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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노래자랑 MC 데뷔 남희석 “송해·김신영 누 되지 않도록”

    전국노래자랑 MC 데뷔 남희석 “송해·김신영 누 되지 않도록”

    김신영의 뒤를 이어 KBS 전국노래자랑 MC로 데뷔한 남희석이 첫 촬영을 마쳤다. 남희석은 12일 전남 진도군 고군면에서 열린 전국노래자랑 녹화에서 새 MC로 처음 무대에 올랐다. 남희석은 녹화에 들어가기 전 “너무 떨려 잠을 한숨도 자지 못하고 오전 9시에 나왔는데도 재밌는 출연진과 리허설을 하니 피곤함을 모르겠다. 현장 열기를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며 “환영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 전국 어디든 불러만 주시면 달려갈 테니 많이 응원해달라”고 뉴스1에 말했다. 이날 남희석은 박수와 환호 속에 무대에 올랐다. 90도로 고개 숙여 인사한 그는 “전국에 계신, 또 해외에 계신 여러분, 저 멀리 바다를 누비고 계신 외항 선원 여러분, 씩씩한 우리 국군 장병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를 찾아주신 진도군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멀리 전국에서 찾아주신 관광객 여러분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송해 선생님께서 아주 오랜 세월 닦아주시고, 씩씩한 김신영씨가 젊은 에너지를 가득 전국노래자랑에 채워 줬는데 누가 되지 않도록 앞으로 여러분들의 행복을 안방에 잘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무대 소개에 앞서 긴장한 모습의 그를 위해 관객들은 ‘남희석’ 이름을 외치며 응원했다. 남희석은 감사 인사를 전한 뒤 하늘을 향해 “송해 선생님 감사합니다”라고 외치기도 했다. 앞서 KBS는 김신영의 전국노래자랑 MC 하차를 통보했다. 교체 이유에 대해서는 시청률 하락을 들었고 후임자로 남희석을 선정했다. 김신영이 마지막으로 사회를 본 인천 서구 편은 오는 24일 방영되고 남희석이 촬영한 전남 진도편은 오는 31일 방영된다.
  • “RM 대신 저 택해 감사” 신화 김동완 오페라 깜짝 데뷔

    “RM 대신 저 택해 감사” 신화 김동완 오페라 깜짝 데뷔

    신화 출신 가수 겸 배우 김동완(45)이 오페라 무대에 데뷔한다. 김동완은 다음 달 11~1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국내 초연하는 국립오페라단 ‘한여름 밤의 꿈’에서 요정 퍽을 맡았다. 노래 대신 연기하는 역할로 김동완은 4회차 모두 출연할 예정이다. 지난 11일 예술의전당 N스튜디오에서 열린 ‘한여름 밤의 꿈’ 프로덕션 미팅에서 최상호(62) 국립오페라단장은 “퍽 역할은 처음부터 잘 알려진 셀러브리티(유명인)가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처음에는 (방탄소년단의) RM을 생각했는데 군대에 가서 이후 내부에서 김동완씨를 강력하게 추천받았다”고 설명했다.‘한여름 밤의 꿈’은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의 희곡을 바탕으로 영국 작곡가 벤자민 브리튼(1913~1976)이 작곡한 작품이다. 이탈리아어와 독일어가 대세인 오페라계에서 보기 드문 영어 오페라로 요정의 왕 오베른과 그의 아내 티타니아가 이야기의 주축으로, 눈을 뜬 직후 처음 본 사람과 사랑에 빠지는 마법의 사랑꽃으로 인해 벌어지는 소동을 다룬다. 김동완이 맡은 퍽은 실수로 잘못된 이에게 사랑꽃을 배달하는 요정이다. 김동완은 최 단장의 설명에 “제작진이 RM 대신 저를 택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퍽은 엉망진창, 혼돈, 모자람 전문 캐릭터다. (저를 택한 건) 아주 적절한 캐스팅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세계적인 성악가들, 세계무대에서 활동하는 제작진들과 한 무대에 서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거대한 작품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클래식은 잠이 잘 오도록 듣기도 하는 아름답고, 서정적인 음악이라 걱정을 많이 했지만 연습해 보니 변칙적이고 지루할 틈이 없는 음악”이라며 “음악 속에서 대사를 가지고 놀 수 있다는 걸 잘 보여주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 ‘미달이 아빠’ 충격 과거…“42㎏, 폐결핵, 각혈”

    ‘미달이 아빠’ 충격 과거…“42㎏, 폐결핵, 각혈”

    배우 박영규가 가난했던 연극배우 시절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는 박영규가 배우 강성진, 윤기원, 김정화를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영규는 1973년 대학로 소극장 무대로 데뷔, 연극배우로 활동 중 1986년 MBC 특채 탤런트에 선발돼 브라운관에 진출했다. 이후 그는 1998년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박영규는 연극배우 시절인 1981년 이야기를 꺼냈다. 박영규는 “내가 옛날에 아파본 적이 있다. 27~28살 때다. 연극할 때 폐결핵에 걸렸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윤기원은 “폐결핵은 (생활이) 어려우신 분들이 많이 걸리지 않나”라고 말했고, 박영규는 “못 먹어서 그런 거다. 가진 것도 없고”라며 공감했다. 박영규는 “연습장 마룻바닥에서, 맨바닥에서 잠을 자는 게 다반사고 집 없이 떠돌이 생활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찻길 굴다리에서 2년 살기도 했다. 갈 곳이 없으니까. 거기 침낭 안에서 자면 눈이 오면 눈이 침낭 위에 쌓이고 그랬다. 몸이 푹신한 곳에서 편하게 자본 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박영규의 몸무게는 42㎏였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영규는 폐결핵 투병 당시 고통을 어머니에게 털어놓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각혈도 했다. 내가 피를 토하는데 엄마가 바라보시더라. 피를 토하면서 엄마한테 ‘엄마, 내가 지금 너무 괴로우니까 아침에 안 일어났으면 좋겠다. 영원히 잠들었으면 좋겠다. 너무 힘들다’고 했더니 어머니가 마음이 아프신데도 걸레로 피를 다 닦으셨다. 신문지에 싸서 버리러 돌아서서 가는데 엄마가 울면서 가시는 게 어깨에서 느껴지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 뒷모습을 보면서 내가 ‘앞으로는 그런 말 하지 말아야겠다.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다. 그 이후로 열심히 치료했고, 스스로 노력해 기적같이 살았다”고 전했다.
  • 형 차 몰다가 슈퍼카 ‘박살’…누리꾼 “수리비 어쩌나” [여기는 중국]

    형 차 몰다가 슈퍼카 ‘박살’…누리꾼 “수리비 어쩌나” [여기는 중국]

    지난 9일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보는 사람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중국 현지 언론인 베이징청년보(北京青年报)를 비롯한 다수의 언론에서 해당 사고를 보도했다. 9일 저녁 8시경 항저우시 공캉루(拱康路) 부근에 흰색 차량과 연기에 휩싸인 람보르기니 차량이 서 있다. 당시 사고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살펴보니 앞서가던 람보르기니 차량을 뒤따라오던 흰색 차량이 그대로 받아버렸다. 멈춰 선 람보르기니 차량에서는 연기가 피어올랐다. 황급히 내린 흰색 차량 차주는 황망한 와중에 주변 차량에서 소화기를 빌려 람보르기니의 불길을 잡으려 애썼다. 그러나 예상보다 빠르게 번진 불길에 어쩔 줄 몰라 했고 주변 목격자들의 신고로 소방차와 경찰차가 출동해 불길을 잡았다.하얀 연기를 뒤집어쓴 람보르기니의 모습은 처참했다. 차량 후면이 심각하게 파손되었다. 온라인에서만 가끔 볼 수 있는 장면에 주변 목격자들이 점점 많아졌고 저마다 영상을 찍어 SNS에 올리면서 화제가 되었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에 따르면 “흰색 차량 차주는 너무 놀라서 덜덜 떨면서 말을 했다”라고 전했다. 당초 뒤 따라오던 차량이 왕웨처(网约车,카카오택시처럼 앱을 통해 이용하는 택시)로 알려졌으나 확인 결과 해당 차량은 영업용이 아닌 일반 차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형 차를 빌려 타던 동생이 낸 사고라는 것이 알려졌다. 사고 당사자로 알려진 이 남성은 “잠을 이룰 수 없다”라며 걱정했고 현재 람보르기니 차주와 처리 방법을 논의 중이라고만 전했다. 누리꾼들 대부분은 “이래서 슈퍼카를 만나면 무조건 피해야 한다”, “앞 차가 갑자기 멈추더라도 뒤에서 박았으면 무조건 안전거리 미확보로 뒤차 잘못인데…”라며 가해 차량 운전자를 비난했고 일부는 “살짝 박았는데 연기가 나나?”라면서 의아해했다. 이번에 사고가 난 차량은 람보르기니 우라칸 에보 스파이더(Huracan EVO Spyder)로 가장 최신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려진 판매가는 약 5억 4828만 원을 넘는다. 이번 사고 영상을 분석한 한 기관에서는 람보르기니 수리 비용만 41만 6569위안(약 7613만 원)으로 평가했다.
  • 아이유 “71세 할머니 돼도 ‘체조’ 가득 채우고 ‘밤편지’ 부르겠다”

    아이유 “71세 할머니 돼도 ‘체조’ 가득 채우고 ‘밤편지’ 부르겠다”

    “일흔한 살 할머니가 돼도 ‘체조’를 가득 채우고 싶어요.” 가수 아이유(31)가 자신의 소원을 담담히 밝혔다. 이내 잔잔한 ‘밤편지’가 흘러나왔다. 앞서 역동적인 퍼포먼스에 호응하던 객석도 잠시 호흡을 가다듬었다. 청아한 목소리와 그 사이사이를 메우는 가수의 숨소리에 모두가 집중하고 있었다. 10일 서울 송파구 KSPO돔(옛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4 아이유 허(H.E.R) 월드투어 콘서트’ 4회차 공연은 가수와 관객이 함께 무대를 꾸렸다. 지난 2일, 3일, 9일에 이어 서울에서의 마지막 공연이었음에도 이날 아이유는 지친 기색 없이 ‘앙앙코르’(두 번째 앙코르)까지 꼬박 4시간을 자신의 히트곡으로 채웠다. 이에 화답하듯 객석에서도 공연 내내 열렬한 함성과 ‘떼창’이 끊이지 않았다. 공연장 상공에서 신곡 ‘홀씨’의 인트로와 함께 등장한 아이유는 ‘잼잼’, ‘어푸’, ‘삐삐’를 연달아 부르며 몸을 풀었다. 무대가 바뀌고 촛불을 들고 있던 꼬마 여자아이가 안갯속을 헤매다가 아이유와 비로소 마주한다. 이렇게 시작한 2부는 K팝을 대표하는 ‘음원퀸’으로서의 면모가 유감없이 발휘되는 구간이었다. 단순히 ‘예쁘고 노래 잘하는 가수’를 넘어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히트곡 ‘셀러브리티’(Celebriry)와 ‘Blueming’(블루밍)이 연달아 흘러나왔고, 관객과 가수는 조금 더 가까워졌다. 공연 내내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던 아이유는 3부 마지막 ‘밤편지’에 이르러 “차분히 앉아서 부르겠다”고 선언한다. 2017년 공개된 이 노래는 차분한 멜로디와 서정적인 가사가 아이유의 청아한 음색과 맞물리며 지금까지도 꾸준히 사랑받는 그의 대표곡이기도 하다. ‘밤편지’를 부르기 전 아이유는 이 노래와 ‘무릎’, ‘마음’ 세 곡을 짚으며 “관객의 목소리와 섞어서 불렀을 때 나쁜 게 걸러지고 정화되는 곡”이라며 “일흔한 살까지 체조를 채우는 할머니가 되는 게 꿈인데, 이 곡이 그때까지 곡 목록에서 빠지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다소 ‘준비된’(?) 느낌의 앙코르보다도 공연의 백미는 ‘앙앙코르’였다. 현장의 관객에게 직접 마이크를 건네고 추천받은 곡을 무대에서 불렀다. 이날 아이유는 짧게 부른 ‘얼음꽃’, ‘이런 엔딩’을 포함해 총 12곡의 노래를 더 불렀다. 뭉클한 가사의 ‘겨울잠’부터 ‘분홍신’, ‘어젯밤 이야기’, ‘있잖아’ 등 신나는 노래까지 다채롭게 꾸려졌다. 이번 공연은 동남아시아를 넘어 유럽, 북미까지 범위를 넓힌 아이유의 첫 번째 월드투어다. 이번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요코하마(일본), 타이베이(대만), 싱가포르, 자카르타(인도네시아), 런던(영국), 베를린(독일), 애틀란타(미국) 등을 방문한다.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현재 요코하마, 타이베이, 자카르타, 북미 6개 지역은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고 한다. 이번 서울에서의 공연 4회차 동안 총 6만명의 관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아이유는 이날 공연에서 앙코르 공연으로 오는 9월 21~22일 서울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 입성 계획도 깜짝 발표했다. 이는 한국 솔로 여가수 최초이기도 하다. 아이유는 “체조와는 또 다른 분위기의 공연을 준비하고자 한다”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30대에도 끊임없이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밤에 아무 미련이 없어 난 / 깊은 잠에 들어요 / 어떤 꿈을 꿨는지 들려줄 날 오겠지요.” 두 번째 앙코르 마지막 곡으로 ‘에필로그’를 부른 아이유는 노래 시작 전 이렇게 전했다. “다른 도시들에서 꾸었던 꿈을 돌아와서 여러분께 들려드리겠습니다.”
  • “너 때문에 사람이 죽어” 막말에… 공직 버리는 MZ

    “너 때문에 사람이 죽어” 막말에… 공직 버리는 MZ

    충남의 한 지방자치단체 건축과에서 근무하는 8년차 공무원 A씨는 최근 경기 김포시청 공무원의 죽음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그는 오늘도 “너 같은 공무원 때문에 사람이 죽는 거야”라는 막말을 뱉어 낸 민원인에게 대답 한번 제대로 하지 못했다. 부동산 대출 관련 정책이 자주 바뀌었던 2021년 A씨는 한 부동산 카페에 개인 휴대전화 번호가 공개돼 몇 달간 곤욕을 치렀다. A씨는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다주택자인데 대출이 되게 만들어 달라는 민원이 하루에 50건씩 6개월 내내 이어진 적도 있다”며 “밤낮으로 전화가 오고 악플이 달리니 어머니가 ‘내 아들에게 민원 좀 하지 말아 달라’고 댓글을 단 걸 보고 절망했는데 그 기억이 요즘 다시 살아나 숨쉬기가 어려울 때도 있다”고 토로했다. 최근 온라인에서 발생한 신상 털기로 김포시청의 30대 신규 임용 공무원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악성 민원의 고리를 끊을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공직사회를 중심으로 커지고 있다. 한때 선망하는 직업이었던 공무원에 대한 선호도가 감소하고 MZ(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세대 공무원의 퇴직이 늘어나는 점도 이러한 악성 민원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MZ세대의 공직 이탈은 수치로도 드러난다.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2019~2023년까지 5년간 퇴직한 10년차 이내 공무원 6만 4278명 가운데 81.7%(5만 2533명)는 ‘재직 5년 이내’인 신규 임용 공무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수원시의 한 구청에서 일하는 2년차 공무원 B씨는 입사 첫날부터 9개월간 주정차 위반 과태료 체납자로부터 폭언과 욕설에 시달려야 했다. B씨는 “그 민원인에게 전화가 올까 봐 하루 종일 긴장 상태였다”며 “정신과에서 약 처방을 받기도 했고, 그 민원 때문에 다른 업무에 지장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경기 한 지자체의 행정복지센터 민원팀에서 일하는 7년차 공무원 C씨도 일주일에 한두 차례는 욕설과 고성을 듣고 있다. C씨는 “신경질적인 말투로 아랫사람 대하듯 하는 건 이젠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며 “지역 맘카페에 실명을 거론하면서 ‘싸가지 없다’는 식으로 인신공격을 당하는 동료도 있다”고 말했다. 공무원을 악성 민원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대책 중 독립적인 휴식 공간 마련, 심리상담 치유 프로그램 지원, 기관 차원의 대응 등은 실효성이 떨어지거나 도입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강원 지역에서 3년 동안 공무원으로 일하다 지난해 퇴직한 D씨는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싶어도 부서장이나 팀장들은 ‘역으로 고발당하면 오히려 피곤해질 수 있으니 일을 크게 벌이지 말자’고 한다”며 “당하는 사람만 괴로운 구조”라고 전했다. 도수관 울산대 행정학과 교수는 “민원 담당 부서에서 응대할 필요가 없는 민원은 구분해서 처리하는 등 민원 서비스의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청년부위원장은 “민원실에 청원경찰을 도입하거나 악성 민원 대응 전담팀을 꾸리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제언했다. 김정채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사무총장은 “악성 민원이 반복되면 민원 건수를 제한하거나 요금을 부과하는 등의 조치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 “너 때문에 사람이 죽는 거야”… 악성 민원·신상 털기에 공직 떠나는 ‘MZ 공무원’

    “너 때문에 사람이 죽는 거야”… 악성 민원·신상 털기에 공직 떠나는 ‘MZ 공무원’

    10년차 이내 퇴직 82%는 ‘신규 임용’악성민원 전담팀·서비스 고도화 절실 충남의 한 지방자치단체 건축과에서 근무하는 8년 차 공무원 A(31)씨는 최근 경기 김포시청 공무원의 죽음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그는 오늘도 “너 같은 공무원 때문에 사람이 죽는 거야”라는 막말을 뱉어낸 민원인에게 대답 한 번 제대로 하지 못했다. 부동산 대출 관련 정책이 자주 바뀌었던 2021년에 A씨는 한 부동산 카페에 개인 휴대 전화번호가 공개돼 몇달간 곤욕을 치렀다. A씨는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다주택자인데 대출이 되게 만들어달라는 민원이 하루에 50건씩 6개월 내내 이어진 적도 있다”며 “밤낮으로 전화가 오고 악플이 달리니 어머니가 ‘내 아들에게 민원 좀 하지 말아달라’고 댓글을 단 걸 보고 절망했는데 그 기억이 요즘 다시 살아나 숨 쉬기가 어려울 때도 있다”고 토로했다. 최근 온라인에서 발생한 신상 털기로 김포시청의 30대 신규 임용 공무원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악성 민원의 고리를 끊을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공직사회를 중심으로 커지고 있다. 한때 선망하는 직장이었던 공무원에 대한 선호도가 감소하고, MZ(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세대 공무원의 퇴직이 늘어나는 점도 이러한 악성 민원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실제로 MZ세대의 공직 이탈은 수치로도 나타난다.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2019~2023년까지 5년간 퇴직한 10년 차 이내 공무원 6만 4278명 가운데 81.7%(5만 2533명)는 ‘재직 5년 이내’인 신규 임용 공무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수원시의 한 구청에서 일하는 2년 차 공무원 B씨는 입사 첫날부터 9개월간 주정차 위반 과태료 체납자로부터 폭언과 욕설에 시달려야 했다. B씨는 “그 민원인에게 전화가 올까 봐 하루 종일 긴장 상태였다”며 “정신과에서 약 처방을 받기도 했고, 그 민원 때문에 다른 업무에 지장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경기 한 지자체의 행정복지센터 민원팀에서 일하는 7년 차 공무원 C씨도 일주일에 1~2차례는 욕설과 고성을 듣고 있다. C씨는 “신경질적인 말투로 아랫사람 대하듯 하는 건 이젠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며 “지역 맘카페에 실명을 거론하면서 ‘싸가지 없다’는 식으로 인신공격을 당하는 동료도 있다”고 말했다. 공무원을 악성 민원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대책 가운데 독립적인 휴식 공간 마련, 심리상담 치유 프로그램 지원, 기관 차원의 대응 등은 실효성이 떨어지거나 도입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강원 지역에서 3년 동안 공무원으로 일하다 지난해 퇴직한 D(28)씨는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싶어도 부서장이나 팀장들은 ‘역으로 고발당하면 오히려 피곤해질 수 있으니 일을 크게 벌이지 말자’고 한다”며 “당하는 사람만 괴로운 구조”라고 전했다. 도수관 울산대 행정학과 교수는 “민원 담당 부서에서 응대할 필요가 없는 민원은 구분해서 처리하는 등 민원 서비스의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청년부위원장은 “민원실에 청원경찰을 도입하거나 악성 민원 대응 전담팀을 꾸리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제언했다. 김정채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사무총장은 “악성 민원이 반복되면 민원 건수를 제한하거나 요금을 부과하는 등의 조치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 ‘현장 중심’ 황선홍 감독 시선은 전북·서울?…명단 발표 임박, 황희찬 대체자가 핵심

    ‘현장 중심’ 황선홍 감독 시선은 전북·서울?…명단 발표 임박, 황희찬 대체자가 핵심

    핵심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대체자다.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사령탑을 맡은 황선홍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의 금빛 영광을 함께한 ‘페르소나’를 중심으로 새 얼굴을 찾고 있다. K리그1 현장이 중심인 점은 재택근무를 선호한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과 다른 모습이다. 황 감독은 대표팀 명단 발표를 하루 앞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2024시즌 2라운드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맞대결을 관전한다. 전날엔 수원FC-전북 현대 경기를 보기 위해 수원종합운동장을 방문했다. 주축인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즈베즈다)과 함께 선수단 불화, 감독 경질 등 침체한 분위기를 환기할 수 있는 반전 카드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1일 전북-대전하나시티즌, 2일 광주FC-서울 경기를 지켜본 황 감독은 2주 연속 전북과 서울을 주시했다. 황희찬이 지난달 29일 잉글랜드 FA컵 16강 브라이튼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치면서 이달 21일·26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과의 2연전에 뛸 대체 공격수를 뽑아야 하기 때문이다. 황희찬은 재활까지 6주 정도 걸릴 예정이다.전북은 K리그1 개막 후 공식 3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지만 측면 자원들의 활약은 준수했다. 5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울산 HD와의 8강 1차전에서 득점한 송민규를 비롯해 문선민, 이동준이 좌우에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지난달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했던 수비수 김진수, 미드필더 박진섭도 안정적이었다. 송민규와 박진섭은 항저우에서 황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서울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 조영욱이 공격을 이끌었다. 김기동 서울 감독도 지난달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조영욱이 A대표팀을 목표로 시즌을 준비했다. 모범이 되는 선수라 동료들한테 좋은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광주 정호연은 압도적인 활동량과 중원 장악력으로 서울전 승리에 앞장서면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해외파 위주로 명단을 꾸린 클린스만 전 감독과는 달리 황 감독은 호흡을 맞췄던 선수들이 다수 포진한 K리그까지 선택의 폭을 넓힐 전망이다.수원FC 이승우는 2경기 연속골, 대전 주장 이순민도 공수 균형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승우는 9일 전북전을 1-1로 마치고 “모든 선수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대표팀에 새 감독님이 오셔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러다 보니 잠도 잘 안 왔다. 간절함은 그 누구보다 크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대표팀 몸싸움에 빌미를 제공했다고 알려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차출 여부다. 이강인은 지난달 영국 런던으로 손흥민을 직접 찾아가 사과했으나 앙금이 완전히 풀렸다고 보기는 어렵다. 아시안컵 이후 소집도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황 감독이 23세 이하 대표팀에서 이강인의 필요성을 수없이 강조했고, 이강인만 뽑지 않으면 다툼의 책임을 온전히 그에게 떠넘기는 모양새가 되기 때문에 명단 제외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 28분간 無응답…비행기 ‘기장·부기장’ 모두 잠들었다

    28분간 無응답…비행기 ‘기장·부기장’ 모두 잠들었다

    승객 153명을 태우고 이륙한 인도네시아 항공기가 기장과 부기장이 동시에 졸아 항로를 이탈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10일(한국시간) 현지 항공사 ‘바틱에어’에 대한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언론에 밝혔다. 인도네시아 국가교통안전위원회(KNKT)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25일 오전 3시 15분쯤 바틱에어의 A320 비행기가 수도 자카르타에서 술라웨시섬 남동부 할루올레오 공항으로 떠났고, 2시간여 비행끝에 목적지에 도착했다. 이후 비행기는 공항에서 점검을 마친 뒤 승객 153명과 승무원 4명을 태우고 오전 7시 5분쯤 다시 자카르타로 돌아가기 위해 이륙했다. 30분 뒤 기장은 휴식을 취하겠다며 부기장에게 조정권을 넘긴 뒤 잠을 잤는데, 조정권을 받은 부기장 역시 잠이 든 것으로 전해졌다. 부기장도 잠이 들자 비행기의 항공 경로가 달라졌다. 바틱에어 측이 계속해서 교신을 시도했지만, 마지막 교신 이후 28분간이나 응답이 없었다. 다행히 잠에서 깬 기장이 잠든 부기장을 발견했고, 교신에 응답한 뒤 비행경로를 수정했다. 비행기는 졸음운전에도 불구하고 안전히 착륙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두 조종사 모두 인도네시아인이며 기장은 32세, 부기장은 28세였다. 보고서는 “부기장은 생후 한 달 된 쌍둥이 아기가 있어, 아이를 돌보느라 비행 전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KNKT는 바틱에어에 적절하고 정기적인 조종석 점검을 실시하고 조종사와 승무원이 비행 전에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세부 절차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 숲에 버려진 40대 여성 시신, 범인 알고보니 13세 친딸 [여기는 남미]

    숲에 버려진 40대 여성 시신, 범인 알고보니 13세 친딸 [여기는 남미]

    10대 초반의 브라질 소녀가 친모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함께 범행을 벌인 20대 초반의 남자친구도 수갑을 찼다. 7일(이하 현지 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경찰이 숲에 버려진 냉장고에서 발견된 여성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고 13살 된 그의 친딸과 22살 남자친구, 남자친구의 아버지 등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 20대 남자친구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13살 딸이 혐의를 인정하면서 소름끼치는 진실이 드러났다. 브라질 북부 도시 마세이오에서 용달차를 운전하는 한 기사로부터 “숲에 이상한 냉장고를 버린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버린 냉장고에서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냉장고를 내다 버린 사람은 사건의 주범인 남자친구의 아버지였다. 용달차 기사는 “용달을 불렀지만 목적지가 정해지지 않은 듯 남자가 갈팡질팡했다”면서 “숲을 지날 때 갑자기 여기에 냉장고를 버리자고 했다”고 말했다. 무언가 악취가 새어나오는 걸 막으려는 듯 냉장고에 테이프를 감아놓은 것도 이상한 점이었다고 한다. 변사체로 발견된 여성은 43세이며, 그녀에게는 13세 친딸이 있다. 딸이 22세 남자친구와 살림을 차리겠다고 하면서 최근 모녀의 갈등은 극으로 치닫고 있었다. 여성은 딸과 남자친구의 관계에 결사적으로 반대해왔다고 한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지난 1일 집에서 살해됐다. 이날 집에선 동거 문제로 심한 말다툼이 있었고 딸의 남자친구는 예비 장모를 마구 폭행하기 시작했다. 무자비한 폭행을 당한 예비 장모는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딸과 남자친구는 그렇게 쓰러진 예비 장모를 살해했다. 딸은 엄마를 일으켜 앉은 상태로 붙잡고 있었고 남자친구는 흉기를 휘둘렀다. 경찰은 “시신에 남은 폭행 흔적을 보면 머리카락이 쭈뼛할 정도로 소름이 끼친다”면서 “딸의 남자친구는 정신을 잃은 예비 장모를 최소한 20회 이상 흉기로 찔렀다”고 말했다. 사건 당일 혈흔 등을 치운 딸과 남자친구는 동거하기로 한 집으로 가 태연히 잠을 잤다. 이튿날 현장으로 돌아간 두 사람은 시신을 냉장고에 넣고 유기 준비를 했다. 사건의 진범이 체포됐지만, 잔인하게 친모를 살해한 딸은 처벌을 받지 않아 거센 논란이 알고 있다. 딸은 13살 촉법소년(형사미성년자)이라 기소를 받지 않는다. 현지 언론은 “극악범죄의 나이가 낮아지고 있어 촉법소년의 나이를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 올해 전북지역 쌀 생산량 2만 4400t 줄인다

    올해 전북지역 쌀 생산량 2만 4400t 줄인다

    쌀 공급 과잉 해소를 위해 전북특별자치도가 올해 벼 적정 생산 면적을 4552ha 감축한다. 논콩, 가루쌀, 하계 조사료 등 벼 대체 작물을 늘려 쌀 생산량을 2만4400여t 줄인다는 계획이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국내 벼 적정 생산 면적은 68만 2040ha로 지난해 70만 8040ha보다 2만 6000ha 감축이 불가피하다. 전북지역 올해 벼 적정 생산 면적은 국내 전체 면적의 15% 수준인 10만 2831ha다. 지난해 재배면적 10만 7383ha보다 4552ha 줄어든 수치다. 감축 면적 4552ha는 가루쌀 1877ha, 두류 1298ha, 조사료·농지전용 등 1524ha이다.전북자치도는 쌀 적정 생산 면적 유지를 위해 전략작물 직불 지원 대상 품목을 논콩에서 완두, 녹두, 잠두, 팥 등을 포함한 두류 전체로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두류와 가루쌀의 지원 단가를 ha당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인상하고 양배추, 수박 등 기타 작물도 ha당 200만원을 지원하는 등 논 타 작물로의 전환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전북자치도는 지난달 23일 시군 농산부서장, 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 관계자 및 쌀 들녘경영체를 포함한 생산자 단체 대표 100여 명을 대상으로 올해 쌀 적정 생산대책을 설명했다. 최재용 전북자치도 농생명축산식품국장은 “시·군, 농협, 생산자 단체 대표와 적극 협력해 벼 적정 재배면적 확보 및 타 작물 생산 확대로 쌀값 안정과 도내 농가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잠자던 아버지 살해하려 한 10대 아들 구속

    잠자던 아버지 살해하려 한 10대 아들 구속

    잠을 자는 아버지를 흉기로 살해하려다 실패한 10대 아들이 구속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잠자던 아버지를 살해하려 한 혐의(존속살해미수)로 10대 A군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A군은 지난 4일 오전 6시 35분쯤 용인 기흥구의 아파트에서 부친인 50대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잠을 자던 B씨의 이마 부위를 흉기로 내리치고, 이후 잠에서 깬 B씨를 피해 방으로 달아나는 과정에서 흉기로 B씨의 손에 상처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이마와 손에 자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범행 직후 “아버지가 다쳤다”며 스스로 112 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군을 현행범 체포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를 죽이려고 칼을 미리 준비했다”고 범행을 시인했다. A군은 이혼한 아버지 B씨와 살고 있었으며 고등학교를 다니다 적응이 어렵다는 이유로 자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이 평소 B씨에게 불만을 갖고 있다가 범행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B씨는 아들의 처벌을 원치 않았으나 재범 우려가 커 구속 수사가 필요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A군은 검찰에서 보강 조사를 받고 재판에 넘겨질 예정이다.
  • “고급 호텔서 전갈에 은밀한 곳 무참히”…美남성, 소송 준비

    “고급 호텔서 전갈에 은밀한 곳 무참히”…美남성, 소송 준비

    미국 라스베이거스 고급 호텔에 묵었던 한 단골 투숙객이 호텔 방에서 전갈에 쏘여 은밀한 부위에 상처를 입었다며 호텔 측을 상대로 소송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미 CBS 계열 지역방송 KCAL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 사는 남성 마이클 파치는 지난해 12월 26일 라스베이거스의 5성급 호텔 베네시안 팔라조 타워에 투숙해 침대 위에서 잠을 자던 중 전갈에 쏘였다고 주장했다. 이 호텔은 라스베이거스를 찾는 국내 관광객들도 자주 이용하는 대표적인 호텔 중 한 곳이다. 사막 위에 세워진 라스베이거스에는 길거리에서도 종종 전갈을 발견할 수 있지만 호텔 방 안에서 발견된 것은 이례적이다. 그는 방송 인터뷰에서 “사건 당일 극심한 통증을 느껴 잠에서 깼으며 내 은밀한 신체 부위를 (전갈에) 여러 차례 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에는 그게 무엇인지 몰랐다”며 “마치 날카로운 칼이나 유리가 나를 찌르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욕실에 가서 팬티 안에 뭔가가 붙어 있는 것을 발견했고, 안경을 쓴 뒤 자세히 확인했을 때 그것이 전갈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고 강조했다.그는 즉시 호텔 직원에게 이 사실을 알렸지만, 호텔 측은 사과는커녕 아무런 조처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호텔에서 나온 그는 곧바로 병원을 방문해 자신의 은밀한 부위가 전갈에 쏘였음을 확인하는 진단서를 받았고, 현재 변호사와 함께 호텔 측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치를 대리하는 브라이언 브래그 변호사는 “5성급 리조트에 묵고 있는데 당신의 침대에 치명적인 전갈이 있다고 상상해보라”며 “이 경험은 그에게 여러 의학적·정신적인 문제를 남겼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가 과거에도 여러 번 묵었던 호텔에서 제대로 손님 대접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호텔 측은 성명에서 “고객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해 이 사건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며 “리조트에는 모든 사건에 관한 규약이 있으며 이번에도 그것이 준수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 “감사하다”…인도서 8명에 집단 강간 당한 女관광객, 얼굴 공개한 이유

    “감사하다”…인도서 8명에 집단 강간 당한 女관광객, 얼굴 공개한 이유

    최근 인도를 여행 중이던 스페인 국적의 여성이 현지 괴한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 사실이 알려져 공분이 인 가운데, 피해 여성이 자신의 SNS에 사건과 관련한 심경을 밝혔다. 지난 1일 오후 동부 자르칸드주(州) 둠카를 여행하던 페르난다(28)는 텐트에서 자던 중 갑자기 들이닥친 괴한들에게 폭행에 이어 성폭행을 당했다. 당시 그녀는 남편과 함께 수개월째 오토바이를 타고 인도를 여행 중이었으며,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에도 텐트 내부에서 남편과 함께 잠을 자고 있었다. 남편은 괴한들의 폭행으로 아내를 보호할 수 없었고, 여성은 폭행과 함께 이어진 집단 성폭행을 당한 뒤 경찰에 신고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경찰 조사와 병원 치료를 병행해 온 페르난다와 그의 남편 빈센트는 SNS에 공개한 영상에서 “얼굴을 다친 게 가장 마음 아픈 일은 아니다. 나는 우리가 (사건 당시) 죽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신께 감사하게도 우리는 이렇게 살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폭행은 끝나지 않을 것처럼 이어졌다”면서 “그들은 나를 강간했고, 교대하며 2시간 정도 현장에 머물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페르난다는 자신이 피해자인 끔찍한 사건이 널리 알려진 것과 관련해 “나는 정의가 실현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 지 모든 사람에게 말해줄 것”이라며 “나는 부끄럽지 않다. 왜냐하면 이 일은 나의 잘못이 아니었고, 지금까지 이런 괴물들이 (내 주위에) 없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물론 당신과 (사건을 겪은) 나는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누가 뭐라고 하든 더욱 강해질 것”이라면서 “나는 살아있을 수 있는 두 번째 기회를 얻었다. 그 기회를 통해 내 삶을 행복하게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영국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 당국은 페르난다와 그의 남편에게 피해 보상금 100만 루피(한화 약 1613만 원)을 전달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 총 8명을 검거했으며,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다. 변치 않는 ‘강간 공화국’…지금 이 시간에도 피해자 발생 2012년 델리에서 발생해 전 세계를 충격에 몰아넣은 여대생 버스 집단 성폭행 사건 이후 인도는 ‘강간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얻었지만, 여전히 여성의 안전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고 있다. 2012년 당시 남성 6명이 버스에 탄 23세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뒤 신체를 훼손해 13일 만에 숨지게 한 해당 사건은 인도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충격에 몰아넣었다.사건 가해자 중 4명은 사건이 발생한 지 7년 3개월 만에 교수형으로 처형됐다. 남은 가해자 2명 중 1명은 2013년 감옥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 다른 한 명의 가해자는 범행 당시 17세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최고형인 3년형을 받고 만기 출소했다. 이 사건 이후 인도는 상습 성폭행범에게 최고 사형까지 선고할 수 있게 하는 등 강간처벌법을 새로 제정했지만, 여전히 매년 수만 건의 강간 사건이 보고되고 있다. 인도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전국에서 매일 약 90건의 성폭행이 발생했다. 여전히 사회적 계급과 성별에 따른 차별이 존재하는 인도에서는 실제 피해 건수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가해자 또는 가해자들이 도리어 피해자에게 오명을 씌우거나, 경찰 조사에 대한 불신이 심한데다, 가족이나 친족에 의한 성폭행 발생도 잦아 여성들의 신고 건수가 실제 피해 건수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 “연세대 이공계 대학원 전액 장학금 추진… 의대 쏠림 방지할 것” [황비웅의 열린 시선]

    “연세대 이공계 대학원 전액 장학금 추진… 의대 쏠림 방지할 것” [황비웅의 열린 시선]

    연세의료원·강남세브란스병원장 역임연세대 의대, 서울대 추월 국내 1위의대 증원 갈등에 수술 50% 줄어1년차 레지던트 임용 포기도 속출교수들도 힘들어해… 번아웃 걱정필수의료에 어떤 식이든 보상 필요전공 융합 학생자율설계학기 추진자기 주도적 학습 환경 구축 노력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대한 의사들의 반발이 일파만파다. 미복귀 전공의 9000여명에 대해 정부가 면허 정지 등 행정 처분에 돌입했지만, 전공의뿐 아니라 인턴과 전임의들까지 대거 의료현장을 떠나고 있다. 일부 의대교수들은 삭발투쟁까지 강행했다. 의사들의 현장 이탈이 장기화하면서 수술·입원이 지연된 응급환자들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신음하고 있다. 교육부가 2025년도 의대 정원 신청을 받은 결과 전국 40개 대학에서 의대 정원 3401명 증원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 정부의 수요 조사 결과인 최소 2151명, 최대 2847명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지난 2월 취임한 윤동섭 연세대 총장은 강남세브란스병원장과 연세의료원장을 역임한 의과대학 교수 출신이다. 간담췌(간·담도·췌장) 치료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고, 그 분야 로봇수술도 최초로 도입했다고 한다. 의료원장 시절 ‘사람 중심 경영’을 모토로 인재경영실을 신설해 인사시스템을 개선한 결과 신입 간호사의 1년 사직 비율이 약 1년 6개월 만에 30%에서 14%로 감소했다. 재임하는 동안 연세대 의대는 서울대 의대를 제치고 세계대학평가 의생명 분야 국내 1위, 세계 32위로 도약했다. 윤 총장은 “현재 세브란스병원 입원 환자가 30%가량 줄었고 수술도 50%가량 줄어든 상황”이라면서 “전공의들이 빨리 돌아오지 않으면 운영 자체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의대 증원 규모를 놓고 교수들과 한창 격론을 벌이고 있던 윤 총장을 지난 4일 연세대 언더우드관 총장실에서 만났다. -전공의들 공백을 메우던 전임의들까지 의료현장을 떠나고 있다. “빅5(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 병원 상황이 거의 다 비슷하다. 신촌·강남·용인 세브란스병원 합해서 인턴 계약 인원이 150명쯤 되는데 3명만 계약서를 작성한 상태다. 세 곳에서 1년차 레지던트 선발 인원도 172명인데 임용 포기를 한 인원이 134명이나 된다. 남아 있는 교수들까지 지치고 힘들어 번아웃이 오고 있어서 걱정이다.” -정부가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 정지 절차에 들어갔는데, 전공의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빅5 병원장들이 전공의들에게 환자 곁을 지켰으면 좋겠다는 호소문을 발표했는데도 큰 변화가 없었다. 환자들의 불만도 커지고 병원 운영까지 어려워지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빨리 정상화가 됐으면 한다.” -의대 교수 출신으로 신임 총장에 취임하셨는데, 총장으로서 현 사태에 대해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의대 정원을 증원했을 때 이공계나 생명과학 분야가 어떻게 될지 좀 걱정스럽다. 아직 준비가 좀 덜 돼 있는 것 같다. 의과대학 차원에서도 한 사람의 의료 인력을 길러내는 과정이 굉장히 복잡한데 교육여건을 준비할 시간이 좀 부족했던 것 같다. 고민스러운 부분들을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의견을 모으고 있다.” -정부가 의대 증원과 함께 필수의료 패키지 보완책도 내놨는데 왜 의사들이 파업까지 하나. “제가 답하는 건 좀 부적절할 것 같다. 다만 정부와 의료계 모두 한국 의료의 미래를 위해 강하게 주장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전공의들은 정부와 의료계의 협상이 잘 안 됐다고 생각하고 선배들을 신뢰하지 못하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 -의대 증원이 의대 교육의 질 저하로 연결되는 건 아닌가. “그건 정부와 의료계 양쪽의 입장이 팽팽해서 제가 답하기가 좀 어렵다. 다만 제가 2022년 대한병원협회 회장으로 취임했을 당시에도 의대 증원 문제가 핫이슈였다. 당시 취임 인터뷰에서 의약분업 이전에 의사 수를 어느 정도 회복했기 때문에 350~500명 증원에는 찬성한다고 한 적은 있다고 말씀드리겠다.” -의대 정원을 늘린다고 해서 필수 의료 분야가 충원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제가 췌장암을 수술하는 외과 의사였다. 수술 한번 하고 나면 발 뻗고 잠을 못 잔다. 사람의 생명을 좌지우지한다는 것은 너무나 부담스러운 일이다. 가족 다음으로 환자를 생각하는 건 아마 의사일 거라고 생각한다. 필수의료 분야 전문가가 되기까지는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담이 있고 책임감이 있다. 필수의료 분야는 소명감만 갖고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보상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윤 총장은 의료파업 사태가 빨리 진정 국면으로 갔으면 좋겠다면서 이번 기회에 응급의료체계가 제대로 정리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했다. 이어 대학 총장으로서의 포부에 대해 질문을 이어 갔다. -연세대가 세계대학평가에서 아시아 사립대 1위를 차지했다. 연세의료원장 시절 의과대학 평가 국내 1위, 세계 32위의 우수한 성적을 내셨는데, 신임 총장으로서 다짐은. “연세대가 세계대학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은 전임 총장님들뿐 아니라 교직원들이 엄청나게 노력을 한 결과다. 저는 의료원장 시절에도 연구 업적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등 투자를 많이 했다. 이런 경험을 살려서 총장으로서도 학과의 벽을 뛰어넘는 초학제적 융복합 연구를 적극 추진해 글로벌 위상을 높이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취임사에서도 학제 간 융복합 연구를 강조하셨다. 어떻게 추진하실 건가. “연세대는 캠퍼스 안에 단과대학들이 몰려 있어 공학, 과학, 인문사회 등 융합연구를 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노베이션 센터를 만들어 융합 연구를 할 수 있는 팀들을 지원받아 선정하고 정책적으로도 지원하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 가겠다.” -의대 쏠림 현상이 이공계 공동화 현상을 가속화하고 있는데. “우리 대학교 차원에서는 이공계 전일제 대학원생들에 대한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 국책사업들에서 나오는 연구비와 함께 학교 차원에서 기부금을 모금하고, 연구성과물들에 대한 사업화를 추진해 재원을 마련할 생각이다.” -학령인구의 지속적 감소로 대학 재정이 위협받고 있다. 사립대학의 등록금 의존도가 높은데, 등록금 현실화가 가능할까. “미국 사립대학의 등록금 수입 비중이 33.3%인 데 반해 우리나라의 사립대학은 등록금 수입 비중이 거의 53.7%에 달한다는 보고가 있다. 기부금 모금과 함께 연구 결과물들의 사업화를 이뤄서 등록금 의존도를 미국 등 선진국 수준으로 낮춘다면 발전적인 학생들 지원이 가능하고, 좋은 교수님들을 모셔 올 수가 있다. 이런 선순환 구조를 이루도록 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학생들 스스로가 배우고 싶은 커리큘럼을 구성하는 ‘학생자율설계학기제’를 추진하겠다고 하셨는데. “학생들이 학과와 전공 중심의 구도에서 벗어나 스스로 배우고 싶은 커리큘럼을 구성하는 것이다. 초학제·초융합을 위한 전공 간의 융합을 위한 최초의 시도라고 볼 수 있다. 학생들은 졸업까지 1학기를 학생자율설계학기제로 선택 가능하며, 그 기간 부전공, 복수전공, 마이크로전공, 융합전공, 연계전공 등의 강의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정부에서 발표한 무전공 선발 방침은 어떻게 진행 중인가. “학과 간 장벽 허물기는 이제 학문적인 추세가 됐다고 생각한다. 다만 무전공 선발 이후 중도 탈락률이 높다거나 쏠림 현상이 있다는 얘기가 있어 좀더 준비해 추진할 생각이다.” -총장으로서 가장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학생들을 창의적인 인재로 길러 내기 위해서는 다양한 인재를 선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학생들이 얼마나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을 할 수 있게 해 주느냐가 중요하다. 또한 교수님들도 정말 원하는 분야를 연구할 수 있도록 시설과 재원을 마련해 지원할 필요가 있다. 행정의 효율화와 자동화를 통해 중복되는 일들을 피하고 그 시간과 노력을 좀더 생산적인 분야에 쓸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윤동섭 총장은 ▲1961년생 부산 ▲경남고 ▲연세대 의대 학·석사 ▲고려대 의학박사 ▲강남 세브란스병원 기획관리실장 ▲강남 세브란스병원 외과부 부장 ▲연세대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주임교수 ▲강남 세브란스병원 병원장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대한병원협회장 ▲연세대 총장
  • 정명석 성범죄 공범 2인자 김지선, 항소심도 15년 구형

    정명석 성범죄 공범 2인자 김지선, 항소심도 15년 구형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씨의 여신도 성폭행 범행 공범인 ‘2인자’ 김지선(46)씨에 대해 검찰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구형했다. 대전지검은 6일 대전고법 형사1부(부장 박진환) 심리로 열린 김씨의 준유사강간 혐의 사건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1심 때와 같은 구형량이다. 1심 재판부는 징역 7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이 사건은 정명석의 개인적인 성범죄를 벗어나, 피고인들이 정명석에게 잘 보이려 너도나도 여성들을 지속해서 공급한 카르텔 범죄”라며 “경찰에서 조사하는 피해자만 18명, 검찰 수사 중인 피해자가 2명으로 드러났지만 피해자 규모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김지선은 과거에도 적극적으로 정명석의 성범죄에 가담한 정황이 확인되며, 정명석의 성범죄 습벽을 알고 있었다”며 “김지선이 매달 흰돌교회 목사를 하며 받은 월급만 1천150만원에 이르고 외제차, 귀금속, 명품이 수도 없이 많은 점 등으로 볼 때 정명석에게 여성을 연결해주며 권력과 부를 얻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김씨는 피고인 신문에서 “저도 검찰 압수수색 때 민원국장의 휴대전화에서 여자들 사진이 나온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메시아로 믿었고 존경했지만, 여러 신도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사실을 알게 된 뒤 설교도 중단하고 여신도들의 접근을 막아달라고 했다. 정씨의 범행에 가담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정명석의 ‘후계자’로 알려진 김지선은 2018년 3∼4월 홍콩 국적 여신도 메이플(30) 씨에게 잠옷을 건네주며 ‘여기서 주님을 지키며 잠을 자라’고 지시해 정씨의 준유사강간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민원국장인 김모(52)씨는 메이플이 정명석에게 성폭행당했다고 호소했으나 오히려 ‘그것이 하나님의 극적인 사랑’이라고 말하며 월명동 수련원으로 데려오고, 2021년 9월 14일 그를 정명석에게 데려가 정씨가 범행하는 동안 근처에서 대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머지 JMS 간부 4명은 성범죄가 이뤄지는 동안 통역을 해 범행을 돕거나 방 밖에서 지키며 감시한 혐의(강제추행·준유사강간·준강간 방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법원은 “이 사건 범행 수법은 과거 김지선이 현장에 있었던 홍콩에서의 정명석 성폭력 범행 수법과 매우 유사하다”면서 “김씨는 정명석이 여신도들을 상대로 성폭력을 저지르는 것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음에도 정명석이 피해자들의 무고로 억울하게 수감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정명석에 대한 처벌을 ‘십자가 처형’으로 묘사하는 등 신격화에 앞장섰다”며 김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준유사강간 방조 혐의로 기소된 민원국장 김씨에게는 징역 3년을, 나머지 간부들에게는 각각 징역 1년 6개월,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과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검사와 피고인들 모두 양형 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했다. 정명석은 성범죄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출소한 직후인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23차례에 걸쳐 메이플을 성폭행하거나 추행하고 호주 국적 여신도(30)와 한국인 여신도를 성추행한 혐의(준강간 등)로 구속기소 돼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았다. 정씨는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 악몽의 시즌 BNK, 절치부심 이소희 “땅굴 파고 방에 틀어박혀…3점 집착 않겠다”

    악몽의 시즌 BNK, 절치부심 이소희 “땅굴 파고 방에 틀어박혀…3점 집착 않겠다”

    “정말 잘 자는 편인데 이렇게 잠이 들지 못한 적은 처음이에요. 주축 선수가 동료들에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면 안 된다는 생각에 힘들었어요. 마음을 쉬게 해주려고 농구 영상도 안 보고 있어요.” 13연패 수렁에서 탈출한 지난달 17일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 종료 1분 44초 전 벤치로 들어온 이소희(24·부산 BNK)는 팀 동료 한엄지에게 “언니 저 울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두 달 동안 이기지 못했던 답답함은 버저가 울리기 전에 이미 눈물로 분출돼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이소희는 6일 인천 한 카페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티 내기 싫었는데 갑자기 눈물샘이 터졌다. 지금 생각하면 창피하다”면서도 “거의 땅굴을 팠다. 숙소 방에만 틀어박혀서 본가에도 가지 않았다. 스트레스가 극심했지만 다른 사람에게 연패 때문에 예민한 것처럼 받아들여질까 평소보다 더 조심스러웠다”고 전했다.BNK는 지난 시즌 팀 창단(2019년) 이후 최고 성적인 2위에 오른 뒤 1년 만에 최하위로 추락했다. 이에 이소희는 매일 밤 ‘나 어떡하지, 나 어쩌냐’ 한탄 섞인 혼잣말을 다이어리에 써 내려갔다. 그는 “진안 언니, (안)혜지 언니는 잘해주고 있는데 제가 힘을 보태지 못해 팀이 지는 것 같아 괴로웠다”며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매일 쓰는 농구일지에 ‘공격이 안 풀리면 수비, 리바운드부터 하자. 기회를 놓치지 말자’고 적으면서 집중력을 다잡았다”고 털어놨다. 개인 기록은 크게 하락하지 않았다. 득점은 팀 순위가 높았던 지난 시즌(평균 16.87점)보다 소폭 하락(14.03점)했지만 리바운드(4.37개→4.93개), 도움(2.43개→2.62개)은 오히려 늘었다. 다만 3점슛 성공률(37.56%→27.43%)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이소희는 “상대 압박과 스위치 수비에 대응하는 준비가 미흡했다. 외곽슛을 주지 않으려고 적극적으로 붙는데 무턱대고 던지다 보니 흐름이 끊겼다”면서 “(박정은) 감독님이 인터뷰에서 BNK의 3점은 제가 맡는다고 말씀하셨는데 기대에 충족하지 못했다. 다음 시즌엔 돌파, 미들슛 등 공격 옵션을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2022~23시즌 경기당 3점슛 성공 개수 리그 전체 1위(2.57)에 올랐으나 ‘슈터’라는 수식어를 달기에 여전히 부족하다고 했다. “지난 시즌엔 팀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진 효과로 운 좋게 타이틀을 받았다. (강)이슬(청주 KB) 언니 정도의 선수가 됐을 때 슈터로 불리고 싶다”며 손사래를 친 이소희는 “남자농구 김선형(서울 SK), 변준형(상무) 선수처럼 자신만의 템포로 공격하는 스타일을 좋아한다. 그런 부분도 연습해서 무기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항상 작년까지 더 나은 선수가 되자고 막연하게 목표를 정했는데 꼴찌를 하고 나니까 기준치를 명확하게 세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평균 15득점, 리바운드 5개, 자유투 성공률 90% 등을 다음 시즌 목표로 제시했다. 이어 “슛은 욕심내지 않겠다”면서 3점 관련 지표는 빈칸으로 남겨뒀다. 이소희가 “농구를 넘어 인생의 롤모델”로 언급한 선수는 김정은(37·부천 하나원큐)이다. 김정은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통합우승팀’ 아산 우리은행에서 ‘2년 연속 꼴찌’ 하나원큐로 이적해 팀의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반등을 향한 굳은 의지를 드러낸 이소희는 “이번에 떨어진 팀 성적을 끌어올리는 게 쉽지 않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며 “(김)정은 언니가 아픈 발목 붙잡고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이 진짜 멋있었다. 저도 3점에만 집착하지 않는 희생정신을 바탕으로 다음을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남편 옆에서 7명이 집단 성폭행”…악몽이 된 ‘인도여행’

    “남편 옆에서 7명이 집단 성폭행”…악몽이 된 ‘인도여행’

    “목에 칼을 대고 우리를 위협했습니다. 7명이 성폭행했습니다.” 스페인 국적의 피해자 페르난다는 남편과 함께 인도 여행을 하던 중이었다. 두 사람은 인도에서 네팔로 향하던 지난 1일(현지시간) 텐트를 치고 잠을 자던 중 괴한들의 공격을 받았다. 텐트에 침입한 괴한 7명은 약 2시간가량 남편 비센테를 공격하고 페르난다를 성폭행한 뒤 소지품 일부를 빼앗아 달아났다. 부부를 발견한 지역 주민들이 이들을 인근 병원으로 데려갔고 페르난다는 경찰에 곧장 신고했다. 3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부부는 인스타그램에 병원에서 찍은 영상을 공개한 후 “괴한들이 목에 칼을 들이밀며 죽이겠다고 협박했고 헬멧과 돌로 구타했다”라고 말했다. 페르난다는 스페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괴한들의 유일한 의도는 강간이었다”라며 “그들은 나를 교대로 강간했으며 약 2시간 동안 그렇게 범행을 이어갔다”라며 얼굴 곳곳에 멍이 든 모습을 공개했다. 인도 둠카 경찰은 6일 공식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자르칸드 주 둠카 지역에서 스페인 부부를 공격해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용의자 전원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은 복면으로 쓴 용의자들은 눈과 입 부분에만 조그맣게 구멍을 뚫어놔 얼굴을 전혀 알아볼 수 없었다.인도 주재 스페인대사관은 엑스에 “우리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여성에 대한 폭력을 종식시키겠다는 약속에 단결해야 한다”라며 해당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인도 당국은 피해 배상 제도에 다라 피해자들에게 100만 루피(약 1613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 피해를 입은 부부는 스페인으로 돌아간 후 여행을 재개할 계획이다. 부부는 영상에서 “인도 전체가 나쁜 나라가 아니다. 좋은 사람들이 많다. 우리는 몇몇 바람직하지 않은 사람들과 충돌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인도는 성폭행에 대해 사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됐지만, 범죄는 줄지 않고 있다. 인도 정부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인도 전국에서는 매일 평균 90건의 성폭행 사건이 보고됐다. 지난 2012년에는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당시 23살인 여대생이 버스 안에서 성폭행을 당한 뒤 신체가 훼손돼 숨진 채 거리에 방치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 이상형 장도연 만난 손석구 “이거 마시면 나랑 사귀는 거다?”

    이상형 장도연 만난 손석구 “이거 마시면 나랑 사귀는 거다?”

    배우 손석구가 이상형 장도연을 향한 직진 플러팅을 선보였다. 지난5일 웹예능 ‘살롱드립2’는 ‘손석구, 드디어 그가 옵니다’는 제목의 예고편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장도연은 “이분의 이름 석 자가 나오면 설렌다”며 게스트 손석구의 등장을 기다렸다. 복도를 걸어오던 손석구는 “언젠가 하게 되겠구나”라며 장도연과의 만남을 직감했다고 고백했다. 앞서 손석구는 밝은 사람이 좋다며 장도연을 이상형으로 밝힌 바 있다. 손석구가 등장하자 장도연은 손석구에게 첫 번째 질문이라며 냅다 이상형이 바뀌었는지 물었다. 손석구는 수줍은 웃음을 보인 후 “이상형은 여전히 같다”라고 직진 대답을 해 보는 이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손석구는 “호칭은 정해주시면 그걸로 하겠다”고 하자 장도연은 “그럼 선배라고 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장도연과 게임을 하던 손석구는 “시간이 빨리 가면 안 되는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고, 장도연은 “왜 그렇게 얘기하냐. 잠 못 자게…”라며 설레는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손석구의 플러팅은 계속됐다. 요구르트를 들고 “이거 마시면 나랑 사귀는 거다?”고 말하자 장도연은 “안 마시면?”이라고 거절했다. 손석구는 “마시게 될걸?”이라고 미소 지었고, 장도연은 기다렸다는 듯 요구르트를 한 입에 털어 넣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손석구가 출연하는 ‘살롱드립2’는 오는 12일 오후 6시에 공개된다.
  • ‘회색 인간’에 놀란 푸바오… 송영관 사육사가 공개한 내실 생활

    ‘회색 인간’에 놀란 푸바오… 송영관 사육사가 공개한 내실 생활

    다음 달 3일 중국 송환을 앞두고 지난 3일 일반 관람객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내실 생활이 공개됐다. 푸바오의 ‘작은할아버지’이자 ‘송바오’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송영관 사육사는 지난 5일 에버랜드의 네이버 카페 주토피아에 ‘푸바오의 중국 여행(쉼표 2일 차)’이라는 제목의 글과 푸바오와 함께 찍은 사진 2장을 올렸다. 송 사육사는 “마지막 인사를 나누던 3월 3일의 감동은 가슴에 아로새겨져 오래도록 기억하며 살게 될 듯하다”며 “아쉬운 여운이 가시지 않았을 여러분께 다시 한번 그날의 감사한 마음을 전해드리면서 보고 싶고 궁금해하실 푸바오의 내실 생활을 짧게 공유해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 외출을 마친 푸바오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내실로 들어와 자연스럽게 하룻밤을 보냈다”며 “2일 차인 오늘 아침에 외출하는 시간이 되자 습관처럼 몸과 마음의 동요를 보였지만 이내 상황을 잘 받아들이고 먹고 자는 것에 집중하는 대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송 사육사에 따르면 사육사가 청록색의 유니폼이 아닌 회색 방역복을 입은 모습을 푸바오가 보고 낯설어했다고 한다. 송 사육사는 “푸바오가 처음 회색 인간으로 변신한 저의 모습을 보고는 많이 당황한 듯했다”면서 “마치 ‘으악, 회색 인간이 나타났다’하고 소리치는 것 같았다. 그런 푸바오를 달래기 위해 맛있는 사과 한 조각을 입에 넣어 주었지만 여전히 ‘으악, 회색 인간이 나에게 맛있는 사과를 주었다’하며 요란한 반응이었다. 거참. 달콤한 사과는 받아먹었으면서”라고 적었다.이어 “잠시 후에 변신하는 과정을 처음부터 보여주고 한참 동안 상의 부분을 탈의한 채 사과를 주면서 저라는 것을 알려주어야 했다”며 “그랬더니 서서히 상황 파악을 하고 이해하는 모습을 보이더라. 똑똑해서 다행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토록 영특하고 명랑한 우리의 푸바오는 덤덤하게 상황을 받아들이면서 잘 지내고 있다”며 “그런 만도 한 것이 검역실로 지정된 장소는 푸바오가 야간에 잠을 자는 곳이고, 이전에 분만실로써 자신이 태어나면서 삶이 시작된 곳이니 가장 좋아하고 편안한 공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푸바오와 함께하는 이야기의 찬란한 피날레를 위해 담당 사육사로서 계속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리고 언제나 그랬듯이 송바오는 적절한 시기에 푸바오의 소식을 들고 다시 찾아올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끝맺었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낸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태어났다.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의 이름을 지닌 푸바오는 에버랜드 판다랜드에서 생활하면서 ‘용인 푸씨’, ‘푸공주’, ‘푸뚠뚠’ 등 다양한 애칭으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다음 달 중국으로 이동하는 항공편에는 ‘푸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가 동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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