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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운대 입시답안지 “증발”/작년·올 2년치

    ◎범행숨기려 학교당국서 폐기한듯/대규모 성적조작 재단개입 의혹/전산직원 4명 소환… 법인예금계좌 추적/“교무처장­과장,소각 협의”/수업계장 진술 광운대 입시부정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경찰청은 4일 이학교 전자계산소 소장 김순협교수(46·컴퓨터공학과)와 이석윤운영부장(59),최재청운영계장(34),교무처 박주영수업계장(39)등 4명을 임의동행형식으로 연행,92학년도와 93학년도 응시생의 객관식답안지인 「광학문자판독용카드」(OMR)가 모두 없어진 사실을 밝혀냈다. OMR카드는 가로·세로 60㎝ 높이 30㎝ 크기의 박스 3개에 담겨 교무처창고에 보관중이었으며 보존연한은 4년이다. 경찰은 재단차원에서 이루어진 입시부정을 은폐·축소하기 위해 학교측이 빼돌려 폐기처분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 수업계장 박씨는 이날 입시부정사실이 밝혀진 지난 2일 밤 OMR카드 박스가 옮겨졌을 것이라고 진술했다. 박씨는 또 지난해 8월 교무처장 조하희교수와 교무과장 전영윤씨(55)가 92학년도 OMR카드를 소각하자고 하는 것을 들었다며 이로미루어 이 두사람이 지난 2일 가져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조사에서 전자계산소 직원 3명은 교무처에서 보내온 OMR카드를 그대로 전산 입력시켜 채점했을뿐 컴퓨터로 성적을 조작하지 않았다고 말해 채점부정을 부인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성적조작은 OMR카드가 전자계산소에 넘어오기 전에 교무처 직원들에 의해 이루어졌을 것으로 보고 잠적한 조처장과 전과장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이날 조사를 받은 4명이 미리 입을 맞추고 왔을 수도 있는 것으로 보고 전자계산소 직원들의 OMR카드 위조·변조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3억원을 건네받은 조교무처장이 19평 아파트에 사는등 평소 검소한 생활을 해왔다는 주변사람들의 말에 따라 조처장이 이 돈을 재단측에 전달했을 것으로 보고 재단의 예금계좌 등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이와함께 학부모들이 건네준 수표도 추적,돈의 흐름을 캐고 있다.
  • 총장까지 나서 합격자 사진대조 분주/교육부 감사받는 관련대학 표정

    ◎특감반,주관식 공정채점 중점 확인/광운대총장 심장병 악화… 귀국 연기 국민대에서도 대리응시사실이 밝혀지는등 대입부정사건의 파문이 날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양대등 3개대학에 대한 교육부의 감사가 시작됐다. 대학관계자들은 교육부의 감사에서 또다른 부정사례가 드러날까봐 긴장하면서도 철저한 감사를 통해 입시비리가 되풀이되지 않아야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신입생합격자발표를 하루 앞두고 4일 상오9시부터 입시업무감사가 실시된 덕성여대는 평소 교무처장 주재로 열리던 합격자사정회의에 유정렬총장을 비롯,27개학과장등 80여명의 교수들이 나와 합격자의 사진과 이름을 직접 확인하는등 분주한 모습. 학교관계자들은 덕성여대가 입시부정에 관련된 것을 놓고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며 이번사건에는 교직원들이 관련없음을 주장하면서도 감사관들이 입시관련서류를 요구할 때마다 긴장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또 학교측은 더이상의 대리시험응시자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만약의 결과에 대비해 입학지원서의 합격자사진을모두 코팅하기로 하고 일어일문학과에 대리시험으로 응시했던 안모양(19)의 점수는 모두 0점처리키로 결정. 한편 이학교 행정동 3층 회의실에 마련된 감사장에는 교육부 감사관 8명이 상오8시30분부터 나와 외부인의 출입을 막고 대학측으로부터 넘겨받은 답안지와 채점표등을 일일이 조사. 92,93학년도 입시관련서류일체를 넘겨받아 수험생의 필체를 서로 대조하는 한편 주관식의 경우 채점기준표를 바탕으로 채점이 공정하게 이뤄졌는지 여부등을 일일이 검토. 권과장은 『앞으로 열흘간에 걸쳐 지난해와 올해 입시전반에 대한 검토작업이 충분히 이뤄질 것』이라면서 『특히 대학측의 허술한 학사관리로 대리시험을 통한 입학사실이 드러난 만큼 이미 입학한 학생에 대해서도 사진은 물론 필체등도 정밀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가 예상보다 빨리 4일부터 특감을 실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양대측은 전날밤부터 안산캠퍼스에서 밤을 새워 긴급운반한 1학년생들의 입학원서원본과 학적부,학생카드등을 학과별로 분류하는등 진땀. 교무과 직원들이 감사를 받기 위해 그동안 창고에 보관해왔던 93학년도 신입생선발일정과 시험관리요강 등 26가지의 각종 인쇄물과 서류들을 모두 들춰내는 바람에 사무실이 온통 서류로 가득. 교무과의 한 직원은 『89년에도 입시부정사건으로 학교전체가 큰 홍역을 치렀었다』면서 『이번 특감에서 더이상 부정입학사례가 없기만을 바란다』고 전전긍긍. ○…광운대 입시부정사건과 관련,조기귀국의사를 밝혀왔던 조무성광운대총장(54)이 4일 지병인 심장병악화를 이유로 조기귀국할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4일 상오 미국에 체류중인 조총장과 전화통화한 최창일비서실장은 『지난달 5일 심장병치료를 위해 도미,통원치료중이던 조총장이 이 사건 직후 병세가 악화돼 3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분교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면서 『당초 귀국예정일인 13일까지도 귀국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컴퓨터를 이용한 성적조작과정과 관련자의 범위에 대해 수사의 초점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광운대 입시부정사건 발생직후부터 잠적했던 이 학교 전자계산소소장 김순협교수(44·컴퓨터공학과)가 4일 하오5시쯤 경찰에 자진 출두,조사를 받자 광운대 교직원들은 『다음엔 불똥이 어디로 튈 것이냐』며 전전긍긍하는 모습. 또 이날 『광운대 입시부정사건이 알려진 직후 조하희교무처장과 전영윤교무과장이 수험생들의 답안지인 OMR카드가 담긴 보관박스를 들고 나가는 것을 보았다』는 학교 관계자들의 진술이 알려지자 학교직원들은 『총장과 재단관계자들은 아무 관련없는 것이냐』며 재단관계자들에게 불똥이 튈까 불안해 하는 모습. 학교관계자들은 수험생들의 시험성적이 합산·산출되기 위해선 성적을 컴퓨터에 입력하는 절차가 필요하며 입력작업은 전자계산소소장이 직접 입회,감독하게 되지만 이 작업 역시 입시관리위원장인 교무처장 주관아래 이루어진다고 강조. ○…올해 후기대 입시에서 담임교사가 알선해준 고교 동기동창생이 대리응시를 해준 덕택에 국민대 토목공학과에 합격했다가 적발된 송모군 (19·서울 D고졸)은 다른 부정합격생들이 형사처벌을 면한 것과는 달리 유일하게 형사입건이 되기도. 경찰은 담임교사인 김성수씨(46·수배중)의 알선으로 고교 동기생인 조모군(19·연세대 건축공학과 합격생)이 대리응시를 해줘 부정합격한 송군의 경우 『피해자인 국민대측에 의해 고발이 된 상태인데다 스스로 조군의 사진을 자신의 입학원서에 붙여 접수시키는 등 범행에 적극 가담한 혐의가 드러나 형사입건이 불가피했다』고 설명. ○…대리시험으로 3명의 학생이 구속된 연세대의 총학생회는 4일 대학입시부정사건을 신랄히 비난하는 유인물을 배포. 총학생회는 「그것이 알고싶다」라는 제목의 유인물에서 『요즘 각 일간지의 주요기사로 다뤄지고 있는 입시부정사건에 「자랑스럽게도」 연세대생이 많이 끼여 있어 큰 관심을 갖게 한다』면서 『누구는 부모 잘 만난탓에 무엇이든지 돈으로 해결하려고 하고 선생님이라 불리던 사람들이 「일당」이라 불리는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주장.
  • 대입부정 갈수록 확산/일부사립대 잇단 제보… 수사 확대

    ◎재단차원 조직범행 여부 조사/광운대/작년에도 대리시험,1명 합격/한양대/출신고교·내신성적까지 위조/덕성여대/경찰,관련자 6명 추가구속·3명 위조 지금까지 5명의 대리시험 부정입학이 밝혀진 한양대에서는 지난해 후기입시에서도 1명이 대리시험으로 입학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 서울 경찰청은 3일 자수한 노혁재군(20·연세대의예과1년)으로부터 지난해 한양대 후기시험에서도 대리시험을 치러 합격시켜주고 신훈식씨(33)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진술을 받아냈다.경찰은 이날밤 노군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등 혐의로 구속했다. 신씨등 입시브로커들은 또 지난해 한양대 후기시험에서 노군외에 다른 3명을 더 대리응시시키려했으나 대리응시생들이 시험장에 나타나지 않아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씨등은 후기대인 덕성여대에서는 입학원서의 사진을 바꿔치거나 고교직인만을 위조한 것이 아니라 수험생의 출신고교와 내신성적까지 조작한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경찰은 입시브로커인 신씨일당이 지방학교장 직인까지 위조한것으로 미뤄 부정입시를 저지른 대학이 서울에만 국한된 것이 아닐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관련 대학 교무처 관계자들이 깊숙이 연루돼 있다는 심증을 굳히고 수사를 하고있다. 경찰은 대학간부와 총장친인척들이 결탁,컴퓨터 부정입학을 저지른 광운대(총장 조무성)사건과 관련,이날밤 대학부설 전자계산소 조충현운영계장등 관계자 3명이 임의동행형식으로 출두함에 따라 이들을 상대로 컴퓨터조작 성적위조여부등을 철야조사했다. 경찰은 광운대 입시부정은 재단차원에서 저질러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구속된 장창용 관리처장(58)으로부터 3억원을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진 조하희교무처장(53)의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경찰은 이날 대학관리처장 장교수와 조총장과 평소 알고 지냈던 서병화씨(68),서울 강동고 교무주임 이두산씨(53),학부모 최애선(58·여·서울 종로구 충신동 187)김월순씨(57·서울 송파구 신천동 진주아파트 10동 702호)등 5명을 배임수증재등혐의로 구속했다.이에앞서 조총장의 누나 조정남씨(60)는 2일밤 구속됐다. 경찰은또 잠적한 대학교무처장 조교수와 조총장의 또다른 누나로 광운국교 서무과장인 조정길씨(59),학부모 윤부영씨(47·서울 중랑구 신내동)등 3명을 수배하는 한편 여권을 갖고있는 조교수와 학부모 윤씨등 2명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조치를 요청했다.
  • 현중비자금 전모파악 급진전/사장·전무 구속… 수사 어떻게 될까

    ◎5백65억 조성 지시 상부규명 초점/정주영대표 사법처리여부도 관심 현대중공업의 비자금 유출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가 12일 그동안 도피중이던 이 회사 최수일사장과 장병수전무등 핵심인물들이 자진출두해옴에 따라 급진전되고 있다. 검찰은 이미 이 회사 재정부 직원들에 대한 조사에서 지난달 5일 재정부 여직원 정윤옥씨(27)가 폭로한 비자금 유출사실을 확인했고 5백65억원에 이르는 비자금 조성과정을 대부분 밝혀냈기 때문에 최사장등을 대상으로 비자금 조성을 지시한 상부선이 있는지 여부와 사용처가 드러나지 않는 자금의 행방을 쫓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특히 지금까지 수표추적 작업결과 비자금가운데 일부가 대선기간중에 국민당으로 흘러들어간 사실이 확인된만큼 현대중공업의 국민당에 대한 자금지원의 구체적인 전무를 밝혀내겠다는 입장이다. 이에따라 한국은행 3천억 발권발언과 관련,대통령선거법위반혐의로 고발된 국민당 정주영대표가 14일 출두할 경우 현대중공업관련 사실에 대한 조사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정대표에 대한 사법처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현대중공업과 정대표와의 「연결고리」로 볼수 있는 국민당 이병규특보가 여전히 잠적해 있는 상태이고 최사장등도 국민당을 보호하기 위해 사전 조정작업을 한뒤 출두한 것으로 보여 정대표의 관련여부를 밝혀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그러나 이미 현대중공업 비자금 30억원이 국민당 50여개 지구당으로 유입된 사살이 확인된데다 「국민당자금은 현대중공업 주식매각대금」이라는 정대표의 주장이 현대그룹종합기획실장 어충조씨등 관계자들의 조사를 통해 거짓으로 드러나 어떠한 형태로든 정대표가 비자금 조성에 개입돼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이 굳이 국민당 이특보가 나오지 않더라도 최사장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친뒤 곧바로 정대표를 조사하겠다고 밝히고 있는데서도 검찰측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다. 검찰은 5백65억원의 비자금 가운데 압수된 1백14억원과 국민당 지구당으로 유입된 3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돈에 대한 자금추적을 계속하고 있다. 검찰은 이 돈들이현금으로 인출되거나 수표번호가 없는등 최종행방을 찾기에 어려움이 많지만 대부분이 국민당쪽으로 흘러들어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검찰이 이처럼 현대중공업과 정대표에 대한 수사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는 것은 이번 사건이 야당일각의 주장처럼 「특정정당에 대한 정치탄압」이 아니라 기업의 비자금 조성및 정당에의 변칙유출이라는 기업의 탈법행위에 대한 수사라는 확실한 명분을 갖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두희검찰총장이 지난 5일 『이번 사건을 철저히 수사해 「선거가 끝나면 그만」이라는 인식을 불식시키겠다』고 유례없이 강한 톤으로 강조한데서도 검찰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특히 김영삼차기대통령도 『기업의 정치참여에 따른 그간의 범법행위는 분명히 다스려 법과 질서를 세우겠다』며 정치적 타협에 대해 단호히 「불가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어 앞으로 검찰수사의 향방과 정대표의 사법처리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군포 제지회사 경리과장/10억 횡령후 잠적

    【군포=조덕현기자】 경기도 군포시 금정동(주)동창제지 경리부 자금당담과장 이양근씨(38·안양시 평촌신도시 은하수단지 벽산아파트 209동)가 지난해말 회사공금 10억원을 횡령한뒤 행방을 감춰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2월24일 충북투자금융 서울사무소에서 회사명의로 발행한 10억원짜리 보증어음을 지급보증을 받아 이를 서울신탁은행본점에서 할인,9억6천2백만원을 수표로 찾아갔다는 것이다. 경찰조사결과 이씨는 같은날 이 수표를 신한은행 명동지점에서 「전재영」이라는 가명계좌에 입금시켰다가 같은날 26일 3억원을 인출,신한은행 인천지점에 개설한 가명계좌에 넣은뒤 이틀뒤인 28일 인천지점과 명동지점에서 한꺼번에 9억6천2백만원을 모두 현금으로 인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 고아원동기들이 입학금 마련/성대합격 친구에 4명이 190만원 모아

    ○…올 대학입시에 고학으로 합격하고도 입학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해 애태우던 친구를 보고 고아원에서 함께 자란 친구들이 본인도 모르게 등록금을 마련해줘 화제가 되고 있다. 박요한씨(24·수원 삼성전기근무)등 4명은 부산소년의 집 동기생인 유명휘씨(24·서울 서대문구 천연동42의1)가 올해 성균관대 야간대학 중문학과에 합격하고도 등록금등 1백90여만원이 없어 애태우는 모습을 보고 그동안 푼푼이 모아온 돈을 털어 등록마감일인 5일 하오 유씨 몰래 등록을 했다.유씨는 지난3일 수원의 박씨집에 찾아와 『돈이 없어 대학을 갈 수 없지만 늘 나를 믿고 성원해준 친구들에게 대학입학 합격증을 선물로 줄수 있어 기쁘다』고 말한 뒤잠적했다. 박씨등은 『어려서부터 고아원에서 함께 고생하고 자라온 친구가 돈이 없어 학업에 뜻을 이루지 못하는 것을 보고 힘을 모으게 됐다』며 이 사실을 모르고 어디선가 방황하고 있을 친구 유씨를 빨리 만나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10억대 상조계 사기/전남지역 1천명 피해… 계주 잠적

    【광주=박성수기자】 전남 장흥경찰서는 6일 서민들을 상대로 상조계를 조직,상조금을 지급하지 않고 수억원의 회비를 챙겨 잠적한 「호남영생복지회」(대표 이병욱·56·광주시 북구 중흥2동)에 대해 피해자들의 고소에 따라 수사에 나섰다. 농민 위형량씨(57·장흥군 용산면 어산리)등 피해자들은 이날 경찰에 낸 고소장에서 이병욱씨가 지난 91년 8월 호남영생복지회라는 상조회를 조직,가입금과 회비를 내면 상을 당했거나 만기때 불입액수보다 훨씬 많은 돈을 지급하겠다고 해 회원에 가입,2만∼4만원의 가입금과 1회 2천∼4천원씩 4백회 만기까지 회비를 냈으나 상조금을 주지 않고 최근 잠적해 버렸다고 주장했다.경찰은 호남영생복지회가 광주에 본부를,해남·보성·강진·장흥에 지사를 두고 회원을 모집해 온 것으로 미루어 피해자가 1천여명을 웃돌고 피해액도 10억여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 30대 읍직원이 1억횡령 잠적

    【단양】 충북 단양군 단양읍 사무소 회계담당 공무원이 최근 1억원의 공금을 횡령한뒤 자취를 감춰 단양군이 4일 경찰에 고발했다. 단양군에 따르면 단양읍사무소 회계담당 직원 오천탁씨(39·7급·단양읍 별곡리 450)가 지난해 1월부터 연말까지 부읍장과 총무계장의 도장을 도용,지출결의서를 작성하는 등의 수법으로 모두 70여차례에 걸쳐 1억여원의 공금을 횡령,지난달 27일부터 자취를 감췄다는 것이다.
  • 대선때 돈봉투 전달/현대건설 상무 검거

    【부산】 부산북부경찰서는 지난 대선때 부산시내 일부 체육관장들에게 돈을 주고 국민당 정주영후보 지지를 부탁한 현대건설 국내건축사업본부 김충원상무(50·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아파트 2321동 1303호)를 대통령선거법 위반혐의로 검거,조사중이다. 김상무는 지난 10월29일 낮 12시쯤 호남출신 체육관장들의 모임인 「전무회」회장을 맡고 있는 국민당 북구 학장동 동책 김곤씨(42·서구 동대신동 3가26)를 시켜 전무회 회원 20여명을 동구 초량동 아담식당으로 초청,식사를 대접한 뒤 1인당 20만원이 든 돈봉투를 주고 정후보 지지를 부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상무는 동책 김씨가 지난 11월15일 경찰에 구속되자 잠적,경찰의 수배를 받아오다 29일 서울 용산역앞 길에서 경찰의 불심검문에 붙잡혔다.
  • 교원주택조합비 25억 사취/건설대행사 대표 잠적 물의

    ◎“교육청서 주관”… 80명,대책 요구 교육청이 가입을 권장한 직장주택조합 부지가 건축불가능한 자연녹지이며 건설을 맡은 조합주택건설대행회사 대표가 토지매입비명목으로 1인당 3천5백만원에서 4천만원씩 모두 25억여원을 받은뒤 잠적,교직원등 주택조합에 가입한 조합원들이 교육청에 피해배상등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승구교사(서울창덕국민학교)등 서울북부교육청 제1직장주택조합 조합원인 교직원 80여명은 26일 북부교육청에 『교육청의 주관으로 결성됐고 교육청에서 공문까지 보내 적극 가입을 권고한 주택조합과 관련한 사기사건인 만큼 교육청에서 피해배상을 책임져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하고 피해배상을 요구했다. 한편 서울청량리경찰서는 피해자들의 진정에 따라 지난21일 토지매입대금을 갖고 잠적한 건설대행사 대표인 해창건설 강태원씨(59·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 “뜨거운 감자”… 민자·민주·국민당의 입장

    ◎「부산모임」 수사향방 싸고 신경전/“도청은 사생활 침해… 철저한 규명을”/민자/“참석자 전원 구속,관권개입 밝혀야”/민주/“편파수사 의도 명백” 강경대응 태세/국민 「12·18」대선결과를 낙선후보들이 흔쾌히 수용함으로써 대선후 큰 정국위기는 없었으나 「부산기관장회식모임」과 「현대비자금사용」에 대한 검찰수사를 둘러싸고 민자·민주·국민 3당간 미묘한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부산모임사건」과 관련,민자당은 도청부분도 철저히 파헤쳐져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국민당은 검찰수사가 관권개입보다 도청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비난하며 이의 정치쟁점화를 시도하고 있다. ▷민자당◁ 부산기관장 회식모임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에 대해 일체의 공식적 언급을 회피하며 사태의 추이를 주시. 민자당은 중립내각아래의 검찰이 사법적 판단에 따라 이 문제를 공정히 처리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그 결과를 따르겠다는 입장. 그러나 민자당은 이번 사건의 선거운동 위법여부와는 별개로 「도청」문제는 국민의 사생활보호를 위해서라도 엄격히 다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 박희태대변인은 이미 『이번에 도청문제에 대해 결연한 의지를 보이지 않으면 사업상 이유 또는 개인간 단체간에 첩보전을 방불케 하는 도청이 우리 사회에 횡행,피해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 때문에 민자당은 기본적으로 이번 사건이 검찰의 소관사항인 만큼 왈가왈부하지는 않겠지만 김영삼당선자가 표방한 신한국건설을 위해서라도 「공작」의 수단으로 사용된 도청문제는 수사당국이 확실히 짚어주고 넘어가야 한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 검찰이 부산지역 기관장모임의 관권개입 의혹보다는 도청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편파적인 수사라고 단정하고 연일 성명을 발표,모임참석자 전원 구속등 공정한 수사를 촉구. 물론 도청부문도 법을 위반한데 대해서는 사법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 이기택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방향을 보면 김영삼정부의 성격을 예측할 수 있다』면서 『하루이틀‘더 지켜본뒤 지금과 같은 편파적인수사태도가 계속될 경우 대응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검토하고 있는 대응방안은 국민당의 요구를 받아들여 국회 법사위원회를 공동소집,국회차원에서 다루거나 민주·국민 두 당만으로 조사단을 구성하는 것등이다. 그러나 대통령선거 직후에다 연말이라는 시점 때문에 국회를 열거나 조사단을 구성해도 별다른 성과를 얻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아 검찰의 수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맞춰 당의 중진이 현승종총리를 찾아가 항의하는 선에서 그칠 전망이다. ▷국민당◁ 국민당은 현대중공업 비자금유용및 부산기관장 모임도청과 관련,검찰이 정주영대표의 분신이나 다름없는 이병규특보에 대해 사전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는 한편 정몽준의원에 대해서도 소환장을 거듭 발부하고 있는 것을 「관권을 통한 정치공세」로 판단,일체불응한다는 방침이다. 국민당은 부산기관장 모임과 관련,검찰이 정의원을 소환하려는 것은 사건의 본질을 관권선거에서 도청으로 바꾸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국민당은 24일 낮 긴급최고위원 대책회의를 열고 검찰의이와같은 수사태도에 대해 즉각 시정할 것을 촉구했다. 정몽준의원도 『검찰이 우리당의 이미지에 타격을 주기위해 의도적으로 편파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검찰의 소환에 불응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정의원의 한 측근은 『검찰이 부산기관장 모임 사건 관련자들을 무죄처리하기 위해 시간끌기작전을 벌이고 있다』며 『당국이 관련자들을 구속수사,진상규명하겠다는 의지가 확인되면 정의원이 자진출두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현대중공업 비자금유용과 관련,검찰의 수배를 받아오고 있는 이특보는 이날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되자 당사에 출근하지 않고 잠적했다. 국민당은 이와관련,성명을 내고 『민자당의 정치자금은 수사를 하지 않고 있는 경찰이 이특보등만을 정치자금법위반으로 사전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선 것은 편파수사의 증거』라며 『당국의 편파수사가 시정되지 않으면 독자적으로 민자당의 자금을 조사,밝히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 불법 힌두단체 수색/인도,1천여명 검거

    【뉴델리 AFP 연합】 회교사원 파괴로 인한 인도 최악의 종교분쟁이 진정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힌두계 불법 단체에 대해 전국적인 수색에 들어가 간부 및 단원 1천여명을 검거했다. 힌두계인 인도인민당은 『지난 13일 시작된 당국의 기습으로 1천여명이 체포됐다』고 밝히고 그러나 훨씬 더 많은 당원들이 체포를 피해 지하로 잠적했다고 주장했다.
  • 「마담뚜」 사기중매 극성/수천만원 소개비 챙긴후 잠적

    ◎과거 질병·이성관계 등 숨기고 알선/결혼 1∼2개월만에 파경사례 많아 최근 과거의 이성관계·질병등을 숨겨주는 대가로 수백만원씩의 소개비를 받고 중매를 알선해주는 불법·변태중매행위가 이른바 「마담뚜」에 의해 성행되고 있어 큰 물의를 빚고 있다. 이때문에 「마담뚜」에 속아 결혼한 신혼부부들이 뒤늦게 이같은 사실을 알고 이혼을 하는 등 피해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이같은 중매행위는 호텔의 커피숍이나 개인 사무실등 은밀한 장소에서 이루어지는데다 피해를 입은 대상이 부유층의 자녀이거나 최고 엘리트계층이어서 신고를 꺼리고 있다. 이들 「마담뚜」들은 외관상 귀부인처럼 치장한뒤 사전정보를 갖고 개인적으로 접근해 증거를 확보하기가 어렵다. 수원에서 치과의원을 개업하고 있는 이모씨(33)는 지난해말 「마담뚜」의 소개로 수억원의 지참금을 갖고온 김모양과 결혼했으나 신혼첫날 신부가 간질병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확인한 결과 환자임이 밝혀져 올해초 이혼했다는 것이다. 이씨는 『지난해 8월쯤 수원에서 운영하는 치과의원에 40대중반의 여자가 환자로 찾아와 좋은 혼처를 소개한다고 해 선을 보았다』면서 『사례비로 5백만원을 주고 결혼했으나 그뒤로는 연락이 전혀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1천만원을 주고 비슷한 소개로 지난해 결혼했던 김모양(31·서울 성동구 자양3동)도 남편의 호적을 확인해 보니 부인과 아들을 두고 있는 기혼자임을 알고 1주일만에 이혼했다. 한국K연구원에서 근무하는 조모씨(36·구로6동)는 시내 호텔의 커피숍에서 우연히 만난 「마담뚜」의 소개로 3백만원을 주고 이모양과 결혼했다가 직장동료를 통해 부인이 이미 2년동안 다른 남자와 동거했단 사실을 알고 1개월만에 이혼했다. 한국결혼상담협회 차일호회장(52)은 『물질만능주의에 젖어 돈으로 결혼하려는 요즘 세태가 안타깝다』면서 『자신의 능력과 성격에 적합한 배우자를 골라 스스로의 힘으로 가정을 가꿀 수 있는 사회분위기가 정착돼야 한다』고 밝혔다.
  • 핵심관련자 잠적… 수사 주춤/현대 비자금사건 중간점검

    ◎국민당­현대 연계 확신… 물증찾기 총력/검/미확인자금 사용처 확인에 수사 초점/경 현대계열사의 국민당에 대한 조직적 지원과 정치비자금조성·유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과 경찰은 일부에서 지적하고 있는 「편파수사」를 의식했음인지 수사를 더 이상 확대하지 않고 지금의 선에서 매듭지으려는 인상을 풍기고 있다. 현대종합목재를 상대로 조직적인 지원여부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검찰은 음용기사장등 간부 3명을 구속한뒤 기초적인 보완수사만 벌이고 있는 정도이며 현대중공업의 비자금유출경로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도 은행감독원의 협조로 수표추적에만 힘을 쏟고 있다. 관계자들의 신병확보가 급선무인데 수사가 확대되는 시점에서 대부분이 잠적해 정확한 진상을 규명할 수 없는 상황도 수사를 더 이상 벌여놓을 수 없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검찰◁ 현대그룹계열사의 국민당지원을 위한 선거운동개입 사실을 수사하면서 「목적수사」라는 비판을 받았던 그동안의 수사결과 국민당과 현대그룹계열사와의 연계고리는 확신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물증을 확보하지 못한 탓인지 다소 주춤해 하는 듯한 분위기다. 검찰은 어느 당,어느 사람이든 선거법을 위반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는 방침에 따라 현대계열사의 조직적 지원을 수사하고 있으나 별다른 진전은 없는 상태이다. 검찰은 현대그룹에 대한 수사가 일부에서 보듯 국민당을 위한 「정략적」인 수사가 절대 아님을 강조하고 있다. 현대그룹 자체가 그 누구보다도 탈법적인 선거운동을 벌여왔고 그에따른 검찰수사는 당연하다는 판단이다. 현대그룹계열사들의 탈법적인 선거운동에 대한 수사가 얼핏 보기에는 마무리됐지만 내부적으로는 물증확보차원에서 수사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경찰◁ 현대중공업의 비자금조성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는 비자금의 일부가 국민당지구당에 유입된 물증이 확보됨에 따라 관련자 검거와 미확인 자금의 추적에 수사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경찰은 현대중공업 여직원 정윤옥씨(27)가 갖고 있던 비자금 관련 메모노트와 신한은행 종로지점의 대여금고에서 압수한 출금전표를 토대로 수표추적을 벌인 결과 1백7억3천만원은 국민당에 전달되거나 선거에 사용됐다는 확정을 찾아냈다. 지금까지의 수사결과 밝혀진 비자금유통경로는 다음과 같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7월부터 수출대금및 선수금으로 한미은행국제부에 입금된 1천1백9억원을 수표로 인출,신한은행 종로지점과 외환은행 계동지점에서 5백61억원을 현금으로 바꿨다.현대중공업은 이 돈을 한일은행 종로지점등 5개 시중은행에서 다시 수표로 교환,「돈세탁」을 한뒤 비자금으로 썼으며 사용하고 남은 1백34억원은 신한은행 종로지점의 대여금고속에서 발견됐다. 금고에서 함께 찾아낸 메모와 전표를 통해 발견되지 않은 나머지 4백27억원 가운데 1백35억원은 사용처가 확인됐으며 2백92억원은 아직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1백35억원 가운데는 정주영후보에게 1백억원,국민당 기관지 「여성저널」제작비로 4억4천만원,당조직비용으로 2억원,직원출장비와 사회단체기부금으로 2천2백만원등 1백7억3천여만원은 국민당에 직접 전달되거나 선거와 관련돼 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수표추적결과 국민당의 2개지구당에 6천5백만원이 입금된 사실이 드러남으로써 비자금의 국민당유입은 명백한 사실로 입증됐다. 따라서 경찰은 도피중인 현대중공업 간부7명의 신병을 조속히 확보,비자금 조성경위와 구체적인 사용처를 밝혀낼 방침이다.
  • 민자 「통일준비모임」/간부 10명 신병추적

    서울지검 공안1부는 10일 민자당 대학생조직인 「통일을 준비하는 젊은 모임」(약칭 「통일모임」)의 활동내역및 자금출처의 규명을 위해서는 이 단체 회장 이용준씨(29)와 운영위원인 최승혁씨(31·전 「한맥회」회장)등 잠적한 핵심간부 10여명에 대한 조사가 급선무라고 판단,검거반을 편성해 이들의 신병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 현대는 국민과 정부를 협박하지 말라(사설)

    ◎기업의 「정당경영」을 그대로 놔두란 말인가 현대그룹과 국민당은 더이상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거나 오도해서는 안된다.이제라도 탈법 선거운동의 과오를 솔직히 시인·사과하고 공명선거에 동참해야 한다. 정부당국의 수사에서 현대그룹이 막대한 자금과 인력을 동원해 국민당을 불법 지원한 증거가 명백히 드러났는데도 자숙은 커녕 「편파수사」,「관권탄압」으로 몰아친다는건 국민을 우롱하는 구태의연한 작태다.국민당과 현대그룹의 양식 함몰을 개탄한다. 현대그룹은 8일 전국 주요 일간지에 게재된 「국민과 정부에게 드리는 글」이란 광고를 통해 경찰의 현대임직원 미행·감시와 업무방해등을 비난하며 「기업활동 중단」도 불사하겠다고 위협했다.뿐만 아니라 전국 주요 도시에서 계열사별로 「현대탄압」규탄대회를 열고 있다.오는 12일엔 국민당과의 공동대응을 위해 국민당이 서울 여의도에서 주최하는 유세겸 정부규탄대회에 임직원을 참가시킬 계획이라고 한다.그동안은 그래도 겉으로나마 법과 여론의 눈치를 살피던 국민당과 현대가 이젠 불법유착관계를 공공연하게 드러낸채 정부와 국민의 공명선거 의지에 도전하는 것이라면 이는 결코 묵과할수 없는 일이다.정부는 불퇴전의 결의로 불법·타락선거의 뿌리를 척결해야 한다. 현대그룹이 주장한대로 경찰의 현대임직원 감시활동이 인권을 침해하고 영업활동을 방해했다면 그건 분명히 잘못된 일이다.시정되어야 한다. 우리는 현대계열 임직원의 86%가 국민당원이라는 사실에 주목한다.현대의 임직원들이 정주영후보를 지지하는건 자유다.그러나 그건 투표장에서의 얘기다.현행 선거법은 등록된 선거운동원만이 선거운동을 할수 있도록 돼있다.따라서 국민당원인 현대임직원의 선거운동을 단속하는건 잘못됐다는 주장은 법적 타당성이 없다. 지금까지 선거법위반혐의로 적발된 현대임직원은 모두 2백41명에 달한다.그중 21명은 구속됐다.이것은 현대의 임직원들이 조직적으로 불법선거운동에 간여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현대는 경찰의 인권침해·영업방해를 운위하기에 앞서 내부의 공명선거 유린행위부터 자제하고 단속했어야 했다.더구나 국민당 지원을 위한 엄청난 비자금 조성과 임직원의 대량 구속사태로 온나라의 공명선거노력에 충격을 던지고 정치적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면 응당 사과부터 먼저하고 재발방지를 다짐했어야 옳았다.그것이 도리요,일의 순서다. 현대중공업 비자금의 국민당 불법유출사건과 관련하여 경찰이 전국에 수배한 현대그룹및 국민당 관계자는 총 16명에 달한다.왜 이들은 갑자기 잠적했는가? 국민당과 현대그룹 주장처럼 당국의 수사가 정말 탄압이라면 이들은 법과 국민앞에 떳떳이 나타나 진실을 말해야 한다.국민당과 현대는 이들의 경찰출두에 협조해야 마땅하다. 당국의 수사에 대응해 현대그룹은 기업활동 중단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현대에 대한 과도한 공권력 행사때문에 정상적인 기업활동을 하기가 어려워 문을 닫게될지 모른다는 것이다.이나라 경제에 주름이 가지않도록 현대가 제대로 굴러가게 하려면 수사를 중단하는게 좋겠다는 얘기와 다름없다.명백히 협박조로 들려 불쾌하다. 경찰의 수사활동이 기업활동을 위축시키는건 바람직하지 않다.그러나 우리는 현대측 주장에서 이중성을 발견한다.그룹 임직원들이 본연의 생산·영업활동은 내팽개치고 불법선거 활동을 해온 사실에 대해선 몇달째 눈을 감고있다가 수일전 시작된 경찰수사만 문제삼는다는건 이해가 되질 않는다.현대에 영업공백이 있었다면 그건 불법선거활동에 동원되느라고 임직원들이 자리를 비운 때문이었지,경찰수사에 책임을 돌린다는 건 솔직하지 못한 자세다. 끝으로,우리는 국민당 정주영후보가 「이상한 침묵」을 지키고 있는데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바다.경찰수사에 의하면 현대중공업에서 조성된 거액의 비자금 가운데 1백억원이 정후보에게 건네진 것으로 드러났다.그러나 이에대한 정후보의 해명은 아직 없다.또한 이 문제에 관련된 정후보의 비서실 직원 2명이 몸을 숨겨 경찰이 수배중이다.그중 1명은 18년간 정후보를 보필해온 측근이다.정후보는 얼마전 관훈토론회에서 자신은 검은돈을 한푼도 갖고 있지 않으며 한건의 탈세도 한적이 없다고 공언했다.과연 지금도 그렇다고 말할수 있는지 국민앞에 나서야 한다. 현대는 이제 정주영씨 개인의것도 아니고 현대인만의 것도 아니다.국가 사회가 총동원돼서 키운 것이기 때문에 어느 누가 일방적으로 기업을 중단할수가 없는 것이다.그러므로 현대는 국민과 정부를 더이상 협박하려 들어서는 안된다.기업의 정당경영을 그대로 놔두란 말인가.
  • “편향수사” 일부주장 정면돌파/선거장관 간담회 의의와 단속 실태

    ◎“불법 방치땐 국민이 불용” 인식/1천3백86명 적발… 국민당이 최다/금품·향응제공 36%… 금권타락 심각/단속결과 8일 열린 공명선거관리 관계장관간담회는 최근 정계일각에서 제기된 현대그룹 일부계열사에 대한 편향수사시비를 불식시키고 중립내각의 결연한 공명선거의지를 재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현승종국무총리가 이날 회의에서 특히 『현대의 경리담당직원이 자기회사의 불법행위를 만천하에 폭로했는데도 이를 방치한다면 국민들이 정부를 용납치 않았을 것』이라는 내용의 특별담화를 발표한 것은 불법선거운동을 벌인 명백한 증거가 드러났을 경우 지위고하및 소속정당을 막론하고 예외없이 엄정히 조사해 의법처리함으로써 결코 편향적이라는 말이 나오지않도록 해나가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현총리가 이와 관련,『현대가 편파수사라고 말하기에 앞서 이미 잠적한 사람들이 떳떳이 나서서 진실을 말해야한다』고 언급한 것은 이번 정부수사의 정당성을 뒷받침하는 것이라 하겠다. 이날 회의참석자들은 선거법위반과 관련,앞으로 위반사례는 말할 것도 없고 지금까지 불법선거운동으로 입건된 모든 사건은 당락과 관계없이 끝까지 추적해 처단한다는 전통을 만들어 이번 선거를 계기로 선거문화의 혁신을 가져올 수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는데에 의견을 집약했다. 김동익정무1장관은 이와 관련,『내각은 어떤 정파나 어떤 후보의 주장에도 좌고우면하지 않고 오직 선거법에 정해진 바에 따라 모든 위반사범을 예외없이 다스려 이번 선거를 계기로 선거법은 누구든지 지켜야한다는 전통을 확립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중립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는 또 금품살포용의자에 대한 동향점검과정상의 일부 인권침해시비에 대해 국민들과 당사자들에게 심심한 유감의 뜻을 표시함으로써 중립내각이 선거당사자는 물론 국민 각계각층의 공명선거실현을 위한 충고나 조언을 받아들이는데 결코 인색하지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 점이 주목된다. 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엄정한 중립실천의지와 엄정한 법집행을 다시한번 결의했으며 선거위반사범에 대해서는 끝까지 철저추적,엄단한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공명선거실천의지를 실현하기 위해 8일 현재까지 선거사범을 단속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발생 및 처리◁ 8일 현재 총 1천3백86명의 선거사범을 단속,그중 95명을 구속하고 7백3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4백31명은 수사중이며 조치유보 51명,내사종결 71명이다. 정당별로는 국민당이 5백94명(구속 42명)으로 가장 많고 민주당 1백73명(구속 1명),민자당 63명(구속 2명),신정당·새한국당 및 기타 5백56명(구속 50명)이다. 또 지역별로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이 6백2명,영남 3백86명,호남 1백94명,충청 1백10명,강원 82명,제주 12명이다. 직업별로는 정당인이 4백5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학생 2백22명,종교인 8명,공무원 1명,기타 7백3명이다. ▷금품 및 향응제공◁ 1천3백86명중 5백명(36.1%)을 차지,금권·타락선거가 이번 선거의 최대문제점임을 입증하고 있다. 금품및 향응제공은 3당 모두에서 적발되고 있으나 특히 국민당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국민당과 관련해 단속된 선거사범이 5백94명으로 42.9%나 되는것은 금권선거사범이 다른 당에 비해 많기 때문이다. 실례로 국민당은 현대자동차 동해영업소장 김종옥씨(43)가 6회에 걸쳐 개인택시기사 부부 1백74명에게 울산현대자동차 등을 관광시키고 호텔숙박·은수저제공등 기부행위를 한 혐의로 적발되는등 현대그룹계열사 임직원등 기업조직및 기업자금을 동원,선거운동을 하고있는 것이 속속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선거운동원인 강인숙씨(여·40)가 지난 11월20일 대구두류공원에서 개최된 민주당후보연설회참가를 노인회장에게 권유하며 사례비로 5만5천원을 제공해 불구속입건됐다. ▷인쇄물배포◁ 지금까지 인쇄물배포및 벽보·현수막불법게시·훼손 등으로 적발된 선거사범은 6백59명(47.3%)으로 후보자선전과 관련된 선거사범이 금권선거사범과 쌍벽을 이루고있다. 인쇄물배포와 관련된 선거사범은 민주당주변이 비교적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5일 전국연합회원 최현경씨(여·21)는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민자당낙선,민주당후보지지」내용의 유인물 1백20장을 배포하다 적발돼 구속됐다. 또 민주당 김해지구당위원장 선거연락소장인 이광희씨(34)는 지난달 29일 김해군 진영읍 시외버스주차장에서 민주당원인 손재철씨(41)등 2명에게 타인의 선거운동원신분증을 패용케하고 민주당보를 배포케하는등 불법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밖에 호별방문사범 69명,후보비방사범 32명,선거폭력사범 13명으로 특히 후보비방및 선거폭력은 지난 13대대선과 비교할 때 현저히 줄어들었다.
  • 프로야구 김재상부부/7억 빌려 잠적

    【부산=이기철기자】 부산해운대경찰서는 21일 전 롯데자이언츠 프로야구선수 김재상씨(33·부산 해운대구 반여1동 현대아파트 1동1182호)부부가 이웃주민들과 동료야구선수들로부터 7억여원을 빌려쓰고 잠적했다는 고발에 따라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밖에 롯데구단 코치 한모씨(31)등 동료선수 10여명도 돈을 빌려준 사실을 확인,피해액이 7억원대를 넘을 것으로 보고 김씨 부부를 이날 전국에 지명수배했다.
  • 사채업자 3인을 찾아라

    ◎황의삼/이씨 궁지로 몰은 위조진범 추정/김기덕/명동 큰손… 자살배경 알고 있는 듯/이광수/1백70억원 유통… 대금 직접 챙겨 상업은행 명동지점장 이희도씨 자살사건이 경찰에서는 자살여부만을 확인한뒤 단순변사로 종결됐으나 이씨가 빼돌린 금액이 8백56억원으로 눈덩이처럼 붙어나는등 사건의 사회적·금융적 파문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이에따라 검찰이 20일 직접 수사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하게 피력,「CD파문」은 이제 검찰의 수사선상에 오르게 됐다.앞으로의 검찰의 수사방향은 ▲전문CD위조단검거 ▲이씨의 자살및 금융사고 재수사 ▲이들사이의 연계여부등 3갈래로 압축할 수 있다. 검찰은 특히 이씨도 이들 전문위조단들과 어떤 식으로든 관련을 맺고 있었을 것이 분명한 만큼 이씨의 자살배경과 8백56억원에 이르는 대형금융사고에 대해서도 전면 재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씨가 금융가에 파문을 몰고온 동화은행 논현동지점 명의의 21억원어치 CD를 위조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채업자 황의삼씨(미국 도피)와 오랫동안 거래관계를 맺어온 사실이 이들의 연계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즉 이씨가 황씨등 위조범들에게 속아 가짜 CD의 중개역할을 맡았다가 황씨가 미국으로 도주하자 가짜CD를 산 사채업자들로부터 변제압력을 받아 자금을 유용하다 빠져나갈 수 없는 막판궁지에 몰리자 자살한 것으로 검찰은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황씨등이 현재 미국으로 도망간만큼 이씨가 자살하기 전날 이씨로부터 불법CD 10억원짜리 10장을 넘겨받아 증권사에 팔아넘겼으며 자살하던 날 점심을 함께 먹은뒤 잠적한 사채업자 김기덕씨의 검거가 이번 사건의 실마리를 푸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9일 한일투자금융에서 발견된 CD 1백70억원어치가 지난 6월12일부터 4차례에 걸쳐 이광수라는 사채업자로 부터 매입한 것이라는 사실이 확인돼 이씨도 어떤 식으로든 이번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지점장자살 여파/금융시장 크게 위축

    ◎사채업자 잠적… 실세금리 급상승/CD불법유통 알려지자 거래끊겨 상업은행 명동지점장 자살 사건으로 금융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사채업자들이 일제히 자취를 감췄고 자금유통이 어려워 시중실세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특히 숨진 이희도씨가 은행에 보관한 CD를 불법유통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CD거래가 거의 중단됐다. 그러나 하락세를 보이던 주식시장은 당국이 이 사건의 확대를 원치 않고 있으며 조속한 시일안에 이 사건을 마무리지으려 한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큰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17일 금융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내림세를 보였던 시중실세금리는 이번 사건 이후 계속 오르고 있다. 통화채 수익률은 지난달말 연 13%대에서 이날 14.0%로 1%포인트 올랐고 3년만기 회사채는 10월말 12.85%에서 13.75%로 뛰었다. 금융기관 사이의 초단기 거래인 콜금리도 지난달 말 12.9%에서 이날 14.3%로 1.4% 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CD유통수익률은 이 사건에 CD가 관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급상승하고 있다. 사건 발생이틀 전인 13일13.1%이던 것이 14일 13.71%,16일 13.90%,17일 14.30%로 올랐다. 또 이달초 각 증권사의 CD매출액은 1천1백9억원이었으나 14일에는 1백76억원으로 크게 줄어드는등 거래조차 미미한 상태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CD거래는 가짜 CD사건으로 자기보유 CD의 진위를 확인하려는 투자자들이 늘어 위축돼 있던 상태』라면서 『자살한 이씨가 은행보관용 CD를 사채업자에게 돌려 예금을 끌어들였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그나마 있었던 거래도 대폭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이 사건이후 사채시장은 업자들의 모습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썰렁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사채업자들은 이 사건이 일어나기 하루 전인 14일 『사채및 CD와 관련된 1천억원대의 금융사고가 일어난다』는 소문으로 일찌감치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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