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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름세 변함없는 강남권, 경기 남부권 집값도 함께 ‘들썩’

    오름세 변함없는 강남권, 경기 남부권 집값도 함께 ‘들썩’

    서울 강남권 집값 폭등이 경기 남부지역까지 번지고 있다. 강남과 인접한 경기 남부 중심으로, 한달 사이 아파트 값이 2000~3000만원씩 오르는 가 하면, 분양권에 붙는 프리미엄도 꾸준히 상승세다. 최근 서울 강남지역 일대 집값은 여전히 오르고 있다. 융단폭격처럼 쏟아진 정부 규제에도 아랑곳 하지 않는 모습이다. 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한달 동안(12월~1월)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전용 56㎡는 5000만원(15억8500만→16억3500만원),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 59㎡는 6000만원(12억1500만→12억7500만원) 뛰었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힐스테이트’ 전용 59㎡도 2500만원(12억7500만→13억원) 올랐다. 이러한 영향은 경기 남부에도 번지고 있다. 한달 동안(12월~1월) 경기 과천시 별양동 ‘래미안 슈르’(343~348동) 전용 59㎡는 6억8000만원에서 7억1000만원으로 3000만원 올랐다. 경기 판교신도시 ‘붓돌마을1단지’ 전용 83㎡도 8억1500만→8억4000만원으로 2500만원 올랐다. 동탄2신도시 북동탄 권역에도 강남발 훈풍이 불고 있다. SRT를 통해 강남까지 15분만에 접근이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SRT 동탄역 인근 입주 단지들의 집값 상승세가 가파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역과 도보권에 위치한 ‘시범우남퍼스트빌’ 전용 59.99㎡는 지난해 11월 4억1450만원에 거래됐지만, 이달 들어서는 두달 새 4000만원 가량 오른 4억5500만원에 거래됐다. 초기 분양가였던 2억 5590만원과 비교하면 2억원 가량 뛴 것이다. 경기 남부 집값 현상에 대해 강남의 영향이 크다고 보고 있다. 강남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강남 생활을 희망하는 실수요자들이 집값 부담이 덜한 인근 경기 남부로 눈을 돌리고, 정부 규제 강화의 부담이 생긴 투자자들도 경기 남부지역으로 쏠린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분양권과 입주권을 사들이는 매수자들도 늘고 있다. 과천시 별양동 ‘과천래미안센트럴스위트’는 11월에는 2건 거래 됐지만, 12월에는 4건이 거래됐다.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 4.0’도 11월에 6건 거래됐지만 12월에는 27건이 거래됐다. 업계 전문가는 “폭등하는 강남 집값을 잡기 위해 정부에서는 앞으로도 다양한 규제를 내세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단기 투자를 생각하는 투자 수요자들이 빠르게 강남 인근 경기 남부지역으로 발길을 돌리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C-1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동탄 2차’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8층, 총 679세대로, 이 중 아파트는 전용면적 54㎡ 443가구이며,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2㎡, 42㎡의 236실이다. 동탄테크노밸리 내 핵심 입지에 위치해 이곳으로의 출퇴근이 편리하며, 단지 가까이 위치한 SRT 동탄역을 이용하면 서울 수서역까지 15분대에 도달할 수 있어 서울 출퇴근도 편리하다. 반경 500m 거리에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부지가 예정돼 있으며, 600m 거리에는 치동초등학교가 있어 교육환경도 좋다. 대우건설은 이달 경기 과천시 부림동 49 과천주공7-1단지를 재건축한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2층 15개동 전용면적 59~159㎡ 총 1317가구로 이중 일반분양물량은 575가구이다. 일반분양 가구수의 95% 이상이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단지는 지하철 4호선 과천역 3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로, 단지와 지하철역이 직접 연결되어 있어 편리한 교통망을 자랑한다. 또 과천IC, 양재IC, 우면산터널을 통한 강남·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나다. 포스코건설은 2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일대에서 ‘분당 더샵 파크리버’를 분양할 계획이다. 분당선 미금역과 분당선·신분당선 환승역 정자역이 가까워 강남까지 이동이 편리하다. 대규모 공원인 정자공원이 맞닿아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이 단지는 지하 6층 ~지상 최고 33층, 8개 동 총 671가구 규모로 아파트는 전용 59~84㎡ 506가구, 주거용 오피스텔은 전용 84㎡ 165실로 구성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울시,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리모델링 설계안 공모

    서울시,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리모델링 설계안 공모

    서울시가 리모델링 설계안을 마련하고자 국내·외 건축가 8개 팀이 참가하는 국제지명초청공모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는 88서울올림픽의 중심지인 잠실종합운동장을 2025년까지 ‘도심형 스포츠·문화 콤플렉스’로 리모델링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공모 대상자는 주경기장 일대 14만4800㎡(연면적 18만9216㎡)로 주경기장(리모델링),보조경기장(이전 신축), 유스호스텔(신축)에 대한 설계안을 제시해야 한다 공모에 참가하는 8개 팀은 지난 2015년 실시한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도시재생 구상 국제공모’에서 87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됐다. 최종 당선 1팀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최종 당선작은 오는 5월17일 발표된다. 나머지 7개 초청팀에게는 총 1억 원의 참가보상비(2등 1팀 3000만 원, 3등 1팀 2000만 원, 기타 5팀 각 1000만 원)가 지급된다. 1984년 완공된 잠실종합운동장은 86아시안게임, 88서울올림픽을 연달아 개최하며 스포츠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그러나 준공 후 34년이 흐르며 시설이 낡은 데다 외부 공간이 주차장 위주로만 비효율적으로 사용돼 공간 재편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서울시는 코엑스∼현대차 신사옥(GBC)∼잠실종합운동장 일대 166만㎡에 국제업무·스포츠·엔터테인먼트가 결합한 대형 마이스(MICE, 회의·관광·전시·이벤트) 단지를 만드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잠실종합운동장은 국제교류복합지구의 거점 시설이 된다.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남측에는 유스호스텔(135실 규모)이 새로 들어서 원정팀은 물론 청소년, 기업체 등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탄천과 주경기장 사이의 보조경기장은 주경기장 쪽으로 가까이 옮겨 신축한다. 지하에는 주차장과 체육시설을 지을 예정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롯데월드타워에 롯데뮤지엄 개관

    롯데월드타워에 롯데뮤지엄 개관

    롯데문화재단이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7층에 미술관 ‘롯데뮤지엄’을 개관한다고 25일 밝혔다. 약 1320㎡(약 400평) 규모의 롯데뮤지엄은 조병수 건축가가 설계를 맡았으며, 일본 도쿄 모리미술관과 협업해 층간 높이를 기존 3m에서 5m까지 올려 시공하는 등 독특한 내부 공간이 특징이다.
  • 부동산 시장 규제 벗어난 ‘타운하우스’, 대체상품으로 각광

    신규분양 아파트에 대한 청약조건이 까다로워지고, 중도금 집단대출 규제 등이 어려워지며 타운하우스와 아파텔이 시선을 사로잡는 대체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작년 2월 김포 한강신도시 ‘자이 더 빌리지’는 분양 당시 평균 3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고, 같은 시기에 분양된 판교신도시의 ‘판교 파크하임 빌리지’도 계약 이틀 만에 완판 됐다. 이와 같은 결과는 타운하우스가 부동산 규제에 대한 반사이익을 얻는 상품으로 남다른 인기를 증명한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대책의 미적용 상품인 타운하우스는 청약통장이 필요한 기존 아파트와 달리 청약통장도 필요 없다. 청약 당첨자는 계약금만 납부하면, 언제든 분양권 양도(전매)가 가능하다는 특징이다. 더욱이 고령화 인구 증가 및 웰빙 주거환경의 트렌드 기조 속에서 많은 수요자들은 새로운 주거형태의 주거지를 선호한다. 가장 각광받는 주거형태가 타운하우스다. 공동주택의 편리성과 단독주택의 독립성, 도심 접근성까지 고루 갖춘 타운하우스는 수요자와 투자자들에게 내 집 마련의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 아파텔 역시 소형 아파트 대체상품으로 불린다. 지난 9월 남양주시에서 분양한 ‘다산자이 아이비플레이스’ 오피스텔은 신혼부부를 포함한 소규모 가구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270실 모집에 1만8391건이 접수돼 평균 68.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타운하우스나 아파텔은 상품적인 측면에서 보면 아파트 못지 않게 구성이 잘 돼 있다. 또 최근 잇따르는 규제정책으로부터 아파트보다 자유로운 편에 속해 부동산 대책을 피해 내 집 마련을 희망하는 수요자나, 도심 속 웰빙 주거환경을 꿈꾸는 수요자라면 타운하우스와 아파텔을 노려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올해 역시 좋은 주거 환경과 미래 가치까지 높은 타운하우스와 아파텔의 공급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 중 단연 눈에 띄는 쪽은 타운하우스다. 고급 주택 밀집지로 정평이 난 분당 구미동에는 올해 초 고급 타운하우스 ‘더 포레 드 루미에르’가 공급을 준비하는 중이다. 품격을 높인 고급타운하우스로 평가되는 ‘더 포레 드 루미에르’는 분당 구미동에서도 마지막 남은 개발지에 들어선다. 특히 국내외 내로라하는 건축가와 인테리어 전문가들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고급 타운하우스의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단지의 각 세대 내에는 생활패턴에 따른 공간 설계를 제시하는 한샘바스 제품과 더불어 모던하고 클래식한 맨하탄 스타일의 셰프 키친, 이탈리아의 유명 하이엔드 주방 가구 브랜드인 다다(Dada)도 적용된다. 여기에 전 가족이 사용할 수 있는 멀티룸을 배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세대 뒤 완벽한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시크릿 가든이 조성된다. 개방감을 극대화 하기 위해 세대 내 3층까지 오픈 되는 9m 높이의 중정을 통해 안방과 자녀방 등 곳곳에서도 자연 채광을 누릴 수 있다. 입주민들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단지 내 주차장을 100% 지하화하고, 입주자 전용 출입구와 보안키로 외부인의 출입이 차단되는 게이티드 커뮤니티와 세대 내 입주민 전용 엘리베이터도 설치될 예정이다. 도심 접근성도 갖췄다. 올 4월 개통예정인 신분당선 미금역과 인접한 단지는, 미금역 이용 시 환승 없이 강남역, 판교역까지 도달할 수 있다. 경부고속도로 및 분당수서간 고속화 도로를 이용할 시엔 강남, 잠실을 차량으로 30분대 도달할 수 있으며, 다수의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판교 테크노밸리 역시 차량으로 10분대에 접근이 가능하다. 부동산 시장 규제가 덜해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고급 타운하우스인 ‘더 포레 드 루미에르’의 디자인 및 시공은 국내 최고의 인테리어 명가인 한샘이 맡는다. 단지는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일원에 총 29세대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공급은 올해 초 계획되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호선 전력공급 끊겨 전철 멈춰서…출근길 승객 ‘불편’

    2호선 전력공급 끊겨 전철 멈춰서…출근길 승객 ‘불편’

    25일 오전 8시 54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외선 강변역∼신림역, 내선 잠실새내역∼신림역 구간에서 각각 전력공급이 끊겨 전철이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서울교통공사는 사고 발생 직후 긴급조치를 통해 약 5분만인 8시 59분쯤 지하철 운행이 재개됐다. 공사는 이날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다고 밝혔지만, 출근 시간 전후 사고가 발생한 탓에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도 파크N테라스 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반영한 설계로 눈길

    ‘송도 파크N테라스 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반영한 설계로 눈길

    분양시장에서 설계의 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기존의 획일적인 설계와는 차이를 둔 혁신적인 평면과 단지설계는 수요자들에게 더욱 주목을 받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인천 연수구 옥련동에 들어서는 ‘송도 파크N테라스 휴’는 입주민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혁신설계가 적용된다. 지하2층, 지상6층 5개동 총 106세대 규모로 59.94㎡ 단일면적 외 7개 타입으로 구성되었으며, 전세대 테라스설계와 4베이 4룸 혁신설계가 적용되어 상당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대형 고급단지에서만 적용됐던 테라스형 설계를 도입해 희소가치를 높이고 있으며 세대별 유니크한 공간활용(미니정원, 바비큐장, 캠핑, 가든파티 플레이스 등)이 가능해 프라이빗한 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다. 또한 4bay 4room 특별설계로 통풍과 일조량, 개방감을 극대화함과 동시에 쾌적한 주거공간을 실현하고 있다. 아늑한 휴게시설이 설치된 동별 루프탑 바비큐가든은 물론 전세대 별도의 지하창고 공간과 대형 알파룸, 드레스룸을 제공하여 실사용 면적을 최대화하고 주거공간을 더욱 넓게 사용함으로써 중형대와 같은 공간의 효율성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홈네트워크시스템, 원격검침시스템, 초고속 1등급 정보통신망, 차량번호인식 등 최첨단 주거문화를 실현하고 있으며, 디지털 방범녹화시스템, 무인경비, 무인택배시스템, 디지털 도어록을 제공함으로써 보안에도 세심하게 신경 쓰고 있다. 무엇보다 압도적인 파노라마 조망권으로 주목받고 있는 송도 파크N테라스 휴는 테라스 밖으로 펼쳐진 서해바다와 인천대교, 골프장, 대암공원 등을 마주하고 있으며, 풍수지리적으로 살펴봐도 재물을 받아드리는 용의 눈에 해당하는 명당으로 손꼽히는 자리다. 교통도 편리하다. 인천발 KTX노선 송도역(2021년) 개통 예정지와 송도~마석 GTX(2025년 개통예정)가 인접할 뿐만 아니라, 수인선 인천구간 개통, 인천~강릉간 동서간선철도(2024년 개통예정), 월곶~판교복선전철 연결예정 등 사통팔달 광역교통망으로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단지 인근에는 잠실 롯데월드 4배 규모로 조성되는 50만㎡ 부지의 도심공원형 복합테마파크인 송도 테마파크(2020년 개장 예정)와 구 송도유원지 107만㎡가 송도관광단지로 개발계획(2020년 목표)을 준비 중이다. 또한 단지는 대학교를 기반으로 한 약 5만명의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췄다. 인천글로벌캠퍼스를 비롯 인천대·인천카톨릭대·연세대 송도 국제캠퍼스, 인하대, 인하공업전문대, 가천메디컬캠퍼스가 단지와 인접해 풍부하고 다양한 배후수요를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구도심과 송도국제업무지구의 우수한 정주여건 역시 주목할 만하다. 커넬워크, 현대백화점, 송도국제병원(2018년), 롯데몰(2018년), 대형마트, 호텔, 영화관, 신세계복합몰(2020년) 등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한걸음에 누릴 수 있으며, 더불어 청량산과 송도GC 등 쾌적한 환경도 인접한 만큼 여유로운 웰빙생활을 누릴 수 있다. ‘송도 파크N테라스 휴’는 2019년 1월 입주예정으로 청약통장 무관, 중도금 무이자 융자혜택, 무제한 전매, 5년간 확정수익이 보장(운용사와 계약한 계약자에 한함)된다. 견본주택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옥련동에 위치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화올림픽 기원·헌혈증 기부…문 대통령 “생일 축하, 고맙습니다”

    평화올림픽 기원·헌혈증 기부…문 대통령 “생일 축하, 고맙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66번째 생일인 24일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국민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축하의 의미를 더했다.문 대통령 지지자들은 24일 오전 10시, 낮 12시, 오후 2시, 오후 4시 정각에 ‘평화올림픽’을 주요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1위로 만드는 이벤트를 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한반도 평화를 넘어 세계의 평화를 앞당길 평화 올림픽이 되기를 바란다는 정부의 뜻을 지지하는 의미를 표현한 것이다. 이와 함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방선거 승리를 응원하는 의미로 치얼업 페이 ‘더치페이’ 이벤트를 진행했다. 팬카페는 6600원(66세생신) 12400원(1월24일) 19000원(19대대통령) 등을 후원금 액수로 제안했다. 이날 뉴욕 타임스퀘어에는 예고된대로 문 대통령의 생일 축하 광고가 걸렸다. 22일부터 나흘간 뉴욕 맨해튼의 42번가 타임스퀘어 대형 전광판에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돼 주셔서 감사합니다’ 등의 문구와 문 대통령이 살아온 행적, 지난해 대선출마 영상 등이 흘러나왔다. 두 번째 영상에서는 북미교민들의 생일축하글과 사진 등이 나왔다. 모두 지지자들이 자발적으로 광고 비용을 마련한 것이다. 한 시민의 기획으로 조선일보사 건물 옥외전광판에 생일 광고가 송출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미국 매체 쿼츠(Quartz)는 15일자 기사를 통해 “K-pop 팬들이 그들의 팬심을 표현하기 위해 종종 지하철역이나 신문에 광고를 하는데, 문 대통령이 아이돌 같은 순간을 맞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1일부터는 서울 노원·광화문·종로3가·동대문역사문화공원·건대입구·여의도·고속터미널·잠실·천호·가산디지털단지 등 10개 지하철 역사에 ‘대한민국에 달이 뜬 날, 66번째 생일을 축하합니다’라는 문구와 문 대통령의 사진이 게시됐다.생일을 기념한 뜻 깊은 나눔도 눈길을 끌었다. 다음카페 젠틀재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소아암 치료 어린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헌혈증 104매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도 1억 원 기부를 약속했다. 젠틀재인은 2018년 문 대통령 달력 판매 수익금 1억 원 기부를 약정해 3년 간 1000만원 이상을 기부·약정해야 하는 ‘나눔리더스클럽’에 가입했다. 문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전달되는 성금은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치매 어르신 병간호비와 장애아동 재활 치료비 지원에 쓰인다. 개인적으로 무료급식소 어르신들에 생일떡을 돌리거나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머무는 나눔의 집에 66000원을 기부한 것을 인증하는 글들도 계속해 올라오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 22일 다른 청와대 직원과 마찬가지로 문 대통령에게 본인의 서명이 들어간 ‘문재인 시계’를 전달한 것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행사를 준비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의 뜻이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본인의) 생일이라고 부산떨지 말라고 당부했다. 관저에서 가족들과 조촐하게 식사만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그 대신 지지해 준 국민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생일 축하. 고맙습니다. 생일을 챙기지 않는 삶을 살아왔는데, 대통령이 되어 많은 분으로부터 축하를 받으니 두 번 다시 없을 특별한 생일이 됐습니다. 더 힘내어 더 잘하라는 走馬加鞭(주마가편)으로 받아들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는 글을 적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kt-DB(부산사직체) SK-삼성(잠실학생체 이상 오후 7시) ■프로배구 대한항공-삼성화재(오후 7시 인천계양체) ■탁구 국가대표 선발 최종전 및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오전 10시 충북 단양 국민체육센터) ■컬링 한국 주니어 선수권대회(오전 9시 진천선수촌)
  • [인사]

    ■국방부 ◇과장급 전보△자원동원과장 진천호△국방홍보원 미디어전략실장 오인제△군사시설기획관실 환경팀장 성길수△군수감사담당관 박병로△재난관리지원과장 전윤일△동북아정책과장 배정원△회계감사담당관 박진영△다자안보정책과장 최정익 ■환경부 △자연환경정책실장 홍정기 ■국토교통부 ◇부이사관 승진△도시정책과장 정의경△자동차정책과장 박대순△건축정책과장 남영우△도로투자지원과장 방윤석△철도정책과장 박일하 ■국회사무처 ◇관리관 승진△기획조정실장 장대섭△국회사무처 박철규◇이사관 승진△국회사무처 권태현 윤광식 이지민◇이사관 전보△국방위원회 전문위원 김남곤△보건복지위원회 전문위원 송병철△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문위원 조의섭△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문위원 정순임△행정안전위원회 전문위원 정성희△특별위원회 전문위원 홍성현△관리국장 최상진△국회사무처 박종희 김건오 유세환 천우정 홍형선 박재유◇부이사관 전보△국회사무처 김종화△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입법심의관 박종우△법제실 경제법제심의관 신종숙△법제실 행정법제심의관 최선영△정보위원회 입법심의관 김병주△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입법심의관 정환철△국제국 의회외교정책심의관 김경호△국회사무처 김세현 ■국회입법조사처 ◇이사관 전보△사회문화조사실장 이신우△기획관리관 박태형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생의학오믹스연구부장 김진영 ■신한은행 ◇지점장 승진△반포서래지점장 도지정△성서 기업금융센터 기업지점장겸 RM 김무희 ■산업은행 ◇본부장△IT본부 류근혁△KDB미래전략연구소 장병돈△혁신성장금융본부 양기호△강북지역본부 오진교△영남지역본부 엄범용△충청호남지역본부 이동기△아시아지역본부 이병호◇부·실장△비서실 최대현△온렌딩금융실 김종선△컨설팅실 황길석△해양산업금융실 임태욱△기업금융1실 정경훈△기업금융2실 김근호△기업금융3실 최현묵△해외사업실 민인환△무역금융실 최애경△자금운용실 김민병△금융공학실 김상수△발행시장실 오준석△PF1실 김길동△PF2실 박웅찬△PF3실 노치영△기업구조조정2실 강병호△투자관리실/출자회사 매각실무추진단장 진인식△심사1부 오종녕△심사2부 유병철△리스크관리부 이동우△여신감리부 권용일△IT기획부 유재용△금융전산부 고관식△e-뱅킹전산부 변석균△차세대추진부 박희재△영업기획부 정병철△수신기획부 이은우△인사부 김복규△총무부 조치상△연금사업실 김정원△신탁실 이희윤△미래전략개발부 김흥상△신성장정책금융센터 정재경△윤리준법부 강경완△소비자보호부 노강식△검사부 정태환△영업부 조인현◇지점장△강남 강신구△대치 김숙△반포 이병인△서초 정호건△잠실 황문현△잠원 유훈수△한티 정재영△가산 전상준△신문로 오영근△김포 이웅주△부평 백호열△안산 민경필△인천 이상곤△산본 고송△안양 권오영△원주 김경열△판교 유희빈△평택 윤종열△화성 백도흠△경산 이원식△경주 엄원용△금정 조성제△대구 김경환△광주 홍권석△군산 박상순△금남로 홍성식△대덕 홍선범△아산 김종섭△여수 김영규△오창 유근하△천안 서근모△뉴욕 반영은△토쿄 이정권△런던 엄효운△베이징 소호태△칭다오 곽경탁△프랑크푸르트 송강국△아부다비 김성훈△마닐라 윤경환△홍콩 이영재
  • 재건축 연한·안전진단 강화 ‘무게’

    민간 분양가 상한제 적용 검토 재산세·종부세 시기만 저울질 재건축조합들 위헌 소송 준비 국토부는 “위헌성 없다” 맞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윤곽이 나온 다음날인 22일 서울 강남 아파트 시장은 혼란에 빠졌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초과이익 환수에 대한 위헌 소송 움직임도 구체화되고 있다. 겹겹 규제로 당분간 재건축 투기 수요는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정부는 이 기회에 재건축 아파트 투기 ‘대못’ 박기를 끝낼 모양새다. 정부는 재건축 아파트 투기의 첫 단계인 사업 허용부터 거래, 개발 이후까지 모든 과정에 걸쳐 빈틈이 보이는 곳에 투기 억제 수단을 들이댈 방침이다. 먼저 재건축 아파트 거래 단계 규제는 지난해 ‘8·2 대책’으로 도입된 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 조치다. 재건축 아파트 거래 자체를 까다롭게 해서 투기꾼들이 재건축 시장에 진입하는 것 자체를 막는 조치였다. 하지만 아직 사업 초기 단계인 아파트에는 적용되지 않아 재건축이 임박한 서울 압구정동 일대 아파트나 양천구 목동 아파트 등이 투기 대상으로 떠오르는 부작용이 따랐다. 또 이미 거래된 아파트에도 들이댈 규제가 없다는 지적도 따랐다. 이를 막기 위해 나온 조치가 초과이익환수제다. 이 조치는 재건축 사업이 끝난 뒤 투기 수익에 대한 환수라고 보면 된다. 재건축 아파트 개발이익의 상당 부분을 정부가 회수함으로써 투자자들이 과다한 개발이익 실현 기대감을 갖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인 셈이다. 초과이익환수제가 본격 도입되면 투자 수익의 절반 이상을 뱉어내야 해 기대 수익률은 현저히 떨어진다. 하지만 송파구 잠실, 서초구 반포, 강남구 대치동 등 재건축 조합 4~5곳은 “미실현 이득을 환수하는 것은 헌법에 위배된다”며 소송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헌법재판소 결정을 통해 이미 위헌성이 없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맞섰다. 정부는 완벽한 대못을 박기 위해 재건축 허용 연한과 안전진단 강화 카드도 만지작거리고 있다. 거래 이전의 초기 단계부터 재건축 사업 자체를 억제해 투기 분위기를 가라앉히려는 노림수다. 재건축 허용 시기를 강화하면 자칫 연한이 지난 아파트는 모두 재건축을 허용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도 있기 때문에 정부는 연한 강화와 함께 재건축 사업의 필수 전제 조건인 안전구조진단 강화에 무게를 둘 것으로 알려졌다. 재건축 허용 기준을 ‘구조물에 심각한 영향을 줄 정도의 안전 문제가 우려될 때’로 강화하는 것이다. 이렇듯 안전진단 요건을 까다롭게 하면 본래 의미의 재건축 사업 유도라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또 다른 카드는 아파트 보유 단계 규제와 조합원 이익 편중을 막는 제도다. 보유 단계 규제로는 재산세·종합부동산세 강화를 들 수 있다. 이미 정치권과 세제 당국이 전반적인 아파트 보유세 강화 방침을 정하고 시기만 저울질하고 있다. 민간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앞당겨 분양가 인하와 함께 개발 이익금의 조합원 편중을 막는 제도 도입도 검토 대상이다. 양도 단계 규제는 일시적 2주택자 양도세 면제 조치 강화를 들 수 있다. 양도세 과세의 빈틈을 이용해 시세차익을 얻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남북 평창 교류] 현송월 ‘폰카 세례’… 보수단체는 인공기 불태워

    [남북 평창 교류] 현송월 ‘폰카 세례’… 보수단체는 인공기 불태워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은 22일 강원도 강릉에서 서울로 이동해 잠실학생체육관과 장충체육관, 국립극장 등 평창동계올림픽 기념 공연 후보지를 차례차례 둘러보며 시민들과 마주쳤다. 일부는 현 단장 일행의 방문을 반대하고 일부는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대부분은 현 단장의 모습이 흥미로운 듯 구경하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해 사진을 찍는 등 신기하다는 반응이었다.이날 오전 11시 서울역 광장에서는 보수단체인 대한애국당 소속 당원들이 현 단장의 방문을 반대하는 시위를 열었다. 이들은 현장에서 한반도기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사진, 인공기 등을 태우기도 했다. 경찰이 소화기를 들고 불을 끄자 “여기는 대한민국이다”며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또 “대한민국 정체성이며 상징인 태극기를 없애고, 국적 불명 한반도기를 등장시키고, 북한 응원단과 북한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을 한다는 것은 강원도민과 평창주민의 땀과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현 단장 일행은 시위 장면을 힐끗 바라보는 듯했지만 소각 퍼포먼스 전에 서울역을 벗어났다. 경찰은 미신고 집회 혐의로 시위 참가자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 신고를 하지 않고 피켓을 들고 구호를 제창하고 인공기를 불에 태우는 등 소훼 행위를 한 부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역을 떠나 잠실롯데호텔에 도착한 현 단장 일행은 1시간 20분가량 머물며 점심식사를 마치고 잠실학생체육관으로 이동해 15분가량 내부를 둘러본 뒤 오후 1시 24분쯤 체육관을 나왔으며 1시 35분쯤 장충체육관에 도착했다. 1시 43분쯤 현 단장 일행이 버스에서 내리자 ‘교육행정문화’ 조채구(56) 대표가 “민족의 이름으로 뜨겁게 환영한다”고 외치자 현 단장이 환한 웃음으로 소리 나는 곳을 바라보며 장갑을 낀 왼손을 흔들었다. 조 대표는 “점검단을 대환영하는 사람도 많다는 것을 보여 주려고 왔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대체로 북한 예술단 공연이 남북 관계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으면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잠실롯데호텔을 지나는 현 단장 일행을 지켜본 김옥임(71·여)씨는 “북한 응원단이 와서 공연을 하는 건 좋은데 아직까지 북한을 믿을 수는 없다는 생각도 든다”며 “이 기회에 대화도 넓히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등 북한 수뇌부가 만나 통일로 나아가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립극장에 들어서는 현 단장 일행을 구경 나온 강모(33)씨는 “이번 일을 계기로 남북 관계가 좋아질지 아닐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이런 시도를 계속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평창올림픽에 별 관심이 없었는데 북한 응원단 소식 등이 뉴스에서 많이 다뤄지면서 관심이 생겼고 개막식도 챙겨 볼 것 같다”고 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남북 평창 교류] 北예술단 서울공연 국립극장 유력… 현송월 1시간 이상 깨알 점검

    [남북 평창 교류] 北예술단 서울공연 국립극장 유력… 현송월 1시간 이상 깨알 점검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측 예술단 사전점검단은 방남 이틀째인 22일 서울에서 공연 후보지 3곳을 살펴본 뒤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복귀했다. 잠실학생체육관과 장충체육관에서는 15분 만에 발길을 돌렸지만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1시간 이상 머물며 음향시설, 조명, 무대, 객석 등을 체크했다.전날 강원 강릉에서도 황영조기념체육관은 10분만 둘러보고 강릉아트센터는 2시간 30분간 점검한 것을 감안하면 국립극장과 강릉아트센터가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남북은 지난 15일 남북 예술단 실무접촉에서 삼지연관현악단 140여명으로 구성된 북측 예술단이 서울과 강릉에서 한 차례씩 공연하도록 합의했다. ●기자 인사받고 “안녕하십네까” 현 단장은 전날보다는 긴장이 풀린 듯 자주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렇지만 전날과 같이 공연장 시설 점검에만 열중했을 뿐 방남 소감이나 방남 일정 변경 사유, 공연장 점검 내용 등에는 답하지 않았다. 현 단장은 국립극장에 도착한 뒤 해오름극장 건물로 들어설 때 기자가 인사를 건네자 전날과 달리 웃으며 “안녕하십네까”라고 답했다. 일행은 바로 해오름극장 2층 ‘오늘의 손님방’으로 이동해 극장 관계자에게서 10여분간 극장 현황과 관련한 설명을 들었다. 해오름극장은 건립 44주년 만에 1년 9개월간 리모델링이 예정돼 있어 2월 초 일정이 비어 있다. 무대나 객석 등은 아직 뜯어내지 않았으며 북측 예술단 140여명이 공연하기에 충분한 대형 무대를 갖추고 있다. 현 단장은 해오름극장에 들어선 뒤 음향 컨트롤박스 뒤에 서서 “조명은 어디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극장 관계자가 조명 위치를 알리자 현 단장은 바로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까. 관현악 음악으로”라고 요청했다. 극장 관계자가 관현악으로 편곡된 아리랑을 1분 30초간 틀자 현 단장이 “됐다”고 말했다. 또 오후 3시쯤 무대 조명이 작동된 상태에서 극장 맨 앞줄에 앉아 무대 시설을 점검했다. 앞서 현 단장 일행은 이날 오전부터 잠실학생체육관과 장충체육관 등을 15분가량씩 둘러봤다. 전날과 같이 신속하게 판단하고 공연에 적당치 않으면 곧바로 다음 장소로 옮기는 모습이었다. 공연장 점검을 마친 북측 사전점검단은 워커힐호텔에서 우리 측 관계자와 저녁 식사를 했다. 경의선 육로를 이용하는 귀환 경로와 반대 방향이란 점에서 예술단 숙소로 점검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점심은 잠실롯데호텔 32층 중식당의 8인용 방에서 수프, 요리 3∼4개, 식사, 후식이 나오는 중식 코스요리로 먹었다. 현 단장은 식사를 주문받던 직원이 “짬뽕은 맵다”고 하자 괜찮다는 취지로 말하며 짬뽕을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 단장 일행 어젯밤 10시쯤 북측 귀환 현 단장은 우리 측 안내원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오전 9시쯤 KTX 강릉역에서 시민이 손을 흔들자 역시 손인사를 하며 “강릉 시민이 이렇게 환영해 주는 걸 보니 공연을 성과적으로 마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 단장 일행을 위해 임시로 편성된 이 열차에는 일반 승객은 탑승하지 않았다. 현 단장은 KTX 안에서 “왜 이렇게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이 많냐”고 우리 측에 문의했고 안내원은 “미세먼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식사를 마친 현 단장 일행은 전날 방남 경로와 마찬가지로 밤 10시쯤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북측으로 귀환했다. 한편 현 단장의 방남에 이어 마식령스키장 남북 공동훈련, 금강산 남북문화행사와 관련해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등 12명이 23일부터 사흘간 동해선 육로로 방북한다. 원산 갈마비행장도 점검대상이다. 북측도 25일부터 사흘간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 등 8명을 경의선 육로로 파견해 평창올림픽 관련 시설을 점검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공동취재단
  • 다시 북으로…‘꼼꼼한 프로’ 현송월, 차 권하자 “일 없습네다”

    다시 북으로…‘꼼꼼한 프로’ 현송월, 차 권하자 “일 없습네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1박 2일의 방남 일정을 마무리하고 22일 북한으로 귀환했다. 현 단장 일행은 이날 서울에서 잠실학생체육관과 장충체육관, 국립극장 등 공연장 3곳을 꼼꼼히 둘러보며 ‘프로’다운 면모를 과시했다.현 단장 일행은 이날 워커힐호텔에서 저녁 식사를 한 뒤 밤 9시 53분쯤 남북출입사무소(CIQ)을 거쳐 육로로 귀환했다. 그는 CIQ에 들어서면서 ‘방남 결과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현 단장 일행은 특히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한 시간 이상 머물며 조명과 음향, 무대 등을 꼼꼼히 점검했다. 현 단장은 음향 컨트롤박스 뒤에 서서 “조명은 어디 있습니까”라고 묻고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까. 관현악, 관현악 음악으로…”라고 세부적으로 요청했다. 극장 측이 관현악으로 편곡된 아리랑이 1분 30초가량 재생되자 현 단장이 “됐다”며 음악을 멈췄다. 음악을 듣는 동안 극장 관계자가 질문하자 아니라며 고개를 살짝 흔드는 모습도 목격됐다. 현 단장은 재차 극장 관계자에게 조명 위치를 확인하는 등 1시간 20분을 들여 해오름극장 시설을 샅샅이 점검했다. 현 단장의 공연장 시설 점검 장면은 약 3분간 통일부 공동취재단에 공개됐다. 이전까지는 내부를 둘러보는 현 단장에 대한 취재는 통제돼 왔다. 앞서 국립극장보다 먼저 찾은 잠실학생체육관과 장충체육관에서는 15분 정도씩만 머물렀다. 이에 따라 서울 공연장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으로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통일부가 이날 저녁 배포한 영상에 따르면 현 단장은 장충체육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체육관 관계자가 “차가 금방 들어오니 한 잔 하시고 설명드리겠다”고 하자 환히 웃으며 “일 없습네다(괜찮습니다). 설명해주십시오”라고 말했다. 현 단장의 이런 반응에 좌중에서는 웃음이 터졌다. 현 단장은 배포된 설명자료를 주의 깊게 보며 시설 현황에 대한 설명을 경청하다가 설명이 끝나자 “체육관으로 갑시다”라며 일행을 이끌었다. 서울 장충단로에 있는 국립극장은 북한과 인연이 깊다. 1985년 ‘이산가족 고향방문단 및 예술공연단’ 교환 방문 때 북한 예술단의 공연과 1990년 첫 남북고위급회담과 함께 성사된 남북 음악인들의 첫 합동공연인 ‘송년통일전통음악회’ 공연도 이곳에서 열렸다. 오케스트라 연주와 오페라 공연 등이 가능한 해오름극장은 1563석을 갖추고 있다. 앞서 현 단장 일행은 전날 강릉부터 찾아 강릉아트센터와 황영조기념체육관을 둘러봤다. 이들은 강릉아트센터에서 2시간 반을 머물며 세심하게 시설을 점검, 이곳에서 강릉 공연이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현 단장이 북으로 돌아간만큼 북측은 사전점검단이 보고한 공연장 점검 결과를 토대로 남북이 합의한 북한 예술단의 서울·강릉 공연 일시와 장소를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지연관현악단 140여명으로 구성된 북한 예술단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서울과 강릉에서 1차례씩 공연하기로 돼 있다. 140여명에는 오케스트라는 물론 춤과 노래를 담당하는 인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북 예술단 공연장소, 국립극장·강릉아트센터 유력

    북 예술단 공연장소, 국립극장·강릉아트센터 유력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축하하는 북한 예술단의 공연이 서울 국립극장과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측 사전점검단이 한시간 이상 꼼꼼하게 시설 등을 체크한 곳이다.점검단은 22일 서울의 잠실학생체육관, 장충체육관, 국립극장을 둘러봤다. 먼저 두 체육관은 15분씩 머물며 빨리 살폈다. 마지막 국립극장에서는 1시간 20분 가량 음향과 조명 시설을 체크했다. 이에 따라 점검단이 국립극장을 최종 공연장 후보로 낙점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점검단은 전날 강릉에서도 황영조체육관은 10분 정도 빠르게 둘러본 반면 강릉아트센터에서는 2시간 30분 동안 머물면서 무대와 부대시설까지 살펴봤다. 국립극장에서 북 점검단이 집중적으로 살핀 해오름극장은 2월 중 어느 때라도 공연이 가능한 상태고 강릉아트센터는 10일부터 12일까지 공연을 계획하고 있던 국립발레단과 일정 변경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북한 예술단 공연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의 전야제 형식으로 강릉에서 한 차례 열리고, 2~3일 뒤 서울에서 한 차례 더 열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송월, 국립극장 해오름서 고개 가로젓는 모습 포착

    현송월, 국립극장 해오름서 고개 가로젓는 모습 포착

    현송월 “조명 어디 있습니까···음악 관현악으로 들을 수 있습니까”아리랑 1분30초가량 틀어줘···관계자 질문하자 현송월 고개 저어 서울에서 공연장을 사전 점검하고 있는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22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아리랑이 나오는 동안 ‘뭔가를 부정하는 듯’ 고개를 가로젓는 모습이 포착됐다.현송월 단장은 이날 오후 2시 14분쯤 해오름극장에 도착해 음향과 조명 등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체크했다. 현 단장은 음향 컨트롤박스 뒤에 서서 “조명은 어디 있습니까”라며 위치를 확인했다. 이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까. 관현악, 관현악 음악으로…”라고 요청하자 극장 관계자가 “아리랑을 틀겠다”고 답했다. 관현악으로 편곡된 아리랑이 1분 30초가량 재생됐을 즈음 현 단장이 “됐다”고 말하자 음악은 멈췄다. 현 단장은 음악을 듣는 동안 극장 관계자가 질문하자 “아니다”라는 뜻으로 고개를 살짝 흔드는 모습도 목격됐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현 단장은 재차 극장 관계자에게 조명 위치를 확인하는 등 해오름극장 시설에 대한 점검을 계속했다. 앞서 방문한 잠실학생체육관과 장충체육관을 각각 15분 정도 빠르게 둘러봤던 것을 비교하면 해오름극장에서 상당히 공을 들여 여러 시설을 점검하는 것이어서, 이곳에서 서울 공연이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현송월 단장이 공연장 시설을 점검하는 모습이 약 3분간 통일부 공동취재단에 공개됐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현송월 방남 마지막날 점심 매운 짬뽕…시민 환영에 환한 웃음

    현송월 방남 마지막날 점심 매운 짬뽕…시민 환영에 환한 웃음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2일 서울에서 이틀째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현송월 단장은 점검단과 오전 11시 5분 강원 강릉발 KTX로 서울역에 도착, 버스로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로 이동했다. 점심식사는 롯데호텔 32층 중식당에서 중식 코스요리를 먹었다. 현 단장은 식사를 주문받던 직원이 “짬뽕은 맵다”고 하자 ‘괜찮다’는 취지로 말하며 짬뽕을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식사를 마친 점검단은 오후 1시2분 버스에 올라 잠실학생체육관으로 출발했다. 경찰 사이드카와 순찰차 호위를 받으며 오후 1시9분 체육관에 도착해 약 15분간 내부를 둘러본 뒤 오후 1시24분 다음 행선지인 중구 장충체육관으로 이동했다. 학생체육관 회의장소 테이블 위에는 체육관 연혁과 좌석 수, 사진 등이 적힌 문건과 주스와 물 등이 있었다. 현 단장이 장충체육관에 도착해 1시43분 버스에서 내리자 한 시민은 “민족의 이름으로 뜨겁게 환영한다”고 외쳤다. 입가에 옅은 미소만을 띠던 현 단장은 이번에는 환한 웃음을 띠고 시민을 바라보며 머리 위로 장갑 낀 왼손을 흔들었다. 현 단장을 환영한다고 외친 조채구(56) 교육행정문화 대표는 “서울역 앞에서 (인공기 등을) 불태우는 사람도 있지만, 점검단을 대환영하는 사람도 많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왔다”며 “무조건 햇볕정책을 지지한다. 비핵화 문제도 있지만 남북이 대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 단장은 장충체육관에도 오래 머물지 않고 오후 2시쯤 인근 국립극장으로 이동, 시설 내부를 둘러보고 환송 만찬 후 북으로 귀환할 것으로 보인다. 북측은 사전점검단이 보고한 공연장 점검 결과를 토대로 남북이 합의한 북한 예술단의 서울·강릉 공연 일시와 장소를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지연관현악단 140여명으로 구성된 북한 예술단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서울과 강릉에서 1차례씩 공연하기로 돼 있다. 140여명에는 오케스트라는 물론 춤과 노래를 담당하는 인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서울행 KTX 탄 현송월 “왜 이렇게 마스크 쓰는 사람 많냐” 질문

    서울행 KTX 탄 현송월 “왜 이렇게 마스크 쓰는 사람 많냐” 질문

    최근 미세먼지가 극심했던 가운데 북측에서 온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왜 마스크 쓴 사람이 많냐”고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현송월 단장은 22일 오전 강릉에서 서울로 이동하는 KTX에서 우리 측 안내 담당자에게 “왜 이렇게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이 많으냐”고 물었다고 북측 사전점검단을 안내한 우리 측 관계자가 전했다. 이에 안내 담당자는 ‘미세먼지 때문’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공연장 후보 중 한 곳인 잠실학생체육관에 도착했을 때 취재진이 ‘서울에 온 기분이 어떠냐’고 물었지만 현송월 단장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답을 하지 않았다. 곧바로 회의실로 이동한 현송월 단장은 체육관 전반에 대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서울로 오기 전 강릉역에 도착했을 때 시민들이 손을 흔들자 미소를 지으며 손인사로 답했다. 현송월 단장은 우리 측 관계자에게 “강릉 시민들이 이렇게 환영해주는 걸 보니, 공연을 성과적으로(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 것 같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송월 명품패션·아메리카노…방남일정 이틀째 서울 공연장 점검

    현송월 명품패션·아메리카노…방남일정 이틀째 서울 공연장 점검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은 방남 이틀째인 22일 서울의 공연장을 둘러보기 위한 일정에 돌입했다.전날 방남해 강릉 지역 공연장 두 곳을 찾았던 현송월 단장 등 사전점검단은 이날 오전 KTX 임시열차를 이용해 강릉을 출발, 서울역에 도착했다. 서울에서 방문할 공연장으로는 국립극장과 장충체육관, 잠실학생체육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현 단장 등은 강릉 공연장 점검 때와 마찬가지로 북한 예술단의 공연에 필요한 무대를 설치할 수 있는지, 음향 등의 설비 조건이 어떤지, 객석 규모는 충분한지 등을 따져볼 것으로 보인다. 현 단장은 전날과 같은 코트와 앵클부츠 차림이었다. 허리까지 내려오는 풍성한 모피 목도리가 눈에 띄었다. 지난 15일 판문점 실무접촉 회의 때도 명품브랜드 에르메스로 추정되는 클러치백을 들어 화제가 됐다. 2015년 베이징 방문 때도 샤넬로 추정되는 가방을 들기도 했다. 현 단장은 ‘식사 잘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살짝 미소를 보였다. 전날 강릉아트센터 방문 때도 관계자가 커피를 권하자 “(믹스커피처럼) 섞은 것 말고 아메리카노 커피로 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 단장은 이후 식사 자리에서 “강릉 사람들이 따뜻한 것 같다”, “서울보다 강릉 남자가 친절한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은 서울 공연장에 대한 점검을 마치고 경의선 육로로 귀환한다. 1박2일 간의 방남 일정은 저녁 식사까지 한 뒤 밤늦게 마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은 사전점검단이 보고한 공연장 점검 결과를 토대로 남북이 합의한 북한 예술단의 서울·강릉 공연 일시와 장소를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지연관현악단 140여명으로 구성된 북한 예술단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서울과 강릉에서 1차례씩 공연하기로 돼 있다. 140여명에는 오케스트라는 물론 춤과 노래를 담당하는 인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부담금 최고 8억 4000만원”… 강남 4구 재건축에 ‘경고장’

    “부담금 최고 8억 4000만원”… 강남 4구 재건축에 ‘경고장’

    1인 평균 4억 3900만원 부담 5월부터 단지별 예정액 통지올해부터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가 부활함에 따라 서울 강남권 아파트에 부과되는 재건축부담금이 최고 8억 4000만원에 이른다는 계산이 나왔다. 실현 여부를 차치하고 과열된 재건축 시장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해석된다. 국토교통부는 조합 설립 절차를 마친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 15개 재건축 단지의 조합원 1인당 부담금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평균 4억 3900만원이라고 21일 밝혔다. 부담금이 가장 많은 단지는 8억 4000만원, 가장 적은 단지는 1억 6000만원이다. 국토부는 구체적인 대상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지난해까지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하지 못해 부과 대상이 된 서초구 반포3주구,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등이 포함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강남4구를 제외한 서울시내 나머지 지역의 5개 재건축 단지의 1인당 부담금은 평균 1억 4700만원이다. 올해부터 30년 이상 된 아파트를 재건축하면 조합원들이 얻은 이익이 3000만원을 넘으면 초과 이익의 10%~50%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누진 방식으로 산정돼 이익이 높을수록 세금도 늘어나는 구조다. 국토부는 오는 5월부터 단지별 부담금 예정액을 통지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최고 8억 4000만원의 부담금을 역산하면 초과이익이 17억 5000만원에 달하지만 국토부는 이에 대한 계산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 재건축 연한 연장, 안전진단 강화, 세무조사, 현장단속 등에 이어 세금폭탄 가능성까지 경고함으로써 집값 급등을 억누르려는 정부 당국의 전방위 ‘압박 카드’로 받아들여진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라틀리프 13개월 만에 특별 귀화 통과, ‘용인 라씨 어떤가?’

    라틀리프 13개월 만에 특별 귀화 통과, ‘용인 라씨 어떤가?’

    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가 오랜 기다림 끝에 태극 마크를 달게 됐다. 라틀리프는 19일 법무부 국적심의위원회의 특별 귀화 심의를 통과해 대한민국 국적을 갖게 됐다. 아직 정식 국적 취득까지는 행정 절차를 밟아야 하지만 지난해 1월 1일 전북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새해 소망으로 “Passport(여권)”라고 짧게 내뱉은 지 무려 13개월 가까이 만에 뜻을 이루게 됐다. 이로써 다음달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 아시아 예선에 참가해 대표팀의 골밑을 지키게 됐다. 지금까지 프로농구 선수로 문태종(오리온), 문태영(삼성), 김한별(삼성생명)이 특별 귀화를 통해 우리 국적을 얻어 라틀리프는 네 번째가 된다. 하지만 세 선수 모두 한국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났기 때문에 한국인의 피가 흐르지 않는 미국 국적 선수가 귀화한 것은 그가 처음이다.사실 지난해 11월 대회 예선 1라운드부터 태극 마크를 달고 뛸 수 있을 것처럼 보였지만 라틀리프의 배임 혐의를 제기하는 청원서가 법무부에 접수돼 첼시 리(KEB하나은행) 사태로 물건너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왔다. 그러나 검찰 수사 결과 라틀리프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내려져 귀화 심의 절차가 급물살을 탔고 마침내 이날 심의를 통과했다. 호적 등록이나 주민등록 발급 등과 개명 작업, FIBA의 승인이 필요해 라틀리프가 다음달 23일 삼성의 홈 구장인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리는 홍콩, 사흘 뒤 뉴질랜드와의 농구월드컵 아시아 예선 3, 4차전에 나설 수 있을지 지금으로선 예단하기 어렵다. 모든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다음달 5일 엔트리 확정 때까지 FIBA 승인까지 얻어야 한다. 하지만 꼭 이름을 바꿔야 2월 예선에 출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라틀리프란 이름으로도 출전할 수 있다. 아무튼 그의 귀화가 어렵사리 성사돼 국제무대에서 한국 농구의 경쟁력이 조금이나마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누리꾼들은 벌써부터 팀 숙소가 있는 ‘용인 라씨’로 호적을 새로 올리자고 글을 올리거나 한국 이름을 천거하는 등 그의 귀화를 반기고 있다. 한편 허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승1패로 중국(2승)에 이어 A조 2위를 달리고 있다. 정관장 프로농구 56경기 연속 더블더블 기록을 작성하고 있는 라틀리프가 대표팀에 차출되는 기간 삼성은 대체 외국인 선수를 선발하게 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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