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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즐거운 노동? ‘사회적 힐링’이 필요/강수돌 고려대 경영학부 교수

    [열린세상] 즐거운 노동? ‘사회적 힐링’이 필요/강수돌 고려대 경영학부 교수

    최근 한 중요한 연구가 발표됐다. 김인아 연세대 교수의 ‘감정노동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다. 그 근거는 2007∼2009년에 실시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임금 노동자 약 5700여명의 응답 결과다. 핵심은 감정노동을 많이 할수록 우울증이나 자살 충동에 더 많이 노출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감정노동자들은 보통 노동자보다 우울증은 평균 3.7배, 자살 충동은 평균 3.3배 높았다. 도대체 감정노동은 뭔가. 이미 약 30년 전 이 문제에 주목해 ‘관리된 마음’이란 책을 낸 미국 UC버클리 대학의 A 혹스차일드 교수에 따르면, 감정노동이란 직업상 본연의 감정을 숨긴 채 특유의 표정과 몸짓을 드러내는 노동이다. 설사 고객이나 상사가 ‘몹쓸 짓’을 해도 참아야 한다. 상사나 고객에 대해 언제나 ‘을’의 입장을 견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주인과 노예’에 비유하자면 감정노동자는 노예 신세다. 기존의 산업사회가 서비스사회로 변하면서 이런 감정노동은 더 널리 퍼진다. 예컨대, 비행기 승무원, 백화점 판매원, 식당 직원, 상담사, 카지노 딜러, 화장품 영업 사원, 철도 승무원, 간호사, 콜센터 직원 등은 대표적인 감정노동 수행자들이다. 심지어 교육자도 고객인 수강생에 대해 일정한 감정노동을 수행한다. 이들은 본연의 느낌이나 감정을 억누른 채 상사의 지시나 고객 요구에 부응해야 하기에 높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 스트레스는 누적되고 일정한 한계를 넘으면 ‘양-질 전환 법칙’에 의해 우울증이나 암, 또는 자살까지 부른다. 일례로, 어느 마트에서 계산원으로 일하던 41세 여성이 한 손님의 거듭된 폭언에 시달리다 심한 우울증에 걸렸고, 서비스 민원 처리를 하던 46세의 한 남성은 일처리와 관련한 소송까지 걸리자 직장 옥상에서 추락 자살했다. 다행히 산재가 인정돼 보상도 받았다. 이런 고통은 생각보다 많다. 한명숙 의원이 2200여명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30%가 고객응대 시 성희롱이나 신체접촉을 당했으며, 무려 81.1%가 욕설 등 폭언을 들었다. 그러나 보상이면 다 된 것인가. 결코 아니다. 중요한 건 몸과 마음의 건강이며 생명 그 자체다. 어떻게 하면 우리는 즐겁게 일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따지고 보면 서비스 노동자만이 아니라 자본주의에 사는 모든 노동자가 감정노동을 수행한다. 본연의 느낌이나 감정을 숨긴 채 상사나 동료, 고객 등에게 ‘좋은’ 얼굴을 하고 기업이 요구하는 생산적 노동, 즉 이윤 추구에 도움되는 노동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기업만이 아니라 최근의 국정원 선거 개입이나 간첩 조작 사건 따위도 일종의 감정노동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높은’ 분의 맘에 들려고 거짓 행위를 하는 것이다. 이 모든 사태의 본질은 서비스라는 영역 문제가 아니라 권력의 문제다. 약자가 강자의 눈치를 보며 살아야 하는 현실, 약자가 현실의 잘못된 모습을 정직하게 느끼고 말하고 바꾸기 위한 실천을 할 수 없는 현실, 그래서 살아남으려고 강자의 논리를 내면화하여 강자가 요구하는 대로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현실, 이게 핵심이다. 결국, 문제의 뿌리는 자본주의 사회관계에 있고 그 근본 해결책은 민주주의다. 이제 민주주의는 단순히 선거일에 투표하는 행위로 협소하게 볼 수는 없다. 좋은 사람을 대표로 뽑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건 극히 일부일 뿐이다. 참된 민주사회란 자신의 솔직한 느낌이나 감정, 입장, 철학을 거리낌 없이 말할 수 있고, 모두의 진실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지는 그런 곳이다. 한마디로 개인들의 다양성과 공동체의 특이성이 모두 살아 숨 쉬는 것이 민주주의다. 이런 민주주의가 가정, 학교, 직장, 노조, 시민단체, 공공기관, 일반사회 등 모든 곳에서 잘 구현돼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사람들은 나름의 개성과 잠재력을 살려내는 공부를 할 수 있고, 그렇게 쌓은 실력에 걸맞은 일자리를 찾아 행복하게 일하며 살 수 있다. 아무 감정을 못 느끼는 불감증도 문제지만, 강자 앞에 살아남으려고 가짜 감정을 표현하는 감정노동도 큰 문제다. 참된 민주주의야말로 모두가 ‘나답게’ 살아갈 필요조건이다. 웰빙이니 힐링이니 하는 교묘한 상품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란 말이다. 정작 우리에게 필요한 건, 민주주의라는 ‘사회적 힐링’이다.
  • ‘죽음의 조’가 된 與 대구시장 후보 경선

    ‘죽음의 조’가 된 與 대구시장 후보 경선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가 여권 내 공천 경쟁의 최대 격전장으로 떠올랐다. 3선 서상기 의원이 14일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서울신문 2014년 3월 14일자 6면>하면서 이미 도전장을 낸 조원진 의원과 권영진·주성영·배영식 전 의원, 이재만 전 동구청장, 심현정 대구여성환경연대 전 대표까지 7명의 주자가 경선 레이스에서 다투게 됐다. 전국 17개 광역·특별시도 중 가장 많은 예비후보들이 바늘 구멍을 통과하기 위한 예선전을 벌이게 된 것이다. 잠재적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이인선 경북도 정무부지사까지 합류하면 경쟁자는 8명으로 불어나게 된다. 이런 열기는 새누리당에서 대구시장 선거는 ‘예선이 곧 본선’이라는 인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 의원은 이날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단순한 승리 문제가 아닌 야당 후보를 압도적으로 제압할 수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는 대구시민과 동료 국회의원들의 요청이 있었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국회 정보위원장인 서 의원은 당초 정보위 간사인 조 의원에게 시장 출마를 권유하는 등 지방선거에 큰 뜻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 공천 접수 마감일을 하루 앞두고 행보를 선회했다. 지지율에서 예비후보 간 선두주자가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류인 친박근혜계이자 현역 서·조 의원이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 가운데 기초단체장 출신인 이 전 구청장, 쇄신 이미지가 강한 권 전 의원의 잠재력도 만만치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대구 출신인 김부겸 전 의원도 이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여권의 심장인 대구에서 통합 야권 후보 돌풍을 얼마나 일으킬지 주목된다. 김 전 의원은 지난 19대 총선 때도 40%대의 득표율로 대구·경북(TK) 지역에서 야풍의 핵심에 서 있었다. 한편 정보위는 서·조 의원의 출마로 위원장과 여당 간사가 동시에 공석이 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됐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강수진 국립발레단 감독 첫 공연 ‘라 바야데르’… 두 여인의 운명같은 만남

    강수진 국립발레단 감독 첫 공연 ‘라 바야데르’… 두 여인의 운명같은 만남

    발레리나 강수진(47)이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취임을 2개월 앞둔 지난해 12월. 예상치 못한 복병이 등장했다. 취임 후 첫 공연인 ‘라 바야데르’의 음악을 맡기로 했던 러시아 지휘자가 갑자기 공연을 취소한 것. 발등에 불이 떨어진 강 감독에게 슈투트가르트발레단 지휘자 제임스 터글은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며 한 지휘자를 추천했다. 오페라, 발레, 심포니를 모두 아우르는 홍콩계 캐나다인 지휘자 주디스 얀(46·캐나다 겔프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이었다. 시간이 촉박했지만 얀은 흔쾌히 수락했다. 4~5년 전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오네긴’ 공연에서 본 무용수 강수진에 반해서였다. “저도 오페라, 발레 음악을 지휘하면서 수많은 작품을 봐왔지만 음악과 동작, 감성이 그렇게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퍼포먼스는 본 적이 없었어요. (강 단장을 보며) 당신이 그때 나를 울게 만들었어요. 저도 지휘자로서 발레 음악과 움직임의 조화를 다시 배우는 계기가 됐죠.”(얀) 13~1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막 올릴 ‘라 바야데르’에서 두 사람이 뭉치게 된 이유다. 강 감독에게는 단원들과 처음 호흡을 맞춘 작품이라는 점에서, 얀에게는 국립발레단 공연의 첫 여성 지휘자로 섰다는 데서 더욱 각별한 작품이다. 지난 10일 발레단 사무실에서 만난 두 사람은 부산 공연(2월 28일, 3월 1일)의 흥분이 채 가시지 않은 상태였다. “세계적으로도 발레를 잘 다루는 지휘자는 드물고 특히 ‘라 바야데르’는 무용수만 120명 가까이 되는 대작이라 연주할 줄 아는 지휘자가 더더욱 적어 걱정이었죠. 그런데 연습 시간이 이틀 밖에 없었는데도 얀은 부산 공연에서 기적을 만들어 냈어요.”(강 단장) 사실 얀은 처음 지휘 요청 이메일을 받고 무서웠다고 엄살을 피우며 세 가지 이유를 꼽았다. “첫째, 강수진은 슈퍼스타잖아요? 그녀를 만족시키기 어려울 거라 생각했어요. 둘째, 아시아 톱인 국립발레단이라는 것, 셋째로는 ‘라 바야데르’ 해외에서도 소화할 수 있는 발레단이 몇 안 되는 어려운 작품이라는 점 때문이었죠.”(얀) 실제 공연에서 지휘자는 소문을 사실로 확인했다고 했다. “단원들의 기량이 굉장했어요. 얼마나 고되게 훈련을 해왔는지 알겠더라고요. ‘(동작을) 한 번 더 해 보라’는 주문을 몇 번이고 반복해도 불평 한 번 하지 않고 연습마저 100%로 해내는 모습에 감동했어요. 음악에 대한 감각과 이해도 뛰어났고요.”(얀) “우리 무용수들의 강점이 그거예요. 잠재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배우자 하는 열정과 의욕이 커서 발레단의 발전 가능성이 더 보여요. 현역 무용수니 제가 몸의 한계를 누구보다 잘 알잖아요. 그런데 ‘더 이상은 시켜도 못하겠구나’ 싶은 순간에도 뛰는 아이들을 보면 보람은 물론이고 제가 에너지를 받아요. 열정이 만들어낸 변화를 이번에 확인하실 수 있을 거예요.”(강) 장르는 다르지만 예술가끼리는 통했다. 14세 때부터 극장에서 발레 리허설 반주를 아르바이트로 했다는 지휘자는 주역 무용수들마다 다른 동작의 특징과 점프의 속도 등을 다 숙지해야 좋은 연주가 나온다고 강조했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강 단장이 고개를 끄덕이며 끼어들었다. “발레란 무용수만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오케스트라와 의상, 무대, 분장 등 각 분야가 힘을 맞댄 결과로 이뤄지는 종합예술이에요. 고칠 수도 돌이킬 수도 없지만 그래서 더 재미있는 단 한 번의 ‘라이프 쇼’죠. 그런 점에서 짧은 시간에 우리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다 가늠해 음악을 부리는 얀에게 너무 고마워요. 이제 당신을 제 지휘자 리스트에 올려놓을 거예요.(웃음)”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시론] 시간선택제, 전환형으로 성공적 정착 가능하다/배규식 한국노동연구원 노사·사회정책연구본부장

    [시론] 시간선택제, 전환형으로 성공적 정착 가능하다/배규식 한국노동연구원 노사·사회정책연구본부장

    시간제 일자리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여성계와 노동계를 중심으로 정부의 시간제 일자리정책이 질 낮은 일자리를 더욱 늘려 노동시장의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의혹을 불식하기 위해서 정부는 ‘시간선택제’를 기존의 ‘질 낮은 시간제 일자리’와는 질적으로 구분했다. 근로자들의 필요에 따라 선택한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로 정의하고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지난 2월 4일에는 정부 6개 부처 합동으로 ‘일하는 여성의 생애주기별 경력유지 지원방안’을 마련하여 시간선택제의 안정적 활용을 겨냥한 세부실시 방안과 지원대책 등 매우 진전된 내용을 내놓았다. 우리나라 여성들이 출산·육아 시기에 일·생활의 균형이 어려워 다니던 직장을 그만둠으로써 나타나는 여성고용률의 감소폭은 20대 후반과 30대 사이에 약 13.5% 포인트나 된다. 이것은 시간선택제를 잘 이용한다면, 일·생활의 균형을 통해 경력단절을 막을 수 있는 잠재력이 큼을 말해준다.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 박람회에 몰린 많은 기혼 여성들과 중고령자들은 시간제 일자리에 대한 사회적으로 높은 수요를 반영한다. 이런 사회적 요구가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지 못하는 기존 고용시스템의 경직성 때문에 충족되지 않고 있다. 앞서 언급한 시간제 일자리의 질과 사회적 수요를 해결하는 가장 적합한 방식은 현재로서는 전환형 시간선택제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전환형 시간선택제는 전일제 근로자들이 개인이나 가정의 필요에 따라서 시간제 근로로 전환하는 것이다. 전일제에서 시간제로 전환했다가 일정 기간 근무 뒤 전일제 근무로 복귀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이다. 전환형 시간선택제는 기존 정규직과의 차별문제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미 정규직 전일제로 근무하던 사람을 시간제로 근무를 바꾼다고 차별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전환형 시간선택제 근무자는 일하던 곳에서 하던 일을 하기 때문에 별도 훈련이 필요 없고 업무에도 익숙하며, 동료들과의 호흡이나 협조에도 어려움이 없다. 시간선택제가 전환형으로 시행되면 현장에서 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정착될 것이다. 또한 전환형 시간선택제는 근로자들이 스스로의 필요에 따라 ‘선택’에 의해서 정규직 전일제에서 시간제로, 역으로 전환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럴 경우 출산·육아기의 여성이나 일부 남성들이 육아돌봄을 위해서 시간선택제(즉 육아기 단축근무제)를 활용하여 일·생활의 균형을 맞출 수 있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둘 필요가 없다. 가족 중에 장애인, 환자, 노인 등 돌봄을 필요로 하거나 개인의 건강, 학습 등을 위해 필요한 경우에도 시간선택제를 활용할 수 있다. 이처럼 시간선택제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으면 경력단절 예방으로 여성고용률을 높일 수 있고, 일·생활의 균형을 통해 맞벌이모델을 뒷받침할 수 있다. 전일제에서 시간제로 자유로운 전환이 늘어나면, 결과적으로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전환형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택하는 근로자 수가 늘어나면, 그만큼 일자리가 비게 된다. 이때 인력산정방식에서 전일제 환산제(full-time equivalents)를 도입, 시간선택제로 전환해 비게 된 일자리를 기업의 사정에 따라 전일제 정규직이나 시간선택제로 채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전환형 시간선택제를 정착, 확산시킬 수 있을까. 먼저 공공부문에 도입해 정착시킨 뒤 민간부문으로 확산하는 것이 적절한 순서다. 좋은 취지에서 도입되는 시간선택제가 제대로 활용되려면 공공부문이 우선 많이 도입하고 모범을 보여야 한다. 공공부문에서 시간선택제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직장문화의 개혁, 경영진과 관리자들의 인식 개선, 활용 노하우의 축적이 이루어져야 한다. 시간선택제의 갈 길이 아직 멀지만 공공부문에서 전환형 시간선택제의 도입과 정착이 시간선택제를 제대로 활용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 [공기업 탐방] 2020년 글로벌 빅7 거래소 도약 목표

    [공기업 탐방] 2020년 글로벌 빅7 거래소 도약 목표

    ‘2020년 글로벌 빅7 거래소, 시가총액은 9위, 파생상품 거래량은 5위로 도약한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지난 1월 이런 목표를 담은 ‘한국거래소 선진화 전략’을 발표했다. 거래소는 지난해 10월부터 금융투자업계와 학계 전문가 등 모두 28명으로 구성된 ‘KRX 선진화 태스크포스(TF)’를 통해 2020년까지 목표 달성을 위해 추진해야 할 중장기 과제를 수립했다. 중점 추진 과제로 거래시간 연장이 있다. 주요 해외 거래소 간 거래시간 차이로 인해 투자자들의 불편을 없애기 위해 현행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인 정규 거래 시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LSE)와 유럽 유로넥스트(Euronext)는 정규 거래시간이 8시간 30분이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도 거래 시간이 6시간 30분으로 우리나라보다 길다. 시간 외 거래 제도도 손보고 있다. 기존 장 종료 후 3시 10분부터 3시 30분까지인 시간외 종가매매(당일 종가로 거래) 거래 시간을 오후 4시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이후부터 오후 6시까지인 시간외 단일가 매매 거래에서는 매매체결주기를 기존 30분에서 10분이나 5분으로 단축해 거래 활성화를 유도한다. 또 최근 만기 20년 이상의 국채 발행이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해 이들 국채 장기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국채선물 상장도 추진한다. 이 외에도 시장별, 기업별 특성에 맞게 상장 요건을 다양화해 상장사들의 시장 진입 부담을 줄여줄 계획이다. 중대형 우량기업은 주식 분산 등 일부 요건을 완화하고 45일인 기존 심사기간을 단축한 신속상장제도를 적용한다. 중소·벤처기업도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상장요건을 완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7월 개장한 코넥스시장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매매방식 변경 등의 지원 방안도 추진한다. 2007년 이후 중단됐던 거래소 기업공개(IPO)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빅15 거래소 가운데 한국과 중국, 스위스를 제외한 모든 거래소가 IPO를 마쳤다. IPO가 마무리되면 지주사 전환도 함께 검토할 방침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푸틴, 히틀러와 똑같은 짓”

    “푸틴, 히틀러와 똑같은 짓”

    미국의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나치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에 비유하며 신랄하게 비난해 파문이 일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전날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에서 열린 비공개 행사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파병 사태에 대해 오랜 시간 비판했다. 그는 “이번 사태가 어디서 본 듯하다면 그건 히틀러가 1930년대에 했던 짓”이라며 “당시 히틀러는 체코슬로바키아, 루마니아 등에서 게르만족이 제대로 대접을 못 받고 있으니 내 민족을 보호하기 위해 가겠다고 지속적으로 말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 동부 러시아계 주민 보호를 이유로 파병한 것을 2차 세계대전 직전 나치가 내세웠던 ‘게르만 민족주의’ 명분에 빗댄 것이다. 클린턴 전 장관은 또 푸틴 대통령에 대해 “러시아의 위대함을 복원하는 것이 임무라고 믿으니 우크라이나를 보며 자연스럽게 러시아의 일부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클린턴 전 장관의 이런 발언이 참석자들의 전언으로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일각에서는 차기 유력 대선 주자로서 신중한 언행을 유지해 온 그가 “너무 나간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CNN은 “힐러리 전 장관이 푸틴을 히틀러에 비유한 것에 대해 찬성이 55%, 반대가 45%로 나올 정도로 여론이 분분하다”고 전했다. 클린턴 전 장관도 이 같은 파장을 의식해 이날 캘리포니아주립대에서 열린 강연에서 “비교보다는 과거에 쓰였던 전술을 알자는 것이 초점”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곧이어 “거칠면서도 예민한 지도자 푸틴이 러시아의 잠재력을 낭비하고 있다”고 발언하는 등 이틀 연속 비난을 이어 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부산 두도 화석은 백악기 공룡 유골”

    “부산 두도 화석은 백악기 공룡 유골”

    부산지방해양항만청은 2010년 1월 부산 사하구 감천항 입구의 두도(頭島·면적 1만 6000여㎡·해발 57m) 비탈사면 해안에서 출토한 화석 중 일부가 8000만년 전 백악기시대 공룡 유골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6일 밝혔다. 부산해항청은 두도에서 출토한 유골을 김항묵 부산대 명예교수와 세계적 공룡 연구가인 코인 설리번 박사에게 의뢰해 공동 연구한 결과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견된 백악기시대 초식공룡인 오로라세라톱스 또는 아채세라톱스의 골격 구조와 동일한 것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오로라세라톱스는 뿔을 가진 초식공룡으로 길고 좁은 주둥이가 특징이다. 아채세라톱스는 백악기 북미와 아시아에서 번성한 앵무새 같은 부리를 가진 초식공룡이다. 비교적 큰 머리와 약 1미터 길이의 두 발을 갖추고 있으며 먹이는 양치류·소철류와 침엽수의 잎을 날카로운 입으로 잘게 부숴 먹는 종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경상도 50여개 지역을 중심으로 공룡 발자국 화석이 다량 발견돼 ‘한반도가 중생대 백악기 시대 공룡의 낙원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번에 발견된 척추동물의 화석은 중국에서도 사례가 희귀하며 익룡을 비롯한 기타 척추동물의 화석 발견 가능성과 관련 연구 잠재력이 높아 학술적 가치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해항청은 김 명예교수와 현재까지의 연구 성과를 문화재청에 보고하고 세계적인 공룡 연구가와 추가적인 협업 연구를 진행해 최종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부산해항청은 2010년 1월 부산 두도 비탈면 해안선 곳곳에서 공룡 알 화석, 발자국 화석, 뼈 화석, 배설물 화석 등 당시 공룡의 생활 모습을 짐작할 수 있는 다양한 화석과 고사리류인 양치식물 풀 화석과 겉씨식물의 나무둥치 화석 등을 무더기로 발견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수능성적보다 적성 맞는 사관생도 더 선발

    수능성적보다 적성 맞는 사관생도 더 선발

    육군사관학교에 이어 해군사관학교도 올해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과 관계없는 ‘특별전형’을 신설했다. 공군사관학교는 기존에 실시하던 조종 분야 우선선발제도 반영 비율을 높였다. 이에 따라 수능성적 우수자보다 군 생활에 적합한 잠재력 있는 인재를 뽑겠다는 방침이 사관학교 입시의 새로운 경향이 됐다. 해사는 5일 2015학년도 입시요강을 발표하며 모집정원의 10% 이내에서 각 고등학교 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능성적 없이 뽑는 특별전형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 전형에서 각 고교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들은 총 1000점 만점 기준으로 서류평가 200점, 1차 시험(국어·영어·수학 학과시험) 200점, 2차 시험(잠재역량 평가+면접+체력검정) 600점 등을 종합해 선발된다. 특히 2차 시험에서는 2박 3일간의 합숙을 통해 국가관, 리더십, 공동체 의식, 성실성을 평가한다는 방침이다. 일반전형에서는 총점 1010점 중 수능성적을 750점만 반영하기로 했다. 공사도 이날 2015학년도 입시요강을 통해 2012년부터 실시하던 조종 분야 적성우수자 우선선발 비율을 정원의 30%에서 50%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또 정부의 역사 교육 강화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성적을 최종 선발 때 반영하기로 했다. 조종 분야 적성우수자 우선선발은 수능성적 없이 면접, 체력검정, 학교생활기록부 등으로 조종사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이는 1차 시험(학과)과 2차 시험에 합격한 수험생 가운데 총점 250점을 기준으로 2차 시험 점수 110점(시사논술+체력검정+면접)과 학교생활기록부 100점, 1차 시험 성적 우수자에게 주어진 가산점 20점,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가점 20점을 종합해 우선선발한다. 일반전형은 총점 950점 중 수능성적을 700점만 반영한다. 앞서 육사는 지난달 1차 시험과 2차 시험을 통과한 지원자 중 적성우수자를 정원의 최대 20%까지 수능시험 이전에 우선선발하는 입시전형을 발표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전북 전주 등 5개 시·군 중추도시 생활권 만든다

    전북 전주시를 중심으로 5개 시·군이 연합해 ‘중추도시 생활권’을 만들기로 했다. 3일 전주시에 따르면 인접한 익산시, 군산시, 김제시, 완주군 등과 함께 기초 인프라, 일자리, 교육, 문화, 복지 등 주민의 행복을 증진시키기 위한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중추도시 생활권을 만들기로 했다. 이들 5개 시·군 단체장은 최근 ‘중추도시 생활권 구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9월까지 발전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발전계획은 ▲공동화가 급속하게 진행된 옛 도심의 활력을 되찾는 도시 활력 회복 ▲지역 잠재력에 기반을 둔 신성장 동력 확보 ▲주민의 불편을 덜고 즐거움을 체감하는 생활 인프라 조성 등이다. 이를 위해 5개 시·군은 교통 서비스 연계, 환경시설 공동 설치·운영, 로컬푸드 등을 활용한 일자리 창출, 거점 학교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 김민수 시 기획예산과장은 “생활권이 비슷한 5개 시·군이 상생·협력하면 해당 지역은 물론 전북도의 발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서산골프리조트 윈체스트CC “복합 휴양 레저시설로”

    서산골프리조트 윈체스트CC “복합 휴양 레저시설로”

    서산골프리조트 윈체스트CC서산이 복합 휴양레저시설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윈체스트CC서산은 18홀 정규회원제 골프장으로 관광휴양콘도미니엄, 고급 레스토랑, 노천탕과 야외풀장, 대형연회장 등을 갖춘 명품 클럽하우스를 보유하고 있다. 윈체스트CC서산을 인수한 ㈜청남건설 김성수 대표이사는 이러한 장점을 살려 윈체스트CC서산을 명실상부한 복합레저시설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김성수 대표이사는 “윈체스트CC서산은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왜목마을, 난지도해수욕장, 삼길포 해상관광이 가까워 관광 휴양지로도 잠재력이 풍부하다”며 “지역주민들과 호흡하고, 지역과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해상관광코스 삼길포해상관광, 지역축제 등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고, 서해의 물류벨트로 발돋움할 대산항이 인접한 것을 활용하여 지역 기업체들과의 함께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윈체스트CC서산은 서해안 고속도로 송악IC를 이용할 경우 서울에서 1시간 30분이면 닿을 수 있다. 현재 확장공사가 진행 중인 38번 국도가 완공되면 20여분 정도가 더 단축된다. 따라서 서울, 경기는 물론 충청, 대전, 전북권과도 접근성이 우수하다. 인근에 위치한 대산항 덕분에 국제적인 관광 휴양지로 발전할 가능성도 열렸다. 대산항은 국제여객선 취항을 위해 필수시설인 국제여객부두 및 터미널건립공사를 진행 중이다. 내년에는 대산항과 중국 롱청시 룡앤항 간 국제여객선이 취항할 예정이다. 이 경우 서산, 당진 지역의 관광산업 발달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까지 기대되고 있다. 윈체스트CC서산도 휴양콘도미니엄과 연계한 명품리조트 골프투어 상품으로 관광객들을 끌어 모은다는 전략이다. 윈체스트CC서산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winchestcc.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참 좋은 시절’ 김지호, 참 좋은 패션 눈길…이유는 콘셉트

    ‘참 좋은 시절’ 김지호, 참 좋은 패션 눈길…이유는 콘셉트

    KBS2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이 단 2회 만에 3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 고공행진을 기대케 하고 있다. 이 가운데 김지호(동옥 역)의 소소한 패션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회까지 김지호는 참하면서도 소소한 패션을 보여줬다. 첫 방송에서 등장한 핑크색 원피스, 목까지 단추를 잠근 셔츠 등은 청순하고 소녀적이었다. 세련된 커리어 우먼 스타일보다는 최근 화제인 복고 패션 트렌드에 가까워 보였다. 또 쌍둥이 동생 동석(이서진)을 기다리며 차려입은, 화이트칼라가 돋보이는 핑크색 정장은 특히 복고풍의 향기가 진하게 풍기는 소녀 취향이었다. 김지호는 18일 ‘참 좋은 시절’ 제작발표회에서 센스 만점 커리어 우먼 스타일을 보여준 바 있지만, 극중의 모습은 이와 전혀 달랐던 것이다. 이 같은 스타일링에는 ‘반전’이 숨어 있다. 소녀들이 좋아하는 핑크색을 활용한 극 초반의 스타일링은 동옥의 캐릭터에 맞추기 위한 계획적인 설정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동옥은 극중 7세 지능을 가진 인물로 설정돼 있다. 이에 김지호는 7세 아이들이 생각하기에 가장 어른스러운 패션을 입어 캐릭터를 살렸다. 특히 핑크색 정장은 동옥의 입장에서 가장 예뻐 보인다고 생각하는 의상으로 준비됐다. 이 같은 치밀한 설정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여 완성도에 도움을 주고 있다. ‘참 좋은 시절’의 공식 제작지원을 맡은 패션쇼핑몰 ‘조아맘’ 측 관계자는 “초반에는 김지호 씨가 7세 지능에 맞는 의상을 입고 등장할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동옥이 디자이너로서 자신의 잠재력을 깨닫는 순간, 그 세대에 맞는 멋진 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지호의 변신을 많이 기대해 달라”고 콘셉트에 대해 설명했다. 평소 미시 패셔니스타로 유명한 김지호가 극 중 연기뿐 아니라 패션으로 얼마나 센세이션을 일으킬지 기대해 볼 만한 대목이다. 한편 김지호 외에도 이서진, 김희선, 김지호, 2PM 택연, 류승수, 윤여정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참 좋은 시절’은 토, 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사진제공=조아맘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의정 포커스] 성백진 서울시의회 의장 직무대리

    [의정 포커스] 성백진 서울시의회 의장 직무대리

    “낮은 출산율이 서울의 미래 잠재력을 끌어내리고 있어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성백진 서울시의회 의장 직무대리는 26일 앞으로 시 집행부와 함께 출산율 올리기 태스크포스(TF)를 꾸리는 등 서울의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점점 낮아지는 출산율과 늘어나는 고령인구로 도시의 경쟁력이 낮아질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에 태어난 신생아는 44만명으로 출산율 1.18명을 기록했다. 2012년의 1.3명보다 9.6% 줄어든 수치다. 따라서 10년 뒤에는 일할 수 있는 젊은 청년보다 65세 이상의 노령인구가 늘면서 서울뿐 아니라 국가 경쟁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성 의장 직무대리는 “노령 인구를 위한 복지정책도 필요하지만 지금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출산과 양육 지원에 초점을 맞춘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서울시가 가장 먼저 이 같은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의회 차원에서 논의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또 택시요금은 올랐지만 택시기사 처우를 개선하지 못하는 현실도 지적했다. 성 의장 직무대리는 “모든 법인택시 기사들이 요금 인상 이후 사납금 맞추기도 어렵다고 앓는 소리를 한다”면서 “시 집행부는 숫자놀음이 아니라 현장 택시기사의 목소리를 듣고 대책 보완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의회에서도 현장 조사와 법인택시 기사 처우 개선 대책 등 다각적인 택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랑구청장 출마에 대해서는 “40여년을 중랑구에 살면서 지역 발전과 문제점을 지켜봤다”며 “누구보다 중랑을 잘 알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당선돼야 하지 않겠냐”고 되물었다. 그는 16년에 걸쳐 지역 구의원을 지냈고 2010년 6월 시의회로 진출했다. 성 의장 직무대리는 “상대적으로 뒤처진 지역 교육 문제를 꼭 해결하겠다”면서 “아이를 낳고 기르고 교육하기 좋은 중랑을 만드는 게 마지막 꿈”이라고 강조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미래를 바꿀 신기술 10개…생각만으로 컴퓨터를 움직인다고?

    미래를 바꿀 신기술 10개…생각만으로 컴퓨터를 움직인다고?

    세계경제포럼(WEF)이 미래를 바꿀 신기술 10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26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의 신기술 관련 글로벌 어젠다 위원회는 지난 1월 다보스포럼에서 논의됐던 결과들을 종합 분석, 차후 인류에 긍정적이고 실제적 영향을 줄 잠재력이 높은 10개 신기술을 선정했다. WEF가 선정한 10대 미래를 바꿀 신기술에는 신체적응형 웨어러블 기기, 스크린 없는 디스플레이 기술, 나노 탄소복합체, 해수담수화 과정에서 금속채취술, RNA기반 치료제, 개인에 대한 정량 기록과 예측 등이 포함돼 있다. 신체적응형 웨어러블 기기는 몸 안에 삽입돼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장치다.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녹아 몸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차세대 의료기기로 주목된다. 심장 박동수를 확인하기 위해 귀 속이나 옷 안에 넣는 센서, 신체 주요 기능을 모니터하도록 임시적으로 생성된 문신, 걸을 때 나오는 진동을 이용해 위치추적이 가능한 촉각 깔창 등이 개발되고 있다. WEF는 2016년 본격적인 웨어러블 기술의 상용화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측했다. 스크린 없는 기술은 액정디스플레이(LCD)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같은 전통적인 디스플레이를 쓰지 않고 빈 공간에 화면을 보여주는 기술이다. 그밖에도 전기를 저장하는 그리드 기술과 나노선 리튬이온 전지, 인간 마이크로비옴(미생물군집) 치료제, 사람 뇌 컴퓨터 인터페이스(BMI)기술도 포함됐다. WEF가 선정한 미래를 바꿀 신기술을 접한 네티즌들은 “미래를 바꿀 신기술, 언제쯤 써볼 수 있을까” “미래를 바꿀 신기술, 생각만으로 구동되는 컴퓨터라니 신기하다” “미래를 바꿀 신기술, 죽기 전에 써볼 수 있을까” “미래를 바꿀 신기술, 어떻게 구현될지 정말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래를 바꿀 신기술 10개 무엇무엇?…스크린 없는 디스플레이가 가져올 혁명

    미래를 바꿀 신기술 10개 무엇무엇?…스크린 없는 디스플레이가 가져올 혁명

    세계경제포럼(WEF)이 미래를 변화시킬 새로운 기술 10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26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의 신기술 관련 글로벌 어젠다 위원회는 지난 1월 다보스포럼에서 논의됐던 결과들을 종합 분석, 차후 인류에 긍정적이고 실제적 영향을 줄 잠재력이 높은 10개 신기술을 선정했다. WEF가 선정한 10대 미래를 변화시킬 신기술에는 신체적응형 웨어러블 기기, 스크린 없는 디스플레이 기술, 나노 탄소복합체, 해수담수화 과정에서 금속채취술, RNA기반 치료제, 개인에 대한 정량 기록과 예측 등이 포함돼 있다. 신체적응형 웨어러블 기기는 몸 안에 삽입돼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장치다.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녹아 몸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차세대 의료기기로 주목된다. 심장 박동수를 확인하기 위해 귀 속이나 옷 안에 넣는 센서, 신체 주요 기능을 모니터하도록 임시적으로 생성된 문신, 걸을 때 나오는 진동을 이용해 위치추적이 가능한 촉각 깔창 등이 개발되고 있다. WEF는 2016년 본격적인 웨어러블 기술의 상용화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측했다. 스크린 없는 기술은 액정디스플레이(LCD)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같은 전통적인 디스플레이를 쓰지 않고 빈 공간에 화면을 보여주는 기술이다. 통신기기가 작아지면서 화면이 장착된 기기를 쓰는 게 불편해졌다. 자판이 스크린에 보여지는 대신 사용자 앞에 투영되는 홀로그램 자판을 비롯해 일반 TV 수준의 홀로그램 컬러비디오가 이미 개발됐다. 또 사람 망막에 직접 화면이 투영되는 망막 디스플레이 장치도 개발돼 하드웨어 무게를 줄이고 개인정보를 보호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도 전기를 저장하는 그리드 기술과 나노선 리튬이온 전지, 인간 마이크로비옴(미생물군집) 치료제, 사람 뇌 컴퓨터 인터페이스(BMI)기술도 포함됐다. WEF가 선정한 미래를 바꿀 신기술을 접한 네티즌들은 “미래를 바꿀 신기술, 언제쯤 실제로 써볼 수 있을까” “미래를 바꿀 신기술, 상상도 안된다” “미래를 바꿀 신기술, 생각만으로 컴퓨터를 움직인다니 어떻게 그게 가능하지?” “미래를 바꿀 신기술, 어서 써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래를 바꿀 신기술 10개는 어떤 것들이 있나? 세계경제포럼 발표

    미래를 바꿀 신기술 10개는 어떤 것들이 있나? 세계경제포럼 발표

    세계경제포럼(WEF)이 미래를 바꿀 신기술 10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26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의 신기술 관련 글로벌 어젠다 위원회는 지난 1월 다보스포럼에서 논의됐던 결과들을 종합 분석, 차후 인류에 긍정적이고 실제적 영향을 줄 잠재력이 높은 10개 신기술을 선정했다. WEF가 선정한 10대 미래를 바꿀 신기술에는 신체적응형 웨어러블 기기, 스크린 없는 디스플레이 기술, 나노 탄소복합체, 해수담수화 과정에서 금속채취술, RNA기반 치료제, 개인에 대한 정량 기록과 예측 등이 포함돼 있다. 신체적응형 웨어러블 기기는 몸 안에 삽입돼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장치다.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녹아 몸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차세대 의료기기로 주목된다. 심장 박동수를 확인하기 위해 귀 속이나 옷 안에 넣는 센서, 신체 주요 기능을 모니터하도록 임시적으로 생성된 문신, 걸을 때 나오는 진동을 이용해 위치추적이 가능한 촉각 깔창 등이 개발되고 있다. WEF는 2016년 본격적인 웨어러블 기술의 상용화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측했다. 스크린 없는 기술은 액정디스플레이(LCD)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같은 전통적인 디스플레이를 쓰지 않고 빈 공간에 화면을 보여주는 기술이다. 그밖에도 전기를 저장하는 그리드 기술과 나노선 리튬이온 전지, 인간 마이크로비옴(미생물군집) 치료제, 사람 뇌 컴퓨터 인터페이스(BMI)기술도 포함됐다. WEF가 선정한 미래를 바꿀 신기술을 접한 네티즌들은 “미래를 바꿀 신기술, 정말 신기하다” “미래를 바꿀 신기술, 하긴 10년 전에 스마트폰을 상상도 못했는데” “미래를 바꿀 신기술, 미래는 언제 올까” “미래를 바꿀 신기술, 벌써 개발되고 있는 것도 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천 영종지구 개발사업 탄력받는다

    인천 영종지구 개발사업 탄력받는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에 추진 중인 각종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거대 소비시장인 중국을 배후에 둔 데다 인천국제공항이 인접해 개발 잠재력이 무한한 영종지구는 최근 들어 그동안 헝클어졌던 사업들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인 지난 25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통해 발표한 영종지구를 ‘한국판 싱가포르’로 만든다는 구상과도 맥을 같이해 주목받고 있다. 해양수산부도 최근 2조 4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영종도 매립부지에 여의도 크기의 국제종합 관광·레저타운을 조성하는 드림아일랜드 개발사업을 발표했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사전심사 중인 리포&시저스(LOCZ)의 복합리조트 사업 승인이 유력시되고 있다. 인천 앞바다를 동북아시아 해양레저의 허브로 떠오르게 할 왕산마리나(조감도) 사업은 오는 6월 준공된다. 마리나(marina)는 요트 등의 선박을 계류시키거나 보관하는 시설로 바다의 레저기지를 뜻한다. 왕산마리나는 영종지구 왕산해수욕장 공유수면 9만 8604㎡를 매립, 1500억원을 들여 요트 300척 규모의 계류시설 및 해상방파제, 클럽하우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시설은 오는 9월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의 요트경기장으로 활용된다. 리포&시저스가 추진하는 복합리조트는 1단계로 2018년까지 영종지구 미단시티 내 4만 2900㎡에 7437억원을 들여 호텔,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엔터테인먼트·컨벤션시설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2022년까지의 3단계 사업 기간 동안 모두 2조 3000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이 승인되면 영종지구 발전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오카다 홀딩스코리아는 영종하늘도시 165만㎡에 2020년까지 4조 9000억원을 들여 비즈니스호텔, 콘도, 쇼핑몰 등을 짓는 인천월드시티 복합리조트 사업을 추진 중이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지구(IBC) 33만㎡에 1조 9600억원을 투입해 비즈니스시설, 호텔, 쇼핑시설, 다목적 공연장 등을 갖춘 파라다이스시티를 건립하는 사업을 오는 4월 착공, 2017년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2만명의 직접 고용과 연간 400만명의 외국 관광객, 10조 이상의 관광수입 등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2007년 기본협약 이후 지지부진하게 사업을 끌어온 용유·무의관광단지는 당초 사업자였던 에잇시티와 협약을 해지함에 따라 민간 공모를 통한 부분 개발이 추진된다. 공모와 심사를 거쳐 6곳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으며, 을왕산 절토지역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직접 개발하기로 했다. 오는 12월부터 각종 영향평가 등 행정 절차가 진행된다. 이 외에도 보잉운항훈련센터와 BMW드라이빙센터가 들어선다. 보잉운항훈련센터는 대한항공과 미국 보잉사가 세계 최고의 조종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영종하늘도시 산업물류시설용지 내 3만 2614㎡ 부지에 1500억원을 들여 설립한다. 연간 3500명의 조종사가 훈련을 받을 수 있어 영종지구 활성화 및 고급 인력 고용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최초인 BMW드라이빙센터는 700억원이 투입돼 영종하늘도시 24만㎡ 부지에 오는 7월 들어선다. 안전운전교육 모듈과 국제경기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트랙, 다양한 자동차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가족형 문화전시 및 체험공간으로 구성됐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는 영종지구와 송도, 제주도를 의료·레저·엔터테인먼트 복합지역으로 만든다는 프로젝트가 포함돼 있어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의 개발 방향과도 일맥상통, 큰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허종식 인천시 대변인은 “그동안 인천시가 정부와 함께 논의해 온 모든 것들, 특히 교육·의료·레저 분야를 중심으로 한 경제자유구역 육성은 인천 입장에서 대단히 반가운 일”이라며 “지역 발전을 위해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기조를 중시하고 각종 정책과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통영시, 섬 7곳 테마 관광섬으로 개발

    남해안 한려수도의 중심지인 경남 통영시의 크고 작은 섬 7곳이 주제가 있는 관광섬으로 조성된다. 경남도와 통영시는 25일 올해부터 2018년까지 5년 동안 시·도비와 민간자본 등 모두 968억원을 들여 7개 유·무인 섬을 관광섬으로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봉도, 납도, 내초도, 수우도, 용초도, 상·하죽도, 송도 등 7개 섬 고유의 자원과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개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지난해 말 모두 완료했다. 쑥이 많아 쑥섬이라고도 불리는 봉도(0.122 ㎢·무인도)는 자연치유의 섬으로 만든다. 쑥을 치유재로 활용해 자연친화적인 체류 휴양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내초도(0.45㎢·무인도)는 방문객들이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힐링센터, 성인병 치유원 등을 갖춘 생명의 섬으로 조성한다. 기암괴석과 동백숲 등 자연경관이 빼어난 수우도(1.284㎢·유인도)는 산악·레포츠센터와 암벽타기 등을 갖춘 웰빙 모험 관광 명소로 가꾼다. 한국전쟁 당시 포로수용소 흔적이 있는 용초도(3.405㎢·유인도)는 전쟁기념공원 등을 만들어 역사 유적의 섬으로 꾸민다. 송도(0.118㎢·유인도)는 항만시설과 산책로 등을 조성해 생태보전 관찰 섬으로 만든다. 통영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경제혁신 3개년 계획]박근혜 대통령 담화문 전문

    [경제혁신 3개년 계획]박근혜 대통령 담화문 전문

    [경제혁신 3개년 계획]박근혜 대통령 담화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올해 초 신년구상에서 우리 경제의 혁신과 재도약을 위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추진을 밝힌 바 있습니다. 지금 세계 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채 대전환기를 맞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은 구조 개혁을 강화해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통상을 둘러싼 주도권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닙니다. 지금 도약이냐 정체냐를 결정지을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우리 경제를 세계 10위권으로 이끌었던 기존의 추격형 전략이 한계에 직면했고, 비정상적인 관행들이 경제의 효율성과 역동성을 저하시키고 있습니다. 수출과 내수, 대기업과 중소기업, 제조업과 서비스업간 불균형 등 해결해야 될 구조적 과제들이 산적해 있고, 인구고령화가 OECD국가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2017년부터는 생산가능 인구도 감소하게 됩니다. 이것은 소리없이 다가오는 무서운 재앙입니다. 그 전에 우리가 경제의 체질을 바꾸고, 비정상적인 관행들을 고치면서 장기간 이어져온 저성장의 굴레를 끊지 못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없을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과거부터 이어져 온 잘못된 관행과 틀에서 과감히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오랜 시간 이런 많은 문제들에 대해 눈을 감고, 본질적인 해결을 피해왔는데 그래선 우리의 병이 깊어질 뿐이고, 점점 고칠 수 없는 고질병이 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다시 시작을 해야 합니다. 경제혁신을 강력하게 추진해서 이런 고질적인 관행과 문제들을 해결해야만 국민이 행복해지고, 희망의 새 시대를 앞당길 수 있습니다. 저는 IMF사태 때 대한민국이 뿌리채 흔들리고, 국민들이 큰 고통을 겪는 것을 보면서 정치를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제 2의 한강의 기적을 이뤄내서 우리 경제를 튼튼한 반석위에 올리고, 국민행복시대를 여는 것이 저의 사명이자 정치 신념입니다. 이번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통해, 2017년에 3%대 초반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잠재성장률을 4%대로 끌어 올리고, 고용률 70%를 달성하고, 1인당 국민소득 3만불을 넘어 4만불 시대로 가는 초석을 다져 놓겠습니다. ‘기초가 튼튼한 경제’ ‘역동적인 혁신경제’ ‘내수·수출 균형경제’ 등 3대 핵심전략을 제가 임기 내내 직접 챙기면서 강력하게 추진해서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 토대를 마련하고,꺼져가는 성장엔진을 다시 한 번 힘차게 점화해서 모든 국민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기초가 튼튼한 경제’는 비정상적인 제도와 관행들을 바로잡는 일에서 출발합니다. ‘공공부문 개혁’, ‘원칙이 바로 선 시장경제’, ‘사회안전망 확충’은 기초가 튼튼한 경제를 만들기 위한 핵심과제입니다. 우선, 공공부문부터 개혁하겠습니다. 그동안 공공부문은 비정상적인 관행과 낮은 생산성이 오랫동안 고착화되었습니다. 이 오랜 관행과 비리가 국가경제와 국민경제 발전에 더 이상 발목을 잡아서는 안됩니다. 앞으로 철저한 쇄신과 강도 높은 개혁과 체질 변화를 해나갈 것입니다. 상당수 기관들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충당하지 못하고 있는데도, 부채가 많은 상위 12개 공기업의 복지비가 최근 5년간 3천억원을 넘었습니다. 22조원이 투입된 4대강 사업처럼, 정부 재정 부담을 공기업에 떠넘겨 부실을 키우는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비정상적인 관행의 핵심은 방만경영과 높은 부채비율, 그리고 각종 비리입니다. 방만 경영을 개선하기 위해 공공기관의 경영 비밀을 제외한 모든 정보를 공개할 것입니다. 사업조정, 자산매각과 함께 공사채 발행총량 관리제를 도입하고, 정부정책사업과 공공기관 자체사업을 분리해서 관리하는 구분회계제도를 확대적용해서, 2017년까지 공공기관의 부채비율을 200%로 대폭 낮추겠습니다. 원전비리와 같은 공공기관의 구조적 부패와 불공정행위도 근본적인 고리를 끊어야 할 것입니다. 뇌물수수 등의 입찰비리를 한번이라도 저지른 기관은 입찰업무를 2년간 조달청에 강제로 위탁하게 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고, 공공기관 퇴직 임직원이 임원으로 취직한 업체와는 2년간 수의계약을 금지시킬 것입니다. 또 공기업의 계열사 일감몰아주기 등 불공정 행위를 엄단하고 적발된 공기업의 명단을 공개하겠습니다. 부채 증가를 억제하고 방만경영을 바로잡는 것 못지않게 공공기관의 생산성을 높여서 제대로 된 서비스를 낮은 비용으로 제공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조직 안팎으로 경쟁원리를 과감하게 도입할 것입니다. 철도처럼 공공성은 있으나 경쟁이 필요한 분야는 기업분할, 자회사 신설 등을 통해 공공기관간 경쟁체제를 도입하고 임대주택 등 민간참여가 가능한 공공서비스 분야는 적극적으로 민간에게 개방하겠습니다. 유사.중복사업 통폐합을 통해 정부재정사업을 향후 3년간 600개 이상 감축하고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사학연금 등 3개 공적 연금에 대해서는 내년에 재정 재계산을 실시하여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관련 법도 개정하겠습니다. 우리 경제의 기초를 튼튼히 하기 위한 두 번째 과제는 원칙이 바로 선 시장경제를 확립하는 것입니다. 시장이 공정하지 못하고 경제적 강자가 약자의 경제적 과실을 독차지한다면 시장에서 누가 열심히 일하고 창의력을 발휘하겠습니까. 대기업과 중소기업, 고용주와 근로자, 생산자와 소비자 등 경제주체들 간에 서로 원칙을 지키고 땀 흘린 만큼 공정하게 보답받는 사회가 될 때 모두가 최선을 다하게 될 것이고 그러한 최선의 결집이 국가 전체의 경쟁력 향상과 통합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경제구조를 왜곡시키고 민간의 창의적 혁신을 제약하는 대.중소기업간 불공정거래 관행과 칸막이식 규제와 높은 진입장벽을 방패로 현실에 안주하는 행태, 그리고 노동시장의 낡은 제도와 관행을 바로 잡을 것입니다. 지난해에 하도급업자와 가맹점주 등 경제적 약자의 권리를 강화하는 법안들이 역대 어느 때보다 많이 입법화되어 공정거래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이를 확실히 정착시켜 현장에서 변화가 체감되도록 만드는 일입니다. 앞으로 관련기업, 민원인들과 합동으로 TF를 구성하여 새로운 제도들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6개월마다 실태를 점검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도록 할 것입니다. 아울러, 현재 제한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신고포상금제도를 하도급 등 불공정거래 전반으로 확대할 것입니다. 경제적 약자인 임차인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상가 권리금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겠습니다. 권리금 보장보험을 도입하고 분쟁조정기구를 설치하여 임차인이 억울하게 삶의 기반을 잃는 일이 없도록 만들겠습니다.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세계 최하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노사관계 생산성부터 끌어올려야 합니다. 이를 위해 대립적 노사관계를 대화와 타협의 관계로 바꾸어야 합니다. 임금과 생산성간 연계를 강화하여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불합리한 임금격차를 줄이고, 비정규직 해고요건을 강화하여 고용보호 격차를 줄여 나갈 것입니다. 통상임금과 근로시간 단축, 정년연장 등 노사 모두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노동시장 현안들은 모두가 열린 마음으로 서로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소비자의 권리보호도 대폭 강화하도록 할 것입니다. 개인정보 유출로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일이 없도록 ICT 발전 속도에 부합하는 근본적인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고, 금융소비자 보호기능을 전담하는 금융소비자보호원 설립도 조속히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기초가 튼튼한 경제를 만들기 위한 세 번째 과제는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우리 경제를 혁신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어려움을 겪게 되는 분들과 용기있게 도전했지만 실패를 경험한 분들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드려야 합니다. 저는 사회안전망을 확충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경제가 여러 충격에도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주춧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사회보험 사각지대와 획일적인 기초생활 보장 등 미흡한 사회안전망은 불안과 저항의 원인이 되어 경제혁신의 동력을 약화시켰습니다. 취업자의 절반 이상이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못하는 비정상적 상황부터 시급히 바로잡아야 합니다. 특수형태 업무종사자는 물론 자영업자와 예술가와 일용근로자까지 고용보험 가입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실업급여 체계도 일을 하는 것이 유리하도록 개편해나가겠습니다. 소득이 적어도 일하는 만큼 재산을 늘려갈 수 있도록 본인저축액만큼 국가도 저축해주는 희망키움통장 대상을 차상위 계층까지 확대하고, 근로장려금(EITC) 지원액도 높여 나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경제혁신의 두 번째 전략은 역동적인 혁신경제로의 전환입니다. 우리는 7년째 1인당 국민소득 2만불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의 기존 성장방식이 한계에 부딪힌 것입니다. 우리가 이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새로운 발상과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저는 그것을 창조경제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한 사람의 창의력과 상상력이 수십만명을 먹여 살리는 시대입니다. 우리 모두는 저마다 다른 소질과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를 국민 개개인에 잠재된 상상력과 창의력을 최대한 끌어내는 창조경제로 전환하지 않으면 우리에게 미래가 없고 경제도 살릴 수 없을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창조경제를 통해 신기술, 신산업, 신시장을 개발하여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개척하는데 역량을 집중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기존 주력산업도 창조경제로 거듭날 때 경쟁력이 배가될 것입니다. 저는 지난 1월 다보스포럼에서 세계적인 IT기업 CEO들과 만났었는데, 그 분들 모두가 우리의 창조경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온라인 창조경제타운과 내년까지 전국 17개 광역시도에 설치될 오프라인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창조경제 구현의 핵심이 되고 지역사회 발전과 인재양성의 요람이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창의적 아이디어가 쉽고 빠르게 창업으로 이어지고 창업이 대박으로 이어지는 성공 사례를 만들어서 세계적인 신화를 써 내려 가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역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사업화로 연결시키고 지역 주도의 창조경제 구현에 핵심 역할을 하도록 정부와 민간, 중앙과 지방정부의 역량을 총결집할 것입니다. 벤처·창업기업이 중소·중견기업으로 성장하고 더 나아가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커갈 수 있도록 창업, 성장, 회수 그리고 재도전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지원은 강화하고 규제는 혁파해 나갈 것입니다. 기술은행을 설립하여 대기업 등이 보유한 非활용 기술을 창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우수 창업자에 대한 연대보증도 폐지할 것입니다. 청년창업과 엔젤투자펀드를 7600억원까지 추가 확충하고, 글로벌 벤처투자회사와 공동으로 국내창업기업에 투자하는 2천억원 규모의 한국형 요즈마 펀드도 조성할 것입니다. 이를 포함하여 창업 벤처생태계 조성을 위해, 향후 3년간 4조원 규모의 재정을 투입하겠습니다. 창조경제의 비타민이라고 할 수 있는 과학기술과 ICT, 문화컨텐츠 등은 우리가 강점을 지닌 분야입니다. 이를 제조업 등 타 산업과 잘 접목한다면 제조업의 혁신은 물론 사물인터넷(IoE),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등 새로운 융합산업이 창출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창조경제 비타민 프로젝트를 향후 3년간 120개 사업으로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역동적인 혁신경제를 이루기 위해서 ‘창조경제’와 함께 ‘미래대비 투자’와 ‘해외진출 촉진’도 핵심과제로 추진해 갈 것입니다. 우리 경제의 혁신을 위해, 선도적인 미래대비 투자가 필요합니다. 창조경제의 기반이 되는 과학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2017년까지 R&D투자를 GDP의 5% 수준까지 끌어올리겠습니다. 세계 최상위 1% 과학자 300명을 유치하고 해외 우수 신진연구자의 국내성장을 지원하는 ‘Korea Research Fellowship’ 제도를 신설하여 대학의 연구역량도 대폭 강화할 것입니다. 지적재산권 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기술이전소득에 조세를 감면하는 제도도 확대하겠습니다. 그리고 지금보다 100배 빠른 기가인터넷, 5세대 이동통신 등 네트워크 인프라 고도화를 위한 투자가 제 때 이루어지도록 해서 인터넷 기반 융합산업의 비약적 발전을 이끌겠습니다. 기후.환경.에너지 등 범세계적인 문제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하여 새로운 사업을 창출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청정화력과 친환경자동차, 탄소 포집.저장(CCS) 등에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하여 민간의 혁신활동을 지원하고, 소각장, 매립지 등 기피시설을 ‘親환경 에너지 타운’으로 조성하는 시범사업도 금년부터 시작해서 점차 확대시켜 나갈 것입니다.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해외로 진출하여 새로운 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우리 경제의 수출의존도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전체 중소, 중견기업 가운데 2.7%만이 수출을 하고 있고, 이 기업들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내수중심의 중소기업들을 수출 역군으로 육성한다면 우리 수출의 무한한 잠재력을 폭발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미국, EU 등과 체결한 9건의 FTA를 발효 중이고, 2건의 FTA도 최종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한중 FTA는 물론 영연방 3국과 인도네시아.베트남 등과의 FTA도 조기에 마무리해서 2017년까지 우리 FTA 시장규모를 전 세계 GDP 대비 70% 이상으로 확대되도록 하겠습니다. 매년 7~8%씩 늘고 있는 해외 건설.플랜트 시장 진출 확대도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100억불 규모의 외화 지원제도를 도입하고, 2017년까지 수출금융기관의 자본금과 출연금 2조 3천억원을 확충해서, 수출기업 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대외경제협력기금 등 원조자금과 연계한 지원체제도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많은 한류콘텐츠가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우리 콘텐츠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방증하고 있습니다. 우리 콘텐츠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수출금융과 현지 마케팅 지원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경제혁신을 위한 세 번째 전략은 “내수와 수출의 균형성장” 입니다. 우리 경제가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내수와 수출, 제조업과 서비스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수도권과 지방 등 모든 부문이 균형있게 성장해서 그 결실이 국민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가야 합니다. 균형경제는 ‘내수기반 확대’와 ‘투자여건 확충’ ‘청년·여성 고용률 제고’의 3대 과제를 중심으로 추진해 갈 것입니다. 내수기반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소비를 짓누르고 있는 가계부채와 전세값 상승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우선 가계부채부터 확실하게 관리해 나갈 것입니다. 주택담보대출은 선진국처럼 고정금리, 장기, 원리금 분할 상환 방식으로 지속적으로 전환해가고, 이를 위해 세제혜택과 장기주택자금 공급을 확대하겠습니다. 저소득층의 채무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영세자영업자 바꿔드림론 등 서민금융 상품의 지원한도를 확대하고 지원요건도 완화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2017년까지 가계부채 비율을 지금보다 5%p 낮춰서 처음으로 가계부채의 실질적 축소를 이뤄내겠습니다. 가계부채 증가와 소비 위축의 주요한 원인이 되고 있는 전세값 상승도 잡아내겠습니다. 주택매매 활성화를 위해 민간택지에 건설하는 민영주택에 대한 전매제한을 완화하고 민영주택 청약가점제와 청약자격 요건 등 청약제도를 개선해서 신규주택 수요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출 것입니다. 주택시장 상황 등을 고려하여 ‘내집마련 디딤돌 대출’, 공유형 모기지 등 주택구입자금 지원도 강화할 것입니다. 또한, 공공임대 리츠 등 민간 자본 참여를 통해 공공임대 공급주체를 다양화하고, 쾌적하고 다양한 형태의 공공 임대주택을 공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임대소득 과세방식을 합리화해서 장기 민간 임대공급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월세가 확대되는 상황에 맞춰 주택임대시장의 패러다임도 바꿔 나갈 것입니다. 월세에 대한 소득공제를 대폭 세액공제로 전환하고 지원대상도 중산층까지로 확대하여 월세 부담을 대폭 낮추도록 할 것입니다. 내수활성화를 통해 균형경제를 이루기 위해서는 투자여건을 확충해야 합니다.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투자를 늘릴 수 있는 방법은 규제개혁 뿐입니다. 투자의 가장 큰 걸림돌인 규제를 반드시 혁파하겠습니다. 한 건 한 건씩 하는 규제 개선을 넘어 앞으로는 규제의 시스템 자체를 개혁해 나갈 것입니다. 규제를 신설하거나 강화할 경우에는, 반드시 그 만큼의 기존 규제를 폐지하거나 완화토록 하는 규제총량제를 도입하여 규제가 늘어날 수 없도록 할 것입니다. 모든 규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여 불필요한 규제는 없애고 남아 있는 규제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시킬 것입니다. 네거티브로의 전환마저 어려운 규제가 있다면, 존속기한이 끝나는 즉시 자동으로 효력이 상실되는 자동효력상실제를 도입하려고 합니다. 아울러, 지난 1월에 구축한 ‘규제정보 포털 사이트’를 통해 모든 규제의 상세한 현황과 정부의 규제개선 노력의 결과들을 한 곳에 모아 공개해서 국민들이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 모든 규제개혁의 과정 하나하나를 제가 규제장관회의를 통해 직접 챙겨 나갈 것입니다. 서비스산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그동안 제조업 중심으로 이루어진 재정과 R&D, 금융지원을 서비스산업에도 제조업 수준으로 적극 확대해서 서비스산업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특히,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이면서 투자수요가 많은 보건.의료, 교육, 금융, 관광, 소프트웨어 등 5대 유망 서비스업은 민관합동 T/F를 통해 규제를 전면 재검토하고, 인허가부터 실제 투자가 이루어지는 전 과정에 걸쳐 불편이 없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보건.의료 분야의 경우 경제자유구역 내 투자개방형 병원 규제를 합리화하고, 의료기관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종합적인 서비스 제공과 함께, 원격의료도 활성화할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침체되어 있는 지역투자를 살리기 위해 투자의 걸림돌을 과감히 제거하겠습니다. 우선 농지&산지 등에 대한 입지규제는 물론, 건설.유통.관광 등 지역 밀착형 산업에 대한 규제를 획기적으로 완화할 것입니다. 첨단.특화산업단지 조성과 노후산단 리모델링을 본격화하고, 지역에 대한 재정.금융 지원뿐만 아니라 지역 소재 기업들에 대한 인력과 연구 개발 등의 인센티브도 확대해 갈 것입니다.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중앙정부의 포괄보조사업도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내수활성화를 위한 핵심과제는 일자리 창출입니다. 특히, 선진국과 비교해 크게 취약한 청년과 여성의 고용률을 확실히 끌어 올려야 합니다. 먼저 청년의 취업 단계별 애로요인을 해소하여 청년 일자리 50만개를 창출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학벌보다 능력이 중시되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우선 금년말까지 800여개 모든 직무에 대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개발을 완료하고, 현재 일부 기관에서 시행 중인 직무능력평가제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가도록 하겠습니다.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취업할 수 있고, 취업 후에도 원하는 대학에 가서 공부할 수 있다면 청년실업문제가 많이 해소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 일과 학습 병행제도 참여기업과 학교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해서 선취업 후진학을 정착시키겠습니다. 선취업한 학생이 향후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전문대학 중 일부는 평생직업교육기관으로 전환을 유도하고 대학진학에서의 재직자 전형, 계약학과 등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산업계 수요에 맞게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등의 직업교육과정에 참여한 기업에 대해 세제지원을 강화할 것입니다. 산업단지별로 기업과 학교간 대화체계를 구축하여 시범사업을 시작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늘려갈 것입니다. 아울러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를 완화하기 위하여 청년층이 선호하는 서비스분야 일자리 확대와 함께 산업단지를 청년 친화적 근무환경으로 바꾸어 나갈 것입니다. 특히, 고졸 중소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과거 재형저축과 유사한 청년희망키움통장을 도입하여 중소기업 근무 유인도 강화할 것입니다. 우리 경제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여성 인력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입니다. 경력단절 문제만 해결되어도, 우리 경제는 10%의 여성 인적자원을 더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우수한 여성들이 출산과 육아로 경력단절을 겪지 않도록 생애주기별로 약한 고리를 해소하여, 여성 일자리를 150만개 만들겠습니다. 내년부터 시간제 보육반을 전국으로 확대하여 근로유형에 맞는 맞춤형 보육.돌봄 지원체계를 정립하고, 비정규직과 소규모 사업장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육아휴직이 보다 용이하도록 고용보험 지원을 늘리겠습니다. 육아휴직과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대체인력 뱅크를 확충하고, 활용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여성에 적합한 일자리 확산을 위해서는 시간선택제 일자리 활성화가 급선무입니다. 육아.임신.간병 등으로 근로 시간을 단축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전일제 근로자의 시간선택제 전환청구권을 부여하고 추후 전일제로의 복귀를 보장하겠습니다. 시간선택제로 채용된 근로자도 원하면 전일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전일제 근로자 신규 채용시 우선 고용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신년기자회견에서 ‘통일은 대박’이라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내년이면 한반도가 분단된 지 70년이 됩니다. 너무 오랜 시간 우리는 분단의 아픔과 고통을 안고 살아 왔습니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을 통해서 보셨듯이 분단의 비극이 사랑하는 가족과의 천륜을 끊고, 만난 후에 또 다시 헤어져야 하는 뼈저린 아픔과 고통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이제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대한민국의 대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여는 통일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보다 먼저 통일을 이룬 독일도 오래전부터 하나씩 준비해 나가서 성공적인 통일시대를 열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 반드시 한반도의 통일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대통령 직속으로 통일준비위원회를 발족시켜 체계적이고 건설적인 통일의 방향을 모색해나가고자 합니다. 이곳에서 한반도의 통일을 준비하고 남북간의 대화와 민간교류의 폭을 넓혀갈 것입니다. 외교·안보, 경제·사회·문화 등 제반 분야의 민간 전문가들과 시민단체 등 각계 각층이 참여할수 있도록 하여 국민적 통일 논의를 수렴하고, 구체적인 ‘통일 한반도’의 청사진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이를 통해 남북간, 세대간의 통합을 이루어 새로운 시대의 대통합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국민 여러분,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은 우리 대한민국이 다시 한번 대도약하기 위해서 반드시 이뤄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제대로 실천한다면, 청년들은 교육.의료.금융.관광.컨텐츠 등 선호하는 서비스분야에서 일할 기회가 늘어날 것이며, 취업을 위한 스펙쌓기에서 벗어나서 선취업 후진학과 일.학습을 병행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는 등 취업여건이 크게 나아질 것입니다. 여성들은 경력단절 걱정 없이 일할 수 있게 되고, 맞춤형 보육 확충으로 일과 가정이 양립될 수 있는 환경 속에서 안정적으로 직장을 다닐 수 있을 것입니다. 각 가정들도 그동안 어깨를 무겁게 해온 가계부채.주거비 부담이 덜어지게 될 것입니다. 벤처기업과 창업자들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만 있으면 이를 사업화하여 창업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이며, 중소기업은 공정거래 환경 속에서 성장의 사다리를 타고 중견기업, 대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 국민들은 과거 한강의 기적을 이루었고,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희생과 헌신으로 이 나라를 반석위에 올려놓았습니다. 이제 다시 한번 국민들의 역량과 지혜를 모아 경제 혁신에 함께 나서주시길 부탁드립니다. 3개년 계획을 아무리 촘촘히 준비했다 하더라도 정부 노력만으로는 실현하기 어렵습니다. 사회 각계각층의 적극적 지지와 동참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서로 조금씩 어려움을 나누고 작은 이득을 조금씩 내려놓고 공생과 상생의 길을 걸어가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특히 노동시장의 과제들은 노사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상생하는 합의를 이뤄야만 가능합니다. 기업들도 정부의 규제개혁 보폭에 호응하여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를 늘려 주시기 바랍니다. 국회의 협력도 필요합니다. 관련 법안이 적기에 통과되도록 간곡히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정부는 혼신의 힘을 다하여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하여 국민 행복시대를 열어 나가겠습니다. 3개년 동안 연차적으로 계획을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알려서 모든 국민들의 이해와 관심 속에서 차질없이 해 나가겠습니다. 미래의 대한민국이 지금 세대와 후손들에게도 떳떳하고 자랑스런 나라. 경제적으로 윤택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들이 힘을 모아주시고, 함께 나서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대구광역시장 출마 선언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대구광역시장 출마 선언

    이재만 전 대구광역시 동구청장이 지난 20일 대구 중구 삼덕동에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대구광역시장 후보에 출사표를 던졌다. 민선 4~5기 대구 동구청장을 역임한 이재만 대구시장 예비후보의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는 약 2천여명의 지역 및 정계 인사, 그리고 지역주민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유승민, 류성걸 의원과 주호영 새누리당 대구시당 위원장, 강신성일 전 국회의원 등 평소 이재만 예비후보와 친분이 두터운 정계인사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자리에서 이재만 예비후보는 “동구청장으로8년 재임하면서 민선4기에 93%, 민선5기에는 94%라는 높은 공약 이행율을 기록한 저력을 대구시장 선거에 쏟아붓겠다”며 “대구의 정체된 발전에 종지부를 찍고 새로운 도약으로 대구를 대한민국에서 가장 발전 잠재력이 큰 도시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구 888프로젝트를 통해 전통산업인 섬유, 패션산업을 부흥시키고, 적극적인 투자를 유치시켜 토종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 예비후보는 지난 18일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후보자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오는 2018년 대구를 찾는 관광객 300만명시대를 열기 위해 시 관광문화재과를 관광산업국으로 승격하고, 뷰티산업 활성화, 팔공산과 비슬산 종합 관광 개발계획 수립 등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했다. 이재만 대구광역시장 예비후보는 달성고등학교와 대구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영남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한양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창올림픽에 북한 참가 희망”

    “4년 뒤 평창에서는 북한의 참가를 바랍니다.”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지난 22일 러시아 소치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4년 뒤 평창의 밑그림을 밝혔다. 그는 이번 대회에 불참한 북한을 평창에서 보기를 희망한다고 밝혔고, 소치와 달리 알뜰하지만 아시아 동계 스포츠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 주는 대회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을 평창에 참가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느냐”란 질문에 “북한에도 스케이트장 등 동계 스포츠 시설이 있고 최근 관심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 마식령 스키리조트가 대표적”이라면서 “북한의 참가가 가능해지면 정말 좋은 일”이라고 답했다. 보안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김 위원장은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다. 보안 시스템도 잘 마련돼 있다”며 “또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보안위원회가 운영되고 있다. 대회에서 보안이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잘 알고 있다”고 외신을 안심시켰다. 그는 대회 비용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선 “경기 운영으로 20억 달러, 경기 시설 및 교통 인프라 등 비조직위 예산으로 70억 달러가 예상되는 등 총 90억 달러(약 9조원)가 소요될 전망”이라고 추산했다. 러시아가 500억 달러(약 50조원)를 들인 것에 비하면 5분의1도 채 되지 않는 비용. 그러나 김 위원장은 “평창이 이미 기존 시설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낙관했다. 조직위는 13개의 경기장 중 6개만 새로 짓고 나머지는 기존 시설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평창대회는 (1972년 삿포로와 1998년 나가노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열리는 동계올림픽이다. 아시아 동계 스포츠는 큰 시장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평창이 그 기회를 열어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소치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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