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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탕치면 환불 요구…GPS 끄고 ‘명당’ 찾아 출항

    허탕치면 환불 요구…GPS 끄고 ‘명당’ 찾아 출항

    1인당 7만~10만원씩 20명 탑승 낚시꾼 요구 맞추려고 과속 잦아 국내 낚시 인구는 지난해 700만명(해양수산부 추정)을 돌파했다. 특히 바다낚시는 탁 트인 해상에서 짜릿한 손맛을 느끼고, 갓 잡은 활어 회를 즉석에서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다.3일 해수부에 따르면 낚시 어선 해양 사고는 2013년 77건, 2014년 86건으로 연간 100건 미만에서 2015년 206건, 지난해 208건으로 급증했다. 2015년 9월 18명(사망 15명·실종 3명)의 목숨을 앗아간 제주 추자도 해역 돌고래호(9.77t) 전복부터 올해 10월 제주도 신촌포구 밖 해상에서 낚싯배가 전복돼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4살 어린이가 숨지는 등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안전 불감증이 가장 큰 이유다. 대부분의 낚시 어선은 캄캄한 새벽 일찍 출항해 오후 4∼5시 귀항하는 ‘당일치기’ 운항을 한다. 고기가 많이 잡히는 ‘명당’을 선점하기 위해 과속은 비일비재하다. 더 많은 고기를 잡게 해달라는 낚시꾼들의 요구가 무리한 운항을 부른다. 선주 A씨는 “승객들이 물고기가 많이 잡히는 곳으로 가자고 하면 위성항법장치(GPS)를 끄고 먼 바다로 나가기도 한다”며 “고기를 잡지 못하면 승객들이 돈을 돌려 달라고 항의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선주 B씨는 “1인당 7만~10만원을 받고 보통 20명의 손님을 태워 바다로 나가는데, 현지 사정으로 운항이 취소되면 그날 수입인 200만원 정도를 허탕 치게 된다”며 “서울 등 멀리서 온 사람들은 교통비까지 물어줘야 하기 때문에 날씨가 안 좋아도 위험을 감수하고 운항하는 선주들이 적지 않다”고 했다. 선주 C씨는 “20명 정원인데 친구를 한 명 더 데려왔다고 사정하면 추가로 태우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낚싯배는 어선 기준을 적용받아 선원 1명만 승무 기준으로 규정돼 있는 등 안전 관리도 미흡하다. 선장 혼자 배를 몰고 바다로 나가 점심 준비를 하고 20명의 손님을 상대하느라 조타실을 비우기도 한다. 3일 사고가 난 선창1호도 손님은 20명인데 선원은 선장 1명과 보조 1명 등 2명뿐이었다. 낚시 인구가 늘면서 법 위반 건수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해양경찰청의 ‘최근 3년간 낚시어선 불법 행위 단속 현황’에 따르면 2014년 143건에서 지난해 853건으로 폭증했다. 기본 안전수칙인 구명조끼 미착용 등 관계법령 위반 건수가 653건으로 전체의 76.5%에 달했다. 원거리 조업 등 영업구역과 야간 낚시 등 영업시간 위반이 119건, 입·출항 미신고와 무면허가 37건 등이 뒤를 이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의 지난 10월 한 달간 안전 저해행위 및 음주 운항 특별 단속에서도 35건 가운데 구명조끼 미착용이 5건으로 가장 많았다. 입·출항 미신고 4건, 미신고 낚시어선업 2건, 승객 음주 2건 등이었다. 해경 관계자는 “승객 신분증 미소지, 음주 운항, 구명조끼 미착용, 기상 악화 시 무리한 운항, 승객명부 부실작성, 영업구역 및 시간 위반, GPS 꺼놓고 운항하기 등을 단속하는데, 인력 한계로 모든 낚시어선을 관리하는 건 쉽지 않다”며 “선장과 승객의 안전의식이 절실하다”고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홍콩 ‘스타 입시강사’ 연봉 120억 원…사교육 열풍 논란

    '자식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교육열’로 이어지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 국가의 ‘사교육비’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최근 홍콩의 스타강사의 연봉이 120억 원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홍콩의 과도한 사교육 열풍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참고소식망(参考消息网)등 중국 언론은 유명 연예인 버금가는 소득을 올리는 홍콩의 스타강사와 사교육 시장의 부흥에 관한 기사를 보도했다. 신화사는 지난 2015년 홍콩 최고의 스타강사 린이신(林溢欣, 30세)을 소개한 바 있다. 당시 홍콩의 한 사교육 기관은 “8500만 홍콩달러(118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액수로 스타 강사 린이신을 영입했다”는 전명 광고를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계약 조건에는 4년 연속 계약, 매년 100만 홍콩달러(1억4000만 원)에 달하는 (강사 개인) 광고비 보조 및 3000만 홍콩달러 계약금 지급 등의 파격적인 조건이 포함되었다. 그는 홍콩의 대입시험인 HKDSE 전문 강사다. 홍콩에서는 지난 1970년대부터 사교육 문화가 부흥했다. 부모들은 자식의 미래를 위해 사교육에 돈을 쓰며 위안을 찾고 있다. 또한 부모의 바쁜 일과로 인해 아이들이 사교육 시장으로 내몰리는 양상이 우리나라와 유사하다. 지난 1996년 정부 통계에 따르면, 홍콩에서 사교육을 받는 학생 비중은 34.1%였으나, 2009년에는 56.7%로 늘었고, 2012년에는 72.5%로 급증했다. 이처럼 방대한 사교육 시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난 2015년 사교육 산업 규모는 27억 홍콩달러(3800억 원)에 달했다. 이 같은 사교육 시장의 급증은 스타 강사의 소득 증가로 이어졌다. 현대교육홍콩 유한공사의 관계자는 “홍콩의 최고급 스타 강사의 월급은 450만 홍콩달러(6억3000만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1년 비수기를 제외한 8개월 급여로 계산하면 연봉이 3600만 홍콩달러(51억 원)에 달하며, 인기 높은 강사는 4000만 홍콩달러를 번다고 덧붙였다. 사교육 기관은 스타 강사에게 ‘과외천왕(补习天王)’, ‘과외천후(补习天后)’ 이라는 별칭을 붙여 상가, 지하철역, 거리 곳곳에 대대적인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강사들은 연예인 뺨치는 세련된 스타일로 거리 곳곳을 도배하고 있다. 하지만 천문학적인 액수의 돈을 버는 스타 강사는 일부에 불과하다. 스타가 되지 못한 강사들은 사비를 털어 광고료를 지급하면서라도 ‘스타 강사’를 꿈꾼다. 그렇다면 이들이 ‘스타강사’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홍콩은 전 세계에서 대학교수의 임금이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다. 하지만 교수직은 자리가 한정되어 있고, 전 세계 우수 학생들 간의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또한 홍콩의 집값과 물가는 거의 살인적인 수준이다. 따라서 대학을 갓 졸업한 청년들은 경제적 부담감에 내몰려 결국 사교육 시장으로 몰리는 것이다. 자식을 훌륭하게 키우고 싶다는 부모의 욕망과 일확천금을 꿈꾸는 청년의 욕망이 일치하는 그 곳에 사교육 시장은 거대하게 자리를 키워가고 있다. 사진= 홍콩 과외 기관의 버스 전면광고 (출처=환구잡지)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김정화, 44사이즈 소화한 두 아이의 엄마 “육아 책임감 커 활동 중단”

    김정화, 44사이즈 소화한 두 아이의 엄마 “육아 책임감 커 활동 중단”

    배우 김정화가 유명 월간지 표지를 장식하며 팔색조 매력을 발산했다. 30일 소속사 솔트 엔터테인먼트 측은 최근 발간된 여성 패션잡지 ‘우먼센스’ 12월호의 표지 모델로 나선 김정화의 화보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정화는 여전히 아름다운 미모와 완벽한 몸매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그의 한층 더 깊어진 눈빛과 시크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팔색조 매력은 보는 이들의 시선을 강탈시킨다. 또한 김정화는 하늘하늘한 원피스부터 강렬한 레드 드레스까지 준비된 의상을 탁월하게 소화, 입은 옷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포즈와 분위기로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화보 촬영 관계자에 따르면 김정화는 함께 하는 스태프와 친근하게 장난을 치다가도 카메라 앞에만 서면 언제 그랬냐는 듯 프로의 모습으로 선보였다고. 무엇보다 두 아이의 엄마라는 것이 무색할만큼 44사이즈의 의상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패션 감각이 인상적이었다는 후문이다. 그런가하면 김정화는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출산 후 삶의 목표가 분명해졌다. 이제야 비로소 어른이 됐다고 느낀다”며 “내 아이는 내가 직접 키워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에 4년의 공백기가 있었다. 앞으로는 배우 김정화의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다부진 계획을 밝혔다. 김정화의 화보와 인터뷰는 ‘우먼센스’ 12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석현준 두 차례 번뜩이는 장면, 팀은 PSG에 0-2 완패

    석현준 두 차례 번뜩이는 장면, 팀은 PSG에 0-2 완패

    석현준(트루아)이 후반 18분 교체 투입돼 두 차례 번뜩이는 슈팅을 날렸지만 4경기 연속 골 사냥에는 실패했다. 석현준은 30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프랑스 리그앙 15라운드 벤치를 지키다 후반 18분 최전방 공격수 니안 대신 들어가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뛰어다녔지만 0-2 완패를 막지 못했다. 12승2무무패로 리그 선두를 달리는 PSG답게 매서운 공격을 퍼부어 전반 내내 트루아를 압도했다. 하지만 사마사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고전했다. PSG가 전반에 기록한 슈팅은 9개나 됐지만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전반 39분에는 에딘손 카바니가 페널티킥을 얻어 직접 키커로 나섰지만 사마사의 선방에 막혔다. 답답한 흐름을 바꾸기 위해 투입된 석현준은 그랑시에와 함께 투톱을 이뤄 서로 방향을 바꿔가며 PSG 수비진을 교란했고 이후 그랑시에가 측면으로 빠지면서 석현준이 원톱을 서는 형태로 바뀌었다.석현준은 투입 1분 만에 왼쪽에서 수비수를 제치며 상대 페널티 지역으로 쇄도하며 컨디션이 좋음을 보여줬다. 하지만 네이마르에게 선제골을 먹은 뒤 동료들이 그에게 건네는 패스나 크로스가 모두 부정확해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러다 36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몸을 던져 머리에 맞히며 방향을 살짝 돌리는 기막힌 헤더를 시도했으나 골키퍼의 오른쪽 무릎을 맞고 튀어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1분 뒤에는 오른쪽에서 넘어온 패스를 수비수의 방향을 견뎌내며 감각적으로 방향을 살짝 돌렸으나 역시 골키퍼 손에 걸렸다. PSG의 해결사는 역시 네이마르였다. 후반 28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집중력이 흐트러진 수비수 셋이 멀찍어서 그를 바라보는 사이 페널티 지역 왼쪽 바깥에서 시도한 슈팅이 원바운드로 낮게 깔려 골문에 꽂혔다. 후반 추가시간 1분에는 카바니가 시도한 슈팅이 골문을 갈라 완승을 마무리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대통령의 떡집 낙원떡집…100년 전통 이문설농탕…차지고 진한 ‘세월의 맛’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대통령의 떡집 낙원떡집…100년 전통 이문설농탕…차지고 진한 ‘세월의 맛’

    지난 25일 진행된 ‘서울의 멋과 맛’이 찾아간 서울미래 유산은 동헌필방, 조선중앙일보 옛 사옥, 서울중심점, 이문설농탕, 낙원떡집, 산골막국수, 문화옥, 우래옥, 방산시장, 광장시장 등 모두 10곳이었다. 이 중 음식점이 5곳이나 됐다.보신각 지하철수준점, 빈대떡전문 열차집, 낙원악기상가, 허리우드극장 등 미래유산으로 지정돼 있지만 시간과 코스 동선상 그냥 지나친 곳까지 합치면 이번 코스 이름을 아예 미래유산지대라고 불러도 될 만했다. 서울을 대표하는 음식은 설렁탕, 신선로, 선지해장국, 추두부탕, 너비아니, 갈비찜, 깍두기를 들 수 있다. 세계인이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꼽는 비빔밥, 불고기, 잡채, 김밥, 파전, 갈비구이는 아쉽게도 서울전통 음식이 아니다. 서울사람들이 가장 즐겨 먹는 냉면도 마찬가지이다. 경도잡지, 열양세시기, 동국세시기에 실려 있는 서울요리의 특징은 첫째 조리법이 복잡하고 다양하며 둘째 짜지도 맵지도 않고 담백하며 셋째 제례 음식이 발달한 점이다. 서울음식으로 첫 손꼽을 수 있는 음식은 설렁탕이다. 개화기 궁궐이나 양반가에서 주로 접대용으로 내놓던 설렁탕은 일제강점기 ‘조선사람의 식성에 맞는 조선음식계의 패왕’이라는 별칭을 받으며 전성기를 맞았다. 일본사람들이 먹지 않는 소고기의 부속물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이문설농탕과 문화옥은 서울설렁탕의 전통을 잇는 명가이다. 이문설농탕은 1904년 개업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노포이자 설렁탕의 전설이다. 1932년 개업한 우래옥은 ‘아무 맛이 없는 심심한 맛’으로 냉면계를 평정했다. 육수에 아무것도 넣지 않고 한우 암소의 엉덩이살과 다리살을 덩어리째 넣어 삶은 맑은 육수가 특징이다. 우래옥, 을지면옥, 필동면옥, 평양면옥이 사대문 안 평양냉면 사대천왕으로 꼽힌다. 오장동에는 흥남집, 오장동함흥냉면, 신창면옥 등 함흥냉면 명가가 진을 치고 있다. 낙원떡집은 문을 연 지 105년 동안 3대를 이어 온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떡집이다. 이승만·박정희·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까지 대통령의 생일떡과 선물용 떡을 도맡은 청와대 단골 떡집이다. 이 밖에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서울의 멋을 설명하기 위해 인사동과 익선동 한옥지구와 서울의 남북녹지축을 이루는 세운상가를 중심으로 답사했다. 서울미래유산연구팀
  • “결혼한 사람이 싱글보다 치매 위험 낮다”(연구)

    “결혼한 사람이 싱글보다 치매 위험 낮다”(연구)

    결혼 생활은 힘들 때도 많지만, 배우자와 함께 해를 거듭해 나가면 치매에 걸릴 위험이 줄어들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의 앤드루 조머래드 박사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이 총 8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선행 연구 15건을 분석한 결과, 위와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국제 학술지 ‘신경학·신경외과학·정신의학 저널’(Journal of Neurology, Neurosurgery and Psychiatry) 최신호(28일자)에 발표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최신 경향에 따라 정식으로 결혼하지 않고 동거하고 있는 사람들도 결혼한 것으로 간주했다. 그 결과, 평생 솔로로 지낸 사람들은 결혼한 이들보다 알츠하이머병 등 치매가 생길 위험이 4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랫동안 함께 산 뒤 배우자와 사별한 경우에도 치매 위험은 20% 더 높았다. 흥미로운 점은 이혼한 사람들의 치매 위험은 결혼 생활을 이어가는 부부들과 거의 같은 수준이었다. 즉, 이혼 여부를 떠나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경험했던 사람들은 치매 발병률이 낮은 반면, 아예 평생 솔로로 지냈거나 배우자의 죽음을 겪은 이들은 치매 발병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결혼과 치매의 관계를 탐구하기 위해 스웨덴과 프랑스, 독일, 중국, 일본, 미국, 그리고 브라질 등 총 12개국에 사는 사람들의 조사 자료를 분석했다. 놀라운 점은 각 나라의 문화가 다름에도 결과에서는 차이가 거의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단 이번 연구는 관찰 연구이므로 인과관계를 제대로 보여주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도출한 결과는 서로 일관성이 있어 최초 세 가지 가능성을 추정할 수 있었다. 첫 번째 원인은 결혼 자체가 치매 위험을 줄이는 게 아니라 배우자와 함께 사는 생활 방식이 요인이라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앤드루 조머래드 박사는 “건강한 몸과 식이요법, 그리고 운동과 같은 생활 방식뿐만 아니라 대화 상대가 되는 배우자의 존재가 사회적인 자극이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다음 요인은 평생 함께한 배우자를 잃는 극단적인 스트레스가 주로 기억과 학습, 그리고 감정을 관장하는 해마의 뉴런(뇌세포)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조머래드 박사는 “배우자와 사별한 사람들이 치매 위험이 크고 이혼한 사람들은 변화가 거의 없다는 점은 이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치매 위험은 서로 다른 고유한 인지 및 성격 특성과 관계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결혼이 일반적인 사회 규범일 경우 유연한 사고와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은 치매 위험이 크며 스스로 결혼 기회를 잡지 못할 수 있다. 또 나이는 같지만 태어난 시대가 다른 싱글들 사이에서 치매 위험의 차이가 큰 점은 이를 뒷받침한다. 1900~1925년에 태어난 싱글이 치매에 걸릴 위험은 40% 높았지만, 더 최근에 태어난 같은 나이 싱글의 위험은 24%에 그쳤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라디오스타’ 홍수아, 확 달라진 외모...중국 공항 검색대에서 걸린 사연은?

    ‘라디오스타’ 홍수아, 확 달라진 외모...중국 공항 검색대에서 걸린 사연은?

    배우 홍수아가 확 달라진 외모로 시청자를 만난다.29일 이날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에는 배우 홍수아(32·홍근영)가 출연, 4년 만에 국내 활동 시작을 알린다. ‘라디오스타’에 처음으로 출연하는 홍수아는 몰라보게 달라진 외모로 자신에서 쏟아지는 관심에 대해서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또 성형으로 인해 겪은 일화를 공개해 주의를 끌었다. 그는 앞서 ‘라디오스타’ 녹화에서 화려한 메이크업 등으로 달라진 외모 탓에 중국 공항 검색대에서 씨름을 해야 했던 사연을 밝힌 것으로 전해져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홍수아는 짓궂은 질문도 피하지 않고 솔직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후문이다.한편 홍수아는 지난 2003년 고등학교 시절 잡지모델로 데뷔, 쌍커풀 없는 개성 있는 외모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05년 ‘논스톱5’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됐다. 같은 해 7월에는 두산 베어스 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서며 ‘홍드로’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후 중국으로 발을 넓힌 홍수아는 중국 드라마 ‘온주량가인’, ‘억만계승인’ 등에 출연, ‘대륙의 여신’으로 불리며 중국에서 왕성한 활동을 했다. 홍수아의 중국 활동 모습이 국내에 전해지면서 그는 ‘성형’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성형설을 거듭 부인하던 홍수아는 한 방송을 통해 “중국 제작사 쪽에서 성형 제안을 했다”고 털어놨다. 사진=MBC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이번 생은 처음이라’ 종영, 정소민♥이민기 결혼 종료? ‘80분 특별편성’

    ‘이번 생은 처음이라’ 종영, 정소민♥이민기 결혼 종료? ‘80분 특별편성’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극본 윤난중/연출 박준화/제작 스튜디오드래곤, MI)가 이제 종영까지 단 1회만을 남겨놓고 있다. 지난 1회부터 15회 동안 현실적인 공감과 유쾌한 웃음, 잔잔한 감동까지 전하며 안방극장을 매료시킨 ‘이번 생은 처음이라’.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지호(정소민 분)와 세희(이민기 분), 수지(이솜 분)와 상구(박병은 분), 호랑(김가은 분)과 원석(김민석 분) 세 커플별 마지막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깊은 고민 끝에 결혼 종료라는 힘든 결정을 내린 지호와 세희. 지호는 세희가 고백할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가 옛 연인과 과거의 아픈 상처를 정리할 수 있도록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았다. 또다시 혼자가 된 세희는 더 이상 그녀를 잡지 못하고 결국 건투를 빌며 이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번 생에 이혼은 처음인 두 사람은 각자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월세 결혼이라는 가짜 관계로 시작했지만 어느덧 진짜 사랑을 깨닫게 된 둘의 마지막에 관심이 모아진다. 우여곡절 끝에 계약 연애를 이행 중인 수지와 상구 커플은 상대의 부족한 점을 잘 보듬으며 순조로운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수지에게는 다리가 불편한 엄마가 늘 일 순위이기에 연애도 직장도 온전히 마음 가는 대로 결정할 수 없는 터. 엄마는 그런 딸의 마음을 알고 “이제 그만 엄마 몫까지 훨훨 날아라”라며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이 말은 수지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상구와 온전한 꽃길만 걸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7년 연애 끝에 헤어진 호랑(김가은 분)과 원석(김민석 분)의 결말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각각 영효(강성욱 분)와 보미(윤보미 분)라는 새로운 인연이 다가왔기 때문. 이어 두 사람이 좋았던 추억을 회상하며 안부 문자를 보낼까 말까 고민하는 모습까지 현실적인 상황을 반영했다. “인생의 가장 좋은 시절을 너랑 같이 보낼 수 있어서 다행이다”는 호랑과 “행복해져 꼭 알았지?”라는 원석의 말에선 이들이 비록 이별했지만 상대를 진심으로 생각하고 있음이 느껴지기도 했다. 이처럼 각기 다른 현시대 청춘들의 연애와 결혼을 신선한 관점으로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이들의 마지막 이야기에 궁금증이 상승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한 세 커플의 이야기의 마침표는 오늘(28일) 밤 9시 30분,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 16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 회는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80분 분량으로 특별 편성되어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천주교 “조국 수석, 낙태와 관련 교황 발언 교묘히 호도···정정 촉구”

    천주교 “조국 수석, 낙태와 관련 교황 발언 교묘히 호도···정정 촉구”

    천주교는 낙태죄 폐지 청원과 관련해 답변에 나선 청와대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언을 왜곡해 인용했다며 27일 강력하게 항의했다.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생명위원회(위원장 이용훈 주교)는 이날 공개 질의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인공임신중절에 대해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씀하신 적이 없다”며 청와대 답변에 강력히 항의하면서 정정을 촉구했다.앞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지난 26일 낙태죄 폐지 청원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을 밝히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임신중절에 대해서 ‘우리는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씀하신 바 있다”고 언급했다. 주교회의는 이에 대해 “교황이 낙태에 관한 가톨릭 교회의 기본 입장 변화를 시사한 것처럼 발표한 것”이라며 “이는 국민에게 천주교가 낙태죄 폐지와 관련해 새로운 상황이 전개된 만큼 긍정적으로 논의할 수도 있으리라는 착각을 하게끔 하며 매우 교묘한 방법으로 사실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청와대가 언급한 교황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그 출처를 명확히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정재우 가톨릭대 생명대학원장은 청와대 발표에 인용된 교황의 발언에 대해 “2013년 8월 19일 이탈리아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나온 것”이라며 “가톨릭 교회가 교리를 선포할 때 핵심적인 부분에 집중해서 선포할 필요가 있다며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황은 이 인터뷰에서 낙태 문제에 관해 “교회의 가르침은 명확하다”며 낙태에 반대하는 가톨릭 교회의 기존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정 신부는 덧붙였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김호진♥김지호 부부, 중학생 딸 ‘급이 다른 미모’

    김호진♥김지호 부부, 중학생 딸 ‘급이 다른 미모’

    배우 김지호 김호진 부부가 중학생 딸을 공개했다. 27일 한국의 대표 라이프스타일 잡지 ‘행복이 가득한 집’은 김지호 김호진 가족의 힐링 순간을 담은 화보를 공개했다. 자연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일본 아오모리에서의 이들 모습은 사진작가 조세현이 담아주어 의미를 더했다. 이번 가족 화보를 통해 김지호와 김호진은 17년 차 부부로서 애정 가득한 포즈를 취하고 딸과 함께 세 가족이 다정하게 시간을 보내는 즐거운 모습을 꾸밈없이 보여주었다. 평소 가족 여행을 즐긴다고 밝힌 김지호는 “여행을 다니는 동안 같은 공간에서 같은 사물을 바라보며 일상에서는 할 수 없는 다른 주제의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점, 그러면서 결속력이 높아진다는 게 여행이 주는 선물인 것 같아요”라고 밝혔다. 김호진은 아오모리로 떠나던 날 남다른 ‘공항 패션’과 나이가 믿기지 않는 동안 외모로 포털 사이트 메인을 장식했다. 김지호가 지나가자 어느 공항 근무자는 “여전하네!”라며 시선을 거두지 못하기도 했다는 후문. 김호진은 외모 관리 비결로 평소에 하루 7~8km씩 걷는 습관을 꼽았다. 그는 “워낙 산책을 좋아한다”라며 “웬만하면 차 대신 지하철을 탄다”라고 덧붙였다. 김지호 역시 “운동을 해야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건강해지고 삶의 에너지가 생기는 것 같아요. 최근엔 아쉬탕가 요가를 꾸준히 하고 있지요”라며 운동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김지호 김호진 가족의 화보와 인터뷰는 ‘행복이 가득한 집’ 12월호와 공식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2017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한현민, ‘비주얼 깡패’ 일상 사진 봤더니

    ‘2017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한현민, ‘비주얼 깡패’ 일상 사진 봤더니

    모델 한현민이 ‘2017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30인에 이름을 올린 소감을 밝혔다.27일 앞서 미국 시사잡지 타임이 선정한 ‘2017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30인에 한국 모델 한현민(17)이 선정된 가운데, 이날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한현민이 출연해 직접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면서 “타임지에서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기사가 난 지 한 달 정도 돼 가는데 아직도 실감이 안 나고 하루하루가 신기하다”고 덧붙였다. 한현민은 지난해 3월 서울패션위크에서 디자이너 한상혁 쇼를 통해 데뷔했다. 그는 데뷔 무대를 언급, “서본 쇼 중에서 가장 잊을 수 없는 기억이다”라며 “쇼 오프닝으로 데뷔 무대를 가졌는데, 너무 떨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이날 한현민은 “서울에서 이태원을 가장 좋아하고, 좋아하는 음식은 순댓국”이라며 “진짜 한국인”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한현민은 지난해 16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패션계에 데뷔했다. 그는 나이지리아 출신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로, 개성 있는 외모와 189cm라는 큰 키로 모델로서 주목을 받았다. 한현민은 한 인터뷰를 통해 “모델로서 자신의 장점은 피부색이 다르다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서울패션위크에 데뷔한 한현민은 이번 2018S/S 시즌에는 총 20개 브랜드 런웨이를 점령하는 등 저력을 과시했다. 한현민은 유튜브,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상 사진을 공개하는 등 패션 감각을 마음껏 뽐내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한현민 인스타그램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이광식의 문화유랑기] ‘역대급 기인’ 공초 오상순

    2004년에 방영된 EBS 드라마 ‘명동백작’은 50~60년대 서울 명동에 모여든 문인, 예술가들의 생활사를 그린 24부작 드라마로, 말하자면 6·25 직후 한국의 문화사라 할 수 있다. 전후에 문인, 예술가들이 왜 그리 명동바닥을 뻔질나게 드나들었는지 이유를 몰랐던 이들도 이 드라마를 보면 비로소 그럴 수밖에 없었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리라. 당시에는 전화가 고가품이었다. 갑부급이 아니면 꿈도 꾸지 못할 물건인지라 문인, 예술가들은 명동의 다방이나 술집을 아지트로 삼아, 거기서 원고청탁도 받고 창작 얘기도 나누었던 것이다. 신문사나 잡지사 기자들도 오후 3시쯤 되면 다방으로 전화를 걸거나 아니면 직접 명동 바닥을 뒤지고 다니며 필자를 만나 원고를 청탁하고, 고료 역시 그 자리에서 건네지곤 했다. 그러니 너 나 할 것 없이 가난하던 문인들은 그 돈으로 우루루 술집으로 몰려가 권커니 잣거니하며 토론과 담론으로 밤을 지새웠던 것이다. 그러한 문인들 중에 명동을 특히 사랑하던 소설가 이봉구가 바로 명동백작이란 별명으로 불리었다. 보통 명동에 모여드는 문인, 예술가들은 소설가와 시인, 극작가, 무용가, 가수, 배우 등 수백 명은 좋이 되었고, 그중에는 한국문화계를 이끌던 기라성 같은 인물들이 즐비했다. 모나리자 다방, 은성주점 같은 곳이 주요 집결지였는데, 이를 무대로 오상순, 서정주, 김수영, 박인환, 김관식, 전혜린, 이중섭, 이해랑, 김백봉 등등이 날이면 날마다 얼굴을 맞대고 담소를 나누었다. 박인환의 시 ‘세월이 가면’은 술자리에서 지어진 것으로, 마침 작곡을 하는 김진섭이 그 자리에서 곡을 붙이고, 역시 자리를 같이하던 나애심이 노래를 불러 유명하게 되었다는 얘기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바와 같다. 박인환은 술에 취하면 술잔을 높이 들고 에디뜨 삐아프의 ‘사랑을 찬가’를 불러대곤 했다. “캄캄한 어둠에 싸이고 세상이 뒤바뀐다 해도 그대가 날 사랑하면 무슨 상관 있으리요”라면서 말이다. 이처럼 로맨티스트였던 박인환과 모던니스트 김수영은 절친이었지만, 기질적으로는 상극이었던 모양이다. 박인환은 김수영에게서 우정을 얻기 위해 애썼지만, 강고한 김수영은 끝까지 받아들이지 않았다. 30살에 심장마비로 절명. 김수영은 그보다 10여 년 더 살다가 교통사고로 사망. 어쨌거나 명동에 모여드는 수많은 문인, 예술가 중 역대급 기인을 꼽자면 단연 승려 출신의 시인 오상순(1894∼1963)이다. 잠자는 시간 외에는 담배를 입에 떼지 않았다는 가공스런 체인스모커. 호는 공초(空超). 우리는 한때 문학사를 배우면서 오상순 호가 꽁초에서 나왔으리라 짐작했다. 근데 알고 보니 골초에서 따온 거란다. “술이라 하면 수주(변영로)를 뛰어넘을 자가 없고 담배라 하면 공초를 뛰어넘을 자가 없다”는 말이 한때 유행어가 되었을 정도라니 알아줄 만하다. 공초는 원래 기독교였는데 나중에 불교로 개종했다. 일본 도시샤 대학 종교학과를 졸업하였다니 당시로서는 드물게 가방끈이 길었음에도 어떤 자리도 맡지 않고 명동 다방에서 담배와 문학에만 정진했다니, 기인이 아닐 수 없다. 평생을 무소유로 살아 생전에 시집 한 권도 내지 않았다고 한다. 어느 날 이봉구가 다방에 앉아 있는 공초를 보니, 웬일인지 담배를 피우지 않고 멀근히 있었다. “아니, 선생님, 왜 담배를 안 피우시죠? 끊으셨습니까?” “끊기는…차라리 목숨을 끊지.” “아, 돈이 떨어지셨군요?” “돈이란 게 늘 떨어지는 것이지.” 이봉구는 얼른 나가 담배 한 보루를 사와 선생에게 건넨다. 공초는 늘 그런 식으로 담배를 이어갔다. 죽을 때도 조계사의 허룸한 헛간방에서 숨을 거두었다고 한다. 1963년 제자들에 의해 ‘공초오상순시집’이 간행되었다. 유해는 수유리 북한산 등산길 옆에 안장되었는데, 묘 앞 시비에는 그의 ‘방랑의 마음’ 첫머리가 새겨져 있다. ‘흐름 위에/ 보금자리 친/ 오, 흐름 위에/ 보금자리 친/ 나의 혼(魂)’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상어 피하기 위해 조개껍질로 위장한 문어 포착

    상어 피하기 위해 조개껍질로 위장한 문어 포착

    문어의 지능이 얼마나 높은지 몸으로 보여주는 영상이 공개됐다. 최근 영국방송 BBC는 해양 다큐멘터리 ‘블루 플래닛 II’(Blue Planet II)를 통해 조개껍질로 위장한 문어의 모습을 예고편으로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매주 일요일 현지에서 방송 중인 '블루 플래닛 II'는 다큐의 명가 BBC가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프로그램으로 최근에는 플라스틱으로 오염된 바다의 모습을 고발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분 중 화제가 된 것은 '위장술의 대가' 문어다. 매우 지능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문어는 자신의 몸을 변형시키거나 피부색을 바꿔 포식자의 눈을 피하는데 능숙하다. 이같은 문어의 능력을 응용해 과학자들이 위장용 신소재 개발에 나설 정도다. 그러나 이번에 촬영된 문어는 새로운 '필살기'를 보여준다. 바닥에 놓인 조개껍질로 자신의 몸을 덮어 위장하기 때문이다. 이에 주위를 지나던 상어는 바로 옆에 있으면서도 문어를 잡지못하고, 문어는 조개 사이로 큰 눈을 꿈뻑거리며 주위를 살핀다. BBC는 "상어는 주위에 있는 문어의 존재를 직감하지만 조개껍질 때문에 혼동을 느끼고 입맛만 다셨다"면서 "조개를 갑옷처럼 두르는 문어의 행동이 촬영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어는 지구상에 등장한 최초의 원시 지능 동물로 인간의 유전자 개수와 비슷하거나 약간 더 많은 3만 3000개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 문어의 유전자 개수가 이렇게 많은 까닭은 변화하는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유전자를 출현시켰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전철 객차에 나타난 뱀 맨손으로 잡은 남성

    전철 객차에 나타난 뱀 맨손으로 잡은 남성

    만약 출근길 전철 객차 안에서 뱀이 나타난다면? 23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은 지난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한 전철 객차에서 뱀을 맨손으로 제압하는 남성의 영상을 소개했다. 자바 섬 보고르에서 자카르타로 가는 전철 안. 뱀은 사람들이 붐비는 통근 전철 선반에서 나타났다. 밀폐된 공간에서의 뱀의 출현에 사람들은 혼비백산했으며 기관사는 전철을 망가라이 역에서 비상정지시켰다. 출동한 철도 경비원도 독사일 지 모를 무서움에 뱀을 함부로 잡지 못한다. 이때 갑자기 배낭을 맨 한 남성이 나서 뱀의 꼬리를 잡아 바닥에 머리를 내동댕이쳐 죽게 만든 뒤, 객차 문밖으로 내던졌다.JKT INFO(@jktinfo)님의 공유 게시물님, 2017 11월 21 오전 1:53 PST전철 운행 업체 KCI는 “뱀이 승객의 가방에서 빠져나온 것 같다”면서 “뱀이 어떤 종류와 맹독사의 여부는 분명하지 않으며 승객의 부상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으로 승객들을 놀라게 해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도네시아 시골 지역에서는 대중교통 이용 시 사람들이 가축이나 애완 동물을 함께 데리고 타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지만 도심 대중교통에서는 동물과 함께 탑승하는 것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다. 사진·영상= JKTINFO INSTAGRAM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김혜주의 포크&라이프] 이 소리들을 어찌할꼬

    [김혜주의 포크&라이프] 이 소리들을 어찌할꼬

    몇 년 전 뉴욕타임스 온라인은 독자들에게 다섯 개의 소리를 들려주고 가장 싫어하는 소리를 물었다. 그 결과 호로록거리며 액체류를 마시는 소리(25%)가 1위, 이어 요란하게 껌 씹는 소리(18%), 코 훌쩍이는 소리(17%), 손톱 깎는 소리(10%), 손가락 관절 꺾는 소리(8%) 순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만을 놓고 보자면 사람들은 먹을 때 나는 소리를 다른 어떤 소리보다 싫어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먹을 때 나는 소리 중 가장 듣기 싫은 소리에 대해 물어보았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위 설문에서 1, 2위를 차지한 소리들과 함께 추가로 쩝쩝거리며 먹는 소리, 면류를 먹을 때 후루룩거리는 소리까지 들려준다면 사람들은 어떤 소리를 제일 거슬려 할까. 네 가지 소리가 다 듣기 싫지만 그중에서도 나는 쩝쩝거리며 먹는 소리가 가장 불편하다. 알고 지내는 사람들 중 정확히 다섯 명이 여기에 속한다. 이들과는 절대로 일대일 식사 약속을 잡지 않는다. 이제까지 잘 참아 왔는데 일순간 나도 모르게 “입을 좀 다물고 드시면 그 쩝쩝거리는 소리가 안 날 텐데요”라는 말이 튀어나올지 모르고, 행여나 그랬다가는 나도, 상대방도 크게 상심하게 될 것임은 불 보듯 뻔한 일일 터. 그들과의 친분 정도를 감안했을 때 내가 불편하다는 이유로 그것을 고쳐 달라 말해 볼 일은 아니어서 찾아낸 나름의 자구책이다. 지난달 말 일본의 식품회사 닛신에서 흥미로운 포크를 내놓았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라면 먹을 때 후루룩 소리 없애 주는 라면 포크 개발’이라는 기사 제목을 본 순간 그 소리를 나만 거북하게 느끼는 게 아니었고 결국 이런 제품까지 나와 주었다는 반가움이 앞섰다. 기사 아래에는 오토히코라는 이름의 이 포크를 제작하게 된 배경과 포크가 어떻게 소리를 없애는지 보여주는 동영상이 함께 올라와 있었다. 짧게 소개해 보자면 외국인과 일본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라면을 먹는다. 그런데 외국인들은 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 먹는 데 반해 일본인들은 일제히 후루룩 소리를 내며 먹는다. 이어지는 인터뷰에서 외국인들은 왜 그렇게 소리를 내며 먹는지 이해 못 하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일본인들은 라면은 소리를 내며 먹어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이때 오토히코가 등장해 갈등을 해결한다는 내용이다. 최근 일본에서는 후루룩거리며 먹는 것이 사회문제로까지 대두돼 여러 차례 언론에서도 다루었다고 한다. 일본인들 사이에서 그 소리가 어떤 사람들(특히 외국인)에게는 정신적인 괴롭힘을 준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됐고 급기야 ‘먹는 소리로 타인에게 불쾌감을 준다’는 의미의 말까지 생겨났다. 누하라(ヌ-ハラ·noodle harassment)는 ‘면’을 의미하는 영어 누들과 ‘괴롭힘’을 뜻하는 해러스먼트를 합쳐 만든 일본식 줄임말로, 오토히코는 바로 이 누하라 현상의 해결책 중 하나로 나오게 된 것이다. 어릴 적 어른들로부터 숱하게 들은 밥상 기본예절 중 하나는 음식을 소리 내며 먹지 말라는 것이었다. 우리나라 사람치고 여기에 예외인 음식, 예외인 상황이 있다고 들은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먹방, 쿡방이 문제다. 갈수록 출연자들은 호로록, 쪽쪽쪽, 후루룩 같은 소리를 경쟁적으로 내면서 호들갑을 떤다. 일본처럼 문제 인식은커녕 오히려 부추기고 있는 양상이다. 어긋난 우리의 밥상 예절이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이 상황에 대해 이제부터라도 제동을 걸어야 한다. 바로잡아야 한다.
  • ‘지구 최강 직업’ …최고 휴양지 여행하며 월급 1000만원

    ‘지구 최강 직업’ …최고 휴양지 여행하며 월급 1000만원

    세계에서 가장 좋은 휴가지에 머물면서 몇천만 원에 달하는 월급을 받을 수 있을까? 한 호주 출신 여성에게는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이 됐다. 호주 ABC뉴스는 2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의 세계적인 리조트 클럽 ‘써드홈’(Third Home)의 구인광고에 지원한 소렐 아모르(28)가 1만 7000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지구에서 가장 좋은 직업’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써드홈은 ‘세계 최고급 여행지를 석 달 동안 체험하고, 그 경험담을 소셜미디어로 홍보할 사람을 구한다’는 채용 광고를 냈다. 회사 측은 최후의 1인에게 유명 도시 및 휴양지에 위치한 고급 호텔과 저택에 무상으로 묵으면서 매달 1만 달러의 보수와 여행경비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그 행운의 1인에 아모르가 선발됐다. 그러나 무료 세계 여행 티켓을 획득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아모르는 블로거로서의 경험과 영상 촬영 기술, 40여 개국을 방문한 세계 여행 전문가라는 자질로 회사 측에 자신이 적임자라는 확신을 줬고, 이는 실제로 효과가 있었다. 그녀는 “합격자 선발 투표를 앞두고 잡지, 인터넷 언론사, 라디오 방송국을 찾아가 자신을 어필했다. 최종 후보자에 오른 사람 중 나만큼 열심히 밀어붙이는 사람이 없었다. 나의 집념은 빛을 보았다”며 그동안 기울인 노력을 설명했다. 일생일대의 기회를 잡은 아모르는 13주 동안 발리, 바하마, 크로아티아, 스페인 등을 포함해 12곳의 아름다운 여행지를 다녔다. 나무 위의 집부터 12개의 침실이 있는 빌라, 1800년대 스코틀랜드성까지 다양한 숙소에 머물며 사진을 찍고 글을 썼다. 여행 동안 약간의 차질도 빚었다. 소셜미디어용 사진을 찍기 위해 주기적으로 좋은 장소를 발굴하고, 완벽한 한 컷을 포착해야 한다는 압박감과 공항에서 끊임없이 대기하는 시간은 아모르를 힘들게 만들었다. 아모르는 현재 초호화 세계 일주 여행을 마친 상태다. 지상 낙원의 맛을 본 그녀는 앞으로 무슨 일을 해야 할지 고민이다. 그녀는 “아직 작업해야 할 일이 남아 잠을 거의 못 잘 때도 있지만 이는 최고의 일이다.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할지 최선의 해답을 찾고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사진=인스타그램(sorelleamore)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홍진호 북한해역 사흘간 조업하다 나포

    북한 경비정에 붙잡혀 6일간 억류됐다 풀려난 ‘391 흥진호’는 고의로 북한 해역에 들어가 사흘간 조업하다 나포된 것으로 밝혀졌다. 나포 될 당시 북한 경비정이 접근했으나 불법조업 처벌이 두려워 구조요청이나 신고를 하지 않았다. 포항해양경찰서는 선장과 선원 9명을 상대로 조사한 최종 수사결과를 24일 발표했다. 흥진호는 지난달 16일 울릉도 저동항에서 출항해 17일 한일 중간수역에서 조업하다가 복어 1마리밖에 잡지 못하자 18일 오전 5시쯤 북서쪽으로 항로를 변경해 북한 해역으로 50마일 이상 들어가 하루 동안 복어 1t을 잡았다. 19일 오전 3시 30분부터 밤 8시, 20일 오전 4시부터 21일 오전 0시 30분 사이에도 같은 해역에서 각각 1t과 1.5t을 잡았다. 사흘간 불법으로 잡은 복어는 3.5t이다. 선장 A 씨는 이 기간 어업정보통신국에 한일 중간수역에서 정상 조업한다고 허위로 위치를 보고했다. 19일 오후에는 바다에 설치한 어구 150통 가운데 50통가량이 절단된 것을 알고 근처에 있던 북한 어선에 2∼3m까지 접근해 위협하며 마이크로 항의한 사실도 드러났다. 흥진호는 21일 오전 0시 30분쯤 북한 경비정이 사이렌을 울리며 접근하자 1시간가량 도주하다가 나포됐다. A 씨는 도주 당시 북한 경비정이 충돌할 정도로 가까이 접근해 경황이 없었고, 북한 해역 불법조업으로 처벌받을 것이 두려워 해경이나 어업정보통신국에 신고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흥진호에는 GPS 플로터(내비게이션 기능) 2대와 선박위치식별장비인 AIS, V-PASS, 단거리 통신기 VHF 2대, 장거리 통신기 SSB 2대, 위성전화 2대(1대 고장)가 있으나 출항 당시 AIS와 VHF 2대, SSB 2대는 모두 꺼져 있는 등 대부분 장비가 정상 작동하지 않았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흥진호 한국 선원 나이는 평균 48세로, 선장을 포함한 5명은 선원 경력이 25년 이상이다. 해경은 이날 선장 A 씨와 허위 위치 보고로 해경 구조세력 업무를 방해한 선박 실소유주이자 전 선장 B 씨를 수산업법 위반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대구지검 경주지청에 불구속 송치했다. 포항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보그맘’ 박한별 “임신 4개월째” 깜짝 발표...남편은 금융계 종사자

    ‘보그맘’ 박한별 “임신 4개월째” 깜짝 발표...남편은 금융계 종사자

    배우 박한별이 임신 사실을 고백했다.24일 배우 박한별(34)이 자신의 SNS를 통해 임신 사실을 깜짝 공개했다. 박한별은 현재 임신 4개월째에 접어 든 상태로, 남편과는 이미 혼인 신고를 마쳤다. 박한별의 남편은 금융계에 종사하는 일반인으로, 3년 전부터 알고 지내다 올 초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동안 촬영장에서 스태프 배우분들께 불편을 줄까 봐, 또 작품에 조금이라도 피해가 될까 봐 꽁꽁 숨겨놨던 비밀을 발표할까 한다”며 운을 뗐다.이어 “저는 곧 4개월이 다 돼가는 예비엄마! 보그맘이 진짜 맘이 되어가고 있답니다. 마음이 아주 멋지신 예비아빠와는 이미 혼인신고는 마친 상태고요. 식은 우선은 간단한 가족행사로 대신했는데, 가능하다면 내년에 조용하게 예쁜 모습을 남기고 싶습니다”고 전했다. 또 “초기에 촬영 기간과 겹쳐서 살짝 걱정했었지만 다행히 아가와 저 모두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보내왔고 이제 이렇게 공개도 했으니 많은 분들께 더 축복받고 행복할 일만 남은 거 같다”며 “비록 누군가의 아내가 되고 엄마가 되는, 인생이 통째로 뒤바뀌고 있는 경험을 하고 있지만 연기생활은 늘 똑같이 꾸준히 열심히 할 것입니다. 따뜻한 응원과 축복 많이 해주세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한별은 2002년 잡지 모델로 데뷔,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활발한 연기활동을 해왔다. 현재 MBC 예능드라마 ‘보그맘’에 출연 중이다. 이하 박한별 SNS 게시글 전문. 안녕하세요 박한별입니다 어제로써 모든 보그맘촬영이 마무리 되었어요~ 그동안 보그맘을 연기하면서 배우로서 쉽게 해보지못할 캐릭터라 너무 감사했고 너무 재밌었답니다^^ 이제 곧 방송도 끝나고 촬영도 모두 종료가 되었으니 그동안 촬영장에서 스텝,배우분들에게 불편을 줄까봐, 또 작품에 조금이라도 피해가 될까봐 꽁꽁 숨겨놨던 비밀을 발표할까해요 비록 인간이 아닌 로봇이었지만 ‘엄마’역할을 처음 해봤는데요, 신기하게도.. 캐릭터가 현실이 되었어요! - 현재 저는 곧 4개월이 다 되어가는 예비엄마! 보그맘이 진짜 맘이 되어가고있답니다...^^ 마음이 아주 멋지신 예비아빠와는 이미 혼인신고는 마친상태구요, 식은 우선은 간단한 가족행사로 대신하였는데 가능하다면 내년에 조용하게 예쁜모습을 남기고싶습니다~ - 초기에 촬영기간과 겹쳐서 살짝 걱정했었지만 다행히 아가와 저 모두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보내왔고 이제 이렇게 공개도 했으니 많은분들께 더 축복받고 행복할일만 남은거같아요^^ 하느님께서 주신 소중한 선물에 하루하루가 너무 감사하고, 세상이 전부 달라보이는 신기한 경험들로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있답니다 - 이 기쁜 다짐들을 어떻게 표현해야하나 정말 많이 고민했었는데.. 다른 멋진말로 포장하지않을께요 그냥.. 예쁘게 행복하게 열심히 사랑하고 사랑받으면서 잘살께요 ..^^ 갑작스런 발표에 놀라셨겠지만 많이 축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비록 누군가의 아내가 되고 엄마가되는, 인생이 통째로 뒤바뀌고있는 경험을 하고있지만 연기생활은 늘 똑같이 꾸준히 열심히 할것입니다! 따뜻한 응원과 축복 많이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사진=박한별 인스타그램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맨몸으로 소매치기 제압한 남성

    맨몸으로 소매치기 제압한 남성

    여성 가방을 빼앗아 달아나던 2인조 오토바이 소매치기범을 제압한 남성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이 촬영된 곳은 지난 19일 영국 런던의 한 도로. 당시 오토바이를 탄 2인조 소매치기범이 도보 중인 여성의 가방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때, 인근에서 이를 목격한 한 남성이 달리는 오토바이를 향해 몸을 날려 소매치기범을 제압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용감한 남성이 오토바이를 향해 몸을 던지는 순간 소매치기범 한 명이 바닥에 넘어진다. 남성과 잠시 몸싸움을 벌이던 범인은 훔친 가방을 포기하고 황급히 현장을 벗어난다. 영상을 게재한 이는 “소매치기범들이 여성의 핸드백을 훔쳐서 달아나자 영상 속 남성이 용기 있게 행동했다”며 “나는 불행히도 그들에게 공격당할 것을 우려해 범인들을 잡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름 없는 시민 영웅 모습은 지난 21일 바이럴호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개됐으며, 그의 신원과 소매치기범들의 검거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사진 영상=ViralHog/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서걱서걱 발밑 풍경…저벅저벅 숲길 절경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서걱서걱 발밑 풍경…저벅저벅 숲길 절경

    푸른 잎들이 붉은 치마로 갈아입는 듯하더니 어느새 낙엽이 돼 떨어집니다. 단풍은 지고 난 뒤에도 아름답지요. 바닥에 낙엽으로 굴러도 그렇습니다. 그러니 단풍 명소는 곧 낙엽 명소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겁니다. 전남 순천의 굴목이재 숲길을 다녀왔습니다. 아버지 드시던 역기처럼, 길 양 끝에 대가람 선암사와 송광사를 매달고 있는 길입니다. 늦가을에 제격인 곳이지요. 산길 걷다 낙엽 주워 돌팍에 얹고, 책갈피에 꽂아도 봅니다. 꼭 소녀가 아니면 어떻습니까. 만추의 서정은 거친 사내도 유순하게 만들지요.사실 낙엽 쌓인 길은 위험하다. 평지라면 날아갈 듯 걷겠지만, 비탈진 산길에서는 미끄러지기 십상이다. 삽겹살처럼 두툼하게 쌓인 낙엽은 숫제 얼음이나 다름없다. 그렇다고 낙엽이 주는 운치를 외면할 수는 없는 노릇. 조심, 또 조심해서 걸어야 한다. ●‘대가람’ 선암사와 송광사의 명성만으로도… 굴목이재 숲길은 대가람인 선암사와 송광사를 잇는 고갯길이다. ‘천년불심길’이라 불리기도 한다. 송광사는 조계산 서쪽, 선암사는 동쪽에 터를 잡았다. 둘 다 부처님 말씀을 따르는 건 같지만 종파는 다르다. 송광사는 조계종, 선암사는 태고종에 속한다. 절집의 풍모도 마찬가지. 선암사가 수수하고 소박하다면 송광사는 우아하고 세련됐다. 어느 모로 보나 확연히 구분되는 두 개의 옥구슬(雙璧)이다. 조계산에 굴목이재는 두 개다. 선암사에 가까운 고갯마루는 선암굴목이재, 송광사 쪽 고갯마루는 송광굴목이재로 부른다. 사실 굴목이재 숲길에서 ‘절경’이라 부를 만한 곳은 딱히 없다. 그런데도 많은 이들이 이 길을 즐겨 찾는 건 양 끝에 두 명찰을 매달고 있어서다. 조계산 일대가 명승(65호)으로 지정된 것 역시 두 절집의 명성이 견고하게 지지해 준 덕분일 터다. 초겨울이면 굴목이재 숲길 위로 낙엽이 쌓인다. 서걱대는 소리 들으며 우수에 젖은 발걸음을 옮기는 맛이 각별하다. 꽃도, 단풍도 아닌 어정쩡한 계절에 굴목이재를 찾은 건 바로 이 때문이다.굴목이재 숲길의 들머리는 선암사다. 송광사에서 오를 수도 있지만 대개는 선암사를 들머리 삼는다. 전체 거리는 6.8㎞ 정도. 코가 바닥에 닿을 정도의 된비알은 없다. 설렁설렁 걸어도 4시간이면 족하다. 한데 실제로는 6시간 가까이 걸린다. 선암사와 송광사가 발걸음을 붙잡기 때문이다. 두 절집을 꼼꼼하게 살피겠다면 아마 하루를 꼬박 써도 모자라지 싶다. 선암사 주차장에서 부도밭과 전통야생차체험관을 지나면 곧 승선교(보물 제400호)다. 계곡 위에 날아갈 듯 걸려 있다. 그 위는 강선루다. 사실상 선암사의 일주문 노릇을 하는 누각이다. 굴목이재 숲길은 강선루를 지나 삼인당 연못에서 왼쪽으로 나 있다. ‘대승암’이나 ‘편백나무숲’ 이정표를 따르는 게 알기 쉽다. 300m 정도 숲길을 걸으면 길이 다시 갈라진다. 오른쪽 부도탑 쪽으로 난 길은 작은굴목이재 가는 길, 왼쪽은 큰굴목이재 가는 길이다. 여기서 큰굴목이재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작은굴목이재 쪽으로 가도 송광사에 닿지만 에둘러 가는 길이라 훨씬 멀다. 대승암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생태체험야외학습장이다. 여기에 편백숲이 조성돼 있다. 60~70년 묵은 편백나무들이 수직세상을 펼쳐놓고 있다. 낙엽활엽수가 대부분인 조계산에서 퍽 이채로운 모습이다. 숲에 마련된 벤치에 앉아 피톤치드를 맘껏 들이켜도 좋겠다. 오르막 중턱에서 호랑이턱걸이바위를 만난다. 안내판은 “옛날 호랑이가 이 바위에 턱을 괴고 있다가 선하고 악한 사람을 구분해 해코지했다”고 적고 있다. 숯가마 터도 눈에 띈다. 두 절집에서 함께 숯을 구웠다는 곳이다. 숯가마 터를 지나면 길이 제법 가팔라진다. 하지만 그리 험하지는 않다. 장딴지가 뻐근해질 때면 어느새 큰굴목이재 정상이다. ●편백숲·숯가마터… 심심하지 않은 ‘레드카펫’ 산행의 경계는 보리밥집이다. 차를 선암사에 두고 왔다면 여기서 원점 회귀해야 한다. 보리밥집은 이 ‘구역’의 명소다. 반드시 ‘발도장’을 찍어야 하는 곳처럼 여겨진다. 한데 큰굴목이재에서 400m는 족히 걸어 내려와야 한다는 게 문제다. 선암굴목이재에서 가장 난코스라는 ‘깔딱고개’와 얼추 비슷한 거리다. 산행 중에 만나는 현지인들에게 물어보면 대부분 “아따, 잠깐이랑께. 아마 5분이면 갈 거씨요”라는 대답을 듣게 마련이다. 한데 이는 ‘함정’이다. 빛의 속도로 달려가지 않는 한 5분 안에 닿는 건 불가능하다. 더 큰 문제는 되짚어 오를 때다. 가장 벅찬 구간을 다시 올라야 한다. 차를 선암사에 두지 않았다면 차라리 송광사까지 완주하는 게 낫다. 거리는 송광사 쪽이 다소 멀지만 걷기는 훨씬 수월하다. 보리밥집에서 1㎞ 정도 가면 송광굴목이재다. 고갯길은 그리 벅차지 않다. 송광굴목이재에서 송광사까지는 2.5㎞ 정도. 이 길도 만추의 서정을 만끽하기 좋다. 저 유명한 천자암 쌍향수(천연기념물 88호)를 보려면 송광굴목이재에서 3㎞ 가까이 더 걸어야 한다. 산행시간도 확 늘어난다. 천자암 초입까지는 차로 오를 수 있다. 이를 감안해 시간을 안배하는 게 좋을 듯하다. 쌍향수는 살아낸 시간이 800년 정도다. 두 그루의 향나무가 바짝 붙어 있다. 실타래처럼 휘감아 도는 나무줄기가 장관이다. 선암사 인근에 둘러볼 만한 곳이 많다. 낙안읍성 민속마을이 첫손 꼽힌다. 조선시대로 순간이동할 수 있는 곳. 마을을 감아 도는 성벽 위에 올라 보면 옛 풍경이 훨씬 도드라진다. 올망졸망한 초가들이 처마를 맞대고 있다. 돌담길은 조붓하고 대나무와 싸리로 엮은 사립문이 정겹다. 텃밭엔 강아지 한 마리가 볕 아래 졸고, 잎을 떨군 감나무 가지엔 붉은 홍시가 까치밥으로 남아 있다. 요즘은 집집마다 지붕 이엉을 새로 얹느라 분주한 모양새다. 그 덕에 거무튀튀했던 지붕이 누런 금빛으로 환골탈태했다. 아마 조선의 초겨울 풍경이 딱 이랬을 게다.●놓치면 아깝다, 낙안읍성·오공치의 소박한 멋 낙안읍성 뒤편은 오공치다. 낙안과 승주를 잇는 고개다. 오공치는 지네 모양의 고개라는 뜻이다. 이름의 연원은 알 길이 없지만 이리저리 굽고 휜 모양새에서 비롯된 게 아닐까 싶다. 현지인들은 오금재라고 부른다. 고갯마루에 전망대가 조성돼 있다. 예서 보는 낙안과 보성 벌교의 들녘 풍경이 빼어나다. 주변의 산자락들이 원형으로 너른 뜰을 감싸 안고 있다. 산자락 골골마다엔 옅은 안개가 걸렸다. 강원 양구에 빗대 ‘순천의 펀치볼’이라 부를 만한 장면이다. 낙안읍성 끝자락에 뿌리깊은나무박물관이 있다. 1970년대 잡지 ‘뿌리깊은나무’를 창간한 고 한창기 선생의 소장 민속품 6500여점을 전시, 보존하고 있는 곳이다. 수수하고 정겨운 우리의 옛 자취들을 만나볼 수 있다. 글 사진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61) → 가는 길:호남고속도로 승주 나들목으로 나오는 게 가장 간명하다. 22번 국도를 따라 승주까지 간 뒤 서평삼거리에서 857번 지방도로 갈아타고 곧장 가면 선암사다. 선암사에서 낙안읍성민속마을(749-3347)까지는 약 20㎞다. 뿌리깊은나무박물관은 매주 월요일 휴관한다. 입장료는 어른 1000원이다. 올해 수능생은 24일~12월 17일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선암사와 송광사를 오가는 버스는 없다. 승주에서 한 번 갈아타야 하는데,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다. 택시는 두 절집 앞에 비교적 많은 편이다. 다만 선암사에서 송광사까지 얼추 4만원 가까이 든다. → 맛집:굴목이재의 명소는 보리밥집이다. 보리밥 먹겠다고 산행하는 현지인들도 제법 있다. 실제 꽁보리밥은 아니고 잡곡밥에 가깝다. 가장 오래된 집은 문을 닫았다. 그 집에서 장사하던 이들이 장소를 옮겨 보리밥집을 이어가고 있다. 쉽게 말해 ‘원조’인 셈이다. 현재는 두 집이 경쟁하고 있다. 큰굴목이재에서 내려서면 문 닫은 보리밥집을 경계로 길이 두 갈래로 나뉜다. 맛집도 두 길 끝에 매달려 있다. 어느 집이 낫다고는 차마 말하기 어렵다. 손님 숫자도 엇비슷한 편이다. 다만 현지인들은 옛 맛에 익숙해선지 옛 보리밥집을 권하는 경우가 많았다. 낙안읍성에서 10분 정도만 가면 보성 벌교다. 꼬막정식을 내는 집들이 줄줄이 늘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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