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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자 “패션잡지 커버 모델 선정? 거짓말인 줄 알았다”

    이영자 “패션잡지 커버 모델 선정? 거짓말인 줄 알았다”

    방송인 이영자가 패션&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코스모폴리탄’ 12월 커버 모델로 선정됐다. 이영자와 절친한 동료인 김숙, 최화정, 홍진경이 함께 한 파티 화보 또한 ‘코스모폴리탄’ 12월호를 통해 공개됐다. 먹음직스럽고 푸짐한 음식과 함께 한껏 차려 입은 모습으로 유쾌하게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단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걸크러시 유발자’들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Fun Fearless Fabulous Party’라는 화보의 콘셉트를 잘 소화해냈다. 이영자는 해당 매거진 커버 모델 제안을 받았을 때 “뭐? 내가? 에이, 거짓말하지마. 설마 표지를 돈으로 산 거야?”라는 반응을 내비쳤다면서 “특히 우리나라는 잡지 표지 모델 하면 정형화된 이미지가 있다. 예쁘고 늘씬하거나 아니면 브레인이거나. 그러니까 지성이 꽉 찬 친구면 몰라도 몸이 꽉 찬 사람은 잘 안 하니까. 그런 면에서 코스모는 아주 앞서가는 잡지”라며 특유의 입담으로 응수했다. 동시에 방송인으로서의 오랜 커리어를 통해 늘 다잡는 마음가짐으로 “나 혼자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손꼽은 이영자는 “지금은 나를 찍고 있지만 내가 영원한 주인공은 아니라는 것, 각자의 몫들이 모여서 삶은 종합예술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어록을 남기기도 했다.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촬영에 참여한 김숙은 “이렇게 넷이서 화보를 찍을 일은 이번 세기에는 처음이자 마지막이 아닐까,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수도 있을 거라는 마음에 참여하게 됐다”고 화보의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김숙은 지치고 힘들 때마다 ‘언니들의 위로’에 가장 큰 힘을 얻는다며 “따뜻한 말이 아니고 오히려 냉정한 말에 가까울지 모르지만 그 말들이 중심을 딱 잡아준다. 그리고 그런 말은 언니들이니까 가능한 것 같다. 다 겪어봤고, 다 해봤으니까”라면서 멤버들을 향한 든든한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맏언니 최화정 또한 멤버들과의 진한 우정을 과시했다. “엄마, 아빠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있다는 것만으로 든든하듯이 나에겐 이 친구들이 그런 존재다. 내가 그런 ‘인생의 친구’를 가졌다는 건 너무 행운이 아닌가 한다”라면서 동생들을 향한 각별한 마음을 전하고 “내가 보기엔 오히려 여자들이 의리가 더 강한 것 같다. 결정적인 순간에 ‘나이스하게’ 힘을 모으는 건 우리 여자들이 훨씬 잘하지 않나?”라는 멘트로 여자들의 우정을 칭송했다. 막내 홍진경은 최근 화제가 된 ‘책벌레’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내가 이런 말을 하면 웃는 사람도 있겠지만, 가방에 책 한 권씩 넣어 다니면 삶이 달라질 수 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그냥 내 가방에 책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더라. 읽는 사람과 읽지 않는 사람의 미래는 정말 다르다”라면서 “나이 들어서고 ‘개츠비’처럼 사랑하고 ‘모스크바의 신사’처럼 더 어린아이가 되고 싶다”는 인문학적인 인생관을 밝히기도 했다. 해당 인터뷰는 ‘코스모폴리탄’ 12월호와 SNS 계정, 웹사이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사진= 코스모폴리탄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 몸으로 살아봤으니까”…나인룸 김희선, 양심과 협박 사이 ‘갈등 폭발’

    “이 몸으로 살아봤으니까”…나인룸 김희선, 양심과 협박 사이 ‘갈등 폭발’

    김희선이 안정된 삶과 양심이라는 선택의 기로 앞에서 선 을지해이의 복합적인 감정을 폭발시켰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나인룸’(연출 지영수/ 극본 정성희/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13회는 김희선이 안정된 삶과 양심이라는 극한의 갈림길에서 흔들리는 을지해이의 감정선을 폭발적으로 그려내 이목을 끌었다. 특히 김희선은 장화사(김해숙 분)를 향한 미안함과 자신의 모든 걸을 잃을 수 있다는 막연한 두려움 사이에서 고뇌하는 을지해이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물오른 연기력을 폭발시켰다. 이날 장화사의 재심 청구 소송 자료를 기산(=추영배, 이경영 분)에게 넘긴 후 을지해이는 괴로워했다. 특히 을지해이는 장화사와의 영혼 체인지로 누구보다 더 그녀의 고통을 아는 바. 장화사가 얼마나 재심 청구를 원하는지 알고 있기에 더욱 힘들어 했다. 췌장암으로 고통에 몸부림 치는 장화사에게 찜질을 해주면서 “이 몸으로 살아봤으니까”라며 말끝을 흐리는 그의 눈빛에서 홀로 모든 것을 감내했던 속앓이와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마음이 느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김희선은 장화사를 향한 미안함과 기산의 협박이 양쪽에서 계속되는 상황에서 딜레마의 빠진 을지해이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기산은 기유진(김영광 분)이 진행하려는 ‘기산 신원복원 소송’ 자료를 계속해서 요구하며 을지해이를 끊임없이 압박하고 있었다. 을지해이는 기유진에게 기산과 타협할 것을 부탁했다. 유능한 검찰 총장이었던 아버지 을지성(강신일 분)이 처절하게 몰락하는 과정을 옆에 지켜봐 왔으며, 기산에게 대항하던 이들이 모두 죽음을 맞이하거나 추락한 삶을 살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에 그녀로서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무엇보다 김희선은 극의 후반부로 갈수록 극한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시시각각 변화하는 을지해이의 감정 변화를 다양한 표정과 눈빛으로 표현해 캐릭터에 설득력을 부여했다. 특히 자신에게 실망해 뒤돌아서는 기유진에게 끝까지 기산을 조심하라며 그를 붙잡지 못한 채 눈물을 떨구는가 하면, 장화사의 애절 어린 부탁에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등 디테일한 연기로 보는 이들의 애잔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엔딩에서 을지해이의 연인 기유진이 기산의 계략으로 정제원과 영혼 체인지에 될 위기에 놓이게 돼 충격을 안겼다. 기산은 삐뚤어진 부성애로 제세동기를 이용해 전신마비가 된 기찬성(정제원 분)과 기유진의 몸을 바꾸려 했다. 이상을 직감한 을지해이가 장화사와 함께 기유진을 찾아 나서게 되며 과연 그녀가 극적인 공조로, 기산을 무너뜨릴지 최종 선택에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나인룸’ 13회 방송 이후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을지해이 너무 마음이 아프다”, “김희선 기유진하고 헤어질 때 슬펐다”, “해이가 진짜 현실적인 것. 장화사랑 힘 합치고 기산 치러 가자”, “김희선 연기 물 올랐다”, “마지막 대박. 해이가 이제 장화사 본격적으로 도울 듯”이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tvN 토일드라마 ‘나인룸’은 희대의 악녀 사형수 ‘장화사’와 운명이 바뀐 변호사 ‘을지해이’, 그리고 운명의 열쇠를 쥔 남자 ‘기유진’의 인생리셋 복수극. 김희선 주연의 ‘나인룸’은 오늘(18일) 밤 9시에 14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경기도-북측 교류협력사업 탄력...이재명지사 방북 가시화

    경기도-북측 교류협력사업 탄력...이재명지사 방북 가시화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경기도를 방문한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 부위원장 등 북한 대표단 5명이 3박 4일의 일정을 마치고 17일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북한 대표단은 14일 밤 입국해 고양 엠블호텔에 여장을 푼 뒤 15일 판교테크노밸리와 경기도농업기술원을 참관하고 16일에는 엠블호텔에서 열린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것으로 사흘간의 일정을 소화했다. 이번 방문은 남측 지자체와 북측 간 상호교류협력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재명 지사는 15일 판교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서 진행된 첫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께서 큰길을 만들었는데 그 길을 단단히 다져서 사람이 다닐 수 있도록 하는 건 우리의 몫”이라며 “중앙정부에서는 큰 방향을 잡지만 잔뿌리를 내리게 하는 것은 지방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리 부위원장은 “지극히 옳은 말씀이다.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걸 체감하게 된다”고 화답했다. 이에 따라 도와 북측이 그동안 추진해 온 옥류관 경기도 유치, 농림복합형 농장(스마트팜) 시범 공동 운영, 문화·스포츠 교류 활성화, 축산·양묘 등 공동사업, 임진강 유역 남북 공동관리, 남북 전통음식 교류대전 개최 등 교류협력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판교테크노밸리 방문은 2007년 기아자동차공장 이후 11년 만에 북측 인사들이 남측 산업시설을 찾은 것인데 북한 대표단은 공동 신도시 건설, 남북 공동산업단지 조성 등에 대한 구상을 내놓았다. 이와 관련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동두천, 파주, 김포 등 접경지역에 경기도와 북측이 협력해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판교테크노밸리 같은 것들을 그 안에 녹이면 좋을 것 같다”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북한 대표단이 이 지사에게 초청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 지사의 방북도 가시화되고 있다. 15일 대면식에서 북한 대표단의 송명철 아태위 부실장은 ‘옥류관 냉면을 아직 먹어보지 못했다’는 이 지사의 말에 “(리종혁) 선생님께서 기회를 한번 만들어달라”고 제안했고, 리 부위원장은 “옥류관 분점이 경기도에 개관하기 전에 한번 (북측에) 왔다 갔으면 좋겠다”며 초청 의사를 전달했다. 이 지사의 방북이 이뤄질 경우 남측 지자체와 북측 간 본격적인 교류협력시대의 서막을 여는 상징적 사건이 될 것으로 도는 전망했다. 이 지사는 “준비가 되어 있다. 이왕이면 좀 더 구체적으로 할 일을 준비해서 가는 것이 좋겠다”라며 교류협력사업의 적극 추진 의사를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명예훼손 배상액 37억원→5억원 엄청 손해 본 호주 여배우

    명예훼손 배상액 37억원→5억원 엄청 손해 본 호주 여배우

    지난해 원심은 피고에게 470만 호주달러(약 37억원)를 원고에게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항소심에서는 60만 호주달러(약 5억원)로 경감됐다. 이에 원고는 대법원에 상고했지만 기각 당했다. 할리우드 영화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원제 Bridesmaids)’과 ‘피치 퍼펙트’에서 열연했던 호주의 ‘플러스 사이즈(미국 기준으로 사이즈 12 이상의 옷을 입어야 하는 큰 체격)’ 여배우 레벨 윌슨(38)이 잡지 발행사 바우어 미디어가 자신을 거짓말을 일삼는 배우라고 깎아 내렸다며 낸 명예훼손 손해 배상 상고심이 16일 열렸는데 이처럼 실망스러운 판결을 받아들었다. 그녀는 법원 앞에 몰려든 취재진에게 어찌됐든 “확실한 마침표를 찍어” 기쁘다고 털어놓고는 “내겐 돈 문제가 결코 아니었다. 모욕에 맞서 성공적으로 싸웠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끝났다는 데 의미가 있다. 바우어 미디어는 내게 상처를 많이 안긴 끔찍한 거짓말들을 했음이 입증됐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그녀는 바우어 미디어가 2015년 일련의 보도를 통해 자신이 이름과 나이, 성장 과정 등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는 기사를 잇따라 내보내 명예를 훼손했고, 이런 잘못된 보도 때문에 영화 캐스팅이 취소되는 등 큰 타격을 입었다고 배심원들에게 설득력 있게 호소해 호주 역사 상 가장 많은 손해 배상액 판결을 얻어냈다. 뜻밖에 엄청난 금액이 선고되자 호주에서는 대중의 관심사를 좇기 마련인 언론의 입을 틀어 막는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하는 논란이 뜨겁게 일었다. 하지만 항소심은 “경제적 손실을 산정할 만한 구체적인 증거가 없다”며 8분의 1 수준으로 감경했고, 이날 대법원 확정 판결로 60만 호주달러를 배상받는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내려졌다. 바우어 미디어 역시 “대법원이 이 사안을 끝맺도록 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녀가 할리우드 스타로 거듭나기까지 과정을 여러 인터뷰에서 늘어놓은 얘기들은 웬만한 영화 시나리오를 뺨치는 수준이었다. 애견 트레이너 부모 밑에서 태어나 주택 대신 캠핑카에서 주로 지냈으며 ‘레벨(Rebel)’은 본명이고, 동생들 이름은 ‘리버티(Liberty)’, ‘무정부주의(anarchy)’에 착안한 ‘아나키(Annachi)’, ‘폭동(riot)’에 착안한 ‘라이엇(Ryot)’으로 지어졌다고 했다. 할머니가 경마에서 딴 돈으로 사립학교를 다녔으며, 부끄러움이 많았는데 학교에서 잘나가는 애들을 따라 하며 성격을 개조했고, 아프리카 청년들을 상대로 연설하다 짐바브웨에선 총격전에 휘말렸고, 표범이 있는 우리 안에 들어갔으며, 모잠비크에선 말라리아에 걸려 남아공 병원 중환자실에 2주 입원한 적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그 뒤 여러 동창생들의 진술에 따라 나이도 다르고, 졸업 앨범엔 멜라니 엘리자베스 바운즈란 본명이 버젓이 기재돼 있는 것이 드러났다. 한 동창생은 “그녀에겐 정말 생생한 상상력이 있었다. 할리우드 영화에나 나올 법한 얘기를 하곤 했다”고 증언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방탄소년단 공식사과 “지민 티셔츠+나치 모자, 의도 없었다”[전문]

    방탄소년단 공식사과 “지민 티셔츠+나치 모자, 의도 없었다”[전문]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최근 논란이 된 원자폭탄 투하 장면이 삽입된 티셔츠 착용 및 나치 문양이 새겨진 모자 등을 착용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빅히트 측은 13일 오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당사 소속 모든 아티스트들의 활동에 있어, 전쟁 및 원폭 등을 지지하지 않고, 이에 반대하며, 원폭 투하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상처를 드릴 의도가 전혀 없었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전했다. 이어 “나치를 포함한 모든 전체주의, 극단적 정치적 성향을 띤 모든 단체 및 조직을 지지하지 않고, 이에 반대하며, 이러한 단체들과의 연계를 통해 과거 역사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상처를 드릴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도 해명했다. 빅히트 측은 방탄소년단 지민의 티셔츠 착용에 대해 “의상 자체가 원폭 피해자 분들에게 상처를 드릴 목적으로 제작된 의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음에도, 당사가 사전에 충분한 검수를 못하여 당사의 아티스트가 착용하게 됨으로 인해 원폭 피해자 분들께 의도하지 않게 상처를 드릴 수 있었던 점은 물론, 당사 아티스트가 원폭 이미지와 연계되어 있는 모습에 불편함을 느끼셨을 수 있었던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또한 RM의 나치 문양 삽입 모자에 대해서도 “일체의 의도성이 없었고, 당일 촬영과 관련된 모든 복장과 액세서리들은 해당 언론사에서 제공받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당사가 사전에 충분한 검수를 못하여 당사의 아티스트가 착용하게 됨으로 인해 과거 나치로 인해 피해를 입으셨던 분들께 의도하지 않게 상처를 드릴 수 있었던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빅히트 측은 이후 대응방침에 대해 “일본과 한국의 원폭피해자협회 관계자들을 접촉하여 현재 제기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설명 및 상처 받으셨을 수 있는 분들에 대한 사과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고 나치 문양 사건에 대해서도 “해당 문제를 제기한 ‘Simon Wiesenthal Center’에 상황을 설명하고 본 이슈로 인해 상처받았을 수 있는 분들에 대한 사과를 담은 서한을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이하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빅히트엔터테인먼트입니다. 최근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의 소속 아티스트 방탄소년단과 관련하여 다양한 이슈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빅히트의 입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최근 제기된 이슈들 중에서 저희 빅히트가 검토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당사 아티스트가 원자폭탄(이하 ‘원폭’) 이미지가 들어있는 의상을 착용한 내용 - 당사 아티스트가 과거 한국 내 잡지의 화보 촬영에서 나치의 문양이 들어있는 모자를 착용한 내용 - 당사 아티스트가 과거 참여했던 행사의 퍼포먼스에서 나치의 마크를 연상시키는 깃발을 흔들면서 공연을 했다는 내용 2. 상기 내용들에 대한 빅히트의 입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 빅히트는 방탄소년단을 비롯하여 당사 소속 모든 아티스트들의 활동에 있어, 전쟁 및 원폭 등을 지지하지 않고, 이에 반대하며, 원폭 투하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상처를 드릴 의도가 전혀 없었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 빅히트는 방탄소년단을 비롯하여 당사 소속 모든 아티스트들의 활동에 있어, 나치를 포함한 모든 전체주의, 극단적 정치적 성향을 띤 모든 단체 및 조직을 지지하지 않고, 이에 반대하며, 이러한 단체들과의 연계를 통해 과거 역사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상처를 드릴 의도가 전혀 없었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3. 빅히트는 최근 제기된 이슈들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 빅히트는 원폭 이미지가 들어있는 의상 착용과 관련하여, 위에서 밝힌 바와 같이 일체의 의도가 없었고, 의상 자체가 원폭 피해자 분들에게 상처를 드릴 목적으로 제작된 의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음에도, 당사가 사전에 충분한 검수를 못하여 당사의 아티스트가 착용하게 됨으로 인해 원폭 피해자 분들께 의도하지 않게 상처를 드릴 수 있었던 점은 물론, 당사 아티스트가 원폭 이미지와 연계되어 있는 모습에 불편함을 느끼셨을 수 있었던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 빅히트는 화보 촬영 시 과거 나치의 문양이 들어있는 모자 착용과 관련하여, 위에서 밝힌 바와 같이 일체의 의도성이 없었고, 당일 촬영과 관련된 모든 복장과 액세서리들은 해당 언론사에서 제공받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당사가 사전에 충분한 검수를 못하여 당사의 아티스트가 착용하게 됨으로 인해 과거 나치로 인해 피해를 입으셨던 분들께 의도하지 않게 상처를 드릴 수 있었던 점은 물론, 당사 아티스트가 나치 이미지와 연계되어 있는 모습에 불편함을 느끼셨을 수 있었던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 그러나, 상기 사안들에 대한 책임은 아티스트들의 소속사로서 세부적인 지원을 하지 못한 빅히트에 있으며, 당사 소속 아티스트들은 많은 일정들과 현장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상기 사안들의 책임과 관련이 없다는 점을 명확하게 밝힙니다. 4. 빅히트는 이슈가 제기된 공연의 퍼포먼스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 드립니다. - 문제 제기가 된 공연은, 2017년 빅히트의 아티스트가 참여했던 한국의 전설적인 아티스트 서태지의 기념공연으로, 획일적인 교육 현실을 비판하는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교실 이데아”의 퍼포먼스 장면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 문제 제기된 깃발 및 이미지들은 나치와 관련 없는 창작 아트워크이며, “획일적인, 전체주의적 교육시스템을 비판”하기 위한 퍼포먼스였습니다. - 이 퍼포먼스가 일부에서 문제 제기된 것과 같이 나치와의 연계성을 갖고 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이러한 전체주의적 현실을 비판하기 위한 창작적 요소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 고려되어야 할 것입니다. 5. 빅히트는 이번에 제기된 문제들을 개선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음악과 아티스트를 통해 전세계인들에게 위안과 감동을 주자”는 것은 빅히트의 존재 이유입니다. 또한, 다양성과 포용의 시대를 살아가며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많아진 것은 저희에게도 도전적인 과제이지만, 이를 잘 수행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 앞으로도 이번에 문제 제기된 사안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역사/문화적 배경에 대해 이해를 기반으로, 빅히트 및 소속 아티스트들이 활동하는 세부적인 부분까지 세심하게 살펴, 저희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는 분들이 없도록 더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 다시 한 번 빅히트가 이러한 점들을 살피는데 부족함이 있어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정중히 사과를 드립니다. 6. 빅히트는 이번에 제기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조치들을 취하고 있습니다. - 빅히트는 일본과 한국의 원폭피해자협회 관계자들을 접촉하여 현재 제기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설명 및 상처 받으셨을 수 있는 분들에 대한 사과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빅히트는 현 이슈 관련 문제를 제기한 단체인 Simon Wiesenthal Center에 상황을 설명하고 본 이슈로 인해 상처받았을 수 있는 분들에 대한 사과를 담은 서한을 발송하였습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좋은 작가이기 전에 좋은 독자 돼야”

    “좋은 작가이기 전에 좋은 독자 돼야”

    中 위화 “위대한 작품들 많이 읽어야” 美 설터 “삶의 중요한 순간 잊지 않길”세계적인 작가들의 글쓰기 비법서가 나란히 출간됐다. ‘가장 세계적인 중국 작가’ 위화(1960~)의 ‘글쓰기의 감옥에서 발견한 것’(푸른숲), 미국 최고의 문장가로 꼽히는 제임스 설터(1925~2015)의 ‘소설을 쓰고 싶다면’(마음산책)이다. 둘 다 독자 대상의 문학 강연 내용을 엮었다. 소설 ‘허삼관 매혈기’, ‘제7일’ 등을 히트시킨 위화는 작가가 되기 전에는 치과 의사였다. 남의 입안이나 들여다보는 일이 지겨워서 한가해 보이는 문화관에 들어가 일하려면 작가가 돼야겠다고 생각했단다. 루쉰과 마오쩌둥 이외에는 문학이 금지됐던 문화대혁명(1966~1976) 시대에 성장한 작가는 스무 살이 넘어 책을 읽으면서 동시에 글을 썼다. 그맘때 읽은 책 중 위화가 첫손에 꼽는 문학 스승은 일본의 가와바타 야스나리다. 그는 ‘설국’, ‘이즈의 무희’ 등을 언급하며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책이) 디테일을 다루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고 말한다. 가와바타는 확정의 방식이 아닌 불확정의 방식으로 디테일을 묘사함으로써 한 가지 디테일의 이면에 다른 디테일이 있음을 알려 주었다. 그는 ‘바이런의 시를 한 행 읽는 것이 문학 잡지를 백 권 읽는 것보다 낫다’는 말을 인용하며, 위대한 작품을 읽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위화가 생각하는 훌륭한 독자는 “평범한 작품 말고 위대한 작품을 많이 읽어 취향과 교양의 수준이 높아져서 글을 쓸 때 자연히 스스로 아주 높은 기준을 요구하게 되는 사람”이다. 훌륭한 작가가 되려면 먼저 훌륭한 독자가 되라는 이야기다.한국전쟁 경험을 바탕으로 ‘사냥꾼들’(1956) 등을 썼던 제임스 설터는 “소설 쓰는 법은 따로 없다”고 단언한다. 그러나 그가 다른 이들의 작품을 읽어내는 모습에서 우리는 그의 소설 작법을 어렴풋이 이해할 수 있다. 가령 오노레 드 발자크가 ‘고리오 영감’에서 어떻게 인물과 배경을 묘사하고 시점을 이동했는지,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무기여 잘 있거라’에 어떻게 녹아 들어갔는지를 고민하는 식이다. 설터는 소설 쓰기와 삶은 결코 분리될 수 없고, 그래서 삶의 중요한 순간은 더욱 의미 있게 기억돼야 한다고 말한다. “위대한 장편·단편소설은 전적으로 꾸며낸 게 아니라 완벽하게 알고 자세히 관찰한 것에서 비롯했다.” 삶이 곧 소설이고 소설이 곧 삶이라는 게 ‘작가들의 작가’의 한결같은 결론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BTS 소속사 “원폭 피해자들께 상처 줄 의도 없었다…진심으로 사과”

    BTS 소속사 “원폭 피해자들께 상처 줄 의도 없었다…진심으로 사과”

    최근 방탄소년단(BTS)의 한 멤버가 입었던 티셔츠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빅히트는 BTS 멤버 지민이 과거에 입었던 티셔츠에 원자폭탄 투하 이미지가 찍혀 있어 일본에서 논란이 된 일에 대해 “원폭 투하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상처를 드릴 의도가 전혀 없었다”면서 해명과 사과의 뜻을 밝혔다. 빅히트는 13일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방탄소년단을 비롯하여 당사 소속 모든 아티스트들의 활동에 있어 전쟁 및 원폭 등을 지지하지 않고, 이에 반대하며, 원폭 투하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상처를 드릴 의도가 전혀 없었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을 비롯하여 당사 소속 모든 아티스트들의 활동에 있어 나치를 포함한 모든 전체주의, 극단적 정치적 성향을 띤 모든 단체 및 조직을 지지하지 않고, 이에 반대하며, 이러한 단체들과의 연계를 통해 과거 역사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상처를 드릴 의도가 전혀 없었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일본의 한 매체가 BTS 멤버 지민이 과거에 입은 티셔츠를 문제 삼으면서 불거졌다. 이 매체가 지적한 티셔츠에는 광복을 맞아 만세를 부르는 사람들의 모습뿐만 아니라 원자폭탄이 투하하는 장면의 흑백 이미지가 찍혀 있었다. 빅히트는 “의상 자체가 원폭 피해자분들에게 상처를 드릴 목적으로 제작된 의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음에도, 당사가 사전에 충분한 검수를 못하여 당사의 아티스트가 착용하게 됨으로 인해 원폭 피해자분들께 의도하지 않게 상처를 드릴 수 있었던 점은 물론, 당사 아티스트가 원폭 이미지와 연계되어 있는 모습에 불편함을 느끼셨을 수 있었던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또 과거 국내 잡지 화보 촬영 때 나치 문양이 들어있는 모자를 쓴 일에 대해서도 “당일 촬영과 관련된 모든 복장과 액세서리들은 해당 언론사에서 제공받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당사가 사전에 충분한 검수를 못하여 당사의 아티스트가 착용하게 됨으로 인해 과거 나치로 인해 피해를 입으셨던 분들께 의도하지 않게 상처를 드릴 수 있었던 점은 물론, 당사 아티스트가 나치 이미지와 연계되어 있는 모습에 불편함을 느끼셨을 수 있었던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했다. 빅히트는 “상기 사안들에 대한 책임은 아티스트들의 소속사로서 세부적인 지원을 하지 못한 빅히트에 있으며, 당사 소속 아티스트들은 많은 일정들과 현장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상기 사안들의 책임과 관련이 없다는 점을 명확하게 밝힌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이번에 문제 제기된 사안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역사·문화적 배경에 대해 이해를 기반으로, 빅히트 및 소속 아티스트들이 활동하는 세부적인 부분까지 세심하게 살펴, 저희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는 분들이 없도록 더 주의를 기울이겠다”면서 “다시 한 번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정중히 사과를 드린다”고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공식입장] 빅히트 “원폭·나치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 방탄소년단은 책임 없어”

    [공식입장] 빅히트 “원폭·나치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 방탄소년단은 책임 없어”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최근 방탄소년단을 둘러싼 이슈에 대한 입장을 냈다. 빅히트는 원폭 피해자에 대한 사과와 함께 모든 책임은 소속사에 있다는 점을 밝혔다. 빅히트는 13일 공식 SNS에 ‘최근 방탄소년단에 제기된 이슈들에 대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빅히트는 본론에 앞서 최근 제기된 이슈 중 ▲당사 아티스트가 원자폭탄 이미지가 들어 있는 의상을 착용한 내용 ▲당사 아티스트가 과거 한국 내 잡지의 화보 촬영에서 나치의 문양이 들어 있는 모자를 착용한 내용 ▲당사 아티스트가 과거 참여했던 행사의 퍼포먼스에서 나치의 마크를 연상시키는 깃발을 흔들면서 공연을 했다는 내용 등 세 가지를 검토했다고 밝혔다. 빅히트는 이와 관련 “빅히트는 모든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동에 있어 전쟁 및 원폭 등을 지지하지 않고 이에 반대하며, 원폭 투하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게 상처를 드릴 의도가 전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나치를 포함한 모든 전체주의, 극단적 정치적 성향을 띤 모든 단체 및 조직을 지지하지 않고 이에 반대한다”며 “이런 단체들과의 연계를 통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게 상처를 드릴 의도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원폭 피해자 등에 대한 사과의 말도 덧붙였다. 빅히트는 “당사가 사전에 충분한 검수를 못해 당사 아티스트가 원폭 이미지가 들어 있는 의상을 착용하게 됐다”며 “의도하지 않게 상처를 드릴 수 있었던 점은 물론, 당사 아티스트가 원폭 이미지와 연계돼 있는 모습에 불편함을 느꼈을 수 있던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나치 문양이 들어 있는 모자와 관련해서도 “일체의 의도성이 없었고 사전에 충분한 검수를 못해 착용하게 된 것”이라며 “나치로 인해 피해를 입으셨던 분들게 의도하지 않게 상처를 드릴 수 있었던 점은 물론, 당사 아티스트가 나치 이미지와 연계돼 있는 모습에 불편함을 느끼셨을 수 있던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다만 “상기 사안에 대한 책임은 빅히트에 있으며, 당사 아티스트들은 많은 일정들과 현장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책임과 관련이 없다는 점을 명확하게 밝힌다”고 강조했다. 공연 퍼포먼스와 관련해서는 “문제가 된 공연은 2017년 서태지의 기념공연으로 획일적인 교육 현실을 비판하는 메시지를 담은 ‘교실 이데아’ 퍼포먼스 장면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한 뒤 “나치와의 연계성을 갖고 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전체주의적 현실을 비판하기 위한 창작적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해명했다. 빅히트는 “일본과 한국의 원폭피해자협회 관계자들을 접촉해 현재 제기되고 있는 문제들로 상처 받으셨을 수 있는 분들에 대한 사과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제를 제기한 ‘사이먼 비젠탈 센터’에 상황을 설명하고 상처를 받았을 수 있는 분들에 대한 사과를 담은 서한을 발송했다”고 덧붙였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문 대통령, 내일 푸틴과 대북제재+신북방 집중 논의

    문 대통령, 내일 푸틴과 대북제재+신북방 집중 논의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및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3일 5박 6일간의 순방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첫 번째 순방국인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이번 순방은 북·미 비핵화 대화가 난항을 겪는 가운데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미·중·러 등 주요 당사국 및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보하는 한편, 4강(미·중·일·러) 중심 외교에서 벗어나 아세안과 협력을 통한 신(新) 남방정책을 가속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날 오후 창이공항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별도 일정을 잡지 않은채 14일부터 이어질 아세안 관련 다자정상회의 및 연쇄 양자회담 준비에 올인했다. 특히 14일 이뤄질 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4번째 정상회담에 관심이 쏠린다. 두 정상의 만남은 지난 5월 이후 6개월 만이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지난 8일(현지시간) 예정됐던 북·미 고위급회담이 연기되는 등 비핵화 대화가 소강 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비핵화 진전을 추동하기 위한 협력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가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대북제재 완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언급해 온 점을 고려하면 양국 정상이 이 문제를 놓고서도 의견을 주고받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앞서 러시아는 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공개회의에서 대북 제재로 악화한 북한의 인도주의 상황 개선 방안을 조속히 검토하자고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 역시 지난달 유럽 순방 당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영국 등과의 연쇄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비핵화를 진척시키면 제재완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신북방정책 협력 문제도 심도 깊게 의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17개 시·도와 러시아 극동연방관구 소속 9개 지방정부가 지난 8일 포항에서 개최한 한·러 지방협력포럼에 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는 등 그간 신북방정책에 공을 들여왔다. 한편, 청와대는 당초 싱가포르에서 만남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알려진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도 여전히 접견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펜스 대통령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및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했다. 한·미관계에 밝은 정부 관계자는 “미국 측에서 만나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최근 북·미 고위급회담이 하루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연기되는 등 난항을 겪는 과정에서 북·미간 기싸움이 치열한 만큼 백악관이 어느 정도 수위의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싱가포르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세계 최대 인기 앱이 중국 틱톡인 이유

    세계 최대 인기 앱이 중국 틱톡인 이유

    현재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애플리케이션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냅챗, 유튜브가 아니라 중국산 동영상 앱 틱톡이다. 중국에서는 더우인(抖音)으로 불리는 이 동영상 플랫폼은 ‘신나는 순간을 특별하게’란 구호를 내세우며 15초가량의 짧은 영상을 공유한다.미국 앱 정보업체인 센서 타워에 따르면 틱톡은 지난 10월 30일 페이스북 등 5개의 인기 앱 다운로드 비율 가운데 42.4%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틱톡의 다운로드 횟수는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를 합해서 지난 9월 381만회에 이르렀다. 페이스북은 2위로 353만회 였다. 현재 150개국에서 5억명이 사용하는 틱톡은 소통, 정보 제공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기존의 앱과 달리 오직 사용자의 행복을 위한 기능만 탑재했다. 틱톡 사용자는 음악과 스티커 기능으로 자신의 동영상을 쉽고 재미있게 편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동작 인식으로 사용자끼리 춤 대결을 벌일 수 있는 기능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3일 세계 젊은이 사이의 틱톡 인기에 대해 서구가 중국의 기술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서방국가에서 중국과 같이 비민주적인 사회에서 민주적인 자기표현을 하는 틱톡이 어떻게 인기를 끌 수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중국에 대한 편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서방은 예전부터 정치 체제가 다른 나라의 잠재력이나 힘을 간과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중국은 교육받은 막대한 인구가 정부의 신기술 지향이란 목표와 잘 발달된 기반시설 아래 기술 대국을 위해 나아가고 있으며 틱톡은 그 한가지 사례라고 전했다. 세계 10대 인터넷 기업 가운데 4개가 중국에서 배출됐으며 세계 최초의 퀀텀 위성도 2016년 쏘아 올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점점 많은 중국의 기술 엘리트가 유학 이후 모국으로 돌아와 2011년 55%였던 유학생 귀국 비율이 2016년 80%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중국이 첨단 기술에 있어 미국을 곧 따라잡지는 못하겠지만 빠른 기술 발전을 보여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틱톡을 예로 든 관영 언론의 자국 기술에 대한 자화자찬은 ‘중국제조 2025’와 같은 첨단 기술 육성책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말처럼 중국이 쉽게 포기하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3·1운동 100주년 프로젝트-독립운동가의 명패] 박열의 일본인 아내이자 동지…92년 만에 독립유공자 인정받다

    [3·1운동 100주년 프로젝트-독립운동가의 명패] 박열의 일본인 아내이자 동지…92년 만에 독립유공자 인정받다

    조선 충북에 살면서 ‘만세 운동’에 감격 일본에서 박열 詩 ‘개새끼’ 접한 뒤 동거 첫 공판 때 조선 옷 입고 “나는 박문자” 사형 선고받는 자리서도 “만세” 외쳐 보훈처 “후손 찾는 대로 서훈·명패 전달”1920년대 아나키즘(무정부주의)을 바탕으로 박열 의사와 일본에서 히로히토 일왕 암살을 계획했던 가네코 후미코 여사가 유명을 달리한 지 92년 만에 한국의 독립유공자로 인정받는다. 일본인이지만 박 의사의 아내이자 독립운동을 함께 한 동지였던 그는 사형을 언도받는 순간까지 일본 재판정에서 의연하게 일본을 훈계했다.국가보훈처 관계자는 12일 “순국선열의 날(11월 17일)에 가네코 여사가 독립유공자 서훈(애국장)을 받게 됐다”며 “후손(친족)을 찾는 대로 서훈과 함께 독립유공자의 명패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네코 여사와 박 의사는 당시 조선과 일본에서 소위 뉴스메이커였다. 박 의사는 서울 고등보통학교(경기고의 전신)에 다니던 18세 때 3·1운동의 전면에 나섰다가 같은 해 10월 현해탄을 건너 도쿄에 정착했고 신문배달, 날품팔이 등으로 생계를 꾸렸다. 가네코 여사는 방탕한 아버지가 호적에 올리지 않아 조선 충북 부강면에 살던 고모부의 양녀로 자랐다. 그는 1919년 3월 30일 부강 지역의 만세운동을 보고 ‘감격의 눈물이 샘솟았다’고 기록했다. 같은 해 4월 일본의 외가로 돌아왔고 아나키즘을 접했다. 가네코 여사는 박 의사의 ‘개새끼’란 시를 우연히 보았고 친구를 통해 1922년 박 의사를 소개받았다. 같은 해 5월 두 사람은 동거를 시작했고 ‘인간의 절대평등에 가장 큰 장애물은 일왕’이라는 생각을 공유했다.박 의사는 이 시기 흑도회에 가입하고 잡지 ‘흑도’를 발행했다. 가네코 여사는 ‘박문자’(朴文子)라는 조선 이름을 썼다. 이들은 “어떤 고정된 주의가 없다”며 마르크스, 레닌조차 추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922년 8월 박 의사가 니가타현의 조선인 노동자 학살사건의 참혹한 현장을 접한 게 두 사람이 의열 투쟁에 나선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두 사람은 1923년 10월 일본 왕세자의 결혼식에서 일왕을 암살하기 위해 폭탄 유입에 나섰지만 폭탄 투척 계획이 누설돼 체포됐다. 1923년부터 1925년까지 각각 20회 이상 혹독한 심문을 받았다. 1926년 2월 26일 도쿄지방재판소에서 열린 첫 공개 공판에서 조선 예복과 사모관대를 입고 출두한 박 의사는 이름을 묻는 재판장에게 “나는 박열이다”라고 답했다. 또 가네코 여사는 흰 저고리에 검은 치마를 입고 “박문자”라고 말했다. 3월 26일 열린 최종 판결에서 사형을 언도받았지만 박 의사는 “재판은 유치한 연극이다”라며 재판장을 질책했고 가네코 여사는 만세를 외쳤다. 일본 검찰은 사형 대신 무기징역으로 특별 감형했지만 가네코 여사는 옥중에서 은사장을 찢어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1926년 23세였던 가네코 여사가 자살했다는 소식이 그의 어머니에게 전해졌지만 의문사였다. 그해 박 의사와 가네코 여사가 재판소에서 다정하게 서로를 안은 채 앉아 있는 ‘괴사진’이 유포됐다. 다테마쓰 판사가 증거 확보를 위해 박 의사의 환심을 사려 찍은 것으로 밝혀졌고 당시 일본 야당은 사법권 문란으로 내각 총사퇴를 주장하는 등 후폭풍이 일었다. 이 내용은 2016년 영화 ‘박열’로 다뤄졌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단독]박열의 일본인 아내 가네코 후미코, 92년만 독립유공자 인정

    [단독]박열의 일본인 아내 가네코 후미코, 92년만 독립유공자 인정

    충북 보은에 살며 만세운동에 감격사형 선고 받는 자리서도 만세 외쳐1920년대 아나키즘(무정부주의)을 바탕으로 박열 의사와 일본에서 히로히토 일왕 암살을 시도했던 가네코 후미코 여사가 유명을 달리한 지 92년 만에 한국의 독립유공자로 인정받는다. 일본인이지만 박 의사의 아내이자 독립운동을 함께한 동지였던 그는 사형을 언도받는 순간까지 일본 재판정에서 의연하게 일본을 훈계했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12일 “순국선열의 날(11월 17일)에 가네코 여사가 독립유공자 서훈(애국장)을 받게 됐다”며 “후손을 찾는 대로 서훈과 함께 독립유공자의 명패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네코 여사와 박 의사는 당시 조선과 일본에서 소위 뉴스메이커였다. 박 의사는 서울 고등보통학교(경기고의 전신)에 다니던 18세 때 3·1운동의 전면에 나섰다가 같은 해 10월 현해탄을 건너 도쿄에 정착했고 신문배달, 날품팔이 등으로 생계를 꾸렸다. 가네코 여사는 방탕한 아버지가 호적에 올리지 않아 조선 충북 부강면에 살던 고모부의 양자로 자랐다. 그는 1919년 3월 30일 부강 지역의 만세운동을 보고 ‘감격의 눈물이 샘솟았다’고 기록했다. 같은 해 4월 일본의 외가로 돌아왔고 아나키즘을 접했다. 가네코 여사는 박 의사의 ‘개새끼’란 시를 우연히 보았고 친구를 통해 1922년 박 의사를 소개받았다. 같은 해 5월 두 사람은 동거를 시작했고 ‘인간의 절대평등에 가장 큰 장애물은 일왕’이라는 생각을 공유했다. 박 의사는 이 시기 흑도회에 가입하고 잡지 ‘흑도’를 발행했다. 가네코 여사는 ‘박문자’(朴文子)라는 조선 이름을 썼다. 이들은 “어떤 고정된 주의가 없다”며 마르크스, 레닌조차 추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922년 8월 박 의사가 니가타현의 조선인노동자학살사건의 참혹한 현장을 접한 게 두 사람이 의열 투쟁에 나선 전환점으로 평가된다.두 사람은 1923년 10월 일본 황태자의 결혼식에서 일왕을 암살하기 위해 폭탄 유입에 나섰지만 폭탄투척계획이 누설돼 체포됐다. 1923년부터 1925년까지 각각 20회 이상 혹독한 심문을 받았다. 1926년 2월 26일 도쿄지방재판소에서 열린 첫 공개 공판에서 조선 예복과 사모관대를 입고 출두한 박 의사는 이름을 묻는 재판장에게 “나는 박열이다”고 답했다. 또 가네코 여사는 흰 저고리에 검은 치마를 입고 “박문자”라고 말했다. 3월 26일 열린 최종 판결에서 사형을 언도받았지만 박 의사는 “재판은 유치한 연극이다”며 재판장을 질책했고 가네코 여사는 만세를 외쳤다. 일본 검찰은 사형 대신 무기징역으로 특별 감형했지만 가네코 여사는 옥중에서 은사장을 찢어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1926년 23세였던 가네코 여사가 자살했다는 소식이 그의 어머니에게 전해졌지만 의문사였다. 그해 박 의사와 가네코 여사가 재판소에서 다정하게 서로를 안은 채 앉아 있는 ‘괴사진’이 유포됐다. 다테마쓰 판사가 증거확보를 위해 박 의사의 환심을 사려 찍은 것으로 밝혀졌고 당시 일본 야당은 사법권 문란으로 내각 총사퇴를 주장하는 등 후폭풍이 일었다. 이 내용은 2016년 영화 ‘박열’로 다뤄졌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단지 잠을 자지 않는다고 아이 얼굴 때리는 보육교사

    단지 잠을 자지 않는다고 아이 얼굴 때리는 보육교사

    단지 잠자지 않는 다는 이유로 아이 얼굴을 때리는 한 보육교사의 파렴치한 행동이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잡힌 모습을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이 지난 11일 보도했다. 중국 한 고아원. 수 십명의 어린 아이들이 닥지닥지 붙어 있는 침대 위에 누워있다. 이불을 덮고 있는 모습으로 취침 시간인 듯 보인다. 순간 파란색 옷을 입은 한 여성이 잡지를 들고 한 아이 머리를 내리친다. 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잠을 자지 않고 몸을 뒤척거리고 있는 아이들 모두 이 여성의 타깃이 되고 있다. 자연스런 여성의 비상식적인 행동을 볼 때, 아이들을 때리는 게 처음은 아닌 듯 보인다. 한 아이는 여성이 자신을 치려는 순간 손으로 막기까지 한다. 꿀 맛 같아야 할 취침 시간이 공포스런 시간으로 바뀌는 끔찍한 모습이다. 어는 보육원인지는 아직 정확히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진행되야 할 것으로 보인다.사진 영상=디알드론/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90년 전통 美 경제전문지 ‘포천’ 태국 기업가가 1693억원에 인수

    90년 전통 美 경제전문지 ‘포천’ 태국 기업가가 1693억원에 인수

    90년 전통의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태국인 기업가 찻차발 지아바라논(56)의 손에 넘어갔다. 9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출판미디어그룹 ‘메레디스 코퍼레이션’(이하 메레디스)은 포천을 현금 1억 5000만 달러(약 1693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메레디스는 “지아바라논이 포천을 개인적 투자 차원에서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아바라논의 일가는 태국의 대기업 중 하나인 차로엔 폭판드(CP)그룹을 경영하고 있다. 지아바라논 회장은 무선통신과 미디어, 식품, 전자상거래, 편의점 세븐일레븐 등 9개 업종에 걸쳐 사업을 하고 있고, 부동산 개발 및 주식 투자로도 막대한 부를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TV 사업자 트루코프의 이사회 멤버이기도 하다. 포천 매각에도 최고경영자(CEO)인 앨런 머레이와 클리프턴 리프 편집장은 현직을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1929년 창간된 포천은 타임의 공동설립자인 헨리 루스가 만들었고, 1930년대 대공황기에 공신력을 쌓아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경제잡지로 명성을 누렸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화마가 집어 삼킨 ‘파라다이스’ 캘리포니아 최악 산불 25명 사망

    화마가 집어 삼킨 ‘파라다이스’ 캘리포니아 최악 산불 25명 사망

    3곳 동시다발 화재…서울면적 1.2배 불타 북부 산간마을 ‘파라다이스’에 피해 집중 트럼프 “州의 산림관리 소홀탓” 기름 부어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로 10일 현재 최소 25명이 숨지고 30만명이 대피했다고 AP통신 등 미 언론들이 전했다. 현재 연락이 두절된 실종자 규모도 110명에 달해 사상자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첫 발화는 8일 캘리포니아 북부 뷰트 카운티에서 발생한 ‘캠프파이어’라는 이름의 산불이다. 이를 시작으로 로스앤젤레스(LA) 북서쪽 말리부 인근과 벤투라 카운티에도 각각 대형 산불 ‘울시파이어’와 ‘힐파이어’가 잇달아 발생해 산림과 주택가를 휩쓸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 사망자만 23명이나 발생한 북부 캘리포니아 화재는 이 지역 역사상 가장 많은 건물을 전소시킨 최악의 산불로 기록됐고, 사망자 수로는 역대 3번째를 차지했다. 캠프파이어가 태운 면적은 424㎢로 서울시 면적(605㎢)의 3분의 2에 달한다. 전소된 건물만 6700여채다. 특히 캠프파이어의 화재 피해 대부분이 시에라네바다산맥의 산간마을 ‘파라다이스’에 집중됐다. 미처 피신하지 못한 주민 9명이 불에 탄 차와 집 안팎에서 발견된 데 이어 산불 발화 사흘째인 10일 수색작업에서 14명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다. 소방대원들의 사투에도 불구하고 화재 진화율은 20%에 불과하다. 2명의 사망자를 낸 울시파이어와 힐파이어로 불에 탄 면적도 각각 283㎢, 18㎢에 달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악의 산불로 평가되는 이번 화재에 대해 이날 트위터에 “매년 수십억 달러가 제공되는 데도 그렇게 많은 목숨을 앗아간 것은 모두 캘리포니아주의 부실한 산림 관리 때문”이라면서 “지금 바로 잡지 않으면 더 이상의 연방 지원금은 없다”고 경고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김수현 소통·조정능력 靑참모들 인정…“뒤 생각하며 일하는 사람 아니다”

    참여정부 때 인연…文캠프서 공약 설계 “아무리 복잡하게 얽힌 사안도 핵심 정리 무리하게 일 처리 않고 충분히 얘기 들어” 보수진영선 “사회수석 때 정책혼선” 비판 김수현(56)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사회수석에 임명돼 비서관 진용이 채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1~2개월간 부동산·에너지·복지·교육 등 경제·사회 정책 전반을 주도했다. 그만큼 문재인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워 ‘왕(王)수석’으로도 불렸다. 하지만 첨예한 현안들을 관장하다보니 부동산과 에너지전환 정책(탈원전), 대학입시 등 교육 현안과 관련한 정책 혼선이 적지않았고, 소득주도성장의 기조 전환을 요구해온 보수진영의 반발도 거셌다. 진보진영 일각에서도 부동산 정책 실패와 개혁성 후퇴를 이유로 비토론이 제기됐다. 참여정부 정책실장을 지낸 이정우 경북대 명예교수는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아 경제를 모르는 사람은 곤란하다”고 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관리형 관료 출신인 홍남기 내정자와 부동산 가격 폭등의 주역인 김수현 정책실장으로 이뤄진 새 경제팀은 경제개혁 정책을 포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2012년, 2017년 두 차례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의 ‘정책 브레인’ 역할을 했다. 문 대통령과는 참여정부 시절부터 인연을 맺었다. 2005년 국민경제비서관으로 일하며 8·31 부동산 정책을 만들었다. 지난해 대선 때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임대주택 확대 등 핵심 공약을 주도했다. 청와대 참모들이 꼽는 그의 강점은 소통과 조정 능력이다. 김 실장도 11일 기자간담회에서 “내각과 청와대 비서실의 팀워크를 한 단계 더 높이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강압적으로 일을 처리하지 않고 충분히 이야기를 듣는다. 관련 부처 장관들과 수시로 통화한다”며 “직원들이 스스로 방향을 제시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곤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핵심 관계자는 “정책 사안에 대한 이해도가 굉장히 높고, 아무리 복잡하게 얽힌 사안이라도 단순화시켜 핵심을 잘 정리한다”고 평가했다. 김 실장이 일했던 사회수석실은 보건·복지, 교육, 부동산, 기후·환경, 저출산 문제 등을 총괄하는 곳이다. 풍부한 국정경험과 전문성은 물론 문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해야만 다룰 수 있는 업무들이다. 신고리 원전 건설 중단, 대입제도 개편, 부동산 정책 등이 대표적이다. 이 관계자는 “부동산 문제는 외부에서 굉장히 문제 제기가 많았지만, 중요한 사안에 대해 본인의 판단이 명확하면 끝까지 밀고 나갔다”며 “강하게 원칙을 지키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기자간담회를 했을 때도 김 실장(당시 사회수석)은 “이번 정부는 어떤 경우에든 부동산 가격에 대해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출마 등) 뒤를 생각하며 사심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대통령이 신임하는 것도 크게 작용한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물론 그가 주관한 부동산 정책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실패한 정책’으로 낙인찍힌 참여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해선 그도 입버릇처럼 “책임감을 느낀다”고 한다. 참여정부 시절 종합부동산세를 입안했지만 결국 집값을 잡지 못한 데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 지난해 8·2 대책과 올해 9·13 대책에 대한 평가도 분분하다. 한동안 서울 집값이 잡히지 않아 야당은 물론 여당 내에서도 사회수석 경질론이 일기도 했다. 김 실장은 경제 전문가는 아니다. 20대 때 판자촌 철거 반대 운동에 참여했고, 30대 들어 한국도시연구소에서 빈곤을 연구했으며, 40대 때 제도권으로 들어와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서 도시 정책을 다뤘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박원순 시장의 정책 분야를 총괄했다. 굳이 따지자면 ‘도시 정책 전문가’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장하성 전 실장처럼 경제적 전문지식이 있으면 좋을 수도 있지만 필요충분조건은 아니다”라며 “정책실장의 본분은 큰 틀의 방향을 설정하고, 담당부처가 올바른 정책을 입안하고 결정하도록 유도하는 데 있다. 그 점에서 김 실장의 능력을 대통령이 높게 평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애초 정부 출범 때 첫 정책실장으로 대통령이 김 실장을 비중 있게 고려했던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하늘을 나는 경찰 바이크…두바이 경찰, 훈련 본격 시작

    하늘을 나는 경찰 바이크…두바이 경찰, 훈련 본격 시작

    조만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는 하늘을 나는 경찰 오토바이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두바이 경찰이 이른바 ‘호버바이크’로 불리는 하늘을 나는 오토바이를 현장에 투입하기 위해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고 미국 CNN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바이 경찰이 도입한 호버바이크는 러시아 기업 ‘호버서프’가 개발한 ‘2019년 스콜피온-3’(S3 2019) 모델이다.이 모델은 차체 중량이 약 115㎏으로, 프로펠러 4기를 장착한 쿼드콥터 유형으로, 이번 모델은 차대를 다양한 형태의 탄소섬유 기술을 사용해 개선한 점이 특징이다. 조종사 좌석을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해 탑승자가 이전보다 편히 앉을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호버서프의 설명이다. 또 이번 모델은 새로운 유형의 하이브리드 리튬-망간-니켈 전지로 업그레이드해 조종사(성인 1명 기준)는 1회 비행에 약 10~20분 동안 비행할 수 있고 지상에서 높이 5m까지 상승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96㎞까지 낼 수 있다. 최고 속도는 각국의 법적 속도를 고려했다. 이뿐만 아니라 원격 조종이 가능한 ‘드론 모드’로는 최대 40분까지 비행할 수 있다. 이밖에도 자동 안전장치와 자동 이착륙 기능, 비상 착륙, 음향·시각 경보 시스템, 간섭방지 검사 등 전자 안전 시스템을 채택했다. 호버서프는 지난해 기술 전시회에서 두바이 경찰을 위한 호버바이크를 공개한 바 있다. 두바이 경찰 특유의 디자인인 흰색 바탕에 녹색 줄무늬가 들어간 경찰용 호버바이크는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제 호버서프는 신 모델의 첫 번째 생산분을 두바이 경찰 측에 인도했으며, 두바이 경찰이 이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비행 훈련 지원도 시작했다.이에 대해 두바이 경찰의 인공지능(AI) 부문 책임자인 칼리드 나세르 알라주키는 “호버바이크는 접근이 어려운 장소에 긴급하게 대응할 때 사용할 예정”이라면서 “오는 2020년까지 운용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경찰관 2명이 훈련을 시작했으며 현재 그 수를 늘리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또 호버서프의 조지프 세구라-콘 최고집행책임자(COO)도 오토바이를 몰 수 있으며 드론을 조종한 경험이 있는 후보자가 이상적이라고 설명했다. 호버서프사의 신모델 가격은 15만 달러(약 1억7100만 원)로, 일반인도 주문할 수 있다. 다만 세구라-콘 COO는 구매자는 신기술을 제어할 수 있는 경우로 한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미국 항공우주 전문잡지 에어로스페이스의 편집장 팀 로빈슨은 경찰 업무에 활용할 가능성은 지극히 한정적일 것 같다고 밝히면서도 재미는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재 호버바이크는 배터리 기술의 한계로 운용 시간은 최대 20분에 불과하지만, 향후 배터리 기술의 향상이나 신소재의 도입으로 항속 시간이 늘어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호버서프는 이런 목표에 대비하기 위해 배터리 기술 개발과 추진 시스템의 효율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호버서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최연소 하원의원 당선되자마자 “첫 봉급 받아 월세 갚아야죠”

    최연소 하원의원 당선되자마자 “첫 봉급 받아 월세 갚아야죠”

    “내년 1월 첫 월급 받으면 밀린 월세부터 갚아야지요.”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에서 최연소 하원의원에 당선돼 밀레니엄 세대 정치인의 기수로 떠오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29)가 내년 1월 첫 봉급을 받으면 워싱턴 DC의 원룸 아파트 월세부터 갚아야 하는 처지라고 털어놓았다. 9일 보수 성향 폭스TV의 진행자 에드 헨리가 잡지 본 아페티(Bon Appetit)에 그녀가 수천달러 짜리 옷을 입은 사진이 실렸다며 가난한 서민들의 애환을 대신 전달하겠다는 그녀가 진실을 감추고 있다고 지적했는데 코르테스는 일간 뉴욕 타임스 인터뷰를 통해 첫 월급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또 트위터에 “그 값나가는 옷들은 사진 촬영 때문에 빌려 입은 것”이라고 밝혔다. 코르테스는 공화당 엘리제 스테파니크(34), 초선의 민주당 일한 오마르(36)과 함께 하원의 밀레니엄 세대를 대변하게 됐다. 뉴욕주에서도 가장 가난한 동네로 알려진 하원 14번 지역구에 출마해 가난과 부의 불평등, 이민 문제 등을 쟁점화해 당선됐다. 브롱크스에서 푸에르토리코 출신 부모 밑에서 태어났으며 노동계급을 대변하겠다고 표방했다. 지역활동가로 일해 받는 연봉 2만 6500달러로는 생계가 어려워 올해 초까지 레스토랑에서 일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본 아페티 인터뷰를 통해 “선거운동 경비의 80%는 종이 쇼핑백을 몰래 가져나와 충당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그녀는 지난 8일 트위터에 자신이 숙식 문제로 골치를 앓는 현실이 얼마나 선거 시스템이 노동 계급에 어울리지 않게 설계됐는지 여실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하원의원에게는 17만 4000달러의 연봉이 지급되는데 영국 BBC는 이 돈으로는 미국에서도 부동산과 임대료가 비싼 곳으로 악명 높은 워싱턴 DC에서 원룸 아파트 하나 임대하기도 힘들다고 짚었다. 크리스티 노엠이란 하원의원은 3년 전 공영 NR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회기에는 의사당 안에 접이식 침대를 들여놓고 생활한다고 털어놓은 일이 있다. 심지어 이번에 하원 의장에서 물러나는 폴 라이언 의원마저 비싼 임대료 때문에 사무실에서 잠을 청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잡지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워싱턴 DC에서 원룸 아파트를 한달 임대하는 데 평균 2160달러 정도 들어간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 사는 어린이 5명 가운데 한 명은 최저임금 이하에다 누군가의 집에 얹혀 살아야 하는 신세라고 한다. 하바드 대학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살 집을 제대로 못 구해 어려움을 겪는 가구는 3800만 가구로 추정된다. 상원의원들조차 룸메이트를 구해 함께 살 방안을 찾는다. 리처드 더빈과 찰스 슈머 민주당 상원의원이 동거한 얘기를 모티프로 삼아 2013년 가상의 공화당 정치인 넷이 함께 지내는 TV 미니 시리즈 ‘알파 하우스’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코르테스는 많은 트위터리언이 자신을 걱정하는 것에 대해 “걱정 마시라. 우리는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프로듀스48’ 타카하시 쥬리, 섹시&큐티 화보 공개

    [포토] ‘프로듀스48’ 타카하시 쥬리, 섹시&큐티 화보 공개

    ‘프로듀스48’에 출연한 일본그룹 AKB48의 타카하시 쥬리가 화보를 통해 섹시미를 선보였다. 타카하시 쥬리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잡지 ‘만화 액션’의 표지 사진과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타카하시 쥬리는 귀여운 외모에 깜짝 볼륨 몸매를 공개해 시선을 끈다. 한편, 타카하시 쥬리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방송된 Mnet ‘프로듀스48’에도 참여했지만 16위로 아쉽게 데뷔 그룹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사진=타카하시 쥬리 공식 트위터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90년 전통 美경제전문지 ‘포천‘ 태국 기업인이 매입했다

    90년 전통 美경제전문지 ‘포천‘ 태국 기업인이 매입했다

    태국 기업인 지아라바논 매입…베이조스·순시옹 이어 기업인이 미디어 인수90년 전통의 미국 경제전문 잡지 ‘포천’(Forune)이 태국인 기업가 손에 넘어갔다. 9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포천을 소유한 출판 미디어 그룹 메레디스 코퍼레이션은 이 잡지를 태국 출신 기업가인 찻차발 지아라바논에게 현금 1억 5000천만달러( 약 1700억원)를 받고 매각하기로 했다. 메레디스는 “지아라바논이 포천을 개인적 투자 차원에서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잡지의 대명사 타임(TIME)의 공동설립자인 헨리 루스가 1929년 창업한 포천은 1930년대 대공황기에 공신력을 얻어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경제잡지로 명성을 떨쳤으며 타임워너 미디어 그룹에 의해 줄곧 운영됐다. ‘아메리칸 500대 기업’, ‘글로벌 500대 기업’을 선정하는 이른바 ‘포천 500 지수’로 유명하다. 앞서 타임워너 미디어 그룹은 작년 시사주간지 타임·포천·머니·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등을 메레디스 코퍼레이션에 18억 달러를 받고 매각했다. 이 계약은 올해 1월 완료됐다. 타임 계열 미디어를 사들인 메레디스 코퍼레이션은 지난 9월 타임을 따로 떼내 실리콘밸리 IT 기업인 세일즈포스닷컴 창업자 부부인 마크와 린 베니오프에게 1억 9000만 달러에 매각했다. 메레디스는 이어 두 달 만에 다시 포천을 새 주인에게 넘긴 것이다. 미 언론은 올 가을 들어 타임워너 계열 잡지의 두 번째 매각이라고 전했다.지아라바논은 CNN 비즈니스에 보낸 인수 성명에서 “우리 비전은 포천을 세계를 리드하는 비즈니스 미디어 브랜드로서 계속 이끌어가는 것”이라며 “높은 품질의 비즈니스 정보에 대한 요구는 점증하고 있다.아울러 기술과 저널리즘에 대한 투자 공헌도 필요하다고 판단했다.출판과 비즈니스에서 모두 수익성 높은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지아라바논은 태국 방콕에서 무선통신,미디어,식품,소매유통,전자상거래,편의점 세븐일레븐 등 9개 영역의 사업을 영위하는 차로엔 폭판드 그룹의 회장이다. 통신과 부동산 개발,증권 등에 대한 투자로 막대한 부를 쌓은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TV 사업자 트루코프의 이사회 멤버다. 지아라바논은 워싱턴포스트(WP)를 인수한 아마존 CEO 제프 베이조스와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를 손에 넣은 중국계 의사 출신 바이오 사업가 패트릭 순시옹 등에 이어 또 한 명의 기업인 출신 미디어 오너로 이름을 올렸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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