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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C 하차이유 “주변사람과 상관없어”

    김C 하차이유 “주변사람과 상관없어”

    가수 김C가 1박2일 하차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 - 1박2일’에 마지막으로 출연한 김C는 숙소에서 모두가 잠자리에 들기 직전 이번 방송분이 마지막 녹화임을 고백하며 “개인적인 이유로 하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김C는 하차이유에 대해 “개인적인 이유에서 프로그램을 그만하는 것이지 주변에 있는 사람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설명한 뒤 “여러분이 깜짝 놀랄 만큼 예능감각을 키워 돌아오겠다.”고 여운을 남겼다.이에 제작진이 “김C가 하반기부터 제작진과 이별시기를 두고 논의를 계속 해왔다.”며 “당초 3월로 예정돼 있던 남극 프로젝트를 끝으로 떠날 예정이었으나 칠레 지진으로 남극프로젝트가 취소되면서 하차시기를 늦춘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네티즌들은 김C의 소속사가 같은 방송사 프로그램에서 갑자기 하차한 김제동, 윤도현 등과 같다는 점을 들어 “김C의 1박2일 하차에 외압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한편 김C의 고백에 녹화장은 눈물 바다가 됐다. 이수근은 “그래도 ‘내가 김C보다는 낫겠지’하고 많은 면에서 의지가 됐다.”고 장난스럽게 말하면서도 가장 많은 눈물을 흘렸고 강호동은 갑자기 이승기에게 “너는 그만두지 말라”고 당부해 촬영장 분위기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사진 = KBS서울신문NTN 김수연 인턴기자 newsyout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멕시코만 원유유출 엑손 발데스호 초과

    미국 멕시코만 원유 유출량이 미 역사상 최악의 환경오염으로 기록된 ‘액손 발데스호’ 사고를 능가한 것으로 27일(현지시간) 판명됐다. 과학자들은 가장 적게 잡아도 이번 원유 유출량이 약 1900만갤런(7200만ℓ)으로, 1989년 알래스카 연안에서 발생한 엑손 발데스호 사고 당시 유출된 원유 1100만갤런을 훨씬 초과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유출량을 최대로 잡을 경우에는 3900만갤런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태안 앞바다 유조선 사고 때 유출된 원유 약 330만갤런의 6~12배의 원유가 유출된 셈이다. 마르시아 매넛 미 지질조사국장은 두 팀으로 구성된 과학자들이 현재 멕시코만에서 유출되고 있는 원유량을 하루 최소 50만 4000갤런에서 최대 100만갤런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고 밝혔다. 원유유출사고 시추선 회사인 영국 석유회사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과 연안경비대가 주장해 온 하루 유출량 21만갤런보다 2~5배 많은 것으로, 과학자들은 비디오 판독을 근거로 이같이 주장했다. BP는 지난 26일 오후부터 점토 성분이 높은 액체를 투사해 유출구를 막는 ‘톱 킬(Top Kill)’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연방정부의 늑장 대응이 재앙을 키우고 있다는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기자회견을 열고 적극 해명에 나섰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유출사태를 “미국 역사상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대재앙”이라고 규정하면서 “내가 책임을 지고 추가 유출을 막는 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부가 BP에만 모든 책임을 지우고 있다는 비판과 관련, “사고 발생 순간부터 연방정부가 주도적으로 대응 노력을 기울여 왔다는 점을 국민들은 알아야 한다.”면서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내 머릿속에 든 최우선 과제는 원유 유출 사태”라고 반박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거대 석유회사와 정부 규제감독관들의 유착관계를 비판하며 향후 6개월간 연안 유전 시추 허가를 보류하고 33건의 유전탐사 작업도 중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유전 개발 허가권을 갖고 있는 광물관리청의 엘리자베스 번바움 청장은 대통령 기자회견에 앞서 사임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자쿠미 통신]

    나이지리아 감독 “선수들에 실망”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한국과 맞붙는 나이지리아의 라르스 라예르베크(62) 대표팀 감독이 최근 평가전에서 보여준 선수들의 경기력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아프리카 축구전문 사이트 ‘MTN 풋볼’은 28일 “라예르베크 감독이 26일 치러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화를 내고 실망감을 표시했다.”며 “굉장히 힘든 일을 맡았다고 토로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이트는 오군조비 나이지리아축구연맹(NFF) 기술위원장과의 인터뷰에서 “사우디전이 끝나고 나서 라예르베크 감독이 ‘월드컵을 앞두고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고 얘기했다.”며 “경기 직후 선수들에게 불같이 화를 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요일 치러질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선수들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르헨 “본선 기간중 섹스·음주 허용”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 기간 선수들의 성생활과 가벼운 음주를 허용하기로 했다. 도나토 발라니 아르헨티나 팀 닥터는 28일 현지 ‘라디오 델 플라타’에서 “선수들이 안드로메다에서 온 게 아니지 않느냐.”며 “대회 기간 아내나 여자친구와 섹스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발라니는 하지만 “성생활을 하더라도 새벽 두 시에 샴페인을 마시고 아바나 시가를 피우는 행태는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는 선수들이 제시간에 규칙적으로 잠자리에 들라고 권유하는 것 외에 특별히 생활 지침을 내리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발라니는 선수들이 아르헨티나 식습관대로 바비큐 쇠고기에 와인을 곁들일 수 있지만 과음은 금지된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는 본선 B조에 편성돼 17일 요하네스버그에서 한국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경기시청 때문에… 英 등 탄력근무 논의 근로자들이 남아공월드컵 본선을 시청할 수 있게 근로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논의가 영국, 브라질에서 이뤄지고 있다. 영국 노동조합평의회(TUC)는 28일 월드컵 기간에 노동자들이 일터에서 TV를 볼 수 있도록 근로시간을 일부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사용자 측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2006년 독일월드컵 때 일부 근로자들이 꾀병을 부리며 출근하지 않거나 직장 내에서 집중력이 떨어져 고용자와 갈등을 빚은 사례가 적지 않았다. 잉글랜드는 본선 C조로 미국·알제리전은 저녁에 열리지만 슬로베니아와의 3차전은 영국 시각 오후 3시에 시작된다. 브라질에서는 은행들이 6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대표팀의 경기가 치러질 때 영업을 잠시 중단하기로 했다. 이런 탄력근무는 근로자의 사기를 꺾지 않는다는 의미도 있지만 대회 기간 경기에 한 눈이 팔리면서 보안이 느슨해지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이기도 하다.
  • 할리우드스타 바이링 “88명과 잠자리 즐겼다”

    할리우드스타 바이링 “88명과 잠자리 즐겼다”

    중국계 할리우드 여배우 바이링(白靈, 43)이 자신의 잠자리라이프에 대해 충격적인 고백을 해 중화권 연예계를 경악시켰다. 지난 26일 중국 매체 야후 오락 뉴스와 동방망 보도에 따르면 바이링은 영화 ‘박매춘천’(拍賣春天)을 홍보하기 위해 타이베이 리전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자신의 남성편력을 자랑했다. 바이링은 “섹스를 통해 삶의 희열을 얻는다.”며 “그동안 백인 흑인 동양인을 가리지 않고 사귀거나 하룻밤 풋사랑으로 만나 섹스를 즐긴 남자가 88명에 달한다.”고 고백했다. 그는 많은 남자들과 잠자리를 나누는 이유에 대해 “사랑을 하면 천당을 갖다온 듯한 희열을 느끼고 내게 많은 영양분을 주기 때문이다.”며 “최근 대만에서 22세 연하남과 밀회를 나눈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이어 바이링은 “남자들이 자신의 성적 매력에 이끌리는 것 같다.”고 말하며 “그러나 다른 사람을 집으로 함부로 데려가진 않는다.”고 아이러니한 말을 내뱉었다. 바이링은 평소 파격적인 화장과 의상, 눈살을 찌푸릴 정도의 노출을 즐기며 자유분방한 사생활로 유명세를 떨쳐 왔다.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태어난 바이링은 인민해방군에 입대해 문선부대에 근무하면서 연극과 영화에 출연했고 제대 후 베이징으로 이주해 본격적인 연기활동을 했다. 1990년 미국에 교환학생으로 유학을 가 1994년 리샤오룽(李小龍) 아들 故 브랜든 리(Brandon Bruce Lee)가 주연한 영화 ‘크로’(Crow)로 할리우드 영화에 데뷔했다. 사진 = US매거진(US) 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할리우드★ 바이링, ‘88명과 잠자리’ 충격발언

    할리우드★ 바이링, ‘88명과 잠자리’ 충격발언

    중국계 할리우드 여배우 바이링(白靈, 43)이 자신의 잠자리라이프에 대해 충격적인 고백을 해 중화권 연예계를 경악시켰다. 지난 26일 중국 매체 야후 오락 뉴스와 동방망 보도에 따르면 바이링은 영화 ‘박매춘천’(拍賣春天)을 홍보하기 위해 타이베이 리전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자신의 남성편력을 자랑했다. 바이링은 “섹스를 통해 삶의 희열을 얻는다.”며 “그동안 백인 흑인 동양인을 가리지 않고 사귀거나 하룻밤 풋사랑으로 만나 섹스를 즐긴 남자가 88명에 달한다.”고 고백했다. 그는 많은 남자들과 잠자리를 나누는 이유에 대해 “사랑을 하면 천당을 갖다온 듯한 희열을 느끼고 내게 많은 영양분을 주기 때문이다.”며 “최근 대만에서 22세 연하남과 밀회를 나눈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이어 바이링은 “남자들이 자신의 성적 매력에 이끌리는 것 같다.”고 말하며 “그러나 다른 사람을 집으로 함부로 데려가진 않는다.”고 아이러니한 말을 내뱉었다. 바이링은 평소 파격적인 화장과 의상, 눈살을 찌푸릴 정도의 노출을 즐기며 자유분방한 사생활로 유명세를 떨쳐 왔다.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태어난 바이링은 인민해방군에 입대해 문선부대에 근무하면서 연극과 영화에 출연했고 제대 후 베이징으로 이주해 본격적인 연기활동을 했다. 1990년 미국에 교환학생으로 유학을 가 1994년 리샤오룽(李小龍) 아들 故 브랜든 리(Brandon Bruce Lee)가 주연한 영화 ‘크로’(Crow)로 할리우드 영화에 데뷔했다. 사진 = US매거진(US)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할리우드★ 바이링, ‘88명과 잠자리’ 충격고백

    할리우드★ 바이링, ‘88명과 잠자리’ 충격고백

    중국계 할리우드 여배우 바이링(白靈, 43)이 자신의 잠자리라이프에 대해 충격적인 고백을 해 중화권 연예계를 경악시켰다.지난 26일 중국 매체 야후 오락 뉴스와 동방망 보도에 따르면 바이링은 영화 ‘박매춘천’(拍賣春天)을 홍보하기 위해 타이베이 리전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자신의 남성편력을 자랑했다.바이링은 “섹스를 통해 삶의 희열을 얻는다.”며 “그동안 백인 흑인 동양인을 가리지 않고 사귀거나 하룻밤 풋사랑으로 만나 섹스를 즐긴 남자가 88명에 달한다.”고 고백했다.그는 많은 남자들과 잠자리를 나누는 이유에 대해 “사랑을 하면 천당을 갖다온 듯한 희열을 느끼고 내게 많은 영양분을 주기 때문이다.”며 “최근 대만에서 22세 연하남과 밀회를 나눈다.”고 당당하게 밝혔다.이어 바이링은 “남자들이 자신의 성적 매력에 이끌리는 것 같다.”고 말하며 “그러나 다른 사람을 집으로 함부로 데려가진 않는다.”고 아이러니한 말을 내뱉었다.바이링은 평소 파격적인 화장과 의상, 눈살을 찌푸릴 정도의 노출을 즐기며 자유분방한 사생활로 유명세를 떨쳐 왔다.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태어난 바이링은 인민해방군에 입대해 문선부대에 근무하면서 연극과 영화에 출연했고 제대 후 베이징으로 이주해 본격적인 연기활동을 했다.1990년 미국에 교환학생으로 유학을 가 1994년 리샤오룽(李小龍) 아들 故 브랜든 리(Brandon Bruce Lee)가 주연한 영화 ‘크로’(Crow)로 할리우드 영화에 데뷔했다.사진 = US매거진(US)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Weekly Health Issue] 피부 거칠고 주름 깊으면 의심

    피부노화는 원인과 징후가 다양하기 때문에 진단도 복합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병원에서는 피부 노화를 측정하기 위해 수분측정기와 산성도측정기는 물론 피지·멜라닌·피부노화·피부탄력·피부손상측정기 등을 이용하며, 피부확대기, 스킨 레클리카 등 다양한 기기를 동원한다. 문제는 이런 정밀한 검사가 동원되지만 아직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뚜렷한 노화 가이드라인은 없다는 점이다. 피부노화가 객관적 기준에 의해 판정되는 질환이라기 보다 주관적으로 받아들이기에 따라 질병으로 여길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에는 일부 의료기관에서 색소, 주름 등 한국인의 피부 노화상태를 보여주는 다양한 사진 샘플을 나열해 자신의 피부 상태와 비교하는 방법이 사용되기도 한다. 치료 근거를 객관화하려는 노력의 산물이다. 이상준 원장은 “어느 날 잠자리에서 일어나보니 얼굴에 남은 베개 자국이 오래 없어지지 않거나, 피부가 거칠고 색소 침착이 일어나며, 간간이 보이던 주름이 깊어진다거나 표정을 지을 때만 생기던 주름이 그대로 얼굴에 자리를 잡는다면 전문의를 만나 원인과 대책을 상의해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서울광장]천안함, 언론과 유언비어/이춘규 논설위원

    [서울광장]천안함, 언론과 유언비어/이춘규 논설위원

    신군부세력이 집권시나리오를 가동해 가던 1980년 2월 대학생 신분을 벗어나 육군 사병으로 입대했다. 막바지 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그 시절 ‘유신의 국군’을 매일 부르며 훈련소 생활을 했다. 자대 배치를 받을 무렵 유신의 국군 부르기는 사라졌다. 시대가 바뀐 것이다. 대학생들의 민주화 시위가 계속됐다. 북한의 안보 위협론을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다. 5·18광주민주화운동 때는 외출외박이 전면 금지되고 완전무장한 채 출동대기를 했다. 중무장 상태로 잠자리에 들기도 했다. 계절이 바뀌어 그해 초겨울 삼청작전이라는 이름으로 서울 시내에 직접 출동하라는 명령이 떨어지기도 했다. 정국이 수습되어 갔지만 북한의 위협은 수시로 부각됐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훈련에 충실하는 군 본연의 모습에 전념했다. 서부전선 최전방을 책임진 부대의 관측병이라 낮은 등급의 비밀취급 인가도 받았다. 통신병과 함께 이동하는 것이 일상이라 통신보안을 몸에 익혔다. 군복무 단축 방침이 발표됐지만 병력자원 수급 관계로 오히려 길어져 33개월을 복무했다. 정치적 격변기, 안보위기 상황서 한 짧지 않은 군생활은 국가안보, 조국의 의미를 생각해 볼 기회가 됐다. 지난 3월26일 서해 최북단 백령도 해상에서 침몰한 천안함은 북한에서 만든 고성능 음향추적 중(重)어뢰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결론났다. 국민들은 정부가 단호하게 북한을 응징, 사태의 재발을 막아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피격 후 두 달이 지난 현재는 군사적 대응보다는 외교적인 대응이 효과적일 것이다. 국민들은 흥분과 예단을 말고 한반도 안보리스크 등을 차분히 생각해 봐야 한다. 언론 보도가 국민의 궁금증을 모두 풀어주진 못하고 있지만 유언비어에 휘둘려선 안 된다. 천안함 피격 이후 문제점을 총체적으로 점검해 보는 것은 재발을 막기 위해 긴요하다. 천안함 46용사의 희생은 위기관리체계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일깨웠다. 특히 언론의 역할에 대해 진지하게 짚고 넘어가야 한다. 천안함 사태 이후 언론 보도가 이어지면서 사석에서 “사회지도층, 그 중에서도 정치인과 언론인들이 투철한 국가관이나 안보관이 있는지 우려된다.”는 지적을 자주 받았다. 자식을 군대에 보내지 않았으면서도 북한을 보복타격해야 한다는 정치인이나, 1급비밀에 해당하는 군사정보를 여과없이 보도하는 언론에 대한 비판이었다. 군생활 33개월은 국가안보에 대해 끝없이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는 환경이었다. 미국의 9·11이나 이라크·포클랜드 전쟁 등 테러나 전쟁 때 외국 언론의 보도 태도에 대해 학술적인 비교 분석을 해본 경험도 있다. 군인이 피습당한 천안함 사태는 전쟁상황이었다. 한반도가 휴전체제임을 상기시켰다. 이런 때도 언론의 감시기능은 무겁다.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야 한다. 그렇지만 국가안보 사안을 언론이 세세하게 공개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전제로 국익도 고려해야 한다. 그러자면 충분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 이번 기회에 국가안보와 언론의 역할에 대해 충분히 논의하고 넘어가야 한다. 국가위기 때 보도 수위에 대한 사회적 합의점도 찾아보자. 유언비어(流言蜚語) 문제도 생각해 봐야 한다. 정부는 천안함 정국에 유언비어가 난무하자 엄벌하겠다고 경고했다. 악의적 유언비어는 뿌리뽑아야 한다. 하지만 사회학에서는 유언비어를 단속한다고 없어지는 게 아니라고 본다. 유언은 국민 속에서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나 사람들의 입을 통해 퍼져나가는 정보로 규정한다. 유언비어는 의사소통이 자유롭지 못하고, 일방적 의사전달이 많은 사회에서 쉽게 생겨난다고 한다. 이 기회에 우리사회에 불신이 가볍지 않다는 점을 겸허하게 되짚어 봐야 한다. 무신불립(無信不立)이라 했다. 국민신뢰가 없으면 국가는 성립할 수 없다. 불신 해소를 통한 국민 대통합을 위해 모두의 자성과 땀, 인내가 요구되는 시절이다. taein@seoul.co.kr
  • [굿모닝 닥터] 남편의 갱년기

    모처럼 화창한 봄날, 50대 후반의 남성이 아내 손에 이끌려 진료실을 찾았다. 요즘 남편의 무기력한 모습이 보기 힘들어 병원을 찾았다고 했다. 오래 전부터 잠자리가 어려워진 데다 항상 지치고 힘들어해 큰 병이나 생긴 건 아닌지 불안해했다. 게다가 식은 땀도 자주 흘리고, 우울한 생각이 꼬리를 문단다. 바로 남성 갱년기 증상이다. 갱년기는 당연히 남성에게도 온다. 당신의 남편도 예외일 수 없다. 50대 이후에 남성호르몬 분비량이 줄면서 신경과민·우울증·현기증·안면홍조·발한 및 식은땀·성욕 감퇴 등의 증상을 보인다. 국내 50~60대의 20% 이상이 이런 갱년기를 겪는다. 이들이 겪는 대표적인 증상이 바로 성욕 감퇴, 사정액 및 발기력 감소다. 여성 갱년기의 대표적인 증상인 얼굴 화끈거림과 발한 등의 증상도 함께 나타난다. 여기에다 근육량과 근력이 줄고, 내장 지방이 늘어난다. 또 여성과 마찬가지로 심리적 변화를 보여 기분 변화가 심하고, 쉽게 화를 내며, 우울증 및 신경쇠약을 보이기도 한다. 여성갱년기와 다른 점은, 여성은 폐경과 동시에 빠르게 증상이 나타나는 반면 남성 갱년기는 서서히,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는 점이다. 남성 갱년기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감소다. 60대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분비량은 정상인의 50% 정도다. 치료도 호르몬 보충요법을 쓰는데, 효과도 무척 좋다. 따라서 문제가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비뇨기과 전문의를 찾을 것을 권한다. 생활습관 교정도 필요하다. 야채 및 과일·두부·콩 위주로 식단을 짜고, 술과 담배를 멀리하며, 일주일에 3일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취미활동 등으로 스트레스를 풀며, 가족과의 대화와 숙면 시간을 늘리는 것도 좋은 습관이다. 이형래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비뇨기과
  • [고전톡톡 다시읽기] (15) 호메로스 ‘오디세이아’

    [고전톡톡 다시읽기] (15) 호메로스 ‘오디세이아’

    이따금 삶이 가혹하고 힘겹다고 느껴질 때, 우리의 마음은 한 장의 지도를 꿈꾼다. 내가 가야 할 길을 지시해 주는 그런 지도가 있다면, 용기를 갖고 흔들림 없이 인생의 길을 걸어갈 텐데. 그런 지도를 가졌던 시대가 있었다면 그 시대의 사람들은 얼마나 행복했을까. 기원전 8세기 그리스 작가 호메로스는 그런 지도를 가졌던 시대와 사람들이 있었다고 말한다. 트로이 전쟁이 끝난 후 10년이라는 긴 시간에 걸쳐 고향으로 돌아오는 오디세우스에게 그 지도는 하늘의 별이었고, 올림푸스의 신들이었고, 무엇보다도 그 자신의 삶에 대한 확고한 의지였다. 퀴클롭스에게 전우들을 잃고, 칼립소와 키르케의 유혹에 발이 묶이고, 세이렌의 노래와 스킬라의 광폭함에 마음이 흔들릴 때에도 그는 한순간도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잃어버리지 않았다. 그의 옆에는 매번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 용기를 북돋아주던 아테네 여신이 있었고, 생사고락을 함께하는 전우들이 있었으며, 낯선 이방인을 환대하는 마음씨 좋은 사람들이 있었다. 이런 시대의 삶에 대해 헝가리의 문예학자 루카치는 이렇게 동경의 찬사를 보낸다. “별이 빛나는 창공을 보고, 갈 수가 있고 또 가야만 하는 길의 지도를 읽을 수 있던 시대는 얼마나 행복했던가? 그리고 별빛이 그 길을 훤히 밝혀 주던 시대는 얼마나 행복했던가?” ●올림푸스신은 공포 대상에 인간 형상 부여한 것 그 시대의 사람들은 자신의 운명에 겸손했으나 삶 앞에서 수동적이지 않았으며, 신화적인 힘들을 존경했으나 인간적인 욕망을 당당하게 드러낼 줄도 알았다. 그들은 생각했다. 내 삶은 내가 산다. 신은 내 삶의 나침판이자 지도일 뿐이다. 호메로스는 ‘오디세이아’에서 이러한 그리스인들의 생각을 제우스의 입을 빌려 이렇게 말했다. “인간들은 걸핏하면 신들을 탓하곤 하지요. 그들은 재앙이 우리에게서 비롯된다고 하지만 사실은 그들 자신의 못된 짓으로 정해진 몫 이상의 고통을 당하는 것이오.” 인간은 모두 자신이 행한 바에 의해 자기 삶을 스스로 축복하거나 저주한다. 자신의 의지와 정당한 노력으로 포세이돈의 저주를 뚫고 고향으로 돌아온 오디세우스는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그리고 한 나라의 왕으로서 행복한 삶을 완성한다. 반면 그가 집을 비운 사이 페넬로페에게 구혼을 한다는 핑계로 오디세우스의 재산을 먹어치우며 오만불손한 행패를 부리던 이타케의 구혼자들은 복수의 화살을 피하지 못한다. 그런데 그리스인들은 왜 올림푸스의 신들을 상상했을까. 니체는 ‘비극의 탄생’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리스인들은 삶의 공포와 전율을 알고 있었고 느낄 수 있었다. 요컨대 살기 위해서 그들은 올림푸스라는 꿈의 산물을 만들어 내야 했다.” 특히 그 시대의 인간들에게 자연은 자신들의 능력으로는 이해 불가능한 공포의 대상이었기 때문에, 거기에 인간적인 형상을 부여함으로써 그 공포를 극복하고자 했던 것이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올림푸스의 신’이라는 예술적 서사를 통해 더 오래, 삶을 즐길 수 있는 방식을 발견했던 셈이다. ●모험담 통해 나그네 환대 대가 지불 그들에게는 모든 우주만물이 ‘신’이었다. 특히 인간의 형상을 한 신들은 매번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모습을 바꿔가며 인간들의 집을 찾아온다고 믿었다. 때문에 낯선 곳에서 오는 이방인에 대한 무조건적인 환대는 기도를 하고 가축을 제물로 바치는 제사의식과 함께 그들의 삶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오디세우스의 돼지치기는 떠돌이 노인의 모습으로 자신의 집에 찾아온 주인을 알아보지 못하지만, 그를 성심껏 환대한다. “나그네여! 그대보다 못한 사람이 온다 해도 나그네를 업신여기는 것은 도리가 아니지요. 모든 나그네와 걸인은 제우스에게서 온다니까요.” 이런 말과 함께 돼지치기는 떠돌이 노인으로 변장한 오디세우스를 제우스처럼 환대한다. 자신이 갖고 있는 가장 좋은 음식을 대접하고 가장 좋은 잠자리를 제공하면서. 오디세우스나 그의 아들 텔레마코스가 여행을 하면서 만나게 된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두 그들을 진심으로 환대한다. 낯선 자가 자신을 찾아왔을 때 그들이 보여주는 공통적인 태도는 이방인에게 일단 ‘먹고 마시는 욕망’이 충족될 수 있도록 배려한다는 점이다. 손님이 어떤 신분인지, 누구인지를 묻지 않고 그가 누구든 무조건 환대한다. 주인과 손님이 함께 충분히 먹고 마시고 난 후, 비로소 주인은 손님에게 묻는다. 이방인이 떠나온 곳은 어디이며, 어떻게 이곳에 도착했으며, 그는 누구인지. ‘오디세이아’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인 오디세우스의 모험이 자신을 환대해준 파이아케스족의 왕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주인에게는 자신을 찾아온 이방인을 무조건 환대할 의무가 있으며, 손님에게는 자신을 환대한 주인이 원하는 이야기를 들려줄 의무가 있다. 아니,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은 환대에 대한 일종의 답례인 것이다. 오디세이아는 오디세우스 이야기라는 뜻이다. 오디세우스의 귀향을 가능케 했던 ‘환대의 법칙’은 역설적이게도 그가 이타케의 집으로 돌아왔을 때 중지된다. 자신의 정체를 밝힐 수 없었던 오디세우스는 그의 재산을 탕진하고 있던 오만한 구혼자들의 냉대와 모욕을 묵묵히 견뎌야만 했다. 이때 파탄난 환대의 법칙은 가혹한 복수에 하나의 정당성을 부여한다. ●공포의 대상은 신이 아니라 죽음 호메로스의 인간들은 모두 언젠가 죽을 존재로서의 자신을 인정하고, 삶과 자기 자신을 일치시키는 방식으로 살았다. 때문에 그들에게 진정한 공포의 대상은 자연이나 신이 아니라 삶으로부터의 이탈, 즉 언젠가는 직면하게 될 죽음이었다. ‘오디세이아’에서 호메로스가 이야기의 중간 그리고 마지막에 ‘저승’의 에피소드를 삽입해 넣은 것은 바로 이러한 맥락, 즉 그 시대 그리스인들에게 공통적으로 내재돼 있던 죽음에 대한 불안과 고통을 은연중에 드러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서사시의 11권에서 오디세우스가 자신의 귀향을 둘러싼 예언을 듣기 위해 저승으로 내려갔을 때, 그가 확인한 것은 삶이 죽음보다 좋은 것이라는 점이었고, 그러한 깨달음이 이후에 그가 겪게 될 고난이나 고통으로부터 그의 삶을 지켜준다. 오디세우스가 트로이전쟁의 영웅이었던 아킬레우스를 만나 그를 칭송하는 말을 건네자, 아킬레우스의 혼백은 쓸쓸한 표정으로 말한다. “저승에서 사자(死者)들을 통치하느니 차라리 지상에서 머슴이 되어 농토도 없고 재산도 많지 않은 가난한 사람들 밑에서 품이라도 팔고 싶다.” 자연에 대한 공포나 죽음에 대한 불안을 극복하고 삶을 긍정하는 한 방식으로 그리스인들이 발견한 것은 신화 혹은 서사시라는 예술의 영역이었다. ‘오디세이아’에는 한 용감하고 지혜로운 그리스인의 여행담이라는 형식으로 이러한 내용들이 압축적으로 담겨 있다.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향한 용기와 의지를 버리지 않으며, 신을 섬기듯 낯선 자들을 환대하며, 일상을 축제로 즐길 줄 알았던 그리스인들의 머리 위에는 항상 반짝이는 별들의 지도가 펼쳐져 있었다. 권용선 수유+너머 남산 연구원
  • [Weekly Health Issue] 위험시간대 아침… 관리 요령

    박희정(56·여)씨는 6년째 고혈압을 앓고 있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클 때는 아침혈압 조절에 무척 신경이 쓰인다. 10년 전 이맘때 아침 잠자리에서 뇌졸중으로 어머니가 돌아가신 탓에 중압감이 그의 마음을 떠나지 않기 때문이다. 박씨 가계는 전형적인 고혈압 혈통이다. “어머니가 그렇게 돌아가셨고, 아버지도 고혈압을 앓고 계신다. 게다가 우리 5남매 중 넷이 고혈압 환자이니 조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꾸준히 약을 복용하는 데다 정기검진 등 일상적인 관리도 잘돼 크게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런 박씨도 혈압이 수시로 오르내리는 변동성을 겪었다. 주치의의 권고로 혈압약을 바꾸고, 위험 시간대로 꼽히는 아침의 혈압 안정을 위해 자신만의 생활습관을 만들었다. 체온조절이 우선이었다. 밤 사이 실내온도를 항상 20도 정도로 일정하게 유지했으며, 평소 손발이 찬 편이라 집안에서도 양말을 신어 보온을 했다. 세숫물도 늘 미지근하게 했으며, 아침 무렵에 외출할 때는 맑은 날에도 스카프와 겉옷을 잊지 않았다. 동작을 조절하는 것도 중요한 습관. 갑작스런 동작이 혈압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박씨는 기침을 할 때도 벌떡 일어나지 않는다. 손발을 꼼지락거리고, 천천히 기지개를 켠 뒤 한 팔을 짚고 일어나는 3단계를 꼭 거친다. 아침 배변도 여유있게 하며, 가능한 한 이른 오전에는 외출계획을 잡지 않는다. 박씨는 “고혈압 환자가 뇌졸중 같은 치명적인 사고를 예방하려면 귀찮아도 스스로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며 “특히 황사가 낀 날이나 먼지가 많은 날씨는 혈압에 영향을 미치니 감기도 예방할 겸 마스크를 꼭 챙기라.”고 당부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여자 부하직원이 불편한 남자 상사

    여자 부하직원이 불편한 남자 상사

    “회사가 무슨 공주병 콘테스트 하는 곳도 아니고, 해도 너무 하는 것 아니에요?. 툭하면 삐치고, 은근히 왕따나 놓으려 하고, 이래서 여직원 많은 팀은 싫다고 했던 거예요.” 김 과장의 벌게진 얼굴은 술 때문만은 아니었다. 봄철 인사이동에서 하필 맡은 팀이 국제영업팀이었다. 팀원 7명 중 여직원만 6명. 현장에서 잔뼈 굵은 김 과장은 모든 것이 불편했고, 어색했다. 자기 딴에는 대학로 연극 공연과 이탈리아 레스토랑을 순회하는 특이한 회식문화에도 적응해보려 했고, 커피 수다에도 동참하려 했지만 팀원들은 의도적으로 냉담했고 의식적으로 차가웠다. “일할 때 남자, 여자가 어디 있습니까?. 잘못하면 야단도 맞고, 나중에 소주 한잔 하며 풀기도 하는 게 회사 생활이지.” 일주일 전에는 그 팀의 여직원 세 명이 나를 찾아왔었다. 한때 그들의 직속상관이었던 내 앞에서 그녀들은 한숨만 쉬다 돌아갔다. “일단 너무 무서워요. 윽박지르는 말투, 쏘아보는 눈빛. 팀장님이 부르면 가슴이 쿵쾅거려서 아무 말도 못하겠어요. 윗분에게는 그렇게 싹싹하면서 우리에게는 왜 그렇게 퉁명한 거죠?.” 그간의 직장 생활에서 가장 많이 목격한 전쟁은 ‘남녀전쟁’이다. 남자들은 여직원의 버릇없음과 이기주의를 비난했고, 여직원은 남자들의 폭력성을 규탄했다. 이 최악의 궁합은 대부분 서로간의 이해 부족에서 발생한다. 한 명은 벌의 몸짓으로 대화하고 한 명은 잠자리의 몸짓으로 신호하니 해석이 될 리 없다. 존 그레이의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의 핵심은 이것이다. ‘남녀는 서로 다른 별에서 온 외계인이다. 그러니 다른 것이 당연하다. 그 다름을 인정할 때 화목해진다.’ 회사니까, 모두가 경쟁상대니까 외계인 타령은 애인에게나 하라는 비아냥거림은 조직 내 남녀를 천 년 동안 불화하게 했다. 일본 티비에 방송돼서 큰 인기를 끈 <노다메 칸타빌레>는 클래식을 소재로 한 드라마다. 주인공 치아키가 ‘에스오케스트라’에서 첫 지휘를 마치자, 괴짜 스승 슈트레제만은 이렇게 말한다. “자네는 실격이야. 왜냐하면 여자 단원을 울렸으니까.” 지휘봉을 건네받은 선생은, 강압적이었던 치아키와 달리 끊임없이 칭찬하고 격려하며 오케스트라를 조율한다. “미인 쌍둥이 바이올린 아가씨, 섹시한 소리를 부탁해요.” “지각쟁이 꼬마 아가씨, 콘트라베이스를 울려봐요.” 가부장적 가풍 속에서 자라나고, 학원에서 수직적인 선후배 관계를 익혔으며, 병영 생활을 통해 상명하복의 질서를 강화시킨 한국 남성은,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치아키처럼 지휘한다. 남자와 달리 상대적으로 민주적인 환경에서 성장해온 여자들은 그런 문화에 적응하지 못한다. 상사가 믿는 효율적 질서를, 여자는 무식하다고 생각한다. 까라면 “왜?.” 하는 여직원에게 상사는 권위의 도전을 느끼고 굴욕감에 치를 떤다. 여기서 묻자. 상사는 여직원을, 여자라는 이유로 제압하려 했었나?. 전혀 아니다. 단지 여직원과의 소통 방법을 몰랐을 뿐이다. 여직원은 상사를 우습게 보고 무시했었나?. 당연히 아니다. 고압적인 태도에 본능적으로 움츠려들고, 고슴도치처럼 방어의 털을 세웠을 뿐이다. 둘 다 억울하고, 둘 다 상처만 받았다. 전쟁이 끝나도 승자가 없다. 남자 상사가 여자 직원과 화목하려면, 부드럽게 지시하고 따뜻하게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그럴 때 여직원은 상사에게 마음을 열고, 매우 특별한 능력을 발휘한다. 여직원도 마찬가지다. 한국 남성이 성장해온 토양을 이해해야 한다. 남의 나라 사람이지만, 사회학자 에리히 프롬도 이렇게 말했다. “사람에게는 권력에 복종하고 무력한 자에게 공격성을 보이는 양극적 성격이 있다. 그리고 이 성격은, 인간이 가진 불안감을 감추고자 하는 방어기제다.” 즉, 남자들은 약한 모습이 들킬까 봐 센 척하는 것이다. 슬쩍 측은함도 밀려오지 않는가?. ●윤용인_ ‘노매드 미디어 앤 트래블’이라는 여행 컴퍼니의 대표입니다. <심리학, 남자를 노크하다> <어른의 발견> 등의 책을 썼습니다. 수년에 걸쳐 심리학 관련 서적들을 탐독하며 쌓은 지식에다 전후사방으로 뻗은 엄청난 인맥이 더해진 내공을 바탕으로 속 시원한 궁합풀이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 공정여행, 구경꾼 아닌 현지인 되어라

    세계 곳곳을 누비는 여행자들이 넘쳐나는 세상이다. 그만큼 여행책 또한 넘쳐난다. 어디에 가면 맛난 것을 먹을 수 있는지, 어느 잠자리가 가격대별 만족도가 높은지, 어디로 가면 볼 만한 것들이 많은지 상세하고도 풍부하게 알려준다. 발품을 팔아 기록한 소중한 정보들이다. 하지만 그 이상을 뛰어넘지는 못한다. 그렇다면 이 책을 보자. ‘희망을 찾아 떠나다’(김이경·주세운 지음, 소나무 펴냄)는 요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공정여행’이 지향해야 할 방향을 정확히 가리키고 있다. 20대 초반의 세 젊은이(한 명은 책 작업에 함께하지 못했다.)가 방글라데시, 네팔, 인도 세 나라를 둘러보고 온다. 시쳇말로 ‘스펙 쌓기’ 여행은 아니다. 이들은 떠나기 전에 자신의 관심사와 여행 목표를 분명히 설정한 뒤 수십 권의 책을 읽고, 현지에서 만나야 할 사람, 가야 할 곳을 정한다. 예컨대 방글라데시에서는 가난한 이들에게 희망의 씨앗이 되어 주는 마이크로 크레디트 은행인 그라민은행을 체험한다. 네팔로 가서는 아동노동이 이뤄지는 공장을 찾아 이들의 노동력 착취로 만들어진 제품 불매 및 공정무역 제품 이용을 다시 한 번 다짐한다. 인도에서는 ‘볼런투어리즘(볼런티어+투어·자원봉사활동 여행)’의 생생한 사례를 접한다. 자못 심각, 진지 모드로 빠지기 쉬워 보이지만 ‘구경꾼이 아닌 현지인 되기’가 주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들의 삶의 방식을 존중하고, 함께하는 것을 중심으로 동정의 시선보다는 연대의 뜻을 실천하는 것이다. 물론 공정여행자가 건네는 우호적인 시선은 자칫 연민과 연대 사이에서 갈팡질팡할 수도 있다. 그렇더라도 젊은 치기로 환상만 안고 오는 여행과는 분명히 궤를 달리한다. 그라민은행을 찾아서도 굳이 창립자이자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유누스를 만나기보다는 시골 지점장 얘기를 듣고, 소액 대출을 통해 자립을 꿈꾸는 여성들을 만났다. 그리고 빈곤한 이들에게 오로지 돈만이 대안이고, 희망인가에 대해서도 고민의 영역을 넓힌다. 1만 4000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전주국제영화제 좌석점유율 역대최고 83.4% 기록

    전주국제영화제 좌석점유율 역대최고 83.4% 기록

    제11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역대 최고 좌석 점유율 기록을 세웠다. 총 48개국 208편의 영화가 상영된 이번 영화제는 7일 전북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9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총 좌석수 8만 269석 가운데 유료관객 6만 6913명이 관람, 역대 최고 좌석점유율인 83.4%를 기록했다. 지난해 77.6%보다 5.8%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사무국 측은 “전주시민들의 영화제 관람이 늘었고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한 고정 관객층이 두꺼워진 덕분”이라고 풀이했다. 다만 유료 관객수는 지난해(7만 762명)보다 소폭 줄었다. 대회 최우수상인 ‘우석상’은 그루지야인의 어려움을 한 소년의 눈을 통해 미묘하게 그려낸 루수단 피르벨리 감독의 ‘수사’가 받았다. 심사위원 배창호 감독은 “모든 연기자들의 연기가 우수했을 뿐 아니라 이야기 전개가 잘 짜여졌고 공간 설정 등에서는 실감나는 대목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외 한국 장편 경쟁부문 대상인 ‘JJ-Star상’은 신수원 감독의 ‘레인보우’가, 한국 단편 경쟁부문 대상인 ‘이스타항공상’은 김태용 감독의 ‘얼어붙은 땅’이 각각 차지했다. ‘전은상 심사위원 특별상’은 랴오 지에카이 감독의 ‘고추잠자리’, ‘넥팩상’은 페페 디오크노 감독의 ‘클래쉬’, ‘관객평론가상’에는 김기훈 감독의 ‘이파네마 소년’이 각각 선정됐다. 시상 뒤에는 페드로 곤살레즈 루비오 감독의 ‘알라마르’가 폐막작으로 상영됐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부부관계 불만족’ 남편 찌른 美여성

    ‘부부관계 불만족’ 남편 찌른 美여성

    잠자리가 실망스러웠다는 이유로 남편을 찌른 미국 20대 여성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미국 인터넷 신문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텍사스 허드슨에 사는 미셸 토마스(26)는 지난 4일 새벽 1시(현지시간) 남편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도착했을 때 남편은 미셸이 휘두른 가위에 손, 무릎, 가슴 등을 찔린 상태였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경찰은 “부부관계를 끝내자마자 불만족한 아내가 갑자기 화를 내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흉기로 몸 이곳저곳을 찔렀다.”는 남편의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부인은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먼저 술에 취한 채 손목을 잡고 침대에 던졌다.”는 주장으로 맞섰으나 경찰은 그녀의 몸 어디에서도 폭력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남편은 부인을 기소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미셸은 흉기를 사용한 혐의로 형사고발 돼 가중 처벌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법 상 그녀는 최대 20년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사진=미셸 토마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열린세상] 우리가 찬양받는 목민관을 가지려면/강형기 충북대 지방자치학 교수

    [열린세상] 우리가 찬양받는 목민관을 가지려면/강형기 충북대 지방자치학 교수

    후보자마다 제시한 다양한 비전으로 꿈을 꾸듯 약간은 들떠 있어야 할 지방선거 분위기가 너무나 썰렁하다. 무성한 공천헌금 소문 가운데 정당소속의 많은 후보들이 마치 뇌물 버라이어티쇼라도 하듯이 부패의 새로운 모형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풀뿌리 민주주의가 뿌리째 썩고 있는 참담한 현상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다산 선생의 목민심서는 “다른 벼슬은 구해도 좋지만, 백성을 직접 다스리는 목민관 벼슬만은 스스로 구해서는 안 된다.”는 말로 시작한다. 하루에도 수많은 주민들의 이해를 조정하고 주재하는 목민관에게 덕이 없고 능력이 없으면 주민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런데도 소명의식과 능력을 갖추지 못한 사람이 밥그릇을 챙기기 위해 목민관이 된다면 주민들의 비난과 책망은 목민관의 자손에게까지 재앙으로 미칠 것이라고 했다. 목민심서에는 퇴계 이황 선생의 말을 빌려 “능력도 없는 자가 가족을 먹여 살린다는 핑계로 의롭지 못한 녹을 받는 것은 마치 공동묘지의 제사음식을 가로채는 것과도 같다.”고 했다. 끝없이 터져나오는 비리로 지방자치 그 자체가 공동묘지로 들어가고 있다. 왜 이 지경이 되었던가? 어떤 결과는 그렇게 되지 않을 다른 원인이 있었더라면 그렇게 되지 않았다고 말한 막스 베버의 말을 곱씹어 보자. 원인을 그대로 두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 먼저 그렇게 된 원인을 살펴보면 정당공천제가 그 첫 번째 원흉이다. 공동묘지의 제사음식을 가로챈 사람들은 대체로 정당소속이라는 것이 그 증거다. 정당참여는 부정부패만이 아니라 정책 없는 자치도 양산한다. 공부하지 않는 의원, 비전 없는 단체장들이 판을 치는 것은 바로 정당 때문이다. 민주제도는 자율적인 시민을 전제로 설계된 것이기에 주민들의 무관심은 부패의 병원균이다. 우리 유권자들은 둘 중에 한 명이 기권이라는 백지위임을 했다. 백지위임을 했다면 당선된 사람이 무능하고 부패해도 할 말이 없다. 평소에는 마치 정치평론가인 것처럼 온통 정치 이야기만 하는 사람 중에도 투표를 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그들은 “찍어 줄 만한 후보가 없었다.”는 변명을 한다. 그런 대답을 하는 사람들 때문에 가장 나쁜 후보가 설 자리를 찾게 되는 것이다. 투표를 하는 만큼 중요한 것은 그 후의 관심이다. 주민들이 수혜자에서 지역의 주인으로, 그리고 문제를 제기하는 데에만 열심이지 않고 해결책을 찾는 주체로서 살아가려는 곳에서 민주주의의 꽃은 핀다. 지방의원들과 자치단체장은 생활의 일상을 정치의 세계에 투영시키면서 국민의 정치적 정서를 형성한다. 그래서 시장이 멋있어 보이고 지방의원이 존경받는 나라는 존경받는 정치를 갖게 된다. 지방정치는 중앙정치의 씨앗인 것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의 지방의원과 단체장들은 너무 고달프고 피곤하다. 지난 설날 밤. 충북의 한 시장에게서 전화가 왔다. “선생님 저는 출마를 포기할까 합니다. 8년 동안 가족과 함께 놀아 본 기억이 없어요. 보통 아침 7시쯤에 집을 나서고 밤 10시가 넘어야 돌아옵니다. 주말도 8시쯤에 출근해서 10시쯤에 귀가합니다. 한 달에 10일 정도 관외 출장을 갈 때는 보통 밤 12시 이후에 귀가하고요. 온몸이 파김치가 되었어요.” 단체장들은 기업을 방문하여 세일즈를 하고, 예산을 얻으려 중앙부처도 찾아다닌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행여 산불이 날까 온통 걱정 속에 잠자리에 든다. 그래서 전북 Y군의 군수는 승용차로 하루 평균 170㎞를 이동했다. 그렇다면 그들은 엄청난 보수를 받는 것일까? 공기업의 과장급 보수를 받는 그들은 카드로 써야 하는 판공비를 받지만 언제나 모자란다. 퇴직금도, 연금도, 보너스도 없이 다음 선거를 준비해야 하는 그들이야말로 나약한 가장이지만, 그래도 그들의 대부분은 청렴강직하다. 그러나 타락한 세상에서는 그들도 타락하기 쉽다. 그래서 유권자들이 그들을 지켜주어야 한다. 우리는 비리를 범한 자들을 고발하듯이, 지역의 희망을 경작하는 그들의 업적도 찬양해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는 찬양받는 지도자를 가질 수 있다.
  • [현장 행정] 강북구엔 놀이형 숲체험장

    [현장 행정] 강북구엔 놀이형 숲체험장

    도심속 자연 휴식처인 강북구 오동근린공원에 아이들을 위한 놀이형 숲체험장이 문을 열었다. 27일 강북구에 따르면 7억원을 들여 3만㎡ 규모의 오동근린공원 숲체험장을 2년여 만에 완료했다. 특히 숲속놀이·동물모형·피톤치드·생태체험장, 야생초화원 등 테마별 코스로 조성돼 있어 아이들이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자연스럽게 숲과 자연을 배울 수 있다. 숲속놀이와 동물모형 체험장에는 버섯놀이집, 개미놀이동산, 모래체험장, 로프오르기, 다람쥐 터널 등 체험놀이시설은 물론 개구리 사운드홀, 잠자리 시선 등 과학놀이시설과 여우, 호랑이, 장수풍뎅이 등 동물모형이 전시돼 아이들의 호기심을 유발한다. 평소 자연을 접하기 힘든 도시 아이들을 위해 꾸며진 1500㎡ 규모의 야생초화원에는 금낭화, 벌개미취, 민들레 등 다양한 종류의 야생화가 만발하며, 생태체험장에선 생태 연못과 실개울, 폭포를 만날 수 있다. 아이들을 동반한 부모를 배려한 휴식공간도 눈에 띈다. 소나무 군락 3000㎡와 잣나무 군락 3곳 2000㎡를 피톤치드 체험장으로 조성해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1.5㎞ 체험 코스 곳곳에는 동물의자, 꽃의자, 통나무의자 등 휴게시설과 쉼터 등도 조성돼 있어 한결 여유롭게 숲속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박귀원 공원녹지과장은 “돌멩이 모양의 방송 스피커를 통해 음악방송도 하고 있어 산책을 즐기는 주민이나 숲체험을 하는 아이들의 정서적인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특히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자연의 법칙을 배우고 삶의 이치를 조금이나마 깨달을 수 있는 생생한 체험교육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男女 혐오패션 탐구생활

    男女 혐오패션 탐구생활

    “남자, 여자 몰라요. 여자, 남자 몰라요.”란 대사로 유명한 인기 케이블TV 프로그램 ‘남녀탐구생활’에서 남녀가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패션이 소개됐다. 남성은 여성의 레깅스(쫄바지), 파워 숄더 재킷, 스모키 화장, 통굽 신발, 왕잠자리 선글라스, 밀리터리룩, 롱부츠, 대형 벨트, 배기 팬츠(일명 똥싼바지) 등을 혐오한다. 여성은 남성의 빵모자, 흰색 민소매 티, 왁스를 떡칠한 머리, 왕 줄 금목걸이, 체인 벨트, 청·청 패션, 양말+스포츠샌들, 가수 빅뱅의 패션, 스키니 팬츠 등을 싫어한다. 남성이 싫어하는 여성 패션 가운데 레깅스, 킬힐(kill heel), 스모키 화장 등은 최근 유행 아이템이다. 여성들은 굽이 높은 킬힐에 쫙 달라붙는 레깅스나 스키니 진을 입고, 위에는 어깨에 ‘뽕’이 솟은 파워 숄더 재킷을 걸치고서 눈가에 짙은 스모키화장에 커다란 링 귀고리를 하면 “쉬크하다.” “스타일리시하다.”고 칭찬한다. 하지만 남성들은 “무섭다.” “파워 숄더 재킷은 (북한의) 꽃봉오리 예술단이나 로봇 태권브이 어깨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핀잔을 준다. 차이가 뭘까. 패션 홍보대행사 코네스의 김우리씨는 “한국 남성의 50% 이상은 실크 블라우스에 치마를 입은 차림이나 사랑스러운 원피스 같은 여성스러운 패션을 선호한다.”면서 “킬힐이나 스키니 진, 스모키 화장은 강해 보여서 거부감을 느끼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패션 홍보회사 비주컴의 편무정씨는 “한꺼번에 너무 많은 유행 아이템을 걸치면 본인의 개성이 드러나지 않고 지나치다(too much)는 느낌을 준다.”고 조언했다. 여성이 싫어하는 남성 패션은 빅뱅이나 샤이니 같은 연예인을 무조건 따라한 경우가 많다. 빵모자는 소지섭이 썼을 때나 멋있고, 빅뱅이 유행시킨 야광 티셔츠에 긴 체인, 샤이니가 자주 입은 스키니 진도 누구나 어울리는 게 아니란 것이 여성들의 생각이다. 양말과 스포츠샌들의 조합처럼 센스를 망각한 남성 패션도 여성들의 ‘지탄’을 받는다. 특히 빅뱅으로 인해 1980년대 스타일이 다시 유행한, 발목이 길게 올라오는 하이탑 운동화는 다리가 짧아 보이는 치명적 약점이 있다. 남성들이 옷을 입을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포인트는 다리가 길어 보이는가 여부다. 정장 바지를 입을 때 무조건 길게 내려 입는다고 해서 다리가 길어 보이진 않는다. 발목 부분에서 넘쳐 구겨진 바짓단은 짧은 다리를 더욱 부각시킨다. 편씨는 “바지 아랫단을 접을 때 단 길이는 4~5㎝가 적당하고, 구두의 반 정도가 보이는 것이 좋다.”며 “바짓단을 접지 않을 때는 커프(cuff·단)를 넣은 팬츠보다 1~1.5㎝ 길게 내려, 바지 끝단을 옆에서 보았을 때 뒤를 향해 살짝 경사지게 하는 것이 다리가 가장 길어 보이는 길이”라고 귀띔했다. 1980년대 유행했던 청·청 패션은 스텔라 매카트니 같은 패션 디자이너에 의해 부활하는 기미다. 패션홍보대행사 apr의 이시은씨는 “채도와 색깔이 비슷한 청 셔츠에 청바지를 입으면 자칫 만화 캐릭터 스머프처럼 보일 수 있다.”며 “진한 청바지에 연한 청 셔츠를 입거나 물 빠진 스노 진 또는 하얀색 진에 짙은 남색의 청 셔츠를 입으면 잘 어울린다.”고 전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佛 축구팀 매춘 스캔들에 발칵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개막을 두 달 앞두고 프랑스 축구계에 성추문 논란이 이어져온 가운데 모로코계 매춘 여성 자히아 드하르(18)가 “모두 3명의 프랑스 대표선수와 잠자리를 함께했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미러’에 따르면 드하르가 밝힌 선수들은 프랑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 시드니 고부(올랭피크 리옹),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로, 드하르는 “리베리와는 수개월 동안 만났으며 18번째 생일날을 같이 보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드하르는 자신이 미성년자인 사실을 상대 선수들에게 속였고, 리베리도 경찰 조사에서 “미성년자라는 사실은 몰랐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함안 아라제 행사에서 ‘나비세계’를 체험하세요

    함안 아라제 행사에서 ‘나비세계’를 체험하세요

    경남 함안군민의 대표 축제인 ‘아라제’ 행사기간에 올해 처음으로 나비·곤충체험관이 운영된다.  나비·곤충 관련 축제는 전남 함평군이 지난 99년 처음 시작해 생태학습 축제로 대선풍을 일으키며 전국 최고의 축제로 자리잡았다.해마다 1백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함안군이 출자해 운영하는 함안지방공사는 22일 “올해 행사에 아라제에 나비·곤충체험관을 운영한다.”면서 “이는 축제의 볼거리를 보다 다양하고 알차게 운영하고, 지방공사의 향후 다양한 수익원 창출 차원”이라고 밝혔다.  23회째를 맞는 아라제 축제는 함안체육공원과 법수면 악양 둑방일원에서 오는 30일부터 5월2일까지 3일간 열린다.주요 행사로는 제4회 함안 ‘처녀뱃사공’ 전국가요제(4월30일·사회: 이용식·조아라)와 제17회 함안수박축제(4월30일), 제1회 에코싱싱 함안 둑방 마라투어(5월2일),그리고 나비체험관이 운영된다.  나비·곤충체험관은 30일~5월2일 법수면 악양 둑방길(마라톤 출발·도착지)에서 운영된다. 행사 기간에는 키다리 삐에로가 요술풍선으로 다양한 동물 모양의 인형도 만들어 어린이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체험관에서는 ▲나비 표본 ▲살아있는 나비유충 ▲살아있는 수서곤충 ▲살아있는 육상곤충 ▲희망나비 날리기 등 다양한 관람과 체험을 할 수 있다. 나비가 알에서 애벌레, 번데기로 이어지는 변태 과정과 각종 곤충이 애벌레에서 성충으로 변하는 과정을 볼 수 있다.이들 전시물은 경남 사천의 ‘나비마을’에서 준비된다.  나비 표본 전시장에는 ▲한국 나비 195종 ▲외국 나비 60종 ▲외국 갑충 60종 ▲교육용 전시 80종이 전시된다.살아있는 나비유충관(전시 8종)에는 암끝검은표범나비, 배추흰나비, 노랑나비, 남방노랑나비, 왕오색나비, 흑백알락나비, 호랑나비, 제비나비 등이 준비된다.  또 살아있는 육상곤충 전시장(전시 6종, 체험전시 1개)에는 장수풍뎅이 성충,넓적사슴벌레,왕사슴벌레,귀뚜라미,거저리,흰점박이꽃무지가 전시되고 장수풍뎅이 유충을 체험할 수 있다. 살아있는 수서곤충 전시장(전시 12종)에서도 물방개,검정물방개,물땡땡이,물자라,장구애비,게아재비,소금쟁이,송장헤엄치게,왕잠자리,장수잠자리,산잠자리,올챙이 등이 전시된다.  김용철 공사 사장은 “공사 창립 1주년을 지나면서 지역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찾다가 나비 관련 행사가 큰 관심을 끌 것 같아 도입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공사의 경영지원팀 조도제 과장도 “나비·곤충체험관은 처음 도입해 전시하는 부대 행사이지만 학생들의 현장학습 등 가족나들이에 안성맞춤 전시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함안지방공사는 지난 해 3월 지역개발사업과 공공시설물의 효율적인 관리를 통해 군민의 복지 향상과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함안군이 전액 출자해 설립했다.창립 첫해에 8억7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함안공립장학재단에 870만원을 기부해 지역교육발전에 도움을 주고 있다. ◆ 행사 개요 ●일시:2010년 4월30일~5월2일 ●장소:함안체육공원 및 법수면 악약 둑방 일원 ●주요 행사:제4회 함안 ‘처녀뱃사공’ 전국 가요제, 제17회 함안수박축제, 제1회 에코싱싱 함안 둑방 마라투어   ◆ 나비체험관 운영 ●일시:2010년 4월30일~5월2일 ●장소:법수면 악양 둑방(마라톤 출발·도착지) ●전시 내용 살아있는 육상곤충=6종 전시, 체험전시 1(장수풍뎅이 성충,넓적사슴벌레,왕사슴벌레,귀뚜라미,거저리,흰점박이꽃무지,장수풍뎅이 유충(체험)) 살아있는 수서곤충=12종 전시(물방개,검정물방개,물땡땡이,물자라,장구애비,게아재비,소금쟁이,송장헤엄치게,왕잠자리,장수잠자리,산잠자리,올챙이) 살아있는 나비유충=8종 전시(암끝검은표범나비,배추흰나비,노랑나비,남방노랑나비,왕오색나비,흑백알락나비,호랑나비,제비나비) 곤충 표본=한국나비(90상자 195종),외국나비(40상자 60종),외국갑충(40상자 60종),교육용 전시(50상자 80종)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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