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연봉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배당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베일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볍씨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182
  • [데스크 시각] 윤길중 전 국회부의장과 임은정 검사/문소영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윤길중 전 국회부의장과 임은정 검사/문소영 사회2부장

    ‘마당에 꽃 떨어지니 가련하여 못 쓸겠고, 창밖에 달빛 밝으니 너무 좋아 잠 못 이룬다.’ ‘화락정전련불소 월명창외애무면(花落庭前憐不掃, 月明窓外愛無眠’)이란 한시가 적힌 글씨 한 폭을 선물받은 것은 1997년 겨울이었다. 낙화에 마음이 애달프고, 달빛에 취해 잠 못 이룰 정도이니 사춘기의 여학생 같지만, 이 한시를 쓴 주인공은 그해 81세인 ‘노회한 정치인’ 윤길중 전 국회부의장이었다. 1916년 함경남도 북청 출생으로 2001년 유명을 달리한 윤 전 국회부의장의 행적을 돌아보면 오욕의 역사에 적응한 지식인의 서글픈 자화상을 보는 것 같다. 이른바 ‘정치 철새’나 ‘진보 인사의 변절’도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었다. 윤 전 국회부의장은 일제강점기에 조선인 수재였다. 경성대 법대와 일본대 법과 재학 중 사법고시와 행정고시에 각각 합격해 강진군수·무안군수로 재직했고, 조선총독부 사무관으로도 일했다. 해방 후 국민대 교수로 옮기고서 그는 제헌국회의 법제조사국 국장 등을 한다. 1950년대 무소속으로 제2대 민의원(국회의원)에 당선됐고, 1956년 조봉암의 진보정당 창당에 참여해 간사장 등을 맡았다. 1958년 1월 ‘진보당 사건’으로 체포됐지만 1년 뒤 대법원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다. 4·19 민주혁명으로 1960년 사회대중당을 결성해 그해 7월 제5대 민의원에 당선됐다. 그 1년 뒤에 5·16 군사쿠데타로 그는 혁신계 정치인과 함께 감옥에 가 1968년 4월까지 7년간 복역했다. 박정희 정권의 삼선 개헌 반대를 한 그는 1971년 야당 신민당 소속의 제8대 국회의원이 됐다. 야당 의원에서 여당으로의 전환은 1980년 국가보위입법회의 입법의원이 계기다. 1980년 12월엔 민주정의당 발기인이 돼 11대, 12대, 13대에 내리 민정당 3선 의원을 지냈다. 그 덕에 11대 국회 하반기에 국회부의장이 됐고, 3당 합당으로 민자당 상임고문도 했다. 국회를 ‘행정부의 거수기’라고 비웃던 시절 탓인지 국회부의장을 지낸 그를 ‘붓글씨를 잘 쓰는 정치인’이라고 야박하게 평가했다. 까맣게 잊었던 ’윤길중’을 최근 ‘임은정 검사의 과거사 재심사건 무죄구형 사건’ 덕분에 떠올렸다. 임 검사는 2012년 12월 윤길중 진보당 간사의 재심 사건에 대해 ‘무죄 구형’을 했다. 임 검사는 앞서 같은 해 9월 ‘박형규 목사의 민청학련 재심 사건’에서도 ‘무죄 구형’을 했다. 검찰 수뇌부는 ‘윤길중 재심 사건’에서 임 검사에게 ‘백지 구형’을 요구했다. 백지 구형은 법원의 판사가 법과 원칙대로 선고하라는 의미이고, 무죄 구형은 검사가 소신껏 죄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니, 아주 다른 선고를 가져올 수도 있다. 검찰은 이것을 문제 삼아 임 검사에게 정직 4개월 처분을 했다. 임 검사는 취소 소송을 내 1·2심에서 모두 이겼다. 3년 전의 ‘괘씸죄’는 여기서 끝나면 좋았을 것 같다. 그런데 최근 법무부가 임 검사를 검사적격심사 대상 7명 중 하나에 포함해 놓아 여론을 집중시키고 있다. 임 검사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버림받은 느낌이다. 의연하게 대응하겠다. 저는 권력이 아니라 법을 수호하는 대한민국 검사”라고 했다. ‘공안 검찰의 안경’을 쓰고 보면 세상이 온통 붉게 보일지 모르겠으나, 임 검사가 ‘무죄 구형’을 한 윤길중이란 인물은 ‘종북 빨갱이’가 아니라 현재 여당인 새누리당·한나라당의 전신인 민정당·민자당 국회의원이자 민정당 몫으로 국회부의장을 지낸 인물이다. 다스 베이더의 “내가 네 아비다”라는 확인이 필요한 시절인가. symun@seoul.co.kr
  • [생생영상] 남편 바람기 때문에 차 위에 올라앉은 여성

    [생생영상] 남편 바람기 때문에 차 위에 올라앉은 여성

    남편의 고급 승용차 보닛에 이 여성이 올라탄 이유는? 바로 남편의 바람기 때문이라네요. 6일(현지시간)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에 올라온 영상에는 지난 5일 멕시코의 한 도로에 정차된 차량 보닛에 올라탄 한 여성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 여성은 남편이 내연녀와 차 안에 있는 모습을 목격한 후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하네요. 잠시 뒤, 출동한 경찰이 화난 여성을 차에서 끌어 내리려 하지만 소용없어 보입니다. 남편이 내연녀를 보내고 나서야 상황이 종료됩니다. 사진·영상= LiveLeak Video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20조원 보물선’ 300년 잠을 깨다

    ‘20조원 보물선’ 300년 잠을 깨다

    최대 170억 달러(약 19조 7000억원)의 ‘금은보화’를 싣고 307년 전 침몰했던 스페인 범선이 카리브해에서 발견됐다. 미국 CNN방송 등 외신들은 6일(현지시간)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의 말을 인용, 1708년 콜롬비아의 북부 항구도시 카르타헤나 연안에서 침몰했던 스페인 범선 ‘산호세’호가 지난달 27일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산토스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산호세호 발견 사실을 공식 발표한 뒤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사상 최대의 보물선 발견”이라고 주장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산호세호를 이전까지의 수색에서 언급되지 않은 해역에서 발견했으며 무인 잠수함 촬영 영상 등을 통해 돌고래 모양 인장이 찍힌 대포 등 산호세호임을 나타내는 증거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발견 지점과 수색 방법은 국가 기밀이라며 밝히지 않았다. 외신에 따르면 콜롬비아 정부는 산호세호의 가치를 20억∼170억 달러(약 2조 3000억~19조 7000억원)로 추산하고 있다. 이 배는 침몰 당시 군인과 선원 등 600명 외에 금화와 은화, 보석 등 신대륙에서 약탈한 보물을 가득 싣고 있었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그 개수만 1100만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WP는 최근 국제 은 가격 하락을 고려해도 보물들의 가치가 최소 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스페인 국왕 펠리페 5세의 함대에 속했던 산호세호는 1708년 6월 8일 영국 함대와의 교전 중 침몰했다. 이후 배에 실린 막대한 보물 때문에 지난 300년간 숱한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됐다. 앞서 미국계 해양탐사회사 SSA는 1982년 산호세호의 침몰 지점을 예측했으나 콜롬비아 정부와 보물선 소유권을 놓고 소송을 벌여 패했다. 고고학자인 파비안 사나브리아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콜롬비아 인근 카리브해에 줄잡아 1000척의 배가 가라앉아 있다고 전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끊었다 피웠다… 내 맘대로 안 되는 게 있더이다

    끊었다 피웠다… 내 맘대로 안 되는 게 있더이다

    “금연 999일째. 381일 13시간 30분의 수명이 연장됐습니다.” 금연에 성공한 43명의 금연 분투기가 책으로 나왔다. 국립암센터는 6일 보건복지부와 함께 운영하는 금연 포털사이트 ‘금연 길라잡이’에 올라온 실제 경험담을 묶어 수기집 ‘쉼표도 마침표도 없는 금연일기’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수기집은 금연 길라잡이(www.nosmokeguide.or.kr)의 일대일 전문가 상담 또는 금연상담전화(1544-9030)에서 1회 이상 금연상담 후 신청할 수 있다. 수기집에는 금연 시작부터 실패와 재도전, 성공과 유지 등에 대한 짧지만 생생한 기록이 담겼다. 담배를 끊고자 했던 계기는 저마다 달랐지만 다들 힘든 과정을 거쳤다. 수기집 가운데 금연 730일째를 맞은 한 금연인의 사례를 소개한다. 13년을 피웠습니다. 멋 모르고 호기심에 시작한 담배였는데 중단할 수가 없더군요. 그저 별 문제 없으리라 생각하고 담배를 피웠습니다. 담배 한 개비가 삶의 낙이 돼 주었습니다. 처음 담배를 끊은 계기는 병원 입원이었습니다. 끊어야겠다고 늘 고민해 왔고, 병원에 입원한 터라 어렵기는 했지만 끊을 만했습니다. 이렇게 시작한 금연을 2년간 지속했습니다. 사람들에게는 자신 있게 말했습니다. ‘담배는 의지다. 내가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끊을 수 있다. 의지가 약해서 담배를 못 끊는 것이다.’ 그러다 얼마 후 지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별 생각 없이 다시 담배에 손을 댔습니다. 한번 끊었으니 언제든지 피울 수도, 안 피울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 길로 또 담배를 피우게 됐습니다. 몇 년쯤 지났을까. 다시 금연을 결심했죠. 한창 금연 열풍이 불었을 때였습니다. 독하게 마음먹고 담배를 끊기로 했습니다. 자신 있었지요. 그러나 금연은 6개월 만에 무너졌습니다. 당시도 ‘나는 언제든지 피울 수도, 안 피울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몇 년 뒤 다시 도전했지만 역시 3개월 만에 무너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60~70세까지만 끊고 그 다음에는 실컷 피울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몇 년 뒤 다시 시작한 금연은 1주일 만에 무너졌고, 또 시작한 금연은 사흘 만에 무너졌습니다. 하루도 견디지 못했습니다. 담배에 완전히 중독된 저를 보았습니다. 보건소에도 몇 번 가보았지만, 금연은 유지되지 않았습니다. 담배를 끊지 못하면서 주변 사람을 탓했습니다. ‘스트레스가 많아서, 당신이 잔소리하니깐’ 한 개비, 두 개비씩 점점 늘던 담배는 어느덧 하루 한 갑을 넘었습니다. 결국 제가 제 몸에 독을 부은 셈이죠. 잠에서 깨면 반드시 피웠고, 아침을 먹기 전까지 3개비를 피웠습니다. 보건소에 가고, 약국에서 니코틴 패치도 샀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다시는 담배를 피우지 말자는 다짐과 함께 담배 두 갑을 사서 한꺼번에 줄 담배를 피운 적도 있었습니다. 금연이 계속해서 실패하다 보니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끊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마음만 먹으면 끊을 수도, 피울 수도 있다는 생각은 나만의 생각이었습니다. 몇 번의 실패 끝에 이를 깨닫고서 이후 지금은 금연 길라잡이의 도움으로 2년간 금연 중입니다. 며칠 전에도 담배를 피우는 꿈을 꿔 고생했지만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담배를 끊을 수 있다는 2년 전 마음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금연을 통해 건강해진 몸과 마음, 저는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정리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잠자기 전 SNS 사용하는 청소년, 성적도 20% 낮다”

    “잠자기 전 SNS 사용하는 청소년, 성적도 20% 낮다”

    청소년들의 소셜네트워크(SNS) 사용과 성적간의 상관관계를 과학적으로 입증한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영국 런던의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연구진이 16~19세 청소년 48명을 대상으로 수면 전 SNS사용 여부와 성적 등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70%는 잠들기 전 SNS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실험참가자들의 주중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 잠이 드는 평균시간은 11시 37분으로 조사됐다. 또 실험참가자 중 잠들기 전 약 30분 간 페이스북 등 SNS를 사용한 청소년은 GCSE(중등교욱 자격시험) 등의 시험 평균 성적이, 잠들기 전 SNS를 사용하지 않는 청소년에 비해 2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SNS를 사용하는 청소년들이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성적이 낮은 것은 수면시간 부족과 뇌의 과도한 활성화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연구를 이끈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의 다그마라 디미트리우 박사는 “배운 지식의 기억을 공고히 하고 학업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수면은 필수적이다. 하지만 잠들기 전 SNS를 사용하는 것은 적정한 수면시간을 지키는데 방해가 되고 이는 학업성적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잠들기 직전에 누워서 SNS를 사용하면 스마트기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불빛과 온라인 채팅 등의 영향으로 뇌가 자극을 받고 멜라토닌 등 수면 호르몬의 분비를 막는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이후 대규모 학생 집단을 대상으로 수면과 인지능력 간의 연관관계를 연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르웨이에서도 이와 유사한 연구결과가 공개된 바 있다. 올해 초 노르웨이 베르겐대학교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하루동안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전자기기 모니터를 보는 시간이 4시간 이상인 청소년의 경우, 잠드는데 1시간 이상 걸릴 위험이 49%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영국 연구진의 이번 연구결과는 ‘심리학 프론티어 저널’(Journal Frontiers in Psych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가 바로 지옥…伊 ‘에트나 화산’ 잠에서 깨다

    여기가 바로 지옥…伊 ‘에트나 화산’ 잠에서 깨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이탈리아의 에트나 산이 2년만에 잠에서 깨어났다. 시뻘건 용암을 내뿜으며 폭발을 시작한 것. 3일(현지시간) 지중해 최대 섬 시칠리아 동부에 있는 에트나 화산이 상당량의 용암과 화산재를 토해냈다. 이로 인해 번개가 치는 현상까지 일어났다. 그 놀라운 모습을 포착한 사진에는 마치 그 화산이 바로 지옥인 것처럼 보이기까지 한다. 사실 이번 폭발은 예견된 것이었다. 최근 주요 분화구 중 하나인 보라지네(Voragine) 내부에서 활발한 활동이 지속해서 관측됐기 때문이다. 해당 분화구는 현무암질 용암 분출과 약한 폭발이 비교적 규칙적으로 번갈아 일어나는 ‘스트롬볼리식 분화’를 일으키며 활동을 재개했다. 이전 가장 큰 폭발은 2013년 10월. 그해에만 십여 차례 분화했다. 에트나 산의 화산 활동은 2000년 이후 급격히 증가했다. 분화 때마다 수시로 공항은 폐쇄됐고 화산재는 수십에서 수백 m까지 떠올랐다. 2010년에는 상공 800m까지 관측된 것으로 기록됐다. 최고 높이가 3350m인 에트나 산은 유럽 최대 활화산으로, 세계에서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한다. 약 50만 년 전, 시칠리아 해저에서 발생한 폭발로 생성된 것으로 알려진 에트나 산에 관한 기록은 2700년 전 고대 문서를 통해서도 전해지고 있다. 사진=Top photo/Barcroft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전동휠체어 입으로 조종 제주 한 바퀴

    전동휠체어 입으로 조종 제주 한 바퀴

    “장애는 도전입니다. 도전해야 새로운 것을 이룰 수 있습니다.” 뇌병변장애 1급의 중증장애인인 최창현(51) 대구장애인차별감시연대 대표가 2일 전동휠체어로 제주를 달리는 도전을 끝냈다. 손과 발을 제대로 가눌 수 없는 그가 전동휠체어 조종기와 연결된 관을 물고 지난 1일 오전 10시부터 23시간 58분 52초간 제주 일주도로 등 252.8㎞를 달렸다. 최씨는 이날 오전 9시 59분쯤 서귀포시 걸매생태공원 입구에서 전동휠체어를 멈추고 도전을 무사히 끝낼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교통경찰 등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최씨는 전동휠체어의 건전지를 교체하는 시간 외에는 잠을 자거나 쉬지 않고 계속 이동했다. 최씨는 “정해진 시간 안에 목표한 거리를 주파해야 했기 때문에 그간 도전 목표 가운데 이번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최씨는 2006∼2007년 유럽·중동 35개국 2만 9000㎞를 전동휠체어로 완주해 기네스북에 올랐다. 이번 도전의 애초 목표는 24시간 내 제주 해안·일주도로 281㎞ 완주였다. 전동휠체어 완주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오른 274㎞를 깨기 위해서다. 대구장애인차별감시연대는 이번에 아쉽게 이에 미치지 못했으나 입으로 물고 조종한 새로운 기록이기에 기네스 본사에 등재를 요청할 계획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잼난영상] 롤러코스터 처음 타는 어린 소녀의 반응은?

    [잼난영상] 롤러코스터 처음 타는 어린 소녀의 반응은?

    놀이동산 롤러코스터를 처음 타는 어린 소녀의 반응 영상이 화제네요. 지난 2015년 10월 유튜브에 게재된 영상에는 엄마와 함께 롤러코스터를 탄 소녀의 모습이 보입니다. 난생 처음 롤러코스터를 타는 소녀는 롤러코스터가 정상을 향해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할 때부터 울음을 터트립니다. 잠시 뒤, 정점에 올라선 롤러코스터가 빠른 속력을 내며 레일 위를 질주하기 시작하자 놀란 소녀는 동그랗게 눈을 뜬 채 몸을 뒤로 젖힌 상태로 온갖 인상을 찡그립니다. 옆자리에 탄 엄마는 이런 딸의 모습을 재미있어하는 듯합니다. 사진·영상= Brittany Heim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알쏭달쏭+] 기장의 기내식 메뉴는?…승객이 모르는 5가지

    [알쏭달쏭+] 기장의 기내식 메뉴는?…승객이 모르는 5가지

    하루 중 어느 시간대에 운행하는 비행기가 가장 ‘안전’할까? 기장은 일반 승객과 같은 기내식을 먹을까? 겨울방학 및 연말 시즌이 다가오면서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한번쯤은 궁금했을 법한 정보들이 소셜 질의응답서비스인 쿠오라(Quora)에 올라왔다. 이를 모아 보도한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기장이나 승무원이 승객들에게 말하지 않은 사실' 이라고 표현한 비행기 안전 상식, 어떤 것들이 있을까? ▲조종사가 ‘의도적으로’ 비행기를 흔들기도 한다 비행기를 타본 승객들은 대부분 비행기가 착륙할 때 심하게 흔들리는 것을 경험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때 기장의 ‘실력’을 탓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은 고의적으로 빠른 속도로 착륙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인 경우가 많다. 이를 ‘경착륙’(Hard landing)이라고 하는데, 활주로에서 비행기가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고 혹시나 빗물이 고여있을 경우 이를 밀쳐내기 위한 스킬 중 하나다. ▲조종사도 비행 중 잠을 잔다 일반적으로 조종사가 비행 중 잠을 자는 행위는 승객 전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절대 해서는 안될’ 행동이라고 여겨지지만, 2012년 조종사 조합의 조사에 따르면 조종사 절반 이상은 비행 중 잠깐의 수면을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항공 조종사 협회(BALPA)의 한 관계자는 “2명의 조종사가 함께 조종하는 10시간 이상의 장거리 비행의 경우 조종사 당 30분 정도의 휴식시간이 주어진다. 다만 조종을 대체할 조종사가 있을 경우에만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비행기는 아침에 타는 것이 비교적 편안하다 유독 난기류로 인한 사고 위험이 걱정된다면 아침에 이륙하는 비행기를 타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뇌우(雷雨)는 날씨가 좋은 한밤중이나 점심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조종사는 승객과 다른 메뉴의 기내식을 먹는다 비행기 조종사들은 이코노미 클래스에 앉은 승객들처럼 미리 만들어진 음식을 데워서 제공하는 기내식을 먹지 않는다. 대신 승무원이나 조종사들 전용으로 제공되는 식단이나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에게 제공되는 기내식 중 하나를 택하거나 직접 자신만의 ‘도시락’을 들고 탈 수 있다. 독특한 것은 조종사와 부조종사의 메뉴가 다르다는 것인데, 식중독 등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두 사람은 각기 다른 메뉴를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산소마스크의 ‘유효시간’은 15분 남짓이다 기내에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산소마스크를 착용하게끔 되어 있는데, 이때 머리위에서 떨어지는 기내 산소마스크의 유효시간은 약 15분 정도다. 비교적 짧은 시간동안만 쓸 수 있기는 하나, 이마저도 쓰지 않는다면 높은 고도에서 15~30초 이내에 혼절할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산타클로스 품에 안겨 자는 아기 SNS서 인기 폭발

    산타클로스 품에 안겨 자는 아기 SNS서 인기 폭발

    산타클로스의 품에 안겨 함께 평안하게 자는 아기의 사진이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인기가 폭발하고 있다고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제크라는 이름의 6개월 된 남자아이의 부모인 월터스 부부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산타 복장을 한 남성과 아기의 기념사진을 찍어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부모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제크는 그만 사진 촬영을 기다리다 산타 옆에서 곯아떨어지고 말았다. 이에 산타 복장을 한 남성은 아이를 깨우지 말라며 오히려 자신과 편안하게 잠든 모습의 아기 사진을 찍어 보라고 요청했다. 결국, 제크는 그대로 잠이 든 모습으로 산타가 동화책을 읽어주다 아기와 함께 잠든 기막힌 사진이 촬영될 수 있었다. 지난달 25일 촬영된 해당 사진이 제크 부모의 페이스북을 통해 알려지자, 40만 회에 가까운 '좋아요'와 함께 20만여 회가 '공유'되는 등 엄청난 반향을 몰고 왔다. 제크의 부모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산타와 함께 잠든 놀라운 모습의 아기 사진이 찍혔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사람들이 어떻게 이렇게 놀라운 사진을 찍을 수 있었는지 등 친절한 댓글을 달아주었다"며 즐거워했다. 사진=산타 복장을 한 남성과 함께 편안하게 잠든 모습의 아기 사진 (해당 페이스북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잠들기 전 SNS 사용하는 청소년, 성적 20% 낮다” (英연구)

    “잠들기 전 SNS 사용하는 청소년, 성적 20% 낮다” (英연구)

    청소년들의 소셜네트워크(SNS) 사용과 성적간의 상관관계를 과학적으로 입증한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영국 런던의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연구진이 16~19세 청소년 48명을 대상으로 수면 전 SNS사용 여부와 성적 등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70%는 잠들기 전 SNS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실험참가자들의 주중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 잠이 드는 평균시간은 11시 37분으로 조사됐다. 또 실험참가자 중 잠들기 전 약 30분 간 페이스북 등 SNS를 사용한 청소년은 GCSE(중등교욱 자격시험) 등의 시험 평균 성적이, 잠들기 전 SNS를 사용하지 않는 청소년에 비해 2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SNS를 사용하는 청소년들이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성적이 낮은 것은 수면시간 부족과 뇌의 과도한 활성화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연구를 이끈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의 다그마라 디미트리우 박사는 “배운 지식의 기억을 공고히 하고 학업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수면은 필수적이다. 하지만 잠들기 전 SNS를 사용하는 것은 적정한 수면시간을 지키는데 방해가 되고 이는 학업성적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잠들기 직전에 누워서 SNS를 사용하면 스마트기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불빛과 온라인 채팅 등의 영향으로 뇌가 자극을 받고 멜라토닌 등 수면 호르몬의 분비를 막는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이후 대규모 학생 집단을 대상으로 수면과 인지능력 간의 연관관계를 연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르웨이에서도 이와 유사한 연구결과가 공개된 바 있다. 올해 초 노르웨이 베르겐대학교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하루동안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전자기기 모니터를 보는 시간이 4시간 이상인 청소년의 경우, 잠드는데 1시간 이상 걸릴 위험이 49%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영국 연구진의 이번 연구결과는 ‘심리학 프론티어 저널’(Journal Frontiers in Psych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프로농구] 오리온 잡은 모비스 1위 탈환 ‘눈앞’

    [프로농구] 오리온 잡은 모비스 1위 탈환 ‘눈앞’

    모비스가 어느덧 선두 탈환을 눈앞에 뒀다. 모비스는 2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오리온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 양동근(18득점 3어시스트)과 아이라 클라크(18득점 8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7-70 승리를 거뒀다. 3연승에 성공하며 시즌 18승(7패)으로 선두 오리온에 한 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1쿼터 모비스는 클라크가 6점을 넣으며 17-9로 여유 있게 앞섰다. 2쿼터에선 양동근과 전준범의 득점포가 가동돼 35-26으로 한 점 더 달아났다. 승부의 추는 3쿼터에 이미 기울었다. 클라크가 12점을 넣어 오리온 진영을 유린했고, 양동근도 6점으로 뒤를 받쳤다. 반면 오리온은 시즌 첫 연패를 당하며 선두 자리를 위협받았다. 잭슨(16득점)과 문태종(14득점)이 분전했으나 빛이 바랬다.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라이벌의 맞대결에선 삼성이 SK에 95-77 완승을 거뒀다. 삼성은 전반에만 무려 20개의 공격리바운드를 따내 1998년 12월 12일 나산이 기록한 19개를 뛰어넘는 진기록을 세웠다. 부산에서는 KCC가 데뷔 후 최다인 35득점을 폭발시킨 안드레 에밋의 활약에 힘입어 KT에 77-69로 이겼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월드피플+] 스타워즈 ‘핑크 R2D2’…시한부 딸 위한 아빠의 헌신

    [월드피플+] 스타워즈 ‘핑크 R2D2’…시한부 딸 위한 아빠의 헌신

    스타워즈의 팬이라면 시리즈의 외전격인 TV 드라마 ‘스타워즈: 클론 전쟁’ 속에 등장하는 분홍색 R2-D2 로봇을 본 적 있을 것이다. 이 로봇은 곧 개봉할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도 등장할 예정이다. 그런데 무심코 지나칠 수도 있을 이 로봇 캐릭터가 탄생한 배경에는 죽어가는 딸을 위해 헌신했던 어떤 스타워즈 마니아 아버지와 그 동료들의 눈물겨운 노력이 담겨져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9일(현지시간) 분홍색 로봇 ‘R2-KT’의 탄생 비화를 소개했다. 11년 전인 지난 2004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 살고 있던 앨빈 존슨과 아내는 딸 케이티가 자꾸만 넘어지던 것을 이상하게 여겨 병원을 찾았다. 그리고 부모는 딸이 치료 불가능한 뇌종양을 앓고 있다는 충격적 사실을 알게 됐다. 힘들어하는 아빠 앨빈에게 힘이 돼 주었던 것은 그가 직접 창립한 스타워즈 팬클럽 ‘501 부대’의 멤버들이었다. 그러던 중 아빠는 딸을 위해 특수한 R2-D2로봇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떠올렸고, 501부대 멤버들은 이 소망을 이루어줄 방도를 찾기 시작했다. 이같은 사연은 R2-D2 로봇을 전문적으로 만들어내는 또 다른 스타워즈 동호회 ‘R2 빌더스 클럽’에게까지 전해졌으며 이들은 본래 파란색인 R2-D2를 케이티가 제일 좋아하는 색상인 분홍색으로 바꾼 새 로봇 제작에 착수했다. 그러나 이즈음 케이티의 병세는 급속도로 악화됐고, 시간 내에 R2-KT가 완성되기는 힘들었다.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나선 것은 또 다른 스타워즈 팬인 앤디 슈와르츠였다. 그는 과거에 개인적으로 만들어 두었던 자신의 R2-D2 로봇을 분홍색으로 칠해 존슨 가족에게 쾌척했다. 케이티는 천신만고 끝에 도착한 R2-KT를 너무나 좋아했다. 로봇이 마치 곰 인형이라도 되는 양 꼭 끌어안는가 하면, 잠에 들 때는 항상 침대 곁에 두기도 했다. 그렇게 R2-KT는 2005년 케이티가 세상을 떠나던 그날까지 소녀의 곁을 지켜 주었다. 케이티의 사망 이후 R2 빌더스 클럽은 원격조종이 가능한 R2-KT 로봇을 완성해 앨빈에게 보냈다. 이후로 앨빈은 501부대 회원들과 함께 이 로봇을 가지고 각종 스타워즈 팬 행사를 방문해 자선기금을 마련하는가 하면 소아병동을 찾아 아픈 어린이들을 위로하는 등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특히 R2-KT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최신작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앨빈에 따르면 스타워즈의 제작사 루카스필름이 그에게 R2-KT를 영화에 출연시키겠다고 제안했으며, 이에 따라 6개월 전에 로봇을 제작사 측에 전달해놓은 상태다. 앨빈은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루카스필름 관계자는 R2-KT가 정확히 영화의 어느 시점에 등장할지는 밝힐 수 없으나, 분명히 출연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기뻐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비닐봉지에도 벌벌떠는 거대 덩치 ‘겁쟁이 견공’

    몸길이 182㎝, 몸무게 95㎏, 바닥에서 어깨까지의 높이 96㎝이라는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하지만 작은 소리 하나에도 겁을 집어먹는 귀여운 견공 한 마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26일(현지시간) 영국 웨스트미들랜드 주에 살고 있는 2살짜리 개 프레슬리를 소개했다. 애완동물 용품점을 운영하는 주인 시안 바렛(47)에 따르면 프레슬리는 말 그대로 ‘모든 것’을 두려워하는 겁쟁이 개다. 청소기 소리에 도망치는 것은 물론이고 비닐봉지가 움직이는 것만 봐도 깜짝 놀라기 때문에 집 안에서는 프레슬리가 보기 전에 비닐봉지들을 숨겨두어야만 한다. 프레슬리는 불안감을 덜어줄 전용 쿠션도 하나 가지고 있는데, 집 안에서는 이것을 항상 물고 다녀야 마음을 놓는다. 바렛은 “산책을 나섰다가 집으로 돌아오면 프레슬리는 즉시 쿠션부터 찾아서 안정을 취한다”고 밝혔다. 공원에서 산책을 하다가 자그마한 개에게 겁을 먹고 먼 곳으로 도망쳐 숨은 적도 있다. 바렛은 “그 작은 개가 확실히 사라진 것을 확인하기 전지는 절대로 숨은 곳에서 다시 나오려 하지 않았다”며 웃었다.  바렛은 프레슬리가 태어난 직후부터 직접 돌봐주었는데, 이 때문에 프레슬리가 극도로 소심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직접 돌본 탓에 프레슬리가 ‘마마보이’가 된 것 같다. 내가 가는 곳을 항상 쫓아다니고, 잠을 자기 위해 위층으로 올라가면 간혹 울음소리를 낼 때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프레슬리 특유의 얌전하고 온화한 성격은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끄는 비결이기도 하다. 바렛은 “사람들은 프레슬리와 같은 그레이트데인 종의 애견을 목격하면 그 크기에 매우 놀라고는 한다. 그러나 프레슬리는 얌전한 성격 덕분에 결국 그들의 경계심을 허물고 마음을 얻어 낸다”고 설명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이주일의 어린이 책] 진짜야, 밤마다 호박색 눈의 소년이 나타난다구!

    [이주일의 어린이 책] 진짜야, 밤마다 호박색 눈의 소년이 나타난다구!

    친애하는 악몽도둑/이민혜 지음/안경미 그림/문학동네/168쪽/1만 1500원 열두 살 시윤이는 오늘도 잠잘 시간이 되자 불안해졌다. 오늘은 또 어떤 악몽에 시달려야 할지 몰라서다. 잠이 들면 어김없이 호박색 눈빛의 소년, 이상한 언니, 머리카락 뱀 들이 방에 나타나 자신을 어딘가로 데려가려 했다. 지난밤에도 호박색 눈빛의 소년이 자신의 얼굴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 애는 항상 어떤 언니와 함께 와서 뭔가를 말했다. 너무 시끄럽게 떠들어서 무슨 말인지 알 수 없지만 아무튼 숨도 안 쉬고 떠들었다. 처음엔 천장이나 방문 앞에서 떠들다가 조금씩 더 가까이 왔다. 결국엔 자신의 양쪽에 누워 귀에다 대고 뭐라고 속삭였다. 오늘밤 둘은 또 어딘가로 자신을 데려가려 했다. 끝까지 눈을 뜨지 않고 입으로 숨을 쉬며 엄마를 부르려고 정신을 집중했다. 엄마를 부르려는 걸 알았는지 둘은 팔을 잡아당겼다. ‘빨리 일어나. 우리랑 갈 데가 있어’라고 말하는 것처럼 당겼다. ‘왜 나한테만 무서운 것들이 찾아오는 걸까. 누군가 내 악몽을 훔쳐 가 주면 좋을 텐데.’ 그때 응답하듯 방 벽이 무너지고 또 다른 세계로 나아가는 문이 열렸다. 호박색 눈빛의 소년이 그 문으로 발을 내디디며 말했다. “무서워하지 마. 난 네가 만들었고, 여긴 네 의지가 만든 세계야.” 시윤은 소년과 함께 미지의 세계로 향하는데…. 등을 맞댄 의식과 무의식의 세계가 몸을 돌려 마주하는 순간을 빛나는 동화의 언어로 그려냈다. 초의 늪, 콧대 높은 가오리, 모기약을 좋아하는 오천발, 나비꽃 등 현실과 환상 세계의 존재들을 생생하게 살려냈고, 한 아이의 내면 세계가 세상 모든 존재들의 세계와 어떻게 닿아 있는지를 짜임새 있게 담아냈다. 초등 고학년.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비닐봉지만 봐도 줄행랑… ’허당’ 그레이트데인

    비닐봉지만 봐도 줄행랑… ’허당’ 그레이트데인

    몸길이 182㎝, 몸무게 95㎏, 바닥에서 어깨까지의 높이 96㎝이라는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하지만 작은 소리 하나에도 겁을 집어먹는 귀여운 견공 한 마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26일(현지시간) 영국 웨스트미들랜드 주에 살고 있는 2살짜리 개 프레슬리를 소개했다. 애완동물 용품점을 운영하는 주인 시안 바렛(47)에 따르면 프레슬리는 말 그대로 ‘모든 것’을 두려워하는 겁쟁이 개다. 청소기 소리에 도망치는 것은 물론이고 비닐봉지가 움직이는 것만 봐도 깜짝 놀라기 때문에 집 안에서는 프레슬리가 보기 전에 비닐봉지들을 숨겨두어야만 한다. 프레슬리는 불안감을 덜어줄 전용 쿠션도 하나 가지고 있는데, 집 안에서는 이것을 항상 물고 다녀야 마음을 놓는다. 바렛은 “산책을 나섰다가 집으로 돌아오면 프레슬리는 즉시 쿠션부터 찾아서 안정을 취한다”고 밝혔다. 공원에서 산책을 하다가 자그마한 개에게 겁을 먹고 먼 곳으로 도망쳐 숨은 적도 있다. 바렛은 “그 작은 개가 확실히 사라진 것을 확인하기 전지는 절대로 숨은 곳에서 다시 나오려 하지 않았다”며 웃었다.  바렛은 프레슬리가 태어난 직후부터 직접 돌봐주었는데, 이 때문에 프레슬리가 극도로 소심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직접 돌본 탓에 프레슬리가 ‘마마보이’가 된 것 같다. 내가 가는 곳을 항상 쫓아다니고, 잠을 자기 위해 위층으로 올라가면 간혹 울음소리를 낼 때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프레슬리 특유의 얌전하고 온화한 성격은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끄는 비결이기도 하다. 바렛은 “사람들은 프레슬리와 같은 그레이트데인 종의 애견을 목격하면 그 크기에 매우 놀라고는 한다. 그러나 프레슬리는 얌전한 성격 덕분에 결국 그들의 경계심을 허물고 마음을 얻어 낸다”고 설명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열린세상] 면세점사업권 진입장벽 제거해야/고동수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열린세상] 면세점사업권 진입장벽 제거해야/고동수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서울 시내 면세점사업자들이 재심사에서 탈락했다. 2013년에 개정된 관세법은 면세점사업자의 사업기간을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했고,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으면 갱신해주던 것을 다른 사업자와 경쟁 입찰하도록 하였다. 개정 이후 5번 정도의 경쟁 입찰이 실시되었지만 기존의 사업자가 탈락한 적이 없었다고 하니 이번 심사에서 탈락한 롯데와 SK가 첫 번째 사례가 됐다. 현행 면허제도의 문제점은 기업의 영속성을 근본적으로 흔들고 있다는 것이다. 기업의 영속성이 부인된다면, 특히 그것이 정부 규제에 의한 것이라면 기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할 수가 없다. 이번 심사에서 탈락한 롯데와 SK의 경우 각각 3000억원과 800억원을 투자했다고 하는데 탈락으로 인해 이미 투자한 금액은 아무 쓸모가 없게 됐다. 이들 면세사업자에게 안타까운 일일 뿐 아니라 국가 경제 측면에서도 큰 손실이다. 또 다른 문제는 정부의 재량권이 너무 크다는 것이다. 기업은 일반적으로 자신들이 별 잘못을 하지도 않았는데 투자한 돈을 날렸다면 당장 소송을 제기한다. 하지만 이번 면허제의 경우처럼 정부가 재량권을 갖고 있는 한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지 못할 것이다. 기업들은 5년 후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면허제는 예전처럼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으면 갱신토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별한 결격사유는 법령에 반드시 나열하고 거기에 해당하는 사항이 없으면 자동으로 갱신해 주는 게 맞다. 이번 사태를 보고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하나 있다. 이번에 면세점 사업권을 획득한 두산, 신세계는 당장은 환호하고 있지만 5년 후에 탈락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5년 후에 이들 중에서 하나 혹은 전부가 탈락한다면 그때의 경제적, 인적 손실은 얼마나 될까. 머리 좋은 경영진들이 5년 후의 재심사에서 탈락했을 때 입게 될 손실을 계산하지 않았을 리 없다. 그렇다면, 5년 후에 탈락해도 5년 동안 투자금액을 전부 뽑을 정도로 이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일까. 이런 논리가 맞다면 서울 시내 면세점사업권은 정말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셈이다. 그렇다면, 이런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면세점사업권을 몇몇 대기업에만 주는 것이 적절한 정책인지에 대해 의문이 간다. 서울 시내 면세점사업권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들은 롯데, 삼성, 신세계, 한화, 현대산업개발, SK 등 재벌 계열사이다. 재벌기업들이 지대(地代· rent)가 보장된 정부의 면허제도하에서 사업을 영위하도록 하는 것이 적절한 것일까. 지대란 토지소유자가 그 토지의 사용자로부터 징수하는 대가를 말하는데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지대는 독과점으로 인해 평균이윤을 초과한 초과이윤으로 설명될 수 있다. 시장에서 독과점 구조가 얼마나 나쁜지는 경제학을 공부하지 않은 사람들도 대충 짐작하고 있다. 서울 시내 면세점시장은 독과점 구조인데다가 그 사업권을 재벌기업에 주고 있으니 특혜 시비에 휘말릴 수 있는 필요충분조건을 전부 갖추고 있다. 면세점사업권이 경쟁 입찰로 선정되기 때문에 재벌 특혜 문제는 없다는 반론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경쟁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요건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자격요건으로 자본금 얼마 이상, 매장확보 면적 얼마 이상 이런 식으로 규정해 놓으면 결국 재벌기업만 경쟁 입찰에 참여하라는 얘기가 된다. 이런 것이 진입장벽이며 경쟁을 제한하는 대표적인 규제이다. 규제를 완화해서 중소중견기업의 진입을 쉽게 하면 재벌기업과의 경쟁에서 망할 수 있기 때문에 진입규제를 완화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반론도 나올 수 있다. 이에 대한 답은 면허를 주는 정부가 왜 기업이 망하는 것까지 고려해야 하는가이다. 망할 것인지에 대한 여부는 투자가와 은행 등 이해관계자들이 잠을 설치면서까지 충분히 걱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설령 망한다 해도 기업인수 합병 등을 통해서 소유주만 바뀌면 된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알려진 면세점 사업권은 재벌기업보다는 중소중견기업들에 문을 활짝 열어 줄 필요가 있다. 재벌기업에 대해서 기업의 본질과 벗어나는 내용을 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은 것처럼 과거 경제성장 초기와 같이 특혜가 될 수 있는 영역이 재벌기업에만 한정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다.
  • [프로야구] 올해의 꽃, 테임즈

    [프로야구] 올해의 꽃, 테임즈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40홈런-40도루’ 이정표를 세운 테임즈(29·NC)가 2015시즌 KBO리그 ‘최고의 별’로 빛났다. 테임즈는 24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앞둔 홈런왕 박병호(넥센)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기자단의 유효표 99표 가운데 테임즈가 50표, 박병호가 44표를 얻었다. KIA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은 5표, NC의 외국인 투수 해커는 단 한 표도 얻지 못했다. 테임즈는 올 시즌 47개의 홈런을 폭발시켰고, 40차례 마운드를 훔쳤다. 타율(.381), 득점(130점), 출루율(.497), 장타율(.790) 등 타격 4개 부문에서 1위를 독식했다. 외국인 선수가 MVP로 뽑힌 것은 1998년 우즈(OB), 2007년 리오스(두산)에 이어 세 번째다. 테임즈는 텁수룩한 수염과 거대한 체구와는 어울리지 않는 ‘꽃 왕관’을 쓰고 상기된 얼굴로 소감을 밝혔다. 경쟁자였던 박병호가 꽃으로 만든 왕관을 테임즈의 머리에 직접 씌워주었다. 시상식 일정에 맞춰 고국 미국에서 날아온 그는 “요 며칠 긴장돼서 잠도 못 잤다. 내가 받을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며 활짝 웃었다. 야구장 안에서는 ‘공포의 타자’지만, 야구장 밖에서는 유쾌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가고, 지역 소외 아동을 돕는 행사를 여는 등 모범적인 행동으로 사랑을 받아왔다. 테임즈는 다음 시즌에는 우승과 MVP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테임즈는 “미국과 일본에서 영입 제의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우승하기 위해 한국에 남았다. 우리 팀의 전력은 매우 강하다.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 그리고 MVP가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또 “40-40이라는 기록이 나를 MVP로 만들어준 것 같다. 이 기록을 쓰기까지 정말 너무 힘들었다. 내년에 50-50을 달성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면서 “하지만 처음 한국에 온 해에는 홈런 30개를 목표로 세웠고, 이뤘다. 올해 목표는 40개였다. 해냈다. 내년 목표는 홈런 50개다. 해보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박병호의 MLB 도전과 성공에 대해서는 낙관했다. 테임즈는 “박병호는 많은 능력을 지닌 선수다. 멘틀도 강하다”면서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적응하는 게 관건이다. 미국 선수의 슬라이더는 날카롭게 휘어 들어간다. 직구는 몹시 빠르다”고 조언했다. 신인상은 삼성의 구자욱(22)에게 돌아갔다. 치열했던 MVP와 달리 신인상은 구자욱의 일방적인 우세로 끝났다. 구자욱은 총 100표의 유효표 중 60표를 독식했다. 구자욱은 “더 큰 꿈과 목표가 있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열심히 달려가겠다”며 기쁨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8시간 수면, 기억력 향상에 도움 입증

    [건강을 부탁해] 8시간 수면, 기억력 향상에 도움 입증

    유독 기억력이 떨어졌다고 느끼는 장년층이나 기억해야 할 정보가 많은 청소년 등 세대를 아울려 ‘손쉽게’ 기억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과학적으로도 증명된 이 방법은 다름 아닌 수면이다. 미국 브리검앤드우먼즈병원(Brigham and Women‘s Hospital)의 신경과학자인 제인 더피 박사는 “하루 8시간 수면을 취한 뒤 일어났을 때 사람의 이름이나 얼굴을 기억하는 능력이 월등히 향상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더피 박사 연구진은 피 실험자들을 대상으로 600명의 얼굴을 담은 사진을 보여준 뒤, 이중 20명의 얼굴과 이에 맞는 이름을 알려주고 기억하게 했다. 일정시간이 지난 뒤 이름과 사진이 정확히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테스트를 2회 실시했다. 이때 실험참가자들은 자신의 기억력에 얼마만큼 확신이 있는지를 1~9까지 숫자로 표기했다. 실험 결과 8시간 수면 뒤 테스트를 받았을 때, 8시간보다 덜 수면을 취했을 때보다 얼굴과 이름을 적확히 일치할 확률이 12%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구진은 얼마나 깊이 잠들었는지를 알 수 있는 수면의 단계가 기억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지는 밝히지 못했으나, 새로운 것을 배우고 난 뒤 잠을 자는 것이 기억력을 오래 유지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입증됐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수면은 우리가 새로운 정보를 익히고 배우는데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나이가 들면서 수면장애 등이 더 자주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런 현상들이 기억력을 저하시키는데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학습-기억 신경생물학‘(Neurobiology of Learning and Memor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브라질 사설 경비원, 귀신 같은 총솜씨 화제

    브라질 사설 경비원, 귀신 같은 총솜씨 화제

    서부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아찔한 총격전이 CCTV에 포착됐다. CCTV 영상은 브라질의 한 보석상이 강도피해를 피한 뒤 공개하면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사건은 18일(현지시간) 브라질 아마파주 마카파에 있는 한 보석상에서 벌어졌다. 영상을 보면 보석상 주인은 고객처럼 보이는 흑인 남녀커플에게 상품을 보여주고 있다. 여자고객은 열심히 보석을 살펴보지만 옆에 있는 남자는 왠지 보석엔 관심이 없다는 듯 상점 내부를 흘깃흘깃 살핀다. 잠시 후 남자는 슬금슬금 문쪽으로 걸어가더니 정문을 닫아버린다. 그리곤 전광석화처럼 총을 꺼내지만 바로 옆에 있던 백인남자는 훨씬 빠르게 총을 꺼내 방아쇠를 당긴다. 두 사람 사이의 간격은 약 1m 남짓, 백인남자가 총을 꺼내 발포하기까진 1초가 채 걸리지 않는다. 총을 쏜 백인남자는 서둘러 매장에서 빠져나가고, 흑인남자는 눈치를 보면서 비틀거리며 도주한다. 알고 보니 흑인남자는 권총강도, 백인남자는 보석상이 고용한 경비원이었다. 흑인남자는 여자친구와 함께 고객으로 가장해 보석상에 들어가 내부를 둘러보고 범행을 하려했다. 불행하게도 서부영화 주인공 같은 총솜씨를 가진 경비원를 만나 범행이 좌절된 흑인남자는 권총을 빼든 채 도주했지만 이튿날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남자가 복부에 총을 맞았다"면서 "치료를 하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고 밝혔다. 한편 영상이 공개되자 귀신 같은 경비원의 총솜씨는 중남미 전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중남미 각국 누리꾼들은 "총을 빼는 손이 보이지 않네. 그야말로 권총의 달인" "서부시대에 태어났으면 영웅이 됐을 텐데"라는 등 경비원의 총쏘기 솜씨에 감탄했다. 사진=영상캡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