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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불 번져 민가 23채 전소/강릉 1천명 긴급대피

    ◎전국 곳곳 피해 잇따라/산림감시원 등 2명 사망 【전국 종합】 봄철을 맞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 2명이 숨지고 수십마리의 가축이 죽는가 하면 수백㏊의 임아가 불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29일 하오 1시 5분쯤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덕실리 야산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 잡목 1백40여㏊를 태운 뒤 6시간만에 꺼졌다. 이 불로 최중규씨(78) 집 등 민가 23채가 타 이재민 50여명이 발생했으나 불이 난 직후 강릉시가 주변 방동 1,2,3리 3백여가구 1천여명에게 긴급대피를 지시,인명피해는 없었다.그러나 20여마리의 가축이 불에 타 죽었으며 불이 난 야산 이웃 강릉 현대병원에서 직원들이 한때 입원환자를 대피시키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하오 1시30분쯤 강원도 동해시 삼화동 삼화파출소 뒷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하오 11시 현재 10㏊ 이상의 산림을 태우고 계속 번지고 있다. 또 이날 하오 2시10분쯤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법원2리 조림예정지 야산에서 산불 진화직업에 나섰던 파주시청소속 일용직 산림감시원 김승우씨(30)가 불에 타 숨진채 발견됐으며,하오 3시10분쯤 경북 예천군 개포면 우감리 야산에서도 논두렁을 태우던 주민 임제련씨(89·여)가 산불을 끄다 연기에 질식돼 숨졌다.이밖에 성묘를 앞드고 묘지주변 잔풀을 태우던 중 불길이 번져 불이 나는 등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 전국 곳곳 산불 피해/16곳 17㏊ 불타… 인명피해는 없어

    【전국 종합】 꽃샘추위 속에 상춘 인파가 몰린 15일 충남 서산시 성연면 예덕리 야산과 부산시 해운대구 재송동 장산 정상 등 전국 곳곳에서 16건의 크고작은 산불이 발생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소나무와 잡목 등 임야 17㏊가 탔다. 이날 하오 3시 10분쯤 충남 서산시 성연면 예덕리 야산에서 불이나 소나무와 잡목 5백여그루 등 임야 1㏊가량을 태우고 40여분만에 꺼졌다. 이날 불은 마을주민 박모씨(70)가 밭에 있던 고추대를 태우다 불길이 산으로 옮겨 붙어 일어났다. 이에 앞서 하오 1시 40분쯤에는 금산군 추부면 마전리 야산에서 원인을 알수 없는 산불이 발생,1㏊가량의 임야를 태웠으며 낮 12시 30분쯤에는 논산시 부적면 신규리에서 논두렁을 태우다 불길이 야산으로 번져 임야 0.3㏊를 태우는 등 이날 충남지역에서만 10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또 하오 2시쯤 울산시 동구 남목3동 봉대산 정상부근에서 등산객의 실화로보이는 불이 나 소나무와 잡목 등 임야 3㏊를 태운 뒤 하오 6시15분쯤 꺼지는 등 울산에서도 3건의 산불이 났다. 이밖에 하오 2시50분쯤 부산시 해운대구 재송동 장산 정상부근에서 원인을알 수 없는 불이나 소나무 수천그루와 임야 1㏊를 태웠다.
  • 어젯밤 용마산에 불/8백평 태우고 꺼져

    12일 하오 7시40분쯤 서울 중랑구 면목7동 용마산 중턱 약수터 부근에서 불이나 잡목 등 8백여평을 태운 뒤 1시간20분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소방관과 구청공무원 주민 등 1백40여명이 동원돼 진화작업에 나섰으나 날이 어두워진데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약수터 부근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았다는 주민들의 말에 따라 등산객이나 약수를 뜨러왔던 주민 등이 버린 담배불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화인을 조사중이다.
  • 굳세어라 북한동포/김용상 연구위원(남풍북풍)

    가축에게 줄 사료는 커녕 사람이 먹을 식량조차 모자라는 북한 동포들은 궁여지책으로 옥수수대나 닭똥 누에똥으로 대체사료를 만들어 가축을 치고 있다 한다.옥수수대를 1∼5㎝ 크기로 잘라 1% 소금물에 1대 1비율로 넣고 5도 이상의 온도에서 48시간 이상 발효시켜 소에게 먹인다거나,약간의 물기가 남아 있는 닭똥을 독안에 넣고 밀봉해 20도 안팎에서 2∼3일간 발효시킨 뒤 돼지먹이에 30%가량을 섞어 먹이는 식이다. 축산업을 하는 친구에게 그 얘기를 해준 뒤 “IMF여파로 사료값이 폭등해 어려움이 많다는데 자네도 한번 시도해보지 그러느냐”고 귀띔해주었다. 그러나 친구는 “그게 말처럼 그리 쉬운일이 아니다”며 “아마도 대부분의 전업 축산농들은 차라리 축산을 포기했으면 했지 그런 구차스런 짓은 하지 않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긴 지난 30여년 동안 심각한 곡물난을 겪어본적도 없고 사료효율을 따지며 가축을 길러 온 우리 축산농가들에겐 타당한 방법도 아닐 것이다.달리 방법이 없는 북한 동포들 만이 할 수 있고 그들 사이에서나 통하는일이다. 그러고 보니북한 동포들은 사료난 뿐 아니라 연료난 전력난 비료난 농약난 등을 이겨내기 위해 희한한 것들을 생각해내고 실천하고 있다.아직도 목탄차를 굴리는가 하면 잡목이나 강냉이속을 태워 발생시킨 가스로 트랙터를 가동시키고 있다.자동차의 적재함을 들어내고 타이어를 떼어낸 다음 추진축과 발전기를 피대로 연결하거나 탄광 갱내 수로 여울목에 물레방아식 발전기를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기도 한다. 공장 굴뚝에서 나는 그을음과 진흙을 섞은 연재구멍탄으로 방을 덥혀 혹한을 이겨내는가 하면 타래붓꽃으로 종이를 만들어 쓰고 있다. 또 태부족한 화학비료 대신 낙엽을 썩힌 부식토,개울이나 강어귀에 쌓인 퇴적물을 활용하는 진거름,갈탄이나 이탄에 암모니아를 섞은 이른바 흙보산비료를 만들어 뿌리고 있다.비료 못지 않게 귀한 농약 대신 잎담배줄기를 우려낸 물을 살포하기도 한단다.남쪽 사람들이라고 이런 걸 모를 리가 없다. 경제성이 없다거나 비효율적이라거나 굳이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에 하지 않고 있을뿐이다. 그러나 경제성이나타당성같은 걸 따질 겨를이 없는 북한 동포들은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이것도 살길이다’싶으면 끈질기게 달라붙어 기어이 해내고 있다.얼마나 다행스런 일인가.뜻밖의 환란으로 나라가 온통 어수선한 판에 북쪽 동포들 마저 곤경을 참아내지 못하고 무너져 버린다면 무슨수로 그 뒷감당을 할 수 있겠는가.만난에도 용케 버티며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북한 동포들이 안쓰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자랑스럽기도 하다.
  • 사색의 계절/겨울의 길목 11월…가볼만한 억새·갈대 군락지 7선

    ◎산등성·호수가·해안… 은빛파도 물결이…/인천 덕적도­갈대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해안 절경/정선 민둥산­해발 1,116m 조화이룬 억새숲 장관/순천 해안가­붉게 물들인 낙조와 갈대 ‘한폭의 풍경화’ ‘계절의 갈림길에서 억새와 갈대숲에 한번 취해보자’­. 한국관광공사는 가을에서 겨울로 접어드는 길목인 11월을 맞아 억새와 갈대 군락지 7곳을 이달의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했다. 관광공사는 이들 지역은 비교적 붐비지 않는데다 산책로 및 등산로 등이 완만하고 잘 정비돼 가족단위 여행에 적당하다고 말했다. ▲인천 덕적도 서포리해안=선착장에서 북쪽으로 8㎞ 떨어진 북리에 갈대군락지가 넓게 자리하고 있다.이 곳은 자갈밭 해수욕장과 접해 있어 갈대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해안절경도 구경할 수 있다.(032)880­2531∼5. ▲강원 정선 남면 민둥산=해발 1천116m로 억새산이라고 할 만큼 온통 억새로 뒤덮혀 있다.산 전체에 관목과 잡목이 우거져 있고 정상부분은 나무가 거의 없다.산세도 완만하다.산 정상에서 사방으로 끝없이 펼쳐진 단풍을 보면 사람들이 왜 산에 오르는지를 알 수 있다.(0398)60­2365. ▲충남 서천군 금강하구둑=한산면 신성리 일대의 금강하구둑에는 길이 4∼5㎞,폭 100∼200m,높이 2∼3m의 갈대 군락지가 장관이다.특히 겨울철새 도래시기에는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과 사진작가·연인들이 모이는 등 새 관광명소로 자리잡고 있다.(0459)950­4224. ▲대구시 달성군 유가면 비슬산=5부 능선까지는 침엽수림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6∼9부 능선은 기이한 바위와 단풍이 조화를 이룬다.비교적 완만한 능선 정상 수만평에 억새풀 군락이 몰려 있다.탁 트인 전망과 함께 억새의 장관을 맛볼수 있다.(053)650­3225. ▲전북 장수군 계남면 장안산=높이 1천237m로 연못과 폭포,기암괴석과 원시수림이 절경을 이룬다.특히 산등에서 동쪽 능선으로 등산로를 따라 펼쳐진 광활한 갈대밭이 비경이다.가을 바람이 불면 산등선이 온통 하얀 갈대의 파도로 춤추는 듯하다.(0656)351­2144. ▲전남 순천시 갈대 군락지=순천의 대대동과 해룡면은 개펄과 꼬막양식장·선착장이 있는 전형적인 해변마을로 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낙조와 갈대가 연출하는 낭만적인 풍경을 즐길수 있다.특히 일몰이 진행되는 20분 남짓 동안은 해변과 갈대군락,바다를 배경으로 대장관이 펼쳐진다.갈대숲에 파묻히다시피 한 대대동은 선착장을 중심으로 가장 많은 군락을 형성하고 있다.(0661)749­3328. ▲제주 남제주군 억새오름길=성산 일출봉과 성읍 민속마을을 잇는 산간도로는 제주의 가을을 느낄수 있는 드라이브코스.흔히 억새오름길로 불리는 이 길은 멀리 한라산을 중심으로 남과 북으로 봉곳봉곳 솟아 있는 조그만 봉우리와 가을 바람에 살랑대는 억새가 조화를 이뤄 한폭의 풍경화를 만들어 낸다.(064)30­1543∼4. ◎갈대와 억새/갈대­북위 40도 이남 해안·호수가 자라/억새­한반도 전역 산등성·밭두둑 자생 “등성이마다 오르다가 갈대는 피어/키를 덮고 산을 덮고/무엇에 흔들린다…” ‘갈대’라는 시이지만 이 시에서 노래하는 것은 갈대가 아니라 억새다. 갈대와 억새는 생김새가 비슷한데다 가을에 꽃이 피어 같은 식물로 착각하기 쉽지만 갈대와 억새는 다르다. 갈대는 북위 40도 이남의 해안이나 호수가에 나는 여러해살이 식물이다.이삭은 빗자루처럼 생겼으며 색은 옅은 갈색을 띠고 있다.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라는 시를 기억하면 갈대가 물가에서 자라는 것을 금방 떠올릴수 있다. 반면 억새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생하는 여러해살이 식물로 산등성이나 산자락 또는 밭두덕 같은 곳에서 무더기로 자라다가 가을이 되면 은색으로 하얗게 꽃이 핀다. “아,으악새 슬피우는 가을인가요”라는 유행가에서 말하는 ‘으악새’가 새가 아니라 억새의 사투리라는 것을 기억하면 쉽게 구분이 된다. 어쨋거나 억새와 갈대는 가을철의 독특한 모습으로 인해 일찍부터 문학의 소재 또는 철학적 사색의 단초로 비유돼 왔다. 파스칼이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고 한 것이나 세익스피어가 ‘여자의 마음은 갈대와 같다’고 한 것이 그 예다.또 송강 정철은 장진주사에서 “억새풀 우거진 곳에서 묻히고 나면 누구와 술을 먹겠는가”고 한탄했다.
  • 지리산 불 30㏊ 피해/소방헬기 등 동원 하루만에 진화

    국립공원 지리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30㏊의 산림피해를 내고 발화 하룻만인 22일 낮 진화됐다. 경남도는 이날 산림청 소속 헬기 13대와 소방차 10대,주민과 공무원 등 1천500명을 동원,진화작업에 나서 낮 12시30분쯤 불길을 잡았다.그러나 화재 지역에 30∼40㎝ 두께로 쌓인 낙엽속에 숨은 지중화를 진화하기 까지는 2∼3일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지리산 일대는 헬기운항이 불가능할 정도로 안개가 짙게 끼어 있었으며,화재현장이 9부능선으로 높고,잡목이 우거져 진화에 애를 먹었다. 등산객의 실화로 추정되는 불은 지난 21일 하오 2시쯤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단천마을 뒷산에서 일어나 인근 청암면 삼신봉(해발 1천284m)을 태우고,산청군 시천면 내대리 거림골까지 번졌다.
  • 호 북서부 최악의 산불/수주째 번져/인근지역 연무피해 확산

    【퍼스(호주)AFP 연합】 호주 북서부 킴벌리와 필버라지역 등 황무지에서 발생해 수주일동안 번져온 잡목림 화재가 손을 쓸 수 없는 상태로 확대되고 있다고 호주서부 산불화재당국이 6일 밝혔다. 호주 서부 산불화재당국의 짐 샤프 대변인은 “사상 최악으로 기억되는 이번 잡목림 화재가 영국 정도의 면적에 해당하는 화재지역에서 수십만 헥타르의 초지를 불태웠으며 부근지역을 연무로 뒤덮게 했다”고 전했다.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산불화재당국과 환경보호국,토지관리국 관리들은 물론 자원봉사자들도 가세하고 있으나 험준한 지형때문에 40개소에 달하는 화재지역에 접근조차 못한채 자연진화만을 기다리는 상태다.
  • 본사 김인철 기자 환경부 생태조사단과 인제군 대암산 ‘용늪’가다

    ◎희귀식물 112종 서식… 습지식물의 보고/해발 1,200m·넓이 7천여㎡… 보호습지1호 등록/끈끈이주걱·물매화·금강초롱·민물조개 등 확인 환경부가 지정한 특정식물인 끈끈이주걱과 비로용담 물매화 솔체꽃 동의나물…. 국내 유일의 고층 습원인 강원도 인제군 대암산 용늪은 습지식물의 보고임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95년 환경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용늪에는 습지식물 22종을 비롯,112종의 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환경부 생태조사단이 강원도 인제군에 있는 대암산(1304m)을 찾은 지난 10일 정상 아래 1천2백여m 고지에 펼쳐진 7천490㎡의 용늪은 가랑비가 내리는 가운데 짙은 안개에 휩싸여 있었다. “오늘처럼 연중 1백70여일동안 안개가 끼면서 물기가 땅에 스며들고 이로 인한 수압으로 바위가 갈라지면서 천연습지가 생성됐습니다.또 강산성의 물때문에 제대로 썩지 못한 식물 등이 4천1백여년의 장구한 세월에 걸쳐 겹겹이 쌓이면서 습지 지하에 적갈색 퇴적물인 이탄층이 최고 1백80㎝ 두께로 형성돼 있습니다” 조사단과 동행한 충북대 과학교육과강상준 교수의 설명이다. 늪 중앙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자 안개가 조금씩 걷히면서 전형적인 습지식물인 물매화가 곳곳에서 5장의 단아한 흰색 꽂잎을 자랑하며 조사단을 반겼다. 지난 7월 람사협약(습지보전국제협약)에 가입하면서 보호습지 1호로 등록한 대암산 용늪에는 희귀식물인 대암사초 산사초 가는오이풀 등 습원식물이 흙과 뒤엉켜 생성된 사초기둥이 밭이랑처럼 펼쳐져 있었다.바닥에는 발목이 빠질 만큼 물기를 머금은 스폰지형 물이끼가 촘촘히 깔려 있었다. 늪 한복판에 이르러 늪을 뒤덮고 있는 사초더미를 손으로 가르자 환경부 지정 특정식물인 끈끈이주걱과 북통발이 얼굴을 내밀었다.이들은 빈영양상태의 습지에 살면서 영양분을 보충하기 위해 벌레를 잡아먹는 식충식물로 용늪이 가치를 높여주는 대표적인 희귀식물이다. 이어 또다른 사초더미를 헤치자 이번에는 치마모양의 잎새를 한 처녀치마와 연자주색의 꽂망울을 머금은 비로용담(환경부 지정 희귀식물)이 뒤질새라 모습을 드러냈고 환경부지정 특정식물인 동의나물과 솔체꽂을 비롯,가는 오이풀,자주 가는 오이풀,감자개발나물 등 전형적인 습지식물이 주변 곳곳에서 확인됐다. 용늪 가장자리및 늪 중앙 일부지역에서는 고원식물로서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금강초롱을 비롯해 투구꽃 지리강할 칼잎용담 등 다양한 식물이 눈에 띄었다. “귀중한 고산식물인 칼잎용담 금강초롱 등을 포함,철쭉나무 등이 늪의 일부지역에서 심심치않게 발견되는 것은 늪이 육지화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용늪은 본래 큰 용늪과 작은 용늪 두개로 나눠져 있었다.하지만 큰 용늪보다 40m 위쪽에 있었던 작은 용늪은 도로건설로 인한 토사유입으로 이미 잡목이 우거진 숲으로 바뀌어 버렸다. 강교수는 “67년에 처음으로 발견된 대암산 용늪은 77년 관할 군부대에서 늪 중앙에 길이 90m,폭 50m 크기의 스케이트장을 건설하면서 훼손되기 시작해 최근 토사 등의 유입으로 크게 위협받고 있다”면서 “용늪의 건조화및 건지성 식물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는 나무판자로 벽을 만들어 지표수 및 지하수의 유출을 차단,건조한 곳에 물이 닿도록 하는 한편 이탄층이 노출된 일부지역에는 풀을 베어 덮어줘 습지식물의 포자 및 토양의 유출을 막고 온도의 변화를 적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생태조사에서는 도롱뇽과 민물조개 2종,거머리 지렁이 등 몇몇 수서동물이 첫 채집돼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68년 대학원 재학 시절 용늪을 첫 대면한 이후 30여년동안 수십차례에 걸쳐 용늪을 찾았다는 강교수는 “그동안 용늪에 서식하는 수서동믈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연구가 이뤄진 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 「서유기」 저자 오승은의 회안(중국문학의 고향을 찾아:10)

    ◎타동항 생가 연당에 주인닮은 청죽 꼿꼿이…/영원불후한 명성 불구 무덤가엔 잡초만 휘휘하고/거리는 온통 “탄신 100주년” 주은래 기념 플래카드가 비록 중국의 장배항 교수가 최근 「서유기」의 저자는 오승은이 아니라고 회의를 제기했지만 중국의 4대기서 가운데 「서유기」만큼 그 저자·생졸·저작연대·출생지·무덤에 대한 논쟁이 적은 것도 없거니와 「서유기」만큼 신마소설을 비롯한 사회소설·종교소설·기행소설·공상과학소설·우언소설 등의 다양한 성격 부여도 없을 것이다. 오승은(1504∼1582)의 행운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중국 도처에 널려있는 명인들의 동상이나 입상은 겨우 그사람의 인상이나 풍격을 과장적으로 풍기는 상징에 지나지 않는다.그럼에도 지금 오승은의 고향집이나 화과산 산구에 세워진 오승은의 입상은 400여년전 생존했던 실재 용모와 매우 흡사하다는 중국과학원 고인류연구소의 과학적인 검증을 거친 제작이기 때문이다. 그 입상을 세우기까지는 상당한 곡절이 있었다.1974년 겨울.그러니까 중국에서는 문화대혁명이라는 폭풍속에 모든 문화재가 닥치는대로 파괴되고 역사적인 인물들의 무덤들이 까뭉개지는 난장판이었다.그런 난리판에 회안. 마전향(회안) 이보촌의 오씨 선영으로 알려진 무덤 몇개가 도굴당했다. 그중 하나는 오승은의 아버지 오국옹의 무덤으로 판명되었지만그 옆 무덤에선 관목만 파냈을 뿐 백골 한무더기를 고스란히 그 자리에 묻고 말았다는 것이다. 그 관목은 당시 어느 중학교에 팔려서 창문을 만드는 재료로 쓰였다고 한다.그런데 그 관목을 헐어 손질하다가 「오」자를 비롯한 글자들이 발견, 계속 추심끝에 그곳 중학교 역사교사들은 당판에 쓰인 글자들을 겨우 「형부기선사양오공지구」로 판독하기에 이르렀다.그리고 세월이 흘러 문혁이 끝나고 서서히 질서가 회복되던 1981년 8월,강소성청 문화재관리국은 그 오씨선영에 대한 본격적인 발굴에 착수, 위의 당판에 쓰인 열글자가 오승은의 마지막 문서직 관명임을 확인했고그 무덤에서 수습한 1남2녀의 유골을 중국과학원 고인류연구소에 보내 검증,그중 미골이 뾰족한 장렴에 키 1m60∼70cm,생존연령칠십몇쯤으로 보이는 남성의 유골은 오승은의 것이요,나머지는 초취와 지취부인의 것임을 각각 확인했으니 「서유기」연구에는 일대 개가가 아닐수 없었다. 오승은은 저승으로 떠날때 겨우 「회안부지」에 「서유기」의 저자라는 단 한줄로 남았지만 400년이 지나는 동안 그는 세계적인 작가로 떠오를뿐 아니라 공상과학소설로 연구의 열기를 모으고 있다. 그는 회안땅 하하리,소상의 가정에서 태어났다. 경항운하가 지나가는 중원의 요충인 회안땅에는 본시 인걸이 많았다.옛날 한고조때 천하통일의 기초를 확립한 한신대장을 비롯해 한나라의 대표적인 부가 매승, 한나라 말엽 건안칠자의 하나로 불리는 시인 진림,그리고 청말의 대표적인 풍자소설로 꼽히는 「노잔유기」의 저자 유악등이 이곳에서 낳거나 살았던 곳.그러나 그 모두를 몽땅 모아도 문학으로는 어찌 「서유기」한권을 감당할 것이며 정치하는 사람 모두를 내놓아도 어찌 죽은 주은래(1898∼1976)한 사람을 당하랴! 그는 회안사람으로 모택동을 도와 신중국을 세우곤 줄곧총리를 지냈던 제2인자요,또한 시인이었다. 필자가 오승은을 만나러 연운항에서 2시간반이나 버스에 터덜거리며 회안에 당도했는데 회안은 주은래 일색이었다. 거리에는 그의 「탄신100주년」을기념하는 빨강 플래카드가 물결을 치고,회안시 북교에는 수만평 규모의 호상공원으로 꾸며진 「주은래기념관」,다시 시내 한복판 서문대가 연도에는 주은래 생가가 옛날 반가의 풍모를 자랑하고 있었다. 30년전, 대북에서 즐겨 탔던 삼륜차를 타고 회안시 북단에 있는 초호 지나 하하로 머리를 돌렸다. 오승은이 태어나서 예순살이 넘어 장흥현의 현승을 살아먹은 1년남짓 말고 줄곧 살았던 생가를 찾는 길이었다.회안호텔에서 겨우 15분거리.하하는 들판.타동항이라는 골목에 접어들자 네모난 전통 가옥.동향 대문에는 「오승은고거」라는 횡편이 걸렸고,대문으로 발을 딛자 맨앞에 손님맞이의 객실,객실옆으로 오승은의 서재로서 불후의 명작 「서유기」를 썼던 「사양이」(사양은 회안의 옛이름이요,오승은의 호.이는 다락)가 있고,서재옆으로 대청,그 안에는 중국과학원의 검증으로 제작된 오승은의 반신 동상이 있다.그 옆으로 오승은이 거처했던 안방,안방 건너편에 사랑방.마당에는 작은 연당,연당에는 가산.가산에는 청죽 몇그루 꼿꼿이 서있는데 비록 불우하게 큰 벼슬 하나 건지지 못했지만 천궁 지부를 마음대로 출입하고 작은 이끗에도 굽히지 않던 신통과 오기가 보이는 듯했다. 16년 전만 하더라도 오승은의 무덤은 깜깜한 안개속이었다.이제 그 무덤이 확인되고 그 유골이 틀림없다는 그곳은 찾는 이의 마음을 부풀게 했다. 경항운하를 따라 남행 8㎞쯤의 도로에 이윽고 「마전공업단지(마전공업원)」라는 안내판이 보였다.거기서 좌회전하여 내를 건너 다시 미루나무가 이열 횡대로 선 언덕을 따라 남으로 1.5㎞쯤 걸었을때,왼편에 작은 마을.아무 팻말도 없었다.그 마을이 이보촌.곽대장.그러니까 두번째 방축 마을의 곽씨네 집성촌이란 뜻이겠다.마을앞에 묘문이 보였다.「오승은지묘」. 온 마을에 푸릇푸릇고개를 흔드는 밀밭,그 복판에 버드나무로 방풍림을 세우고 묘문안에는 아주작은 봉분 2기.하나는 오승은의 아버지,그러나 2기 모두 잡초와 잡목이 휘휘했다. 오승은의 묘앞에는 「형부기선사양오공승은지묘」라는 묘표.여기서 형부는 명나라 인종의 서출왕자인 형헌왕의 왕부요, 기선이란 왕부의예법을 관장하는 자문직,사양은 오승은의 관향을 말한다. 곧 왕부의 8품으로 말직인데 그것마저 증여의 관작으로 보인다.오승은의 만년 관운이 얼마나 소조했을까를 설명해 준다.
  • 설악산 불 진화/권금성 주변 3㏊ 소실

    지난 1일 밤 설악산 권금성 부근에서 난 산불은 산림청 헬기 4대와 공무원·군인 등 모두 1천4백여명이 진화작업에 나서 발생 10시간34분만인 2일 상오 7시쯤 진화됐다. 이날 불로 산림 3㏊(경찰추산)를 태웠으나 인명 등 큰 피해는 없었다. 불이 난 곳은 주변 대부분이 바위산인데다 권금성 아래도 90도에 가까운 절벽을 이루고 있어 불이 탄 시간에 비해 피해는 그리 크지 않았다. 그러나 주변 단풍나무·소나무 등 잡목군락지 및 기암괴석과 함께 권금성의 운치를 더해주는 고사목이 불에 타거나 그슬려 설악산 입구의 경관이 크게 훼손됐다.
  • 주말 곳곳서 산불/설악산 등 6곳… 불끄던 주민 2명 참변

    26일 전국적으로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원·전북 등 곳곳에서 크고 작은 6건의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다. 또 충남 청양과 전북 군산에서는 산불을 끄던 주민 2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날 정오 충남 청양군 청남면 상장리 야산에서 원인 모를 불이나 임야 6천6백여㎡를 태우고 2시간만에 진화됐다.그러나 불을 끄던 마을 주민 윤종호씨(76)가 질식에 숨졌다. 전북 군산시 성산면 둔덕리 인근 야산에서도 이날 하오 1시30분쯤 불을 끄던 주민 조복산씨(59·농업)가 연기에 질식에 숨졌다. 강원도 영월군 서면 매봉산 기슭에서는 이날 하오 2시30분쯤 원인을 알수 없는 불이나 임야 5㏊를 태운뒤 하오 5시쯤 꺼졌다.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2리 국립공원 설악산 백담매표소앞 사유림에서도 이날 하오 9시30분쯤 불이 나 잡목과 소나무 등 1㏊가량을 태운뒤 2시간여만에 불길을 잡았다.
  • 건조주의보속 산불 잇따라

    ◎어제 하루 25건 발생… 임야 50㏊ 태워 【전국 종합】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30일 하루 전국에서 모두 24건의 산불이 발생해 50여㏊의 임야가 불에 탔다.황사현상에다 강풍까지 몰아쳐 산불 진화용 헬기가 착륙도중 부서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날 상오 12시20분쯤 충북 영동군 황간면 신흥리 신흥마을 뒷산에서 불이 나 소나무와 잡목 등 11㏊를 태우고 8시간만에 진화되는 등 충청도내에서 모두 3건의 산불이 발생해 임야 12㏊가 소실됐다. 또 경기도에서는 하오 1시42분쯤 안성군 안성읍 비봉산 중턱에서 불이 나 임야 2.5㏊를 태웠고 하오 2시50분쯤엔 양주군 회천읍 천보산 정상에서 성묘객 김모씨(36)가 취사도중 불씨를 날려 인근 임야 3㏊와 고려시대에 지어진 사적 126호 화암사터내 보물 387호 선각왕사비(석탑)를 태우는 등 5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하오 3시20분쯤에는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용담1리 육군 이기자부대 뒷산에서 산불이 발생,임야 3㏊를 태우는 등 전국에서 크고작은 산불이 잇따랐다.
  • 전국 곳곳서 산불/겨울가뭄속/이틀새 10건… 120㏊ 소실

    【전국 종합】 35일째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20·21일 이틀간 전국에서 10여건의 산불이 발생해 120여㏊의 임야를 태우고 일부는 계속 번지고 있다. 21일 하오 1시쯤 경남 거제시 거제면 서정리 계룡산에서 원인모를 불이 나 소나무와 잡목 등 임야 20여㏊를 태우고 산능선을 따라 인근 신현읍 용산리까지 번지고 있다. 불이 나자 시 공무원과 소방대원 등 450여명과 헬기 5대,소방차 9대 등이 동원돼 진화작업에 나섰으나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때문에 불길을 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일 하오 경북 영덕군 영덕읍 우곡리 고불봉과 포항시 남구 대송면 산제리 야산에서 발생한 불은 각각 20㏊와 10㏊의 임야를 태우고 21일 하오 5시 전후로 불길이 잡혀가고 있다. 21일 낮 12시 10분쯤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승안리 군 사격장에서 불이 나 인근 야산으로 번져 임야 2㏊를 태우고 4시간만인 하오 4시쯤 진화됐다. 또 이날 상오 5시 30분쯤에는 부산시 수영구 광안4동 금련산 청소년수련소 부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임야 20여㏊를 태우고 이날 하오 4시 40분쯤 진화되는 등 20·21일 부산에서만 3건의 산불이 발생해 임야 80㏊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 사살공비 복장선 악취 진동/현장 이모저모

    ◎모두 아군 복장… 소형 일제카메라 소지/총상 지혈한듯 왼쪽무릎 고무로 묶여/소지품엔 라면·소금·나물·버섯 등 다량 5일 하오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3리 연화골 창바위고개 공비사살현장.곳곳에 선혈이 낭자하고 총탄자국이 여기저기 나있어 교전당시의 처절함이 한 눈에 들어왔다. 사살된 공비 2명의 시체는 1m 간격으로 나란히 누워있었고 그 옆에는 이들의 소지품이 놓여있었다. 모두 165㎝가량의 키에 한 명은 양팔을 위로,다른 한 명은 양팔이 차렷자세인 상태였다.이들의 머리와 양손,복부 등 몸 전체는 흥건한 피로 뒤범벅돼 있었다. 공비들은 그러나 언뜻 보기에 마르거나 왜소한 느낌을 전혀 주지 않았다.오히려 건강한 모습이었다. 50일동안 피말리는 도주를 해온 공비라고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었다.산속 민가에서 훔친 음식으로 연명을 한 것같았다. 그러나 땀과 흙에 절은 이들의 복장은 심한 악취가 날 정도로 지저분했으며 소지품들도 지난주 내린 비에 젖은 상태 그대로 마르지 않아 썩은 냄새가 진동했다. 한 명은 이들이 살해한 표종욱일병의 얼룩무늬위장복 위에 표일병의 야전점퍼와 민가에서 훔친 운동용 땀복을 끼어 입고 있었으며,박수완상병의 총에 왼쪽 다리를 맞고 지혈을 한듯 고무줄로 무릎 밑을 묶은 상태였다. 다른 한 명은 야전 상의밑에 털실로 짠 보라색 스웨터를 받쳐 입고 있었다.이들이 사살된 주변 소나무와 잡목 곳곳에는 핏자국과 함께 아군이 쏜 총탄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었고 바닥에 쌓인 나뭇잎과 땅바닥에도 선혈이 주변 2∼3m까지 묻어 있어 교전당시의 긴박감과 처참함을 웅변했다. 무기로는 M16 2정과 탄알 198발,M26 수류탄 2발,45구경 미제권총과 탄알 18발 등이 발견됐다. 특히 일제 소형 캐논카메라는 이들이 정찰조원이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불과 50m도 되지 않는 거리를 두고 6시간동안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던 연화골 소나무숲을 나오면서 공비잔당을 소탕했다는 안도감보다는 불의의 희생을 당한 아군의 흔적에 가슴이 미어져 왔다.
  • 정보실무자 최일선 배치… 희생 컸다/고급장교 왜 피해 많았나

    ◎합동신문조 7명 안개낀 지형서 작전회의/80여m 위쪽 은신 공비 수류탄 던져 참변 공비잔당소탕과정에서 국군의 고급 지휘관들이 전사·부상한 것은 공비를 반드시 소탕하겠다는 의지로 위험한 작전현장에 직접 나섰기 때문이다.또 험준한 산악지형과 안개때문에 작전이 어려웠던데다 3차례나 교전을 해 많은 병사들이 부상을 입었다. 군은 공비가 발견되고 2시간쯤 뒤인 5일 상오6시50분쯤 합동신문조를 투입했다.적의 도주로및 은신지를 추적하는 것이 임무인 합신조가 공비소탕작전에 투입되는 것은 당연한 순서였다.합신조에는 대간첩작전에 관여하는 각 부대의 정보실무자들이 참가하도록 되어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고급 장교들이 직접 참가했다.무장공비침투사건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고 작전이 장기화됨에 따라 조속한 종결을 위해서는 고급 전문가의 현장정보판단이 절실히 필요했기 때문이다. 합신조에는 3군단 기무부대장인 오영안 대령의 지휘아래 군단 정보참모대령 등 7명이 투입되었다.고급지휘관들은 곧 첫 교전장소에서 500여m쯤 떨어진 곳에서 작전병력을 지휘하는 703특공연대장 이정우대령과 합류해 작전회의를 시작했다. 이 지역은 7∼8부능선이 깎아지를 듯이 험준해 위에서 아래를 관측하기는 쉬워도 아래에서 위를 살피기는 어려웠다.잡목도 많아 10m 앞도 식별하기 곤란하고 안개까지 끼어 있었다.공교롭게도 공비들은 도주를 포기하고 작전회의장소에서 80여m쯤 위쪽에서 은신하고 있었다.합신조를 먼저 발견한 공비들은 갖고 있던 120발의 총탄가운데 80여발과 수류탄 4발을 던지며 마지막 발악을 했다. 아군은 곧 공비들을 포위,소탕했지만 오대령과 서형원대위가 전사하고 특공연대장은 오른쪽 팔꿈치에 수류탄파편을 맞아 부상당하는 등 영·위관급 장교 8명이 전사하거나 부상당했다.
  • 공비소탕작전 계방산에 불/출동 장병들 90분만에 진화

    【평창=조한종 기자】 27일 하오 2시50분쯤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노동리 계방산 9부능선에서 산불이 발생,잡목 등을 태우고 출동한 300여명의 군장병 등에 의해 1시간30여분만에 진화됐다. 불이 난 지역은 군수색대가 공비 잔당 소탕을 위해 수색 및 매복작전을 펼치는 군 작전지역이다.
  • 가볼만한 곳/평택∼안면도/호수·바다·절·송림 “자연 만끽”

    ◎돌아오는 길 덕산온천 안성맞춤 잔잔한 호수,트인 바다,정감어린 산과 산사,온천 그리고 섬…. 수도권에서 부담없이 다녀올수 있으면서 이처럼 갖출것 다 갖춘 드라이브 코스가 있다면 만사를 젖혀 놓고서라도 가보지 않을수 없다. 오산 평택을 지나 아산호 삽교천을 거쳐 안면도 간월도로 이어지는 여행길이 바로 그곳이다.경부고속도로 오산 평택 교차로를 지나 1시간 30분정도 가면 아산호와 삽교천을 만난다.이들은 아산만을 사이에 두고 직각으로 붙어있다. 따라서 두곳의 제방은 바다와 호수 및 강을 사이에 두고 가로지르고 있어 양쪽으로 펼쳐지는 바다의 장엄함과 호수의 아기자기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신나는 드라이브 길이다.양쪽에서 불어오는 갯바람과 강바람은 가슴까지 시원하게 한다. 시원함이 채 가시기 전 또다른 세계가 기다린다.계속 달리면 합덕을 거쳐 30분이면 덕산온천에 닿는다.덕산온천은 우리나라에서 물이 가장 부드러운 온천 가운데 하나.돌아오는 길에 온천욕으로 하룻밤 묵기에 안성맞춤이다. 이웃에는 덕숭산과 수덕사가있어서 아침산책겸 가벼운 등산으로 도시의 때를 씻어내기에 좋다.잡목이 섞이지 않고 단아한 모습으로 우거져 솔향이 그윽한 노송들도 훌륭한 볼거리다. 서산 갯마을의 정취가 그윽한 간월도와 안면도는 수덕사에서 불과 20∼30분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제방도로를 따라가면 된다. 간월도의 명물은 어리굴젓과 간월암.공장이 있어 맛좋은 어리굴젓을 싸게 살 수 있다.횟집도 많다.간월암은 서쪽 작은 바위섬에 자리잡고 있어 고적한 분위기는 천하제일이다. 간월도 코앞에 있는 안면도는 연결된 길로 5분이면 건넌다.안면도 중앙도로 중간쯤 숭인리 마을엔 우리나라 소나무숲의 마지막 참모습인 안면송 공원이 기다린다.미끈한 몸매를 뽑아올린 소나무의 진한 솔향기에 취해 삼림욕을 하다보면 여행의 피로는 씻은듯 사라진다.
  • 경찰생활 28년 마치고 24년간 육림사업 정시환씨(인터뷰)

    ◎“깨끗한 산하 가꾸는게 나라 바로 세우는 길”/남덕유산 2백만평 20년만에 울창한 숲 변신 뿌듯 환경의 달과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은 독림가 정시환(73)씨의 감회는 남다르다. 경찰생활 28년,촌부생활 24년. 이름을 떨치던 경찰관에서 국토사랑·나무사랑을 몸소 실천한 독림가로서 특이한 생을 살아왔기 때문이다. 남덕유자연농원회장.현재의 직함이다. 73년 퇴직한 뒤 못다한 학문에 열중하는 가운데 틈틈이 고향에 내려가 나무를 심던 정씨는 재산을 정리,경남 남덕유산 한자락을 매입했다. 『산막과 천막을 마련한 뒤 잡목을 베고 땅을 파고 나무를 심었습니다』 석유등을 벗삼아 조림·육림·농사에 관한 책을 두루 읽었으며 마을사람과 손잡고 녹색사업을 펼쳤다. 20여년이 지난 지금은 골짜기 2백여만평이 무공해지대로 조성됐고 산은 울창한 밀림으로 바뀌었다.농약과 비료 안쓰기운동을 벌인 결과다. 『고독하고 힘든 긴 세월이었지만 울창한 산을 보면 큰 보람을 느낍니다』 도로를 포장하고 다리를 놓고 가로등과 공중전화를 설치하는 등 마을 현대화에 앞장선 것이 무엇보다 자랑스럽다고 한다. 아직도 많은 사람은 그를 원로경찰로만 기억하고 있다. 대학을 졸업한 뒤 고향 경남 거창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지내다 해방 뒤의 무질서한 사회를 보고 나라를 바로세우기 위해서는 질서유지가 중요하다고 판단,45년 22살 때 경찰대학의 전신인 조선경찰학교에 입학했다. 두달만에 교육을 마치고 일선에 나왔을 때는 나라살림이 어려워 정복을 지급받지 못했다.경찰이라고 쓴 완장을 두르고 업무를 보았다. 6·25까지는 공비토벌에 나섰고 전쟁이 나자 경감계급장 대신 대위계급장을 달고 미국 7사단에 배속돼 중대장으로 백두산까지 진격하기도 했다. 경찰관으로서 드믈게 무공금성·충무은성·무공훈장 등 훈장 30여개를 받은 것도 이 때문이다. 그 뒤 서울과 부산 중부경찰서장 등 6곳에서 서장으로 활약했다.특히 재직중에 석사학위를 3개나 받았고 은퇴 뒤에는 두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마치기도 했다. 나라 바로세우기로 경찰에 투신했듯이 깨끗한 산하를 후손에 물려주는 것이 조국을 바로세우는 것이라고 판단,산촌에 뛰어들어 오늘에 이른 것이다. 굵은 손마디를 빼고는 전쟁 등 각종 격변속에서 인생을 헤쳐온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온화한 표정과 품위 있는 말솜씨가 제자들과 평생을 지낸 노학자를 연상시킨다.자연인 그대로의 모습이었다.
  • 전국 곳곳서 산불/울주·무등산 등 60여ha 태워

    전국에 초여름 날씨는 보인 24일 강원도 고성일대 이외에도 전국 곳곳에서는 산불이 발생해 60여㏊의 산림을 태웠다. 이날 상오 10시10분쯤 경남 울산시 울주구 삼동면 보은리 양지마을 뒷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발생해 소나무·잡목 30만그루등 임야 50여㏊를 태우고 13시간만에 진화됐다.불이 나자 공무원·군인등 3백여명이 헬리콥터 3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으나 바람이 강하게 불어 어려움을 겪었다. 또 하오 2시쯤 광주시 북구 청풍동 신촌마을 뒤쪽 무등산 기슭에서 산불이 일어나 소나무 3천그루등 임야 10㏊가량을 태웠다.논에서 일하던 장명녹씨(41·농업·광주시 북구 청풍동)가 버린 담뱃불이 부근 산으로 옮겨붙으며 생긴 산불은 하오 5시쯤 진화된듯 했으나 순간 최대풍속 12m의 강한 바람을 타고 불씨가 되살아나 밤새 충효동일대로 계속 번졌다. 하오 7시쯤에는 충남 연기군 전동면 청남리 마을회관 뒷산에서 산불이 나 10년생 소나무 2천그루와 잡목등 3㏊의 임야을 태우고 3시간만에 꺼졌다. 하오 1시50분쯤에는 경북 의성군 봉양면사구리 뒷산에서 원인을 알 수없는 산불이 발생해 임야 2.9㏊를 태우고 4시간만에 진화됐다.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오동리 최중산에서도 하오 4시쯤 불이나 0.3㏊를 태우고 1시간20분만에 꺼졌다. 또 상오 11시30분쯤에는 충북 옥천군 청성면 양저리 뒷산에 등산객이 버린 담뱃불로 불이나 4시간동안 소나무 등 산림 2㏊를 불태웠다.〈전국 종합〉
  • 예비군 훈련장서 불 정상으로 계속 번져/부산

    【부산=이기철 기자】 25일 하오3시30분쯤 부산시 영도구 동삼2동 육군모부대 부근 예비군훈련장 야산에서 원인모를 불이 나 임야 2천여평과 10년생 소나무와 잡목 등 1천5백여그루를 태우고 이날 하오11시 현재 산정상쪽으로 불길이 계속 번지고 있다. 불이 나자 영도구청 직원과 군부대 장병 등 5백여명,산림청 소속 헬기 3대 등이 긴급출동,진화에 나섰으나 산세가 워낙 가파른데다 발화지점이 군작전지역으로 매설된 지뢰가 5개나 터지는 바람에 화재현장 접근이 어려워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청측은 날이 어두워지자 공무원 2백여명을 투입,방화선설치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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