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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포격이 시작된다’ 어머니 목소리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아”

    “‘다시 포격이 시작된다’ 어머니 목소리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아”

    “‘다시 포격이 시작된다’는 어머니의 떨리는 목소리가 머리 속에서 다시 들려옵니다. 여러분이 돕고 싶다면, 사는 지역의 (국회)의원들에게 결의안 통과 과정을 가속화할 것을 촉구해 주십시오.” 우크라이나와 한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올라나 쉐겔 한국외대 우크라이나어과 교수가 러시아 침공의 참상을 전하며 한국의 신속한 지원과 연대를 호소했다. 쉐겔 교수는 4일 서울 중구 정동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프란시스홀에서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주최로 열린 ‘우크라이나 평화를 기원하는 기도회’ 연사로 나왔다. 그는 검은색 상의 왼쪽에 우크라이나 국기 색깔의 리본을 단 채 유창한 한국어로 “러시아가 지난 24일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이후 지옥과 같은 시간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아침 부드러운 햇빛에 눈을 떴지만 ‘다시 포격이 시작된다’는 어머니의 떨리는 목소리가 머리 속에 다시 들려왔고, 다시 현실로 돌아와야 했다”면서 “어머니의 목소리에서는 엄청난 공포가 느껴졌고, 그 공포감은 제 몸까지 퍼져 얼어붙은 것처럼 움직일 수 없었다. 전화가 끊기고 다음 12시간 동안 어머니의 생사를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잠은 안 오지만 몸이 더 이상 버틸 수 없어 새벽에 기절하듯 잠이 들고, 억지로 무언가를 먹지만 음식 맛을 못 느낀다”며 “일주일 동안 우크라이나에 있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고통스럽고 공포스러운 시간이었는지 저로서는 아무리 상상해도 부족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쉐겔 교수는 모국에 있는 부모와 여동생이 수도 키이우(키예프)에서 약 600㎞ 떨어진 도시 르비우를 향해 피난길에 오른 일을 전하면서 “식량이 없고, 휘발유도 필요한 양의 4분 1 밖에 없다. 제 가족이 르비우에 도착할 수 있을지 지금도 모른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푸틴은 우크라이나를 러시아 속국으로 만들어도 된다는 자신감에 우크라이나에 전면전을 선포했지만 우크라이나인들은 결코 러시아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다만 쉐겔 교수는 “다른 나라의 도움이 없다면 우리는 모두 싸우다 죽을지도 모른다”면서 “한국 국회가 대선 이후 우크라이나 지원 결의안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통과하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 그때까지 우크라이나가 버틸 수 있을 지 알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여러분이 돕고 싶다면 지역 의원들에게 결의안 통과 과정을 가속화할 것을 촉구해 달라. 한국 국민과 전 세계의 도움을 빨리 받아야 우리는 러시아를 멈출 수 있다”고 요청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두 차례의 세계 대전이 끝난 뒤 ‘인류는 전쟁이 슬픔과 고통, 황폐화를 가져온다는 것을 지금쯤은 깨달았어야 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인간성의 의미를 잊어버린 것 같다고 비판했다. 쉐겔 교수는 “러시아는 스스로를 크리스천 국가라고 부르면서 비기독교적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 그들이 기독교인임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정교회 소속 로만 신부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협상 테이블에서 핵무기 카드를 내놨다”며 “이번 전쟁은 인류 최악의 재앙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유사한 역사적 경험을 갖고 있는 한국 국민들이 우크라이나에 연대하고 전쟁을 단호히 비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이날 평화호소문을 발표하고 “전쟁은 인간의 존엄성을 말살하고 생명을 앗아가는 반인륜적 비극”이라며 “전쟁을 멈추고 평화를 이루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의 침공 즉각 중지 및 철군 ▲두 나라간 대화를 통한 평화적 사태 해결 ▲러시아 핵무기에 대한 국제기구의 대처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 등을 촉구했다. 기도회를 마친 30여명의 참석자들은 ‘전쟁을 멈춰라’, ‘평화가 답이다’ 등 피켓을 들고 러시아대사관으로 침묵행진에 나섰다. 이날 밤엔 시민사회단체들이 중구 정동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염원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한편 개신교계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도 이날 목회서신을 통해 “한국 교회는 러시아 군대의 즉각적인 철수를 요구하며, 양국 평화와 화해를 촉구한다. 우크라이나의 회복과 난민 구호를 위해 함께 기도하고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교총은 “여러 기독교 엔지오(NGO)와 함께 우크라이나 회복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며 “어린이와 노약자를 돌보는 일, 난민구조와 구호, 그리고 선교 현장의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가스라이팅, 학력위조 논란 서예지, 이번엔 주차 갈등까지

    가스라이팅, 학력위조 논란 서예지, 이번엔 주차 갈등까지

    가스라이팅 등 사생활 논란을 일으킨 배우 서예지가 이번엔 이웃과의 주차갈등으로 구설에 올랐다. 서예지 부모와 같은 빌라에 사는 한 주민은 지난해 5월 서예지 가족과의 주차 갈등을 인터넷에 폭로했다. 해당 주민은 “주차문제, 공용계단 등등 몇 번을 싸웠는데 아직도 저런다”며 사진들을 공개했다. 이 주민은 방문객인 서예지가 자신의 아버지 차 앞에 이중주차를 하지 않고 주민이 사용하는 자리를 차지했다며 “그 아버지는 2년간 차를 두 대를 댔고, 딸이 둘인데 놀러 오면 주차 칸을 네 자리를 차지한다”고 폭로했다. 주민은 “이런 글 웬만하면 올리기 싫었다. 그런데 자신들의 잘못을 모르는 것 같아서 올리게 됐다. 4년 이상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예지 아버지 차 앞에 자리가 있음에도 내 자리에 차를 대어놓아 전화했다. 하지만 엄마와 피부관리 받으러 갔다며 다른 비어있는 자리에 대라고 하더라. 그럼, 그 자리 이용하는 분이 오면 내가 또 빼야 하지 않느냐”고 하소연했다. 이어 “그래서 기다렸더니 서예지와 어머니가 저 멀리서 아주 천천히 걸어온다. 와서 미안하단 말 없이 차 빼고 들어갔다”고 했다. 이 주민은 또 서예지 아버지와 공동계단 이용 문제를 두고도 갈등을 겪었다고 했다. 그는 “공용계단에 짐을 내 집 앞 소화기 있는 위치까지 내놨었고, 저기다가 개 울타리를 쳐놨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기 짐을 건들지 말란 건지. 승강기가 있지만 울타리를 쳤다는 건 이해 못 할 행위다. 위층에 긴급환자가 생길 수도 있다”고 했다. 특히 이 주민은 서예지 아버지와의 갈등으로 경찰이 출동한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주민은 “밖에서 언성 높여가며 싸웠을 때 경찰도 왔었다. (서예지 부모의) 아래층에 사는 할머니가 목격하고선 무슨 일이냐고 묻더라. 자초지종 설명했더니 할머니가 위층 때문에 본인도 힘들다더라”고 했다. 해당 주민에 따르면 해당 할머니는 “노인네들 안 그래도 잠 부족하고 겨우 잠드는데 밤 12시 넘어서 청소기 돌리고 위층서 이불, 옷, 담요 털어대서 개털이 들어온다”고 하소연했다. 이후 해당 주민은 다른 글을 통해 “서예지 어머니가 8월 중으로 이사 간다며 죄송하다고 한다”는 말을 추가로 전했다. 또 서예지 소속사 자문변호사와 이야기를 나눴다는 글도 올렸다. 이웃과 갈등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서예지 가족은 사과 후 이사를 한 상태다. 하지만 복귀와 함께 예전 일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서예지 입장에선 난감한 상황이 됐다. 이에 대해 서예지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서예지 가족은 이웃의 항의를 받은 뒤 마음을 다해 사과했다”며 “변호사와 함께 잘 사과하고 해결했다. 이미 원만하게 끝난 일”이라고 말했다. 마찰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 이사를 하는 등의 노력도 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예지는 지난해 스페인 대학교 학력 조작 의혹, 갑질 논란, 전 남자친구 가스라이팅 의혹 등으로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약 1년간 두문불출한 서예지는 오는 6월 방송 예정인 tvN 새 수목드라마 ‘이브’로 복귀한다. 
  • “자리 네칸 차지” 사생활, 갑질, 학력위조 논란 서예지, 이번엔 주차갈등 구설

    “자리 네칸 차지” 사생활, 갑질, 학력위조 논란 서예지, 이번엔 주차갈등 구설

    가스라이팅 등 사생활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다가 복귀에 시동을 건 배우 서예지가 이번엔 이웃과의 주차갈등으로 구설에 올랐다. 지난해 문제가 활동 시작과 함께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다. 서예지 부모와 같은 빌라에 사는 주민은 지난해 5월 서예지 가족과의 주차 갈등을 인터넷에 폭로했다. 해당 주민은 "주차문제, 공용계단 등등 몇 번을 싸웠는데 아직도 저런다"며 사진 몇 장을 공개했다. 주민은 방문객인 서예지가 자신의 아버지 차 앞에 이중주차를 하지 않고 주민이 사용하는 자리를 차지했다며 "그 아버지는 2년간 차를 두 대를 댔었고, 딸이 둘인데 놀러 오면 주차 칸을 네 자리를 차지한다"고 했다. 주민은 "이런 글 웬만하면 올리기 싫었다. 그런데 자신들의 잘못을 모르는 것 같아서 올리게 됐다. 4년 이상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예지 아버지 차 앞에 자리가 있음에도 내 자리에 차를 대어놓아 전화했다. 하지만 엄마와 피부관리 받으러 갔다며 다른 비어있는 자리에 대라고 하더라. 그럼, 그 자리 이용하는 분이 오면 내가 또 빼야 하지 않느냐"고 하소연했다. 이어 "그래서 기다렸더니 서예지와 어머니가 저 멀리서 아주 천천히 걸어온다. 와서 미안하단 말 없이 차 빼고 들어갔다"고 했다.주민은 서예지 아버지와 공동계단 이용 문제를 두고도 갈등을 겪었다고 했다. 그는 "공용계단에 짐을 내 집 앞 소화기 있는 위치까지 내놨었고, 저기다가 개 울타리를 쳐놨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기 짐을 건들지 말란 건지. 승강기가 있지만 울타리를 쳤다는 건 이해 못 할 행위다. 위층에 긴급환자가 생길 수도 있다"고 했다. 서예지 아버지와의 갈등으로 경찰이 출동한 적도 있다는 게 해당 주민의 설명이었다. 주민은 "밖에서 언성 높여가며 싸웠을 때 경찰도 왔었다. (서예지 부모의) 아래층에 사는 할머니가 목격하고선 무슨 일이냐고 묻더라. 자초지종 설명했더니 할머니가 위층 때문에 본인도 힘들다더라"고 했다. 해당 주민에 따르면 해당 할머니는 "노인네들 안 그래도 잠 부족하고 겨우 잠드는데 밤 12시 넘어서 청소기 돌리고 위층서 이불, 옷, 담요 털어대서 개털이 들어온다"고 하소연했다.이후 해당 주민은 다른 글을 통해 "서예지 어머니가 8월 중으로 이사 간다며 죄송하다고 한다"는 말을 추가로 전했다. 또 서예지 소속사 자문변호사와 이야기를 나눴다는 글도 올렸다. 이웃과 갈등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서예지 가족은 사과 후 이사를 한 상태다. 하지만 복귀와 함께 예전 일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서예지 입장에선 난감한 상황이 됐다. 이에 대해 서예지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서예지 가족은 이웃의 항의를 받은 뒤 마음을 다해 사과했다”며 “변호사와 함께 잘 사과하고 해결했다. 이미 원만하게 끝난 일"이라고 말했다. 마찰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 이사를 하는 등의 노력도 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예지는 지난해 스페인 대학교 학력 조작 의혹, 갑질 논란, 전 남자친구 가스라이팅 의혹 등으로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약 1년간 두문불출한 서예지는 오는 6월 방송 예정인 tvN 새 수목드라마 '이브'로 복귀한다.
  • ‘정은표 아들’ 정지웅 “서울대 간 비결? 아이유 덕분”

    ‘정은표 아들’ 정지웅 “서울대 간 비결? 아이유 덕분”

    서울대에 합격한 배우 정은표의 아들 정지웅군이 가수 아이유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3일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샤’에는 ‘화제의 서울대 신입생, 정지웅님 만나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근황을 묻자 정지웅은 “수능 끝나고 못 만났던 친구들도 만나러 다니고 학원 선생님도 찾아갔다. 금의환향하는 느낌으로 다니고 있다. 최근엔 서울대입구역에서 자취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과거 SBS 예능프로그램 ‘붕어빵’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정지웅. “미디어에 노출이 많이 됐는데 입시 부담이 있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정지웅은 “부담감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어릴 때부터 영재 이미지로 비춰지다 보니까 초등학교 때부터 ‘남들보다 공부를 잘해야 되지 않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러면서도 “나쁜 쪽으로 부담이 되진 않았고 긍정적인 동기부여를 줬던 것 같다. 좋은 영향을 끼쳤다”고 웃으며 말했다. 정지웅은 이날 아이유와 프로미스나인을 언급하며 “고등학교 3학년 1년동안 다른 미디어는 싹 끊었는데 유일하게 봤던 게 입시 관련 미디어와 아이유님, 프로미스나인 영상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수능 전날에 아이유님이 항상 응원 영상을 올려주신다. 전날 일찍 자려고 누웠다가 너무 잠이 안와 휴대폰을 켰는데 응원 영상이 올라와 있어서 그거 보고 굉장히 행복하게 잠들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아이유 덕분에 꿀잠을 자서 수능을 더 잘 본 것이냐” 묻자 정지웅은 “내 수능에서 나보다 (아이유가) 비중이 큰 것 같다. 아이유님 너무 감사하다. 사랑한다”고 말했다. 가족을 향한 애틋한 마음도 드러냈다. 그는 “우리 가족들 얘기를 빼놓을 수 없다. 평소에도 구속하는 편이 아니고 항상 너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제 의견을 존중해주신다. 그래서 조금 더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지웅은 과거 아빠 정은표를 따라 SBS ‘붕어빵’, JTBC ‘유자식 상팔자’, tvN ‘문제적 남자’, ‘둥지탈출’, Mnet ‘고등래퍼3’ 등에 출연했다. 어린 시절부터 IQ 167로 상위 1%에 해당하는 영재로 알려지며 주목받았다.
  • 길에서 17명 총맞아 사망했는데 시신은 감쪽 같이 증발?

    길에서 17명 총맞아 사망했는데 시신은 감쪽 같이 증발?

    그 많은 시신은 다 어디로 간 것일까? 이런 의문을 자아내는 미스터리 같은 집단 살인사건이 멕시코에서 발생했다. 멕시코 검찰은 "현장을 감식했지만 무수한 탄피만 발견됐을 뿐 사망자는 물론 부상자도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의문의 사건은 멕시코 산호세 데 가르시아에서 최근 발생했다. 사건을 생생하게 고발한 건 소셜 미디어에 오른 1편의 동영상이었다.  44초 분량의 영상을 보면 사람들이 길가에 두 손을 번쩍 든 채 줄지어 서 있다. 검은색 복장을 한 괴한이 사람들을 향해 기관총을 들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긴박한 상황이 발생한 곳은 한 장례식장 앞이었다.  죽음을 앞두고 두 손을 든 채 공포에 떨고 있는 사람은 언뜻 봐도 최소한 10명 이상이다. 현지 언론은 "표시를 해가며 세어보면 영상에 보이는 사람은 17명"이라며 "안 보이는 사람이 있을 수 있어 실제론 더 많은 사람이 있었을지 모른다"고 보도했다.  잠시 후 현장에선 총성이 울리기 시작한다. 기관총 방아쇠를 당긴 듯 총성은 한동안 끊이지 않는다. 상황이 참혹한지 몰래 영상을 촬영하고 있던 사람은 카메라를 살짝 다른 곳으로 돌려버린다. 사람들이 서 있던 곳에선 자욱한 연기가 피어난다.  영상은 28일 오후(현지시간) 소셜 미디어에 공유됐다. 총살이 자행됐다는 소문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경찰은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다.  하지만 현장은 이미 깨끗하게 정리된 후였다. 여기저기 구경 9mm, 45mm 탄피가 떨어져 있고, 총을 맞은 자동차 2대와 오토바이 1대가 발견됐지만 시신은 단 1구도 없었다.  경찰에 따르면 총살을 당한 사람들은 장례식장에 있던 조문객들이었다. 수사 관계자는 "괴한들이 장례식장에 들이닥쳐 20여 명을 끌어냈다는 사실까지는 확인이 됐다"고 말했다.  총살을 집행한 뒤 괴한들은 시신을 수습하고 현장을 청소한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서 발견된 청소용품 쓰레기가 이런 추정을 뒷받침하는 유력한 물증이다.  범행의 수법으로 볼 때 집단살인은 범죄카르텔의 보복으로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지 언론은 "경쟁에서 밀린 범죄카르텔이 복수전을 벌였을 가능성이 가장 유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라고 보도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을 찾기 위해 삼엄한 검문검색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인된 새로운 사실은 없다"며 "최소한 17명이 사망했고 부상자도 꽤 있었을 것으로 보이지만 사망자나 부상자의 흔적을 전혀 확인할 수 없어 미스터리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 [문화마당] 우리는 모두 독자였다/위원석 딸기책방 대표

    [문화마당] 우리는 모두 독자였다/위원석 딸기책방 대표

    “하루 종일 핸드폰만 들여다보지 말고 책 좀 읽어라.” 요즘 아이들에 대한 학부모의 걱정에 크게 공감한다.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간한 ‘2021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 결과를 보자면 학생들보다 요즘 학부모들이 더 걱정된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한 권이라도 책을 읽은 성인은 47.5%로 한 권도 책을 읽지 않은 성인이 절반을 넘는다. 반면 같은 기간 초중고 학생 대부분은 꾸준히 책을 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72.2%이던 성인 독서율은 2015년 67.4%, 17년 62.3%를 거쳐 2019년엔 55.7%, 2021년에 47.5%까지 아찔한 속도로 독서율 제로의 대지로 곤두박질치고 있다. 조사가 진행된 9년간 25% 포인트나 줄어든 독서율의 하락세가 어떻게든 멈추기를 바라지만, 희망의 근거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 속도라면 가까운 장래에 책 읽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게 돼 ‘독서’가 특별한 재능이라거나 고약한 악취미로 여겨지게 될지도 모르겠다. 모두에게 너무 바쁜 세상이다. 살아남기 위해 열심히 일해야 하고, 열심히 일하기 위해 부단히 배워야 한다. 열정으로 타버린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자니 치열하게 치유하고 치밀하게 소비해야 한다. 하루에 허락된 두세 시간의 여가마저 촘촘하게 짜인 일과 중에, 독서를 위해 짬을 내기는 쉽지 않다. 혹여 짬이 난다 해도 스마트폰에는 확인해야 할 메시지와 눌러야 할 ‘좋아요’가 언제나 쌓여 있으니 책은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 잠이 들기 전 침대 옆 스탠드를 켜고 몇 페이지의 책장이라도 만지작거리면 좋으련만 OTT 서비스엔 나의 시청을 기다리는 매혹적인 영상이 줄지어 있다. 결국 TV나 태블릿PC를 켜 놓고 잠들기 일쑤다. 이래저래 책 읽기가 쉽지 않다. 새로운 지식 정보를 얻기 위해 꼭 책을 통해야만 하는 시대도 아니고 여행에 앞서 무료함을 달랠 책을 꼭 준비해야 하는 시대도 아니다. 하지만 책은 여전히 우리에게 다른 미디어들과는 다른 여유와 사유, 즐거움과 감동을 준다. 그 경험들은 누구에게나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그래서인지 1년에 한 권의 책도 읽지 않는 사람이 5할이 넘는다는 실망스러운 조사 결과 뒤에는 7할에 가까운 사람들이 책의 유용성을 믿는다고 정리돼 있다. 마음은 있지만 책 읽는 습관을 잃어버린 독자들, 적절한 동기 부여가 된다면 다시 책을 즐겨 읽을 독자가 인구의 20%나 된다는 것은 어찌 보면 반가운 발견 아닌가! 성인 인구 20%의 예비독자들이 책과 재회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 방도를 찾는다면 책 읽는 문화를 확산하는 데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 책을 다시 읽으려 해도 시작이 쉽지 않은 예비 독자들이 있다면, 주위에 있는 동네 책방을 찾아가 보길 바란다. 책을 잃어버린 독자들이 다시 독서의 즐거움을 되찾기에 책방만큼 좋은 공간도 없다. 특히 골목 구석구석에 저마다 개성 있는 모양으로 문을 연 동네 책방은 새로운 독자들을 기쁘게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 오랜만에 종이향 반가운 책방에 들어가 평대에 놓인 책 중 눈길이 가는 표지를 골라 보자. 서가에 가지런히 꽂힌 책등에 눈을 맞추며 마음이 끌리는 제목도 찾아 보자. 그렇게 고른 책의 차례를 보고 작가의 말도 읽어 보자. 사르륵 종이 넘기는 소리와 함께 오랜만에 펼쳐 본 책장 위로는 익숙했던 재미와 감동이 금세 떠오를 것이다. 그 시절 찾았던 책방, 그곳에 함께 갔던 친구, 그날 사 온 책 제목, 그때 흘렀던 음악에 대한 추억은 덤이다.
  • 러 폭격에 숨진 우크라 축구선수들… “도망칠 수 없었다” 전쟁터 속 심판

    러 폭격에 숨진 우크라 축구선수들… “도망칠 수 없었다” 전쟁터 속 심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엿새째인 2일(한국시간)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하리코프와 수도 키예프, 남부 도시 헤르손 등을 중심으로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완강한 저항으로 주요 도시 가운데 한 곳도 확실히 점령하지 못한 가운데 러시아군은 민간인 주거지도 가리지 않고 무차별 포격과 폭격에 나서고 있다. 축구계에서도 희생자가 나왔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는 이날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크라이나 축구 선수 2명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FIFPro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축구계의 첫 번째 희생”이라며 “젊은 우크라이나 축구선수 드미트로 마르티넨코(25)와 비탈리 사필로(21)의 가족, 친구, 팀 동료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지역 클럽 FC 호스토멜에서 뛰는 아마추어 선수 마르티넨코는 어머니와 함께 키예프 인근 자택에서 러시아군의 폭격에 목숨을 잃었다. 우크라이나 구단 카르파티 리비프의 유스팀 출신인 사필로는 전차 승무원으로  입대했다가 지난달 25일 수도 키예프 근교에서 러시아군과 교전 중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프 구단은 “영웅에 대한 기억을 영원히 간직하겠다”며 고인을 추모했다.폐허로 변한 우크라이나 시내전쟁터에 놓인 여성심판 절규 지난해 잉글랜드와 안도라의 월드컵 예선 경기를 관장했던 우크라이나 여성 심판 마르냐 스틸레스카는 폭탄 투하로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 상황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를 탈출하지 못하고 동부에 머무르고 있는 스틸레스카는 영국 미러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것이 이제 우리의 삶이다. 가끔 폭탄과 탱크가 폭발하는 소리가 들린다”라며 “러시아군이 우리 주변에 있어서 도망칠 수 없었다. 우리 동네는 고요하지만 이웃 동네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그곳에서 폭발과 폭탄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집 안에 있는 지하실에서 가족과 지내고 있다는 스틸레스카는 “지하실 바닥에서 잠을 자고 있다. 혹시 모를 침략에 대비해 화염병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러시아가 인터넷을 끊으려 한다. 그들은 우리의 저항을 멈추려고 잘못된 정보를 알려준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항복했다고 하지만 우리는 결코 믿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를 믿기 때문에 끝까지 싸울 것이다”고 항전의지를 불태웠다.
  • “또 연기하네” 응급구조사 12시간 폭행 살인한 구조업체대표

    “또 연기하네” 응급구조사 12시간 폭행 살인한 구조업체대표

    대법, 징역 18년 확정금품 갈취·상습 폭행1∼3심 모두 유죄 응급구조사를 12시간에 걸쳐 온몸을 폭행해 숨지게 한 응급환자 이송업체 대표에게 징역 18년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살인과 근로기준법 위반(근로자 폭행)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10년 동안의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도 그대로 유지된다. A씨는 2020년 12월 자신이 운영하는 업체 사무실에서 응급구조사 B씨(당시 44세)가 구급차를 몰다 교통사고를 냈는데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온몸을 12시간가량 폭행해 살해한 혐의를 받았다. 수사 결과 A씨는 피해자 B씨에게 ‘열중쉬어’ 자세를 취하게 한 뒤 욕설을 하면서 발로 차는가 하면 B씨가 잘 걷지 못하고 넘어지자 “또 연기하네. 오늘 집에 못 가겠네”라며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B씨가 내출혈과 탈수, 외상성 쇼크 증상을 보이는 중에도 치킨을 시켜 먹으며 무릎을 꿇리고 밟는 등 가혹행위를 했고, 쇼크로 의식을 잃은 B씨를 난방도 되지 않는 사무실 바닥에 방치한 채 잠을 청했다. B씨는 이튿날 다발성 손상으로 숨졌는데, A씨는 다른 직원들이 범행을 모르도록 은폐를 시도하기도 했다. A씨는 법정에서 “계속 복종하며 일을 하게 할 의도였다”며 “위험한 물건을 사용하지 않고 주로 왼쪽 허벅지 부분을 가격하는 방법으로 폭행했을 뿐 살해할 동기와 고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B씨가 평소 거짓말을 했다거나 아픈 척 연기를 했다는 등 오히려 피해자를 비난하기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의 폭행은 B씨가 처음 일한 2015∼2016년쯤부터 시작됐고, 이후 빈도와 강도가 차츰 증가했다. A씨는 사무실 내부와 B씨 집 안팎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수시로 감시했으며 ‘업무 지시를 불이행했다’, ‘다른 직원에 피해를 줬다’, ‘거짓말을 했다’는 등의 이유를 붙여 ‘벌금’을 뜯었다. B씨에게 차를 판 것처럼 꾸며 대금을 받아내거나 다른 직원의 퇴사로 인한 손해배상금 명목으로 돈을 갈취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1심 재판부는 사건 1개월 전에도 새벽까지 5시간 동안 폭행을 당했던 B씨가 병원 주차장에서 구급차 사고까지 내자 폭행에 저항하거나 방어할 수 없는 심리 상태가 됐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에게 가해진 폭력의 강도와 반복성, 시간적 계속성 등에 비춰보면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피해자가 극심한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겪었을 것임이 분명하다”며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2심도 같은 판단을 유지했다. 대법원은 하급심 판단에 법리 오해 등 문제가 없다고 보고 처벌을 확정했다.
  • [최광숙 칼럼] 대통령 당선인이 첫번째 할 일/대기자

    [최광숙 칼럼] 대통령 당선인이 첫번째 할 일/대기자

    이번 대선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선거다. 초박빙인 1, 2위 후보 지지율에 야당 후보 간 단일화 무산 책임 공방까지 가장 험한 선거전이 벌어지고 있다. 원로들은 “진영 대결과 적대가 역대 최악 수준”이라고 걱정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보수가 괴멸되고, 문재인 정부의 ‘내로남불’로 진보가 밑바닥을 드러낸 이후 한국 정치판은 폐허 상태나 다름없다. 정치권과 국민은 보수와 진보로 쫙 갈라져 거의 ‘정신적 내전’을 치르고 있다. 차기 대통령이 해결할 시대적 과제가 열 손가락으로도 셀 수 없는데, 선거판을 보면 어퍼컷과 하이킥으로 희화화되고, 저급한 네거티브와 포퓰리즘 구호만 난무하고 있다. 나라와 국민을 위한 진지한 고민은 눈 씻고도 찾아보기 힘들다. 9일 대통령이 선출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중 누가 승자가 돼도 국민 통합 등의 과제가 산적해 있다. 하지만 선거 후가 더 걱정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들의 국정 운영 역량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미국 대통령학 전문가인 찰스 존스는 “취임 전 정부 구성을 치밀하게 잘한 당선인은 성공한 대통령이 됐고, 그렇지 못한 당선인들은 실패한 대통령이 됐다”고 했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첫해 9·11 테러 사태 대응에 실패한 원인 중 하나로 ‘부실한 정권 인수’가 꼽힌다. 부시와 고어 간의 선거인단 재검표 논란으로 대법원 판결이 나오기까지 당선인 확정이 36일이나 늦어져 정권 인수 기간이 반으로 줄었다. 이에 행정부의 인선 등이 지연돼 안보 대응에 차질을 가져왔다.(9·11 진상조사위 보고서)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당선인이 취임하는 5월 10일까지 두 달여 정권 인수 기간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정권의 성패가 갈릴 것이다. 득표에는 도움이 됐지만 경제를 구렁텅이에 빠지게 할 공약들은 과감히 폐기해야 한다. 임기 초 밀어붙일 개혁 과제를 비롯해 주요 정책의 우선순위도 정해야 한다. 역대 정권을 보면 인수 기간 때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은 이는 김대중(DJ) 전 대통령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 임기 말 터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로 취임 전부터 엄청난 국정의 무게를 감당해야 했다. DJ는 당시 심경을 “‘준비된 대통령’이란 구호로 당선됐지만 국정에 대한 두려움과 막중한 책임감에 잠이 오지 않았다. 그래서 청와대 근무 등 국정 경험이 있는 김중권씨를 비서실장으로 발탁했다”고 술회했다.(‘대통령 당선자의 성공과 실패’의 저자 함성득 경기대 교수의 전언) DJ는 당선 직후 노태우 정부 때 정무수석을 지낸 김중권 전 의원을 삼고초려해 당선인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 평생 야당 지도자의 길만 걸었던 DJ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주는 ‘절묘한’ 인사였다. DJP 공동 정부라서 내각 인선 등 난제가 많았는데, ‘비경제장관은 DJ몫, 경제장관은 JP몫’이란 제안을 한 이도 김 실장이었다. “취임 초 정권 안정을 위해 법무부 등 비경제장관은 DJ 쪽에서 맡아야 한다”는 김 실장의 제언을 DJ는 전폭 수용해 새 정부 내각의 진용을 짰다. 이번에 당선되는 후보 역시 DJ와 비슷한 입장이다. 코로나, 경제, 안보 등 국내외 환경이 어느 것 하나 녹록하지 않기 때문이다. 당선인이 제일 신경써야 할 대목은 인사다. 그중에서도 대통령의 ‘브레인’이자 ‘손발’인 비서실장 인선이 가장 중요하다. 비서실장은 대통령과 가장 지근거리에서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해 논의하기 때문이다. 이 후보와 윤 후보 모두 국회 경험이 없는 만큼 이번 비서실장에겐 고도의 정치력이 요구된다. 특히 윤 후보가 당선되면 여소야대가 되는 만큼 더욱 그렇다. 대통령 파워가 가장 셀 때는 당선인 시절이다. 두 달여 동안 정치권은 물론 공직사회에 ‘말빨’이 가장 잘 먹힌다.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제대로 ‘첫발’을 내디뎌야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할 수 있다.
  • 국내 우크라이나인 3800여명 체류 연장

    국내 우크라이나인 3800여명 체류 연장

    법무부가 28일 국내에 머무는 우크라이나인 3800여명의 체류를 연장하는 특별체류 조치를 결정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이 계속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인이 체류 기간 때문에 귀국해야 하는 불상사를 막으려는 조치다. 법무부는 합법적으로 국내에 머무는 우크라이나인이 희망한다면 체류자격을 임시로 변경해 국내 체류와 취업을 허용하도록 했다. 체류 기간이 이미 만료된 사람이라면 불안정한 우크라이나 상황을 고려해 강제 출국시키지 않고 정세가 안정된 뒤 자진 출국할 수 있게 했다. 지난 1월 기준으로 장·단기 비자를 받아 국내에 체류 중인 우크라이나인은 3843명이다. 이 중 538명은 6월 말이면 체류 기간이 만료된다. 법무부는 지난해 3월 미얀마 군부 쿠테타, 같은 해 8월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장악 때에도 국내 체류 미얀마인·아프가니스탄인을 상대로 인도적 특별체류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다만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난민을 받을 계획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부분은 외교부와 긴밀하게 상의해야 하는 문제고 중요한 보안 문제가 걸려 있다”며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 조치와 별도로 참여연대, 난민인권네트워크 등 400여개 시민단체는 이날 서울 중구 주한 러시아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침공 중단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에는 재한 우크라이나인, 우크라이나 교민 등 시민 20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군사행동 중단’, ‘우크라이나 전쟁 반대’, ‘Stop war’(전쟁중단) 등이 적힌 손 팻말과 우크라이나 국기를 들고 전쟁 중단을 촉구했다. 중학생 딸과 함께 1인 시위를 하러 나왔다 집회에 참가한 정모(48)씨는 “지하철 안으로 대피한 아이들이나 피난민의 모습을 보며 화가 나고 속상해 매일 밥상머리 대화로 딸과 전쟁 얘기만 했다”며 “전쟁을 반대하는 시민이 전 세계 도처에 있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현식(20)씨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보면서 21세기에도 무력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한국에 사는 우크라이나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국적의 유학생 야로슬라바(26)는 “키예프에 사는 가족 걱정에 공부는커녕 밥을 먹거나 잠을 자지도 못하고 있다”며 “그래도 한국인이 이렇게 모여 줘 자랑스럽고 고맙다”고 말했다. 참여연대 등은 국제사회의 신속한 인도적 지원을 강조하는 한편 항의의 뜻이 담긴 한국어·영어·러시아어 성명을 주한 러시아대사관에 전달했다.
  • “아들이 왜 저기에?”…포로로 잡힌 러 군인 영상에 가족들 충격

    “아들이 왜 저기에?”…포로로 잡힌 러 군인 영상에 가족들 충격

    우크라이나군이 포로로 잡은 러시아 병사의 영상 등을 공개하면서 러시아에 있는 병사 가족들이 충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복무 중인 아들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투입된 줄 꿈에도 몰랐기 때문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포로로 잡은 러시아 병사의 신상정보를 인터넷에 공개하는 방식으로 심리전을 벌이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러시아를 비롯한 동유럽 지역에서 널리 쓰이는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의 ‘당신의 가족을 찾아보세요’(FIND YOUR OWN) 채널에 지난 26일부터 러시아 병사들의 모습과 정보를 담은 사진과 동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러시아 병사들은 전투 과정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생포한 포로들이다. 가디언은 영상과 신원이 공개된 러시아 병사 중 레오니드 팍티셰프 가족과 접촉해 그들의 반응을 전했다. 레오니드의 영상은 지난 27일 오전 ‘당신의 가족을 찾아보세요’ 채널에 올라왔다. 눈에 띌 만큼 부상을 입은 레오니드는 러시아 로스토프 지역에 있는 저격부대에서 복무하던 중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면서 자신은 서부 시베리아의 작은 마을 출신이며 3명으로 구성된 저격팀을 이끌었다고 소개했다.가디언과 접촉한 레오니드의 가족들은 놀라움과 걱정, 그리고 분노를 쏟아냈다. 남매인 옐레나는 “어제 새벽 2시에 레오니드가 찍힌 영상을 받아보고 완전 충격을 받았다. 레오니드가 우크라이나에서 싸우고 있는 줄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또 “레오니드가 군 복무 중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우크라이나로 파병된 사실은 몰랐다. 레오니드 역시 몰랐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군이 사로잡은 러시아군 포로와 영상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군인들의 개별 참전 여부도 거의 공개하지 않았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오전에야 처음으로 “우리 용사 중 죽거나 다친 군인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우크라이나군의 사상자는 훨씬 더 많다”고 강조했다. 레오니드와 가장 최근에 대화를 나눈 것이 새해 연휴 때였다는 옐레나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던 24일이 레오니드의 28번째 생일이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옐레나는 “그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생일 축하 메시지를 보냈지만 당시 온라인에 접속한 상태가 아닌 것을 보고 조금 걱정을 했었다”면서 레오니드가 포로 상태인 것을 알게 된 뒤 “너무 걱정스러워 밤새 잠을 못 잤다. 우리 아이들은 울고 있고, 어머니는 심각한 상태다”라고 걱정에 사로잡힌 집안 분위기를 전했다. 옐레나는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결정한 데 대해서는 “우리가 최고결정권자의 결정을 판단할 능력은 없다”면서 구체적 언급을 아꼈다. 다만 전쟁이 끝나기를 바란다면서 “누구도 전쟁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도 마찬가지다. 우리의 아들, 형제, 남편이 죽지 않도록 평화적인 방법으로 합의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호소했다. 레오니드의 또 다른 친척은 가디언에 익명을 요구하며 이번 전쟁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젊은이들을 총알받이로 던져놓을 만큼 중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흑해 연안에 있다는 푸틴의 호화 궁전을 위해섭니까?”라며 분개했다. 가디언이 접촉한 레오니드의 세 번째 친척인 드미트리 셀랴닌은 “레오니드는 저격병인데 보통 저격병에겐 적군의 대우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영상에서 다른 동료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데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모르겠다”며 걱정했다. 드미트리는 “이날 정부가 가족을 접촉해 레오니드에 대한 몇 가지를 물어왔다는데 특별한 것은 없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도 포로로 잡은 러시아군과 그 가족을 연결해주는 핫라인 ‘우크라이나에서 살아 돌아오라’(Come Back Alive from Ukraine)를 운영 중인데,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이후 수백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26일 러시아의 한 독립TV 채널도 아들이 러시아군에서 복무 중이라는 한 아버지의 인터뷰를 내보냈다. 몹시 괴로워하는 이 아버지는 군에 있는 아들이 우크라이나에 투입된 사실을 사전에 전혀 알지 못했다며 아들이 총알받이 신세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개전 5일째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완강한 저항에 막혀 수도 키예프를 함락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보좌관은 지난 26일까지 러시아군이 3500여명의 사상자를 냈다고 주장했다. 당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에 협상에 관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레오니드의 가족은 가디언에 이렇게 물었다. “우리가 레오니드를 살아서 볼 기회가 있을까요?”
  • 이재명 “기초연금 40만원”…‘82쿡’·학부모에 글·2060 맞춤공약

    이재명 “기초연금 40만원”…‘82쿡’·학부모에 글·2060 맞춤공약

    60세 이상 겨냥 기초연금 40만원 공약취약 20대 겨냥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82쿡’에 文처럼 “이재명 다르지 않아”페이스북에 ‘개학 앞둔 학부모님께’ 글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8일 기초연금을 현행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은 어르신 공약을 발표하고, ‘대학생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맘카페 ‘82쿡(82cook)’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페이스북을 통해 ‘개학을 앞둔 학부모님께’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냈다. 대선 사전 투표를 나흘 앞두고 취약층으로 꼽히는 어르신과 청년, 여성층 막판 설득에 집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어르신 소득 보장 확대. 기초연금 월 40만원으로 인상”이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민주당 선대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65세 이상 어르신의 70%에게 월 30만원의 기초연금을 지급하고 있으나 노후빈곤을 해결하기 부족한 수준이어서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또한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청년의 꿈과 도전이 빚더미에 짓눌리지 않게 하겠다”며 성남시와 경기도에서 시행한 ‘대학생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82번째 소확행 공약으로 “산업단지 중소기업 재직 청년의 교통비 지원을 늘리겠다”고도 했다. 기초연금 인상과 대학생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 정책 등으로 세대별 취약층인 2060에 다가선 것이다. 여성층을 겨냥한 행보도 이어졌다. 이 후보는 이날 82쿡 자유게시판에 ‘82쿡 회원 여러분 대선후보 이재명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그는 “우리 민주당이 배출한 자랑스러운 노무현 대통령님과 문재인 대통령님은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하셨다”며 “저 이재명도 다르지 않다. 사람이 먼저인 세상,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고, 성실하게 일한 사람들 모두가 걱정 없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그런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또한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3월 개학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며 “설렘 반 긴장 반으로 준비물을 챙기는 아이들과 달리, 학부모님들께선 이런저런 걱정과 고민으로 잠 못 이루고 계시겠지요”라고 적었다. 이어 “특히 아이들의 등교 전 신속항원검사 키트 주 2회 선제검사를 운영하는 부분에 대해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거부감을 토로하신다”며 “학부모나 학생이 희망하는 사람에 한해, 자발적으로 참여해서 활용하고, 사실상 강제로 운영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초등학생 오후 3시 동시 하교제와 저녁 7시까지 방과후 돌봄 시간 연장을 추진 ▲아동수당 단계적으로 만 18세까지 확대 ▲ 공교육 결손을 회복하기 위해 기본학력책임제도 도입 ▲학급당 인원수 단계적으로 20명으로 줄이기 등을 약속했다.
  • [데스크 시각] 당신이 원하는 리더는 어떤 사람입니까/주현진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당신이 원하는 리더는 어떤 사람입니까/주현진 국제부장

    “상대가 사사로운 욕심으로 일을 도모할 때는 공명정대하다고 격려해 거침없이 할 수 있도록 해라. 상대가 하려는 일을 두고 스스로 속으로 천박하다고 느껴 망설이면서도 안달이 났을 때는 그 의도를 적극 칭찬하며, 만약 하지 않는다면 유감이라고 말해라. 상대가 불명예스러운 일을 했을 때는 같은 선례를 들어 해로울 것이 없다고 합리화해주고, 어떤 일에 실패했을 때도 같은 사례를 들어 문제가 없다고 안심시켜야 한다.” 동양 ‘제왕학’(帝王學)의 창시자인 한비자(韓非子)는 신하가 어떻게 하면 왕의 뜻을 잘 헤아려 환심을 살 수 있는가를 두고 ‘한비자’의 세난(說難) 편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성악설(性惡說)을 주장한 순자(荀子)의 제자인 한비자는 인간을 추동하는 힘은 오로지 사적인 이익인 만큼 왕을 상대로 설득할 때는 왕의 이익을 중심으로 해야 화(禍)를 면하고 성공할 수 있으며, 왕은 이 같은 이치를 알고 신하의 말과 행동을 경계해야 한다고 설파했다. 통치의 핵심은 사람을 알고 씀에 있다고 강조한 한비자가 한자리 차지하겠다고 접근해 오는 유세객이나 신하가 아닌 왕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인 셈이다. 한비자는 전국시대 약소국인 한(韓)나라 출신으로 왕이 제왕학으로 무장해야 나라가 강해진다고 주장했다. 법치주의인 법(法), 신하를 검증하는 능력인 술(術), 그리고 강한 카리스마인 세(勢)를 방법으로 제시했으며, 그중에서도 신하를 잘 쓰는 게 핵심이라고 했다. 한비자 내외저설(內外儲說) 편에 나오는 구맹주산(狗猛酒酸) 고사도 같은 맥락이다. 술집 주인이 자신에게만 꼬리를 치는 사나운 개인 줄도 모르고 곁에 두고 귀여워했다가 손님들 발길이 끊겼다는 이야기를 통해 쓰는 사람을 분별하고 경계하라고 충고했다. 팔간(八姦) 편에서는 신하가 왕에게 저지르는 여덟 가지 악행을 구체화하며 여기에 말려들면 자멸한다고 경고했다. 잠자리를 같이하는 자를 경계하라는 동상(同床), 곁에 둔 측근의 말에 현혹되지 말라는 재방(在傍), 친인척에게 이용당하지 말라는 부형(父兄), 미녀, 슈퍼카 등 기호와 욕망을 채우도록 부추겨 재앙을 일으키는 양앙(養殃), 공적인 재물을 허투루 쓰면서 백성의 환심을 사는 민맹(民萌), 여론을 조작해 왕의 판단을 흐리는 유행(流行), 무력과 같은 위세를 빌려 권력을 휘두르는 위강(威强), 큰 나라를 섬기도록 하고 그 나라를 이용해 왕을 좌우하는 사방(四方)이 그것이다. 한비자는 왕이 속내를 보여 약점을 드러냈기에 이런 것들에 취약해진다며 냉철함을 견지하고 사람을 가리고 또 가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비자의 이론은 독재정치 봉건시대 착취 계급인 왕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 씀은 리더의 흥망성쇠를 좌우한다. 인재는 인재를 찾고, 개는 개만 찾듯 그 왕에 그 신하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비자의 법가 이론을 중용한 진시황은 덕분에 대륙을 처음 통일한 황제가 됐지만 급사 후 이사(李斯), 조고(趙高) 등 간신들에게 후계가 휘둘렸고, 가장 무능한 왕자가 대를 이으면서 왕권이 농락당하고 통일 왕조는 15년 만에 단명했다. 다음달 9일 대선을 앞두고 후보들의 유세전이 한창이다. 대장동 게이트, 북한과 안보, 부동산과 세금 등 모든 사안을 놓고 경쟁을 넘어 상대방을 헐뜯는 네거티브전이 뜨겁다. 주권재민 시대인 만큼 투표권자가 왕의 입장에서 좋은 신하를 고른다는 마음으로 투표해야 한다. 속임수로 과오를 가리고, 감언이설로 이뤄질 수 없는 공약을 꾸미는 것은 아닌지 살펴야 한다. 당신이 원하는 리더는 당신의 수준을 보여 줌과 동시에 우리의 미래를 결정한다.
  • 떠나기 사흘 전 “세상에 평안한 인사 전해 달라”

    떠나기 사흘 전 “세상에 평안한 인사 전해 달라”

    “세상 사람들에게 평안한 인사를 전해 줘요.”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은 임종 사흘 전 이런 말을 남겼다. 고인이 이사장으로 있던 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에서 사무국장을 지내며 오랜 기간 고인을 보필했던 윤재환 작가는 지난 2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사흘 전 장관님을 뵀던 날, 제가 별세 소식을 알려도 좋겠냐고 여쭸더니 세상 사람들에게 평안한 인사를 전해 달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물음표와 느낌표에 생애 바친 인물 ” 윤 작가는 고인을 “물음표와 느낌표에 생애를 바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세상 모든 것에 끊임없이 호기심을 가졌고, 이를 해결하며 세상 사람들에게 ‘유레카’를 안겨 줘 ‘우리 시대의 지성’으로 불렸기 때문이다. ‘21세기의 패관’(稗官), 이야기꾼을 자처한 고인은 말년에 한국인의 문화 유전자를 탐구하는 ‘한국인 이야기’ 시리즈 집필에 몰두해 2020년 2월 첫 권 ‘너 어디에서 왔니’를 내놓기도 했다. 이 책에서 고인은 “생과 죽음이 등을 마주 댄 부조리한 삶. 이것이 내 평생의 화두였으며, 생의 막바지에 이르러 죽음 아닌 탄생의 이야기를 쓰는 이유이기도 하다”라고 했다. ‘죽음을 기억하라’는 의미의 라틴어 ‘메멘토 모리’에 이 전 장관은 생의 마지막을 불태웠다. 지난해 10월 발간한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에 등장하는 이 말은 지난달 대화록 시리즈 첫 권의 제목이 되기도 했다. 윤 작가는 “장관님께서는 자아에 대한 인식이 형성되던 6세 때부터 죽음에 대해 생각해 왔다”며 고인이 어린 나이 때부터 죽음에 호기심을 갖고 연구해 왔다고 이야기했다. ●“문명에 관해 늘 시대 앞서가신 분” 고인과 60년 지기인 시인 이근배 전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은 “그저께 자택에서 임종처럼 뵈었는데, 제가 쓴 병풍을 눈앞에 두고 계셔서 많이 울었다”면서 고인과의 마지막 순간을 떠올렸다. 이 전 회장은 “장관님은 마치 발명가처럼 ‘디지로그’란 새로운 용어를 쓰셨고, 문명과 관련해 늘 시대보다 앞서가셨다”며 “모든 사물뿐 아니라 한국의 문화, 전통, 역사, 예술에 대해 다르게 해석하셨고 이 어른만큼 모든 걸 통섭할 수 있는 분은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에서 태어났으면 노벨문학상을 타고 세계의 지성이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역시 60년 가까이 인연을 맺은 김종규 문화유산신탁 이사장 겸 삼성출판박물관장은 “우리 문화가 세계화하는 데 업적을 쌓은 분”이라고 평가했다. 또 “문인, 학자, 교수, 문화행정가의 종합 세트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시대 한류가 부흥하는 데 촉매 역할을 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까지 인문학적 화두로 대화” 20여년 인연을 쌓은 화가인 김병종 가천대 석좌교수는 이틀 뒤 고인을 뵙기로 했었다며 황망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 교수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세속적인 언급 없이 책에 대한 말씀이나 인문학적 화두를 얘기하신 철저한 인문학자”라고 회상했다. 이어 “야심한 밤에도 잠이 안 오시면 전화로 예술, 인문학, 기독교 세 개 주제를 갖고 굉장히 길게 말씀하셨다”고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 [포토] 우크라이나 신혼부부, 향토방위군에 가담

    [포토] 우크라이나 신혼부부, 향토방위군에 가담

    우크라이나 전쟁 나흘째인 27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은 수도 키예프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를 겨냥해 육해공군을 동원해 집중적인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BBC, AP통신 등은 러시아군의 전방위적 공세를 우크라이나군이 필사적으로 막아내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미국과 유럽은 러시아의 주요 은행에 대해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퇴출을 합의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직접 제재하는 동시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지금 지원을 추가했다. 우크라이나와 접한 폴란드, 루마니아 등엔 피란민이 개전 이후 사흘 만에 15만명 이상 유입됐다. ◇키예프서 시가전·폭음…러시아군, 30㎞ 거리에 대규모 집결 키예프에서는 시내 곳곳에 시가전 소리와 폭발음이 들리고 있는 가운데, 격렬한 공격이 임박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시민들은 지하실이나 지하철 역사 등으로 몸을 피한 채 사흘째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고 있다. 이날 새벽에는 키예프와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서부 국경의 하리코프 인근에서는 격렬한 전투와 함께 큰 폭발음도 들렸다고 독일 DPA통신은 전했다.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에 집결했던 러시아 병력의 50% 이상이 우크라이나 내부로 진입했고, 현재 키예프의 북쪽 30㎞ 외곽에 대규모로 진주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우크라이나의 저항이 성공적이었고, 러시아가 지난 24시간 동안 결정적 계기를 만들지 못하며 특히 우크라이나 북부에서 러시아군이 고전하고 있다”며 “러시아군이 매우 결사적인 저항에 부딪혔고 이에 따라 주춤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성명을 통해 사방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고 있지만,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의 ‘결연한 저항’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키예프에서 ‘결전’이 임박했다는 전망도 나온다. 레시아 바실렌코 우크라이나 의원은 27일 새벽(한국시간 27일 낮)에 트위터를 통해 “30∼60분 뒤면 키예프가 전에 보지 못했던 공격을 받을 것이다. 그들이 가진 모든 것으로 우리를 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제로 이날 새벽 키예프에서 남서쪽으로 약 30㎞ 떨어진 바실키프 공군기지 인근에서 두 차례 밤하늘의 어둠을 밝히는 큰 폭발이 목격됐다. CNN은 미사일 공격 후 바실키프 기지의 석유 저장고에 불이 났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키예프에 내린 통행금지령을 28일 오전 8시까지 연장했다. ◇제2도시 하리코프 등 주요 도시서 치열한 교전…러, 협상 결렬 선언 우크라이나의 제2 도시인 하리코프에서도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이 지역의 가스관을 폭파했다며 텔레그램을 통해 버섯 모양의 폭발 구름이 생긴 장면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27일 러시아군이 하리코프에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AP통신은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방어를 약화하려고 공군 비행장과 연료 보급시설을 집중 공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키예프 외곽과 흑해 연안의 항구도시인 남부 헤르손,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루간스크 지역에서 전투가 치열했다. 러시아는 아조프해 인근 우크라이나 남동부 멜리토폴을 점령했으며 전략적으로 중요한 우크라이나 남부 비행장을 점령했다고 DPA통신이 보도했다. 전했다. 드니프로 강에서 크림반도로 흐르는 운하를 차단하기 위해 우크라이나가 건설한 댐도 폭파했다고 러시아 국영 방송 즈베즈다가 보도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26일 “25일 우크라이나와 협상과 관련해 대통령(푸틴)이 진격을 잠시 중지했으나 우크라이나가 협상을 거부함에 따라 26일 다시 진군하라고 명령했다”라고 주장해 군사작전 확대를 예고했다. 우크라이나는 협상 결렬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을 러시아가 요구했다고 반박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비무장화’를 협상 조건으로 내걸었다. ◇인근 국가로 피란민 몰려들어…인명피해도 빠르게 늘어나 전쟁을 피하려는 우크라이나인의 ‘국제 피란’ 행렬은 나흘째 계속됐다. 이들은 열차나 차를 타거나 걸어서 인근 폴란드,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몰도바, 헝가리 국경을 넘었다. 폴란드 정부는 26일까지 우크라이나에서 10만명이 입국했다고 집계했다. 인근 국가까지 합하면 이날까지 피란민 15만명 이상이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엔은 교전이 확전되면 피란민이 400만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계속되는 전투로 사상자도 늘어나고 있다. 우크라이나 보건장관은 26일 어린이 3명을 포함해 198명이 사망했고 1천명 이상이 다쳤다고 보고했다. 다만 이 수치에는 군인과 민간인 피해자가 모두 포함됐는지는 불분명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참모는 지금까지 약 3천500명의 러시아 군인이 죽거나 다쳤으며 약 200명을 생포했다고 주장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민간인이 최소 64명이 사망하고 24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또 이 수치가 앞으로 며칠 동안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직 키예프에 남은 것으로 알려진 젤렌스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저항 의지를 밝히며 프란치스코 교황을 비롯해 각국 지도자와 전화통화로 지원과 더 강력한 제재를 요청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크라이나의 수난에 ‘깊은 고통’을 느끼고 있음을 토로했다고 바티칸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이 전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국민의 경이로운 영웅적 행위와 용감함에 찬사를 보낸다”며 “러시아군이 예상보다 더 큰 우크라이나의 저항에 부딪히고 있다”고 말했다. ◇서방, 우크라에 자금·무기 추가 지원…러 일부 은행 SWIFT 퇴출 서방은 우크라이나로 파병하는 대신 자금·무기를 지원하고 경제 제재로 러시아를 압박했다. 독일은 대전차 무기 1천정과 군용기 격추를 위한 휴대용 적외선 유도 지대공미사일 ‘스팅어’ 500기를 우크라이나에 공급하기로 했고, 휴대용 대전차 로켓 발사기(RPG) 400정을 수출하기로 했다. 독일은 그간 분쟁 지역에 무기 수출을 금지해왔지만 이번에 원칙을 뒤집었다. 또 석유 최대 1만t을 폴란드를 통해 우크라이나로 보내고 추가 지원도 검토 중이다. 미국도 우크라이나에 3억5천만달러(한화 약 4천215억원) 추가 지원을 발표했다. 프랑스는 군사 장비와 연료 등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으며 네덜란드와 체코도 우크라에 무기를 더 보낸다고 밝혔다. 서방은 25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데 이어 26일 러시아 일부 은행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그간 서방은 러시아를 상대로 연달아 제재를 발표하면서도 러시아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 SWIFT 퇴출은 자국에 미치는 여파를 우려해 주저했다. 서방의 이번 결정으로 러시아 정부는 6천430억달러(한화 약 774조5천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외환보유고 접근이 제한돼 재정에 직접적 타격이 발생할 전망이다.
  • 푸틴 점령 않겠다더니 제2도시 하리코프 파괴… 우크라 “결사 항전” [이슈픽]

    푸틴 점령 않겠다더니 제2도시 하리코프 파괴… 우크라 “결사 항전” [이슈픽]

    러, 우크라 공군기지·댐 등 주요 시설 전부 폭파젤렌스키, 키예프 현지 영상서 대러 저항 촉구어린이 병원도 폭격…민간인 최소 64명 사망교황도 우크라 지지 “우크라 수난 깊은 슬픔”英총리 “젤렌스키·국민, 영웅·용감함에 찬사”지난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리코프에 진입했다고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의 보좌관이 27일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앞서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우크라이나 전역이 러시아군의 피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 계속 되고 있다. 하리코프에는 버섯 모양의 폭발 구름이 목격됐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방어를 무력화하기 위해 주요 공군 시설과 연료 보급소를 집중 파괴하는 한편 어린이병원 등도 무차별 공격해 우크라이나 어린이가 숨지는 등 민간인 희생자를 포함해 사망자가 200명에 달하고 있다. 끝없는 피란 행렬 속에서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 우크라이나 남은 시민들은 대피소에서 결전의 날에 대비해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면서도 너도나도 결사 항전 의지를 다지고 있다. 수도 키예프를 지키며 러시아군에 저항를 촉구한 영상을 보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한 국제사회는 영웅적 행위와 용감함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러 전방위 공세에 필사 항전 우크라격렬한 공격 임박에 잠 못 드는 시민들 안톤 헤라셴코 보좌관은 이날 텔레그램에서 이렇게 밝히고 하리코프의 시가지를 지나는 러시아 군용차량, 불타는 탱크 등의 동영상을 공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특수홍보·정보보호국도 이런 동영상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나흘째인 이날 러시아군은 수도 키예프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를 겨냥해 육해공군을 동원해 집중적인 공세를 이어갔다. BBC, AP통신 등은 러시아군의 전방위적 공세를 우크라이나군이 필사적으로 막아내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미국과 유럽은 러시아의 주요 은행에 대해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퇴출을 합의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직접 제재하는 동시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지금 지원을 추가했다. 우크라이나와 접한 폴란드, 루마니아 등엔 피란민이 개전 이후 사흘 만에 15만명 이상 유입됐다. 키예프에서는 시내 곳곳에 시가전 소리와 폭발음이 들리고 있는 가운데, 격렬한 공격이 임박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시민들은 지하실이나 지하철 역사 등으로 몸을 피한 채 사흘째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고 있다. 이날 새벽에는 키예프와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서부 국경의 하리코프 인근에서는 격렬한 전투와 함께 큰 폭발음도 들렸다고 독일 DPA통신은 전했다.미 “우크라 결사적 저항 성공적…북부서 러 고전 중, 주춤 분위기”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에 집결했던 러시아 병력의 50% 이상이 우크라이나 내부로 진입했고, 현재 키예프의 북쪽 30㎞ 외곽에 대규모로 진주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우크라이나의 저항이 성공적이었고, 러시아가 지난 24시간 동안 결정적 계기를 만들지 못하며 특히 우크라이나 북부에서 러시아군이 고전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군이 매우 결사적인 저항에 부딪혔고 이에 따라 주춤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성명을 통해 사방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고 있지만,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의 ‘결연한 저항’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키예프에서 ‘결전’이 임박했다는 전망도 나온다.“30분 뒤 러 모든 것으로 우릴 칠 것”미사일 공격 후 바실키프 기지 석유고 불 레시아 바실렌코 우크라이나 의원은 27일 새벽(한국시간 27일 낮)에 트위터를 통해 “30∼60분 뒤면 키예프가 전에 보지 못했던 공격을 받을 것이다. 그들이 가진 모든 것으로 우리를 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제로 이날 새벽 키예프에서 남서쪽으로 약 30㎞ 떨어진 바실키프 공군기지 인근에서 두 차례 밤하늘의 어둠을 밝히는 큰 폭발이 목격됐다. CNN은 미사일 공격 후 바실키프 기지의 석유 저장고에 불이 났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키예프에 내린 통행금지령을 28일 오전 8시까지 연장했다.하리코프서 버섯 모양 거대 폭발구름 러시아, 우크라 방어 저지 위해공군 비행장·연료 보급시설 집중 공격 우크라이나의 제2 도시인 하리코프에서도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이 지역의 가스관을 폭파했다며 텔레그램을 통해 버섯 모양의 폭발 구름이 생긴 장면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27일 러시아군이 하리코프에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AP통신은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방어를 약화하려고 공군 비행장과 연료 보급시설을 집중 공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키예프 외곽과 흑해 연안의 항구도시인 남부 헤르손,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루간스크 지역에서 전투가 치열했다. 러시아는 아조프해 인근 우크라이나 남동부 멜리토폴을 점령했으며 전략적으로 중요한 우크라이나 남부 비행장을 점령했다고 DPA통신이 보도했다.“러시아 협상조건은 ‘우크라 비무장화’”우크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결렬 드니프로 강에서 크림반도로 흐르는 운하를 차단하기 위해 우크라이나가 건설한 댐도 폭파했다고 러시아 국영 방송 즈베즈다가 보도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26일 “25일 우크라이나와 협상과 관련해 대통령(푸틴)이 진격을 잠시 중지했으나 우크라이나가 협상을 거부함에 따라 26일 다시 진군하라고 명령했다”라고 주장해 군사작전 확대를 예고했다. 우크라이나는 협상 결렬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을 러시아가 요구했다고 반박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비무장화’를 협상 조건으로 내걸었다.어린이 3명 포함 198명 우크라인 사망민간인 최소 64명死…끝없는 피란 행렬  전쟁을 피하려는 우크라이나인의 ‘국제 피란’ 행렬은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열차나 차를 타거나 걸어서 인근 폴란드,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몰도바, 헝가리 국경을 넘었다. 폴란드 정부는 26일까지 우크라이나에서 10만명이 입국했다고 집계했다. 인근 국가까지 합하면 이날까지 피란민 15만명 이상이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엔은 교전이 확전되면 피란민이 400만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계속되는 전투로 사상자도 늘어나고 있다. 우크라이나 보건장관은 26일 어린이 3명을 포함해 198명이 사망했고 1000명 이상이 다쳤다고 보고했다. 다만 이 수치에는 군인과 민간인 피해자가 모두 포함됐는지는 불분명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참모는 지금까지 약 3500명의 러시아 군인이 죽거나 다쳤으며 약 200명을 생포했다고 주장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민간인이 최소 64명이 사망하고 24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또 이 수치가 앞으로 며칠 동안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SNS로 키예프 잔류 인증…출국설 일축젤렌스키 “난 여기 있다, 국가 지킬 것” 아직 키예프에 남은 것으로 알려진 젤렌스키 대통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저항 의지를 밝히며 프란치스코 교황을 비롯해 각국 지도자와 전화통화로 지원과 더 강력한 제재를 요청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이른 오전 SNS에 올린 키예프 중심부에 있는 대통령 관저 건물을 배경으로 찍은 ‘인증’ 영상을 통해 현재 수도 키예프에 남아있다며 자신을 존재를 확인 시킨 뒤 러시아에 대한 항전을 거듭 촉구했다.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상에서 “우리는 무기를 내려놓지 않을 것이며 우크라이나군이 무기를 내려놓았다는 말은 거짓이다”라면서 “밤사이 무기를 버리고 (항복을 위해) 전화를 걸었다거나 탈출이 있었다는 가짜 뉴스가 인터넷에 엄청나게 퍼지고 있다. 나는 여기에 있다. 이것이 현 상황”이라고 말했다.워싱턴포스트(WP)는 전날 미국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러시아군에 체포되거나 살해될 위협에 처했다며 피신할 것을 권했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독립과 국가를 지키기 위해 키예프에 남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또 영상에서 “우리의 무기가 우리의 실체다. 우리는 무기를 내려놓지 않을 것이며 조국을 지킬 것”이라면서 “우리의 진실은 이것이 우리의 땅이고 우리의 나라이고 우리의 자식이므로 우리는 이 모든 것을 지킬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것이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이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며 연설을 마무리했다.교황 “우크라 수난 깊은 고통”젤렌스키 통화서 감사 표시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크라이나의 수난에 ‘깊은 고통’을 느끼고 있음을 토로했다고 바티칸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이 전했다. 대사관의 한 관리는 교황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통화가 이날 오후 4시쯤 이뤄졌다고 말했지만,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교황청도 트위터에서 통화 사실을 확인했다. 교황청 트위터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교황이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교전 중단을 위해 기도한 것에 감사를 표현하고,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교황의 영적 지지를 느낀다”고 말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국민의 경이로운 영웅적 행위와 용감함에 찬사를 보낸다”면서 “러시아군이 예상보다 더 큰 우크라이나의 저항에 부딪히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시민들은 전쟁에 대비해 유사시 총을 다룰 수 있도록 기초 전투 훈련을 받는 등 대비해왔으며 나라를 위해 무기를 들고 러시아와의 전쟁에 방어하겠다는 시민들이 점점 늘고 있다.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 중단과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반전 시위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들은 제2차 세계 대전을 일으킨 뒤 유대인들을 잔혹하게 대량 살상한 아돌프 히틀러에 푸틴 대통령을 비유하며 러시아의 침공을 비판했다. 푸틴, 24일 우크라 침공 선전포고“우릴 방해하면 즉각 가공할 보복”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러시아 현지시간으로 오전 5시 50분쯤 긴급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위협을 용인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특별작전을 선언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움직임에 외국이 간섭할 경우 러시아는 즉각 보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를 방해하거나 나아가 우리나라나 국민에 위협을 가하려는 자는 러시아의 대응이 즉각적일 것이며 그 결과는 당신들이 역사에서 한 번도 마주하지 못한 것이 될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어떤 사태 전개에도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에 대한 직접적 공격은 잠재적 침략자들에게 괴멸과 가공할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데 추호의 의심도 있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 성주 사드 기지 리모델링 공사 속도 낸다…반대 단체는 ‘반발’

    성주 사드 기지 리모델링 공사 속도 낸다…반대 단체는 ‘반발’

    주한미군이 경북 성주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 내 리모델링 공사에 속도를 내면서 반대 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를 위한 건축자재 반입 횟수를 늘리자 반대 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27일 사드 철회 소성리 종합상황실과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 기지 내 한·미 장병 생활관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 중인 주한미군과 국방부는 이번 주부터 공사 자재와 인력, 생활 물품 등의 반입 횟수를 종전 매주 2차례에서 주 3회로 늘렸다. 군 당국은 생활관 리모델링을 위해 지금까지 모두 80여 차례에 걸쳐 공사 자재 등을 기지로 반입했다. 자재 반입 때면 주민과 반대 단체가 어김없이 경찰과 출돌을 빚어 왔다. 반대 단체 등이 기지 입구 도로에서 집회를 열어 차량 진입을 막아왔고 경찰은 통행로 확보를 위해 집회 참가자들을 도로 바깥으로 끌어내는 작전을 되풀이했다. 사드 반대 주민·단체는 “9개월간 잠도 못 자고 반입을 저지했는데 정부는 잠시의 휴식도 줄 수 없다는 듯 주 3회 반입을 하기 시작했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반입 2∼3일 전부터 경찰과 부딪힐 일을 걱정하며 잠 못 들고 경찰이 가면 울분과 함께 몸이 아파 잠을 못 잔다”고 호소했다. 사드 문제를 담당하는 국방부 관계자는 “자재 반입 횟수가 늘어난 것은 정부 차원 결정이며 정확한 이유는 전해진 바 없다”며 “(사드 반대 측 저지로) 공사 기간이 크게 지연된 만큼 이를 만회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애초 계획대로라면 장병 생활관 공사는 재작년(2020년) 말에 끝났어야 한다”며 “미군 장병이 사용하는 기지 내 숙소는 원래 골프텔로 쓰던 것으로 건물 균열이 심해 ‘사용 불가’ 판정을 받은 상태이다”고 설명했다.
  • “아내가 10번씩 운다” 우크라 축구선수 결국 입대

    “아내가 10번씩 운다” 우크라 축구선수 결국 입대

    우크라이나 출신의 축구 선수 바실 크라베츠(스포르팅 히혼)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싸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영국 더선은 “크라베츠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와 싸우기 위해 선수 생활을 잠시 멈추고 싶어한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21세 이하(U-21) 대표팀 출신이기도 한 크라베츠는 반폭력 신념까지 버리고 입대 의사를 밝혔다. 가족과 조국을 지키기 위해서다. 그는 “러시아군은 민간인까지 죽이고 있다. 이건 블라디미르 푸틴의 잘못이다. 러시아의 잘못이 아닌 푸틴의 잘못”이라며 “우리는 평화를 원하는 나라다. 어느 누구도 공격하지 않고 차분하게 살아왔다”라고 규탄했다. 입대 의사를 밝힌 크라베츠는 “전쟁에 나가 조국을 돕고 싶다. 총을 장전하거나 쏘는 법을 하나도 모르지만 정말 돕고 싶다. 내 나라가 모두를 필요로 한다면 나는 기꺼이 우크라이나로 갈 것이다. 팀과 이야기해 떠날 것”이라고 비장한 모습이었다. 크라베츠는 “통화 도중에 총소리가 들린다. 그저 힘내라는 말밖에 하지 못한다. 전화를 끊으면 30분 후에 다시 걸 수밖에 없다”면서 “아내는 하루에 8~10번씩 운다. 죽음을 두려워하고 있다. 훈련 중에도 가족 생각뿐이고 잠도 못 잔다”라고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에 답답해 했다.
  • 필사의 탈출 우크라 국민…“러시아 침공 마지막까지 믿지 않았다”

    필사의 탈출 우크라 국민…“러시아 침공 마지막까지 믿지 않았다”

    “러시아가 침공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믿지 못했습니다.”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크라마토르스크에 살던 한 60대 여성은 뉴욕타임스(NYT)에 이같이 말했다. 이 지역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특별 군사작전을 실시하겠다고 한 지역으로 주민들은 필사의 탈출을 이어가고 있다. 이 여성은 시가지 전투를 목격한 뒤 중요한 서류, 옷가지, 스페어 타이어만 챙겨 남편, 친구 한 명과 함께 차를 타고 서부로 향하는 고속도로로 향했다. 그는 차에 공간이 부족해 반려견을 데려가지 못했다며 “무비(반려견 이름)와 (마지막으로 안고서) 울었다”고 밝혔다. 고속도로는 탈출하려는 차량 수만대가 몰린 데다 우크라이나 육군 호송차, 구급차까지 쏟아지면서 이동이 어려울 정도였다고 NYT는 전했다. 마을 내 현금인출기와 식료품점에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다. 주유소에도 차량 줄이 수백m까지 이어져 있었다. 주유소 앞에 줄을 선 한 20대 남성은 우크라이나 정부군 소속인 아버지로부터 “당장 떠나라”라는 전화를 받고 급하게 어머니와 여동생과 피난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는 떠나라는 말밖에 하지 않았는데 그 후로는 소식이 없다”고 말했다. 수도 키예프의 시민들도 공포에 떨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키예프 시민 수백명이 급히 지하철역으로 대피하면서 혼란에 빠졌다고 밝혔다. 한 20대 학생은 “거의 잠을 자지 못해 생각할 수도 (기자의) 질문에도 답변하지 못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국적 기업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영업을 중단하고 직원을 대피시켰다. 덴마크의 칼스버그는 우크라이나 동부와 키예프에 각각 있는 공장 두 곳의 운영을 중단했다. 이곳에는 우크라이나 직원 1300명이 근무했다. 우크라이나 중부에서 유럽 최대 철강공장 가운데 하나를 운영하는 아르셀로미탈은 생산을 줄이고 지하 광산의 작업을 중단한다고 했다. 이 회사는 우크라이나 직원 2만 9000명을 고용하고 있다.
  • 이마트, ‘e배송·설치’·‘앳홈’ 등 선보여… 홈인테리어·리빙 시장 잡는다

    이마트, ‘e배송·설치’·‘앳홈’ 등 선보여… 홈인테리어·리빙 시장 잡는다

    2만원에 집안까지 가구 배송·설치전 점포 리빙 매장 대대적 리뉴얼키오스크 도입해 주문 서비스 강화코로나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리빙 관련 상품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2020년 41조 5000억원에서 지난해 60조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집의 역할이 기존 잠을 자고 쉬는 공간에서 먹고, 마시고, 일하는 복합 공간으로 변화하며 매출 상승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이 중에서도 특히 가구 수요 증가폭이 눈에 띈다. 간단한 교체만으로 집 분위기를 바꿔주고 ‘집콕’ 생활을 한층 업그레이드해줄 수 있기 때문에 가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이런 상황에서 이마트는 가구 배송 및 설치 서비스 ‘e배송·설치’를 선보이며 대형마트 업계에서 가구배송의 포문을 열었다. 서비스를 기획한 신성희 이마트 가구 바이어는 “다른 상품군에 비해 크고 무거워 직접 가져가는 것이 어려운 가구 상품을 배송해줌으로써 집에 머무는 주문자의 편의를 확대하고자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e배송·설치는 이마트가 해외에서 직소싱한 가구와 이마트 PB가구 제품을 주문자의 집까지 배송·설치해주는 서비스다. 이마트는 이 서비스를 위해 가구 특화 물류 스타트업 ‘하우저’와 협업했다. 주문자가 이마트 매장에서 e배송·설치 가능 상품을 구매하면, 주문자가 원하는 날짜에 하우저가 가구를 배송·설치해준다. e배송·설치 서비스는 수도권부터 제주까지 전국 이마트 138개점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배송·설치 비용은 품목과 관계없이 모두 2만원이다. 설치 서비스가 가능한 제품은 다용도 메탈렉, 러빙홈 원목 테이블, 러빙홈 우든 3단 선반, 프로 게이밍 테이블, 리클라이닝 오피스 체어 등 총 22개 품목이다. 이들 가구는 모두 DIY 제품으로, 기존에는 가격이 다른 상품보다 저렴한 대신 주문자가 직접 운반·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e배송·설치를 통해 가격이 저렴한 DIY 상품을 완성품과 같이 편리하게 집에서 받아볼 수 있다. 이마트는 차후 소파, 침대 등 대형 가구까지 e배송·설치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튼튼함·안정성 살린 ‘THE 쎈 행거’ 출시 이와 함께 이마트는 이사철을 앞두고 ‘THE 쎈 행거’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상·하단 기둥 두께가 각각 38㎜와 45㎜로 두꺼운 편이라 튼튼함과 안정성을 살렸다고 한다. 대표 상품으로 ‘THE 쎈 왕자 아이보리 2단행거’(6만 6900원), ‘THE 쎈 왕자 아이보리 4단행거’(9만 5900원)가 있다. THE 쎈 행거는 이마트 단독 상품으로 이마트와 SSG닷컴에서만 살 수 있다. 전국 이마트 내 리빙 매장을 ‘앳홈’으로 이마트는 리빙 매장도 한창 재단장 중이다. 최근 ‘이마트 가든5점’ 리빙 매장을 라이프스타일 솔루션 매장 ‘앳홈(at HOME)’으로 리뉴얼하고 새롭게 문을 열었다. 앳홈은 이마트가 새롭게 선보인 생활용품매장으로, 현재 39개 점포의 리빙 매장이 앳홈으로 바뀌었다. 앳홈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방문자 관점에서의 매장 구성이다. 기존 상품 분류별로 진열했던 매장을 생활 공간별로 재구성하고 다양한 방문객 체험존을 도입했다. 또한 우드 인테리어 소재인 템버보드를 활용해 담요, 쿠션, 슬리퍼 등 침구 등 패브릭 데코의 다양한 소품을 연출했다. 화장실은 타일, 조명, 거울을 부착해 실제 욕실처럼 꾸민 뒤 타월, 가운, 욕실화, 욕실용품 등을 진열했다. 아울러 베개존, 욕실존, 커튼존, 에이프런(앞치마)존, 인테리어 소품(액자·시계)존, 싱글드레스룸존, 베란다 선반시스템존 등 방문객이 제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경험적 요소를 강화했다. 진열 구성 또한 상품 속성으로가 아닌 주방·팬트리, 거실·테라스, 침실·욕실, 자동차용품·공구 등 공간 속성별로 구분했다. 앳홈에서 특히 인기 있는 공간은 ‘더키친’ 매장이다. 홈밥·홈쿡이 대세로 떠오르며 주방용품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더키친 매장에는 휘슬러, WMF, 테팔 등의 수입 조리용품을 비롯해 백화점 식기 브랜드, 와인용품, 홈커피용품 등을 들여놓았다. 기존 이마트와 차별화한 ‘주방용품 토털 숍’으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앳홈은 매장 인테리어 구성과 집기 배치, 매장 사이니지(상업용 디스플레이)에도 방문객 관점을 반영했다. 여성 방문객의 취향을 반영하고자 우드와 베이지 톤이 강조된 인테리어를 적용해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중앙에 배치한 집기는 낮게, 벽 쪽에 배치한 집기는 높게 진열해 쇼핑 시 시야 확보가 용이하도록 했다. 매장 곳곳에는 상품 사용 방법과 쇼핑가이드를 배치했다. 화원·더키친 매장에 키오스크 도입 이마트는 화원 매장과 더키친 매장에 키오스크를 도입했다. 화원 매장의 키오스크를 통해 생화 정기구독 서비스와 가든용품·화환 배송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게 했다. 더키친 매장에서는 키오스크를 이용해 매장에 진열되지 않은 130여종의 브랜드 상품의 카탈로그를 확인하고 바로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행거 매장에 QR코드를 도입해 간편 배송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마트는 올해 안에 10여개 이상 점포에 앳홈 매장을 연이어 연다는 계획이다. 이선근 이마트 라이프 담당 상무는 “앳홈 매장 리뉴얼로 소비자 관점에서의 이마트로 재탄생하고, 오프라인 마트의 경쟁력을 보여줬다”며 “소비자가 즐겁게 쇼핑할 수 있도록 트렌드 있는 상품과 공간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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