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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NE SUMMER NIGHT

    ONE SUMMER NIGHT

    여름이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하지만 끈적끈적한 무더위는 좀체 사라질 줄 모른다. 이럴 때는 낮의 열기를 피해 올빼미 프로그램을 찾는 것도 좋겠다. 소리 없이 인기를 끌고 있는 테마파크와 리조트들의 여름밤 프로젝트들을 모았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열정 파티] ●밤새 놀다보면 더위는 안녕- 롯데월드 어드벤처 ‘원 서머 나이트 파티’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오는 19일 밤 10시 30분부터 20일 새벽 5시까지 ‘원 서머 나이트 파티’를 연다. 파티 콘셉트는 ‘시원하다’이다. 이를 위해 미션형 이벤트 ‘서머 비치’(움직이는 서핑 위에서 버티기)와 ‘아이스 브레이커’(대형 얼음 위에서 맨발로 버티기), 물풍선을 던져 그물에 넣으면 성공하는 ‘물폭탄을 잡아라!’, 네일 스티커를 손톱에 붙여주는 ‘서머 네일 아트’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밤에 더욱 짜릿한 ‘후룸라이드’, 상공을 75도 각도로 가로지르는 ‘스페인 해적선’ 등 13종의 놀이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무더운 여름밤을 날려버릴 가수들의 공연도 준비됐다. 발라드 가수 로이 킴을 비롯해 ‘음색 깡패’ 김필, 홍대광 등이 출연한다. 온라인 예매는 1만 7000원, 현장 구매는 1만 9000원이다. [달빛 극장] ●해발 1050m 산 정상에서 영화를 즐기다- 휘닉스 파크 ‘마운틴 시네마’ 휘닉스 파크는 특별 프로그램 ‘오직, 휘팍!’으로 손님몰이를 하고 있다. 야외영화 감상과 프라이빗 비치 운영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마운틴 시네마’는 여름밤 산정에서 영화감상을 즐기는 이벤트다. 이를 위해 해발 1050m의 ‘몽블랑’ 정상에 초대형 스크린을 설치했다. 상영작은 여성 아이스하키팀의 꿈과 도전을 그린 수애 주연의 ‘국가대표 2’다. 지정된 좌석은 없고 3000㎡(약 900평)에 달하는 잔디밭 위에 매트나 담요를 깔고 보면 된다. 산 정상이니 열대야는 없다. 오히려 가벼운 외투를 준비하는 것이 좋을 정도로 서늘하다. 현장 매표소에서 티켓을 판다. 곤돌라 이용료를 포함해 일반 1만 2000원, 회원 1만원이다. 오는 14일까지 운영되기 때문에 서둘러야 한다. ‘프라이빗 비치’는 투숙객 전용 공간이다. 주문진 해수욕장에서 21일까지 운영된다. [오감 오싹] ●감옥·마취실… 공포 체험은 역시 밤이지- 에버랜드 ‘호러메이즈’ 에버랜드와 캐리비안 베이도 야간 개장 시간을 연장하고, 야간 즐길거리를 새로 선보이는 등 특별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우선 에버랜드 야간 개장시간을 밤 11시까지 연장했다. 이에 맞춰 공포체험 ‘호러메이즈’ 등 심야 콘텐츠도 보강했다. ‘호러메이즈’는 어두컴컴한 미로를 따라 감옥, 마취실, 수술실 등을 이동하며 공포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체험자의 30% 이상이 중도 포기할 만큼 극강의 공포로 유명하다. 올해는 내부의 호러 연출물과 이동 동선이 새로워지고 오감을 자극하는 공포 강도도 한층 강력해졌다는 평가다. 오는 14일까지 운영된다. 컨버전스 아트 ‘빛의 미술관’과 야간 퍼레이드, 불꽃놀이 등 밤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도 선보이고 있다.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도 밤 1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오는 15일까지. [낭만 가족] ●가족과 함께 야시장 구경·마술쇼까지 - 곤지암 리조트 ‘서머 나이트 페스티벌’ 곤지암리조트에서는 즐길거리가 풍성한 ‘서머 나이트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매일 밤 성악 콘서트, 현악 4중주, 가수 공연, 마술쇼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패밀리스파’는 매일 밤 10시까지 나이트 스위밍풀로 변신한다. 특히 해가 진 뒤 야외 수영장에 쏟아지는 달빛, 별빛과 어우러진 스파 조명은 한여름 밤을 더욱 로맨틱하게 만든다. ‘패밀리 마켓’도 운영시간을 밤 10시까지 연장했다. 밤이 되면 흥겨운 야시장 분위기로 바뀌는 ‘패밀리 마켓’은 방학을 맞은 어린이 가족을 위해 페이스페인팅, 캘리그래피, 네일아트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14일까지. 시원하기로는 동굴 와인 레스토랑 ‘라그로타’를 빼놓을 수 없다. 생모차렐라 치즈 샐러드와 연어 샐러드 등 여름 메뉴도 선보였다. [치맥 우정] ●물총싸움에 치맥 캬~ 한국 따면 자유이용권 할인도-서울랜드 ‘쿨 서머 페스티벌’ 서울랜드는 28일까지 여름축제 ‘쿨 서머 페스티벌’을 이어간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물총 대결 ‘서울랜드 워터워스’다. 물총을 가져오거나 유료로 물총을 대여해 참여할 수 있다. 물총대결이 펼쳐지는 세계의 광장 주변에는 워터캐논이 설치돼 시원한 재미를 더한다. 시원한 맥주와 담백한 훈제치킨을 즐길 수 있는 ‘치맥 나이트’는 15일까지 진행된다. ‘치맥’ 외에 칠면조 바비큐, 훈제삼겹살 등 맥주에 곁들이기 좋은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주말에는 ‘서울랜드 뮤직 서바이벌’도 열린다. 언더그라운드 뮤지션의 경연이 펼쳐진다. 관람객들이 판정단으로 참여해 우승팀을 선정한다. 4강 진출 팀에는 모두 3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리우올림픽에서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한 당일에는 자유이용권을 1만 5000원에 할인한다.
  • 일러스트레이션+숲=힐링

    일러스트레이션+숲=힐링

    무더위를 식히기에는 산도 좋고 바다도 좋지만 푸른 숲이 제격이다. 도심에서 숲을 주제로 한 일러스트레이션을 보면서 휴식과 힐링의 시간을 갖는 것은 어떨까. 서울 성수동 서울숲 진입로에 컨테이너박스로 조성된 언더스탠드에비뉴의 아트스탠드에서는 11일부터 ‘일곱 일러스트레이터들의 포레스트(for-Rest)’ 전이 열린다. 잠산, 홍원표, 김지현, 레드몽, 이지은, 허경원, 길쭉청년 등 일러스트레이터 7명의 작품 30여점이 선보인다. 숲이라는 의미와 휴식의 의미를 담은 전시 제목처럼 다양한 숲의 모습을 일곱 작가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작품이 전시된다. 작은 나무에서 시작해 시간과 함께 풍성하게 자라지만 항상 제자리에 있는 숲의 모습, 산소를 공급하고 동식물들이 숨 쉬는 생명의 공간, 답답한 일상의 탈출구이자 지친 마음이 쉬어 가는 곳 등 다채로운 숲의 이야기를 작품에 담았다. 전시 기간 중엔 매주 토요일마다 총 5회에 걸쳐 관객 참여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레드몽 작가와 함께 완성하는 ‘라이브 페인팅 체험’, 중·고생을 위한 홍원표 작가의 특별강연, 일러스트 작가들을 위한 허경원과 길쭉청년의 강연, 잠산 작가의 일러스트 드로잉 시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언더스탠드에비뉴 홈페이지(www.understandavenue.com)를 통해 사전 예약 후 참여 가능하며, 일부 참여형 프로그램은 유료로 진행된다. 전시는 다음달 11일까지. (02)2135-8182.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시끄럽게 한다” 5살 아이 내던져 숨지게한 계부 징역 10년

    5살 난 의붓아들을 “시끄럽게 한다”는 이유로 바닥으로 집어던져 숨지게 한 계부에게 법원이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 양철한)는 9일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계부 신모(29) 씨에게 이같이 선고하고 8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신씨의 범행을 알면서도 아들이 사고사로 숨진 것처럼 수사기관에 허위로 진술한 혐의(범인도피 등)로 기소된 친모 전모(29)씨에게는 징역 1년에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를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피고인 신씨는 5살에 불과한 피해 아동이 감당하기 어려운 범행을 저질러 사망이란 돌이킬 수 없는 중대한 결과를 초래했다”며 “범행 수법이 잔혹하고 죄질이 매우 나빠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친모 전씨에게는 “친아들을 훈육이라는 명분으로 수차례 학대하고 게임에 빠져 PC방에서 시간을 보내느라 방치한 데다 피고인 신씨를 위해 허위진술 하고 아들의 죽음을 사고사로 꾸미려 했다”며 “친모로서 이러한 행위를 한 데 대해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신씨는 지난 2월 20일 오후 2시 50분쯤 경기 오산시 궐동 자신의 집에서 의붓아들 A(5)군의 얼굴과 배 부위를 주먹으로 때리고, 바닥으로 2차례 집어던져 두개골 골절상으로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그는 전날 야간근무를 서고 당일 오전 9시 30분쯤 퇴근한 뒤 잠을 자려고 하는데 A군이 소리를 지르며 뛰어다니는 등 시끄럽게 한다는 이유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친모 전 씨는 인근 PC방에서 게임에 빠져 있었다. 신씨와 전씨는 또 지난해 11월부터 사건 발생 전까지 A군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플라스틱 컵과 먼지떨이로 머리와 몸을 때리는 등 A군을 수차례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만취 취객 부축하는 척 금품 훔친 일당 검거

    부산 사하경찰서는 9일 술에 취해 잠든 사람들을 상대로 금품을 훔친 이모(50)씨 등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월 1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부산, 창원, 김해 유흥가 등에서 만취해 길거리에서 잠이 든 사람에게 접근, 속칭 ‘부축빼기’ 수법으로 10차례에 걸쳐 1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차를 타고 다니면서 술에 취해 잠든 사람들에게 대리운전 기사나 행인인 것처럼 접근, 부축해주는 것처럼 하면서 주머니 속 지갑이나 휴대전화기 등을 훔쳤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이전에도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가 구속됐던 공범들로, 출소 이후 생활비나 유흥비를 마련하려고 다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요즘 매미는 왜 밤에도 울지? 환한 조명과 열대야 때문이야

    요즘 매미는 왜 밤에도 울지? 환한 조명과 열대야 때문이야

    “불볕더위 속/ 어디에선가// 함성처럼 들려오는/ 매미 소리// 저것은 생명의 찬가인가/ 피울음의 통곡인가// 겨우 한 달 남짓한/ 짧은 생애일 뿐인데도// 나 이렇게 찬란하게/ 지금 살아 있다고// 온몸으로 토하는/ 뜨거운 소리에// 늦잠에서 부스스 깨어난/ 나는 참 부끄럽다” (정연복의 시 ‘매미’) 장마가 끝나고 보름 가까이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여름의 전령사’ 매미도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면서 가뜩이나 열대야로 잠 못 드는 여름밤을 더 힘들게 한다. 약 5억 5000만년 전 지구상에 등장한 매미는 현재 전 세계 3000여종이 존재한다. 한반도에는 털매미, 늦털매미, 참깽깽매미, 깽깽매미, 말매미, 유지매미, 참매미, 애매미, 쓰름매미, 풀매미 등 14종이 살고 있다. 매미는 5월 중순~10월 중순에 나타나는데 흔히 알려진 참매미나 말매미, 유지매미, 쓰름매미는 6~9월 중순에 주로 볼 수 있다. 매미는 번데기 단계 없이 알, 애벌레 2단계만 거쳐 성충이 된다. 암컷이 땅이나 나무 속에 낳은 200~600개의 알이 수십일에서 수개월 후 부화를 한 뒤 애벌레 상태로 3~17년을 지낸다. 애벌레 기간에 4차례가량 껍질을 벗는 탈피 과정을 거치는데 매미가 되기 위한 마지막 탈피는 저녁시간대에 이뤄진다. 천적인 새들이 잠자기 시작하는 저녁에 나무 위로 기어올라가 탈피를 하고 성충인 매미가 된다. 성충으로는 4주 정도밖에 못 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애벌레로 사는 기간을 매미의 수명으로 본다. ●매미 울음은 수컷의 세레나데 성충으로서의 짧은 생(生)에 매미는 자신의 유전자를 후손에게 전달하기 위한 생식을 마쳐야 한다. 매미의 울음소리는 생존을 위한 본능으로, 수컷이 암컷에게 짝짓기를 청하는 세레나데다. 암컷은 발음기관이 없는 ‘벙어리 매미’다. 매미는 종에 따라 제각각의 소리를 내면서 다른 종과의 짝짓기를 막는다. 매미는 몸통 중간에 진동막, 발음근, 공기주머니를 이용해 소리를 만든다. 발음근이 진동막을 빠르게 진동시켜 만든 소리를 공기주머니가 증폭시킨다. 이 때문에 몸이 큰 매미일수록 울음소리도 크다. 실제로 몸집이 큰 호주산 삼각머리매미와 배주머니매미의 울음소리는 120데시벨(㏈)로 기차나 자동차 경적소리(110㏈)보다 크다. 우리나라에 사는 매미 중에서는 말매미가 최대 90㏈ 정도의 소리를 낸다. 매미의 울음소리가 처절한 생존이라는 걸 알면서도 밤에 소란스럽게 울어대는 매미 때문에 짜증이 솟기도 한다. 변온동물인 매미는 종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호주산 배불룩나뭇잎매미는 15도 이상, 삼각머리매미는 18.5도 이상일 때 우는 식으로 체온이 특정 온도 이상이 돼야 ‘활동’을 한다.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때 매미 소리가 유독 심하게 들리는 것은 단지 기분 탓이 아니라 매미 체온이 올라 울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평년보다 선선한 여름이나 밤기온이 내려가는 9~10월부터 매미 소리가 잠잠해지는 것도 이런 이유다. 기상청은 올해 9월 중순까지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어 매미 울음은 9월 말까지 들릴 것으로 예상된다. 매미는 일반적으로 빛이 없는 밤에는 울지 않는데 도심 지역에서 유독 밤에 매미 소리가 요란한 것은 야간 조명 때문이다. ●밤엔 찬공기 확산 안 돼 더 시끄러워 밤과 새벽에 유독 매미 소리가 시끄럽게 들리는 것은 왜일까. 우선 낮에는 각종 생활 소음에 묻혀 들리지 않다가 밤에는 상대적으로 조용하기 때문에 매미 소리가 더 크게 들리기도 한다. 여기에 또 다른 과학적인 설명도 덧댈 수 있다. 낮에는 지표면이 금세 뜨거워지면서 더운 공기가 아래에 있고 위로 올라갈수록 상대적으로 공기가 차갑다. 반대로 밤에는 땅이 먼저 식으면서 지표면 근처 공기는 차갑고 위쪽에 뜨거운 공기가 있다. 뜨거운 공기는 위로 올라가 흩어져버리고 찬 공기는 아래로 가라앉으려 하고 덩어리지는 특징이 있다. 기체의 온도가 높을수록 분자운동이 활발하다는 브라운 운동원리에 따라 소리 전파속도도 더운 공기에서 더 빠르다. 이 때문에 낮에는 지표면의 공기가 뜨겁고 위로 올라가려는 습성 때문에 소리가 공기라는 매질을 따라 빠르게 위쪽으로 여기저기로 흩어져버리게 된다. 그렇지만 밤에는 사람들이 거주하는 아래쪽 공기가 상대적으로 차가워 매미의 소리가 위로 뻗어 올라가지 못하고 지상에 머물게 되면서 매미 소리가 밤에 유독 시끄럽게 들린다는 것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반려견이 당신에게 주는 건강효과 12가지

    반려견이 당신에게 주는 건강효과 12가지

    개가 우리 인간의 가장 친한 친구라는 말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반려견과 살고 있거나 살아봤고, 아니면 최소한 이웃집 개라도 친하게 지내봤다면 이 말이 사실이라는 것은 충분히 알 것이다. 그런데 반려견은 우리에게 가장 친한 친구만 돼 주는 것이 아닌가 보다. 최근 미국 매체 리틀띵스의 작가 로라 케슬리는 지금까지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진 개가 우리 인간에게 미치는 건강 효과 12가지를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이는 특별히 훈련된 안내견이나 치유견이 아닌 일반적인 개도 마찬가지라고 하니, 만일 당신이 반려견을 키우고 있다면 지금보다 더 잘해주길 바란다. 1. 알레르기를 줄인다 반려동물과 함께 자란 아이는 어릴 때부터 동물의 털과 각질 등에 노출돼 알레르기와 천식에 걸릴 위험이 줄어든다는 여러 연구논문이 있다. 특히 반려견과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아이는 반려동물에 관련한 알레르기가 생길 확률이 14% 정도 낮아지며, 습진이나 알레르기성 피부병에 걸릴 확률도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2. 진정 효과로 혈압을 낮춘다 긴 하루 뒤 반려견을 쓰다듬으면 알다시피 진정 효과가 있고 이로 인해 혈압이 낮아지고 유지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부부 240쌍을 대상으로 한 한 연구에서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협압과 심박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고혈압이 있는 사람들이 반려견을 쓰다듬은 뒤 혈압이 낮아지는 것도 확인됐다. 3. 불안을 완화해준다 반려견은 심지어 치료 훈련을 받지 않았더라도 우리의 기분을 진정시키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이들은 우리의 불안 문제를 없애고 현실에 충실하게 만든다. 반려동물과 시간을 보내면 스트레스와 관련한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를 낮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개의 존재가 당신의 불안을 없애고 적극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4. 운동량을 늘려준다 반려견은 크기와 나이, 품종에 따라 필요한 운동량에 차이가 있지만 산책을 비롯한 운동은 반드시 해야 한다. 따라서 당신 역시 함께 운동할 수밖에 없다. 또한 공원을 뛰거나 공 던지기 등 놀이처럼 운동하면 자연스럽게 활동량을 늘릴 수 있다. 5. 우울증을 완화해준다 우울증 완화와 치료에 반려동물이 도움된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반려견은 진정 효과 외에도 조건 없는 사랑과 애정을 줘 우리의 기분을 증진시켜준다. 또한 우리가 반려견과 함께 걷거나 이들에게 먹이를 주고 빗질을 해주는 등 관리를 해주다보면 자연스럽게 우울증 완화로 이어질 수 있다. 6. 뼈와 관절을 강화해준다 반려견과 함께 걷거나 뛰면 체중이 감량돼 체형이 더 좋아질 뿐만 아니라 뼈와 관절도 강화된다. 특히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이 큰 여성이라면 반려견과 함께 사는 것만으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7. 심장 건강에 좋다 반려견과 산책 등 운동을 하게 되면 스트레스와 혈압이 낮아질 뿐만 아니라 건강한 심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심장 마비를 경험한 사람이 개를 기르면 오래 살 가능성이 커지고 특히 남성의 경우 개를 기르게 되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낮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8. 면역력을 개선해준다 반려견을 기르면 자연히 면역력도 높아지게 된다. 활력이 넘치는 개가 있으면 집안이 더러워지기 마련인데 이 때문에 당신은 이전보다 청소하는 것을 의식할 수 있다. 또한 이로 인한 약간의 더러움은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9. 건강에 대한 의식이 변한다 반려견의 건강을 걱정하다 보면 자기 자신의 건강에도 신경 쓸 가능성이 커진다. 개가 약을 먹어야 하는 상황에는 자기 자신도 약을 먹어야 할 때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좋다. 반려견을 동물병원에 데려가야 한다면 자기 자신도 정기적으로 건강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다. 10. 인간관계를 늘려준다 반려견과 함께 살면 “만져봐도 되나요?”라는 얘기를 들을 기회가 늘어날 수 있다. 산책을 시킬 때 평소라면 말할 기회가 없을 것 같은 사람과 만날 수 있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다른 사람과 교류를 갖는 것은 건강에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반려견은 인간관계의 어색함을 없애주는 가장 좋은 친구가 돼 줄 것이다. 11. 의학 진보에 도움을 준다 반려견은 우리 인간과 비슷한 유형의 암에 걸린다. 그것을 배움으로써 인간의 암 치료도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이런 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암의 냄새를 탐지하는 개를 훈련하는 연구소도 있다고 한다. 이런 일이 가능해지면 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기회로 이어질 것이다. 12. 수면의 질을 높여준다 사랑하는 반려견이 옆에 없으면 잠이 오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개는 가족이나 다름없는 존재다. 이는 단지 개가 곁에 있어 주는 것만으로 마음이 안정되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물론 개를 끌어안고 자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개와 함께 한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 기분이 진정돼 깊게 잠들기 쉬워진다고 한다. 사진=ⓒ sushytska / fotolia(맨위), 리틀띵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모유 수유 좋아요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모유 수유 좋아요

    모유 수유를 하면 아기의 천식과 아토피, 산모의 자궁암과 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고, 산모와 아기의 유대감도 강화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모유 수유율은 1970년대 이후 급격히 감소하고 있으며, 현재는 출산 4개월 이후 산모의 37.5%만 모유 수유를 하는 실정이다. 반면 선진국에선 산모 10명 가운데 8명이 모유 수유를 하고 있다. 모유 수유율이 갈수록 떨어지는 이유는 모유 수유를 할 수 있는 현실적 여건이 뒷받침되지 않아서다. 사회적,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다. 모유에는 항체와 백혈구 등 항균 작용을 하는 다양한 성분이 있어 세균·바이러스성 위장염, 패혈증, 뇌막염, 요로 감염으로부터 아기를 보호한다. 모유를 먹고 자란 아기들은 감염성 질환에 잘 걸리지 않고, 걸렸더라도 가볍게 앓고 지나간다. 또 천식, 습진 등 알레르기성 질환에도 잘 걸리지 않는다. 모유 내 특정 인자의 면역조절 기능은 만 13세 미만의 아동기까지 유지된다고 한다. 코르티솔, 장 상피세포 성장 인자 등의 모유 성분이 아기의 잠 점막 성장을 촉진해 알레르기 유발 항원이 점막을 쉽게 투과하지 못하게 한다. 모유는 영양학적으로도 매우 뛰어나다. 모유 단백질의 70%는 위장관 방어에 도움을 주는 유청단백이며, 모유에만 있는 타우린은 세포막 안정과 망막 발육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밖에 모유에는 지질, 탄수화물, 무기질과 미량원소, 비타민이 함유돼 있어 신체 발달과 건강 유지에 큰 역할을 한다. 특히 모유에 든 오메가3, 오메가6 계열의 지방산은 정상적인 뇌기능과 망막 기능 유지에 필수적인 DHA를 생성하는 중요한 물질이다. 모유 수유를 오래 하면 아이의 학습 능력이 높아진다는 보고도 있다. DHA가 든 분유도 있지만 모유만큼 완벽하진 않다. 모유는 산모 건강에도 좋다. 모유 수유를 하면 혈중 자궁수축제인 옥시토신 농도가 짙어져 산후 출혈이 적고 자궁이 6주 내에 임신 전 크기로 줄어든다. 또 모유를 만드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임신 전 축적한 조직에서 끌어다 쓰기 때문에 더 빨리 임신 전 체중으로 돌아갈 수 있고, 비만을 예방한다. ■도움말 김애란 서울아산병원 신생아과 교수
  • [한방으로 잡는 건강] 피부염엔 스테로이드?… 침구 치료해 보세요

    무더운 여름은 피부염 환자에게 고통의 계절이다. 무덥고 습한 날씨, 냉방기를 가동해 건조해진 실내 공기 탓에 피부염 증상이 날로 심해지는데다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피부를 긁느라고 잠을 설치기 일쑤다. 이럴 때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약물이 피부염에 널리 쓰이는 스테로이드 제제다. 스테로이드 제제가 소량 섞인 로션만 발라도 가려움이 금방 멈춰 의존도가 높지만 부작용도 커 요즘에는 경증 피부염 환자에게까지 스테로이드 제제를 함부로 처방하진 않는다. 스테로이드 제제를 남용하면 각질, 소양감, 원인불명의 염증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경증 피부염은 사실 별다른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보습제만 철저히 발라도 일시적으로 아프고 가려운 느낌이 금세 가라앉는다. 보습을 해도 증세가 계속되거나 스테로이드 제제 부작용을 겪은 환자는 한의학적 치료를 시도해보는 것도 좋다. 조선말 명의 최규헌은 ‘소아과비방’에서 음식의 독, 화 때문에 피부 질환이 생긴다고 썼다. 현대 의학에서 추정하는 아토피의 원인인 유전, 음식물 알레르기, 스트레스 등과 정확히 일치한다. 병태와 치료 경과도 자세히 적었는데, 지금 봐도 놀라울 정도다. 외국에선 부작용이 있는 스테로이드제를 대체할 약물을 한의학에서 찾고 있다. 일본은 아토피 피부염에 보중익기탕, 계지복령환 등 한방제제를 병행 투여한다. 피부염에 한방제제를 함께 사용하면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외용제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미국 하버드대와 독일 뮌헨공대 연구에서는 침구 치료가 가려울 때 복용하는 경구용 항히스타민제보다 더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도움말 선우유정 스킨룩스 한의원 원장
  • 여름 감기 걸렸다면 ‘냉방병’ 의심… 온도차 5℃ 넘지 말고 자주 환기를

    여름 감기 걸렸다면 ‘냉방병’ 의심… 온도차 5℃ 넘지 말고 자주 환기를

    일반적으로 여름질환이라고 하면 ‘일사병’이나 ‘열사병’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최근에는 냉방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냉방병’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소화불량, 두통, 피곤, 정신집중 곤란 등의 증상을 보이는 냉방병은 의학적으로 뚜렷한 정의가 없는 일종의 증후군으로 분류된다. 7일 조비룡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에게 냉방병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들었다. Q. 냉방병의 원인은. A. 첫 번째는 냉방기를 통한 세균 감염이다. 에어컨의 냉각수나 공기가 세균으로 오염되고 이 세균이 다시 냉방기를 통해 확산될 수 있다. 증상은 일반 감기와 비슷하기 때문에 ‘여름 감기’에 걸렸다면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두 번째는 외부온도와의 차이가 심해 우리 몸이 적응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주로 자율신경계의 탈진에 의해 생긴다. 기온이 올라가면 우리 몸이 더위에 적응하는 데 1~2주의 기간이 필요하다. 순응기간에는 자율신경계에 무리가 따르는데, 피곤하고 소화가 잘 안되고 두통이 생기기도 한다. 이 기간이 지나면 우리 몸은 새로운 환경에 맞게끔 조절이 된다. 그런데 에어컨으로 실내 온도를 내리면 여름이 되어도 순응의 기회를 잃어버리고 밤낮으로 순응을 반복하게 된다.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기 때문에 냉방병이 생길 수도 있다. 에어컨 청소를 등한시하거나 담배 등의 원인으로 오염 물질이 계속 생기면 증상이 심해진다. 공기청정기도 기능이 완벽하지는 않다. Q. 냉방병을 예방하려면. A. 문명의 이기로 생긴 냉방병은 조금 귀찮겠지만 노력을 해야 예방이 가능하다. 원인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우선 에어컨을 규칙적으로 청소해야 한다. 적어도 1~2주마다 청소하기를 권한다. 큰 빌딩에서 일하는 사람은 냉각수 관리가 잘 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환기도 중요하다. 한두 시간마다 외부 공기와 환기시키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 담배를 피는 사람이 있으면 더 자주 환기하거나 실내 금연을 지키도록 해야 한다. 실내 온도는 보통 24~26도 사이로 맞추는데 외부와의 온도 차이가 5도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냉방병의 배경에는 체력도 있기 때문에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도 필요하다. 낮에 많이 피곤하면 10~30분 정도의 낮잠이 도움이 되지만, 열대야 등으로 그 전날 잠을 하루 설쳤더라도 낮잠을 너무 많이 자는 것은 좋지 않다. 수면시간과 식사시간은 가능하면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간호사 결핵’ 삼성서울병원 소아 1명 잠복결핵 감염

     질병관리본부(KCDC)는 결핵에 걸린 간호사가 근무한 삼성서울병원에서 소아 1명이 잠복결핵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잠복결핵은 결핵균에 감염됐지만, 결핵은 아직 발병하지 않은 상태로 전염성은 없지만 결핵 발병률은 10% 정도로 알려져 있다.  KCDC는 해당 간호사가 근무하던 소아혈액 종양병동 환자 86명 중 81명(94.2%)에 대해 결핵 검사를 한 결과 결핵이 발병한 사람은 없었지만 잠복결핵 검사에서는 결과가 나온 16명 중 1명에게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이 간호사와 같이 근무한 직원 47명 중 결과가 나온 44명(93.6%) 모두 결핵에 걸리지 않았다는 판정이 나왔다. 잠복결핵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KCDC는 지난 1일 삼성서울병원에 근무한 간호사(27·여)가 정기 건강검진에서 전염성 결핵에 걸린 사실이 확인되고 나서 환자와 직원에 대해 결핵과 잠복결핵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침대서 나자빠지는 아기 잡는 아빠의 놀라운 반사신경

    침대서 나자빠지는 아기 잡는 아빠의 놀라운 반사신경

    아빠의 뛰어난 반사신경 영상이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사진 공유사이트 이머저(Imgur)에 게재된 ‘잠을 자지 않는 아빠의 반사신경’(Dad Reflexes don‘t sleep)란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침대 위에서 머리를 베개 아래에 묻고 낮잠 자는 아빠와 양손을 들고 있는 어린 금발머리 아가가 있다. 아가가 중심을 잃고 침대 위에서 나자빠지는 순간, 잠자던 아빠는 팔을 뻗어 침대에서 떨어지려는 아가의 발을 잡는다. ‘VictorinkaTV’란 계정으로 올린 이 영상은 하루 만에 84만 72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빠 최고네요”, “큰일 날 뻔 했네요” ,“놀라운 반사신경이네요” 등 다양한 댓글을 달았다. 사진·영상= VictorinkaTV imgur / ZOMNEW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새는 공중서 비행하며 수면…1시간 미만 짧게 잔다” (연구)

    “새는 공중서 비행하며 수면…1시간 미만 짧게 잔다” (연구)

    비행을 멈추지 않는 새에게도 수면은 필수적인 생존 조건이다. 도대체 새는 언제, 어떻게 잠을 잘까? 최근 해외 연구진은 조류의 수면 비결을 연구하던 중, 새가 공중을 날아다니는 동안에도 잠을 잘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가 갈라파고스 섬에서부터 이동하는 큰군함새(great frigatebird)의 머리에 뇌파와 움직임을 측정할 수 있는 기구를 착용시킨 뒤 열흘 간 생활패턴을 관찰했다. 그 결과 열흘 중 비행하는 시간의 일부 동안에는 혹시 모를 잠재적인 포식자의 위협이나 장애물을 인식하기 위해 눈을 뜨고는 있지만 뇌의 절반은 잠들어 있는 상태라는 것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때로는 뇌의 양쪽 영역이 모두 잠들어 있는 상태로 비행하기도 했으며, 잠을 자며 비행하는데도 불구하고 이때에도 다른 새 또는 장애물과의 충돌은 없었다. 연구진은 새가 비행 중에도 졸거나 잘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1시간 미만에 불과하며, 하루 동안 필요한 수면은 대부분 공중에서 ‘해결’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새는 포식자의 위험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동시에 비행하다 추락하거나 장애물과 충돌하는 사고 등을 막기 위해 스스로 뇌의 절반만 잠들게 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하다. 특히 새는 비행 중 잠을 잘 때 2가지 뇌 활동 패턴을 보이는데, 서파수면(Slow wave sleep) 즉 비급속안구운동수면 상태와 급속 안구 운동수면(Rapid eye movement, REM) 상태가 모두 관찰됐다. 주로 밤에 서파수면상태로, 낮에 급속 안구 운동 수면 상태로 잠을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막스플랑크연구소 연구진은 “조류가 비행하면서 수면을 취하는 동안에 길을 찾는데 활용할 수 있는 일종의 ‘자동 조종 장치’를 가지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면서 “우리는 추가 연구를 통해 새가 다른 동물에 비해 적게 자고도 생활할 수 있는 이유를 찾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인 네이쳐(Natur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tamayura39 / 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알쏭달쏭+] 새는 하늘을 날면서도 잠을 잘 수 있을까?

    [알쏭달쏭+] 새는 하늘을 날면서도 잠을 잘 수 있을까?

    비행을 멈추지 않는 새에게도 수면은 필수적인 생존 조건이다. 도대체 새는 언제, 어떻게 잠을 잘까? 최근 해외 연구진은 조류의 수면 비결을 연구하던 중, 새가 공중을 날아다니는 동안에도 잠을 잘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가 갈라파고스 섬에서부터 이동하는 큰군함새(great frigatebird)의 머리에 뇌파와 움직임을 측정할 수 있는 기구를 착용시킨 뒤 열흘 간 생활패턴을 관찰했다. 그 결과 열흘 중 비행하는 시간의 일부 동안에는 혹시 모를 잠재적인 포식자의 위협이나 장애물을 인식하기 위해 눈을 뜨고는 있지만 뇌의 절반은 잠들어 있는 상태라는 것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때로는 뇌의 양쪽 영역이 모두 잠들어 있는 상태로 비행하기도 했으며, 잠을 자며 비행하는데도 불구하고 이때에도 다른 새 또는 장애물과의 충돌은 없었다. 연구진은 새가 비행 중에도 졸거나 잘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1시간 미만에 불과하며, 하루 동안 필요한 수면은 대부분 공중에서 ‘해결’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새는 포식자의 위험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동시에 비행하다 추락하거나 장애물과 충돌하는 사고 등을 막기 위해 스스로 뇌의 절반만 잠들게 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하다. 특히 새는 비행 중 잠을 잘 때 2가지 뇌 활동 패턴을 보이는데, 서파수면(Slow wave sleep) 즉 비급속안구운동수면 상태와 급속 안구 운동수면(Rapid eye movement, REM) 상태가 모두 관찰됐다. 주로 밤에 서파수면상태로, 낮에 급속 안구 운동 수면 상태로 잠을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막스플랑크연구소 연구진은 “조류가 비행하면서 수면을 취하는 동안에 길을 찾는데 활용할 수 있는 일종의 ‘자동 조종 장치’를 가지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면서 “우리는 추가 연구를 통해 새가 다른 동물에 비해 적게 자고도 생활할 수 있는 이유를 찾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인 네이쳐(Natur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tamayura39 / 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서울 낮 최고 36도 폭염경보···중순까지 뜨거운 여름

    서울 낮 최고 36도 폭염경보···중순까지 뜨거운 여름

    목요일인 4일과 금요일인 5일 서울 낮 최고 수은주가 36도까지 치솟으면서 절정에 이르는 등 올해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폭염이 나타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4일 전국 낮 최고기온은 28도에서 36도의 분포로 전날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서울에 올해 들어 ‘폭염경보’가 처음으로 발령됐고,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폭염주의보·경보)가 발효 중이다. 폭염경보의 경우에는 서울시 외에도 경기도, 세종시, 대구시, 광주시, 대전시, 경남·경북·전남·충북·충남·강원·전북 일부 지역에 내려져 있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할 때, 폭염경보는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보이면 각각 발령된다. 서울의 경우 이날 최고기온이 36도, 오는 5일 36도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폭염이 더욱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주말인 6일에도 35도, 다음주인 7∼14일 31∼33도로 불볕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서울 낮 최고기온은 34.4도(8월 6∼7일)에 머물렀다. 연일 낮에는 찜통더위가, 밤에는 열대야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4일까지 서울에는 열대야 발생일수가 무려 12일에 이르고 있다. 지난달 29일(아침 최저기온 23.4도)과 이달 3일(24.0도) 등 이틀을 제외하고는 잠 못 드는 짜증나는 밤이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서울의 열대야 발생일수는 5일에 불과했다. 올해 들어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폭염이 나타나고 있는 이유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았기 때문이다. 이 고기압은 북태평양에서 발원한 해양성 아열대기단으로 고온다습한 특성을 갖고 있어 전국 낮 기온을 끌어올리고 있다. 여기에다 중국 북부로부터 가열된 무더운 공기가 우리나라 상공으로 유입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특히 우리나라 상공에 있는 대기가 안정화하면서 구름 발생이 줄어 일사 가열이 증가하는 데다, 지상에 동풍이 불어오면서 서쪽과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낮에 폭염이 맹위를 떨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달 중순까지는 짜증 나는 무더위가 계속되겠고, 다음달 중순에도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며 “다음달 후반이나 돼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고 청명한 가을 날씨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영미와 함께 읽는 세계의 명시] 죽음이여 뽐내지 마라

    [최영미와 함께 읽는 세계의 명시] 죽음이여 뽐내지 마라

    사랑과 죽음은 영원한 시의 주제이다. 이 세상에서 절실하게 말할 가치가 있는 건 사랑과 죽음뿐이다. 돈? 권력? 이 세상의 어떤 돈과 권력도 죽음을 피할 수 없다. 지극한 정성은 가끔 기적을 만들어 ‘죽을’ 사람도 살린다. 죽음은 사랑보다 어렵다. 죽음이란 (개념은) 구체적으로든 은유적으로든 표현하기 어렵다. 사는 동안 우리는 사랑은 여러 차례 경험하지만 죽음은 한 번뿐이고, 이미 죽은 뒤에는 죽음을 말할 수 없기에. 사랑하는 남녀는 눈에 잘 띄지만 죽음을 앞둔 사람은 잘 보이지 않는다. 지난 몇 년 동안 종합병원을 내 집처럼 드나들고, 요양병원에 누워 있는 살아 있는 시체들을 수두룩 목격했지만 ‘죽음’에 대한 시를 나는 한 편밖에 쓰지 못했다.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직면하는, 가장 근원적이며 보편적인 문제가 죽음 아닐까. 죽음을 앞두고 우리는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잔인한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존 던처럼 죽음에 대해 깊이 사색하고 도발적인 언어로 죽음과 정면대결한 시인을 나는 보지 못했다. 1621년 세인트 폴 대성당의 수석사제가 되고 얼마 지나 그는 병으로 쓰러졌다. 거의 목숨이 위태로울 만큼 심하게 앓다가 그는 일어났다. 회복기에 쓴 기도문 중 하나는 ‘어떤 사람도 섬이 아니다’(No man is an island)로 시작하는데, 훗날 헤밍웨이의 소설 제목에 쓰인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라는 구절로 유명하다. “…어떤 사람의 죽음도 나를 감소시킨다, 왜냐하면 나는 인류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누구를 위해 종이 울리는지 알려고 사람을 보내지 마라. 종은 바로 그대를 위해 울리느니.(any man’s death diminishes me, because I am involved in mankind, and therefore never send to know for whom the bell tolls; it tolls for thee.)” 새 국왕 찰스 1세 앞에서 설교하는 영광을 누리고 1631년 존 던은 이 세상과 작별했다. 그의 사후에 그의 설교문과 시집들이 발간되었다. 14줄로 된 ‘죽음이여 뽐내지 마라’(Death be not proud)는 첫 행부터 우리를 사로잡는다. 죽음이여 뽐내지 마라 - 존 던 죽음이여 뽐내지 마라, 어떤 사람들은 그대를 강하고 무섭다 말하지만, 그대는 그렇게 강하고 무섭지 않아. 그대가 쓰러뜨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죽지 않았고 가련한 죽음이여, 그대는 나도 죽이지 못해. 그대의 그림들에 불과한 휴식과 잠에서 많은 기쁨이 흘러나온다면, 그대에게선 더 많은 기쁨이 흘러나오리라. 그리고 우리 중에 가장 훌륭한 이들이 가장 먼저 그대를 따라가지만, 이는 그들 육체의 안식이며, 영혼의 구원이니. 그대는 운명과 재난사고와 군주들과 절망한 자들의 노예, 그리고 독약과 전쟁과 질병도 그대와 함께 살지. 아편이나 마술도 우리를 잠들게 할 수 있으니, 그대의 습격보다 훨씬 좋지, 그런데 그대는 왜 그리 거만한가? 짧게 한잠 자고 나면, 우리는 영원히 깨어, 더이상 죽음은 없으리; 죽음, 그대가 죽으리라. Death be not proud, though some have called thee Mighty and dreadful, for, thou art not so, For those whom thou think’st, thou dost overthrow, Die not, poor death, nor yet canst thou kill me. From rest and sleep, which but thy pictures be, Much pleasure, then from thee, much more must flow, And soonest our best men with thee do go, Rest of their bones, and soul’s delivery. Thou art slave to fate, chance, kings, and desperate men, And dost with poison, war, and sickness dwell, And poppy, or charms can make us sleep well And better than thy stroke; why swell’st thou then? One short sleep past, we wake eternally And death shall be no more;Death, thou shalt die. *(역자 주) ‘thee’는 현대영어에서 2인칭 목적격 you, ‘thou’는 2인칭 주격 you이다. ‘shalt’(=shall), ‘art’(=are), ‘dost’는 동사 do의 2인칭 단수 직설법 현재형이다. ‘canst’는 can의 2인칭 단수 현재형이다. 즉 “canst thou = can you”이니 참고하시길. 죽음을 이기려는 안간힘에 존 던 특유의 위트가 살아 반짝인다. 육신의 휴식과 잠을 (눈에 보이지 않는) 죽음이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 ‘그림’(pictures)으로 보고, 잠이 달콤하고 즐거운 거라면 잠의 원형인 죽음에게선 더 많은 쾌락이 흘러나올 거라니. 시에서나 가능한 비약이다. ‘죽음’을 일종의 이데아로 보고, 그 구체적인 현상인 잠을 대립시키는 논리전개에서 플라톤의 영향이 감지된다. 죽음에게 사형을 선고한 마지막 행이 압권이다. 과학으로는 불가능한 초월을 감히 시도한 시인. 그 누구도 이기지 못한 죽음을 (시로) 이겼으니 대단하지 않은가. 언젠가 존 던의 유해가 묻힌 런던의 세인트 폴 대성당에 가서, 나도 ‘죽음’을 유쾌하게 음미하고 싶다.
  • 검사들 만난 다문화 학생 법조인 ‘꿈 사다리’ 찾았다

    검사들 만난 다문화 학생 법조인 ‘꿈 사다리’ 찾았다

    “학교 진로 체험에서 법조인의 꿈을 갖게 됐는데 검사님들을 직접 만나 궁금한 점도 묻고 얘기를 나눌 수 있다니 기뻐요. 저도 열심히 노력하면 검사가 될 수 있겠죠?”(상록고 조수정 학생) 3일 경기 양평에 있는 코바코 연수원에서 수상한 만남이 이뤄졌다. 주로 범법자들을 상대하던 검사들이 눈빛이 초롱초롱한 고등학생들과 마주했다. 처음엔 서로 어색하고 쑥스러워하더니 이내 얼굴에 웃음이 퍼졌다. 대검찰청이 주관하는 ‘제6회 이준 저스티스 캠프’의 첫인상이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 캠프는 대한민국 1세대 검사로 알려진 이준 선생의 뜻을 받들어 학생들에게 올바른 법의식을 심어 주고 꿈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행사는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검찰은 여성가족부와 함께 전국의 다문화 가족 학생들을 대상으로 캠프 참가 신청을 받았다. 학생들에게 문화적 이질감을 없애고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서 자긍심을 갖게 해주기 위해서다. 이날 연수원에는 여가부와 펄벅재단 등 다문화 관련 기관 및 단체에서 추천받은 학생 42명이 모였다. 아이들은 광주시, 경북 군위, 충남 아산 등 전국 각지에서 부푼 마음을 안고 올라왔다. 부모의 국적도 일본, 중국, 필리핀, 러시아, 네덜란드 등 다양하다. 하지만 학생들은 한마음으로 뭉쳤다. 캠프 참가자들은 이날부터 5일까지 2박 3일간 검찰 견학과 뮤지컬 공연, 명사 특강, 과학수사기법 체험 등을 진행한다. 행사의 백미는 현직 검사 4명과 함께하는 ‘검사들과의 대화’다. 이날 저녁 대화에는 김윤선(연수원 33기) 대검찰청 대변인실 연구관, 김태희(연수원 40기) 의정부지검 검사, 최명수(연수원 40기) 안산지청 검사, 유재근(로스쿨 1기) 원주지청 검사가 함께했다. “왜 검사가 되고 싶으셨어요? 기억에 남는 사건은요?”, “공부할 때 잠은 얼마나 주무셨어요?”. 순수한 질문과 때로는 사법시험 폐지와 로스쿨에 대한 의견을 묻는 날카로운 질문이 나오기도 했다. 한 검사는 “구속 기소한 피의자가 교도소에서 후회의 편지를 보낸 적이 있다. 출소해서도 죄를 뉘우치며 다짐의 전화를 줬던 사건이 기억에 남는다”고 웃었다. 이번 캠프에는 팝페라 가수 임형주씨도 재능기부로 동참한다. 그는 학생들의 창작 공연 ‘저스티스 뮤지컬’ 준비를 돕고 팝페라 강연도 할 예정이다. 김윤선 대검 연구관은 “학생들이 캠프를 통해 꿈과 희망을 갖고 우리 사회의 훌륭한 구성원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간호사 결핵 확진···결핵균에 뻥 뚫린 국내 대학병원

    간호사 결핵 확진···결핵균에 뻥 뚫린 국내 대학병원

    최근 서울의 대형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들이 잇따라 결핵에 걸리면서 ‘의료인 결핵 관리망’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던 간호사의 잠복 결핵 감염에 이어 삼성서울병원 소아혈액종양병동에서 일하는 간호사가 전염성 결핵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인에 대한 결핵 관리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현재 두 간호사는 확진 판정 이후 병원 근무를 중단한 상태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결핵은 폐, 림프절, 척추 등 우리 몸속에 ‘결핵균’이 침투하면서 발생하는데, 약 85%는 폐에서 발생하는 폐결핵이다. 폐결핵 환자가 기침할 때 분비되는 침방울 등을 통해 결핵균이 타인에게 전파되게 되는데 접촉자의 약 30% 정도에서 감염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결핵 발병률이 1위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국내 결핵 발생현황을 고려하면 최근 의료인들의 결핵 감염은 특이한 현상을 아니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염호기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홍보이사(서울백병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의료인 역시 사람이기 때문에 결핵에 걸릴 수 있지만 면역력이 취약한 환자를 돌보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이번에 결핵 확진을 받은 간호사들 역시 정기검진을 통해 발견된 만큼 선제적으로 결핵균 전파를 차단할 수 있는 검진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결핵은 기침과 같은 접촉으로 전파되기 때문에 호흡기질환 환자가 많은 병원에서는 감염 위험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정지예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병원은 결핵뿐만 아니라 모든 전염성 질환에 취약한 공간”이라며 “기침을 하는 결핵 환자를 돌보는 의료인이라면 일반인보다 감염 위험에 더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잠복 결핵은 우리 몸속에 결핵균이 들어오더라도 활동성을 띄지 않는 경우를 뜻한다. 잠복 결핵은 타인에게 전파력이 없지만 10명 중 1명 정도에서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결핵으로 나타난다. 이 때문에 보건복지부 역시 이날 ‘결핵예방법 시행규칙’을 통해 의료기관과 학교, 산후조리원, 어린이집 등의 종사자에게 결핵과 더불어 잠복 결핵 검진 실시 등의 의무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의료인의 잠복 결핵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게 환자와 의료인 모두의 안전을 확보하는 길이라고 조언한다. 엄중식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의료인의 결핵 관리는 환자뿐만 아니라 의료인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며 “의료인을 대상으로 한 잠복 결핵 검사를 얼만큼의 주기로 어떻게 시행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잠복 결핵은 엑스레이(X-ray)와 같은 기본검사로는 발견이 안 되고 추가적인 혈액검사나 피부검사로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 엄 교수의 설명이다. 염 이사는 “단순히 결핵 검진비와 약값에 대한 환자부담을 낮추는 것뿐만 아니라 환자들이 6개월 이상 걸리는 치료를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루 숙박료가 200만원이 넘는 미국 농구선수단 숙소는?

    하루 숙박료가 200만원이 넘는 미국 농구선수단 숙소는?

    올림픽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각국의 선수들도 하나둘 선수촌 입촌을 서두르고 있다. 하지만 3일(현지시간) 리우에 입국할 미국의 남자 농구팀은 선수촌이 아닌 마우아 항에 입항한 296명을 수용하는 대형 선박을 숙소로 이용하게된다. 전용 풀에 실내 체육관, 발 침대는 물론 시가 라운지까지 마련된 초호와 크루즈선이다. 리우데자네이로의 치안불안과 팬들의 등살을 견뎌내며 일반 선수촌에서 경기장을 오갈 다른 나라 선수들로서는 부러운 대목이다. 미국 농구팀은 최근 6차례 올림픽에서 무려 5번이나 금메달을 딴 팀으로 이번에도 금메달 획득이 가장 유력한 팀으로 꼽히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이 최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미 농구 남자 선수단은 선수촌이 아닌 이태리 선적사인 실버시의 호와 크루즈선인 ‘실버 크라우드’를 임대해 숙소로 사용하게된다. 이 배는 296명이 승선할 수 있는 호화 크루즈선이며 무장경비가 보초를 선다. 미 농구 선수단에는 카이리 어빙(24, 클리브랜드), 케빈 두랸드(28, 골든스테이트)같은 고액연봉의 NBA 스타선수들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풀과 실내체육관,스파, 심지어 담배를 피울 수 있는 시가라운지도 이용할 수 있다. 배에는 키가 큰 선수들이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도록 발을 받칠 수 있는 침대도 7개나 있다. 이 배의 일주일 숙박료는 1만 3000달러. 하루로 계산하면 200만원이 넘는다. 미 농구선수들이 선수촌이 아닌 호화 크루즈선을 빌린 것은 선수촌에서 경기장을 오가며 부딛치게 될 팬들의 사인공세나 SNS에 자신들의 사진을 찍어서 올리려는 등살에서 벗어나려는 뜻도 있다. 미 남자 농구팀은 최근 6차례 올림픽에서 모두 5번이나 금메달을 땄으며 이번에도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팀이다.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는 동메달에 그쳤다. 한편 같은 NBA선수지만 호주 출신의 매튜 델라베도바(밀워키 벅스)와 앤드류 보굿은 선수촌에 마련된 싱글 베드에서 지내게 된다. 보굿은 달라스 미 NBA 매버릭소속으로 지난해 1600만달러를 벌여들여 호주 선수로서는 가장 돈을 많이 번 스포츠 스타로 꼽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살려주세요”…우물에 빠진 새끼 코끼리 구조작전

    “살려주세요”…우물에 빠진 새끼 코끼리 구조작전

    우물에 빠진 새끼 코끼리가 구조되는 극적인 장면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일(현지시간) 최근 인도 람가르 지구에 있는 한 마을 주민들이 서로 협력해 우물에 빠진 새끼 코끼리 구한 사연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밤, 60마리가 넘는 코끼리 무리가 ‘수트리’라는 마을을 지나던 중 새끼 한 마리가 그만 우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새끼는 물론 깜짝 놀란 어미 코끼리는 밤새 울음소리를 내며 새끼를 구하려고 시도했다. 그리고 어미 주위에 다른 8마리의 코끼리가 남아 보초를 서듯 기다렸다. 마을 사람들은 밤새 우물 쪽에서 울리는 코끼리 소리에 잠에서 깨 뜬 눈으로 지새웠고 코끼리들이 마을의 어떤 기물도 파손하지 않고 지나가길 바랄 뿐이었다. 주민들은 날이 밝고 나서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하나둘씩 우물 주위로 몰려들었다. 이들은 밤새 새끼 코끼리를 구하기 위해 울면서 우물 주위를 맴도는 어미의 안타까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몇몇 주민은 코끼리들의 딱한 처지를 알고 새끼 코끼리를 구하기로 하고 힘을 합쳤다. 우선 구조 작업 도중 어미 코끼리를 비롯한 다른 코끼리들이 흥분할 수 있으므로 우물가로부터 멀리 떨어뜨려 놓을 계획을 세웠다. 이들은 대나무 여러 개를 준비해 코끼리들을 몰아내고 우물 주변에 세워놔 쫓아오지 못하도록 했다. 어머 코끼리는 사람들이 자신을 도우려는 것을 아는지 순순히 우물가를 벗어나 동료들이 있는 곳에서 기다렸다. 하지만 이런 주민들의 노력에도 우물이 너무 깊어 사람의 힘만으로는 도저히 새끼 코끼리를 구조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지역 산림청에서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새끼 코끼리가 익사하지 않게 하려고 대나무 몇 개를 우물 바닥에 깔아 밟을 수 있게 했다. 이후 현장에는 굴착기를 대동한 구조대가 도착했다. 신고 접수 이후 3시간 만이었다. 이들은 이내 우물가를 파기 시작했고 구조 작업은 자그마치 1시간 이상이 걸렸다. 마침내 새끼 코끼리는 사람들의 도움으로 완만해진 경사면을 통해 스스로 걸어 나왔고 어미와 무리가 기다리는 곳으로 서둘러 향했다. 이후 코끼리 무리는 유유히 숲 속으로 사라졌다. 한편 인도에서는 지난해에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다. 차트라 지역에 있는 한 우물에 새끼 코끼리가 빠졌었는데 당시에는 사람들이 직접 삽으로 우물가를 넓혀서 구조할 수 있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최재원 도로교통공단 교수 “뇌전증뿐 아니라 기면증도 달리는 시한폭탄”

    최재원 도로교통공단 교수 “뇌전증뿐 아니라 기면증도 달리는 시한폭탄”

    지난달 말 부산 해운대 도심에서 시속 100㎞로 달린 자동차가 횡단보도 보행자와 마주오던 차 등을 덮쳐 사상자 24명이 발생한 사건을 계기로 뇌전증(간질) 등 뇌질환을 앓는 사람에 대한 운전면허 취득을 일정 부분 제한해야 한다는 여론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한 교통 전문가가 “뇌전증뿐만 아니라 기면증도 하나의 병”이라며 운전면허 취득 관리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면증은 밤에 잠을 충분히 잤어도 낮에 갑자기 졸음에 빠져드는 질환, 증세를 가리킨다. 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의 최재원 교수는 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현재로서는 뇌전증 환자가 자신의 뇌전증 질환을 숨기고 오는 경우를 비롯해) 본인이 스스로 자가체크란에 (뇌전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체크를 하지 않는다면 이런 부분을 걸러낼 수 없다”면서 현행 운전면허 발급·관리체계의 ‘사각지대’가 있다고 지적했다. 뇌전증 환자가 운전면허증 취득을 위해 신청을 할 때 반드시 운전적성판정위원회에 있는 의사와 위원들이 운전을 해도 좋을지에 대해 판정을 내리게 돼있는데, 응시자가 그것을 숨겼을 때 걸러낼 수 있는 장치가 없다는 것이 최 교수의 설명이다. 최 교수는 “현재 간질 환자 같은 경우랄지 뇌에 어떤 정신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6개월 이상 입원을 하게 되면 (입원 사실을 해당 병원이) 환자 거주지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통보를 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즉 6개월 이상 입원을 하지 않은 경우에도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어 최 교수는 독일의 사례를 언급했다. 최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독일은 상습 음주운전 같은 경우에는 운전면허 재취득 과정인지 알코올 중독 여부를 입증하기 위한 의사 소견서를 요구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의사 소견서가 없어도 면허 발급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실정이다. 이는 최 교수가 엄격한 운전면허 관리 체계가 갖춰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인용한 사례다. 마지막으로 최 교수는 “기면증은 현행 도로교통법상 운전면허 결격사유에서 빠져있다”는 점 역시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행 도로교통법은 교통상의 위험과 장해를 일으킬 수 있는 정신질환자 또는 뇌전증 환자의 운전면허 취득을 금지하고 있다. 즉 기면증은 빠져있는 셈이다. 그가 기면증의 심각성을 언급한 이유는 지난달 17일 발생한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추돌사고’ 때문이다. 당시 시속 105㎞로 고속도로를 주행하다 5중 추돌 사고로 41명의 사상자를 낸 관광버스 운전자 방모(57)씨는 경찰에서 자신의 졸음운전을 시인했다. 최 교수는 “최근에 있었던 봉평터널 추돌 사고의 운전자도 기면 증상이 조금 있다고 밝혀졌다”면서 “이런 부분도 한번 이번 기회에 분명하게 법적,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렇다고 해서 모든 정신질환 환자나 뇌 질환자들에게 면허증을 딸 수 없게끔 제재를 가한다면 그건 또 하나의 차별이 될 수 있다”면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말을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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