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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회 교통문화발전대회-서울신문사장 특별상] 김유연 안산상록署 모범운전자회 차장, 1230회 이상 교통보조근무

    [제13회 교통문화발전대회-서울신문사장 특별상] 김유연 안산상록署 모범운전자회 차장, 1230회 이상 교통보조근무

    김유연 안산상록경찰서 모범운전자회 복지차장은 1999년 6월 모범운전자로 선발된 이후 지금까지 1230회 이상 출근시간대 교통 혼잡지역에서 오전 6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교통보조근무를 했다. 아침 교통정리뿐 아니라 마라톤 대회, 각종 시험, 졸업식, 지역 축제 등에 동원돼 185회 이상 교통보조근무를 수행하는 등 시민들의 교통안전에 크게 기여했다. 음주단속 지원, 민방위 을지연습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교통문화 개선을 위해 교통안전캠페인 각종 행사에 495회 이상 참여하기도 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과 2017년엔 각각 경기지사와 안산시장 표창을 받았다.
  • 박건우 3루타... 두산 베어스 KS 19이닝 연속 무득점

    박건우 3루타... 두산 베어스 KS 19이닝 연속 무득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박건우가 3루타를 치며 NC 다이노스 선발 구창모를 마운드에서 강판시켰지만 NC 바뀐 투수 김진성이 삼자 범퇴로 막아냈다. 박건우는 NC 선발 투수 구창모의 97번째 공을 때려 대수비로 투입된 좌익수 김성욱의 키를 훌쩍 넘기며 펜스를 때리는 타구를 만들어냈다. 박건우는 빠른 발로 3루에 선착했고,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구창모는 아웃 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구창모는 7이닝 동안 97개 공을 던지면서 스트라이크 68개, 볼 29개를 던지며 무실점 호투했다. 이날 강진성이 가장 많이 던진 공은 직구(43개)와 슬라이더(32개)였다. 나머지는 포크볼 18개와 커브 4개였다. 허경민이 무사 3루 상황에서 NC 바뀐 투수 김진성의 초구를 노려 우익수 쪽으로 뜬 공을 날려보냈으나 타구 속도가 너무 빨라 3루에 있던 박건우가 홈으로 쇄도하진 못했다. 1아웃. 다음 타자 정수빈도 5구째 홈플레이트 앞에서 뚝 떨어지는 공에 속절없이 방망이가 돌아가며 삼진으로 물러나며 2아웃이 됐다. 4번 타자 페르난데스의 타구도 우익수가 플라이 처리하며 8회가 끝났다. 구창모의 책임 주자 박건우는 홈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두산은 9회에도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그대로 패배했고,지난 3차전 7회 점수를 낸 뒤 한국시리즈 19이닝 연속 무득점 행진도 이어갔다. 고척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불신만 키운 대책에… 전세시장 불씨, 매매로 옮겨붙는다

    불신만 키운 대책에… 전세시장 불씨, 매매로 옮겨붙는다

    정부가 전세대책 발표와 함께 경기 김포와 부산·대구 일부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했지만 시장 불안은 계속되고 있다. 전세·매매시장이 동시에 상승세인 데다 ‘패닉 바잉’(공황 구매)과 ‘풍선 효과’도 지속되고 있어서다. 2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의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전국이 0.30%, 수도권 0.26%, 서울 0.15%를 기록했다. 서울은 73주, 전국은 63주 연속 상승이다. 문제는 이렇게 불붙은 전세시장을 잡지 못하면 더 거세진 열기가 매매시장으로 옮겨 간다는 점이다. 지난주 전국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25% 상승해 2012년 5월 이후 8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30세대의 패닉 바잉도 그치지 않고 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수 4320건 가운데 20대 이하와 30대가 매수한 사례가 1882건으로 43.6%에 달한다. 올 8월 40.4%, 9월 41.6%에 이어 비중이 더 높아진 것이다. 서울에선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강해 정부가 공공전세주택을 ‘영끌 공급’한다고 해도 부모 도움과 대출을 받아서라도 집을 사겠다는 심리가 팽배해 있다. 풍선 효과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9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돼 대출·세제 규제가 강화된 부산 해운대·수영·동래·연제·남구, 대구 수성구, 김포에선 아파트 매물이 쌓이고 매수 문의가 줄었지만 인근 비(非)규제지역 집값은 올랐다. 김포와 맞닿은 파주시 동패동 책향기마을 10단지 84.92㎡(전용면적)는 지난 19일 3억 4000만원에 거래돼 한 달 전보다 2700만원 올랐다. 또 부산의 인근 지역인 울산과 창원, 대구 수성구와 가까운 경북 경산도 풍선 효과로 오름세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의 전세대책은 전세 수요를 매매 수요로 돌리는 것보다 다세대주택 중심의 공공임대 확대에 방점이 찍혔다. 2023년 서울 도심과 3기 신도시에서 주택 공급이 본격화되는 만큼 앞으로 2년만 버티면 된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서울 은평구 대조동에 새로 지어진 전용 55~57㎡ 규모의 매입임대 주택을 방문해 “방이 3개 있어 다자녀가정도 거주할 수 있고, 10분 거리에 초등학교와 지하철역이 있어 접근성도 좋다. 특히 시세의 절반 이하 임대료에 제공한다”면서 “공급 물량도 늘어 전세 수요를 신속히 흡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도 빌라를 비롯해 비아파트 전월세 매물은 아파트보다 많아 아파트 수요를 대체할지는 불투명하다. 앞서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미래주거추진단장도 지난 20일 “공공임대주택이 제가 사는 아파트와 차이가 없다”는 발언으로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이용 편의성과 부대시설 등이 다르기 때문에 빌라와 아파트는 비교할 바가 못 된다”면서 “3기 신도시가 서울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상황에서 정부 기대와 달리 전셋값과 매매가 상승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차세대 전지 소재로 사용할수도…러 화산서 신종 광물 발견

    차세대 전지 소재로 사용할수도…러 화산서 신종 광물 발견

    러시아 캄차카반도에 있는 톨바치크 화산의 용암류에서 신종 광물이 발견됐다. 페트로바이트(Petrovite)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하늘색의 결정체는 특징적인 원자 구조를 지녀 차세대 전지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비장의 카드로 떠올랐다. 톨바치크 화산은 원래 희귀한 원소 광물이 종종 발견되는 곳으로 유명하다. 1975~1976년과 2012~2013년 사이 두 차례 분화한 이 화산의 용암 속에서는 이곳에만 있는 광물들이 여러 차례 발견됐었다. 그중 최신 발견이 바로 페트로바이트라는 것이다. 이는 산소 원자들과 황산나트륨 그리고구리 원자 등이 합쳐진 것으로 화학식은 Na10CaCu2(SO4)8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이 광물의 특징은 산소 원자의 정렬에 있다. 비슷한 사례는 몇몇 화합물에서밖에 발견되지 않을 만큼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광물은 차세대 전지로 기대되는 나트륨이온전지의 소재가 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반복 충전이 필요한 전자 장치에는 리튬이온 전지가 쓰이는 경우가 많지만, 그 원료가 되는 리튬은 정치적으로 불안한 남아메리카에 편향돼 있어 수요가 늘수록 공급이 불안정해진다는 위험이 있다. 따라서 이를 대신할 전지로 나트륨이온전지가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그 원료가 되는 나트륨은 바다와 땅에 널리 있어 리튬과 같은 공급 측면에서의 불안정은 없다. 나트륨이온전지는 최근에 성능면에서도 리튬이온전지에 필적해 점차 주목을 끌고 있긴 하지만 이 역시 커다란 결점을 안고 있다. 이 차세대 전지는 리튬이온전지와 마찬가지로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이온을 이동시켜 전기를 발생한다. 하지만 이 과정을 반복하는 사이 불활성의 나트륨 결정이 음극에 쌓여 전지를 쓰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해결책이 바로 페트로바이트라는 것이다. 신종 광물은 다공질 구조를 갖고 있어 내부 공간이 통로처럼 서로 연결돼 있다. 덕분에 나트륨 원자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이 성질이 나트륨이온전지의 음극 소재로 제격이라는 것이다.이에 대해 연구 주저자인 스타니슬라프 필라토프 상트페테르부르크대 교수는 “현재 이런 용도의 가장 큰 문제점은 광물의 결정 구조 안에 전이금속(구리)이 소량밖에 들어 있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는 실험실에서 페트로바이트와 같은 구조의 화합물을 합성함으로써 해결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광물학 잡지’(Mineralogical Magazine) 온라인판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트럼프, APEC 정상회의에 등장한 이유 ‘내가 대통령이야’

    트럼프, APEC 정상회의에 등장한 이유 ‘내가 대통령이야’

    20일 오전(미국 동부시간) 진행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화상 정상회의에 참여한 각국 정상들은 대부분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총리실 청사를 담은 APEC 공식 화면을 배경으로 등장했다. 두 사람이 예외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 직인 모양 장식을 배경으로 나타났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APEC 깃발을 옆에 세워두고 집무실 배경을 썼다. 대선 패배 이후 백악관에 칩거하면서 공개 활동을 거의 하지 않던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정상이 공식 화면을 배경으로 써야 한다는 요청을 거부했다. AFP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배경 사용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이 왜 이렇게 했는지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오랜만에 등장한 외교 무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굳이 왜 이런 고집을 피웠을까? 그는 이번 회의 참석을 막판에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대선불복 행보를 이어가는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위상을 분명히 하기 위해 중량감 있는 외교무대 등장을 택했다는 관측이 유력하다. 자신이 미국 대통령이란 엄연한 사실을 만방에 보여주려는 의도란 것이다. 불복 행보로 국정 및 외교에 손을 놓고 있다는 비판을 의식한 점도 있어 보인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을 통해 강력한 경제성장을 통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번영 증진과 코로나19로부터의 전례 없는 경제적 회복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APEC 정상들은 향후 20년간 APEC 어젠다의 초점을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에 맞추는 ‘APEC 푸트라자야 비전 2040’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의 성공적 개발을 포함해서 미국의 글로벌 보건 리더십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대선 승리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게 돌아간 이후 공개 활동을 거의 하지 않고 사실상 백악관에서 두문불출해왔다. 즐기던 취재진 문답은 일절 없었고 국내 현안과 관련한 일정도 거의 잡지 않았다. 외국 정상과의 통화는 10월 말 프랑스 니스 테러 사건에 따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통화가 마지막이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APEC 회의 참석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2018년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참석했고 2019년에는 의장국 칠레 정부가 시위 사태로 행사를 취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약값 인하를 주제로 한 회견도 했다. 일주일 전인 13일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회견을 한 이후 대면 행사를 위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도 처음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10대 프로 기사, AI 부정 행위로 1년 자격정지

    10대 프로 기사, AI 부정 행위로 1년 자격정지

    국내 10대 프로기사 A가 ‘인공지능(AI) 활용 부정행위’로 1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한국기원은 20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처분을 내렸다. A는 어린 나이에 입단해 큰 기대를 모았으나 불미스러운 일로 당분간 바둑돌을 잡지 못하게 됐다. 자격정지는 통지서를 수령한 날부터 1년이다. 자격정지 기간에는 모든 대회 출전이 금지된다. 이날 함께 열린 운영위에서는 ‘AI 프로그램 사용금지’ 등에 관한 소속 기사 내규가 신설됐다. 앞으로 이를 위반하는 기사는 자격 정지 3년 또는 제명 징계를 받는다. A는 한 온라인 기전에서 국내 정상급 기사와 대국하며 AI 프로그램을 사용한 정황이 포착돼 징계위에 회부됐다. 당시 A가 둔 수가 AI 프로그램이 추천한 수와 거의 일치한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한국기원 등은 AI 전문가에게 기보 판독을 의뢰했고, A는 한국기원 등과의 면담 과정에서 ‘AI 도움을 받았다’고 시인했다. 이에 따라 한국기원은 두 차례에 걸쳐 진상조사위를 열어 사건을 조사했다. 이날 열린 징계위는 진상조사위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A가 소속기사 내규와 전문기사 윤리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또 A가 미셩년자인 점과 반성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징계 수위를 결정했다. A를 대신해 징계위에 참석한 어머니는 ”죄송하다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으며 아이 키우는 데만 급급하다 보니 주변을 살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A는 ‘잘못된 선택을 반성하고 있으며 상대 대국자에게 사과한다’는 반성문을 한국기원에 제출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포토] ‘모노키니 대통령’ 백성혜, 최강 섹시미 ‘시크릿 캘린더’

    [포토] ‘모노키니 대통령’ 백성혜, 최강 섹시미 ‘시크릿 캘린더’

    ‘모노키니 대통령’ 백성혜가 헬스 남성잡지 ‘맥스큐’에서 발행하는 새해 ‘2021 시크릿 캘린더’의 주인공을 차지했다. 백성혜는 모노키니를 비롯해 바싱슈트 등 원피스 수영복에 특화된 매력을 발산하며 관련 부문의 그랑프리를 다수 수상해 ‘모노키니 대통령’으로 불리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몸짱 캘린더를 선보인 맥스큐는 2021년 캘린더의 뮤즈로 ‘모노키니 대통령’으로 불리는 백성혜를 낙점, 화보촬영을 진행했다. 백성혜의 디지털 화보집 ‘시크릿비’ 미공개 화보로 캘린더를 구성해 팬들의 큰 관심을 이끌어 내고 있다. 피팅, 피트니스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인풀루언서 백성혜는 2020년 머슬마니아 첫 지역대회인 제니스 챔피언십에서 스포츠모델 그랑프리를 차지하며 넘사벽 몸매를 과시했다. 맥스큐 사진제공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일기획이 이마트 고객 건강 위해 낸 ‘신박한 아이디어’는

    제일기획이 이마트 고객 건강 위해 낸 ‘신박한 아이디어’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제일기획이 늘어나는 집밥 수요로 더욱 중요해진 ‘장보기’에 나선 고객들을 위한 ‘신박한 아이디어’를 내놨다. 제일기획은 이마트 매장을 찾는 고객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주기 위해 손잡지에 살균 소독기가 장착된 특수 카트를 운영하는 ‘라이트 세이버’ 캠페인을 펼친다고 20일 밝혔다. 경기 고양 일산동구에 위치한 이마트 풍산점에서 24일까지 시범 운영된다. 제일기획과 이마트, 살균기 전문업체 썬웨이브가 함께 손잡고 만들어낸 특수 카트는 고객이 손잡이를 만지면 LED 살균기가 작동하면서 405 나노미터 자외선 살균 광선이 배출된다. 이 살균광선은 모든 바이러스를 실시간으로 99.3% 살균해주고 카트를 잡고 있는 손의 균도 10분만에 90% 이상 없애준다. 아이디어를 고안해낸 제일기획 관계자는 “대형마트에서 쇼핑할 때 카트 손잡이를 잡고 있는 시간이 길다는 점에 착안해 손잡이에 살균 소독기가 장착된 카트를 고안했다”라고 말했다.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는 감염을 막을 항균 장갑도 나눠주는데 고객들의 장갑 착용을 유도하기 위해 장갑에 할인 쿠폰을 넣었다는 게 특징이다. ‘세이프 세일’ 장갑은 항균 기능에 더해 스마트폰 터치가 가능하고 세탁 후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실용성도 갖췄다. 일부 장갑에는 온도 감응형 쿠폰이 탑재돼 장갑 착용할 때 오른쪽 손바닥 부위에 인쇄된 코로나19 바이러스 이미지가 체온에 반응하면서 할인 쿠폰 바코드로 바뀐다. 제품을 결제할 때 해당 바코드를 인식시키면 5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고안한 이번 아이디어로 오프라인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이 감염 우려 없이 안심하고 쇼핑하면서 쇼핑의 새로운 재미도 경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코로나19 발생 초부터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점포를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4월에는 150여개 점포 계산대에 ‘고객안심가드’를 설치해 고객과 직원이 안전하게 소통할 수 있게 했다. 이어 5월에는 국내 대형마트 가운데 처음으로 전국 매장내 쇼핑 카트 10만여대 손잡이에 항균 필름을 부착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510일 1·2(유경순 지음, 봄날의박씨 펴냄) 2007년 여름부터 510일 동안 파업을 벌인 이랜드홈에버 여성 노동자들의 이야기. 회사 매각으로 진행된 구조조정과 비정규직보호법 통과로 고용 불안을 겪은 여성 노동자들이 긴 시간 파업을 이어 가며 목소리를 냈다. 책은 이들로 인해 현장 노동 조건과 여성 노동자들에 대한 사회적 시선도 변화됐다고 말한다. 각 576·568쪽. 각 2만 5000원.한형석 평전(장경준 지음, 산지니 펴냄) 음악과 연극으로 조국 광복을 노래한 독립운동가 한형석의 탄생 110주년을 맞아 출간됐다. 중국에서 예술구국활동으로 한국 독립운동의 사기를 드높였고, 한국청년전지공작대 예술부장, 한국광복군 제2지대 선전대장을 지냈다. ‘한유한’이라는 가명으로 활동해 그동안 제대로 기록되지 못한 업적을 정리했다. 256쪽. 2만원.우리 시대 고전 읽기(정승민 지음, 눌민 펴냄) 독서 팟캐스트를 운영하며 여러 신문과 잡지 지면을 통해 서평을 발표해 온 저자가 79권의 고전으로 독서의 재미를 일깨운다. 문학, 역사, 근대, 유토피아, 과학, 인간, 정치 등 7개의 카테고리로 나눠, 잘 알려지지 않은 책들과 신간을 섞어 균형감 있게 전달한다. 328쪽. 1만 6000원.부동산 대폭로(김헌동·안진이 지음, 시대의창 펴냄) 치솟는 집값, 전셋값에 대한 진단.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운동본부장과 시민단체 더불어삶 대표의 대화로 구성했다. ‘대통령의 의지’를 강조한 저자들은 공기업에 주어진 3대 권한(토지수용권, 용도변경권, 독점개발권)을 국민에게 사용하고, 분양 개혁 제도를 활용하면 집값을 잡을 수 있다고 말한다. 280쪽. 1만 6000원.사랑은 왜 끝나나(에바 일루즈 지음, 김희상 옮김, 돌베개 펴냄) 현대사회에서 사랑이 끝나는 과정을 사회학적으로 분석했다. 감정사회학을 연구해 온 저자는 자본주의가 성적 자유를 점령해 이성애 관계에서 여성에 대한 남성 지배를 심화시켰고, 인간의 가장 내밀한 부분인 섹슈얼리티가 소비자본주의에 포섭됐다고 말한다. 531쪽. 2만 9000원.랭킹: 사회적 순위 매기기 게임의 비밀(피터 에르디 지음, 김동규 옮김, 라이팅하우스 펴냄) 평판과 순위를 둘러싼 비즈니스의 숨겨진 알고리즘을 찾는다. 자신과 상대를 비교해 서열을 정하는 인간 본성에 대한 통찰에서 출발해 사회적 순위가 매겨지는 원리를 과학적 시각과 사회학적 관찰을 통해 설명했다. 364쪽. 1만 7500원.
  • “새 책 줄게 헌책 다오”… 중랑 ‘2113 도서교환전’

    “새 책 줄게 헌책 다오”… 중랑 ‘2113 도서교환전’

    서울 중랑구가 헌책을 새 책으로 바꿔 준다. 자원 순환을 독려하고 독서 문화에 대한 구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다. 구는 오는 27일까지 지역 새마을문고 작은도서관 13곳에서 ‘2113 도서교환전’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도서교환전은 평소 책읽기 활성화로 문화 복지를 강조해 온 류경기 중랑구청장의 구정 철학을 바탕으로 해마다 진행한 주민 행사다. 지난해에만 약 700권의 도서가 교환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취학 전 1000권 읽기 추천도서, 교과서 수록도서, 베스트셀러 등 4개 분야별 추천도서 30종(유아도서 12종, 어린이도서 5종, 청소년도서 4종, 성인도서 9종)이 준비됐다. 주민 누구나 헌책 2권을 내면 준비된 도서 중 1권을 받을 수 있다. 1인당 3권까지 교환할 수 있다. 2017년 이후 출간된 읽은 책을 가지고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처 새마을문고 작은도서관을 방문하면 된다.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면목4동 작은도서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면목7동 작은도서관에서도 교환이 진행된다. 주민이 낸 책은 도서관에 비치된 도서교환전용 도서로 활용된다. 수험서, 학습 영어교재, 전문서적, 잡지, 유해 만화, 훼손 도서, 무료 배부 도서 등은 교환할 수 없다. 류 구청장은 “코로나19로 집 안에서의 활동이 많아지는 주민들에게 책장 속에서 잠자던 도서를 교환해 책 읽는 기쁨을 누릴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2020년 동아시아 도시인문학 학술대회 개최

    2020년 동아시아 도시인문학 학술대회 개최

    대구대 인문과학연구소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후원으로 ‘2020년 동아시아 도시인문학 학술대회’를 주최한다. 21일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도시의 확장과 변형 - 동아시아 도시인문학의 연구 지형과 과제’라는 주제로 온라인(zoom)과 오프라인(대구대학교 인문대학 ACE 라운지) 양방향으로 동시에 진행된다. 학술대회는 대구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는 ‘LMS-ACE 교육과정 개발 및 인문교육 시스템 구축 - 철길로 이야기하는 동아시아 도시인문학 사업’(연구책임자 권응상)의 연구 지형 확장과 모색을 위해 개최된다. 동아시아 도시인문학의 연구 지형과 과제를 다루는 본 학술대회는 ‘근대 도시 대구’와 ‘동아시아 도시’의 두 개 분과에서 총 12명의 연구자들의 발표와 도시 연구자들의 분과 및 종합토론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조발표를 맡은 최범순 교수(영남대)는 후이지 추지로가 잡지 ‘경북’에 연재한 1920년대 전반기 대구 하층사회 기록을 소개하고 해당 기록이 근대 대구 및 동아시아 도시인문학 연구에 지니는 의미를 고찰하며, 박정희 소장(중국도시문화연구소)은 경미문학 속의 서사를 통해 1949년 전후 베이징의 도시문화를 살펴볼 것이다. ‘근대 도시 대구’ 분과에서는 박용찬 교수(경북대)의 “근대로 진입하는 대구의 도시공간과 제도”, 김명수 교수(계명대)의 “1920년대 대구의 조선인 상점 연구”, 이정희 교수(인천대)의 “근대동아시아 중화상회 연구-대구 중화상회를 중심으로” 등의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근대 대구의 다양한 단층들과 역사 사회적 맥락들을 살펴보게 될 ‘근대 도시 대구’ 분과는 지역을 기반으로 하면서 그 연구 성과를 지역 너머로 확장하고자 하는 대구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의 비전이 반영된 것이다. ‘동아시아 도시’ 분과에서는 한상철 교수(목원대)의 “식민과 제국의 교차로, 대전의 문학적 형상화”, 권은 교수(교통대)의 “재조선 일본인 작가와 한국 작가의 ‘경성 텍스트’ 비교연구”, 문채원 교수(부산대)의 “부산 시공간의 다층성과 로컬리티”, 안창현 교수(인천대)의 “농민공의 정동 정치: 문화활동을 중심으로” 등의 주제 발표가 이어지며, 대전, 서울, 부산, 북경 등 동아시아 도시를 다각도로 조망하는 풍성한 논의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난 가난뱅이들에 관심없어!”…절친이 폭로한 이방카의 과거

    “난 가난뱅이들에 관심없어!”…절친이 폭로한 이방카의 과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이 과거 가난한 사람들을 경멸하는 발언을 했다는 과거 친구의 증언이 나왔다고 가디언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방카의 학창시절 친구로 알려진 언론인 라이산드라 오르스트롬은 최근 미국 잡지 ‘베네티 페어’에 이방카의 어린 시절을 폭로하는 글을 올렸다. 오르스트롬은 이방카와는 12살 때부터 알게 된 사이로, 이방카와 제러드 쿠슈너의 결혼식 때 신부 들러리를 섰을 정도로 친분이 깊었다. 오르스트롬은 “이방카는 아버지 트럼프처럼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면 남을 희생시키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특히 그는 20대 중반 때 이방카에게 노동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퓰리처상 수상작 ‘엠파이어 폴스’를 추천했는데, 당시 이방카는 “왜 나에게 빌어먹을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책을 읽으라고 하느냐”고 반문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당시 이방카는 “왜 내가 이런 책에 관심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며 거들떠보지도 않았다고 한다. 과거 레바논을 오가던 오르스트롬이 목에 차고 있던 아랍어가 쓰여진 장신구를 본 이방카의 반응도 소개했다. 한 저녁식사 자리에서 그의 ‘아랍어 목걸이’를 본 이방카는 “어떻게 그런 걸 매고 있느냐, 그저 ‘테러리스트’라고 쓰여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오르스트롬은 2017년 이방카가 백악관에 합류했을 때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의 퇴행적 행태를 바로잡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행보는 실망스러웠고, 결국 이방카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이같은 글을 쓰게 됐다고 전했다. 오르스트롬은 과거 트럼프 대통령과 식사자리를 했던 경험도 소개했다. 그는 “‘미래의 대통령’은 나의 이름을 기억하지는 못했지만, 내가 체중이 불거나 빠졌을 때는 곧바로 알아차렸다”고 꼬집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文대통령, 공개일정 잡지 않고 20~22일 다자외교 ‘올인’

    文대통령, 공개일정 잡지 않고 20~22일 다자외교 ‘올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공개일정을 잡지 않은 채 비대면 화상회의 형식으로 열리는 2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21∼22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에 ‘올인’했다. 특히 APEC 정상회의에는 대선 결과에 불복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참석해 임기 내내 갈등을 빚었던 시진핑 중국 주석과 다시 한번 격돌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고, 미국의 한 당국자도 “대통령은 APEC에 참석한다”고 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APEC 정상회의 참석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 등 산적한 현안을 외면한 채 대선 이후 공식 일정을 거의 잡지 않고 불복 행보에만 골몰한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와중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지난 주말 문 대통령 등 회원국 정상급이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는 격이 떨어지는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대신 참석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록 화상이긴 하나 시 주석과 중국을 겨냥한 마지막 강경 메시지를 쏟아낼 가능성도 있다. 시 주석도 APEC 정상회의에서 연설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다만 트럼프는 과거에도 국제회의 참석 결정을 번복한 사례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이어 열리는 G20에 참석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문 대통령은 이번 다자외교 무대에서 코로나19 대응 방안 중 하나로 ‘필수인력의 원활한 이동’ 필요성을 거듭 강조할 예정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에서 우리가 제안한 필수인력 이동 원활화 논의 가속화를 촉구하며 회원국들의 지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G20 정상회의 정상선언문에 필수적 인력의 이동을 원활히 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를 모색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3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G20 화상 특별정상회의에서 글로벌 공급망 유지 및 세계경제 회복을 위한 기업인 등의 국경 간 이동 원활화를 제안했고, 당시 정상선언문에 포함됐다. 문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와 G20 정상회의에서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경험을 공유하고, 인도적 지원과 치료제·백신 개발 노력 등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한국판 뉴딜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팬데믹 대비 및 대응’을 주제로 한 첫 번째 부대 행사에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초청을 받아 프랑스, 독일 등 6개국 정상과 함께 연사로 나서서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공유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신촌 가기 겁난다” “어느 식당이냐” 불안한 연세대 학생들(종합)

    “신촌 가기 겁난다” “어느 식당이냐” 불안한 연세대 학생들(종합)

    공대 소모임 집단감염에 신촌 ‘비상’ 연세대학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이번 달에만 10명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신촌 일대에 비상이 걸렸다. 19일 연세대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는 신촌 일대에 코로나19가 확산한 것 아니냐는 불안을 호소하는 학생들의 목소리를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집단 발병한 공과대학 소모임 확진자들이 지난 12일 신촌의 한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했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신촌을 가려다 문자를 보고 바로 취소했다”거나 “신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겁난다”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소모임 학생들이 도대체 어느 식당을 간 것이냐”고 묻거나 “그 식당 아는 사람은 쪽지를 달라”는 사람도 있었다. 또는 “신촌이나 학교를 많이 돌아다녔으면 며칠만 집에서 쉬자”거나 “이 시국에 신촌에서 약속 잡지 말라”며 당부를 남기는 학생들도 있었다. 한 학생은 “신촌에서 하는 스터디 모임을 가야하느냐”며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현재까지 연세대 공과대학 소모임 집단 발병 관련해 총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모임 참석자 10여명 가운데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추가로 6명에게 확진 판정이 내려진 것이다. 당시 소모임 식사 자리에는 최소 12~13명의 학생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 관계자는 “공대 소모임 참가자들은 현재 모두 검사를 완료했으며, 확진 판정을 받은 8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다른 2명은 기존 음식점 방문 확진자에 의한 2차 감염으로 추정된다고 연세대 측은 전했다. 연세대가 공개한 동선에 따르면 공대 소모임 관련 확진 학생들은 지난 10~17일까지 제1공학관, 제4공학관, 학생회관, 한경관, 위당관 등을 방문했다. 학교 측은 이들이 방문한 공간을 폐쇄하고 방역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긴긴 겨울을 견뎌내다…더 간절히, 더 가고프다

    긴긴 겨울을 견뎌내다…더 간절히, 더 가고프다

    다시 록다운 된 지 15일째. 11월 한 달을 잘 넘겨야 크리스마스 때 고향에도 가고 작은 연말 모임이라도 할 텐데…. 영 그른 것 같다. 독일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매일 늘어만 가는 중이고, 매일 2만명을 육박하고 있다. 12월 크리스마스 마켓은 일찌감치 취소됐고, 이대로라면 레스토랑과 카페도 계속 문을 닫아야 할지 모른다. 지금도 배달과 픽업만 가능한 상태다. 어디 들어가서 따뜻하게 커피 한 잔 마시고, 밥 먹는 건 다시 불가능한 일이 됐다. 이 평범한 일상이 목 빠지게 기다려야 하는 일이 될 줄이야. 12월엔 가능할까? 지금으로선 으슬으슬하고 뿌연 베를린 날씨만큼이나 잿빛이다.이런 날 유독 생각나는 건 뜨끈한 사우나다. 뜨거운 증기가 가득한 사우나에서 땀을 쫙쫙 흘리고 정신이 번쩍 들 만큼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하고, 또다시 사우나에서 몸을 데우고. 베를린의 긴긴 겨울을 견디는 유일한 방법인데, 이걸 못 하게 되니 더 간절하고 더 가고 싶다. 베를린에서 가장 좋아하는 사우나 바발리 얘기다. 그래도 록다운되기 전 한 번 다녀온 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밀폐된 사우나 안에서 몇십 분씩 여러 사람이 앉아 있으니 코로나19가 터진 뒤에 바발리는 다시 못 갈 줄 알았다. 하지만 이곳도 코로나19 규정 수칙에 맞춰 입구에서 체온 체크부터 실내의 자리 간격 배치까지 새로운 방역 수칙을 가지고 다시 문을 열었다. 바발리의 드넓은 야외 정원과 자쿠지, 수영장만 여는 게 아니라 실내 사우나까지 다시 열었을 땐 행복한 비명이 절로 나왔다. 얏호, 바로 수건과 가운, 슬리퍼를 싸 들고 바발리로 갔다. 거대한 스파 단지에 13개나 있는 사우나는 지도를 들고 찾아다녀야 할 정도로 여기저기 흩어져 있고, 시간대별로 있는 필링 프로그램도 헤매기 십상이다. 코코스 필링, 인퓨전 사우나, 온도가 가장 뜨거운 베닉 사우나 등 이름만 봐서는 정확하게 어떤 건지 감이 잘 안 오는 것도 많다. 그럴 때 이곳을 잘 아는 현지 친구가 동행을 하면 두세 배는 더 알차게 즐길 수 있다. 단 그 친구가 서로의 알몸을 보아도 별로 어색하지 않은 사이여야 좋다. 사우나 안에서는 모두가 알몸인 상태로 앉아 있기 때문이다.유럽의 다른 도시에서도 사우나를 해 본 적이 있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대놓고 앉아 편안하게 즐기는 건 바발리에서 처음 해 봤다. 그래서 바발리에는 유독 커플이 많이 온다. 서로의 알몸을 보는 게 어색하지 않은 부부와 커플들에겐 그냥 자연스러운 곳이다(갖고 들어가는 긴 타월은 몸에 두르는 것이 아니라 엉덩이와 발이 타올 안에 들어가게 앉는 바닥 깔개용으로 쓴다). 물론 안을 지나다니다 보면 휴식을 취하는 스파베드에서, 벽난로 앞에서, 자쿠지 안에서 키스를 하거나 목에 팔을 두르고 있는 커플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보는 사람이나 뒹구는 사람이나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그 자유로움 앞에서 나는 종종 베를린에 있다는 걸 실감한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바발리 사우나에는 앉을 수 있는 자리 표시가 생겼다. 원래 인원의 반만 들어갈 수 있고, 1.5m 간격으로 모든 자리와 의자, 스파 침대가 떨어져 있다. 그렇다 보니 내부는 훨씬 덜 붐빈다. 특히 부채를 든 마스터가 들어오는 필링 프로그램은 한번 시작하면 언제나 사람들이 꽉꽉 들어차는데, 그 프로그램이 모두 중단되면서 훨씬 느긋하고 여유롭게 소수의 사람들이 사우나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사우나를 오는 전체 사람 수가 적어진 영향도 있을 것이다. ‘코로나 시대’에 즐긴 사우나는 아이러니하게도 편한 점이 있었다. 바이러스에 대한 걱정과 우려 속에서 사람들은 더 거리를 두고 더 조심스럽게 서로의 영역을 지켰다. 한 달에 한 번은 가고 싶었던 바발리는 서울 목욕탕에서 하듯 때는 못 밀지만 사우나도 하고, 온천 하듯 야외 자쿠지에서 몸을 녹일 수 있다. 인도네시아 발리에 간 것 같은 이국적인 분위기와 휴식이 따뜻하고 달콤하다. 이번 록다운이 풀리면 내게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은 이곳으로 할 참이다. 상황이 좋아지면 베를린 근교의 온천 지역으로 유명한 바트자로프에도 가볼 계획이다. 미네랄이 풍부한 진흙과 온천수, 테르말 스파가 있어 베를린 사람들이 종종 간다. 베를린에서 한 시간 정도 거리로 주말 여행지로 적당하다. 그곳에서 한나절 사우나를 하는 상상을 하면서 일단 남은 날들을 견뎌 본다. 유럽에서 사우나에 재미를 붙인 건 언제부터였을까. 스위스의 작은 도시들을 여행할 때 그 매력을 조금 알았던 것 같다. 계절은 항상 겨울로 가는 늦가을이었고, 알프스의 웅장한 산맥이 보이던 따뜻한 야외 온천풀에서 몸이 노곤노곤해졌다. 그 기억은 리기산 칼트바트 마을 근처에, 벵겐의 작은 호텔 사우나 안에, 그리고 발레주의 크랑몬타나에 멈춰 있다.유럽의 스파에서는 수질도 중요하지만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이 물만큼 어쩌면 그보다 더 중요한 요소란 생각이 든다. 산세가 깊고 자연이 아름다운 곳에는 어김없이 스파가 발달해 있다. 로마시대부터 귀하게 여겨 온 광천수가 유명한 온천 마을부터 스위스의 깊고 작은 마을에까지 근사한 스파 시설이 있다. 사람들은 온천수에 몸을 담그는 행위에서 그치지 않고, 대자연을 바라보며 정신적인 휴식, 힐링까지 하고 싶은 바람이 컸기 때문일 것이다.명품 도시 크랑몬타나에서 경험한 스파도 기억에 남는다. 이곳은 돈 많은 스위스 사람들이 겨울 휴가를 오는 현지 휴양지다. 시내만 나가도 도시의 부유함이 금방 느껴진다. 시내는 엄청 작은데 오메가, 프라다, 샤넬 같은 브랜드 숍이 줄지어 있다. 가게 간판으로 걸어 놓은 커다란 시계도 진짜 오메가다. 하지만 크랑몬타나에서 가장 명품인 건 이런 브랜드들이 아니라 마테호른에서 몽블랑까지 이어지는 산봉우리와 대자연의 절경이다. 그걸 사우나를 하며 알았다. 해발 1100m 크랑몬타나의 작은 호텔 자쿠지에서 장작 타는 냄새를 맡으며 어둠이 내려앉은 론 골짜기와 스위스의 명품 절경을 즐겼다.사우나 안에서는 수영복을 입긴 했지만, 남녀가 함께 들어가는 사우나는 그때가 처음이었다. 수증기로 꽉 찬 습식 사우나 안에 아무도 없는 줄 알고 성큼성큼 들어갔다가 구석구석에 앉아 있는 사람들의 형체가 드러나서 혼자 당황했던 기억. 그때부터 유럽의 사우나를 조금씩 맛보기 시작했다. 만년설이 남아 있는 알프스와 몽블랑을 바라보면서 머리까지 쨍하게 뚫고 들어오던 차가운 공기를 들이마시며 즐겼던 스파, 지금 생각하면 모든 것이 행운이었구나 싶다. 아무 걱정 없이 여행할 수 있었던 시절을 위해 건배.깜놀… 혼욕에 알몸 사우나더 깜놀… 자연 온천수 힐링 지금은 남녀가 다 벗고 같이 들어가는 사우나를 독일인만큼이나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지만, 내게도 처음은 충격과 당혹스러움의 연속이었다. 꽤 적응 기간이 필요한 문화 충격이었다. 3년 전 슬로베니아의 블레드 사우나는 그래서 평생 잊을 수 없다. 블레드는 슬로베니아의 대표 휴양 도시다. 프랑스에서 시작된 알프스산맥이 스위스, 독일, 오스트리아 등을 거쳐 이곳 블레드까지 닿아 있다. ‘율리안 알프스’라 불리는 산 꼭대기의 만년설과 빙하가 녹아 생긴 호수가 눈부시게 아름답다. 블레드는 오래전부터 힐링을 위한 휴양지였다. 1852년 스위스 출신의 의사 아르놀트 리클리가 요양차 이곳에 왔다가 병이 나아 돌아갔다. 당시 그의 치료를 도운 것은 매일 한 일광욕, 수영, 오래 걷기였다. 2년 뒤 다시 블레드로 돌아온 그는 공기, 물, 햇살을 중심으로 하는 자연치유 요양소를 차리고, 유럽의 부유한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요양을 원하는 사람은 물론 당시 아편이나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도 대상이었다. 블레드는 곧 유럽 전역으로 알려지고, 좋은 수질로 스파산업도 발전했다. 11월의 단풍이 짙었던 블레드 호숫가 주변에는 스파와 시설을 잘 갖춘 호텔이 많았다. 블레드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그랜드호텔 토플리체의 테르말 스파가 꼽힌다. 17세기에 발견된 22도의 자연 온천수를 이용하는 스파다. 미네랄이 많이 함유된 이 물은 목욕 중 직접 마시기도 한다. 그리스 신전의 기둥처럼 돼 있는 스파 내부는 100년 넘은 원형을 보존한 상태로 개조돼 더욱 근사했다. 블레드에서 가장 럭셔리한 호텔 스파답게 분위기와 시설 모두 고급스럽다.자연 온천수는 아니지만, 내가 머물렀던 블레드 골프호텔에는 보다 대중적이고 큰 규모의 스파 시설이 있다. 수영복을 입고 들어가는 대형 아쿠아존과 알몸으로 들어가는 사우나로 구분돼 있다. 수영복을 안 가져간 나는 사우나만 하려고 방에서 샴푸와 린스를 챙겨 갔다. 사우나는 옷을 갈아입는 곳부터 남녀 구분이 없었다. 정해진 사물함 번호 앞에서 여자건 남자건 옷을 훌렁 벗었다. 샤워를 하려고 들어간 샤워장엔 아예 문이 없었다. 이는 열심히 머리를 감는 동안 누구든 지나가며 볼 수 있는 ‘개방된 구조’라는 뜻이다. 나는 그 뻥 뚫린 샤워장에서 머리를 감을 용기가 없었다. 조용히 다시 방으로 올라온 나는 머리를 깨끗이 감고 사우나로 내려갔다. 슬로베니아만의 스파법이 있나 싶어 사우나 안에 있는 직원에게 물어보기까지 했다. 멋 모르는 동양인이 실수를 하면 안 되니까. 그들이 하는 것처럼 사우나를 하고 싶었다. 별다른 건 없었다. 누구나 아는 것처럼 사우나 안에서 땀을 흠뻑 낸 다음 나와서 샤워로 씻어 내고 다시 사우나로 들어가는 걸 반복하면 된다고 했다. 물도 충분히 마시고. 사우나 안에서 타월을 몸에 둘러도 되는지도 물어봤다.“꼭 벗어야 하는 건 아니지만 벗고 있는 게 훨씬 편할 텐데요. 너무 더워서 힘들 거예요. 맨 몸으로 있는 게 더 좋아요.” 오로지 다른 점이라면 여자뿐만 아니라 알몸의 슬로베니안 남자들도 있고, 나이 많은 노인들이 아니라 젊은 커플, 남자들도 많았다는 것이다. 함께 출장 중이던 잡지 기자 동료 둘과 함께 셋이서 열심히 블레드의 사우나를 탐방했다. 일행 중엔 20대의 젊은 기자들도 있었지만, 사우나를 아침저녁으로 들락거린 건 중년의 여자 기자들뿐이었다. 매일 빠듯한 일정 때문에 블레드에서 몇 시간씩 스파를 할 여유는 없었지만 그 짧은 사우나 후에도 보들보들한 피부와 ‘물광’이 흐르는 얼굴에 서로 감탄했다.블레드와 함께 유명한 또 하나의 스파 휴양지로는 돌렌스케토플리체가 있다. 슬로베니아 동남쪽에 있는 도시. 해발 179m에 자리한 이곳에는 포도원과 과수원이 많고 무엇보다 13세기 초에 발견된 온천수가 유명하다. 블레드는 율리안 알프스에서 스키를 탄 뒤 스파를 즐기려는 젊은층이 많이 찾는 반면, 이곳 돌렌스케토플리체는 전문적인 치료와 요양을 하는 노년층이 많이 찾는다.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치료가 결합된 만큼 이곳의 웰빙센터는 시설도 보다 전문적인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있다. 이 도시에서 가장 유명한 발네아웰니스센터 안에는 세 개의 큰 야외 온천풀과 실내 풀이 갖춰져 있는데, 발네아호텔에서 긴 실내 통로를 통해 목욕 가운만 입고도 스파센터로 갈 수 있었다.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는 더욱 유용한 통로다. 슬로베니아를 떠나는 날 아침에도 이곳에서 사우나를 했다. 안개가 자욱하게 낀 밖을 내다보며 조용히 몸을 담그고 있던 시간. 사우나를 하느라 마을은 둘러보지도 못했지만 조금도 아쉽지 않은 여행이었다. 이동미 여행작가 dongmi01@gmail.com
  • [글로벌 In&Out] 한국 지역 소멸 해결되면 통일도 가능할 것/피터 워드 북한 전문 칼럼니스트

    [글로벌 In&Out] 한국 지역 소멸 해결되면 통일도 가능할 것/피터 워드 북한 전문 칼럼니스트

    1989년생인 나는 영화 ‘스타트랙’을 많이 봐서 그런지 1980년대에 한반도에서 찍은 다큐멘터리를 관람하면 묘한 느낌을 받는다. 1990년대 초에 독일이 통일됐듯이 남북도 그 시점에 통일이 이뤄졌다면 현재 한국은 어떨지 대략적으로 추측해 보고자 한다. 영국 경제잡지인 이코노미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독일이 동서 간 불균형이 심각하지만 지역 간의 빈부 격차가 가장 심한 나라는 독일이 아닌 영국이었다. 독일은 2위였으며, 5위는 많은 지역이 소멸 위기로 진입하는 한국으로 나타났다. 지역 간 불균형이 줄어들었던 과거와 달리 특히 2000년 이후 대부분의 OECD 국가에서는 오히려 역방향으로 움직이게 됐다. 현재 이 나라들을 살펴보면 농촌과 중소도시는 작아지고 큰 상업도시와 산업지구는 커져 지역 간 불균형이 더욱 심해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는 세계화로 인한 여파로 볼 수 있다. 해외에서는 개발도상국들이 글로벌 수급 시스템에 편입되면 그 해당 국가로 선진국의 많은 일자리가 유출됐으며, 국내에서는 대도시와 같이 양질의 일자리가 많은 곳으로 인력이 유출됐던 것이다. 현재 북한은 어떤가? 북한에는 통행 질서가 있어 주민들이 비교적 풍요롭게 살고 있는 신의주 같은 도시나 수도인 평양으로 허가 없이 이동할 수 없다. 여행증서가 없으면 잠시라도 이동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조부모와 부모의 계급을 토대로 한 출신성분에 따른 인구 분포도 인위적으로 정해져 있다. 이는 많은 지역이 소멸될 위험에 놓인 한국의 경우와 크게 대조적이다. 그렇지만 한반도도 1980년대 말에 통일이 됐다면 어땠을까? 영국 지역 간(특히 남북 간) 그리고 독일 지역 간의 불균형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구(舊) 북한 지역과 비무장지대(DMZ) 이하 지역 간의 불균형도 어느 정도 해소됐을 것이며, 특히 한국 기업의 이윤 추구에 유익한 구 북한 지역은 더욱 발달했을 것이다. 북중 국경지대와 서울~평양 축에서 커진 수도권, 평양~신의주 간의 서해 지역 등 여러 수혜 지역을 상상해 볼 수 있다. 예쁜 동해에 있는 원산시와 러시아에 가까운 나진·선봉 지역 등 관광과 무역·물류업 중심지들도 나타나 북한 주민들이 현재보다 훨씬 잘살았겠다는 상상을 하면 마음이 아려 온다. 당연히 발달된 지역에 많은 기업과 문화가 집중돼 그로 인한 네트워크 효과로 기업 간의 유대가 많아지고 강해짐으로써 혁신과 생산성 증가 등 여러 가지 양질의 파장 효과가 나타나는 선순환이 있겠지만 그 이면에는 지역 양극화, 지역 고령화, 지역 소멸과 같은 악순환도 발생한다.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OECD 국가가 지역 봉쇄를 해 앞으로 대도시 과잉 집중 현상과 같은 악순환은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한국 수도권에도 영향을 미칠지는 애매하다. 한국에선 지역 봉쇄가 이뤄지지 않아 수도권 시민들이 도시 생활을 유지할 수 있었고, 그로 인해 자연과 가까운 근교로 벗어날 동기가 생겨나지 않았다. 그렇지만 ‘언택트’(Untact)가 큰 화제가 되는 만큼 수도권의 포화 현상이 완화될 가능성도 보이는 듯하다. 앞으로 한국이 통일 이후 어떤 사회가 될지는 현재의 지역 소멸 문제를 얼마나 완화시키느냐에 따라 판단할 수 있다. 많은 사회문제 중에서 완전히 해소할 수 있는 것은 없지만 완화는 가능하다. 앞으로 전남 고흥군, 경북 의성·봉화군, 충남 서천군 같은 소멸 고위험 지역과 소멸 위험 진입 단계인 대부분 시군이 어떻게 되는지 봐야 남북통일이 된 이후 일반 북한 지역들이 어떻게 될지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 [포토] 플레이보이 출신 모델 사라 언더우드, ‘환상의 자태’

    [포토] 플레이보이 출신 모델 사라 언더우드, ‘환상의 자태’

    1000만명의 팔로워를 자랑하는 트래블 인플루언서 사라 언더우드가 최근 자신의 SNS에 화려한 자태를 뽐냈다. 사진속에서 언더우드는 미국 오리건주의 국립공원을 배경으로 환상의 자태를 뽐냈다. 언더우드는 미국은 물론 카리브해, 남태평양, 유럽의 故都 등 전세계의 명승지를 돌며 활동하고 있는 파워 인플루언서다. 여행을 주제로 팬들과 소통하며 슈퍼 트래블 인플루언서로 대접받고 있다. 모델로서는 159cm라는 작은 키를 소유하고 있지만 화려한 용모, 빼어난 라인과 볼륨감으로 수많은 남성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귀엽고 섹시한 표정과 포징이 트레이드마크다. 사라 언더우드는 대학을 졸업한 후 2007년에 세계적인 남성잡지 플레이보이의 ‘playmate of the year’에 선정되며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사진=사라 언더우드 SNS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성재, 첫 출전 마스터스 준우승…역대 아시아 최고 성적

    임성재, 첫 출전 마스터스 준우승…역대 아시아 최고 성적

    임성재(22·CJ대한통운)가 마스터스 토너먼트 준우승을 차지하며 역대 한국인 최고 성적을 세웠다. 임성재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75야드)에서 열린 제84회 마스터스(총상금 115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임성재는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호주의 캐머런 스미스와 함께 공동 2위를 마크했다. 우승은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차지했다. 생애 처음으로 마스터스에 출전한 임성재는 자신의 장기인 정확한 드라이버샷과 퍼팅으로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쳤다. 한국인 최초로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에 출전한 임성재는 아쉽게 존슨을 따라잡지는 못했다. 하지만 2004년 최경주(3위)를 넘어서는 역대 한국인 최고 성적을 세우며 첫 마스터스 출전을 마무리했다. 이는 역대 아시아 선수가 마스터스에서 기록한 최고 성적이기도 하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개인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도 갈아치웠다. 이전까지는 지난 9월 US오픈에서의 22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3라운드까지 존슨에 4타 뒤진 공동 2위였던 임성재는 한국 선수 최초로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로 이날 4라운드를 시작했다. 경기 초반에는 존슨을 1타 차까지 압박하며 역전 분위기까지 띄웠다. 존슨이 4, 5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써냈고, 임성재는 2, 3번 홀에서 연달아 2m가 안 되는 거리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특히 존슨은 현재 세계 랭킹 1위지만 메이저 대회 3라운드까지 선두였을 때는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징크스가 있는 선수였다. 이 대회 전까지 2010년, 2015년, 2018년 US오픈과 올해 PGA 챔피언십까지 네 차례나 3라운드 선두를 마지막 날 지키지 못했다. 그러나 임성재에게는 6번 홀(파3)이 뼈아팠다. 이 홀에서 약 1.2m 짧은 거리의 파 퍼트를 놓쳤고, 반면 존슨은 그보다 조금 더 먼 2m 버디 퍼트를 넣고 순식간에 3타 차로 달아났다.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임성재는 7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겨 벙커로 향하면서 또 보기가 나왔다. 1타까지 좁혔던 간격이 다시 4타로 벌어지면서 맥이 풀렸고, 결국 이 간격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다시 좁혀지지 않았다. 임성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6번 홀은 어프로치 샷을 잘해서 4피트 정도 남았는데 긴장이 됐는지 원하던 스트로크가 나오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이라 목표는 예선 통과였다”며 “1, 2라운드를 상위권에 있으면서 자신감이 생겼는지 이렇게 공동 2위로 마무리해서 오늘이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존슨은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존슨은 생애 처음으로 마스터스 챔피언에게 주는 ‘그린 재킷’의 주인공이 됐다. 우승 상금은 207만달러(약 23억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드레스 입는 남자’…패션 파격 어디까지?

    ‘드레스 입는 남자’…패션 파격 어디까지?

    가수이자 배우 해리 스타일스가 패션 매거진 ‘보그’의 표지를 장식했다. 남성 모델 단독으로 표지를 장식했을 뿐만 아니라 화보 속 스타일스의 패션 때문에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보그의 12월 표지를 장식한 그는 레이스가 달린 드레스에 재킷을 걸치고 강렬한 표정을 짓고 있다. 잡지에 실린 화보에서 그는 수트와 드레스를 동시에 매치하며 성별의 경계를 넘은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 여성의 의상으로 대표되는 드레스와 상반된 근육질의 몸과 화려한 타투가 섞여 묘한 매력을 자아내고 있다. 스타일스는 인터뷰를 통해 “준비된 옷들을 입고 촬영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었다”며 새로운 패션에 대한 시도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화보를 본 팬들은 옷 입는 방식이 성별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라며 “사람들이 패션과 성별에 대한 고정관념에 대해 생각해보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트위터 등을 통해 의견을 게재하기도 했다. 해리 스타일스는 그룹 ‘원디렉션’의 보컬로 2011년 데뷔해, 솔로로도 활동하며 노래 실력과 빼어난 외모로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2017년 영화 ‘덩케르크’을 통해 배우로 데뷔하며 가수와 배우로 활동 중이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이재용 “다시 한번 디자인 혁명”… 이건희 별세 후 첫 현장경영

    이재용 “다시 한번 디자인 혁명”… 이건희 별세 후 첫 현장경영

    “디자인에 혼을 담아 내자. 다시 한번 디자인 혁명을 이루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고 이건희 회장이 심어 놓은 ‘디자인 경영’의 진화를 이끈다. 이 부회장은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우면동 서울R&D 캠퍼스를 찾아 처음으로 전사 통합 디자인 전략회의를 주관했다. 2016년부터 사업부별로 열어 오던 디자인 전략회의를 직접 주도하며 미래 디자인 비전과 추진 방향을 면밀히 점검했다. 이 부회장이 지난달 말 이 회장 별세 이후 처음 재개한 현장경영의 화두로 디자인을 선택한 것은 부친의 유지를 계승,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이 회장은 생전 “고객은 0.6초 만에 떠난다. 짧은 순간 고객의 마음을 붙잡지 못하면 승리할 수 없다”며 기술 초격차, 제품 품질 제고 못지않게 디자인 혁명에 그룹 역량을 총결집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이 부회장이 삼성의 새로운 디자인 혁명을 추동한 것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통합 디자인 역량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인공지능(AI), 5세대(5G) 이동통신, 사물인터넷(loT) 기술 등이 발달하며 기기 간 연결성이 확대되고 제품·서비스의 융복합화가 급속화하는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려는 것이다. 이 부회장은 회의에서 래리 라이퍼 스탠퍼드대 디스쿨 창립자 등 글로벌 석학들의 인터뷰 영상으로 최신 디자인 트렌드, 혁신 사례를 공유하며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자. 도전은 위기 속에서 더 빛난다. 위기를 딛고 미래를 활짝 열어 가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그는 가정에서 운동·취침·식습관 등을 관리해 주는 로봇, 서빙·배달을 해 주는 로봇, 안경 형태의 웨어러블 스마트기기 등 차세대 디자인이 적용된 시제품을 직접 체험해 보기도 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장 사장, 고동진 IT·모바일(IM) 부문장 사장,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노태문 무선사업부장 등 완제품 부문 경영진과 승현준 삼성리서치 연구소장, 이돈태 디자인경영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오는 23일, 30일 연이어 재판 출석을 앞두고 있지만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사장단에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해 기회가 닿는 대로 해외 네트워킹 노력에 나서는 등 현장경영 행보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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