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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활한 디지털교도소 “이대로 사라지기엔 아깝다”

    부활한 디지털교도소 “이대로 사라지기엔 아깝다”

    강력 사건 범죄자의 신상을 공개해 ‘사적제재’로 논란이 된 디지털교도소가 접속차단 이틀만에 주소를 옮겨 부활했다. 앞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표현의 자유는 최대한 보호해야 하지만, 현행 사법체계를 부정·악용하는 것까지 허용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디지털교도소 사이트에 대한 접속차단을 결정했다. 그러나 26일 현재 디지털교도소는 기존과 다른 인터넷 주소(URL)를 통해 접속이 가능하며 기존 정보와 디자인을 그대로 볼 수 있다. 다만 메인 화면에는 “새로운 디지털교도소 주소는 인스타그램과 트위터를 확인하라”는 안내가 올라왔으며 ‘접속 차단 시 이용 방법’이라는 메뉴가 새로 생겼다. 자신을 ‘디지털교도소를 이어받게 된 2대 운영자’라고 밝힌 인물은 “1기 운영진들이 경찰에 의해 모두 신원이 특정됐고, 인터폴 적색수배가 된 상황”이라며 “디지털교도소 운영이 극히 어렵다고 생각해 잠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1기 운영자는 미국 HSI(국토안보수사국)의 수사협조 소식을 들은 후 8월부터 이런 사태에 대비했고, 여러 조력자들에게 서버 접속 계정과 도메인 관리 계정을 제공해 사이트 운영을 재개해 달라고 부탁했다. 고심 끝에 사이트 운영을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2기 운영자’는 “디지털교도소가 현재 사적 제재 논란으로 많은 비판에 직면해 있고 사이트 폐쇄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이대로 사라지기엔 너무나 아까운 웹사이트”라며 사이트를 계속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법원 판결, 언론 보도자료, 누가 보기에도 확실한 증거들이 존재하는 경우에만 신상 공개를 할 것을 약속한다”며 “지금까지 업로드된 게시글 중 조금이라도 증거자료가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가차 없이 삭제했고, 일부 게시글은 증거 보완 후 재업로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檢, 하나은행 압수수색… 옵티머스 수사 2R

    檢, 하나은행 압수수색… 옵티머스 수사 2R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 사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24일 하나은행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7월 일부 경영진을 재판에 넘긴 후 한동안 잠잠했던 수사가 ‘2라운드’에 접어드는 분위기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주민철)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의 수탁영업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옵티머스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옵티머스 펀드 수탁은행인 하나은행이 사모사채를 매수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업무 처리가 없었는지 따져보기 위해서다. 김재현(50·구속)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 등 경영진은 공공기관 발주 관급공사 매출채권에 투자하겠다고 펀드 투자자들을 속여 1조 2000억원을 편취하고, 실제로는 부실채권을 인수하고 ‘펀드 돌려막기’를 한 혐의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하나은행에 부실 사모사채 매입을 지시하는 한편 예탁결제원에는 공공기관 매출채권으로 종목을 등록해 펀드명세서를 위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잠적 중인 정영제 전 옵티머스 대체투자 대표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으로부터 투자를 받기 위해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전파진흥원은 2017년 6월∼2018년 3월 옵티머스에 총 748억원을 투자했다가 규정 위반 사실이 드러나자 투자를 철회했다. 이날 김 대표 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의 심리로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피고인은 2019년 1월쯤 매출채권이 허위라는 점을 명확히 인식했다”며 “그 이전에는 범행에 공모하거나 가담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뇌물 받고, 수사기밀 내주고… 대구 경찰간부 왜 이러나

    뇌물 받고, 수사기밀 내주고… 대구 경찰간부 왜 이러나

    대구고법 형사2부(박연욱 부장판사)는 23일 단속 정보 제공 등을 대가로 불법 오락실 업주에게서 돈을 받은 혐의(수뢰후 부정처사 등)로 구속기소된 대구 남부경찰서 A(49) 전 경위에 대한 항소심에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했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3년에 벌금 4000만원, 추징금 2585만원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그는 지난해 2∼9월 관내 불법 오락실 업주에게서 수차례에 걸쳐 2585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잠적했다가 3개월여 뒤 붙잡혔다. 찰은 A 전 경위를 파면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경찰관으로 직무와 관련해 돈을 받아 공무집행의 청렴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했고, 수사가 시작되자 달아나는 등 죄질이 좋지 않은 점 등을 종합하면 원심이 선고한 형이 무겁거나 가벼워 부당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23일 대구경찰청 소속 경무관 A씨와 경정 B씨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공무상 기밀 누설 혐의로 최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대구경찰청 고위간부들이 수사 내용을 해당 식품업체 관계자에게 누설하는 등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수사를 무마하려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구경찰청은 올 2월 ‘반품된 된장과 간장을 새 제품과 섞었다’는 식품업체 노조 관계자들의 의혹 제기로 수사에 착수해 2차례에 걸쳐 해당 업체를 압수수색했다. 한편 이들의 영장실질심사는 25일 열릴 예정이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수배자인데…” 음주운전·폭행범 눈앞에서 놔준 경찰

    “수배자인데…” 음주운전·폭행범 눈앞에서 놔준 경찰

    술 마시고 상대편 운전자 폭행한 20대담당 형사 “신분 도용한 뒤 자리 벗어나”“수배자 풀어준 경찰 답변 받고싶다” 청원 음주운전을 하다 시비가 붙은 상대편 운전자를 폭행한 수배범을 경찰이 눈앞에서 놔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22일 충남 서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새벽 3시쯤 서산시 호수공원 부근에서 좁은 길을 마주오던 차량끼리 폭행 시비가 붙어 경찰이 출동했다. 당시 술을 마신 20대 A씨가 상대편 운전자 B씨를 일방적으로 폭행했고, 폭행 중 근처에 주차돼 있던 B씨의 차량 일부가 파손되기도 했다. B씨는 파손된 차를 조치하기 위해 경찰의 연락을 기다렸지만 사건 진행에 대한 답을 듣지 못했고, 담당 형사와의 통화에서 A씨가 신분을 도용한 뒤 자리를 벗어났다는 어처구니없는 답변을 들었다. 게다가 A씨가 이미 다른 범죄로 수배 중이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하지만 A씨는 이미 잠적해 연락이 두절됐고, 경찰은 뒤늦게 A씨를 추적 중이다. 경찰의 대처에 분노한 B씨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수배자를 풀어준 서산경찰서의 답변을 받고 싶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B씨는 청원글에서 “경찰은 제가 밝히기 전까지 A씨가 수배범이라는 사실조차 알지 못했고,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면서 “안하무인한 태도로 일관하는 경찰의 행동에 화가 나 매일 밤잠을 설친다”고 호소했다. 이어 “언제 또 추가 피해자가 생길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범죄자의 신원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수배자를 잡았다 풀어줬다는 사실이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서산경찰 관계자는 “청원인의 지적은 대부분 사실인 것으로 확인된다”며 “현재 A씨의 추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미흡한 조치로 문제를 만든 경찰에 대해서는 “처분 등 조치가 이뤄질지는 확답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중국인 등치는 중국인…호주 유학생 상대 ‘가상 납치’ 또 발생

    중국인 등치는 중국인…호주 유학생 상대 ‘가상 납치’ 또 발생

    호주에서 중국인 유학생을 상대로 한 ‘가상 납치’ 사건이 또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간) 호주 야후뉴스는 얼마 전 실종됐던 18살 중국인 여학생이 가상 납치에 연루됐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지난 8일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중국인 여학생 한 명이 실종됐다. 학생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친구들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강력범죄 가능성을 열어두고 특수수사대를 투입해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다. 실종자는 일주일 만인 15일 시드니 피어몬트 교외에서 발견됐다. 하지만 납치 피해자라고 보기에는 어쩐지 학생 상태가 유난히 멀쩡했다. 조사 결과 학생은 ‘가상 납치’ 피해자로 확인됐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학생은 자신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며, 범죄집단이 신분을 도용하고 있다는 중국 공안의 이메일을 받았다. 사건이 해결될 때까지 지시대로 하라는 공안 말에 따라 숙소를 옮기고 가족 및 친구와 연락을 끊었다. 문제는 이메일을 보낸 쪽이 중국 공안이 아니라 사기단이었다는 점이다.중국 공안을 가장해 학생에게 접근한 사기단은 학생이 잠적한 사이 중국에 있는 부모에게 거액의 몸값을 요구했다. 학생과 함께 찍은 사진을 마치 감금 현장처럼 연출해 협박에 이용했다. 그렇게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학생 부모에게 뜯어낸 돈은 21만3000 호주달러(약 1억8077만 원)에 달했다. 뉴사우스웨일스주경찰은 호주연방경찰 및 중국 당국과 공조해 사기단 검거에 나섰으며, 시드니 채스우드의 사기단 근거지를 급습해 20대 남성 한 명을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학생을 데리고 있던 남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달도 안 돼 호주에서 중국인 유학생을 겨냥한 가상 납치 사기극이 또 발생했다. 공안에 대한 중국인들의 신뢰를 악용하고,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 놓인 유학생의 취약점을 파고든 범죄”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사건을 포함해 올해 호주에서 가상 납치 사기 피해를 본 중국인 유학생은 모두 9명, 피해액만 340만 호주달러(약 28억 8666만 원)다.수법은 비슷하다. 같은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사기단은 호주 내 중국인 유학생 연락처를 알아낸 뒤 중국 대사관이나 영사관, 공안을 사칭해 접근한다. 이후 학생들에게 중국에서 일어난 범죄에 연루됐다거나 신분이 도용됐다고 속인 뒤 잠적을 유도한다. 학생들은 공안이라는 말만 믿고 손발을 묶거나 눈가리개를 써 마치 감금된 것처럼 연출한 사진을 의심없이 건넨다. 사기단은 건네받은 사진으로 중국에 있는 부모에게 몸값을 요구한다. 부모는 먼 타국땅에 있는 자녀가 잘못될까 신고도 못 하고 돈을 송금한다. 사건 피해자들은 자신이 가족을 위험으로 몰아넣었다는 생각에 정신적 외상을 앓는 경우가 많다. 호주 경찰은 중국 관리라고 주장하는 사람의 전화를 받으면 중국 영사관에 전화하거나 학교, 경찰에 연락해 조언을 받으라고 경고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박창진, 총선기간 어디로 사라졌었나”...격론 오간 정의당 토론회

    “박창진, 총선기간 어디로 사라졌었나”...격론 오간 정의당 토론회

    김종민 “박창진, 특별복당 불순한 의도” “총선기간 어디로 사라졌나” 박창진 “배진교, 최대계파인데 왜 혁신못했나17일 SBS에서 방송된 정의당 당대표 후보자 토론에서 격론이 오갔다. 특히 국민참여계의 지원을 받고 있는 박창진 후보에게 날카로운 질문이 쏟아졌다. 특히 후보들은 민주당과 관련한 태도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었다. 김종민 후보는 “총선시절 당의 주요 당직자라면 뛰어야 하는데 2번 정도 박창진 후보가 잠적한 경우가 있다”며 “한 번은 위성정당 논란 있을 때고 두번째는 비례대표 순번이 결정됐을 때”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사실과 다른 말씀하셔서 황당하다”며 “제가 두번동안 어디로갔다는 건지 황당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기간동안 고민했고 심상정 대표와 면담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가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특별복당에 대해 김종민 후보는 “이 문제에 숨은 의도를 가지고 있기에 불순하다는 것”이라며 “비례위성정당, 박원순시장 조문 등과 관련한 숨은 의도 있다면 반대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특별복당에대해 다른 마음은 없다”며 “당원들이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 뿐”이라고 강조했다. 배진교 후보가 박창진 후보에게 “내년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한 계획이나 대안이 있느냐”고 물었을 때 “지지율이 이전과 같지 않다”며 “국민들은 정의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중앙당이 잘 하고 우리내부가 단단해졌을 때 지역도 강화되는 것이고 선거에서 국민의 마음도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반대로 정파주의와 대규모 탈당문제를 집중적으로 짚었다. 박 후보는 “배 후보는 정의당내 최대 의견그룹(정파)에 속해있는데, 그렇기에 혁신을 추진할 힘이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혁신을 추진하지 못했는데 정파를 유지하는데 현 상태가 좋았기 때문이냐”고 꼬집었다. 배 후보는 인천연합으로 불리는 정의당내 최대 정파 소속이다. 이에 대해 배 후보는 “대표선거라는 게 특정 그룹과 선거를 하는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종철 후보에게는 ‘민주적 사회주의자가 아니냐’고 꼬집었다. 박 후보는 김 후보에게 “2016년 통합 때 당시 당명을 민주사회당으로 바꾸자고 의견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당대표가 됐을때 그렇게 당명을 바꾸자는 생각이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지금은 특별한 생각이 없다”며 “‘당명이 조금 더 대중적으로 가치 지향이 있으면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사적 제재 폐해에도… 디지털 교도소 살려둔 방심위

    사적 제재 폐해에도… 디지털 교도소 살려둔 방심위

    “계속 무고한 사람들을 범죄자로 둔갑시키는데, 사이트는 차단하지 않아도 문제가 없나요?” 격투기 출신 유튜버 김도윤(30)씨는 지난 7월 ‘디지털 교도소’에서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 가해자로 몰려 피해를 입었다. 디지털 교도소 측에서 자신들의 잘못을 공개 사과했지만 여전히 악성 댓글에 시달린다. 그는 지난 14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디지털 교도소를 살려두기로 결정한 데 대해 “또 피해자가 생길 수 있다”며 우려했다. 방심위는 15일 디지털 교도소에 올라온 89건의 개인 정보 가운데 명예훼손(7명)과 ‘성범죄자 알림e’ 공개 정보 게시(6명) 등 13명의 세부 페이지 17건에 대해 통신사 측에 접속 차단을 요청했다. 그런데 일부 페이지가 차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사이트 첫 화면인 전체 목록 페이지에는 사진과 이름, 주소, 혐의 등이 그대로 노출돼 명예훼손 또는 신상 유포 가능성은 남아 있어 논란이다. 방심위 관계자는 “전체 사이트가 남아 있다고 해서 나머지 게시글이 합법이라는 뜻은 아니다”라며 “명예훼손죄는 반의사불벌죄이기에 본인 신고 없이 조치가 어렵다”고 밝혔다. 사이트의 공익적 취지를 인정한 다수 심의위원은 “디지털 교도소의 불법 정보가 전체의 75%를 넘지 않는다”며 사이트 전체 폐쇄에 반대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방심위의 결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불법 정보가 50% 미만이라도 공익적 목적이 얼마나 달성됐는지 폐해를 비교해야 한다”면서 “디지털 교도소는 복수의 대리 창구 역할을 하고 있어 공익적인 사이트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양육비를 주지 않는 아버지의 신상을 공개하는 사이트 ‘배드파더스’와 디지털 교도소를 비교하지만 배드파더스는 법원에서 공익성을 인정받아 두 사이트를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은 무리다. 제보로 사이트를 꾸리는 디지털 교도소와 달리 배드파더스는 판결문, 양육비 부담조서 등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신상을 공개하고, 양육비를 지급하면 정보를 삭제하고 있다. 한편 디지털 교도소 운영진을 수사 중인 대구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잠적한 것으로 보이는 기존 운영진 1명을 특정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린 데 이어 최근 사이트 운영을 이어받은 현 운영진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그리스 새 난민촌 짓는다지만 주민들과 난민들 반발, EU 설득 난제

    그리스 새 난민촌 짓는다지만 주민들과 난민들 반발, EU 설득 난제

    그리스 정부가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과 다음날 두 차례 화재로 전소된 레스보스섬의 모리아 난민캠프를 대체할 새 영구 수용시설을 건립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는 13일 기자회견에 나서 기존의 모리아 캠프에서 거주해온 1만 2600여명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시설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래 모리아 캠프에는 2757명만 수용할 수 있었는데 정원의 다섯 배 가까이 초과해 여러 문제를 낳았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난민 35명이 방역 지침을 어기고 잠적한 뒤 몇 시간 만에 화재가 발생해 이들이 방화하지 않았나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모든 것이 불 탄 뒤로는 난민들이 도로나 주차장 바닥에서 노숙 생활을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난민을 수용할 수 있는 영구 시설을 만든다는 것이어서 섬에 원래 살던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은 물론, 그리스 본토나 다른 유럽 국가로의 이주를 희망하는 난민들의 의사에 반(反)하고, 그리스의 재정 형편을 감안하면 유럽연합(EU)의 적극적 도움이 필요한 일이라 적지 않은 반론에 부닥칠 가능성이 높다. 새 수용시설 건설에는 일주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키리아코스 총리는 EU이 역내 난민 문제 해결에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그는 “모리아 캠프 화재는 하나의 비극적인 사건이다. 이는 모두를 각성하게 하는 경고음”이라며 “유럽은 난민 문제 해결에 또다시 실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화재가 EU의 난민 대응 시스템을 개선할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의 얘기인즉 아라비아 반도와 북아프리카를 통해 지중해를 건너오는 난민들을 1만 2000명 정도 수용하면서 이들의 신원 확인 및 망명 심사를 차분하고 정밀하게 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어 EU 차원에서 종합 관리하자는 것이다. 독일과 프랑스가 앞장서서 EU 10개 회원국이 당장 인도적 지원이 절실한 부모가 없는 미성년 난민 400명을 분산 수용하기로 합의했다. 이 정도로 인도적 의무를 다했다고 EU 회원국들이 버틸 수 있다는 점도 그리스 정부가 넘어야 할 산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디지털교도소 이어받았다”…운영 재개에 방심위 14일 긴급 심의

    “디지털교도소 이어받았다”…운영 재개에 방심위 14일 긴급 심의

    강력사건 범죄자의 신상을 임의로 공개해오다 최근 무고한 사람을 성 착취범으로 몰았다는 논란에 휩싸인 ‘디지털 교도소’가 돌연 운영 재개를 선언했다. 이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오는 14일 개최되는 통신심의소위원회에서 ‘디지털교도소’를 긴급 심의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했다. 11일 기존에 접속이 불가능했던 ‘디지털 교도소’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새 운영자가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입장문이 올라왔다. 자신을 ‘디지털교도소를 이어받게 된 2대 운영자’라고 밝힌 인물은 “1기 운영진들이 경찰에 의해 모두 신원이 특정됐고, 인터폴 적색수배가 된 상황”이라며 “디지털교도소 운영이 극히 어렵다고 생각해 잠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1기 운영자는 미국 HSI(국토안보수사국)의 수사협조 소식을 들은 후 8월부터 이런 사태에 대비했고, 여러 조력자들에게 서버 접속 계정과 도메인 관리 계정을 제공해 사이트 운영을 재개해 달라고 부탁했다”며 “(자신이) 고심 끝에 사이트 운영을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2기 운영자’는 “디지털교도소가 현재 사적 제재 논란으로 많은 비판에 직면해 있고 사이트 폐쇄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이대로 사라지기엔 너무나 아까운 웹사이트”라며 사이트를 계속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법원 판결, 언론 보도자료, 누가 보기에도 확실한 증거들이 존재하는 경우에만 신상 공개를 할 것을 약속한다”며 “지금까지 업로드된 게시글 중 조금이라도 증거자료가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가차 없이 삭제했고, 일부 게시글은 증거 보완 후 재업로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방심위는 “11일 현재 디지털교도소 메인사이트 주소로 접속하면 운영자 입장문 외에 다른 정보를 볼 수 없으나, 세부 페이지로 접속할 경우 기존 디지털교도소 사이트의 문제정보가 그대로 남아 있다는 것을 인지했다”며 “이를 근거로 심의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방심위가 오는 14일 회의에서 디지털교도소에 대해 불법성이 있다고 심의 결정하는 경우, 국내 이용자 접속차단 외에 해외 서비스 제공업체 등을 통해 국제공조도 협조 요청할 계획이다. 앞서 방심위는 지난 10일 열린 통신심의소위원회에서 디지털교도소에 대해 현재 접속되지 않고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결 보류’를 결정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디지털교도소 운영 재개…“이대로 사라지긴 너무 아까워”

    디지털교도소 운영 재개…“이대로 사라지긴 너무 아까워”

    무고한 시민의 개인정보를 함부로 공개하고 사적 보복을 정당화한다는 비판을 받은 디지털 교도소가 운영을 재개했다. 경찰 수사가 본격화하자 기존 운영진은 잠적했고 2기 운영진이 사이트 운영을 이어받았다. 이들은 최근 3일간 막혔던 사이트 접속을 풀면서 “많은 비판에도 이대로 사라지기엔 너무나 아까운 사이트”라며 자신들의 행위를 합리화했다. 지난 8일부터 접속불가능 상태였던 디지털 교도소는 11일 오전 입장문을 올리며 운영을 재개했다. 2대 운영자라고 밝힌 인물은 “현재 디지털 교도소 1기 운영진들이 경찰에 의해 모두 신원이 특정됐고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수배가 된 상황”이라며 “운영이 극히 어렵다고 생각한 1기 운영진들이 운영을 포기하고 잠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디지털 교도소를 만들고 운영한 1기 운영자 ‘페드로(Pedro)’ 등은 경찰의 국제 공조수사망이 좁혀오자 지난 8월부터 여러 조력자에게 서버 접속계정과 도메인 관리 계정을 제공해 사이트 운영을 맡아달라고 부탁했다는 게 2기 운영자의 주장이다. 디지털 교도소가 처한 상황에 대해 2기 운영자는 “사적 제재 논란으로 많은 비판에 직면해 있고 사이트 폐쇄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디지털 교도소는 이대로 사라지기엔 너무나 아까운 웹사이트”라고 주장했다.“디지털 교도소 사라지면 범죄자들 정상적 삶 살게 돼” 이들은 성범죄자에 대한 사법체계의 관대한 처벌이 자신들이 범죄자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이유라고 했다. 2기 운영자는 “범죄 재발을 막고 법원의 비상식적인 판결에 상처 입은 피해자들을 위로해 왔다”며 “아무도 해결해주지 않던 온라인 지인능욕 범죄, 음란물 합성유포 범죄 역시 디지털 교도소가 응징해왔다”며 자신들의 행위를 정당화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교도소가 사라지면 범죄자들이 사람들 사이에서 잊혀 정상적인 삶을 살게 될 것이라며 운영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은 무고한 시민들을 성범죄자로 규정하고 개인정보를 공개해 물의를 일으킨 것과 관련해 확실한 증거가 존재할 경우에만 신상공개를 하겠다고 주장했다. 법원판결, 보도자료, 완벽한 증거와 반박할 수 없는 자료가 있을 때만 공개하겠다는 뜻인데, 이런 약속은 엉뚱한 시민을 성범죄자로 ‘박제’한 1기 운영진들도 장담했던 내용이다. 앞서 채정호 가톨릭대 의대 정신의학과 교수는 텔레그램 ‘n번방’에서 성착취물을 구매하려 한 사람으로 디지털 교도소에 ‘수감’돼 갖은 모욕을 받았으나 경찰 수사 결과 무혐의로 확인됐다. 격투기 선수 출신 유튜버 김도윤씨도 엉뚱하게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공범으로 지목돼 신상이 공개됐다. 지난 3일에는 지인 능욕으로 디지털 교도소에 신상이 공개된 대학생이 억울함을 호소하다 죽음에 이르기도 했다.방송통신심의위 “재유통시 국내외 접속차단 검토” 디지털 교도소 운영이 재개되자 정부는 접속 차단 조치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10일 인터넷상 불법 유해정보를 심의하는 통신심의소위원회를 열고 디지털 교도소 사이트에 대한 의결을 보류했다. 법령 위반사항을 심도있게 논의할 필요가 있고 사이트가 접속되지 않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이유였다. 심의위원들은 디지털 교도소의 인격권 침해에 따른 피해에 우려를 표하면서도 사이트 전체 차단은 불법 게시물의 비중, 관계법령의 적용 여부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다만 위원회는 사이트 접속이 가능해지면 차단 조치 등의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디지털 교도소 재유통시, 신속한 심의를 통해 불법성이 있다고 심의 결정하는 경우에는 국내 이용자 접속차단 외에 해외 서비스 제공업체 등을 통하여 국제공조도 협조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낸시랭, 왕진진과 결혼 2년 9개월 만에 이혼 판결

    낸시랭, 왕진진과 결혼 2년 9개월 만에 이혼 판결

    시각미술가 겸 방송인 낸시랭이 남편 왕진진(본명 전준주)씨와의 결혼 2년 9개월 만에 이혼 판결을 받았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 가사6단독 강하영 판사는 낸시랭이 왕진진씨를 상대로 낸 이혼 소송에서 “두 사람은 이혼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이 판결이 확정되면 낸시랭과 왕진진씨의 이혼 절차는 법적으로 마무리된다. 낸시랭은 문화예술 사업가를 자처하는 왕진진씨와 2017년 12월 혼인신고를 했다가 이듬해 10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혼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이후 이혼소송을 냈다. 한편 이혼소송과 별도로 낸시랭은 왕진진씨를 상대로 폭행 등의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왕진진씨는 수사를 받던 중 잠적했다가 지난해 5월 서울 서초구에서 체포됐다. 왕진진씨는 그 외에도 2017년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돼 현재 서울중앙지법에서 1심이 진행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라임 이종필에 금품 제공’ 리드 전 회장 “직무 관련성 없다”

    ‘라임 이종필에 금품 제공’ 리드 전 회장 “직무 관련성 없다”

    라임자산운용이 투자해준 대가로 이종필(42·구속 기소) 전 라임 부사장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김정수(54) 전 리드 회장이 첫 공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오상용)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 전 회장의 첫 공판기일을 7일 오전 열었다. 앞서 ‘리드 횡령 사건’으로 구속 기소돼 지난 4월 1심 재판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은 박모(43) 전 리드 부회장도 추가로 기소돼 이날 김씨와 함께 법정에 출석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와 박씨는 라임이 약 300억원을 투자해 코스닥 상장사 리드가 발행한 전환사채를 인수한 대가로 2017년 3월 이 전 부사장에게 489만원 상당의 명품가방과 2340만원 상당의 명품시계를 제공하고 이후 고급 외제차와 전환사채 매수 청구권 등을 제공해 14억원 상당의 금품과 이익 등을 공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신한금융투자가 약 50억원을 투자해준 대가로 심모(39·구속 기소) 전 신한금투 팀장에게도 450만원 상당의 명품가방과 2340만원 상당의 명품시계, 고급 외제차 등을 제공하고, 심 전 팀장과 그의 상사였던 임모 전 신한금투 PBS(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본부장이 공동으로 투자한 회사에 약 1억 6500만원을 송금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김씨가 이 전 부사장과 심 전 팀장에게 투자를 청탁하는 대가로 박씨로부터 6억 6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았다는 것이 검찰의 주장이다. 김씨는 평소 주변인들에게 이 전 부사장과 심 전 팀장과의 친분을 자랑하며 많은 투자금을 유치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김씨가 박씨와 공모하여 2018년 5월 리드의 회사자금 440억원을 횡령하고 이 중 약 207억원을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씨의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변호인은 “리드를 인수해서 운영한 주체는 박씨다. 박씨는 리드의 의사 결정 과정 및 업무 집행 과정을 전적으로 주도했다”면서 “김씨는 리드의 지분도, 리드에서 맡고 있는 직책도 전혀 없었다. 단지 박씨가 김씨에게 만들어준 명함에 ‘회장’이라고 기재돼 있었을 뿐 리드 자금 집행에 대한 의사 결정은 리드의 실소유주인 박씨가 총괄했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김씨가 리드의 실소유주로 알려져 있었지만 김씨 변호인은 리드를 실질적으로 경영한 박씨가 리드의 실소유주라고 말했다. 변호인은 이어 “이 전 부사장과 심 전 팀장에게 금품 등을 제공한 사실관계는 인정하지만, 이미 라임과 신한금투가 리드의 전환사채 인수를 결정하고 인수대금을 완료한 이후에 이 전 부사장과 심 전 팀장과 만나 저녁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인간적인 친분 관계를 형성·유지하려는 차원에서 선물을 제공한 것이지 직무와 관련한 대가성 있는 금품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김씨가 박씨로부터 받은 6억 6600만원에 대해 변호인은 “(김씨가 하던) 엔터테인먼트 사업 투자 대여금으로 받은 돈”이라고 했고, 리드 회사자금 횡령 혐의와 관련해서는 “2018년 3월 박씨가 스포츠서울로부터 리드 주식을 재인수하면서 리드 자금을 횡령하여 인수대금 190억원을 지급했다는 것이 검찰의 공소사실이고, 김씨는 박씨로부터 수표로 받은 17억 9000만원을 김씨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위해 박씨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인식했다. 박씨가 리드 자금을 횡령해서 주는 돈이라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반면 박씨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전부 인정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박씨는 이 전 부사장과 심 전 팀장과 전혀 아는 사이가 아니었다. 김씨를 통해서 알게 된 사람들”이라며 “금품 등을 교부할 때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오는 18일로 예정된 다음 공판기일부터 증인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해 10월 서울남부지검이 리드 임직원들의 횡령 사건을 수사 중인 사실을 알고 잠적해 수배 중이었다. 그러다 약 9개월 간의 도피 생활 끝에 지난 7월 6일 자수해 검찰에 체포된 이후 지난 7월 23일 구속 기소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우리마을 쓰레기 불법투기 꿈도 꾸지 마셔유”

    “우리마을 쓰레기 불법투기 꿈도 꾸지 마셔유”

    기업형 쓰레기 불법투기를 막기위해 충북 충주지역에 구성된 우리마을 지킴이가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다. 충주시는 앙성면 본평리 당평마을에 거주하는 우리마을 지킴이 회원들에게 최대 3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마을지킴이 회원들은 지난 7월 앙성면 본평리의 한 공장으로 누군가 폐기물을 불법 반입하려는 정황을 포착하고 공무원들과 합동단속을 벌여 불법투기 일당을 적발했다. 주민들은 당시 대형트럭들이 폐기물을 가득 싣고 폐업신고된 공장 안으로 수차례 드나드는 모습을 목격하고 5일간 감시활동을 벌인 후 행정복지센터에 신고했다. 수사결과 A씨 등은 본평리 공장부지와 창고를 빌린 뒤 경기도 김포시와 파주시에서 폐기물 600여t을 몰래 반입하고 잠적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A씨 등 2명을 폐기물관리법 위반으로 구속하고 B씨 등 2명은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폐기물을 운반한 12명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반입된 폐기물은 불법배출업체 등을 통해 현재 90% 이상 적정처리됐다. 시는 관련 조례에 따라 법원 1심 판결이 나오면 당평마을 지킴이 회원들에게 포상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포상금은 피의자들이 징역 2년 이상을 선고받으면 300만원, 징역2년 이하는 200만원이다. 벌금형을 받으면 벌금의 10분의 1, 최대 200만원이 포상금이다. 우리마을 지킴이가 불법투기 현장을 적발한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2건은 재판이 진행중이고 1건은 포상금 200만원이 지급됐다. 시는 타 지역에서 반입되는 쓰레기 불법투기가 잇따르자 지난해 10월 337개 마을별로 6명씩 우리마을 지킴이를 구성했다. 시 관계자는 “마을 이장들이 대부분 지킴이 회장을 맡고 있다”며 “이들의 활동을 따로 지원하는 것은 없지만 열심히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고마워했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대체 왜?…광화문 집회 참여 포항시민 1명 잠적 ‘고발’(종합)

    대체 왜?…광화문 집회 참여 포항시민 1명 잠적 ‘고발’(종합)

    439명은 음성 판정…1명만 확진1명은 검사거부하고 잠적…경찰 고발광복절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여한 경북 포항시민 가운데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고 연락을 끊어 포항시가 경찰에 고발했다. 30일 포항시에 따르면 광화문 집회에 참여한 포항시민은 44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가운데 440명은 지난 28일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마쳤다. 경북도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방문자와 광화문 집회 참가자 등에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긴급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에 포항시는 26일부터 행정명령 유효기간인 28일까지 연락이 닿지 않은 4명의 집으로 찾아가거나 전화를 하고 가족을 통해 설득한 끝에 3명을 검사했다. 그러나 남은 A씨는 행정명령 유효기간이 지난 30일 현재까지 잠적한 채 검사를 거부하고 있다. 시는 경찰 도움을 받아 A씨를 추적했으나 찾지 못했다. 이에 30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광화문 집회에 참여했다가 검사를 받은 시민 440명 가운데 1명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439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와 별도로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신속하게 검사에 응해 준 대상자 협조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속보] 광화문집회 참석 포항시민 끝내 검사 거부하고 잠적

    광복절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여한 경북 포항시민 가운데 1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고 연락을 끊어 포항시가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포항시는 26일부터 행정명령 유효기간인 28일까지 연락이 닿지 않은 4명의 집으로 찾아가거나 가족을 통해 설득한 끝에 3명을 검사했다. 그러나 남은 A씨는 행정명령 유효기간이 지난 30일 현재까지 잠적한 채 검사를 거부하고 있다. 포항시는 경찰 도움을 받아 A씨를 추적했으나 찾지 못했다. 이에 30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A씨를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기·먹튀·꼼수… 제도권 진입 앞둔 P2P 괜찮나

    유망 핀테크로 꼽히던 개인 간 거래(P2P) 업체들이 27일 온라인투자연계금융법(온투법) 시행으로 인터넷전문은행이나 증권사와 같은 제도권 금융업으로 편입된다. 하지만 최근 굵직한 업체들의 사기·횡령 사건이 연달아 터진 데다 대출 연체율이 높아지고, 원금 상환 지연이 발생하면서 법 시행을 앞둔 업계의 표정은 착잡하다. 25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27일 온투법 시행 이후 P2P 업체들은 회계법인의 감사보고서를 갖춰 정식으로 등록 절차를 밟아야 한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초 P2P 업체 237곳에 연계대출채권에 대한 감사보고서를 이달 말까지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또 자기자본금 최소 5억원 이상 등 기존 금융업 수준의 건전성과 신뢰성 요건을 갖춰야 등록 심사를 받을 수 있다. P2P 업체는 투자자와 돈이 필요한 사람을 연결해 주는 플랫폼 역할을 한다. 투자를 받은 쪽이 부실해지면 원금과 이자를 못 받는 구조지만, 일부 P2P 업체들은 부실을 감추려고 신규 투자금을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금으로 지급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P2P 통계업체 미드레이트에 따르면 P2P 업체 누적 대출액은 11조 2654억원이다. 2017년 5.5%였던 연체율이 이달 기준 16.3%까지 상승했다. 연체율이 50%가 넘는 업체도 15곳이나 된다. 실제로 동산담보대출업체 팝펀딩, 중고차 동산담보업체 넥스리치펀딩의 대표는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대출 잔액이 570억원에 달하는 블루문펀드도 최근 대표가 폐업 뒤 잠적했고, 시소펀딩·탑펀드 등 대출 잔액 기준 상위 업체들도 잇따라 원금 상환 지연을 통보했다. 게다가 최근 부동산 대출 규제를 피해 높은 이자율에 돈을 빌려주는 꼼수에 일부 P2P 업체들도 가담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P2P 업계의 총체적인 부실로 법 시행 이후 금융 당국의 심사를 거쳐 정식으로 등록하는 업체는 현재 활동하는 업체의 5~10% 수준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법 시행 이후 1년 이내 등록해야 하지만, 요건을 갖춰 정식 등록하는 업체는 소수일 것”이라며 “퇴출당하는 업체 등을 고려하면 당분간 P2P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기·먹튀·부동산 꼼수 대출, P2P 괜찮을까

    사기·먹튀·부동산 꼼수 대출, P2P 괜찮을까

    유망 핀테크로 꼽히던 개인 간 거래(P2P) 업체들이 27일 온라인투자연계금융법(온투법) 시행으로 인터넷전문은행이나 증권사와 같은 제도권 금융업으로 편입된다. 하지만 최근 굵직한 업체들의 사기·횡령 사건이 연달아 터진 데다 대출 연체율이 높아지고, 원금 상환 지연이 발생하면서 법 시행을 앞둔 업계의 표정은 착잡하다. 25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27일 온투법 시행 이후 P2P 업체들은 회계법인의 감사보고서를 갖춰 정식으로 등록 절차를 밟아야 한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초 P2P 업체 237곳에 연계대출채권에 대한 감사보고서를 이달 말까지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또 자기자본금 최소 5억원 이상 등 기존 금융업 수준의 건전성과 신뢰성 요건을 갖춰야 등록 심사를 받을 수 있다. P2P 업체는 투자자와 돈이 필요한 사람을 연결해 주는 플랫폼 역할을 한다. 투자를 받은 쪽이 부실해지면 원금과 이자를 못 받는 구조지만, 일부 P2P 업체들은 부실을 감추려고 신규 투자금을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금으로 지급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P2P 통계업체 미드레이트에 따르면 P2P 업체 누적 대출액은 11조 2654억원이다. 2017년 5.5%였던 연체율이 이달 기준 16.3%까지 상승했다. 연체율이 50%가 넘는 업체도 15곳이나 된다. 실제로 동산담보대출업체 팝펀딩, 중고차 동산담보업체 넥스리치펀딩의 대표는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대출 잔액이 570억원에 달하는 블루문펀드도 최근 대표가 폐업 뒤 잠적했고, 시소펀딩·탑펀드 등 대출 잔액 기준 상위 업체들도 잇따라 원금 상환 지연을 통보했다. 게다가 최근 부동산 대출 규제를 피해 높은 이자율에 돈을 빌려주는 꼼수에 일부 P2P 업체들도 가담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P2P 업계의 총체적인 부실로 법 시행 이후 금융 당국의 심사를 거쳐 정식으로 등록하는 업체는 현재 활동하는 업체의 5~10% 수준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법 시행 이후 1년 이내 등록해야 하지만, 요건을 갖춰 정식 등록하는 업체는 소수일 것”이라며 “퇴출당하는 업체 등을 고려하면 당분간 P2P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광주서 지역 재력가 상대 수십억 사기행각 50대 여자 체포

    광주서 지역 재력가 등을 상대로 수십억 원대 투자 사기 행각 등을 벌인 뒤 잠적한 50대 여성 사업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4일 부동산 개발 합작 법인의 공금을 가로채고 빌린 투자금을 갚지 않은 혐의(횡령·사기 등)를 받는 A(54·여)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역 유력 건설사 자회사와 부동산 개발 목적으로 세운 합작 법인의 공금 45억 원을 가로챈 혐의다. 또 재력가 등을 상대로 투자금 명목으로 수십억 원대 돈을 빌려 갚지 않은 혐의도 받는다. A씨를 상대로 한 고소장 3건을 기준으로 피해 금액은 60억6000여만 원으로 추산된다. A씨는 대학원 경영자 교육과정 등을 통해 경제계 유력 인사들과 친분을 쌓아 부동산 투자 사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피해자들의 고소장 접수로 수사가 시작되자,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해 돌연 잠적했다. 이후 A씨는 국내 곳곳을 전전하며 도피 생활을 했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네 달간 추적한 끝에 전날 전북 부안의 한 해수욕장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고소장 내용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법리 검토를 거쳐 A씨의 신변처리 방침을 정할 계획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공소시효 지났다” 경찰, 신현준 프로포폴 불법 투약 고발장 반려

    “공소시효 지났다” 경찰, 신현준 프로포폴 불법 투약 고발장 반려

    신현준-전 매니저 간 명예훼손 등 맞고소전 매니저 “13년 간 부당대우 받았다”경찰이 배우 신현준(51)의 전 매니저가 과거 신현준이 향정신성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경찰에 제출한 고발장에 대해 불법성이 없다며 반려했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 매니저인 김모 대표가 지난달 14일 낸 고발장을 같은 달 27일 반려하면서 ‘투약의 불법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고발장에서 “신현준이 2010년쯤 강남구의 한 피부과에서 진료받으며 프로포폴을 과다 투약한 정황으로 당시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를 받았다”며 사건이 어떻게 마무리됐는지 밝혀 달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10년 전 발생한 수사 상황에 대해 확인해달라는 취지로 받아들여졌다. 고발 내용을 검토한 경찰은 두 가지 이유를 들어 신현준의 프로포폴 투약에 불법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경찰 관계자는 “고발인이 주장한 2010년은 프로포폴이 마약류로 지정되기 전이었고, 의학적 용도가 아닌 마약 투약죄의 공소시효인 7년이 훌쩍 지난 상황”이라고 판단의 배경을 설명했다. 프로포폴은 김 대표가 신현준이 불법 행위를 했다고 주장한 시점 이후인 2011년 2월 마약류로 지정됐다. 김 대표는 앞서 지난달 초 신현준으로부터 월급을 적정 수준으로 받지 못했고, 폭언 등에 시달리는 등 13년 간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신현준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을 제기한 데 이어 지난달 27일에는 그를 허위 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도 고소했다. 신현준 “전 매니저, 주변 사람들에 폐 끼쳐”“수년 전 관계정리, 돌연 나타나 거짓 주장” 이에 대해 신현준은 “김 대표와는 1991년쯤 처음 만나 친구가 됐지만, 과거 내 주변에 많은 폐를 끼친 것을 알게 돼 수년 전에 관계를 정리했다”면서 “그런 사람이 수년간 잠적했다 최근 나타나 나에 대해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며 그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제보자가 살인범?” 새벽 도심서 변호사 피살(그것이 알고싶다)

    “제보자가 살인범?” 새벽 도심서 변호사 피살(그것이 알고싶다)

    배후에는 살인 의뢰인 있었다 9일 온라인상에는 지난 1999년 제주도에서 일어난 ‘이 변호사 살인사건’에 대한 내용이 화제를 모았다. 21년 만에 재수사가 시작된 ‘이 변호사 살인사건’을 청부한 의뢰인의 실체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알아봤다. 1999년 11월 5일, 제주 삼도이동 인적 드문 길에서 중년의 남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피해자는 44살의 검사 출신 제주 이 변호사다. 부검 결과, 범인은 이 변호사의 심장을 찌른 것으로 알려졌다. 보복에 의한 살인사건인지에 대해 수사를 거듭했지만 좀처럼 실마리가 드러나지 않았다. 지난 6월 27일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고 경찰은 공소시효가 끝난 사건임에도 재수사에 착수했다. 제보자 김씨가 21년만 자신이 살인교사범이라고 고백했다. 제주 유탁파 행동대장이었던 김씨는 유탁파 두목 백씨 지시로 범행을 계획했고 같은 조직원인 ‘갈매기’가 이 변호사를 살해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씨는 제작진과 통화를 할 때마다 다른 진술을 해 신빙성에 혼란을 줬다.사건의 배후에는 살인 의뢰인이 있었다. 1998년 제주도지사 선거 당시 이 변호사가 한 후보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청년의 양심선언을 도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이 청년은 기자회견 이후 돌연 잠적했고 이 변호사는 행방불명된 청년 손씨를 끝까지 쫓았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자신이 살인교사범이라고 밝혔던 김씨는 제주 유탁파 행동대장이다. 김씨는 살인사건 발생 5개월 전부터 제주 그린관광호텔의 싼타마리아라는 나이트클럽을 운영했다. 호텔 대표이사는 고인이 된 백씨에서 한씨로 변경됐다. 한 회장은 김씨에게 싼타마리아 운영권을 준 사람이었다. 호텔 소유권과 관련된 법적 분쟁이 발생하면서 한 회장이 사임 됐고 이때 법원은 이 변호사를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한 회장은 이 변호사 죽음 6개월 후, 호텔 경매를 끝내기도 전 돌연 해외로 잠적했다. 한 회장은 경영 상황이 좋지 않은 그린관광호텔을 인수했고 이후 부도를 낸 후 경매를 통해 편법으로 다시 헐값에 사드리려는 속셈이었다. 이들의 목적은 카지노 인수였다. 한 회장과 공모 무리들은 광주, 제주 지역의 폭력조직과 결탁해 계획을 실행, 호텔을 기반으로 카지노까지 인수했다. 당시 카지노의 영업 허가권은 전적으로 제주 도지사 관할이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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