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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내년에는 40홈런 날리겠습니다”

    [프로야구] “내년에는 40홈런 날리겠습니다”

    “내년에는 40홈런에 도전하겠습니다.” 2년 연속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박병호(넥센)는 4일 시상식을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례적으로 내년 목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간 박병호는 심적으로 부담된다며 목표를 수치로 언급하는 것은 피했다. 박병호는 “많은 팬들이 홈런에 열광하는 것을 느꼈다”며 “과거 이승엽 선배가 일으켰던 잠자리채 열풍을 홈런 타자들이 재현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에서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60개)이 나온 것을 의식한 듯 의지를 다졌다. 박병호는 “목표였던 전 경기 출장을 달성했고 지난해보다 많은 볼넷을 얻었다”고 시즌을 돌아봤다. 2년 연속 전 경기 4번 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지난해(84개)보다 16개 많은 100개의 사사구를 얻었다. 반면 삼진은 111개에서 96개로 줄여 선구안이 한층 좋아졌다. 박병호는 “투스트라이크 이후에도 많은 안타를 친 건 지난해보다 나아진 모습”이라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박병호는 팀이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게 못내 아쉬운 듯했다. 그는 “팀의 창단 첫 가을 야구에 앞장섰고 중심 타자 역할을 해 기쁘다”며 “그러나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내년, 내후년에는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박병호는 “지난해 MVP 수상이 한 해 ‘반짝’이라는 소리를 듣기 싫어 올해도 열심히 했다. 그런데 이제 주변에서 ‘3년은 꾸준히 해야 인정받는다’고 하니 내년 시즌도 부담감 속에 치를 것 같다”며 웃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소외가정에도 ‘별 헤는 가을 밤’ 추억을 선물해요

    캠핑 붐이 거세다. 캠핑하기 좋은 가을을 맞아 이 붐에서 소외돼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이들을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캠핑에 대한 비용 부담 때문에, 혹은 캠핑장비 등 사전 준비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쉽게 떠나지 못하는 이들에게 캠핑의 즐거움을 알려주는 자리다. 송파구는 오는 12월까지 지역 내 기초생활수급자나 한부모가정, 차상위계층 등 40여 가구를 대상으로 가족캠핑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모두 7차례 가족캠핑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1차는 이미 지난 9월에 진행됐고 2일 저소득층 5가정이 2차로 출발한다. 1차 캠핑에 참여했던 김소현(12)양은 “자연에서 가족과 하룻밤을 보내면서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고, 무엇보다 잠자리나 장비 등 사전 준비 없이 맨몸으로 그냥 떠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충북 괴산군 청천면 코오롱스포츠 캠핑파크로 가족여행을 떠나, 텐트와 캠핑장비 일체가 준비된 캠핑파크를 이용하면서 바비큐 저녁식사도 받는다. 또 ‘렛츠 고 캠핑’ 프로그램을 통해 트레킹과 야외영화, 캠핑요리교실 등 다양한 캠핑 프로그램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중랑구도 2일 충남 천안 휴러클리조트에서 ‘도담도담 드림가족 캠프’를 연다. 이 캠프는 드림스타트센터에서 심리치료를 받는 가족에게 초점을 맞췄다. 가족이 서로 이해와 공감을 이끌어내는 데는 함께하는 야외활동만 한 것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서다. 따라서 부모가 심리치료를 받는 아이들과 함께 활동을 해서 가족 간 애착감을 형성하고 소통을 원활히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 위주다. 가족이 함께 합창 연습을 해나가는 ‘가족 하모니’, 일상생활에서 서로에게 고마웠던 부분을 찾아 긍정적 추억을 만들어 나가는 ‘감사뉴스’, 아침산책길에 긍정적 경험들을 나누는 ‘가족 산책’ 등이 준비돼 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최광숙의 시시콜콜] 황혼 이혼과 퇴계의 아내 사랑

    [최광숙의 시시콜콜] 황혼 이혼과 퇴계의 아내 사랑

    지난해 20년 이상 결혼 생활을 한 부부의 황혼 이혼이 처음으로 결혼 4년 미만의 신혼 이혼을 앞질렀다는 통계가 나왔다. 이혼한 4쌍 가운데 1쌍이 황혼 이혼이라고 한다. 최근 한 방송사 여성 앵커의 진흙탕 이혼소송 소식도 들려온다. 이런 이혼 뉴스를 들으면서 조선시대 유학자 퇴계 이황(1501~1570) 선생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퇴계는 당대 최고의 학자로 명성이 자자했지만 결혼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첫 번째 부인 허씨는 다섯 살, 한 달 된 어린 자식을 남겨 두고 일찍 세상을 떠났다. 둘째 부인 권씨는 정성 드려 차린 제사 음식에 먼저 손을 대고, 남편의 흰 도포 자락을 빨간 헝겊으로 꿰맬 정도로 정신이 온전치 못했다.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할 수 없었을 만큼 모자랐던 부인을 말없이 품었던 이가 바로 퇴계다. 퇴계의 부부관은 제자 이함형에게 보낸 편지에 잘 나타난다. 이함형은 부인과 금실이 좋지 않아 잠자리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 사실을 안 퇴계는 어느 날 제자가 고향에 다녀오겠다고 하자 슬며시 편지를 건넸다. “나는 두 번 장가를 들었지만 내내 불행했다. 그렇지만 결코 마음을 박하게 먹지 않고 노력해 온 것이 수십 년이 된다. 그동안 몹시 괴롭고 심란해 번민을 견디다 못할 때도 있었지만, 어찌 감정에 이끌려 대륜(大倫)을 소홀히 하겠는가.” 퇴계는 자신의 아픈 가정사까지 드러내며 제자에게 부부간 도리를 일깨워줬다. 이후 잘못을 깨우친 이함형은 부인을 따뜻하게 대했고, 후손도 번성했다고 한다. 훗날 퇴계가 세상을 뜨자 이함형 내외와 그 자손들은 퇴계의 삼년상을 치렀을 정도로 퇴계를 부모처럼 여겼다. 퇴계는 장가 가는 손자 이안도에게 “무릇 부부란 인륜의 시작이고 만복의 근원이니, 아무리 지극히 친밀하고 가까워도 또한 지극히 바르고 지극히 삼가야 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퇴계의 결혼관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군자의 도(道)는 부부에게서 시작된다는 믿음이다. 부부생활이야말로 치가(治家)의 근본이라는 것이다. 둘째 부부란 서로 손님 대하듯 공경해야 한다. 퇴계는 이를 ‘상경여빈’(相敬如賓)이라는 말로 표현했다. 퇴계가 살던 때와 지금은 분명 다르다. 부부 간 갈등의 양상은 그때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복잡할 게다. 더구나 부부 간 일은 아무도 모른다 하지 않던가. 검은 머리 파뿌리될 때까지 해로(偕老)하겠다는 약속을 저버릴 때는 저마다 피치 못할 사연도 있을 것이다. 요즘은 이혼하는 게 ‘흉’이 아닌 세상이다. 하지만 평생을 함께한 노부부의 다정한 모습은 온갖 화려한 것들이 넘쳐나는 오늘날에도 이 세상 그 무엇보다 소중하고 아름답다. 매사에 자신에게 책임을 돌리며 올바르게 처신하고, 부부의 도리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퇴계의 말은 400여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에게 큰 무게로 다가온다.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닥터 제이슨(OCN 밤 11시) 5년 전, 제이슨이 2명의 인격체를 지니게 된 이유가 밝혀진다. 제이슨의 또 다른 자아 이언은 옛 연인을 찾아가지만, 그녀가 제이슨을 사랑하고 있음을 알고 분노한다. 이에 이언은 제이슨의 동료의사를 찾아가 제이슨을 죽일 수 있는 약을 만들 것을 명령하고 결국 동료의사는 이언을 피해 공항으로 향하는데…. ■내 인생의 마지막 변화구(캐치온 밤 11시) 거스 로벨은 야구방망이가 갈라진 것만 봐도 좋은 투수를 알아볼 정도로, 수십 년간 야구계에서 최고의 스카우터로 인정받아 왔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시력은 점점 떨어지고 구단은 그의 판단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위기에 놓인 그는 자신의 인생이 연장 없는 9회 말 2아웃일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마지막 스카우팅 여행을 떠난다. ■와타나베 건물탐방(홈스토리 밤 11시) 사이타마 현에 있는 토야 댁을 찾아간다. 드넓은 들판이 있는 전원에 자리한 집은 수많은 나무를 심은 정원이 전원 풍경과 이어져 있고, 거실에는 바닥을 뚫어 직접 땅에 나무와 꽃을 심어 놓아 집 밖의 초록이 집안까지 이어져 싱그럽다. 집안 어디에서나 보이는 바깥 풍경은 탁 트인 느낌으로 집을 넓어 보이게 한다. ■크로싱 라인(AXN 밤 10시 50분) 이탈리아 우디네의 창고에서 두 남자가 마약과 돈을 훔친다. 둘은 도망가던 중에 자동차에 탄 여자와 맞닥뜨리고, 엉겁결에 여자는 인질이 되어 함께 도주한다. 도둑들을 쫓던 자들은 여자를 보자마자 총을 거두게 된다. 한편 에바의 가족과 과거에 인연이 있던 마약 두목은 에바를 찾아가 도움을 청하고, ICC팀은 에바 가족의 비밀을 알게 된다. ■블러드 페이스-연쇄살인마(FX 밤 11시) 어딘가 이상해진 메리 유니스 수녀는 아든 박사에게 잠자리를 제안하는 한편 자신이 악마임을 알아본 환자를 죽인다. 또 정체 모를 괴물들에게 먹이를 주기도 한다. 한편 영화의 밤이 열린다는 소식에 키트와 그레이스, 셀리는 탈출을 기도하고, 자신의 여자 친구가 연쇄 살인범에게 당했을지도 모른다는 소식을 들은 라나도 이들의 탈출에 동참한다. ■날아라 호빵맨3(애니맥스 오후 1시 30분) 사과왕자는 도움을 청하러 찾아온다. 알고 보니 빨대 박쥐들이 사과 나라를 습격해서 엉망이 됐다고 한다. 사과소녀와 함께 사과 나라에 간 호빵맨은 세균맨 짓이란 걸 알아차린다. 한편 마을에 뾰족산 경주대회가 열린다. 세균맨은 경주대회 우승을 위해 터보엔진을 만들지만 잠자리 소년에게 질 것 같아 잠자리 소년의 안경을 훔쳐낸다.
  • [주말 인사이드] 늑대의 눈길도 킬힐의 고통도 맞서죠, 우린 프로니까

    [주말 인사이드] 늑대의 눈길도 킬힐의 고통도 맞서죠, 우린 프로니까

    모터쇼부터 게임쇼, 전자전 등은 연인이나 부부가 함께 찾으면 안 되는 곳으로 꼽힌다. 신제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거나 행사 부스에서 설명하는 행사 도우미들을 향해 잠자리처럼 고개를 돌리는 내 남자들의 속물 근성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염불엔 마음이 없고 잿밥에만 관심을 둔다고 하겠지만 어쩔 수 없이(?) 남성들의 시선은 그들에게 꽂힌다. 기업들이 미녀들을 전진 배치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신제품 홍보에서 사진 촬영, 의전 등 다양한 역할을 하는 도우미들의 세계를 들여다봤다. 각종 행사가 몰리는 요즘 같은 가을철은 행사 도우미 업계에선 대목이다. 모터쇼를 중심으로 한 3~6월이 전반기 대목이라면 가전업계의 대형 행사인 전자전(10월)과 게임쇼인 지스타(11월), 지역축제 등이 몰려 있는 9~11월은 후반기 장이다. 큰 행사 때는 대형 부스에서만 70~80명이 활동하는데, 전시관 한 곳에서 일하는 행사 도우미들의 수는 400~500명에 달한다. 같은 행사장이지만 역할은 제각각이다. 대표 상품 앞에서 사진기자 등을 상대하는 사진 도우미부터 행사를 진행하는 사회 도우미, VIP를 모시는 의전 도우미와 각 기업의 부스에서 직접 제품 설명을 하는 홍보 도우미 등으로 나뉜다. 지금과 같은 행사 도우미 시장이 생긴 것은 대전엑스포가 열린 1993년 이후다. 그사이 도우미 수도, 전문 에이전시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업계에선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활동하는 도우미 수만 약 1만명, 이들을 관리하는 에이전시를 400~500개로 추산한다. 한 에이전시 관계자는 “특별히 자격증 같은 것이 없는 탓에 진입 장벽이 낮아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경험 있는 모델을 선호하기 때문에 경력이 없는 도우미들은 아무리 대목이라도 괜찮은 일 1건 잡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전자전에서 만난 김진아(21·가명)씨도 “10여 곳을 돌며 면접을 봤다. 다행히 한 곳에서 연락이 와 행사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회사 간 경쟁이 치열한 행사에서는 스타급 도우미 쟁탈전이 벌어진다. 모터쇼나 지스타 등이 대표적이다. 실제 게임업체들은 참가 부스가 정해지면 그다음 총력을 기울이는 일이 A~B급 모델 섭외다. 일부 인기 모델은 ‘입도선매’를 한다. 섭외가 늦을수록 인력의 질이 떨어지는 건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가장 선호하는 모델은 ‘레이싱 모델’들. 팬클럽이 단단한 스타급 레이싱 모델을 섭외하면 부스 앞으로 100명이 넘는 구름 관중을 모으는 것은 일도 아니다. 게임 소비층이 주로 20~30대 젊은 남성들이다 보니 모터쇼 관람층과 겹치는 부분이 많다. 2011년 지스타에서 워게이밍이 ‘월드 오브 탱크’를 홍보하기 위해 탱크 모형 위에 모델 8명을 올린 장면이 각종 게임 잡지, 스포츠지 지면을 석권한 일은 업계에서 전설처럼 떠돈다. 홍보에서 성공했다고 판단한 탓인지 워게이밍넷은 지난해 채용한 도우미들을 별도의 면접 없이 올해 지스타에 채용하기로 했다. 기업이나 업종에 따라 선호하는 유형은 다르다. 삼성은 도우미를 고르는 것도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성형수술을 한 티가 덜 나야 하고 고급스러우면서도 순수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선호한다. 제품의 품격을 유지하되 모델에게 시선이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다. LG는 얼굴이 동글동글하고 단아한 승무원 느낌이 나는 모델을 선호한다. 너무 진한 머리 염색은 감점 요인이다. 반면 SK는 젊고 발랄한 이미지를 선호하기 때문에 헤어스타일이나 염색 등에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 자동차 업계도 선호도가 천차만별이다. 현대차는 되도록 외부에 노출되지 않은 모델 중 세련되면서도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은 얼굴을 선호한다. 이탈리아의 스포츠카 메이커인 람보르기니는 강한 인상에 머리가 길고 글래머러스한 모델을 선호한다. 일본차 메이커들은 보통 순정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작은 얼굴에 눈이 큰 모델을 선호한다. 상대적으로 키는 작아도 볼륨감은 있어야 한다는 것도 단서로 단다. BMW와 벤츠 등 독일 회사는 마르고 키 크고 세련된 패션쇼 모델 같은 외모를 좋아한다. 같은 브랜드라도 차종에 따라 모델은 달라진다. SUV는 차가 큰 만큼 상대적으로 키가 더 크고 중성적인 마스크의 모델을 선호한다. 고급 세단 등 중형차는 럭셔리한 외모를, 경차는 작아도 귀엽고 발랄하고 개성 있는 모델을 쓴다. 화장품 업계에서 일하려면 눈이 크고 피부가 깨끗해야 한다. 포토샵 등으로 손질한 프로필 사진만으로는 실제 피부 상태를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꼭 실무 면접을 거친다. 성형을 한 것은 용서해도 티가 나는 것은 용서하지 못한다는 것도 화장품 업계의 공통된 이야기다. 소니나 올림푸스 등 카메라 업계는 모델이 얼마나 잘 웃는지를 본다. 아무리 예뻐도 무표정한 얼굴이면 이른바 사진발이 안 나오기 때문이다. 반면 건설사의 모델하우스 도우미는 외모가 좀 빠져도 수준급 브리핑 솜씨를 요한다. A4 4~5장에 달하는 브리핑 자료를 달달 외워 마치 부동산 중개인처럼 소개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모델에 비해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이지만 ‘외모가 돈’인 시장 논리상 일당은 적다. 이처럼 업체가 정한 마케팅 포인트 등에 맞춰 에이전시들은 도우미를 선별하지만 넘지 못하는 벽을 만날 때도 있다. 이른바 높으신 분들의 개인적인 취향이다. 한 에이전시 관계자는 “임원과 마케팅 부서가 전혀 다른 이미지를 원하기도 한다”면서 “심사엔 대부분 남자들이 들어가는데 어떨 땐 자기의 이상형을 고르나 싶은 생각에 답답할 때도 많다”고 말했다. 그럼 행사 도우미들은 과연 얼마나 받을까. 특A급은 일당 200만~300만원을 받기도 하지만 이는 극소수다. 일반적으로 A, B, C 등급으로 나뉘는데 보수는 등급에 따라 2배 정도씩 차이가 난다. A등급은 일당 70만~100만원, B등급은 40만~60만원, C등급은 15만~25만원 정도를 받는다. 일당으로 따지면 적지 않은 액수지만 일이 고정적이지 않은 것이 문제다. 반나절이나 1~2시간 만에 일정이 끝나는 행사도 많다. 게다가 통상 30% 정도는 에이전시에 수수료를 떼어 주는 것이 관례다. 외모가 곧 경쟁력이어서 몸에 들이는 돈도 만만치 않다. 보통 전신 필러 등 피부미용부터 몸매 관리, 이목구비 성형수술까지 이들에겐 몸이 내일을 위한 투자다. 5년차 도우미 활동을 하는 황민정(27·가명)씨는 “본인의 노력 여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의 여자 회사원보다 2배 정도 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황씨는 “하지만 나가는 돈이 많다. 운동 비용 등까지 생각하면 보통 한 달에 100만원 정도는 투자하는 것이 기본”이라면서 “성형의 경우 목돈이 들어가는 탓에 성형외과의 협찬을 받는 일도 많다”고 말했다. 화려해 보이기만 한 세계지만 애환도 많다. 실제 전시장 뒤편 창고 같은 임시 휴식공간에 가면 돗자리에 철퍼덕 앉아 쉬는 있는 도우미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여성 모델의 평균 키는 170㎝ 이상이지만 업계에선 보통 10~16㎝에 달하는 하이힐을 신게 한다. 온 종일 하이힐을 신어야 하니 발이 성할 리 없다. 20~30분의 짧은 휴식이 끝나면 다시 부스로 돌아가 계속 미소를 짓는 감정노동을 해야 한다. 진상 관람객도 골머리를 앓게 하는 대목이다. 관람객에게 경품을 주는 이벤트 게임 등을 하면 이른바 꽝이 나왔다는 이유로 행패를 부리거나 막무가내로 좋은 물건을 들고 가버리는 손님도 있다. 진상 중의 진상은 몰카족이다. 철저하게 사전 준비를 한 후 모델들의 치마 속이나 특정 부위를 향해 카메라를 들이민다. 2~3일 행사를 하면 부스마다 한두 명씩은 이런 손님이 출몰한다. 최근엔 이런 사고를 막으려고 주최 측이 경호원을 배치하거나 보험을 들기도 한다. 물론 모델이 좋아 행사장마다 따라다니는 진정한 팬도 있다. 10대부터 40대까지 연령층은 다양한데 진성팬들은 지방 행사도 마다하지 않는다. 일부는 자신이 좋아하는 도우미의 사진을 찍고자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카메라 장비에 반사판 조명장치를 짊어지고 행사장을 찾는다. 이렇게 찍은 사진은 팬카페나 커뮤니티 등을 통해 인터넷에 뿌려지는데 온라인 속 반향이 모델의 등급을 좌우하기도 한다. 공통적인 고민은 언제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이다. 도우미 경력 9년차인 유은(29·가명)씨는 “돈 버는 일이 다 그렇겠지만 적성이 맞지 않으면 많은 고생을 한다”면서 “점점 나이가 들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적지 않다. 내가 좋아서 시작한 일이지만 주위에서 친한 후배들이 하겠다고 덤비면 개인적으론 그냥 평범한 일을 찾는 게 어떠냐고 권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유린, 과거 잠자리 요구 문자도 추가 공개 “일주일에 두번…”

    이유린, 과거 잠자리 요구 문자도 추가 공개 “일주일에 두번…”

    과거의 남자친구에게 상처를 받아 투신자살을 시도한 적 있다고 고백한 연극배우 이유린이 잠자리를 요구당했던 사실을 문자로 추가 공개했다. 이유린은 21일 블로그에 사진과 글을 함께 올렸다. 사진 속에는 “그 친구랑 일주일에 2번 같이 자며 하는 조건에”라는 문자메시지 내용이 담겨있다. 이유린은 “내가 돈 없을 때 거리에서 방황하고 있을 때 오빠를 알게 되었지. 사람들이 나한테 돈과 관련하여 잠자리 요구해도 난 거절했어. 돈 보다 중요한 건 믿음과 마음이고 사랑이니까. 잠시나마 사랑했고 행복했다”는 글을 적었다. 앞서 이유린은 자살시도와 관련해 “연극 홍보성 기사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홍보성 아닙니다”면서 “거리에서 노숙을 했던 것도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유린은 “저에게 창X 라고 발언을 했던 그 남자는 좀 오래 전 헤어진 사람이고, 저를 내쫓았던 사람은 다른 사람이다. 여러 사람을 만났었고 그 중에 몇몇 사람이 저를 아프게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억 년 전 대형 지네…75cm짜리 거대 잠자리도 날아다니던 시대

    3억 년 전 대형 지네…75cm짜리 거대 잠자리도 날아다니던 시대

    3억 년 전 대형 지네와 거대 잠자리의 징그러운 모습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3억 년 전 대형 지네 사진은 해외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면서 순식간에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다. 이 3억 년 전 대형 지네는 아트로플레우라라는 이름의 고대 생물로 석탄기에 살던 초대형 절지동물로 알려졌다. 최대 2.6m까지 자라며 북미 지역이 서식지였다. 아트로플레우라의 몸집이 이렇게 커질 수 있었던 것은 당시 지구 대기에 산소 비중이 높았을 뿐 아니라 지상에 대형 천적이 없었기 때문인 것으로 학자들은 보고 있다. 석탄기에는 전세계가 열대우림으로 뒤덮였을 만큼 식물이 번창했다. 이 때문에 현재는 약 20%의 비중인 대기 중의 산소가 당시에는 30%에 달했다. 이렇게 숲의 발달과 풍부한 산소 덕분에 아트로플레우라 등 거대한 절지동물들이 번성했다. 아트로플레우라 외에도 메가네우라라는 거대 잠자리도 출현했다. 이 잠자리의 경우 날개를 펼치면 그 폭이 75㎝를 넘을 정도였던 것으로 추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언스대협곡·칭장화랑… 中 후베이성 우한의 절경을 거닐다

    언스대협곡·칭장화랑… 中 후베이성 우한의 절경을 거닐다

    건물들이 주뼛주뼛 치솟고 있는, ‘건설 중’인 도시.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의 첫인상은 이랬다. 양쯔강 북쪽에서 남쪽으로 강을 건너니 우뚝 솟은 노란 색 누각이 보인다. 황학루다. 언덕 위에 자리 잡은 5층 건물로 황금색 지붕이 반짝거린다. 중국 삼국시대 오나라의 손권이 제갈량이 쳐들어올까 봐 걱정이 돼서 적의 움직임을 감시하는 용도로 높이 세운 망루였으나 후대에 들어 관광용으로 변했다. 중국 내 강남 3대 누각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시성 이백이 이곳을 방문해 최호(崔顥)의 한시 ‘황학루’(黃鶴樓)를 읽고 너무 감탄한 나머지 시상이 떠오르지 않아 붓을 내려놓았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누각에 올라 한 바퀴 빙 도니 우한시 전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가슴이 시원해진다. 입장료는 80위안(약 1만 4000원). 다음 일정을 위해 버스로 4시간 걸리는 이창(宜昌)으로 향했다. 이튿날 아침 서둘러 거저우댐 부두로 이동했다. 양쯔강 삼협 중 하나로 푸른 강물과 가파른 양안의 산세가 그림같이 느껴지는 서릉협을 유람선을 타고 감상하는 코스였다. 물길이 끝없이 이어진다. 양쪽 산 중턱에 점점이 박힌 집들이 마치 별장처럼 보인다. 1시간 30분쯤 이동해 삼협인가(三峽人家)에 도착했다. 이곳의 관광 포인트는 동굴에서 발원한 맑은 계곡을 따라 산책하면서 삼협을 터전으로 살았던 삼협인들의 삶과 혼인을 주제로 한 공연을 감상하는 것이다. 함께 간 일행 중 하나가 신랑으로 간택돼 미모의 아가씨와 전통혼례식을 치르고 합방하는 행운(?)을 누리기도 했다. 버스를 타고 삼협죽해(三峽竹海)로 이동했다. 산 중턱 계곡에 들어서니 주변이 온통 대나무 천지다. 수백종의 대나무가 이곳에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죽해(竹海)는 바람이 불면 대나무가 일렁이는 모습이 마치 바닷물이 출렁거리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란다. 계곡을 내려오니 배가 출출했다. 현지식으로 나온 음식 가운데 가장 입맛을 끈 건 대나무숲에서 나온 버섯을 주재료로 한 요리였다. 도토리 크기만 한 버섯을 맛보니 마치 쫄깃쫄깃한 고기를 씹는 것 같다. 식사를 마치고 차로 5시간 달려 언스(恩施)로 이동했다. 언스대협곡 트레킹은 오전에 케이블카를 타면서 시작된다. 케이블카 아래쪽 계곡의 다리 위에 서있는 사람들이 개미만 하다. 케이블카에서 내리니 수려하고 우아한 봉우리들이 봉긋봉긋 솟아 있다. 한 30분쯤 걸어가니 바위와 바위 사이로 사람 한 명이 간신히 지나갈 수 있는 좁은 틈이 보인다. 그런대로 무사 통과하니 언스대협곡의 하이라이트인 잔도(벼랑에 낸 길)가 나타난다. 폭 1m 남짓에 길이 500m가 조금 넘는 잔도는 해발 1700m의 높이에 위치해 있다. 밧줄에 몸을 매단 인부들이 바위에 구멍을 뚫어 쇠 심을 박고 설치한 것이라고 한다. 아래쪽을 내려다보니 현기증이 날 만큼 아찔하다. 위를 쳐다봐도 수직 절벽이 무섭게 느껴진다. 난간이 설치돼 있는 게 다행이다. 절벽 아래위, 저 멀리 보이는 숲과 집, 도로 등의 풍경이 아름답다. 한참 가니 기암괴석들이 눈에 띈다. 그 가운데 으뜸은 촛대를 닮은 일주향(一炷香)이다. 기다란 막대 모양의 석회암이 서 있는 모습이 기이하다. 하산길에 계단을 내려오는 것이 힘들다면 에스컬레이터를 타면 편하다. 1인당 20위안(약 3500원). 대략 4시간쯤 걸리는 언스대협곡 트레킹은 한마디로 ‘걷고 보는 즐거움’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여행이었다. 오후에는 언스의 산간 지역에 거주하는 소수 민족인 토가족의 왕궁이었던 토사성(土司城)을 찾았다. 토가족은 중국 파나라가 진나라에게 멸망당한 뒤 묘족과 통혼해 형성된 소수 민족으로, 키가 작다. 이 민족은 흰 호랑이를 토템(신성하게 여기는 동식물이나 자연물)으로 삼아 숭배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토사성 안으로 들어가면 백호상이 포효하는 모습으로 관람객을 맞는다. 토사성의 건축물들은 아기자기하면서도 우아하다. 토사성을 방문한 김에 전통 공연을 관람하는 것도 좋겠다. 언스 시내에서 펀수이허 부두를 향해 1시간 달렸다. 강에 화랑이라는 이름이 붙을 만큼 절경인 칭장화랑(淸江畵廊)을 유람하는 배에 탑승하기 위해서였다. 칭장은 언스에서 서쪽으로 70여㎞ 떨어진 리촨(利川)에서 발원해 언스를 거쳐 동쪽으로 흐르는 길이 420㎞의 강으로 양쯔강에 합류한다. 배가 출발하자마자 푸른 협곡 위로 울퉁불퉁 솟은 석회암 덩어리들이 시선을 집중시킨다. 협곡 사이로 병풍처럼 펼쳐진 산세가 아름답다. 조금 가니 석회암 절벽 사이에서 폭포수가 쏟아진다. 그런 폭포수가 한두 개가 아니다. 칭장강 전체에 100개가 넘는다고 한다. 절벽에서 쏟아지는 폭포가 점점 늘어나면서 협곡 양쪽에서 쏟아지는 모습이 가히 압권이다. 여행객 가운데는 “구이린(桂林)의 리장강 유람보다 더 낫다”는 사람도 있었다. 이번 여행 프로그램 가운데 칭장화랑 유람을 첫째로 꼽는 사람이 꽤 많았다. 현지 가이드는 “양쯔강 삼협의 웅장함과 구이린 리장강의 푸름, 언스대협곡의 석회암 봉우리가 합쳐진 모습이 칭장화랑”이라고 자랑한다. 선실 밖 갑판에서 웅성웅성하는 사람들 소리가 난다. 칭장화랑의 백미로, 지금까지의 풍경을 잊어버리게 할 만큼의 강렬한 이미지를 남기는 ‘나비폭포’가 눈앞에 펼쳐졌기 때문이다. 나비 날개 모습을 한 바위 사이로 굵은 물줄기가 쏟아진다. 마지막 날 후베이성 박물관에 들렀다. 1층 전시실 입구에 들어서니 춘추전국시대 증나라 제후의 무덤에서 발굴된 커다란 관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그 옆에는 이 관을 다시 한번 덮는 외관이 보인다. 지금으로부터 2400년 전 악기, 철기 제품 등 1만여점이 출토됐다고 한다. 가장 보고 싶었던 월왕(越王) 구천(勾踐)의 검은 2층 전시실에 있었다. 250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날이 서 있고 검에 다이아몬드를 박아 넣은 무늬가 보인다. 춘추전국시대 와신상담(臥薪嘗膽·잠자리에 섶을 깔아 눕고 쓸개를 맛보며 원수를 갚기 위해 참고 견딤)의 주인공인 오왕 부차를 격파한 이가 월왕 구천이다. 또 하나. 편종 연주가 볼 만하다. 편종은 궁중 음악에서 수십개의 종을 나무틀에 매달아 놓고 쇠뿔로 된 망치로 쳐서 소리를 내는 악기다. 우리나라에는 고려 때 송나라로부터 수입됐다. 2400년 전에 만들어진 악기로 전통 음악 4곡을 연주하고 마지막 곡으로는 외국인에게도 익숙한 베토벤 등 서양 음악을 연주한다. 공연 시간은 20분으로 15위안(약 2600원)의 관람료를 받는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글 사진 우한·이창·언스(중국) 유상덕 선임기자 youni@seoul.co.kr →가는 길:신장강삼협, 언스대협곡, 칭장화랑 5박 7일 여행 프로그램은 에어 부산의 부산-우한 특별전세기 취항 기념으로 만들어졌다. 5일 간격으로 11월 2일까지만 김해국제공항에서 출발한다. 중국 우한까지 2시간 40분 걸린다. 부산롯데관광 패키지 상품으로 준4성급 호텔에 투숙한다. 99만 9000원. →별난 음식점:바만쯔(巴蔓子)는 언스 시내에 있는 소수 민족 토가족의 식당이다. 1인당 40, 50, 60위안씩 받는다. 가격에 따라 음식 가짓수가 다르다. 외국인이라면 40~50위안짜리를 선택하는 게 나을 수 있다. 맛은 같은데 한두 접시 모자랄 뿐이다. 이 집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음식 맛보다는 술을 마신 뒤 그 잔을 깨는 데 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바이주(白酒) 향내가 그득하다. 뒤이어 ‘우당탕, 쨍그랑’ 술잔 깨지는 소리가 이곳저곳에서 들린다. 술잔을 집어던지며 싸우는 소리로 착각하면 오해다. 오히려 기분 좋아 입을 벌리고 웃는 표정들이다. 이곳의 손님들은 술잔을 아무렇게 내던지지 않는다. 바닥을 향해 각을 세우지 않고 깨지기 쉬운 넓적한 부분을 아래로 향해 던진다. 건배 후 모두들 신이 나서 술잔을 내리친다. 스트레스 해소에 그만이다. 함께 건배한 일행 중 한 명은 “나를 깬다”는 마음으로 술잔을 던졌다고 말했다. 어째 철학적이다. 술잔 깨기를 통해 친구와의 우정을 돈독히 하고 서로의 의리를 맹세하는 게 토가족의 문화라고 한다. 술잔 1개의 가격은 1위안(약 180원).
  • 오인혜, 장나라 오빠와 침대에서…

    오인혜, 장나라 오빠와 침대에서…

    레드카펫에서 과감한 노출로 이름을 알린 배우 오인혜가 장나라의 오빠인 배우 장성원과 베드신을 찍었다. 오인혜는 영화 ‘소원택시’에서 장성원과 어색하고 쑥스러운 베드신을 그려냈다. 제작사인 마부엔터테인먼트가 공개한 스틸 사진에서 오인혜와 장성원은 베드신을 앞두고 미묘한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소원택시는 택시기사인 인만(장성원)이 첫 사랑인 지은(김선영)을 만난 뒤 그와 하룻밤 잠자리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에 자살 모임을 만드는 것으로 시작한다. 인만이 만든 자살 모임에 배신한 남자친구 때문에 생을 마감하기로 결심한 혜리(한소영)와, 남자친구의 죽음으로 생의 의지를 놓게 된 초희(오인혜)가 동참하면서 죽기 전 서로의 소원 목록(버킷리스트)을 이뤄주는 여행이 시작된다. 집단 자살이라는 파격적인 주제를 쾌활하게 풀어낸 소원택시는 오인혜, 김선영, 한소영의 파격적인 노출과 베드신으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능 한달 앞, 지금부터 수면관리를

    수능 한달 앞, 지금부터 수면관리를

    2014학년도 대입 수능일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힘겹게 수능을 준비해 온 수험생들에게는 11월 7일이 건곤일척의 날, 특히 수능처럼 짧은 시간에 실력을 발휘해야 하는 시험은 당일 컨디션이 무척 중요하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지금부터 공부 못지않게 수면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수능일도 평소 자는 대로 적지 않은 학생들이 맑은 정신으로 시험을 보겠다는 생각에 전날 일찍 잠자리에 드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사람에게 수면은 생체리듬으로 체화돼 있어 한순간에 바꾸려 하면 무리가 따른다. 특히 평소 잠드는 시간 직전의 한 시간 동안은 잠들기가 어려워 ‘생물학적 수면금지 시간대’로 불린다. 예컨대 평소 밤 10시에 잠드는 사람은 밤 9~10시가 수면에 어려움을 겪는 시간대이다. 따라서 최소한 시험 2~3주 전부터는 생활패턴을 수능시험일에 맞춰 조정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밤 11시부터 오전 6시까지 7시간 정도 수면하면 수능일에 맑은 정신을 유지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잠드는 시간을 하루 15분씩 점차 앞당기고, 아침에 그만큼씩 일찍 일어나는 것이 효과적이다. ■최적 수면온도는 15~20도 수면은 잠자리의 안락함과 소음·온도·습도·조명 등의 영향을 받는다. 약간의 개인차는 있지만 수면에 적정한 온도는 15~20도, 습도는 50~60%이다. 또 규칙적으로 가볍게 하는 운동이 숙면에 도움이 되지만 취침시간 직전에 하는 운동은 오히려 수면을 방해한다. 따라서 운동이 필요하다면 취침 4~6시간 전에 하는 것이 좋다. 취침 4~6시간 전에 마시는 카페인 음료는 수면에 방해를 줄 수 있다. 저녁 7시에 커피를 한 잔 마신다면 밤 11시까지도 카페인의 반 정도가 몸속에 남아 있게 된다. 커피뿐 아니라 다른 음료에도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가급적 잠들기 전에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잠들기 전에 허기를 느낄 경우, 바나나나 요구르트·통밀과자·땅콩버터를 가볍게 먹어주면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이 수면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더러는 상추가 졸음을 부른다고 알고 있지만 한두번 섭취해서는 별 영향이 없으므로 평소 고루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수면유도제나 각성제는 금물 수능일 최상의 컨디션을 위해 수면시간 조정이 필요한 경우라도 수면유도제 등 약을 함부로 사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수면유도제는 교대근무자나 며칠씩 밤을 새워 작업을 하는 연구원들이 수면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사용하나 사람마다 체질과 건강 상태가 달라 어떤 부작용이 나타날지 모르기 때문이다. 김의중 을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강박감에 쫓겨 밤 새워 공부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밤잠을 줄이면 다음 날 낮시간에 강한 수면욕이 나타나기 마련”이라며 “수면이 부족하면 집중력·판단력·기억력 등이 떨어지고 오히려 피로만 누적되는 만큼 자신만의 생체리듬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우리 서로 사랑해요” 손잡은 실잠자리 커플 포착

    “우리 서로 사랑해요” 손잡은 실잠자리 커플 포착

    작은 곤충 커플이 마치 사랑을 속삭이는 듯한 ‘다정한’ 모습이 포착돼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탈리아의 사진작가인 알베르토 파니자가 이탈리아의 포강(River Po) 인근에서 포착한 이 장면은 실잠자리 여러 마리의 모습을 확대한 것으로, 마치 두 곤충이 손을 맞잡은 듯한 모습을 순간 포착한 것이다. 사진 속 실잠자리들은 꽃 위에서 마주보거나 나란히 한 방향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또 다른 사진은 마치 한 잠자리가 다른 잠자리의 머리를 쓰다듬는 듯한 포즈를 담고 있어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기도 한다. 파니자는 “파트너 인 것으로 보이는 잠자리 두 마리는 쉴 새 없이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면서 “큰 눈과 긴 다리가 매우 사랑스럽게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15년간 야생에서 사진을 찍어 왔는데, 곤충들의 이런 모습을 보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실잠자리는 산지 주변의 물웅덩이, 저수지, 작은 연못 주변, 휴경 논 등지에서 떼를 지어 짝짓기와 산란을 하며, 습한 환경에서 주로 서식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가을날/민영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가을날/민영

    가을날/민영 고추잠자리가 날아간다 구름 사이로 열린 새파란 하늘을 향해 온몸이 달아오른 고추잠자리가 유리빛 날개를 파닥거리며 쏜살같이 날아간다 허공에 비친 깊은 호수가 하느님의 눈동자라도 되는 양.
  • 친딸 3명 모두 성매매 시킨 극악 엄마 쇠고랑

    친딸 3명 모두 성매매 시킨 극악 엄마 쇠고랑

    엄마가 어린 딸들에게 성매매를 시킨 끔찍한 사건이 발생,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성매매를 강요받은 세 딸 중 큰딸은 여자의 동거남에게 성폭행을 당해 아기까지 낳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은 더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지방도시 브란센에서 최근에 발생한 사건이다. 여자는 18살, 16살, 12살 딸만 셋을 두고 있다. 남편과는 헤어져 25살 남자와 동거 중이다. 여자는 돈을 벌기 위해 딸들을 매춘부로 만들었다. 돈을 받고 딸들에게 남자들과 잠자리를 함께하게 했다. 딸 3명을 한 남자에게 한꺼번에 내준 적도 있었다. 집안에서도 딸들은 편안하지 않았다. 특히 큰딸은 집에서도 성폭행에 시달렸다. 엄마의 동거남이 큰딸이 성노예로 삼았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은 “동거남이 큰딸을 침대에 묶고 성폭행하곤 했다” 면서 “큰딸이 동거남의 아기를 낳았다”고 보도했다. 아기는 현재 1살이다. 사건은 이런 사정을 알게 된 딸들의 친아버지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엄마는 체포됐지만 동거남은 도주 중이다. 친아버지는 “딸들을 데리고 살려는데 경제적 형편이 안 된다”며 “월세방이라도 얻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사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스포츠 돋보기] 한국판 ‘발렌틴’ 왜 없나

    네덜란드 출신 거포 블라디미르 발렌틴(야쿠르트)이 시즌 56호 홈런으로 일본 최다 기록을, 57호로 이승엽(삼성)이 보유한 아시아 최다 기록을 뛰어넘은 지난 15일, 박병호(넥센)는 이틀에 걸친 연타석 홈런으로 29호를 작성했다. 언뜻 비교해도 조금 초라하지 않은가. 일본에서도 외국인이 일본인이 세운 기록을 넘는 데 대한 거부반응이 없지 않지만 대기록이 몰고올 파급 효과를 감안해 모두 반기는 분위기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크리스 데이비스(볼티모어)가 50홈런을 채웠다. 홈런만큼 화끈한 팬서비스와 관중 유인 수단은 없다. 이승엽이 대기록을 세울 때 대구구장에 몰려든 잠자리채 열풍을 떠올려도 그렇다. 그런데 국내에서 마지막으로 한 시즌 50홈런을 넘긴 것은 10년 전 이승엽과 심정수(당시 현대·53개)였고 40홈런조차 2010년 이대호(당시 롯데·44개) 이후 찾아볼 수 없다. 외국인 타자가 2011년 가코(삼성), 가르시아(한화), 알드리지(넥센)를 마지막으로 명맥이 끊긴 탓이 크다. 구단들은 2년째 외국인 선수를 전원 투수로 채웠다. 이런 현상은 국내 프로야구의 구조적 결함과 맞닿아 있다. 팀 운영의 기본은 투수력, 그중에도 튼튼한 선발 로테이션 구축이다. 팀당 2명인 외국인 쿼터를 투수에 올인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믿을 만한 투수 자원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에 팀들은 한 경기를 책임질 수 있는 착실한 외국인 투수를 찾는 데 열심이다.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팀 기여도에서 훨씬 밑돌고 발도 느리고 수비도 안 되는 외국인 거포의 쓰임새를 비교해 보면 고개가 끄덕여질 대목. 문제는 외국인 투수 둘을 시즌 끝까지 보듬고 가는 구단도 찾기 어렵다는 점. 당장 리그 1~3위인 LG와 삼성, 두산 모두 외국인 투수 한 명으로 ‘가을야구’를 준비하고 있다. 그나마 이들의 스타일도 비슷비슷해 ‘그 얼굴이 그 얼굴’이란 비아냥도 감수해야 한다. 일본은 어떤가? 외국인 보유 한도가 따로 없으며 4명까지만 등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것도 투수나 야수만으로 채울 수 없도록 했다. 그런데 보유 한도를 늘리는 일도 쉽지 않다. 선수협의 반발을 다독여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래저래 우리 프로야구는 ‘잔잔하게 가는 쪽’을 지향하고 있다. 야구로 돈 버는 구단이 적으니 구단 스스로 의지를 갖고 달려들라는 얘기도 건네기 어렵다. 그래서 ‘빵빵 터지는’ 이웃 나라 대포 소식에 체증 같은 게 쌓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남자 10만명과 ‘잠자리’ 선언 20대女…러브콜 쇄도

    남자 10만명과 ‘잠자리’ 선언 20대女…러브콜 쇄도

    최근 남자 10만명과 ‘잠자리’를 선언해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일으킨 아니아 리제스카(21)가 전세계 곳곳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리제스카는 미국언론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각지에서 나를 초청하는 이메일을 받았다” 면서 “아랍의 일부 남성들은 오지말라는 위협과 함께 경고를 보내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녀의 황당한 계획은 지난달 폴란드 언론을 통해 처음 알려졌다. 리제스키는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폴란드는 물론 유럽 그리고 전세계를 다니며 총 10만명과 ‘잠자리’를 갖겠다” 면서 “이미 7월달 284명의 남자와 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폴란드는 성에 있어서 폐쇄적이며 성적 판타지를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면서 황당한 투어의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이같은 보도직후 리제스키의 페이스북과 이메일에는 세계 각지 남성들의 열렬한 러브콜이 이어졌다. 리제스키는 “미국, 브라질, 이집트 등 세계 곳곳에서 연락이 왔다” 면서 “특히 만약 아랍계 국가를 방문하면 큰 위험이 있을 것이라 경고하는 메일도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계획은 내 평생동안 할 일로 그리 급하지 않다” 면서 “현재까지 424명과 관계를 가졌으며 계획이 착착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폴란드 언론은 리제스키의 이같은 행동이 유명세를 얻기위한 일종의 마케팅이 아니냐는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손 - 구 매치’ 설레는 밤

    ‘손 - 구 매치’ 설레는 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나 축구 팬들이나 모두 잠자리를 설치게 됐다. 홍 감독은 13일 오전 영국으로 출국, 런던에서 곧바로 선덜랜드로 이동해 14일 오후 11시 지동원과 기성용의 출전이 예상되는 선덜랜드-아스널 경기를 관전할 계획이다. 스완지시티에서 임대된 기성용이 데뷔전을 치를지, ‘홍명보호 3기’에서 뚜렷한 인상을 남기지 못한 지동원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가 관전 포인트. 경기 외적으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파문에다 갑작스러운 임대 등으로 복잡미묘해졌을 기성용이 홍 감독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뜻을 함께하느냐가 중요하다. 홍 감독은 이어 볼턴으로 옮겨 더비카운티와의 챔피언십 경기에 나서는 이청용의 기량을 다시 점검한다. 그 뒤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의 연고지인 런던, 김보경의 카디프시티 순으로 돌며 기량을 점검하고 면담을 갖는다. 박주영은 출격 가능성이 높지 않은 만큼 윤석영을 점검하는 런던에서 대면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팬들로선 손흥민(레버쿠젠)과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의 맞대결도 놓칠 수 없다. 둘은 14일 오후 10시 30분 레버쿠젠의 홈 구장인 바이아레나에서 열리는 분데스리가 5라운드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처음이지만 둘은 지난 3월 17일 각각 함부르크와 아우크스부르크의 유니폼을 입었던 2012~13시즌 리그 26라운드에서 격돌했다. 둘 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아우크스부르크가 1-0으로 이겼다. 올시즌 수비형 미드필더로 보직을 변경한 구자철이 ‘부동의 왼쪽 날개’로 나서는 손흥민을 적절히 차단할지가 관전 포인트. 손흥민은 시즌 개막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데 이어 지난 6일 아이티와의 평가전에서 두 골을 뽑아내는 등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구자철 역시 원 소속팀으로 복귀한 뒤 개막전부터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입지를 굳힌 상태다. 13일 팀 훈련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가 같은 시간 프라이부르크와의 5라운드에 출격, 분데스리가 데뷔전에 나설지도 관심을 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대표 온수매트 스팀보이 2014년형 모델 호평

    대표 온수매트 스팀보이 2014년형 모델 호평

    온수매트 대표브랜드 ㈜동양이지텍의 스팀보이가 9월 2일 2014년형 프리미엄 모델을 출시했다. 2014년형 프리미엄모델은 지난 T-1200모델에서 디자인은 올리고 소비전력은 기존 280W에서 250W로 내린 T-1200A 모델과 새롭게 선보이는 T-1300을 새롭게 선보인다. 올해 출시되는 두 모델은 기능은 동일, 매트는 침대형, 온돌형, 카페트형으로 디자인에 차이를 둔 제품. 동양이지텍 스팀보이 온수매트는 9월초부터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등 홈쇼핑 채널과 스팀보이 사이트(www.ssteamboy.com)에서 판매되며, T-1200A는 CJ오쇼핑, T-1300은 현대홈쇼핑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T-1200A모델과 T-1300모델은 온수매트 시장에서는 보기 드물게 세탁 및 탈수가 가능한 커버형 매트이며 전체적으로 독특하고 프리미엄적인 디자인을 갖춘 최저 소비전력 제품인 것이 매력이다. 어느 장소에서나 어울릴 수 있도록 물방울의 심플한 무늬로 디자인되었으며, 지난해 280W의 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250W로 낮춰진 제품으로 소비자들이 최저 소비전력으로 난방비 부담을 더욱 줄였다. 또한 지난해 온수매트 시장에서 업계 최초로 커버형 매트를 시도해 혁신성을 발휘한 데 이어 올해에는 더 다양한 커버 디자인을 개발했다. 세탁 및 탈수가 조금 더 원활하도록 개선한 것은 물론, 겉은 면으로 편안한 잠자리를 보장해주고 안감은 방수커버로 감싸 어린 아이들이 있는 가정도 편히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특히 올해는 간판모델을 김희애로 선정, 고품격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욱 강화하여 기업의 신뢰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지상파CF 및 여러 매체에서도 온수매트의 기준을 내세운다는 자신감과 품질을 보여줄 예정. ㈜동양이지텍 스팀보이 관계자는 “온수매트는 전자파 방출과 화재위험에 대한 불안함에서 안심할 수 있다”며 “기존 제품에서 50W전력을 낮춰 출시되는 제품으로 올 겨울에는 난방비 걱정 없는 건강하고 따뜻한 수면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동양이지텍 스팀보이는 자체 콜센터를 설립하여 제품의 생산 및 판매 A/S접수부터 처리까지 모두 논스톱으로 가능하게 하여 고객들의 불편함을 최소화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아마존서 생명체 추정 ‘미확인 구조물’ 발견

    아마존서 생명체 추정 ‘미확인 구조물’ 발견

    최근 아마존에서 생명체로 추정되는 미확인 구조물이 발견돼 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공대 대학원생인 트로이 알렉산더가 지난 6월 남미 페루가 속한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앵무새 생태계를 조사하던 중 기묘한 구조물을 발견했다. 그는 이 구조물이 지름 2cm 정도로 파란색 시트와 나무줄기에서 발견했으며 추후 전문가들에게 물어보기 위해 사진으로 찍어뒀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귀국한 뒤 미국 최대 소셜사이트인 레딧닷컴의 곤충 코너에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는 이 사이트에 많은 전문가가 활동하고 있어 반드시 누군가 정체를 밝혀줄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기대는 곧 무너지고 말았다. 정체를 밝히려 도전한 생물학자나 거미, 곤충학자 등 모든 전문가가 포기해 버리고 만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라 현재 이 사진을 감정하고 있는 칼텍과 조지아텍, 라이스대학, 스미소니언박물관의 저명한 학자들 역시 아직 명확한 해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곤충학자 그웬 피어슨은 “무언가를 보호하는 것과 고치를 만드는 생물이라면 선굴나방에 가까울 수 있지만 이처럼 명확하게 울타리를 치는 생물은 없다”고 말했고, 코넬대학 곤충학자인 린다 레이요는 “풀잠자리 알처럼 보이지만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스미소니언박물관 열대연구소의 곤충학자 윌리엄 에버할트는 “정체가 무엇인지, 생물인지조차 알 수 없다”고 말했고 미국 자연사박물관 거미전문가인 노엄 플라토닉은 “사진으로는 전혀 모르겠다”면서 곤혹스러워했다. 사진=트로이 알렉산더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꽃이라고요? 평소엔 김치예요, 파김치…돈 보고는 못하죠

    [주말 인사이드] 꽃이라고요? 평소엔 김치예요, 파김치…돈 보고는 못하죠

    프로 스포츠와 함께 출범했으니 치어리더가 등장한 지도 어느덧 30년이 넘었다. 1980년대만 해도 치어리더는 생소한 직업이었고, 일부 대학은 학생들의 치어리더 활동을 금지할 정도로 부정적 인식이 강했다. 그러나 지금은 스포츠계의 활력소를 넘어 주역으로까지 주목받고 있다. 치어리딩은 눈요깃거리를 넘어 세계대회도 있다. 몇몇 유명 치어리더는 웬만한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경기장의 꽃’으로 추앙받는다. 하지만 화려함 속에 숨어 있는 치어리더의 실제 삶은 고단하고 힘겹기 그지없다. 프로야구 LG의 치어리더 남궁혜미(26), 최선미, 강윤이, 김민지(이상 23)씨를 만나 애환을 들어봤다. 지난 3일 오후 6시 20분 잠실 야구장 1루 측 응원단상 앞 관중석. LG와 SK의 시즌 12차전 시작 10분 전, 흰색 유니폼을 시원하게 차려입은 혜미씨 등이 무대에 올랐다. 선발 출전한 선수가 소개될 때마다 작은 야구방망이를 흔들며 서서히 관중들의 흥을 돋우었다. 1회 초 LG가 무실점으로 수비를 마치자 그들의 ‘시간’이 왔다. 단상에 올라 화려한 안무를 선보이며 잠시 경기가 중단된 지루함을 달랬다. 한 경기에서 선보이는 평균 안무 종류는 응원가까지 포함해 15개. 2분간의 공수교대 시간은 그들이 관중들의 즐거움을 책임져야 한다. 치어리더의 활약은 경기 중에도 계속된다. 홈 팀이 공격할 때는 관중석에서 다양한 율동으로 응원을 이끈다. 상대 투수가 견제구를 던지면 야유하는 동작을 펼치고, 홈 팀 타자가 안타를 치면 깡충깡충 뛰며 관중들과 함께 기쁨을 나눈다. 홈 팀 수비 때는 잠시 의자에 앉을 수 있지만 쉬는 시간은 아니다. 흐트러진 매무새를 가다듬고 느슨해진 운동화 끈을 고쳐 맨 뒤 메모지를 들여다보며 다음 안무를 준비한다. 홈 팀 투수가 삼진이라도 잡으면 재빨리 일어나 다시 응원을 펼쳐야 한다. 민지씨는 “즐기지 않으면 결코 할 수 없는 일이 치어리더”라며 “감기가 심하게 걸려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몽롱해도 단상 위에만 올라가면 씻은 듯이 낫는다”라고 즐거움을 감추지 않았다. 이들의 일과는 오후 1시 서울 송파구 신천동 소속사(코렉스엔터테인먼트)로 출근하면서 시작된다. 연습실에서 안무를 점검하다 오후 3시가 되면 택시를 타고 야구장으로 이동한다. 구장 내에 있는 분장실은 어두컴컴한 데다 2~3평 남짓한 자그마한 공간. 그녀들의 화려함과는 어울리지 않지만 이곳에서 화장을 하고 의상을 갈아입으며 관중들과 만날 준비를 한다. 오후 4시 30분이 되면 구내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먹는다. 이벤트가 있는 날이면 경기 시작 두 시간 전부터 출입구에 나가 관중들에게 경품을 나눠주고 사진도 함께 찍는다. 경기가 끝나고 집에 가면 시곗바늘은 어느덧 자정을 가리킨다. 말 그대로 파김치가 된 상태에서 저녁을 먹고 잠자리에 누우면 새벽 1~2시. 한 달에 13~15일은 이런 생활이 반복된다. 경기가 없거나 홈 팀이 지방 원정을 가도 쉬는 날이 아니다. 연습실에서 5시간 이상 안무 연습을 하며 팬들과 다시 만날 날을 꿈꾼다. 급여는 박하기 그지없다. 한 달에 100만원 약간 넘게 받는다고 한다. 광고를 찍으면 소속사로부터 특별 수당을 받지만 드물다. 지역을 연고로 하는 구단 치어리더들은 수도권 원정에 동행하는 경우가 많아 고충이 배가 된다. 여름에는 야구, 겨울에는 농구와 배구단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휴가는 꿈도 꿀 수 없다. 화려함을 좇아 수많은 지망생이 몰리지만 70~80% 이상이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그만둔다. 현재 전국 10여개 소속사에서 활동하고 있는 치어리더는 100여명 정도. “하지만 치어리더의 매력을 알면 결코 그만두지 못해요. 나이 때문에 잠시 떠났다가 일을 잊지 못해 다시 돌아온 사람도 많죠. 팬들의 사랑을 받다가 갑자기 사회에 나가면 모든 게 차갑게 느껴져요. 대중은 우리를 볼 때만 기억하거든요.” “모델 등 다른 일을 할 생각은 없느냐”고 물었더니 네 명 모두 강하게 고개를 흔들었다. “우리는 미모가 뛰어난 것도 아니고 돈 때문에 치어리더를 하는 게 아니에요. 춤추고 관중들과 함께 응원하는 열기가 좋아 이 일에 몸담고 있는 겁니다.” 넷이 치어리더에 입문한 계기는 모두 달랐다. 민지씨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교내 농구단 응원단에서 활동했는데, 그를 눈여겨본 소속사 관계자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 혜미씨는 대학 졸업 후 직장을 다녔지만 사무실 안의 생활이 너무 답답했다고 한다. ‘내 길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어 회사를 그만두고 잠시 쉬고 있는데, 우연한 기회에 들어간 댄스팀이 그를 새 인생으로 이끌었다. 선미씨는 주변 사람들의 권유를 받아 직접 소속사 문을 두드렸고, 윤이씨는 춤 추는 법도 몰랐지만 친구를 따라 호기심에 치어리더 면접을 봤다. 치어리더에 대한 따가운 시선은 여전하다. 노출이 있는 의상을 입어야 하고 밤늦게 퇴근하는 직업 특성상 가족들의 반대가 심하다. 선미씨는 아버지가 호적에서 빼버리겠다고 엄포를 놓았을 정도. “우리에게 ‘내려가라’고 소리치거나 ‘야구에서 제일 필요없는 것들’이라는 비난을 퍼부으면 정말 가슴이 아파요. 우리와 야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생각하며 자부심을 갖고 있는데 큰 충격을 받았어요. 우리가 있어 관중들도 즐기는 만큼,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네티즌들의 악성 댓글에는 이제 많이 익숙해졌다는 그들. 그러나 가끔 부모를 욕하거나 인신공격성 댓글을 보면 눈물이 핑 돈다고 한다. 치마 속을 보기 위해 밑에서 사진을 찍는 관중, 시뻘게진 얼굴로 단상에 올라오는 취객들은 아직도 거의 매 경기 있다. 뛰어난 미모로 ‘LG의 구하라’란 별명이 붙은 윤이씨는 “별명 때문에 5번만 먹어도 되는 욕을 15번 먹는 것 같다”며 “누구와 비교하지 말고 강윤이 자체로 봐 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팬들의 사랑이 모든 고난을 이겨내는 원동력이다. 가장 자주 받는 선물은 액자. 경기장에서 응원하는 모습을 찍은 팬들이 종종 예쁜 액자에 사진을 담아 보내준다. 지난해 추석 때는 포도를 상자째 선물받기도 했고, 복날에 삼계탕을 직접 끓여와 건네준 팬도 있었다. 부러움의 대상인 몸매 관리는 어떻게 할까? 정답은 ‘안 한다’이다. 아니 ‘시간이 없어 못한다’가 더 정확한 답이겠다. 불규칙한 식사를 하는 데다 자정이 다 돼 저녁을 먹으면서도 몸매를 유지하는 비결은 바로 춤이다. 연습까지 포함해 하루 5시간 이상 격렬한 춤을 추기 때문에 살이 찌려야 찔 수가 없다. 사실은 보통 여성보다 훨씬 식사량이 많다고 털어놨다. 민지씨는 “보통 두 공기씩 먹는다. 정말 좋아하는 반찬이 나오면 세 공기도 가능하다”며 웃었다. 선미씨는 “종일 간식을 달고 산다”며 손에 쥔 작은 초콜릿을 슬며시 내밀었다. 언제까지 치어리더를 할 생각이냐고 물었더니 ‘맏언니’ 혜미씨의 얼굴이 살짝 어두워졌다. “전 나이가 있어서 이제 곧 그만둬야 할 텐데…” 그러자 다른 셋이 “언니 제발 그러지 마요”라며 일제히 팔을 붙잡았다. “할 수 있을 때까지 하겠다”며 말을 바꾼 혜미씨는 이날 응원단상에서 누구보다 환한 미소를 지으며 경기장의 흥을 한껏 돋우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메달 꿈 하나로 지옥훈련 견딘다”

    “메달 꿈 하나로 지옥훈련 견딘다”

    “새벽 4시 40분에 일어나 5시부터 운동을 시작해요. 몸 풀고 2시간 가량 스케이트를 타면 새벽 훈련이 끝나죠. 오전 10시 50분부터는 근력 운동 위주로 아침 훈련을 해요. 오후 2시부터 또 훈련을 시작하고 6시 30분 공식 훈련이 종료된 후에도 개인 연습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내년 소치 겨울올림픽에서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는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이 4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 국제 스케이트장에서 미디어데이를 갖고 필승을 다짐했다. 별을 보며 일어나 별을 보고 잠자리에 드는 고된 훈련의 연속이지만,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겠다는 꿈 하나만으로 이겨내고 있다고 전했다. ‘차세대 여제’로 주목받고 있는 심석희(16·세화여고)는 “계주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개인전 금메달도 욕심내고 있다”고 당당히 포부를 드러냈다. 남자 대표팀 에이스 신다운(20·서울시청)은 “지난 시즌 세계선수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해 자신감이 생겼다. 올림픽 경험이 있는 대표팀 이호석 선배에게 여러 가지를 물어보고 있다. 잘 배우면 올림픽 무대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최고의 레이스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은 2개의 금메달을 따는 데 그쳐 앞선 토리노 대회(금메달 6개)만큼의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특히 여자 대표팀은 16년 만에 노골드의 수모를 당했다. 내년 대회에 나설 대표팀도 올림픽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많아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윤재명 남자 대표팀 코치는 “(올림픽에 앞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장단점을 파악해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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