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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박병호 역전포 LG 격침

    [프로야구] 박병호 역전포 LG 격침

    박병호(넥센)가 통렬한 역전 2점포로 ‘친정’ LG에 비수를 꽂았다. 박병호는 28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2-3으로 뒤진 8회 1사 2루에서 상대 세 번째 투수 이동현의 7구째 직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훌쩍 넘는 2점포를 폭발시켰다. 시즌 25호 홈런을 작성한 박병호는 최정(SK)을 한 개 차로 제치고 다시 홈런 단독 선두에 나섰다. 넥센은 4-3으로 이겨 2연승, 이날 경기가 없었던 3위 두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연패한 2위 LG는 역시 패한 선두 삼성과의 승차를 1.5경기로 유지했다. 넥센은 2-0으로 앞선 5회 이병규(9번)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윤요섭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 2-3으로 역전당했다. 이후 패색이 짙었지만 박병호의 짜릿한 2점포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구원 선두 손승락은 34세이브째로 봉중근(LG)과의 격차를 3세이브 차로 벌렸다. 노성호의 역투와 타선를 앞세운 NC는 삼성에 9-1로 대승, 2연패를 벗었다. 노성호는 5이닝 동안 3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2승째를 챙겼다. 원정 15경기 만의 첫 승. 삼성 이승엽은 2회 통산 3000루타를 작성(역대 6번째)했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SK는 문학에서 3-3으로 맞선 9회 말 1사 만루에서 박진만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한화를 4-3으로 물리치고 3연승, 5위 롯데에 1경기 차로 바짝 다가섰다. 갈 길 바쁜 롯데는 공동 3위와 3경기 차로 벌어졌다. KIA도 광주에서 4-4로 팽팽히 맞선 8회 말 1사 1·3루에서 김주형의 극적인 결승 2루타로 롯데에 5-4로 역전승, 실낱 같은 4강 희망을 이어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LG ‘넥센 울렁증’에 선두 다툼 “NG”

    [프로야구] LG ‘넥센 울렁증’에 선두 다툼 “NG”

    LG가 ‘넥센 울렁증’을 떨치지 못하고 선두 다툼에서 밀려났다. 넥센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나이트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1회 나온 박병호의 적시타에 힘입어 1-0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앞선 등판이었던 지난 21일 LG전에서 6이닝 3실점(2자책)으로 팀 승리를 도왔던 나이트는 이날도 삼진 6개를 낚으며 LG 강타선을 꽁꽁 묶었다. 넥센은 3위 두산에 0.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LG는 번번이 찬스를 놓쳤다. 1회 1사 1, 2루에서 정의윤이 병살타로 물러났고 2회 2사 만루에서는 박용택이 1루 땅볼에 그쳤다. 8회 무사 1루에서는 이병규(9번)의 병살타가 나왔다. 경기 전까지 넥센을 상대로 5승 8패의 열세를 보였던 LG는 이날도 넥센에 발목을 잡히며 선두 삼성에 1.5경기 차로 멀어졌다. LG는 이날 온라인 판매처인 트윈스숍과 잠실구장 내 오프라인 매장에 유광점퍼 400벌(벌당 9만 8000원)을 내놓았는데 2시간 만에 모두 팔렸다. 가을야구 꿈에 부푼 팬들은 점퍼를 사기 위해 장사진을 쳤고, 트윈스숍은 한때 서버가 다운됐다. 삼성은 대구에서 9회 2사 1, 2루에서 터진 김상수의 개인 통산 첫 번째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NC에 2-1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상대 선발 이재학의 피칭에 눌려 8이닝 동안 3안타 1득점에 그쳤으나, 9회 손민한을 상대로 역전극을 펼쳤다. 광주에서는 롯데가 9회 터진 대타 박준서의 결승 투런 홈런에 힘입어 KIA를 7-2로 꺾었다. 박준서는 2-2로 맞선 9회 1사 1루에서 신본기 대신 타석에 들어서 박지훈의 2구를 우측 담장 뒤로 훌쩍 넘겼다. 개인 통산 2번째 대타 홈런을 날려 믿고 기용한 김시진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롯데는 이후에도 5안타를 집중하며 3점을 추가, KIA를 녹다운시켰다. 선동열 KIA 감독은 통산 10번째 10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문학에서는 SK가 한화를 3-0으로 꺾고 5월 21일 이후 98일 만에 5할 승률에 진입했다. 선발 윤희상은 6이닝동안 4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째를 올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0)는 우천 취소된 49경기와 미편성된 8경기 등 총 57경기를 다음 달 16일부터 10월 3일까지 치르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나오는 우천 취소 경기는 예비일에 우선 편성하며, 예비일이 없거나 한 팀이 8연전 이상을 펼치게 될 경우 추후 재편성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넥센-LG(잠실 MBC스포츠+·SPOTV2) ●한화-SK(문학 XTM·SPOTV) ●NC-삼성(대구 SBS-ESPN·IPSN) ●롯데-KIA(광주 KBSN스포츠 이상 오후 6시 30분) ■조정 2013 충주 세계선수권대회(오전 10시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 ■중등축구제8회 한국중등(U-15)축구연맹회장배 겸 경상북도지사배 국제축구대회 준결승 ●A조 1위-B조 2위(오후 2시 KBSN스포츠) ●B조 1위-A조 2위(오후 4시 이상 영덕 군민운동장)
  • 아토피치료, 먹는 것이 중요하다

    아토피치료, 먹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난치병으로 알려져 있는 아토피피부염. 아토피피부염 환자수가 증가함에 따라 한방 치료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2010년에서 2011년 사이 아토피피부염으로 한의원을 찾은 사람들은 2만6천여명에서 4만8천여명으로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아토피는 인체내의 열과 독소의 과잉으로 인체 체온 조절력이 약해지고 면역이 불안정해져 발생한다. 과잉 생성된 열과 독소는 음식의 영향이 크므로 먹는 음식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한다.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있어서 음식관리는 치료기간, 재발가능성과 같은 모든 단계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 특히 토마토, 오이, 양배추와 같은 채소는 아토피 치료에 좋은 대표적인 음식들로 알려져 있다. 노화방지에 효과적인 토마토는 심혈관계를 좋게 하고 아토피에 좋지만 간혹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이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섭취 시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오이는 과도한 열을 내려주는데 효과적인 식품으로 아토피 환자의 열을 내려준다. 또 양배추는 위장을 좋게 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천연 염증 치료제 역할을 한다. 최근 프리허그한의원은 아토피에 좋은 야채와 한약재로 ‘번과해독탕’을 개발했다. 번과해독탕은 야채주스 맛이 나기 때문에 한약에 거부감을 보이는 어린아이들도 쉽게 복용할 수 있으며 장기복용에도 부담이 적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프리허그한의원 잠실점 박건 원장은 “식욕을 다스리기 힘든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간식대신으로 복용이 가능하여 식습관개선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토피환자를 위해 개발된 프리허그주스 ‘번과해독탕’은 환경부에서 후원하는 ‘아토피혁명, 100일의 기적’ 캠페인을 통해 알려진 바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新장발장 살리기’ 재판을 아시나요

    ‘新장발장 살리기’ 재판을 아시나요

    “아픈 어머니를 모시고 고된 아르바이트로 하루하루를 사는 당신 눈앞에 만원짜리 지폐 3장이 떨어져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주변엔 아무도 없고요. 이 상황에서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요.”지난 22일 오후 서울 송파경찰서 2층 회의실. 절도 혐의로 입건된 김모(21·여)씨에 대한 즉결심판 청구 여부를 놓고 경미범죄 심사위원 간 열띤 공방이 오갔다. 이달 초 김씨는 송파구 석촌역 근처의 현금지급기에 놓인 3만원을 주웠다. 절도였다. 순간 저지른 실수였지만 폐쇄회로(CC)TV의 눈을 피할 수는 없었다. 영락없이 전과자가 될 뻔한 김씨에게 기회를 준 것은 김씨를 수사한 경찰관이었다. 김씨의 사정을 딱하게 여긴 경찰관은 경미범죄심사위원회에 김씨의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경찰서장을 비롯한 변호사, 교수 등 심사위원들은 “김씨 어머니가 투병 중이라는 것이 사실이냐”, “진단서를 확인했느냐”, “생활고가 어느 정도냐” 등 김씨의 수사담당관을 상대로 질문을 쏟아냈다. 알고 보니 김씨는 아르바이트로 학비와 생활비를 충당해 암투병 중인 어머니와 월세방에서 어렵게 살고 있었다. 초범인 데다 눈물로 반성하는 김씨의 태도가 참작이 됐다. 결국 김씨는 만장일치로 즉결심판 청구 대상자가 됐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의 경우 사정이 딱하고 사안도 경미해 굳이 전과자로 전락시키는 것보다 즉결심판으로 기회를 주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에는 취업준비생 박모(28·여)씨가 전과자 신세를 면했다. 경미범죄심사위원회의 전신인 ‘즉결심판 예심위원회’를 통해 전과기록 없이 취업을 준비할 기회를 얻은 것이다. 박씨는 당시 잠실 지하상가 화장품 매장에서 취업 스트레스로 인한 압박감을 풀기 위해 진열대에 있던 8000원짜리 ‘컨실러’(피부 결점을 감춰 주는 화장품)를 훔쳤다. 경찰은 박씨가 진심으로 뉘우치고, 점주도 처벌을 원치 않아 심의 후 즉결심판을 청구했다. 결국 박씨는 법원에서 선고유예 처분을 받았다. 경미범죄심사위원회는 경찰서 내에서 죄질이 비교적 가벼운 사건의 피의자를 형사 입건하지 않고 즉결심판에 회부하거나 훈방하는 제도다. 송파서는 지난해 4월부터 올 4월까지 경미형사범과 14세 이상 소년법 169명에 대해 최초로 즉결심판 예심위원회를 열었다. 이 기간 감경 처분을 받은 대상자는 모두 159명. 지난 5월부터는 총 다섯 차례의 심사위원회를 열어 심사대상 18명 중 17명에 대해 감경 처분을 내렸다. 송파서 심사위원인 김채영 법무법인 대교 변호사는 26일 “경미한 범죄 피의자를 무조건 전과자로 만들기보다 계도를 통해 범죄 재발을 막는다면 법집행의 신뢰도도 높아질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형사사건 당사자에게 이의 제기 등 민주적 절차를 보장하고 또 기회를 부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넥센-LG(잠실 MBC스포츠+·SPOTV2) ●한화-SK(문학 XTM·SPOTV) ●NC-삼성(대구 SBS-ESPN·IPSN) ●롯데-KIA(광주 KBSN스포츠 이상 오후 6시 30분) ■조정 2013 충주 세계선수권대회(오전 10시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 ■테니스 △무궁화컵전국여자대회(춘천 송앙스포츠타운 국제테니스장) △영월국제여자서키트 1차대회(영월스포츠파크 테니스장) ■정구 실업연맹전(오전 9시 순창정구장)
  • “경영위기 타개, 뒤집어 생각해 보세요”

    “경영위기 타개, 뒤집어 생각해 보세요”

    “뒤집어 생각하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던진 화두다. 국내 시장의 장기 불황, 해외 신흥국 경제위기 등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을 타개할 방법은 ‘역발상을 토대로 한 혁신’밖에 없다는 뜻이 담겨 있다. 신 회장은 26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롯데마케팅 포럼에 참석해 주요 계열사의 마케팅 역량을 직접 점검했다. 신 회장의 지시로 시작된 포럼은 올해로 2회를 맞았다. 경쟁 고도화에 따른 경영환경의 변화를 읽고 글로벌 마케팅 트렌드를 공유하며 그룹 내 마케팅 부문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것이 목적이다. 롯데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30여명과 국내외 마케팅 담당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포럼의 주제는 ‘뒤집다, 반전시키다’의 뜻을 가진 리버스(Reverse)였다. 롯데 관계자는 “‘생각과 방법을 뒤집어 혁신적 성과를 창출하라, 저성장 환경을 뒤집어 끊임없이 성장하라, 경쟁구도를 뒤집어 시장을 주도하라’는 의미가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리버스 이노베이션’을 쓴 비제이 고빈다라잔 미국 다트머스대 교수가 참석해 특별 강연을 했다. 신 회장은 올해 초 이 책의 국내 번역판이 출간되기도 전에 미리 특별판을 만들어 그룹 내 팀장급 직원 2000명에게 선물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전유성이 들려 주는 ‘한강의 夜한 이야기’

    전유성이 들려 주는 ‘한강의 夜한 이야기’

    희극인 전유성씨가 ‘멘토와 함께하는 한강 스토리텔링 투어’ 진행자로 나선다. 전씨는 ‘夜(야)한강의 夜한 이야기’를 주제로 데이트 풍속도, 데이트 코스, 사랑 이야기 등 한강의 밤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서울시는 다음 달 7일 오후 6~9시 잠실 한강공원에서 전씨를 초청해 네 번째 한강 스토리텔링 투어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울 매력 명소 5대 지역 스토리텔링 개발 활용사업’의 하나다. 한강의 숨은 이야기를 발굴하고 재조명해 이를 관광 명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투어 코스는 잠실마루쉼터부터 성내역 나들목을 거쳐 생태공원 데크 무대까지다. 마술사 이영우의 작은 음악회, 시민과의 대화 등도 마련된다. 참가 신청은 26일 오전 9시부터 28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 플랫폼 서울스토리(www.seoulstory.org)에서 받는다. 선착순 100명이다. 서정협 시 관광정책관은 “숨겨진 이야기를 통해 한강의 매력을 발견하고 나아가 서울의 대표 관광 명소로 만드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뮤직 페스티벌 3개, 콘서트 예매 톱10에… 공연계 큰손으로 떠오른 이유는

    뮤직 페스티벌 3개, 콘서트 예매 톱10에… 공연계 큰손으로 떠오른 이유는

    지난 18일 오후 대한민국의 ‘록덕’(록 마니아)들이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모였다. 이들은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9 시티브레이크의 헤드라이너(주요 출연자)인 ‘메탈의 신’ 메탈리카의 거친 사운드에 헤드뱅잉과 슬램(록 공연에서의 격렬한 움직임), ‘떼창’으로 화답했다. 이들의 뒤에서는 또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잔디밭에 삼삼오오 앉아 밤바람을 쐬며 멀리서 공연을 바라보는 ‘레저족’들도 적지 않았던 것. 침체된 공연시장에서도 올해 뮤직 페스티벌은 두드러지게 성장했다. 관계자들은 “다양한 공연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과 레저가 결합됐다는 점이 음악 마니아를 넘어 대중 전반에 어필한 결과”라고 풀이했다. 실제로 여름에만 록 페스티벌 5개가 맞붙은 올해는 뮤직 페스티벌이 전체 콘서트 시장을 단박에 치고 들어왔다. 25일 인터넷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연간 콘서트 예매 순위 50위권에 진입한 페스티벌은 모두 10개다. 특히 서울재즈페스티벌(2위)과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9 시티브레이크(5위), 그린플러그드 서울(8위) 등 10위권 안에 3개나 이름을 올렸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50위권에 진입한 페스티벌은 많아야 5개였고, 2011년의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6위)을 제외하면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적도 없었다. 올해 처음 선보인 시티브레이크의 흥행에는 메탈리카와 뮤즈의 내한이 큰 기여를 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그러나 해마다 꾸준히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서울재즈페스티벌과 해외 뮤지션 없이 국내 인디음악을 중심으로 꾸며지는 그린플러그드 서울의 흥행은 음악 페스티벌 자체에 대한 수요가 상당함을 보여 준다. 안산밸리록페스티벌 등 각종 콘서트를 주최하는 CJ E&M의 이재향 음악사업부문 과장은 “전체 콘서트 시장에서 음악 페스티벌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까지 20% 이내지만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불황’을 입에 달고 사는 공연계에서 콘서트 시장 전반의 성장세는 주춤한 상황이다. 2011년 ‘나가수 열풍’으로 콘서트 시장이 1000억원에서 1500억원 정도로 커졌지만 공연계에서는 지난해부터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고 판단한다. 그럼에도 뮤직 페스티벌에 관객들이 들어차는 배경에는 우선 콘서트 티켓을 구매하는 관객들의 경제적 판단에 있다. 이 과장은 “뮤직 페스티벌의 1일권 티켓이 보통의 대형 콘서트 티켓과 비슷하거나 조금 비싼데, 여러 가수들의 개인 콘서트 못지않은 공연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관객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짚었다. 또 올해 200만명에 이른 것으로 추산되는 레저 인구의 증가도 큰 몫을 한다고 공연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굳이 공연을 즐기지 않더라도 ‘여름에는 록페’(록페스티벌)를 외치며 소풍이나 캠핑을 가듯 페스티벌을 찾는다는 것이다. 차경모 현대카드 홍보대리는 “주 5일제의 정착으로 레저를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이 일반화된 가운데 사람들이 야외나 도심의 쾌적한 환경에서 음악을 즐길 기회를 페스티벌을 통해 충족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여름 록페스티벌은 과열 양상이 심화됐지만, 여기서 눈을 돌리면 다양하고 특색 있는 음악 페스티벌들을 찾아볼 수 있다. 음악 못지않게 레저를 중시하는 관객들에 맞춰 레저와 캠핑, 힐링 등을 강조한 페스티벌, 힙합, 어쿠스틱, 일렉트로닉, 발라드 등 록 이외의 장르를 새롭게 개척한 페스티벌이 늘고 있다. 이들은 아직까지는 건강한 양적 성장으로 평가된다. 박은석 대중음악평론가는 “여름 록페스티벌은 과포화 상태지만 그 외에 장르별·지역별로 다양한 페스티벌이 생겨나는 건 좋은 현상”이라고 말했다. 음악 페스티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여름 록페’로의 쏠림 현상에서 벗어나 다양한 즐길 거리를 갖추는 게 우선 과제다.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을 주관하는 예스컴엔터테인먼트의 윤한나 팀장은 “티켓 구매력이 높다고 20~30대만 겨냥할 게 아니라 공연과 그 밖의 요소에서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평론가는 “관객들이 음악뿐 아니라 즐거운 레저 경험을 하고 돌아갈 수 있어야 한다”면서 “라인업에만 매달리지 말고 페스티벌 각각의 전통을 쌓고 고유한 브랜드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프로야구] 독수리만 만나면 ‘발톱 빠진 곰’

    [프로야구] 독수리만 만나면 ‘발톱 빠진 곰’

    선두 삼성이 롯데를 꺾고 2위 LG와의 승차를 0.5경기로 벌렸다. 꼴찌 한화는 갈 길 바쁜 두산의 발목을 잡으며 시즌 두 번째 3연승을 내달렸다. 삼성은 25일 사직구장을 찾아 7회 초 김상수가 발로 만든 결승점을 앞세워 롯데를 5-2로 따돌리고 경기가 없었던 LG와의 승차를 늘렸다. 삼성은 3회 초 정형식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뒤 4회 말 박종윤이 왼쪽 담장을 맞히는 2루타로 전준우를 불러들인 롯데에 동점을 허용했다. 6회에도 1점씩 주고받아 2-2 상황에서 김상수는 1루에 나가 있다 배영섭의 타구를 롯데 우익수 손아섭이 멈칫했다 던진 공이 그대로 투수 옥스프링에게 굴러오는 틈을 타 홈까지 내달려 결승점을 뽑았다. 삼성은 최형우의 타구가 우중간 담장 그물망에 그대로 박히는 진풍경을 연출하며 한 점을 더 뽑은 뒤 8회에도 1점을 추가했다. 전날 9회 대거 5득점으로 두산에 6-2 대역전극을 펼친 한화의 기세는 이틀째 이어졌다. 잠실에서 3위 두산과 맞서 1회 송광민과 강동우의 적시타 등으로 올린 3점을 끝까지 지켜 3-2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선발 이브랜드는 6이닝 동안 3피안타 5탈삼진 2볼넷으로 호투했고 7회 김혁민과 9회 송창식이 효과적으로 이어 던졌다. 한화의 3연승은 지난 4월 16~18일 NC와의 3연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KIA는 이범호의 스리런 홈런 등 시즌 첫 선발 전원 안타(15안타)를 터뜨려 넥센을 9-6으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1회 나지완의 적시타로 두 경기 연속 선취점을 뽑은 KIA는 1회 말 곧바로 1-2로 역전당했지만 3회 힘이 떨어진 상대 선발 김상수를 두들겨 다시 3-2로 뒤집었다. 나지완이 2사 2, 3루 기회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주자들을 불러들였다. 이범호는 5회 초 1사 1, 2루에서 세 번째 투수 이정훈의 공을 밀어 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시즌 18호)으로 대세를 결정지었다. 넥센은 6회 말 송지만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고 9회 말 박병호의 희생 플라이 등으로 맹렬히 추격했지만 3점 차로 무릎꿇었다. SK는 마산에서 NC를 2-0으로 제압했다. 최정은 1회 도루에 성공하며 역대 37번째로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SK 선발 세든과 NC 선발 찰리는 6이닝 동안 각각 5피안타 6탈삼진 2볼넷 무실점, 7피안타 5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나란히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방어율(평균자책점) 2위 세든은 2.81에서 2.70으로 낮춰 2.51에서 2.53으로 늘린 선두 찰리에게 따라붙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치료용 한약 ‘건보 적용’ 제 밥그릇 깨는 한의사들

    치료용 한약 ‘건보 적용’ 제 밥그릇 깨는 한의사들

    올해 10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던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이 한의사와 약사 단체 간 갈등과 한의사 단체 내부 이견 때문에 시작도 못 하고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23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건강보험 관련 최고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는 지난해 10월 한방 치료용 첩약에 3년간 시범사업 형태로 건강보험 혜택을 주기로 결정했다. 연간 2000억원에 이르는 건보 재정도 배정했다. 계획대로라면 한방 치료를 받고 싶어도 지나치게 높은 약값을 부담스러워하던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가 높았다. 문제는 구체적인 사업 방식을 두고 정부와 직능단체의 협상은커녕 한의사협회 내부 의견 조율도 안 되고 있다는 점이다. 한의계에선 ‘이러다 첩약 건보 적용 기회를 아예 날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다. 당초 건정심은 한의사와 약사 간 갈등을 우려해 관련 직능단체 간 합의를 시범사업의 전제 조건으로 걸었다. 약사단체는 한약사, 한약조제시험을 통과한 한약 조제약사에게도 첩약 건보 적용 시범사업 참여 기회를 달라고 요구했다. 반면 한의사 쪽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게다가 당장 한의계 내부 논쟁도 해결이 되지 않고 있다. 한의계 내부에는 일단 정부와 바람직한 적용 모델을 논의하자는 ‘협상파’도 적지 않다. 실제로 지난달 열린 임시 대의원총회에서는 첩약 건보 적용 방안을 검토하자는 의견을 다수로 채택했다. 대의원대회는 협회 정관에 따른 최고의결기구다. 하지만 한약사와 한약조제약사에게도 첩약 건보 적용을 허용하느니 차라리 시범사업 자체를 거부하자는 입장을 보여 온 한의사협회가 민법을 준용한 ‘사원총회’를 다음 달 8일 소집해 놓았다.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리는 사원총회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의료법에 정해진 보수교육도 진행하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한의계 내부 갈등으로 10월 이전에 첩약 건보 적용 시행 여부가 결정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시행 시기를 연기하려면 건정심 위원들의 합의를 거쳐야 하므로 아예 무산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전했다. 최근 복지부는 “보수교육은 정치적 행사와 연계해 진행할 수 없으며 실내체육관 등에 운집한 상태로 실시하는 것은 보수교육 취지와 맞지 않으니 시정하라”고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한의사협회 집행부는 “대의원총회보다는 전 회원의 의견이 더 중요하다”며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주말의 경기]

    24일(토) ■프로야구 ●한화-두산(잠실 XTM·SPOTV) ●KIA-넥센(목동 SBS-ESPN·IPSN) ●삼성-롯데(문학 MBC스포츠+·SPOTV2) ●SK-NC(마산 KBSN스포츠 이상 오후 6시) *25일도 계속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21라운드 부천-고양(오후 7시 부천종합운) ■농구 2013 KB국민은행 대학 올스타전(낮 12시 잠실학생체육관, 오후 1시 30분 영스타-퓨처스 KBSN스포츠) 25일(일)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21라운드 ●충주-안양(오후 7시 충주종합운동장) ●상주-경찰(오후 7시 30분상주시민운동장) ■조정 2013 충주 세계선수권대회(오전 10시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
  • [프로야구] 박병호·최정 “네가 치면 나도 친다”

    [프로야구] 박병호·최정 “네가 치면 나도 친다”

    선두 삼성이 드디어 2위 LG를 한 경기 차로 밀어낸 가운데 홈런 선두 경쟁이 불을 뿜었다.최정(SK)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그는 2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프로야구 3회말 24호를 날렸다.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한 이재원 덕에 1-1 균형을 맞춘 3회말 1사 1루 상황에 상대 선발 리즈의 2구째 시속 151㎞짜리 직구를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겨 승부를 뒤집었다. 통산 30번째 150홈런이어서 기쁨은 두 배가 됐다. 그러나 얼마 안 있어 대구에서 최형우(삼성)가 23호째를 뿜어냈다. 역시 0-1로 뒤지다 3회말 진갑용의 통산 31번째 150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4회말 두산 선발 노경은의 4구째 145㎞짜리 직구가 낮게 들어온 것을 걷어올려 담장 한가운데를 넘겨 홈런 선두와의 격차를 하나로 유지했다. 그리고 또 얼마 뒤 박병호(넥센)가 목동에서 NC에 2-1로 앞선 6회말 상대 두 번째 투수 이민호의 2구째 143㎞ 직구를 잡아당겨 120m를 날아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로 연결, 최정과 공동 선두가 됐다. 삼성은 비 때문에 두 차례 중단됐던 경기를 진갑용의 두 방 등 홈런 셋만으로 4-2로 이기며 SK에 1-6으로 완패한 LG와의 승차를 한 경기로 벌렸다. LG가 연패를 맛본 것은 지난달 5∼7일 3연패 이후 무려 46일 만의 일이다. SK 선발 백인식은 6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잘 막고 홈런 세 방의 지원을 받아 4승째를 챙겼다. 4위 넥센은 NC를 6-1로 따돌리고 2연승, 5위 롯데와의 승차를 두 경기로 벌렸다. NC는 1회말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은 채 2실점하며 강판된 노성호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민호가 5회까지 실점하지 않고 잘 막았지만 김진성 등 구원진이 6~8회 모두 실점하며 2연승에서 멈춰 섰다. 넥센 선발 오재영은 5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NC 타선을 묶어 2006년 4월 18일 잠실 두산전 이후 2683일, 무려 7년 4개월 3일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사흘을 푹 쉰 KIA는 대전에서 한화 유망주 유창식에게 6이닝 동안 4안타로 농락당하며 3-4로 무릎을 꿇어 ‘가을야구’에서 더 멀어졌다. 1회 김태균의 적시타와 2회 이양기에게 마수걸이 홈런을 내줘 0-2로 끌려가던 KIA는 3회 나지완과 안치홍의 실책이 겹치면서 1점을 더 내준 탓이 컸다. 이양기는 2010년 8월 26일 목동 넥센전 이후 거의 3년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부고] 김종락 前 대한야구협회장

    [부고] 김종락 前 대한야구협회장

    김종락 전 대한야구협회장이 22일 별세했다. 94세.충남 부여에서 출생한 고인은 1966년 제9대 대한야구협회 회장에 취임해 최장인 14년 동안 재임했다. 1978년 서울시의 잠실 스포츠콤플렉스 건립 계획에 야구장 건설이 누락되자 서울시에 강력하게 항의하고 세 차례에 걸쳐 현금 1억원을 전달해 잠실야구장 건립의 기틀을 마련했다. 고인은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친형이기도 하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3층 34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4일 오전 6시 30분이다. (02)3010-2294.
  • 고려대, 농구판 삼켰다

    고려대, 농구판 삼켰다

    안암골 호랑이의 포효가 농구판을 집어삼켰다. 붉은 유니폼을 입은 껑충한 선수들은 금색 트로피를 안고 우렁찬 함성을 내질렀다. 무서운 대학생의 등장이자 농구의 르네상스를 알리는 목소리였다.고려대는 2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아마최강전 결승에서 상무를 75-67로 눌렀다. 오리온스·KT·모비스 등 쟁쟁한 프로팀을 차례로 꺾더니 결승에서는 디펜딩챔피언 ‘불사조’ 상무마저 눌렀다. 이종현이 더블더블(21점 12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고, 김지후(21점·3점슛 5개)가 외곽에서 불을 뿜었다.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친 이승현(14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과 노련한 공수 조율이 빛났던 박재현(11점 6리바운드)도 인상적이었다. 준결승에서 지난해 프로농구 챔피언 모비스를 격침한 고려대의 기세는 드높았다. 주전 4명이 전날 40분 풀타임을 뛰어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됐지만 투혼은 넘쳤다. ‘트윈타워’ 이종현(206㎝)-이승현(197㎝)이 골밑을 굳세게 지켰고, 더블팀으로 생긴 외곽 오픈 찬스를 김지후가 착실히 3점슛으로 연결했다. 상무는 허일영, 윤호영, 박찬희 등 주전이 골고루 득점에 가담하며 경기 종료 1분 전까지 거세게 추격했다. 66-67로 한 점을 끌려가던 고려대는 박재현, 이승현의 연속 득점에 팀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착실히 넣으며 시소게임을 매듭지었다. ‘태극마크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신입생 이종현은 기자단 75표 중 74표를 얻어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토너먼트 4경기 평균 22.3점, 14리바운드, 2.3블록슛의 놀라운 기록으로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종현은 “적수가 많다.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8일간의 열전은 끝났지만 잔상은 강렬하게 남았다. 황량했던 농구판에 다시 봄이 왔다. 평일 오후 2시, 4시 경기에도 잠실학생체육관은 매일 함성으로 뒤덮였다. 아시아선수권에서 중국을 꺾는 등 파란을 일으킨 끝에 16년 만에 세계선수권 티켓을 따낸 게 도화선이었다. 프로 형님들을 혼쭐내는 당돌한 동생들의 반란도 흥미를 더했다. 외국인 선수에게 몰아주는 뻔한 프로농구에 싫증났던 팬들은 저돌적이고 과감한, 때로는 무모한 대학생들의 끈기 있는 플레이에 열광했다. 과거 농구대잔치에 넘쳐났던 ‘오빠 부대’가 재현될 만큼 매력적인 대학생들도 많았다. 자신감 넘치는 골 세리머니는 덤. 우승으로 돌풍을 일으킨 고려대는 ‘더블포스트’ 이종현·이승현은 물론 박재현·문성곤·이동엽 등 실력과 쇼맨십을 겸비한 ‘훈남 라인업’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8강에서 모비스와 대등하게 싸웠던 경희대도 ‘제2의 허재’로 불리는 김민구, 키가 크고 달릴 줄 아는 센터 김종규(207㎝), 경기 리딩과 슈팅을 겸비한 포인트가드 두경민을 앞세워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농구 코트에 다시 꽃이 피기 시작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NC-넥센(목동 KBSN스포츠) ●LG-SK(문학 XTM·SPOTV) ●KIA-한화(대전 MBC스포츠+·SPOTV2) ●두산-삼성(대구 SBS-ESPN·IPSN 이상 오후 6시 30분) ■농구 프로-아마 최강전 결승 고려대-상무(오후 2시 잠실학생체육관 MBC) ■축구 경주국제유소년(U-12)대회 ●3, 4위전(오전 10시) ●결승(오전 11시 이상 경주시민운동장 SBS-ESPN)
  • [프로야구] 박석민 쾅! 쾅!… 삼성, 하루만에 1위 탈환

    [프로야구] 박석민 쾅! 쾅!… 삼성, 하루만에 1위 탈환

    김민성(넥센)이 천금 같은 역전 3점포로 LG를 하루 만에 2위로 끌어내렸다. 롯데는 4연승으로 4강 싸움에 본격 가세했다.김민성은 21일 목동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2-4로 뒤져 패색이 짙던 8회 말 무사 2·3루에서 상대 네 번째 투수 김선규의 5구째 직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는 역전 3점포를 쏘아올렸다. 4위 넥센은 장기영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태 6-4로 승리, 3위 두산에 2경기 차로 다가섰다. 마무리 손승락은 31세이브째로 봉중근(LG)과 구원 공동 선두에 나섰다. 전날 18년 만에 8월 1위에 올랐던 LG는 망연자실하며 선두 자리를 내줬다. LG는 삼성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4리 뒤진 2위로 내려앉았다. LG 이병규(9번)는 4회 1타점 2루타로 통산 350개의 2루타를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양준혁(은퇴), 장성호(롯데)에 이은 역대 세 번째. 삼성은 대구에서 배영수의 역투와 박석민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막판 맹추격한 SK를 9-7로 따돌렸다. 박석민은 상대 선발 김광현을 무섭게 몰아쳤다. 0-0이던 2회 1사 후 좌월 1점포를 쏘아올렸고 3-0이던 3회 1사 2·3루에서 3점짜리 연타석 대포(개인 6호)를 폭발시켰다. 박석민은 5회에도 좌전 안타를 빼내 김광현을 끌어내렸다. 2연승을 달리던 김광현은 4와 3분의2이닝 동안 홈런 2방 등 8안타를 얻어맞고 무려 8실점했다. 삼성 배영수는 6과 3분의2이닝 동안 8안타 3볼넷 3실점으로 막아 4연승으로 11승째를 따냈다. SK는 6-9로 뒤진 9회 오승환을 상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1점을 뽑는 데 그쳤다. 롯데는 대전에서 한화를 6-4로 제압해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5위 롯데는 4위 넥센에 1.5경기 차로 따라붙어 4강 싸움을 가열시켰다. 유먼은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6회 김태균에게 2점포 등 대거 4실점했다. 5와 3분의2이닝 5안타 4볼넷 4실점. 7연승으로 13승째를 올린 유먼은 2위 배영수(삼성)와 2승 차로 다승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롯데는 바티스타의 초반 난조를 틈타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0으로 앞선 2회 1사 만루에서 정훈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뽑고 3회 황성용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보태 6-0으로 달아났다. NC는 잠실에서 이호준의 연타석 홈런(개인 15호)을 앞세워 갈 길 바쁜 두산의 발목을 7-5로 잡았다. 두산은 3연패에 빠졌다. 이호준은 3-3이던 6회 1사에서 유희관을 상대로 좌월 1점포를 터뜨린 뒤 4-3이던 8회 1사 1·2루에서 오현택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쐐기 3점포를 그려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아마농구 4강전] 형님들 기죽인 ‘괴물 신입생’ 이종현

    [프로-아마농구 4강전] 형님들 기죽인 ‘괴물 신입생’ 이종현

    괴물이 떴다. 센터 이종현을 앞세운 고려대가 프로농구 디펜딩챔피언 모비스를 누르고 프로-아마최강전 결승에 올랐다. 이종현은 2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와의 대회 준결승에서 27점 21리바운드로 프로선배를 혼쭐내며 고려대의 73-72 승리에 앞장섰다. 높이가 낮은 모비스를 상대로 리바운드 등 제공권에서 압도한 것은 물론, 앨리웁 덩크에 이은 화끈한 세리머니까지 쇼맨십을 뽐냈다. 태극마크를 달고 내년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따낸 자신감이 코트에 오롯이 묻어났다. 40분 풀타임을 뛰며 ‘미친 존재감’을 알렸다. 지난 대회에선 KT와 만나 1회전(16강)부터 탈락했던 고려대는 이종현을 앞세워 1년 만에 진화한 모습을 보였다. 리바운드에서 50-28로 압도했다. 조직적인 플레이를 앞세운 모비스가 끝까지 추격했지만 승부처에서의 집중력이 빛났다. 73-72, 1점차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고려대는 종료 9.6초 전 모비스의 마지막 공격을 잘 막아내 축포를 쏘았다. 국가대표 문성곤(16점)과 이승현(9점 12리바운드)의 뒷받침도 좋았다. 히어로는 단연 센터 이종현. 대학교 1학년생의 놀라운 경기력에 팬들은 들썩였다. 이번 대회 최다관중인 5179명이 들어찬 체육관은 이종현을 연호하는 목소리로 가득찼다. 이종현은 “프로 형들 경기를 보러 왔을 때 이름을 연호하는 소리를 듣고 소름이 돋은 적이 있었다”면서 “얼마나 큰 힘이 될까 싶었는데 오늘 보니까 확실히 힘이 나더라”고 해맑게 웃었다. 그는 “상대의 높이가 낮다 보니 반칙도 많이 얻어냈고, 전반적으로 공격이 잘됐다”고 여유를 보였다. 앞선 경기에서는 디펜딩챔피언 상무가 SK를 75-61로 가뿐하게 물리치고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허일영(23점)이 3점슛만 6개를 꽂으며 고비마다 흐름을 빼앗았고 윤호영(20점 11리바운드)이 더블더블로, 박찬희(11점 8어시스트 7리바운드)가 트리플더블급 활약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상무와 고려대, 아마추어끼리 겨루는 결승전은 22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야구] ‘9승·평균자책점 선두’ 빛나는 용병 찰리

    7월부터 두 달 가까이 프로야구 최고의 투수는 누구였을까. 막내 NC의 외국인 찰리 쉬렉(30)이 아닐까 싶다. 지난 20일 잠실에서 팀 타율 1위 두산을 6과 3분의1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묶어 시즌 9승(4패)째를 챙겼다. 그는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하며 세든(SK·2.81)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리그에 적응하던 시즌 초반과 달라졌다. 첫 두 달 그는 14경기에 나와 88.1이닝 동안 공을 던져 4승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그런데 7월 들어 이날까지 9경기에 나와 62.1이닝 5승1패 평균자책점 1.87로 바짝 힘을 내고 있다. 찰리 하면 떠오르는 게 투심 패스트볼이다. 이날도 최고 149㎞에 이르는 직구를 기본 메뉴로 하고 커브와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었는데 고비마다 투심으로 타자의 혼을 빼놓았다. 직구처럼 날아오다 스트라이크존 앞에서 날카롭게 떨어지는 투심에 상대 타자들은 헤매는 모습이었다. 5회까지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잡은 것만 아홉 차례. 위기 관리도 빼어났다. 선두 홍성흔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2회 말 무사 1루에서 이원석을 투수 앞 병살타로 처리했고, 최재훈의 좌전안타와 정수빈의 희생번트로 몰린 3회 1사 2루에서는 오재원과 민병헌을 연속 땅볼로 잡아냈다. 그가 기복 없는 여름을 나면서 덩달아 NC의 승률도 치솟고 있다. NC는 21일에도 두산에 2연승을 거두며 최근 11경기 7승1무3패 등 후반기 23경기에서 13승1무9패(승률 .590)를 기록했다. NC의 팀 타율은 .255로 꼴찌다. 후반기만 따지면 .238로 더 떨어진다. 현재 평균자책점은 4.15로 9개 구단 중 다섯 번째다. 넥센, 두산, KIA, 한화 등을 아래에 두고 있다. NC 마운드는 퀄리티스타트 56회로 9개 팀 중 가장 안정된 선발진을 자랑한다. 선두와 4강 진입 다툼의 앞날, NC에 물어봐야 할 상황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NC-두산(잠실 KBSN스포츠) ●LG-넥센(목동 MBC스포츠+·SPOTV2) ●롯데-한화(대전 SBS-ESPN·IPSN) ●SK-삼성(대구 XTM·SPOTV 이상 오후 6시 30분) ■농구 프로-아마 최강전 준결승 ●고려대-모비스(오후 2시 SBS-ESPN) ●SK-상무(오후 4시 MBC스포츠+ 이상 잠실학생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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