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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엔지니어링, 테라타워·판테온스퀘어 분양

    현대엔지니어링, 테라타워·판테온스퀘어 분양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 ‘DIMC 테라타워’와 상업시설 ‘판테온스퀘어’를 동시 분양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DIMC 테라타워’와 상업시설 ‘판테온스퀘어’는 연면적 24만 9684㎡(약 7만 5000평)으로 63스퀘어(빌딩)의 1.5배에 달한다. ‘DIMC 테라타워’는 지하 4층~지상 10층에 들어서고, ‘판테온스퀘어’는 지하 1층~지상 2층에 입점한다. 지금지구는 다산신도시 내 교통 요지로 꼽히는 지역이다. 사업지는 지금지구 초입에 위치해 강변북로와 맞닿아있다. 강동대교와 서울 잠실까지 바로 연결된다. 2022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8호선 구리역도 해당 사업지와 가깝다. ‘DIMC 테라타워’는 지식산업센터 최초로 스마트 시설 관리 앱인 ‘오피스너’가 구축된다. 이 앱으로 방문 차량을 관리하고, 실시간으로 폐쇄회로 TV도 조회할 수 있다. 또 건물 내 호텔급 스파, 피트니스, 카페테리아, 콘퍼런스룸 등 입주 기업 전용 커뮤니티 시설도 예약할 수 있다. 오피스는 전 호실에 사무자동화용 플로어를 제공한다. 6m의 층고를 적용했고, 수납공간 등을 구성해 공간 활용도도 높였다. 사업지 800m 거리에 한강이 위치했다. ‘판테온스퀘어’는 키즈 테마파크인 ‘뽀로로 파크’가 입점을 확정했다. 수도권 최대 규모다. 의류, 라이프 스타일, 카페, 음식점 등 여러 업종의 점포들도 자리할 계획이다. ‘DIMC 테라타워‘와 ’판테온스퀘어‘ 견본주택은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에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서울 상공 가르는 블랙이글스

    서울 상공 가르는 블랙이글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편대가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상공에서 다음달 1일 개최되는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 축하 에어쇼를 위한 예행연습을 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21년만의 단독 홈스틸… 오재원 “1점 더 욕심났다”

    21년만의 단독 홈스틸… 오재원 “1점 더 욕심났다”

    ‘캡틴’ 오재원(34·두산 베어스)이 21년 만에 팀기록을 세웠다.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SK 와이번스의 경기. 8회말 선두 주자로 출루한 최주환(31)을 대신해 오재원이 투입됐다. 이어지는 볼넷과 안타로 만들어진 2사 만루 상황에서 주자 타석에서 신성현(29)이 좀처럼 승부를 내지 못하며 2볼 2스트라이크에 몰렸다. 3루 주자 오재원은 분위기를 살피더니 SK 투수 박민호(27)가 로진을 만지려고 고개를 숙인 틈을 타 벼락같이 홈으로 쇄도했다. 당황한 SK 배터리가 반응했지만 오재원의 몸은 공보다 빨랐다. 이 득점을 통해 두산은 3-2로 아슬아슬하던 리드를 4-2로 벌렸고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오며 승리를 따냈다. 오재원의 단독 홈스틸은 구단 역대 세 번째 기록이다. 1988년 9월 4일 사직 롯데전에서 송재박이 첫 스타트를 끊었고 10년 뒤인 1998년 5월 5일 잠실 LG전에서 정수근이 성공시켰다. 약 10년 주기로 이어진 기록이었지만 2008년엔 없었고 2019년 오재원이 다시 기록을 이었다. 경기 후 오재원은 당시 상황을 돌아보며 “1점이라도 더 득점을 하고 싶었다. 계속 타이밍을 보고 있었는데 1아웃에 시도하는 건 무모한 것 같았고 2아웃 2스트라이크여서 과감하게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에서 SK는 초반 리드를 잡고도 두산 선발 세스 후랭코프(31)의 호투에 막히며 경기를 내줬다. SK 에이스 앙헬 산체스(30)는 이날 5와3분의2이닝 3실점으로 두산의 달아오른 분위기를 잠재우지 못했다. 두산은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의 무서운 기세로 선두 SK를 4.5경기차로 바짝 좁히며 시즌 끝까지 알 수 없는 순위 싸움을 예고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서울포토] 서울 상공 비행하는 블랙이글스

    [서울포토] 서울 상공 비행하는 블랙이글스

    28일 블랙이글스가 잠실상공을 비행하며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블랙이글스의 모습.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치어리더가 느끼는 불편한 시선

    치어리더가 느끼는 불편한 시선

    화려한 의상과 환한 표정, 에너지 넘치는 몸짓. 프로야구의 ‘꽃’, 치어리더의 모습이다. 그들에게는 수식어에 가려진 짙은 그늘이 존재한다. 치어리더의 애환을 듣기 위해 지난 24일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 소속 김정석(26) 응원단장과 치어리더 정다혜(28), 남궁혜미(32), 유세리(23), 김도희(22)씨를 만났다. LG트윈스 응원단은 응원단장 1명과 치어리더 9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홈경기에는 응원단장과 치어리더 4명이, 원정경기에는 응원단장과 치어리더 2명이 한 조를 이뤄 움직인다. 김정석 응원단장은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팬과 선수 사이에 다리 역할을 하는 게 응원단장이라면, 치어리더는 관중의 흥을 북돋아주는 역할을 맡는다”고 설명했다. 이들에게 치어리더의 매력에 대해 묻자, 단박에 ‘팬들과의 소통’이라고 답했다. 경력 10년 차 베테랑 남궁혜미씨는 “팬들과 소통하며 에너지를 받는다”며 “저희처럼 가까이에서 에너지를 받는 직업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력 1년의 새내기 김도희씨는 “제가 하는 응원 동작을 많은 관중이 따라해 줄 때 보람을 느낀다”며 치어리더가 느끼는 소통의 매력을 꼽았다.하지만, 노동 강도에 비해 치어리더의 낮은 수입과 열악한 근무 환경은 꾸준히 문제가 되고 있다. 정다혜씨는 “응원하다 보면 저희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땀으로 다 젖는다. 하지만 선수들과 달리 저희는 씻을 곳이 없다. 경기가 끝나고 관중이 다 퇴장하신 후 화장실 세면대에서 간단하게 씻는다”고 털어놨다. 무엇보다 이들에게 가장 큰 애로 사항은 성추행에 대한 노출이다. 2016년 10월 잠실야구장에서 한 남성이 치어리더를 성추행하는 일이 있었다. 또 2017년 6월에는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경기를 관람하던 40대 회사원이 치어리더를 성추행했다. 최근에 일부 치어리더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는 성희롱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와 피해를 호소한 바 있다. 인터넷 악성 댓글과 팬들의 지나친 애정(?)은 그들에게 늘 근심거리다. 김도희씨는 “경기가 끝나고 팬들과 사진을 찍기도 하는데, 간혹 술을 드신 분들이 어깨에 손을 올리는 경우가 있다. 마음은 감사하지만, 갑작스럽게 들어오는 신체접촉은 부담스럽다”며 “조금만 조심해 주시면 좋겠다”는 부탁의 말을 덧붙였다. 정다혜씨는 “응원단상 밑에서 의도적으로 카메라 각도를 이상하게 해서 찍는 분이 있다. 드문 일이지만, 저 같은 경우는 결혼해 달라는 분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유세리씨 역시 “술 드시고 과한 스킨십이나 터치를 하는 분이 있는데,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렇게 함께 고민하고 개선해야 할 점이 많음에도 치어리더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이들은 한목소리로 “치어리더는 열정과 패기, ‘깡’이 뒷받침 되어야 할 수 있다”며 “겉모습은 화려해 보이지만, 그만큼 뒤에서 땀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럼에도 “스포츠를 사랑하고 이 일을 사랑할 자신이 있다면, 도전 해보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다혜씨는 팬들을 향해 “우리 팀이 가을 야구로 가게 될 확률이 높다. 어디까지 올라갈지는 모르겠지만, 끝까지 함께 응원해 달라”고 부탁의 말을 남겼고, 남궁혜미씨는 “저희를 한결같이 아껴주시는 팬들에게 백 번 천 번 항상 감사하다”는 마음을 보탰다. 또 1년 차 새내기 김도희씨는 “지금처럼 열심히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며 활짝 웃었고, 유세리씨는 “항상 지치지 않고 열심히 응원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민지 기자 gophk@seoul.co.kr
  • [그들의 시선] “결혼해 달라는 경우도 있어요…” 치어리더가 느끼는 불편한 시선

    [그들의 시선] “결혼해 달라는 경우도 있어요…” 치어리더가 느끼는 불편한 시선

    화려한 의상과 환한 표정, 에너지 넘치는 몸짓. 프로야구의 ‘꽃’, 치어리더의 모습이다. 그들에게는 수식어에 가려진 짙은 그늘이 존재한다. 치어리더의 애환을 듣기 위해 지난 24일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 소속 김정석(26) 응원단장과 치어리더 정다혜(28), 남궁혜미(32), 유세리(23), 김도희(22)씨를 만났다. LG트윈스 응원단은 응원단장 1명과 치어리더 9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홈경기에는 응원단장과 치어리더 4명이, 원정경기에는 응원단장과 치어리더 2명이 한 조를 이뤄 움직인다. 김정석 응원단장은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팬과 선수 사이에 다리 역할을 하는 게 응원단장이라면, 치어리더는 관중의 흥을 북돋아주는 역할을 맡는다”고 설명했다. 이들에게 치어리더의 매력에 대해 묻자, 단박에 ‘팬들과의 소통’이라고 답했다. 경력 10년 차 베테랑 남궁혜미씨는 “팬들과 소통하며 에너지를 받는다”며 “저희처럼 가까이에서 에너지를 받는 직업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력 1년의 새내기 김도희씨는 “제가 하는 응원 동작을 많은 관중이 따라해 줄 때 보람을 느낀다”며 치어리더가 느끼는 소통의 매력을 꼽았다.하지만, 노동 강도에 비해 치어리더의 낮은 수입과 열악한 근무 환경은 꾸준히 문제가 되고 있다. 정다혜씨는 “응원하다 보면 저희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땀으로 다 젖는다. 하지만 선수들과 달리 저희는 씻을 곳이 없다. 경기가 끝나고 관중이 다 퇴장하신 후 화장실 세면대에서 간단하게 씻는다”고 털어놨다. 무엇보다 이들에게 가장 큰 애로 사항은 성추행에 대한 노출이다. 2016년 10월 잠실야구장에서 한 남성이 치어리더를 성추행하는 일이 있었다. 또 2017년 6월에는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경기를 관람하던 40대 회사원이 치어리더를 성추행했다. 최근에 일부 치어리더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는 성희롱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와 피해를 호소한 바 있다. 인터넷 악성 댓글과 팬들의 지나친 애정(?)은 그들에게 늘 근심거리다. 김도희씨는 “경기가 끝나고 팬들과 사진을 찍기도 하는데, 간혹 술을 드신 분들이 어깨에 손을 올리는 경우가 있다. 마음은 감사하지만, 갑작스럽게 들어오는 신체접촉은 부담스럽다”며 “조금만 조심해 주시면 좋겠다”는 부탁의 말을 덧붙였다.정다혜씨는 “응원단상 밑에서 의도적으로 카메라 각도를 이상하게 해서 찍는 분이 있다. 드문 일이지만, 저 같은 경우는 결혼해 달라는 분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유세리씨 역시 “술 드시고 과한 스킨십이나 터치를 하는 분이 있는데,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렇게 함께 고민하고 개선해야 할 점이 많음에도 치어리더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이들은 한목소리로 “치어리더는 열정과 패기, ‘깡’이 뒷받침 되어야 할 수 있다”며 “겉모습은 화려해 보이지만, 그만큼 뒤에서 땀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럼에도 “스포츠를 사랑하고 이 일을 사랑할 자신이 있다면, 도전 해보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다혜씨는 팬들을 향해 “우리 팀이 가을 야구로 가게 될 확률이 높다. 어디까지 올라갈지는 모르겠지만, 끝까지 함께 응원해 달라”고 부탁의 말을 남겼고, 남궁혜미씨는 “저희를 한결같이 아껴주시는 팬들에게 백 번 천 번 항상 감사하다”는 마음을 보탰다. 또 1년 차 새내기 김도희씨는 “지금처럼 열심히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며 활짝 웃었고, 유세리씨는 “항상 지치지 않고 열심히 응원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민지 기자 gophk@seoul.co.kr
  • 다산 지금지구 지식산업센터 ‘DIMC 테라타워’, 상업시설 ‘판테온스퀘어’ 분양

    다산 지금지구 지식산업센터 ‘DIMC 테라타워’, 상업시설 ‘판테온스퀘어’ 분양

    안강개발은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자족용지 6블록(BL)에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 ‘DIMC 테라타워’와 상업시설 ‘판테온스퀘어’의 분양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DIMC 테라타워’와 ‘판테온스퀘어’는 연면적 24만 9,684㎡(약 7만 5,000평)으로 63스퀘어(빌딩)의 1.5배에 달한다. 지식산업센터는 지하 4층~지상 10층에 들어서고, ‘판테온스퀘어’는 지하 1층~지상 2층에 입점한다. 시공은 현대엔지니어링이 맡는다. 지금지구는 다산신도시 내에서도 교통 요지로 꼽히는 지역이다. 해당 사업지는 지금지구 초입에 위치해 있어 강변북로와 맞닿아 강동대교 및 서울 잠실까지 바로 연결될 수 있으며 2022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8호선 구리역도 해당 사업지와 가깝다.‘DIMC 테라타워’의 경우 지식산업센터 최초로 스마트 시설 관리 앱인 ‘오피스너(Officener)’가 구축된다. 이 앱을 통해 방문 차량 관리나 실시간 CCTV 조회 등을 비롯해 건물 내 호텔급 스파, 피트니스, 카페테리아, 콘퍼런스룸 등 입주 기업 전용 커뮤니티 시설도 쉽게 예약할 수 있다. 오피스는 전 호실 기본으로 사무자동화용 플로어(OA Floor)를 제공한다. 또 6m의 층고를 적용해 탁 트인 느낌이 들게 했으며, 수납공간과 다락 등을 구성해 공간 활용도도 높였다. 사업지 800m 거리에는 한강이 자리해 건물 내에서 한강 조망을 누릴 수 있다. 상업시설 ‘판테온스퀘어’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배경으로 한 이국적인 경관을 연출할 계획이다. 비너스 애비뉴, 큐피드 앨리, 페가수스 스퀘어 등 내부 공간 명칭 역시 신화에서 따왔다. ‘판테온스퀘어’는 배후 수요 5,600세대로 주7일 상권이 가능하다. 현재 키즈 테마파크인 ‘뽀로로 파크’가 수도권 최대 규모로 입정을 확정지었다. 이밖에 의류, 라이프 스타일, 카페, 음식점 등 다양한 업종의 점포들도 자리할 계획이다. 한편 ‘DIMC 테라타워’와 ‘판테온스퀘어’ 견본주택은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동에 있으며, 현재 정계약을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워라밸’과 심야영업 단속/손성진 논설고문

    [그때의 사회면] ‘워라밸’과 심야영업 단속/손성진 논설고문

    이른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과 주 52시간 근무로 귀가 시간이 빨라지고 있다. 요즘 분위기와는 반대로 밤새 흥청댔던 시절이 있었다. 밤의 자유를 만끽하던 분위기는 통행금지 폐지와 관련이 있다. 통금(자정~새벽 4시)은 시행 36년 만인 1982년 1월 5일자로 폐지됐는데 억압에 대한 반작용으로 사람들은 거리에서 밤을 지새웠다. 통금이 해제되자 유흥주점, 나이트클럽, 심야 다방, 만화방, 전자오락실, 사우나, 안마시술소 등 퇴폐·향락업소가 일시에 번창해 밤을 잊고 영업했다. 향락과 과소비에 대한 질책이 잇따르자 1984년 5월 31일 서울시는 안마시술소 등 퇴폐·향락업소의 심야영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단속을 피해 가며 퇴폐업소는 더욱더 기승을 부렸다. 나체쇼 공연은 보통이었고 심지어 중학생까지 입장시켜 춤을 추게 하고 술을 판 디스코텍이 적발됐다. 이른바 심야 소극장이 미성년자들에게 성인영화를 방영하고 사행성 오락기구를 이용하게 하다 단속에 걸렸다. 도심과 잠실, 서울역 등지에는 포장마차가 즐비하게 들어서 새벽까지 장사를 했다(경향신문 1985년 12월 24일자). 당국은 1990년 1월부터 요정, 룸살롱, 카바레 등 유흥 접객업소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음식점과 카페, 극장까지도 심야영업을 전면 금지했다. 단속 이틀 만에 심야영업을 하던 업주 13명을 구속하는 등 단속은 엄했다. 그해 8월에는 에너지를 절약한다며 주유소의 심야영업도 금지했다. 단속의 영향은 컸다. 한 달 평균 유흥업소 1500여곳이 문을 닫았고 범죄가 30% 줄었다. 1차로 끝내는 ‘조저녁 음주문화’와 ‘혼술 문화’가 이때부터 생겨나고 24시간 편의점이 주당들의 2·3차 장소로 애용됐다. 그러나 일부 업소는 셔터를 내리고 몰래 영업하거나 비밀 벨을 사용하고 단속을 나오면 비밀통로가 딸린 밀실에 손님들을 피신시키는 등 불법 심야영업을 계속했다. 일부 접대부들은 주택가로 파고든 비밀 요정에서 일하거나 일본으로 건너가 유흥업소에 취업하기도 해 접대부 불법 송출이라는 또 다른 문제가 불거졌다. 국민 87%가 단속에 찬성한다는 여론에 힘입어 손님에게도 범칙금을 물리는 등 단속 강도는 더 세졌지만, 카페촌 옷가게들이 줄폐업하고 일자리를 잃은 술집 악사가 자살하는 등 부작용도 컸다. 일부 남성들은 “술 마실 권리를 제한한다”고 불만을 표시했고 업소 주인들은 “생존권을 위협한다”며 반발했다(동아일보 1990년 12월 29일자). 심야영업 규제가 완전히 풀려 다시 허용된 것은 외환위기 직후였던 1998년 6월이었다. sonsj@seoul.co.kr
  • 日에 당하고 中에 분풀이

    日에 당하고 中에 분풀이

    일본에 일격을 당해 44년 만의 아시아선수권 패권 도전에 실패한 여자배구가 중국에 분풀이를 하고 3위를 따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아시아배구연맹(AVC) 여자선수권대회 3∼4위전에서 중국을 3-0(25-21 25-20 25-22)으로 제압했다. 한국은 전날 준결승에서 올해 20세 이하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10대’의 일본에 1-3으로 역전패해 3∼4위전으로 밀려났지만 세계랭킹 2위의 중국을 완파하면서 개최국의 체면을 되살렸다. 세계랭킹에서 한국(9위)보다 7계단 높은 데다 주축 선수들을 대거 빼 1.5군급이긴 했지만 평균 신장이 186㎝에 이르는 등 결코 만만히 볼 수 없었던 중국에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완승을 거둔 건 값진 마무리였다. 특히 8강 라운드에서 내년 1월 도쿄올림픽 대륙별예선전에서 1장의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될 태국에 3-1승을 거둔 것도 이번 대회 소득으로 꼽힌다. 중국은 이달 초 대륙간예선에서 도쿄행 티켓을 이미 따내고 일본은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하는 터라 한국과 태국이 아시아대륙에 1장 걸린 내년 1월 도쿄올림픽 마지막 예선에서 격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벌어진 결승에서는 일본이 태국을 3-1로 제압하고 2연패를 달성했다. 19세 주포 이시카와 마유는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김연경(31엑자시바시)은 베스트 레프트에 선정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거여·마천 역세권에 쾌적한 녹지공간

    거여·마천 역세권에 쾌적한 녹지공간

    롯데건설은 서울 거여·마천뉴타운에 속한 거여 2-1구역에서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을 이달 중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33층, 17개동, 총 1945가구로 이 중 74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거여·마천뉴타운은 강남은 물론 부동산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북위례와 하남 감일지구 등이 인접해 있어 서울 동남권 신흥 주거타운으로 평가받는다. 2017년 말 지구 내 첫 분양단지로 공급됐던 거여 2-2구역은 청약 당시 평균 15.2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전용 84㎡ 분양권에 3억대 후반~4억원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은 지하철 5호선 거여역과 마천역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에 있으며 인접한 서하남IC, 송파IC를 통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로 빠르게 진입할 수도 있다. 수서역 SRT도 가까워 광역 철도망도 갖췄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남한산성 도립공원을 비롯해 성내천, 오금공원, 천마공원, 올림픽공원, 성남GC 등 주변 녹지공간이 풍부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송파, 위례, 하남 등의 생활 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마천초, 영풍초, 보인중, 보인고 등 학교도 가깝다. 스타필드 위례, 잠실롯데몰, 가든파이브 등도 근거리에 있다. 견본주택은 서울 송파구 거여동 183-1에 있으며 입주는 2022년 2월 예정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포토] 김연경, ‘식빵 언니’의 활약

    [포토] 김연경, ‘식빵 언니’의 활약

    2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3위 결정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한국 김연경이 득점을 하고 환호하고 있다. 2019.8.25 연합뉴스
  • 마리 앙투아네트·지킬앤하이드·스위니토드…가을의 전설들이 몰려온다

    마리 앙투아네트·지킬앤하이드·스위니토드…가을의 전설들이 몰려온다

    무더웠던 이번 여름 뮤지컬 무대는 100억대 제작비에 김준수라는 흥행 카드를 앞세운 ‘엑스칼리버’가 관객을 휩쓸었다. 그리고 여름의 끝자락에 접어든 지금은 ‘벤허’가 웅장하고 화려한 스케일로, 또 ‘맘마미아!’가 유쾌한 스토리와 ‘미친 흥’으로 뮤지컬 시장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검증된 스토리와 호소력 짙은 연기로 짜인 대작들이 ‘가을의 전설’을 써내려갈 준비를 하고 있다.●‘믿고 보는’ 김소현에 ‘대세’ 김소향을 더하다…마리 앙투아네트 가을 뮤지컬 시장의 첫 문을 여는 작품은 2014년 초연에 이어 5년 만에 돌아오는 ‘마리 앙투아네트’다. 초연 당시 마리 앙투아네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김소현이 다시 주인공을 소화하고, 엑스칼리버에서 당찬 기네비어를 완벽히 연기한 김소향도 타이틀 롤로 합류했다.여기에 아이돌 그룹 뉴이스트의 황민현과 빅스의 레오(정택운)가 캐스팅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를 반영하듯 ‘마리 앙투아네트’는 1차 티켓 판매가 시작된 지난 18일 공연 전체 예매율 1위에 오르며 흥행몰이를 예고했다. 작품은 프랑스 왕비였으나 18세기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한 마리 앙투아네트의 드라마틱한 삶을 재조명한다. 24일 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첫 막을 올려 11월 17일까지 관객을 맞는다. ●국민 넘버 “지금 이 순간~”…지킬앤하이드 “지금 이 순간~ 마법처럼~ 날 묶어왔던 사슬을 벗어 던진다~” 뮤지컬 문외한도 익숙한 이 노래도 다시 관객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다. 올해 상반기 공연에서 관객들이 보여준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단 2주간 앙코르 공연으로 무대에 오른다.상반기 공연은 조승우, 홍광호, 박은태, 민우혁, 전동석 등 막강한 캐스팅으로 7개월 공연 평균 객석점유율 98%를 기록한 바 있다. 서울 앙코를 공연은 지킬·하이드 역에 민우혁과 전동석, 루시 역에 윤공주와 아이비, 해나, 엠마 역에 이정화와 민경아 등이 출연해 공연의 감동을 이어간다. 9월 3일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해 15일까지 공연한다. ●조승우·홍광호·박은태·옥주현…하반기 최고 기대작 스위니토드 조승우, 홍광호, 박은태, 옥주현, 김지현, 린아. 뮤지컬 시상식에서나 나열될 이름들이 모두 한 작품에 모였다. 하반기 최대 기대작 ‘스위니토드’다. 엄청난 팬덤과 티켓파워를 가진 조승우와 홍광호, 박은태가 아내와 딸을 빼앗기고 외딴 섬으로 추방된 뒤 15년 만에 돌아온 비운의 이발사 ‘스위니토드’를 연기한다.옥주현과 김지현, 린아는 각각 수다스럽고 주책 맞은 ‘러빗 부인’ 역을 맡아 작품의 에너지를 더한다. 이미 1차 티켓은 예매 2분 만에 매진됐다. 10월 2일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해 2020년 1월 27일 서울 공연을 마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7월 서울 주택거래 9·13 대책 이후 최대...외지인 매입도 늘어

    7월 서울 주택거래 9·13 대책 이후 최대...외지인 매입도 늘어

    지난달 서울 주택 거래량이 지난해 9·13부동산 대책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외지인들이 매입한 서울 아파트도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총 6만 7049건으로 지난해 10월 (9만 2566건)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거래량은 신고일 기준이며, 주택 거래 신고 기간은 60일이다.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 거래량도 1만 2256건을 기록, 지난해 9·13대책 다음달인 10월(1만 8787건) 이후 가장 많이 거래된 것으로 신고됐다. 서울 주택거래량은 지난 3월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급매물 소화를 시작으로 꾸준히 늘기 시작해 최근에는 재개발·재거축사업으로 완공된 신축아파트 등의 거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7월 서울 주택 매입은 지방·경기지역 거주자가 많았다. 지난달 지방·경기지역 거주자의 서울 주택매입 건수는 2833건으로 지난해 10월(4197건) 이후 가장 많았다. 이는 9·13대책 이후 최대 매입량이다. 구별로는 송파구의 외지인 매입이 226건으로 지난해 10월(324건) 이후 가장 많았다. 이는 잠실 주공5단지 등 재건축 추진 아파트를 중심으로 외지인의 매입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남구와 서초구도 지난달 각각 158건, 121건으로 역시 9·13대책 이후 최대였다. 강동구도 외지인의 주택 매입 건수가 182건으로 지난해 10월(197건) 이후 가장 많았다. 이는 다주택자 양도세·종부세 중과, 금융권 대출 제한 등 정부의 강력한 규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외지인의 강남권 주택 투자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에서는 노원구(183건)와 양천구(130건), 성북구(126건), 마포구(113건), 용산구(111건), 동작구(103건), 동대문구(107건) 등도 지난해 10월 이후 외지인의 주택 매입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류제국, 갑작스러운 은퇴 발표 ‘진짜 이유는?’

    류제국, 갑작스러운 은퇴 발표 ‘진짜 이유는?’

    LG 트윈스 투수 류제국(36)이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치고 은퇴한다. LG는 23일 “류제국이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치고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류제국은 22일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혔고, 구단이 수용했다. 2001년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 입단한 류제국은 2007년 해외진출선수 특별지명으로 LG에 지명된 뒤 2013년에 입단했다. 류제국은 136경기 출장해 735.1이닝을 던져 통산 46승 37패 평균자책 4.66의 성적을 남겼다. LG는 지난 22일 잠실 NC전을 앞두고 류제국을 1군에서 말소했다. 어깨 통증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류제국은 전날 KIA전에서 2.2이닝 동안 5안타(1홈런) 2볼넷 3삼진 3실점 한 후 교체됐다. 이후 컨디셔닝 코치를 통해 부상을 확인한 것을 알려졌다. 지난해 허리 수술 이후 1년간의 재활을 거쳐 올 시즌 복귀한 류제국은 “최근 몸상태가 안 좋아졌다”며 은퇴 결심의 이유를 밝혔다. 류제국은 “선수 생활 동안 팬 여러분께 너무도 과분한 사랑을 받은 점, 가슴 깊이 감사 드린다”고 구단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한편 류제국은 최근 사생활 문제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대만 잡은 완전체 여자배구 “태국 나와”

    대만 잡은 완전체 여자배구 “태국 나와”

    김연경·이재영·김희진 43득점 합작 오늘 ‘경계령 1순위’ 태국과 2차전풀타임 완전체 전력을 선보인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9위)이 대만(33위)을 꺾고 3연승을 내달렸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8강 첫 경기에서 대만을 세트스코어 3-0(25-22 25-13 25-19)으로 제압했다. 이날 김연경(31·터키 엑자시바시), 염혜선(28·KGC인삼공사), 이재영(23·흥국생명), 양효진(30·현대건설), 김희진(28·IBK기업은행), 김수지(32·IBK기업은행), 오지영(31·KGC인삼공사)이 선발 출장한 대표팀은 젊은 선수 위주로 기용하던 지난 19일 홍콩전과는 달리 주전 선수들이 3세트까지 활약했다. 1세트에 한국은 대만의 거센 공세에 고전했다. 대만은 높이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속공과 끈질긴 수비를 통해 쉽게 물러서지 않는 모습으로 세트 내내 한국을 1~2점 차로 추격했다. 세트 후반 23-22의 상황에서 대표팀은 상대의 연이은 범실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한국이 7-6으로 리드하는 상황에서 8연속 득점으로 대만을 일찌감치 따돌렸다. 한국은 대만의 리시브가 흔들리는 틈에 이재영, 김연경 등이 고르게 공격을 성공시켰다. 강력한 마무리 한 방이 부족했던 대만은 한국의 파상공세를 막지 못하고 25-13으로 2세트를 내줬다. 3세트에서도 한국이 초반부터 9-3으로 주도권을 잡으며 쉽게 승리를 따내는 듯했다. 하지만 상대의 거센 추격을 막지 못하며 10-10 동점을 허용했다. 에이스 김연경의 호쾌한 스파이크 등으로 조금씩 점수 차를 벌린 대표팀은 24-19에서 이재영의 공격 성공으로 경기를 따냈다. 17득점을 낸 김연경이 양 팀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이재영과 김희진이 각각 14득점, 1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김연경은 “초반에는 흐름을 못 찾아 왔다 갔다 했는데 중요한 순간에 선수들이 좋은 결정력을 발휘해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대회 첫 우승을 향한 순항을 이어 갔다. 대표팀은 23일 오후 4시 30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경계령 1순위 태국과 8강 2차전을 치른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조국 부부, 세 번 아파트 거래로 17억 벌었다

    曺부인, 증여받은 잠실아파트 1999년 매각IMF 1998년 부산아파트 ‘매매예약’ 취득 曺 같은 해 방이아파트 경매로 싸게 매입 현재 보유 중인 방배아파트 18억대 시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배우자가 3번의 아파트 거래로 17억여원(증여분 제외)의 소득을 올렸다는 주장이 22일 제기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정점식 의원은 1998년부터 2017년까지 조 후보자 부부의 아파트 매매 현황과 조 후보자 부부가 실현했을 시세차익을 추정한 결과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정 의원에 따르면 조 후보자가 서울대 법대 박사과정 중이던 1990년 4월 부인 정경심씨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 우성아파트를 증여받았다. 부부는 이 아파트를 1999년에 팔았는데 당시 시세는 약 1억 6000만원으로 전해졌다. 부부가 처음 취득한 아파트는 서울 송파구 방이동 대림가락아파트(30평형대)로 1998년 1월에 취득해 2003년 5월에 매각했다. 정 의원은 “조 후보자는 당시 경매를 통해 감정가보다 35% 낮은 가격으로 아파트를 취득했기 때문에 매도 시 3억 3000만원의 시세차익을 남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정씨 또한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시기인 1998년 12월에 부산 해운대구 좌동 경남선경아파트(40평형대)를 사들였다. 해당 아파트는 전 동서인 조모씨에게 2017년 11월 3억 9000만원에 팔았다. 이때 시세는 5억 4000만원 정도였다. 정 의원 측은 그럼에도 ‘매매예약’(가격이 요동칠 때 매물을 먼저 잡아 두는 것)과 외환위기라는 특수한 상황을 이용해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해당 아파트를 취득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2억 3000만원 이상의 차익을 남겼을 것으로 봤다. 현재 조 후보자가 보유 중인 서울 서초구 방배동 삼익아파트(40평형대)에 대해서는 올해 5월 사업시행계획을 인가받으며 재건축 사업이 본격 추진될 기회도 맞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부동산 전문 사이트의 시세정보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올해 8월에 18억원대의 시세를 보였다”며 “2003년 5월 조 후보자 부부가 취득할 당시 시세는 7억원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단 관계자는 “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조국 부부, 세 번의 아파트 거래로 17억 벌었다

    曺부인, 증여받은 잠실아파트 1999년 매각 IMF 1998년 부산아파트 ‘매매예약’ 취득 曺 같은 해 방이아파트 경매로 싸게 매입 현재 보유 중인 방배아파트 18억대 시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배우자가 3번의 아파트 거래로 17억여원(증여분 제외)의 소득을 올렸다는 주장이 22일 제기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정점식 의원은 1998년부터 2017년까지 조 후보자 부부의 아파트 매매 현황과 조 후보자 부부가 실현했을 시세차익을 추정한 결과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정 의원에 따르면 조 후보자가 서울대 법대 박사과정 중이던 1990년 4월 부인 정경심씨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 우성아파트를 증여받았다. 부부는 이 아파트를 1999년에 팔았는데 당시 시세는 약 1억 6000만원으로 전해졌다. 부부가 처음 취득한 아파트는 서울 송파구 방이동 대림가락아파트(30평형대)로 1998년 1월에 취득해 2003년 5월에 매각했다. 정 의원은 “조 후보자는 당시 경매를 통해 감정가보다 35% 낮은 가격으로 아파트를 취득했기 때문에 매도 시 3억 3000만원의 시세차익을 남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정씨 또한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시기인 1998년 12월에 부산 해운대구 좌동 경남선경아파트(40평형대)를 사들였다. 해당 아파트는 전 동서인 조모씨에게 2017년 11월 3억 9000만원에 팔았다. 이때 시세는 5억 4000만원 정도였다. 정 의원 측은 그럼에도 ‘매매예약’(가격이 요동칠 때 매물을 먼저 잡아 두는 것)과 외환위기라는 특수한 상황을 이용해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해당 아파트를 취득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2억 3000만원 이상의 차익을 남겼을 것으로 봤다. 현재 조 후보자가 보유 중인 서울 서초구 방배동 삼익아파트(40평형대)에 대해서는 올해 5월 사업시행계획을 인가받으며 재건축 사업이 본격 추진될 기회도 맞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부동산 전문 사이트의 시세정보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올해 8월에 18억원대의 시세를 보였다”며 “2003년 5월 조 후보자 부부가 취득할 당시 시세는 7억원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단 관계자는 “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전국체전 경기용기구 구입 예산 67억에 대한 전수 조사 필요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이성배 의원(자유한국당·비례대표)은 서울특별시의회 체육단체 비위근절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에서 서울시의 전국체전 대회운영 예산의 방만함을 날카롭게 지적하며 즉각적인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서울시는 10월 4일부터 열리는 제100회 전국체전의 47개 종목을 대상으로 대회 운영에 필요한 경기용기구 구입(60억)과 임차(6억5천만)를 위해 약 67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서울시체육회를 통해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시체육회와 시종목단체 간 수요현황에 대한 조정 및 협의를 거쳐 서울시체육회 소유로 구입한 용기구는 해당 시 종목단체에서 관리하고 향후 제100회 전국소년체전 등에 활용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요트 종목의 경우 현재 서울시요트협회가 부재한 상태에서 총 3억 9천8백만원을 들여 44종의 용기구를 구입하거나 임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성배 의원은 “서울시체육회의 회원종목단체 자격을 가진 전문성을 지닌 서울시요트협회가 없는 상황에서 막대한 예산을 들어 구조정과 경기정을 구입한 것이 적절했는지”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향후 서울시요트협회 출범시 시요트협회에 인계하여 관리할 예정이라 하나 시요트협회의 가입 승인도 불투명한 상태이다. 전국체전을 앞두고 구조정 구매가 시급했는지, 경기용기구 예산이 시의적절하게 사용된 것인지 전수조사가 필요하다. 특히 구조정의 경우 경기정과 달리 감독과 코치들이 이용하는 보트로 임차가 가능한 품목인 바, 시민의 혈세가 방만하게 사용된 것은 아닌지 의문이다. 이 의원은 전국체전을 위한 경기장 및 용기구에 대한 준비가 체계적이지 못한 것을 언급하며 “전국체전이 종목마다 전국에서 분산개최되어 전국체전이냐는 웃지 못할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기초종목인 수영조차 논의되던 인천 박태환수영장도 아닌 김천에서 개최하게 됐는데 전국체전 서울개최가 2015년에 결정되고 그동안 경기장 확보도 안한 것은 명백한 업무태만이다. 서울소재 올림픽수영장은 회원 민원발생과 영업손실로 대관을 거부당하고 잠실제1수영장은 38년이 경과된 노후시설인데 이런 인프라로 2032년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유치를 준비하고 있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라고 힘주어 지적했다. 한편 이성배 의원은 그간 조사특위에서 서울시가 학생선수 및 실업팀 선수를 위한 노력이 부족했다는 점을 여러 차례 지적하였으며 선수 합숙소 환경 개선 등을 강력하게 건의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女배구 亞 선수권 8강 진출…올림픽 대륙 예선 티켓 획득

    안방에서 열린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대한민국 여자 배구대표팀(세계랭킹 9위)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동시에 상위 8개팀에 주어지는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대륙 예선 출전권도 확보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홍콩(117위)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0 25-14 25-22)으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18일 이란(39위)전에 이어 2연승으로 대회 우승을 위한 순항을 이어 갔다. 아마추어 선수로 구성된 홍콩 대표팀은 우리 대표팀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한국엔 180㎝를 넘는 선수가 즐비했지만 홍콩 대표팀은 최장신 커융융이 178㎝일 정도로 높이에서 밀렸다. 김수지(32·IBK기업은행), 염혜선(28·KGC인삼공사), 이재영(23·흥국생명), 양효진(30·현대건설), 김희진(28·IBK기업은행), 김연경(31·터키 엑자시바시), 김해란(35·흥국생명)이 선발로 출전한 대표팀은 1세트 시작과 동시에 연속 블로킹으로 기선을 제압하며 손쉽게 세트를 따냈다. 라바리니 감독은 2세트부터 젊은 선수들 위주로 전력을 점검했다. 3세트에 24-22까지 추격당한 대표팀은 하혜진(23·한국도로공사)이 경기를 매조지며 그대로 승리를 가져왔다. 손쉬운 경기였지만 대표팀은 젊은 선수들의 조직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도 마주했다. 라바리니 감독도 경기 후반 흔들리는 호흡에 아쉬움을 표했다. 한국은 C조 1, 2위가 유력한 태국, 대만과 오는 22일부터 결선 라운드를 치를 예정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에이스는 1세트만… ‘두 토끼 잡기’ 여유만만

    에이스는 1세트만… ‘두 토끼 잡기’ 여유만만

    상위 8개팀 도쿄올림픽 대륙별예선 진출권 대표팀, 첫 상대 ‘약체’ 이란 상대 3-0 승리 준우승만 7번… 안방서 사상 첫 우승 노려한국여자배구가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 재도전을 향하 첫 발걸음을 기분 좋게 내디뎠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배구연맹(AVC) 여자선수권대회 조별리그 A조 첫 경기에서 이란을 3-0(25-17 25-9 25-14)으로 일축했다. 지난 5일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끝난 도쿄올림픽 대륙 간 예선전에서 아쉽게 탈락한 한국 여자배구는 내년 1월 열리는 대륙별 예선전을 향한 재도전 행보를 가볍게 시작했다.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 4개조 상위 두 팀씩, 모두 8개팀에는 내년 1월 도쿄올림픽 대륙별 예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한국은 지난 대륙 간 예선전에서 캐나다와 멕시코를 연파했지만 마지막 3차전에서 러시아에 첫 두 세트를 잡아내고도 내리 세 세트를 내줘 쓰디쓴 역전패를 당했다. 당시 E조에 속했던 한국은 러시아까지 물리쳤다면 조 1위에만 주는 도쿄행 ‘직행 승차권’을 받아 낼 수 있었지만 2위에 머물러 실패했다.한국은 1975년 첫 아시아 여자선수권 대회 이후 44년 동안 한 차례도 정상에 서지 못했던 걸 설욕할 기회도 맞게 됐다.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첫 대회에서 일본에 우승컵을 내준 한국은 2015년 중국대회까지 7차례나 정상 직전에서 돌아서야 했다. 역대 7차례 결승전 가운데 6번이 중국을 상대한 것이었다. 2년마다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중국은 11번이나 정상에 섰다. 아시아선수권 정상을 가리기 위한 경기 방식은 3단계로 나뉘어진다. 4개조로 나뉘어진 14개팀이 1차 라운드인 조별리그를 벌여 각 조 2개팀씩 8개팀이 각자의 전적을 그대로 안고 벌이는 두 개조 2차 라운드를 통해 1~4위를 가린 뒤 파이널 라운드인 토너먼트에서 준결승과 결승을 펼쳐 우승을 비롯한 순위를 가리게 된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이번 대회에 나선 대표팀은 레프트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과 이재영(흥국생명), 센터 양효진(현대건설)과 김수지(IBK기업은행), 라이트 김희진(IBK기업은행), 세터 이나연(IBK기업은행)이 선발 출전했다. 한국은 세터 이나연과 공격수들의 호흡이 맞지 않아 첫 세트에서 2~3점 차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 갔다. 그러나 ‘에이스’ 김연경이 13-11의 상황에서 영리한 밀어넣기로 득점한 뒤 높은 타점을 이용한 강력한 스파이크에 블로킹까지 보탠 3연속 득점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2세트에 김연경을 빼고도 손쉽게 승리를 가져온 한국은 3세트 이재영, 김수지 등 주전 선수를 불러들이는 여유를 보이며 낙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19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홍콩과 1차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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