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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섶에서] 학력 표기/진경호 논설위원

    동료 기자의 학력, 정확하게는 출신 대학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에 대한 관심 부족 때문이랄 수도 있겠으나 그가 발이 빠른 기자인지, 손이 빠른 기자인지, 아니면 머리가 빠르거나 이도저도 아닌 부류인지 가르는 데 별 어려움이 없는 걸 보면 꼭 그런 것만도 아닌 듯하다. 출신 대학을 모르는 건 50년 넘게 살아 보니 그게 그다지 중요하지 않더라는 경험칙 때문이다. 한 중견 언론인 모임이 내는 잡지를 뒤적이다 눈길이 걸려 넘어졌다. 글쓴이의 얼굴 사진과 이름 아래 ‘○○대 ○○과 졸업’이라는 학력 표기가 생뚱맞게 적혀 있었다. 뒤로 넘겨 보니 죄다 똑 같았다. 그래도 우리 사회의 양식 있는 사람들이 만드는 잡지가 이렇다니…. 대체 그가 어느 대학을 나왔는지 왜 알려야 하며 왜 알아야 하는지, 알면 또 어쩌라는 건지, 그가 쓴 글과 그의 출신 대학이 무슨 상관이 있다는 건지, 이젠 우리 사회도 학력은 개인 신상정보로 간주해 보호하는 수준쯤은 돼야 하지 않는지, 입만 열면 학력 철폐와 학벌 타파를 외치면서 언론 스스로 이렇게 이름 밑에 출신 학교를 매달아도 되는 건지, 무심한 관행은 어찌 이리도 끝을 모르는지…. 개탄이 꼬리를 문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단독] 황제 쇼핑…한 자리서 10억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富]

    [단독] 황제 쇼핑…한 자리서 10억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富]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사는 조모(31·여)씨는 평균 일주일에 한 번 서울 중구에 있는 L백화점 명품관에 들른다. 새해에는 첫 주말 오후에 어머니와 함께 명품관을 찾았다. 아버지가 운영하는 남성액세서리 업체를 물려받아 ‘청년 갑부’ 반열에 오른 조씨는 이 백화점에서 연간 1억원 이상 구매 시 부여하는 ‘최상위 등급 고객’(LVVIP)이다. 조씨는 이날 백화점에 가기 1시간 전 전화를 걸어 전용 라운지를 예약해뒀다. VIP고객 전용 주차장이 연결돼 있는 백화점 입구에서 발레파킹을 한 뒤 4층으로 향했다. 명품 매장들을 지나 건물 한쪽 끝 통로에 위치한 철문 센서에 카드를 대자 문이 열렸고, 문 바로 안쪽에서 이미 대기하고 서 있던 여직원이 두 사람을 공손하게 맞이했다. 이곳에는 두 개의 LVVIP룸 공간과 고객에게 간단한 다과를 서비스하기 위한 부엌이 있다. LVVIP룸은 4인용 소파와 탁자가 놓여 있는 거실 분위기다. 소파 위에는 국내 유명 화가의 그림과 이 작가의 필모그래피와 그림을 구입할 수 있는 갤러리 번호가 안내돼 있었다. 소파 맞은편에는 그날 전시 제품인 영국 J사의 향수가 진열돼 있었고 출입문 옆 한쪽에는 옷을 갈아입어 볼 수 있는 ‘피팅룸’이 보였다. 조씨와 그녀의 어머니는 백화점 측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카페라테와 청포도주스, 생크림 케이크를 주문했다. 조씨는 최신 디자인 의상을 입은 모델들의 화보집을 보다가 A브랜드의 무스탕이 눈에 들어왔다. 그녀는 곧장 A브랜드의 매장으로 가서 화보집에서 본 1000만원짜리 무스탕을 입어 봤다. 마음에 들었다. 조씨는 즉석에서 검은색과 밤색 계열의 무스탕 2벌과 밍크코트 1벌, 어머니의 무스탕 1벌 등 총 4벌을 4000만원에 구입했다. 조씨는 “솔직히 명품관이 아닌 일반 백화점 매장에 있는 물건들은 관심도 없고 구경하고 싶은 생각 자체가 안 든다”고 했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VIP 고객 중 상당수는 조씨처럼 평균 일주일에 한 번 명품관을 찾는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심심하면 영화관에서 가서 영화를 보듯 이들에게는 명품관에서 구경하고 쇼핑하는 것이 여가 시간을 보내는 문화 중 하나”라며 “매일 백화점을 찾는 VIP 고객도 있다”고 했다. 옷이 필요해서이기도 하지만 ‘옷을 사는 행위’ 자체가 하나의 놀이문화라는 얘기다. VIP 중에서도 0.1%의 최상위급은 백화점 매장을 둘러보는 수고를 할 필요 없이 백화점 내 별도의 공간에서 ‘황제 쇼핑’을 즐긴다. 매장에 오기 전 전화로 “겨울 코트가 필요하다”는 말 한마디만 해 놓으면 퍼스널쇼퍼(전담 판매 전문가)가 손님의 평소 취향과 직업, 체형, 용도 등에 맞춰 브랜드별로 코트를 준비해 놓는다. 코트에 어울릴 만한 신발과 가방, 액세서리도 비치한다. 단 한 명만을 위한 단독 매장을 꾸며 놓는 셈이다. 퍼스널 쇼퍼로 15년 이상 근무한 박모씨는 “은행이 돈을 모으는 사람들을 상대하는 것이라면 우리는 돈을 쓰는 사람들을 상대하는 것”이라며 “코트를 사러 왔다가 더불어 구두도 사고 가방도 살 수 있기 때문에 컬렉션을 잘 해 놓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최상류층은) 보통 몇천만원은 평범하게 쓴다”면서 “보석은 고가이다 보니 그 자리에서 10억원 정도를 쓰는 경우도 있었다”고 했다. 다른 퍼스널 쇼퍼 김모씨는 “주요 고객은 탄탄한 중소기업 사장이나 그의 가족들이 많고 부동산 부자보다는 현금 여력이 큰 사람들”이라며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연봉 수십억원의 고수입 전문 직종인 변호사나 의사 등은 여기에 낄 수 없다”고 했다. 최상류층은 혼자 쇼핑을 즐기는 것도 특징이다. 퍼스널 쇼퍼 박씨는 “독립된 공간에서 쇼핑을 원하는 고객들은 철저하게 혼자서 온다”며 “친구들과의 경쟁 심리나 질투 관계가 있기도 하고 돈 쓰는 것에 대해 안 좋게 보는 시선을 의식해 자기가 얼마를 쓰는지 주변에 알리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강북보다는 강남 명품관 고객들이 이런 성향이 더 강하다”고 덧붙였다. 한 은행 프라이빗뱅커(PB)는 “전통 부자들은 눈에 띄는 걸 안 좋아하다 보니 입는 것으로 표시내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구찌, 페라가모 등 일반적인 명품은 잘 안 입고 크게 티가 안 나면서도 좋은 브랜드의 옷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했다. 매출을 좌우하는 ‘큰손’이다 보니 VIP를 모시기 위한 백화점 측의 서비스는 상상을 초월한다. 파티나 컬렉션은 기본이다. 갤러리아 백화점은 지난해 말 상위 1% 고객만 초청해 세계적 보석 브랜드인 ‘반클리프아펠’의 새 보석을 공개하고, 최고급 샴페인을 무료로 제공했다. 소수 정예로 대여섯 명을 초청해 호텔 스위트룸에서 식사를 겸한 행사를 할 때도 있다. 화랑이나 수입차 브랜드, 패션 브랜드들이 공동으로 방 안에 상품을 진열해 놓고 컬렉션을 여는 식이다. 퍼스널 쇼퍼 김씨는 “보석 같은 경우 크게 터지면 한 행사에서 1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때도 있다”면서 “최최상위 고객의 경우 단 한 사람을 위한 컬렉션을 연 적도 있다”고 했다. 백화점이 주도해 같은 취미를 가진 VIP 고객들 간 커뮤니티를 만들어 주기도 한다. 와인과 골프 커뮤니티를 만든 뒤 관련 컬렉션을 여는 식이다. 상위 1%는 이런 행사에서도 매매는 함께 온 사람들이 알 수 없도록 1대1로 하기를 원한다고 한다. 심지어 몇몇 명품관에서는 폐장 후 소수만을 위해 문을 여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패션 업체 대표 이모씨는 “최상위 고객이 원하면 그에 맞는 스타일의 옷들을 이동식 옷걸이에 실어 집으로 직접 갖다 줌으로써 백화점까지 올 필요 없이 아예 집에서 쇼핑을 하게 하는 서비스도 있다고 들었다”고 했다. 로고가 눈에 잘 띄지 않는 브랜드의 제품을 선호하는 것도 상류 1%의 특징이다. 여전히 샤넬이나 에르메스 등의 브랜드에 대한 인기는 높지만 로고로 도배된 과시용 명품은 기피한다는 것이다. 3초마다 눈에 띌 정도로 많이 팔려 ‘3초 백’이라고 불리는 LV사의 명품백은 기피 대상이다. 대형병원 원장의 부인으로 자산 300억원대의 재력가인 최모씨는 “브랜드가 너무 드러나는 제품이나 너무 화려한 패션은 촌스럽게 여긴다”면서 “청담동 길거리에서 명품 마크가 들어간 옷이나 가방을 들고 다니는 사람을 본 적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패션업체 대표인 이모씨는 “남과 비교되는 것을 싫어하고 명품인지 아닌지 알아볼 수 있는 사람들만 알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옷은 ‘신분’을 나타내는 수단인데 이미 다 아는 브랜드이고 누구나 입을 수 있다면 오히려 가치가 떨어진다고 본다는 것이다. 반면 소재와 실루엣에 대해서는 민감하다.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인 LP가 부유층 사이에서 인기인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패션 잡지에 종사하는 김모씨는 “LP는 원래 원단 회사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소재를 아주 고급스러운 것을 쓴다”면서 “음식도 고급일수록 신선한 재료를 따지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탈리아 명품 남성복 브랜드인 B와 K 등을 선호하는 이유도 비슷하다. 브랜드의 로고는 드러내지 않되 제2의 피부라고 느낄 만큼 몸에 딱 맞는 편안함을 중시한다. B의 경우 국내에서 사이즈를 재서 이탈리아에 보내면 장인들이 수공예로 한땀 한땀 제작한다고 한다. 한 달 이상의 제작 기간에 한 벌당 1500만~2000만원 정도다. 해외 명품 편집 매장에 대한 선호도도 높다. 백화점과 비교해 국내에는 몇 개 없는 희소성 있는 제품들이 많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구에 있는 명품 편집 매장 B숍 관계자는 “다른 사람들이랑 똑같은 물건을 사는 게 싫고 자기만의 스타일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객이 많다”고 했다. 예컨대 모나코의 샤를렌 공주와 모델 나탈리아 보디아노바가 즐겨 들어 유명해졌다는 M 브랜드는 이 매장에서만 찾아볼 수 있다. 이 관계자는 “이 브랜드의 가방 1개를 제작하기까지는 장인 6명의 손길을 거친다”면서 “남들이 다 알아봐 줘야 좋은 가방이 아니라 브랜드의 역사성과 가치를 본다”고 했다. 정기적으로 홍콩이나 유럽, 미국 등으로 해외 쇼핑을 가는 경우도 많다. 서울 서대문구에 사는 자영업자 강모씨는 분기에 한 번씩 쇼핑을 위해 홍콩에 간다. 보통 3박4일 정도 가서 1000만원어치 정도 구입하곤 한다. 강씨는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사는 게 가격도 싸고 특이한 물건들도 많다”고 했다. 반면 쇼핑에 수천만원씩 지출하는 상류층만 있는 것은 아니다. A도시가스 회사 회장의 부인 이모씨는 주로 서울 도곡동 집 근처에 있는 할인점이나 아웃렛에서 옷을 구입한다. 이씨는 “철 지난 옷이지만 나한테는 처음 보는 옷이니 상관없다”면서 “집 근처에 있는 수선집에서 유행이 지난 옷들을 많이 고쳐 입다 보니 내가 누군지 알아볼 정도”라고 했다. 자산 100억원대 소유자인 50대 김모씨는 명품에 많은 돈을 쓰는 ‘큰손 쇼핑객’이지만 가급적 아웃렛 매장을 이용하는 편이다. 그는 “아이들이 영국에서 유학하고 있어 명품 아웃렛 매장인 런던 비스토 빌리지를 자주 간다”면서 “1년에 5000만~6000만원 정도 쓰는 것 같다”고 했다. 송수연 이두걸 유대근 기자 songsy@seoul.co.kr
  • 아프니까 쉬어 간다

    잘 쉬는 것도 작전이다. 55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을 벼르는 슈틸리케호가 8강전 결전지인 호주 멜버른에 입성한 다음날인 19일 숨을 골랐다. 훈련 일정을 잡지 않고 선수들은 휴식을 취했다. 지난 17일 호주와의 조별리그 3차전을 마친 선수들의 피로감을 의식한 것이다. 팔꿈치 인대가 파열돼 전열에서 이탈한 구자철은 말할 것도 없고 박주호(이상 마인츠)도 몸이 시원찮다. 공격수 손흥민(레버쿠젠)과 골키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등은 몸살을 앓는 와중에도 호주전에 사력을 다했다.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왼쪽 풀백 김진수(호펜하임)는 세 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었다. 대표팀은 20일 컨디션을 조율하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뒤 다음날 우즈베키스탄전을 겨냥한 맞춤 전술을 담금질하게 된다.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이 가장 고민하는 대목은 이청용의 빈자리를 메울 선수를 찾는 일이다. 쿠웨이트와의 2차전에는 남태희(레퀴야)를, 호주와의 3차전에는 한교원(전북)을 세웠지만 둘 다 합격점과는 거리가 멀었다. 남태희는 후반 원래 자리인 중앙으로 돌아갔고, 한교원은 후반 31분 교체됐다. 그런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구자철의 빈자리를 메울 선수를 고르면서 동시에 오른쪽 날개 자원과의 호흡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두고 점유율 축구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렇게 전술의 초점을 점유율에 맞추면 이정협(상주)은 후반 조커로 투입하고, 오만전 결승골의 주인공 조영철(26·카타르SC)이 최전방으로 복귀하고, 남태희가 처진 스트라이커로 뒤를 받치는 조합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호주전 후반 교체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손흥민이 왼쪽에, 왕성한 활동량으로 전방 압박이 가능한 이근호를 오른쪽 날개 자원으로 기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구자철의 백업요원으로는 중앙 미드필더 이명주(알아인)가 있다. 이명주는 쿠웨이트전 선발로 나와 구자철의 자리를 메우다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18일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강한 전방 압박과 협력 수비의 위력을 과시했다. 슈틸리케호가 어떤 공격 조합으로 이들에게 맞서 4강 진출을 타진할지 주목된다. 한편 미르잘랄 카시모프 우즈베키스탄 감독은 사우디전을 마친 직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에서 자책골을 내줘 한국에 0-1로 진 것을 “항상 기억하고 있다”며 “한국을 물리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사설] 대법관 순혈주의론 국민 기본권 보장 못 한다

    대법관 후보자로 추천된 3인의 성향을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대법관추천위원회가 추천한 후보자는 강민구 창원지법원장, 검사장 출신인 박상옥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낸 한위수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다. 참여연대는 “뒷걸음치고 있는 대법원, 균형이 무너진 대법원을 바로잡지도 못한 후보 추천이며 국민들이 흔쾌히 받아들일 만한 인물을 추천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사법부 내부에서도 대법관 구성의 다양화에 대한 요구를 충분히 수렴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거세다. 최근 대법원이 보수화하고 대법관 구성이 순혈주의로 흐르고 있다는 지적은 계속해서 나왔다. 전임 이용훈 대법원장 시기에는 몇 명에 불과했지만 진보적 성향, 지방대 출신 등을 중용해 대법관 구성의 다양화를 어느 정도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양승태 대법원장 취임 후 임명된 대법관들은 대부분 서울 명문대를 나온 보수적 색채를 띤 사람들이다. 현재 대법관 13명은 모두 판사 출신이며 11명은 서울법대를 나왔고 여성은 두 명밖에 없다. 이번에 후보자로 추천된 세 사람도 모두 서울법대 출신이며 남성이다. 명맥이 끊긴 검사 출신이 1명 있을 뿐이다. 사법시험에 일찍 합격해 엘리트 코스를 밟아 온 ‘순혈’ 대법관은 대체로 소수·약자 보호에 소극적이다. 거친 세상과 힘든 삶을 경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에 시각이 좁고 기득권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게 된다. 국민의 기본권과 인권을 중시하기보다는 권력 지향적이거나 순종적인 경우를 과거 인물들을 통해 익히 보았다. 다양성을 무시한 이런 순혈주의는 결국 사법부에 대한 불신을 부른다. 미국의 연방대법원은 현직 대법관이 동성 결혼의 주례를 설 정도로 구성원의 성향이 다양하다. 일본은 최고재판소 재판관 15명 중 순수 법관 출신은 6명뿐이다. 양 대법원장은 2011년 취임사에서 “소수자와 사회적 약자의 권리가 그늘에 묻혀 부당하게 침해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것은 사법부의 중요한 사명”이라고 말하고도 실제는 전혀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은 국가나 기업의 편에 선 적이 많았다. 사법부는 부당한 공권력에 맞서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는 최후의 보루가 돼야 한다. 그러자면 대법관의 구성부터 다양화해야 한다. 국회가 지난해 11월 발의한 대법관 중 절반을 판사 이외의 법조인으로 임명하자는 법원조직법 개정안도 속히 통과돼야 한다. 사법부는 일부 계층의 이익을 대변하는 국가기관이 아니다.
  • ‘중국인이 파리 점령’ 佛 만평에 발끈한 中

    ‘중국인이 파리 점령’ 佛 만평에 발끈한 中

    중국 관영 매체가 파리에 중국인이 넘쳐 나는 풍경을 ‘황화론’(黃禍論)에 빗댄 프랑스 매체의 만평을 두고 최근 이슬람 극단주의를 풍자했다가 테러를 당한 ‘샤를리 에브도’와 연결시키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 빈축을 사고 있다. 인터넷 뉴스 포털 환구망(環球網)은 17일 프랑스 잡지 ‘플루이드 글라시알’(Fluide Glacial)이 ‘황화론을 막기엔 너무 늦었다’는 제목으로 중국인들이 파리를 점령하다시피 한 현실을 비꼬았다고 소개했다. 황화론은 1895년 독일 황제 빌헬름 2세가 황색 인종이 서구 백인 사회를 위협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주장한 데서 비롯된 말로 황인종에 대한 억압과 백인종의 피해 의식을 반영한다. 만평 속에선 중국인 졸부가 탄 인력거를 베레모에 양복 차림을 한 프랑스 신사가 힘겹게 끌고 있다. 졸부 옆에는 ‘웃음을 파는’ 금발 미녀가 앉아 있으며, ‘중국어 서비스 가능’이라고 적힌 중국 식당 앞에는 중국어로 “나는 배가 고프다”라고 쓰인 팻말을 목에 건 프랑스 거지가 쪼그리고 있다. 한 프랑스 할머니가 이 모든 광경을 우려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는 반면에 한 중국인 여성 관광객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자신의 셀카에 이 장면들을 담고 있다. 환구망은 “음지가 양지되고, 양지가 음지되는 세월의 무상함을 표현하고 싶었는지 모르겠지만 황화론에 빗대 중국인을 깎아내린 것은 큰 실례가 아닐 수 없다”며 “프랑스인들은 최근 발생한 사건(샤를리 에브도 피격)을 통해 다른 모든 사람이 프랑스인들의 ‘유머 감각’을 이해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반면 중국 네티즌들은 환구망의 보도와 관련, “남의 불행을 이용해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려는 발상이야말로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앙리 “아스널, 알렉스 송이 필요해”

    앙리 “아스널, 알렉스 송이 필요해”

    "알렉스 송이라면 아스널을 향상시킬 것이다. 그와 같은 유형의 선수가 수비진 앞에서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는 선수다" 영국 방송사 스카이스포츠의 펀딧(축구 전문가)으로 방송 데뷔를 한 아스널의 '킹' 티에리 앙리가 친정팀 아스널에 조언을 남겼다. 앙리는 맨시티 대 아스널 전 경기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 "알렉스 송이라면 아스널을 향상시킬 것이다"라며 "그와 같은 유형의 선수가 수비진 앞에서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배의 선장 같은 선수이자 수비진을 잘 보호하는 선수다"라며 "마케렐레가 했던 것처럼 수비진을 지휘할 수 있고 각 선수들의 포지션을 조정하며 필요할 땐 파울도 할 줄 아는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아스널에서 스타로 성장한 알렉스 송은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가 기회를 잡지 못한 채 현재는 웨스트햄에 임대되어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뛰어난 패스능력도 겸비한 송은 앙리가 아스널로 임대되어 가졌던 복귀전에서 앙리의 골을 어시스트한 바 있다.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
  • 어린 딸 앞에서 성인용 봉춤 춘 여성 논란

    어린 딸 앞에서 성인용 봉춤 춘 여성 논란

    다소 선정적인 동작이 포함된 봉춤을 어린 딸 앞에서 춘 여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에 사는 애슐리 라이트(Ashley Wright)가 2살짜리 딸과 함께 춘 봉춤이 누리꾼들의 비난을 샀다고 전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영상을 보면, 애슐리 라이트는 속옷만 입은 채 봉을 잡고 빙글빙글 돌며 묘기에 가까운 춤을 선보인다. 이 모습을 2살 된 딸은 가만히 지켜보더니 잠시 후 애슐리의 동작을 따라해 보인다. 그러자 애슐리는 딸을 품에 안고 춤을 이어나가더니 바닥에서 흐느적거리는 퍼포먼스를 펼친다. 애슐리는 해당 영상을 게재하면서 “봉춤은 애착양육(Attachment Parenting)”이라고 설명했다. 모유를 수유하고 함께 자는 등 부모가 아이들과 최대한 육체적으로 가깝게 지내는 애착양육을 통해 아이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애슐리는 지난해에도 애착양육을 강조하며 모유 수유를 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게재한 바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딸 앞에서 성적인 퍼포먼스를 그대로 드러낸 애슐리의 영상에 충격을 받았다는 반응이다. 성적 관념이 자리 잡지 않은 아이에게 성적 분위기를 풍기는 성인용 봉춤은 부적절하다는 것. 그러자 애슐리는 언론 매체를 통해 “날 시기하지 마라”면서 “내가 여성들에게 힘과 용기의 상징이 된다는 것이 기쁘다. 모두가 날 이해하지 않아도 난 괜찮다”고 전했다. 한편, 폴댄스(Pole dance)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봉춤은 1920년 미국의 작은 공연단에서 선을 보인 뒤 확산됐으며 운동 효과가 입증되면서 2016년 브라질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사진·영상=Ashley Wright/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2골’ 엘리아 “쿠만 감독, 날 믿어준 유일한 사람”

    ‘2골’ 엘리아 “쿠만 감독, 날 믿어준 유일한 사람”

    뉴캐슬 전에 홀로 2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끈 사우샘프턴 임대생 엘예로 엘리아가 자신을 신뢰해준 로날드 쿠만 감독에 감사를 전했다. 엘리아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왜 득점 후 쿠만 감독에게 달려갔느냐는 질문에 "쿠만 감독은 날 믿어준 유일한 사람이었다"며 "그가 나에게 다시 기회를 줬다"고 말했다. 쿠만 감독 역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는 뛰어난 정신을 갖고 있고 나는 그를 믿었다"며 "결국 그가 두 골을 넣으며 경기를 좌우했다"고 말했다. 베르더 브레멘에서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며 잊혀 가던 유망주였던 엘리아가 사우샘프턴에 입단했을 때 영국 언론에서는 과연 그가 옳은 영입인지에 대한 의문이 많았다. 엘리아의 두 골은 그런 의심을 불식시키기에 충분했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행보다. 과연 그가 자신을 신뢰해준 쿠만 감독의 지휘 아래 다시 자신의 잠재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한 대목이다. 사진설명 1. 득점 후 쿠만 감독에게 달려간 엘리아(출처 사우샘프턴 트위터) 사진설명 2. 인터뷰를 갖고 있는 엘리아(인터뷰 캡처)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
  • ‘재고’ 처리 못하고 ‘신상’만 내놓나

    ‘재고’ 처리 못하고 ‘신상’만 내놓나

    “‘재고’가 산더미인데 ‘신상’만 잔뜩 내놨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15일 발표한 올해 업무보고 내용을 본 금융권의 관전평이다. 금융(financial)과 기술(technique)이 합쳐진 ‘핀테크’ 활성화부터 ‘한국형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창조경제혁신펀드’ 조성까지 이름도 낯선 신상(신상품)이 한 아름이다. 하지만 지난해 금융위 업무보고 가운데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법안부터 소비자 외면을 받는 정책까지 ‘끝내지 못한 숙제’가 수두룩하다. 지난해 업무보고의 핵심 가운데 하나인 ‘금융보안전담기구’(금융보안원)가 대표적이다. 금융보안원은 고객정보 유출 등 금융보안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흩어져 있는 전산보안 기능을 한데 모아 관리하는 ‘컨트롤타워’다. 그러나 새 수장에 지난달 22일 금융보안연구원 출신의 김영린씨가 낙점되자 직원들이 무더기 이탈하면서 출범에 차질을 빚고 있다. 직원들은 금융보안원이 금융보안연구원, 금융결제원, 코스콤이 합쳐져 만들어지는 만큼 특정 기관 출신은 배제해야 한다고 반발한다. 지난해 설립하겠다던 금융소비자보호원은 아예 손도 못 댔다. 여야 간 대립으로 1년째 국회 정무위원회에 계류된 상태다. 야당은 아예 금융위에서 소비자 관련 정책 업무를 떼 내자고 주장하지만 정부와 여당은 반대다. 장애인이나 질병이 있는 사람들에게 일반인과 다른 사망률 등을 적용하는 ‘장애인 연금보험’은 지난해 시장의 외면으로 지금껏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부처 간 경쟁을 의식해 애초부터 업무보고에 무리한 내용을 담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핀테크만 하더라도 미래창조과학부, 기획재정부, 금융위가 서로 관련 사업을 키우기 위해 올해 업무계획에 경쟁적으로 앞세우는 경향”이라면서 “이렇게 되면 기존의 다른 정책들이 밀려나거나 답보 상태에 빠지게 된다”고 우려했다. 작년에 세운 업무 목표도 진척이 지지부진한 만큼 자꾸 ‘새것’만 늘어놓지 말고 장기적인 안목 아래 정책의 우선순위를 정해 실천해 나가라는 지적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英 공항서 항공기 착륙 직전 ‘강풍에 휘청’

    英 공항서 항공기 착륙 직전 ‘강풍에 휘청’

    9일 텔레그라프과 미러 등 외신들은 영국 리즈 브래드포드 국제공항에서 포착된 아찔한 항공기 착륙 시도 장면이 담긴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착륙 허가 후 랜딩기어를 내리고 착륙을 시도하고 있는 항공기를 볼 수 있다. 그러나 항공기가 활주로에 다다를 때쯤, 갑자기 강풍 불면서 동체가 불안하게 흔들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내 항공기는 온전히 균형을 잡지 못한 채 비스듬한 상태로 활주로에 내려앉는다. 이어진 또 다른 항공기의 모습 역시 앞서 도착한 항공기와 유사한 형태로 불안하게 착륙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날은 최대 시속 100킬로미터에 가까운 강풍이 불면서 노련한 조종사들조차 착륙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짓궂은 날씨로 인해 항공기들의 불안한 착륙 모습이 연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모든 항공기는 사고 없이 무사히 도착했다. 하지만 항공기에 탑승하고 있던 승객들은 물론 지켜보는 이들 모두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사진 영상=Guzelian News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정글의 법칙’ 이태임, 벌레공포증 이겨낸 글래머여신

    ‘정글의 법칙’ 이태임, 벌레공포증 이겨낸 글래머여신

    ‘정글의 법칙’ 이태임 ‘정글의 법칙’ 이태임, 벌레공포증 이겨낸 글래머여신  ‘정글의 법칙’ 이태임이 코스타리카 정글에서 희귀종을 발견하며 활약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정글의법칙 in 코스타리카’에서는 이태임이 류담과 함께 희귀종 탐사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태임은 새로운 희귀종을 발견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정글 탐사에 집중했다. 하지만 이태임은 보통 벌레보다 훨씬 큰 몸을 자랑하는 여치를 발견하고 두려운 마음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태임은 류담 뒤에 숨어 “오빠가 저거 봐봐. 여치 저렇게 큰 거 처음봐”라며 “진짜 너무 싫어. 잡지 말지. 생긴게 살벌하다”고 울먹이기 시작했다. 이어 류담이 “이것 좀 봐라”며 여치를 이태임 앞으로 가져다 줬고, 이태임은 “하지마”라고 버럭 외치며 경기를 일으켰다. 하지만 이태임은 벌레 공포증을 이겨내고 자신이 발견한 동물들이 희귀종이란 제작진의 말에 뛸 듯이 기뻐하며 희귀종 탐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태임은 ‘정글의 법칙’ 촬영 전, 영화 ‘황제를 위하여’에서 이민기와 아찔한 베드신을 선보여 글래머 여신으로 거듭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 시대 지성이 전하는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

    이 시대 지성이 전하는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

    손잡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은 없다/최재천 지음/샘터사/158쪽/1만원 진화생물학자 최재천 국립생태원장이 다음 세대에 꼭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생명은 모두 이어져 있으며, 그렇기에 손잡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은 없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생명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이용만 하고 유린하며 산다고 생각하는 최 원장은 그래서 ‘알면 사랑한다’는 말을 좌우명처럼 입에 달고 다녔다. 젊은 세대를 보듬고 바른 인성으로 이끌어 공동체의 책무를 다한다는 취지로 샘터사가 시작한 인문교양시리즈 ‘아우름’의 첫 번째 책에 그는 상세하고 친절하게 자연의 본모습을 풀어내면서 왜 자연과 더불어 살아야 하는지를 설명한다. 흔히 경쟁, 포식, 기생, 공생으로 대표되는 자연 생태계의 종간 관계를 속속들이 알고 나면 우리 인간의 심성과 다르지 않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같은 종 내에서, 또 다른 종과 더불어 살아가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들려준다. 더불어 생물학자를 꿈꾸는 청년들에게 들려주는 조언도 실렸다. 그는 “방황은 젊음의 특권”이라며 “매 순간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악착같이 찾는 ‘아름다운 방황’을 하라”고 부추긴다. 아우름 시리즈의 2권 ‘사랑할 시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는 영문학자이자 수필가, 번역가인 고(故) 장영희 교수가 전하는 사랑의 메시지를 담았다. 2009년 세상을 떠난 장 교수가 여러 방송에서 했던 문학 강연 원고를 정리한 것이다. 그는 “모든 문학의 궁극적인 주제는 결국 사랑이며, 문학은 어떻게 사랑하며 살아가는가를 우리에게 알려준다”며 문학을 다른 각도로 살펴볼 것을 주문했다. 문학박사 신동흔 교수는 아우름 시리즈 3권 ‘왜 주인공은 모두 길을 떠날까?’에서 진정한 독립과 성장이란 무엇인지, 나 자신으로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인지를 들려준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아찔한 클라라…대만서 진행한 화보 촬영 현장 영상

    아찔한 클라라…대만서 진행한 화보 촬영 현장 영상

    모델 겸 배우 클라라의 아찔한 화보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지난 6일 남성 전문잡지 GQ 대만판은 공식 유튜브 채널(GQ TV Taiwan)을 통해 아찔함 속에 진행된 클라라의 화보 촬영 현장과 클라라의 인터뷰가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 클라라는 침대 위에 등을 훤히 드러낸 채 드러누워 머리카락을 쓸어올리는 등의 유혹적인 포즈로 남심을 자극했다. 이에 대해 클라라는 “미란다 커 포즈 중에 등 라인이 보이는 포즈가 있다”면서 “굉장히 하고 싶었던 포즈인데 운동을 열심히 한 만큼 멋진 등라인을 보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클라라는 속옷 촬영을 통해 볼륨 있는 가슴과 쭉 뻗은 각선미를 자랑하는 등 완벽한 몸매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화보 촬영을 마친 후 클라라는 “굉장히 친절하고 일 질서도 잘 지키면서 편하게 촬영했다”면서 “대만은 편안하고 집 같고 친근하다”고 전했다. 한편, 클라라는 지난 8일 개봉한 코미디 영화 ‘워킹걸’에서 성인용품 CEO 오난희 역을 맡았다. 사진·영상=GQ TV Taiwan<Clara(클라라) 克拉拉 來一抹韓意甜蜜暖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예술? 외설? 딸의 누드화 그린 父화가 논란

    예술? 외설? 딸의 누드화 그린 父화가 논란

    중국의 한 유명 화가가 자신의 딸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누드작품집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현지 언론인 환추망의 15일자 보도에 따르면 화가 리좡핑(李壯平, 60)은 최근 ‘동방신여산귀계열’(東方神女山鬼繫列)이라는 제목의 시리즈 작품을 공개했다. 이 작품에는 옷을 하나도 걸치지 않은 어린 여성이 등장하는데, 그녀는 다름 아닌 화가 리씨의 딸로 밝혀졌다. 논란이 된 그의 작품은 특정 지방의 신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것인데, 이를 본 대다수의 관객들은 “아무리 신화를 배경으로 한다 해도 딸의 누드화를 그린 아버지는 사회 통념상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예술이냐 외설이냐를 두고 논란이 지속되자 화가 리씨는 환추망과 한 인터뷰에서 “나는 6년 전 ‘동방신녀산귀계열’ 시리즈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당시 내 친딸이 신화 속 여신과 분위기 및 이미지가 잘 맞는다고 생각해 딸아이를 주인공으로 작품을 그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 딸 역시 9살 때부터 그림공부를 시작했고, 도움이 될 거라 여겼다. 딸 역시 내 작품 의도를 듣고 이를 받아들여 모델이 되어 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씨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사나워진 여론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비난이 이어지자 리씨는 “딸 아이가 인터넷에서 비난하는 댓글을 접한 뒤 온종일 울기만 했다. 아버지로서 매우 마음이 아프고 딸에게 미안하다”면서 “가장 나를 힘들게 한 것은 나와 딸이 함께 만든 작품이 외국의 한 불건전한 잡지에까지 실렸다는 것”이라며 난감함을 감추지 못했다. 네티즌들의 비난과 달리 평론가들은 리씨의 손을 들어줬다. 한 미술대학 교수는 “사회적인 관념 등이 깨져야 한다. 그의 작품은 매우 아름다우며 이에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고, 청두시의 또 미술 평론가는 “화가 리좡핑의 평소 모습을 떠올려 봤을 때, 절대 이상한 사람이라고 볼 수 없다. 평론가 일부는 이미 오래 전부터 그와 딸이 함께 누드 시리즈를 만든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 누구도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다”고 대변했다. 리씨는 “사실 논란이 일고 난 뒤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그림을 사겠다고 했지만 나는 이를 절대 팔 생각이 없다”면서 “후에 이를 모아 전시를 할 수 있는 박물관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라파엘라 모듀그노, 야한 듯 야하지 않은 노출

    라파엘라 모듀그노, 야한 듯 야하지 않은 노출

    이탈리아 톱모델 라파엘라 모듀그노가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이 파파라치 카메라에 포착됐다. 미국 연예매체 스플래쉬닷컴은 13일 플로리다 마이애미 해변에서 휴가를 즐기던 라파엘라 모듀그노의 근황이 담긴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영상 속 모듀그노는 붉은색 원피스 수영복을 입고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라파엘라 모듀그로는 최근 마이애미 해변의 한 호텔 발코니에서 상반신을 모두 노출한 속옷 차림으로 등장했다가 파파라치에 잡히면서 한차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편 모듀그노는 2011년 이탈리아 몸매 경연대회 ‘미스 커브 이탈리아 2011(Miss Curve Italia 2011)’에서 우승했다. 또 잡지 ‘맥심’과 남성 잡지 ‘지큐(GQ)’ 등의 커버를 장식했으며 ‘돌체’와 ‘프라다’ 등의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다. 사진·영상=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세계적 문호 24인 ‘창작의 고통과 즐거움’

    세계적 문호 24인 ‘창작의 고통과 즐거움’

    세계 문학 거장들은 언제, 어떤 식으로 글을 쓸까. 실제 인물에 착안해 등장인물을 창조할까. 이 물음들에 명쾌한 답을 내놓은 책이 나왔다. ‘작가란 무엇인가’(다른)다. 지난해 1월 1권이 출간된 데 이어 최근 2, 3권이 잇달아 발간됐다. ‘작가란 무엇인가’는 미국의 저명한 문학잡지 ‘파리 리뷰’가 세계적인 문호들을 인터뷰한 내용들을 엮었다. 파리 리뷰는 1953년 창간 이후 노벨 문학상, 퓰리처상, 부커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작가들을 인터뷰해 오고 있다. 작가들은 인터뷰에서 자신의 글쓰기 습관과 동기 부여 과정, 열정, 소설가로서의 영욕 등을 낱낱이 고백했다. 출판사는 파리 리뷰에서 인터뷰한 소설가 250여명 가운데 국내에 소개된 작가 7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다. 설문에 참여한 독자, 국내 문예창작학과 대학생, 작가, 평론가의 의견을 종합해 ‘가장 만나고 싶은 작가’ 36명을 선별해 12명씩 묶어 3권으로 펴냈다. 2권엔 올더스 헉슬리,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도리스 레싱, 귄터 그라스, 토니 모리슨, 주제 사라마구, 스티븐 킹 등이, 3권엔 앨리스 먼로, 트루먼 커포티, 커트 보니것, 줄리언 반스, 잭 케루악, 수전 손태그, 프랑수아즈 사강 등이 실렸다. 앞서 나온 1권엔 움베르토 에코, 무라카미 하루키, 어니스트 헤밍웨이 등이 수록됐다. 출판사 측은 “소설가들이 겪는 문학의 고통과 즐거움이 속살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어 소설을 쓰고 있거나 글을 다루는 이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학평론가 이현우는 “작가들의 육성을 들으며 우리는 그들의 문학을 좀 더 가슴 가까이에 놓고 싶어질 것”이라며 “우리의 심장박동을 더 크게 해 주는 책”이라고 평했다. 소설가 정이현은 “인터뷰로 만들어진 새로운 형태의 작가론이자 창작론”이라며 “작가로 구성된 인터뷰어들은 때론 냉철하고 때론 사려 깊게 공들여 준비한 질문을 던지고 답을 경청함으로써 깊은 이해의 실마리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권승혁 서울여대 영문과 교수와 김진아 충북대 영문과 교수가 번역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풍자도 격이 있나?…佛 ‘표현의 자유’ 이중잣대 논란

    프랑스 풍자 잡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 사건’ 이후 표현의 자유 논란이 복잡해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프랑스 경찰은 이날 페이스북에 “나는 오늘 밤 샤를리 쿨리발리 같아요”라는 글을 남긴 코미디언 디외도네 음발라를 테러선동 혐의로 기소했다. 베르나르 카즈뇌브 내무장관은 테러범 이름을 언급한 것 자체가 “무책임하고 무례하고 증오와 분열을 부추기는 발언”이라고 밝혔다. 음발라와 비슷한 이유로 조사받거나 기소된 사람은 50여명에 이른다. 음발라는 “불행하게도 이런 풍자 비법은 샤를리만이 알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잡지 풍자는 괜찮고 자기는 괜찮지 않은 이유가 뭐냐는 것이다. 르몽드도 “샤를리 에브도는 다시 종교 만평을 싣는데 왜 음발라는 공격받아야 하나”라며 표현의 자유에 관한 이중잣대를 지적했다. 파이낸셜타임스도 “2007년 프랑스이슬람연맹에서 샤를리 에브도를 고발했을 땐 무죄였으나 음발라는 즉각 체포됐다”고 전했다. 과도한 풍자라는 논란도 지속됐다. 잡지 창간 멤버인 앙리 루셀(80)은 주간지 르누벨옵세르바퇴르에 낸 기고문에서 테러로 사망한 편집장 스테판 샤르보니에를 두고 “놀랍지만 고집 센 멍청이”라면서 “무엇이 그의 팀을 과도한 도발로 이끌게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슬람권의 반발도 확산 중이다. 이란 외무부, 이집트 종교기관 알아즈하르도 논평을 내고 잡지를 비판했다. 반면 ‘악마의 시’ 발표 이후 테러 위협에 시달리고 있는 작가 살만 루슈디는 미국 벌링턴 버몬트대 특강에서 “표현의 자유란 어느 선까지는 인정하고 그 이상은 과도하다는 식으로 나눠질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면서 “샤를리 에브도를 싫어할 수는 있지만 그것과 표현의 자유 문제는 별개”라고 주장했다. 영국 더 타임스는 이런 표현의 자유 논란을 반종교적 세속주의와 조롱 문화가 만연해 있는 프랑스만의 특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자칭 이슬람 사이버 성전주의자들이 프랑스 인터넷 사이트 1000여곳을 해킹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지방 정부와 대학, 교회 등 작은 규모의 단체 인터넷 홈페이지에 “유일신 알라만이 있을 뿐”, “샤를리에 죽음을” 같은 문구가 떴다. 추가 공격을 예고하기도 했다. 프랑스 당국은 테러 사건 이후 프랑스에 시도된 사이버 공격 시도가 1만 9000여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사기 하늘 찌르는 호주 ‘여유만만’

    사기 하늘 찌르는 호주 ‘여유만만’

    반전의 실마리를 잡으려고 고심하는 한국과 달리 호주는 사기가 하늘을 찌르는 모습이다. 호주 축구 대표팀은 오는 17일 한국과의 2015 아시안컵 A조 3차전을 앞두고 15일 브리즈번에서 예정된 훈련을 전격 취소했다.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호주는 애초 이날 오전 11시(현지시간) 브리즈번의 퀸즐랜드 스포츠센터에서 훈련할 계획이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따르면 호주는 현재까지 이날 훈련 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 조별리그를 가볍게 통과한 만큼 체력회복 차원에서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는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호주는 전날에는 같은 장소에서 회복훈련을 소화했다. 현재 호주 선수단의 분위기는 쿠웨이트를 4-1, 오만을 4-0으로 완파한 만큼 매우 밝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취재진을 만나 "우리 경기력이 아직도 더 좋아질 부분이 많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쿠웨이트를 완파한 뒤 호주 대표팀의 레벨이 한 단계 상승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호주는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100위에 불과하다. 작년에 브라질 월드컵 본선을 포함해 11차례 A매치에서 1승2무8패로 지독한 슬럼프를 겪으면서 하락을 되풀이한 결과다. 그러나 호주는 아시안컵이 시작하기 무섭게 개최국의 이점을 안고 분투하기 시작했다. 공격수 로비 크루스(레버쿠젠)는 "선수들이 지금 진정한 자신감을 몸으로 느끼고 있다"며 "개개인이 자신을 믿고 팀을 믿으며 코치진을 믿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 끝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호주 언론은 오만, 쿠웨이트와의 맞대결 내용을 토대로 한국의 경기력을 저평가하며 호주의 압승을 예단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적어도 겉으로는 경계심을 전혀 풀지 않는 듯한 모습을 견지했다. 그는 "조별리그에서 아직 한국과의 중요한 경기가 남았다"며 "그 경기에서도 좋은 내용과 승리를 따내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한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주전들을 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고 못 뛴 선수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게 아니라 꼭 보여줄 게 있어 기회만을 기다리는 선수들을 위한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런 발언은 백업요원들의 선발 출전을 공표할 정도로 자신감이 높고 여유도 있다는 사실을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말장난이라는 분석이 많다. 한편 한국은 전날 비를 맞으며 회복훈련을 치른 데 이어 이날에도 오후에 한 차례 비공개 전술훈련에 매진했다. 연합뉴스
  • 알카에다 ‘보이지 않는 폭탄’ 위협에 美공항 초비상

    알카에다 ‘보이지 않는 폭탄’ 위협에 美공항 초비상

    예멘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가 최근 발생한 프랑스 언론사 샤를리 에브도 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함에 따라 미 공항 전역에 이들 알카에다 세력들이 이른바 ‘보이지 않는 폭탄’으로 항공기 폭파를 시도할 위험성이 커짐에 따라 보안이 한층 강화됐다고 미 언론들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이지 않는 폭탄’ 혹은 ‘숨은 폭탄(hidden bomb)’으로 알려진 이 폭탄은 금속탐지기에 적발되지 않게끔 금속 재료를 사용하지 않은 폭탄을 일컫는다. AQAP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자신들의 영문판 잡지를 통해 이 폭탄의 제조 방법 등을 소개하고 위협을 가한 바 있다. 이들은 이른바 미국 내의 자생적인 테러리스트인 ‘외로운 늑대(lonely wolf)’를 대상으로 이러한 폭탄 제조 방법을 공개해 미국에 대한 테러를 고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프랑스에서 테러가 발생하자 미 국토안보부는 이런 방식의 항공기 테러가 자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미 전역 공항의 보안을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다. 미국 전역 대부분 공항에서는 금속탐지기 검사에 이어 무작위로 가방을 검사하는 등 보안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대테러 관계자들은 아직 구체적인 테러 위협의 정보나 첩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전 예방을 위해 공항 보안 검색을 강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AQAP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테러리스트가 지난 2009년 크리스마스에 금속탐지기에 적발되지 않은 이른바 ‘속옷 폭탄’을 가지고 비행기 폭파를 시도했으나 점화가 되지 않아 실패로 끝났었다. 하지만 지난 2013년 4월 15일,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는 이른바 미국 내 자생적 테러리스트인 ‘외로운 늑대’에 의해서 수작업으로 만든 사제 폭탄이 폭발해 3명이 사망하고 183명이 부상을 당하는 테러가 발생한 바 있다. 더구나 최근에는 인터넷을 중심으로 가정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물품을 이용하여 폭발물을 만드는 방법들이 횡행하고 있어 테러 위협이 더욱 가중하고 있다. 폭발물 전문가들은 이러한 ‘보이지 않는 폭탄’이 실제로 얼마만큼 위력을 발휘할지는 의문이지만, 항공기 내에서 사용된다면 치명적인 위험을 줄 수 있으므로 보안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 보이지 않는 폭탄 위협을 전면에 배치한 알카에다 영문판 잡지 표지 (해당 잡지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미국 공항, 알카에다 ‘보이지 않는 폭탄’ 위협에 초비상

    미국 공항, 알카에다 ‘보이지 않는 폭탄’ 위협에 초비상

    예멘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가 최근 발생한 프랑스 언론사 샤를리 에브도 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함에 따라 미 공항 전역에 이들 알카에다 세력들이 이른바 ‘보이지 않는 폭탄’으로 항공기 폭파를 시도할 위험성이 커짐에 따라 보안이 한층 강화됐다고 미 언론들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이지 않는 폭탄’ 혹은 ‘숨은 폭탄(hidden bomb)’으로 알려진 이 폭탄은 금속탐지기에 적발되지 않게끔 금속 재료를 사용하지 않은 폭탄을 일컫는다. AQAP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자신들의 영문판 잡지를 통해 이 폭탄의 제조 방법 등을 소개하고 위협을 가한 바 있다. 이들은 이른바 미국 내의 자생적인 테러리스트인 ‘외로운 늑대(lonely wolf)’를 대상으로 이러한 폭탄 제조 방법을 공개해 미국에 대한 테러를 고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프랑스에서 테러가 발생하자 미 국토안보부는 이런 방식의 항공기 테러가 자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미 전역 공항의 보안을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다. 미국 전역 대부분 공항에서는 금속탐지기 검사에 이어 무작위로 가방을 검사하는 등 보안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대테러 관계자들은 아직 구체적인 테러 위협의 정보나 첩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전 예방을 위해 공항 보안 검색을 강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AQAP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테러리스트가 지난 2009년 크리스마스에 금속탐지기에 적발되지 않은 이른바 ‘속옷 폭탄’을 가지고 비행기 폭파를 시도했으나 점화가 되지 않아 실패로 끝났었다. 하지만 지난 2013년 4월 15일,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는 이른바 미국 내 자생적 테러리스트인 ‘외로운 늑대’에 의해서 수작업으로 만든 사제 폭탄이 폭발해 3명이 사망하고 183명이 부상을 당하는 테러가 발생한 바 있다. 더구나 최근에는 인터넷을 중심으로 가정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물품을 이용하여 폭발물을 만드는 방법들이 횡행하고 있어 테러 위협이 더욱 가중하고 있다. 폭발물 전문가들은 이러한 ‘보이지 않는 폭탄’이 실제로 얼마만큼 위력을 발휘할지는 의문이지만, 항공기 내에서 사용된다면 치명적인 위험을 줄 수 있으므로 보안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 보이지 않는 폭탄 위협을 전면에 배치한 알카에다 영문판 잡지 표지 (해당 잡지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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