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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 가두방송 차명숙씨 잔혹했던 고문 폭로 회견

    5·18 가두방송 차명숙씨 잔혹했던 고문 폭로 회견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만행을 알리는 가두방송에 나섰던 차명숙씨(58·여·경북 안동 거주)가 38년만에 군부의 잔혹했던 고문과 협박행위 등을 폭로했다.차씨는 30일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5·18 이후 겪었던 계엄군의 고문을 알리고 고문에 참여했던 당사자들을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당시 강요된 ‘수사기록’도 공개했다. 그는 1980년 5월 계엄군의 집단발포 이후(23일 추정)에 시내 병원에서 부상자를 돌보다가 기관원들에게 붙잡혀 505 보안대 지하실로 끌려갔다.이후 상무대와 광주 광산경찰서, 광주교도소 등지를 오가며 수사를 받는 과정은 ‘지옥’이었다. 수사관들은 무릎을 꿇게하고 군화발로 짓밟고 몽둥이로 두들겨 팼다. 살이 터져 흘린 피로 하얀 속옷이 까만 잉크색으로 변할 정도였다.배후를 대라는 이유였다.사실상 간첩혐의를 뒤집어 씌우는 과정이었다.광주교도소에서 지내던 1980년 10월 2일~31일 한달간은 징벌방에서 폭 10㎝, 두께 3㎝의 혁띠와 25㎝의 쇠줄에 묶여 있는 가죽수갑이 채워졌다. 양쪽 손에 수갑을 찬 채 먹고 자고 볼일까지 해결해야하는 등 짐승만도 못한 상태로 지내야 했다. 그는 당시 계엄법위반,공갈 등 10여개의 각종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으나 이듬해인 1981년 12월 형집행정지로 풀려났다. 당시 만 19세로 학원생이었던 그는 5월19일 광주시민들이 계엄군에 의해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자진해서 가두 방송에 참여했다. 차씨는 방송차에 올라타 확성기를 쥐고 ‘당신의 아들 딸이 죽어가고 있는데 이불 속에서 잠이 오느냐’라며 시민들의 각성과 참여를 촉구했다. 계엄당국은 이후 그를 붙잡아 간첩혐의를 씌우려고 폭행과 고문, 회유에 나섰다. 그의 수감 기록에 따르면 차씨가 ‘정부가 이렇게 해가지고는 절대로 통일이 될 수 없다’ ‘5·18때 전두환 첩자, 방첩대 첩자, 경찰관 첩자들이 우리 사이에 끼어 간첩이 있는 것처럼 연극을 하며 독침사건을 벌렸다’ 등의 불온적인 언사를 했다고 적혔다. 이 때문에 ‘불온분자’로 전락해 옥고를 치러야 했던 차씨는 출소 이후 오히려 지역사회에서 ‘간첩’내지는 ‘부역자’로 내몰려 광주를 떠나야 했다. 이후 서울과 경북 안동 등지에서 살다가 38년만에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나섰다. 차씨는 “새로 꾸려질 5·18진상조사위가 당시 자행된 고문수사와 잔혹행위 등을 밝혀내 관련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광주교도소는 지금이라도 가혹행위에 대해 사죄할 것, 5·18기념재단은 80년의 상처를 드러내지 못하고 이국땅에 외롭게 사는 여성 피해자를 찾아내 그들의 증언을 듣고 역사적 진실로 기록할 것 등을 촉구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집주인도 세입자도 전세 보증금 ‘속앓이’

    집주인도 세입자도 전세 보증금 ‘속앓이’

    신규 입주 증가·거래 규제 강화 집값 내려도 세입자는 못 구해 집 팔아도 보증금 못 대는 ‘깡통’ 강남도 예외 없어…거래 실종주택 시장에 전세 보증금 반환 주의보가 내렸다. ‘깡통주택’, ‘역전세난’으로 전세 기간이 만료됐는데도 보증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세입자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 주택 거래 규제 강화로 집값·전셋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보증금 반환 분쟁 확산이 우려된다. ●2년 전 퇴직금 털어 ‘갭투자’했는데… 대전 서구 탄방동 다가구주택에 전세를 사는 김모씨는 요즘 잠을 이루지 못한다. 전세 기간이 만료됐는데도 집주인이 전세 보증금을 빼 주지 않아 이사를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은 집주인 박모씨도 마찬가지. 박씨는 2년 전 퇴직금과 전세 보증금 5억원을 안고 6억원에 다가구주택을 사들인 이른바 ‘갭투자’족이다. 투자 당시에는 집값 상승과 전셋값 인상을 기대하고 망설임 없이 집을 샀다. 하지만 2년 뒤 주택 시장 분위기가 확 달라지면서 박씨는 깊은 시름에 빠졌다. 전셋값 하락으로 지금과 같은 수준의 보증금을 받을 수 있는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전세 기간이 만료된 세입자들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집주인은 “손해를 보고라도 주택을 매각해 보증금을 반환하려고 했지만 3개월째 팔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집의 시세는 5억 5000만원. 집을 팔아도 전세 보증금을 빼 주기에 부족한 깡통주택이 돼 버렸다. 김씨 등 세입자들은 경매를 신청해 보증금을 돌려받을까 했다가 계획을 접었다. 경매로 넘어가도 낙찰가격이 보증금보다 적어 보증금을 모두 돌려받기 어렵다는 판단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경기 수원에서 아파트 전세를 사는 김모씨는 7월 말 전세기간 만료를 앞두고 벌써 걱정이다. 이 아파트의 보증금은 2억 8000만원이지만, 최근 시세는 2억 6000만원으로 떨어졌다. 세입자는 “전세 보증금 반환이 걱정돼 지난달부터 계약 만료와 동시에 이사하겠다는 의사를 전했지만, 집주인은 묵묵부답”이라며 답답해했다. 갭투자는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중)이 높고, 전셋값이 상승할 때만 성공할 수 있다. 2008년 말 전국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52.4%였지만, 꾸준히 상승해 2017년 2월 초에는 75.7%까지 상승했다. 전세보증금을 안고 적은 돈으로 아파트를 살 수 있는 갭투자가 유행한 것도 2015년부터다. 하지만 지금은 주택시장 온도가 달라졌다. 신규 입주물량 증가와 시세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매매 및 전세가격이 하락하고, 전세가율도 떨어져 갭투자가 불가능해졌다. ●강남도 전셋값 하락… 역전세난 심각 집값이 내려가지는 않았지만,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보증금을 제때 빼 주지 못하는 ‘깡통전세난’도 속출하고 있다. 전세가 나가지 않고 전셋값이 떨어지자 보증금을 빼 주고자 대출을 받거나 집을 처분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전국 전셋값은 지난해 10월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대출 규제가 까다로워 이마저도 쉽지 않아 집주인이나 세입자 모두 애를 태우는 경우가 많다. 이모씨는 2년 전 경기 파주에서 아파트를 분양받아 다음달 입주할 예정이지만 전셋집이 나가지 않아 고민 중이다. 이씨는 아파트에 당첨된 후 파주시 가람마을 10단지 월드메르디앙 84㎡짜리 아파트에 전세로 살고 있다. 이 아파트는 서울에 사는 집주인이 2년 전 전세 보증금을 안고 투자한 아파트다. 이 아파트 매매가는 3억 4000만원으로 2년 전 가격이다. 그러나 전셋값은 2년 전 3억원에서 최근에는 2억 7000만~2억 8000만원으로 떨어졌다. 이씨는 “보증금을 빼서 잔금을 치러야 하는데, 집주인은 알아서 전세를 놓고 보증금을 빼 가라는 식”이라며 “입주 지연은 둘째 치고 보증금 반환이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런 현상은 서울 강남권 아파트라고 예외는 아니다. 송파구 잠실 리센츠 아파트 59.99㎡ 전셋값은 6억 9000만원에 형성됐지만,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2년 전 전셋값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이지만, 연초 7억 2000만원까지 올라갔던 것과 비교하면 3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특히 가락시영 아파트를 재건축한 헬리오시티 아파트 9510가구가 연말부터 입주를 시작하면 일시에 전세 물건이 폭증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역전세난’도 예상되고, 전셋값 하락세는 더욱 가파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전국에서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는 44만 가구로 지난해(39만 가구)보다 5만 가구 정도 늘었다. 이 중 경기도에서만 17만 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서울 강남권 입주 물량도 1만 5542가구에 이른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우울증 30대 가장, 가족에 흉기...9개월 아들· 세살 딸 숨져

    우울증 30대 가장, 가족에 흉기...9개월 아들· 세살 딸 숨져

    경기 하남시에서 우울증을 앓던 30대 가장이 새벽에 잠을 자던 가족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생후 9개월 된 아들과 세 살배기 딸이 숨지고 아내가 중태에 빠졌다. 자신도 범행 후 자해해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경기 하남경찰서는 28일 살인 혐의로 A(35)씨를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쯤 하남시 풍산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흉기로 아내 B(37)씨와 딸, 아들을 찔러 자녀 둘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태어난 지 9개월 된 C군은 그 자리에서 숨졌고, 세 살 난 딸은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숨졌다. B씨는 복부와 가슴 등에 중상을 입어 수술을 받은 뒤 회복 중이다. A씨도 범행 후 자해해 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았으나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살려달라’는 위침을 들은 이웃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의식을 잃은 채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던 A씨 등을 발견했다. 경찰은 우울증을 앓던 A씨가 가족들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 결과 이달 초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던 A씨는 새벽 시간 ‘같이 죽자’면서 방에 있던 B씨를 흉기로 찌른데 이어 자고 있던 딸과 아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자영업을 하는 A씨는 평소 ‘장사가 잘 안된다’면서 주변에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사무실에선 “앞으로 잘 크고 엄마 말 잘 들어야 한다”라는 내용으로 딸에게 남기는 유서 형식의 자필 메모가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수술은 무사히 끝났지만, 부상 정도가 심해 생명이 위중한 상태고 B씨는 심리적인 충격이 큰 상황”이라며 “A씨가 회복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니 건국 영웅의 아들이 소녀를 16년 동안 노예 부리듯

    기니 건국 영웅의 아들이 소녀를 16년 동안 노예 부리듯

    아프리카 기니의 초대 대통령인 아흐메드 세쿠 투레의 아들이 미국 텍사스주 집에서 소녀를 16년 동안이나 노예처럼 부린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미국 법무부가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부친이 창당한 기니 민주당(DPG)의 현역 사무총장인 무함마드 투레와 아내 데니스 크로스(이상 57) 부부는 다섯 살 소녀를 미국 집에 데려가 집안일을 시키고 자녀들을 돌보게 하면서 학교에 못 다니게 하고 여행 문서를 위조하고 비자가 만료된 뒤에도 미국에 머무르게 강요하는 등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유린했다.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2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영국 BBC가 28일 전했다. 이 소녀는 이웃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탈출한 것으로 보도됐다. 포트 워스 연방법원은 그녀가 마룻바닥에서 잠을 자고 투레 부인에 의해 벨트와 전깃줄로 맞기도 했다는 소녀의 증언을 들었다. 이 소녀는 영어로 의사소통을 할 수가 없는데 돈이나 신분 증명 없이 집에서 쫓겨날 것이란 겁박을 받았다. 일간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한번은 벤치에서 잠을 자다 경찰관의 눈에 띄었는데 그 경관은 “더럽고 단정치 못한 옷차림의” 그녀가 “한눈에 봐도 두려움과 겁에 질려 있었다”고 보고했다. 그 경관은 투레 저택에 그녀를 돌려보냈는데 그녀가 탈주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법무부 성명에 따르면 그녀는 2016년 8월 과거 이웃이었던 여러 명의 도움을 얻어 사우스레이크에 있는 집에서 탈출했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부부를 변호하는 스콧 파머 변호사는 모든 혐의를 인정하지 않으며 “악의적인 뒤집어씌우기이며 가공이며 거짓말”이라고 공박하며 부부는 소녀를 딸처럼 대했다고 주장했다. DPG는 1958년 프랑스에서 독립한 뒤 1984년까지 세쿠 투레가 집권한 26년 동안 유일한 법적 정치세력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살얼음판 깬 최정 ‘대포’

    살얼음판 깬 최정 ‘대포’

    SK, 선두 두산에 5-4 진땀승 최, 홈런 두 방으로 선두 올라 LG 6연승… kt 고영표 완투승SK가 사흘 연속 이어진 ‘1점 차 승부’ 끝에 두산에 값진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SK는 26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1, 2위팀 맞대결로 주목을 받았던 이번 3연전에서 SK는 ‘선두’ 두산에 2승(1패)을 거두며 시리즈를 가져왔다. 3연전의 1차전(9-10)과 2차전(7-6)에 이어 3차전도 1점 차 살얼음 승부 끝에 거둔 SK의 ‘진땀승’이었다. SK는 두산에 1경기 차로 바짝 따라붙으며 선두 경쟁에도 불을 붙였다. SK 타선에선 최정이 돋보였다. 1회말 첫 타석부터 볼넷을 얻어내 출루했던 최정은 3회말 2사 1루 때 상대 선발 장원준의 시속 140㎞짜리 직구를 상대로 시원한 투런포를 뽑아냈다. 결국 장원준은 최정의 세 번째 타석을 앞두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최정은 장원준과의 최근 3년간의 맞대결에서 2015년 .625(8타수 5안타), 2016년 .500(2타수 1안타), 2017년 .538(13타수 7안타)로 강했던 ‘천적 면모’를 이날도 맘껏 보여 줬다. 최정은 4-0으로 앞서던 7회말에도 바뀐 투수 김정후를 상대로 솔로포를 추가했다. 12, 13호 대포를 연달아 쏘아 올린 최정은 팀 동료 제이미 로맥(홈런 11개·2위)을 제치고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최정의 이날 성적은 3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1삼진이다. 마운드에선 SK 선발 메릴 켈리가 올 들어 가장 빼어난 7이닝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문제는 불펜이었다. 정영일(3자책점)-윤희상(1자책점)이 구원 투수로 올라온 8회초에 SK는 조수행-박건우-양의지의 연속 타점으로 무려 4점을 내줬다. 2사 만루 위기에서 박희수가 류지혁을 땅볼로 돌려세운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분위기가 두산으로 기울려는 찰나 9회초 마운드에 올라운 SK의 마무리 박정배가 12구 만에 두산 타자 세 명을 상대로 3개의 아웃 카운트를 잡으며 길었던 승부를 매조졌다. 잠실에서는 LG가 선발 소사(7이닝 무실점)의 호투와 양석환(5타수 2안타 3타점), 채은성(5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앞세워 넥센에 11-1 대승을 거뒀다. 6연승을 달렸다. 수원에서는 kt가 완투한 고영표(9이닝 2실점)의 활약에 힘입어 롯데를 5-2로 제압했다. 광주에서는 한화가 KIA에 3-1, 대구에서는 NC가 삼성에 5-2로 승리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온주완 “라디오 마지막 생방송, 새벽까지 잠 못 잤다”

    온주완 “라디오 마지막 생방송, 새벽까지 잠 못 잤다”

    배우 온주완이 KBS 쿨FM ‘온주완의 뮤직쇼’ 마지막 생방송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온주완은 26일 방송된 KBS 쿨FM ‘온주완의 뮤직쇼’에서 “이번주 일요일까지 방송된다. 생방송으로는 오늘이 마지막 방송”이라고 말했다. 온주완은 오는 29일 방송을 끝으로 라디오 DJ 자리에서 하차한다. 온주완은 “오늘은 프로그램 시작하는 오프닝 멘트도 직접 써봤다”며 “사실 새벽 늦게까지 잠을 못 잤다. 생각이 많아지면 글을 쓰는 습관이 있다. 어젯밤에는 여러분에게 하고 싶은 말을 밤새 적어가며 생각을 정리해봤다. 그러니 마음이 한결 차분해지더라”고 말했다. 온주완은 이어 “DJ를 그만둔다고 하니 동료 연예인들이 응원을 많이 해줬다. 김미숙 선배님, 유인나 씨, 소녀시대 수영 씨, 이상엽 씨 등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다”고 감사를 전했다. 지난해 5월 15일 KBS 쿨FM ‘온주완의 뮤직쇼’ DJ로 나선 온주완은 29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약 1년 만에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총재님의 마지막 과제/임병선 체육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총재님의 마지막 과제/임병선 체육부 선임기자

    김영기(82) 한국농구연맹(KBL) 총재는 원래 잠 자는 걸 무척 즐긴다. 8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지 않으면 힘들어한다고 기자에게 얘기한 적이 있다. 아울러 저녁에 영어 원서 읽는 일을 낙(樂)으로 여긴다.비공식 자리에서 만나면 그 연배답지 않게 개방적이고 품도 넓다. 다른 이의 말에도 곧잘 귀를 기울인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자택에서 인천 신포시장까지 부부가 지하철을 타고 가 민어탕을 들고 오는 일을 소소한 즐거움으로 삼는다. 그런 분이 인터넷 세상에서는 ‘노망난 노인’, 고집과 불통의 대명사가 된다. 최근에는 다음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의 키를 2m로 제한한 것 때문에 뭇매를 맞고 있다. 해외 언론에 ‘키 크다고 쫓겨나는 리그가 있다고?’ 식으로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그런데도 지난 23일 KBL 이사회는 이 민감한 이슈에 대해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다. 10개 구단 가운데 2m 제한에 찬성 1, 반대 9였다가 나중에 3-7로 됐다가 태스크포스 팀으로 넘겼는데 2-2가 나와 김 총재가 직권으로 다음 시즌부터 도입하기로 했다고 한다. 위계가 강하고 의리를 앞세우는 농구인들이 감히 입을 열지 못한다는 얘기가 들린다. 김 총재가 ‘농구에 대해 나만큼 아는 사람 있어?’라고 말하면 반박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KBL의 한 간부는 얼마 전 “10개 구단의 이기심이 뭉쳐 만들어진 것이 2m 제한이란 기형적인 제도”라고 알 듯 모를 듯한 말을 남겼다. 쉽게 말해 김 총재와 KBL이 애꿎게 불화살을 맞고 있다는 하소연이었다. 돌아보면 늘 그랬다. KBL의 의사 결정은 10개 구단의 뜻을 모아 이뤄진다. 오죽하면 김 총재 퇴임 후 다음 총재부터 구단 대표가 순번을 정해 돌아가며 맡기로 했겠는가 말이다. 그런데 다수의 결정에 동조하지 않는 구단은 나중에 꼭 언론에 딴소리를 한다. 그러면 특정 매체가 망치를 두드리고 인터넷 여론이 스피커 역할을 한다. 거기에 따라 리그와 제도는 춤을 춘다. 이런 악순환이 22년째 이어지고 있다. 문경은 SK 감독이 2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힌 내용도 맥락을 같이한다. 해서 오는 6월 퇴임하는 김 총재가 마지막으로 해 줬으면 하는 일은 남은 두 달 모든 농구인과 팬들, 미디어가 지혜를 모아 적어도 7년, 길게는 10년을 끌고 갈 수 있는 리그 운영 방안을 내놓도록 자리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 구단들도 총재나 KBL 뒤에 숨을 것이 아니라 리그 운영에 대한 구상을 내놓고 합의에 이른 뒤, 합의하면 그 기간에는 이견을 내놓지 않겠다는 확약을 하는 것이다. 26일 진행되는 귀화 선수 라건아(리카르도 라틀리프) 특별 드래프트에 KCC, SK, 현대모비스 세 구단만 참여하기로 했다. 다른 구단들은 망설인 이유를 “김 총재 물러나면 또 바뀔 텐데 뭘”이라고 했다고 한다. 이렇게 제도의 신뢰를 주지 못하는 리그가 어떻게 팬들을 모을 수 있겠는가? 또 많은 구단들이 ‘다음에 또 바뀌겠지’라고 느끼는 제도를 ‘총재님’만 ‘해 보면 알게 된다’고 고집할 이유도 없지 않은가? 김 총재가 원점에서 토론하자고 통 크게 제안했으면 좋겠다. bsnim@seoul.co.kr
  • 정상수, 성폭행 부인 “잠깬 후 합의 하에 성관계”

    정상수, 성폭행 부인 “잠깬 후 합의 하에 성관계”

    래퍼 정상수가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다.정상수는 25일 이데일리에 “여성과의 성관계는 합의에 의한 것”이라며 “술에 취해 잠이 든 여성을 집으로 데려온 것은 사실이지만 잠에서 깬 후 관계를 했다. 강제성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경기일산서부경찰서는 정상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준강간 혐의가 있는지 수사 중이다. 정상수는 최근 1년 새 다섯 차례 폭행 등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바 있다. 정상수는 지난 3월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인도에서 폭행 사건을 일으켜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며 앞서 올해 2월과 지난해에도 음주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거나, 술에 취해 다른 손님을 폭행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 조사를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연아 4년 만의 갈라프로그램은 ‘하우스 오브 우드코크’

    김연아 4년 만의 갈라프로그램은 ‘하우스 오브 우드코크’

    영화 팬텀스레드 OST .. 2014년 고별무대 이후 처음새달 20일 ‘SK텔레콤 올댓스케이트2018’서 공개‘피겨퀸’ 김연아(28)가 4년 만에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은반 위에 선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25일 아이스쇼에 특별출연하는 김연아의 새 갈라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올댓스포츠는 “김연아는 영화 팬텀스레드 오리지널사운드트랙 중 서정적인 피아노 선율로 구성된 ‘하우스 오브 우드코크(House of Woodcock)’에 맞춰 연기를 펼친다”면서 “김연아의 현역시절 내내 안무를 맡았던 데이비드 윌슨이 프로그램을 맡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점프 연기 등 구체적인 연기 프로그램은 공개하지 않았다. 하우스 오브 우드코크는 록밴드 라디오헤드의 기타리스트이자 멀티 아티스트로 불린 조니 그린우드가 작곡한 곡으로, 로맨틱하면서도 슬픈 선율이 인상적이다. 김연아는 “영화를 보며 음악이 좋다고 생각해왔다”면서 “갈라 준비를 하며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에게 몇 곡을 추천한 뒤 함께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안무가 윌슨은 “김연아가 고른 음악은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이 든다”라고 소개한 뒤 “모든 이들이 은반 위의 김연아를 그리워했는데, 4년 만에 함께 공연하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김연아가 갈라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건 현역선수 은퇴 아이스쇼로 열린 2014년 무대 이후 4년 만이다. 당시 김연아는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에 맞춰 피겨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 비공식적으로는 지난 2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성화 점화 직전 잠시 연기를 펼친 게 마지막이었다. 김연아의 무대는 다음 달 20일부터 22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SK텔레콤 올댓스케이트 2018’을 통해 공개된다. 아이스쇼에는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댄스 금메달리스트인 테사버츄-스캇 모이어 조를 비롯해 2018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케이틀린 오스몬드, 캐나다 간판이자 최근 은퇴를 선언한 패트릭 챈, 평창올림픽 아이스댄스 은메달리스트 가브리엘 파파다키스-기욤시즈롱 조 등이 출연한다. 국내 선수로는 여자 싱글 간판 최다빈과 이준형, 박소연, 유영, 임은수, 김예림 등이 나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상수 “술 취한 여성 집으로 데려온 건 사실...합의 하에 성관계”

    정상수 “술 취한 여성 집으로 데려온 건 사실...합의 하에 성관계”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래퍼 정상수가 입장을 밝혔다.25일 상습 폭행에 이어 성폭행 논란이 불거진 래퍼 정상수(35)가 합의 하에 이뤄진 성관계였다며 해명에 나섰다. 정상수는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여성과 성관계는 합의에 의한 것이었다. 강제성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술에 취해 잠이 든 여성을 집으로 데리고 온 것은 사실”이라면서 “여성이 잠에서 깬 뒤 성관계를 맺었고, 강제성은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한 여성이 정상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고 밝혔다. 신고자 A 씨는 지난 22일 새벽 술에 취한 상태로 정상수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당시에는 피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다 나중에 알게 돼 신고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성범죄 피해자를 지원하는 해바라기 센터를 통해 A 씨를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A 씨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정상수를 소환할 예정이다. 한편 정상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3월까지 여러 차례 음주 난동, 폭행, 음주운전 등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잠수장비로 해삼 싹쓸이한 전과 24범

    불법 잠수장비를 이용해 어획 활동을 한 전과 24범이 해경에 붙잡혔다.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수산업법 위반 혐의로 선장 김모(55)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6차례에 걸쳐 잠수장비를 이용해 해삼 2.5t을 불법 포획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잠수장비를 이용한 조업은 관련 법에 따라 면허나 허가를 받은 어선만 가능하다. 그는 지난 21일 군산 내항에서 불법으로 잡은 해삼 600㎏을 운반하다 해경 검문에 적발됐다. 함께 있던 잠수부 2명은 달아났으나 이틀 뒤 긴급 체포됐다. 조사결과 김씨 등은 경비정 감시가 어려운 야간에 4∼6명씩 팀을 꾸려 고군산군도 일대를 돌며 불법 조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산업법 위반 등 전과 24범인 김씨는 불법 포획한 수산물의 운반과 판매까지 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종묵 군산해경서장은 “김씨가 검문에 불응하고 도주를 시도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했다”며 “건전한 어업 질서를 해치는 불법 잠수기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이명희 “XXX야, 금쪽같은 내 새끼 넘어지면 책임질 거냐”

    이명희 “XXX야, 금쪽같은 내 새끼 넘어지면 책임질 거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갑질’ 폭로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조현민 화장실 조명’ 일화도 추가로 전해졌다.머니투데이는 25일 서울 모처에서 한진그룹 총수 일가 사정에 정통한 A씨와의 인터뷰를 전했다. A씨는 “고민을 많이 했다”며 “우리 사회 갑질문화가 조금이라도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문을 열었다. 서울 평창동 자택 지하 1층은 둘째 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방이 있는 층이다. 행여 조 전무가 밤에 화장실을 가다가 넘어질까 설치해놓은 바닥 조명이 있는데, 일부가 고장난 것이다. 이에 이 사장은 휴대전화기 너머 직원에게 “금쪽같은 내 새끼(조 전 전무) 화장실 가다 넘어지면 책임질 거냐. XXX야”라고 폭언을 퍼부었다고 한다. A씨에 따르면 총수 일가 관련 일을 하는 한진그룹 관계자들에게 평창동 자택 업무는 살얼음판 그 자체였다. A씨는 계속되는 이 이사장의 욕설과 폭언으로 잠을 잘 때도 악몽을 꿨다면서 자신을 ‘(이 이사장의) 장난감’ ‘욕받이’라고도 했다. 그는 “일하는 동안 필리핀 가정부는 3번이나 바뀌었다”며 “가정부의 눈에 눈물이 마르지 않는 날이 없었다”고 했다. 집안일을 할 때 이 이사장은 특히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식탁, 카펫의 위치가 조금이라도 흐트러지면 순식간에 욕설이 튀어나왔다. 정원 일을 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꽃에 물을 뿌릴 때 봉오리에 물이 조금이라도 튀면 바로 욕설이 시작됐다. A씨는 “자택에는 꽃을 키우는 온실과 화단이 있었는데 꽃을 잘못 건드린 날은 상상할 수 없는 욕이 날아들었다”고 말했다. 폭언과 욕설에 시달린 A씨는 가만히 있다가도 가슴이 뛰고 불안한 증세가 나타나 병원을 찾았고, 결국 3개월 만에 사표를 내고 평창동 자택을 떠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수경 기자의 사람, 사랑] 누가 그들의 애도를 방해하는가

    [윤수경 기자의 사람, 사랑] 누가 그들의 애도를 방해하는가

    배가 들어오고 있었다. 차가운 맹골수도에서 꺼내 올린 아이들의 시신이 실린 배였다. 전남 진도 팽목항 상황본부는 새로운 시신이 바다에서 꺼내 올려질 때마다 번호를 매겼다. 무심한 숫자는 벌써 100을 넘기고 있었다. 번호와 함께 시신의 키 등 인상착의 등이 커다란 화이트보드 위에 적혔다. 치아 교정기를 하거나 큰 점이 있는 아이도 있었지만, 대부분 옷과 신발의 브랜드 정도로밖에 아이들을 설명하지 못했다.유독 기억나는 아이가 있다. 앞선 다른 시신에 비해 너무 특징이 없었다. 아무도 아이의 존재를 알아채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도 잠시, 한 엄마가 갑자기 “내 딸이야. 내 딸”이라고 울부짖으며 자리에 주저앉았다. 엄마의 직감이었을까. 아이는 그렇게 가족 곁으로 돌아왔다. 부두 바로 옆에 있는 천막으로 시신이 운구되고 아이의 가족들은 신원 확인실로 들어갔다. 시신을 확인하고 나온 아이 엄마는 “아이가 잠을 자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가 물에서 괴로워하다가 죽은 게 아니라 어딘가에 머리를 부딪쳐 정신을 잃고 고통 없이 죽은 거 같다”고 했다. 딸이 덜 괴로웠길 바라는 엄마의 마지막 바람이란 생각에 가슴이 먹먹했다. 그 아이의 얼굴을 본 것은 몇 주 후 안산 화랑유원지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였다. 수백 개의 영정 가운데, 그 아이의 이름을 보고 한동안 고개를 들 수 없었다. 한없이 예쁜 아이였다. 하찮은 단어 몇 개로 아이를 표현했던 그날의 팽목항 화이트보드가 너무 미안했다. 세월호를 취재하며 기억하는 하나의 장면이다. 기억하는 또 하나의 장면은 참사 이튿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진도체육관을 방문했던 순간이다. 앞서 정홍원 전 국무총리가 진도실내체육관을 방문했을 때와는 180도 달랐다. 정 전 총리를 향해 성난 학부모들은 물병과 신발을 집어 던지고 체육관 밖으로 빠져나가던 총리를 막아섰다. 그리고 부르짖었다. “물속에서 떨고 있을 아이들을 구하러 당장 잠수부를 투입하라”고 말이다. 반면 박 전 대통령이 체육관에 들어섰을 땐 박수가 터져나왔다. 대통령이라면 차디찬 바다 깊은 곳에서 당장 배를 꺼내올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최고 통치권자에 대한 마지막 기대였을 것이다.최근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는 참사 당일 박 전 대통령의 행보와 그날의 박수 소리가 겹쳐지며 참담함을 느낀다. 세월호 피해자 상당수가 정상적 애도를 끝내지 못했다. 애도는 사랑하는 대상을 상실한 후에 따라오는, 마음의 평정을 회복하는 정신 과정이다. 하지만 애도의 작업은 절대 간단치 않다. 나이에 상관없이 내적, 외적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애도에 실패한 이들은 상실 대상에 대한 애착을 거두지 못하고 자기비하나 우울증에 빠지기까지 한다. 얼마 전 세월호 4주년이 지났지만, 왜 그렇게 큰 배가 침몰할 수밖에 없었는지, 왜 수백 명의 사람을 구하지 못했는지 우리는 온전히 알지 못한다. 누군가는 이제 그만하라고 이야기한다. 또 다른 누군가는 지겹다고까지 한다. 그들에게 묻고 싶다. 세월호 피해자의 정상적인 애도를 방해한 것이 누구인지 말이다. yoon@seoul.co.kr
  • [박형주 세상 속 수학] 멀리 떨어져야 보이는 것들

    [박형주 세상 속 수학] 멀리 떨어져야 보이는 것들

    어느 기업 중역에게 요즘 신입 직원들이 어떠나고 물었더니 감탄과 실망이 반반이란다. 업무에 관한 문제를 주면 연관 자료를 찾는 검색 능력도 탁월하고 기존의 여러 접근 방식에 대한 정리도 명료하며 비교 분석도 잘한다고 하더니 한마디 덧붙인다. 탄성이 나올 만한 수준의 자료집을 만들어 내지만 정작 그 문제를 해결하는 건 자기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나 ‘머릿속이 하얗게 되곤’ 한다는 것이다. 많이 안다는 것이 꼭 문제해결 능력을 의미하진 않는다는 뜻으로 들렸다.이런 대화를 나누면서, 몇 해 전 길거리 영화 포스터에서 본 우주복을 입은 맷 데이먼의 모습이 떠올랐다. ‘마션’이라는 이 영화의 주인공은 화성에 홀로 남겨진 채 정규 교육과정에서 한 번도 대응법을 학습한 적이 없는 생존의 문제들에 직면하지만, 화학반응으로 물을 만들어 내고 감자 재배법을 고안해 내며 지구와의 통신 방법을 찾아낸다. 어느 지인이 ‘문제해결 능력의 대왕’으로 묘사한 그의 모습은 긴 여운으로 남았고, 화성에 홀로 남겨져도 살아남는 생존 능력을 길러 주는 게 학교의 역할일지도 모르겠다는 상념으로 이어졌다. 영화는 우리 교육의 문제와 대비된다. 세상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전인미답의 영역이 현실화되곤 하는데, 학습한 적이 없는 문제를 해결해 내는 능력을 우리 교육은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있는 건가. 가까이서 보아야 분명해지는 것도 있지만, 멀리 떨어져야 보이는 것도 있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가 요구하는 소양이 뭘지, 아이들이 그런 소양을 얻어나가도록 무엇을 해야 할지 같은 문제들이 그렇다. 가까이서 보면 그저 막막하다. 대입 전형이 다양해지면서 학교에 다니는 아이를 둔 부모가 아이의 입시 전략을 짜는 건 혼란스럽다 못해 로또 수준이 되곤 한다. 아이가 예체능 재능이 있는지 과학에 소질이 있는지 소설가를 꿈꾸는 아이인지에 따라 준비해야 할 방식이 다르고 제도의 변화에 따라 이해가 엇갈린다. 해결책을 찾아보겠다고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는 자리에서도, 절대평가인가 상대평가인가 또는 수능인가 학종인가로 백가쟁명의 상황이 되기 십상이고 합의를 이루어 내는 게 기대난망이 된다. 잠시 멀리 떨어져서 보자. 미래 시민 교육의 핵심은 학생이 독자적인 생각의 능력을 갖추도록 하는 것인데, 이를 위해 생각의 재료와 도구를 충분히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 개인의 사유란 게 혼자 열심히 생각만 하는 걸 의미하진 않는다. 지성사의 성취를 두루 보고 이 위에서 그 한계를 극복하거나 새로운 생각을 더하는 곳에 가깝다. 뉴턴도 자신의 성취가 가능했던 것은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하지 않았나. 역사와 철학은 사색의 재료로 볼 수 있을 것이고, 기본 데이터로부터 논리적 추론을 거쳐 결론을 끌어 내는 수학은 사색의 재료이자 도구로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역사를 공부하려 한다면 일단 글 읽기를 배워야 할 텐데, 읽기를 배우려면 문법도 배워야 하고 단어도 외워야 하고 여러 가지의 기술적이고 까다로운 학습 과정이 따른다. 수학도, 점점 심화하는 생각의 수위에 다다르기 위해 문제도 풀어야 하고, 생각의 전개 방법에 대한 훈련 과정이 따른다. 문제를 푸는 게 수학의 본질은 아니지만, 개념의 이해를 위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교과과정이 생각의 재료를 풍성하게 제공하는 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자신만의 사고를 위한 재료와 도구를 얻어나가는 과정을 무조건 줄이려는 반지성주의에 대한 우려를 자주 접하는 요즘이다.
  • [김태의 뇌과학] 식이행동의 뇌과학

    [김태의 뇌과학] 식이행동의 뇌과학

    동물은 식이행동, 즉 먹는 행위를 통해 다른 유기물을 섭취·소화해 영양분을 얻고 생명을 유지한다. 태어나자마나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뭔가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은 신비롭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대부분의 행동이 뇌의 활동으로부터 발생하고 조절되듯이 식이행동도 뇌의 작용에 의해 일어난다. 우리 몸에 에너지가 부족한지 과잉인지 뇌는 어떻게 알아내 음식을 그만 먹거나 더 먹도록 명령을 내리는 걸까. ‘렙틴’이라는 물질은 식이행동을 조절하는 주요 인자다. 1994년 더글러스 콜먼 교수와 제프리 프리드먼 교수는 고도비만 생쥐에게서 ‘ob’라는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ob 유전자가 지방세포에서 만드는 단백질을 렙틴으로 명명했다. ‘얇다’는 뜻의 그리스어 ‘렙토스’에서 유래된 용어다. 렙틴이 부족한 생쥐에게 렙틴을 투여했더니 먹는 양이 줄어들고 정상 체중으로 돌아왔다. 렙틴 유전자 이상이 원인인 고도 비만 환자에게 렙틴을 투여해 체중 감량 효과를 확인하는 증례보고도 이어졌다. 콜먼 교수와 프리드먼 교수는 렙틴을 발견한 공로로 2010년 미국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래스커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비만환자에게 렙틴을 투여해도 효과가 미미하다는 것이 문제다. 비만한 사람에게서는 렙틴이 결여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증가돼 있다. 이것을 ‘렙틴 저항성’이라 하는데 렙틴이 결합하는 수용체에 변화가 생기거나 세포 내 렙틴 신호전달체계의 문제가 발생해 일어난다. 렙틴 저항성을 회복하려면 가공식품을 적게 먹고 식이섬유를 많이 먹으면서 운동량을 늘리고 잠을 충분히 자는 것이 중요하다. 중성지방은 렙틴이 뇌 속으로 전달되는 것을 가속화한다. 탄수화물을 적게 먹고 단백질 섭취를 늘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반대로 식이행동 문제 중에는 비정상적으로 잘 먹지 않으려고 하는 ‘신경성 식욕부진’이라는 질병이 있다. 신경성 식욕부진 환자에게서는 식욕을 촉진하는 그렐린 양이 비정상적으로 높아 ‘그렐린 저항성’ 가설이 나오고 있다. 렙틴과 그렐린 모두 뇌 시상하부의 ‘궁상핵’이라는 부위에 작용한다. 이곳에 있는 식욕증진세포는 그렐린에 의해 활성화되고 식욕억제세포는 렙틴에 의해 활성화된다. 궁상핵의 뉴런들은 최종적으로 뇌실곁핵의 ‘Y1 수용체’(식욕증진)나 ‘MC4 수용체’(식욕억제)에 신호를 보내 식욕을 조절하게 된다. 최근 MC4 수용체에 작용하는 물질이 발견돼 네이처지에 보고됐다. 스타브로울라 코우스테니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팀은 뼈를 합성하는 세포인 조골모세포가 분비하는 ‘리포칼린2’라는 물질이 뇌실곁핵의 MC4 수용체에 작용해 식욕을 억제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비슷한 시기에 사이언스지에는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유리딘’의 역할이 보고됐다. 셔러 텍사스주립대 교수팀은 음식을 먹으면 렙틴이 증가하고 금식하면 유리딘이 증가하는 현상을 발견했다. 혈중 유리딘이 증가하면 체온과 산소 사용량을 낮춰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고 렙틴의 분비를 억제해 식욕이 늘도록 조절하는 것이다. 지방세포는 뇌 안에서 식욕을 쥐락펴락하는 중요한 내분비 기관이기도 한 것이다. 다이어트 결심 한번쯤 안 해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현대인에게 비만과 건강한 식이행동은 중요한 화두임과 동시에 어려운 문제다. 다행히 뇌과학은 비만이나 비정상적 식이행동에 대한 이해를 급속히 넓혀가고 있다. 아직은 밝혀지지 않은 미지의 부분도 많지만 언젠가 퍼즐이 좀더 맞춰져 누구나 건강하게 먹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뇌과학적 해결책을 찾길 기대해본다.
  • [하프타임]

    [하프타임]

    김연아 새달 아이스쇼 특별 출연 올댓스포츠는 다음달 20~22일 서울 양천구 목동빙상장에서 아이스쇼 ‘SK텔레콤 올댓스케이트 2018’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김연아(28)가 특별 출연해 새로운 갈라 프로그램을 선보일 터라 관심을 모은다. 김연아는 2014년 5월 소치(러시아) 동계올림픽을 끝으로 한 고별 무대에서 자코모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배경 음악으로 연기를 펼쳤다.패라, 런던마라톤 영국 신기록 육상 장거리(5000m, 10000m) ‘월드스타’ 모 패라(35·영국)가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마라톤에 출전해 2시간6분21초로 영국 최고 기록(2시간7분13초·1985년 스티브 존스)을 52초 앞당겼다. 그는 엘리우드 킵초게(34·케냐·2시간4분17초), 슈라 키타타(22·에티오피아·2시간4분49초)에 이어 3위를 달렸다. 생애 첫 마라톤 풀코스(42.195㎞) 도전에서 놀라운 성적을 거뒀을 뿐더러 33년 만의 국내 신기록이라 눈길을 끈다.
  • ‘비행소녀’ 박기량 “1년에 1~2번 쉬어...모텔서 혼자 자는거 익숙”

    ‘비행소녀’ 박기량 “1년에 1~2번 쉬어...모텔서 혼자 자는거 익숙”

    ‘비행소녀’ 박기량이 바쁜 일상을 공개했다.23일 방송되는 MBN ‘비혼이 행복한 소녀, 비행소녀’(이하 ‘비행소녀)’에는 치어리더 박기량(28)이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서 박기량은 “쉬는 날이 1년에 1~2일 정도 밖에 없다”라며 바쁜 일상을 공개했다. 그는 서울, 부산, 화성 등 전국을 누비며 각종 경기 치어리딩에 참여하고 있다. 박기량은 “6개월 전에 바꾼 차는 벌써 5만km를 탔다. 2년 정도 탄 차는 20만km가 훌쩍넘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줬다. 그는 ”대부분의 시간을 차에서 보내는 편이다보니 이제는 차에서 자는 잠도 참 편해졌다“며 ”지방에 경기가 있을 땐 혼자 모텔에서 머물기도 한다. 처음에는 좀 무서웠지만 몇 년 동안 하다 보니까 이젠 혼자 모텔에서 자는 것에 굉장히 익숙해졌다”고 털어놨다. 한편 박기량이 출연하는 ‘비행소녀’는 이날 오후 11시 방송된다. 사진=MB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1살 아들 학대…잠 투정한다고 맨발로 베란다 방치·폭행

    1살 아들 학대…잠 투정한다고 맨발로 베란다 방치·폭행

    잠 투정이 심하다며 1살 아들을 맨발 상태로 베란다에 내보내 방치하고 때려 학대한 20대 아버지가 경찰에 체포됐다.인천 서부경찰서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A(2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이달 8일 오후 9시쯤 인천시 서구 자택에서 아들 B(1)군을 베란다에 방치하고 손바닥으로 머리를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군은 내복만 입은 채 맨발 상태로 베란다에 1~2분가량 방치됐다. 참다못한 A씨 부인이 B군 고모에게 카카오톡으로 메시지를 보내 도움을 요청했고, 고모가 경찰에 112 신고를 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A씨를 체포했다. A씨의 학대 행위는 이날뿐만 아니었다. 앞서 5일에도 아내와 다투다가 물건을 집어던져 B군 이마를 다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아이가 잠 투정이 심해 훈육 차원에서 베란다에 뒀다”면서 “학대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부인이 남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혐의가 인정돼 조만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년 사이에 흑곰, 방울뱀, 상어에 물려본 스무살 청년

    3년 사이에 흑곰, 방울뱀, 상어에 물려본 스무살 청년

    스무살 이 청년, 불운하다고 해야 하나? 정말 운이 좋다고 해야 하나? 미국 콜로라도주 서부 그랜드 정션 출신의 아웃도어 찬미가인 딜런 맥윌리엄스는 보통 사람이 겪지 못할 끔찍한 경험을 세 차례나 거푸 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하와이주 카우아이섬 연해에서 서핑을 하다 뭔가 자신의 다?를 스치고 지나가 화들짝 놀랐다. “미치겠더라. 난 운이 좋은 편은 아닌 것 같은데 늘 불운한 상황에서 운이 있는 것 같다.” 그는 “상어가 내 밑을 지나가는 게 보였다. 발길질을 하며 적어도 한 순간, 가능한 빨리 해변으로 헤엄쳐 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피를 흘려 상어가 쫓아오면 어떡하나 걱정하면서도 다른 반쪽을 잃었는지 어떤지도 몰랐다”고 돌아봤다. 그의 다리는 일곱 바늘을 꿰매야 했고 그 상처의 크기로 봐서 2m쯤 되는 타이거상어가 그를 공격한 것으로 추정된다. 과거 몇년 동안 미국과 캐나다 전역을 돌며 야영을 즐겼고 여행자금을 모으려고 농장 아르바이트나 서바이벌캠프 강사로 일했다. 서너 살 때부터 할아버지에게 생존 기술을 배웠다. 지난해 7월 콜로라도에서 캠핑 여행을 하다 새벽 4시에 잠에 깨어보니 흑곰의 아가리 속에 자신의 머리가 들어갈 뻔한 상황임을 알고 깜짝 놀라기도 했다. 곰의 눈을 찔러 벗어났다. 친구들이 놀라 힘을 합쳐 몸무게 136㎏의 흑곰 수놈을 쫓아냈다. 다음날 아침 공원 당국이 포획해 살펴보니 곰의 어금니에서 딜런의 혈흔이 확인됐다. 공원은 나중에 흑곰을 놔줬다. 머리 뒤쪽에 아홉 바늘을 꿰맸지만 그의 아웃도어 생활을 막지 못했다.3년 전에는 유타주 하이킹 도중 방울뱀에 물렸다. 선인장에 찔린 줄 알았던 그는 병원에 달려가지도 않았고, 다행히 독성이 약해 며칠 동안 야영을 이어갈 수 있었다. 경찰관이 되고 싶어하는 맥윌리엄스는 “동물의 경계를 존중해야 하지만 내가 침범하거나 어떤 종류든 공격을 야기할 일을 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냥 일어났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빨리 상처가 나아 서핑을 즐길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불운이 이어졌지만 모든 이를 아웃도어 경험으로 이끌고 싶어한다. “여전히 하이킹을 갈 수 있고, 방울뱀도 잡을 수 있다. 그리고 대양을 헤엄칠 수도 있다.” 또다시 위험한 야생동물에게 상처를 입을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렇지 않길 바란다. 하지만 동물들과 바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 그래서 어떤 일이라도 벌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퍼블릭 詩 IN] 전당포

    [퍼블릭 詩 IN] 전당포

    갚아야 할 죄 값 빚 때문에 영혼의 반을 팔았다. 오른팔을 올리면 교회 탑 뾰족한 지붕이 서고 왼쪽 눈을 뜨면 私娼街 울음을 핥아내는 입술이 열렸다. 나는 젊음을 담보로 삶을 팔며 술로 살았다. 하나 둘 늘어나는 빈병의 공간 속에 정신적 치유를 위한 고뇌를 담으나 깊어가는 상실은 막을 길 없고… 살기 위해 살찌우는 빚 덤이, 짙은 화장으로 잠이 든 아내, 들락거리는 푼돈은 아내의 취기에 가난만 입힐 뿐 오른쪽 어깨의 통증엔 아무런 보탬이 없다. 뜰 때마다 쌓이는 눈꼽에 가려지던 나날이 무디어지고 낮아지는 십자가의 높이와는 아랑 곳 없이 육신을 쪼고 있는 典當鋪의 팻말은 지금도 부엉이 눈처럼 껌뻑거린다.이희복(대구경북지방병무청 동원관리과 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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