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 여당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 로라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 배드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 동상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244
  • [김문이 만난사람] 4개국서 동시 사진전 여는 배병우 사진작가

    [김문이 만난사람] 4개국서 동시 사진전 여는 배병우 사진작가

    사진은 진실이다. 진실은 감동이다. 감동은 사랑이다. 여기에서 문제 하나, 피사체를 담는 카메라는 언제부터 나왔을까. 궁금하다. 잠시 어원을 들여다본다. 카메라 옵스큐라(Camera Obscura), 라틴어로 어두운 방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방 안을 어둡게 한 뒤 한쪽 벽면에 바늘 구멍을 뚫어 놓으면 방 밖에 있는 물체의 영상이 방 안의 벽면에 비친다는 것을 알았다.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네모난 상자의 한쪽 면에 바늘구멍을 뚫어 놓고 반대 면에 종이를 붙여 그림의 윤곽을 잡았다. 바늘구멍이 향하고 있는 쪽의 영상이 상자 속으로 들어와 종이에 비치는 기능을 활용했다. 이 같은 ‘카메라 옵스큐라’의 원리는 오늘날의 사진기, 즉 카메라의 어원이 됐다. 재미난 과거의 뉴스 하나. 1839년 프랑스인 다게르에 의해 현재의 사진기가 처음 개발됐을 때 당시 유럽의 언론들은 다음과 같이 비판했다. “하느님의 형상과 같은 인간의 모습을 포착한다는 것은 불가능할뿐더러 신(神)에 대한 모독이다. 이런 기계를 만들었다고 떠드는 다게르는 분명 바보 중의 바보다.” 아마 사람의 얼굴에 카메라를 들이댄다는 것이 영혼을 빼앗는 걸로 여겼던 것 같다. ●‘대양을 향하여’ 30일까지 여수서 사진전 지난 19일 오후 카메라를 들고 오롯이 예술을 추구하는 사람을 만나러 갔다.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사람이다. 배병우(62)씨. 소나무로 유명하지만 원래는 바다에 풍덩 빠진 사람이다. 서해안, 남해안, 제주도 바다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사람이다. 올해로 사진 인생 40년, 궁금한 것은 만나서 물어보자는 생각으로 경기 파주 헤이리마을 작업실로 갔다. 어라, 약속된 시간인데도 탁구를 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작업실에 있는 조교랑 주거니 받거니 잘도 한다. 약이 올랐다. 탁구 라켓을 잡고 같이 치자고 했다. 그런데 배씨는 왼손잡이. 약간 주눅이 들었지만 왕년의 탁구 실력을 발휘해 볼 생각에 열심히 덤벼들었다. 오른쪽, 왼쪽으로 푸싱을 했다. 그런데 잘도 받아 낸다. 20분쯤 지났다. 땀이 눈을 자극했다. 항복했다. 그러고 나서 ”선생님 왜 그렇게 체력이 좋으세요.”라고 인사했다. 육십이 넘었는데 민첩하게 탁구를 잘도 친다. 돌아오는 답이 “이건 아무것도 아니지. 탁구에는 급수가 있어요. A급은 프로 선수고 B급은 아마추어인데 내가 B급 정도는 되지.”라고 한다. 그러고는 슬쩍 웃는다. 흘리는 땀을 닦으며 자리에 앉았다. 물과 냉커피를 갖다준다. 얼른 물었다. “여수 바닷가 출신이지요.”라고. 배씨는 오는 30일까지 여수에서 ‘대양을 향하여’라는 제목으로 사진전을 열고 있다. 그는 소나무 작가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바다를 먼저 시작했다. 1970년 대학에 들어가면서부터 바다를 그리워했다. 태생이 바다였기 때문이다. 배씨에게 다시 “탁구는 일주일에 몇 번 치세요.”라고 물었다. “왼손잡이는 오른손잡이한테 강합니다.” 그러고는 다시 웃으면서 말한다. “내가 고등학교 다닐 땐 유도를 했습니다. 탁구는 초등학교 때부터 했고요.” 잠시 시간이 흐른다. 창밖에는 6월의 열정으로 가득 찬 나무들이 있다. 배씨는 그것을 잠시 응시하면서 말했다. “1999년이죠. 아내가 죽었을 때 탁구장 회원 등록을 했어요. 술을 많이 먹었습니다.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지요. 건강도 생각해야 했고요. 그때부터 했어요, 탁구를…. 일주일에 세 번 정도는 탁구를 칩니다. 한 시간 30분 정도씩…. 웬만한 상대를 만나도 자신 있습니다.” ●1년 중 3분의1씩 바다·소나무와 보내 배씨는 건강에 대해서는 자신 있단다. 건강해야 예술을 할 수 있다는 의미로 들리기도 했다. 얘기를 여수 전시로 돌렸다. 지난달 경주 전시에 이어 여수엑스포에 맞춰 전시 중이다. 소나무 작가인데 왜 바다인가라는 질문을 했다. “제 나이 29살 때 제주를 처음 갔지요. 카메라 들고 말입니다. 그 바닷가가 너무 좋았어요. 그때부터 계속 바다를 찍었습니다. 지금도 1년의 3분의1은 제주도(바다), 또 3분의1은 경주(소나무), 나머지는 서울에 있지요.” 다음 전시는 언제 하는지 물었다. 피식 웃으면서 답을 한다. 늘 하는 건데 새삼 묻느냐는 의미로 다가온다. “올 11월 4개국에서 동시에 전시를 합니다. 따로따로 하는 경우는 있었는데 동시에 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서울, 파리, 베를린, 안트베르펜(벨기에)에서 합니다. 주제는 바다로 3년 동안 찍은 제주바다를 전시합니다. 아직 제목을 정하지 않았지만 바람과 바다를 접목시켜 정하려고 합니다.” 그는 생선장수의 아들이다. 그래서 바다를 좋아한다. 어머니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릴 때 바다를 보면서 수채화를 그렸고 나중에 미술대학을 갔다. 하지만 카메라를 들었다. 그리고 바다로 갔다. 어머니 품을 담으려고 했다. 고향이었고 삶 그 자체였다. 울릉도도 가고 서해안과 남해안 섬에도 갔다. 제주 마라도에도 갔다. 그러던 33살 때 소나무를 찾았다. 소나무는 아버지였다. ●독일 등 유럽 귀족들에 내 작품 인기 그는 사진을 어떻게 찍을까. 손의 떨림, 시선은 어떻게 할까. 이런 생각이 들어 질문을 했다. “열 명이라고 합시다. 각자의 신체, 손이나, 손가락의 움직임, 감각, 숨결, 사상, 재능 따위가 다르겠지요. 한마디로 말하면 인문학의 차이라고나 할까요. 이미지와 플러스알파, 뭐 이런 것도 있고요. 사진은 온갖 것을 찍을 수도 있지만 자연을 대할 때는 마음가짐이 좀 달라집니다. 사람의 자질도 자연을 대할 때 각자 달라지겠지요.” 소나무로 다시 돌렸다. 전국 방방곡곡 소나무 숲을 전부 다녔을 터이니 말이다. “바다를 찍다가 우리나라의 상징이 무엇인가 고민하던 중 소나무를 찾게 됐다.”면서 “지금은 소나무가 많이 사라져 안타깝다.”고 말한다. 제주도 자리돔이 울릉도에 와 있듯이 온도 변화로 활엽수가 침엽수를 이기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갔던 숲 중에 가장 인상 깊은 곳이 어디냐는 물음에 “가야산 숲이 최고다.”라고 대답한다. 잠시 침묵이 흐른다. 창밖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배씨 뒤에는 온갖 책들이 있다. 사진집, 미술 서적, 대부분 영어로 된 책이다. 문득 사진 예술가로 걸어 오면서 누구를 좋아하는지 물었다.“에드워드 웨스턴이 멘토였어요. 만나지는 못했지만 집에 가서 남겨놓은 작품들을 살펴봤습니다.”라면서 책꽂이에서 사진집을 꺼냈다. ‘캘리포니아 오두막에 살면서 사진관도 하고 자연과 인간의 삶을 담아낸 작가’라는 설명이 나온다. “보세요, 누드도 얼마나 잘 찍었는지….” 배씨가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까닭 중에 하나는 2005년 팝스타 엘턴 존이 2700만원을 주고 배씨의 사진을 구입한 일이다. 이 얘기를 꺼냈더니 그는 “엘턴 존이 애틀랜타 별장에 사는데 거기에다 걸어놨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사실 스페인, 스웨덴, 독일 등 유럽의 귀족들 별장에도 많이 걸려 있다.”고 말한다. 하기야 그는 스페인에서 2년 동안 알람브라 궁전만 찍었다. 그러면서 사귄 유럽 친구들도 많다고 했다. 어디 유럽뿐일까. 2009년 호주에서 사진 발명 170년에 맞춰 선정한 세계적인 사진작가 60인에 들기도 했다. 그는 아직도 필름을 사용한다. 디지털이 영 안 맞는다고 했다. 린호프(4x5) 카메라를 주로 들고 다닌다. ●필름 없어질지 몰라 2년 쓸 것 구입해 놔 “내가 필름을 사용하는 마지막 세대가 될 겁니다. 필름이 없어지는 것을 대비해서 2년치는 구입해 놨지요.” 그래서일까. 그가 찍은 사진에는 사람이 없지만 사람의 기척 같은 것이 있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이기는 한데 인간의 모습이 숨어 있다. 사람의 숨결이 감돌고 있다. 인터뷰를 끝내면서 그와 술잔을 기울였다. 술병, 술잔, 도자기, 달력 등등 모두가 배씨의 그림이 새겨져 있음을 알게 됐다. 그런 거 저런 거 묻기가 부끄러워 술 친구들 많이 있느냐고 했다. 잠시 생각하더니 다음과 같은 대답이 돌아온다. “인문학이라고 하잖아요. 사진도 그래요. 역사를 살피는 것, 자연을 살피는 것은 바로 인문학입니다. 내가 디자인을 전공했잖아요. 그런데 카메라를 들고 바다로 갔어요. 그리움이 있기 때문이죠. 그리움을 갈망합니다.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조용한 기다림이라고나 할까요.” 다시 술잔을 기울인다. 잠시 후 시계를 본다. 약속이 있다고 했다. 그에게 고약한(?) 질문을 했다. 혼자 살기 때문에 여자 친구가 있는지라는 말을 꺼냈다. “귀찮아요.”라고 했다. 에구 역시 잘못 물었나 보다. 선임기자 km@seoul.co.kr ■ 배병우 작가는 미대시절 사진 독학… “발 부르트도록 대상 찾아다녀” 1950년 여수에서 태어났다. 여수고를 나와 1974년 홍익대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했다. 1978년 동대학 대학원 공예도안과를 졸업하고 독일 빌레펠트 대학에서 연구생활을 했다. 대학 때부터 카메라를 들고 바다를 찾았다. 사진은 독학했다. 1984년부터 사진작가 배병우의 이름을 세상에 널리 알린 소나무 작업에 매달렸다. 자신이 태어난 바다와 산과 제주 오름 등 한국의 자연에 천착했다. 국내는 물론 프랑스, 일본, 캐나다, 미국, 스페인, 독일 등 국외에서도 많은 전시를 열었다. 세계적인 팝 가수 엘턴 존이 작품을 구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세계 유수의 아트경매에서 1억원을 호가하며 낙찰되는 등 세계적인 작가로 활동 중이다. 사진 찍는 법을 물어오는 이들에게 “손 대신 발이 부르트도록 대상물을 찾아다닌다.”고 말한다. ‘풍경을 넘어서’ ‘사진-오늘의 위상’ 등 다수의 기획전과 개인전을 했으며, 일본 국립근대미술관 ‘90년대 한국미술’(1996), 토론토 파워 플래닛 ‘Fast Forward’(1997), 파리 OZ 갤러리 ‘배병우 개인전’(1998), 서울 박영덕갤러리 ‘배병우 개인전’(2000) 등의 전시 경력이 있다. 1981년부터 최근까지 서울예술대학 사진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주요 작품집으로 ‘종묘’(1998), ‘청산에 살어리랏다’(2005), ‘Sacred Woo’(2008), ‘창덕궁: 배병우 사진집’(2010), ‘배병우 빛으로 그린 그림’(2010) 등이 있다.
  • 있지도 않은 시스템敎 빠져 ‘문자지령’에 두딸 죽인 엄마

    ‘시스템’이라는 사이비 종교에 빠져 두 딸을 살해했던 비정한 엄마가 실형을 받았다. 전주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김현석)는 19일 자신의 두 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A(38)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는 범행이 계획적이었고 피해자들이 범행에 취약한 어린이들이었던 점 등으로 미루어 죄질이 중하지만 깊이 반성하고 있고 유족이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범행에 이르게 한 참작 동기 등을 감안해 이같이 선고한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전북 부안군의 한 모텔에서 첫째 딸(10)을 욕조에서 익사시킨 데 이어 둘째 딸(7)을 베개로 질식사시키고 도주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에는 A씨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재판에서 A씨는 “학부모 모임에서 만난 B씨와 B씨의 내연남을 절대적으로 신뢰해 이 같은 범행에 이르게 됐다.”며 뒤늦게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A씨는 2010년 학부모 모임에서 B씨를 알게 됐다. B씨는 A씨의 딸이 자신의 아들보다 더 똑똑한 것을 질투, A씨를 골탕 먹이려고 의도적으로 접근했다. 부부관계가 원만하지 못했던 A씨는 시스템에 등록하면 부부관계도 좋아지고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이라는 제안을 받고 이에 빠져들었다. 시스템은 B씨가 꾸며낸 가상의 사이비 종교 시스템으로 ‘지령하는 대로 따르면 잘 먹고 잘살 수 있다.’는 그릇된 교리를 강요했다. 종교의 지령은 언제나 휴대전화 메시지를 통해 전달됐고 처음에는 ‘집 앞에 피자를 사다 놓으라.’는 등 사소한 것이었지만 점차 ‘아이의 잠을 재우지 마라.’, ‘소풍을 보내지 말라.’, ‘역에서 노숙하라.’는 등 말도 안 되는 지령을 했다. 이를 어기면 벌금을 요구했고 수십 차례에 걸쳐 1억 4000만원을 뜯어냈다. 특히 B씨는 A씨가 딸을 살해하도록 잔혹 살인을 다룬 영화를 보여 주고 살해 방법을 가르쳐 주기도 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잠자는 숲 속의 공주?…두달간 잠든 英소녀 사연

    희귀병으로 잠에서 깨지 못해 결국 중요한 시험까지 놓친 영국 소녀의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끈다. 14일 영국 일간 메일과 더 선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잉글랜드 슈홉셔 텔포드에 사는 스테이시 카머포드(15)는 지난 4월에 깜빡 잠이 들어 6월이 될 때까지 깨지 못해 중등교육학력인정시험(GCSEs)을 놓치고 말았다. 중등교육학력인정시험은 영국에서 중등교육을 받은 학생의 학력을 인정하기 위해 시행하는 시험제도를 말한다. 스테이시는 이미 지난해 11월에도 잠이 들어 9개의 시험을 놓친 바 있다. 그녀는 갑작스럽게 잠이 들기 때문에 등교하지 못하는 날이 더 많으며 출석률은 1년에 30% 밖에 되지 못한다. 또한 그녀는 심지어 자신의 생일마저도 자느라 지나친 적이 있다고 한다. 스테이시가 이런 일을 겪는 이유는 클레인레빈증후군이라는 희귀 질환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지난 3월 이 증후군을 앓고 있음을 진단 받았다. 일명 ‘잠자는 숲속의 공주 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이 증후군은 1,000명에 1명꼴로 나타나며, 1년에 두세 차례씩 짧게는 며칠부터 길게는 몇 주 이상에 이르기까지 수면상태에 빠지게 되는 증상을 보인다. 또 이 증후군은 이 같은 과다수면뿐만 아니라 폭식증, 우울증, 기억장애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영국위생연구소에 따르면 이 증후군을 가진 사람은 잠자는 기간 동안 일종의 ‘에피소드’를 겪는다. 스테이시의 경우는 이 에피소드 기간이 무려 두 달간 지속됐다고 한다. 스테이시의 모친 버니 리처드(53)는 “딸이 한 번 에피소드 상태가 되면 잠자는 도중에도 화장실을 가거나 물을 마실 수 있다. 하지만 깨 있는 상태라고 보긴 어려워 수면상태라고 부른다.”면서 “그녀가 비몽사몽 상태일 때 음식을 먹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버니는 “딸이 수면상태일 때는 주로 우울해하며 투정을 부리는데 손쓸 방법이 없다. 마치 지킬과 하이드처럼 전혀 다른 두 아이를 키우는 것 같다.”면서 “딸이 잠에서 깨어나면 잠든 다음 날이라고 생각하고 수면에 빠진 기간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버니가 언론에 밝힌 상황은 클레인레빈증후군의 전형적인 증상으로 알려졌다. 스탠퍼드대학 수면발작증상 연구소는 클레인레빈증후군은 10대 성장기 청소년에게 일어나는 일종의 수면장애증상으로 대체로 성인이 되면 자연스럽게 치료된다고 전한다. 클레인레빈증후군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인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위생연구소는 “이 증후군의 정확한 치료법은 아직 없으므로 무리한 약물치료는 권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19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밤 7시 30분) 결혼 5년차로 인도네시아에서 온 아데 아르야니씨는 요즘 전남 영암의 한 곰탕집에서 일하고 있다. 싹싹하고 정이 많아 언제나 손님들에게 인기 만점인 그녀. 하지만, 활짝 웃는 그녀에게도 한국에서 적응하기까지 힘겨운 시간이 있었다. 프로그램에서는 힘든 일이 생겨도 언제나 웃는 전남 영암의 캔디아줌마를 소개한다. ●1 대 100(KBS2 밤 8시 50분) 사랑 앞에서 당당한 가수 백지영, 해피바이러스 소녀시대의 써니가 각각 1인에 도전한다. ‘연예인 퀴즈군단’, ‘훈남 치과의사’, ‘2011년 제45회 외무고시 합격’, 꽃보다 ‘남자 팀앤디스’, ‘우리는 골드 미스터’, 백지영 남성팬 모임 ‘루즈’, ‘소녀시대 삼촌팬 모임’, 그리고 61인의 예심통과자들이 함께하는 불꽃 튀는 승부가 펼쳐진다. ●스탠바이(MBC 밤 7시 45분) 진행은 시완의 돈 봉투에 손을 댔던 사실을 무심결에 말해버린다. 그 뒤 시완은 기우의 방에서 잠을 자고, 왠지 진행을 멀리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 때문에 진행은 돈 봉투 때문에 시완의 마음이 상한 거로 생각한다. 한편, 소민은 기우가 수현을 칭찬하고, 챙겨주는 모습에 괜히 수현과 자신을 비교하며 괴로워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5시 35분) 이제 갓 100일을 넘긴 가영이는 유잉육종암이라는 희귀암을 앓고 있다. 뼈와 근육, 혈관 등 연부조직에서 발생하는 유잉육종은 악성 종양 중에서도 1% 내외로 발생할 만큼 보기 드문 희귀질환이다. 면역성이 떨어져 집에서도 격리된 생활을 해야만 하는 가영이는 사소한 감기증상에도 병원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다큐10+(EBS 밤 11시 10분) 아프리카 그레이트 리프트 밸리의 빅토리아 호수, 탕가니카 호수, 그리고 말라위 호수 안에는 시클리드라 불리는 민물고기가 산다. 시클리드는 지구 상의 그 어떤 동물보다 더 빨리 진화함으로써 외부 환경에 적응한다. 또한, 시클리드는 포식자의 위협으로부터 새끼를 보호하고자 입속에 새끼를 넣어 양육하고 있다는데…. ●가족(OBS 밤 11시 5분) 충북 단양군 백두산에서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한 줄기 소백산, 오지 속의 오지에서 박동기, 윤영순 부부가 살고 있다. 버스를 타러 가는 시간만 1시간 거리다. 이들은 오직 서로에게만 의지하며 소소한 행복을 추구한다. 맛있는 것 하나라도 서로 나눠 먹는 사이좋은 잉꼬부부의 모습을 담아본다.
  • “김정일 死因은 뇌혈전”

    지난해 12월 숨진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원인이 뇌혈전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YTN 보도에 따르면 고(故) 김정일 위원장은 사망 당일인 지난해 12월 17일 새벽 잠에서 깨어나 자강도 현지 시찰을 강행하다 전용 열차 안에서 뇌혈전이 발생해 사망했다. 이 같은 내용은 북한이 최근 중문판으로 발간한 김정일 위원장의 최후 1년 화보집 ‘위대한 삶의 최후 1년~2011년’을 통해 알려졌다. YTN은 중국 현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4·15(김일성 주석 생일 100주년)는 다가오는데 주민에게 무엇을 해 줄까 고민하는 꿈을 꿨다. 평양 주민들은 문제가 없는 걸 직접 확인했는데 이제 제일 낙후한 자강도에 가서 4·15 준비 상황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20대女, 아픈 과거 회사에 잘못 얘기했다가…

    20대女, 아픈 과거 회사에 잘못 얘기했다가…

    김흥동 교수는 안타까운 환자 사례를 거론했다. 유정아(여·28)씨는 유난히 아이들을 좋아했다. 이 때문에 대학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했다. 하지만 현실의 벽은 너무 높았다. 어려서부터 앓아온 뇌전증, 정확하게는 뇌전증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문제였다.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어린이집 실습에 나선 유씨는 병원 치료 때문에 자신이 뇌전증 환자라는 사실을 원장에게 털어놨다가 설명할 기회도 얻지 못한 채 실습 현장에서 퇴출되는 아픔을 겪었다. 질환의 고통보다 큰 세상의 벽을 그때 처음 느꼈다. 그는 치료에 적극적이었다. 덕분에 어릴 때보다 증세가 많이 호전돼 짧은 순간에 얼굴 근육이 조금 떨리는 경련 정도가 고작이었다. 발작이랄 것도 없는 수준이었다. 그런 그가 어린이집 사태를 겪은 뒤부터 달라졌다. 유씨는 “하고 싶은 일을 못할 수도 있다는 절망감을 느꼈고, 이 때문에 모든 걸 내려놓고 싶은 생각에 눈물을 쏟기도 했다.”고 돌이켰다. 그는 천성이 밝았다. 자신의 현실을 받아들이면서도 긍정적으로 노력하는 자세를 잃지 않았다. 그런 노력 끝에 대학 졸업과 함께 어린이집 교사로 발령을 받았다. 가르치는 일이 생각과 달리 힘들었지만 그보다 평소 꿈꾸던 일이어서 하루하루가 즐거웠다. 물론 일말의 불안감까지 떨치지는 못했다. 잠이 부족하거나 피곤하면 예기치 못한 경련이 발생할 수 있어서였다. 이런 사실을 주변에 미리 알리는 게 도리다 싶어 용기를 내 원장에게 뇌전증 환자임을 알렸다. 하지만 그에게 돌아온 대답은 해고였다. 원장은 그에게 “일을 열심히 하지 않는다.”는 ‘죄목’을 붙여 해고하고 말았다. 선입견과 편견만으로 생애 첫 직장에서 그를 내쫓은 것. 그에게 남겨진 상처는 컸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Weekly Health Issue] 뇌전증…“뇌의 전기적 이상에 의한 경련… 발작 편견 버려야” 잠을 자다가, 아니면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통해 비치는 햇빛과 마주한 순간, 그도 아니면 멀쩡하게 자기 일을 하다가 느닺없이 특정 신체부위가 뒤틀리며 발작을 일으킨다면 놀라지 않을 사람이 없다. 심하지 않더라도 당사자를 곤혹스럽게 하는 소규모 발작이 이어지는 경우도 정도의 차이일 뿐 주변을 당황스럽게 하기는 마찬가지다. 바로 ‘간질’이라며 신내림 정도로 여겨왔던 질환 ‘뇌전증’이다. 우리는 문화적으로 발작에 대해 근거 없이 혐오와 기피의 정서를 키워왔다. 멀쩡한 사람을 두고 귀신이 씌었다거나 속되게는 ‘지랄병’이라며 기피하고, 경원했다. 그러나 그런 인식은 무지의 소산일 뿐이다. 의학은 뇌전증이 지랄병에 대한 막연한 인식처럼 갈피 모를 병이거나 잡귀가 들어 나타나는 발광이 아니라 뇌의 전기적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경련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런 뇌전증을 두고 대한뇌전증학회 회장인 김흥동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소아신경과 교수와 얘기를 나눴다. ●뇌전증이란 어떤 질환인가. 일반인들에게 ‘경기’, ‘발작’ 그리고 ‘간질’(뇌전증) 등의 용어는 비교적 익숙하지만 이런 용어들이 같은 뜻을 가진 말인지, 아니면 뜻이 다른지 잘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뇌전증이라는 말을 들으면 정신 질환으로 잘못 알거나, 치료가 어려운 불치병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한사코 병을 숨기고 치료조차 하지 않은 채 방치한 것이다. 뇌전증이란 ‘뇌에 전류가 흐른다.’는 뜻으로, 일시적으로 뇌의 신경세포에서 비정상적인 전기적 신호가 발생하고, 이 때문에 몸이 굳고, 떨리거나, 의식을 잃거나, 이상 감각 등의 증상이 반복되는 질환이다. ●특히, 뇌전증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뇌전증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질병 가운데 하나로, 우리가 잘 아는 소크라테스나 카이사르, 나폴레옹, 도스토옙스키, 고흐 등도 모두 뇌전증 환자였다. 하지만 뇌전증은 잘못된 정보와 인식 때문에 질병과 관련한 사회적 낙인과 차별이 가장 심한 질환이기도 하다. 이처럼 뇌전증에 대한 오해가 심화되면서 진단과 치료를 기피하게 됐고, 이런 가운데서도 병원을 찾아 잘 치료받고 있는 많은 환자들도 편견과 선입견 때문에 상상하기 어려운 고통을 받고 있다. ●뇌전증의 유병률은 어떤가. 우리나라 국민 100명당 약 1∼1.5명이 앓고 있는 흔한 질환이다. 또 연간 새로운 환자 발생률이 유방암과 비슷할 정도로 흔한 만성 뇌질환이다. ●원인은 다 밝혀져 있나. 원인은 무수히 많으나 연령대에 따라 주요 원인에는 차이가 있다. 따라서 환자별로 다를 수 있는 원인을 찾아 교정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뇌전증의 원인은 크게 봐 뇌가 형성되는 과정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있고, 교통사고나 출생 당시의 뇌 손상이나 뇌염 등에 의한 뇌손상, 해마경화증이나 알코올중독, 뇌종양, 뇌혈관기형, 유전적 요인 등이 원인인 경우도 있다. 이처럼 원인이 다양한 탓에 일부 환자의 경우 특정 원인을 파악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증상을 상세히 짚어달라. 일반인들이 주로 알고 있는 증세의 양상은 눈을 치뜨고, 팔다리가 뒤틀리고, 입에 거품을 무는 등의 증상을 보이는 대발작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런 대발작보다 발작의 양상이 소소한 부분발작이 훨씬 많다. 부분발작은 뇌의 어느 부분에서 발생하느냐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자면, 환자 본인만 아는 전조증상이나 비정상적인 느낌 등이 있을 수 있고, 주변 사람들이 관찰하는 시각에서 보자면, 불러도 반응이 없거나 반복적으로 입맛을 다시는 행동 등이 모두 뇌전증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에 해당된다. ●치료는 어떻게 하며, 각 치료법의 예후는 어떤가. 뇌전증은 치료하지 않아도 호전될 수 있는 양성부터 정상 발달을 황폐화시킬 수 있는 뇌전증성 뇌증까지 다양한 종류로 구분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치료도 달리 하는 게 일반적이다. 치료는 약물치료와 약물외 치료로 구분할 수 있다. 약물치료는 모든 뇌전증 치료의 첫 단계로, 전체 뇌전증의 약 70%는 이 방법으로 충분히 조절할 수 있다. 약물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나머지 30%의 난치성 뇌전증은 점점 유용성이 확대되고 있는 수술적 치료나 케톤성 식이요법, 미주신경 자극술 등을 적용해 치료한다. ●뇌전증 환자에 대한 부당한 차별이나 잘못된 인식이 아직도 상존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해 달라. 국내의 한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뇌전증 환자 약 50%가 질환으로 인한 차별을 경험한 적이 있었다. 취업할 때 뇌전증 환자임을 알린 경우 약 60%가 취업을 거부당했으며, 취업을 하더라도 40%는 발작 증세 때문에 해고됐다. 이런 이유로 일반인에 비해 취업률은 절반에도 못 미쳐 실업률은 1.7배, 미혼율은 2.6배나 높다. 사회적 참여에 있어 심각한 차별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유럽에서는 교육시스템 구축 및 연구 지원에 적극적일 뿐 아니라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뇌전증의 날을 제정, 매년 실효성 있는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환자 80%가 자신의 질환을 밝히는 것이 불편하지 않다고 답할 정도다. 우리와는 전혀 다른 상황이다. ●뇌전증과 관련한 정책적인 문제는 무엇인가. 우선, 뇌전증을 바로 알리기 위한 캠페인과 교육 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또 치료에 장기간이 걸리고, 비용 부담이 큰 소아뇌전증과 난치성 뇌전증에 대한 산정특례 적용, 뇌전증 수술에 소요되는 전극 비용의 수가 적용 등 실효성 있는 지원책이 절실하다. 장애판정의 문제도 지적하고 싶다. 뇌전증에 대한 지금의 장애판정 기준이 너무 엄격하고 제한적이다. 환자와 가족의 고통을 감안, 뇌전증에 대해 추가로 장애 6급을 적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꿈꾸었던 첫 직장, 과거 병력 말했더니 해고

    김흥동 교수는 안타까운 환자 사례를 거론했다. 유정아(여·28)씨는 유난히 아이들을 좋아했다. 이 때문에 대학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했다. 하지만 현실의 벽은 너무 높았다. 어려서부터 앓아온 뇌전증, 정확하게는 뇌전증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문제였다.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어린이집 실습에 나선 유씨는 병원 치료 때문에 자신이 뇌전증 환자라는 사실을 원장에게 털어놨다가 설명할 기회도 얻지 못한 채 실습 현장에서 퇴출되는 아픔을 겪었다. 질환의 고통보다 큰 세상의 벽을 그때 처음 느꼈다. 그는 치료에 적극적이었다. 덕분에 어릴 때보다 증세가 많이 호전돼 짧은 순간에 얼굴 근육이 조금 떨리는 경련 정도가 고작이었다. 발작이랄 것도 없는 수준이었다. 그런 그가 어린이집 사태를 겪은 뒤부터 달라졌다. 유씨는 “하고 싶은 일을 못할 수도 있다는 절망감을 느꼈고, 이 때문에 모든 걸 내려놓고 싶은 생각에 눈물을 쏟기도 했다.”고 돌이켰다. 그는 천성이 밝았다. 자신의 현실을 받아들이면서도 긍정적으로 노력하는 자세를 잃지 않았다. 그런 노력 끝에 대학 졸업과 함께 어린이집 교사로 발령을 받았다. 가르치는 일이 생각과 달리 힘들었지만 그보다 평소 꿈꾸던 일이어서 하루하루가 즐거웠다. 물론 일말의 불안감까지 떨치지는 못했다. 잠이 부족하거나 피곤하면 예기치 못한 경련이 발생할 수 있어서였다. 이런 사실을 주변에 미리 알리는 게 도리다 싶어 용기를 내 원장에게 뇌전증 환자임을 알렸다. 하지만 그에게 돌아온 대답은 해고였다. 원장은 그에게 “일을 열심히 하지 않는다.”는 ‘죄목’을 붙여 해고하고 말았다. 선입견과 편견만으로 생애 첫 직장에서 그를 내쫓은 것. 그에게 남겨진 상처는 컸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뇌전증

    [Weekly Health Issue] 뇌전증

    잠을 자다가, 아니면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통해 비치는 햇빛과 마주한 순간, 그도 아니면 멀쩡하게 자기 일을 하다가 느닺없이 특정 신체부위가 뒤틀리며 발작을 일으킨다면 놀라지 않을 사람이 없다. 심하지 않더라도 당사자를 곤혹스럽게 하는 소규모 발작이 이어지는 경우도 정도의 차이일 뿐 주변을 당황스럽게 하기는 마찬가지다. 바로 ‘간질’이라며 신내림 정도로 여겨왔던 질환 ‘뇌전증’이다. 우리는 문화적으로 발작에 대해 근거 없이 혐오와 기피의 정서를 키워왔다. 멀쩡한 사람을 두고 귀신이 씌었다거나 속되게는 ‘지랄병’이라며 기피하고, 경원했다. 그러나 그런 인식은 무지의 소산일 뿐이다. 의학은 뇌전증이 지랄병에 대한 막연한 인식처럼 갈피 모를 병이거나 잡귀가 들어 나타나는 발광이 아니라 뇌의 전기적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경련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런 뇌전증을 두고 대한뇌전증학회 회장인 김흥동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소아신경과 교수와 얘기를 나눴다. ●뇌전증이란 어떤 질환인가. 일반인들에게 ‘경기’, ‘발작’ 그리고 ‘간질’(뇌전증) 등의 용어는 비교적 익숙하지만 이런 용어들이 같은 뜻을 가진 말인지, 아니면 뜻이 다른지 잘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뇌전증이라는 말을 들으면 정신 질환으로 잘못 알거나, 치료가 어려운 불치병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한사코 병을 숨기고 치료조차 하지 않은 채 방치한 것이다. 뇌전증이란 ‘뇌에 전류가 흐른다.’는 뜻으로, 일시적으로 뇌의 신경세포에서 비정상적인 전기적 신호가 발생하고, 이 때문에 몸이 굳고, 떨리거나, 의식을 잃거나, 이상 감각 등의 증상이 반복되는 질환이다. ●특히, 뇌전증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뇌전증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질병 가운데 하나로, 우리가 잘 아는 소크라테스나 카이사르, 나폴레옹, 도스토옙스키, 고흐 등도 모두 뇌전증 환자였다. 하지만 뇌전증은 잘못된 정보와 인식 때문에 질병과 관련한 사회적 낙인과 차별이 가장 심한 질환이기도 하다. 이처럼 뇌전증에 대한 오해가 심화되면서 진단과 치료를 기피하게 됐고, 이런 가운데서도 병원을 찾아 잘 치료받고 있는 많은 환자들도 편견과 선입견 때문에 상상하기 어려운 고통을 받고 있다. ●뇌전증의 유병률은 어떤가. 우리나라 국민 100명당 약 1∼1.5명이 앓고 있는 흔한 질환이다. 또 연간 새로운 환자 발생률이 유방암과 비슷할 정도로 흔한 만성 뇌질환이다. ●원인은 다 밝혀져 있나. 원인은 무수히 많으나 연령대에 따라 주요 원인에는 차이가 있다. 따라서 환자별로 다를 수 있는 원인을 찾아 교정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뇌전증의 원인은 크게 봐 뇌가 형성되는 과정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있고, 교통사고나 출생 당시의 뇌 손상이나 뇌염 등에 의한 뇌손상, 해마경화증이나 알코올중독, 뇌종양, 뇌혈관기형, 유전적 요인 등이 원인인 경우도 있다. 이처럼 원인이 다양한 탓에 일부 환자의 경우 특정 원인을 파악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증상을 상세히 짚어달라. 일반인들이 주로 알고 있는 증세의 양상은 눈을 치뜨고, 팔다리가 뒤틀리고, 입에 거품을 무는 등의 증상을 보이는 대발작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런 대발작보다 발작의 양상이 소소한 부분발작이 훨씬 많다. 부분발작은 뇌의 어느 부분에서 발생하느냐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자면, 환자 본인만 아는 전조증상이나 비정상적인 느낌 등이 있을 수 있고, 주변 사람들이 관찰하는 시각에서 보자면, 불러도 반응이 없거나 반복적으로 입맛을 다시는 행동 등이 모두 뇌전증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에 해당된다. ●치료는 어떻게 하며, 각 치료법의 예후는 어떤가. 뇌전증은 치료하지 않아도 호전될 수 있는 양성부터 정상 발달을 황폐화시킬 수 있는 뇌전증성 뇌증까지 다양한 종류로 구분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치료도 달리 하는 게 일반적이다. 치료는 약물치료와 약물외 치료로 구분할 수 있다. 약물치료는 모든 뇌전증 치료의 첫 단계로, 전체 뇌전증의 약 70%는 이 방법으로 충분히 조절할 수 있다. 약물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나머지 30%의 난치성 뇌전증은 점점 유용성이 확대되고 있는 수술적 치료나 케톤성 식이요법, 미주신경 자극술 등을 적용해 치료한다. ●뇌전증 환자에 대한 부당한 차별이나 잘못된 인식이 아직도 상존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해 달라. 국내의 한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뇌전증 환자 약 50%가 질환으로 인한 차별을 경험한 적이 있었다. 취업할 때 뇌전증 환자임을 알린 경우 약 60%가 취업을 거부당했으며, 취업을 하더라도 40%는 발작 증세 때문에 해고됐다. 이런 이유로 일반인에 비해 취업률은 절반에도 못 미쳐 실업률은 1.7배, 미혼율은 2.6배나 높다. 사회적 참여에 있어 심각한 차별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유럽에서는 교육시스템 구축 및 연구 지원에 적극적일 뿐 아니라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뇌전증의 날을 제정, 매년 실효성 있는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환자 80%가 자신의 질환을 밝히는 것이 불편하지 않다고 답할 정도다. 우리와는 전혀 다른 상황이다. ●뇌전증과 관련한 정책적인 문제는 무엇인가. 우선, 뇌전증을 바로 알리기 위한 캠페인과 교육 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또 치료에 장기간이 걸리고, 비용 부담이 큰 소아뇌전증과 난치성 뇌전증에 대한 산정특례 적용, 뇌전증 수술에 소요되는 전극 비용의 수가 적용 등 실효성 있는 지원책이 절실하다. 장애판정의 문제도 지적하고 싶다. 뇌전증에 대한 지금의 장애판정 기준이 너무 엄격하고 제한적이다. 환자와 가족의 고통을 감안, 뇌전증에 대해 추가로 장애 6급을 적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미주통신]1억7000만원 상당 앵무새 도난, 노부부 실의

    [미주통신]1억7000만원 상당 앵무새 도난, 노부부 실의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한 노부부의 집에서 불과 하룻밤 사이에 한화 1억 7000만원에 해당하는 앵무새 300 마리가 사라져 이들 부부가 실의와 비탄에 빠졌다고 미 ABC방송이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샌드라 코츠(69세)와 그의 남편은 지난 11일 앵무새들에게 마지막으로 먹이를 주고 잠이 들었으나 그 다음 날 일어나 보니 새끼 앵무새 4마리밖에 남지 않고 모두가 깜쪽같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들 부부는 “이것은 한 사람의 짓도 아니고 쥐나 동물의 짓도 아니다.”고 말하면서 300마리에 이르는 앵무새가 소리와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은 전문 절도단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현지 경찰은 현재 조류 절도사건에 관한 단서가 거의 없어 수사에 애를 먹고 있다고 밝혔다. 남은 앵무새 새끼 4마리마저 어미가 없는 관계로 이틀 사이 차례로 한 마리씩 죽어가, 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부부는 “금전적인 손실보다는, 소중히 다루어야 하는 앵무새들을 작은 공간으로 옮기면 다리와 날개가 금방 다친다.”며 “두 시간에 한 번씩은 먹이를 주어야 하는데 앵무새들의 건강이 걱정된다.”며 도난당한 앵무새들의 건강을 걱정했다. 프레드 스미스 미 연방 조류 감독관은 전반적으로 악화되는 미국 경제 탓에 이런 조류 절도 사고가 드물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1000만원 상당의 조류가 비밀리에 5분의 1 가격인 2백만 원에 거래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 도난당한 앵무새가 이들 부부에게는 은퇴 후 인생의 전부였으나 “이제는 아무것도 남은 게 없다.”고 말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짐바브웨서 인육 노린 ‘나체 마녀들’ 검거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한 마을에서 나체 마녀 소동이 벌어져 마을이 공포에 휩싸였다. 13일(현지시각) 짐바브웨 매체 뉴스데이에 따르면 현지 서부 마쇼날랜드 주(州)에서 중년 여성 2인조가 나체 상태로 이웃 마을 사람을 습격해 인육을 얻으려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마쇼날랜드 주 경찰 대변인은 사건이 발생한 섀클턴을 방문한 이웃 마을 알래스카 주민인 로즈메리 카망가(48)와 에스나스 마오자(56)가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피해를 당한 섀클턴 주민 에너레시 무푼가(55)의 제보를 통해 “그녀는 오전 4시께 개들이 싸우는 듯한 이상한 소음에 잠에서 깼었다.”고 전했다. 대변인에 따르면 무푼가는 소음의 근원을 살피기 위해 밖으로 나갔고 이때 벌거벗은 두 여성을 발견해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질문했다. 두 사람은 무푼가에게 “루세로(곡식을 고르는 일종의 키)를 떨어뜨린 소리다. 우리는 이웃 마을 알래스카에서 왔다.”면서 “당신의 살점을 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무푼가는 매우 놀라 소리를 쳤고 소동이 벌어졌다. 소란에 잠을 깬 이웃 주민들이 이 광경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목격자는 혼란이 일어나 마을 사람들이 모여 들었고 이 중에는 용의자들의 남편들이 함께 있었으며 소란이 커지자 옷을 입힌 뒤 서둘러 빠져 나갔다고 말했다. 추후 경찰에 체포된 두 여성은 “당시 사악한 주술을 연습하려 했다.”면서 “무푼가의 집에서 약간의 인육을 얻으려 했다.”고 자백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프로야구] 조준 틀린 핵잠, 또 격침

    [프로야구] 조준 틀린 핵잠, 또 격침

    어떤 날보다도 이기고 싶었다. 프로야구 넥센의 김병현(33). 국내 복귀 뒤 네 번의 등판에서 승리가 없었다. 최근 등판인 지난 1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3과 3분의2이닝 동안 안타 4개에 볼넷을 7개나 내주며 첫 패전을 기록했다. 팔꿈치 근육이 뭉쳐 고전한 탓이었다. 김시진 넥센 감독은 김병현의 선발 로테이션을 한 번 거르며 배려해 줬다. 12일 동안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14일 목동 KIA전에 선발로 나섰다. 이제는 승리를 가져와야 할 시점이었다. 하지만 이날도 제구 난조에 울었다. 김병현은 5이닝 동안 7피안타 4볼넷 6탈삼진 5실점(5자책)을 기록, 또다시 패전 투수가 됐다. 1회부터 김병현은 흔들렸다.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안타를 내주더니 김원섭의 몸에 공을 맞혀 출루시켰다. 1사 1·2루가 됐을 때 이범호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결국 먼저 실점했다. 3회에도 김원섭과 이범호, 안치홍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2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지명타자로 데뷔 후 첫 선발 출장한 한성구가 김병현의 직구를 노려 통렬한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렸다. 0-4. 김병현의 표정은 급격히 어두워졌다. 4회에도 2사 2루에서 김원섭에게 1점짜리 초구 적시타를 얻어맞고 추가 실점했다. 5회 선두타자 최희섭에게 안타를, 한성구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지만 송산의 병살타로 더 이상의 실점은 하지 않았다. 결국 초반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한 넥센은 6-9로 져 2연승을 마감했다. 6회 이택근과 박병호의 백투백 홈런과 7회 강정호의 투런홈런으로 클린업트리오가 모두 홈런을 터뜨렸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김병현은 경기 후 “컨디션은 좋았지만 경기 중 생각이 너무 많았다. 직구와 변화구의 비율이 절반이었는데 체인지업, 싱커 등 던질 수 있는 변화구를 던진 게 오히려 역효과가 났다.”고 말했다. KIA는 이날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한 한성구의 활약으로 3연패를 마감했다. 지난해 신고선수로 KIA에 입단한 한성구는 입단 당시 110㎏의 거구였지만 25㎏을 감량하며 성실함을 보여 줬고 지난 4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된 뒤 5경기 연속 안타를 몰아치며 타격감을 뽐냈다. 경기가 열린 목동구장은 조명탑 정전으로 14분간 경기가 중단되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잠실에서는 SK가 선발 김광현의 호투에 힘입어 LG를 2-0으로 눌렀다. 김광현은 6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로 3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대구에서 박석민의 홈런 두 방에 이승엽의 솔로포를 곁들여 한화를 12-1로 대파했다. 이승엽은 이틀 연속 홈런으로 한·일 통산 500홈런에 3개만을 남겼다. 두산은 9회 2사 후 터진 양의지의 역전 투런홈런에 힘입어 롯데를 8-7로 꺾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청소아줌마 성추행, 어느 정도인가 했더니…

    청소아줌마 성추행, 어느 정도인가 했더니…

    서울대 공대 건물 청소를 담당했던 최분조(61·여)씨는 매일 오전 공대 앞에서 ‘강제 성추행 가해자는 정상 근무, 피해자는 부당 해고’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최씨는 “여성 청소원에 대한 전 소장의 성추행 문제를 제기했다가 알지도 못하는 곳으로 강제 전출됐다.”면서 “또 복직시켜 주겠다고 부른 자리에서 당시 현장 반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피해자는 쫓겨나고 가해자는 버젓이 일하고 있는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면서 “억울함에 잠이 안 와 3개월 동안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공대 건물을 청소하거나 경비를 맡은 비정규직 60명과 대학생 10명 등은 지난 11일 오전 11시 40분쯤 건물 현관 앞에서 최씨 사건과 관련, ‘서울대는 성범죄자를 즉시 퇴출하라.’, ‘최씨를 복직시켜라.’라는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가졌다. 또 학내를 돌며 시위했다. 대부분 50대를 넘긴 비정규직 여성들이다. 서울대 측은 이에 대해 “용역업체의 일이기 때문에 학교가 관여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비정규직 여성청소원들이 인권 사각지대에 내몰리고 있다. 일부 관리자들에게 성추행과 폭언 등을 당해도 벙어리 냉가슴만 앓고 있다. 자칫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문제 제기조차 쉽게 하지 못하는 것이다. 서울에 있는 모 사립대에서 청소를 하는 A(62·여)씨도 지난해 12월 휴게실에서 관리자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쉬는 시간에 잠시 잠든 사이 깨우는 과정에서 현장 관리반장이 A씨의 가슴을 만졌다는 것이다. A씨는 항의했지만 “그냥 어깨를 치면서 깨웠을 뿐”이라는 반장의 변명에 입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 청소원 조모(56·여)씨는 “용역회사에서 관리자들에게 인사권을 주기 때문에 일을 계속 하고 싶으면 잘 보여야 한다.”면서 “성추행을 당해도 어디 가서 말도 못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서울대분회는 “성추행 문제를 비참하게 생각해 숨기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면서 “드러나지 않은 성추행은 이보다 훨씬 심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씨처럼 문제를 수면위로 끌어올려 놓은 사례가 이례적일 정도”라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지역 비정규직 청소원 1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면접 조사에서 22.9%가 ‘만남 강요 및 성적인 농담 등의 성희롱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주요 가해자는 용역회사 관리자인 경우가 50%에 달했다.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 비정규직 女청소원 인권 사각지대 내몰려

    비정규직 女청소원 인권 사각지대 내몰려

    서울대 공대 건물 청소를 담당했던 최분조(61·여)씨는 매일 오전 공대 앞에서 ‘강제 성추행 가해자는 정상 근무, 피해자는 부당 해고’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최씨는 “여성 청소원에 대한 전 소장의 성추행 문제를 제기했다가 알지도 못하는 곳으로 강제 전출됐다.”면서 “또 복직시켜 주겠다고 부른 자리에서 당시 현장 반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피해자는 쫓겨나고 가해자는 버젓이 일하고 있는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면서 “억울함에 잠이 안 와 3개월 동안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공대 건물을 청소하거나 경비를 맡은 비정규직 60명과 대학생 10명 등은 지난 11일 오전 11시 40분쯤 건물 현관 앞에서 최씨 사건과 관련, ‘서울대는 성범죄자를 즉시 퇴출하라.’, ‘최씨를 복직시켜라.’라는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가졌다. 또 학내를 돌며 시위했다. 대부분 50대를 넘긴 비정규직 여성들이다. 서울대 측은 이에 대해 “용역업체의 일이기 때문에 학교가 관여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비정규직 여성청소원들이 인권 사각지대에 내몰리고 있다. 일부 관리자들에게 성추행과 폭언 등을 당해도 벙어리 냉가슴만 앓고 있다. 자칫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문제 제기조차 쉽게 하지 못하는 것이다. 서울에 있는 모 사립대에서 청소를 하는 A(62·여)씨도 지난해 12월 휴게실에서 관리자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쉬는 시간에 잠시 잠든 사이 깨우는 과정에서 현장 관리반장이 A씨의 가슴을 만졌다는 것이다. A씨는 항의했지만 “그냥 어깨를 치면서 깨웠을 뿐”이라는 반장의 변명에 입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 청소원 조모(56·여)씨는 “용역회사에서 관리자들에게 인사권을 주기 때문에 일을 계속 하고 싶으면 잘 보여야 한다.”면서 “성추행을 당해도 어디 가서 말도 못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서울대분회는 “성추행 문제를 비참하게 생각해 숨기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면서 “드러나지 않은 성추행은 이보다 훨씬 심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씨처럼 문제를 수면위로 끌어올려 놓은 사례가 이례적일 정도”라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지역 비정규직 청소원 1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면접 조사에서 22.9%가 ‘만남 강요 및 성적인 농담 등의 성희롱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주요 가해자는 용역회사 관리자인 경우가 50%에 달했다.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 구로, 시세입 ‘최우수구’

    구로구는 서울시 주관 ‘2011 회계연도 자치구 시세입 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고 14일 밝혔다. 시세종합 최우수구 인센티브 1억원과 체납시세 정리 최우수구 인센티브 3000만원도 받았다. 평가는 전체 세입 성과를 보는 ‘시세종합’, ‘체납시세 정리’, ‘시세외수입’ 부문으로 나뉘었다. 14개 항목 64개 지표를 기준으로 지난해 1월~올 2월 처리한 세금 관련 업무 실적을 따진다. 구는 2011 회계연도 징수액 2818억원, 징수율 96.5%로 이전 회계연도 2305억원, 94.3%를 넘어섰다. 체납세금 징수 실적은 10만 4912건, 49억원으로 1년 새 2만 3137건, 9억원이나 늘어났다. 구는 체납세금 징수실적을 높이기 위해 ▲고액·상습체납자 현장 방문을 통한 은닉재산 추적 ▲예금·보험·신용카드 등 금융재산 수시 확인 ▲3000만원 이상 체납자 명단 공개 등 특별관리 ▲체납관리 기동 태스크포스팀 운영 ▲직원별 체납징수 목표 관리제 시행 등 각종 제도를 운영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성 구청장은 “지난 회계연도에서 16위였던 시세종합과 17위였던 체납시세 정리 부문에서 놀랄 만한 성과를 거둔 것은 징수과와 부과과 직원 전원이 솔선수범해 잠도 줄이며 뛴 덕분”이라면서 “함께 소통하며 힘을 모아 계속 좋은 결실을 맺겠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문화마당] 분단이 고맙다/신동호 시인

    [문화마당] 분단이 고맙다/신동호 시인

    그라운드의 시인들이 쓴 창의력의 향연을 만끽했다. 새벽 1시의 바르샤바 유로2012, 스페인의 축구는 상식을 조롱했고 이탈리아의 축구는 주류를 거부했다. 다비드 비야가 없다지만 미드필더만 6명을 둔 4-6-0 포메이션이라니. 시작하기도 전에 짜릿한 전율이 일게 한 스페인의 축구는 바르셀로나의 파밀리아 성당처럼 예측할 수 없는 자연스러움을 그렸다. 그러고 보니 그들은 건축가 가우디의 후예들이 아니었던가. 중앙미드필더 데 로시가 후방 배치된 이탈리아의 3-5-2 포메이션은 한국 축구에서도 수시로 비판받던 전술이었다. 바이올린의 지판을 잡아야 할 왼손으로 줄을 튕겼다면 한국의 바이올리니스트는 당장 스승에게 쫓겨났을 것. 피치카토 기법으로 낯선 소리를 만들어낸 파가니니의 후예들이 또 낯선 테크닉으로 그라운드를 매료시켰다. 솔직히 그들의 창의력이 부럽다. 창의력을 실현하는 용기가 부럽고 풋볼리스트 서형욱의 말마따나 “훗날 축구사가 당대 축구의 경계선으로 지목할 중대한 역사적 현장”을 보여준 그들의 진화하는 자세가 부럽다. 그들의 역사라고 처음부터 탄탄대로를 걸었던 건 아니다. 16~17세기 해가 지지 않는 대제국을 이뤘지만, 스페인은 8세기부터 이슬람의 통치시기를 거쳐 15세기에야 완전한 독립국을 이뤘다. 1936년엔 내전으로 수많은 학살을 경험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때 사회주의와 무정부주의 운동의 중심지였다. 레알마드리드로 유명한 마드리드 또한 종교재판의 광기로 가득 찬 피의 도시였다. 그러나 내전은 피카소의 ‘게르니카’와 미로의 ‘추수’를 낳았고, 광기의 현장이었던 플라사 마요르 광장은 ‘돈키호테’의 고향으로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이탈리아의 분열 시기는 길었다. 16세기에는 외국세력의 싸움터였다. 르네상스의 나라라는 것이 무색하게도 오스트리아와 스페인, 오스만튀르크 세력의 각축장이 되었다. 프랑스의 혁명 정신이 이탈리아의 공화제를 불러일으켰지만 1861년이 되어서야 왕정으로 통일국가를 이뤘다. 통일 이후에도 20년간 남부 이탈리아는 북부의 식민지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분열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정신은 고양되었다. 베르디와 푸치니는 그 역사를 함께했다. 지난한 역사를 역전시켜 서양 지성을 이끄는 ‘장미의 이름으로’의 에코나 네오리얼리즘 영화의 창시자 로셀리니 또한 이탈리아가 낳은 창의력의 자손들이다. 치고받는 오늘의 한반도 역시 참으로 생동하는 역사의 현장일 수 있다. 배고픔을 피해 탈북하고, 남의 돈을 떼먹고 탈남한다. 친일, 종북, 변절이 거침없이 오간다. 국민은 자연스럽게 사상투쟁을 학습하고 분쟁 극복 과정을 익힌다. 사람들을 긴장하게 한다. 긴장은 창의력의 본산이다. 민주주의란 제도도, 자본주의 체제도 우리는 빌려왔다. 산업화의 과정도 서양의 길을 따랐고 법체계와 의료체계, 교육의 방법 또한 서양의 성과에 기댄 바가 크다. 한류를 자랑하지만 영화와 방송의 기술발전, 배급체계가 발달하는 동안 우리는 식민지에서 허덕였다. 한마디로 인류사 전체를 본다면 빚쟁이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다행이게도 인류사가 아직 풀지 못한 숙제, ‘평화’가 있다. 21세기 분쟁을 상징하는 한반도에서 평화가 완성된다면 이 평화는 인류의 교과서에 수록될 확률이 높다. 강대국의 각축장이며 온갖 사상이 난무하는 현장이고 상대방의 마음에 갖은 비수를 다 겨누어 보았으니, 이곳에서 이뤄진 평화는 완성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평화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상과 예술이 미래 지구사회의 지성을 이끌어갈 수 있음은 자명하다. 그때라면 우리도 인류사에 진 빚을 갚고도 남는다. 분단은 찬란한 선물이다. 평화를 실험하고 완성할 기회를 주었기 때문이다. 평화가 오면 한국의 동네축구가 창의력을 발휘하여 배흘림기둥 같은 아름다운 패스를 날릴 것이다. 우리 축구를 보고자 세계가 잠을 설치는 건, 분단을 평화로 극복한 민족에게 따라오는 자연스러운 선물이 아닐 수 없다.
  • [중국통신] 뱀에 물려 멀쩡한 발 자른 男 결국…

    뱀에 물린 뒤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걱정’때문에 의사의 진단도 없이 자신의 발을 자른 황당한 사고가 있었다.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 14일 보도에 따르면 광둥성 광닝에 사는 장(江)씨는 지난 9일 밤 더운 날씨 탓에 밤잠을 설치다 이사 전 살던 집으로 향했다. 시원하게 잠을 자던 장씨는 그러나 무언가가 자신의 오른발을 깨무는 것을 느꼈다. 이상한 느낌을 감지하고 급히 일어나 휴대전화로 비춰보니 뱀 한마리가 자신의 오른쪽 발바닥을 물고 있던 것. 놀란 장씨는 뱀을 떼어낸 뒤 구조를 요청했다. 그리고 구조를 기다리면서 칼을 찾아 뱀에 물린 오른 발 거의 전체를 스스로 잘라냈다. 잠시 후 달려온 구급차에 몸을 싣고 이송된 장씨는 그러나 의사로부터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어야 했다. 살을 베어내는 고통을 참아낸 자신의 ‘응급조치’가 잘못되었다는 것. 장씨가 입원한 자오칭시 제3병원 전문의 중젠룽은 “상처 부위를 절단한 장씨의 조치는 어리석기 그지 없다.”고 설명했다. 중젠룽은 “뱀에 물렸을 때 3분내에 독을 제거하지 않으면 위험해질 수 있다.”면서 “그렇다고 무조건 잘라내는 것이 아니라 상처부위만 찢어 독을 빼낸 뒤 소독만 하면 간단하게 독을 제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의사는 그러면서 “발꿈치 부분만 겨우 남아있어 의족 사용이 불가피하다.”며 “염증과 감염 등의 우려도 있어 오른 쪽 다리의 3분의 1을 잘라내는 수술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 [중국통신] 친구 복수 하려다 세상 떠난 男 사연은?

    성매매 중 매춘부 여성과 싸움이 발생, 여성을 ‘보호’하던 남성들에게 두들겨 맞은 친구를 대신해 복수를 꿈꾸던 ‘눈물 겨운’ 우정이 결국 죽음으로 끝이 났다. 광저우르바오(廣州日報) 11일 보도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4일 밤 술을 마신 뒤 집으로 돌아가던 중 불현듯 ‘욕정’이 일었다. 길가에서 호객행위를 하던 매춘부 여성을 발견하고 ‘적절한’ 가격에 협상을 끝낸 강은 여성이 살던 집으로 향했다. 그러나 관계 도중 강과 여성 사이에 말싸움이 벌어지면서 ‘비극’은 시작됐다. 여성은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고, 잠시 후 집안으로 들이닥친 장정 3명이 강씨를 심하게 구타한 것. 흠씬 두들겨 맞은 강씨는 분했지만 경찰에 신고를 할 수도 없던 상황이라 속수무책으로 귀가했다. 그리고 며칠 뒤, 강씨는 고향 친구인 창씨 등을 만나 술을 마시던 자리에서 자신이 당한 ‘굴욕’을 털어놨다. 강씨의 이야기를 듣고 난 창씨는 곧 함께 있던 또 다른 친구 자오에게 “복수를 해주자.”고 제안했고, 세 사람은 곧 사건 장소로 쫓아갔다. 그러나 늦은 밤 술에 취해 있던 상태라 강씨는 어떤 집인지 기억을 할 수 없었다. 결국 대충 한 집을 가리킨 강씨. 세 사람은 확인도 하지 않고 문을 두드렸고, 잠시 후 누군가 문을 열자 문틈을 비집고 들어가 다짜고짜 집안에 있던 남성을 때렸다. 하지만 번지 수를 잘못찾은 세 친구. 1분 가량을 맞기만 하던 집 주인은 곧 주변에 널려있던 꼬챙이 같은 것을 휘두르면서 반격을 가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창씨가 찔리면서 중상을 입었지만 흥분상태였던 친구들은 아무 것도 알지 못했다. 잠시 후 자전거 한대에 몸을 싣고 도망치던 중 창씨가 떨어지고나서야 친구들은 피로 흥건한 창씨를 발견, 응급실로 옮겼지만 창씨는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한편 신고를 접한 경찰은 “창씨 등은 주거침입죄, 집안에 있던 남성은 ‘고의상해죄’로 입건되었다.”며 “어느 쪽에 더 큰 과실이 있는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 [Weekly Health Issue] 섣부른 충고 대신 환자의 고충 경청 치료·복약 적극 관리

    주부 박수정(42)씨는 혼자 사는 고령의 어머니(73)가 걱정이다. 근래 날짜 가는 것도 잘 모르고, 기억력도 나빠지고 있어서다. 지난달 초에 찾았을 때는 그전에 해드린 반찬이 상한 채 고스란히 냉장고에 들어있어 깜짝 놀랐다. 걱정스러운 마음에 타박이라도 하면 3년 전에 돌아가신 아버지 얘기만 늘어놓는다. 지난달 만났을 때 어머니는 “밤잠을 못 잔다.”고 털어놨다. “잠들기도 어렵지만, 뒤척거리다 겨우 잠이 들어도 금방 깨고, 새벽 3시가 넘으면 그나마 다시 잠들지도 못해 뜬눈으로 밤을 새운다.”는 것이었다. 틀림없는 치매라고 여겨 어머니와 함께 병원을 찾아 신경인지검사, 뇌영상검사 등을 받은 결과 노인성 우울증이었다. 주치의로부터 환자 관리교육 등을 받았으며, 치료 4주 만에 점차 예전의 모습을 되찾기 시작해 안도하고 있다. 김기웅 교수는 노인성 우울증에 대한 환자와 보호자의 인식이나 태도가 달라야 한다고 조언한다. 환자는 우울증이 결코 자신이 나약해서 생긴 병이 아니라는 생각을 갖고 다른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어울릴 것을 권했다. “중요한 것은 적극적으로 치료 받아야 한다는 사실”이라는 김 교수는 “치료를 받더라도 금방 좋아질 것이라는 섣부른 기대를 갖지 않아야 하며, 중요한 의사 결정은 병이 나은 뒤로 미루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한지원 교수는 가족들의 태도를 짚었다. “앞의 사례에서 보듯 가족들은 환자의 증상에 관대해야 하는 것은 물론 치료와 복약를 적극적으로 관리하며, 치료만 잘 받으면 얼마든지 나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 교수는 특히 환자와의 소통과 교감을 강조했다. 환자의 고충을 경청하고 이해하되 특정 사안에 대해 섣부르게 충고하지 않아야 하며, 환자가 자살을 암시하는 언행을 할 경우 반드시 주치의에게 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SKT ‘기술·사람 공존’ 광고 눈길

    SKT ‘기술·사람 공존’ 광고 눈길

    SK텔레콤이 새로운 기업광고 캠페인 ‘가능성의 릴레이’를 통해 세상과 새로운 소통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광고는 SK텔레콤이 지난 3월 발표한 ‘비전2020’에 따른 것으로, 고객들의 다양한 삶 속에서 ‘가능성의 동반자’로 친근하게 자리잡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모든 경계를 허무는 컨버전스 시대를 맞아 고객과 사회의 행복과 풍요를 만들어가기 위한 핵심 솔루션으로 ‘기술과 사람의 공존’ 가치를 제시하고 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입원 중인 학생을 찾아오는 교실(스마트러닝) ▲할아버지의 건강상태를 일상 속에서 살펴주는 거울(스마트케어) ▲잠 못 드는 아이에게 아름다운 밤하늘이 되어주는 천장(유비쿼터스 홈) 등 기술 진화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음을 전한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사랑의 힘?…혼수상태 빠진 男 울린 약혼女 목소리

    사랑은 그 어떠한 시련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는 것일까. 혼수상태에 빠진 남성이 약혼녀의 목소리를 듣고 기적처럼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알려져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7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의 보도에 따르면 교통사고로 머리 수술을 받은 뒤 혼수상태에 빠졌던 영국인 청년이 인도네시아 약혼녀의 전화를 받기 위해 손을 움직이고 눈물을 흘리는 등의 기적적인 반응을 보였다. 감동 사연의 주인공은 매튜 테일러(31). 그는 지난해 7월 인도네시아 발리 섬에서 오토바이를 타던 중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당시 약 1년 6개월 동안 현지에서 영어를 가르쳤던 테일러는 인도네시아대학을 다니던 한다야니 누룰(27)과 결혼을 약속한 사이였다. 테일러는 수술을 받은 뒤에도 잠에서 깨어나지 않아 영국으로 보내졌다. 이후 그는 혼수상태에서 각성하기 위한 자극 프로그램을 받아 왔지만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았다. 급기야 테일러를 따라 함께 입국했던 약혼녀는 3주 전 비자가 만료돼 본국으로 돌아가게 됐다고 한다. 테일러의 계부 사이먼 무어는 언론에 “아들의 귀에 전화기를 대주자 그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면서 “그녀(약혼녀)가 그에게 무언가를 부탁하자 그는 침묵의 ‘예스’를 했다.”고 말하며 기뻐했다. 이에 대해 의료진은 테일러가 반혼수 상태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뇌손상 자선단체 헤드웨이의 루크 그릭스는 “테일러는 혼수 상태 각성 프로그램의 효과를 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테일러는 사고 당시 의료 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수술과 치료에 10만파운드(약 1억 8000만원)의 거액이 들었다고 한다. 계부인 무어가 집 담보 대출를 추가해 5만달러를 마련했으며 양부인 대럴도 그 절반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