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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마(火魔)로부터 11명 목숨 구한 ‘영웅 고양이’ 화제

    화마(火魔)로부터 11명 목숨 구한 ‘영웅 고양이’ 화제

    11명의 목숨을 화마(火魔)로부터 구해낸 기특한 고양이의 사연이 네티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미국 온라인매체 허핑턴 포스트의 2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 고양이의 이름은 ‘미트볼’로 현재 프랑스의 한 농촌지역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트볼이 살고 있던 주택은 11명의 거주자가 함께 생활하는 다세대 주택으로 문제의 사건이 일어난 것은 지난 23일이다. 상황을 재구성해보면 다음과 같다. 미트볼의 주인이자 주택 다락방 바로 밑에 살고 있던 알렉산드라 말린은 새벽부터 계속되는 소음에 잠을 깼다. 뭔가 긁는 소리가 계속 천장 쪽에서 들려왔던 것이다. 달콤한 잠을 방해받아 짜증이 심하게 난 말린은 소리가 들려온 다락방으로 향했고 원인을 알 수 있었다. 미트볼이 끊임없이 트랩도어(trapdoor, 바닥・천장에 나 있는 작은 문)를 왔다 갔다 하며 발톱으로 바닥을 긁고 있었던 것이다. 말린은 미트볼에게 화가 났지만 동시에 다른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꼈다. 뭔가 매캐한 냄새가 코를 자극했고 그녀는 곧 집안을 둘러싸고 있는 검은 연기를 발견할 수 있었다. 말린은 즉시 지역 소방서에 연락했고 아직 잠에 빠져있던 다른 구성원들을 깨웠다. 다행스럽게도 화재는 무사히 진압됐고 당시 집에 있던 성인 8명과 아이 3명은 큰 화를 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정작 말린의 표정은 계속 우울했다. 화재 진압과정에서 미트볼의 모습이 사라졌던 것. 혹시나 연기에 질식한 것은 아닌지 사람들은 우려했지만 당일 저녁 미트볼은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나타났다. 거주민들은 미트볼의 영웅적 행동에 큰 감사를 표시하며 고양이 비스킷을 선물했다는 후문이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제시카 몰래카메라, “동영상 찍고 있는데 화를 낼수도 없고 참...”

    제시카 몰래카메라, “동영상 찍고 있는데 화를 낼수도 없고 참...”

    제시카 몰래카메라, “동영상 찍고 있는데 화를 낼수도 없고 참...” 소녀시대 공식 홈페이지에 26일 제시카가 등장하는 짧은 영상물이 올랐다. 낮잠을 자고 있는 제시카를 누군가 장난쳐 잠을 깨우는 장면이 담겨 있는 10여초짜리 소품이다. 27일 인터넷 포털에서는 ‘제시카 몰래카메라’가 주요 검색어로 등장했다. 제시카는 잠을 자고 있다가 누군가 자기 입에 과자를 넣으려고 하자 깜짝 놀라며 깼다. 과자는 입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바닥으로 떨어졌다. 제시카는 장난을 친 멤버에게 손으로 그러지 말라는 시늉을 하며 시원하게 웃었다. 제시카 몰래카메라에 네티즌들은 “제시카 몰래카메라, 자는 척 하고 있었던 것 아냐?”, “제시카 몰래카메라, 잠을 깨웠으니 짜증날 법도 한데 동영상 찍고 있으니 화낼 수도 없고”, “제시카 몰래카메라, 이랬거나 저랬거나 예쁘다” 등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늙었다고 얕봐?” 강도 물리친 77세 할머니 화제

    “늙었다고 얕봐?” 강도 물리친 77세 할머니 화제

    80세를 바라보는 할머니가 총을 쏘면서 집에 든 강도들을 물리쳤다. 강도 중 한 명은 이 ‘용감한’ 할머니가 쏜 총을 맞고 사망했다. 아르헨티나 지방도시 로사리오에 사는 할머니 이르마(77)는 4년 전 남편을 잃었다. 이후 외롭게 혼자 사는 할머니의 집에 강도가 든 건 최근이었다. 잠을 자던 할머니가 인기척을 느껴 눈을 떠보니 강도 두 명이 집에 들어와 있었다. 할머니 방까지 들어온 강도들은 욕설을 퍼붓다가 “총이라도 있으면 좋겠소? 총 있으면 쏴.”라고 조롱했다. 할머니는 “총을 원해?” 하더니 침대 옆 서랍장을 열었다. 서랍엔 죽은 남편이 사용하던 권총이 들어있었다. 총을 잡은 할머니는 강도들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탕!탕!” 총성이 울리면서 강도 한 명이 고꾸라지고 또 다른 한 명은 줄행랑을 쳤다. 총성에 잠이 깬 이웃이 신고하면서 경찰이 출동, 쓰러진 강도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사망했다. ’명사수 할머니’ 이르마는 “총을 쏘라고 하기에 남편의 총이 서랍장에 보관돼 있는 걸 떠올려 무작정 꺼내 쐈다.”면서 “평생 한 번도 총을 쏴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사진=TN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차에 치인 고양이 발로 걷어찼다가 쇠고랑 찬 퇴역군인

    차에 치인 고양이 발로 걷어찼다가 쇠고랑 찬 퇴역군인

    영국에서 한 남성이 차에 치여 쓰러져 있는 고양이를 발로 걷어차는 몰상식한 행동이 담긴 영상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공분을 일으켰다. 사건은 작년 9월 새벽 5시쯤 발생했다. 20초 분량의 짧은 영상을 보면 영국 서북부 그레이터 맨체스터 주의 애슈턴언더라인(AshtonunderLyne)의 한 도로 위에서 흰색 티셔츠를 입은 30세 남성이, 차에 치여 바닥에 늘어져 있는 수컷 고양이에게 다가간다. 잠시후 남성은 가슴에 성호경(손으로 십자가 모양의 성호를 그으면서 바치는 기도)을 그리고는 고양이를 있는 힘껏 걷어찬다. 이어 남성은 두 번째 킥을 날리는 모습도 보여준다. 남성의 몰상식한 행위는 교차로에 달린 보안 CCTV에 의해 고스란히 촬영됐다. 경찰에 붙잡힌 남성은 공판에서 동물에 불필요한 고통을 끼친 혐의로 18주간 징역을 선고받았다. 또한 사건 담당 판사는 남성이 5년동안 동물을 기르지 못하도록 하는 처분을 내렸다. 사진·영상=유튜브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제시카 몰래카메라, 자고 있는데 입술 위에 뭔가 닿자…

    제시카 몰래카메라, 자고 있는데 입술 위에 뭔가 닿자…

    제시카 몰래카메라, 자고 있는데 입술 위에 뭔가 닿자… 26일 소녀시대 공식 홈페이지에는 10초 분량의 짧은 ‘제시카 몰래카메라’ 영상이 올라왔다. 낮잠을 자고 있는 제시카의 모습이 담긴 이 영상에는 제시카를 상대로 장난을 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자고 있는 제시카의 입에 과자를 넣으려고 하자 제시카는 깜짝 놀라며 잠에서 깼다. 과자는 입술에 닿자마자 입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옆으로 떨어졌다. 제시카는 멤버 중 누군가의 장난임을 안 뒤 손으로 그러지 말라는 시늉을 한 뒤 시원하게 웃었다. 제시카 몰래카메라에 네티즌들은 “제시카 몰래카메라, 자고 있는 것도 예쁘네”, “제시카 몰래카메라, 연출한 건가 즉흥적인 건가”, “제시카 몰래카메라, 좀더 길게 찍었어도 좋았을뻔” 등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도 자도 졸리는 기면증 환자 빠르게 증가

     대입 수험생은 물론 야근과 회식이 반복되는 직장인들은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는 수면 패턴에 길들여져 낮이면 졸음에 빠지기 일쑤다. 최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전국의 초·중·고교생 95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수면시간은 초등학생이 8시간, 중학생 7시간, 고등학생이 5시간 30분이었다.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평균 수면시간이 6시간 10분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자신의 상태를 기면증일 수도 있다고 여기는 사람도 늘어 관련 카페에서 정보를 얻거나 병원을 찾는 사람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2011년 이후 매년 25% 이상 환자 증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2년 한 해에 기면증으로 진료 받은 사람은 2356명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1480명, 여성 876명이었고, 연령별로는 20대가 770명으로 가장 많았다. 10대(634명)와 30대(507명)가 뒤를 이었다. 환자수는 특히 최근 3년간 급증했다. 2008~2010년에는 1348~1451명으로 큰 변화가 없었지만 2011년에는 전년대비 25.2%, 2012년에는 29.7%가 늘어 큰 변화를 보였다. 한림대성심병원 뇌신경센터 주민경 교수는 “기면증은 전 연령대에서 발생하지만 주요 증상이 대개 10대 중·후반에 처음 나타나기 때문에 20~10대 환자가 많다”며 “성별은 큰 차이가 없고, 유병률은 0.002~0.18% 정도이다”고 말했다. ■‘너무 자는 것도 병’ 수면질환 관심 증가 환자가 늘어난 것은, 수면 장애를 질환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뚜렷해진 결과이다. 과거에는 잠을 많이 자고, 졸려하는 사람을 ‘게으르다’고 여기고 지나쳤다. 또 ‘가위눌림’이라는 수면마비도 질환이라기 보다 단순한 해프닝으로 치부했다. 이런 수면마비는 일반인도 100명 중 20여명 정도가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삶의 질을 중요시하는 트렌드와 함께 수면질환에 관심이 커지면서 자신의 잠버릇을 질환으로 인식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심지어는 잦은 야근과 회식으로 수면시간이 줄어 피곤을 호소하는 직장인들이 기면증으로 오인해 병원을 찾기도 한다. 국내 수면질환 관련 학회에서 불면증·기면증 등의 수면장애가 질환이라는 점을 홍보한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신종플루와의 상관성도 배제 못해 2009년에 유행해 많은 사상자를 냈던 신종플루와의 연관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H1N1’ 바이러스가 유행한 2010년 이후 기면증 환자가 급증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2011년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스웨덴, 아이슬란드, 핀란드 등 북유럽 국가에서 H1N1 예방백신 중 하나인 ‘펜뎀릭스‘를 접종한 어린이가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기면증을 경험할 확률이 9배나 높았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 예방백신을 접종한 환자 외에도 신종플루에 걸렸던 이들 중 기면증을 확진받은 사람이 있었다는 사실을 예로 들며 원인이 H1N1 바이러스의 특수성에 있는 게 아닐까 하는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H1N1 바이러스가 기면증의 원인으로 알려진 하이포크레틴을 파괴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주민경 교수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H1N1 바이러스가 대두된 이후 기면증 환자가 늘었지만 정확한 상관성은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올해 H1N1 바이러스가 유행한 만큼 앞으로의 환자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면증을 중추신경 이상 질환 기면증은 중추신경계에 문제가 생겨 자고 깨야 할 때가 제대로 조절되지 않는 질환이다. 기면증(narcolepsy)이라는 용어는 ‘마비’와 ‘혼수’를 뜻하는 그리스어 ‘narke’와 ‘발작’을 뜻하는 ‘lepsis’의 합성어(Narcolepsie)로, 프랑스 약사 젤리노가 처음 사용했다. 이후 의사들은 1979년 기면증을 수면질환으로 규정, 과다졸림 질환으로 분류했다. 국내에서도 이를 발작성 수면 및 탈력발작(G47.4)으로 등록, 2009년 5월부터 희귀난치성질환으로 규정하고 있다. 현재 국내 기면증 환자는 8만여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지금까지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수면과 각성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히포크레틴이 뇌의 시상하부에서 제대로 분비되지 않거나 ‘HLA-DQB1·0602’ 등의 백혈구 항원 형질 유전자가 관여하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뇌졸중·뇌종양 등 뇌에 이상이 있는 뇌질환자나 자기면역질환자, 두부 외상환자에게도 기면증이 생길 수 있다. ■잠이 생활에 미치는 영향 기면증의 주요 증상은 낮에 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잠이 오거나, 졸리지 않을 때도 각성 정도가 심각하다는 것. 때와 장소에 상관없이 졸리고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아 환자 대부분이 만성피로를 호소한다. 그렇다고 밤에 잠을 제대로 못 자 낮에 잠이 오는 경우를 기면증으로 오인해서는 안 된다. 이런 경우는 자고 일어나면 개운하고 또 제어도 가능하다.  참을 수 없는 잠은 삶의 질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환자들은 학업이나 업무 효율이 떨어지고, 자신감 결여로 대인관계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운전 중 잠이 들어 사고가 나거나 사회생활이 어려워 집에만 은둔하는 환자도 있다. 또 ‘왜 나에게 이런 질병이’라고 자책하다 우울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특히 약으로 인한 부작용이 있을 경우 두통이나 경련, 불면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 뿐이 아니다. 웃고, 화를 내거나 농담을 주고받는 등 감정 변화가 있을 경우 얼굴이나 무릎, 다리근육, 몸 전체에 힘이 빠져 주저앉는 증상이 수초에서 길게는 30분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소위 ‘탈력발작’으로 기면증 환자 10명 중 6명이 경험하는 증상이다. 꿈을 많이 꾸고, 자다가 팔다리를 꿈틀대거나 기도가 좁아져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꿈꾸는 그대로 신체가 따라하는 렘수면 행동장애도 흔히 나타난다. ■약물치료만으로도 정상생활 가능 그렇다고 기면증 환자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물론 일부에서는 기면증에 대한 사회적 인식 때문에 희귀난치성질환 등록을 거부하기도 한다. 전문의들은 “기면증은 현 단계에서 완치가 불가능하지만 모다피닐이나 카니틸 성분의 약만 잘 복용하면 일반인과 비슷한 수준으로 증상이 호전된다”면서 “또 유전자 치료나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약이 개발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진단을 위해서는 수면다윈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 검사를 통해 정확한 수면 양태를 파악하며, 수면 패턴과 각성의 양상도 살펴볼 수 있다. 또 주간졸림증을 알아보기 위해 다중수면잠복기 검사도 시행한다. 주민경 교수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도 기면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면서 “실제로 일부 환자는 스트레스를 줄인 후 졸리거나 각성 증상이 준 경우가 많다. 희귀난치성 질환이지만 에이즈나 암처럼 관리만 잘하면 정상인과 같은 삶을 살 수 있는 만성질환”이라고 말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닮은 듯 다른…14년만에 만난 숙명의 라이벌

    닮은 듯 다른…14년만에 만난 숙명의 라이벌

    ‘숙명의 라이벌’인 스타 발레리나 김주원, 김지영이 14년 만에 한 무대에 마주 선다. 흑과 백이 강렬한 대비를 이루는 무대 위. 흑과 백의 남녀 2쌍이 탱고와 플라멩코 선율을 파고들며 몸의 언어를 피워내는 ‘투 인 투’(TWO in TWO)다. 다음 달 6~7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올라갈 이 공연은 안무가 안성수와 디자이너 정구호가 2000년 두 사람을 위해 만든 ‘초현’(超現)을 재해석했다. 남성 현대무용수들이 두 발레리나 곁에 붙으면서 작품은 더욱 역동적이고 농밀해졌다. 같은 나이(36)에 같은 키(165㎝), 같은 혈액형(AB), 러시아 유학, 국립발레단 주역 등의 공통 분모를 지녔지만 성격도 스타일도 다른 김주원과 김지영. 두 발레리나가 뿜어내는 에너지로 25일 저녁 서울 서초동 한국예술종합학교 연습실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서려 있었다. 리허설 전후의 틈을 비집고 말간 얼굴에 피로와 설렘이 배어 있는 그들을 만났다. 주원 정구호, 안성수 선생님과 함께 밥을 먹다가 ‘새 작품을 만들자’고 의기투합했어요. 구호 선생님이 ‘멋진 아이디어가 있다’며 블랙 앤 화이트로 꾸민 무대 세트를 보여주셨죠. ‘정말 멋지다. 이 무대를 채울 사람이 누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선생님들이 말씀하셨죠. ‘이 무대를 빛나게 할 사람은 김주원과 김지영밖에 없다.’ 지영 14년 전엔 시키는 대로 멋모르고 했다면 이젠 연륜이 쌓이면서 즐기는 경지에 이르렀어요. 선생님들이 어떤 분위기를 내고 싶어하는지 금세 눈치채곤 하죠. 작품도 더 신비롭고 섹시해졌어요. 저희도 그만한 연륜이 됐거든요.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었답니다(웃음). 초등학교 6학년 때인 1989년 한국발레협회 주최 콩쿠르에서 공동 금상을 수상한 이후 줄곧 라이벌로 비친 두 발레리나는 정상의 자리에 선 지금, 서로에게 존경의 시선을 보낸다. 주원 지영이 덕분에 제가 더 전력 질주할 수 있었어요. 서로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 넣어준 셈이죠. 세월이 지나다 보니 서로 존경하는 마음도 들고 지영이 같은 동료가 동시대에 있다는 게 얼마나 좋은 일인지 새삼 깨닫게 돼요. 지영 사람들은 늘 저희를 라이벌로 보지만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처럼 저희끼리는 안 그래요. 주원이는 굉장히 똑똑한 무용수예요. 똑똑하면 열정이 없을 수도 있고 노력을 안 할 수도 있는데 얘는 심지어 노력까지 한다는 거예요. 짜증 나게(함께 웃음). 그렇게 노력하니 지금의 아름다움을 지니게 된 것 같아요. 주원 고마워. 제가 티 나게 노력했다면 지영이는 티 나지 않게 부단히 노력해 왔죠. 지영 티 안 나게? 하하, 그래요. 저는 화장실에서 숨어서 하는 스타일이에요. 최근 현대무용, 사진, 재즈, 뮤지컬 등 다른 예술 장르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행동반경을 넓히고 있는 두 사람은 고민도 닮은꼴이었다. 주원 여러 언어를 익히면 표현할 수 있는 영역이 넓어지듯, 다양한 장르를 경험하면서 춤의 언어가 더 깊어져요. 그래서 계속 도전하게 돼요. 하지만 매번 작품을 할 때마다 벽에 부딪힌 느낌이에요. 제 안에 없던 새로운 걸 찾아내야 한다는 게 새 작품에 들어갈 때마다 반복되는 숙명이죠. 이런 고민들 때문에 잠도 잘 못 자요. 김주원은 김지영을 보며 ‘잠은 잘 자느냐´ 묻더니 “어제도 한 시간 밖에 못 잤다”고 털어놨다. 지영 옛날에는 춤에 대한 고민 때문에 죽고 싶기까지 했어요. 요즘도 늘 내 인생의 사춘기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힘들고 괴로운 감정은 따라다녀요. 하지만 과거에 그렇게 저를 힘들게 했던 무용이 이젠 힐링이 됐어요. 이것 때문에 내가 살 수 있고 버틸 수 있구나 하죠. 주원 그럼 뭐 때문에 힘들어? 남자 문제야?(웃음) 지영 남자 문제면 더 좋지(웃음).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이상화, 朴대통령에 성의없는 답변?…뭐랬길래

    이상화, 朴대통령에 성의없는 답변?…뭐랬길래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세계 최강자 이상화 선수의 박근혜 대통령의 질문에 대한 ‘썰렁 답변’이 화제다. 박근혜 대통령은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을 한 달 앞둔 8일 태릉선수촌을 찾아 국가대표 선수들과 지도자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피겨 여왕’ 김연아, 여자 쇼트트랙 차세대 주자 심석희 등 대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본 뒤 체력 단련장인 월계관으로 이동해 이상화 선수와 만났다. 박 대통령은 이상화 선수에게 “무슨 비결이 있나요. 그렇게 잘할 수가 있어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이상화 선수는 “그냥 열심히 항상 최선을 다하는 거죠, 뭐”라고 담담하게 답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쉬는 시간도 중요한데 쉴 때는 주로 뭘 하나”라고 관심을 보인 데 대해서도 이상화 선수는 “잠이 늘 부족해서 주로 수면을 취한다. 그리고 시즌 중에는 너무 바빠서 사실 여가 시간도 별로 없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에게 얼마나 이상화 선수가 큰 용기와 희망을 주는지…, 이번에도 잘 하리라 믿는다”고 격려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박 대통령이 찬사를 보내며 던진 질문에 대해 이상화 선수가 “그냥 열심히 항상 최선을 다하는 거죠, 뭐”라고 언뜻 당연하면서도 무덤덤해 보이는 듯한 말투로 대답을 한 데 대해 신선하고 재미있다는 반응이 나왔다. 네티즌들은 “세계 톱클래스 스타의 핵심을 찌른 진솔한 답변”, “발랄한 미녀스타의 발랄한 답변”, “대통령은 좀더 색다른 얘기를 듣고 싶었을 것도 같다”, ”소치 올림픽 확실한 금메달, 이상화 화이팅!”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 대통령은 방명록에 ‘국가대표 선수단의 소치 동계올림픽 선전을 응원합니다’라고 적었고, 오찬 이후 소치올림픽 D-30 전광판 앞에서 선수들과 ‘소치 대박’을 외치며 기념사진을 찍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 기사는 지난 1월 9일 인터넷 서울신문에 게재됐던 기사입니다.
  • 허경환 3무 요리법 공개, 안 씻고 안 다듬고 안 불린다! 왜?

    허경환 3무 요리법 공개, 안 씻고 안 다듬고 안 불린다! 왜?

    허경환 3무 요리법이 화제다. 안 씻고, 안 다듬고, 안 불린다는 상남자 허경환 3無 요리법이 공개된 것. 26일 밤 방송되는 KBS 2TV ‘맘마미아’에서는 지난 오상진, 양재진 모자에 이어 MC 박미선, 이영자, 허경환, 김지민이 ‘엄마와 함께 하는 24시간’을 선보인다. 이 날 허경환은 자신의 생일을 맞아 부모님을 위한 생일상 차리기에 도전한다. 재료를 사기 위해 마트로 향한 허경환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걱정하더니 결심한 듯 박은영 아나운서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박은영 아나운서는 “나는 당직 중이고 대신 후배 아나운서에게 부탁하겠다”고 답해 허경환의 기대를 부풀렸다. 요리 수호천사가 오기까지 허경환은 막무가내 요리를 시작했고 3무 요리법이 공개됐다. 그는 재료를 씻지 않는 것은 물론 다듬지도 않은 채 무조건 조리부터 시작한 것. 뿐만 아니라 미리 불려놔야 하는 당면마저도 그대로 조리해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 “왜 재료들을 씻지 않았냐?”는 제작진의 물음에 허경환은 “양파나 바나나는 껍질을 까서 먹는 것 아니냐. 바나나도 안 씻는데 양파는 왜 씻어야 하냐?”고 반문하며 독특한 요리철학을 밝혀 제작진을 경악하게 했다. 잠시 후, 허경환의 요리에 도움을 주러 온 사람은 다름아닌 ‘6시 내고향’의 안방마님 가애란 아나운서. 허경환의 요리에 “복합적으로 떫은 맛”이라고 혹평을 가한 가애란 아나운서와 허경환은 어떤 인연으로 음식까지 함께 하게 됐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허경환의 범상치 않은 3무 요리 실력은 오늘(26일) 밤 11시 15분 ‘맘마미아’ 44회 방송에서 공개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돌고래는 한눈 뜨고 잔다…동물들 잠버릇 보니

    돌고래는 한눈 뜨고 잔다…동물들 잠버릇 보니

    동물들도 수면 시 사람처럼 다양한 잠버릇이 있을까? 해당 궁금증을 해결해줄 조사 결과가 나와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영국 BBC 방송 다큐멘터리 팀은 한 가지 재밌는 실험을 진행했다. 잉글랜드 에이번 주 브리스톨 시 동물원에 30개의 고성능 카메라와 20개의 적외선 센서를 설치한 뒤 밤 동안 동물들이 취한 행동을 정밀 관찰해본 것. 수족관부터 야외 사파리까지 육·해·공 생태계를 포괄하는 대규모 관찰이 진행됐고 밝혀진 결과는 매우 흥미로웠다. 우선 수족관의 ‘갑오징어’와 ‘문어’는 수면 시간 동안 빠르게 눈이 움직였다. 안구운동이 활발하다는 것은 ‘꿈’을 꾼다는 것으로 이들의 잠버릇이 인간과 유사하다는 점을 알려준다. 같은 수족관의 ‘돌고래’는 특이하게도 한 쪽 눈만 감고 다른 쪽은 눈은 뜬 채로 수면을 취했다. 이는 잠을 잘 때 다가올 위협을 감지하기 위해 계속 수영 상태를 유지하려는 버릇에서 기인한다. 또한 수면시간과 생태계 먹이사슬에 얽힌 묘한 역학관계도 도출됐다. 일반적으로 약한 동물이라 인식되는 기린과 펭귄은 수면시간이 보통 2시간으로 아무리 길어도 4시간을 넘지 못했다. 그나마 이들은 짧은 수면시간에도 주위 환경에 민감히 반응해 자주 깼다. 반면 강자라 인식되는 사자와 고릴라는 8시간이 넘는 숙면(?)을 취했다. 동물학자들은 이를 생존 진화론 측면에서 분석했다. 이들은 “각 동물들은 본인 환경에 맞게 수면방식을 발전시켜왔다. 돌고래는 바다 속에서, 기린은 야생에서 끊임없이 다가오는 위협을 방어하기 위해 독특한 잠버릇을 발전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다큐멘터리는 내달 3일 BBC 4채널을 통해 ‘한밤중의 동물들(Animals through the Night)’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거대한 고래 꼬리에 얼굴 맞은 여자 화제

    거대한 고래 꼬리에 얼굴 맞은 여자 화제

    고래 꼬리에 얼굴을 맞고도 멀쩡한 여성의 모습을 포착한 동영상이 인터넷상에서 화제다. 지난 23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고래에게 얼굴 맞은 소녀’(Girl gets slapped in the face by a whale)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41초 분량의 이 영상에는 지난 22일 멕시코 서부 바하 칼리포르니아 해안에서 고래관광 중이던 첼시라는 여성이 고래의 꼬리에 맞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관광 여객선 옆으로 회색고래로 추정되는 거대한 고래가 헤엄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잠시 뒤 고래가 사람들의 방문을 반기는 듯 이리저리 꼬리를 흔든다. 잠시 뒤 바닷물 속으로 들어갔던 엄청난 크기의 꼬리가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배 위 관광객의 얼굴을 가격한다. 본의 아니게 고래의 꼬리에 머리를 맞은 첼시란 여성은 다행히도 부상은 당하지 않았다. 하마터면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은 함께 있던 일행의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상을 접한 해외 누리꾼들은 “사람들을 반기는 고래의 모습이 재밌네요”,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다”, “첼시란 여성 많이 아팠겠네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맛이 어때요!’ 거대 고래,꼬리로 배 위 관광객 얼굴 가격 포착

    ‘맛이 어때요!’ 거대 고래,꼬리로 배 위 관광객 얼굴 가격 포착

    고래 꼬리에 얼굴을 맞고도 멀쩡한 여성의 모습을 포착한 동영상이 인터넷상에서 화제다. 지난 23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고래에게 얼굴 맞은 소녀’(Girl gets slapped in the face by a whale)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41초 분량의 이 영상에는 지난 22일 멕시코 서부 바하 칼리포르니아 해안에서 고래관광 중이던 첼시라는 여성이 고래의 꼬리에 맞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관광 여객선 옆으로 회색고래로 추정되는 거대한 고래가 헤엄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잠시 뒤 고래가 사람들의 방문을 반기는 듯 이리저리 꼬리를 흔든다. 잠시 뒤 바닷물 속으로 들어갔던 엄청난 크기의 꼬리가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배 위 관광객의 얼굴을 가격한다. 본의 아니게 고래의 꼬리에 머리를 맞은 첼시란 여성은 다행히도 부상은 당하지 않았다. 하마터면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은 함께 있던 일행의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상을 접한 해외 누리꾼들은 “사람들을 반기는 고래의 모습이 재밌네요”,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다”, “첼시란 여성 많이 아팠겠네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탄수화물 중독 진단, 10가지 문항 보니 “내 얘기?” 멘붕

    탄수화물 중독 진단, 10가지 문항 보니 “내 얘기?” 멘붕

    ‘탄수화물 중독 진단’ 탄수화물 중독 진단 게시물이 화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탄수화물 중독 진단’ 게시물이 공개됐다. ‘탄수화물 중독 진단’에 따르면 10가지 항목 중 5가지 이상이 해당되면 탄수화물 중독을 의심해야 한다. 탄수화물 중독 진단 항목에는 ‘아침에 밥보다 빵을 먹는다’ ‘오후 3~4시쯤이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배가 고프다’, ‘주변에 항상 간식이 있다’, ‘방금 밥을 먹었는데 허기가 계속 된다’, ‘자기 전에 야식을 안 먹으면 잠이 오지 않는다’ 등이 있다. 네티즌들은 “탄수화물 중독 진단, 난 10가지 다 해당되는데?”, “탄수화물 중독 진단 보니 나는 정말 심각한 탄수화물 중독이다”, “이거 다 내 얘기다”, “탄수화물 중독 진단 해보니 반성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탄수화물 중독 진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침에 밥보다 빵 먹는다면.. 탄수화물중독증?

    아침에 밥보다 빵 먹는다면.. 탄수화물중독증?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탄수화물 중독 셀프 테스트’ 게시물이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10가지 항목 중 5가지 이상이 해당되면 탄수화물 중독을 의심해야 한다. 항목에는 ‘아침에 밥보다 빵을 먹는다’ ‘오후 3~4시쯤이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배가 고프다’, ‘주변에 항상 간식이 있다’, ‘방금 밥을 먹었는데 허기가 계속 된다’, ‘자기 전에 야식을 안 먹으면 잠이 오지 않는다’ 등이 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세계 7대 흉가, 우리나라 3대 흉가까지..‘가까이 가도 밤에 잠 못 잘듯’

    세계 7대 흉가, 우리나라 3대 흉가까지..‘가까이 가도 밤에 잠 못 잘듯’

    세계 7대 흉가, 우리나라 3대 흉가 지난해 CNN은 ‘세계에서 가장 소름돋는 7곳’을 공개했다. 이 게시물은 1년이 지난 최근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며 공포심을 주고 있다. CNN은 당시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놀이공원, 체코 세들렉 납골당, 일본의 아호키가하라, 토고의 동물부적 시장, 멕시코의 인형의 섬, 일본의 군함섬, 한국의 곤지암 정신병원을 ‘세계에서 가장 소름 돋는 7곳’으로 선정했다. 이외에도 네티즌들은 ‘대한민국 3대 흉가’로 곤지암 정신병원, 제천 늘봄가든, 영덕 흉가 등을 꼽았다. 사진 = CNN (한국 3대 흉가)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야식 안 먹으면 잠 안 와? 탄수화물 중독 의심

    야식 안 먹으면 잠 안 와? 탄수화물 중독 의심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탄수화물 중독 셀프 테스트’ 게시물이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10가지 항목 중 5가지 이상이 해당되면 탄수화물 중독을 의심해야 한다. 항목에는 ‘아침에 밥보다 빵을 먹는다’ ‘오후 3~4시쯤이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배가 고프다’, ‘주변에 항상 간식이 있다’, ‘방금 밥을 먹었는데 허기가 계속 된다’, ‘자기 전에 야식을 안 먹으면 잠이 오지 않는다’ 등이 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영하 60도’ 세계 최저온도 지역에 홀로 사는 남자

    ‘영하 60도’ 세계 최저온도 지역에 홀로 사는 남자

    세계 최저온도 지역에 홀로 살아가는 40대 남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3일 보도했다. 러시아 북부의 얼어붙은 황무지에 사는 블라디미르는 영하 60도의 혹한 속에서 외롭게 살아간다. 그의 유일한 친구는 순록 45마리이며, 추운 날씨에도 순록들을 보호하기 위해 집 밖에서 잠을 청할 만큼 돈독한 ‘우정’을 자랑한다. 블라디미르는 시베리아 토착 소수민족 중 하나인 예벤키(Evenks) 족으로, 그의 민족은 선사시대때부터 순록과 함께 생활해 왔다. 대부분의 생활물자는 얼어붙은 강을 건너 시내에 나가 구하지만, 여름이 되어 강이 녹아버리면 배 조차 다니기 어렵기 때문에 물자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다. 불편한 환경에서도 이곳 생활을 고집하는 이유는 수 백 년 간 순록과 동지애를 강조하며 살아온 조상들의 전통적인 삶에 공감하기 때문. 유일하게 그를 후원하는 가까운 마을의 행정관은 “순록에 지원되는 정부 보조금이 있긴 하지만 800마리 이상일 경우에만 해당된다” 면서 “그의 순록은 45마리에 불과하기 때문에 지원이 어렵지만 그는 절대 순록과 함께 하는 삶을 포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블라디미르에게 있어서 순록을 키우는 것은 삶의 방식일 뿐 사업이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블라디미르는 “북녘의 야생 지대는 매우 깨끗하며 절대 변하지 않는다”며 “순록들과 살다보면 그들이 곧 친구처럼 느껴진다”고 애정을 과시했다. 조상들의 삶의 방식을 고수하는 그의 생활 방식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안겨주는 가운데, 이러한 토착민들의 재정적인 위험이 지속될수록 전통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탐험가이자 사진가인 아모스 채플은 그의 일상을 카메라에 담은 후“이곳의 토착민들은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지 못하게 되면 관광 사업이 최후의 동아줄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지원 통신원 leejw88@seoul.co.kr
  •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양재 화훼공판장 ‘꽃 경매장’을 가다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양재 화훼공판장 ‘꽃 경매장’을 가다

    봄 기운이 서리기 시작하는 우수(雨水)가 지났다. 대지의 풀과 나무가 깨어나는 모습이 엿보인다. 전국의 꽃시장은 졸업과 입학시즌 대목을 맞아 활기를 띠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꽃 시장인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 화훼공판장에서는 화려한 색으로 치장한 꽃들이 시민들의 반가운 손길을 기다린다. 지난 19일 밤, 화훼공판장 본관 1층 경매장은 자정부터 열리는 절화(折花)류 경매 준비에 한창이다.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꽃들을 트레일러로 이동시키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딩동댕동.” 차임벨 소리와 함께 경매가 시작됐다. 빨간 장미와 분홍 카네이션, 하얀 국화 등이 새로운 주인을 찾아가는 시간이다. 2층 200개의 응찰석에 대기 중이던 사람들의 눈빛에 생기가 돌면서 손놀림이 빨라졌다. 경매방식은 경매사가 본인이 책정해 놓은 예정가를 전광판 신호와 함께 떨어뜨리면 중도매인이 적당한 시점에 매수 주문을 넣어 낙찰받는 ‘하향식’으로 진행된다. 쉴 새 없이 이동하는 트레일러에 실린 형형색색의 꽃의 상태를 보면서 최고가와 최저가가 매겨진다. 각자 낙찰받을 가격을 입력하면 그중에서 최고가를 매긴 사람에게 낙찰된다. 새벽에 이루어지는 경매 탓에 경매사들은 밤낮이 뒤바뀐 생활을 할 수밖에 없다. 밤 9시에 출근하는 오수태 경매실장이 밤새 경매를 관장하고 퇴근하는 시간은 대략 아침 8시쯤. 때문에 수면 부족에 시달리지 않도록 낮에는 잠을 자 둬야 한다. ‘올빼미생활’ 15년째인 그는 “가정에 소홀해질 수밖에 없어 식구들에게 가장 미안하다”고 말했다. 오 경매사는 “처음에는 생체리듬이 바뀌어 힘들었지만 지금은 익숙해졌다”면서 “경매사는 나름대로 농가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는 조정자라는 책임감과 사명감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경매장의 또 다른 식구는 중도매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는 경력과 재산상태 등을 두루 고려해 중도매인 자격을 부여한다. 중도매인 경력 10년차인 박서강(45)씨는 오늘 따라 응찰기의 ‘전량확인’ 버튼을 누르는 손가락이 영 말을 듣지 않는다. “보기보단 순발력이나 운동신경이 많이 필요합니다.” 그는 계속 ‘한발 늦어서’ 원하는 물건을 적정한 가격에 구매하지 못했다. 하지만 “꽃처럼 환하게, 나이보다 젊게 사니 좋다”며 껄껄 웃는다. 낙찰받은 꽃은 바로바로 차량에 옮겨 싣는다. 꽃의 신선도를 위해 전국 각지로 빨리 배송해야 하기 때문이다. 꽃은 도매시장에 가면 다시 바빠진다. 상인들은 낙찰받은 꽃을 예쁘게 손질하면서 손님맞이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양재동 꽃시장’으로 불리는 aT 화훼공판장은 올해로 개장 25주년을 맞았다. 화훼공판장에서 운영하는 경매장은 일요일을 제외한 일주일 내내 열린다. 이곳의 경매가격이 우리나라 화훼류 기준가격을 정하는 역할을 한다. 본격적인 입학·졸업철을 맞아 꽃값이 강세라지만 화훼농가들은 늘어난 난방비 부담과 저조한 작황, 경기침체 영향으로 표정이 밝지만은 않다. 공판장 내 매장에서 난을 판매하고 있는 진수희(57)씨는 “경기가 안 좋으면 당연히 씀씀이를 줄이는데, 가장 먼저 줄이는 것이 꽃 소비”라며 “아직도 사회 일각에서는 화환 보내는 것을 뇌물로 생각하는 경향이 남아 있어 안타깝고 속상하다”고 말했다. 우리 국민은 사실상 꽃을 거의 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연간 꽃 소비금액은 1만 5000원대로 2011년 이후 제자리걸음이다. 이 중 경조사용 꽃 소비금액이 85%에 이른다. 한 사람이 1년 동안 장미 한 송이 정도를 사는 셈이다. 송기복 화훼공판장장은 “꽃의 소비를 촉진하고 꽃을 생활화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특별한 날이 아닌 평상시에 꽃을 주고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꽃이 사치품이 아니라 생활 속에 함께 있어야 하는 필수품으로 인식이 바뀌어야 하는 것이다. 꽃은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를 미소짓게 만든다. 다가오는 봄에는 한 번쯤 꽃시장에 들러 누군가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해 보자. 글 사진 jongwon@seoul.co.kr
  • 천안·영암서 잇단 AI 의심신고… 재확산 우려

    “예전엔 가금류 없는 외딴곳으로 피신시켰지만 올 초 확산 방지 살처분 범위가 3㎞로 넓어져 그럴 수 없어요. 3㎞ 이내에 가금류 없는 곳이 우리나라 어디에 있겠는지….” 충남 논산시 연산면 화악리에서 오계농장을 운영 중인 이승숙(52·여) 지산농원 대표는 23일 이렇게 말꼬리를 흐렸다. 그는 “나름 수소문을 끝내도 관할 자치단체가 어느새 연락해 ‘피신처를 제공하지 말라’고 막는다”며 혀를 찼다. 이 농원에서는 오계 500마리를 키우고 있다. 오계는 흔히 일본 오골계와 혼동하지만 몸이 온통 검은 우리나라 고유의 닭이다. 이 대표가 기르는 1000마리가 모두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이 대표는 “청정 자연에서 기르지만 조류인플루엔자(AI)가 여기저기 불쑥 터져 잠을 못 이룬다”며 “가금류 AI는 경영적 밀식사육이 아닌 자연방사를 통해 면역력을 키우는 방법으로 바뀌게 정부가 규제해야 막을 수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김재상 충남도 주무관은 “문화재청과 농림축산식품부가 오계 피신 문제를 협의하고 있지만 이동이 오히려 치명적일 수 있어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산농원은 지난 20일 연무읍 마전리 종계농장에서 발생한 AI가 고병원성으로 확인되자 방역 작업을 더욱 강화했다. 발생지와 23㎞쯤 떨어졌지만 긴장감은 최고조다. AI가 발생한 2006, 2008, 2011년 경기 동두천, 경북 봉화·상주, 인천 무의도 등 100㎞ 이상 떨어진 데로 세 차례 피신시켰지만 이젠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AI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보성리의 산란계농장에서도 “밤사이 100여 마리가 폐사했다”고 신고했다. 도는 간이키트 검사 결과 AI 양성 반응을 보이자 분변 등 시료를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이 농장은 지난 15일 고병원성 AI로 판명 난 육용오리농장에서 600여m 거리다. 전남 영암군 시종면의 한 농장에서도 육용오리 1만 6500마리 가운데 20마리가 폐사했다. 도는 간이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지만 예방 차원에서 가축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전날 반경 10㎞ 이내인 영암군 신북면의 육용오리농장에서도 폐사 신고가 들어와 4만 3000마리를 살처분했다. 반경 500m 이내의 오리농장 1곳, 1만 2000마리도 살처분을 앞뒀다. 영암군 시종, 신북, 도포면과 나주시 반남, 왕곡, 공산면 등 반경 10㎞ 이내는 전국 오리 사육량의 45%가 몰린 주산지여서 긴장감을 키우고 있다. 경기 안성시 보개면의 한 토종닭 사육농장에서도 AI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닭 4만 8000마리를 기르는 이 농장에서는 지난 21일 70여 마리에 이어 또 300여 마리가 폐사했다. 이에 따라 도는 해당 농장 입구에 초소를 설치하고 이동통제에 들어갔다. 반경 3㎞에는 오리 사육농가 4곳(12만 마리), 닭 사육농가 10곳(87만 마리)이 있다. 논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심판 편파구성 양심 선언 뒤 소트니코바vs김연아 갈라쇼 “금메달 연기라더니…”

    심판 편파구성 양심 선언 뒤 소트니코바vs김연아 갈라쇼 “금메달 연기라더니…”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결과에 대한 ‘판정 논란’이 여전히 뜨겁지만, 당사자인 김연아는 여전히 “나는 속상하지 않다”고 밝혔다. 반면 논란의 중심에선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갈라쇼에서 실수를 연발, 금메달에 빛이 바랬다. 김연아는 23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수상자들의 갈라쇼 무대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계속 말씀드렸듯이 판정에 대해 끝나고 나서 되새겨본 적이 없다”면서 “나보다 주변에서 더 속상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감미로운 선율과 함께 인류의 영원한 꿈인 평화를 노래하는 ‘이매진’의 선율이 흐르고, 김연아는 두 팔을 뻗어 회전하며 연기를 시작했다. 지난해 아이스쇼에서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갈라 무대를 선보인 김연아는 이번에는 어깨 부분을 파랗게 물들여 아래쪽으로 내려갈수록 점차 연해져 흰색으로 변하는 의상을 선택했다. 김연아는 경기 뒤 “결과가 어찌 됐든 경기가 잘 끝났다는 것이 만족스럽고, 항의한다고 해서 결과가 바뀔 것 같지 않다”면서 “억울하거나 속상한 마음은 없고, 좋은 기분을 유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마치고 나서 백스테이지에서 눈물을 흘리던 장면이 해외 방송 카메라에 포착된 것에 대해서도 김연아는 눈물의 의미는 판정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김연아는 “계속 분위기가 점수나 결과에 치우쳐 있다 보니 내 눈물의 이유를 그쪽으로 돌리는 것 같은데, 100% 솔직하게 눈물의 의미에 전혀 억울함이나 속상함은 없다”며 “믿어 주셔도 된다”고 웃었다. 김연아는 “금메달을 땄어도 그렇게 펑펑 울었을 것”이라며 “그동안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맺혀온 것이 한 번에 터지는 의미의 눈물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제가 ‘괜찮은 척’을 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정말 끝났다는 것으로 만족스럽다”면서 “대회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금메달의 욕심은 없었고 마지막 대회를 잘했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강조했다. 김연아는 앞으로 계획에 대해 생각을 해봤느냐는 질문에는 “아무 생각 없다”며 “천천히 생각해도 될 것 같다”고 웃었다. 이에 반해 논란의 중심에 선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갈라쇼에서 25번째로 연기를 펼쳤지만 빙판에 넘어지는 등 연이은 실수로 구설수에 올랐다. 아르헨티나 탱고 작곡가 아스트로 피아졸라의 명곡 ‘오블리비언’에 맞춰 연기를 펼친 소트니코바는 커다란 형광색 깃발을 들고 나왔다가 너무 큰 사이즈의 깃발을 밟거나 넘어지는 등 피겨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편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국제 피겨계 고위관계자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경기의 판정이 편향됐다고 밝혀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익명을 요구한 피겨계 고위관계자가 여자 피겨 싱글 심판진의 구성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게 유리하게 돼 있었다”며 “이것이 러시아의 힘”이라고 지적했다고 지난 22일 보도했다. 전날 열린 여자 피겨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는 2연패에 도전하던 김연아(24)가 소트니코바에게 역전당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하지만 심판 중에 러시아피겨협회 회장의 부인과 예전에 판정 시비로 자격정지를 당했던 사람이 포함됐다. 테크니컬 패널 또한 러시아 피겨협회 부회장을 역임한 러시아인이 맡아 심판진이 소트니코바에게 고의로 높은 점수를 준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고위관계자는 “테크니컬 패널의 총괄자가 러시아인이라는 것이 그림을 완성한다”고 덧붙였다. USA투데이는 또다른 테크니컬 패널인 핀란드의 올가 바라노바가 시상식 직후 러시아 선수단 중 한명을 끌어안는 장면이 목격됐다고도 전했다. 현재 판정 시스템에서는 9명의 심판이 각각 어떤 점수를 줬는지가 공개되지 않아 누군가 편향된 판정을 내린다고 해도 누가 했는지, 편향된 판정 자체가 있었는지 가려내기가 어렵다. 이에 미국피겨협회는 국제빙상연맹(ISU)에 심판들의 익명을 보장하는 제도를 폐지해달라는 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다. 여자 경기를 담당하지 않은 올림픽 심판 중 한명은 “소트니코바가 그 점수를 받을 만한 연기를 펼치지 못했다”며 “러시아 관중이 그의 점수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 심판은 “동메달리스트인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가 소트니코바보다 각 프로그램 구성요소별로 1∼1.5점 정도 더 받았어야 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연아는 소트니코바에 비해 모든 면에서 훨씬 뛰어났다”며 “코스트너와 김연아 둘 다 소트니코바보다 낫다”고 덧붙였다. 소트니코바가 경기 후 심판을 본 러시아피겨협회 회장의 부인 알라 셰코브세바를 껴안는 장면 또한 포착돼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니냐는 논란도 일고 있다. 시카고 트리뷴은 23일 친콴타 국제빙상연맹(ISU) 회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해 더 큰 파장을 일으켰다. 친콴타 회장은 인터뷰에서 “빙상연맹 관계자와 이해관계가 있다고 해도 멍청한 사람이 심판 하는 것을 바라느냐”면서 “이해관계보다 훌륭한 심판이 활동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논쟁을 심화시켰다. 네티즌들은 “소트니코바 갈라쇼, 김연아 갈라쇼 보다가 보니 아주 꼴 보기 싫네. ISU는 심판 양심선언에 귀 기울여라”, “소트니코바 갈라쇼, 김연아 모습과 너무 차이난다. 실수를 아주 제대로 하네. 심판 양심 선언 역시 맞는 말이었어”, “소트니코바 갈라쇼, 김연아는 아무렇지 않다고 하는데 난 왜 눈물이 날까. 심판 양심 선언 조사 제대로 해주길”, “소트니코바 갈라쇼, 김연아 갈라쇼 너무 큰 차이. 심판 양심 선언 때문에 잠이 안 온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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