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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면허운전중 사고낸 30대/경찰서 풀어줘 말썽

    ◎피해보상않고 잠적 【부산연합】 부산진경찰서가 어린이 2명을 치어 중상을 입힌 무면허 운전자에 대해 면허소지 여부를 제대로 조사하지 않은 채 풀어주는 바람에 가해자가 잠적해버려 말썽이 되고 있다. 지난7일 하오2시쯤 부산시 부산진구 가야3동 동의대 진입로 입구에서 스텔라승용차를 운전하던 이준원씨(38ㆍ회사원ㆍ부산시 북구 학장동 210)가 김현수씨(33ㆍ부산시 부산진구 가야3동 131)의 아들 동욱군(7)과 친구 이강희군(7) 등 어린이 2명을 치어 전치 5주씩의 중상을 입혔다. 당시 부산진경찰서는 가해자 이씨의 운전면허가 지난7월 취소됐는데도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채 『운전면허증을 집에 두고 왔으며 종합보험에도 가입돼 있다』는 이씨의 말만 믿고 그대로 풀어 주었다는 것이다.
  • “보안사프락치 40여명/반성않으면 명단 공개”/도피 윤 이병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는 12일하오 『보안사의 민간인사찰실상을 폭로한뒤 잠적도피중인 윤석양이병(24)이 정계ㆍ노동계ㆍ대학ㆍ재야 등 사회각계각층에 침투한 보안사 40여명의 프락치명단을 갖고 있으며 이들이 자신들의 과오에 대해 반성하지 않을 경우 명단을 모두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KNCC측은 이날 윤이병이 인권위원회에 보내온 16절지 67장분량의 수기형식으로 적은 사찰고발서를 공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이병은 이 고발서에서 7월 보안사 서빙고분실에서 근무할 때부터 탈출할때까지 자신이 맡았던 임무 및 심정을 밝히고 보안사의 민간인 사찰업무,전화감청과 도청의 범위,보안사 인력자원활용,프락치 포섭과정 등을 적고 있다.
  • 경찰서류 야산에 파묻은 이경장 자수/“도경감사때 문책두려워 매장”

    ◎“업무밀려 처리못해… 수뢰 무관”/도경/단독행위 결론,책임자 징계 방침 【대전=박국평기자】 대전 서부경찰서 서류매장사건을 수사중인 충남도경은 이 사건의 용의자 이영로경장(52ㆍ대전시 중구 대흥2동 262의8)이 7일 상오 경찰에 자수,업무량 폭주로 문서접수를 하지 못한 서류를 감사에 지적받지 않기위해 매장했다는 진술에 따라 이번 사건이 이경장 단독범행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다. 이경장은 지난6일 하오9시쯤 김용관 서부서장에게 전화를 걸어 자수의사를 밝힌뒤 7일 상오7시30분쯤 대전시 동구 정동 대전역부근 공중전화부스에서 서부경찰서에 전화를 걸어 연행돼 대전시 서구 변동 Y여관에서 1차조사를 마친뒤 충남도경에 이송됐다. 이경장은 지난88년 6월1일부터 대전 서부서 수사계에서 사건접수담당 업무를 맡아 근무해 오던중 89년 11월12일 업무 폭주로 미처 접수하지 못한 사건기록과 공문서 등 5백6건의 서류를 도경 정기 종합사무감사시 적발되지 않기위해 쇼핑백 2개에 넣어 직원이 퇴근한 시간을 이용,빼내와 자신의 집 지하실에 보관해 왔다고 진술했다. 이경장은 이들 서류를 한가한 시간을 이용,정식 접수하려 했으나 계속 업무가 폭주해 미뤄오던중 지난 9월10일 도경의 민원서류 감사가 실시된다는 사실을 알고 9일 하오7시쯤 자신의 집 근처인 중구 대사동 대신국교 뒤편 야산 중턱에 사건서류를 묻고 근무 해오다 지난1일 언론에 이 사실이 보도되면서 잠적했다 1주일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이경장은 사건이 표면화한 뒤 문책이 두려워 철물점을 경영하는 친구에게 50만원을 빌려 대전과 청주지역 여관등지를 돌며 은거해 왔으나 연일 보도되는 매스컴의 사건 내용이 사실보다 과장돼 진실을 밝히기 위해 자수했다고 밝혔다. 한편 수사 전담반은 이경장이 은닉한 서류에 대한 검찰과의 합동조사결과 금전 등 이해관계나 인사불만 등에 관련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대전지검 이호승검사와 합동으로 이경장에 대한 조사를 벌여 조사가 끝나는 대로 직무유기 및 공문서 손괴 등 혐의로 구속할 방침이며 서부서와 도경에 대한 감사를 실시,관련자에 대해서는 감독 책임 등을 물어 문책키로 했다. 충남도경은 이경장이 처리하지 못한 5백6건의 미결서류중 향군법 관계 서류 3백36건,도로교통법 23건,자동차운송법 15건,병역법 2건,형법 18건,교특법 18건 등 모두가 공소시효가 지나지 않은 것들로 조사됨에 따라 지난6일부터 해당서에 이들 서류를 보내 2주일 이내에 처리토록 지시했다.
  • 폭행반항 여고생 피살/새벽 자취방에 20대 침입… 1명은 부상

    【청주=한만교기자】 5일 상오5시쯤 충북 청주시 우암동 151의4 홍종보씨(52) 집 건넌방에서 자취를 하는 송영미양(19ㆍ청주 D여고 2년)과 한상미양(17ㆍ 〃 )방에 20대 괴한이 침입,송양을 폭행하려다 반항하자 흉기를 휘둘러 송양을 숨지게하고 한양에게 부상을 입힌뒤 달아났다. 한양에 따르면 4일 하오11시쯤 송양과 함께 잠자리에 들었는데 20대로 보이는 청년이 방으로 들어와 먼저 송양의 옷을 벗기고 폭행하려고 해 송양과 함께 소리를 지르며 반항하자 흉기로 송양의 가슴을 찔러 숨지게 하고 자신의 왼쪽어깨를 찌른 뒤 달아났다는 것이다. 한편 경찰은 김모씨(21ㆍ공원ㆍ청주시 우암동 154의1)를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배했다. 경찰은 범인이 사건현장 부근에 버리고 간 피묻은 바지를 수거해 조사한 결과,숨진 송양의 자취방 인근에서 혼자 살던 김씨의 것으로 밝혀내고 김씨의 사진을 범인의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한상미양(17)에게 확인시킨 결과,김씨가 범인의 인상착의와 같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잠적한 김씨는 특수강도 등 전과5범으로 지난88년 11월 청주교도소에서 만기출소한후 현재의 주거지에 방한칸을 세얻어 혼자 살아오며 청주공단내 K산업의 공원으로 일해왔다.
  • 매장된 경찰수사서류/공소시효 안지나

    ◎경찰 1개월내 처리 【대전=박국평기자】 김영두 충남도경국장은 5일 대전 서부서 서류매장사건과 관련,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건은 이영로경장(52)이 격무에 시달린 나머지 저지른 단독 범행일 가능성이 가장 큰 것 같다』고 밝혔다. 김국장은 이날 『이경장이 이번 사건이 표면화된 지난1일 하오까지 사무실에서 근무했으며 사건 사실을 통보받은뒤 잠적한데다 매장된 서류 거의가 이경장이 교통사고 조사반과 수사계에서 근무할 당시 자신이 맡았던 것으로 확인돼 이같은 결론에 도달했다』며서 『매장된 서류 5백6건중 3백36건이 향군법 관계서류이며 모두가 공소시효가 지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1개월 이내에 관할 경찰이 직접 처리키로 검찰과 협의했다』고 말했다.
  • 「미결서류매장」수사 제자리/잠적경관,“1주뒤 자수”집에 전화

    ◎경찰,연고지 급파 【대전=박국평기자】 경찰서류 매장사건을 수사중인 충남도경은 4일 대전 서부경찰서 전담수사반을 편성,사건이 표면화된 뒤 행방을 감춘 대전 서부경찰서소속 이모경장(52ㆍ대전시 중구 대사동)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도경은 이날 20명으로 구성된 전담수사반을 잠적한 이경장의 집과 연고지 등지에 급파,이경장의 행적을 뒤쫓고 있으나 별다른 수사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경찰사건서류 5백5건이 발견된 대전시 중구 대사동 대신국민학교 뒷산이 이경장의 집으로부터 5백여m밖에 떨어지지 않은 점과 경찰매장서류 대부분이 이경장이 지난87년부터 89년 사이에 취급했던 서류인 점 등으로 미뤄 이경장을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다. 한편 이경장은 사건이 표면화된 뒤 하룻만인 2일상오 집에 전화를 걸어 가족들에게 『업무폭주 때문에 이같은 일을 저질렀으니 사표를 제출하라』며 1주일 뒤에 자수하겠다고 밝힌것으로 알려졌다.
  • 두병원이사장,2백억대 땅투기

    ◎「대한병원」부부 잠적… 「우신향병원」 해외도피/전국 임야등 닥치는대로 전매/매출액 조작,세금 20억 포탈도 서울지검 특수2부(강신욱부장검사ㆍ김성준ㆍ차유경검사)는 25일 서울 도봉구 수유동 대한병원이사장 최정화씨(43ㆍ여)와 서울대 의대교수 홍성국씨(50)부부 및 성북구 안암동 우신향병원이사장 김형섭씨(46) 등이 모두 2백70억원대의 부동산투기를 하고 20여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잡고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이날 청와대 특명사정반으로부터 이들의 혐의사실을 통보받고 수사에 나섰으나 최씨부부는 행방을 감추고 김씨는 미국으로 달아난 사실이 밝혀져 이들을 국토이용관리법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조세포탈) 등 혐의로 수배,출국금지조치를 내리는 등 검거활동에 나섰다. 대한병원 이사장 최씨는 지난87년부터 지난해초까지 병원의 매출액을 누락시켜 종합소득세 등 세금 14억7천여만원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있다. 최씨는 또 지난85년부터 서울ㆍ제주ㆍ안성ㆍ용인 등지에 2백4억원어치에 이르는 임야 20만평,밭 5천6백평,대지 3천6백평,건물 2천9백평 등 모두 1백39건의 부동산을 사들여 이 가운데 21건을 파는 등 부동산투기를 해왔다는 것이다. 검찰은 최씨의 남편 홍씨도 이들 부동산 가운데 일부를 최씨와 공동명의로 사들인 사실이 밝혀져 함께 수배하게 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씨 등이 경기도 안성군 이죽면에 거짓으로 주민등록을 옮겨 임야 2천5백여평을 사들이고 농지매매증명을 부정으로 발급받은 사실로 미루어 부동산투기를 한 사실이 맹백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최씨가 대한병원말고도 경기도 구리시 교문리에 종합병원인 교문리병원을 소유하고 있으며 남편 홍씨도 노원구 상계동 주공의원 등 2개병원을 경영해 왔으나 부동산투기 등 혐의사실 드러나자 지난1월과 8월 모두 문을 닫고 잠적 했다고 말했다. 우신향병원이사장 김씨는 지난88년부터 지난해까지 병원의 매출액을 누락시키고 원천징수세금을 줄이는 등의 방법으로 모두 6억8천여만원의 세금을 포탈하고 경기도 성남 안성,충북 대산등지에 70여억원어치의 임야 3만7천여평 등 부동산을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우신향병원과 우신의료기상사의 재단인 우신의료재단의 공금 9억9천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수사결과,김씨는 지난17일 대한항공편으로 미국으로 달아난 것으로 밝혀졌다.
  • 은마관광사 대표/고려병원 입원중

    은마여행사대표 이성주씨(59)의 거액부도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19일 이씨와 함께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던 은마관광대표 김연호씨(42)가 지난달 말부터 서울 종로구 평동 고려병원에 입원해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 개탄스런 해외도피 풍조(사설)

    잇따른 해외도피가 한심스럽다. 행위의 무책임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어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더욱이 꺼떡하면 외국으로 도망부터하고 보는 것이 풍조가 된 듯해 너무나 불쾌하다. 최근의 것만을 보아도 분명해진다. 남해화학 김용휴사장은 현재 외국에 머무르고 있으면서 자신의 아들에 대한 빚보증 여부를 해명하고 있다. 자신과 부인의 신병치료를 이유로 출국했다는 것이나 이 사건에 대응하는 그의 자세는 한마디로 무책임하다. 정말로 자신과 관련이 없는 것이라면 국내에 남아 사실여부를 가려야 한다. 그것이 정부투자기관의 장으로서 취해야 할 자세라고 본다. 더구나 그는 군의 대선배로서 또 장관까지 지낸 사회 저명인사의 한사람이라는 데서 더욱 그러하다. 분명히 그러한 것을,출국한 이유가 석연치 않고 또 귀국을 미루고 있다면 많은 사람들은 도피행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런 데서 지도층인사들의 사회적 책임문제가 다시 거론되고 정부투자기업의 방만한 경영실태가 문제를 제기하게 되는 것이다.김사장의 직접개입 여부를 제쳐놓고라도 정부출자기업의 임의로 회사대표의 친인척 회사에 빚보증을 해주었다는 것 자체가 어떤 이유에서건 비난을 면키 어려운 것인데,직접 개입했다면 그 책임은 큰 것이다. 정부기업의 사유물화는 그런 발상 자체가 용인될 수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관계당국은 다른 국영기업에도 유사한 문제가 없는지,경영합리화는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다시한번 확인하는 계기로 삼아주기를 당부한다. 이와 함께 수사를 맡고 있는 검찰은 김사장의 대출기관에의 압력여부,피해액규모 등 이 사건의 전모를 소상히 밝혀 많은 국민들의 의혹을 풀도록 해야 할 것이다. 더이상 정부투자기관의 비리가 사회문제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도 수사는 철저히 진행되어야 한다고 여긴다. 해외여행알선업체인 은마여행사 대표의 해외도피도 이 회사가 국내 굴지의 회사이고 현재 밝혀진 것만 해도 거액의 부도를 냈다는 데서 충격적이다. 해외도피 관련 사건은 대체로 피해규모가 크고 피해자가 많아 철저한 뒤처리가 요망된다는 점에서도 가볍게 지나칠일이 아니라고 본다. 더욱이 고의로 부도를 낸 뒤 계획적으로 잠적했다는 것이어서 더 큰 문제를 남기고 있다. 남이 당한 피해는 어떻든 아랑곳하지 않은 채 그저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며 잘못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으려 하는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을 그래도 보여준 것임에 틀림없다. 그것은 수사기관과 피해자 가족이 5개월여에 걸친 추적끝에 밝혀낸 뺑소니사건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죄를 짓고도 잘못을 빌어 속죄하려 하지 않고 무조건 피해놓고 보자는 것이 바로 이같은 사건이다. 당국은 범죄의 국제화추세에 맞춰 이에 대한 대비를 서둘러야 할 중요성이 큰 것과 마찬가지로 해외도피자는 반드시 인도해오는 체계를 갖춰야 할 것이다. 그 한 방법이 관계국과의 범죄인 인도조약 체결이다. 얼마전 우리는 호주와 처음으로 이 조약을 체결했으나 이를 보다 확대해야 될 것이다. 범죄의 국제화를 막는 데도 효과적이고 그렇게 할 때 해외도피도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책임을 질 줄 아는 자세에 있음을 거듭 강조해둔다.
  • 체임 외국인사장 첫 구속/급여등 1억원 떼먹고 미로 도피

    ◎US마스네틱사… 노조원들에 덜미 【인천=이영희기자】 인천 북부지방 노동사무소는 3일 근로자들의 임금 1억5천여만원을 체불하고 미국으로 달아났던 인천시 북구 작전동 US마그네틱사장 폴 김씨(57ㆍ재미교포)를 근로기준법 위반(임금체불)혐의로 구속했다. 외국인 기업주가 국내 근로기준법 위반혐의로 구속된 것은 처음이다. 노동사무소에 따르면 한국계 미국인인 폴 김씨는 지난 6월23일 회사근로자 1백23명의 4ㆍ5ㆍ6월분 급료 8천2백여만원과 상여금 6천7백여만원 등 총 1억4천9백여만원을 지급하지 않은채 미국으로 잠적한 혐의다. 이날 구속될 폴 김씨는 미국으로 달아났다가 지난달 18일 입국,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 투숙해 오다가 지난1일 하오 이회사 노조위원장 홍미화양(24) 등이 호텔방을 급습,붙잡아 노동사무소에 넘겨졌다.
  • 검ㆍ경,전면수사 나서

    【부산=김세기기자】 부산지검과 부산시경은 30일 부산진구 부전동 「3377오락실」(대표 박계섭ㆍ47)이 검찰ㆍ경찰ㆍ구청관계공무원들에게 매월 정기적으로 뇌물을 상납해 왔다는 안모씨(49ㆍ여ㆍ부산시 영도구 신선동)의 진정에 따라 각각 전담반을 편성,전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부산진경찰서 직원들의 뇌물수수사실을 일체 부인하고 있어 잠적한 오락실 대표 박씨의 소재파악에 수사력을 집중하는 한편,군입대한 아들을 면회간 진정인 안씨가 돌아오는대로 소환,본격 수사키로 했다.
  • 「실종」카바레주인 부산 은신/경호원 진술

    ◎“15일 오창식씨와 내려갔다”/경찰,「자작극」단정 수사대 현지급파 서울 장안평 무학성카바레회장 오창식씨(45) 실종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시경은 23일 오씨와 함께 서울을 떠났던 정귀열씨(37ㆍ서울 송파구 삼전동 73)를 경기도경으로부터 신병을 넘겨받아 철야조사한 끝에 정씨가 사건당일인 지난14일 오씨와 함께 만난뒤 17일까지 함께 지냈던 사실을 밝혀내고 수사에 활기를 띠고 있다. 정씨는 경찰에서 지난13일밤 오씨와 오씨의 경호원인 양회룡씨(29)와 함께 청평 나이아가라호텔 부근 매운탕집에서 술을 마시고 헤어진뒤 14일 하오10시쯤 서울 송파구 석촌동 모음식점에서 다시 오씨를 만나 술을 마셨다고 진술했다. 정씨는 이어 15일 하오10시쯤 서울 송파구 삼전동 아톰카페에서 오씨와 다시 만나 함께 술을 마신뒤 자신이 운전하는 경기3 거6635 콩코드승용차로 부산으로 가 16일 상오8시쯤 평소 잘 알던 부산시 해운대구 재송동 해운대경찰서뒤편 이윤지씨(38ㆍ여ㆍ재미교포) 집에 도착해 17일 낮12시까지 오ㆍ이씨 등 3명이 함께 지냈다고 밝혔다. 오씨는 부산에서 정씨와 함게 지내는 동안 『2개월이 지나면 모든 일이 잘 해결될 것 같으니 가평경찰서에 자진출두해 이 사건과 관련이 없다는 것을 밝히라』고 정씨에게 말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앞서 정씨는 사건이 확대되자 지난20일 서울에서 부산 이씨 집으로 전화를 걸어 오씨에게 『가평경찰서에 자진출두하겠다』고 말한뒤 오씨로부터 자신의 소재를 밝히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경찰에 출두한 뒤에도 오씨의 소재를 밝히지 않다 23일밤 뒤늦게 자백했다. 한편 경찰은 정씨의 자백이 있기전인 23일상오 첩보에 따라 부산으로 형사대를 보냈으나 오씨는 이미 22일에,이씨는 형사대가 도착하기 직전에 달아나고 없어 이들을 검거하지 못했다. 경찰은 정씨에 대해 이 사건 관련여부를 계속 수사하는 한편 오씨가 잠적하기전 함께 있던 양씨의 소재파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또 부정수표단속법위반 등 혐의로 수배를 받고 있는 오씨의 밀항 등 해외도피에 대비해 공항ㆍ항만 등에 검문ㆍ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 “위장 잠적”에 초점/카바레주인 실종사건

    【가평=노주석기자】 서울 장안평 무학성카바레회장 오창식씨 실종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기도 가평경찰서는 22일 전날 자진출두한 정귀열씨(36) 등을 중심으로 사건을 전후한 오씨의 행적을 캐고 있다. 경찰은 실종된 오씨가 13일 자정쯤 나이애가라호텔사장 정모씨와 함께 술을 먹으면서 청평호에 트럭이 추락해 4명이 숨졌다는 말을 들은뒤 다음날 상오1시쯤 양회룡ㆍ정귀열씨에게 『차량이 추락하면 사람이 빠져나올 수 있느냐』고 세번이나 반복해서 물었다는 정씨의 말에 따라 빚에 쪼들린 오씨가 이때 이미 자살위장극을 꾸민뒤 잠적할 계획을 갖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
  • 카바레주인 “위장실종”/동행보디가드 경찰 진술

    ◎“부도로 몇개월 피신” 밝혔다/오창식씨 피랍­살해 가능성도 수사 경찰 【가평=김동준ㆍ박대출기자】 서울 장안평 무학성카바레회장 오창식씨 실종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기도 가평경찰서는 21일 은행부도 때문에 시달려오던 오씨가 승용차 추락사고로 위장한뒤 잠적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당초 이 사건이 타살ㆍ납치ㆍ자살했거나 자살을 위장한 자작극 등 4가지 가능성을 놓고 수사를 폈으나 추락현장의 정황이나 주변인물을 조사한 결과 타살쪽보다는 자작극을 가능성에 수사의 초점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지난10일 밤 오씨 및 양회룡씨(29)와 함께 서울을 떠났던 정귀열씨(37)가 이날 하오1시30분쯤 가평경찰서에 자진출두,『13일하오 청평 매운탕집에서 저녁을 먹을때 오씨가 은행빛 관계로 몹시 고민을 하면서 입장이 곤란해 몇달쯤 어디에 가 있겠으니 실종된 것으로 해달라는 말을 했었다』고 진술했다. 정씨는 그후 함께있던 양씨가 『너는 이번일과 별관계가 없으니 먼저 서울로 가라』고 말해 혼자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정씨는 오씨 등과 함께 10,11일 양일간 강릉과 설악산에서 묵은뒤 12일 서울로 올라오다 길이 막혀 도중에 나이아가라호텔에서 하루를 머물렀으며 13일 하오10시쯤 청평댐부근 매운탕집에서 함께 저녁을 먹은뒤 오ㆍ양씨를 남겨두고 혼자 자신의 콩코드승용차를 타고 서울로 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오씨가 업소와 관련,다른 폭력조직들과 세력다툼을 벌여왔던 점으로 미루어 조직폭력배들에 의해 납치,살해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고 있다. 한편 실종당시 오씨와 함께 있었던 양씨도 21일상오 내연의 처 변모씨(28) 집에 전화를 걸어 『잠시 몸을 피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한 것으로 밝혀졌다.
  • 이태원ㆍ강남 “유흥업계의 대부”/실종 카바레주인 오창식은 누구인가

    ◎룸살롱등 3개업소 소유,1백억대 거부/폭력배와 손잡아… 수배중에도 거리활보 유흥업계의 거물로 알려진 장안평 무학성카바레 회장 오창식씨(44) 실종사건은 양육강식과 폭력이 난무하는 유흥업계의 난장판이 빚어낸 「위장실종극」일 가능성이 높아져 관심을 끌고 있다. 8일째 실종된 오씨는 전북 김제출신으로 서울 J고교를 졸업하고 모대학 야간학부를 2년 중퇴한뒤 한때 한국전력에서 준사원으로 근무하다 그만두고 이태원과 강남일대의 룸살롱과 나이트클럽 등지에서 종업원ㆍ영업상무ㆍ지배인 등을 거쳐 일백억원대의 재산을 가진 대형유흥업소의 대표로까지 성장했다. 오씨는 폭력 등 전과5범으로 지난1월 서울지검 동부지청에 의해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수배를 받아왔으나 붙잡히지 않고 오히려 볼보승용차에 보디가드 2명을 데리고 유흥업소를 활보해 왔다. 오씨가 현재 7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무학성카바레는 종업원 4백20명에 좌석이 1백20석에 달하는 이 일대 최대의 업소로 꼽히고 있다. 또 이태원 H호텔나이트클럽과 오씨의 처남이 경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강남 C룸살롱 등도 오씨가 실제소유주인 것으로 알려져 장안평은 물론 강남ㆍ이태원 등 유흥가 밀집지역에까지 세력을 뻗쳐왔다. 무학성카바레는 야당정치인 신모씨의 사위이며 전 타워호텔사장이었던 이종묵씨가 10년전에 차린 것으로 오씨는 지난4월 은행융자 등 20억원과 종업원들의 입사보증금 1억3천5백만원 등 24억원을 주고 사들였으나 하루평균 매상액이 3백50만∼4백만원에 머무는 등 영업실적이 부진하자 지난1일 현재 사장으로 있는 안명호씨(55)에게서 4억원을 지원받아 30%의 지분을 내주고 안씨를 사장자리에 앉히고 자신은 회장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나있었다. 안씨에게 지분을 내주는 과정에서 오씨는 그동안 보디가드로 월 3백만원에 채용했던 양회룡씨(29) 등을 해고하고 안씨 측근인 정모(41),김모씨(40)를 각각 지배인과 영업상무에 앉혀 양씨 등과 사이가 벌어지면서 알력을 빚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해고된 양씨는 지난86년 서진룸살롱사건 당시 「진석파」의 행동대원으로 징역2년의 실형을 살다 출감,현재는 목포에기반을 둔 「디께파」의 두목급으로 알려져 오씨는 그동안 해고에 불만을 품은 양씨나 양씨의 부하들과 마찰을 빚어왔다는 것이다. 오씨는 한달에 한번정도 수익금을 챙기기 위해 나타났을뿐 최근에는 은행빛과 사채 등 20억원 때문에 고민해왔다는 것이다. 오씨는 지난10일 하오10시쯤 현금과 수표 4천7백만원을 갖고 『며칠간 강릉에서 바람쐬고 오겠다』면서 승용차를 직접 몰고 나간뒤 지난 11,13일 부인 최영자씨(42)에게 두차례 안부전화를 했으며 13일 이후부터 소식이 끊어졌었다. 오씨의 승용차는 14일 하오9시40분쯤 청평호반에 추락,그동안 경찰이 수색을 벌였으나 차체만 발견되고 오씨는 8일째 발견되지 않고 있다.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승용차 추락지점이 좀처럼 교통사고가 나지않는 지점인데다 오씨의 사체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루어 단순 추락사고가 아니라 조흥은행 연지동지점에서 13억원의 부도를 낸 오씨가 빚에 쫓기자 사고를 위장하고 잠적했을 것으로 단정하고 있다. 그러나 양씨 등 폭력배들이 오씨를 살해 또는 납치한뒤 추락한 것으로 꾸몄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 소 15만마리 물먹여 도살/도축장대표등 2명 자수

    서울시경 특수대는 20일 제일식품도축장대표 김경정씨(61)와 전무이사 송석산씨(50)를 축산물위생처리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85년부터 소의 염통에 호스를 꼽아 지하수를 주입시키는 수법으로 소 한마리당 30∼50㎏씩의 물을 강제로 먹인뒤 하루에 1백여마리씩 지금까지 모두 15만여마리를 잡고 이를 시중 정육점 등에 팔아 5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1일 경찰에 의해 이같은 사실이 밝혀지자 잠적했다 수배 27일만인 지난17일 경찰에 자수했었다.
  • 2년새 73억 챙긴 “부동산 큰손”/구속된 목영자씨의 투기수법

    ◎병원경영 돈벌어 전국돌며 “사재기”/1백20평 아파트 살며 90억대 땅 소유/증여위장등 탈법 총동원,법망 빠져나가 70년대 산부인과 의사로 이름을 날렸던 목병원 원장 목영자씨(57ㆍ여)가 본업을 제쳐두고 온갖 지능적인 수법을 총동원해 부동산 투기에 골몰하다 검찰에 구속돼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그동안 우리 사회에 공공연한 비밀로 알려진 일부 지도층 인사들의 투기풍조실태를 생생하게 드러내 보였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라 할 수 있다. 목씨는 지난 80년대 초부터 병원수익금과 은행대출금 등으로 전국 각지의 임야ㆍ대지ㆍ전답 등을 자신과 가족들의 명의로 무더기로 사들인뒤 되파는 수법으로 거액의 전매차익을 챙기다 검찰에 적발됐다. 목씨가 자신과 가족들의 명의로 구입한 부동산은 서울과 수도권일대,충남ㆍ제주 등 전국 9개지역의 금싸라기땅 7만7천여평. 목씨는 이 가운데 3만7천여평을 지난 87년과 올해초에 미등기전매 또는 허가없이 되팔아 2년동안의 땅투기로만 73억여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목씨는 이 과정에서 ▲증여로위장 ▲등기일 소급기재 ▲소유권이전등기를 낸뒤 판결전에 의제화해하는 방법 등 온갖 지능적이고 탈법적인 수단을 동원,투기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목씨는 지난해 5월 토지거래허가지역인 경기도 하남시 덕풍동 임야 3천7백여평을 매입하면서 소유자 송모씨(38)와 짜고 토지소유권 소송을 제기,송씨를 법정에 출두하지 말도록 해 승소판결을 받아 이전등기를 마쳤다는 것이다. 목씨는 또 신고지역이라도 증여일 경우는 신고가 없어도 된다는 점을 악용,지난해 4월 충남 서산군 임야 5천여평을 원소유자와 짜고 증여로 위장 매입하는 등 교묘한 방법으로 법망을 피해왔다. 목씨는 이밖에 남편이 이사장으로 있는 경기도 포천의 동인학교법인까지 투기에 끌어들여 이 법인 이사 민모씨(47ㆍ불구속)로 하여금 부동산을 관리하게 하는 등 「투기꾼」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목씨는 현재에도 충남 서산,경기 포천 등 전국 각지역에 90여억원 상당의 부동산 4만여평과 목병원 건물을 비롯,강남구 대치동 삼보빌딩 등 10여채의 각종 건물을 자신과 가족들 명의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재 살고있는 성동구 광장동 워커힐아파트는 60평짜리 두채를 터서 만든 1백20평짜리로 집값만도 12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씨는 지난 5월11일 국세청이 발표한 부동산 상습투기꾼 1백68에 포함돼 8억7천여만원의 세금을 추징당했으며 주거래 은행인 한일은행과 서울신탁은행으로부터 각각 3억원,2억5천만원의 대출금을 회수당하는 한편 대출금지조치가 내려졌다. K대 의대를 졸업한 목씨는 전문의 자격도 없이 의사면허증만으로 지난59년 용산구 동자동에 산부인과 전문인 동인의원을 개설한뒤 78년 지금의 갈월동 자리에 목영자의원을 열었으며 85년에 종합병원 목병원으로 명칭을 바꾸었다. 목씨는 현재 모정당의 후원회원으로 있는 등 활발한 사회활동을 해왔고 최근 경쟁병원인 강남의 C병원이 산부인과 전문병원으로 명성이 높아지자 이를 따라잡기 위해 강남구 청담동에 40여억원을 들여 병원부지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씨는 이달초부터 부동산 투기사범에 대해 수사를 벌여온 검찰이 자신에 대한 혐의를 잡자 지난 11일부터 잠적,20일 가까이 도망다니다 이날 검찰에 자진출두,10여년 동안의 투기행각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 부동산 투기꾼 5백40명 구속

    ◎검찰,올들어 5천1백17명 적발… 나머지는 입건/지도층 투기ㆍ공무원 기밀누설 엄단 검찰은 앞으로 부동산투기를 근절시키기 위해 대규모 미등기 전문투기꾼과 악덕중개업자의 투기조장행위ㆍ사회지도층 인사의 투기행위 및 관련공무원의 개발기밀누설 등 고질적이고 구조적인 투기조장요인을 색출하는데 수사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최명부검사장)는 18일 상오 전국 부동산투기사범 전담검사회의를 열어 이같이 시달하고 단속을 회피할 목적으로 잠적한 부동산중개업자나 전문투기꾼을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라고 강력히 지시했다. 김기춘검찰총장은 이날 훈시를 통해 『그동안 지속적으로 단속을 벌인 결과 부동산투기열풍이 현저히 진정되었다』고 평가하고 『아울러 우리사회에서 투기심시가 완전히 사라질때까지 일관성있고 지속적인 단속을 전개함으로써 건전한 부동산거래질서가 완전히 정착되도록 더욱 노력을 기울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2월28일부터 7월10일까지 2차례에 걸쳐 부동산투기사범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인결과 전국에서 모두 5천1백17명의 투기사범을 적발,이 가운데 5백40명을 구속하고 4천1백70명을 입건하는 한편 4백7명에 대해서는 과제자료를 국세청에 넘겨 세금을 물리도록 했다고 밝혔다.
  • 28억대 어음사기단 적발/유령회사 차려 「딱지」 유통뒤 잠적

    ◎서울지검,3명 구속ㆍ2명 수배 서울지검 북부지청 특수부 백병기검사는 14일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액면가 28억원대의 약속어음 3백19장을 발행해 시중에 돌린 뒤 부도를 낸 이영창씨(42ㆍ서울 관악구 남현동 1054) 등 속칭 「딱지어음」사기단 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이들이 유령회사를 차려 은행에 당좌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자금을 대준 자금책 구기본씨(45)와 딱지어음판매상 한대석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85년 7월부터 「영창직물」 등 3개의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관할 세무서에 사업자등록을 한 뒤 엉터리부가가치세 납부신고로 은행4곳에 당좌계좌를 개설,은행으로부터 백지 악속어음 3백19장을 받아 이를 1장에 80만∼90만원씩을 받고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 사퇴파문… 각당의 입장

    ◎공식반응 자제,여론향방에 관심 민자/“개별행동 못마땅”… 동조없어 안도 평민/일단 동감을 표명,오늘 당론 결정 민주 ○…민자당은 이날 평민·민주당 소속 일부의원들의 의원직사퇴서를 제출한 것에 공식반응을 자제하는등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으나 내심 이번 사태가 국회파행 운영과 관련,「국회 무용론」의 여론을 환기시키지 않을까 우려하는 눈치. 민자당측은 그러나 이번 사퇴서 제출파동이 민주당소장의원들의 주동에 의한 것인 만큼 평민당측이 이를 따라갈 수도 안따라갈 수도 없어 고민케 하는등 민자당보다는 평민당측에 더 곤혹스런 상황을 만들었다고 판단. 김윤환정무1장관은 이날 『그동안 조기총선을 주장해온 평민당측의 정국 구상에 도움이 되는 면도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김대중 평민당총재가 민주당소장의원들을 따라가는 태도를 취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관측. 다른 고위당직자는 『이번 사퇴움직임에 평민당내 수도권지역 야권통합파가 동조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제,『이에따라 김대중총재의 영향력이 점점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 김동영총무는 『국민의 대표자로 선출된 의원이 당리당략에 의해 사퇴서를 내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여권이 사퇴서를 처리치 않는등 이번 사퇴파동을 아예 무시하겠다는 태도를 견지. 박희태대변인도 『사퇴서제출이 체중이 실린 행동인지 알아봐야겠다』고 말해 사퇴서제출이 진짜 사퇴를 위한 것이 아니라 「정치쇼」를 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구심을 표출. ○…평민당은 사퇴서제출 소식이 전해지자 충격적이라는 기색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이해찬의원을 겨냥,『충정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조직인으로서 사전에 당과 협의를 하지 않고 개별행동을 한 것은 유감』이라고 못마땅하다는 반응. 평민당 지도부는 특히 사퇴서제출 의원들이 야권통합을 꾸준히 주창해 온 의원들이라는 점을 중시,당내 「야권통합 서명파」 의원들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으나 사퇴논의에 참여했던 이상수의원이 당의 결정에 따를 의사임을 시사하고 있는데다 일부 서명파의원들도 사퇴서제출 행위에 대해 비판적인 의사를 표명함에따라 일단 안도하는 모습. 평민당 일각에서는 김대중총재가 지자제관철이 무산될 경우 전면투쟁도 불사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김총재가 투쟁의 마지막 단계에서 사용할 생각이던 의원직 총사퇴라는 마지막 카드의 효과와 명분이 이들 의원들의 사퇴서 제출로 크게 약화될 수밖에 없게된 현실이 지도부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을 것으로 분석. 김원기문교체육위원장은 『임시국회가 열린 후 가진 지난 의원총회에서 가장 온건하다고 할 수 있는 의원마저도 의원직사퇴를 주장할만큼 대다수 의견이 사퇴서제출쪽으로 모아졌으나 국민들의 맡겨준 의무가 있느니만큼 최후까지 노력하고 사퇴문제는 지도부에 맡기기로 결정했었다』면서 이해찬의원의 독자행동에 섭섭함을 표시. 이날 일부 평민당의원들은 사퇴서제출 의원들을 겨냥,『나이 많은 의원들까지 밤을 새워 투쟁하고 있는데 무슨 기회주의적 작태냐』 『전투는 하지 않고 전리품만 챙기려 한다』는 등의 말로 원색적으로 비난. ○…민주당의 이기택총재는 12일 밤 늦게 서울 북아현동 자택에서 김정길의원으로부터 사퇴의사를 전해듣고 사전에 당지도부와 아무런 협의도 없었던 점을 나무랐으나 김의원은 『의원직 총사퇴는 이미 당론으로 결정된 사실』이라며 이해를 구했다는 후문. 13일 상오 소집된 간부회의에서 김정길·노무현의원 등이 사퇴의사를 공식선언하고 퇴장하자 이기택총재와 장석화·허탁의원도 동반사퇴키로 의견을 모으고 곧 바로 사퇴서를 작성했으나 이번 사퇴파동에서 낌새를 느끼지 못하고 소외된 것으로 알려진 김광일의원은 『3사람이 마음대로 사퇴결정을 했는데 우리가 무턱대고 따라가야 하나』며 사퇴파들의 독자행동에 불만을 표시. 박찬종부총재는 『당론이 집약되지 않을 경우 행동통일을 유도하기 위해 개별적으로라도 사퇴서를 내겠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당론으로 정해 모양좋게 같이 내자』며 14일 정무회의를 소집,당론을 모으자고 제의. 이날 상오 11시쯤 기자들의 사퇴서 제출시기에 대해 일체의 응답을 하지 않고 서울시내 「모처」로 잠적한 이총재는 낮 12시경 박영식부대변인을 기자실에 보내 『13대 국회는 시대적 사명인민주개혁이 거여의 횡포로 실종되고 있는 마당에 국회의원직 수행이 무의미하다는 데 전적으로 동감한다』면서 『14일 긴급 정무회의에서 입장을 표명한 후 사퇴서를 제출하는 것이 순리라고 본다』고 심경을 정리.〈이목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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