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6-23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23
    검색기록 지우기
  • 무도
    2026-06-23
    검색기록 지우기
  • 침범
    2026-06-23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160
  • [손성진 칼럼] 5·18 상처, 아직 아물지 않았다

    [손성진 칼럼] 5·18 상처, 아직 아물지 않았다

    “여학생을 어떻게 했다더라.” “여성의 가슴을 어떻게 했다더라.” 5·18이 있었던 38년 전에는 기자가 아니었다. 대학 신입생, 어린 학생이었다. 시위대를 따라다니면서 이런 소문을 여러 번 들었다. 5월 15일 밤 서울역의 대학 연합 시위 현장에 있었다. 최루탄에 쫓겨 골목 안 작은 식당으로 피신했다. 학생들의 뜻에 동조하지 않는 시민도 없지 않았다. 식당의 중년 신사는 “데모를 왜 하느냐”고 우리를 나무랐다. 흉흉한 소문은 유언비어라고 ‘어린 학생들’을 몰아세웠다. 유언비어 날조는 계엄령 위반이라고 했다. 눈으로 보지 못한 학생들은 제대로 반박하지 못했다. 이틀 후, 오늘과 같은 날짜인 17일 밤 12시에 비상계엄이 전국으로 확대됐다. 18일 새벽 공수부대가 대학 캠퍼스 안으로 진입했다. 공수부대는 학교 기숙사로도 들이닥쳤다. 잠에 빠진 학생들을 모두 깨워 운동장에 모이라고 했다. 대검으로 굵은 아카시아 나뭇가지를 잘라 마구 폭행했다. 이유 불문이었다. 대학생이라는 이유 하나였다. 그러면서 유언비어를 왜 퍼뜨리느냐고 따지기도 했다. 심하게 다친 학생도 있었다. 군부독재의 폭력성을 눈으로 확인했다. 이후 새내기 대학생들은 더는 ‘어린 학생들’이 아니었다. 이런 정도의 폭력이야 5·18의 잔혹한 진압에 비해서는 아무것도 아닐 것이다. 38년이 흐르는 동안 5·18의 감춰진 크고 작은 진실은 한 꺼풀씩 벗겨졌다. 기숙사 운동장의 폭력보다 더 큰 폭력이 지금껏 드러나지 않은 것도 많다. 특히 성폭력이 그렇다. 피해 여성들은 스스로 쉬쉬하고 살았다. 부끄럽다는 생각이 앞서 용기를 내지 못했다. ‘5·18 진상규명특별법’을 제정해 진실을 밝히려는 노력이 있었지만 성폭력은 사실상 소외됐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도 그런 과정을 겪었다. 폭로는 고사하고 주변의 시선이 두려워 끌려간 사실도 숨기고 살아야 했다. 광복이 되었지만 할머니들이 세상 밖으로 나오는 데 50년이 걸렸다. 고 안점순 할머니도 그중의 한 사람이다. 성노예 피해를 당하고도 수치심 때문에 떳떳하게 밝힐 수 없었다. 어렵사리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할 때도 가명을 썼다. 대인기피증도 앓았다. 안 할머니가 실명을 되찾고 위안부 피해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에 나서기까지 10년이 걸렸다. 38년 동안 가슴앓이를 했던 5·18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전기가 마련됐다. ‘미투 운동’이다. 계엄군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 10대 여고생은 충격을 이기지 못해 병을 앓다가 여승이 됐다는 증언이 나왔다. 5·18 당시 대학 4학년이었던 김선옥(60)씨도 용기를 내는 데 38년이 걸렸다. 그는 체포돼 고문을 받고 석방되기 전날 수사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했다. “여학생을 어떻게 했다더라”라는 미확인 소문이 사실로 드러난 순간들이다. 유언비어가 다 유언비어는 아니었다. 국가 권력에 짓밟혀 숨죽이고 살았던 피해자들의 상처는 아직도 곪은 상태다. 이 시점에서 국가가 할 일은 가해자들을 찾아내 법적 처벌을 받게 하는 것이다. 가해자를 처벌하는 것만이 평생 아물지 않는 상처를 갖고 산 그들의 아픈 마음을 조금이나마 치유해 주는 길이다. 아르헨티나도 ‘더러운 전쟁’(Dirty War·1976~1983)으로 불리는 군부의 공포정치를 겪었다. 군부는 여성에 대한 성폭행을 자행했다. 아르헨티나는 이후 성폭행을 국가 폭력으로 규정하고 인권유린 행위를 대대적으로 수사했다. 공소시효 문제가 걸린다. 해결할 방법은 특별법 제정이나 개정이다. 사망, 상해, 실종 등만 다루는 ‘5·18 진상규명특별법’ 대상에 성폭력도 넣어서 처벌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독일은 1946년 나치범죄에 대해 공소시효를 중단하고 나중에는 폐지했다. 프랑스는 나치협력자를 처벌하고자 1964년 공소시효가 적용되지 않는 ‘반인륜적 범죄’라는 새 개념을 도입했다. 지금까지 드러난 ‘5·18 성폭력’은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 피해자들은 용기를 내야 하고 국가는 할 수 있는 만큼 그들을 보호하고 대응책을 제시해야 한다. 국가로서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 ‘킹크랩’ 돌리자… 댓글 공감수 쭉쭉 올라가

    檢, 드루킹 재판서 작동 시연 잠수함·탄두 등 암호도 사용 드루킹측 “특검 빨리 받겠다” 댓글 조작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드루킹’ 김동원(49)씨 일당이 네이버 댓글의 공감 순위를 조작하기 위해 개발한 시스템인 일명 ‘킹크랩’의 작동 원리가 법정에서 시연됐다. 이들은 댓글 조작을 ‘작업’이라고 불렀고, ‘잠수함’, ‘탄두’ 등의 암호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김대규 판사의 심리로 16일 열린 김씨 등에 대한 2회 공판기일에서 검찰은 “첫 공판에는 공범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증거인멸을 우려해 범행 수법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면서 “공범 박모(31·필명 서유기)씨를 기소한 만큼 이들의 범행 수법을 자세히 설명하겠다”며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킹크랩의 원리를 소개했다. 검찰은 ‘킹크랩’에 대해 “명령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원하는 만큼 댓글에 공감과 비공감을 클릭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하며 “피고인들은 아마존 웹서비스로부터 서버를 빌려 매크로 프로그램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검찰의 시연에 따르면 킹크랩 사이트에 뉴스 기사와 ‘공감’을 클릭할 댓글 등을 입력하면 이와 연결된 휴대전화로 명령이 전송되고, 이 휴대전화들에서 자동으로 로그인과 로그아웃을 반복하면서 해당 댓글의 공감과 비공감이 클릭된다. 김씨 일당은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들로부터 수백대의 휴대전화와 유심칩을, 수천개의 네이버 ID를 수집했다고 검찰은 강조했다. 이들은 휴대전화를 ‘잠수함’으로, ID를 ‘탄두’라고 불렀고 휴대전화를 지정해 몇 개의 아이디를 사용할지도 전부 입력하도록 설계됐다. 댓글 조작을 위한 작전은 실행 경과에 따라 작전관리, 작전배치, 작전실행경과, 지뢰관리 등으로 창이 구분됐다. 이 가운데 지뢰관리창은 경공모 회원들이 어떤 뉴스 기사에 어떤 내용을 적을지 참고하도록 엑셀 파일 등으로 정리한 것을 볼 수 있게 해둔 것이다. 검찰은 “공범 박씨가 대선 전부터 킹크랩을 구축해 댓글 작업을 계속해 왔다고 진술했다”면서 “김씨 등이 작년 1월 킹크랩을 구축한 뒤부터 뉴스 댓글 순위를 조작해 여론이 왜곡된 사태가 이 사건의 실체”라고 지적했다. 김 판사는 재판에 넘겨진 공범 박씨의 사건을 김씨 등 3명과 병합해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김씨의 변호인은 “피고인들이 법정에 나오는 것이 마음적으로 너무 힘들다”면서 “이번 재판은 빨리 끝내고 나머지 모든 것은 특검이 조사해서 재판을 받는 게 좋겠다”며 재판을 서둘러 마쳐 줄 것을 요청했다. 재판에 넘겨진 김씨의 범죄 사실 자체는 컴퓨터 등 이용 업무방해 혐의로 비교적 단순한 사안인 만큼 유죄가 인정되더라도 집행유예로 석방될 수 있도록 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세종대왕 ‘초정 행궁’ 축구장 5배로 복원 추진

    세종대왕 ‘초정 행궁’ 축구장 5배로 복원 추진

    충북 청주시가 내년 9월 완공을 목표로 초정문화공원 일원에 세종대왕 행궁(조감도)을 조성하고 있다.15일 청주시에 따르면 이 사업에는 국비와 도비, 시비 등 총 155억원이 투입된다. 초정 행궁은 현재 남아 있는 충남 온양 행궁 등 조선시대의 다른 행궁이나 행궁도 등을 참고해 건립된다. 똑같이 복원을 하고 싶지만 안타깝게도 초정 행궁에 대한 역사적 자료가 없다. 터에 남은 흔적조차 없다. 세종대왕이 초정을 떠난 뒤 수년 후 방화범이 불을 질러 사라졌다는 내용만 전해질 뿐이다. 건립 예정지는 초정문화공원 일대의 10여 필지가 왕실 소유로 기록돼 있는 일제 강점기의 토지대장을 근거로 결정됐다. 초정 행궁의 부지 전체 면적은 축구장 5배 정도 크기(3만 8006㎡)다. 중심부에는 세종대왕이 평소 업무를 보는 공간인 ‘편전’과 잠을 잤던 ‘침전’, 세자가 사용했던 ‘왕자방’이 자리잡는다. 주변에는 학문연구기관인 ‘집현전’과 세종대왕이 먹을 음식을 만들었던 ‘수라간’이 위치한다. 집현전 옆에는 ‘독서당’이 꾸며진다. 세종대왕은 젊은 문신들에게 휴가를 줘 학문에 전념하게 하는 사가독서제를 시행했는데, 독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전용공간이 독서당이다.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의 연결고리였던 목욕시설 ‘탕실’과 행궁의 정문에 해당하는 ‘초수문’도 재현된다. 행궁 어가가 전시될 ‘사복청’, 행궁 호위병들이 머물렀던 ‘사장청’도 배치될 예정이다. 방문객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마련된다. 한옥 체험을 할 수 있는 전통 한옥 6동 12실, 산책로, 연못, 야외 족욕 체험이 가능한 원탕 행각, 전통찻집도 꾸며진다. 서흥원 관광과장은 “행궁이 조성되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초정 일대를 세종대왕 테마관광지로 만들 계획”이라며 “관광객들이 몰리면 초정약수 홍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北도 아이돌 있나요”… 탈북민 선생님의 뜨거운 ‘통일 수업’

    “北도 아이돌 있나요”… 탈북민 선생님의 뜨거운 ‘통일 수업’

    “남북 좋아졌는데 통일되나요” 北생활·통일 관련 질문 쏟아져 “학생들이 통일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15일 서울 은평구 선정국제관광고에서 진행된 ‘제5회 남북 교사와 함께하는 스승의 날 행사’에 참여한 탈북민 김선희(56·여)씨는 일일 명예교사 수업을 마친 뒤 “최근 남북 분위기 때문인지 이번에는 유독 학생들이 북한과 통일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북한 박물관 해설사 출신인 김씨는 “요즘 남북 관계가 좋아졌는데, 통일이 되는 거냐”는 학생들의 질문에 “아직 분단 상황인 만큼 항상 긴장감을 잃지 않되 지금 같은 분위기는 더 살려서 하루라도 통일이 빨리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답했다. 선정국제관광고는 교사 출신 탈북민 단체인 통일사랑교육협의회 등의 도움을 받아 2014년부터 매년 탈북민들을 초청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은 북한 초등학교 교사를 지냈던 김현숙(48·여·가명)씨를 비롯해 15명의 탈북민이 각 학급에서 30여분 동안 북한의 생활과 통일 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씨가 “북한에서는 상위 5% 정도 학생들만이 대학에 진학할 수 있고, 그나마도 하루에 4시간씩 잠을 자면서 공부해야 갈 수 있다”고 소개하자 학생들은 “북한 학생들도 그렇게 힘들게 공부하느냐”면서 같은 학생으로서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수업이 무르익자 “북한에도 ‘아이돌’ 같은 인기 연예인이 있느냐” 같은 질문도 나왔다. 김씨는 “북에도 인기 연예인들이 있고 팬들도 있다.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답해 학생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오현진 교장은 “통일의 필요성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어린 학생들이 탈북민들에게 직접 북한 생활 이야기를 듣고 통일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다면 향후 통일 교육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날 탈북민 일일교사 행사뿐 아니라 향후 각 학급에서 북한·통일과 관련한 계기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경수 교감은 “올해는 학생들이 스스로 북한·통일 연구 동아리도 만들어 활동할 정도로 북한과 통일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날 탈북민들은 남북 관계 개선 분위기와 함께 탈북자들의 지역사회 정착 등에 대한 바람도 나타냈다. 2006년 탈북해 서해금(전통악기인 해금을 북한에서 현대식으로 개량한 악기)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박성진씨는 “탈북민들 중에는 북한에서도 각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한 사람이 적지 않다”면서 “이런 분들이 남한에서도 자신의 전문성을 이어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활동을 다양하게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원희룡 “딸 밤새 울며 걱정해”

    원희룡 “딸 밤새 울며 걱정해”

    6·13 지방선거 후보자토론회에서 ‘계란 테러’를 당한 원희룡 제주도지사 무소속 예비후보가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된 딸의 SNS 글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원 후보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밤에 제 딸이 페이스북에 저를 걱정하는 글을 올렸다. 상황을 제대로 모르고 밤새 울며 잠을 설친 와중에 올린 모양”이라면서 “정치인이기에 앞서 가장으로서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려고 최선을 다 해왔다고 생각했지만 어제 일로 사랑하는 가족들이 받은 충격에 대해 가슴이 아프다”고 털어놨다. 원 후보는 “‘내 탓이오’ 하는 성찰과 상대 입장을 헤아리는 공감의 마음으로 이번 일을 받아들이자고 가족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 지사의 딸은 15일 “너무 속상해서 아빠 몰래 글을 올린다. 아빠가 이렇게까지 해서 욕을 먹고 정치를 해야 하는지 정말 모르겠고, 솔직한 마음으로는 정계를 은퇴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적었다. 그는 “실컷 욕을 하셔도, 반대표를 던지시고 비방하고 무슨 짓을 하셔도 좋다. 제발 몸만 건드리지 말아달라. (폭행당했다는)소식을 듣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이 아빠가 호상당해야 할 텐데였다. (아빠를) 미워하셔도 좋으니 제발 목숨이나 신체만은 건드리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온라인에서는 살아있는 부친에게 ‘호상’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앞서 원 후보는 지난 14일 오후 제주 벤처마루에서 열린 제2공항 건설 문제를 주제로 한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원포인트 토론회’에서 제주 제2공항 부지로 선정된 성산읍 주민인 김경배씨로부터 계란 투척을 당하고 얼굴을 맞았다. 치료를 마치고 이날 퇴원한 원 후보는 다음날부터 정상 일정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일이 더 낮은 자세로 도민 한분 한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는 뜻으로 알고 겸허히 선거에 임하겠다”면서 “다시 한번 김경배씨의 쾌유를 빈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정가은 심경 글 “하루하루가 너무 불안...내일이 무섭고 두렵다”...왜?

    정가은 심경 글 “하루하루가 너무 불안...내일이 무섭고 두렵다”...왜?

    방송인 정가은이 SNS에 심경을 고백해 눈길을 끌고 있다.14일 새벽 방송인 정가은(41·백라희)이 SNS에 올린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정가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하루도 무사히 지나간 것에 감사하다”라며 “사실 하루하루가 너무 불안하고 내일 무섭고 두렵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 “안 그런척, 괜찮은척 하면 정말 괜찮을까봐 그랬으면 해서. 부디 내일도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정가은은 또 “아직 너무 자격이 없나 보다. 내가 이렇게 불안해하니까 소이도 잠을 못 자나 싶고 미안하다”며 딸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앞서 정가은은 지난 1월 이혼 소식을 전한 바 있다. 결혼 2년 만에 이혼한 정가은은 주위의 걱정과 달리 SNS를 통해 밝은 모습을 보여왔다. 그가 싱글맘으로서 당당한 새 시작을 알리자, 많은 이들이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이날 정가은의 심경 고백 글에 동료들은 댓글을 통해 그를 위로했다. 방송인 안선영은 “이 또한 다 지나간다. 시간이 약이야. 그리고 언제든 필요할땐 손만 내밀어. 바로 달려가서 잡아줄께”라며 응원했다.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호흡을 맞춘 설수현 역시 “가은아. 우리 모두 불안해. 끝나지 않을 불안이 계속 오겠지만. 또 그냥 살아진다. 그지. 많은 사람이 널 지켜준다”라며 그를 다독였다. 사진=정가은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술 취해 길에서 자는 주인 철벽방어하는 충견(영상)

    술 취해 길에서 자는 주인 철벽방어하는 충견(영상)

    충성심이 강한 개 한마리가 길 한가운데서 인사불성이 된 주인을 보호하고 나선 영상이 화제다. 1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콜롬비아의 한 길거리에서 포착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술 취해 잠든 한 남성이 헬멧을 쓴 채 길 한가운데 누워있고, 누렁이 한마리가 사람들이 그에게 다가오지 못하게 철벽 방어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한 구경꾼이 남성을 흔들어 깨우려하자 개는 구경꾼이 뒷걸음질칠때까지 짖어댔고, 주인의 주위를 빙빙 돌며 누구든 가까이 오지 못하게 곁을 지켰다. 그리고 주인 얼굴에 코를 비벼대며 그를 깨우려 애썼다. 잠시 후 한 경찰이 소란을 잠재우기 위해 다가왔지만 예외는 없었다. 경찰이 손을 뻗어 남성을 흔들자 개는 경찰관의 손을 물며 주인을 건드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리고 주인 옆에 더 가까이 앉아 부드럽게 그를 깨웠다. 주민은 경찰에게 “저 남자가 술에 취한 상태”라고 알렸고, 결국 남성은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자신의 개를 가볍게 매만진 후 경찰의 도움을 받아 일어나 경찰관의 훈계를 들었다. 해당 영상은 소셜미디어에 공유된지 하루만에 65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이를 본 네티즌들은 “저 개는 더 좋은 주인을 만나야 한다”라거나 “주인은 저 영상을 보고 얼마나 특별한 개를 데리고 있는지 깨달았으면 좋겠다”, “개들이 왜 인간의 가장 친한 친구라 불리는지 알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유튜브 캡쳐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한밤 아이 열이 펄펄… 옷 벗기고 몸 닦아야

    한밤중에 아이 몸이 갑자기 뜨거워지며 열로 펄펄 끓는다면 당황하기 쉽다. 그렇지만 아이 몸에서 열이 많이 난다고 해서 바로 응급실로 달려가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 병원 가기 전 열부터 내려줘야 13일 을지대병원에 따르면 아이의 체온이 38.5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우선 옷을 벗기고 열이 많이 나는 머리, 가슴, 배, 겨드랑이, 사타구니를 30도의 미지근한 물을 적신 수건으로 닦아 주는 것이 좋다. 찬물로 닦으면 피부 혈관이 수축돼 오히려 체온이 올라갈 위험이 있다. 초기에는 오한이 생길 수 있는데 이때 옷을 입혀 주고 열이 다 올라 추위를 덜 타게 되면 다시 미지근한 물로 닦아주면 된다. 감기는 환자 스스로 치유하는 병이며, 약은 증상 완화를 위해 먹는다. 만 3세 이상 소아에게 가벼운 기침과 콧물, 미열 증상이 있어도 잘 놀고 잘 먹는다면 꼭 병원을 찾을 필요는 없다. 다만 생후 100일 미만 신생아라면 상황이 달라진다. 이수진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신생아가 감기 증상을 보인다면 폐렴을 의심해야 한다”며 “당장은 크게 아파 보이지 않더라도 갑자기 상태가 악화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 감기약보다 해열제 복용이 먼저 열이 있으면 감기약을 먹이는 것이 원칙이다. 종합감기약 등에 해열제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열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해서 해열제를 따로 먹이면 복용량이 2배가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감기약에 해열제가 있는지 성분을 꼼꼼히 확인한 뒤 해열제 성분이 없다면 감기약보다 해열제를 우선 먹여야 한다. 아이가 잘 먹지 않으려 하고 먹더라도 기침과 구토를 할 때는 소화가 잘되는 부드러운 음식을 조금씩 자주 먹이는 것이 좋다. 몸 안에 충분한 수분이 있어야 열, 기침, 가래, 코막힘 등 감기 증상이 빨리 호전되기 때문에 보리차나 주스를 먹여 탈수를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만 하루 정도 관찰했을 때 먹는 양이 급격히 줄고 잠만 자려고 하거나 몸에 힘이 없이 축 처지는 증상과 소변량이 줄어드는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 귀 통증, 중이염 의심 병원 꼭 가야 아이가 약을 잘 먹지 않으려고 할 때는 눕힌 상태에서 움직이지 못하게 잡고 엄지와 가운데 손가락으로 양 볼을 꽉 눌러 입안이 자연스럽게 벌어지게 한 다음 순간적으로 먹이면 된다. 이 교수는 “이때 약이 기관지로 넘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고개를 약간 옆으로 돌리고 머리와 상체를 조금 높여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이가 귀 통증을 호소하면 중이염을 의심해 곧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그린피 걱정하던 소녀… 4년 만에 그린의 여왕으로

    그린피 걱정하던 소녀… 4년 만에 그린의 여왕으로

    연장 2차전서 끝내기 2m 버디 와이어 투 와이어로 트로피 안아 “힘 빼고 치는 데만 3년 걸려”지옥과 천당을 오간 험난한 최종 라운드였다. 초반 징검다리 보기와 어이 없는 더블 보기로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는 듯하다 후반 오뚝이처럼 일어났다. 하지만 ‘갑툭튀’ 김소이(24)의 등장으로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마침내 연장 2차전에서 2m 오르막 버디 퍼팅을 집어넣은 인주연(21)이 감격에 겨워 눈물을 펑펑 쏟았다. ‘힘주연’ 인주연이 ‘와이어 투 와이어’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생애 첫 챔피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지난 시즌엔 생애 첫 우승자가 11명이었는데 올해는 인주연이 첫 테이프를 끊었다.인주연은 13일 경기 용인시 수원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로 맞바꿔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로 김소이와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연장 1차전에선 파를 기록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차전에서 인주연이 버디를 낚아 파에 그친 김소이를 제치고 프로 데뷔 4년 만에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그는 “이틀 연속 긴장한 탓에 잠을 못 이뤘다. 오늘도 전반에 실수를 했지만 기회가 올 것으로 믿고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간 게 우승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2타 차 선두로 출발한 인주연은 우승에 대한 부담감 탓에 초반에 흔들렸다. 1번홀에 이어 3번홀에서도 보기를 범했다. 티샷은 짧았고 어프로치샷은 길었다. 결국 3.5m의 부담스러운 파 퍼팅도 놓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그제서야 긴장이 풀려서인지 파5인 4·8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까먹은 타수를 회복했다. 그러나 9번홀에서 투 온 뒤 4퍼트로 더블 보기를 저질렀다. 다행히 11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다시 공동 선두로 복귀했고, 승부처인 파5 17번홀에서 5m짜리 버디 퍼팅을 홀컵에 떨어트렸다. 8번홀 첫 버디 이후 파 행진으로 타수를 지키며 조용히 따라오던 김소이는 18번홀에서 환상적인 두 번째샷으로 홀 1m에 붙인 뒤 다시 버디를 잡아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지만 거기까지였다. 인주연은 이날 미디어센터에서 가진 인터뷰에서도 감정이 복받쳐 울먹였다. 우승 후 떠오른 생각을 묻자 “열심히 하는데 성적이 안 나와서 힘들었다”며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 골프를 했던 지난 과거를 털어놨다. 그는 “그린피와 카트비 걱정을 했던 시절이 있었다. 고3 때는 골프를 포기해야 할 상황이었는데 최경주재단 장학생이 되면서 금전적으로 큰 도움을 받았다”며 “우승 상금 1억 4000만원을 부모님께 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티샷부터 퍼팅까지 힘으로만 쳐 “힘 빼는 데 3년이 걸렸다”는 그는 흔들릴 때마다 야디지북에 적은 ‘차분하게’라는 글을 보며 마음을 다스렸다. 그는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은 만큼 앞으로 약점을 보완해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사설] 놀고 먹는 의원들 세비 33억 반납하라

    국회의원들이 세비를 반납해야 한다는 비난 여론이 또 끓고 있다. 지난달 이후 지금까지 임시국회에서 단 한 건의 법안도 처리하지 않고 판판이 놀고 있으니 그렇다. 이러다가는 이달 국회까지 빈손으로 끝날 공산이 크다. “놀고 먹는 국회”라 개탄하는 것도 입이 쓰다. 임시국회의 개점휴업은 여야가 당리당략의 주판알을 심하게 두드린 탓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당 내부로 불똥이 튈 수밖에 없는 드루킹 특검을 추가경정예산안과 동시 처리하자고 주장한다. 드루킹 특검 수용 불가에서 그나마 한발 물러선 게 그런 입장이다. 이에 맞서 자유한국당은 ‘선(先) 특검 처리’를 고수하며 김성태 원내대표는 아예 단식 투쟁에 들어갔다. 민생 법안이야 잠을 자든 말든 눈앞에 닥친 당의 잇속이 중요하기는 여당이나 야당이나 개긴도긴이다. 국회를 텅텅 비워 놓고 금배지 한량들은 어디서 도끼 자루 썩는 줄 모르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국회의원 294명의 세비는 월평균 33억 8000만원쯤 된다. 온갖 의전 혜택에다 지난달에는 앉아 놀고서도 천만원이 넘는 뭉칫돈을 챙긴 셈이다. 국민 눈에는 이런 후안무치 집단이 또 없다. 명분이 뭐든 국회 공전은 더 용납받을 수 없다. 당장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현역 의원들의 사직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14일까지는 열어야 한다. 사직 처리를 못 하면 지방선거 당선으로 국회의원이 공백인 지역에서는 보궐선거를 치르지 못하는 낭패를 떠안는다. 정세균 의장이 직권 상정으로라도 본회의를 열겠다고 하자 야당은 반발이 극심하다. 민생보다 정치적 실리가 우선이라고 대놓고 속내를 드러낼 수 있는 것인지 뻔뻔하기 짝이 없다. 여당의 잘못은 사실상 더 크다. 드루킹 사태는 자고 나면 의혹이 불어나고 있다. 도저히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가 없어진 상황인데, 특검을 방어하겠다고 여당이 국회의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다.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지 않는 정당은 존립 이유가 없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세비 반납을 촉구하는 민원이 쇄도한다. “제 월급을 제 손으로 정하고 놀고 먹는 무개념 집단”이란 원색적 비판이 쏟아진다. 계속 직무유기를 하겠다면 국회의원 294명은 지난달 세비라도 반납하는 양심의 일단이라도 보이라. 지극히 상식적인 계산이요, 혈세에 대한 예의다.
  • [길섶에서] 가는 5월/박건승 논설위원

    5월의 밤은 소동파에게 ‘훈풍이 산들산들 불어와 달빛마저 몽롱해지는 밤, 꽃향기에 마음이 들떠 그냥 잠을 청하기가 차마 아까운 밤’이었다. 그런데 올 이 시절 초 우리 날씨는 왜 그리 변덕이 죽 끓듯 했던가. 맑은 하늘에선 뜬금없이 우박이 쏟아지고 천둥 번개가 만만불측(萬萬不測)했다. ‘꾼’들의 ‘입’ 또한 고약했다. 남북 정상회담 앞뒤로는 “세상이 미쳐 가고 있다”는 말이 나왔다. ‘창원 빨갱이’란 듣도 보도 못한 황당한 허구가 나돌았다. 세상이 미쳐 가고 있다고? 5월의 말본새치고는 참으로 막되고 괴이하고 섬뜩하다. 피천득은 ‘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한 살 청신한 얼굴…/앵두와 어린 딸기의 달’이라고 했다. 노천명은 ‘머루순이 벋어 나오던 길섶 어디메선가 한나절 꿩이 울고 나는/활나물 젓가락나물 참나물 찾던 잃어버린 날이 그립지 아니한가. 나의 사람아’라고 했다. 그 맑고 순결한 5월이 정점으로 치닫는다. 그런데 어찌하랴. 더러운 입들이 자꾸 분탕질하는 이 5월을. 눈이 아프고 가슴이 먹먹하다. 속절없는 세월이다. ‘계절의 여왕’은 예를 갖추지 못한 그 누구도 탓함이 없이 지나가고 있으니. 박건승 논설위원 ksp@seoul.co.kr
  • 17세기 잡학박사, 현대인을 초대하다

    17세기 잡학박사, 현대인을 초대하다

    쾌락의 정원/이어 지음/김의정 옮김/글항아리/792쪽/3만 8000원잡다한 사물에 대한 사용법과 인테리어 활용법, 좋은 식재료 구별법, 각종 취미 생활에 웰빙 비법까지. 삶을 윤택하게 하기 위한 온갖 철학이 책 한 권에 담겼다. 만물에 대한 세세한 정보를 조목조목 나열한 이 ‘잡학 백과 대사전’의 저자는 17세기 명말 청초 시대의 작가 겸 연극 연출가다. 그런데도 그 시절 정보들은 현대에도 꽤 참고할 만하다. 한 번 뿐인 인생 잘 먹고 잘 살았던 한 남자가 초대하는 쾌락의 정원은 어떤 모습일까.권력이 바뀐 혼돈의 시기, 명말 청초 이어(李漁·1611~1685)가 쓴 ‘한정우기’를 우리말로 처음 옮겼다. ‘한정’(閑情)은 공적 직무를 벗고 느끼는 여유를, ‘우기’(偶奇)는 즉흥적 감정을 붓 가는 대로 기록했다는 의미다. 그의 잡학적 관심은 문학, 연극, 출판인 등 ‘종합예술인’으로 산 그의 이력이 한몫한 듯싶다. 지금으로 치면 19금 호색소설 ‘육포단’(肉蒲團)도 그의 작품이다. 극단을 운영했던 이어는 수십명의 식솔을 건사하기 위해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자금을 융통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눈동냥 귀동냥했으니 넓고 얕은 지식이 풍부해진 건 당연지사. 일생의 경험을 총괄한 이 야심작도 그래서 탄생했다. 전체 8장으로 구성된 ‘한정우기’는 희곡 이론을 제외한 나머지 6장에 미용·패션(성용부), 주거 공간(거실부), 집안 소품(기완부), 음식(음찬부), 식물 재배(종식부), 웰빙(이양부) 등 현대에도 관심 가질 만한 주제들을 할애했다.주목할 만한 부분은 책 앞머리를 차지한 ‘성용부’다. 여성의 외모를 자태, 피부, 눈과 눈썹, 손과 발, 머리 모양, 화장법 등 여러 측면에서 분석했다. 저자가 남성인데도 여성의 미적 가치에 대한 식견이 여성의 입장에서 봐도 놀라울 만큼 세세하다. 이어는 머릿기름 때문에 화장이 안 받으니 머리를 감은 수건으로 얼굴을 닦지 말고, 여러 가지 옷을 받쳐 입을 수 있는 활용도 높은 검은색 재킷을 하나쯤 갖추라고 조언한다. 지금으로 치면 웬만한 ‘연예인 코디네이터’ 뺨칠 정도다. 신발을 신을 때 땅 색깔과 같은 색깔을 신으면 신발의 멋을 살릴 수 없다는 깨알 잔소리도 잊지 않는다. 하지만 여성을 그저 남성이 감상하는 미적 대상으로만 인식하는 시각은 고루하고 그 시대를 벗어나지 못한 느낌이다.그가 풀어놓는 행복한 삶에 대한 인식은 놀라울 만치 지금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닮아 있다. 이어는 삶이 풍요하려면 재물보다는 절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소유한 물건만 잘 활용해도 쾌적하게 살 수 있고, 행복하고 싶다면 스스로 만족하고 살면 그만이라는 것이다. 그가 평생의 낙으로 꼽은 건 제철 게를 먹고 수선화를 감상하는 것이었다. 바쁜 일상에 치여 건강관리에 소홀한 현대인들이 참고할 만한 내용도 눈에 띈다. 저자는 잠이 보약이라고 풀었다.그는 “잠은 한 가지 질병을 치료하는 약이 아니라, 백 가지 병을 치료하고 만민을 구제하는, 시험하여 효험이 없는 곳이 없는 신령한 약”이라고 잠의 가치를 기술했다. 잠자는 침상을 조강지처에 빗댈 만큼 중요한 물건으로 꼽은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음식을 탐닉하면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는 지적에서부터 육식보다는 채식을 하고 자연에 가까운 음식을 먹으라고 한 건 온갖 가공식품에 길들여진 현대인의 식습관을 나무라는 듯하다. 시대적 배경이 다른 탓에 책의 모든 내용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건축, 가구, 의복, 음식, 장신구, 성생활 등 전 영역에서 자신만의 ‘소확행’을 추구했던 예술가의 시선은 무척 흥미롭다. 번역서지만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책 말미에 한자 원문도 실려 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사망한 주인을 떠나보내는 애견의 마지막 인사

    사망한 주인을 떠나보내는 애견의 마지막 인사

    사랑하는 누군가를 잃고 가슴 아파하는 일은 사람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아님을 증명한 개가 있다. 그 개는 바로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랭글리에 사는 새디(13). 1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NBC에 따르면, 새디를 새끼때부터 키워온 주인 앤디 벨리우가 이달 초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숨졌다. 응급 의료진들이 앤디를 살려내지 못하자 새디는 슬픈 예감을 직감했는지 주인 옆에 드러누웠고, 쉽사리 곁을 떠나지 않았다. 앤디의 장례식이 진행되는 열흘 사이 새디는 슬픈 기색을 보였다. 혼자서 잠을 자지 못했고, 식음을 전폐하다 몸무게가 약 4.5kg이나 빠졌다. 10년 넘게 창가에서 귀가하는 주인을 기다렸던 새디에게 그의 죽음은 받아들일 수 없는 무언가였던 셈이다. 이를 안타깝게 지켜보던 앤디의 아내 줄리아는 새디를 장례식에 데려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장례식 날 새디는 장례식장에 들어온 마지막 조문객이었다. 새디는 두 앞발을 관 위에 올리고 사망한 주인이 누워 있는 관 속을 내려다보았다. 장럐식에 참석한 사람들 모두 고인에게 새디가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잘 알고 있었기에 마지막 작별인사를 하는 모습을 숨죽여 지켜보았다. 얼마 후 새디는 침착하게 걸어나갔고 집으로 돌아가 다시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줄리아는 “장례식이 끝났음을 이해한 것인지 새디는 다소 평화로워졌다”며 “예전의 삶을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엔비씨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임기 마친 우원식 “대선불복 특검, 역사에 죄”

    임기 마친 우원식 “대선불복 특검, 역사에 죄”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임기를 마친 10일 마지막까지 ‘드루킹 특검’ 수용을 주장하는 야당을 비판하며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고별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을 향해 “분단체제가 해체되고 세계사적 대 전환기에 대선 불복으로 나라를 혼란으로 몰고 가는 것은 역사에 죄를 짓는 행위”라고 비판하면서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청년 일자리와 고용 위기 지역을 살리기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민생입법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우 원내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자신의 임기 1년 동안의 소회에 대해 “되돌아보면 문재인 정부 첫 원내대표 자리는 더없이 영광스러웠지만 책무와 숙명은 참으로 무거웠다”고 회상했다. 그는 “인수위 없이 닻을 올린 새 정부, 정권교체가 이뤄지지 않은 여소야대 국회, 원내 교섭단체 4당 체제에서 ‘참을 인’ 자를 가슴에 새기며 단 하루도 다리를 뻗고 잠을 잔 적이 없다”며 “오로지 ‘우공이산’(愚公移山·어리석은 사람이 산을 옮긴다는 뜻)과 ‘우보만리’(牛步萬里·소처럼 우직한 걸음으로 만 리를 간다는 뜻)의 일념으로 국민과 민생을 바라보며 묵묵하게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뎌 왔다”고 설명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임기 중 성과로 ▲국정공백 최소화로 문재인 정부의 안정적인 출발 뒷받침 ▲현장 중심의 정치 실현 ▲당정청과 함께 여야를 포괄하는 협치 제도화 등을 꼽았다. 반면 우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국회 파업, 정치 파업으로 31년 만에 찾아온 6월 동시투표 국민개헌을 놓친 것은 천추의 한으로 남는다”며 “한 건의 민생 법안이라도 통과시키려는 제 마지막 노력이 4월 정쟁국회, 5월 방탄국회를 만든 한국당의 보이콧으로 처리하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그는 6월 지방선거 출마 국회의원의 사직서 처리 문제와 관련해 “정쟁과 무관하게 반드시 처리해야 하는 일”이라면서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저무는 해를 바라보며

    오랜만에 아이들과 함께 한 시간이었다. 대학에 입학한 게 엊그제 같던 딸 아이는 교내방송국 기자로 활동하느라 나보다 더 바빴고, 아들 녀석은 고3이라 자정 가까이 되어서야 귀가했다. 그 날은 아들 녀석 중간고사가 끝난 뒤였다. 아들은 친구들이랑 영화를 본 뒤 해가 저물 무렵, 오전에 외출했던 즈이 누나와 함께 들어왔다. 집 앞에서 만났다고 했다. 우리는 얼굴을 마주하고 식탁에 앉았다. 딸 아이는 대학 3학년이 되자 방송국 일을 후배에게 물려주고 서서히 취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아들 동우는 대학진학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 나는 아이들에게 어떤 말을 해주어야 할지 조금은 막막했다. 헬조선이라며 스스로를 자조하는 우리 사회의 총체적인 문제를 나 혼자 해결할 수도 없거니와 그렇다고 해서 아이들에게 떠넘기고 모른 척 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내가 입사할 때만 해도 공무원 시험에 관심을 가지는 이들이 많지는 않았었다. 그런데 요사이는 아무리 좋은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의 문턱 앞에서는 좌절하는 세상이 된 것이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 보는 건 어때?” 내가 딸아이에게 묻자 딸아이는 머뭇거렸다. “왜? 공무원은 별로야?” “아뇨, 꼭 그렇지는 않아요. 워낙 친구들이나 선배들이 공무원 준비를 많이 하고 있기는 한데, 아직은 큰 매력이 없어요.” “동우는 어때? 공무원이? 요사이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시험 쳐서 들어오는 사람도 있어.” 아들이 내게 물었다. “엄마는 왜 공무원이 됐어요? 지겹지 않아요? 한군데서 그렇게 오래 일하다 보면.” 베란다에서는 해가 저물어가고 있었다. 내가 근무했던 25년의 시간. .길다면 긴 시간이었다. 하지만 그 시간이 다 어디로 흘러갔는지 모를 일이었다. 지루하기도 했다. 힘들기도 했다. 때론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었다. 밤새 잠을 설칠 만큼 내 역량이 부족한 게 한스러운 때도 있었다. 25년이라는 시간 안에 새겨진 내 삶의 무늬는 어떤 모습이었는지 아들이 무심코 던진 질문에 나는 조금 당황스러웠다. 민원인들에게,, 다른 직원들에게 비친 나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너무 숨가쁘게 살아온 탓에 뒤돌아볼 틈이 없었다고 치부하기에는 무책임한 건 아닐까 싶었다. 스물다섯, 내가 입사한 그 해부터 지금까지를 서서히 돌아보았다. 요령 없던 나는 때때로 민원인에게 법조문 문구만을 강조하며 그들이 원하는 것을 단칼에 거절하기도 했고, 어이없는 실수로 민원인을 불편하게 하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선배 공무원들이 나서서 나를 대신하고 대변해 주었다. 첫 발령지를 떠날 때 눈물을 글썽이던 내게 오래 근무하다 보면 서너 번은 만나니 서운해 하지 말라며 어깨를 토닥여주던 분도 있었다. 동기들보다 승진이 늦어 맘이 상할 때 책 한권을 손에 쥐어주던 분도 있었고, 나를 호되게 나무라며 일을 가르쳐 주던 분도 있었다. 수습기간동안 나를 챙겨주었던 선배 공무원은 어느새 퇴직을 했고, 함께 울고 웃으며 희노애락을 같이 했던 분들 중 몇 분의 상가를 내가 지키기도 했다. 이제는 어느덧 내가 선배공무원이 되어 후배들을 챙기고 보듬어야 할 나이가 훌쩍 지났다. 켜켜이 세월이 지난 흔적은 있어도 내가 후배들에게 물려주거나 남긴 것이 없어 부끄러웠다. 하지만 지난 시간을 후회하는 것보다 남은 시간에 대해 희망을 품는 것이 더 나을 듯 했다. 나는 아들에게 말했다. “지겹지 않냐고? 똑같은 일을 반복하다 보면 지루하게 느껴질 때도 있지. 하지만 그건 어떤 일을 하든 매한가지야. 일상적인 것에서 새로운 것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해. 지루함은 공무원들만의 특수상황이라기 보다는 살다보면 익숙해지는 것들이 있어, 그걸 지루하다고 여기면 곤란할 것 같아. 엄마가 집에서 하는 일만 봐도 그렇잖아. 엄마는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를 하지만 그런 것들을 하지 않으면 유지될 수 없는 게 일상이야. 그 자리에 그것이 있다는 건 미처 내가 알지 못한 누군가의 반복적인 수고 덕분일거야. 공무원이 하는 일도 그와 비슷한 거야. 앞으로 엄마가 해야 할 일들은 지금까지 해왔던 일과 크게 다르진 않을 테지만, 그 시간을 얼마나 역동적으로 움직여 나가냐는 엄마의 몫이 될 것 같아.“ 베란다 창문에 걸려있던 해가 점점 더 기울어가고 있었다. 앞으로 남은 시간들이 나에 대하여 더 많은 것들을 말해주기를 바라며, 부끄러웠던 시간들을 기울어져가는 해와 함께 보내고 싶었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뜨기에 남은 시간도 다시 새롭게 시작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 1941년생 최고령 BJ 할아버지 “젊은 친구들 고맙습니다”

    1941년생 최고령 BJ 할아버지 “젊은 친구들 고맙습니다”

    “노인을 찾아주어 고맙다”는 할아버지 소소하지만 따뜻한 일상 방송에 입소문“할아버지! 아침은 드셨나요?” “잠은 잘 주무셨나요?” 하루의 안부와 일과를 묻는 소소한 대화들로 가득한 채팅방이 있다. 개인방송 진행자 중 최고령이라는 아프리카 TV 진영수(78)씨가 ‘오작교’라는 이름으로 운영하는 채널이다. 비속어나 알아듣기 힘든 줄임말, 은어 등은 찾아보기 힘들다. 간혹 눈살이 찌푸려지는 말투를 쓰는 시청자에겐 다른 시청자가 “할아버지께 말투가 그게 뭐냐. 개념 좀 갖춰라”라며 혼을 낸다. 정해진 시간은 없지만 2006년부터 매일 낮이나 새벽 시간대에 방송을 켜는 할아버지는 “젊은이들과 소통하고 싶어서” 인터넷을 배웠고, 개인방송을 시작했다. 할아버지는 꼼꼼히 채팅창에 올라온 질문을 읽고 답하고, 댓글로 소통도 한다. 전화가 오면 전화를 받고, 밥을 먹으러 갈 땐 카메라를 켜놓고 자리를 비우기도 한다. 할아버지의 천천한 일상은 지켜본 시청자수는 지금까지 380만명에 달한다. 누적방송시간은 총 5만2598시간. 2014년에는 BJ 페스티벌 특별상까지 수상했다. 할아버지는 오늘도 “17세부터 23세까지 농사일을 배우며 일했고 돈이 없어 해외에는 한번도 나가본 적이 없지만 현재 살고있는 천안의 거리를 걷는 것이 행복하다”며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옛날 어르신들의 삶에서 나한테 연결된 고리가 여러분들에게도 연결되어있다”라며 세월의 지혜가 느껴지는 말을 댓글로 남긴다. 나름의 규칙도 있다. 할아버지는 공지를 통해 “학생은 수업시간에는 방송을 시청할 수 없다. 학생을 애쓰시는 선생님 노고에 감사하며, 학생은 방송창을 닫고 좋은 성적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젊은 친구들’에게 보내는 인사말은 뭉클함을 느끼게 한다. 할아버지는 “의지와 상관없이 세월의 흐름 속에 머물러 있을 곳이 없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노인은 사람이 있는 곳이 그립다. 노인과 마주하기를 머뭇거리는 젊은이들이 많은 가운데 방송 자판 앞에 젊은 친구들이 있어 즐거웁고 다행한 일”이라면서 “노인을 찾아주시는 젊은 친구들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거듭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진 유출 피해’ 남성 누드모델 “가족들 볼까봐 죽고 싶은 마음뿐”

    ‘사진 유출 피해’ 남성 누드모델 “가족들 볼까봐 죽고 싶은 마음뿐”

    미대 수업 중 남성 누드모델의 사진을 누군가 몰래 촬영해 유출한 사건이 파문을 일으킨 가운데 유출 피해자가 대인기피증 등의 괴로움을 호소했다.최근 남성 혐오 사이트인 ‘워마드’에는 홍익대 미대생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누드크로키 수업 중 남성 누드모델의 사진을 몰래 찍어 올려 논란을 불러왔다. 이 누리꾼은 “남성누드모델…조신하지가 못하네요”라는 제목과 함께 “어디 쉬는 시간에 저런 식으로 까면서 덜렁덜렁거리냐. 어휴 누워 있는 꼴을 보니 말세”라고 썼다. 뿐만 아니라 이 게시물에 피해자를 조롱하는 댓글도 여러 건 달렸다. 뿐만 아니라 해당 사진이 다른 사이트 등으로 퍼지면서 피해가 더욱 커졌다. 피해자 A씨는 9일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에서 “며칠간 밥 한 톨도 못 넘기고 잠도 못 자며 대인공포증에 외출도 못 하고 있다”고 괴로움을 호소했다. 그는 “‘형, 이거 맞죠?’ ‘오빠, 다 알고 연락했어요. 힘내세요’ 같은 연락을 받을 때마다 정말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영원히 도망치고 싶다”면서 “답을 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한다면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 안절부절하다가 하루가 다 가곤 한다”고도 했다. 특히 그는 가족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될까봐 가장 두렵고 불안하다고 했다. 누드모델들은 대부분 가족들 모르게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A씨는 “이모, 고모, 사촌들, 조카들이 사진을 볼까봐 뇌수가 다 녹아내리는 듯하다”면서 “학교 다니는 사촌 동생들이 이걸 보고 이모에게 말을 한 건 아닐지, 알면서 모르는 척 해주는 건지, 아직까지는 정말 모르는 건지, 결국에는 부모님도 알게 되시는 건 아닌지, 자녀가 누드모델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것만으로도 감당하기 힘든 충격인데, 하필 이런 방식으로 알게 되실 걸 생각하면… 부모님만 생각하면 하염없이 눈물만 흐르고, 정말 죽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걱정했다. 이번 사건으로 미대에서 누드 수업을 없애거나 중단하게 되면 모델들과 모델 회사의 수입이 크게 줄어든다고 A씨는 설명했다. A씨는 “가해자는 단지 타인을 성적으로 조롱하는 쾌감을 얻자고 한 생활인의 생업과 기본권을 파괴하고, 업계에 종사하는 수많은 모델에게도 손해를 끼치고 있다. 미대 학생들의 학습권도 침해됐다. 정말 원망스럽다”고 했다. 그는 이번 사태에 대한 대응도 마땅치 않다고 했다. A씨는 “경찰이 나를 ‘성폭력 피해자’라고 하던데 남자 성폭력 피해자가 드물다 보니, 관련 단체도 없는 것 같고 막막하다”면서 법에 대해 잘 몰라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른다고 호소했다. A씨는 하루빨리 사진들이 다 지워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사진 삭제를 맡고 있는 정부기관의 인력이 부족해 삭제 요청을 해도 별 소용이 없다고 해 깊은 절망감이 든다”면서 “피해자 입장에서는 가해자를 빨리 잡는 것보다도 사진들이 빨리 삭제되고 더 이상 유포되지 않는 것이 급하다”고 했다. 또 “지금도 비하글이 계속 올라오는데, 이에 대한 모니터링도 전혀 이뤄지지 않고, 인터넷 공간에서 범죄가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이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료 가볍게 따돌린 고양이의 위기 탈출극

    동료 가볍게 따돌린 고양이의 위기 탈출극

    막다른 골목에 몰린 고양이의 놀라운 탈출극이 화제다. 온라인 미디어 주킨비디오는 지난 5일 최근 태국에서 촬영된 흥미로운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은 후미진 골목에 모여 있는 고양이 4마리 모습으로 시작한다. 그 중 막다른 곳에 몰린 듯 맨 끝에서 안절부절못하는 얼룩무늬 고양이가 눈길을 끈다. 잠시 후, 얼룩무늬 고양이는 탈출을 결심했는지 갑자기 벽을 딛고 뛰어오른다. 바로 앞에 있는 고양이를 따돌린 녀석은 두 번째와 세 번째 고양이 역시 가볍게 따돌리고 골목을 빠져나온다. 전광석화처럼 3마리의 고양이를 따돌린 고양이의 탈출극은 누리꾼들의 호응을 얻으며 공개 후 54만이 넘는 조회수와 160개가 넘는 좋아요 추천을 받았다.사진 영상=RM Video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본 투 쿵후 파이터’ 베이비의 발차기

    ‘본 투 쿵후 파이터’ 베이비의 발차기

    쿵후 발차기에 한 맺힌 듯 공중으로 발을 쭉 올리고 자는 재밌는 모습의 아이를 지난달 12일 외신 뉴스플레어가 소개했다. 올 해 한 살된 귀엽고 사랑스런 아이의 모습은 지난 3월 중국 남부 장시성(Jiangxi) 난창(Nanchang)시 한 가정집에서 촬영됐다. 영상 속엔 기저귀를 차고 있는 한 어린 아이가 다리 한 쪽을 공중으로 들어올리고 요동치 않은 상태로 잠을 자는 모습이다.역시 아이는 무얼 해도 늘 귀엽고 사랑스럽다.사진 영상=World News & Analysi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머슬퀸’ 최은주, 불혹에 머슬대회 출전한 사연 “수면제에 의존하다보니..”

    ‘머슬퀸’ 최은주, 불혹에 머슬대회 출전한 사연 “수면제에 의존하다보니..”

    배우 최은주가 머슬 대회에 출전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8일 오후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이하 ‘한밤’)에서는 ‘머슬퀸’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배우 최은주(40)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은주의 머슬 대회 현장이 공개돼 그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했다. 최은주는 이날 “예전에 운동할 때는 (복근에) 내천 자까지 만들었는데, 지금은 식스팩에서 에잇팩까지 있다”라며 복근과 등근육을 자랑했다. 머슬 대회에서 비키니 엔젤 부문 1위를 거머쥔 최은주는 “만년 2등인가 했는데 드디어 1등을 했다”며 기뻐했다.그는 이날 머슬 대회 출전 계기에 대해 “작년에 액션 영화를 준비했었다. 액션 스쿨도 다니고 PT를 열심히 받았는데 영화가 무산이 되면서 방황을 했다. 체육관 관장님이 대회를 권유해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잠을 못 자다 보니까 수면제에 의존하게 됐다”면서 “수면제 부작용까지 왔었다. 또 술에 의존하면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많이 망가졌었다. 어머니를 위한 마음으로 운동을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한편 최은주는 영화 ‘조폭마누라’, ‘가문의 위기-가문의 영광2’, ‘달콤한 거짓말’, ‘네버엔딩 스토리’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 활동했다. 사진=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