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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보카도 열풍에 케냐 농민들 웃음꽃, 중국에 “수입해달라”

    아보카도 열풍에 케냐 농민들 웃음꽃, 중국에 “수입해달라”

    아보카도가 건강식품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케냐 농부들이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아보카도의 유럽 수출 물량은 2014년과 비교해 지난해 세 배 가까이 급신장했다고 네덜란드 기업청 산하 개발도상국 수입 ?진흥센터(CBI)는 집계했다. 수천 ㎞ 떨어진 케냐 나이로비의 중심가 레스토랑이나 농장에서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일이다. 케냐 중부 칸다라에서 아보카도를 재배하는 피터 카리우키는 농장에서 아보카도 40만개를 수확해 최근 유럽으로 보내는 선적 작업을 마쳤다. 그는 “지난해와 비교해 가격이 곱절로 뛰었다”며 연신 싱글벙글이었다고 영국 BBC가 5일 전했다. 아보카도의 가격이 급등한 것은 물론 유지비용이 적은 점도 케냐 농민들을 웃게 만들고 있다. 카리우키의 농장에 있는 아보카도 나무들은 야생 상태라 살충제를 뿌리지 않아도 되고 비료를 주지 않아도 돼 거의 비용이 나가지 않는다. 그는 30년도 훨씬 전에 이 지역에서는 맨먼저 아보카도 나무를 심었다. 공항 청소 일을 했던 그는 운 좋게 아보카도란 작물이 수출되는 것을 눈여겨 봤는데 마침 근처 마을에 있던 농업 연구소에 근무하는 아버지가 씨를 얻어와 키우게 됐다. 현재 200그루에서 2만달러 가량의 연간 수입을 올리고 있다. 더이상의 수입은 바라지도 않아 “일년에 한 번씩 가지치기를 해준다”고 했지만 최근 들어 생각이 바뀌어 300그루를 더 심을 작정이다. 근처에서도 입소문이 나 커피와 차 대신 아보카도를 심는 농민들이 많다고 했다. 도매상에 따르면 이 근처에서 수집한 아보카도 1200톤 가운데 대부분이 유럽으로 수출된다. 하지만 공급 과잉으로 조금 재미가 좋지 않다. 그런데 CBI는 중국이란 새 시장이 열려 공급 ?과잉 문제를 해결해줄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은 이달 중국을 방문해 무역수지 균형을 취해 달라고 중국에 요구할 예정인데 특히 아보카도를 대량 수입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하고 있다.케냐는 최근 남아공을 제치고 아프리카 최대의 아보카도 공급처로 떠올랐지만 세계적으로는 페루, 칠레, 멕시코 같은 나라들에 상대가 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1만명이 지난 4월 우기가 시작하기 전 아보카도를 심겠다고 자원하고 나섰다. 카리우키는 개당 10센트를 받고 수집상에게 넘기지만 뉴욕과 런던의 레스토랑에서는 샐러드 한 접시를 10달러에 판매해 가격 차가 상당하다. 하지만 여느 농작물이나 거리와 유통단계가 늘어날수록 가격 차는 현저해지는데 심지어 카리우키의 농장에서 자동차로 한 시간도 안 걸리는 나이로비의 레스토랑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방송은 지적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대기업 정규직, 임금근로자 10%뿐… 전환율도 22% 그쳐 OECD 최하위

    고임금 정규직 근로자는 국내 임금 근로자 10명 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직 전환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로 노동시장 이중 구조가 심각하다는 의미다. 장근호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이 4일 공개한 ‘우리나라 고용 구조의 특징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대기업이면서 정규직인 ‘1차 노동시장 근로자’는 전체 임금 근로자의 10.7%에 그쳤다. 반면 중소기업이거나 비정규직인 ‘2차 노동시장 근로자’는 89.3%에 달했다. 1차 노동시장 근로자 임금은 2차 노동시장 근로자의 1.8배, 근속연수는 2.3배에 달했다. 또 임시직의 3년 후 정규직 전환율은 22%로 OECD 조사 대상 16개국 중 꼴찌였다. 노동시장의 이러한 이중 구조는 청년 실업 증가, 여성 고용 부진, 과도한 자영업 비중 등 또 다른 구조적 문제의 원인으로도 작용하고 있다. 20대 청년 실업률은 2008년 7.0%에서 2017년 9.9%로 2.9% 포인트 상승한 반면 같은 기간 대학 졸업자 실업률은 4.8% 포인트 확대됐다. 대졸 이상 남녀의 고용률 차이(남성 대졸자 고용률-여성 대졸자 고용률)는 26% 포인트로 OECD 국가 중 가장 컸다. 자영업자와 무급 가족 종사자를 합한 비임금 근로자 비중은 25.4%로 OECD에서 다섯 번째로 높았다. 양질의 일자리가 적어 취업을 포기하거나 자영업을 택하는 사례가 많다는 얘기다. 장 부연구위원은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키고 성장 잠재력을 갉아먹을 수 있다”면서 “노동시장 이중 구조 완화에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앤젤리나 졸리 “난민, 본국 귀환까지 도와야…한국정부에 감사”

    앤젤리나 졸리 “난민, 본국 귀환까지 도와야…한국정부에 감사”

    유엔난민기구(UNHCR) 특사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한 배우 앤젤리나 졸리가 제주도에 온 예멘 난민에 대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4일 법무부와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에 따르면 앤젤리나 졸리는 이날 국내 난민 정책 주무 부서인 법무부의 박상기 장관을 만나 유엔난민기구 특사로서의 경험과 생각을 공유하고 국내 난민 정책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졸리는 이 자리에서 예멘 난민을 지원하는 한국정부의 노력에 감사를 전하며 “난민들이 출신국으로 안전하게 돌아갈 때까지 보호를 제공하는 동시에 철저한 난민 심사제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의 난민 신청·심사 제도의 강화를 위해 유엔난민기구가 한국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앤젤리나 졸리는 또 “정기 후원자 23만명을 비롯해 많은 개인 후원자가 상당한 규모의 금액을 유엔난민기구에 기부하고 있다”면서 한국 국민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이어 “최근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한국의 노력을 환영한다”면서 “전쟁과 실향을 극복한 경험이 있는 경제 대국인 한국은 난민 보호에 중요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전날 앤젤리나 졸리는 서울 중구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의 서울사무소에서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인 배우 정우성을 만나 예멘 난민에 대한 국민적 우려와 각국의 난민촌을 방문했던 경험 등을 서로 나눴다. 앤젤리나 졸리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우리는 예멘의 위기 상황을 끝내는 데 부끄러울 만큼 더디게 행동해왔다”면서 “전 세계 난민의 수를 줄이려면 난민 발생 원인인 내전을 끝내야만 한다”면서 예멘 내전의 종식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난민들이 집으로 돌아갈 때까지 이들을 도와야 하는 공동의 책무에 대해 사람들이 더 깊이 이해하기를 희망한다”면서 “난민보호법에 대한 더 나은 이해와 예멘인들의 고통 완화를 위한 각국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솔교육 핀덴, 코베 베이비페어에서 다양한 이벤트 진행

    한솔교육 핀덴, 코베 베이비페어에서 다양한 이벤트 진행

    한솔교육의 영아 전문 브랜드 핀덴이 오는 4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1회 코베 베이비페어’의 공식 협찬사로 참가하고 있다. 핀덴은 이번 부스(G-109)에 핀덴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한자리에 전시해 많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아이의 잠재력을 키우는 ‘핀덴 베베’와 ‘핀덴 베베 미니’, 생각 소통 놀이 ‘핀덴 톡톡’과 ‘핀덴 톡톡 미니’, 자연 관찰 놀이 전집 ‘핀덴 자연놀이’, 스토리로 창의력을 키우는 ‘핀덴 창의놀이’ 등 다양한 교육제품을 경험해볼 수 있다. 핀덴은 매일 부스를 방문하는 선착순 300명에게 핀덴 빅토이백과 그림책을 증정하며, 핀덴 베베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융합놀이가 가능한 핀덴 빅하우스를 증정한다. 또한 구매 금액에 따라 핀덴스킨베베 베이비 바스 세트와 핀덴 플레이블록을 추가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코베 베이비페어의 공식 협찬사로 참가한 핀덴(FINDEN)은 ‘찾다, 발견하다’는 의미의 독일어로 세상을 발견해가는 아이의 잠재력을 이끌어주고 자존감을 키워주는 한솔교육의 영아 전문 브랜드이다. 코베 베이비페어에서 선보이는 핀덴의 모든 제품은 핀덴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칼럼니스트 박사의 사적인 서재] 당신의 정체성 브랜드 취향서 찾을 수 있어요

    [칼럼니스트 박사의 사적인 서재] 당신의 정체성 브랜드 취향서 찾을 수 있어요

    브랜드 인문학/동훈 지음/민음사/488쪽/1만 8000원생각해 보면, 고전학자야말로 브랜드에 관해 할 말이 많은 사람이다. 제우스, 카리타스, 다프네, 크로노스, 헤라, 미네르바, 에르메스, 나이키, 메두사의 머리가 로고인 베르사체, 세이레네를 로고로 한 스타벅스, 그레이스, 베스타, 아카디아, 머큐리, 박카스, 오리온. 모두 현대에서 만날 수 있는 ‘신’이니 말이다. 별 뜻 없이 뭔가 폼나 보여서 이름을 가져다 썼을 뿐이라 해도, 브랜드에 열광하는 마음에서 발견되는 욕망은 그저 가져다 쓴 게 아니다. 브랜드를 잘 들여다보면 욕망이 보이고, 욕망은 정체성과 이어진다. 인문학자로서 탐나는 광맥이 아닐 수 없다. 브랜드의 이름은 친숙하지만, 브랜드를 파헤치고 해석하는 눈은 그 친숙함을 한 겹 더 파고들어가 낯선 지층을 드러낸다. 희랍과 로마 문학, 수사학을 전공한 고전학자이지만 양손에 거머쥔 삽에는 신화와 고전과 문화와 현대철학의 삽날이 맥가이버칼처럼 달렸다. 프라다, 베르사체, 샤넬, 아르마니, 루이뷔통 등의 명품에서 스타벅스, 레고, 디즈니를 살피다가 갈리마르, 민음사와 펭귄북스에도 눈길을 준다. 그렇다. 우리를 둘러싼 브랜드는 놀랄 만큼 많다. 브랜드는 우리의 취향의 이름이고, 취향을 갖도록 감각을 자극하는 이름이다. 감각에 자극당한 우리의 잠재력은 취향으로, 능력으로, 창의력으로 일깨워진다. 저자는 말한다. “접속과 배치를 통해 특정 방향으로 향하던 ‘욕망’이 몸에 배면 취향이 된다”고. 취향은 혁신의 원동력이 될 수도 있지만, 그저 허영이 되기도 한다. 브랜드는 상품의 이름이자 동시에 욕망이 가리키는 ‘나’의 이름이 된다. 브랜드(brand)의 뿌리어가 그리스어인 ‘스티그마’, 즉 ‘뾰족한 바늘로 찌른 자국’ 혹은 신분이나 소속을 나타내는 ‘표시’임을 생각해 보자. 같은 브랜드에 열광하는 우리는 같은 이름을 가졌다. 목차를 펴고 내가 좋아하는, 관심이 있는 브랜드를 골라 찬찬히 읽는다. 그저 혹하고 쏠리던 마음이 이름 지어지는 과정을 본다. 그러나 굳이 내 욕망을 헤아려 보는 계기로 삼지 않는다 해도 이 책은 읽을거리로 충분히 재미있다. 명화, 패션화보, 광고, 역사적 사진을 보는 즐거움도 쏠쏠하다. 하나하나의 브랜드가 가지는 역사와 정체성은 그 자체로 미시사의 흥미진진함을 품는다. 그렇듯 가벼운 마음으로 읽다가 내 취향의 브랜드를 발견하는 것도 좋겠다. 그 브랜드를 통해 내 취향을 재발견해도 좋겠다.
  • [열린세상] 불평등은 아주 어릴 때부터 시작된다/홍춘욱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

    [열린세상] 불평등은 아주 어릴 때부터 시작된다/홍춘욱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

    한국 사회의 소득 불평등이 과거보다 심해졌다는 사실을 부인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특히 2017년 주식에 이어 2018년 서울 주택가격이 급등하면서 자산 불평등은 아마 과거보다 더 심해졌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불평등 문제 해결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안은 ‘소득 재분배’ 정책이다. 간단히 말해 부유층에게 세금을 많이 걷어서 저소득층의 생계를 지원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정책의 실행에는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무엇보다 세금이 인상되면 인상될수록 부유층을 중심으로 ‘절세’를 위한 다양한 행위가 발생하며, 과세와 징수에 큰 비용이 수반된다. 또 다른 대안은 ‘교육을 통한 기회의 평등’ 제공이다. 쉽게 이야기해 부유층 자녀나 저소득층 자녀나 평등한 교육의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소득 불평등을 완화하자는 것이다. 특히 이 정책은 ‘숙련 편향적 기술진보’ 현상에 따른 불평등의 심화를 억제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유력한 대안으로 지목된다. 1990년대부터 시작된 기술혁신 탓에 전통적인 일자리들이 사라지는 반면 정보통신 분야에서 새로운 산업이 흥기하면서 노동시장에 극심한 불평등이 출현했다. 예컨대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으로 통칭되는 일부 전공자들은 높은 연봉을 누린다. 하지만 타이프라이터나 식자공에 대한 수요는 날이 갈수록 줄어들 수밖에 없다. 문제는 제4차 산업혁명의 수혜가 집중되는 일자리를 얻으려면 ‘학벌’이 필수적이라는 점이다. 이런 현상을 가장 잘 보여 주는 사례가 학력별 가계 소득의 격차 확대 현상이다. 2017년 불변 가격 기준으로, 미국 대졸 가계의 연소득은 9만 달러를 넘어선 반면 고졸자 및 고졸 미만 학력 가계의 소득은 각각 4만 5000달러와 3만 달러에 불과하다. 참고로 1966년의 대졸 가계 소득은 7만 6000달러, 고졸 및 고졸 미만 학력 가계의 소득은 5만 3000달러와 4만 5000달러였던 것을 감안하면 교육 수준에 따른 소득 불평등이 날이 갈수록 심해졌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최근 전미 경제분석국(NBER)에서 발표한 논문 한 편은 교육 불평등 문제 해결이 쉽지 않다는 ‘불편한 진실’을 일깨워 주었다. 학자들은 대학 졸업률과 연관을 맺는 유전자 암호를 집계해 이른바 ‘유전 스코어’를 작성했는데, 유전 스코어가 높은 학생일수록 대학 졸업에 필요한 지적 잠재력을 타고난 것으로 간주된다. 더 나아가 이 유전 스코어를 각 가정의 소득과 비교해 보았더니 별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한다. 즉 부유한 집의 자녀이거나 혹은 가난한 집의 자녀이거나 대학 졸업에 필요한 ‘타고난 잠재력’은 골고루 분산돼 있었던 셈이다. 연구자들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각 가정을 소득 수준에 따라 4그룹으로 나누고, 각 소득 그룹 자녀들의 유전 스코어도 역시 4그룹으로 분류해 16개의 그룹을 만들었다. 그런 다음 16개 그룹의 대학 졸업률을 추적하자 ‘불편한 진실’이 속속 드러났다. 먼저 소득이 가장 높은 25% 가정에 태어났으나 잠재력은 떨어지는 유전 스코어 하위 25% 아이의 대학 졸업률은 27%였다. 그러나 소득 하위 25% 가정에 태어났으나 잠재력이 높은 아이의 대학 졸업률은 24%에 불과했다. 한마디로 말해 가난한 집에 태어난 뛰어난 재능보다 부잣집에 태어난 재능 없는 아이가 더 높은 대학 졸업률을 기록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교육 불평등을 완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난한 집 아이들에게 대학 입학 쿼터를 대폭 확대하거나 혹은 공교육을 강화해 사교육이 필요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 등 여러 대안이 떠오르지만 이게 어떤 결과를 낳고 또 얼마만 한 재원을 필요로 할지 계산이 서지 않는다. 이 대목에서 중국에서 사업하는 이에게 들은 이야기를 인용해 볼까 한다. “정부가 대책을 발표하면 인민은 대안을 만든다.” 정부의 교육 제도 변경에 가장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은 시간과 자금력을 갖춘 부유층일 것이며, 처음 기획했던 의도와 결과가 전혀 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부디 최근 교육 및 경제학계에서 발표된 연구 성과를 살려 잘 설계된 제도를 꼼꼼하게 마련하기를 당부한다.
  • 그린벨트 내 체육시설 규제 풀고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 키워준다

    공공구매 확대로 혁신제품 판로 확보 정부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안에 지을 수 있는 생활체육시설과 도서관의 면적 규제를 대폭 완화한다. 중소기업 전문 온라인 쇼핑몰을 육성해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이 기술을 개발한 ‘혁신제품’의 공공 부문 의무구매 비율도 중소기업 전체 물품 구매액의 10%에서 15% 이상으로 확대한다. 정부는 1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혁신성장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지역밀착형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 활성화 ▲혁신제품 공공구매 확대 방안 등을 발표했다. 앞서 기재부는 2019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생활 SOC 예산을 올해보다 50% 증액한 8조 7000억원으로 잡았다. 생활 SOC 투자를 더 늘리기 위해 그린벨트 내 실내 생활체육시설 면적 제한을 현행 1500㎡에서 3000㎡로 완화한다. 이는 족구장 3면, 테니스장 3~4면, 게이트볼장 5면을 지을 수 있는 규모다. 그린벨트 내 도서관 건축 연면적 제한도 1000㎡에서 2000㎡로 넓힌다. 도심 노후 청사는 임대주택과 편의시설, 생활 SOC 등이 결합된 복합 시설로 개발한다.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의 체육시설과 주차장 등을 주민들이 온라인으로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내년 12월부터 전면 개방한다. 민간의 생활 SOC 투자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스크린골프장·야구장 등 시뮬레이션 스포츠 규제도 푼다. 현재 스크린골프장 등은 의무 주차장 확보 면적 등 관련 규제가 야외 시설과 비슷해 과잉 규제라는 지적이 많았다. 정부는 신고 체육시설업 중 하나로 ‘가상체험 체육시설’을 만들어 별도의 시설·안전·위생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의 온라인 수출을 늘리기 위해 글로벌 플랫폼에 중소기업 입점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이 온라인 수출 목표를 설정해 달성하면 최대 5000만원의 인센티브도 준다. 온라인 수출 물류 대행사를 선정해 공동 물류로 비용을 줄이고 온라인 수출 신고 항목을 현행 27개에서 18개로 간소화한다.중소기업 혁신제품의 초기 판로를 열어 주기 위해 공공 부문에서 시장에 없는 제품을 구매하는 입찰 제도를 도입한다. 수의계약 대상인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 규모를 올해 580억원에서 내년 2000억원, 2021년에는 5000억원으로 늘린다. 성장 잠재력이 높고 평가가 우수한 히트 혁신제품을 선정해 공영홈쇼핑과 정책매장 입점을 지원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불평등은 아주 어릴 때부터 시작된다

    불평등은 아주 어릴 때부터 시작된다

    한국 사회의 소득 불평등이 과거에 비해 심해졌다는 것을 부인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특히 2017년 주식에 이어, 2018년 서울 주택가격이 급등하면서 자산 불평등은 아마 과거보다 더 심해졌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불평등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안은 ‘소득 재분배’ 정책이다. 간단하게 말해 부유층에게 세금을 많이 걷어서 저소득층의 생계를 지원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정책의 실행에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무엇보다 세금이 인상되면 인상될수록 부유층을 중심으로 ‘절세’를 위한 다양한 행동이 발생하며, 또 이를 과세하는 과정에서 큰 비용이 수반된다. 또 다른 대안은 ‘교육을 통한 기회의 평등’ 제공이다. 쉽게 이야기해, 부유층 자녀나 저소득층 자녀나 평등한 교육의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소득 불평등을 완화하자는 것이다. 특히 이 정책은 ‘숙련 편향적 기술진보’ 현상에 따른 불평등의 심화를 억제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유력한 대안으로 지목된다. 1990년대부터 시작된 기술혁신으로 인해 전통적인 일자리들이 사라지지만, 정보통신 분야에서 새로운 산업이 흥기하면서 노동시장에 극심한 불평등이 출현했다. 예컨대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으로 통칭되는 일부 전공자들은 높은 연봉을 누린다. 하지만, 타이프 라이터나 식자공에 대한 수요는 날이 갈수록 줄어들 수밖에 없다. 문제는 제4차 산업혁명의 수혜가 집중되는 일자리를 얻기 위해서는 ‘학벌’이 필수적이라는 점이다. 이런 현상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가 학력별 가계 소득의 격차 확대 현상이다. 2017년 불변 가격 기준으로, 미국 대졸 가계의 연소득은 9만 달러를 넘어선 반면 고졸자 및 고졸 미만 학력 가계의 소득은 각각 4만 5000달러와 3만 달러에 불과하다. 참고로 1966년 대졸 가계 소득은 7만 6000달러, 고졸 및 고졸 미만 학력 가계의 소득은 5만 3000달러와 4만 5000달러였던 것을 감안하면 교육수준에 따른 소득불평등이 날이 갈수록 심해졌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최근 전미 경제분석국(NBER)에서 발표한 논문 한편은 교육 불평등 문제 해결이 쉽지 않다는 것을 일깨워 주었다.1)학자들은 대학 졸업률과 연관을 맺은 유전자 암호(Genetic encodings)를 집계하여 이른바 ‘유전 스코어’를 작성했는데, 유전 스코어가 높은 학생일수록 대학 졸업에 필요한 지적 잠재력을 타고 난 것으로 간주된다.2)더 나아가 이 유전 스코어를 각 가정의 소득과 비교해보았더니, 별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한다. 즉, 부유한 집의 자녀이거나 혹은 가난한 집의 자녀이거나 대학 졸업에 필요한 ‘타고난 잠재력’은 골고루 분산되어 있었던 셈이다. 연구자들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각 가정을 소득 수준에 따라 4그룹으로 나누고, 각 소득 그룹 자녀들의 유전 스코어도 역시 4그룹으로 분류해 16개의 그룹을 만들었다. 그런 다음 16개 그룹의 대학 졸업률을 추적하자 ‘불편한 진실’이 속속 드러났다. 먼저 소득이 가장 높은 25% 가정에 태어났지만, 유전스코어 하위 25% 아이의 대학졸업률은 27%였다. 그러나 소득 하위 25% 가정에 태어난 잠재력이 높은 아이의 대학 졸업률은 24%에 불과했다. 한마디로 말해, 가난한 집에 태어난 뛰어난 재능의 아이보다, 부잣집에 태어난 재능 없는 아이가 더 높은 대학 졸업률을 기록한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교육 불평등을 완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난한 집 아이들에게 대학 입학 쿼터를 대폭 확대하거나, 혹은 공교육을 강화해 사교육이 필요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 등 여러 대안이 떠오르지만 이게 어떤 결과를 낳고 또 얼마만 한 재원을 필요로 할지 계산이 서지 않는다. 이 대목에서 중국에서 사업하는 분에게 들은 이야기를 인용해 볼까 한다. “정부가 대책을 발표하면, 인민은 대안을 만든다.” 정부의 교육 제도 변경에 가장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은 시간과 자금력을 갖춘 부유층일 것이며, 처음 기획했던 의도와 결과가 전혀 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부디 최근 교육 및 경제학계에서 발표된 연구성과를 살려, 잘 설계된 제도를 마련하기를 당부해본다.글 그래프 제공: 홍춘욱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
  • ‘언니네 라디오’ 스트레이키즈 “JYP 식당 정말 맛있어” 극찬

    ‘언니네 라디오’ 스트레이키즈 “JYP 식당 정말 맛있어” 극찬

    ‘언니네 라디오’ 스트레이키즈가 소속사 JYP 식당에 대해 극찬했다. 31일 방송된 SBS 러브FM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에서는 그룹 스트레이키즈가 게스트로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스트레이키즈 멤버들은 사옥 내 유기농 식당에 대해 “정말 맛있다. 메뉴가 다양하다. 자꾸 먹게 된다. 유기농이라서 적당히 먹으면 살도 안 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호주에서 태어난 필릭스는 “한국 음식에 관심이 많다”며 겨울에 먹고 싶은 메뉴로 갈비탕을 꼽았다. 한편, 스트레이키즈는 지난 22일 신곡 ‘아이 엠 유(I am YOU)’로 컴백했다. 타이틀곡 ‘아이 엠 유’는 스트레이 키즈의 새로운 매력과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곡이다. 사진=SBS 러브FM ‘언니네 라디오’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구조조정 돌입한 GE, 왜?

    구조조정 돌입한 GE, 왜?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의 신임 수장 자리에 오른 래리 컬프 최고경영자(CEO)가 배당 대폭 삭감과 함께 구조조정에 본격 돌입했다.GE는 30일(현지시간) 3분기 배당을 주당 12센트에서 1센트로 줄이는 한편 침체된 전력 부문의 구조조정 계획을 내놨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컬프 CEO는 “우리와 같은 상황에 처해 있는 회사가 공격적으로 경쟁하고 대차대조표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이것은 장기적으로 다뤄야할 문제이지만, 우리는 이것을 모든 방법을 통해 긴급하게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한 때 미국에서 가장 많은 배당금을 지급하던 기업 중 하나였던 GE가 급격한 실적 악화로 분기 배당금을 상징적인 수준인 1센트까지 낮춘 것이다. GE에 따르면 배당 삭감을 통해 연간 39억 달러(약 4조 44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GE의 배당은 1년 전만 해도 주당 24센트였다. 고든 해스켓의 존 인치 애널리스트는 GE의 배당 삭감에 대해 “실망스럽다”며 “이것은 우리가 예상한대로 GE가 심각한 현금 제약에 직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전력 부문은 2개로 분할된다. 가스 제품 및 서비스 그룹을 통합하는 통일 사업과 증기와 원자력, 송전 솔루션, 변전 등 GE 전력의 나머지 자산을 보유하는 부문으로 나뉜다. GE가 이날 발표한 3분기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6% 감소한 296억 달러, 228억 달러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적자 규모는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다. 특히 전력 부문의 매출액은 33%나 곤두박질쳤다. 지난 9월 미국 텍사스 발전소에서 일어난 가스 터빈 문제 관련 보상비와 수리비로 치명타를 입었고 2015년 인수한 프랑스 알스톰의 에너지 부문 손실까지 떠안으면서 적자 규모가 커졌다. 이 때문에 주당 순익은 14센트로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 평균치인 주당 20센트를 크게 밑돌았다. 이날 발표한 실적은 컬프 CEO가 취임 이후 처음 발표한 것이다. 컬프 CEO는 “취임 후 몇 주동안 일을 해보고 GE가 유능한 팀과 기술력을 갖춘, 기본적으로 강한 회사라는 걸 확신했다”며 “그러나 우리의 결과는 우리의 잠재력과 너무 동떨어져 있다. 전력 부문과 재무 개선이 나의 첫 100일의 최우선과제”라고 강조했다. GE는 작년 4분기에 보험사업 손실과 감원 등 구조조정 비용 여파로 90억 달러의 적자를 냈다. 존 플래너리 전 CEO는 그나마 선전하는 헬스케어 부문의 분리를 발표하는 등 재무 개선을 추진했지만 전력 부분에서 거액의 손실을 내는 바람에 취임 1년 만에 경질됐다. 새로 GE를 이끌게 된 컬프 CEO는 올해 초 GE 이사회에 합류했다. 그는 미국 산업장비 제조업체 다나허의 구조조정을 성공시켰다는 점에서 월가에서 호평을 받아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집중 분석] 여의도發 ‘임종석 대망론’…정치적 무게 늘자 여야 잇단 견제구

    [집중 분석] 여의도發 ‘임종석 대망론’…정치적 무게 늘자 여야 잇단 견제구

    남북관계 실무적 총지휘…다크호스로 외부행사 동행·SNS 활동 등 광폭 행보 손학규 “자기 정치” 김성태도 비난 가세 유력한 대선주자로 부상시키는 역효과요즘 여의도 정치권의 최대 화제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다. 웬만한 밥자리에서는 임 실장 얘기가 빠지지 않는다. 문재인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이던 지난 17일 지뢰 제거 작업 중인 화살머리고지를 국정원장, 통일부 장관, 국방부 장관 등을 대동하고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한 소식이 그가 선글라스를 쓴 사진과 함께 보도되면서 관심도가 급상승하더니, 지난 29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임 실장이 내레이션을 직접 하는 동영상이 올라오자 마침내 관심이 폭발했다. 급기야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당 공식회의에서 임 실장을 향해 “자기 정치를 하려거든 비서실장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비난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도 비난에 가세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청와대를 방문해 카운터파트너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아닌 임 실장을 만난 것은 이 같은 관심도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임 실장이 썼던 선글라스가 공군 매점(PX)에서 파는 2만원짜리 제품으로 알려지면서 비판이 다소 과장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의심을 살 만한 대목도 없지 않다. 임 실장은 그동안 여야 대표의 방북 동행을 제안하는 등 중요한 순간마다 수차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메시지를 냈는데, 일각에선 이를 고도의 정치적 행위로 해석한다. 굳이 따라가지 않아도 되는 외부 행사에 문 대통령과 자주 동행하는 것을 놓고도 ‘얼굴 알리기’라는 의심을 제기하는 시각이 있다. 임 실장은 30일 문 대통령의 전북 군산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과 연이은 경북 경주 ‘지방자치의날 기념식’ 행사에 동행했다. 정치권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임 실장의 행보를 차기 대선주자로서의 행보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임 실장은 현재 남북관계 등 한반도 해빙 무드를 실무적으로 총지휘한다는 점에서 여당 대선주자군에서 다크호스로 여겨지고 있다. 북한 비핵화와 종전선언 등에서 괄목할 성과를 낼 경우 그 수혜를 발판 삼아 차기 대선구도에서 유리한 위치에 설 가능성이다. 그런 잠재력을 갖고 있는 임 실장이 부각되는 행보를 가속화하자 정치권이 일제히 경계심을 표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임 실장이 통일부 장관을 거쳐 대선주자로 직행할 것이라는 소문에서부터 문 대통령이 임 실장을 차기 주자 중 하나로 키우고 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까지 돌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임 실장에 대한 견제 심리가 발동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야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낙연 국무총리가 임 실장의 화살머리고지 방문을 두고 크게 화를 냈다’는 보도가 대표적인 예다. 여권의 한 핵심관계자는 “현재 여론조사에서 차기주자 1위로 나타나는 이 총리에 더해 호남 출신(임 실장) 인력풀이 보강되는 것은 나쁠 게 없다”고 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범보수 입장에선 임 실장이 ‘자기 정치를 한다’고 비판한 것이 오히려 임 실장을 유력한 대선주자로 부상시키고 기대 이상의 인지도를 제고시키는 역효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임 실장과 가까운 한 여당 인사는 “임 실장은 남북문제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비서실장직을 계속 수행하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솔지, 갑상선항진증 극복 후 활짝 핀 얼굴 “더 즐거울 것”

    솔지, 갑상선항진증 극복 후 활짝 핀 얼굴 “더 즐거울 것”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이겨낸 EXID 솔지가 MBC ‘언더나인틴’을 통해 시청자 앞에 나선다. 30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MBC 신규 예능 ‘언더나인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MC 김소현과 멘토로 나선 솔지, 크러쉬, 다이나믹듀오(개코 최자), 은혁, 황상훈이 참석했다. 이날 솔지는 “‘언더나인틴’ 보컬 디렉터로 합류하게 돼 영광이다. 10대 아이들과 함께 작업할 건데, 재미있는 일도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까지는 내 나름대로는 마음 아픈 일도 있었는데 앞으로 더 즐겁고 재미있는 일이 있을 것 같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언더나인틴’은 개성과 잠재력을 갖춘 크리에이티브한 10대를 발굴하기 위해 기획된 신개념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오직 10대로 구성된 글로벌 아이돌 론칭을 목표로 한 프로그램으로 162: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보컬과 랩, 퍼포먼스 각 파트별 19명 총 57명의 참가자들은 지난 10월 12일부터 합숙에 돌입,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했다. 보컬 파트 디렉터로는 크러쉬와 EXID 솔지가, 랩 파트 디렉터로는 다이나믹듀오가, 퍼포먼스 파트 디렉터로는 슈퍼주니어 은혁과 황상훈이 나서 10대의 눈높이에 맞춘 디렉팅을 선보일 계획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5분 전파를 탄다. 첫 방송은 11월 3일 오후 6시. 연예팀 seoulen@seoul.co.kr
  • WHO 오염된 공기로 전 세계 수십 만명 사망

    WHO 오염된 공기로 전 세계 수십 만명 사망

    오염된 유해 공기로 인해 세계적으로 해마다 60만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급성 하기도 감염 등으로 사망하고, 전 세계 어린이들의 93% 이상이 건강에 치명적인 해를 가할 수 있는 초미세먼지인 P.M 2.5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9일 보고서를 통해 오염된 유해 공기가 세계 수십 억 명의 어린이들의 지적 능력을 손상시키고 수 십만명의 사망을 초래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세계 아동의 90%인 18억명의 아이들이 유독한 공기를 호흡해 결국 다음 세대 공중보건의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유해한 나쁜 공기 문제는 부자 나라나 가난한 나라 모두에 걸쳐 있다”면서 “저체중, 신경 발달 부진, 천식 및 심장병 등을 유발시킨다”고 지적했다. 오염된 공기의 치명적인 부정적인 영향은 어린이뿐 아니라 여성들에게도 미친다. 오염된공기는 조숙아 및 미숙아 출산을 유발시키고, 나이 들어 각종 심장 질환의 발병을 일으킨다고 WHO 보고서는 밝혔다. 테드로스 아드하농 사무총장은 “모든 어린이들은 깨끗한 공기를 호흡해 제대로 성장하고 잠재력을 발휘 성취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디언에 보낸 설명서를 통해 대기오염을 “신종 담배”라고 지칭했다. 오염된 유해 공기를 단순히 호흡하는 행위만으로도 1년에 700만명이 죽고 수십 억명에게 해를 끼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담배,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보다 나쁜 공기로 인한 사망자가 더 많다고 덧붙였다. 이 보고서는 가난한 나라들에서 난방 및 취사 연료로 사용하고 있는 나무와 등유 등에서 나오는 악성 물질들이 어린이들에게 매우 나쁜 영향을 끼친다면서 각국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 가디언은 이날 이 보고서를 인용해 “영국의 대다수의 도시들도 공기 오염에 있어서 법적 기준치에서 미달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정부 당국의 행동을 촉구했다. 보고서는 각국 당국이 나빠진 공기가 국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절감하고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윤석금의 승부수… 웅진, 코웨이 다시 품었다

    윤석금의 승부수… 웅진, 코웨이 다시 품었다

    컨소시엄·인수금융 통해 자금 조달 매각 6년 만에 1조 6850억에 인수 “그룹 신성장 동력으로 키워 나갈 것” 렌털 시장 지각 변동 가져올지 주목“코웨이 재인수는 포기할 수 없었던 제 꿈이었습니다. 렌털 시장에서 웅진코웨이는 그룹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실패한 기업도 재기할 수 있다는 선례를 만들어 보이겠습니다.” 업계의 회의적인 시각을 뒤집고 웅진그룹이 코웨이를 매각한 지 5년 7개월 만에 다시 품에 안았다. 국내에 생활가전 렌털이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하며 세일즈맨 성공 신화를 썼던 윤석금(74) 웅진그룹 회장이 승부수를 띄우면서 렌털 시장에 지각변동을 가져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웅진그룹은 코웨이 주식회사의 주식 1635만 8712주(22.17%)를 약 1조 6850억원에 양수한다고 29일 공시했다. 주당 인수 가격은 10만 3000원으로 약 6년 전 매각 당시 5만원의 두 배 수준이다. 인수자금은 웅진그룹이 4000억원, 스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5000억원을 각각 분담한다. 나머지 자금은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한다. 인수 예정일은 내년 3월 15일이다. 이번 계약으로 웅진그룹은 웅진씽크빅과 웅진렌탈의 방문판매 인력 1만 3000명, 코웨이의 코디네이터 2만명 등 모두 3만 3000명에 달하는 인력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코웨이는 1989년 윤 회장이 설립한 생활가전기업이다. 1997년 외환위기가 닥치며 부도 위기에 처하자 윤 회장이 직접 웅진코웨이 대표이사로 내려가 경영에 나서기도 했다. 윤 회장은 정수기 렌털에서 시작해 공기청정기, 비데 등으로 시장을 넓히며 웅진코웨이를 업계 1위 기업으로 키웠지만 무리한 사업 다각화로 그룹 위기를 겪으며 2013년 1월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매각했다. 웅진 측은 웅진코웨이와 씽크빅을 그룹의 양대 축으로 집중 육성하고, 코웨이 지분 확대를 위한 자금 확보를 위해 다른 계열사의 추가적인 매각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안지용 웅진그룹 기획조정실장은 “렌털 시장은 1인 가구 증대 및 고령화, 소비 패턴의 변화 등으로 앞으로도 성장 잠재력이 높은 분야”라면서 “코웨이 인수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현존하는 호랑이 아종은 고작 6종” (연구)

    “현존하는 호랑이 아종은 고작 6종” (연구)

    현존하는 호랑이 종류가 6종밖에 남지 않았음을 확인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AFP통신 등 외신은 25일(현지시간) 이날 생물학 분야 학술지 ‘커런트바이올로지’에 이런 내용이 담긴 연구논문이 발표됐다고 전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현존하는 호랑이 아종 6종은 벵골호랑이와 시베리아호랑이(아무르호랑이), 남중국호랑이(아모이호랑이), 수마트라호랑이, 인도차이나호랑이, 말레이호랑이다. 지금까지 학자들은 페르시아호랑이(카스피호랑이)와 자바호랑이, 그리고 발리호랑이가 멸종한 이후로도 호랑이 수가 급격히 줄면서 현존하는 호랑이 아종이 얼마나 되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였다. 어떤 학자들은 호랑이 아종이 6종이라고 생각했고 또 어떤 학자들은 5종이라고 주장했다. 심지어 일부 학자는 2종밖에 남지 않았다는 주장을 펼치지고 했다. 이처럼 호랑이 아종 수를 두고 논쟁을 벌인 이유는 남은 아종 수에 따라 보호를 위해 들여야 하는 노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 연구는 서식지 감소와 밀렵 등으로 전 세계에 4000마리도 채 남지 않은 야생 호랑이들을 지금보다 더욱 잘 보호하기 위한 노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러시아, 그리고 중국의 학자들이 참여한 이번 연구진은 호랑이를 유전적으로 구별할 수 있는 6종의 아종으로 분류되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호랑이 개체 32마리의 전체 게놈(모든 유전정보)을 분석했다. 논문에 따르면, 호랑이는 200만~300만 년 전부터 지구상에 존재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현생 개체군의 기원은 약 11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시기에 호랑이들은 역사적인 개체군 병목현상(생물 개체 수 감소에 따라 유전자의 다양성이 상실돼 특정 유전자가 집단 내에서 퍼지는 것)을 겪었다. 이번 분석에서는 서로 다른 호랑이 개체군 사이에 번식이 이뤄진 흔적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유전적 다양성이 낮다는 것은 각 아종이 고유의 진화 역사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또한 호랑이를 재규어 등 다른 대형 고양잇과 동물들과 구분한다. 다른 동물들은 대륙 전역에서 아종 간 교잡이 더 널리 이뤄져 왔기 때문이다. 연구에 참여한 중국 베이징대의 뤄슈진 박사는 “호랑이가 모두 닮은 것이 아니다. 주된 차이점은 체구와 털 색깔 등이 있다”면서 “러시아에 사는 시베리아호랑이는 인도네리아호랑이와 진화적으로 다르고,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의 호랑이도 다르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호랑이 개체 수의 감소 추세를 역전하려면 호랑이 종의 유전적 다양성과 진화의 독창성, 그리고 잠재력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을 최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123rf(위), 커런트바이올로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처음 열리는 수소각료회의…‘도쿄선언’ 내용은?

    수소의 생산과 활용을 넓히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처음 개최되는 ‘수소각료회의’가 일본 도쿄에서 열렸다. 각료회의에서는 글로벌 수소 활용 촉진을 위한 ‘도쿄성명’이 채택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정승일 차관이 23일 도쿄에서 열린 수소각료회의에 참석해 수소에너지 확산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 차관은 앞서 22일에는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제7차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소비국 회의에 참석했다. 올해 처음 개최된 수소각료회의에는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호주, 중국 등 수소 관련 주요국과 현대자동차, 도요타, 에어리퀴드, 엔지 등 관련 기업이 대거 참여했다. 정 차관은 각료회의 연설에서 “수소는 친환경적일 뿐 아니라 디지털 혁신시대의 핵심 에너지”라면서 “특히 IoT(사물인터넷) 네트워크의 기반인 데이터센터, 이동형 디지털 허브인 자율주행차 등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는 ICT(정보통신기술) 혁신 분야에서 수소 에너지가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차관은 연말까지 수립예정인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등 수소경제 확산을 위한 한국의 노력을 소개했다. 각료회의에서는 수소기술협력 및 표준 개발, 수소안전 및 공급망 공동연구, 수소의 이산화탄소 등 감축 잠재력 연구, 수소 관련 교류·교육·홍보를 주요 내용으로 한 ‘도쿄 선언’을 채택했다. 도쿄선언에 따르면, 각국은 환경보호, 에너지안보, 경제성장에 기여하는 수소사회 실현을 위해 국제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수소자동차, 저장장치, 부품, 인프라, 충전소 등 수소 관련 기술 협력과 수소충전소, 해운 등 관련 규제 및 표준에 대한 산업계 협력을 병행하기로 했다. 또한 수소 공급 확대를 위해 공급망 구축비용을 감축하기 위한 수소 전력발전, 에너지저장장치, 인프라 등 연구개발(R&D)에 협력하고, 수소의 안전한 생산생산·운송·저장·인프라 등의 정보, 노하우, 모범사례 등을 공유하기로 했다. 수소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리스크의 평가와 감축을 위한 R&D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수소의 이산화탄소(CO2) 감축, 오염원 저감 잠재력을 평가하기 위한 데이터를 분석·공유하고, 수소의 지속가능한 생산·운송·저장·활용 분야에 대한 정보도 공유하기로 했다. 재생 수소의 잠재적 경쟁력을 평가하기 위한 비용 구조와 밸류 체인, 비즈니스 모델도 연구한다. 수소를 사용한 청정에너지 미래 달성 방안 및 기회·위기도 분석한다. 이밖에 수소 또는 연료전지와 관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교육하기 위한 프로그램, 계획 등을 공유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정 차관은 지난 22일 수소산업 육성에 힘을 쏟는 호주의 매튜 캐너번 자원 및 북호주 장관을 면담하고 양국 간 수소산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한국판 산토리니 만들자”… 정부, 섬 개발 팔 걷었다

    “한국판 산토리니 만들자”… 정부, 섬 개발 팔 걷었다

    내일 목포서 ‘2018 섬 콘퍼런스’ 개최 “국민이 체감하는 섬 정책 추진할 것”TV 광고의 배경으로 익숙한 그리스 산토리니섬은 척박한 자연환경을 관광자원으로 탈바꿈해 유명해졌다. 이곳의 랜드마크인 하얀색 집들은 기원전 15세기 화산 폭발로 섬 전체에 용암과 화산재가 쌓이자 그 속을 파내 만든 것이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에 자리잡은 주택들은 파란색 바다와 어우러져 둘도 없는 장관을 연출한다. 산토리니 전체 인구는 1만 3000명 정도지만 해마다 300만명을 웃도는 관광객이 이 섬을 찾는다. 정부가 ‘한국의 산토리니’를 키워 내기 위해 도서지역 종합 개발에 팔을 걷어붙였다. 낙후 시설을 현대화해 주민 복지 수준을 높이고 섬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개발로 관광 잠재력도 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중국인 전용 관광 섬’을 비롯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검토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24~25일 전남 목포에서 전국 활동가와 섬 주민, 전문가, 공무원 등이 참가하는 ‘2018 섬 콘퍼런스’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온라인 정책제안 플랫폼인 ‘광화문 1번가 열린소통포럼’에서 마련한 자리로, 지난 7월 국회 포럼과 8월 전문가 토론회에 뒤이은 것이다. 앞서 국회에서는 지난 3월 도서개발촉진법을 개정하고 8월 8일을 ‘섬의 날’로 지정했다. 내년에 첫 번째 국가기념일 행사가 열린다. 행안부도 지난 8월 ‘지속 가능한 섬’과 ‘살고 싶은 섬’, ‘가고 싶은 섬’, ‘발전하는 섬’ 등 4가지 목표를 제시한 ‘섬 발전 추진대책’을 발표했다. 정부가 섬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열악한 도서지역 인프라를 개선해 지방분권 취지를 살리고 관광 자원도 상품화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다. 지난해 말 기준 85만 1172명이 섬(제주도 본섬 제외)에 사는데, 섬 주민의 노령화지수(유소년 100명당 노령인구 수)는 154.9로 전국 평균(100.1)을 크게 넘어선다. 삶의 질 만족도 역시 10점 만점에 6.52점으로 전국 평균(6.86점)보다 낮다. 병·의원 수는 인구 1000명당 0.29개로, 전국 평균(0.92개)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우리나라 섬 관광객 수는 2006년 400만명에서 2016년 595만명으로 10년 만에 50% 늘어났다. 특히 전남지역은 우리나라 섬의 60%인 2165개를 보유해 관광자원 잠재력이 풍부하다. 전남도는 지방분권이 강화돼 지역별 맞춤형 개발이 가능해지면 일부 섬을 산토리니처럼 국제적 관광지로 육성하고 중국인 전용 관광 섬도 지정해 면세점과 카지노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스타벅스 “유럽 커피 자존심 못 이겨” 구조조정 나서

    스타벅스 “유럽 커피 자존심 못 이겨” 구조조정 나서

    세계 최대 커피전문점 스타벅스가 커피의 본고장격인 유럽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구조조정에 나섰다고 AP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고 작은 유명 토종 카페가 많은 유럽 시장에선 자존심을 구긴 셈이다. 스타벅스는 프랑스와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에 있는 83곳의 직영 점포를 중남미 지역의 오랜 사업파트너인 알시(Alsea)에 매각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알시는 또 이들 4개국에 소재한 스타벅스 가맹점포 177곳에 대한 프랜차이즈 권한도 함께 인수하게 된다. 멕시코시티에 본부를 두고 있는 알시는 현재 멕시코와 남미 지역에서 900곳의 스타벅스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번 거래를 통해 스타벅스와의 협력관계를 유럽지역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스타벅스는 이와 함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사무소를 폐쇄하고 영국 런던의 유럽 본부와 통합할 계획이다. 이 조치로 직원 186명이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했지만 스타벅스 측은 이들이 런던에서 계속 일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직원 80명을 두고 있는 네덜란드 내 커피 로스팅 공장은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수년간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매출 둔화세로 고전해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해 4분기 1% 늘어나는데 그쳤던 매출이 올해 1~2분기에는 마이너스 1%로 줄어드는 등 상황이 악화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경상비 절감을 위해 직영보다는 제3자에 매장 영업을 위탁하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스타벅스 측은 이번 유럽 사업 재편이 성장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유럽은 전통과 개성이 있는 크고 작은 카페가 산재한 데다 소비자들도 커피에 대한 기호가 뚜렷해 획일적인 스타벅스 커피에 대한 선호도가 높지 않은 편이다. 에스프레소의 본 고장 이탈리아에서는 지난 9월에야 첫 스타벅스 매장이 생겼을 정도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삼성바이오로직스, 포춘지 ‘세계 50대 유망 기업’ 선정

    삼성바이오로직스, 포춘지 ‘세계 50대 유망 기업’ 선정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의 글로벌 경제잡지 포춘(Fortune)에서 선정하는 ‘유망기업 50’(Future 50)에 이름을 올렸다고 19일 밝혔다. 포춘이 유망기업 50에 미국이 아닌 외국 기업을 포함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에 따르면 포춘은 지난해부터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보스턴컨설팅’과 손잡고 미래 시장을 선도할 성장성 있는 유망기업 50개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기업만을 대상으로 했으나, 올해부터는 글로벌 기업까지 포함했다. 국내 기업 중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네이버, 셀트리온 등 3곳이 선정됐다. 클라우드 기반 기업용 인사 및 재무관리 소프트웨어업체인 워크데이,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넷플릭스, 아마존, 중국의 알리바바 그룹 등도 이름을 올렸다. 포춘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선정된 기업 중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가장 적지만 자회사들을 통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달 1일 제3공장이 생산에 돌입하면서 회사 설립 7년 만에 모두 36만 2000ℓ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가진 잠재력과 성장성을 세계에서 다시 한번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면서 “끊임없는 혁신과 시장 개척을 통해 고객뿐만 아니라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생산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크고 강한 SUV 몰려온다

    크고 강한 SUV 몰려온다

    푸조 시트로엥(PSA)은 수익성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해 인수한 오펠의 소형차 모델 ‘아담’과 스포츠 컨버터블 ‘카스카다’ 등을 2019년 말에 단종하기로 했다.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 역시 세단형 승용차 라인업을 정리할 계획이다. SUV 인기가 점점 치솟는 데 따른 여파다. 이제는 대형 SUV 시장을 잡기 위한 업체 간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①현대차, 연말 새 SUV로 도전장 1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올 연말 새로운 대형 SUV 출시를 앞두고 있다. 2015년 ‘베라크루즈’를 단종시킨 지 3년 만에 현대차가 다시 대형 SUV 시장에 도전장을 내는 것이다. 차 명칭으로는 ‘펠리세이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지난 6월 부산 국제모터쇼에서 콘셉트카(미래 개발 방향을 담은 실험 차량)로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를 공개한 바 있는데 펠리세이드는 그 디자인을 계승한 양산차가 될 전망이다. HDC2는 역동적인 직선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마치 근육질의 남성을 보는 듯한 이미지를 강조한 차다. 차체는 크지만 루프(지붕) 끝부분 경사가 있어 깔끔하게 떨어지는 점도 인상적이란 평가다. 지난해 ‘코나’ 출시로 소형 SUV로 라인업을 확장한 현대차는 투싼(준중형), 싼타페(중형) 등에 이어 이번에는 펠리세이드(대형)를 통해 SUV 모델을 다양화한다는 구상이다.②한국GM, 내년 상반기 ‘트래버스’ 출시 한국GM도 내년 상반기 대형 SUV ‘트래버스’를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미국 본사와 협의 중이다. 트래버스는 전장이 5m가 넘는 7인승 또는 8인승 SUV다. 중형 SUV 이쿼녹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체급을 올려 내수 시장에서 대형 SUV 판매전에서 승부를 보려는 전략이다. 대부분 북미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일부 물량을 수입할 예정이다. 국내에 들여오는 모델은 6기통의 배기량 3.6리터와 9단변속기가 탑재된 2.0터보 등 두 가지다. 가솔린 대형 SUV이지만 복합연비는 리터당 9㎞ 내외로 10㎞ 수준인 국내 경쟁차종과 큰 차이는 없다. 판매가격대는 3000만원 후반에서 4000만원대 초반으로 예상된다. 한국GM 관계자는 “북미에서 워낙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어 충분한 수입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③쌍용차 2019년형 ‘G4 렉스턴’ 내놔 현재 대형 SUV 시장의 강자인 쌍용자동차의 ‘G4 렉스턴’은 지난 8월 얼굴을 세련되게 다듬고 편의사양을 강화해 2019년형 모델로 나왔다. G4 렉스턴은 한 달 평균 1400대씩 판매돼 국내 대형 SUV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업체 간 경쟁적인 출시로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 됐다. G4 렉스턴은 손을 대기만 하면 도어를 열거나 잠글 수 있는 ‘터치센싱 도어’를 적용했고, 뒷좌석 팔걸이와 스마트폰을 거치할 수 있는 컵홀더도 추가했다.④기아차 ‘모하비’ 2019년형 이달 선봬 G4 렉스턴의 경쟁 모델인 기아자동차의 ‘모하비’도 이달 초 2019년형이 새로 출시됐다.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활용한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인 ‘카카오i(아이)’를 탑재해 내비게이션의 검색 편의성과 정확도를 높였고, 서라운드 뷰 모니터는 주행 중 후방영상을 제공하도록 개선됐다.⑤벤츠, S클래 스 기반의 7인승 ‘더 뉴 GLS’ 메르세데스벤츠의 ‘더 뉴 GLS’는 최고급 세단 S클래스를 기반으로 개발된 7인승 기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다양한 운전자 안전사양은 GLS가 최고급 SUV임을 설명한다. 차선 이탈을 감지해 경고를 보내는 능동형 차선 유지 어시스트, 앞 범퍼 센서와 스테레오 카메라를 이용해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주행할 수 있도록 속도를 조절해 주는 디스턴스 파일럿 디스트로닉이 탑재됐다. 차선이 명확히 인식되면 차량이 차로 가운데로 주행할 수 있도록 제어하는 조향어시스트(Steering Pilot) 기능도 있다. 내수 시장에서 대형 SUV의 비중은 올해 1∼9월 누적 기준으로 약 2% 정도다. 그중 G4 렉스턴이 3분의2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아직 시장의 절대 규모는 작지만 대형 SUV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상당한 것으로 분석된다. 넓은 공간과 첨단 편의 장비를 갖춘 차량에 대한 고객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여기에 차량 경량화 기술이나 엔진 다운사이징 기술의 진전 등으로 과거와 견줘 연비도 대폭 개선되면서 경제성도 좋아졌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중형 SUV 고객 중 대형 SUV에 대한 수요가 상당수 있다”며 “앞으로 시장 규모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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