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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석경의 문화읽기] 우울한 사회의 정신건강

    [홍석경의 문화읽기] 우울한 사회의 정신건강

    기분이 가라앉고 자신감이 없으며, 그러다 보니 자기비판이 심하고 우유부단해진다. 주변에 대한 흥미와 관심이 감소하거나 사라지고 모든 욕망이 낮아진다. 피곤하지만 잠이 오지 않고 급기야 몸도 아프고 건망증도 심해진다. 당연히 입맛도 잃는다. 가장 흔한 자각증세는 자고 일어나도 피곤이 풀리지 않는 상태. 당신은 이 중 몇 가지에 해당하는가. 이것은 만성피로가 아니라 우울(depression)이고, 이 중 몇 가지를 지니고 있다면 우울증을 앓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 한국은 성장이 빨랐던 만큼이나 사회의 갈등과 모순을 적절히 해소하지 못한 채 급하게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고, 사람들도 성큼성큼 큰 걸음으로 이 선진국병의 세계로 들어왔을 것이다. 끝없는 경쟁, 빈부격차의 심화, 주택난, 출생률의 저하, 부모보다 악화한 사회환경 속에서 나에게 끝내 자리를 내어 줄 것 같지 않은, 나는 영원히 잉여일 것 같은 차갑고 경쟁적인 사회의 모습, 이 모두가 청년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증발시키고 집단적인 우울의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가장 연약한 고리인 아이돌들이 먼저 세상을 뜬다. 그중에서도 더욱 보호받지 못하고 들판에 나체로 혼자 서 있었던 여자 연예인들이 살아 보려고 몸부림치다 스러지고 있다. 이들의 죽음은 유명인이기에 가시적이고 상징적일 뿐, 이들도 수치로만 존재하는 한국의 높은 청년 자살률의 일부일 뿐이다. 선진국에 진입했다는 대한민국은 새 생명이 태어나기도, 오래 살아가기도 힘들다. 한국의 20대 사망 원인의 50%가 자살이고 20대 자살 동기의 40%가 정신적 문제라고 한다. 다른 원인이 있다 할지라도 극단적 선택의 직접 원인은 정신적 문제인 경우가 많다. 여기엔 우울증뿐 아니라 다른 이름의 정신적 문제들이 포함될 수 있겠으나, 우리의 일상에 가장 가까이 있는 상태, 유전이나 가족력과 상관없이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우울증은 당장에 국가적 대응을 해야 할 정도로 긴박한 상태라고 생각한다. 우울증의 원인인 사회문제 해결을 기다릴 수도 없고, 자살수단을 통제한다는 일차원적 처방도 부족하다. 그러나 자살의 중요한 원인인 우울증은 약으로 치료할 수 있다. 정신과에 가지 않고도 일반의가 처방할 수 있는 약도 있고, 보험 대상이며 의료정보도 보호된다. 그런데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의사를 찾는 비율은 선진국의 4분의1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한다. 국가는 우울증에 대한 국민의 태도 변화를 위해 당장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캠페인과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방탄소년단의 멤버 슈가도 우울증을 겪었고 노래 가사에서 정신과에 다닌 사실을 밝힌 바 있다. 래퍼의 열정을 이해받지 못하던 시절 빠져든 우울을 이겨 내기 위해 병원에 다녔던 과거에 대한 토로가 수많은 세계의 청년들의 공감을 얻어 냈다. 프랑스에서 사는 동안 필자 또한 우울증을 경험했다. 이대로 노력하며 살아도 상황이 나아지리란 어떤 희망도 보이지 않았던 때가 있었다. 회복되지 않는 피곤과 아침에 일어나기 힘든 증상이 계속되자 가정의는 바로 가벼운 우울증약을 처방해 주었다. 그 후 3년이나 약을 복용하면서 힘든 인생의 에피소드를 무사히 지나칠 수 있었다. 프랑스는 유럽에서 우울증약 소비가 제일 높은 나라이다. 과도한 의료보험지출에 불만인 공무원들은 프랑스 의사들이 너무 쉽게 우울증약을 처방하기 때문이라고 투덜대지만, 이처럼 우울증약을 예방적으로 처방하기에 프랑스가 더 심한 대가를 치르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이 더 옳다. 우울증약을 복용하면서도 프랑스인들은 열심히 사랑하고, 유럽 최고의 출산율을 기록하며, 최고의 노동생산성과 휴가를 즐긴다. 또한 프랑스인들은 인생의 어느 기간에 정신분석가나 신경정신과 전문의를 장기간 만나면서 상담하는 일이 흔하다. 교육과 생활 수준이 높은 도시에 사는 중산층인 경우 그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보인다. 파리지앵들의 대화에서 “누구와 상담 중”이란 말을 듣는 것은 너무도 자연스럽고, 자신의 정신건강을 위한 평생의 배려이다. 이것은 신체의 건강을 위해 비타민을 먹고 조깅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우울, 이제 감정적으로가 아니라 의학적으로 대처할 때다.
  • 황교안, 단식 8일만 의식 잃고 병원 이송…“의식 회복, 고비 넘겨”

    황교안, 단식 8일만 의식 잃고 병원 이송…“의식 회복, 고비 넘겨”

    신촌 세브란스 병원 앞 브리핑“黃 간신히 눈 뜨고 사람 알아봐”신장기능 급격히 떨어져 단백뇨 증상 악화 27일 밤 의료진·부인 쓰러진 黃 발견주위 만류에도 黃 “아직 할 일 남았다” 버텨20일부터 패트 법안 저지 ‘노숙단식’ 진행 한국 의원들 응급실 앞에서 향후투쟁 논의“황 대표 의식 차리면 단식 이어갈 듯”청와대 앞에서 8일째 단식 투쟁을 벌였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27일 밤 건강 상태가 악화돼 결국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의식을 잃었던 황 대표는 28일 새벽 의식을 회복하면서 다행히 위험한 고비는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명연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28일 황 대표가 입원한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브리핑을 열고 황 대표의 상태에 대해 “간신히 바이털 사인(vital sign: 호흡·맥박 등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징후)은 안정을 찾았다”면서 “일단 위험한 고비는 넘겼는데, 긴장을 풀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병원 응급실에서 검사와 조치를 받은 뒤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그는 이날 새벽 의식을 회복했다고 김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황 대표가 간신히 눈을 뜨고 (사람을) 알아보는 정도의 기초적인 회복이 돼 있는 상태”라면서도 “저혈당과 전해질 불균형 문제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뇌부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전해질 불균형 수치가 현재 ‘경계선’이라고 김 수석대변인이 설명했다. 신장 기능도 급격히 저하돼 최근 사흘째 단백뇨가 나오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이날 오전 중 담당 의료진이 황 대표의 정확한 건강 상태를 알릴 계획이라고 전했다.황 대표는 전날 오후 11시 7분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텐트에 있던 의료진과 부인 최지영 여사가 쓰러진 황 대표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호흡은 이뤄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단식농성장 주위에 대기하고 있던 구급차는 황 대표를 싣고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했다. 구급대원들이 이송 중에도 응급조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황 대표는 지난 20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철회 등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황 대표는 전날에도 청와대 사랑채 앞에 설치된 몽골텐트에서 단식농성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들 법안 가운데 선거법 개정안은 한국당의 반대에도 27일 국회 본회의에 부의됐다. 황 대표는 바닥에 꼿꼿이 앉은 자세로 농성을 해왔지만, 23일 저녁부터 자리에 누운 채로 보내고 있다. 25일부터는 신장 기능이 떨어지는 단백뇨 증상이 나타났다. 황 대표는 전날 의식은 있지만 말을 거의 못 하는 상태였다. 황 대표는 하루에 3차례 의료진의 진찰을 받았다. 황 대표 주위 인사들은 추위 속에 밖에서 잠을 자는 ‘노숙 단식’에 우려를 보이며 중단을 권유했지만, 황 대표는 의식을 잃기 전까지 “아직 할 일이 남았다”며 단식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나경원 “야당 대표 오랜 시간 추위 속 단식에도 반응 없다…정말 비정한 정권”민경욱 “맡겨달라, 우리가 목숨 걸 차례”전략적 유연성 줄어 극한투쟁 갈지 주목12월 3일 공수처 부의시 정국 파행 우려 앞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의원들과 함께 황 대표를 찾아 병원에 갈 것을 권유했지만 황 대표가 “(단식을) 조금 더 이어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도읍 대표비서실장도 “의사들은 안 된다는데, 황 대표는 계속하겠다고 버티는 중”이라고 상황을 설명했었다.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황 대표가 쓰러졌다는 소식에 응급실 앞으로 긴급히 모였다. 이들은 황 대표의 건강을 염려하면서 향후 투쟁 방향을 논의했다. 한국당은 28일 오전 10시 30분쯤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다. 나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어떻게 할지 당장 말씀드리기는 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 대표가 오랜 시간 추위에서 단식을 이어갔는데, 이 정권은 어떠한 반응도 없었다”면서 “정말 비정한 정권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외쳐야 반응이라도 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우리는 당연히 단식을 말릴 테지만, 황 대표의 의지가 워낙 강해서 의식을 차리면 단식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당내에서는 황 대표가 쓰러지면서 ‘선(先) 패스트트랙 철회, 후(後) 협상’ 기조의 투쟁 노선이 더 강경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패스트트랙 법안을 결사 저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수였지만, ‘공수처법은 받고 선거법은 막자’는 협상론도 조금씩 제기됐다. 하지만 황 대표가 의식을 잃으면서까지 ‘패스트트랙 법안 저지’ 의지를 보였다는 점에서 당내 협상론을 공공연하게 꺼내기가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이미 일부 의원은 황 대표의 건강이 악화하는 과정에서 “제1야당 대표의 죽음을 각오한 단식을 조롱하고 폄훼한다”며 여권을 향한 강한 적개심마저 내보이던 상황이다. 실제 일부 의원들은 극한투쟁을 다짐했다. 민경욱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이제 남은 싸움은 우리에게 맡겨달라. 우리가 목숨 걸 차례”라고 올렸다. 이에 따라 속도를 내던 여야 3당 원내대표의 패스트트랙 협상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한국당의 전략적 유연성이 줄어들며 대치가 격화될 수도 있다. 특히 12월 3일 공수처법이 본회의에 부의되면 이후 자칫 여야 격돌에 따른 정국 파행이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의식 잃은 황교안, 구급차 실려 병원 긴급 이송…단식 8일만

    의식 잃은 황교안, 구급차 실려 병원 긴급 이송…단식 8일만

    8일째 청와대 앞에서 단식 투쟁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7일 밤 건강 상태가 악화돼 결국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11시 7분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텐트에 있던 의료진이 쓰러진 황 대표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호흡은 이뤄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단식농성장 주위에 대기 중이던 구급차는 황 대표를 싣고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했다. 구급대원들이 이송 중에도 응급조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병원 응급실로 들어갔으며, 정확한 상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황 대표는 지난 20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철회 등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황 대표는 이날도 청와대 사랑채 앞에 설치된 몽골텐트에서 단식농성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들 법안 가운데 선거법 개정안은 한국당의 반대에도 이날 국회 본회의에 부의됐다.황 대표는 바닥에 꼿꼿이 앉은 자세로 농성을 해왔지만, 23일 저녁부터 자리에 누운 채로 보내고 있다. 25일부터는 신장 기능이 떨어지는 단백뇨 증상이 나타났다. 황 대표는 이날 의식은 있지만 말을 거의 못 하는 상태였다. 황 대표는 하루에 3차례 의료진의 진찰을 받았다. 황 대표 주위 인사들은 추위 속에 밖에서 잠을 자는 ‘노숙 단식’에 우려를 보이며 중단을 권유했지만, 황 대표는 이날까지도 “아직 할 일이 남았다”며 단식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의원들과 함께 황 대표를 찾았다. 나 원내대표는 황 대표에 병원에 갈 것을 권유했지만 황 대표가 “(단식을) 조금 더 이어가야 할 것 같다”고 했다고 전하며 “결국 병원에 가시는 것을 거부하는 상황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맹우 사무총장도 “의사들은 병원을 가라고 권유하고 우려하는데, 황 대표 본인은 (농성 의지가) 확고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도읍 대표 비서실장도 “의사들은 안 된다는데, 황 대표는 계속하겠다고 버티는 중”이라고 말했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양준혁 사진 올리며 ‘폭로 예고’했던 여성…‘기소의견’ 검찰 송치

    양준혁 사진 올리며 ‘폭로 예고’했던 여성…‘기소의견’ 검찰 송치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협박 등 혐의 전 프로야구 선수 양준혁(50)씨를 비방하는 글을 SNS에 올리고 사생활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여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협박 등 혐의로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올해 9월 18일 자신의 SNS에 양준혁씨가 잠을 자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과 함께 “양준혁, 방송에서 보는 모습, 팬서비스 하는 모습, 어수룩해 보이는 이미지의 이면, 숨겨진 저 사람의 본성”이라는 내용 등의 비방성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방송에 양준혁씨의 사생활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폭로에 양준혁씨 측은 이틀 뒤 “A씨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면서 “사진도 허락 없이 촬영하고 마음대로 올린 것”이라고 경찰에 A씨를 고소했다. 양준혁씨 변호인은 “양준혁씨는 늦은 나이라는 압박 속에서도 자신과 평생을 같이할 수 있는 여성을 만나기 위해 나름의 노력을 계속 했다”면서 “대부분의 평범한 연인들은 그런 아픔을 스스로 감내하고 삭이는 반면 그 여성분은 자신의 아쉬움을 옳지 않은 방법으로 표출하는 잘못된 방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단 2초 ‘뇌파’ 신호로 졸음 잡아낸다

    단 2초 ‘뇌파’ 신호로 졸음 잡아낸다

    2초 이하의 짧은 뇌파 신호로 졸음을 잡아내는 기술이 개발돼 주간 졸음운전 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윤창호 신경과 교수팀이 뇌파 검사 결과에 ‘기계 학습(machine learning) 모델’을 도입, 뇌파 분석만으로 ‘졸음’을 감지하는 알고리즘 개발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주간졸음이란 말 그대로 낮 동안 과도한 졸음을 느끼는 것으로 수면무호흡증이나 불면증 등 수면질환이 유발하는 증상 중 하나다. 성인 인구의 약 10% 이상이 극심한 주간졸음을 겪고 있으며, 집중력 저하와 업무 생산성을 저해할 뿐 아니라 안전사고까지 야기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한국도로공사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고속도로 교통사고 발생원인 중 졸음운전이 1위(22.5%)일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며 위험성도 음주운전보다 크다고 알려져 있다. 때문에 졸음을 판단하고 경고하는 시스템이 개발되면 안전사고 역시 상당부분 예방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졸음 모니터링에 대한 다양한 연구들이 발표돼 왔고, 국내외 기업들은 이를 자동차에 적용해 졸음운전 예방을 위한 시도도 해오고 있다. 예를 들어 운전대 조작빈도, 주행 패턴 등을 통해 운전 상태를 모니터링 한다거나 운전자의 얼굴표정을 인식하고 눈 감김 정도를 측정하는 카메라 시스템도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순간적 졸음 발생’을 포착하기에는 한계가 있고 눈동자 변화, 눈꺼풀 변화량, 시선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복잡함, 또 이러한 정보는 외부환경에 영향을 받는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윤창호 교수팀은 뇌파 신호만을 이용해 순간 졸음을 판단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고자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평균나이 27세의 건강한 성인 8명(남자 4, 여자 4)을 대상으로 전날 평상시대로 잠을 잔 경우(7시간초과)와 전날 평상시보다 적게 잔(4시간미만) 두 가지 경우에 따라 순간적 졸음을 평가했다. 졸음은 ▲업무수행능력을 확인하는 운동각성반응측정법 ▲생체신호를 감시하는 안구움직임 ▲뇌파를 이용해 확인했다. 운동각성반응측정법은 화면에 불빛이 나타나면 이를 인지해 버튼을 누르는 검사로 버튼을 누르기까지 걸린 시간 즉, 반응 속도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이뤄졌다. 아울러 안구움직임은 눈꺼풀 처짐, 눈 깜박임, 안구움직임을 비디오카메라로 분석하는 검사인데, 눈꺼풀이 처진다거나 눈 깜박임, 안구움직임의 빈도 및 속도 저하는 졸음 상태를 나타낸다. 연구대상자는 머리에 뇌파센서를 부착한 상태로 자유롭게 생활하면서 약 2시간 마다 총 5번 운동각성반응과 안구움직임을 측정했다. 각 측정 결과치에 대한 분석 결과 버튼을 누르는 반응 속도와 안구움직임의 속도가 느려지는 짧은 순간에 뇌파 영역에서도 졸음대역 주파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운동각성반응과 안구움직임으로 확인되는 졸음 상태를 뇌파 기록으로 확인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다. 여기서 운동각성반응검사는 하던 작업을 멈추고 검사를 따로 진행해 각성상태를 확인한다는 점에서 실제 생활에 적용하기 어렵고, 안구움직임 측정 장치는 주변의 조명, 바람, 습도 등에 의한 영향으로 늘 정확한 결과를 얻기 어렵다. 이에 비해 뇌파는 업무방해 없이 뇌의 자연적 전기 활동을 지속적으로 기록하고 측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팀은 측정한 뇌파 결과치에 대해 기계 학습을 적용, 2초 이하의 짧은 뇌파 신호만으로 졸음을 예측하는 알고리즘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실시간 졸음 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적절한 시점에 중재(휴식)를 지시하는 알람을 제공할 수도 있다. 윤창호 교수는 “이전까지는 뇌파 신호만을 가지고 졸음을 판단한다는 것에 한계가 있었지만, 이번에 개발한 알고리즘을 통해서는 아주 짧은 뇌파 신호만으로 순간적 졸음을 예측하는 것이 가능해 졌다”며 “이 알고리즘은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 발생률을 감소시키는 데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를 확장해 활용한다면 졸음으로 야기될 수 있는 사고 역시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현재 개발된 알고리즘은 수집 데이터의 종류만 변경하면 다른 분야의 시스템으로도 확장될 수 있으며, 실생활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무선화·초소형화 하는 연구도 이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연구는 분당서울대병원 뇌신경센터 윤창호 교수팀과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전기정보공학부 윤성로 교수팀 간 공동 연구로 진행됐으며 공학 분야 저명 국제 학술지인 ‘IEEE Access’ 10월호에 발표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박원순 시장 “집값 상승, 중앙정부가 과감히 나서야”

    박원순 시장 “집값 상승, 중앙정부가 과감히 나서야”

    “세제 개혁이나 부동산 보유세 강화 등 중앙정부가 과감하게 규제를 해주면 좋겠습니다. 부동산 가격을 잡을 수 있는데 왜 안 잡나요.”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26일 저녁 종로구 가회동 공관에서 열린 서울시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서울 부동산가격 상승에 대한 대책을 묻는 질문에 “저도 괴롭지만 길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5년 동안 월세 인상을 동결시킨 독일 베를린의 사례와 같이 강력한 조치를 취하면 가능하다”면서 “다만 시장 권한이 아닌게 답답할 뿐”이라고 털어놨다. 박 시장은 이어 “시장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은 공공임대주택을 대폭 늘리는 것”이라면서 “2022년까지 공공임대주택 비율을 전체의 10%까지 만들겠다는 목표”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신혼부부에게는 연간 합산소득이 1억원 미만일 때 (대출) 지원을 하는데, 이것을 원하는 모든 신혼부부들에게 다 지원하도록 확실하게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올해 가장 기억에 남거나 아쉬웠던 일’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을 중단한 것을 꼽으며 “한 번 가면 다시 올 수 없는, 새롭게 할 수 없는 것은 과감히 (중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가 광장을 직접 운영하는 대신 시민 대표를 뽑아서 광장 운영권을 주거나 ‘광화문광장 휴식제’를 도입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시민이 반대하면 얼마든지 다른 방식의 재구조화를 고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광화문광장 토론회에서 가장 많이 제기되는 주제인 과도한 집회·시위와 관련해 “국민의 기본권이긴 하지만 소란이나 주민들의 안면(편안히 잠을 잠)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공의 이익이나 질서 유지를 위해서 집시법 개정이나 합리적인 제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대안을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시장은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그의 지지율이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더 올라가라고 그런 것”이라면서 “올라가는 재미도 있어야하지 않겠느냐”며 웃었다. 박시장은 “명태는 겨우내 덕장에서 얼었다 녹기를 되풀이하고 봄이 되면 명품으로 거듭난다”면서 “인생에도 여러 고비가 있다. 도시의 운명도 마찬가지다. 때로는 어려움도 있지만 결국은 그런 것을 극복하면서 명품도시로 태어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성공한 사람은 하루를 오전 5시30분부터 시작” (英 조사)

    “성공한 사람은 하루를 오전 5시30분부터 시작” (英 조사)

    성공하려면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중요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영국에서는 성공했다고 자부하는 사람 10명 중 3.5명(35.2%)이 하루를 오전 5시30분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5일(현지시간) 최근 구인·구직 사이트 ‘CV-라이브러리’가 전문직 종사자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위와 같이 밝혔다. 하지만 이보다 일찍 일어나는 것은 소용이 없을지도 모른다. 하루를 오전 4시30분부터 시작한다고 답한 자칭 성공한 사람은 10명 중 1.2명(12.5%)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조사는 또 이들 대상자가 하룻밤에 얼마나 잠을 자고 있는지도 살폈다. 그 결과, 수면 시간이 6시간30분인 사람은 10명 중 3.7명(37.4%)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면 시간이 8시간인 사람은 10명 중 1.3명(13.9%)에 불과했다. 그렇다면 이 성공한 사람들은 일찍 일어나서 출근 전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조사 결과, 이메일 처리하기가 10명 중 4.2명(42.5%)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메일을 확인하고 그에 맞게 답신하는 것이다. 그다음으로는 최신 뉴스 읽기(32.1%)와 일정(스케줄) 순서 잡기(31.1%)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자칭 성공한 사람들이 모두 워커홀릭은 아니었다. 어떤 이들은 그보다 개인적인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보면 사랑하는 사람과 시간(23%)을 보내거나 소셜미디어(SNS)를 확인(21.5%)하고 반려견과 산책(12%)하거나 운동(11.2%)하는 사람도 있었다. 이밖에도 커피를 마시며 인적 교류(10.8%)를 쌓고 파트너에게 문자(7.9%)를 보내거나 명상(6.6%)을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리 비긴스 CV-라이브러리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모든 사람이 아침형 인간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출근 전 아침을 먹는 일 외에는 어떤 것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다소 과장될 수 있다”면서 “다만 우리 조사는 성공한 사람들이 권장 수면량보다 적게 자고 있음에도 일찍 일어나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간식 안 주고, 방치하고…’ 3세 왕따 어린이집 교사 징역 1년

    ‘간식 안 주고, 방치하고…’ 3세 왕따 어린이집 교사 징역 1년

    법원 “유독 한 아동에 집중 가해…반성 없어 엄벌” 돌보는 아동들이 힘들게 한다는 이유로 신체적·정서적 학대를 자행한 가운데 유독 한 3세 여아에게 집중적으로 학대를 가한 어린이집 교사가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4단독 부동식 부장판사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로 기소된 부산 모 어린이집 교사 A(44·여)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80시간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 아동 관련 기관 3년간 취업 제한도 결정했다. 2015년 3월부터 부산의 모 어린이집 교사로 일한 A씨는 2018년 한 반을 담당하면서 아동들이 자신을 힘들게 한다는 이유로 아이들을 학대하기 시작했다. 그 해 7월 4일 낮잠 시간이 끝날 때 아이들이 덮고 있던 이불을 확 잡아당기는 방식으로 잠을 깨웠는데, 한 아이가 이불에 끌려가 방바닥에 뒹굴 정도로 세게 잡아당겼다. 이런 식으로 2개월에 걸쳐 아동 5명에게 여러 차례 신체적·정서적 학대를 가했다. 여러 아이들에게 다양한 형태로 정서적 학대를 가한 가운데 A씨는 유독 한 3세 여아 B양을 차별하고 더욱 심하게 학대를 가했다. 다른 아동에게 간식을 줄 때 B양에게는 일부러 주지 않았고, B양이 밥을 조금 늦게 먹으면 억지로 먹이거나 식판을 강제로 치워버리기도 했다. 또 다른 아동들을 차례대로 안아줄 때 B양만 안아주지 않는 모습도 목격됐다. 낮잠 시간에 다른 아동들에게 이불을 펴주면서도 B양에게는 이불을 펴주지 않아 B양 스스로 이불을 펴고 눕는 모습도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심지어 A씨는 다른 아동들의 이불을 들고 가면서 바닥에 앉아 있던 B양의 머리를 이불로 치고 가기도 했다. 이러한 행위들이 담긴 CCTV는 법정에서 증거물로 제시됐다. 부 부장판사는 “피해 아동은 물론 동영상을 직접 본 피해 아동 부모들의 정신적 고통이 매우 크다”면서 “그러나 피고인은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는 것 같지 않고, 피해 아동과 부모들의 정신적 고통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하지 않아 엄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건강한 수면에 대한 관심 증가… 텐마인즈 ‘모션필로우’, CES 2020 혁신상 수상

    건강한 수면에 대한 관심 증가… 텐마인즈 ‘모션필로우’, CES 2020 혁신상 수상

    건강은 질 높은 수면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잠’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에 건강한 수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점점 증가해 2012년 5000억 원 규모에 불과하던 국내 수면 시장은 현재 3조 원 규모로 단기간에 급성장을 이뤄냈다. 브레오 마사지기로 유명한 (주)텐마인즈의 모션필로우는 이러한 소비자들의 숙면 니즈를 반영해 탄생했다. 모션필로우 사용만으로 획기적으로 코골이를 줄이는데 도움을 주어 수면의 질을 높여주는 제품으로 최근 CES 2020 건강 및 웰빙(health and wellness)부문 혁신상(CES Innovation Awards 2020)을 수상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CES 2020은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로 내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다. 혁신상은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전문가들이 기술 혁신성 평가를 통해 수여 되는 상으로 텐마인즈 모션필로우는 제품의 획기적인 기능성과 아이디어를 높게 평가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텐마인즈 모션필로우는 수면 중 발생하는 코골이 완화를 목적으로 개발됐다. 모션필로우 베개에는 전기적인 센서나 전자회로가 일절 탑재되지 않아 전자파 발생 이슈가 없는 제품이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진보성을 인정받아 특허 등록까지 마친 스마트 기기로 또한 미국 FDA 등록도 완료했다. 사용자의 머리 위치와 코골이를 감지하는 베개에 내장된 4개의 에어백이 팽창과 수축의 반복을 통해 사용자의 머리를 자연스럽게 움직이며 수면 자세를 바꿔 코골이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전용 앱과 연동해 수면 중 발생한 코골이 현황과 모션필로우 작동 내역을 직접 확인할 수도 있다. 관계자는 “모션필로우는 현재 다양한 국가의 바이어들로부터 판매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코골이로 고민하는 전 세계 모두에게 모션필로우가 해결책이 될 수 있도록 제품을 고도화와 수면과학 분야에 대한 연구 개발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텐마인즈 모션필로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당 “청와대, 문자로 천막 철거 요구, 문 대통령 뜻이냐”

    한국당 “청와대, 문자로 천막 철거 요구, 문 대통령 뜻이냐”

    김도읍 의원, 김광진 정무비서관 문자메시지 공개김광진 “다른 집회와의 형평성·현장 실무자 고충” 청와대가 단식 투쟁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천막을 철거해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며 자유한국당이 이를 공개했다. 황교안 대표의 비서실장인 김도읍 한국당 의원은 25일 오후 단식 투쟁 천막 앞에서 “김광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조금 전 이 천막을 자진 철거하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김도읍 의원은 “제1야당 대표가 목숨을 건 단식 투쟁을 하고 있는데 거기에 대한 화답은 없고, 바람막이로 사용하고 있는 천막을 철거하라는 것이 과연 문재인 대통령의 뜻이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천막 철거가 문 대통령의 뜻이라면 그때 가서 저희가 다시 판단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도읍 의원이 공개한 문자에서 김광진 비서관은 “분수대 광장은 천막 설치가 불가한 지역”이라면서 “황교안 대표님의 힘든 상황과 특수성을 잘 이해하고 있지만, 그곳에서 오랜 기간 집회를 이어오시던 분들과의 형평성 문제와 규정상의 문제가 있어 경찰을 비롯한 실무자들도 고충이 크니 자진 철거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김도읍 의원은 “과연 문 대통령이 인권 변호사라고 자처할 수 있는 것이냐”면서 “이 엄동설한에 단식을 투쟁하는 천막마저 자진철거하라고 한다. 이게 과연 문 대통령의 뜻인지, 문 대통령의 뜻이라면 저희에게 확인시켜 주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청와대가) 천막 치는 걸 방해했고 그런 상황에서 저희의 뜻을 관철하기 위해 비닐로 바람을 막고 영하의 추운 날씨를 견뎌왔다”면서 “그런데 황교안 대표 비서실장 입장에서 도저히 목숨을 건 투쟁을 하는 대표가 칼바람을 그대로 맞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어서 오늘 천막을 다시 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일 황교안 대표가 단식을 시작했을 때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 농성 텐트를 설치하려다가 경호상의 이유 등으로 설치를 하지 못했다. 이틀간 잠은 국회 본청 앞 계단에 설치한 텐트에서 잤던 황교안 대표는 22일부터는 청와대 앞을 떠나지 않고 초록색 원터치 텐트에서 지내다가 전날부터 파란색 천과 비닐로 덮은 임시 천막을 짓고 머물렀다. 이후 비바람에 임시 천막이 쓰러지자 한국당은 이날 흰색 몽골 텐트를 설치해 황교안 대표의 거처를 옮겼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심장병 발병 확률, 저소득층이 고소득층보다 50% 더 높다”

    “심장병 발병 확률, 저소득층이 고소득층보다 50% 더 높다”

    가난한 사람들이 왜 부유한 사람들보다 심장질환에 잘 걸리는지를 수면 부족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과학자들이 주장하고 나섰다. 스위스 로잔대 두샨 페트로비치 박사팀이 유럽인 총 11만1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저소득층이 고소득층보다 심장마비나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50% 더 높은 경향을 발견했다. 이는 특히 여성(58%)의 경우 남성(48%)보다 두드러졌는데 원인은 수면 부족 탓일 수 있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이에 대해 페트로비치 박사는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직업과 수면 시간의 관계가 약하기 때문일 수 있다”면서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여성은 종종 신체적이고 심리사회적인 부담을 받는 수작업이거나 저임금 직업을 갖고 있는 데다가 가정의 책과 스트레스를 함께 짊어지는 데 이런 영향이 남성보다 수면과 건강 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수면 부족이 사람들의 심장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이해하기 위해 기존 연구자료 8건을 분석했다. 연구 참가자들은 다양한 요인에 관한 설문조사에 답했다. 따라서 연구진은 이들 참가자가 하룻밤에 평균적으로 얼마나 자는지(평균 수면 시간)부터 직업은 무엇이고 소득은 얼마나 되는지(사회경제적 지위), 그리고 의료기록 등을 통해 심혈관계 질환 발병 여부를 알 수 있었다. 또한 모든 참가자는 심장 건강 상태를 제대로 평가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건강 검진을 받았다. 그 결과, 저소득층 남성의 약 13.4%는 자신의 심장질환이 지속적인 수면 부족과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이 연구에서는 밤 사이 수면 시간이 6시간 이하인 경우를 짦은 수면 즉 수면 부족으로 봤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빈곤층은 생활비를 마련하거나 청구서를 지불하기 위해 투잡 이상을 뛰어야 해서 잠잘 시간조차 부족할 수 있다면서 이들은 또 돈 걱정에 잠을 설치거나 층간 소음 등 이웃에 의해 잠에서 깰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페트로비치 박사도 “사람들이 잠을 더 잘 수 있게 하려면 사회 각층의 구조를 개혁할 필요가 있다”면서 “예를 들어 수면 장애의 중요한 원인인 소음을 줄이려면 새로 짓는 모든 주택에 이중 유리창의 설치를 의무화하거나 교통량을 제한하고 또는 공항이나 고속도로 근처에는 주거지 조성을 제한하는 정책 등을 펼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유럽심장학회(ESC)가 발간하는 학술지 ‘심혈관 연구’(Cardiovascular Research) 최신호(22일자)에 실렸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기는 호주] 1살 2살 아기 자매, 엄마 차 안에 갇혀 사망

    [여기는 호주] 1살 2살 아기 자매, 엄마 차 안에 갇혀 사망

    1살과 2살 자매 아기들이 집 마당에 주차해 놓은 엄마차 안에 남겨져 찜통 더위 속에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호주 채널9 뉴스 보도에 의하면 이 사고는 지난 23일 (현지시간) 퀸즈랜드주 브리즈번 남부 로건 시티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다르시 콘리(2)와 클로이 앤(1) 자매가 집 마당에 주차해 둔 엄마 케리 앤 콘리(27)의 차에 남겨져 열기 속에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기들을 차 안에 남겨 둔 엄마는 집안에서 잠이 들었던 것으로 보도됐다. 당일 브리즈번의 낮기온은 31도까지 올라갔다. 당일 오후에 엄마가 차 안에 있는 아기들을 발견하고는 서둘러서 집안으로 옮겨 찬물에 담그는 등 노력을 했고, 오후 1시 30분경 긴급구조대가 도착해 응급조치를 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아기들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마크 화이트 퀸즈랜드 경찰 감사관은 “매우 비극적인 사고”라며 “아기들의 시신에서 극심한 열기에 노출된 증거가 보여진다”라고 말했다.얼마나 오랫동안 아기들이 차 안에 있었는지 공식적인 경찰 보고는 없지만, 이웃 주민 중 한 어린이가 오전 6시 30분 경에 차 안에 있는 아기들을 본 것 같다는 보고가 있어 거의 7시간을 차에서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3일 밤샘 조사를 받은 엄마는 2건의 살인죄로 기소돼 25일 브리즈번 지방법원에서 첫 공판을 받을 예정이다. 경찰은 엄마의 마약 복용 여부도 조사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아기들의 아버지는 “아기들이 항상 웃고 같이 놀았다. 같이 크면서 좋은 친구 같은 자매가 되었을 텐데, 더 이상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없다니 너무 슬프다”고 말했다. 비극적인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웃 주민들이 사망한 아기들을 위해 꽃과 인형들을 집주변에 가져다 놓으며 추모하고 있고, 미디어와 온라인상에서도 아기들을 위한 추모글이 이어지고 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지소미아 연장에도… ‘靑 앞 단식’ 고집하는 황교안

    지소미아 연장에도… ‘靑 앞 단식’ 고집하는 황교안

    한국 “공수처·선거법 文의지… 靑서 투쟁” 일각 “대통령과 동급 자리매김 노림수”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유예 결정 후에도 ‘국회’가 아닌 ‘청와대 앞’ 단식을 고집하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황 대표는 지난 20일 지소미아 종료 결정 철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안 철회,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개정안 철회 등 3가지를 단식 중단 조건으로 내걸었다. 문제는 단식 농성 장소다. 황 대표는 처음엔 낮 청와대, 밤 국회를 오가며 ‘셔틀 단식’을 하다가 지난 22일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 유예 결정을 내린 뒤에는 오히려 청와대 앞 철야 노숙 단식으로 투쟁 강도를 끌어올렸다. 경호상 이유로 텐트를 칠 수 없게 된 황 대표는 노상에서 비닐 등을 덮은 채 잠을 잤다. 여당은 청와대가 이미 지소미아 종료 철회를 결정했기 때문에 황 대표가 청와대 앞에서 단식할 명분이 사라졌다는 입장이다. 황 대표가 내건 3가지 조건 중 나머지 2가지는 국회에서 논의되는 상황인 만큼 단식을 하더라도 그 장소는 국회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24일 “황 대표가 제시한 요구사항 중 정부에 대한 것은 지소미아 종료 조건부 연기 결단으로 이미 실현됐다”며 “이제 패스트트랙 법안이 논의될 곳은 청와대가 아니라 국회다. 법안을 처리하기 위한 것이든, 저지하기 위한 것이든, 국회에서 이뤄져야 할 일”이라고 했다. 그러나 한국당의 한 재선 의원은 “공수처법과 선거제는 사실상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만큼 청와대를 상대로 투쟁하는 게 맞다”고 했다. 반면 정치권 관계자는 “황 대표가 자신의 체급을 대통령과 동격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청와대 앞 단식을 고집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 대표는 단식 닷새째인 이날 컨디션이 급격히 나빠진 모습을 보였다. 그간 청와대 앞 노상에 앉아 있거나 잠시 산책을 하기도 했던 황 대표는 이날 대부분의 시간을 텐트에 누운 채 보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찾아왔을 때도 한쪽 팔을 바닥에 대고 몸을 반쯤 일으킨 채 대화를 했고 정홍원 전 국무총리, 김병준 전 당 비상대책위원장 등과도 짧게 만났다. 황 대표는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도 발언을 하지 않았고 국민의례 순서에서만 잠시 일어섰다. 대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시간이 지날수록 국민 속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는 느낌이다. 그래서 고통마저도 소중하다”며 “추위도 허기짐도 여러분께서 모두 덮어 준다. 두렵지 않다.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지소미아 연장됐는데 황교안 ‘청와대 단식’ 계속, 왜

    지소미아 연장됐는데 황교안 ‘청와대 단식’ 계속, 왜

    청와대 단식 중인 한국당 황교안 대표지소미아 연장에 단식 이유 패트 저지뿐민주당 “패트는 국회안건, 국회로 와라”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유예 결정 후에도 ‘청와대 앞 단식’을 고집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선 정부에 결정권이 있는 지소미아 문제가 이미 해결된 만큼 황 대표가 청와대 앞 단식을 이어나갈 명분이 사라졌다는 비판도 나오지만, 현실적으로 선거법 개정안 등이 담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에는 청와대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황 대표의 청와대 앞 농성에 의미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계속되는 청와대 앞 단식, 명분 있나 황 대표는 지난 20일 단식에 돌입하며 지소미아 종료 결정 철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및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개정안 철회 등 3가지 조건을 내걸었다. 모든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이상 단식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도 덧붙였다. 문제는 단식 농성 장소다. 황 대표는 낮에는 청와대, 밤에는 국회를 오가며 단식투쟁을 벌여 왔는데 지난 22일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 유예 결정을 내린 뒤에는 오히려 청와대 앞 철야 노숙 단식으로 투쟁 강도를 끌어올렸다. 경호상 이유로 텐트를 칠 수 없게 된 황 대표는 노상에서 비닐 등을 덮은 채 잠을 잤다. 여당은 정부가 이미 지소미아 종료 철회를 결정했기 때문에 황 대표가 청와대 앞에서 단식투쟁을 벌일 명분이 사라졌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24일 논평을 통해 “황 대표가 제시한 요구사항 중 정부에 대한 것은 지소미아 종료 조건부 연기 결단으로 이미 실현됐다”며 “이제 패스트트랙 법안이 논의될 곳은 청와대가 아니라 국회다. 법안을 처리하기 위한 것이든, 저지하기 위한 것이든, 그 협상과 타협의 과정은 국회에서 이뤄져야 할 일”이라고 했다. 이어 “황 대표는 단식을 멈추고 건강한 모습으로 당을 이끌어 민생의 문제를 해결하는 국회를 함께 만들어 달라”며 “멈춰버린 국회 탓에 민생이 또다시 발목 잡혀서는 안 된다. 투쟁도 격론도 국회에서 하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국당은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 법안 처리에 정부의 의지가 결정적으로 작용하는 만큼 제1야당 대표인 황 대표가 청와대를 향해 직접 메시지를 보낼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한국당의 재선 의원은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는 국회가 해야할 일이지만 현재 한국당과 민주당의 간극은 극복하지 못할 정도로 크다”며 “극단적 대치 상황에선 정부·여당이 먼저 양보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현재까진 전혀 그런 움직임이 없지 않나. 패스트트랙 강행 처리가 현실화할 수 있는 지금 황 대표가 사상초유의 청와대 앞 단식 농성을 벌이는 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황 대표가 청와대 앞 단식을 고집하는 건 본인의 정치적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한 전략도 포함 돼 있다”며 “청와대 앞 단식과 국회 단식에 대한 국민 관심도는 차이가 크기 때문에 황 대표 입장에선 제1야당 대표로서 문 대통령에게 직접 항의하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싶을 것”이라고 했다.▲황 대표의 단식, 패스트트랙 연기 효과 있을까 황 대표의 단식이 패스트트랙 절차를 늦추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울 전망이다. 선거법 개정안과 사법개혁안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각각 오는 27일과 다음달 3일 본회의에 부의된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앞서 본회의에 부의된 패스트트랙 법안을 최대한 빨리 상정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어 황 대표의 단식에도 패스트트랙 절차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가 지난 20일부터 단식을 시작한 만큼 추운 날씨 속에 다음달 3일까지 단식을 이어가는 것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결국 황 대표의 단식은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놓고 여야가 막판 협상을 벌이는 과정에서 야당의 요구에 힘을 실어주는 재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당 관계자는 “황 대표가 단식까지하며 패스트트랙 법안 원천 무효를 주장하고 있으니 여당도 야당과 진정으로 협상할 마음이 있다면 한 발 물러서 우리가 납득할 수 있는 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추위 속 단식 강행, 황 대표 건강엔 무리없나 황 대표는 단식 닷새째를 맞으며 건강이 급격히 악화한 모습을 보였다. 황 대표는 그간 청와대 앞 노상에 앉아있거나 잠시 산책을 하기도 했지만 지난 23일부터 건강 상태가 안좋아지며 이날은 대부분의 시간을 텐트에 누운 채 보냈다. 또 화장실을 갈 때도 성인 남성 2명의 부축을 받아 힘겹게 발걸음을 떼는 모습이었다. 한국당 관계자들은 황 대표가 추운 날씨에 오랜 시간 실회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기력이 가파르게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전 농성 천막을 찾은 의사도 황 대표의 맥박과 협압이 낮다는 진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 사무처는 현재 농성장 인근에 의사출신 당원 등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황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시간이 지날수록 국민 속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는 느낌”이라며 “그래서 고통마저도 소중하다. 추위도 허기짐도 여러분께서 모두 덮어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렵지 않다. 반드시 승리하겠다. 감사하다. 사랑한다”고 적었다.▲‘경찰이 황 대표 침낭 뺐었다’ 주장은 사실무근 이날 황 대표가 농성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침낭을 경찰이 빼앗으려 했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사실무근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당 민경욱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애국시민이 침낭을 건네주려 하자 경찰이 빼앗았다고 한다”며 “황 대표께서 화장실에 간 동안 사복경찰이 침낭을 걷어가려 했다는 증언도 있다. 사흘을 꼿꼿하게 버티던 황 대표가 결국 삭풍 속에 몸져누웠다”고 했다. 하지만 민 의원의 주장은 경찰이 한국당 관계자들이 가져온 물건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생긴 해프닝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찰청은 “전날 오후 9시50분쯤 당 관계자 2명이 농성장에 큰 비닐봉투 1개를 올려놓자 주변에 있던 경찰 근무자가 어떤 물품인지 물었고, 당 관계자가 침낭이라고 대답했다”며 “비닐봉투를 확인하려고 하자 당 관계자와 유튜버들이 몰려와 항의하면서 혼잡한 상황이 발생했고, 결국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이세은, 5년 만의 활동 재개 “남편은 조승우+김원효 닮은꼴”

    이세은, 5년 만의 활동 재개 “남편은 조승우+김원효 닮은꼴”

    배우 이세은이 5년 만의 근황을 전한다. 24일(오늘) 저녁 7시 20분 방송하는 라이프타임 채널 ‘더 탐나는 그녀들의 사생활2’(이하 ‘탐그사2’) 4회에는 톱스타들의 헤어스타일을 담당하는 이순철 순수 원장과 20년 우정을 자랑하는 배우 이세은이 ‘탐터뷰(탐그사2+인터뷰)’ 주인공으로 나선다. 이세은은 고등학생 시절부터 이순철 원장과 오랜 인연을 자랑하는 ‘절친’. 결혼과 육아로 5년간 공백기를 갖다가 다시 카메라 앞으로 돌아온 이세은은 “안성기, 박근형 선배님과 영화를 촬영 중이다”라고 반가운 복귀 근황을 직접 알린다. 20년간 이세은의 헤어스타일을 담당해 온 이순철은 “진짜 게으른 게 트리트먼트도 한 번 안 받는다. 내가 먼저 오라고 해야 1~2년에 한 두 번 올까 말까”라며 “여배우인지, 자연인인지 모를 정도로 털털한 친구”라고 폭로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조승우 닮은꼴’이라는 이세은 남편에 대한 이야기도 공개될 예정이라 관심이 집중된다. 이순철은 “남편이 진짜 잘 생겼다. 배우 못지 않게 잘 생겼고, 비율도 훌륭하다”고 인증한다. 이세은은 “남편이 조승우를 닮은 것 같다”고 쑥스러워 하면서 “김원효 씨도 좀 닮았다”고 덧붙여 ‘꽃미남’ 남편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출산, 육아 후 장점과 단점을 묻는 이순철의 질문에 이세은은 “아기가 너무 큰 축복이다. 아기를 낳으니까 철이 든다고 해야 하나, 둥글둥글해진다. 단점은 제 시간이 좀 부족하다. 예전에는 촬영이 없으면 잠만 자고 쉬었는데 이제 그럴 수 없다”고 답한다. 물론 그는 “아기를 낳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은 것은 절대 아니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며 남다른 모성애를 드러낸다. “아이가 좋아, 남편이 좋아?”라는 짓궂은 이순철의 질문에 이세은은 “당연한 얘기 아니냐. 엄마인데?”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둘 다 사랑한다”고 모범답안을 제시해 웃음을 자아낸다. 이외에도 1년에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긴장 백배 스케줄인 스타일링 클래스를 연 스타일리스트 서수경, 고객들을 위해서라면 간식 포장에 손편지 선물까지,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주는 패션&뷰티 브랜드 CEO이자 핫 인플루언서 고가연(뷰티 지아나)의 일상도 공개된다. 한편 ‘더 탐나는 그녀들의 사생활2’는 헤어 아티스트 이순철, 스타일리스트 서수경, 메이크업 아티스트 손대식, 브랜드 전문가 이광걸, 레인보우 출신 배우 조현영, 피에스타 출신 배우 재이, 신인 배우 김슬미, 인플루언서 제스, 위우, 큐영, 투영, 뷰티 지아나, 김영준, 초유치 등 ‘핫 인플루언서 15인의 노필터 리얼 라이프’를 담는 관찰 예능이다.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2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황교안 이틀 연속 청와대 앞 철야농성…이낙연 총리 회동 취소

    황교안 이틀 연속 청와대 앞 철야농성…이낙연 총리 회동 취소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전날인 22일에 이어 23일도 청와대 앞에서 철야농성을 하기로 했다. 황교안 대표의 단식은 이날로 나흘째다. 황교안 대표는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패스트트랙)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안과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서는 안 되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이 연장돼야 한다면서 지난 20일부터 단식을 시작했다. 황교안 대표는 전날 청와대에서 약 100m 떨어진 사랑채 인근에서 처음으로 철야농성을 했다. 그전까지는 낮에는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 밤에는 국회를 오가며 단식 농성을 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도 청와대 앞에서 철야농성을 하기로 했다. 대통령 경호 문제로 천막을 설치할 수 없어 노상에서 비닐 등을 덮은 채 잠을 잘 예정이라고 한다. 전날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 효력을 유예하기로 결정했지만 황교안 대표는 “산 하나를 넘었을 뿐”이라면서 단식 농성을 계속 하겠다고 밝혔다. 김연명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전날 “황교안 대표는 공수처 설치법,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개정안의 저지를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은 단식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나경원 원내대표가 미국에서 귀국해 청와대 앞 농성장을 찾았을 때 황교안 대표는 “사실 (단식의) 시작은 선거법 개정안 때문이었다. 잘 싸워보자”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황교안 대표에게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법의 경우 절차 위반이라고 지적해도 민주당은 상관없이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라 협상을 계속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오는 24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패스트트랙 법안 저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비상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패스트트랙 법안 철회를 관철하는 협상이 아니라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이날 농성장에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모습을 드러냈다. 오세훈 전 시장은 황교안 대표의 건강을 걱정하며 “제가 했던 말이나 보도된 것은 너무 괘념치 마시라. 다 잘 되자고 하는 말”이라고 양해를 구했다. 앞서 오세훈 전 시장은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세연 의원이 차려준 밥상도 걷어차고 타이밍도 놓치고 기회를 위기로 만드는 정당”이라면서 황교안 대표의 리더십을 비판했다. 이에 황교안 대표는 “전 괜찮다. (오세훈 전 시장이) 힘든 데서 고생하고 있다”면서 “에너지가 빠진다고 말을 하지 말라고 하니 말을 아끼겠다. 바쁜데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답했다. 추미애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광진을에 오세훈 전 시장이 출마 의사를 밝힌 점을 거론한 말이다. 오세훈 전 시장은 “요즘 ‘추미애 법무부 장관설’이 있어서 좀 어수선하기도 하다”면서 “아무튼 큰 결심하셨다. 건강 조심하시라”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이날 오후 중 황교안 대표를 만날 계획이었다. 하지만 황교안 대표의 몸 상태 등을 고려해 일정을 취소했다고 자유한국당 관계자가 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황교안, 단식 후 청와대 앞 첫 철야농성…“산 하나 넘었을 뿐”

    황교안, 단식 후 청와대 앞 첫 철야농성…“산 하나 넘었을 뿐”

    22일로 단식 사흘째를 맞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날 청와대 앞에서 첫 철야농성을 했다. 지난 20일 단식을 시작하고 천막 밖 노숙은 처음이다. 황교안 대표는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을 단식 농성 장소로 정했지만 대통령 경호 문제로 천막 설치가 불허되자 영등포구 국회 본관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국회와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을 오가며 단식을 하고 있다. 국회에서 밤을 보낸 뒤 새벽에 청와대 앞으로 나오고 있다. 그러나 황교안 대표는 이날은 국회로 돌아가지 않고 청와대 앞에서 잠을 잤다. 밤 9시쯤 차를 타고 청와대 앞 광장 농성장을 떠났다가 약 1시간 만에 다시 돌아온 것이다. 황교안 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안과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내용 등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서는 안 되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이 연장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단식을 시작했다. 이날 정부는 지소미아 종료 시점(23일 오전 0시)을 약 6시간 남기고 지소미아 효력 종료를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황교안 대표가 단식을 통해 요구한 사항 3개 중 1개가 받아들여진 셈이다.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유예 결정 이후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황교안 대표를 찾아와 “지소미아 문제가 잘 정리됐다”면서 “단식을 풀어달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말을 전했다. 그러나 황교안 대표는 “산 하나를 넘었을 뿐”이라며 단식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황교안 대표는 정부의 결정 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긴급 의원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오후 6시 30분쯤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이 간담회에는 조경태 최고위원과 김도읍 비서실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황교안 대표는 간담회를 마친 뒤 지지자들을 향해 “국민 여러분이 위대하다. 국민 여러분이 이겼다”고 외쳤다. 김연명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대한민국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파국으로 몰고 갈 뻔했던 지소미아 파기가 철회돼 다행”이라면서 “국가안보를 걱정해준 국민의 승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황교안 대표는 공수처 설치법,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저지를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은 단식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정부가 지소미아 종료 유예 결정을 발표하기 전에 미국인 고 오토 웜비어의 부모가 청와대 앞 분수대 앞 광장을 방문해 황교안 대표를 만났다. 웜비어는 2016년부터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다가 지난 2017년 6월 풀려나 혼수 상태로 미국에 송환된지 엿새 만에 숨졌다. 웜비어의 부모는 아들의 사망에 대해 “사고가 아니라 북한의 의도적 행위였다”고 말했고, 황교안 대표는 “아주 정확한 말씀”이라면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북한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해나가겠다”고 답했다. 웜비어의 부모가 황교안 대표의 단식에 대해 “당신이 자랑스럽다”, “당신은 영웅”이라고 하자 황교안 대표는 “You are a hero”(당신도 영웅)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처음부터 탈 많았던 지소미아 역사…다시 ‘정상화’ 가능할까

    처음부터 탈 많았던 지소미아 역사…다시 ‘정상화’ 가능할까

    22일 가까스로 연장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은 2016년 체결부터 이날 ‘조건부 연장’까지 각종 논란으로 점철된 역사를 가진다. 지소미아는 탄생부터 ‘밀실 협약’ 등의 논란이 일면서 우여곡절 끝에 협약이 체결됐다. 지소미아는 2010년 일본이 체결을 제안하면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됐다. 이후 2011년 1월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협정 체결 실무 차원의 논의가 이뤄졌다. 2012년 6월 26일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협정안이 즉석 안건으로 상정해 비공개 처리했다. 때문에 ‘밀실 협정’이란 논란이 불거졌고, 여론의 비판이 상당히 고조됐다. 김태효 당시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이 지소미아 ‘밀실 협정’ 논란 속에 사의 표명할 정도로 여론이 악화됐다. 비판 여론이 지속되자 양측 정부도 한 발 물러섰다. 이튿날인 29일 한국 정부와 일본 정부는 도쿄에서 서명식을 50분 남기고 체결을 연기하기로 통보했다. 잠잠하던 지소미아 논의는 2016년 4월 한미일 3국 정상회의에서 미국이 한일 지소미아의 연내 체결을 요청하면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같은해 9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지소미아 체결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고 정부는 10월 지소미아 체결 논의를 재개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이어 11월 1일과 9일 도쿄와 서울을 번갈아가며 지소미아 체결을 위한 실무회의를 개최했고 14일 한일 정부는 지소미아에 가서명을 하게 된다. 이어 법제처 심사, 차관회의, 국무회의 의결 및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재가가 이뤄졌고 23일 한민구 전 국방장관과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가 서명해 체결이 완료됐다. 지난해 10월 한국 대법원이 일본 기업에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을 명령했다. 이에 일본은 지난 7월 반도체 소재 등 3개 품목에 대한 한국의 수출규제를 발표했다. 8월 7일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시행령을 공포했다. 한국도 12일 백색국가 명단에서 일본을 제외한 뒤 22일 예상을 뒤엎고 지소미아 종료를 전격 결정했다. 이날 청와대가 지소미아를 조건부 연장하면서 언제든 종료가 가능하다는 기존과 다른 형태로 남아있게 돼 다시 한 번 뒷말을 낳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과 일본이 지소미아 체결 이후 지소미아를 통해 주고받은 군사정보는 현재까지 총 32건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관한 정보다. 특히 한일 간의 관계가 악화됐던 시점인 지난 6월 이후에도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대해서는 일본과 정보를 공유해 왔다. 논란 끝에 탄생했지만 그동안 군사정보 공유 과정을 보면 효용성은 떨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보 교환의 수가 적을 뿐더러 단순한 확인 차원도 정보 교환으로 포함하기 때문이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분석관은 “지소미아가 가동된 현황을 보면 한일 간 정기적인 정보 교류는 없었다는 뜻”이라며 “긴박한 상황이 터졌을 때나 교환이 이뤄졌다는 건데 실질적으로 군사적 효용은 없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군 당국도 지소미아를 두고 군사적 효용성에 대해서는 큰 의미를 두지 않아 왔다. 다만 한미일 안보협력이라는 전략적 측면에서의 중요성에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지소미아는 국회 비준이 필요없는 협정이기 때문에 양국의 정치적 의지만 있으면 언제든 다시 조건부를 뗀 정상화가 가능하다. 하지만 현재 한국 정부와 일본 정부의 대립으로 보면 빠른 시일에 정상화가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한일 간에 서로 접점이 없는 주장을 하고 있어 타협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충주에 공립치매전담 노인요양원 생긴다

    충주에 공립치매전담 노인요양원 생긴다

    충북 충주시는 산척면 송강리에 공립치매전담 노인요양원과 치매노인 주야간보호시설을 짓는다고 22일 밝혔다. 옛 산척면사무소 건물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들어서며 사업비는 국비와 지방비 등 총 62억9000만원이다. 2021년말 준공이 목표다. 각각 지상 2층으로 건립되는 두 시설의 총 연면적은 1982㎡ 규모다. 수용인원은 요양시설 70명, 보호시설 40명이다. 요양원은 치매전담시설 답게 노인 2명당 1명의 요양보호사가 배치된다. 일반 요양원은 노인 2.5명당 1명의 요양보호사를 두고 있다. 보호시설은 가족들이 아침에 노인을 맡기고 저녁에 데려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가족들이 여행을 갈 경우에는 노인이 보호시설에서 잠을 잘수도 있다. 변근세 시 노인복지팀장은 “문재인정부 정책에 따라 공립치매전담 요양원이 없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풍광이 좋은 곳에 시설을 건립해 치매노인을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보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용료는 일반 요양원과 비슷하지만 시설과 서비스는 더 좋을 것”이라고 했다. 현재 충주시 만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전체인구 21만670명 가운데 18.77%인 3만9551명이다. 이 가운데 치매환자는 4318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역내 48곳의 노인요양시설 입소율은 평균 81%에 육박한다. 하지만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은 민간 1곳이고 주야간보호시설은 없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위장약 ‘니자티딘’서도 발암물질 검출...13개 의약품 판매 중지

    위장약 ‘니자티딘’서도 발암물질 검출...13개 의약품 판매 중지

    위장약 ‘라니티딘’에 이어 또 다른 위장약 ‘니자티딘’에서도 발암물질이 검출돼 13개 완제의약품이 판매 중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라니티딘과 유사한 화학구조를 가진 니자티딘 성분 원료의약품과 93개 완제의약품을 수거해 발암우려물질인 ‘NDMA’(N-니트로소디메틸아민)검출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일부 의약품에서 NDMA가 관리기준(0.32ppm) 이상 검출됐다고 22일 밝혔다. NDMA가 검출된 의약품은 ▲니자액스정150㎎(화이트생명과학) ▲니잔트캡슐(에이프로젠제약) ▲니지시드캡슐150㎎(대우제약) ▲셀자틴정(텔콘알에프제약) ▲위자티딘정150㎎(우리들제약) ▲자니티딘정75㎎(알보젠코리아) ▲자니틴정·자니틴정150㎎·자니틴캡슐150㎎(경동제약) ▲틴자정·틴자정150㎎(씨트리) ▲휴자틴정150㎎(휴비스트제약)이다. 니자티딘은 라니티딘과 마찬가지로 위산 과다, 속쓰림, 위궤양, 역류성 식도염 치료에 쓰이는 약으로, 현재 허가된 니자티딘 성분 완제의약품은 77개사 93품목, 실제로는 56개사 69품목이 유통 중이다. 식약처는 니자티딘에 포함된 ‘아질산기’와 ‘디메틸아민기’가 시간이 지나면서 자체적으로 미량 분해·결합하거나, 제조과정 중 아질산염이 혼입돼 NDMA가 생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의약품을 복용 중인 환자는 2만 2000여명으로 라니티딘 복용환자(144만명)보다는 적다. 식약처는 “니자티딘 성분 전체 완제의약품 중 일부 제품의 제조번호에서만 NDMA가 미량 초과검출 된 상황으로(라니티딘 최고치 53.5ppm, 니자티딘 최고치 1.43ppm), 단기 복용한 경우 인체 위해 우려는 크지 않다”고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 기준으로 니자티딘을 가장 많이 처방한 질환은 위염이나 십이지장염이었으며, 복용환자의 75%가 2주 이하로 처방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식약처는 밝혔다. 라니티딘과 화학구조가 유사한데도 니자디틴에서 검출된 NDMA가 훨씬 적은 이유에 대해선 “전체적인 화학구조는 유사하나, 자체 분해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구조에는 차이가 있어 자체 분해 정도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이 의약품이 판매되지 않도록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약품안전사용정보시스템(DUR)을 통해 처방·조제를 차단하고, 건강보험 급여 적용도 정지했다. 해당 의약품을 처방받은 환자는 기존에 처방받은 병·의원을 방문해 문제가 된 의약품이 포함됐는지 확인하고 의료진과 추가 복용 여부를 상담해야 한다. 이때 남아있는 약을 반드시 가져가야 재처방·재조제할 수 있다. 의약품 중 의사의 처방 없이 약국에서 직접 구매가 가능한 일반의약품도 약국을 방문해 교환 또는 환불받을 수 있다. 잠정 판매중지 및 처방제한 의약품 목록은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 보건복지부 홈페이지(www.mohw.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www.naver.com)’에서 ‘위장약, 니자티딘, NDMA’ 단어 검색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처는 “업체가 자체적으로 NDMA등 불순물 발생가능성을 평가하고 시험검사를 실시하도록 조치하는 선진 관리체계를 적용하고, 식약처에서도 예상치 못하게 불순물 NDMA가 검출될 수 있는 성분을 조사·연구해 필요시 해당 성분을 사용한 원료를 수거·검사하는 등 사전예방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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