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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國監뉴스/ 부도업체 산업폐기물 무단방치

    부도 업체들이 방치하고 있는 산업폐기물이 경기도에서만 4만5,000여t에 이르고 있으나 일선 시·군들은 예산부족을 내세워 처리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환경부가 국회 환경노동위 김락기(金樂冀·한나라당)의원에게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남양주시 S제지는 98년 부도 이후 1만6,000여t의 폐합성수지를 옥외에 무단 방치하고 있다.99년 부도를낸 동두천시 D산업은 오니 5,000t을 공장부지 인근에 내놓고 있고,포천군 K산업도 폐섬유 2,000여t을 덮개도 없이 쌓아놓고 있어 침출수로 인한 수질오염 등 2차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연천군 S환경은 부도 후 2만4,000여t의 건설폐기물을 방치하고 있다.시화공단의 H정유와 J공업사도 부도를 이유로 폐유,폐페인트 등 산업폐기물 수십t을 처리하지 않고 있다. 박의원측은 “부도 업체의 산업폐기물은 환경부와 관할 지자체가 50%씩 부담,처리토록 돼 있으나대부분의 자치단체들이 예산부족을 이유로 제때 처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환경부는 연천군 S환경이 방치하고 있는 폐기물을 처리하기위해 전체 비용 5억원 가운데 3억원을 책정해 놓았으나 연천군에서 나머지 비용을 대지 않아 처리를 미루고 있다. 박의원측은 “일부 업주들은 폐기물처리에 많은 비용이 들자 고의로 부도를 내고 잠적하고 있다”면서 “이들에 대한 처벌규정을 강화하는 것음 물론 자치단체들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前 北외교관 홍순경씨 일행 방콕 출발 한국으로 향해

    [방콕 AFP 연합] 지난해 북한 요원에 의해 피랍됐다가 탈출한 전 방콕 주재 북한대사관 참사관 홍순경씨 일가 3명이 4일 저녁 한국으로출발했다고 태국 경찰의 고위 관리가 6일 밝혔다. 이 관리는 법원이 지난주 홍순경씨와 그의 부인 표영희씨,그리고 아들 원명군에 대한 북한의 추방 요청을 기각했다면서 이에 따라 홍씨일가가 4일 저녁 방콕을 출발,한국으로 향했다고 말했다. 북한측으로부터 공금 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홍씨 일가는 지난해 2월 잠적해 북한의 수배를 받아오다 그해 3월9일 북한 요원들에의해 납치돼 북한으로 향하던 중 방콕 동북부 260㎞ 지점 고속도로에서 차량이 전복되는 바람에 극적으로 탈출,태국 당국의 신변보호를받아왔다.
  • 한국 가수들 北京콘서트 무산

    중국 베이징의 국가올림픽체육센터에서 3일 오후 7시30분 열릴 예정이었던 한국 가수들의 ‘한류(韓流)열풍’ 콘서트가 공연 당일 전격취소돼 국제적 망신거리가 됐다.한국 가수의 이미지는 물론 한국 대중문화 공연의 신뢰성에도 큰 상처를 입힐 것으로 우려된다. 이 공연의 기획자로 베이징에 체류중인 메리트21 엔터테인먼트 김국진 사장에 따르면 “가수 섭외를 책임진 강모씨가 가수들에게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아 가수들이 중국으로 오지 못했다”며 “강씨가 잠적해버려 자세한 내막은 알 길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 9월말 베이징에 도착해 이같은 사실을 알았다는 김 사장은 함께 공연을 주최한 중국측 기획사와 함께 돈을 마련,한국에 보냈으나너무 늦어 결국 공연을 취소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당초 이날 공연에는 중국 청소년들 사이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한 안재욱과 베이징에서 몇차례 콘서트를 해 얼굴이 알려진 클론,NRG를 비롯,이정현,베이비복스,티티마 등 6개팀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이날 국가올림픽체육센터 주변에는 청소년팬 수백명이 몰려들어 환불을 받는 소동을 빚었으나 중국 공안(경찰)들이 질서를 유지해별다른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5일 같은 시간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차 공연도 무기한 연기됐다.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예매된 티켓은 800위안(한화 10만원)짜리티켓 등 7,000여장으로 추정된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임병선기자 khkim@
  • 불씨 되살아난 ‘고속철 로비자금’ 수사

    로비스트 최만석씨의 잠적으로 벽에 부딪혔던 경부고속철도 차량 선정 의혹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한발짝 앞으로 나아갔다. 최씨가 알스톰사로부터 받은 수십억원이 국내로 유입돼 경남종금을통해 세탁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로비자금이 문민정부 당시 정·관계 인사들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검찰은 최씨가 알스톰사가 차량 공급 업체로 선정된 뒤인 94년 11월과 95년 5월 두 차례에 걸쳐 미국계 BOA은행 홍콩지점을 통해 1,100만달러의 사례금을 받은 사실을 확인,지난 5월 수사에 착수했었다.그 과정에서 최씨를 알스톰사에 소개한 알스톰사 한국지사장의 부인 호기춘씨(扈基瑃·51·구속)는 소개의 대가로 최씨에게 386만달러를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그후 386만달러를 제외한 700여만달러의 용처를 규명하기 위해 계좌 추적에 매달려 왔다.그 결과 96년 초 최씨의 돈이 경남종금에 반복해 입·출금된 단서를 포착했다. 검찰은 현재 최씨가 경남종금을 통해 세탁한 돈의 용처,특히 정·관계로 유입됐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동안 검찰 주변에서는 현역 한나라당 의원을 포함,10여명의 정·관계 인사에게 수억원에서 수천만원이 입금된 사실이 확인됐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이같은 소문은 최씨가 C 전 의원 등 문민정부의실세들과 친밀한 관계였던 데다 경남종금 역시 문민정부로부터 특혜를 받아 94년 7월 투금사에서 종금사로 전환했다는 설과 맞물려 좀체 수그러들지 않았다.더욱이 경남종금의 김인태 회장은 문민정부 고위층과의 친분을 과시하고 다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최씨의 행방이 묘연한 것이 수사의 걸림돌이다.지난 4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인 식당에서 목격됐기도 했으나 추적을 따돌렸다. 검찰은 정치권 유입 가능성이 크다는 심증을 갖고 있으면서도 “돈을 누구에게 주었다”는 최씨의 진술이 확보되지 않는 한 로비의 실체를 파악하기는 어렵다는 반응이다. 게다가 최씨가 자금을 세탁한 시기가 96년 4·11 총선 전이고 당시는 음성적 정치자금을 처벌토록 한 개정 정치자금법이 시행되기 전인 점 등을 감안하면 정치인들이 최씨의 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더라도 처벌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농협직원 고객돈 2억 빼돌려 도주

    최근들어 금융기관 직원들이 고객돈을 빼돌려 달아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1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농협 서광주지점 출납계장 김모씨(27·광주시 서구 양동)가 고객이 맡긴 현금 2억1,000여만원과 금고에 든 외화 등 모두 2억4,000여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김씨는 이날 한국담배인삼공사 광주지점이 본사에 송금해 달라고 맡긴 담배 판매대금 3억4,400여만원 가운데 수표 1억2,800만원을 뺀 현금과 금고에서 미화 1만1,000달러(한화 1,300여만원),엔화 155만엔(한화 1,500여만원)을 빼돌린 이후 잠적했다. 경찰은 김씨가 담배인삼공사 본사에 수령액 송금사실을 다음날 통보하도록 돼있는 맹점을 이용,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김씨를 현상금 500만원에 전국에 수배했다. 경찰조사 결과,김씨는 주식투자로 진 2억7,000여만원과 은행 대출금5,000만원 등을 갚지 못해 고민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앞서 지난달 21일과 7일에도 전남 무안의 신용협동조합과 광주의 국민은행에서 비슷한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 ‘信保사건’ 왜 증폭됐나

    업자들로부터 1,4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이운영(李運永)씨를 내사했던 사직동팀이 선처 방침에서 사법처리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배경은 무엇일까. 검찰과 경찰 등 수사 관계자들은 이 사건이 검찰로 이첩된 것은 당시 관행으로는 약간 의외라고 말한다.즉,엄청난 비리가 아니면 사표를 내는 선에서 일단락짓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검찰로 넘기는 바람에 이씨가 대출보증 외압 및 보복성 수사 의혹을 제기하면서 ‘도피투쟁’으로까지 비화됐다는 것이다. 수사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지난해 5월24일부터 옷로비 사건이 불거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사직동팀은 5월 말 또는 6월 초쯤 이씨의비위사실을 검찰에 통보했고, 대검은 이 사건을 서울지검 동부지청에내려보낸뒤 6월 22일 이씨가 잠적한 상태에서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본격적인 사법처리 수순을 밟았다. 사직동팀은 이씨를 형사처벌하지 않을 경우 당시 곤욕을 치르고 있던 옷로비 사건처럼 나중에 시비거리가 될 것을 우려해 기존 관행과달리 사법처리쪽으로 방침을 바꿨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이러한 ‘옷로비 유탄설’과 다른 해석도 나오고 있다. 서울지검 관계자는 “1,400만원의 뇌물수수 혐의는 특경법상 징역 5년 이상에 해당되므로 결코 가벼운 비리가 아니다”면서 “사직동팀의 검찰 이첩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한다. 어쨌든 ‘국민적 의혹’ 사건으로까지 번진 이번 사건은 금융계 지점장의 개인비리에 불과한 것을 여러 정치상황들이 결합되면서 이상하게 증폭됐다는 특징을 내포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1년 6개월간 도피, 李運永씨 누가 비호해왔나

    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씨가 지난 1년6개월 동안 장기잠적할 수 있었던 것은 비호세력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이씨의 비호세력은 동국대 동문 선후배로 연결되는 학맥이다. 동국대 농학과 66학번인 이씨는 동국대 학생회내 단체인 ‘구농동우회’ 회원들의 지원을 받아왔다. 이씨의 학과 7년 선배로 동국대 총동창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윤천영씨(59)는 이씨 구명활동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지난해 동국대 송석구총장과 권노갑 총동문회장에게 이씨 사건을 소개한 그는 이후 1년 이상 총동창회를 통해 이씨 구명활동을 진두지휘했다. 경찰행정학과 출신인 지찬경 총동창회 사무총장은 이씨와 학과는 다르지만 박지원 전 장관을 3차례 접촉하는 등 이번 일에 개입해왔다. 이씨가 총동창회 이사를 지낸 것이 인연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이 학교 불교학생회·근로장학사 동문회 등 서클 선후배 100여명이 이씨의 도피처를 마련해주는 등 적극적으로 도운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일부 언론과 기자회견을 갖고 녹취록을 공개하는 등 신출귀몰한 이씨의 최근 행적에는 국정원 출신의 송영인씨가 깊숙이 관여한것으로 보인다. 정권교체과정에서 직권면직당한 전직 국가정보원 2,3급 직원 출신들의 모임인 ‘국가를 사랑하는 모임(국사모)’ 총무를 맡고 있는 송씨는 동국대 통계학과 63학번으로 이씨를 직접 돌보며 녹취록·자필 일지 공개와 기자회견 등을 주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송씨가 국사모총무이지만 국사모가 조직적으로 이씨를 비호해왔는지는 분명치 않다. 그러나 이 단체 일부 강경파들이 지난 4·13총선에서 회원들의 직권면직 부당성을 호소하고 이종찬(李鍾贊) 민주당 후보를 낙선시키기위해 송씨를 서울 종로 지역구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시키려 했던 것으로 미루어 반(反)민주당 정서가 강한 것은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 이종락기자 jrlee@
  • [사설] 朴장관 사퇴와 검찰 수사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에 관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장관이 20일 오전 자진해서 장관직을 물러났다.“이사건과 관련해서 잘못이 있다면 할복이라도 하겠다”고 공언하던 그가 자진 사퇴를 결심한 것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더이상 정치적 부담을 줄 수 없다는 충정(衷情)에서였다고 한다.본인으로서는 억울한 일이겠으나 일단 현명한 판단이라고 평가하고 싶다.대통령을 측근에서 보좌하는 공직자들은 사소한 비리는 말할 것 없고 불미한 소문만 있어도 공직을 유지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박 장관의 사퇴로 한빛은행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도 심리적 부담을 덜 것 같다.검찰은 도피중인 전 신용보증기금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씨가 검찰에 출두하면 서울지검 동부지청이 맡고 있던 이씨 개인비리에 대한 수사를 서울지검 특수부로 이관,압력의혹 사건과 같이 수사하겠다고 한다.뒤늦은 느낌은 있지만 올바른 결정이라고 본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이번 사건을 지켜보면서 몇가지 근본적인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먼저검찰의 수사력이다.도피중에 몇번씩언론사를 골라 기자회견을 하고 잠적하는 이씨를 체포하지 못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검찰이 혐의자의 ‘자진 출두’만 기다린대서야 말이 되는가.일부 언론의 보도 태도도 문제다.범법자의 일방적인주장을 여과하지도 않고 마치 의적(義賊)인 양 보도해서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지적할 것은 이 사건에 특검제를 도입하자는 주장이다.민주당 지도부가 야당의 특검제 주장을 수용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하는데,집권당으로서 정국을 풀기 위해 야당과의 협상을 위한 돌파구를 모색하는 것은 그것대로 인정한다.그러나 특검제의 효율성에대한 논란은 접어두더라도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사건에 대해 집권당이 특검제를 거론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국가 공권력에 대한 신뢰를스스로 허무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특검제 도입 여부는 검찰 수사가종결된 뒤 수사 결과를 놓고 판단해야 한다. 결국 국민들의 시선은 이제 검찰에 쏠릴 수밖에 없다.박 장관 자신이 ‘자연인’ 자격으로 검찰 수사에적극 협력하겠다고 다짐하는 마당이다.검찰은 박 장관이 과연 한빛은행 불법대출에 개입했는지,아크월드에 대한 신용보증과 관련해 이 지점장에게 압력을 행사했는지,이 지점장에 대한 사직동팀 내사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명백하게 밝혀내야 한다.과연 이 정권의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지,야당이 김 대통령의 측근을 표적삼아 집중 공격해서 ‘낙마’시킴으로써 대통령의발목을 잡으려는 게 아닌지를 국민들이 정확히 판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 한빛銀 불법대출 수사 안팎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이 ‘대출사기극’으로 잠정결론나고 있는반면 잠적중인 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52)씨가제기한 대출보증 압력의혹 사건은 당사자들의 ‘주장’만 난무하면서 오히려 더 혼미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그러나 신보기금 대출보증 압력의혹 사건을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과 별개로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의혹을 풀어줄 ‘열쇠’를 쥐고 있는 이씨에 대한 신병확보에 실패,사실상 이씨가 스스로 출두하기만을 기다린 채 방관하고 있는 상태다. 잠적중인 이씨는 5일 2차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해 2월 당시 박지원(朴智元) 공보수석으로부터 분명히 두차례 대출보증 압력 전화를받았다”고 재차 주장했다.신보 고위 인사의 대출보증 압력 은폐 의혹도 나왔다.신보측이 지난해 5월1일부터 영동지점 직원들을 상대로자체 감사에 들어가 박혜룡(朴惠龍·47)씨 대출보증 문제에 대해 조사를 벌여 “손모 이사로부터 두차례 대출보증을 해주라는 압력이 있었다”는 진술을 받아냈지만 나중에 감사보고서를 폐기했다는 것. 이에대해당사자들은 펄쩍 뛰고 있다.박 장관은 “이씨에게 전화한사실이 없다”고 했고,손모 당시 이사도 “전화만 했을뿐 대출보증압력을 넣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이씨가 잠적중인 상태에서 ‘말’만 무성한데 대해 허탈해하는 분위기다.검찰 관계자는 6일 “이 사건은 이씨가 꼭 필요한 사건”이라며 “이씨가 없는 상태에서는 아무 것도 조사할 게 없다”고밝혔다. 검찰은 지난해 이씨의 비리사건을 담당했던 서울지검 동부지청에 5개반,그리고 서울지검에 1개반 등 6개 특별검거반을 구성해 이씨 뒤를 쫓고 있는 한편 전국 경찰에도 특별검거령을 내려놓고 있는 상태다.가족이나 친지를 통해 “조사를 받아 억울한게 있으면 풀어야 할것 아니냐”며 간접적으로도 자수를 독려하고 있다.그러나 이씨는 “추석을 전후해 검찰에 나갈 것”이라고만 밝혔을뿐 검·경의 검거망을 비웃는 듯이 서울 시내를 활보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여과 없이 내보내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이운영씨 2차회견뒤 또 잠적

    박지원(朴智元) 장관의 대출보증 외압 의혹을 제기한 신용보증기금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52)씨는 5일 2차 기자회견을 갖고 “박장관이 보증압력을 넣었다”고 재차 주장했다. 이씨는 이날 오전 서울 우이동의 한 음식점에서 일부 언론사 기자와만나 “지난해 2월8일 박장관이 전화를 해 ‘급성장하는 회사니까 아크월드에 15억 대출보증을 해주라’고 요청했다”면서 “사흘 뒤 다시 전화가 걸려와 ‘신용정도가 좋지 않다.5억원 정도는 (보증해 주도록)노력해 보겠다’고 했더니 ‘무슨 이유가 그렇게 많아. 이걸못하면 당신 자리가 날아갈 거야’라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고주장했다는 것이다. 이씨는 또 “박장관에게 동국대 동창회 임원 J씨를 보내거나 민주당권노갑(權魯甲) 최고위원을 찾아가 선처를 호소한 적도 없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장관측은 “지난 5월초 J씨가 박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이씨 문제로 만나기를 희망해 왔다”면서 “박장관은당시 이씨에 대한 탄원서가 여러 곳에 배포돼 있어 자초지종을 듣기위해 만날 약속을했다”고 말했다. 박장관측은 이어 “박장관을 찾아온 J씨가 선처를 호소했지만 박장관은 단호히 ‘결자해지로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이씨에게압력성 전화를 넣은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李부행장 대출압력 부인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조사부(부장 郭茂根)는 관악지점장 신창섭씨(48·구속)로부터 “아크월드 건과 관련,이수길(李洙吉·55) 부행장의 전화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이부행장을 소환조사했으나 외압 의혹을 밝히는데는 실패했다. ◆대출외압 수사=검찰은 구속된 신씨로부터 “지난 1월과 8월 3차례한빛은행 이수길 부행장으로부터 ‘아크월드를 도와주라’는 전화를받았다”는 진술을 확보,1일 밤 이부행장을 소환해 2일 새벽까지 조사를 벌였다. 그러나 이부행장은 “지난달 10일쯤 박혜룡씨(47·구속)가 ‘박지원(朴智元) 장관 조카’라며 ‘8월 말이면 대출금 변제가 가능하니 감사를 늦춰달라’고 해 신지점장에게 확인전화를 걸었지만 압력을 행사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이부행장은 “오히려 신지점장에게 ‘채권회수에 전력하라’고 지시했으며 1월에는 전화를 건 사실도 없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그러나 이부행장이 박혜룡씨를 만난 사실이 있고,신씨로부터 “이부행장이 ‘아크월드를 도와주라’고 지시했으며,지난달 12일본점에 호출돼 이부행장을 만났을때 ‘박혜룡씨가 박지원 장관 조카가 맞느냐’고 물었다”는 진술이 나온 점을 중시,4일 박씨를 소환해 조사한뒤 필요하면 이부행장을 재소환,대질신문을 벌이기로 했다. 한편 검찰은 박장관이 올 3월에서 5월 사이 이부행장에게 3차례 전화를 건 사실을 확인했으나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며 통화내용은밝히지 않았다. ◆대출금 사용처 수사=검찰은 신씨가 A사 대표 김모씨의 부탁으로 해외송금한 170만달러(19억원)중 일부가 신씨 부부와 아크월드,에스이테크 등의 협력업체 계좌 10여개에서 인출되고 김씨에게 빌려준 7억원중 일부도 아크월드의 협력업체 계좌에서 나간 사실을 확인했다.검찰 관계자는 “신씨가 불법대출금중 상당부분을 자기 마음대로 썼다는 증거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면서 “박씨는 계좌관리나 은행업무 등을 잘 몰라 신씨가 불법대출도 주도했을 가능성이 높다”고밝혔다. 검찰은 신씨가 관리한 200여개의 비밀계좌가 대부분 아크월드 등의협력업체 계좌라는 점을 들어 신씨가 불법대출금의 흐름을 파악하기어렵게 하기위해 200여개의 비밀계좌를 만들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 신용보증기금 대출보증 압력의혹 수사= 검찰은 ‘박장관으로부터대출보증 압력전화를 두차례 받았다’고 공개한뒤 잠적한 신보기금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52)씨를 검거하기 위해 서울지검 본청과 동부지청에 전담반을 편성하는 한편 전국 경찰에 특별검거령을 내렸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한빛銀 불법대출 수사 새국면

    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부장관의 이름이 공개적으로 거론되는 등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이 새로운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잠적중인 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52)씨는 지난달 31일 “지난해 2월초 당시 박지원(朴智元) 청와대공보수석의 대출보증 압력 전화를 받았다”고 박 장관의 외압 사실을 전격적으로 공개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즉각적으로 관련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박지원 장관은 이씨에게 대출보증을 청탁했나 박 장관이 대출보증청탁전화를 걸었다는 것은 현재까지는 이씨의 주장일 뿐이다.이씨는“‘공보수석’이라는 박 장관의 목소리를 듣고 전화를 건 주인공이박 장관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씨의 측근은 “이씨가 박 장관의 목소리를 TV 등을 통해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 장관측은 거듭 “전화를 건 적이 없다”며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어떻게 목소리를 알 수 있느냐고 말했다.전화를 건 당사자가 ‘공보수석’이라고 말했다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한편 이씨가 기자회견에서 “손모 이사로부터도 ‘꼭 해줘야 한다’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힌데 대해 신보 손이사는 “박 장관을 알지못하고 박 장관으로 부터 대출청탁을 받은 적도 없다”며 “평소 악감정이 없던 이씨가 왜 나를 지목하는지 모르겠다”고 의아해했다. ?사직동팀 조사는 외압에 의한 것인가 이씨는 아크월드 대표 박혜룡씨와 당시 청와대 행정관 현룡씨가 박지원 당시 공보수석비서관의 힘을 이용,위협적인 청탁압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한다.이씨는 이러한 외압 때문에 결국 사직동팀 내사를 받게 됐다고 판단한다. 그러나 사직동팀은 제보가 접수돼 조사를 하게 된 것이지 결코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당시 사직동팀장이었던 최광식 서울 은평경찰서장은 “일상적인 첩보과정에서 이씨가 신보 명의의 보증서를 대출인들에게 떼 주면서 커미션을 받았다는 제보를 받아 내사를 했다”며 “돌이켜보니 이씨를 내사한 시점이 지금 제기되는 의혹들이 발생한 시점과 일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또 당시에는 박혜룡이란 이름을 들어보지도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씨가 박혜룡의 사기극에 휘말린 것은 아닌가 검찰은 처음부터 박씨의 ‘대출사기극’에 큰 비중을 두고 이번 사건을 수사해왔다.이씨가 나타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진 지금까지의 수사 결과도 일단 겉으로는 사기극에 더 가깝다.검찰은 한빛은행 관악지점장 신창섭씨(48)나 현룡씨 등에 대한 조사에서 대출외압 부분은 전혀 밝혀내지 못했다. ?그래도 남는 의혹 박 장관의 반박이나 지금까지의 검찰수사에도 불구하고 명쾌한 석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박 장관의 실명공개와 이씨의 잠적으로 오히려 의혹은 확대재생산되고 있다.결국 이씨가 모습을 드러내는 게 이번 사건 실체규명의 관건인 셈이다. 이와관련,검찰의 한 관계자도 “이번 사건은 이제 이씨와 거명된 관련 인사들과의 대질신문이 열쇠”라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한빛銀 불법대출 수사

    한빛은행 거액 불법대출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가 난항을 거듭하고있다. 검찰은 그동안 불법대출을 주도한 박혜룡·현룡씨 형제와 한빛은행전 관악지점장 신창섭씨(48·구속)와의 관계를 중심으로 대출 경위와 대출금 사용처를 밝히는데 주력해 왔으나 어느 것 하나 명쾌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게다가 지난달 31일 잠적중이던 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52)씨가 기자회견을 갖고 “박씨 형제에 대한 대출보증과 관련,박지원(朴智元) 당시 청와대 공보수석 등으로부터 압력을 받았다”고 주장함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한 수사도 불가피하게 됐다. 검찰은 우선 ‘본류’를 수사하고 차후에 ‘곁가지’를 건드리겠다는 입장이다.검찰 관계자는 “전 지점장 신씨가 친지인 A사 대표 김모씨를 통해 미국으로 송금한 170만 달러(한화 19억원)의 출처 조사등 대출금의 흐름을 전체적으로 쫓고 있다”면서 “대출 외압 부분은 이씨의 신병이 확보돼야 관련자들과 대질신문 등 조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외압 의혹 여부 규명에 필수적인 이씨의 신병을 검찰이 아직까지 확보하지 못한 것은 의지부족이 아니냐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기소중지 상태인 만큼 긴급체포가 가능한 이씨가 서울시내 한 복판에서 기자회견까지 하며 ‘활보’하고 있는데도 검찰은 “간접적으로 연락을 취하며 출석을 요구하고 있다”는 미온적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불법대출의 ‘고리’역할을 한 전 관악지점장 신씨에 대한 수사도큰 진전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검찰 관계자는 “신씨는 조사하면 할수록 도대체 알 수 없는 사람”이라면서 “그 큰 돈을 이곳저곳에 대출해줬다면 사연이 있을텐데 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평가 엇갈리는 이운영 信保 前지점장. ‘억울한 희생양’인가 ‘파렴치한 범법자’인가. 지난해 2월초 박지원(朴智元) 당시 청와대공보수석으로부터 대출 압력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52)씨에 대한 엇갈린 평가다. 이씨는 지난달 31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부당한 압력을 거부한 양심적인 금융인’이라는 점을 강조했지만 사직동팀이나 서울지검 동부지청 등의 내·수사 결과는 다르다. 지난해 3월 당시 ‘이 지점장이 대출보증서를 발급해주고 금품을 수수했다’는 제보를 받아 내사에 나섰던 사직동팀은 이씨가 대출보증서를 발급해주고 1,000만원의 리베이트를 챙긴 혐의를 발견했으며 이씨는 서울지검 동부지청이 수사에 착수하자 잠적했다. 그러나 이씨 측근들은 “이씨는 원래 집안이 부유한데 무엇 때문에1,000만원을 받고 비리를 저지르겠느냐”면서 “이씨는 ‘희생양’일뿐”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지방 명문 D고를 졸업한뒤 동국대를 수석으로 입학·졸업한 이씨는신용보증기금에 들어간 이후에도 독일 프랑크푸르트사무소장,부산·광주·역삼지점장을 거쳐 ‘주요 보직’인 영동지점장까지 올랐다. 박홍환기자 stinger@
  • 朴문화 “대출부탁 사실무근이다”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조사부(부장 郭茂根)는 1일 잠적중인 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52)씨가 전날 기자회견을 갖고 아크월드(주) 대출보증과 관련해 외압을 받았다고 주장함에 따라 진상조사에 착수,조만간 당시 신용보증기금 관련자들을 소환,진위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진상규명을 위해서는 이씨의 신병확보가 급선무라고 판단,특수부에 이씨 검거 전담반을 구성했으며 조만간 이씨 부인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부장관은 이날 “이운영 전 신용보증기금영동지점장이 지난해 내가 두 차례 전화를 걸어 대출보증을 부탁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박장관은 기자들에게 “그동안 검찰수사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함구했으나 수배중인 이씨가 언론을 통해 일방적으로 근거없는 주장을 펴 부득이 입장을 밝히기로 한 것”이라면서 “나는 맹세코 전화로 대출보증을 부탁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대출을 위해 압력을 행사했는지,대출자금이 내게 유입됐는지,내가 압력을 넣어 사직동팀 수사를 시켰는지 등이 이번 사건의 의혹인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대출자금의 정치권 유입 주장에대해 “명색이 집권여당인데,신용장을 위조해 돈을 조달하겠느냐”고강조했다. 검찰은 이날 한빛은행 관악지점장 신창섭씨(48·구속)가 200개가 넘는 가·차명 계좌를 관리한 사실을 확인,신씨와 아크월드(주) 박혜룡씨(47·구속)가 이 계좌를 이용해 불법대출금을 빼돌렸는지 여부를집중 추적하고 있다. 검찰조사에서 신씨는 이 계좌를 통해 A사 대표 김모씨의 부탁을 받는 형식으로 170만달러(한화 19억원)를 미국으로 송금한 사실이 확인됐다. 검찰은 “신씨가 A사 대표 김씨의 부탁을 받고 개인적으로 사채 등을 통해 조성한 170만달러를 미국 애니메이션 업체로 송금한 사실을확인했다”면서 “이 돈이 아크월드 등에 대한 거액대출 대가로 받은리베이트일 가능성 등에 대해 집중조사중”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신씨로부터 빌려 송금한 19억원중 9억원만 은행에 입금했으며,이와 별도로 관악지점으로부터 7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밝혀졌다. 이에따라 검찰은 미국으로 송금한 19억원이 대출 리베이트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돈의 출처와 송금경위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한빛은행 관악지점에서 298억원을 대출받고 지점장 신씨에게 2,100만원의 사례비를 건넨 S사 대표 민백홍씨를 특경가법상배임 등 혐의로 구속했다. 양승현 박홍환 기자 yangbak@
  • 박현룡씨 재소환 이틀째 조사

    한빛은행 불법 대출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조사부(부장 郭茂根)는 31일 전날 조사를 마치고 귀가시킨 아크월드㈜ 대표 박혜룡씨(47·구속)의 동생 현룡씨(40·전 청와대 행정관)를 재소환,대출 압력행사 여부 등에 대해 이틀째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또 전날 소환한 S사 대표 민백홍씨가 한빛은행 관악지점장신창섭씨(48·구속)에게 대출 사례비로 5차례에 걸쳐 2,100만원을 건넨 혐의를 잡고 민씨를 긴급 체포했다. 이날부터 조사부 검사 6명을 전원 투입한 검찰은 박씨 형제의 신용보증기금 대출 보증 압력 및 사직동팀 청부수사 의혹과 관련,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52)씨와 박씨 형제의 대질신문이 필수적인 것으로 보고 잠적 중인 이씨의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검찰은 또 필요할 경우 이씨의 비리 혐의를 수사한 서울지검 동부지청으로부터 사건기록을 넘겨받고 당시 수사를 벌였던 사직동팀 관계자들도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신씨가 지난 지난 6월 자신의 친지가 운영하는 A사를통해 17억원을 해외로 빼돌렸다’는 한빛은행측 제보를 접수,신씨를소환해 박씨 등으로부터 대출 리베이트를 받아 빼돌렸는지 여부를 추궁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한인 38명 中서 여권사기 당해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한국인 38명이 중국에서 한국인 차모,김모씨 등에게 취업을 미끼로 집단적으로 여권 사기를 당해 베이징(北京)시 공안국이 수사중이다. 베이징시 후이차오(惠橋)호텔에 머물고 있는 피해자 조모씨(서울시홍은동) 등 32명은 지난달 4일부터 이달 중순까지 중국에서 무역 일을 할 수 있다는 차씨,김씨 등의 말에 속아 2명에서 6명씩 나누어 중국에 온 후 보따리 장사의 물건을 나르기 위해서는 무역인증을 만들어야 한다는 차씨 등의 말을 믿고 여권을 맡겼다. 그러나 차씨 등은 이들의 여권을 가지고 잠적했고 이달 14일 중국조선족 동포 2명이 피해자중 2명의 여권을 갖고 김포공항으로 입국하려다가 적발되면서 사건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시에서도 한국인 6명이 차모씨 등에게속아 여권을 빼앗긴 채 출국하지 못하고 발이 묶여 있다. 피해자들은 한국의 인터넷 사이트와 생활정보지 등에서 구인광고를보고 브로커 차씨 등과 연락,중국에 왔으며 차씨 등은 눈치채지 못하도록 피해자들이 나누어 오도록 하고,분산 투숙시키는 한편 숙소도여러 차례 옮겼다. 이번 여권 사기 사건은 지난 4월 동북지방인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에서 건축공사장 감독으로 취업시켜준다고 속여 중국에 오도록 한 후 30여명의 여권을 챙기고 달아난 사건에 이은 것이다. 한국 여권은 중국에서 인기있는 여권들중 하나로 인민폐로 5만∼6만위안(약 600만∼800만원)에 암거래된다. khkim@
  • 수감 10일만에 ‘특사’ 논란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죄로 징역 10월형이 확정된 자민련 부산 해운대·기장을지구당 전 위원장 김용완(金龍完·57)씨가 수감 10일 만에 8·15 특별사면 대상자에 포함되자 법조계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김씨는 98년 7월 치러진 해운대·기장을 보궐선거에서 자민련 김동주(金東周)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으로 활동하면서 선거운동원들에게금품을 살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지난 5월 말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10월형이 확정됐다. 김씨는 그러나 대법원 확정 판결 직후 잠적했다가 이달 5일 해운대에서 붙잡혀 부산구치소에 수감됐다. 한편 당시 한나라당 해운대·기장을지구당(위원장 安炅律의원) 사무국장으로 선거운동원들에게 돈을 전달한 혐의로 기소,징역 8월형이확정돼 지난달 부산구치소에 수감됐던 이만희(李萬熙·44)씨도 이번에 형집행정지 결정에 따라 풀려났다. 이에 대해 법조인들은 “형이 확정된 뒤 도피 행각을 벌이는 등 죄질이 나쁜 김씨가 정치적 이유로 수감 10일 만에 형집행정지 처분을받은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KOTRA 대처방안 보고서

    80년대에 악명을 떨쳤던 나이지리아인 국제 무역사기가 최근 또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8일 ‘나이지리아 국제 무역사기 대처방안’이란 보고서를 내고 “나이지리아와 무역할 때 절대로 수표거래는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일급비밀이나 일확천금을 강조할 경우 현지인들의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가장 전형적인 수법은 경제범죄에 대한 조항을 담은 이 나라 형법 419조에서 유래한 속칭 ‘419수법’으로 선수금 사취.중앙은행(CBN),석유개발공사(NNPC) 등의 임원을 사칭,국내업체에 팩스를 보내 “우리에게 귀사의 해외계좌사용을 허락하면 금액의 20%를 주겠다”고 한뒤 뇌물 ·은행계좌 개설 등 명목으로 몇차례에 걸쳐 5,000∼1만달러씩을 챙겨 잠적해 버린다. 수입을 빙자, 등록비를 갈취하는 방식도 유행한다.“정부가 실시하는 특정품목의 수입을 맡았는데,실제 견적가보다 50∼100% 높은 값을 쳐주겠다”며국내업체에 접근해 입찰등록을 위한 ‘기업등록비’ 등을 요구,돈을 뜯어낸뒤 달아난다는 것이다.이밖에 외국 유명은행이 발행한 수표를 위조하거나 부도가 난 기업 또는 이름만 존재할 뿐 잔고가 없는 기업의 수표를 수입대금으로 주는 방식도 성행하고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해외업체 수입사기 잇따라

    해외 물품 공급업체들의 사기사례가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6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베트남 식품원료 공급업체인 하노이무역은 최근 7개 국내 수입업체에 40만달러어치의 식품원료를 공급하면서 문서위조 등을 통해 계약내용과 전혀 다른 물건을 보낸 뒤 잠적했다. 말레이시아의 CPU공급업체인 노쓰글로베트로닉마케팅도 국내 S사로부터 대금만 받은채 사라지는 등 최근 해외업체들의 사기가 급증하고 있다고 KOTRA는 밝혔다.KOTRA는 특히 휴대폰,인터넷전자상거래 등을 이용한 신종 사기수법이 점차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특히 요망된다고 덧붙였다.문의 및 신고는 KOTRA 서비스지원부 (02)3460-7374김재천기자 patrick@
  • 申相珍의쟁투위원장 “어디 숨었나”

    병·의원의 집단 휴·폐업투쟁을 주도하고 있는 신상진(申相珍·44)의권쟁취투쟁위원장의 잠적이 장기화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4일 신 위원장과 3명의 의쟁투 중앙위원에 대한 구인장이 발부된 뒤 경찰 65명으로 구성된 특별검거반을 편성,신씨의 행적을 추적하고있으나 한달째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어렵게 소재를 파악,검거반을 출동시키면 어느새 다른 장소로 잠적해버리는 신씨의 ‘신출귀몰’식 도피 행적에 혀를 내두르고 있다.신씨는 검거반의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핸드폰 10여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씨가 대학 시절 학생운동을 하며 이같은 도피 ‘노하우’를 터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씨는 지난 82년 서울대 의대 재학 중 시국사건으로 1년간 옥고를 치른 뒤 재입학,14년 만인 91년 졸업장을 받았다. 졸업 후에는 곧바로 경기도 성남에서 ‘성남의원’을 개업한 뒤 ‘성남시 시정개혁위원회’ 위원장,‘성남시민 실업극복을 위한 운동본부’ 상임대표를맡는 등 시민운동에 주력하며 성남시의사회 회장직을 맡았다. 신씨는 의료계 파업 논의가 무르익던 지난 5월10일 대한의사협회 제3기 의쟁투위원장에 선출돼 지금까지 의협의 강경투쟁을 주도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의사들의 휴진 및 파업투쟁이 장기화되는 것을 막으려면신씨의 검거가 선결 과제”라면서도 “신씨에게 도피처를 제공하면 범인은닉죄로 처벌하겠다고 공언했음에도 신씨의 검거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종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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