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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성길 딸 강제북송 아냐…부모 증오했다” 진실 공방

    “조성길 딸 강제북송 아냐…부모 증오했다” 진실 공방

    지난해 11월 북한 귀임을 앞두고 잠적한 조성길 전 이탈리아 북한 대사대리의 후임인 김천 대사대리가 이탈리아에서 논란을 빚고 있는 조 전 대사대리의 미성년 딸의 북한 송환에 대해 “자발적인 귀환”이라고 항변했다. 22일(현지시간) ANSA통신 등 이탈리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조 전 대사대리 후임으로 이탈리아에 부임한 김천 대사대리는 오스발도 나폴리 이탈리아·조선(북한) 친선의회그룹 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조 전 대사대리 잠적 후 그의 딸을 북한 정보요원들이 납치해 강제로 북한으로 보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김 대사대리는 편지에서 “조성길의 딸은 잠적한 조성길 부부에 의해 집에 홀로 남겨졌기 때문에 부모를 증오했고, 조부모에게 돌아가기 위해 평양에 가기를 원했다”면서 “조성길의 딸은 치료를 받고 있기는 하지만 거기서 잘 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딸이 어떤 치료를 받고 있는지는 서한에 적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일간 라레푸블리카는 23일 베이징발 기사를 통해 북한 사회 이데올로기에 투철했던 조 전 대사대리의 딸이 세간의 관측처럼 자식을 버리고 잠적한 비정한 부모에 의해 혼자 남겨진 뒤 북한 정보요원들에 의해 북한에 강제로 끌려간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부모를 먼저 배신하고 자진 귀국을 선택한 것이라고 전했다. 기사를 쓴 필리포 산텔리 특파원은 “북한은 어린 학생들에게 체제에 대한 충성이 부모를 비롯한 다른 모든 것에 우선한다는 생각을 주입한다”면서 “조성길의 딸 조유정은 학교에서 배운 이런 교육을 의심 없이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 전 대사대리의 딸이 북한으로 돌아갔다는 사실은 2016년 한국으로 망명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가 최근 기자회견을 하면서 알려졌다. 이에 이탈리아 정치권은 그의 딸이 만일 일각의 주장대로 강제로 북송됐고 이 과정에서 북한 정보요원들이 개입했다면 인권 침해와 주권 훼손에 해당하는 “엄중한 사안”이라며 관련자들에게 책임을 묻겠다며 들끓었다. 야당은 물론 집권 연정의 한 축인 ‘오성운동’도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 겸 내무장관의 의회 보고까지 요구하자 이탈리아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조 전 대리대사의 딸이 지난해 11월 14일 북한으로 자발적으로 귀국했다는 사실을 북한 공관이 보고해 알고 있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조 전 대사대리 딸의 송환을 둘러싼 의혹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김 대사대리는 이날 나폴리 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남한에서 제기한 ‘납치설’은 이탈리아와 북한의 관계를 훼방놓기 위한 것”이라고도 비난했다. 김 대사대리는 또 조 전 대사대리가 11월 10일 북한 대사관을 떠나 잠적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그가 정치적인 동기로 이탈한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 대사대리는 “조성길은 딸 조유정의 정신장애 때문에 아내와 부부싸움을 한 뒤 대사관을 나갔고, 다음 날 아침 그의 아내도 대사관을 떠난 뒤 두 사람 다 돌아오지 않고 종적을 감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고등학생인 조 전 대사대리의 딸은 아버지의 임기 종료를 앞두고 지난해 3월부터 학교에 나가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伊 “조성길 딸 작년 11월 14일 北 귀환” 강제 북송 놓고 논란

    伊 “조성길 딸 작년 11월 14일 北 귀환” 강제 북송 놓고 논란

    이탈리아 외교부가 지난해 말 잠적한 주이탈리아 북한대사관 조성길(44) 전 대사대리의 딸이 지난해 11월 14일에 북한으로 돌아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시간) 전했다. 이탈리아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북한측이 지난해 12월 5일 통지문을 보내와 조성길 전 대사대리와 그의 아내가 11월 10일에 대사관을 떠났고, 그의 딸은 11월 14일에 북한으로 돌아갔다고 보고했다”고 발표했다. 외교부는 “북한측은 조 전 대사대리의 딸이 조부모와 함께 있기 위해 북한에 되돌아가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했으며, 대사관의 여성 직원들과 동행해 북한으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이 통지문에 앞서 북한이 지난해 11월 20일에는 주이탈리아 북한대사관의 대사대리가 김천으로 교체될 것임을 통보해온 사실도 공개했다. 이탈리아 외교부는 조 전 대사대리의 잠적 소식이 외부로 처음 공개된 지난 달 초에 그가 이탈리아에 망명을 신청한 사실이 없다고만 밝혔을 뿐, 그의 소재나 근황 등에 대해서는 일절 함구해왔다. 엔초 모아베로 밀라네시 외교장관은 조 전 대사대리 딸의 강제 북송과 관련한 보도에 “이 같은 내용이 사실인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뉴스통신 ANSA에 따르면 조 전 대사대리의 딸은 17세로,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한편 조 전 대사대리의 딸이 본인의 의사에 반해 강제로 송환된 것으로 보도되자 이탈리아 정계를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일었다. 집권 연정의 한 축인 ‘오성운동’ 소속 하원의원인 만리오 디 스테파노 외교차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관련 내용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이는 전례 없는 엄중한 일로 책임이 있는 사람들은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탈리아는 조 전 대사대리의 딸을 보호했어야 했다”며 “그의 딸이 세계 최악의 정권 가운데 하나로부터 고문을 당하고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오성운동의 중진 정치인인 마리아 에데라 스파도니 의원도 “북한 정보기관이 조 전 대사대리의 딸을 납치했다면 매우 심각한 사건”이라며 정보기관을 관할하고 있는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 겸 내무장관은 가능한 한 빨리 이 문제에 대해 의회에 보고하라고 촉구했다. 살비니 부총리는 오성운동의 연정 파트너인 극우정당 ‘동맹’의 대표로, 자칫 이번 일이 이탈리아 포퓰리즘 연정을 구성하는 두 정당 사이에 갈등 요소로도 비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이탈리아 정가에서 북한과 친한 인물로 여겨지는 안토니오 라치 전 상원의원은 “조성길 부부가 미성년 딸을 혼자 버려두고 자취를 감췄고, 새로 부임한 대사대리가 이에 따라 그의 딸을 평양으로 돌려보내기로 상식에 따라 결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일은 납치나 강제 송환이 아니다. 조 전 대사대리의 딸은 평양에서 조부모와 함께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김정은 한성렬 및 대미 외교 반대파 등 수십명 숙청”

    “김정은 한성렬 및 대미 외교 반대파 등 수십명 숙청”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이 추구하는 미국 및 남한과의 대화를 반대한 정적들을 추방하거나 투옥, 또는 처형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전했다. WSJ은 탈북민 단체 북한전략센터의 보고서를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김 위원장이 북한의 부유한 엘리트층 50∼70명을 숙청하고 그들의 재산을 몰수했다고 전했다. 북한전략센터는 전·현직 북한 고위 관리 20명을 인터뷰해 이번 숙청 작업이 불법으로 부를 쌓은 고위직 간부들을 겨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보고서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시작된 숙청 작업은 북한 기득권층이 모은 외화 몰수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현재까지 수백만 달러를 거둬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반부패 슬로건을 내건 이 작업은 국제사회의 대북 경제제재 하에서 반대파의 목소리를 잠재우고 김정은 정권의 재정을 강화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대북 제재로 수출이나 국제 금융망 접근이 막히면서 전통적인 외화 획득이 어렵게 되자 숙청 후 자산 몰수로 필요한 재정을 보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숙청에는 김 위원장의 선친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손을 대지 못했던 북한 호위사령부가 포함된 것이 가장 눈길을 끈다. 호위사령부 고위 간부들이 지난해 말 수만 달러 상당의 비자금을 운용한 혐의로 숙청됐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호위사령부 비리가 적발된 뒤 올해 신년사에서 ‘부정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북한전략센터는 2011년 김 위원장 집권 후 모두 400여명이 숙청됐다고 밝혔다. 북한 전문가들은 이러한 숙청 작업이 북한의 정치적 위기를 보여주는 증거는 아니라면서 “김 위원장의 장악력이 여전히 단단하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다만 대북 제재의 여파로 가까운 미래에 김 위원장이 외화를 절실히 필요로 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별도로 김 위원장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다수의 최고위 외교관들을 숙청하거나 교체하고, 상대적으로 젊은 참모들로 대미 협상팀을 새로 꾸렸다는 분석도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20일 이와 관련해 한성렬 전 외무성 미국 담당 부상이 미국을 위해 스파이 행위를 하고 돈을 챙긴 혐의로 숙청됐다고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워싱턴 싱크탱크 스팀슨센터 북한 전문가 마이크 매든은 북한 소식통으로부터 “한성렬은 간첩 혐의를 받고 있으며 지난해 7월 이후 사라진 상태”라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도 한 전 부상이 노동교화소에 수용됐거나 아니면 이미 처형을 당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 전 부상은 2013년 귀국 전까지 여러 해 동안 이른바 ‘뉴욕 채널’을 담당한 대표적인 대미 외교통으로 지난해 2월 북한 매체에 등장한 이후 자취를 감췄다. 이밖에 태 전 공사의 망명, 조성길 전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대리의 잠적 등 사고가 잇따르면서 김 위원장이 선친 때부터 활약한 베테랑 외교관들에 대한 신뢰를 거두고 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대신 40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를 대미특별대표로 임명하는 등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신진급 외교관을 협상의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청한 한국 정부 관리는 로이터에 “북한의 많은 외교관이 부유한 자본주의 국가들에서의 경험 탓에 이념적 충성을 의심받고 있다”며 “김혁철도 직업 외교관이기는 하지만 충성 테스트를 통과해 북미 협상의 포인트맨이 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마이크로닷 부모, 합의 시도..21년 만에 목소리 들은 피해자

    마이크로닷 부모, 합의 시도..21년 만에 목소리 들은 피해자

    래퍼 마이크로닷 부모가 피해자들과의 합의를 시도하고 있다. 19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님 사기 논란과 합의 시도 소식을 전했다. 마이크로닷 부모는 20여 년 전 거액을 빌리고 해외로 잠적했다는 것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마이크로닷이 채무 피해자들과 합의를 시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마이크로닷 측은 변호인을 통해 일부 피해자들과의 합의서를 제출했다. 지난달 마이크로닷 부모에게 전화를 받았다는 피해자는 “국제전화가 왔다. 재호(마이크로닷) 아빠더라. 21년 만에 목소리를 들으니까 멍하더라. 말도 안 나오고 가슴이 먹먹하기만 했다”고 말했다. 피해자는 “그날 4시간 동안 통화를 했다. 본인이 아이들만 생각하면 죽고 싶다고 하더라. 자식들 앞길을 막았으니까. 나도 내 자식이 내 잘못으로 가지고 있는 모든 걸 버려야 한다면 그건 아닌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다. 당신은 용서할 수 없지만 재호는 아닌 것 같다. 재호를 봐서 합의해주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5,000여 만 원을 피해 봤다는 피해자는 원금에 미치지 못하는 금액으로 합의했고,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불원서에도 서명했다. 피해자는 “곧 한국에 들어온다고 했다. 경찰서에 가서 조사받고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은 지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합의를 하지 않았다는 피해자는 “그 친구가 나한테 하는 이야기가 미안하다고 했다. 나는 필요없다고 했다. 내 20년 인생을 어떻게 살았는데”라고 말했다. 피해자는 “우리 자식은 뭐냐. 내 자식이 부모 잘못 만났듯이 거기도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또 다른 피해자는 “그쪽에서 돈이 없다고 했다. 돈이 모자라니까 원금이라도 먼저 받는 사람이 유리하다고 강조하더라”고 지적했다. 사진 = 방송 캡처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이혜정 “결혼 3주 전 우울증으로 잠적, 남편 이희준 덕분에 극복”

    이혜정 “결혼 3주 전 우울증으로 잠적, 남편 이희준 덕분에 극복”

    한국을 대표하는 모델이자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모델테이너로서 활약 중인 이혜정과 bnt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비앤티 꼴레지오네(bnt collezione), 루이까또즈, 잉크, 프론트(Front) 등으로 구성된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그는 레드 와이드 팬츠에 체크 재킷을 걸치고 레트로 감성을 자아내는가 하면 고풍스러운 배경 아래 도트 패턴 드레스로 우아한 자태를 뽐냈다. 이어 블랙 수트를 입고 몽환적인 무드를 발산하며 프로페셔널한 모델의 면모를 보여줬다. 시원시원한 입담과 솔직한 매력으로 활발한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이혜정. 최근 JTBC2 ‘바람난 언니들’을 통해 모델 송경아와 스타일리스트 한혜연과 함께한 여행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선배님들과 여행을 가는 거라 처음엔 조금 부담스럽기도 했는데, 정말 잘 챙겨줘서 너무 즐겁고 편안하게 다녀왔다” 이어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에 대해 “카메라가 꺼지고 나면 잠을 못 잘 정도로 어마어마한 입담이 펼쳐진다”며 “패션계에서 아무도 모르는 그런 비밀 얘기들을 많이 알고 계시더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KBS ‘배틀 트립’을 통해 신주아와 방콕 여행을 다녀온 후기 전한 그는 “알고 지낸 지 10년이지만, 결혼한 뒤로 공통된 대화 주제가 많이 생기면서 더 친해졌다”며 “10년 동안 알고 지낸 신주아보다 2박 3일 여행으로 주아를 더 많이 알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Olive ‘밥블레스유’에 출연 욕심을 내비친 그는 “‘쿡혜’로 요리하는 콘텐츠를 하고 있다. 요리를 정말 좋아해서 요리 관련된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다. ‘밥블레스유’에서 출연진분들에게 요리를 해드리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며 “한식 자격증도 땄다. 한식의 세계화를 꿈꾼다”고 답했다. 뛰어난 요리 실력으로 남편인 배우 이희준 좋아할 것 같다며 묻자 “남편은 경상도 남자라서 대놓고 좋아한다고 표현은 못하고 자꾸 친구들을 초대한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모델 데뷔 전 프로 농구 선수로 활약했던 이혜정. 아마추어 시절 좋아서 시작했던 농구가 프로 선수가 되고 직업으로 바뀌며 억지로 해야 하는 운동이 됐다. 게다가 건강까지 악화되며 운동을 그만두게 될 무렵, 자신과 별개의 삶이라고 생각했던 모델이라는 직업을 마주했다. 모델로 전향한 지 14년 차, 절실했던 노력의 끝에 결국 지금의 이혜정이 있을 수 있었다. “운동으로 단련된 게 있어서 그런지 모델 일이 힘들지 않았다. 운동은 몸과 마음도 힘들고, 정신적으로도 고통이 크니까. 모델로서 힘든 걸 못 느낄 정도로 정말 재미있게 일했다. 지금 생각해도 모델은 여자로서 최고의 직업인 것 같다” ‘농구 선수가 무슨 모델이냐’라는 주위 반응에 보란 듯이 보여주겠다는 근성 하나로 지금까지 달려온 그. 멈추지 않고 80살이 될 때까지 런웨이에 서고 싶다는 열정을 내비쳤다. 결코 쉽지만은 않은 모델 활동 중 가장 의지가 됐던 동료 모델로 이현이를 꼽은 그는 “언니도 어렸을 때 운동으로 육상을 조금 한데다가 모델 일을 늦게 시작해서 공통점이 많다”며 “언니한테 많이 물어보기도 하고, 대화가 잘 통해서 같이 있으면 의지가 되고 편한 사이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모델 분야에서 대선배이기도 한 그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후배에게 따끔한 충고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때 당시 방송 촬영 중이었지만 실제 오디션 자리였다. 촬영이 재미있고, 신기하고 한편으로는 설레기도 해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방송은 지나가면 그냥 끝인 거다. 해외 진출권이 달렸는데도 영어 한마디를 못 하고, 쑥스럽다고 아무것도 안 하니까 나도 모르게 화가 난 것 같다. 모델로서 미래가 달린 오디션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아서 충고라기보다는 진심으로 조언을 해주고 싶었다” 이어 “누구든 모델을 할 수 있다. 요즘에는 키 큰 친구들도 많고, 예쁘고 재능 있는 친구들도 많다”며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노력과 열정, 절실함이 꼭 필요하다. 노력 없이는 결코 성공도 없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선후배 기강이 세다고 알려진 운동선수와 모델이라는 직업에 대해 “운동은 선후배 기강이 심한 편이다. 옛날에는 모델도 심했는데, 이제는 언니, 동생 같은 편안한 분위기로 변한 것 같다. 요즘 친구들은 잘나가면 선배라고 하더라. 그래서 후배들한테 인사받으려면 열심히 해서 잘 나가야 한다”며 농담 섞인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늦은 나이 모델로 데뷔한 만큼 남들보다 곱절 노력을 기울였던 그.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많았을 것 같다고 묻자 뉴욕 진출로 힘들었던 당시 상황을 들려줬다. “주변에서는 뉴욕 가서 내가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고, 한국에 돌아오면 나이가 서른인데 그럼 모델 바닥에서는 끝이라고 만류하더라. 후회하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갔는데, 될 듯 말 듯 일이 안 풀렸다. 거기서 무너지면 모델을 포기해야 하는 순간이었다. 한 줄기 빛만 보고 따라가니까 어느 순간 되더라. 모델일 뿐 아니라 삶을 살아가면서 시련을 마주했을 때 벗어나려고 하기보다는 그것조차 즐기면 되지 않을까” 어느덧 14년 차 경력을 보유한 그는 현재까지 쌓아온 자신의 커리어에 대해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모델 활동하는 동안 한 번도 후회한 적은 없다. 맨땅의 헤딩으로 도전한 뉴욕 진출로 힘들기도 했지만 결국 내게 가장 소중한 경험으로 남았다” 배우 이희준과 부부의 연을 맺은 후 3년 차 부부가 된 그는 “결혼 후에 내 인생에도 많은 변화가 생길 거로 생각했다. 막상 결혼하고 나니 그런 건 없더라. 그런데 심적으로 안정되는 건 맞다”고 전했다. 결혼 3주 전 우울증으로 잠적을 한 적이 있다고 고백한 그. “갑자기 결혼하려니 이 사람이 날 정말 사랑하는지, 평생 이 사람을 믿고 살아가야 할지 미래에 대한 불확실로 혼란스럽더라. 그래서 확인받고 싶었던 것 같다. 결국 남편 덕분에 우울증을 극복하고 결혼할 수 있었다” 결혼 3주년을 맞이하며 본격적으로 2세 계획을 생각중이라는 그는 “결혼하면서 나 자신을 좀 더 돌아보게 되는 부분도 있다. 부모는 그보다 한 단계 더 성숙한 것 같다. 자식은 부모의 복사기이지 않나. 말투나 행동, 모든 걸 따라 하니까. 부모가 되면 진짜 우리 모습을 보게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완벽한 몸매를 자랑하는 그는 놀랍게도 결혼 후 체중이 10kg이나 늘었다고. “결혼하고 왕성하게 활동할 때보다 거의 10kg 정도 쪘다. 작년에 몸을 만들어서 bnt와 보디 화보를 찍었는데, 다시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 다양한 분야로 활동 계획을 전한 그는 “앞으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간간이 얼굴을 보여드릴 것 같다”며 “방송 외에 SNS나 유튜브 방송도 생각하고 있어서, 조심스럽게 그쪽 분야로 많이 찾아뵐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미국 석탄광산 개발 미끼로 사기 친 60대 재미교포 징역 3년

    울산지법 형사1단독 오창섭 판사는 미국 석탄광산 개발사업을 미끼로 지인들에게 1억 30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 기소된 재미교포 A(61)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2007년 “미국 콜로라도주 석탄광산 개발사업과 관련해 한국에 사업소를 만들려고 한다. 자금을 투자하면 국내 사업소장을 맡기고 지분 3%를 주겠다”고 하거나 “국내 대기업과 협의 중인데 수백억원을 벌 수 있다. 1억원을 투자하면 1년 후에 7억원을 지불하겠다”라는 식으로 속여 지인 2명에게서 1억 34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1990년 미국 국적을 취득한 A씨는 2007년 한국에서 해외자원 투자 분위기가 고조되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재판에서 “당시 정상적으로 사업을 수행할 의사와 능력이 있었으므로 범죄 고의가 없었고, 고소당한 사실을 알지 못한 채 해외에 거주했으므로 공소시효가 만료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피고인이 당시 피해자들에게 제안한 사업 내용은 실현 가능성이 매우 낮고, 10년이 지난 현재까지 전혀 진척이 없었다”며 “피고인은 2009년 피해자들에게 투자금 반환을 약속했다가 연락을 끊고 미국으로 몰래 출국해 잠적했는데, 이는 형사처벌을 면할 목적이라고 보인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사업이 곧 성사될 것처럼 보이고자 서류를 교묘하게 조작하는 등 범행 수법이 불량하고,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해 실행했다”며 “해외로 도피하면서 피해 변제를 위해 전혀 노력하지 않았고, 피해자들 때문에 사업이 실패한 것처럼 책임을 전가하는 등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종석, ‘이나영♥’ 각성 “누나 사랑 안 해봤다”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종석, ‘이나영♥’ 각성 “누나 사랑 안 해봤다”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나영과 이종석의 로맨스 챕터에 새로운 페이지가 열렸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연출 이정효, 극본 정현정, 제작 글앤그림) 5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4.4% 최고 5.0%를 기록했다.(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차은호(이종석 분)는 강단이(이나영 분)를 향한 마음을 깨달았다. ‘사랑’보다도 깊은 차은호의 애틋한 진심은 어디에도 없는 설렘을 선사했다. 특별한 순간엔 늘 함께했던 강단이와 차은호. 강단이의 첫 월급을 기념하며 두 사람은 어김없이 함께 시간을 보냈다. 거리 공연을 구경하고, 술잔을 기울이며 이야기를 나누는 소박한 주말 데이트는 따뜻한 설렘을 자아냈다. 강단이에겐 평범한 일상이었지만, 강단이가 첫 월급으로 사줬던 선물까지 기억하는 차은호에겐 특별한 하루였다. 마침내 차은호는 강단이를 향한 자신의 마음이 ‘사랑’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강단이가 웃으면 좋고, 강단이가 울면 마음이 아파서 미치겠고, 옆에 없으면 보고 싶은” 마음은 쉽게 정의하기 어려운 무엇이었다. “내 마음과 그 사람의 마음이 어디까지인지, 백 번을 넘게 확인해보고 싶다. 그 사람이 내 마음 있는 곳에 걸어올 때까지 기다려주고 싶다”는 차은호. 오랜 시간 쌓인 그의 마음은 신중하고 깊었다. 그런 차은호의 마음을 알아채지 못한 강단이는 송해린(정유진 분)이 차은호를 짝사랑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술에 취해 차은호를 찾아온 송해린을 보고 발걸음을 돌린 강단이는 또 한 번 지서준(위하준 분)과 우연히 마주쳤다. 강단이가 너무나 소중해 고백조차 못 하는 차은호와 그런 마음을 모르는 강단이 사이에 송해린과 지서준이 들어서면서 예측 불가한 로맨스 챕터가 펼쳐지기 시작했다. 쉽지 않은 현실에도 ‘지지 않고 파이팅’하는 강단이의 ‘겨루’ 생존기도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김재민(김태우 분) 대표의 허락을 받고 참석한 신간 마케팅 회의는 강단이에게 소중한 기회였다. 차은호의 결정적인 어시스트로 신박한 아이디어를 낸 강단이는 송해린과 함께 신간 마케팅을 진행하게 됐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강단이와 차은호, 송해린은 계약 해지 통보서를 보내고 잠적한 작가를 잡기 위해 강릉까지 달려가야 했다. 출간을 앞둔 작가의 두려움을 누구보다 잘 아는 차은호의 위로와 문장을 달달 외울 정도로 책을 읽고 또 읽은 강단이의 진심에 힘입어 작가는 세상에 한 발 나갈 수 있었다. 팍팍한 현실에도 결코 물러서지 않는 강단이의 에너지는 모두에게 위로가 됐다. “합격하고 나니 두려웠던 마음은 한 발짝 앞으로 나오니까 없어졌다. 일단 시작하고 나니 두려움은 사라지고 점점 잘 해내고 싶은 마음만 남았다”는 강단이의 행보는 울림을 남겼다. 무엇보다 차은호의 각성이 강단이와의 로맨스에 결정적 변곡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드러날수록 깊이를 더하는 차은호의 진심은 깊은 여운과 설렘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강단이의 마음이 자신한테 걸어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차은호의 진심과 일상의 마디마다 묻어있는 사랑의 깊이는 가슴 저릿하게 마음을 두드린다. “나한테 잘해줬고 그게 사랑인 줄 알았다”고 전남편 홍동민(오의식 분)과의 과거를 돌아보는 강단이에게 “그럼 누나, 사랑 안 해봤다”고 단언할 수 있는 차은호의 진심이 강단이의 마음에 언제 가닿을지 앞으로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높인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 6회는 오늘(10일) 밤 9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기는 중국] “명절이 뭐라고”…매년 ‘가짜 여친 대여’ 소동

    [여기는 중국] “명절이 뭐라고”…매년 ‘가짜 여친 대여’ 소동

    중국 최대 명절 ‘춘제’(春节)를 맞아 가짜 연인 행세를 해주는 대가로 일정 금액을 받는 신종 서비스가 등장해 화제다. 춘제는 중국식 설 명절로, 중국인들은 매년 이 기간 동안 고향을 찾아 가족, 친척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풍습이 있다. 문제는 최대 40일에 달하는 춘제 연휴 동안 결혼 적령기인 20~30대 청춘남녀들은 가족들로부터 ‘결혼’에 대한 질문을 수차례 받는 등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한다는 점이다. 그 때문에 매년 이 기간을 앞두고 중국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SNS 등을 통해 가짜 연인 행세를 해주는 대가로 일정 금액을 챙기는 신종 아르바이트가 성행하고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일면식 없는 남녀가 온라인상에서 주고받은 연락처를 통해서만 신원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각종 사기 행각이 만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중국 샤먼(厦门)시에 거주하는 양씨는 최근 온라인 SNS를 통해 가짜 여자친구 행세를 해준다는 한 여성과 연락처를 주고받았다. 춘제 동안 양씨의 고향을 함께 찾아 명절을 함께 보내는 등 그의 여자친구 행세를 해주겠다고 약속한 여성에게 양씨는 거래 착수금 명목으로 1000위안(약 17만 원)을 송금했다. 하지만 해당 여성은 착수금 명목의 돈을 받아 챙긴 이후 잠적, 온라인 계정을 삭제한 채 도주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유사한 사건의 또다른 피해자 구씨. 장쑤성 쉬저우(徐州)시에 거주하는 그는 지난해 중순 온라인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90년대 후반의 여대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사씨를 처음 만났다. 두 사람이 애초에 계획한 만남의 목적은 구씨가 여대생 사씨에게 여자친구 행세를 요구, 명절 동안 매일 1000위안(약 17만 원)씩 총 7000~8000위안(약 119만 원~136만 원) 상당의 금액을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명절을 함께 보내기 위해 구씨의 고향을 찾은 두 사람은 가족들이 권한 술에 취해 계획에 없던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술에 만취한 상태에서 벌어진 일을 수습하려던 두 사람에게 닥친 더 큰 시련은 사씨가 사건이 벌어진 수개월 후 구씨와의 관계로 인해 임신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사씨의 임신 소식을 접한 구씨는 곧장 중국 법률지원센터의 두 사람 사이에 불거진 책임 소재에 대해 조정 신청을 제기, 해당 과정을 통해 결국 사씨는 낙태 시술을 받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단, 수술 비용에 대해서는 구씨와 사씨 두 사람이 절반씩 부담키로 했다.최근 춘제 명절을 앞두고 이 같은 일면식 없는 남녀가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가짜 연인’ 행세를 하는 등의 사례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표적인 가짜 연인 소개 사이트로 알려진 모 업체 측은 자사 홈페이지 내에 접속할 경우 10대부터 20, 3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청춘 남녀 사진을 게재해 놓고 있는 실정이다. 해당 사이트의 경우 회원 가입 후 사진 및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회원 가입은 무료다. 단, 상세 개인 정보 확인 후 상대 여성, 남성에게 연락을 취하기 위해서는 약 200~750위안의 유료 비용을 지급해야 한다. 특히 해당 업체 측에 게재된 상세 명세 및 상대방에 대한 요구 조건 등에는 ‘합방’을 원하는 남성 회원의 사례가 공공연하게 게재돼 있다. 함께 고향을 찾은 후 ‘합방’을 용인하는 여성에 대해서는 하루평균 200위안(약 3만4000원)의 추가 비용을 지급하겠다는 내용이 공개적으로 게재된 것이다. 이 같은 실태에 대해 업체 측은 “홈페이지 내에 게재된 사진은 100% 업체가 보유한 회원 사진이 맞다”라면서도 “나이 어린 대학생부터 직장인까지 다양한 연령, 경험을 가진 상대 남성, 여성을 소개할 수 있다”며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일면식 없는 남녀가 온라인상에서 연락처를 주고받은 후 긴 시간이 소요되는 명절을 함께 보내는 것에 대해 각종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중국 현지 법률사무소 관계자들은 “해당 사이트를 통해서 만난 후 계약서를 체결, 가짜 애인 행세를 하는 명목으로 돈을 주고받는 것은 일종의 고용 관계를 맺는 것과 같다”면서 “문제는 같이 쇼핑을 해줄 친구를 찾거나, 또는 이야기를 해주는 상대방을 찾아 금전 거래를 하는 것 이상의 관계로 진전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점에서 잠재적인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에 대해 주의를 필요로 한다”고 지적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광주 명품매장 매니저, 매출 5억원 취소하고 잠적

    광주 명품매장 매니저, 매출 5억원 취소하고 잠적

    광주의 한 백화점 명품매장 매니저가 5억여원의 매출을 한꺼번에 취소한 뒤 잠적해 고소를 당했다. 23일 광주 모 백화점에 따르면 의류 등을 파는 명품 브랜드 매니저 A씨가 지난해 12월 30일 전산시스템을 통해 4억 8000만원의 매출 승인을 취소해버렸다. A씨는 신용카드 등으로 결제된 100여건의 판매를 모두 없던 일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화점과 매장 측은 A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수사를 의뢰했고, 브랜드 본사는 A씨를 형사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화점 측은 “브랜드 측과 함께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A씨의 결제 취소로 인해 포인트 적립 누락 등 피해를 본 고객들에 대해서는 구매내역을 확인해 적절한 조처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별기고] 제 머리 못 깎는 체육계/이대택 국민대 스포츠건강재활학과 교수

    [특별기고] 제 머리 못 깎는 체육계/이대택 국민대 스포츠건강재활학과 교수

    피해자가 올림픽 메달리스트였다는 점만 제외하면, 다시 등장한 체육계의 폭행과 성폭력 파문이 낯설지 않다. 언젠가 일어났고, 분명 그랬는데, 잊고 있었더니 다시 등장한 뻔한 레퍼토리다. 어쩌면 이번 관심의 증폭은 피해자가 국가대표였기에 그랬을지 모른다. 그렇다. 잊히면 다시 등장하고 또다시 잊히길 반복하고, 드러난 시끄러움은 잠적의 기회를 노린다. 그리고 숨죽여 기다린다. 어차피 견디면 또 잊히니까. 세간의 관심은 체육계 내부를 요동시킨다. 하지만 그 요동은 어쩐 일인지 당당하지도, 합리적이지도 못하며, 문제 해결로 향하는 몸부림도 아니다. 되레 가능한 한 이른 시간에 외부로 노출된 내부를 가리는 작업에 골몰한다. 빨리 가리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마지막 목표점이고, 그래야만 일이 해결되는 것이다. 그리고 성공할 것이다. 항상 그래 왔던 것처럼 말이다. 체육계의 인권 유린과 비리, 그리고 지저분하고 냄새나는 작태는 어쩌다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아주 오랫동안 있어 왔고,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에선가 자행되고 있는 일상이다. 각 종목단체와 대한체육회가 제시하는 문제 해결 방안과 대책 또한 일상적이기만 하다. 20년 전에도 그랬고, 10년 전에도 그랬으며, 지금도 쌍둥이 대책들이다. 같은 문제가 반복적으로 드러나니 대책도 같은 것 말고는 없다. 재탕에 삼탕이다. 애처롭게도 대한체육회를 관리 감독하는 문화체육관광부도 전혀 실효성 없는 대책을 또다시 내놓을 수밖에 없게 된다. 빙상과 유도뿐 아니라 그 많은 체육계의 인권 유린은 개인의 문제인 동시에 집단의 무감각한 동조와 비호가 있어 가능하다. 여전히 체육계 사람들은 말한다. 절대 안 고쳐진다고. 또 되묻는다. 고쳐질 수 있을 것 같냐고. 그러면서도 이번엔 어떻게든 고쳐야 한다고 안타까워한다. 그들은 체육계의 썩어 문드러진 문제를 고치고 싶어 한다. 정말 그렇다. 그런데 어떻게 고쳐야 할지 모른다. 행동할 줄 모르며, 나서는 것에 두려워하며, 무기력과 함께 현상을 받아들이기에 익숙하다. 불가능하다는 것을 경험을 뛰어넘어 본능으로 확신한다. 불가능함을 믿는 순간 문제를 해결할 힘은 원천적으로 몰수된다. 지금까지 문제가 해결되지 못한 이유다. 체육회가, 문체부가 무력하고 무능한 이유도 여기 있으며, 익숙함에 안주한다. 한마디로 체육계의 자정 능력은 우리가 두 눈으로 지켜본 여기까지다. 더이상 그들은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이제 체육계의 단절된 문화를 열어 주고 자생력을 갖도록 사회가 나서 도와야 한다. 어쩌면 지금까지 사회가 그들을 방치했었기에 그들이 이 사회의 외톨이 구성원으로 존재할 수 있었을 것이다. 우리 사회가 스포츠를 통해 즐거웠고 고마웠던 적이 한번이라도 있었다면, 이제 우리가 그들에게 보답을 할 차례다. 확언컨대 또 다른 기회는 올 수 없을 것이며, 이번이 마지막이다. 바라건대 정부와 사회는 체육계가 사람들의 품에서 상식적이고 보편적인 가치를 지향함과 동시에 사회의 중요한 자산이자 구성체로 존재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스포츠는 메달이 아니며, 인권이고 가치이며 하나의 문화임을 인식해 주기 바란다. 스포츠도 사람이 우선이어야 하며, 사람을 위해 존재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정부와 사회는 원점에서 다시 대한체육회를 바라보는 결단을 내려 주기 바란다.
  • 성훈 측 “‘나길연’ 출연료 전액 못 받아..법적 대응”

    성훈 측 “‘나길연’ 출연료 전액 못 받아..법적 대응”

    배우 성훈이 드라마 ‘나는 길에서 연예인을 주웠다’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7일 성훈 소속사 스텔리온엔터테인먼트 측은 “‘나는 길에서 연예인을 주웠다’ 출연료 1억 500만원 전액을 받지 못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스포츠조선은 YG엔터테인먼트 콘텐츠제작 전문 자회사 YG 스튜디오 플렉스 공동대표 A씨가 50억 원대 투자금을 받고 잠적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드라마 제작 등을 이유로 수십억원 대의 투자를 받고 잠적했다. 이에 성훈의 출연료 미지급 사태가 발생한 것. 성훈은 지난해 11월 방송된 옥수수 오리지널 드라마 ‘나는 길에서 연예인을 주웠다’에서 주연 ‘강준혁’ 역으로 출연했다. 출연료 전액을 받지 못한 성훈 측은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스포츠서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마이크로닷 부모, 변호인 통해 경찰에 귀국 의사 전달

    마이크로닷 부모, 변호인 통해 경찰에 귀국 의사 전달

    ‘사기 후 도피 이민’ 논란을 촉발시킨 래퍼 마이크로닷(신재호·26)의 부모 신모(61)씨 부부가 변호인을 통해 경찰에 귀국 의사를 전달했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신씨 부부의 대리인인 A 변호사가 최근 경찰에 선임계를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A 변호사가 방문 당일 경찰로부터 사기 피해 신고 금액과 명단을 확인하고 돌아갔다고 경찰이 전했다. 신씨 부부는 변호사가 확인한 자료를 바탕으로 피해자들과 합의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 부부가 변호사 선임계를 제출한 만큼 조만간 경찰 조사에 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부부가 변호사를 통해 귀국 의사는 밝혔지만, 언제 출석할지는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마이크로닷이 방송을 통해 인기를 얻어가던 중 인터넷을 통해 마이크로닷 가족이 20여년 전 제천에서 목장을 운영하다가 친척과 이웃에게 거액을 빌려 뉴질랜드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들이 1998년 5월 뉴질랜드로 출국하자 검찰은 신씨 부부에 기소중지 조처를 내렸다.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논란이 커지면서 경찰은 인터폴에 신씨 부부에 대한 적색수배를 신청했고, 인터폴이 이를 받아들여 지난해 12월 12일 적색수배를 발부했다. 그러나 그간 신씨 부부는 물론 마이크로닷 형제도 행방이 묘연해져 이들이 또다시 잠적한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기재부 ‘신재민 폭로’ 고발사건 서울서부지검으로 이송

    기재부 ‘신재민 폭로’ 고발사건 서울서부지검으로 이송

    기획재정부가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을 공무상 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서울서부지검이 수사하게 됐다. 서부지검이 신 전 사무관의 폭로 내용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고발한 사건을 수사 중인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은 “신 전 사무관에 대한 고발사건을 최근 서부지검으로 이송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재부는 신 전 사무관이 KT&G 관련 동향보고 문건을 외부에 유출한 행위, 적자 국채 추가발행에 대한 의사결정과 청와대 협의 과정을 외부에 공개한 행위가 공무상 비밀누설과 공공기록물관리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지난 2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7일 김 전 부총리와 차영환 전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이 민간기업인 KT&G와 서울신문에 사장 교체 압력을 넣고, 청와대는 적자 국채를 발행하도록 지시한 의혹이 있다며 두 사람을 직권남용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혐의로 고발했다. 신 전 사무관이 고발 이튿날인 지난 3일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고 잠적하면서 내부 문제 제기에 대한 ‘입막음용’ 고발을 철회해야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9일 신 전 사무관에 대한 고발 취소 여부에 대해 “방침이 정해진 것은 없지만 개인적으로 깊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성길, 스위스·프랑스 등 이탈리아 북부로 갔을 가능성 커”

    이탈리아 주재 북한대사관 조성길(44) 전 대사대리가 잠적한 가운데 안토니오 라치 이탈리아 전 상원의원은 “스위스나 프랑스,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등 이탈리아 북부와 국경을 접한 나라로 넘어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 라레푸블리카 등에 따르면 조 전 대사대리와 친분이 있던 친북 성향의 라치 전 의원은 “지난해 10월 29일 로마에서 조 대사대리와 식사를 했는데 임기가 곧 끝난다는 소식을 전하며 귀임 전에 가족과 함께 밀라노, 베네치아 등 북부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면서 이 같이 전했다. 라치 전 의원은 “11월 22일에 다시 만나 식사를 하기로 했지만 다음 식사 자리에는 그의 후임인 김천 대사대리와 다른 공관원만 나왔으며, 그들은 조 전 대사대리가 여행 중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라치 전 의원은 북한대사관에서 조 전 대사대리의 14살쯤 된 아들과 아내를 함께 만난 적이 있으며, 다른 자녀 1∼2명이 더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 전 대사대리는 지난해 11월 잠적했다. 한편 미국 워싱턴에서 지난 4일 열린 엔초 모아베로 밀라네시 이탈리아 외무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의 회담에서 조 전 대사대리 신병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이탈리아 정치전문잡지 스트라데가 전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박범계, ‘신재민 비난’ 손혜원에 “정쟁 치닫는 것 바람직 하지 않아”

    박범계, ‘신재민 비난’ 손혜원에 “정쟁 치닫는 것 바람직 하지 않아”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신재민 전 사무관을 둘러싼 같은 당 손혜원 의원의 ‘비하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 의원은 민주당 당무감사원장이다.박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 팟캐스트 ‘노정렬의 시사정렬’에서 “손혜원 의원의 일은 많은 국민이 걱정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공론의 장에서 멋진 토론이 되어야지 정쟁으로 치닫는 것은 여야를 막론해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특별감찰반 민간인 사찰 의혹 관련) 운영위원회도 열심히 준비하고 역할분담도 하고 각오도 단단히 했더니 부당한 저쪽의 주장을 극복할 수 있었다”며 “국민의 눈높이로 잘 단결해서 책잡히지 않을 정도의 단결의식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의원은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재민을 분석한다’는 글을 올려 “신재민은 진짜로 돈을 벌러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튿날 신 전 사무관이 유서를 남기고 잠적하자 손 의원은 해당 글을 삭제했다. 손 의원은 이후 “신재민씨 관련 글을 올린 이유는 순수한 공익제보자고 보기에는 문제가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신씨 관련 글을 내린 이유는 본인이 한 행동을 책임질만한 강단이 없는 사람이라 더 이상 거론할 필요를 느끼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 7일 손 의원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정의로운시민행동’ 역시 같은 날 손 의원을 같은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박 의원의 전체 인터뷰는 ‘노정렬의 시사정렬’(팟캐스트 바로가기)에서 확인 할수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이탈리아 북한대사관 정문 앞 사진들

    이탈리아 북한대사관 정문 앞 사진들

    주이탈리아 북한대사관이 최근 대사관 정문 옆의 게시판에 지난해 남북 정상회담 및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근황 등을 담은 사진들을 게시하고 있다. 북한 대사관은 7일 현재 정문 옆 공간에 지난해 9월 평양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남북 정상회담 당시 열린 환영공연 장면, 김 위원장의 활동 모습 등 A4 용지 크기의 사진 총 6장을 게시했다. 이탈리아 주재 북한대사관은 최근 대사대리를 맡고 있던 조성길(44)이 지난해 11월 잠적한 것으로 알려지며 국내외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활동이 위축 된 것으로도 알려졌었다. 앞서 조 전 대사대리의 잠적 사실이 처음 알려진 지난 3일은 물론 5일까지 게시판에 관련 사진들이 걸려있지 않았다. 게시판 사진 윗줄에는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1월 북한을 방문한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비롯해 김 위원장의 최근 활동 모습을 담은 사진 3장이 나란히 걸렸다. 아랫줄에는 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해 9월 평양에서 함께 관람한 남북 정상회담 경축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 공연 모습, 삼지연 관현악단의 환영 공연 사진 등 3장이 자리를 잡고 있다. 주이탈리아 북한대사관은 전날까지는 취재 기자들이 초인종을 눌러도 응답하지 않고, 외부에서 걸려온 전화도 받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대사대리의 잠적과 망명설이 드러난 직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던 북한대사관이 이날 사진을 게시한 것은 대사관 업무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외부에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위원장의 최근 행보를 보여주는 사진들과 함께 푸른색 한반도기가 선명한 남북 정상회담 축하 공연 사진을 대사관 전면에 함께 게시한 것도 대사관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지 외교 소식통들은 “남북 협력과 교류를 전면적으로 확대·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힌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를 부각시키기 위한 것”으로 해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북한대사관에는 현재 공관원 4명과 그 가족들, 잠적한 조 전 대사대리를 체포하기 위해 북한에서 파견된 특별 요원 등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주이탈리아 북한대사관은 해외 다른 북한 공관들처럼 주재비를 아끼고, 서로의 이탈을 감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업무 공간과 살림집이 대사관 안에 함께 들어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신재민에 ‘나쁜 머리’·‘양아치’… 역풍 맞는 손혜원의 막말

    신재민에 ‘나쁜 머리’·‘양아치’… 역풍 맞는 손혜원의 막말

    신 전 사무관 폭로에 인신공격성 발언 유서 남기고 잠적 소식에 해당글 삭제 한국당 “인격살인” 바른미래 “징계해야” 민주당 중진 의원도 “통제 불능” 토로 손 의원에 항의성 ‘18원 후원금’ 몰려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청와대 관련 의혹을 폭로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을 향해 ‘나쁜 머리’, ‘양아치’ 등 연일 막말을 쏟아내 역풍을 맞고 있다. 손 의원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역사학자 전우용씨의 글을 공유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현직에 있는 사람이 해고될 각오하고 조직의 비리를 폭로하는 게 공익제보다. 이미 퇴직한 사람이 몇 달이나 지나서 헛소문을 퍼뜨리는 건 보통 양아치 짓”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지난 7월 기재부에서 퇴직한 신 전 사무관의 뒤늦은 폭로를 의도가 불순한 ‘양아치 짓’으로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 전 사무관을 겨냥한 손 의원의 인신공격성 발언은 또 있다. 손 의원은 지난 2일에도 “신재민은 2004년 (대학에) 입학, 2014년 행정직 공무원이 됐으니 고시 공부 기간은 약간 긴 편”이라며 “나쁜 머리 쓰며 의인(義人)인 척 위장하고 청산유수로 떠드는 솜씨가 가증스럽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지난 3일 신 전 사무관이 유서를 남기고 잠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해당 글을 삭제했다. 그러고는 하루 뒤 다시 글을 올려 “신재민 관련 글을 내린 이유는 본인이 한 행동을 책임질 만한 강단이 없는 사람이라 더이상 거론할 필요를 느끼지 않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정치권은 일제히 손 의원의 태도를 비판했다.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6일 “2016년 (최순실 사태를 촉발한) 고영태와 사진 촬영을 한 후에는 ‘의인 보호’를 운운하던 사람이 자신의 구미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한 사람을 인격살인하는 데 대해 분노를 넘어 안쓰러움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민주당이 신 전 사무관을 진심으로 걱정한다면 손 의원을 당장 징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지어 여당 중진 의원조차 “통제 불능”이라며 고충을 토로했다.최근 손 의원에게는 ‘18원 후원금’도 몰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원 후원은 정치인을 향한 항의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 손 의원이 경솔한 언행으로 물의를 빚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에게 “아시안게임 우승이 그렇게 어려운 우승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2017년 3월에는 팟캐스트 방송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을 “계산된 것”이라고 해 진보진영 지지자들의 분노를 샀다. 같은 해 7월엔 위안부 피해자인 김군자 할머니 빈소에서 양쪽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사진을 찍었다가 사과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伊 은신? 美·英 망명? 北 송환?… 조성길 행적 미스터리

    伊 은신? 美·英 망명? 北 송환?… 조성길 행적 미스터리

    伊 언론 “제3국 도피했다 伊 재입국” 다른 현지 매체는 “伊, 美에 넘겼을 것 급파된 北 특수요원에 체포 가능성도”지난해 11월 잠적한 뒤 행방이 묘연한 조성길(44) 주이탈리아 북한 대사대리가 이탈리아에서 보호를 받으며 망명을 기다리고 있다는 설이나 미국이나 영국으로 이미 망명했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는 등 행적이 묘연하다. 일부에서는 이미 북한으로 송환됐을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된다. ●美 국무부, 망명추진설에 “답변 못 해”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델라세라는 5일(현지시간) 조 대사대리가 먼저 제3국으로 도피했다가 다시 이탈리아로 돌아왔고 현재 이탈리아 정보당국의 보호를 받으며 망명 등의 해법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정보당국이 이미 제3국으로 도피해 은신해 있던 그를 찾아내 다시 이탈리아에 데리고 들어왔으며 이 과정에서 미국 정보기관에 연락해 양국 정보당국의 긴밀한 공조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신문은 또 그의 잠적을 인지한 이후 북한 당국은 특수 요원을 로마에 긴급히 파견했으나 조 대사대리 체포에 결국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조 대사대리의 목표는 자신이 지닌 정보를 미국 등에 넘겨 보상을 받으면서 신분세탁을 거쳐 이탈리아에 남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반면 다른 현지 일간 일메사제로는 “조 대사대리가 이미 미국 또는 영국으로 건너갔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탈리아 정보기관이 조성길을 보호하고 있다가 미국에 넘겼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북·미 양국이 2차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조 대사대리가 미국보다는 영국에 이미 망명했을 가능성에 좀 더 설득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북한에서 파견된 특수 요원이 그를 중간에 붙잡아 평양으로 보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미국은 조 대사대리의 미국 망명추진설에 ‘답변할 수 없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되풀이하며 구체적 언급을 삼갔다. 이는 망명설이 2차 북·미 정상회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무부는 4일 “개인의 신변 안전이나 재산 보호,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것으로 판단되는 사건과 쟁점에 대한 언론과 소통을 제한하는 내부 지침에 따라 답변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 대사대리의 망명 이유에 대해서도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우선 조 대사대리가 서방 생활을 오래해 북한 체제에 염증을 느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조 대사대리는 2015년 5월 이탈리아에 부임해 3년 6개월간 근무했으며 그전에도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 근무와 어학연수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녀교육·北체제 염증에 망명 결심한 듯 자녀 교육 때문에 망명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3일 국회에 조 대사대리가 부인과 함께 잠적했다고 보고했지만 이탈리아 언론은 조 대사대리가 현지에 자녀와 함께 주재했다고 보도했다. 조 대사대리가 지난해 11월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자녀와 함께 북한에 귀환해야 하는 상황에 몰리자 망명을 추진했다는 것이다. 10년간 덴마크·스웨덴·영국 등지에서 근무하다 2016년 한국으로 망명한 태영호 전 주영국 북한공사도 김정은 체제에 대한 염증과 자녀 교육 문제 등 때문에 망명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조 대사대리와 평양외국어학원 동문이자 친구로 알려진 태 전 공사는 지난 5일 자신의 블로그에 조 대사대리에게 보내는 편지를 게재하고 “북한 외교관에게 대한민국으로 오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라며 “미국 망명을 타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밝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나쁜 머리” “양아치” 신재민 겨눈 손혜원 거친 비난, 거센 후폭풍

    “나쁜 머리” “양아치” 신재민 겨눈 손혜원 거친 비난, 거센 후폭풍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청와대 관련 의혹을 폭로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을 향해 ‘나쁜 머리’, ‘양아치’ 등 연일 막말을 쏟아내 역풍을 맞고 있다. 손 의원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역사학자 전우용 씨의 글을 공유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현직에 있는 사람이 해고될 각오하고 조직의 비리를 폭로하는 게 공익제보다. 이미 퇴직한 사람이 몇 달이나 지나서 헛소문을 퍼뜨리는 건 보통 양아치 짓”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지난 7월 기재부에서 퇴직한 신 전 사무관의 뒤늦은 폭로를 의도가 불순한 ‘양아치 짓’으로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 전 사무관을 겨냥한 손 의원의 인신공격성 발언은 또 있다. 손 의원은 지난 2일에도 “신재민은 2004년 (대학에) 입학, 2014년 행정직 공무원이 됐으니 고시 공부 기간은 약간 긴 편”이라며 “나쁜 머리 쓰며 의인(義人)인 척 위장하고 청산유수로 떠드는 솜씨가 가증스럽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지난 3일 신 전 사무관이 유서를 남기고 잠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해당 글을 삭제했다. 그러고는 하루 뒤 다시 글을 올려 “신재민 관련 글을 내린 이유는 본인이 한 행동을 책임질만한 강단이 없는 사람이라 더이상 거론할 필요를 느끼지 않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정치권은 일제히 손 의원의 태도를 비판했다.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6일 “2016년 (최순실 사태를 촉발한) 고영태와 사진 촬영을 한 후에는 ‘의인 보호’를 운운하던 사람이 자신의 구미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한 사람을 인격살인하는 데 대해 분노를 넘어 안쓰러움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민주당이 신 전 사무관을 진심으로 걱정한다면 손 의원을 당장 징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지어 여당 중진 의원조차 “통제 불능”이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최근 손 의원에게는 ‘18원 후원금’도 몰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원 후원은 정치인을 향한 항의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 손 의원이 경솔한 언행으로 물의를 빚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에게 “아시안게임 우승이 그렇게 어려운 우승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2017년 3월에는 팟캐스트 방송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을 “계산된 것”이라고 해 진보진영 지지자들의 분노를 샀다. 같은 해 7월엔 위안부 피해자인 고 김군자 할머니 빈소에서 양쪽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사진을 찍었다가 사과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조성길 북한 대사대리, 제3국 도피했다가 이탈리아 재입국했을 것”

    “조성길 북한 대사대리, 제3국 도피했다가 이탈리아 재입국했을 것”

    지난해 11월 잠적한 조성길(44) 북한 주이탈리아 대사대리가 먼저 제3국으로 도피했다가 다시 이탈리아에 재입국, 현재 이탈리아 정보당국의 보호를 받으며 망명 등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탈리아 최대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는 5일(현지시간) 지면 뉴스를 통해 조성길 대사대리의 잠적과 그의 행방을 둘러싼 의문점들을 짚어보며 이같이 추정했다. 이 신문은 조성길 대사대리가 정확히 언제, 어떤 이유로 사라졌으며, 현재 어디에 있는지 등 어느 것 하나 시원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면서, 그의 잠적에 얽힌 사건을 지금까지 입수한 정보를 바탕으로 재구성했다. 신문에 따르면 조성길 대사대리는 지난해 9월 귀임 통보를 받았고, 후임자에 대한 인수 인계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 신문은 “이탈리아 외교부가 대사대리 교체를 위한 마지막 절차를 수행하기 위해 11월에 그에게 연락을 취했을 때 그는 이미 사라진 상태였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탈리아 외교부는 이에 이탈리아 정보당국에 이 사실을 통보했고, 정보당국은 이미 제3국으로 도피해 은신해 있던 그를 찾아내 다시 이탈리아에 데리고 들어왔으며, 이 과정에서 미국 정보기관에 연락해 양국 정보당국의 긴밀한 공조가 이뤄졌을 것이라고 이 신문은 추측했다. 조성길 대사대리가 최초로 도피했던 제3국이 어디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조 대사대리는 현재 자신의 신병을 둘러싼 해법을 찾을 때까지 비밀 장소에서 이탈리아 정보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 신문은 또 그의 잠적을 인지한 이후 북한 당국은 특수요원들을 로마로 긴급 파견했지만, 조 대사대리 체포에 결국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특수요원들은 남아 있는 공관원들의 동요를 막고, 이번 사태에 대한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로마 남부의 에우르(EUR) 지역에 위치한 북한 대사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문에 따르면 조성길 대사대리는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이탈리아에서 공부를 해 이탈리아어에 능통하고, 이탈리아를 잘 알고 있다. 신문은 이 점에 주목하면서 조성길의 향후 망명지와 관련해서는 “그의 궁극적인 목표가 자신이 지닌 정보를 미국 등에 넘겨 보상을 받으면서, 신분 세탁을 거쳐 이탈리아에 남는 것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신문은 그가 사람들과 물자들의 교통이 많을 뿐 아니라 전략적으로 중요한 이탈리아 대사관에서 근무한 만큼 서방 정보당국의 구미에 맞는 정보를 다수 보유하고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한국은 지난 수십년간 탈북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망명지였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을 기다리고 있는 한국 정부가 북한 체제를 배신한 그를 환영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또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그에게 망명을 허용함으로써 북한과의 대화 분위기를 망치려 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함께 내놨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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