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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반성문, “강남성에 대한 비판 감수해야”

    조국 반성문, “강남성에 대한 비판 감수해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성문 성격이 담긴, 강수돌 고려대 교수의 신간에 대한 독후감을 올렸다. 조 전 장관은 “평소 존경하는 강수돌 교수님이 신간 ‘경쟁공화국’을 보내주셨다”며 “강 교수님은 경영학과 교수면서 조치원 신안1리 이장을 역임하며 마을공동체 운동을 벌이는 분”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강 교수의 저서 내용 가운데 자신과 관련한 부분을 형광펜으로 그어 사진과 함께 게시했다. 강 교수는 책에서 “이른바 ‘조국 논란’에서 생각할 점은 자녀 교육과 펀드 투자 관련으로 조 전 장관의 가족들은 현 교육 시스템의 문제와 모순을 알고는 있었겠지만 그 이상의 몸부림을 치진 않은 듯하다”고 적었다. 강 교수는 인간 조국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또 강 교수는 펀드 투자와 관련해 “펀드에 돈을 빌려준 조국 가족은 교육 문제와 마찬가지로 현 경제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비판적으로 고찰하고 행위하기보다는 특별히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한 여윳돈을 불려 보자는 생각을 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강 교수는 이어 386 민주화 운동 세대가 더 시급하게 자본주의 공부를 할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은 “작년 기자간담회 및 인사청문회에서도 밝혔던 내 자신의 ‘한계지점’을 잘 짚어주셨던 바, 다시 한번 성찰하게 된다”며 “‘강남좌파’의 ‘강남성(性)’에 대한 비판은 당연히 감수, 감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학문 연구, 권력기관 개혁에 몰입하면서 가족의 일상에서는 강 교수님이 말하는 ‘경쟁공화국’의 논리에 벗어나지 못했다”고 반성하면서 “이러한 점을 직시하시면서도 ‘인간 조국’을 지지해주신 점,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글에 최민희 전 민주당 의원은 “법무부 장관과 그 가족이 성자의 삶을 살 필요는 없다”며 “나경원 전 의원의 아들과 딸, 윤석렬 검찰총장의 처와 장모의 경우를 보면 결국 검찰의 선택적 수사가 문제인 거고 그래서 검찰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조 전 장관이 기득권자들과 손잡지 않고 개혁적이고 공익적 삶을 살아왔다고 응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김균미 칼럼]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 거는 기대

    [김균미 칼럼]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 거는 기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맞설 후보를 공식 선출하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17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막을 올렸다. 4년마다 열리는 최대 정치축제가 코로나 때문에 환호성도 박수도 풍선도 없이 화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첫날 찬조연설자로 나선 미셸 오바마 전 대통령 부인은 사전 녹화된 연설에서 트럼프를 “잘못 뽑은 대통령”이라며 “혼돈과 분열을 조장했고, 공감이라고는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그들이 저급하게 가도 우리는 품위 있게 가자”면서 혐오와 분열의 정치를 넘어설 것을 화두로 던졌다. 최대 관심은 20일까지 이어질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연설이 소셜미디어를 타고 얼마나 퍼져 오프라인 전당대회와 같은 지지층 결집과 지지율 상승 효과를 낼 수 있느냐이다. 아직까지는 지루하고 기금 모금 방송 같다는 부정적 평도 적지 않다. 다음주 공화당 전대도 코로나 때문에 민주당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 형식적으로는 모두 안 가본 길을 가고 있지만, 바뀌지 않은 것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부정적인 선거 전략이다. 경쟁자들을 막말로 공격하는 건 여전하다. 4년 전 힐러리도 당했고, 이번에 바이든과 해리스도 예외는 아니다. 민주당 전대 첫날 맞불 작전으로 내보낸 트럼프의 TV광고는 바이든의 정신건강을 정면 공격해 네거티브 선거의 바닥이 어디인지 우려의 소리가 나온다. ‘졸린(sleepy) 조’로는 성에 차지 않는 듯 트럼프는 민주당 전대가 열린 날 위스콘신주를 방문해 바이든을 ‘급진 좌파의 꼭두각시’라고 비난했다. 바이든이 대통령 후보 수락연설을 하는 날 하필 그의 고향에서 유세도 한다. 상대 당 전당대회를 존중하는 관행을 왜 무시하느냐는 질문에 “가짜 언론 때문에 어쩔 수 없다”며 언론 탓을 했다 한다. 차별과 혐오 전력도 빠질 수 없다. 해리스가 첫 여성 흑인 부통령 후보로 지명되자 오바마에 이어 ‘미국 시민이 맞느냐’는 ‘버서(birther) 음모론’을 꺼냈다. ‘버서’는 2008년과 2012년 대선 때 오바마 전 대통령이 미국 태생이 아니어서 피선거권이 없다는 음모론을 퍼뜨린 사람들을 이른다. 트럼프는 지난 12일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실린 보수 성향의 변호사가 해리스는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났지만, 부모가 당시 미국 시민권자가 아니어서 정상적인 시민권자가 아니라고 주장한 칼럼을 인용해 ‘버서 음모론’을 제기했었다.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비판이 일자 자신과 무관하며 이슈화할 생각이 없다고 한발 뺐다. 그렇지만 해리스의 자격에 문제가 없다고 확실하게 입장을 밝히지 않아 불씨는 남겨 놓았다. 인종 차별 이슈는 백인 경찰에 의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서 보듯 폭발력이 크다. 미 시사잡지 애틀랜틱 최근호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해리스를 부통령 후보로 낙점했다는 발표가 있고 4분 만에 위키디피아에 해리스 관련 페이지가 수정되기 시작했다. 24시간 동안 295차례나 수정됐고, ‘정통 흑인 미국인이냐’ 등 논쟁 글이 1만 9000건이나 올라왔을 정도다. ‘버서 음모론’의 핵심은 백인이 미국 사회의 정치 사회적 주도권을 쥐고 있어 흑인과 이민자, 비기독교인들로부터 위협받지 않았던 시대로 시계를 되돌려 놓겠다는 것이고, 트럼프의 ‘위대한 미국의 재건’ 슬로건과 연결된다는 애틀랜틱의 분석이 설득력 있게 들린다. ‘버서 음모론’이 쉽사리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기우는 이유다. 관건은 그것이 통했던 2016년과 2020년 미국 여론이 달라졌는가이다. 트럼프의 미국을 보면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미국이 맞는지 수없이 의문이 들었다. 대통령이 수십 년간 실시해온 우편투표제도에 불신을 드러내며 편을 가르고, 코로나19 와중에 마스크 착용이 자유권과 맞물려 논란이 되는 것도 낯설다. 대통령이 연일 쏟아내는 혐오와 분열의 막말을 언론과 전문가들이 아무리 비판해도 변한 게 없다. 품격을 위선으로 몰아세우는 논리에 익숙해진 건 아닌가 걱정될 정도다. 미국의 얼굴이 달라졌다. 히스패닉을 뺀 백인이 60%로 줄었다. 유권자 3명 중 1명은 비백인이고, 여성이 절반을 넘어섰다고 한다. ‘정상으로의 환원’과 통합을 강조하는 바이든과 해리스의 민주당이 이런 위험한 익숙함에 제동을 걸지 11월 대선에서 판가름 난다. 4년 전 헛발질했던 여론조사기관과 언론도 ‘민심 제대로 읽기’라는 숙제를 충실히 했는지 시험대에 오른다. kmkim@seoul.co.kr
  • [포토] 유명 유튜버 박은혜 ‘비키니여신 나의 버킷리스트’

    [포토] 유명 유튜버 박은혜 ‘비키니여신 나의 버킷리스트’

    “차세대 비키니여신 타이틀을 향해 웨이트를 하고 있죠.” 유명 중국어 강사이자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모델 박은혜가 최근 남성 헬스잡지 맥스큐의 커버 모델로 발탁되며 인천 디자이너스 호텔에서 화보촬영을 진행했다. 화보 속에서 박은혜는 메탈 느낌이 강하게 풍기는 비키니를 입고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을 발산했다. 173cm의 큰 키에 검게 그을린 탄탄한 피부가 어우러져 건강하면서 섹시한 자태를 마음껏 뽐냈다. 6만 명의 구독자를 자랑하는 유튜브 ‘자몽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신세대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박은혜는 오는 9월에 열리는 하반기 머슬마니아 대회를 목표로 매일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호리병을 연상시키는 완벽한 S라인(36(D컵)-22-37)의 소유자인 박은혜는 “피트니스 대회 중 한국에서 최고로 인기 높은 머슬마니아 대회가 나의 버킷리스트다. 올해 초부터 웨이트를 하면서 매일 땀을 흘리고 있다. 비키니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해 한국 최고의 비키니여신으로 인정받고 싶다”며 포부를 전했다. 스포츠서울
  • [여기는 중국] 대형견 목줄에 걸려 넘어진 80대 노인 사망

    [여기는 중국] 대형견 목줄에 걸려 넘어진 80대 노인 사망

    견주의 통제 없이 길에 나온 대형견과 충돌한 80대 노인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 현지시간으로 17일 오후 5시 20분경, 광둥성 포샨시에 사는 88세 할머니는 산책을 위해 집 앞에 나와 서 있다가 산책을 나온 대형견과 맞닥뜨렸다. 당시 대형견의 몸에는 리드줄이 걸려 있었는데, 이 개를 데리고 나온 12세 소녀는 리드줄을 손에 쥐지 않은 상태였다. 마침 이 대형견의 주변에 또 다른 개 한 마리가 지나갔고, 이를 본 대형견이 견주의 통제를 벗어나 달리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제멋대로 펄럭이던 리드줄이 가만히 서 있던 할머니의 몸에 걸렸고, 할머니는 그 자리에서 힘없이 넘어지고 말았다. 문제는 너무 순식간에 리드줄이 발에 걸린 탓에 사고를 당한 할머니는 손으로 땅을 짚을 여력조차 없었고, 넘어지는 순간 머리와 지면이 정면으로 충돌했다는 사실이다.더욱 황당한 것은 자신이 데리고 나온 개에 걸려 넘어진 사람을 본 소녀가 이를 아랑곳하지 않고 개만 데리고 현장에서 빠져나가는 장면이었다. 검은색 치마를 입은 소녀는 넘어진 할머니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개를 데리고 지나쳤고, 그 순간까지도 대형견은 풀어진 리드줄을 펄럭거리며 쓰러진 할머니 곁을 지나쳤다. 당시 현장에는 사고 초반부터 이를 목격한 많은 시민이 있었지만, 누구도 리드줄을 잡지 않은 채 대형견을 풀어놓은 소녀를 나무라거나 주의를 주지 않았다. 쓰러진 노인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고가 발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결국 사망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사고를 낸 대형견을 데리고 나온 소녀는 실제 견주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 소녀는 평소 알고 지내던 견주에게 허락도 받지 않은 채 견주의 집에서 대형견을 데리고 나왔고, 사건 현장에 도착한 전부터 리드줄을 잡지 않은 상태였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아직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해찬 “감염 위험자에 주저 없이 강제력 동원…통합, 방조 책임져라”(종합)

    이해찬 “감염 위험자에 주저 없이 강제력 동원…통합, 방조 책임져라”(종합)

    이 “총력다해 감염위험자 찾아내야”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미래통합당 전·현직 의원 등을 비판하며 “통합당 지도부는 이런 상황을 방조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검사를 피해 도피하거나 은닉하는 일부 몰지각한 감염 위험자와 관련해 “주저 없이 강제력을 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당 소속 전·현직 의원, 지역위원장, 당원들이 전광훈 목사가 개최한 8·15 광화문 집회에 참여한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사랑제일교회 상당수 신도가 코로나19 검사를 거부하고 연락두절 상황인 것에 대해 “이런 극단적 행태는 감염 방치를 넘어 국가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검역당국, 사정당국은 총력을 다해 감염 위험자를 찾아내야 한다”며 “검찰은 압수수색을 해서라도 관련자들을 확보하고 경찰도 필요한 경우 주저 없이 강제력을 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인 “전광훈, 우리랑 무슨 관련 있나”주호영 “광화문 집회해서는 안 될 일” 이와 관련 통합당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일부 강경 보수단체들의 행태에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전 목사 등이 주도한 광화문 집회에 대해서는 당청이 국민의 엄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면서도 통합당이 집회에 관여한 바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서 전 목사에 대해 “스스로 방역 준칙을 지키지 않은 사람이니까 그건 그대로 처리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한 뒤 여당의 광화문 집회 사과 요구에 대해 “야당하고 무슨 관련이 있나”라고 일축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CBS 라디오에 출연해 광화문 집회에 대해 “메시지는 여권이 새겨들어야 한다”면서도 “방역 측면에서 보면 잘못된 것이고, 해서는 안 될 일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기자들에게 “광화문 집회는 우리가 주최한 것도 아니고, 참석을 독려하지도 않았고, 마이크를 잡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사랑제일교회 568명 무더기 확진“사랑제일교회 연락두절자 550명” 보건당국에 따르면 현재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뒤 확진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서는 양성률이 17%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교회와 관련해 3275명이 검사를 받았는데 이 가운데 568명(17.34%)이 확진됐다. 높은 양성률에도 불구하고 현재 사랑제일교회 방문자에 대한 진단검사는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검사 대상자 중 주소 불명이거나 전화를 안 받는 사람이 55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날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이들 550명 중 저희가 이동통신사 자료와 경찰 협조 등으로 146명은 일단 주소를 파악했다”면서 “주소 확인도 안 된 나머지 404명은 (전화) 연락을 안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필수 상임위 제외 모든 행사 연기·취소”이해찬 “코로나국난극복위 재가동” 이 대표는 또 “이번 확산은 사랑제일교회가 주요 진원지인데 이전 신천지교단이나 이태원발 확산보다 상황이 더 나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당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막아내도록 하겠다”며 “상반기에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데 앞장섰던 (민주당) 코로나국난극복위를 다시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과 경기 대의원대회를 취소하고 전당대회도 철저한 방역 속에 50인 이하 참가자들만 참여해 치르겠다. 당직자들도 순환 재택 근무로 전환하고 필수 상임위를 제외한 모든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하겠다”고 언급했다.전날 확진자 절반 140명 사랑제일교회중대본 “연쇄 집단감염 증가 계속될 것” 전날인 18일 서울·경기·인천 지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 가운데 절반 이상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서울 150명, 경기 94명, 인천 8명 등 수도권 신규 환자는 모두 252명인데 이 가운데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140여 명으로 과반(약 55%)을 차지하고 이와 연관돼 교회와 직장 등과 다른 지역으로도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어 “사랑제일교회 관련자 가운데 검사 중이거나 검사 대기 중인 사람이 다수 남았고 다른 지역에서도 집단감염이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이번 주까지는 환자 증가 추이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쓰레기 줄여라” 훈계식 교육 그만… 통합적 환경 감수성 키울 때

    “쓰레기 줄여라” 훈계식 교육 그만… 통합적 환경 감수성 키울 때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배출한 플라스틱 중 재활용되는 건 9%도 안 된다고 한다.” “새벽배송이 일반 택배보다 더 많은 쓰레기를 배출한다는 사실을 알고 부모님께 새벽배송 대신 직접 장을 보자고 제안했다.” 서울 숭문중학교 학생들이 환경 수업 시간에 책 ‘우린 일회용이 아니니까’(슬로비)를 읽고 써낸 소감이다. 신경준(한국환경교사모임 대변인) 숭문중 환경교사는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운동을 펼친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학생들을 ‘노(No) 플라스틱’에 동참하도록 이끈다. 신 교사의 환경교육은 환경과 ‘나’의 관계에 대한 감수성을 깨닫는 데서 시작한다. 학교가 위치한 서울 마포구에서 출발해 주변의 자연과 생태를 관찰하고 기록한다. 이어 자원과 에너지의 고갈과 기후 변화의 위기를 짚으며 환경 정의에 대해 고민한다. 환경교육의 방점은 삶의 변화와 실천에 있다. 학교에서는 페트병의 라벨과 뚜껑, 몸체를 분리 배출하고 폐건전지는 주민센터에, 폐휴대전화는 자원순환사회연대에 보낸다. 매년 가을에 열리는 학교 축제는 ‘쓰레기 없는 하루’를 주제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매년 열리는 마포구 염리동의 ‘소금꽃마을 축제’에도 참여해 환경 문제를 알린다. 전 세계에서 1시간 동안 전등을 끄는 ‘어스아워’(Earth hour) 캠페인과 청소년기후행동의 활동 등 환경과 기후 문제 해결을 위한 전 지구적 연대에도 동참한다. 신 교사는 “학생들에게 환경 수업은 ‘삶에서 처음 듣는 이야기’”라면서 “왜 나에게 이런 중요한 이야기를 아무도 해 주지 않았냐며 놀라워한다”고 말했다. ●환경 과목 가르치는 학교 14.7%뿐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재난과 미세플라스틱 사용이 가져온 생태계 파괴, 기후 이변 등 전 세계에서 들려오는 생태 위기의 경고음은 ‘개인의 작은 실천’을 강조하던 기존 학교 환경교육에도 큰 틀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사회와 경제, 세계의 관점에서 환경과 생태 문제를 사고하고 ‘나’와 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역량을 키우는 적극적이고 통합적인 환경교육을 본격화하려는 움직임이 교육계에서 활발하다. 전국 17개 시도교육감은 지난 7월 9일 ‘기후위기·환경재난시대 학교환경교육 비상선언’을 선포했다. 학생들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를 배우는 ‘환경 학습권’을 보장하고 지속 가능한 학교 환경교육을 실천하겠다는 선언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기존의 환경교육을 ‘생태전환교육’으로 확대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환경교육에 힘을 실으려는 각 시도교육청의 요청으로 내년도 공립 중등교사 임용시험에서는 2008년 이후 12년 만에 환경교사가 선발돼 교단에 선다. 이재영(국가환경교육센터장) 공주대 환경교육과 교수는 “생태계의 파괴가 코로나19를 가져오고, 코로나19가 세계 곳곳에서 3억명의 일자리를 빼앗고 인권 침해와 빈곤 등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통합적으로 배워야 한다”면서 “민주시민교육과 환경교육이 결합한 ‘지속 가능한 발전 교육’으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995년 3월 적용된 6차 교육과정에서 ‘환경’이 선택과목으로 도입됐다. 그러나 생태위기의 심각성이 무색하게 환경교육은 뒷전으로 밀려난 상태다. 교육부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서 ‘환경’ 관련 과목을 선택한 학교를 추출해 분석한 결과 지난 2018년 기준으로 전국의 중·고등학교에서 환경 과목을 선택해 가르치는 학교는 총 5603개(14.7%)였다. 환경 과목 선택률은 2016년부터 3년간 소폭 증가했지만 2011년(22.1%)에 비해 줄었다. 입시 위주의 교육체계라는 한계와 더불어 ‘쓰레기 함부로 버리지 않기’나 ‘에너지 절약하기’에 머무는 환경교육에 대한 낮은 인식이 문제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이재영 교수는 “학교에서는 환경교육을 환경교사가 아니어도 누구나 가르칠 수 있는 과목으로 여겨 다른 과목 교사들이 비디오를 틀어 주거나 자습을 시키는 일이 흔하다”면서 “학생들에게 환경문제의 중요성을 약화시키는 악영향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신 교사는 “‘자원을 아껴라’, ‘쓰레기를 줄여라’라는 식의 환경교육은 삶을 불편하게 하는 훈계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학교에서의 환경교육이 상치교사(전공이 아닌 과목을 가르치는 교사)에게 떠맡겨지면서 전문적인 교사도 부족해졌다. 교육부의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 공립 중·고등학교에 환경 과목으로 배치된 교사는 총 42명에 불과하다. 교육계에서는 환경교사가 ‘멸종 위기종’이라는 자조마저 나온다. 환경교육과가 설치된 대학은 전국에서 총 4개 대학(한국교원대·목포대·공주대·순천대)에 그친다. ●‘생태전환학교’ ‘습지교육특구’ 새 시도 각 시도교육청은 기후와 생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아우르는 적극적인 환경교육의 구상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6월 ‘생태전환교육 중장기 발전계획(2020~2024)’을 발표했다. 생태위기를 문명과 사회, 인권, 평화 등의 맥락에서 사고하고 행동하는 ‘생태시민’의 역량을 키우는 것이 생태전환교육의 기조다. 올해 초·중·고교 60곳을 시작으로 ‘생태전환학교’를 운영하고 중학교를 대상으로는 전문가들이 학교로 찾아가는 ‘생태전환교실’을 실시한다. 또 ‘탄소배출 제로 학교’와 ‘채식 급식’을 도입하는 등 학교를 지속 가능한 삶을 실천하는 장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자유학기제를 실시하는 중학교에서 모든 학생들이 적어도 한 학기 동안은 참여형 교육을 통해 생태 문제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경남교육청은 지난 2월 ‘학교환경교육 비상선언’을 통해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학교와 교실에서 실천하는 100대 과제’를 발표했다. 학생들이 ▲환경감수성 ▲환경공동체의식 ▲성찰·통찰능력 ▲창의적 문제해결력 ▲의사소통 및 갈등해결능력 ▲환경정보 활용능력 등 6가지 역량을 키우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통영시를 ‘환경교육특구’로, 창녕군을 ‘습지교육특구’로 지정했다. 통영의 모든 중학교에서는 자유학년제에서 환경·지속 가능발전교육을 실시하며 창녕은 모든 학교에서 우포늪을 활용한 습지 탐구 교육이 이뤄진다. 부산시교육청은 7개 학교를 ‘환경교육 연구시범학교’로 지정해 운영하는 한편 ‘부산의 에너지와 환경’이라는 교과서를 개발하고 있다. 충북교육청은 ‘충북환경교육센터’를, 울산교육청은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기후위기대응교육센터’를 건립하고 있다.●내년엔 12년 만에 공립 환경교사 선발 환경교육이 일시적인 행사가 아닌 정규 교육으로 학교 현장에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보다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내년도 임용고시에서 선발되는 환경교사는 서울(2명)과 부산(1명), 울산(2명), 충북(1명), 경남(1명) 등 총 7명으로 전체 과목 중 선발인원이 가장 적다. 신 교사는 “환경교육이 학교에 제대로 자리잡지 않으면 환경교사가 학교가 아닌 기관에 파견되거나 순회교사가 되는 등 불안정해진다”면서 “전근을 가면서 다른 과목으로 발령받는 식으로 점차 사라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오는 10월에는 내년부터 적용되는 제3차 국가환경교육종합계획(2021~2025년)의 윤곽이 드러난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산하 기후환경교육 정책연구단은 교육부·환경부와 머리를 맞대 학교 환경교육의 밑그림을 담은 보고서를 연내 내놓는다. 서울시교육청과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국가환경교육센터 등에서도 차기 교육과정에서 환경교육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2015 개정교육과정에서 ‘환경·지속 가능발전’을 범교과 학습주제(10개)에 포함해 학교 교육 전반에 걸쳐 다루도록 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교육과정의 총론에 환경교육을 명시해 환경교육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재영 교수는 “차기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인간상으로 ‘지구생태시민’을, 핵심역량에 ‘지속 가능한 삶을 살아가는 능력’을 포함해 학교 환경교육을 내실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박정서 다음웹툰 대표 “만화는 가치있는 시간 낭비다”

    박정서 다음웹툰 대표 “만화는 가치있는 시간 낭비다”

    #1 이 사람의 ‘직장 인생’은 마치 만화 같다. 박정서(41) 다음웹툰컴퍼니 대표는 2006년 당시 미디어다음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꼭 10년 뒤인 2016년에 다음웹툰의 수장이 됐다. 대다수의 보통 직장인들이 회사를 계속 다니면서 꿈꾸는 ‘희망 최대치’라 해봤자 임원이 돼 승승장구하는 것인데 이에 비춰 보면 박 대표의 직장 인생은 ‘주인공 버프’(영화·웹툰·소설 등에서 주인공에게 운과 능력치를 몰아주는 것)를 받은 듯하다. 악성 곱슬머리를 감추고자 매번 모자를 바꿔 쓰며 등장하는 패션도 평범한 직장인에게선 보기 힘든 차림새다. 학창 시절부터 만화를 좋아하긴 했지만 대학 전공은 웹툰과 상관없는 신문방송학과를 택했고, 그림 실력도 영 별로였던 박 대표가 ‘웹툰PD’라는 생소한 직업을 거쳐 회사 대표까지 되자 그의 부모님도 “네가 만화로 먹고살지 몰랐다”며 아직도 신기함을 감추지 못한다고 한다. #2 본래 ‘만화 속 세상’이라는 이름으로 미디어다음 뉴스에 딸린 만평 코너로 시작했던 다음웹툰 서비스는 강풀, 윤태호와 같은 걸출한 웹툰 작가를 쏟아내며 점차 성장했다. ‘미생’, ‘은밀하게 위대하게’, ‘스틸레인’(강철비)을 비롯해 다음웹툰에서 연재됐던 작품들이 이제는 1년에도 몇 편씩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돼 ‘히트’를 치고 있다. 올 초 방영됐던 다음웹툰 원작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는 해외에서도 인기가 많다. 카카오의 손자회사인 다음웹툰컴퍼니는 카카오재팬이 일본에서 서비스하는 웹툰 플랫폼인 픽코마를 통해 ‘K웹툰’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기도 하다. 그사이 미디어다음 편집기자로 입사했던 박 대표는 만화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웹툰 서비스를 맡아 지금은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와 더불어 ‘웹툰 생태계’를 이끌어낸 주인공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4일 경기 성남시 판교 다음웹툰컴퍼니 사무실에서 박 대표를 만나 ‘웹툰PD’라는 직업과 ‘K웹툰’의 미래에 대해 물었다.-시작점부터 듣고 싶다. 초창기부터 웹툰이 성공할 것으로 여기고 뛰어들었나. “그 정도의 예측을 할 정도의 대단한 사람이 아니다. 어느 날 눈을 떠 보니 책임감이 손에 쥐어져 있었다.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해 당시 급성장하던 포털사에 입사했다. 같이 공채로 입사한 동기가 9명인데 회사에서 ‘웹툰 서비스 관리 업무를 함께 할 사람’을 묻길래 나 혼자 손을 들었다. 원래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낮에는 편집기자로 다음미디어의 일을 하고 밤에는 작가들이 마감한 웹툰을 플랫폼에 올리니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일이 두 배라 어린 나이에는 힘들게 느껴졌다. 그래서 어느 날 한번은 이현세 작가님에게 징징거린 적이 있다. 그러자 ‘미안한 이야기지만 당신이 잘해 줬으면 좋겠다. 만화가 포털로 집중되는데 작가와 어시스턴트와 그 가족들까지 합치면 웹툰PD가 수천명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그게 어떻게 일반 직장인이냐. 염치없지만 힘을 내달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느낌이 색달랐다. 여기서 멈추거나 아니면 끝까지 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멈출 수 없어 끝까지 간 게 여기까지 온 것 같다.” -‘웹툰PD’란 직업은 생소하다. 일반 직장인이 회사 대표까지 된 것도 놀랍다. “직업이 특수하다고 생각한다. 작가의 성공과 웹툰PD의 성공이 연동된다. 웹툰이 성공하면 나도 잘한 것처럼 보인다. 다행스럽게 초창기에 같이 일했던 강풀, 윤태호, HUN(본명 최종훈) 작가님이 성공한 것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 입사 동기들을 만나면 ‘아이고 대표님께서 시간 내줘서 감사하다’며 놀리더라. 이제는 이 직업이 좋다. 친구들한테도 ‘나는 IT(정보기술) 회사, 콘텐츠 회사가 맞는 것 같다’고 말한다. 그러면 친구들은 ‘미쳤다’고 한다. 회사가 좋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웹툰PD의 역할은 딱히 정형화된 것 없이 굉장히 광범위하다. 주로 도와드리는 역할이다. 작품에서 부족한 점에 대해 적당한 조언을 하거나 자료를 찾아 제공하기도 한다. 의도치 않게 웹툰 내용에서 약자에 대한 보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그것이 최대한 드러나지 않거나 다루지 않도록 한다. 정치, 종교 등 민감한 이슈에서도 은연중에 들어갈 수 있는 문제적 내용을 최대한 드러나지 않게 한다. 웹툰이 끝까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이다.” -K웹툰이 해외에서 왜 인기가 있다고 생각하나. “지금 시점에서는 앞으로 갈 길이 더 많다. 일본과 미국 시장의 문이 이제 막 열린 단계다. 급성장 중이긴 하지만 아직 한국 만화가 전 세계에서 완전히 자리잡지는 않았다. 웹툰이 국내에서 뿌리를 내린 것과 비슷한 양상이 해외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웹으로 만화를 보니 접근성이 좋다. 게다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또한 특정 국가의 정서를 고려해 웹툰을 만들지 않고 ‘우리 스타일’대로 만들었는데 해외에서도 재밌게 느끼고 있다. 해외를 겨냥해 ‘이렇게 해야 해’라며 의도된 성공이 아니다. 예를 들어 이태원 클라쓰가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청년이 성공하는 내용은 국적에 상관없이 해외에서도 좋아하는 것 같다. 앞으로도 쭉 잘하면 될 것 같다.” -잘나가는 K웹툰이 경계할 점은 없나. “산업이 잘되면 어떤 공식들이 만들어질 수 있다. 잘되는 작품 위주로 쏠림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물론 플랫폼 회사는 잘되는 것을 더 많이 만들어야 하지만 그럼에도 다양성을 잊으면 안 된다. 결국 대한민국에서 웹툰이 성공한 근본적인 이유를 따라가면 기존의 성공한 문법을 반복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소재와 이야기를 콘텐츠 판에 끌고 온 덕이다. 그러한 본질을 잊으면 우리의 장점을 잃어버리게 된다. 가장 경계해야 할 일이다.” -아직도 만화가 시간낭비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 “기본적으로 사람은 시간낭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덕목 중 하나가 ‘무위’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머리를 멈추고 멍하니 있는 시간이 없으면 다음에 일을 할 수 있는 동력이 안 생긴다. 리소스(자원)가 있으면 가치 있게 써야 한다고들 생각하는데 반대다. 돈도 물론 아껴 쓰고 잘 써야 되지만 가끔 낭비도 해줘야 한다. 그래야 개인적인 만족감도 있다. 가치 있게 낭비하면 된다. 시간낭비 그 자체도 의미 있으니 이왕 낭비할 것이면 만화를 보면서 낭비하면 좋겠다. 짧은 시간에 이렇게 재밌는 콘텐츠를 만날 기회가 많지 않다. 콘텐츠를 좋아하다 보니 책이나 영화도 많이 보고 하는데 그중에서도 만화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야 생명력을 유지하는데 웹툰은 그런 부분이 많이 반영돼 있다고 생각한다. 웹툰은 우리 사회에 새로운 생각을 계속 던지고 있다. 만화가 최고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영화나 책, 드라마 등 여러 콘텐츠들 사이에서 높은 위치에 오를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 -개인적인 목표와 회사의 목표가 있다면. “개인적으로 누군가가 웹툰의 역사를 쭉 정리하면 그중에 한 줄 정도는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웹툰PD들이 노력을 해서 이러한 산업을 만들었다는 증거로 남기고 싶다. 누군가가 그 역할을 존중하고 이해해 준다면 엄청 성공한 삶이라고 생각한다. 회사의 향후 목표 측면에서는 앞으로 ‘슈퍼 웹툰 제작사’를 만들어 보고 싶다. ‘슈퍼 작가’도 있고 ‘슈퍼 플랫폼’도 있는데 웹툰계에서는 ‘슈퍼 제작사’가 안 나오고 있다. 다음웹툰이 ‘슈퍼 제작사’를 만들 수 있다. 웹툰을 정말 잘 아는 사람들이 모이면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작가 1명이 아니라 여러 명의 ‘크리에이터’가 모여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작업도 도전해 보고 싶다. 그렇게 하면 작품의 완성도가 좋아질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또 다음웹툰을 2D 시대의 콘텐츠 플랫폼 중에서는 최고의 디자인과 사용성을 보여 주는 플랫폼으로 만들자는 목표로 달리고 있다. 앞으로 나올 다음웹툰 애플리케이션(앱)은 2D 시대의 가장 강력한 플랫폼을 지향할 것이다.” -웹툰이 이 세상에서 어떤 존재가 됐음 좋겠나. “독자들에게 쉴 공간을 만들어 주고 싶다. 자기 전 어두운 곳에 누워 웹툰을 보면 극장에 갔을 때와 비슷한 기분이 든다. 극장에 가는 것은 완전히 몰입해서 모든 것을 잊어버리는 ‘꿈을 꾸는 일’과 같다고 생각한다. 웹툰을 통해서도 그런 개인적 공간을 계속 마련하고 싶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주호영, 與 ‘광화문 집회’ 공세에 “뭘 사과? 우리가 주최했나”

    주호영, 與 ‘광화문 집회’ 공세에 “뭘 사과? 우리가 주최했나”

    “참석 독려하지도 않았는데 억지로 엮으려 공세”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광복절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통합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한 데 대해 “뭘 사과하라는 건가. 우리가 주최했나”라고 반박했다. 주 원내대표는 18일 대구시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주최한 것도 아니고, 참석을 독려하지도 않았고, 마이크도 잡지 않았는데, 여당이 억지로 엮으려고 공세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렇게 치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관련해서 공동 장의위원장을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맡아서 거기에 사람들이 모인 건 훨씬 더 비판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주 원내대표는 “코로나가 이렇게 확산하고 있는데, 방역 차원에서 그런 집회는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라면서도 “그럼에도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비판하기 위해 나온 그 목소리를 희석하려고 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광화문 집회에 대한 통합당의 입장이나 현장에 있었던 전·현직 의원들에 대한 조처를 묻는 말에는 “그런 질문 자체가 민주당의 프레임에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과 관련해 “통합당은 8·15 집회를 사실상 방조한 것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과거 광화문 집회에 통합당이 참석한 경우가 많아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을 인식하고 참석 금지 조치를 취해야 했는데 통합당은 어떤 지침도 내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홍문표 의원과 김진태·민경욱 전 의원에 대한 통합당의 책임있는 조치와 함께 이들과 당원의 자발적 자가격리와 진단 검사를 요구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첫 발병’ 우한은 워터파크 파티…전 세계 확진자 2200만명 넘어

    ‘첫 발병’ 우한은 워터파크 파티…전 세계 확진자 2200만명 넘어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누적 2200만명을 넘은 가운데 첫 발병이 보고됐던 중국 우한에서는 최근 워터파크 파티에 수천명이 몰려들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7일 오후 11시(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2202만 934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9일 2000만명을 넘어선 지 8일 만이자, 지난 6월 27일 1000만명을 넘은 지 50여일 만에 2200만명대로 올라선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된 작년 12월 31일부터 따지면 230여일 만이다. 사망자는 77만 6623명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가운데 세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발병이 보고됐던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는 지난 15일(현지시간) 한 워터파크에서 대규모 파티가 열렸다.수천명이 워터파크의 거대 풀장을 반 이상 메운 가운데 무대에 오른 가수의 몸짓에 환호성을 지르며 몸을 흔들었다. 우한에서는 지난 6월 워터파크를 재개장했다. 기존 입장객 수의 50%로 인원을 제한하고 있지만, 15일 파티가 열린 마야 비치 워터파크의 경우 여성 입장객들에겐 입장료를 반값에 할인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입장객 유치에 나선 모양새다. 보도에 따르면 후베이성은 경기 부양을 위해 관광지 400곳의 입장료를 할인하고 있다.영국 일간 메트로지는 지난 15일 워터파크 파티를 가리켜 ‘인구 1100만명의 도시인 우한이 마침내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신호’라고 표현했다. 중국은 17일 하루 해외 역유입 감염 사례만 22명으로, 이틀째 본토 내 신규 확진자가 0명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진 통계로 잡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는 17일 하루 동안 17명이 보고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기는 중국] 워터파크·관광지 바글바글…코로나 발원지 우한의 현재

    [여기는 중국] 워터파크·관광지 바글바글…코로나 발원지 우한의 현재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은 이제 완전히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간 모양새다. 최근 우한의 대형 워터파크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수많은 사람들이 한데 모여 파티를 즐기는 장면이 공개됐다. 우한의 야외 워터파크는 76일간 이어진 봉쇄령이 해제된 지난 6월 재개장했다. 워터파크 측은 여성 입장객의 경우 입장료의 50%를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펼치며 손님들을 끌어모으기 시작했고, 늦은 밤까지도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을 준비했다.덕분에 해당 워터파크는 발 디딜 틈도 없이 사람들로 가득찼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 수칙은 애초에 없었던 것처럼 물놀이를 즐겼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물 쏟아지듯 쏟아지는 상황에서, 발원지인 우한만큼은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간 듯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는 증거는 셀 수 없이 많다. 중국 SNS인 웨이보에는 관광객들이 대거 몰린 우한 명승지 곳곳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올라오고 있다. 수많은 사람 가운데 마스크를 쓴 사람은 거의 볼 수 없었고, 밀착한 상태로 줄을 서서 음식을 나눠 먹는 등 자유로운 모습이었다.후베이성은 지난 7일부터 20곳 이상의 관광지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입장권을 제공했다. 당국은 코로나19 사태 발생 당시 중국 국민이 후베이성에 보여준 사심없는 지원에 대한 보답이라며 해당 정책의 배경을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정책 이벤트에는 약 10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이후 주말 동안 수만 명의 중국인이 우한 전역의 명승지로 몰려들었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8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 17일 하루 동안 22명 발생했으며, 모두 해외 역유입 사례이며 본토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진 통계로 잡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는 17일 하루 동안 17명이 보고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은 이처럼 안정을 되찾아가는 모습이지만, 다른 국가에서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7일 오후 11시(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2202만 9346명이다. 일주일여 만에 200만 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전 세계적으로 하루 30만 명 가까이 늘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결국 악의 편” 잘 알지만 처음 듣는 김대중의 육성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결국 악의 편” 잘 알지만 처음 듣는 김대중의 육성

    “방관은 최대 수치, 비굴은 최대 죄악”1975년 시민에 첫 강연… 당시 51세유신체제 속 민주화 열망 회복 촉구“여러분! 나는 여러분에게 말하고자 하는 것은 ‘방관은 최대의 수치, 비굴은 최대의 죄악’입니다.” 함석헌(1901~1989) 선생이 발행한 잡지 ‘씨알의소리’의 창간 5주년을 기념하는 시국강연회가 열린 1975년 4월 19일 서울 중구 정동 젠센기념관. 당시 강연자로 나선 김대중(1924~2009) 전 대통령은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결국 악의 편”이라면서 “국민으로서 무엇인가 행동을 한다면 나는 머지않아 우리 민주주의가 회복된다는 것을 여러분에게 보증하겠다”고 큰 소리로 외쳤다. 곧바로 참석자들의 박수와 환호성이 이어졌다. 김 전 대통령 서거(2009년 8월 18일) 11주기를 하루 앞둔 17일 고인의 1975년 4월 강연 녹음 자료가 최초로 공개됐다. 전체 약 3시간 5분 강연 중 ‘행동하는 양심’ 관련 부분을 편집한 것으로 약 2분 길이다.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은 “고인의 육성으로 남아 있는 최초 자료”라면서 “당시 강연은 고인이 박정희 정권 시절 국내에서 일반 시민을 상대로 한 최초이자 마지막 강연”이라고 설명했다. 시국강연회 당시 51세였던 김 전 대통령은 박정희 정권의 유신 체제 속에서 침체된 민주화를 향한 열망을 회복하고 시민들의 정치 참여를 촉구하는 내용으로 연설을 했다. 고인은 “여러분 중에서는 속으로 ‘이 정부 하는 일을 마땅치 않고 나쁘다고 생각하니까 나는 민주주의 편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이 많다. 과거와 같이 선거가 있을 때에는 과연 그랬다”면서 “그러나 지금 선거가 없다. 선거가 있다면 평소에는 가만히 있다가 한 표 쿡 찍으면 되는 것인데, 지금 그것을 할 수 있는 길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여러분에게 무슨 폭동을 선동하는 것도 아니고 불법행위를 선동하는 것도 아니다. 평화적으로, 합법적으로 하자는 것”이라면서 “떳떳이 나와서 싸울 수 있는 사람은 싸우고, 떳떳이 나오기가 어려운 여건에 있는 사람들은 익명으로라도 엽서로, 전화로, 민주주의를 위해서 싸우는 사람들을 격려해서 그분들이 좌절하지 않도록 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중도서관 관계자는 “박정희 유신 정권 시기에는 매우 엄혹한 감시와 탄압이 이뤄지고 있었기 때문에 대중 강연조차 쉽게 이뤄지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文, 日과 협의 표명에도… 해법 안 보이는 징용 배상

    文, 日과 협의 표명에도… 해법 안 보이는 징용 배상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제 강제징용 배상과 관련, “언제든 마주 앉을 준비가 돼 있다”며 대화 의사를 강조했지만, 일본은 ‘해결 방안을 가져오라’며 일축했다. 이에 한국 정부는 ‘일본이 전향적 자세를 보이라’고 응수하는 등 양국 간 불신은 여전한 모양새다. 외교부 관계자는 17일 “정부가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의 중요성 및 의지를 전달했음에도 일측이 구체 해결 방안을 우리 측에 일방적으로 요구했다는 보도가 사실이라면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측의 보다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자세를 재차 촉구하는 바”라고 했다. 앞서 일본 정부 고위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발언은) 일본에 양보를 강요하는 종래 입장이며 한국이 구체적 해결 방안을 보여 줘야 한다”고 말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전날 보도했다. 양국은 지난해 7월 일본이 수출규제 조치를 취한 후 강제징용 해법을 논의하고자 한 달에 한 번꼴로 국장급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나 진전을 보지 못했다. 지난 6월 말 국장급 화상 협의 이후 차기 협의 일정을 잡지 못했다. 그러는 동안 일본이 추가 보복 시점으로 내세운 강제징용 가해 일본 기업의 자산 매각(현금화) 절차가 진행되면서 양측이 대화를 통해 해법을 마련할 시간이 점차 줄고 있다. 대구지법 포항지원은 일본제철(옛 신일철주금)이 자산 압류명령에 불복해 지난 7일 낸 즉시항고에 대해 ‘이유 없음’으로 판단해 기존 사법보좌관의 처분을 인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즉시항고는 항고법원인 대구지법 민사항고부에서 판단을 받게 됐다. 법원이 매각명령을 내리더라도 일본제철이 명령 송달을 받지 않거나 즉시항고를 하는 방식으로 시간 끌기에 나설 수 있어 자산 매각까지는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자산 매각 이전에 일본이 보복 조치를 취해 협의의 문을 닫고 강대강 충돌로 나아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양기호 성공회대 교수는 “일본은 한국 법원이 매각명령을 결정할 때 보복 조치를 취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통합당 지지율 상승세 언제까지… 김종인 임기 연장론 ‘솔솔’

    통합당 지지율 상승세 언제까지… 김종인 임기 연장론 ‘솔솔’

    미래통합당이 주중 조사에 이어 주간 조사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을 추월했다는 결과가 17일 나왔다. 특히 캐스팅보터 역할을 하는 중도층에서 민주당 이탈 현상이 가속화하며 정부·여당이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하는 한 통합당의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0∼14일 성인 25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 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통합당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1.7% 포인트 오른 36.3%, 민주당은 0.3% 포인트 내린 34.8%로 집계됐다. 앞서 리얼미터가 지난 10~12일 실시한 주중 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 포인트)에서도 통합당(36.5%)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이후 3년 10개월 만에 민주당(33.4%) 지지율을 앞선 바 있다.수도권·여성·청년층 등 핵심 지지층이 민주당에 등을 돌리고 있는 가운데 중도층에서도 통합당과 민주당 간 격차가 급격히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 통합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2.4% 포인트 상승한 39.8%, 민주당은 0.2% 포인트 하락한 31.3%를 각각 기록했다. 4·15 총선 직후인 지난 4월 4주차 주간 조사에서는 중도층에서 민주당(47.5%)이 통합당(27.4%)을 여유 있게 따돌렸지만 약 4개월 만에 역전 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부동산 문제 등이 민심에 반영됐고 최근 정당 지지율이 뒤집혔다는 결과가 나오자 정치 흐름에 가장 민감한 중도층이 조금 더 통합당 쪽으로 움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지지율 흐름이 여당발 악재로 인해 통합당이 반사이익을 얻은 결과로 풀이되는 만큼 정부와 여당이 변해야만 재역전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최근 통합당의 지지율이 오른 건 통합당이 잘해서가 아니라 정부·여당에 실망한 사람들의 견제심리가 발동된 결과일 뿐”이라며 “아직 통합당의 지지율 1위가 고착화될 단계는 아니라고 보고, 정부와 여당이 향후 인사와 국정 운영에서 어떤 성과를 내느냐에 따라 흐름은 다시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통합당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며 당을 이끌고 있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임기 연장론’도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중도층을 겨냥한 김 위원장의 개혁이 효과를 내고 있는 만큼 내년 4월 7일 임기 이후에도 당의 이미지 변화에 기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통합당 관계자는 “정당의 리더에게 가장 중요한 건 결국 지지율인데 김 위원장은 원외 인사임에도 탄핵 사태 이후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지금은 다선들도 김 위원장에게 반기를 들기 어렵고, 만약 내년 보궐선거 전까지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면 지도부를 교체하자는 말을 꺼내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포토] ‘일본 유학’ 뮤아, 화이트 비키니로 미스맥심 콘테스트서 매력 발산

    [포토] ‘일본 유학’ 뮤아, 화이트 비키니로 미스맥심 콘테스트서 매력 발산

    지난 15일, 남성 잡지 맥심의 아찔한 4K 예능 시리즈 ‘미맥콘 2020’ 14화가 유튜브 맥심 채널에 공개됐다. 14화의 주인공은 일본 유학생 출신의 모델 뮤아. 글래머러스한 몸매로 유명세를 탄 뮤아는 2라운드 투표 도중, 한때 탈락 위기까지 몰렸었다. 뮤아는 “1라운드 2위로 통과해 살짝 건방졌었다. 2라운드 때 했던 메이크업이 내 이미지와 안 맞아서 순위도 떨어지고 멘탈이 나갔던 거 같다. 사실 떨어질 줄 알고 에디터들에게 작별 인사까지 했다”라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뮤아는 다시 상위권 진입을 노리기 위해 몸매가 잘 드러나는 심플한 화이트 T백 하의에 깔끔한 비키니 상의를 입고 나타나 청순하고 섹시한 매력의 극치를 선보였다. 스포츠서울
  • 쌍둥이 형제와 결혼한 쌍둥이 자매, 예식 2년 뒤 나란히 임신

    쌍둥이 형제와 결혼한 쌍둥이 자매, 예식 2년 뒤 나란히 임신

    미국의 일란성 쌍둥이 자매가 일란성 쌍둥이 형제와 결혼한 지 2년 만에 나란히 임신에 성공했다. 16일(현지시간) 연예 잡지 피플에 따르면 브리태니-브리애나 자매는 인기 드라마 베이와치를 흉내낸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통해 ‘우리의 미치도록 닮은 결혼’이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결혼식을 진행한 조시-제레미 샐리어스 형제와 나란히 찍은 사진을 올리고 “뭘 짐작해!!?? 둘 다 임신했어!”라고 적어 알렸다. 신랑들은 인명구조원으로 분장했고, 신부들은 ‘베이비 와치‘라고 적힌 원피스 수영복을 입고 있었다. “임신을 겹쳐 경험하게 된다는 소식을 여러분과 공유하게 되니 두렵고 대단하다”면서 “우리 아이들은 사촌일 뿐만 아니라 유전적인 닮은꼴로 가득 찬 네쌍둥이가 될 것이다! 그들을 만나는 일과 그들이 서로 볼 날을 기다릴 수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두 부부가 오하이오주 트윈스버그의 2018 쌍둥이의날 축제에서 합동 결혼식을 올린 지 거의 정확히 2년 만에 임신 소식이 전해졌다. 네 사람은 같은 행사에서 일년 전 처음 만났다. 주례들도 일란성 쌍둥이였는데 결혼식 제목은 영화 제목에 빗대 ‘트와이스 어폰 어 타임’으로 정해졌다. 브리태니는 당시 같은 잡지 인터뷰를 통해 같은 집에서 모두 함께 살며 아이들을 알콩달콩 기르게 돼 흥분된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아이가 생기면 나와 조시의 아이들은 브리애나와 제레미의 아이들과 유전적으로 가깝게 될 것”이라며 “사촌이라기 보다는 기본적으로 유전적 친척이다. 두 엄마와 두 아빠가 온가족을 함께 길러내는 일을 상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자매는 옷도 똑같이 입고 다니고 더블데이트를 즐기고 서로를 “소중한 반쪽”으로 여겨왔기 때문에 합동 결혼을 준비하는 데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브리애나는 당시 “진짜 동화가 이뤄진 것 같다. 쌍둥이들과 결혼하는 일은 우리에게 아주 중요하다. 결혼식은 더블 동화”라면서 “어릴 적 유치원에서 있었던 일부터 기억난다. 우리는 스스로를 바라보는 것처럼 상대를 잘 안다”고 말했다. 그리고 다음 말로 인터뷰를 맺었다. “우리가 이렇게 쌍둥이들과 결혼하는 일은 믿기 어려울 만큼 희소한 일이란 것을 알았다. 하늘의 별들이 우리 꿈이 이뤄지도록 줄을 선 결과다. 난 늘 꿈꿔 온 남자와 결혼하는데 동시에 내 옆에서 쌍둥이 자매가 늘 꿈꿔 온 남자와 결혼하는 모습을 쳐다보게 됐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현 상황, 대규모 재유행 초기단계” 정부, 전국 전파 우려(종합)

    “현 상황, 대규모 재유행 초기단계” 정부, 전국 전파 우려(종합)

    지금 통제하지 않으면 전국적인 전파 가능성박능후, 사랑제일교회에 역학조사 협조 당부 정부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현 상황을 ‘대규모 재유행의 초기 단계’로 규정하면서 조기에 확산세를 잡지 못하면 전국적인 유행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의 양상은 대규모 재유행의 초기 단계로 보이며, 지금의 확산을 최대한 통제하지 않는다면 전국적인 전파와 환자의 급격한 증가로 인한 심각한 피해가 야기될 수 있다. 정부는 현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며 추가적인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범정부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박 1차장은 또 200명 후반대로 치솟은 일일 신규 확진자 수를 언급하면서 “교회, 식당, 시장, 학교 등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집단감염이 재차 지역사회 내로 확산하고, 감염이 발생하는 지역도 수도권 외 지역으로 차츰 확대되고 있어 전국적인 감염 확산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역에 즉각대응팀 5개를 파견해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자와 방문자를 파악하는 한편 환자 관리를 시행하고 접촉자와 방문자 등에 대한 선제적인 검사와 격리를 통해 추가적인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1차장은 이어 확진자가 속출하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경기도 용인 우리제일교회와 관련해 “우리제일교회는 협조 아래 교인 600명에 대한 검사와 격리가 완료돼 가는 과정이고 약 100여명의 환자를 찾아 격리치료에 들어가고 있는데 반해 사랑제일교회의 경우는 교회와 교인들의 보다 적극적인 협조가 요청되는 상황”이라며 사랑제일교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박 1차장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 교인 4000여명의 명단을 확보해 3000여명을 격리하고 800여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시행했지만, 교회 측이 제출한 명단이 부정확해 방역당국이 모든 교인을 찾고 격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 1차장은 “역학조사와 격리 통보, 진단검사 실시 등 필수적인 방역조치에 불응하거나 방해하는 행위는 우리 사회 모두의 안전을 크게 훼손하는 행위인 만큼 고발 등 법에 따른 엄정한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규 확진 279명…5개월여 만에 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79명 늘어 누적 1만 5318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8일(367명) 이후 5개월여 만에, 정확하게는 161일 만에 가장 많은 숫자다. 지난 2~3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 집단감염으로 대구·경북에서 확진자가 폭증하고 곳곳에서 감염 사례가 잇따랐던 ‘1차 대유행기’에 사실상 근접한 셈이다. 신규 확진자 279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12명을 제외한 267명이 지역발생 확진자다. 지역발생 확진자 수 역시 3월 8일(366명) 이후 가장 많은 기록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방역당국 “대규모 재유행 조짐 보여…광복절 연휴가 분수령”

    방역당국 “대규모 재유행 조짐 보여…광복절 연휴가 분수령”

    정부가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는 상황에 대해 ‘대규모 재유행 초기 조짐이 보인다’고 진단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15일 서울정부청사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 상향 조처한 배경을 설명하면서 “오늘 서울과 경기 지역의 신규 환자는 139명으로 두 지역을 합한 환자 수가 1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1월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박 1차장은 이어 “연결고리가 밝혀지지 않은 (깜깜이 환자) 사례의 비율이 14%를 넘어 방역망의 통제력이 약화하고 있다”면서 “교회, 식당 등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집단감염이 나타나는 등 감염 발생 지역이 확대되고 있어 급격한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최근 수도권의 감염 확산 속도는 매우 빨라 추적과 차단 속도가 확산 속도를 충분히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대규모 재유행의 초기 조짐으로 지금 이 확산을 적절히 통제하지 못한다면 환자의 증가와 전국적 전파가 초래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방역당국은 당분간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날부터 사흘간 이어지는 광복절 연휴에 거리두기를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브리핑에서 “서울·경기 등 수도권의 위험도가 높아져 당분간 확진자도 큰 폭으로 계속 나타날 것”이라며 “연휴 동안 거리두기가 제대로 안 지켜진다면 (확진자가) 더 늘 수도 있고, 전국적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권 부부장은 “까딱하면 우리의 방역망 그리고 의료시스템이 감당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며 “방역당국은 혹시나 붕괴할지도 모르는 둑 위에 선 마음으로 총력대응하고 있다. 마스크를 벗는 행동을 줄이고 모임을 자제해 거리두기를 적극적으로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색다른 부음 “사랑스러운 아들은 멍충이”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색다른 부음 “사랑스러운 아들은 멍충이”

    스물다섯 살 아들이 세상을 떠났다. 음주운전에다 안전벨트조차 매지 않아 다친 뒤 끝내 숨졌다. 코디 제임스 홀랜드의 유족은 다른 이들이 아들의 죽음으로부터 교훈을 깨닫길 바랐다. 미국 뉴욕주에서 교도관으로 일했던 홀랜드는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세상을 등졌다. 어머니 콜린 린치 등 유족들의 부음이 파격적이라 세간의 눈길을 끌었다고 잡지 피플이 12일 전했다. 일단 부음부터 들어보자. “가운뎃 손가락 욕을 좋아했고 세상에 엉덩이를 보여주는 일을 소중히 했다. 그는 술을 마시고 운전했으며 안전벨트도 매지 않았다! 제발이다, 멍청한 짓 좀 하지 말자. 적절치 않다고 느끼면 미안하다. 하지만 어려운 일은 솔직해지는 것이다. 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이상으로 우리 아들을 사랑한다. 아들은 아름답고 똑똑하며 잘 생겼다. 하지만 바보 같은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아이를 멍충이라고 부른다. 만약 이 부음이 한 사람이라도 음주운전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면 여한이 없겠다.” 홀랜드의 이모 트리샤 컬리건은 페이스북에 “다른 가족들이 마음 다치는 일을 막게 해달라”고 적은 뒤 “술 먹고 운전하지 말라. 누군가에 (데리러 와달라고) 전화해라! 온 마을을 가질 만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런 끔찍한 예를 10대, 특히 어린 어른들과 공유하라. 이렇게 하는 것이 한 목숨 만이라도 구하면 가치 있는 일!”이라고 힘주어 강조했다. 컬리건은 가족들이 “다른 방법으로 추모하고 있다”면서도 홀랜드의 부음은 인간 됨됨이를 반영해 작성됐다고 설명했다. 고인은 생전에 트럭이나 모터사이클, 반려견이나 소녀와 사귀는 일을 좋아했다. 장례 일정은 같은 주의 오그덴스부르그에 있는 프래리 영안실에서 거행됐다. 참석자들에게는 가급적 편한 차림으로 자리를 함께 해달라고 했다. 고인은 부모와 두 형들, 손주들, 여자친구 알렉시스 소이어를 비롯해 여러 사람이 뒤를 받쳐주고 있다고 했다. 많은 친인척들과 고인을 끔찍히 사랑했던 평소 친구들은 뜻에 공감하고 있다. “코디는 열심히 놀았고 자신이 원하던 종류의 삶을 살았다. 그가 가장 즐겼던 문구는 ‘내가 뭘 해야 한다고 말하면 안 된다. 난 내가 원하는 일을 하겠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하루 미국인 29명이 음주운전 사고로 세상을 등진다고 집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속보] “대규모 재유행 조짐 보여…전국적 전파 위험”

    [속보] “대규모 재유행 조짐 보여…전국적 전파 위험”

    정부가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는 상황에 대해 ‘대규모 재유행 초기 조짐이 보인다’고 진단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15일 서울정부청사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 상향 조처한 배경을 설명하면서 “오늘 서울과 경기 지역의 신규 환자는 139명으로 두 지역을 합한 환자 수가 1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1월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박 1차장은 이어 “연결고리가 밝혀지지 않은 (깜깜이 환자) 사례의 비율이 14%를 넘어 방역망의 통제력이 약화하고 있다”면서 “교회, 식당 등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집단감염이 나타나는 등 감염 발생 지역이 확대되고 있어 급격한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최근 수도권의 감염 확산 속도는 매우 빨라 추적과 차단 속도가 확산 속도를 충분히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대규모 재유행의 초기 조짐으로 지금 이 확산을 적절히 통제하지 못한다면 환자의 증가와 전국적 전파가 초래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포토] ‘청순 대학생’ 정은 “20대 예쁜 모습 남기고 싶어” ‘미맥콘’ 도전장

    [포토] ‘청순 대학생’ 정은 “20대 예쁜 모습 남기고 싶어” ‘미맥콘’ 도전장

    남성잡지 맥심의 아찔한 4K 예능 시리즈 ‘미맥콘(미스맥심 콘테스트) 2020’ 13화가 유튜브 맥심 채널에 공개됐다. ‘미맥콘 2020’ 13화의 즈인공은 대학생 정은. 정은은 첫 투표 때 탈락권에서 고전하다가, 두 번째 투표 대결에서 9위로 23계단이나 껑충 뛰어올라 주목을 받고 있다. 학교 홍보 모델 경험이 있는 단아한 외모의 정은은 13화에서 “미맥콘 나온 후 엄마랑 갈등이 심하게 있었다. ‘내 딸이 이러는 꼴 못 보겠다’ 말씀하셨지만 ‘20대 예쁜 모습 남기고 싶어서 출전했으니 엄마가 응원해줬으면 좋겠다’라고 하니 조금은 이해해 주신 거 같다”며 대회 참가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미스맥심 콘테스트는 남성지 맥심이 개최하는 모델 선발 대회다. 올해 대회는 역대급이라는 호평을 받을 만큼 개성있는 참가자가 많아 보는 재미를 더한다. 수백 명의 참가자 중 현재까지 남은 생존자는 정은을 비롯해 단 14명이다.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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