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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탐방] 작지만 큰 울림…진짜 음악이 있는 곳

    [주말탐방] 작지만 큰 울림…진짜 음악이 있는 곳

    공연과 방송이 결합한 음악프로그램 ‘EBS스페이스 공감(이하 ‘공감´)´이 뜻깊은 3관왕의 주인공이 된다.1000회 공연(4월25일)에 400회 방송(3월3일 곽윤찬 트리오 편), 그리고 개관 4주년(4월1일)을 맞는 것이다. 기록보다 더 의미있는 것은 갈수록 시청률 지상주의와 상업화로 치닫는 우리 대중음악문화 현실에서 ‘예술로서의 대중음악´이 숨쉬는 터전으로서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같은 생명력의 이면에는 주 5회 매일 공연, 실력있는 뮤지션 선별, 한 시간 이상 100% 라이브 연주라는 원칙이 굳건히 자리잡고 있다.‘공감´을 위해 사랑과 정열을 아끼지 않는 제작진과 관람객들의 몫 또한 크다. 지난 25일은 재즈 피아니스트 송영주의 연주(978회)가 예정된 날.1000회 공연을 앞둔 이날, ‘공감´ 현장을 찾아 공연 리허설과 방송녹화, 그리고 편집작업까지 그 뜨거운 열정의 순간들을 고스란히 지켜봤다. 글 강아연 이은주기자 arete@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매회 평균 관람 경쟁률은 11대 1 “그곳에 가면 진짜 음악이 있다.” 이곳을 한번이라도 다녀간 사람이라면 모두 고개를 끄덕일 듯하다.EBS스페이스홀. 서울 강남구 도곡동 EBS본사 1층에 위치한 이곳은 매일 오후 6시 30분만 되면 투명한 설렘으로 가득찬다. 평균 11대 1의 당첨 경쟁률을 뚫고 관람권을 얻은 사람들이 ‘EBS스페이스 공감´ 공연(오후 7시 30분 시작)을 보기 위해 속속 모여들기 때문이다. “이렇게 작을 줄은 몰랐다.” 스페이스홀을 처음 찾는 관객들이 공통적으로 쏟아내는 말이다. 하지만 이들은 아직 모르고 있는 것이다. 이 공간에 올랐던 공연이 지금까지(26일 현재) 모두 979회, 총 뮤지션만 4250명, 다녀간 누적 관람객이 16만 2544명, 관람 신청자수는 무려 162만 8930명에 이른다는 것을. 그러나 이들은 이내 알게 될 것이다.‘공감´의 힘이 바로 이 151석짜리 소규모 공연장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말이다. 지난 25일은 ‘재즈 피아니스트 송영주, 건반 위 자유로운 여정´의 두번째 공연이자 방송녹화가 있는 날. 오후 4시쯤 공연장을 들어서자,4명의 연주자들이 모인 가운데 한창 음향·카메라 리허설이 진행되고 있었다. 주인공 송영주는 “공감을 너무 좋아한다. 아늑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하고 싶은 음악을 마음껏 할 수 있는 점이 재즈정신과도 많이 닮아 있다.”고 말했다. 리허설이 모두 끝난 시각은 오후 5시 30분. 이진수 조명감독은 무대 위에 사다리를 놓고 올라타 조명을 손봤다. 오늘 조명의 컨셉트는 무엇인지 물어봤다. “뮤지션 한명 한명이 연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재즈는 연주 중간에 항상 서로 눈짓을 주고받아야 하는 만큼, 뮤지션들이 요구하는 위치에 맞게 다시 맞춰드리는 거예요.” ● “음악을 위해 그림을 양보해주는 곳” 오후 6시 30분. 티켓 수령 시간이 되자 관객들이 하나 둘씩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살짝 대기실을 습격해 들어가봤다. 긴장으로 가득차 있으리란 예상과 달리, 약간 상기된 표정을 빼곤 모두 편안한 표정이었다. 베이시스트 최현창은 “공감은 혹 덜 예쁘게 나올지라도 음악을 위해 그림을 양보해 주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녹화 10분 전 주조정실. 엔지니어들은 기계를 매만지는 등 채비를 점검하는 모습이었다. 이곳에서 백경석 PD는 공연이 끝날 때까지 인터컴을 통해 공연장 내 스태프와 사인을 주고 받는다. 백 PD는 “녹화는 한 판 굿을 치르는 것과 같다. 처음 녹화를 진행했을 땐 정신이 없어서 음악이 하나도 들리지 않았지만, 이제는 녹화를 하는 순간에 음악이 가장 잘 들린다.”고 말했다. 드디어 7시 30분. 송영주(피아노), 최은창(베이스), 퀸시 데이비스(드럼)가 무대에 올랐다. 송영주 3집 앨범 신곡들이 하나씩 무대 위로 드리우기 시작했다. 타이틀곡이자 창작곡인 프리 투 플라이(Free To Fly)가 흘러나오자 “삶이 어떠하든 마음껏 자유롭게 나는 여유를 표현하고 싶었다.”는 송영주의 소망처럼 관객들은 하늘을 유유히 나는 상상 속으로 빠져드는 듯 했다. 분위기는 마일스 데이비스의 블루 인 그린(Blue In Green) 차례에서 더욱 무르익었다. 손성제의 색소폰 연주가 흐르자,230㎡ 소규모 홀은 무대와 객석이 함께 깊은 영감에 젖어드는 듯 했다. 앙코르 곡인 송 인 마이 하트(Song in my heart)까지 주옥같은 연주가 펼쳐지는 동안, 무대는 그 자체로 예사롭지 않은 아우라를 뿜어냈다. 이 작은 무대를 신중현, 한대수, 김창완, 이승환, 자우림, 빅마마, 유키 구라모토, 크라잉넛 등 내로라하는 뮤지션들이 거쳐갔고 재즈, 크로스오버, 인디록, 뉴에이지, 클래식, 뮤지컬음악, 국악, 민중가요, 월드뮤직 등 수많은 장르들이 존재를 밝히고 갔다. ● 실력만 있다면 열려 있는 꿈의 무대 물론 잘 알려지지 않았던 가수들도 실력만 되면 누구나 초대받는 영광을 누린다. 그 중에는 ‘공감´ 무대를 계기로 유명해지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백 PD가 일본 출장 때 우연히 발굴한 일본의 사이키델릭 록밴드 101A는 ‘공감´ 출연으로 국내에 인터넷 팬 카페도 생겼다.‘헬로 루키´ 첫회에 출연했던 록밴드 마리서사도 ‘공감´을 계기로 2008년 제5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록 부문상을 수상하고 메이저로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9시쯤 공연은 막을 내렸다. 관객들의 얼굴은 아직도 들떠 있었다. 여덟번째 이곳을 찾았다는 이재훈(26)씨는 “송영주 공연을 꼭 보고 싶어서 표를 인터넷에서 양도받아 왔다.”면서 “공감은 검증된 뮤지션들이 출연하기 때문에 홍대 앞보다도 더 좋아한다.”고 말했다. 관객들이 모두 홀을 빠져간 후 색소포니스트 손성제가 여운이 가시지 않은 표정으로 걸어 나왔다. 그는 “스페이스 공감 무대에 개관 첫해부터 4년간 서왔는데, 언제나 방송이라는 생각보다는 단독 콘서트를 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오후 9시 30분. 이제 스페이스홀도 문을 닫을 시각. 하지만 백경석, 고현미 PD의 하루는 끝나지 않았다. 편집을 해야 하기 때문. 한평도 채 되지 않는 편집실에서 PD들은 다시 TV방영본 완성을 위한 고독한 싸움을 벌여야한다. 고 PD는 “‘공감´은 기록으로서의 가치도 크기 때문에 편집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들을 두고 EBS스페이스홀을 나서는 귓가에 ‘공감´의 울림이 아직도 선명하게 전해오는 듯 했다. “개관 첫해, 초청가수가 공연 부담감에 잠적한 적도…” ■ 백경석·고현미 PD ‘생생한 현장이야기’ ‘EBS스페이스 공감´(이하 ‘공감´)의 연출자 백경석·고현미 PD로부터 살아있는 현장 이야기를 들어봤다. 백 PD는 2004년 프로그램 시작부터 5년째 공감을 맡아온 산증인. 고 PD는 지난해 7월 공감에 합류한 신예다. ▶공연·방송 음악프로그램 PD로서 일과는. -백:먼저 한 주의 사이클을 말씀드리자면, 평일 5일 동안 매일 공연이 있다. 매주 두세 팀의 공연이 있고 방송녹화는 팀마다 한 차례씩 이뤄지는데,PD가 각각 돌아가며 맡는다. 화요일 오후에 주간 기획회의를 한다. 연출자와 작가, 기획위원(평론가)이 참여한다. 여기서 공연 아이템을 논의하고 출연자를 선정한다. -고:우선 출근해서 오전 중에는 음향 믹싱과 악기 세팅을 한다. 매니저나 음반사측과의 미팅도 갖는다. 낮에는 야외 촬영이나 뮤지션 취재를 나갈 때가 많다. 공연은 오후 7시 30분에 시작한다. 녹화를 마치고 공연장 정리까지 마무리하면 9시 30분쯤 된다. 이후 밤늦게까지 편집 등 후반작업을 하다 보면 밤 12시를 넘기기 일쑤다. ▶음악프로그램 PD로서 가장 기분 좋을 때는. -백:음악을 마음껏 듣고, 사랑과 존경의 대상들을 직접 만나고, 그분들과 진심이 통했을 때 가장 좋다. 본래 록, 일렉트로니카 음악을 좋아한다. 레인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 레드제 플린, 서태지의 열렬한 팬이었다. -고:라이브의 매력을 알게 된 것이다.CD로만 들었던 음악을 생생한 공연으로 보는 재미가 또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일렉트로니카 음악을 좋아했는데, 여기 와서 마치 처음 음악을 접하는 것처럼 공연을 보게 됐고, 이제는 락, 펑크도 굉장히 좋아하게 됐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은. -백:공연마다 각각의 맛이 있지만,2005년 한대수 선생님 공연이 특히 좋았다. 무대에서뿐만 아니라 삶 자체가 예술이라는 생각이 든다.‘한국의 에릭 클랩턴´이라고 할까. -고:UCC 영상과 오디션을 통해 신인을 발굴하는 ‘헬로 루키´ 프로젝트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마리서사, 로로스, 안녕바다,21스콧 등 대중에게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지닌 뮤지션들을 소개하는 프로젝트인데, 긴장하는 모습들에 애정이 더 갔다. ▶당황스러웠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백:4년 동안 딱 한번 공연이 펑크난 적이 있다. 개관 첫해였는데 출연하기로 한 이가 부담감 때문에 공연 사흘 전에 갑자기 잠적했다. 최근에는 5집 앨범을 낸 박선주가 출연했는데, 앙코르곡을 부르다가 눈물을 흘렸다. 초청된 팬들이 노래를 따라 부르니까 자기도 모르게 감격했던 것 같다. -고:펑크그룹 공연 때였는데, 음악에 취한 관객들이 무대 위로 올라가고 마이크를 빼앗아가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그 장르에선 원래 그런 문화가 보편적이므로 재미있기도 했다. 하지만 사고가 날까봐 스탠딩 무대 때는 항상 긴장하게 된다. ▶앞으로 연출해 보고 싶은 무대가 있다면. -백:특히 크로스오버 음악에 관심이 많다. 소극장에서 김건모가 피아노만 한 대 놓고 공연하거나 서태지가 통기타 들고 공연하는 모습은 생각만 해도 좋지 않나. 주현미씨가 재즈밴드를 편성해 노래를 하는 무대도 좋을 것 같다. -고:스페이스 공감만의 색깔을 지키면서 좀더 많은 관객·시청자들과 교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맥락에서 올해 세 번 정도의 지방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지방 축제에서의 조인트 공연이나 지역기관·기업 후원을 통한 공연 등 여러 방안을 놓고 고심 중이다.
  • 용의자 횡설수설… 사체 수색 ‘헛걸음’

    용의자 횡설수설… 사체 수색 ‘헛걸음’

    안양 초등생 유괴·살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정모(39)씨가 이혜진(10)·우예슬(8) 양을 살해해 유기했다고 자백한 뒤에도 사체 유기 장소 등에 대해 오락가락 진술을 번복하며 경찰을 농락하고 있다. 정씨가 끝까지 입을 다물어 예슬양의 사체를 찾지 못하면 경찰의 수사가 정씨의 입만 바라본 채 답보 상태에 빠질 수 있다. 경기경찰청 수사본부는 17일 오후 “정씨가 사체을 버렸다고 지목한 곳에서 예슬양의 사체을 발굴하면 사건 전모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정씨가 예슬양 사체 유기장소로 진술한 안산 시화호와 시흥 오이도, 시흥 정왕동 인근 군자천과 옥구천, 정왕천 등을 하루 종일 뒤졌지만 사체를 찾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가 사체 유기 장소에 대해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고 횡설수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씨의 이런 ‘말바꾸기’는 지난 16일 밤 검거 직후에도 계속됐다. 정씨는 경찰에서 밤샘 조사를 받으며 “내가 했다고 단정할 수 있느냐.”며 강하게 범행을 부인했다. 하지만 정씨의 진술엔 곳곳에서 허점이 드러났다. 정씨는 두 아이가 실종된 지난해 12월25일 밤에 대리운전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씨가 일했던 대리운전업체는 “25∼26일에 출근조차 하지 않았다.”며 기록을 들이댔다. 정씨는 또 “대리운전을 하기 위해 렌터카를 빌렸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대리운전업체 관계자는 “렌터카로 대리운전을 하면 오히려 손해”라고 반박했다. 결국 이런 허점이 정씨의 발목을 잡았고 범행을 일부 자백하게 했다. 정씨의 이런 오락가락 진술은 경찰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한 고의적인 행동일 가능성이 크다. 정씨는 자백하기 전 어떤 식으로 경찰 수사에 대응할지, 경찰이 어느 정도나 자신의 범행에 대해 파악하고 있는지 포착하려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는 대단히 계획적이고 차분한 성격의 소유자인 것 같다.”면서 “자백 전까지 강하게 부인했던 건 잠적 기간 내에 예상 질문이라든지, 어떤 증거로 추궁에 몰릴 것인지 등에 대해 계산해 진술에 자신감을 가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대졸학력의 정씨는 특수절도 등 전과7범이다. 정씨가 사는 안양시 안양8동 반지하 집주인은 그가 평소 말수가 적고 선하게만 보였다고 말했다.5년여 전 보증금 1200만원, 월세 6만원을 주고 방을 얻은 정씨는 2년여 전까지 여자친구가 있었으나 여자친구가 병으로 숨진 뒤 계속 독신으로 살아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집주인 A(44)씨는 “마냥 착하게만 보였다.”면서 “사람은 겉만 보고 판단하는 게 아니란 게 무슨 말인지 알겠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안양 이재훈 황비웅 김정은기자 nomad@seoul.co.kr
  • 풀리지 않는 의혹 4대 미스터 ‘李’

    풀리지 않는 의혹 4대 미스터 ‘李’

    김연숙(45)씨 4모녀를 살해해 암매장한 이호성(41)씨가 지난 10일 투신 자살로 결국 숨지면서 풀리지 않은 의혹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1 김씨는 지난달 18일 살해당하기 직전 1억 7000만원을 인출했다. 아파트 전세 잔금을 치르기 위한 돈이었지만 이 돈은 정작 김씨를 살해한 이씨가 썼다. 경찰은 이씨가 김씨의 돈을 노리고 치밀한 범행계획을 세워 살해 행각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씨는 스크린 경마 사업을 하면서 270억원의 빚을 진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적으로 적은 1억 7000만원이라는 돈을 두고 4명을 살해하는 무리수를 뒀다는 점은 선뜻 납득이 안 된다. 경찰대 표창원 교수는 “이씨가 명예를 모두 잃어가면서까지 장기간 도주했고, 가정이 파탄났으며, 잇따른 사업 실패로 인격적 또는 심리적으로 붕괴된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 이씨가 1억 7000만원을 욕심내 4명을 살해하는 무리수를 뒀다면 왜 지난달 18일 광주에 사는 친형의 통장에 5000만원을 남기고, 지난 8일 또다른 내연녀로 보이는 차모씨에게 4000만원을 남겼는지도 의문이다. 경찰은 이씨는 1억 7000만원을 위해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이 돈의 용처가 분명 따로 있었을 것이란 얘기다. #3 광주경찰청은 11일 2005년 실종된 이씨의 동업자 조모(40)씨도 살해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재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당시 조씨가 채무 탓에 잠적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종결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씨에 의한 살해인지, 잠적인지 가려 이씨의 추가 범행 여부를 밝혀낼 예정이다. #4 공범이 존재할 가능성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 지난달 18일 K아파트 폐쇄회로(CC)TV에 잡힌 남자보다 이틀 지난 20일 주차장 CCTV에 잡힌 남자의 체구가 상대적으로 왜소해 보이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가끔 CCTV 화면에 몸이 길쭉하게 포착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누드 파문 장백지, CF촬영으로 활동재개

    누드 파문 장백지, CF촬영으로 활동재개

    누드사진 유출파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장백지(張柏芝)가 사건 이후 최초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장백지는 최근 남편 사정봉(謝霆鋒)과 이혼 절차를 마친 후 잠적했다는 소문에 휩싸여 있다. 네티즌 사이에서는 “새벽 6시경 장백지가 사정봉에 떠밀려 집에서 쫓겨나는 것이 목격됐다.”는 루머가 퍼져 있는 상태. 그러나 지난 15일 한 여성용품 CF 촬영장에 등장한 장백지는 매우 의연한 모습으로 등장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타이완 롄허바오(聯合報)에 따르면 장백지는 심리적으로 매우 차분한 모습을 보였으며 촬영 내내 평소와 같은 모습으로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롄허바오는 “장백지는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밝고 진지한 모습으로 촬영에 임했다.”면서 “이 회사와 2년 계약을 했지만 중도 파기될 위기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홍콩 유력일간지 동방르바오(東方日報)는 장백지의 이혼설에 대해 “사건 직후 두 사람은 이사를 했을 뿐 어떤 이상기류도 없었다.”며 “사정봉은 끝까지 그녀를 믿고 지지하고 있다.”며 장백지 지인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어 “이미 계약되어 있는 3~4개의 광고도 무리 없이 촬영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녀는 이 광고촬영으로 일생을 먹고 살 수 있는 많은 돈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사건의 핵심인 에디슨 천(진관희·陳冠希)은 곧 기자회견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회견에는 국내에도 잘 알려진 배우 황추성(황추생·黃秋生)도 함께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on.cc(광고 촬영중인 장백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알바’ 미끼 인터넷 대출사기 조심

    대학생 아르바이트 모집을 가장한 인터넷 대출사기가 극성을 부려 특별한 주의가 요청된다.5일 금융감독원은 1월 23∼24일에만 20건의 사기사건이 발생했다며 인터넷뱅킹 관련 중요 금융거래정보는 어떤 경우에도 3자에게 넘기지 말라고 당부했다. 금융거래정보를 넘긴 사람도 대출금 상환에 일정부분 책임을 져야 한다. 금감원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유령 용역회사를 차린 뒤 아르바이트 모집광고를 통해 많은 월급을 준다며 대학생들을 유인했다. 대학생들에게 월급을 미리 준다며 상호저축은행에 예금계좌를 만들게 하고 인터넷뱅킹에 가입시켰다. 이어 인터넷뱅킹 아이디와 비밀번호, 보안·체크카드, 예금통장과 비밀번호, 휴대전화 등을 넘겨받아 인터넷대출을 신청했다. 공인인증서와 사기범이 갖고 있던 휴대전화로 은행의 본인인증 과정을 통과한 뒤 대출금을 가지고 잠적했다. 대출알선을 미끼로 예금잔액 증명을 요구한 뒤 이 계좌 예금을 빼가는 사기범죄도 나타났다. 사기범들은 대출이 필요하다며 피해자의 예금계좌에 일정금액을 넣게 하고 공인인증서와 보안카드를 넘겨받았다. 이어 특정한 날에 예약이체가 되도록 한 뒤 공인인증서를 돌려주고 예약이체일에 피해자 예금을 찾아 잠적하는 경우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이번 사기사건은 인터넷뱅킹의 취약점을 악용한 것”이라면서 “금융회사의 인터넷대출 등 취급상 취약점을 점검·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보여줘야 믿겠나”

    “보여줘야 믿겠나”

    각종 괴소문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가수 나훈아(61·본명 최홍기)씨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25일 오전 11시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나씨는 회견에서 시종일관 격앙된 어조로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지난해 3월 공연 취소뒤 불거진 ‘잠적설’에 대해 먼저 밝혔다. 그는 지난해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릴 공연을 수천만원의 위약금까지 물어가며 취소한 뒤 종적을 감춰 의혹을 샀다. 이에 대해 나씨는 “세종문화회관 공연이 잡힌 사실을 전혀 몰랐다. 공연기획사측이 어렵게 대관한 공연장이라 혹시 내 마음이 바뀔 것을 기대하고 있었던 것 같다.”면서 “언론에서 잠적설이 나온 그 날, 난 매년 공연스태프들과 함께 해온 휴가를 가던 중이었다.”고 말했다. 또 매년 해오던 공연을 지난해 거른 이유는 뭔가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했고, 이를 위해 국내 여행과 해외 모 대학에서 공부를 했다면서 언론의 ‘잠행’‘잠적’이라는 표현에도 불쾌감을 표시했다. 또한 ‘중병설’과 ‘신체상해설’에 대해서도 “항간에 떠도는 후두암 등에 걸려 부산 모병원에 입원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부산에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면서 “그런 일이 있었다면 어떤 형태로든 목격자가 있을 텐데, 못봤다고 하는 데도 왜 멀쩡한 사람을 죽이려 하느냐.”고 반문했다. 특히 일본 폭력조직 야쿠자에 의한 신체 중요 부위 상해설에 대해서는 “밑에가 잘렸다고 하는데 ‘삼류소설’로도 볼 수 없을 정도의 기막힌 일”이라며 언성을 높였다. 그는 ‘바지를 벗고 직접 보여줘야 믿겠는가.’라며 단상 위로 올라가 허리띠를 풀고 하의의 일부를 내리는 등의 행동을 취해 장내가 술렁이기도 했다. 일부 팬들은 “안 그러셔도 돼요.”“믿습니다.”는 말을 외치며 안타까운 기색을 보였다. 김혜수, 김선아 등 여배우와의 염문설에 대해서는 “오늘 이 자리에 나오게된 직접적인 이유”라면서 “아직 결혼도 하지 않은 후배 배우들이 이니셜 보도로 인해 황당무계하고 기막힌 일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의지가 박약했다면 자살도 생각할 수 있는 일이다. 나는 어떻게 돼도 상관없으니 두 여배우가 이번 소문과 무관하다는 것을 꼭 바로잡아달라.”고 몇차례나 강조했다. 자신을 둘러싼 간통설에 대해서는 “실제는 물론이고 꿈에라도 남의 마누라를 탐하려는 마음이 눈곱만큼만 있었더라도 난 여러분 집에서 키우는 개××”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나씨는 “사실 여부를 떠나 이번 후유증이 상당히 오래 갈 것이며, 꿈을 잃어버리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겠다.”는 말을 남긴 채 벗어둔 상의도 입지 않고 저벅저벅 회견장을 빠져나갔다. 한편 이날 나씨의 회견장에는 700여명의 취재진과 ‘나사모’‘나훈아 세상’ 등 팬클럽 회원 60여명, 관할 서대문서 경찰, 공연스태프 등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회견 장면은 뉴스전문케이블 채널인 YTN으로 생중계됐다. 지난 2006년 12월 공연 이후 13개월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나씨는 왼쪽 볼의 큼지막한 상처 자국이 도드라져 보였지만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다. 그 상처 흔적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지난 18일 일본으로 출국했던 나씨는 미국에 머무르다 2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회견요지- “부산엔 간적도 없어”

    ●언론들 좀 더 신중했어야 40년 동안 노래를 하며 대한민국 언론에서 대우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그런 정서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하지만 기사를 다룰 때는 좀 더 신중했어야 한다. 챙겨보고,진실을 바탕으로 사람들에게 알려야 함에도 진실은 없고 허황된 얘기들만 난무했다. 적어도 말도 안 되는 억측을 써내려갈 때에는 언론 중 한 군데라도 ‘이건 아니다.신중해야 한다.’는 말 한마디라도 나왔어야 한다. ●세종문화회관 대관 취소 관련 세종문화회관에 스케줄을 잡았던 사실을 몰랐다.기획사 측에서 그냥 잡아 놨던 것이다. 이게 작년 일인데,재작년에 ‘다음해 공연은 잡지 말라.’고 미리 얘기했었다.그런데 공연기획사 측에서 세종문화회관을 잡아놓고,세종문화회관 스케줄을 잡기가 까다롭기 때문에,혹시 마음 변해서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 스케줄을 그냥 잡고 있었던 것 같은데,난 몰랐다. ●잠적설 나왔을 때에는 스태프들과 여행중 늘 해마다 공연이 끝나고 1∼2월에는 꿈을 가슴에 채우러 외국에 가서 좋은 공연도 보고,좋은 풍경을 보면서 꿈을 담았다. 잠적설이 나왔을 때 여행중이었다. 스태프들과 함께였다. ●간통설 사실이면 내가 ‘개xx’ 신문에 ‘남의 마누라 뺏어간,가정파괴범’이라 나왔다. 꿈에라도 남의 마누라를 탐했다면,그런 마음이 눈곱만큼이라도 있었다면 내가 개xx이다. 우리 대한민국은 간통죄가 있는 법치국가다.만약 내가 그랬다면 법적으로 문제가 되었을 것이다.자존심이 상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진실은 시간이 걸릴 뿐이지 언젠간 밝혀질 거라고 믿는다. ●부산엔 간 적도 없다. 이후 해외로 갔다.거기 대학에서 스페셜 프로그램으로 강의를 듣던 중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 국내로 복귀했는데 ‘후두암으로 부산 모 병원 입원설’을 들었다. 작년 초부터 부산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 단언컨대 공공장소에 3분이상 내가 있었을 때 그게 소문이 나지 않는다면,여러분들이 시키는 대로 다 할 것이다.부산에 입원했었다면 어떤 형태로든 경우로든 날 보았던 사람이 있었을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event@seoul.co.kr
  • “질문하지 말라…오늘은 듣기만 하라”

    각종 괴소문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가수 나훈아(61·본명 최홍기)씨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25일 오전 11시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나씨는 회견에서 시종일관 격앙된 어조로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지난해 3월 공연 취소뒤 불거진 ‘잠적설’에 대해 먼저 밝혔다. 그는 지난해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릴 공연을 수천만원의 위약금까지 물어가며 취소한 뒤 종적을 감춰 의혹을 샀다. 이에 대해 나씨는 “세종문화회관 공연이 잡힌 사실을 전혀 몰랐다. 공연기획사측이 어렵게 대관한 공연장이라 혹시 내 마음이 바뀔 것을 기대하고 있었던 것 같다.”면서 “언론에서 잠적설이 나온 그 날, 난 매년 공연스태프들과 함께 해온 휴가를 가던 중이었다.”고 말했다. 또 매년 해오던 공연을 지난해 거른 이유는 뭔가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했고, 이를 위해 국내 여행과 해외 모 대학에서 공부를 했다면서 언론의 ‘잠행’‘잠적’이라는 표현에도 불쾌감을 표시했다. 또한 ‘중병설’과 ‘신체상해설’에 대해서도 “항간에 떠도는 후두암 등에 걸려 부산 모병원에 입원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부산에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면서 “그런 일이 있었다면 어떤 형태로든 목격자가 있을 텐데, 못봤다고 하는 데도 왜 멀쩡한 사람을 죽이려 하느냐.”고 반문했다. 특히 일본 폭력조직 야쿠자에 의한 신체 중요 부위 상해설에 대해서는 “밑에가 잘렸다고 하는데 ‘삼류소설’로도 볼 수 없을 정도의 기막힌 일”이라며 언성을 높였다. 그는 ‘바지를 벗고 직접 보여줘야 믿겠는가.’라며 단상 위로 올라가 허리띠를 풀고 하의의 일부를 내리는 등의 행동을 취해 장내가 술렁이기도 했다. 일부 팬들은 “안 그러셔도 돼요.”“믿습니다.”는 말을 외치며 안타까운 기색을 보였다. 김혜수, 김선아 등 여배우와의 염문설에 대해서는 “오늘 이 자리에 나오게된 직접적인 이유”라면서 “아직 결혼도 하지 않은 후배 배우들이 이니셜 보도로 인해 황당무계하고 기막힌 일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의지가 박약했다면 자살도 생각할 수 있는 일이다. 나는 어떻게 돼도 상관없으니 두 여배우가 이번 소문과 무관하다는 것을 꼭 바로잡아달라.”고 몇차례나 강조했다. 자신을 둘러싼 간통설에 대해서는 “실제는 물론이고 꿈에라도 남의 마누라를 탐하려는 마음이 눈곱만큼만 있었더라도 난 여러분 집에서 키우는 개××”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나씨는 “사실 여부를 떠나 이번 후유증이 상당히 오래 갈 것이며, 꿈을 잃어버리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겠다.”는 말을 남긴 채 벗어둔 상의도 입지 않고 저벅저벅 회견장을 빠져나갔다. 한편 이날 나씨의 회견장에는 700여명의 취재진과 ‘나사모’‘나훈아 세상’ 등 팬클럽 회원 60여명, 관할 서대문서 경찰, 공연스태프 등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회견 장면은 뉴스전문케이블 채널인 YTN으로 생중계됐다. 지난 2006년 12월 공연 이후 13개월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나씨는 왼쪽 볼의 큼지막한 상처 자국이 도드라져 보였지만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다. 그 상처 흔적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지난 18일 일본으로 출국했던 나씨는 미국에 머무르다 2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 /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영상 / 김상인 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건강에 아무 이상 없다” 나훈아 25일 기자회견

    “건강에 아무 이상 없다” 나훈아 25일 기자회견

    1년째 종적을 감춰 각종 괴소문에 시달려온 가수 나훈아(본명 최홍기·61)씨가 자신을 둘러싼 루머와 공연 취소 경위 등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힌다. 나씨는 25일 오전 11시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나훈아가 하고 싶은 말’이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나씨의 소속사인 아라기획측은 “나씨는 현재 해외에 체류중으로, 건강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며 “그동안 잠적한 것이 아니라 쉬고 있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침묵으로 일관하던 나씨가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기로 한 것은 자신을 둘러싼 루머가 도를 넘는 데다, 김혜수·김선아 등 연예계 후배들에게 본의 아니게 큰 피해를 미치자 더이상 방관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나씨는 지난해 3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공연을 돌연 취소한 뒤 모습을 감춰 일본 폭력조직 폭행설, 와병설 등 소문이 난무해 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괴소문 나훈아 국내 체류 확인

    괴소문 나훈아 국내 체류 확인

    1년째 행방이 묘연해 괴소문이 나돌고 있는 가수 나훈아(본명 최홍기·61)가 국내 체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부산지역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나훈아는 지난해 12월5일 출국해 일본과 싱가포르를 거쳐 아랍에미리트에 머물다 이달 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 등 수사기관들은 나훈아가 여배우와의 삼각관계 때문에 일본 야쿠자에게 폭행을 당해 부산지역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는 소문에 대해 내사를 벌였다. 그러나 나씨의 의료보험 기록 조사 결과, 그는 지난해 5월부터 부산은 물론 국내 어느 병원에서도 치과 이외의 진료를 받은 적이 없어 부산 수술설은 일단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경찰청 측은 나훈아 루머에 일본 폭력조직 개입설과 중상해설 등이 포함돼 있어 사실 확인 차원에서 내사를 벌였지만, 수사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로 데뷔 42년째를 맞는 ‘트로트 황제’ 나훈아는 지난해 3월 중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공연을 수천만원의 위약금을 물어가며 갑자기 취소하고 잠적해 건강이상설, 야쿠자 폭행설, 지방 사찰 칩거설 등이 난무해왔다. 한편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급속히 퍼진 여배우 염문설과 신체상해설은 17일 해당 여배우로 거론되던 김혜수가 소속사를 통해 “나씨는 김혜수가 진행하던 토크쇼에 한 차례 출연한 것을 제외하곤 마주친 적도 없다.”고 해명하고 김선아측 역시 “근거없는 루머 확산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히는 등 소문을 전면부인하며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김혜수, 중견가수와의 괴소문 부인

    연예계가 지난해 공연을 돌연 취소하고 1년째 잠적중인 중견가수 A씨를 둘러싼 괴소문에 휩싸였다. 최근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는 A씨가 일본 야쿠자의 애인인 국내 여배우 K씨와 삼각관계에 빠져 야쿠자에게 불미스러운 폭행을 당했다는 루머가 급속도로 퍼졌다. 이에 대해 여배우 K씨로 거론되는 김혜수와 김선아측이 17일 이를 전면 부인하며 강력대응에 나섰다. 김혜수의 소속사인 사이더스 HQ는 17일 “K씨가 김혜수라는 소문은 전혀 사실 무근이며,A씨가 김혜수가 진행하는 TV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해 만났을 뿐 그날 이후로는 마주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김선아측 역시 “이같은 루머가 계속 확산되면 관련 증거를 확보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세무공무원 유령회사 15억 가로채

    서울 용산경찰서는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대기업 회장의 친척이 경영에 참여한 것처럼 속여 투자자로부터 거액을 가로챈 세무공무원 김모(47·6급)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모(51)씨 등 지인 9명을 내세워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유령회사 사무실을 차린 뒤 고교 후배인 치과의사 A씨에게 접근,“유황돼지를 가공·판매하는데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2005년 12월부터 지난해 12월 말까지 32회에 걸쳐 모두 15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는 공범 중 한 명인 신모씨를 모 대기업 회장의 친조카로 꾸며 “신씨가 그룹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해 전국의 백화점 100개 매장에 동시 입점할 수 있다.”고 A씨를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또 2005년 9월 한 중소기업에 세무조사를 벌이면서 업체 사장에게 세금을 깎아주는 대가로 “내가 아는 사람이 돈이 필요한데 1억원을 빌려주라.”고 요구한 뒤 자신이 그 돈을 챙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도 받고 있다. 서울의 한 세무서에 근무 중이던 김씨는 지난 9월 병가를 내고 잠적한 상태이며 같은 수법으로 지속적인 사기 행각을 벌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김씨의 사기에 가담한 공범 중 이씨 등 3명을 구속하고 김모(51)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박모(35)씨 등 3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김포외고 입시문제 통째 유출

    김포외고 입학시험문제 유출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잠적한 이 학교 교사 이모(51·수배중)씨가 지필고사 60문항 가운데 당초 알려진 38문항보다 많은 53문항을 유출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또 잠적한 교사 이씨가 유출했던 시험문제가 목동 종로엠학원측과 교복 납품업자 박모(42·불구속입건)씨 외에 다른 학생·학부모에게도 전달됐다는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학원장 곽모(41·구속)씨가 교사 이씨로부터 이메일로 문제를 넘겨받은 직후 학생 2명을 학부모와 함께 한밤중에 학원으로 불러내 학원측이 입수한 53문항을 통째로 보여 줬다는 것이다. 곽씨는 지난 10월30일 0시5분쯤 문제를 입수한 뒤 친분이 있는 학부모 이모(47·회사원), 임모(53·여·대학교수)씨에게 전화를 걸어 수강생 2명과 함께 학원으로 오도록 한 뒤 1시40분부터 2시간 동안 이들에게 프린터로 출력한 문제지를 보여 주고 풀어 보도록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문제의 학생 2명은 김포외고 합격이 취소된 상태다. 경찰은 또 이 학원 강사팀장 이모(36)씨가 사건을 축소하기 위해 강사들에게 유출 규모를 축소·은폐해 진술토록 지시한 사실도 밝혀냈다.경찰은 학부모 이씨, 임씨, 학원 강사팀장 이씨와 다른 강사 1명 등 4명을 추가로 입건했다.이에 따라 이번 사건으로 사법처리된 인원은 구속 1명, 불구속입건 10명, 수배 1명 등 12명이다. 경찰은 문제 유출 대가로 돈이 오갔는지를 규명하기 위해 계좌추적을 계속할 방침이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본격 선거전 돌입] 민노당 포스터 5만부 왜 폐기?

    민주노동당이 인쇄 중이던 대선 포스터 5만부를 폐기하고 다시 찍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당 안팎에서 논란이 됐던 ‘코리아연방공화국’이라는 문구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권영길 후보 선대위 공동선대본부장인 김선동 사무총장이 잠적하는 등 만만치 않은 후유증을 낳고 있다. 27일 민노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당초 빼기로 했던 ‘코리아연방공화국’ 문구가 포스터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지난 24일 선대위 전략회의에서 이를 폐기시키는 걸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당시 포스터에는 ‘세상을 바꾸는 대통령’이라는 메인 슬로건 밑에 ‘한·미 FTA 반대’,‘비정규직 없는 나라’,‘코리아연방공화국’이 명시돼 작업 중이던 포스터 인쇄를 중단하고, 그때까지 인쇄된 포스터 5만부를 폐기시켰다. 그 뒤 ‘세상을 바꾸는 대통령’만 남기고 나머지 세 가지 문구를 모두 뺀 새 포스터를 인쇄했다. 이번 해프닝은 당내 민중민주(PD)계열의 ‘평등파’와 민족해방(NL)계열의 ‘자주파’간 해묵은 갈등에서 빚어졌다. 그러나 이번 사건이 ‘범여권 후보단일화에 대한 입장차’라는 게 본질이라는 주장도 있다. 평등파측 관계자는 “자주파 진영이 당내에서 범여권 단일화 논의를 차단당하자 통일 의제로 활로를 찾아 보려는 의도”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자주파측 관계자는 “단일화와는 전혀 상관없지만 설령 그렇더라도 민노당이 주도적으로 제안할 수 있는 사안 아니냐.”고 반문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돈봉투’ 이경훈 변호사 美서 연락두절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이용철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에게 500만원의 돈다발을 선물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경훈(전 삼성전자 상무) 변호사는 현재 미국 워싱턴 지역에 체류하고 있으나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이 변호사는 워싱턴의 법률회사인 채드번 앤드 파크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으며 버지니아 주의 매클린에서 살고 있다. 매클린은 미국 의원들, 정계 로비스트 등 부유층이 모여 사는 곳으로, 한국 강남의 부유층 자녀들이 조기유학을 보내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19일(현지시간) 이 회사에 전화를 걸자 안내 데스크에서 이 변호사의 사무실로 연결을 해줬으나 이 변호사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지인인 미국 현지 한 법률회사의 K변호사는 “본인이 얼마나 괴로워하고 속상하겠나. 발표할 것이 있으면 자기가 생각해서 발표하지 않겠느냐.”면서 “아까 (이 변호사와) 잠깐 통화했는데 마음 고생을 많이 하는 것 같더라. 지금 어디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 변호사는 이날 오전에 일단 출근했다가 다시 나갔다고 밝혔다. 아침에 출근한 뒤 이용철 전 비서관의 돈다발 폭로 뉴스를 확인하고 본인에게 집중될 의혹에 부담을 느끼고 잠적한 것으로 보인다. 이 변호사가 삼성측과 접촉할 것으로 관측되지만 확인은 되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의 워싱턴 사무소 관계자는 “그를 만난 적도 없으며 근황도 아는 바 없다.”고 밝혔다. 채드번 앤드 파크는 프로젝트 금융과 로비, 반독점, 보험, 환경 등의 법률업무를 담당하는 회사다. 이 변호사는 지난 1998년 워싱턴 인근의 아킨 검프 법률사무소에서도 변호사로 일한 경력이 있다. 주미 한국대사관 법무 소식통은 이날까지 법무부에서 이 변호사와 관련한 아무런 지시도 오지 않았다고 전했다.dawn@seoul.co.kr
  • 유출문제 본 54명 ‘불합격’

    경기도교육청은 16일 김포외고 시험문제 유출과 관련, 이 학교와 안양외고, 명지외고 등 3개 학교를 대상으로 재시험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도 교육청은 이날 ‘입학시험 문제유출 경위 및 대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합격자 가운데 유출된 문제를 본 54명을 불합격 처리하기로 했다. 또 불합격 처리된 인원의 추가선발을 위해 다음달 20일 이전에 도 교육청 주관으로 3개 외고에서 재시험을 실시한다. 불합격 처리되는 54명은 김포외고 합격자 중 목동 J학원 소속 학생 47명과 개별적으로 사전에 문제를 접한 교복 판매업자의 자녀 1명, 명지외고와 안양외고 합격자 중 목동M학원 소속 학생 6명 등이다. 재시험 기회는 이들 학교를 응시했던 모든 학생들에게 주어진다. 그러나 불합격 처리된 학생의 학부모 50여명은 이날 교육청을 방문, 손해배상 청구를 비롯한 법적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반발하는 등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도 교육청은 이날 문제를 유출시킨 뒤 잠적 중인 김포외고 입학홍보부장 이모(51·체포영장 발부) 교사에 대해서는 파면을, 같은 학교 교장 및 교감에 대해서는 관리·감독 책임을 물어 중징계를 재단측에 요구하기로 했다. 또 학교(김포외고)에 대해서는 도 교육청 특별감사 결과 및 경찰 수사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학생정원 감축, 학급·학과 감축 또는 폐지, 학생모집 정지 등의 제재를 하기로 했다. 목동M학원은 경찰에 형사고발하는 동시에 관할 기관인 서울시교육청에 인가취소를 요청하기로 했다. 한편 잠적 중인 김포외고 입학홍보부장 이모 교사가 전 근무지인 경기도내 다른 외고의 입학부정에도 연루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교조 본부 관계자는 이날 “이 교사가 2004년 경기도 의왕 명지외고에서 교무부장으로 재직 당시 2005학년도 신입생 선발과정의 입학부정에 연루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당시 이 학교에서는 10여명의 학생이 부정입학했으며 이들은 이후 모두 불합격처리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명지외고측은 “이 교사가 2005년 9월쯤 김포외고로 옮긴 이후 교장·교감선생님도 자리를 옮긴 것은 사실이지만 당시 이 교사가 개교 준비 중인 김포외고로 간 것은 스카우트됐기 때문이며 우리 학교에서 입학부정 사건은 없었다.”고 부인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단독]외고-학원 ‘검은 공생’

    특정 학교와 학원이 수년간 비공개 입시설명회를 통해 ‘은밀한 거래’를 해오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학교 측은 입시 경쟁률을 높이기 위해, 학원 측은 위상을 높이기 위해 교육 당국에서 금지하고 있는 학원 입시설명회를 은밀하게 진행한다는 것이다.●학교-학원간 입시설명회 금지 규정 무시 14일 서울신문이 서울 지역 특목고 학원가 등을 취재한 결과 서울 유명 외고입시 전문학원장 A(36)씨는 “지난 7월 말 서울 모 외고 홍보부장에게서 두 번 전화가 와 학원에서 입시설명회를 열고 싶다고 제의했다.”면서 “교감선생님이 직접 올 것이라고 얘기했고 자기 학교를 홍보하고 싶다고 말했지만 고사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그는 특정 학원과 특정 외고 사이에 ‘라인’이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B학원-C외고 라인,D학원-F외고 라인이 대표적”이라면서 “학원과 학교 사이에 문제 유형을 두고 정보 공유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정부는 학교와 학원간 유착을 막기 위해 학교에서 학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입시설명회를 열거나, 학원에서 열리는 입시설명회에 학교 관계자가 참석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서울 G외고가 학원관계자 80여명을 초청해 입시설명회를 열었다가 들켜 서울시교육청이 재단에 징계를 요구하는 등 지침이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또 다른 특목고 입시 전문학원 H(35) 교사는 “서울, 수도권 할 것 없이 외고들이 비공개 설명회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비공개 설명회 자리에서는 학교측으로부터 올해 출제위원으로 어떤 선생님들이 들어간다거나 출제 유형이 어떤 식으로 바뀐다는 정보를 듣는다.”고 말했다.●특성화고에 대한 의혹도 쇄도 특목고뿐 아니라 특성화 고교 입시에서도 학교와 학원간 유착이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모 입시학원 강사는 “한 입시연구소 분원 원장이 유명 특성화고와 친분이 두터워 해당 학교에서 선생님을 스카우트했다고 자랑하듯이 얘기하고, 학교 입시 설명회에 학원 교사 30명 정도가 단체로 가기도 했다.”면서 “이 원장은 모 외고 교장과 친분이 있어 문제를 학생들에게 아예 주지는 않아도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미리 풀게 했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입시설명회를 연다고 해서 학교와 학원이 유착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금지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출제는 학교장 권한으로, 학원에 입시정보를 줬다고 해서 직접 징계를 할 수는 없지만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입시 정보를 학원에 흘릴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벽에 부딪힌 경찰수사 김포외고 입시문제 유출 사건 수사는 벽에 부딪혔다. 사건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김포외고 입학홍보부장 이모(51·체포영장 발부) 교사의 신병 확보가 늦어지는 데다 그의 노트북 복구마저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지난 7일 잠적한 이 교사의 노트북을 입수해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 데이터 복구를 의뢰했으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에 따라 서울 목동 J학원 원장 곽모(41·구속)씨 조사를 통해 이씨가 학원측에 출제 예정인 38문항을 넘겼다는 사실을 밝혀내며 급물살을 타던 수사는 답보 상태에 빠졌다. 경찰은 14일 이 교사로부터 A4용지 3∼4장 분량의 김포외고 입시 문제를 지난달 30일 새벽 이메일로 넘겨받아 딸에게 보여준 교복업체 I사 대리점주 박모(42)씨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법은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했다.임일영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지자체, 체납세 징수 묘안 백출

    지자체, 체납세 징수 묘안 백출

    연말을 앞두고 지방자치단체가 체납 지방세 징수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1개월반 동안 세금 탈루자를 색출, 징수하겠다는 각오들이다. 세금을 더 거두는 만큼 지역의 개발 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행정자치부에 컨설팅 감사를 청구, 탈루·은닉 세원 발굴 기법까지 전수받는다. 체납세 징수에 수사 기법이 동원되고, 관외 체납자를 찾아 나서며, 직원들의 책임 할당제까지 시행하는 등 방법도 다양하다.14일 전국 지방단체에 따르면 경남도의 경우 10월말 현재 지방세 체납세액은 도세가 837억원이고, 시·군세는 1521억원에 달한다. 도의 지방세 징수 목표율은 90%다. 도세는 목표를 상회하고 있지만 시·군세는 87.3%로 목표에 미달된다. 목표 달성을 위해 시·군은 기발한 아이디어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사천시 체납세 징수반은 끈질진 추적으로 유명하다. 2004년 부도내고 잠적했던 김모(46)씨가 부산의 건설회사 임원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 체납액 1억 3000만원을 받아냈다. 당시 김씨는 체납세 납부를 거절하려다 형사고발을 준비하자 즉시 납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94년 부도난 S사가 2004년 폐업,1억 6000만원을 결손처리했다가 다시 징수했다. 징수팀이 이 회사의 재산상태를 점검하던 중 지난 9월 토지를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 법적 절차를 밟아 전액 징수할 수 있었다. ●책임량 할당·관외 출장 창원시는 본청과 읍·면·동 합동으로 ‘관외징수팀’을 구성, 원정 징수에 나설 계획이다. 팀당 5명씩 3개팀을 구성된 원정팀은 16일까지 서울·경기지역을 훑고,26∼30일 경북과 부산지역 체납세를 징수할 예정이다. 시는 상습 고액체납자 120명의 주소지와 직장을 확인했으며, 이들의 체납사유 및 징수가능 여부, 행정규제, 공매처분 대상 등에 대한 분석을 마친 상태다. 진해시도 연말까지 체납액 122억원을 징수하기 위해 개인별 책임 할당제를 도입했다. 시는 6·7급 직원 244명을 선발,1인당 체납자 3∼5명씩 할당해 연말까지 30억여원을 징수할 계획이다. 또 관외 체납액 정리를 위해 다음달 중 4개 팀을 편성, 서울·경기와 부산·경남, 기타 지역을 대상으로 출장징수에 나서기로 했다. ●면허 취소·실적 우수 직원 표창 울산시는 최근 지방세 체납자 7명에 대해 골프장 회원권과 콘도 회원권을 압류했다. 회원권까지 압류한 것은 처음이다. 시는 10월까지 시 인근 10개 지자체 관내에 있는 골프장·콘도·종합체육시설 등 47개 시설의 회원권 소지자 3만 3300여명을 대상으로 체납 여부를 조사했다. 경북 경산시는 연말까지 체납세 220억원 징수를 위해 전 직원이 거리로 나섰다.850여 직원이 각 50만원 이상 체납자 5명씩, 모두 4230명을 대상으로 직접 방문 또는 전화로 체납세 자진 납부를 독려하고 있다. 시는 세무과에 1일 징수 실적 상황판을 비치, 실적이 좋은 부서와 직원은 표창할 계획이다. 경북 안동시도 100만원 이상 및 지방세 3회 이상 체납자 360여명(체납액 14억원)이 자진 납부를 않으면 식당, 게임장 등의 면허를 정지하거나 취소하기로 했다. 전남 여수시는 자동차세를 2년이상 밀린 1만 5729대를 대상으로 강제 매각 조치를 하고 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재시험 봐도 논란… 소송 불가피할 듯

    외국어고 입시문제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2일 서울 목동 J학원이 사전 입수한 김포외고 입시 문제를 다른 외고 응시생에게도 배포한 것으로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명지외고 입시문제 가운데 다섯 문제와 안양외고 입시문제 중 한 문제가 김포외고에서 유출된 문제와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날 김포외고 입시 문제를 빼내 J학원 학생들에게 배포한 원장 곽모(42)씨를 업무방해 혐의를 구속했다. 부원장 엄모(43·여)씨에 대한 영장은 기각됐다. 이번 사건으로 오는 24일부터 문제 출제가 시작되는 서울지역 외고와 학원가, 응시생들까지 술렁이는 등 파장이 확산될 전망이다. ●문제 배포한 J학원 원장 구속 경찰에 따르면 J학원은 김포외고 입학홍보부장 이모(51) 교사로부터 입수한 시험문제 38문항 중 13문항을 받아 170부를 인쇄했다. 이 가운데 100부는 김포외고 수험생이 탄 버스 3대에, 나머지 70부는 명지외고(40부)와 안양외고(30부) 수험생들이 탄 버스에 각각 배포했다. 문제지는 버스 안에서 수거돼 파기됐다. 경찰 관계자는 “학원장이 경기도내 9개 외고가 모두 ‘문제은행’에서 출제하기 때문에 김포외고 문제와 겹칠 것이라는 기대로 명지·안양외고 응시생에게 배포했다고 진술했다.”면서 “잠적 중인 이 교사 신병 확보를 위해 출국금지했다.”고 밝혔다. 명지외고 관계자는 “J학원 출신 합격자는 2명이며 모두 시험 당일 학원버스가 아닌 승용차 편으로 왔다.”면서 “문제 유출과 무관한 만큼 예정대로 합격자 소집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양외고 측은 “교육청에서 조사하고 있기 때문에 (J학원 출신 2명의) 합격 여부를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기교육청은 이날 오전 김진춘 교육감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김포외고 시험처리 결과를 논의했다. 교육청은 “어떤 대책을 내놓아도 민원이 불가피하지만 민원 최소 방안을 찾고 있다.”면서 “‘J학원생 47명 불합격처리-재시험 통해 47명 추가 선발’ 방안이 그나마 민원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방안을 확정할 경우 문제 유출 사실을 모른 채 학원에서 배포한 유인물을 봤다는 이유만으로 J학원 합격생들을 불합격 처리할 경우 소송 등 반발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일부 J학원 학생들은 “유인물을 받았으나 자세히 보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 일부 학생들은 유인물이 배포된 버스가 아닌 승용차 등으로 김포외고에 개별 도착한 것으로 확인된 데다 J학원 합격생이 47명이 전부인지도 정밀 검토해야 할 부분이어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지역 특목고 ‘비상’ 아직 전형이 시작되지 않은 서울지역 외고들은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분주하다. 서울지역 외고 입시 출제는 24일부터, 특별전형은 30일부터, 일반 전형은 새달 7일부터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 지역은 6개 외고가 해마다 돌아가면서 문제 출제를 주관하는데, 유출 사고를 막기 위해 올해 주관 학교인 A외고는 “수능시험 수준까지 보안 강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서재희·수원 김병철기자 argus@seoul.co.kr
  • 김포외고 재시험 불가피할 듯

    지난달 30일 치러진 경기 김포외국어고등학교 입학시험 문제의 절반 가량이 사전에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경기도교육청은 김포외고의 재시험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파문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1일 김포외고 입학시험 문제를 미리 넘겨받아 학원생들에게 배포한 서울 양천구 목동 J학원 곽모(42) 원장과 엄모(43·여) 부원장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시험 문제를 유출한 혐의로 김포외고 입학홍보부장 이모(51) 교사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지난달 30일 아침 고사장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학생들에게 문제를 나눠 주고 설명한 혐의로 J학원 김모(52) 강사는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로부터 38문제를 넘겨 받은 학원 측은 13문항을 골라 시험 당일 학원버스 3대에 나눠 타고 고시장에 가는 학원생 120여명에게 배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지난 7일 평소 생활하던 학교 기숙사를 나간 뒤 휴대전화를 꺼놓고 잠적했다. 경찰 관계자는 “교사 이씨와 학원 사이에 금품이 오갔는지 계좌추적과 이메일 압수수색 등을 통해 수사 중”이라면서 “현재는 김포외고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혐의가 인정되는 부분이 나오면 (경기도 내 다른 8개 외고로) 수사를 확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김포외고의 입시 문제가 듣기 평가를 제외하고 60문항 중 무려 38문항이 사전 유출된 사실이 확인된 만큼 해당 학교측과 협의를 거쳐 입학시험 결과를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일영·수원 김병철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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