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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년대도 2020년대도 ‘메시 시대’

    2000년대도 2020년대도 ‘메시 시대’

    리오넬 메시(34·파리 생제르맹)가 개인 통산 7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21세기 최고 선수’임을 증명했다. 메시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1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선수 부문 발롱도르의 영광을 안았다. 메시는 기자단 투표에서 613점을 받아 580점을 받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를 따돌렸다. 첼시 미드필더 조르지뉴가 3위,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카림 벤제마가 4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메시는 개인 통산 7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지난 10년 동안 발롱도르는 2018년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를 제외하면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번갈아 차지했다. 메시는 2009~2012년, 2015년, 2019년에 발롱도르에 올랐다. 호날두는 2008년, 2013~2014년, 2016~2017년에 총 5차례 받았다. 올해는 메시가 주인공이 되며 호날두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메시는 지난여름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에서 독보적인 활약으로 득점왕, 도움왕, 최우수선수상(MVP)을 휩쓸며 발롱도르를 점찍었다. 그는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며 유일한 흠이었던 ‘메이저 대회 무관’ 징크스를 날렸다. 메시는 “2년 전 수상했을 때가 마지막인 줄 알았는데 다시 이 자리에 서게 돼 매우 놀랍다”며 “코파 아메리카 우승이 이번 수상의 ‘열쇠’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분데스리가 최고 골잡이 레반도프스키는 이번에도 불운을 떨치지 못했다. 그는 지난 시즌 41골로 게르트 뮐러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40골)을 49년 만에 갈아치웠지만 지난해 코로나19로 시상식이 아예 열리지 않았다. 메시는 “지난 발롱도르는 레반도프스키가 수상했어야 한다는 사실에 모두가 동의한다”며 “코로나19로 이 상을 받을 수 없었지만 그는 이 트로피를 가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찬사를 보냈다.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호날두는 발롱도르 주최사인 프랑스 축구 잡지 프랑스풋볼의 편집인 파스칼 페레를 비난했다. 호날두는 “지난주 페레가 내 유일한 야망이 메시보다 더 많은 발롱도르를 받는 것이란 거짓말을 했다”며 “내 이름을 팔아 행사를 홍보했다”고 분노했다.
  • 실력도, 인성도 모두 발롱도르…리오넬 메시의 품격

    실력도, 인성도 모두 발롱도르…리오넬 메시의 품격

    리오넬 메시(34·파리 생제르맹)가 개인 통산 7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21세기 최고 선수’임을 증명했다. 메시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1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선수 부문 발롱도르의 영광을 안았다. 메시는 기자단 투표에서 613점을 받아 580점을 받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를 따돌렸다. 첼시 미드필더 조르지뉴가 3위,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카림 벤제마가 4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메시는 개인 통산 7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지난 10년 동안 발롱도르는 2018년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를 제외하면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번갈아 차지했다. 메시는 2009~2012년, 2015년, 2019년에 발롱도르에 올랐다. 호날두는 2008년, 2013~2014년, 2016~2017년에 총 5차례 받았다. 올해는 메시가 주인공이 되며 호날두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메시는 지난여름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에서 독보적인 활약으로 득점왕, 도움왕, 최우수선수상(MVP)을 휩쓸며 발롱도르를 점찍었다. 그는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며 유일한 흠이었던 ‘메이저 대회 무관’ 징크스를 날렸다. 메시는 “2년 전 수상했을 때가 마지막인 줄 알았는데 다시 이 자리에 서게 돼 매우 놀랍다”며 “코파 아메리카 우승이 이번 수상의 ‘열쇠’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분데스리가 최고 골잡이 레반도프스키는 이번에도 불운을 떨치지 못했다. 그는 지난 시즌 41골로 게르트 뮐러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40골)을 49년 만에 갈아치웠지만 지난해 코로나19로 시상식이 아예 열리지 않았다. 메시는 “지난 발롱도르는 레반도프스키가 수상했어야 한다는 사실에 모두가 동의한다”며 “코로나19로 이 상을 받을 수 없었지만 그는 이 트로피를 가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찬사를 보냈다.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호날두는 발롱도르 주최사인 프랑스 축구 잡지 프랑스풋볼의 편집인 파스칼 페레를 비난했다. 호날두는 “지난주 페레가 내 유일한 야망이 메시보다 더 많은 발롱도르를 받는 것이란 거짓말을 했다”며 “내 이름을 팔아 행사를 홍보했다”고 분노했다.
  • 日 공주 자극적 보도에 뿔난 왕세제 “상처 주는 말 허용해선 안 돼”

    日 공주 자극적 보도에 뿔난 왕세제 “상처 주는 말 허용해선 안 돼”

    “잡지든 인터넷이든 사람에게 깊이 상처를 주는 말은 허용해서는 안 됩니다.” 나루히토 일왕의 동생이자 일왕 계승 1순위인 아키시노노미야 후미히토 왕세자가 침묵을 깨고 이례적으로 일본 언론을 향해 불만을 터뜨렸다. 30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후미히토 왕세제는 56세 생일을 맞아 지난 25일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장녀인 마코가 고무로 게이와 결혼하면서 불거진 스캔들과 관련한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앞서 마코는 2017년 9월 고무로 게이와의 약혼을 발표했지만 그의 모친이 과거 약혼 상대였던 남성과 금전 문제가 있다는 의혹이 한 주간지 보도를 통해 제기되면서 결혼이 연기됐다. 마코는 지난달 26일 약혼 발표 4년여 만에 결혼에 성공했고 고무로 게이는 사비로 금전 문제를 해결한 바 있다. 이러한 스캔들에 대해 후미히토 왕세제는 그동안 별다른 언급을 안했지만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언론 보도에 문제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일은 앞으로 계속될 텐데 궁내청(왕실 담당 부처)과 상담하면서 (반박이 필요한 시점 등) 기준을 고려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스캔들과 관련된 보도에 개별적으로 대응하지 않은 데 대해 “(어느 게 정확하고 틀렸는지 설명하는 것은) 대단히 노력을 필요로 한다”고 어렵다는 듯이 말했다.후미히토 왕세제는 왕실 일원이었던 마코가 스캔들을 의식해 고무로 게이와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않고 혼인신고에 그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왕실의 행사나 의식이 매우 가볍다는 인상을 줬다고 생각한다”며 “폐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후미히토 왕세제가 이날 침묵을 깬 것은 마코에 이어 차녀 가코, 장남 히사히토에게도 같은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는 생각에 사전 대응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궁내청은 후미히토 왕세제의 지적을 들어 언론 보도 반박에 대한 기준을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일본 인터넷상에는 이런 후미히토 왕세제의 불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많다. 일본 네티즌들이 비판하는 이유는 일본 왕실이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상황에서 왕실과 관련된 문제가 국민에게 자세히 설명되지 않고 있는데 언론의 보도와 네티즌들의 의견을 비판하기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i**라는 닉네임의 한 네티즌은 “비방 등은 안 되지만 국민의 의견을 들을 필요가 있다고 진지하게 말하는 사람도 많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도래할 봄을 기다리며…아픈 세월 지난 경복궁 ‘고궁연화’

    도래할 봄을 기다리며…아픈 세월 지난 경복궁 ‘고궁연화’

    국립고궁박물관은 경복궁 발굴과 복원 30주년을 맞아 특별전 ‘고궁연화’를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2월 27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전시는 서울 도심 세 박물관이 함께 기획한 ‘광화문 600년: 세 가지 이야기’ 중 하나다. 전시 제목 중 ‘연화’는 ‘빛나는 해’(年華)와 ‘봄의 경치’(煙花)를 뜻한다. 수난을 겪은 경복궁이 발굴과 복원 작업을 거쳐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비유적으로 나타내는 전시 제목이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잘 소개되지 않았던 발굴 현장 기록 일지, 발굴 실측 도면과 복원 도면 등 20여점의 원본 자료를 총망라하고 있다. 경복궁 발굴·복원사를 종합적으로 볼 수 있도록 했으며, 실감 콘텐츠로 제작된 인터뷰 영상과 미디어파사드 기법이 접목된 3면 영상으로 몰입감을 높였다. 조선왕조의 권위를 상징하는 공간인 경복궁은 1592년 임진왜란으로 건물이 소실돼 폐허로 변했다. 흥선대원군이 1860년대에 중건을 추진했으나, 1910년 일제에 국권을 빼앗기면서 또다시 크게 훼손됐다. 정부는 1991년이 돼서야 ‘민족사 긍지 회복’을 외치며 경복궁 복원을 시작했으며, 복원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출토 유물과 설계도면 등 자료 130여 건으로 그간의 역사를 돌아보는 전시는 경복궁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른다. 지난 경복궁의 복원 역사와 근현대사를 짚고, 복원 공사가 마무리되는 2045년 새롭게 태어날 조선의 으뜸 궁궐의 모습을 보여준다.전시는 사계절에 빗대어 겨울, 가을, 여름, 봄 순으로 전시장을 꾸몄다. 도입부를 제외한 1∼4부의 부제인 ‘바람이 문에를 처도’, ‘진흙속에 묻혀눕은’, ‘오백년 거륵한 공’, ‘봄어름 처음녹고’는 잡지 ‘동광’에 실린 ‘고궁단영’(古宮短詠)에서 따 왔다. 현대 작가가 전통 건축물의 기초가 되는 부분인 적심(積心)을 주제로 제작한 도입부를 지나면 겨울과 같은 일제강점기 경복궁 모습을 만난다. 2019년 복원 공사가 사실상 끝난 흥복전에서 창문을 통해 바깥을 응시하면 조선총독부 정원을 접할 수 있다. 조지훈이 1940년에 발표한 시 ‘봉황수’는 스산한 경복궁을 더욱 감상적으로 느끼게 한다.  결실의 계절인 가을에는 경복궁 발굴조사 성과를 보여준다. 경복궁에서 나온 도자기 파편, 기와, 철제 생활용구는 물론 발굴 일기, 유물 조사 카드 등을 감상할 수 있다.여름에 해당하는 공간에서는 높이 4m, 폭 15m인 대형 미디어월을 통해 라인 그래픽(줄선으로 형상을 그리는 것) 기법의 복원 도면을 볼 수 있다. 도면은 옛 지도와 문헌, 실측 도면 등을 종합해 만들었다. 전시 마지막 공간은 30여 년 뒤 경복궁 복원이 종료되면 도래할 봄을 영상으로 표현했다.  한편, 국립고궁박물관은 전시와 관련된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와 가상현실 콘텐츠도 선보인다. 내년 초에는 경복궁의 사계절을 담은 사진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 [포토] 이한별, ‘한국 최고 몸짱’ 치명적 매력

    [포토] 이한별, ‘한국 최고 몸짱’ 치명적 매력

    ‘슈퍼맘’ 이한별이 겹경사를 맞았다. 방송인 겸 피트니스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이한별은 올해 7월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2021 머슬마니아’ 상반기 대회에서 한국 머슬마니아 사상 최초로 미즈비키니 등 5개 부문을 석권하며 한국최고의 몸짱으로 탄생했다. 여세를 몰아 이한별은 헬스 남성잡지 ‘맥스큐’ 12월호 단독 커버걸로 낙점돼 화보촬영을 진행했다.  이한별은 출산 후 꾸준한 운동과 식단 관리로 완벽한 몸매 변신에 성공해 커다란 화제를 일으켰다. 출산 후유증과 과체중으로 고생하는 여상들에게 희망을 전하며 ‘슈퍼맘’이라는 애칭을 얻고 있다. ‘체인징 투 팜므파탈’ 이라는 콘셉트로 진행된 맥스큐 12월호 화보에서 이한별은 출산 한 달 후부터 하루 10시간 육아, 10시간 운동을 통해 24kg 감량에 성공 등 본인의 비결을 전하며 많은 여성들에게 희망을 전파하고 있다. 특히 공개된 비키니 화보에서 이한별은 치명적인 매력과 팔색조 같은 변신을 선보이고 있다.
  • 마이크 대신 키보드 잡은 ‘준표형’ 2030 웃겼다 [김유민의돋보기]

    마이크 대신 키보드 잡은 ‘준표형’ 2030 웃겼다 [김유민의돋보기]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직접 다는 답변은 짧고 명확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청년들이 주고 받는 댓글 형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 누군가 대신해서 답글을 다는 것은 아닐까 싶지만 홍 의원이 직접 답변을 한다는 점에서 2030 청년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일찍이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국민의힘은 윤석열로 대선후보를 결정하며 경선은 마무리됐지만 홍준표 의원은 자신을 지지한 청년들과 소통하기 위해 ‘청년의 꿈’을 만들었고, 활발하게 질의응답을 주고 받고 있다. 1000개 이상의 질문이 쏟아지다 보니 답변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상황도 재미있게 받아친다. 닉네임 ‘손석희’ ‘이재명’ 질문에… ‘손석희’라는 닉네임과 프로필 사진을 쓰는 한 네티즌은 “답변은 의원님이 직접 다는 건가요”라고 질문했고, 홍준표 의원은 “직접 답니다만 어째 사진이 손석희 박사 사진인가요”라고 답했다. ‘이재명’이라는 닉네임과 프로필 사진을 쓰는 네티즌은 “혹시 제 닉네임 때문에 답변을 안 달아주시는 건가요”라며 “불편하면 바꾸겠습니다”라고 썼다. 홍 의원은 “그렇습니다”라는 짤막한 답변을 남겼다. 한 네티즌이 “만약 이재명이 이곳에 질문을 달면 어떤 답변을 할 생각이냐”고 묻자, 홍 의원은 “여기 와서 노는 곳이 아니다”라고 했다. 주 120시간 답변이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그러다가 죽습니다”라고 말했다.누구 편도 들지 않고 ‘모두 까기’ 홍준표 의원은 이재명 후보를 ‘악성 포퓰리스트’ 윤석열 후보를 ‘사법시험 9수한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여야 대선후보 모두에게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홍준표 의원은 28일 ‘다음 대선 누굴 뽑아야 하나요’라는 질문에 답변했다. 작성자는 “윤석열과 이재명 중 누굴 뽑아야 나라가 덜 망할까. 윤석열은 너무 아는 것 없이 꼭두각시처럼 보이고,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자영업자들은 다 죽을 거 같고 세금만 쭉 오를 것 같다”며 “그래도 나라가 덜 망하는 쪽으로 선택을 해야 다음 5년뒤 희망이 있기에 고민 중”이라고 물었다. 홍 의원은 “이재명이 되면 나라가 망하고 윤(석열)이 되면 나라가 혼란해 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재명이 되면 나라가 망한다는 게 어떤 의미인가, 윤석열이 되면 정책에 대해 아는 게 없어서 이리 휘둘리고 저리 휘둘릴 거라 혼란해지는 건 아는데, 망한다는 게 미래세대가 짊어질 빚이 더 많아진다는 건가’라는 질문이 올라왔다. 홍 의원은 “(이 후보는) 악성 포퓰리스트”라고 답했다. ‘이번 대선 누구를 찍어야 합니까’라는 질문에는 “착한 사람 찾아보세요”라고 답했다.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나라가 정상적으로 돌아갈지 의문’이란 글에는 “대한민국만 불행해진다”라고 말했다. “살인자 집안 출신에 포악한 후보는 대통령 해선 안 된다”라며 과거 조카의 모녀 살인사건을 변호한 이재명 후보를 저격하기도 했다.“보복, 걱정 안 되나요” 물음에 “해봐라” 홍준표 의원은 “윤석열 후보가 자신을 엄청 저격한 홍 의원을 보복 표적수사하면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나는 아무리 조사해도 나올게 없다”고 얼마든지 해 보라고 했다. 홍 의원은 “(정치입문 이래) 지난 26년간 내사 당하면서 살았다”라며 ‘언젠가는 나서달라’, ‘제 3지대를 검토해 달라’는 요청이 담긴 물음에 “잘 알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한 뒤 “대선 끝난 후 보자”며 그때 뭔가 움직임을 보이겠다고 답했다. ‘윤석열 후보가 중도 사퇴하면 등판이 가능하냐’는 물음엔 “그 분은 사법시험을 9수한 사람입니다. 절대 사퇴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홍준표에게 최재형이란?’이라는 글에는 “겪어보니 참 훌륭한 분”이라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친분이 있는가’라는 물음에는 “잘 지냅니다”라고 했다. ‘다음 당대표 도전을 할 생각이 있느냐’는 물음엔, “당대표는 두 번이나 했다”고 답했다. 내년 경남지사 출마 가능성을 묻자 “그기는 졸업했어요”라고 했다. ‘탈당 후 대선에 나와달라’는 요청에는 “안 됩니다”라고 선을 그었다.20대로 돌아가서 배현진과 사귀라면? Q. “결혼을 하고 싶지만 주거와 사교육비 문제 등 현실적인 문제가 너무 큽니다.”A. “주거 문제, 사교육비 문제로 결혼을 미루거나 회피하는 건 비겁한 일입니다. 저는 아내와 단칸 셋방에서 인생을 출발했습니다. 세상사는 끝 없는 도전. 한 네티즌은 “20대로 돌아가서 배카 vs 여명 둘 중 한 명과 무조건 사귀라면?”이라는 질문을 올렸다. ‘배카’는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 ‘여명’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홍 의원 캠프 대변인을 맡은 여명 서울시의원을 가리킨다. 홍 의원은 “둘 다 제겐 과분한 분들”이라는 답변을 남겼다. ‘처칠 보수개혁’ 참고…“마이크는 안 잡는다” 홍준표 의원은 기본적으로는 마이크를 잡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에 대해서는 유보적이지만, 보수의 외연 확장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독자 노선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홍 의원 측은 “국민의힘에 대해서 아쉬움을 느끼고 있는 2040들에 대한 열망을 대변해야겠다는 생각에서 플랫폼을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언주 전 의원은 홍 의원의 발언을 인용해 “영국에 처칠이 주도했던 청년 보수당 운동이라는 게 있는데, 당의 이미지하고 달라 젊은 친구들을 규합해 일종의 보수개혁운동을 했다”라며 “보수당이 그 전에 귀족정당 같은 이미지가 있었는데, 서민 출신의 친구들이 많이 당으로 들어오면서 그것이 하나의 큰 변화의 계기가 됐다. 그런 것들을 한번 말씀하셨는데 제가 볼 때는 (처칠의 사례를) 참고하시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 “尹 보복, 걱정 안되냐” 물음에 洪 “아무리 해봐라, 나오나”

    “尹 보복, 걱정 안되냐” 물음에 洪 “아무리 해봐라, 나오나”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지금까지 숱하게 내사를 당해 왔다”며 누가 정권을 잡더라도 자신에게 보복을 가할 빌미조차 잡지 못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홍 의원은 지금은 움직일 때가 아니지만 대선 후 ‘제 3지대’ 등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28일 청년층과 소통을 위해 만든 채널인 ‘청년의꿈’의 문답코너(청문홍답)에서 지지자가 “윤석열 후보가 자신을 엄청 저격한 홍 의원을 보복 표적수사하면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라고 묻자 “나는 아무리 조사해도 나올게 없다”고 얼마든지 해 보라고 했다. 즉 “(정치입문 이래) 지난 26년간 내사 당하면서 살았다”라는 것으로 꼬투리를 잡히려면 벌써 잡혔기에 지금 이자리에 있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홍 의원은 ‘언젠가는 나서달라’, ‘제 3지대를 검토해 달라’는 요청이 담긴 물음에 “잘 알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한 뒤 “대선 끝난 후 보자”며 그때 뭔가 움직임을 보이겠다고 답했다.
  • 성인잡지 맥심, “인생은 ×스” 외친 지하철 난동여성 공개섭외 나섰다

    성인잡지 맥심, “인생은 ×스” 외친 지하철 난동여성 공개섭외 나섰다

    성인 잡지 ‘맥심 코리아’가 최근 서울 지하철 객차 내에서 난동을 부린 여성을 섭외하겠다고 나섰다. 맥심 코리아는 24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당 여성과 관련한 기사를 공유하며 “사람을 찾습니다. 맥심에서 정중히 모십니다. 본인이시거나, 아시는 분은 맥심으로 연락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번 섭외는 한 독자의 요청으로 시작됐다. 이날 한 독자는 맥심 코리아 홈페이지의 섭외 요청 독자 청원 게시판에 해당 여성을 섭외해달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맥심 측은 “좋은 생각이다. 독자님들, 널리 퍼뜨려 달라. 해당 여성과 마스크 쓰고 인터뷰도 가능하니 꼭 연락 달라”라고 답글을 남겼다. 이영비 맥심 코리아 편집장은 조선닷컴과 통화에서 “해당 여성이 ‘인생은 ×스’라고 외쳤다던데 뭔가 철학적인 것 같기도 하고 해서 꼭 인터뷰를 해보고 싶다”면서 “본인이 원하고 우리 독자들이 원하는 매력이 있는 분이라면 맥심 스타일의 화보 촬영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2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에는 ‘지하철 3호선 빌런녀’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약 20초 가량의 영상에서 한 여성은 지하철 바닥에 드러누워 소리를 지른다. 특히 이 여성은 바닥에 누워 성관계를 뜻하는 “×스, 인생은 ×스”라고 수차례 외쳤다. 이어 갑자기 일어나 머리를 흔들며 춤을 췄고, 한 남성에게 “저 너무 귀엽죠?”라고 말하기도 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 15일 오후 1시쯤 3호선 원흥역 인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해당 여성은 마스크 미착용과 소란 행위 등으로 역무원에 의해 하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 초록눈의 난민 소녀, 아프간 돌아가 지내다 탈레반 피해 로마에

    초록눈의 난민 소녀, 아프간 돌아가 지내다 탈레반 피해 로마에

    뚫어질 듯 카메라를 응시하는 이 파슈툰족 소녀의 초록빛 눈동자와 그 눈빛에 어린 간절함을 기억할 것이다. 1985년 5월 미국 잡지 내셔널 지오그래픽 표지에 실려 세계인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은 아프가니스탄 난민 소녀였던 샤르밧 굴라가 20년 만에 다시 정국을 장악한 탈레반의 손길을 피해 이탈리아 로마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AP 통신이 이탈리아 총리실 발표를 인용해 25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이 사진이 촬영된 1984년에 그녀는 열두 살 밖에 되지 않았다. 파키스탄 난민촌 학교에서였다. 온갖 박해와 세월의 핍진함을 견디던 소녀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나이가 들어 보였다. 마리오 드라기 총리실은 조국을 빠져나갈 수 있게 도와달라는 굴라의 요청을 받고 국제적 협력을 이끌어 그녀가 로마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녀가 이탈리아 사회에 잘 적응해 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37년 전에 굴라의 사진을 촬영했던 사진작가 스티브 맥커리는 2001년 아프가니스탄에서 그녀를 다시 만났다. 소련군이 물러난 뒤 돌아온 것이었다. 맥커리는 이 때에야 그녀가 1972년에 태어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녀의 이름도 처음 알게 됐다. 그녀는 첫 사진이 찍힌 이듬해 열세 살 나이에 제빵사와 강제 결혼했는데 막내 아들이 죽고 남편도 죽고 홀로 딸 셋을 키운다고 했다. 17년 뒤라 스물아홉 살이었는데 역시나 신산한 세월 탓인지 50대 초반처럼 보여 맥커리는 다시 한번 놀랐다. 그녀는 2014년 다시 파키스탄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굴라는 파키스탄 당국이 가짜 신분증을 사들였다는 이유로 자신을 아프간에 송환하겠다고 위협해 숨어 지낸다고 했다. 결국 그녀는 카불로 송환됐는데 탈레반이 다시 장악하기 전 국외로 달아나 세계인의 웃음 거리가 된 아슈라프 가니 당시 아프간 대통령이 2016년 11월 9일 리셉션에 초대도 하고 머무를 새 아파트 열쇠도 건네는 등 환대했다.하지만 그녀의 안정된 생활은 지난 8월 탈레반이 정국을 다시 장악하자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탈리아는 미국 등 동맹국들이 철수한 뒤 해외로 빠져나가려는 아프간인들을 돕는 서방 국가들 중 한 나라였는데 이번에 굴라를 피신시킴으로써 인도적 의무를 다했다고 자부하는 것처럼 보인다. 물론 성명은 장황하지만 도와준 이들의 안전을 고려해 그녀가 언제 어떤 경로로 조국을 떠나 로마에 도착하게 됐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 [사설] 여전히 낮은 ‘인권 감수성’, 차별금지법 제정 서둘러야

    [사설] 여전히 낮은 ‘인권 감수성’, 차별금지법 제정 서둘러야

    인권 문제를 전담하는 독립적 국가기구인 국가인권위원회가 어제로 출범 20주년을 맞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명동성당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해 “인권위가 그동안 사회적으로 민감하게 생각되던 인권 문제에 공론의 장을 마련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했다”고 성과를 치하했다. 반면 전국 76개 인권단체는 같은 날 공동성명을 내고 “인권위가 제대로 국가권력을 감시하고 있다고 어느 누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가”라면서 인권위가 최근 각종 인권 현안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질타했다. 긍정과 부정이 엇갈린 평가는 인권위의 성과와 과제를 분명하게 보여 주고 있다. 그럴수록 인권 문제는 단순히 인권위만의 과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인권위 20년’은 우리 사회 전반에 새로운 각오를 촉구하는 계기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 국가인권위는 출범 이후 우리 사회에 익숙지 않았던 인권의 개념을 확산시키는 한편 다양한 인권침해와 차별을 바로잡는 데 일정한 역할을 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인권위가 출범하고 강산이 두 차례 변할 만큼 세월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우리 사회에 ‘인권 감수성’이 폭넓게 자리잡지 못하고 있는 현실은 안타깝기만 하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에서 인권위가 출범한 “20년 전 우리는 인권이나 차별 금지에 관한 기본법을 만들지 못했다. 인권 선진국이 되려면 반드시 넘어서야 할 과제”라고 차별금지법 제정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차별금지법 제정에 전향적 자세를 보이지 못하는 정치권에 대한 비판도 담겨 있다고 본다.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인권침해를 자각하지 못하는 구시대적 의식구조가 깊숙이 똬리를 틀고 있다. 정치지도자를 비롯한 사회지도층에서부터 널리 퍼진 인권 감수성의 결여는 이미 중요한 사회갈등의 요인으로 고질화됐다. 나아가 젠더, 성소수자, 이주민, 난민 문제처럼 과거에 없던 차별 의식 또한 갈수록 더 큰 갈등을 조장하는 양상을 보인다. 성별, 인종, 피부색, 출신지, 혼인, 정치적 또는 그 밖의 의견 등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보장하는 차별금지법은 국민 모두가 수혜자라는 점에서 배척할 이유가 없다. 정치권은 차별금지법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 인권위가 2006년 처음 제출한 차별금지법 제정안이 아직도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인권의식 결여가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는 병폐라는 사실을 보여 준다. 마침 정의당이 차별금지법의 연내 제정을 촉구하며 농성에 들어갔다고 한다. 여야는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세력의 눈치를 살피기보다 평등이라는 대의(大義)에 따르는 모습을 보여 주기 바란다.
  • “거리두기 유턴” “경제 피해 최소화” 이견… 방역 골든타임 놓치나

    “거리두기 유턴” “경제 피해 최소화” 이견… 방역 골든타임 놓치나

    코로나19 방역강화 대책 발표가 연기됐다. 정부는 25일 제4차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열어 ‘비상계획’을 포함한 방역수칙 강화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었지만 끝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으로 강하게 방역을 조여야 한다는 의료계와 경제를 우선해야 한다는 소상공인·자영업자 관련 단체들 간에 이견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일상회복위에서 격론을 벌였다”며 “주말 사이 논의를 거쳐 29일쯤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안을 확정하면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위험도가 날로 치솟는 가운데, 자칫 상황을 안정시킬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논의가 재개돼 방역 수칙 강화 방안이 발표되더라도 현재로선 방역패스 확대 등 일부 방역을 강화하는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당장 방역을 강화해도 효과가 2~3주 뒤에야 나타나는데, 아직 비상계획을 어떻게 시행할지 구체안조차 잡지 못한 상황이라 늑장대응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현재 거론되는 방안은 청소년도 방역패스 대상에 포함해 노래방·공연장 등 이들이 자주 찾는 다중이용시설에 적용하고, 고위험 다중이용시설 전체로 방역패스를 확대하는 것 등이다. 방역패스 유효기간은 6개월이 유력하다. 의료계는 식당·카페에서 사적 모임을 할 수 있는 인원 중 미접종자 수를 현재 4명에서 2명으로 줄이는 방안도 제안했지만, 이 안은 제외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로선 결정된 게 없지만,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은 조치에 포함하기가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소상공인 경기 회복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될 것”이라며 “방역패스 확대 적용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정부도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의 방역 강화에는 미온적이다. 김부겸 총리는 이날 제4차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 참석해 “어렵게 시작한 발걸음을 지금 당장 되돌려야 한다는 의견도 나올 수 있지만, 단계적 일상회복을 지탱해 줄 만큼 현재의 의료대응 체계가 갖춰져 있는지, 개선한다면 무엇을 보완해야 하는지 논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상회복을 멈추고 과거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으로 돌아가는 조치보다는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며 방역 구멍을 메울 방안을 찾자는 쪽에 무게를 실은 발언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유행 상황의 엄중함은 정부도 인식하고 있지만, 지금 일상회복을 멈춘다면 앞으로 상황이 악화할 때마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가다 서다를 반복할 것이란 불안감이 엿보인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비상계획의 정의가 모호하게 쓰이고 있다”며 “현재 정부가 추가접종을 서두르고 취약시설을 보호하고 있는 것도 ‘비상계획’이며 지금도 비상계획을 시행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발표할 때 ▲백신 미접종자 유행이 증가하면 방역패스 확대 ▲전체 유행 규모가 커지면 사적 모임과 영업시간 제한 검토(종전의 사회적 거리두기) ▲취약시설 보호 ▲병상 긴급 확보 등 4가지 정책을 조합해 조치하겠다고 했는데 이 중 취약시설 보호와 병상 긴급 확보는 하고 있으니, 지금도 비상계획에 가깝다는 말이다. 중환자 급증 가능성을 간과해 병상 확보, 비상계획 마련, 코로나19 위험도를 평가할 관리지표조차 없이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하고서 위기가 닥치자 입장을 번복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612명으로,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600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39명으로 4차 유행 이후 가장 많았다. 이 중 60세 이상이 38명, 50대가 1명이다.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3.9%로, 남은 병상은 112개뿐이다.
  • 뒷북 비상계획 그마저도 연기

    뒷북 비상계획 그마저도 연기

    코로나19 방역강화 대책 발표가 연기됐다. 정부는 25일 제4차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열어 ‘비상계획’을 포함한 방역수칙 강화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었지만 끝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으로 강하게 방역을 조여야 한다는 의료계와 경제를 우선해야 한다는 소상공인·자영업자 관련 단체들 간에 이견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일상회복위에서 격론을 벌였다”며 “주말 사이 논의를 거쳐 29일쯤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안을 확정하면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위험도가 날로 치솟는 가운데, 자칫 상황을 안정시킬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논의가 재개돼 방역 수칙 강화 방안이 발표되더라도 현재로선 방역패스 확대 등 일부 방역을 강화하는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당장 방역을 강화해도 효과가 2~3주 뒤에야 나타나는데, 아직 비상계획을 어떻게 시행할지 구체안조차 잡지 못한 상황이라 늑장대응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현재 거론되는 방안은 청소년도 방역패스 대상에 포함해 노래방·공연장 등 이들이 자주 찾는 다중이용시설에 적용하고, 고위험 다중이용시설 전체로 방역패스를 확대하는 것 등이다. 방역패스 유효기간은 6개월이 유력하다. 의료계는 식당·카페에서 사적 모임을 할 수 있는 인원 중 미접종자 수를 현재 4명에서 2명으로 줄이는 방안도 제안했지만, 이 안은 제외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로선 결정된 게 없지만,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은 조치에 포함하기가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소상공인 경기 회복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될 것”이라며 “방역패스 확대 적용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정부도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의 방역 강화에는 미온적이다. 김부겸 총리는 이날 제4차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 참석해 “어렵게 시작한 발걸음을 지금 당장 되돌려야 한다는 의견도 나올 수 있지만, 단계적 일상회복을 지탱해 줄 만큼 현재의 의료대응 체계가 갖춰져 있는지, 개선한다면 무엇을 보완해야 하는지 논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상회복을 멈추고 과거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으로 돌아가는 조치보다는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며 방역 구멍을 메울 방안을 찾자는 쪽에 무게를 실은 발언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유행 상황의 엄중함은 정부도 인식하고 있지만, 지금 일상회복을 멈춘다면 앞으로 상황이 악화할 때마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가다 서다를 반복할 것이란 불안감이 엿보인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비상계획의 정의가 모호하게 쓰이고 있다”며 “현재 정부가 추가접종을 서두르고 취약시설을 보호하고 있는 것도 ‘비상계획’이며 지금도 비상계획을 시행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발표할 때 ▲백신 미접종자 유행이 증가하면 방역패스 확대 ▲전체 유행 규모가 커지면 사적 모임과 영업시간 제한 검토(종전의 사회적 거리두기) ▲취약시설 보호 ▲병상 긴급 확보 등 4가지 정책을 조합해 조치하겠다고 했는데 이 중 취약시설 보호와 병상 긴급 확보는 하고 있으니, 지금도 비상계획에 가깝다는 말이다. 중환자 급증 가능성을 간과해 병상 확보, 비상계획 마련, 코로나19 위험도를 평가할 관리지표조차 없이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하고서 위기가 닥치자 입장을 번복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612명으로,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600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39명으로 4차 유행 이후 가장 많았다. 이 중 60세 이상이 38명, 50대가 1명이다.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3.9%로, 남은 병상은 112개뿐이다.
  • 기준금리 1%로… 영끌·빚투가 위험하다

    기준금리 1%로… 영끌·빚투가 위험하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방어 차원에서 0%대를 유지해 온 기준금리가 25일 20개월 만에 1%대로 올라섰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금리 수준은 여전히 완화적”이라고 밝혀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어 놨다. 금리 인상이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지 않을 것으로 보고 초저금리가 촉발한 ‘금융 불균형’ 완화와 치솟는 물가에 대응하는 게 더 시급한 문제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영끌’(영혼을 끌어모은 대출)과 ‘빚투’(빚내서 투자)로 자산을 부풀린 가계와 생계형 대출을 받은 자영업자 등의 이자 부담은 커질 전망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현재 연 0.75%인 기준금리를 1.00%로 0.25% 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했다. 금통위원 6명 가운데 5명이 금리 인상에 찬성했고, 주상영 금통위원은 ‘금리 동결’ 소수 의견을 냈다. 금통위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연 0.75%로 낮춘 이후 5월 한 차례 더 내렸다. 이후 9차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연 0.50%라는 사상 최저 수준의 기준금리를 유지해 오다가 지난 8월 기준금리를 인상했다.금통위가 석 달 만에 다시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는 데다 가계빚 증가, 집값을 비롯한 자산 가격 상승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탄탄할 것이라는 판단도 금리 인상을 뒷받침했다. 한은은 이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8월과 같은 4.0%로 유지했다. 이 총재는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인상으로 경기 회복이 크게 제약받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경기 상황 개선에 맞춰 과도하게 낮춘 기준금리를 정상화하는 것은 당연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은은 또 올해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지난 8월 2.1%에서 이날 2.3%로 올려 잡았다. 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는 얘기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 속도조절론은 알고 있지만 금통위는 물가 상황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라며 “처음엔 물가가 목표치(연 2%)를 웃도는 기간이 짧을 것으로 봤는데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출을 통한 자산 투자 등이 빚어낸 금융 불균형에 대해 이 총재는 “감독 당국이 거시 건전성 정책을 강화하면서 영향이 일부 나타나고 있다”며 “통화정책이 경제 상황 개선에 맞춰 정상화하면 금융 불균형 완화 효과가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포토] 이한별, 피트니스여신의 환상적 몸매

    [포토] 이한별, 피트니스여신의 환상적 몸매

    ‘슈퍼맘’, ‘워킹맘’으로 유명한 피트니스여신 이한별이 환상의 자태를 뽐냈다. 2021 머슬마니아 상반기 대회에서 스포츠모델-피트니스 종목을 석권한 이한별의 표지 컷이 선 공개됐다. 헬스 남성잡지 ‘맥스큐’ 12월호 단독 커버걸로 낙점된 이한별은 ‘체인징 투 팜므파탈’이라는 콘셉트에 걸맞게 완벽한 변신을 선보여 화제다. 또래 워킹우먼의 롤모델로 자리 잡은 이한별은 출산 한 달 후부터 하루 10시간 육아, 10시간 운동을 통해 24kg 감량에 성공, 2021 머슬마니아 상반기 대회 최고의 이슈 메이커로 떠올랐다. 특히 공개된 표지컷에서 이한별은 치명적인 매력과 팔색조 같은 변신을 선보여 완판녀 등극에 성공할 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된다.
  • “‘보이루’, 여성혐오 표현” vs “‘보겸+하이루’ 인사말” 법정공방

    “‘보이루’, 여성혐오 표현” vs “‘보겸+하이루’ 인사말” 법정공방

    유튜버 보겸(본명 김보겸)이 인터넷 방송에서 쓰는 ‘보이루’ 표현을 두고 ‘여성혐오’라고 지적한 논문을 둘러싼 소송 첫 변론이 진행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85단독 김상근 판사는 23일 김씨가 세종대 윤지선 교수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첫 변론 기일을 열어 원고와 피고 양측의 입장을 확인했다. 윤 교수는 2019년 철학연구회 학술잡지에 게재한 논문 ‘관음충의 발생학’에서 김씨가 유행시킨 ‘보이루’가 여성혐오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윤 교수는 논문에서 ‘보이루’가 여성의 성기를 뜻하는 단어에 과거 인터넷에서 인사말로 쓰인 ‘하이루’를 합성한 것이라며 “여성혐오 용어 놀이의 유행어처럼 사용됐다”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보이루’라는 표현이 자신의 이름 ‘보겸’과 ‘하이루’의 합성어이며 구독자들과의 인사말일 뿐, 여성혐오 표현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김씨는 윤 교수의 논문으로 인해 자신의 명예가 훼손되고 고통을 받았다며 지난 7월 1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김씨의 소송대리인은 이날 변론에서 “윤 교수의 연구를 심사할 수 있는 기관이 가톨릭대학교인데, 최근 대학 측에서 이 논문이 연구윤리 위반이라고 판정한 사실이 있다”라면서 “관련 자료를 제출하겠다”라고 말했다. 윤 교수의 소송대리인은 “해당 용어는 인터넷 시장에서 특정인들에 의해 사용된 것인데, 용어 사용이 김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의 내용·성격과 완전히 무관하다고 볼 수 없다”면서 논문 내용이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톨릭대학교의 논문심사 결과에 대해선 이의신청을 낸 상태”라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양측이 제출한 증거를 모두 채택하고 다음 기일에 변론 절차를 추가로 진행하기로 했다.
  • 주 2일 출근하거나 무한 재택… 위드 코로나 시대 新회사생활

    주 2일 출근하거나 무한 재택… 위드 코로나 시대 新회사생활

    글로벌 기업들이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재택근무를 완전히 종식시키는 대신 사무실 복귀 시점을 늦추거나 출근과 재택을 병행하는 새로운 근무체제를 도입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앞서 내년 1월 사무실 복귀 계획을 밝혔던 애플이 이를 2월로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본래 애플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계획은 지난 9월이었지만 ‘주 2일 출근·3일 재택근무’ 계획에 직원들이 강하게 반대하면서 내년 1월로 미룬 바 있다. 이번에도 복귀 첫 달인 내년 2월에는 매주 이틀씩, 3월부터는 3일씩 사무실에 나오도록 계획을 짰다. 앞서 지난 9월 마이크로소프트(MS)는 사무실 복귀를 무기한 연기했고, 아마존도 1월 복귀 계획을 취소하면서 팀별로 근무형태를 결정할 권한을 부여했다. 다국적 회계감사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와 보험사 올스테이트는 영구적으로 재택근무를 허용했다. 지난달 25일부터 샌프란시스코 본사를 재개방한 리바이스도 매주 2~3일만 출근하고 나머지는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WSJ는 “내년 1월 사무실 복귀 계획을 세운 페이스북, 구글, 웰스파고 등도 코로나19 추세를 주시하면서 상황에 따라 사무실 복귀를 연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무실 복귀의 전제 조건은 직원 전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지만, 백신 거부가 많아 완전 접종률이 59%(전 세계 57위)에 불과한 미국에서는 쉽지 않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근로자 100인 이상 기업에 백신 의무화를 단행했지만 반헌법적인 월권이라며 각지에서 소송이 불거졌다. 플로리다주가 백신 의무화 기업에 벌금을 매기는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디즈니월드는 직원에 대한 백신 의무화 조치를 중단했다. 근로자들은 재택근무를 유지하고 싶어 한다. 보험사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지난 9월 설문조사에서 재택근무자의 70%가 사무실 복귀 때 코로나19 감염이 걱정된다고 했다. 코스모폴리탄 등 잡지를 발행하는 허스트의 사무실 복귀 지시에 잡지 부문 직원 450명 중 300명이 반대 서명을 했다. 기업 입장에서 재택근무는 직원 관리·감독이 힘들고 업무 교육 및 유기적 의사소통도 어렵지만, 임대료 등 비용 절감 효과와 함께 직원의 생산 효율성이 올라가는 효과도 있다. 인구가 적은 지역은 재택근무 혜택을 내세워 직원을 유치한다. 오클라호마주 털사는 2018년부터 주택 구입 비용 1만 달러를 지원하면서 재택근무자 1300명을 유치했고, 아칸소·하와이·웨스트버지니아주 등도 비슷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 “BTS, 슈퍼 대스타” AMA 3관왕 새 역사에도 군대 가나… 25일 국회 주목 [이슈픽]

    “BTS, 슈퍼 대스타” AMA 3관왕 새 역사에도 군대 가나… 25일 국회 주목 [이슈픽]

    음콘협 “BTS, 이달 병역 면제 마지막 기회”“유일무이한 업적 세웠는데 차별 없애 달라”순수예술인과 달리 대중문화예술인 차별 논란25일 국회서 개정안 심의…BTS 내년엔 입대BTS,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3관왕…亞최초미 빌보드 핫100에 올해만 ‘12번’ 1위 차지‘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AMA)에서 대상인 올해의 가수상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Artist Of The Year)를 아시아 가수로는 처음으로 거머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병역 면제를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익 기여도가 높은 대중문화예술인이 예술·체육요원으로 대체복무를 할 수 있도록 한 병역법 개정안은 오는 25일 국회에서 재논의를 앞두고 있다. 여야 의원들이 내놓은 병역법 개정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방탄소년단 맏형 진은 내년 말까지는 군대에 입대해야 한다. 현행법상 대중문화 특기자는 국위선양해도 예술·체육요원 편입 불가 22일 가요계에 따르면 국회 국방위원회 법안소위는 오는 25일 이런 내용을 주요 내용으로 한 병역법 개정안을 논의한다. 현행 병역법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예술·체육 분야의 특기를 가진 사람으로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추천한 사람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병역법 시행령에는 예술·체육 분야의 특기로 대중문화를 규정하고 있지 않아 방탄소년단 등 대중문화 분야 스타들은 국위 선양에 공을 세우고 있는데도 예술·체육요원 편입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가요계 일각에서 제기됐다. 국방위 법안소위는 이에 예술·체육 분야에 대중예술(대중문화)도 포함하는 내용의 개정안들을 병합해 들여다볼 계획이다. 이러한 취지의 병역법 개정안은 6월 윤상현 무소속 의원, 8월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지난달 안민석 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해 심사를 앞두고 있다. 국방위는 오는 26일에는 전체 회의도 예정하고 있다. 이를 두고 한국음악콘텐츠협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달은 방탄소년단 병역 혜택의 마지막 기회”라면서 “이번 국방위 법안소위가 대중문화계에 의미 있는 결정을 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주장했다. 음콘협은 “방탄소년단이 유일무이한 업적을 세워도 순수예술 분야와 비교해 차별받는다”면서 “대중문화예술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타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의 맏형 진은 1992년생으로 지난해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는다고 해도 내년 말까지는 입대해야 한다.BTS,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3관왕아시아 최초… “기적 이뤘다, 아미 감사” 앞서 방탄소년단은 이날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Artist Of The Year)를 비롯해 3관왕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아리아나 그란데, 드레이크, 올리비아 로드리고, 테일러 스위프트, 더 위켄드 등 내로라하는 팝스타들을 제치고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 상을 품에 안았다. 한국인 가수는 물론 아시아 아티스트가 AMA에서 대상을 받은 것은 방탄소년단이 최초다. 이들은 2013년 데뷔 이후 8년 만에 최고 영예를 누리게 됐다. RM은 이 상을 받은 뒤 “한국에서 온 7명의 소년들이 아미(방탄소년단 팬)의 사랑으로 기적을 이뤘다”면서 “우리는 이것(수상)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다”라며 팬들에게 공을 돌렸다. 슈가 역시 “4년 전 AMA로 미국에서 무대를 처음 했는데,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를 받게 될 줄 몰랐다”면서 “정말 감사하다, 아미”라며 감격해했다.대상격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 ‘페이보릿 팝 듀오 오어 그룹’ ‘페이보릿 팝송’ 싹쓸이한 무적 BTS 앞서 방탄소년단은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 외에도 ‘페이보릿 팝 듀오 오어 그룹’(Favorite Pop Duo or Group)과 ‘페이보릿 팝송’(Favorite Pop Song) 등 3개 부문에서 후보에 올라 일찌감치 대상 수상 가능성이 거론됐다. 이들은 실제로 이날 이 3개 부문에서 모두 트로피를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 멤버 진은 ‘페이보릿 팝 듀오 오어 그룹’을 수상한 뒤 방탄소년단 히트곡 제목에 빗대어 아미를 향해 “여러분은 우리의 우주(Universe)”라고 소감을 밝혔다. RM은 ‘페이보릿 팝송’을 받은 뒤 “이 어려운 시기에 많은 이들에게 우리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시상식에서 콜드플레이와 최초로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합동 무대를 선보여 전 세계 아미를 열광하게 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히트곡 ‘버터’(Butter)로 시상식 엔딩 무대를 꾸며 대상 수상자의 위상을 뽐냈다. 음악성과 작품성을 중시하는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와 달리 AMA는 상업적 성과와 대중성을 중요한 지표로 보기 때문에 방탄소년단에게 유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버터’, 빌보드 핫100 10주 1위 기염‘퍼미션 투 댄스’, ‘마이 유니버스’도 1위 방탄소년단은 올해 ‘버터’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총 10주 1위를 차지하는 대성공을 거뒀다. 빌보드 역사에서 10주 이상 1위를 차지한 곡은 ‘버터’를 비롯해 지금까지 모두 40곡뿐이다. 이 외에도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와 밴드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마이 유니버스’로도 핫 100 1위를 찍었다. 평생 한 번 경험하기도 어려운 핫 100 정상을 올 한해에만 12번 찍은 것이다.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는 “이번 AMA 대상 수상은 방탄소년단이 1960년대 비틀스, 1970년대 엘튼 존, 1980년대 마이클 잭슨, 1990년대 너바나, 2000년대 드레이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적인 슈퍼스타가 됐음을 만방에 알린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 곡만 갑작스럽게 뜬 것이 아니라 2∼3년에 걸쳐 빌보드에서 사랑받고 팬덤이 막강하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면서 “전 세계 음악시장에서 방탄소년단이 새로운 지배자라는 것을 확인해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BTS의 대상 수상으로 K팝 위상도 한층 더 공고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규탁 한국 조지메이슨대 교양학부 교수는 이번 수상을 “BTS를 K팝의 대표로 본다면 영어를 사용하는 서구권 국가가 아닌 지역에서 온 장르가 미국 시장은 물론, 전 세계에서 주류 인기 장르로서 자리를 공고히 하게 된 계기”라고 짚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BTS와 K팝이 서로 연결된 점을 언급하며 “K팝이 하나의 장르처럼 여겨지게 되는 저변이 만들어졌고, BTS가 독보적으로 잘한 부분까지 상호 보완적으로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24일 ‘그래미 어워즈’ 수상 여부 주목 이번 AMA 대상 수상으로 데뷔 이후 최대 경사를 맞은 방탄소년단은 이후 24일 오전 그래미 어워즈 후보 발표도 앞두고 있다. 지난번 시상식에서는 ‘다이너마이트’(Dynamite) 등의 흥행을 앞세워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이에 방탄소년단이 올해 그래미 어워즈 ‘재수’에 성공해 AMA 대상에 이은 ‘겹경사’를 맞을지 가요계의 이목이 쏠린다. 방탄소년단은 이후 오는 27∼28일과 다음 달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2년 만의 오프라인 콘서트를 연다. 다음 달 3일에는 미국 대형 음악 축제인 ‘2021 징글볼(2021 Jingle Ball) 투어’ 무대에 오른다.뉴키즈온더블록, 시상식 도중 BTS와인증샷 올린 뒤 “BTS 모든 성공 축하”전 세계 아미들 각국어로 “자랑스러워!” 한편 미국 대중잡지 피플 등은 BTS의 시상식 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며 멤버들을 인터뷰했다. 시상식을 중계한 ABC 방송은 수상 순간 외에도 BTS 멤버들의 모습을 여러 차례 카메라에 담았다. 1980∼1990년대를 풍미한 밴드 ‘뉴 키즈 온 더 블록’(New Kids On The Block)은 시상식 도중에 BTS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는 “우리가 레드카펫에서 누굴 만났는지 보라”면서 “BTS의 모든 성공을 축하한다”고 썼다. 이날 BTS와 함께 ‘마이 유니버스’ 무대를 꾸민 콜드플레이 역시 공식 트위터에 공연 영상을 올린 뒤 BTS 멤버들을 상징하는 보라색 하트 이모티콘 7개로 애정을 표현했다. BTS 팬 ‘아미’들은 이날 오전부터 시상식을 지켜보며 BTS 멤버들에게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이들은 멤버들이 레드카펫에 등장한 순간부터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로 소식을 빠르게 전하며 BTS의 상징색이기도 한 보라색 하트 이모티콘을 달았다. 트위터를 사용하는 한 팬은 수상 소식이 전해진 이후 “어떠한 말도 안 나온다. 사실 몇 년 전만 해도 생각지도 못했던 일인데 우리가 모두 해냈다”며 일곱 멤버를 위한 보라색 하트 7개를 단 뒤 “사랑해”라고 영어로 썼다.또 다른 이용자는 “BTS가 상 3개를 모두 휩쓸었다. 너무나도 자랑스럽다”, “상 받을 자격 충분하다”며 멤버들에게 축하를 전했다. ‘케이 스미스’(Kay Smith)라는 이름의 한 이용자는 “가장 좋아하는 가수인 BTS가 시상식에서 3관왕에 오르는 것을 보면서 일곱 소년의 자랑스러운 엄마가 된 듯한 기분”이라고 함께 기뻐했다. 팬들은 영어, 일본어, 태국어, 스페인어 등 각자의 언어로 BTS를 축하했다. 팬 커뮤니티에서는 이날 BTS 공연 모습과 수상 장면을 담은 영상도 잇따랐다. 멤버들이 행사장에 입장하는 순간과 밴드 콜드플레이와 함께 공연한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모습을 편집한 한 영상은 공개된 지 3시간도 채 되지 않아 조회 수가 30만회를 훌쩍 넘기기도 했다.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듯 이날 시상식에서 BTS 멤버들은 수상의 영광을 ‘아미’들에게 돌렸다.
  • 문 대통령, 부동산 질문에 “드디어”…탁현민 “진심의 추임새였다”

    문 대통령, 부동산 질문에 “드디어”…탁현민 “진심의 추임새였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21일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국민과의 대화’에 대해 “평가는 국민들에게 맡기겠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의 혹평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하지만, 그게 과하면 자기비하에 빠질 수 있다”면서도, 부동산 질문이 나오자 문 대통령이 “드디어”라고 말한 데 대해 “진심이 나오는 추임새였다”고 평가했다. 탁 비서관은 2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날 KBS 1TV 등을 통해 생중계된 ‘대통령 국민과의 대화 – 일상으로’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는 질문을 받고 “제가 평가를 박하게 하면 스스로 아쉬울 것 같고, 너무 후하게 하면 자화자찬이냐고 할 것”이라며 “평가는 국민들에게 맡기겠다”라고 말했다. 전날 생중계가 끝난 뒤 국민의힘이 “문 대통령은 고통을 철저히 외면하고 자신만의 환상에 빠진 ‘돈키호테 대통령’으로 기억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비판 논평을 냈다. 이에 대해 탁 비서관은 “야당의 그런 평가가 일정 부분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또) 어느 정도 이해할 수도 있지만 그러나 그게 과하면 자기비하에 빠질 수 있다”고 반박했다. ‘자기비하가 어떤 뜻이냐’고 묻자 그는 “국민과의 대화에서 가장 방점이 찍혀 있는 부분 중 하나는 ‘우리가 우리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갖고 우리가 해왔던 성취에 대해 인정하자’였다”라면서 “그걸 부정하면 현실을 부정하게 되고 미래를 부정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치 우리가 헤어나올 수 없는 어려움에 빠져 있는 것처럼 만들어낼 수 있다”면서 “거기에 갇히면 전체 국가의 상상력, 그리고 미래를 향한 비전, 담대한 도전 등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야당의 비평을 보고) 들었다”고 지적했다.전날 부동산 문제와 관련한 질문이 나왔을 때 문 대통령이 “드디어”라고 말한 데 대해 진행자는 “‘드디어’라고 하는 세 글자에 담겨 있는 대통령의 심경은 무엇일까, 이 생각을 한번 해봤다”며 탁 비서관의 생각을 물었다. 이에 탁 비서관은 “진심이 나오는 추임새 같은 거였죠”라고 답했다. 이어 “그 문제에 대해 대통령의 말씀, 태도 그리고 한숨이 모든 걸 다 대변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일단 첫 번째, 질문을 받았을 때 대통령이 고개를 약간 숙이시면서 ‘드디어 이 질문이 나왔군요’ 할 때 그 ‘드디어’가 문재인 정부가 가장 가슴 아프고 죄송하고 여러 가지 고민을 하게 만드는 딱 그 지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2년 전 국민과의 대화에서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서는 우리 정부에서는 자신 있다고 장담하고 싶다”라면서 “현재 방법으로 부동산 가격을 잡지 못하면 보다 강력한 여러 방안을 계속 강구해서라도 반드시 잡겠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진행자가 이를 언급하며 “혹시 문 대통령이 당시를 떠올리며 ‘드디어’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한 게 아닌가 싶다”라고 지적하자 탁 비서관은 “식은땀이 지금 나는데요”라며 곤혹스러운 듯 답했다. 그는 “2년간 결과적으로 놓고 봤을 때 많은 분들에게 실망, 그리고 아쉬움을 남겼던 대목이기 때문에 국정을 총 책임지는 대통령 입장에서는 여러 차례 송구스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문 대통령이 쇼만 기가 막히게 잘한다”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 묻자 탁 비서관은 “모든 정치인들, 특히 야당이 그런 말을 많이 하는데 본인들이 하는 거랑 뭐가 다른 건지 모르겠다”면서 “내가 봤을 땐 딱 한 가지 차이밖에 없다. 잘하고 못하고”라고 응수했다.
  • 버스 내릴 준비하다 넘어져 다친 승객…대법 “버스회사 배상 책임”

    버스 내릴 준비하다 넘어져 다친 승객…대법 “버스회사 배상 책임”

    승객이 버스가 정차하는 과정에서 일어나 있다가 넘어져 다쳤을 때 승객에게 과실이 있다는 원심 판결을 뒤집고 대법원이 버스회사에 배상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한 버스회사를 상대로 낸 구상금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건보공단의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2일 밝혔다. 좌석에서 일어나 가방 메던 중 반동에 뒤로 넘어져 2017년 7월 4일 오전 6시 55분쯤 시내버스 승객 A씨는 버스 좌석에서 일어나 가방을 메던 중 정류장에 정차하는 버스의 반동에 뒤로 넘어지면서 허리를 삐끗했다.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아 총 진료비가 113만원가량 나왔다. 이 중 A씨의 본인부담금이 약 16만원이었고, 건보공단이 나머지 97만원을 한방병원에 지급했다. 건보공단은 버스기사가 업무상 주의의무를 다하지 못했으니 버스회사, 전국버스운송조합이 함께 97만원을 배상하라며 구상금 청구 소송을 냈다. 원심 “손잡이 잡지 않고 급정차도 안해 기사 과실 없어” 소액사건 재판으로 열린 1심은 버스 내부 블랙박스 영상을 근거로 건보공단의 청구를 기각했다. 버스가 정차하기 전부터 자리에서 일어나 손잡이를 잡지 않은 채 가방을 메던 중 발생한 사고이기 때문에 버스기사에게 과실이 없다는 취지였다. 1심은 “당시 버스가 급정차한 것도 아니었다”고 판단했다. 2심도 “사고 당시 버스 내부에 승객이 많지 않아 정차 전에 일어나서 하차를 준비해야 할 만한 특별한 사정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고, 피해자의 전적인 과실로 발생했다고 봐야 한다”면서 버스회사의 손을 들었다. 대법,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판례 근거로 원심 파기 그러나 대법원은 원심과 다르게 판단했다. 대법원은 “자동차 사고로 승객이 다친 경우 운행자는 승객의 부상이 고의 또는 자살행위로 인한 것임을 증명하지 못하는 한, 운전상의 과실 유무를 가릴 것 없이 승객의 부상에 따른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자동차 사고로 승객이 다치면 승객 부상에 따른 손해배상 책임은 운행자 측에 있다는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관련 판례가 근거다. 재판부는 “승객의 고의 또는 자살행위로 인한 것임이 증명됐다고 보기에 부족하므로 피해자의 부상에 따른 손해에 대해 버스회사와 전국버스운송조합의 책임이 면제됐다고 볼 수 없다”며 사건을 다시 심리·판단하도록 원심법원에 환송했다.
  • 수필은 곧 사람… 오늘도 글에서 영혼의 무늬를 건져 올린다

    수필은 곧 사람… 오늘도 글에서 영혼의 무늬를 건져 올린다

    지난 11일 오후 한국수필가협회 창립 50주년 행사가 있었다. 수필계의 종가인 한국수필가협회는 1971년 2월 창립돼 반세기 동안 성숙한 내적 역량을 쌓아 왔는데, 올해 초 임기를 시작한 최원현 이사장의 소회가 남달랐을 것 같다. “한국수필가협회는 범수필문학 단체로 시작했습니다. 수필가라면 누구나 들어와 활동할 수 있지요. 수필문학의 중흥과 대중화를 위해 선배님들이 이루어 온 업적이 너무도 큽니다.” 이러한 업적 위에서 이제 수필은 한국문학의 주변부를 벗어나 자신만의 문학적 위상을 확고하게 확보하면서 미래 문학으로서의 기틀을 만들어 가고 있다. 아닌 게 아니라 현재 문단에는 30종을 훌쩍 넘는 수필 전문지를 비롯해 많은 문예지에서 수필을 싣고 있다. 또한 수필 문단에서는 출신 작가를 중심으로 저마다 문학회를 만들어 폭넓은 활동을 하고 있다. 수필문학의 일대 융흥기라고 할 만하다.●신앙과 문학이라는 두 줄기의 큰 빛 최 이사장은 1951년 전남 나주에서 태어나 돌 무렵에 아버지를, 세 살 때 어머니를 여의고 살아온 전형적인 천애고아의 삶을 고조곤히 들려주었다. “제게 유년 시절은 그냥 그리움일 뿐입니다. 학창 시절은 슬픔과 아픔의 시간이고요.” 늘 추위를 느끼듯 외로움을 탔던 ‘소년 최원현’은 그래서인지 외조부모님 밑에서 자랐던 어린 시절이 가장 행복했다고 기억한다. 외할머니는 어린 소년을 기르시고 신앙으로 이끈 분이셨다. 그 자체로 어머니셨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서울 큰아버지 댁으로 간 소년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내디딘 삶의 현장에서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았다. 후광이라고는 전무했던 그를 감싸준 두 줄기의 큰 빛은 신앙과 문학이었다. “80년대 중반에 우연히 보게 된 신문광고 하나가 저의 인생을 바꾸었습니다. 문학이라는 이름의 평생지기를 만나게 된 거지요.” 그는 문예진흥원 개최 문학 강좌 광고를 보고 찾아가 거기서 수필가 서정범 교수를 만난다. 서 교수에 의해 ‘한국수필’ 초회 추천을 받은 그는 그때부터 수필이 자신의 삶이 됐고 지금까지 30년 넘게 수필가로 살아올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1987년 초회 추천을 받은 그가 이제는 ‘한국수필’의 발행인이 됐으니, 장강대하처럼 흐른 수필의 시간이 풍요롭기만 하다. “1971년 4월 당시 한국수필가협회 회장이셨던 조경희 선생님께서 ‘수필문예’라는 이름으로 창간하셔서 6호까지 나오다가 1975년 3월 7호부터 계간 ‘한국수필’로 제호를 바꾸어 창간호를 낸 후 2021년 12월호로 통권 322호를 낸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과 역사의 수필문학 전문 잡지입니다.”●삶의 진실한 이야기를 담아내는 문학 한국문학에서 수필은 어떤 가능성을 가지고 있을까? 우리 수필은 어떤 수준과 위상을 가지고 있을까? 독자들이 많이 궁금해할 것 같다. “시대가 변하면서 빠르고 쉽고 편한 것을 추구하다 보니 문학도 그러한 경향을 추구하지 않을 수 없게 됐습니다. 그러나 문학의 본질이 바뀔 수는 없고 시대의 요구를 수용하면서 문학도 발전해야 할 텐데 수필은 요즘 시대에 형식과 길이와 내용에서 가장 잘 맞는 문학이라고 생각됩니다.” 최 이사장은 다만 수필가들이 양산되는 경향이 있고 수필 전문지가 많다 보니 신인 등단이 쉽게 이루어져 독자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작품을 쓰는 경우가 적지 않아 부끄러울 때가 있다고 일침을 가한다. 좋은 수필가가 많은데 독자들이 그렇지 못한 글을 만나게 돼 전체적으로 수필의 수준을 낮잡아 볼까봐 걱정이라는 것이었다. “수필은 삶의 진실한 이야기를 담아내는 문학입니다. 따라서 수필은 위축되거나 소진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는 수필가 한 사람 한 사람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쓰는 한 편의 수필이 우리 수필의 위상을 높여 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간절하게 들려주었다. ‘수필가 최원현’의 작품은 교과서에도 다수 올라 있다. 중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에 ‘햇빛 마시기’, 중학교 2학년 도덕 교과서에 ‘기다림의 꽃’, 그리고 중국 동북3성 중학교 작문 교과서에 ‘행복한 책임감’이 실려 있다. 고전 반열에 오르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그는 개인적으로 범우사에서 출간한 ‘누름돌’에 가장 애정이 간다고 말한다. “감사하고 기쁜 것은 제가 70년대를 전후해 문학의 스승으로 삼았던 범우문고에서 수필집 ‘누름돌’이 나온 것입니다. 범우문고로 수필집이 나온다니 그 기쁨을 억제할 수가 없었습니다.”●수필의 저변과 지경을 넓히는 일 그에게 수필이란 무엇일까? “저는 서양의 에세이 개념과는 다른, 우리 고유의 정서 속에서 싹트고 자라온 ‘SUPIL’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곳에서 펼쳐지는 우리만의 이야기로서의 수필 말입니다. 어쩌면 시조와 함께 수필은 가장 한국적인 문학일 수 있습니다.” 서양의 에세이 개념과 최 이사장이 강조하는 수필 사이의 간극과 차이가 물씬 전해져 온다. 우리만의 특별한 장르로 수필을 세워 갈 의지가 강하게 읽혀졌다. 최 이사장은 자신도 그러한 개념 형성에 일조하기 위해 그동안 서정적 수필을 주로 써 왔는데 그간 이러한 그의 수필 세계에 대해 “세련된 미학적 문장으로 재현하는 데 뛰어난 기량”(윤병로)을 보인다든가 “깊은 사고의 달관을 반짝이는 문장으로 수놓는”(정주환)다든가 “추억의 공간 속에 켜진 활활 타오르는 불꽃을 보게”(서익환) 한다는 비평적 진단이 있었다. 이러한 성취를 이미 이룬 그는 이제 특별한 제재를 중심으로 하는 연작 테마 수필을 써 보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래서 시도했던 것이 간이역 시리즈였습니다. 사라져 버린 간이역들. 저는 사라져 가는 것들에 애착을 가지는가 봅니다.” 이제 다양한 테마 수필로 특성화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최 이사장은 무엇보다 청소년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수필을 쓰고자 한다. 미래 세대에게 중요한 장르로 부상할 것이 틀림없는 수필의 저변과 지경을 넓히는 일에 그의 수필이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임을 은은하게 암시해 주는 순간이었다.●영혼의 무늬를 보게 하는 맑은 눈 “수필은 영혼의 무늬를 보게 하는 맑은 눈입니다. 따라서 수필은 곧 쓰는 사람 그 자체입니다. 맑고 고고한 사람이 쓰는 글도 그러할 수밖에 없듯이 작가 스스로 자신의 영혼만큼의 글을 쓸 수 있는 것이지요.” 최 이사장은 화려한 것보다는 소소하고 하찮아 보이지만 사실은 소중한 것, 자칫 놓치고 잊히거나 사라져 갈 수 있는 것들에 깊은 애정을 가진 수필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수필가협회 이사장 최원현’의 계획은 무엇일까? “50년 역사와 업적을 정리하는 작업이 최우선입니다. ‘한국수필’ 50년은 우리 한국 수필문단 50년이요 한국 수필문학사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협회가 발전하고 튼실해질 수 있도록 ‘한국수필’ 출신 최 이사장이 임기 내에 그 토대를 단단히 해 놓고 물러날 생각이다. 개인적으로는 속히 이런 책임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싶다고 한다. 그는 지금까지 수필집 열두 권, 수필선집 네 권, 문학평론집 두 권, 인터뷰집 한 권 등 수필 관련 책을 왕성하게 펴냈다. 내년에는 스무 번째 책이 될 작품집을 낼 계획을 가지고 있다. 최 이사장을 만나면서 수필이야말로 가장 친화력 높은 장르가 될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이 생겼다. 그렇게 수필은 독자들에게 충전과 위안을 주는, 공감에 대한 간곡한 요청이요 오랜 경험과 기억을 나누자는 호소인 셈이다. 그러니 수필은 “글이 곧 사람”이라는 명제를 가장 첨예하게 증명하는 장르일 것이다. 최 이사장은 수필이 삶의 주변이나 상실된 것들을 향해 손길과 눈길과 발길을 여는 ‘열린 양식’임을 꾸준히 강조했다. 그러한 수필 사랑의 마음은 두고두고 근원적인 미학적 에너지를 우리 수필문단에 던져 줄 것이다. 최 이사장이 그러한 큰 그림을 그려 갈 것임을 예감케 해준 환한 가을날 오후였다. 문학평론가·한양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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