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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경엽 LG 감독 “불펜 핵심, 정우영·이정용” vs 이강철 kt 감독 “1차전 고영표, 선발에서 앞서야”

    염경엽 LG 감독 “불펜 핵심, 정우영·이정용” vs 이강철 kt 감독 “1차전 고영표, 선발에서 앞서야”

    “kt wiz 선발투수를 빠르게 무너트려야 승리를 쌓을 수 있다.”(염경엽 LG 트윈스 감독), “LG 불펜 필승조 투수만 7~8명에 달한다. 선발 싸움에서 앞서야 한다.”(이강철 kt 감독) 압도적 전력으로 29년 만에 KBO리그 정규시즌 정상을 차지한 LG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리버스 스윕’(2패 뒤 3연승)의 마법을 보여 준 kt가 우승을 향한 마지막 관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염 감독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S 미디어데이에서 “1차전 선발투수로 케이시 켈리가 나선다. 새 구종을 개발해 한 단계 더 발전했다”며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면서 선수들에게서 우승에 대한 열망과 간절함을 강력하게 느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로테이션상 순리대로 고영표가 출격한다”며 “야구는 마라톤이기 때문에 마지막 7차전까지 승부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이번 한국시리즈는 LG의 철벽 계투진과 kt의 최강 선발진의 대결로 압축된다. 정규시즌 구원투수 평균자책점(3.43) 리그 1위인 LG는 팀을 이탈한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염 감독은 “선발투수가 부진하면 정우영, 이정용을 1+1으로 조기에 투입하겠다”며 “유영찬과 백승현, 함덕주 등도 활약한다면 경기를 편하게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kt의 강점은 고영표-윌리엄 쿠에바스-웨스 벤자민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이다. 고영표의 6이닝 무실점 호투로 PO 3차전에서 반격에 성공한 kt는 내리 3경기를 모두 이겨 기세를 드높였다. 이 감독은 “KS는 장기전이라 선발의 역할이 중요하다. 길게 끌고 가면서 조금씩 점수를 얻는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 가겠다”고 말했다. 승리를 위해선 타선의 폭발력도 필수적이다. 지난달 15일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이후 실전을 치르지 않은 LG는 타격감 회복이, PO에서 박병호(5경기 타율 0.200)와 앤서니 알포드(0.143)가 부진했던 kt는 중심 타선의 부활이 과제다. 염 감독은 “추위를 이겨 내면서 공격력을 살려 낼 수 있느냐가 양 팀에 굉장히 중요하다”고 전망했다.양 팀은 또 기선 제압을 강조했다. 투수 기용, 작전 활용 등 7일 열리는 1차전 결과가 시리즈 전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LG 임찬규는 “kt가 PO 3연승으로 분위기가 좋아 시리즈 초반 치열할 것”이라면서도 “화려한 작전을 펼치는 감독님과 상대 투수를 흔들 수 있는 타선을 바탕으로 6차전에서 우승을 확정하겠다”고 다짐했다. kt 주장 박경수는 “시즌 초 정규시즌 성적이 저조했는데 한 팀으로 뭉쳐 2위로 마무리한 뒤 어렵게 PO까지 이겨 냈다”며 “LG가 워낙 강팀이라 7차전까지 생각하고 있다. 무엇과도 바꾸고 싶지 않은 2년 전 통합우승의 느낌을 다시 맛보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 LG 간절한 29년 만의 ‘신바람’, kt 리버스 스윕 ‘마법’의 기세

    LG 간절한 29년 만의 ‘신바람’, kt 리버스 스윕 ‘마법’의 기세

    29년 만에 KBO리그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LG 트윈스와 팀 이름처럼 플레이오프(PO) 탈락의 위기에서 리버스 스윕의 ‘마법’을 펼친 kt wiz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을 벌인다.1990년과 1994년 ‘신바람 야구’를 앞세워 KS 우승을 차지했던 LG는 2002년 이후 21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올 시즌 LG는 여름의 시작과 함께 시원한 ‘신바람 야구’를 했다. 시즌 내내 선두권에서 경쟁하다가 6월 27일 1위로 올라선 뒤 한 번도 선두를 뺏기지 않고 가장 먼저 한국시리즈 진출권을 따냈다. 반면 kt는 주전들의 줄 부상으로 최하위에 처졌다가 6월 이후 급반등해 무려 31승을 보태며 승패 차 ‘+17’로 정규 시즌을 2위로 마감했다. 이어 NC 다이노스와 대결한 PO에서는 1·2차전을 연패해 벼랑 끝에 몰렸다가 3~5차전을 내리 잡아 1996년 현대 유니콘스, 2009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이어 역대 5전 3승제 플레이오프 사상 세 번째 리버스 스윕이라는 마법을 펼치고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광주일고 2년 선후배로 넥센 히어로즈에서 감독과 수석코치로 2013~2016년 4년간 호흡을 맞춘 후배 염경엽 LG 감독과 선배 이강철 kt 감독은 1차전부터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LG는 케이시 켈리, kt는 고영표를 선발로 내세웠다. 켈리는 정규 시즌 kt전 4경기 선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했다. 반면 고영표는 LG 상대 4경기 선발로 나와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7.36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 기존 기록은 큰 의미가 없다. 기세로는 PO 3차전 선발 등판해 눈부신 호투로 탈락 위기에서 팀을 구출한 고영표가 켈리에 밀리지 않는다. 결국 어느 팀의 방망이가 먼저 불을 뿜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LG의 강점이 방망이다. LG는 정규 시즌 팀 타율(0.279), 팀 득점(767점) 1위를 차지했다. 다양한 루트로 어떻게든 점수를 뽑아낸다. 출루율 1위(0.444), 안타 3위(174개) 홍창기를 축으로 박해민과 신민재가 이루는 ‘발야구 삼총사’, 문보경-문성주-김현수의 좌타 라인, 오스틴 딘-박동원-오지환의 펀치력 등 공격 3요소를 두루 갖췄다. LG는 올 시즌 이런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kt에 10승 6패로 우위에 있다. 하지만 정규 시즌 끝난 뒤 20일 넘게 실전 경기가 없었다. 떨어진 실전 감각을 빨리 되찾는 것이 관건이다. 반면 kt는 마운드에 강점이 있다. kt는 올해 정규 시즌 10개 구단 최다 팀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투수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38회를 자랑한다. PO 최우수선수(MVP) 손동현과 홀드왕 박영현, 마무리 김재윤으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막강하다. 이 셋은 PO에서 NC 다이노스의 불방망이를 평균자책점 0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방망이가 문제다. 포스트시즌의 고비마다 ‘한 방’을 터트려 줘야 할 중심 타자 앤서니 알포드(14타수 2안타)와 박병호(20타수 4안타)가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다만 PO 5경기 타율 0.375, 16타수 6안타 2홈런의 배정대가 기세를 이어가면서 알포드와 박병호가 살아난다면 분위기가 달라질 수도 있다. 마운드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한 LG 염경엽 감독은 한국시리즈 엔트리 30명 가운데 14명을 투수로 운영한다. 선발진은 켈리, 최원태, 임찬규, 김윤식 4명으로 돌리고, 이정용이 롱맨과 두 번째 선발 조커로 활약한다. 나머지 9명 모두 필승 계투조로 투입된다. 백승현, 유영찬, 김진성, 함덕주 등 올 시즌 새롭게 구성된 필승조와 검증된 정우영, 고우석이 힘을 합친다.
  • “2선발 최원태, 불펜 핵심은 정우영 부활”…염경엽 LG 감독이 꼽은 ‘통합 우승’의 키

    “2선발 최원태, 불펜 핵심은 정우영 부활”…염경엽 LG 감독이 꼽은 ‘통합 우승’의 키

    29년 만에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에 직행한 LG 트윈스가 통합 우승을 위한 핵심 자원으로 선발 최원태와 필승조 정우영, 포수 박동원을 꼽았다. 염경엽 LG 감독은 2023 KBO리그 정규시즌 정상을 차지한 뒤 “포스트시즌엔 미친 선수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결전을 앞두고 후보군을 직접 거론했다. 염 감독은 지난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한 상무와의 연습 경기를 앞두고 “KS 2차전이 상대적으로 넓은 잠실에서 열리는 점을 고려해 최원태를 선발로 낙점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케이시 켈리-최원태-임찬규-김윤식으로 포스트시즌 선발진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1, 2차전과 5~7차전은 LG의 홈인 잠실에서 펼쳐진다. 최원태는 이번 시즌 잠실구장에서 7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3.18로 호투했다. 다만 가장 최근 잠실 등판 경기인 9월 30일 두산 베어스전에선 제구 난조 끝에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패전을 떠안았다. 1선발이 켈리로 확정된 상황에서 2차전 투수가 중요한 이유는 시리즈 향방이 결정될 6차전에도 출격하기 때문이다. 염 감독은 변화구와 제구로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임찬규보다 구위로 상대를 압도하는 최원태의 활약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8~9월 8경기 2승3패 평균자책점 7.75로 부진했던 최원태가 반전을 보여줘야 LG도 통합 우승에 다가설 수 있다.염 감독은 또 “정우영이 살아나야 계투조 운영이 수월하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지난해 홀드왕(35개)을 차지한 정우영은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2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경기에도 모두 등판했다. 올해 60경기 5승6패 11홀드 평균자책점 4.70으로 고전했지만 염 감독은 시즌 내내 “정우영은 불펜의 핵심”이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타선의 핵은 ‘20홈런 포수’ 박동원이다. LG는 5월에 홈런 9개를 몰아친 박동원을 김현수, 오스틴 딘 등 중심 타자 뒤에 배치해 쉴 틈 없는 타선을 구축한 바 있다. 염 감독은 “합숙 기간 연습 경기를 많이 치러 감각은 문제없다. 최대 강점인 불펜을 일찍부터 가동하겠다”며 “어느 팀이 올라오든 LG만의 야구를 보여준다면 충분히 승산 있다”고 강조했다.
  • 한국시리즈 앞두고 먼저 짐 싼 LG 투수 플럿코 “평생 응원하겠다”

    한국시리즈 앞두고 먼저 짐 싼 LG 투수 플럿코 “평생 응원하겠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애덤 플럿코가 27일 미국으로 돌아갔다. 플럿코는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지난 2년간 우리 가족의 안식처가 돼 준 LG 트윈스 팬들에게 말로 다 할 수 없을 만큼 감사드린다”면서 “가족 모두를 위해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 줘 정말 감사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플럿코는 이어 “지난 2년간 나는 마운드에 올라가 공을 던질 때도, 그렇지 않은 날에도 LG 트윈스의 우승을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LG 트윈스가 왕조를 구축해가고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 그 과정에서 아주 작은 부분이지만 함께 할 수 있어 축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플럿코는 LG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원하면서 “평생 LG 트윈스를 응원할 것이고, LG 트윈스가 내게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 말로 설명할 수 없다”고 했다.지난해 LG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플럿코는 2년 통산 26승 8패,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했다. 올해 전반기에 11승(1패)을 거두고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으나 후반기에는 4경기에서 2패를 당했다. 지난 8월 말 허벅지 부상으로 조기 강판했다가 병원에서 왼쪽 골반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시즌 막바지 복귀가 예상됐지만 플럿코는 그라운드로 돌아오지 않았다. 결국 구단과 협의 끝에 한국시리즈에 나서지 않기로 하면서 먼저 짐을 싸게 됐다. 현재 경기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합숙 훈련 중인 LG는 29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으로 옮겨 한국시리즈 대비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다.
  • 첫 맞대결에선 NC 태너 6이닝 1자책-두산 곽빈 4회 강판…가을야구 ‘생명 연장’ 에이스는?

    첫 맞대결에선 NC 태너 6이닝 1자책-두산 곽빈 4회 강판…가을야구 ‘생명 연장’ 에이스는?

    2023 KBO(한국프로야구)리그 가을야구 첫 경기에서 NC 다이노스 태너 털리와 두산 베어스 곽빈이 팀의 운명을 걸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첫 만남에선 태너가 곽빈을 상대로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정규 시즌 4위 NC는 1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선발 투수로 태너를 낙점했다. 다승(20승), 평균자책점(2.00), 탈삼진(209개) 등 투수 주요 부문 타이틀을 휩쓴 에이스 에릭 페디가 지난 1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90개의 공을 던졌기 때문에 2선발 태너로 가을야구의 문을 열게 됐다. 지난 8월 4일 테일러 와이드너의 대체 선수로 NC에 합류한 태너는 11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2.92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달엔 5경기 모두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2승 1패 평균자책점 0.87로 호투했다. 이달 2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선 5이닝 7실점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7일 SSG 랜더스전에서 5와 3분의1이닝 2실점, 13일 LG전에선 6이닝 1실점으로 다시 제모습을 찾았다. 태너는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 경기에서 승리하고 “시즌 중간 NC에 합류해 오늘 경기까지 좋은 경험을 했다. 팀원들과 함께해 만족하는 결과를 낼 수 있었다”며 “이제 포스트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특별한 변화 없이 정규시즌처럼 맞이할 생각”이라고 말했다.패배가 곧 탈락을 의미하는 5위 두산은 국가대표 곽빈을 내세운다. 두산 역시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이닝(192이닝)을 소화한 1선발 라울 알칸타라가 지난 16일 SSG를 상대로 92개의 투구 수를 기록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허리 부상으로 고전했던 곽빈은 6월부터 강력한 구위를 뽐내며 시즌 23경기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했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치르고 나서 돌아와 이달 13일 KIA전 6이닝 1실점으로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담 증세도 털어낸 모습이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17일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곽빈이 좋지 않은 컨디션에도 변화구 비율을 높이면서 13일 KIA전에서 좋은 투구를 했다. 5일 쉬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서기 때문에 몸 상태를 잘 조절했을 것”이라며 “그때 모습을 다시 보여주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투수는 지난 8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맞붙은 바 있다. NC 타선은 당시 상승세를 그리던 곽빈에게 홈런 2개 포함 7개의 안타로 4점을 빼앗아 12-5 대승을 일궜다. 태너는 4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한 곽빈 앞에서 6이닝 3실점(1자책)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로 첫 승을 따냈다. NC 입단 후 두 번째 등판이었다.
  • 만원 관중 앞 역전승… 마지막 날에 우승 자축한 LG

    만원 관중 앞 역전승… 마지막 날에 우승 자축한 LG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2023 정규시즌 팀의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29년 만의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자축했다. LG에 역전패한 두산 베어스는 5위로 내려앉았고, NC 다이노스는 준플레이오프(준PO) 직행 티켓이 걸린 3위로 뛰어올랐다. LG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올 시즌 정규리그 144번째 경기에서 두산을 5-2로 꺾었다. LG가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확정한 건 지난 3일이지만, KBO(한국야구위원회)는 LG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15일 경기를 끝낸 뒤 우승 트로피를 수여하기로 했다. 이날 잠실구장은 29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모습을 직접 보기 위해 찾은 LG 팬들로 만원 관중(2만 3750명)을 이뤘다. 또 LG는 2013년 이후 13년 만에 120만 관중 돌파(120만 2637명)에 성공했다. 이에 힘입어 KBO리그 정규시즌 관중도 5년 만에 800만명(803만 6043명)을 돌파했다. 경기 전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위해서 꼭 승리하고 싶다”고 했던 염경엽 LG 감독은 역전승으로 약속을 지켰다. 그리고 경기 뒤 시상식에서 “올 시즌 두 가지 목표 중 하나는 정규시즌 우승이고, 또 하나는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며 “두 목표를 모두 이루겠다”고 했다. 이날 패배로 두산은 정규시즌 2경기를 남기고 5위로 밀려났다. 반면 이날 경기 전까지 공동 3위였던 NC는 창원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총력전으로 5-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75승 65패 2무, 승률 0.536을 기록한 NC는 SSG 랜더스(74승 65패 3무, 승률 0.532)와 두산 베어스(74승 66패 2무, 승률 0.529)를 제치고 단독 3위가 됐다. NC가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이기면 다른 팀 결과와 관계없이 최종 3위에 올라 준PO에 직행한다. NC는 KIA 타이거즈와의 2연전이 남았다. 두산과 SSG는 마지막 두 경기를 각각 잠실과 문학에서 치른다.
  • 5위 두산, 4위 NC와 맞대결 완승, 반 게임 차 ‘성큼’

    5위 두산, 4위 NC와 맞대결 완승, 반 게임 차 ‘성큼’

    KBO(한국프로야구) 리그 2023 정규시즌 막판 가을야구를 위해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두산 베어스가 로하스와 양의지, 허경민의 홈런을 앞세워 NC 다이노스를 꺾고, 포스트시즌 유리한 고지 선점의 가능성을 키웠다. 두산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 경기에서 11-1 완승을 거뒀다. 두산은 이날 맞대결 승리로 SSG 랜더스와 공동 3위였던 NC를 4위로 끌어내리고 0.5게임 차로 거리를 좁혔다. 1회 NC의 분위기가 좋았다. 선두 타자 손아섭이 두산 선발 장원준을 상대로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이어진 박민우 타석에서 폭투로 2루까지 밟았다. 박민우가 우전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지만 박건우의 3루 땅볼로 득점에 실패한 채 1사 1, 3루가 됐다. 그러나 마틴의 희생플라이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1-0.하지만 NC의 좋았던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1회 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로하스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NC 선발 이재학의 초구 시속 143㎞짜리 직구를 주저없이 받아쳐 시즌 18호 홈런을 만들었다. 2회 말 두산은 강승호의 중전 안타에 이어 김재호의 3루를 꿰뚫는 2루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3회 말 연속 안타와 양의지의 3점 홈런을 터트려 6-1로 점수차를 벌렸다. 양의지는 이재학의 밋밋하게 들어오는 125㎞짜리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17호 아치를 그렸다.두산은 4회 말에도 선두 타자 허경민이 NC의 바뀐 투수 이준호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트려 또 한 점을 달아났다. 이어 볼넷으로 1루를 밟은 정수빈이 도루에 성공 2루를 훔쳤다. 그리고 다음 타자 로하스가 3루타를 때려 또 한 점을 달아났고, 양석환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내며 9-1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8회 말에도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탰다.두산은 선발 장원준(2와 3분의 2이닝)에 이어 승리 투수가 된 이영하(3이닝)-이병헌(1과 3분의 1이닝)-최지강(3분의 1이닝)-박치국(3분의 2이닝)-홍건희로 이어지는 마운드 운용으로 NC 타선을 산발 7안타 1실점으로 봉쇄했다.
  • 260억원 쓰고도 또 ‘봄데’ 자이언츠…6년 연속 가을야구 실패

    260억원 쓰고도 또 ‘봄데’ 자이언츠…6년 연속 가을야구 실패

    지난 겨울 스토브리그에서 거액을 투자하며 다시 ‘큰손’으로 나섰던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6년 연속 가을야구에 실패했다. 롯데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에 지면서 남은 일정과 무관하게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롯데는 2017년 정규리그 3위로 준플레이오프 무대를 경험한 뒤 올해로 6년 연속 가을야구에 실패했다. KBO리그 10개 구단 중 가장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구단도 바로 롯데. 2020년 이후 7위, 8위, 8위, 7위를 마크했다. 2001년부터 2007년까지 ‘8·8·8·8·5·7·7위’에 그쳐 7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했던 구단 역사상 최악의 ‘암흑기’와 비슷하다. 토종 에이스 박세웅과 5년 최대 90억원 계약을 맺고, 유강남(4년 80억원)·노진혁(4년 50억원)·한현희(3+1년 40억원) 등 자유계약선수(FA) 3인을 영입할 때까지만 해도 ‘올해는 다르다’는 기대가 부풀었다. 이들 4명과 사인한 총액만 260억원에 달한다. 롯데는 기대에 부응하듯 9연승을 질주하며 4월을 1위로 마쳤고, 상위권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정규리그 34경기를 치른 시점까지 순위표 꼭대기에 자리했다. 하지만 순식간에 추락했다. 투타 불균형으로 순위표에서 한 계단씩 내려가더니, 6월 말에는 구단 코치진 사이에 내홍이 불거져 코치진을 대거 교체했다. 간신히 5위권에 턱걸이하다 7월 2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패해 6위로 떨어졌고, 이후 한 번도 5위권에 올라오지 못했다. 8월에만 두 차례 건강 문제로 자리를 비웠던 래리 서튼 감독은 결국 3년 계약을 채우지 못하고 자진해서 사퇴했다. 2019년 최하위로 추락한 롯데는 이윤원 전 단장이 물러나고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서 프런트로 일했던 성민규 단장을 선임했다. 성 단장은 여러 변화를 구단에 도입했으나 재임 기간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로 입지가 좁아졌다. 구단 안팎에서 책임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그나마 내년 시즌 희망을 찾는다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박세웅과 나균안, 윤동희까지 모두 병역 혜택을 받아 핵심 전력을 그대로 지켰다는 점, 성 단장 부임 뒤 신인드래프트에서 선발하고 육성한 유망주가 많은 것 정도다. 롯데는 지난 8월 KBO가 발표한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62명의 대표팀 예비 명단에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9명의 선수를 넣었다. 롯데의 당면 과제는 새 감독 선임이다. 특히 ‘두산 왕조’를 이끌었던 김태형 SBS 스포츠 해설위원이 야구계 안팎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 고우석·문보경 복귀에도, 염경엽 LG 감독의 ‘열쇠’는 1선발 켈리…“정용·윤식 중 1명 불펜으로”

    고우석·문보경 복귀에도, 염경엽 LG 감독의 ‘열쇠’는 1선발 켈리…“정용·윤식 중 1명 불펜으로”

    “페넌트 레이스는 프런트·코칭 스태프·선수 모두가 어우러져야 우승할 수 있지만 포스트시즌은 미친 선수 몇 명이 나오느냐가 관건입니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의 머릿속은 오직 통합 우승을 위한 고민으로 가득하다. 넥센 히어로즈(키움의 전신) 감독을 맡아 201안타의 서건창, 52홈런의 박병호, 타율 0.356·40홈런의 강정호와 함께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2014 포스트시즌, 릭 벤덴헐크·윤성환·장원삼으로 이어지는 삼성 라이온즈의 선발 마운드를 넘지 못한 아쉬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염 감독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통합 우승의 ‘열쇠’로 1선발 케이시 켈리를 꼽았다. 국가대표 고우석과 문보경, 정우영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금의환향했지만 “큰 경기는 결국 1선발 싸움이 핵심”이라며 “선발에 비중을 두고 차근차근 준비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올 시즌 LG의 에이스는 21경기 11승 3패 평균자책점 2.41을 기록한 아담 플럿코였다. 염 감독은 지난해 담 증세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플레이오프에서도 부진했던 플럿코의 건강 관리에 공을 들였다. 그러나 플럿코는 올스타 브레이크 직후 감염된 코로나19에서 회복하자마자 골반 타박상 진단을 받아 전력에서 이탈했고, 10월 초로 못 박았던 복귀 날짜도 지키지 않았다. 염 감독은 “플럿코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아프다고 하는데 강제로 시킬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5시즌 동안 LG의 마운드를 지킨 켈리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7월까지 평균자책점 4.53의 부진한 성적으로 트레이드설에 휩싸였던 켈리는 8월 5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21로 서서히 제모습을 찾았고, 지난달엔 4경기 2승 1.42로 강력한 구위를 선보였다.켈리-최원태-임찬규 뒤에 나설 4번째 선발 투수는 이번 주말 두산 베어스전 테스트를 거쳐 결정한다. 지난 6월 25일 롯데전부터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았던 이정용을 불펜 투입 시켜 가능성을 확인하는데, 결과에 따라 이정용과 김윤식 중 1명은 한국시리즈에서 롱릴리프 역할을 맡는다. 김윤식은 지난달 22일 NC 다이노스전에 구원 등판해 2와 3분의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9경기를 남기고 정규시즌 정상을 차지한 만큼 LG는 마운드 역할 조정, 휴식, 경기감각 회복 등 통합 우승을 향한 마지막 여정을 구상 중이다. 염 감독은 ”회의를 통해 한 명은 중간으로 빠질 예정이다. 이정용은 불펜 경험이 있어서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고 김윤식도 괜찮다고 말한다“면서 ”실전 감각은 자체 청백전과 키움과의 연습 경기를 통해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우승 기쁨 또 원한다”는 롯데 국대 3인방…박세웅 “홈 최종전 선발 책임감”, 윤동희 “발전할 수 있어”

    “우승 기쁨 또 원한다”는 롯데 국대 3인방…박세웅 “홈 최종전 선발 책임감”, 윤동희 “발전할 수 있어”

    국가대표 3인방이 롯데 자이언츠로 돌아왔다. 이번 시즌 사직 최종전에서 선발로 나서는 박세웅은 생애 첫 금메달의 기운을 내년 시즌 우승 경쟁으로 이어가겠다고 다짐했고, 대표팀 중심타자로 거듭난 윤동희 역시 분발을 약속했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박세웅과 나균안, 윤동희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한목소리로 “우승했던 순간의 기쁨을 다시 맛보고 싶다”며 “시즌이 끝나고 잘 준비해서 내년에 그 기분을 또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자 야구 대표팀의 맏형 박세웅은 “야구 선수로 우승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 생애 첫 금메달을 따서 인상 깊다”고 전했다. 이어 슈퍼 라운드 일본과의 1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 역투로 조별리그 대만전 패배 충격을 말끔히 씻어낸 것에 대해선 “마지막 아시안게임인데 어린 선수들이 잘 따라오고,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이 주장 역할을 잘해줘서 하나가 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2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4이닝 4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나균안도 “한국에 있을 때부터 약체라는 말이 있어서 부담됐는데, 선수들끼리 똘똘 뭉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모든 게 좋고 기쁘다.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고 롯데에 합류한 것도 꿈만 같다”고 말했다.아시안게임 초반 6번 타자로 맹활약해 3번 자리까지 올라선 ‘타선의 핵’ 윤동희는 올 시즌 남은 경기와 다음 시즌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그는 “데뷔 첫 시즌에 큰 생각 없이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했는데, 내년엔 국제 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준비하면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팀으로 많은 가능성을 보여준 시즌이었다.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두 명의 선발 투수도 아쉬움과 기대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항저우에서도 롯데 경기를 챙겨봤다”는 나균안은 “남은 경기 팬들에게 다음 시즌 잘할 수 있다는 마지막 메시지를 보내줘야 한다. 좋은 기운을 가져왔기 때문에 좋게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세웅은 단호한 목소리로 “홈 최종전 선발 등판에 대한 책임감을 내년까지 이어가겠다”면서 “올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아쉬운 성적으로 시즌을 끝내게 됐다. 잘 준비해서 내년에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 ‘윤동희 합류’ 롯데, 타선 폭발로 1위 LG 완파…문보경은 9회 말 대타 삼진

    ‘윤동희 합류’ 롯데, 타선 폭발로 1위 LG 완파…문보경은 9회 말 대타 삼진

    롯데 자이언츠가 ‘국가대표’ 윤동희를 더한 타선의 폭발력으로 정규 시즌 우승팀 LG 트윈스를 제압했다. 롯데는 9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8-1로 승리했다. 항저우에서 돌아온 윤동희의 합류와 함께 장단 11안타로 공격력에 대한 고민을 털어냈다. 전날 두산 베어스 마운드를 상대로 고전한 롯데는 1-2로 패배한 바 있다. 전준우가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 1볼넷, 안권수는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8일 저녁 항저우에서 귀국한 윤동희는 2회부터 대타로 나서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선발 심재민도 5와 3분의1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이종운 롯데 감독대행은 경기를 마치고 “베테랑 전준우가 필요할 때 홈런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고, 야수들이 찬스를 잘 공략했다. 신구조화가 잘 이루어진 경기”라며 “선발 심재민도 훌륭한 피칭으로 긴 이닝을 소화해줬다”고 설명했다. LG는 선발 강효종의 1과 3분의1이닝 4실점(3자책) 부진과 송구 실책이 겹치며 경기 초반부터 무너졌다. 불펜 박명근도 7회 등판해 피홈런 1개 포함 3실점하는 동안 1개의 아웃카운트도 잡지 못했다. 2004년생 거포 유망주 김범석의 데뷔 첫 홈런이 나왔지만, 연속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타선의 응집력이 아쉬웠다. 9회 대타로 나온 문보경도 삼진으로 물러났다.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2회 초 전준우의 안타, 구드럼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한동희가 적시타를 터트렸고, 정대선의 번트 상황에서 연속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니코 구드럼이 홈을 밟았다. 이후 손성빈이 2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뚫는 안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여 4-0을 만들었다. 상황은 급변했다. LG 배터리 강효종-김기연이 이우찬-허도환으로 교체됐고, 롯데의 2번 타자 자리에 전날 항저우에서 금메달을 따고 귀국한 윤동희가 들어섰다. 이우찬이 윤동희와 이정훈을 아웃 처리하고 1사 2, 3루 위기를 극복하자 이어진 공격에서 김범석이 깜짝 홈런을 터트려 LG가 한 점 따라붙었다. 돌아온 한동희도 한 방을 보여줬다. 6회 초 바뀐 투수 최동환의 변화구를 받아친 한동희는 볼넷으로 출루한 손성빈을 불러들인 뒤 도루로 2루까지 훔쳤다. 다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홈을 밟진 못했다. 다음 이닝 롯데는 선두 타자 전준우가 박명근을 상대로 벼락과 같은 홈런을 쏘아 올렸고, 몸에 맞는 공으로 구드럼이 출루한 뒤 한동희와 정대선, 안권수의 적시타로 8-1까지 도망갔다. 이후 이진하와 우강훈이 LG 타선을 틀어막으면서 경기를 매듭지었다.
  • 이승엽 감독 “만족”, 김원형 감독 “아쉬워”…인천 출신 ‘2순위’ 김택연에 엇갈린 희비

    이승엽 감독 “만족”, 김원형 감독 “아쉬워”…인천 출신 ‘2순위’ 김택연에 엇갈린 희비

    2024 KBO(한국프로야구)리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두산 베어스에 합류한 우완 김택연의 운명에 두 감독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신인 드래프트에서 뽑은 김택연에 대해 “체력, 템포, 제구력 모두 좋아서 선발과 구원 어느 위치에서나 잘할 수 있는 투수”라며 “구체적인 역할은 서로 알아가는 과정에서 선수 입장을 확인하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전체 2순위 지명권을 쥔 김태룡 두산 단장은 같은 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된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김택연”을 부르면서 “올해 봄부터 부상 없이 꾸준하게 좋은 모습을 보였다. 빠르면 2, 3년 안에 두산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할 것”이라고 확신한 바 있다. 김택연은 이날 무대에 올라 “아직 부족한 점도 배울 점도 많다. 빨리 성장해서 잠실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교무대에서 시속 150㎞대의 직구를 앞세워 13경기 7승 1패 평균자책점 1.13으로 타자들을 압도한 김택연은 이달 대만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도 5연투 논란 속에 6경기 16이닝 2승 평균자책점 0.88으로 맹활약했다.이에 김원형 SSG 감독은 아쉬운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지역 연고를 바탕으로 하는 1차 지명 드래프트가 유지됐다면, 인천고 재학생인 김택연에 SSG가 우선권을 가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해당 제도는 지난해부터 폐지됐고, 현재는 전면 드래프트제가 시행되고 있다. 김 감독은 “인천고에서 즉시 전력감인 김택연이 나왔는데 데리고 올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아쉽다”며 “요즘 판도로 보면 1라운드에선 곧바로 1군에서 뛸 수 있는 선수를 뽑는 경우가 많다. 완성형의 기량으로 프로에 진출하는 자원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1라운드 10순위로 지명권을 행사한 SSG는 세광고 박지환을 선택하며 10개 구단 중 야수의 이름을 처음으로 불렀다. 김 감독은 “팀에 젊은 내야수가 필요하다. 영상을 봤는데 키도 크고 발도 빨라서 힘을 키우면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 신인 선수 중 콘택트 능력이 가장 뛰어나다고 분석하고 있다.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수비력도 좋아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 곽빈은 곧 떠나고, 최원준도 없는데…두산의 ‘5강 희망’ 되살린 최승용

    곽빈은 곧 떠나고, 최원준도 없는데…두산의 ‘5강 희망’ 되살린 최승용

    곽빈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일정 소화를 위해 팀을 떠나야 하고, 최원준은 손가락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에서 좌완 최승용이 두산 베어스의 5강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다. 최승용은 14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5이닝 6피안타 1실점 호투했다. 0-1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9회 말 집중력을 발휘한 타선이 폭발하며 3-2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 초 최지훈에게 안타를 맞은 후 최정이 중간 담장 상단을 직접 맞추는 적시 2루타를 터트려 선제 실점을 내줬다. 비디오 판독으로 홈런 여부를 확인했을 정도로 큼지막한 타구였다. 이내 안정감을 찾았다. 길레르모 에레디아, 박성한을 변화구로 돌려세운 최승용은 2회와 3회에도 각각 한유섬, 최정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들을 범타 처리했다. 4회 초에도 1루수 송구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낸 뒤 김성현을 뜬 공으로 아웃시켰다. 선두 타자 김민식의 안타로 위기를 맞은 5회에는 병살 유도와 견제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최승용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평소보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볼넷 없이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다”라며 “이젠 선발 자리가 전혀 어색하지 않다. 아파서 2군 내려가는 상황이 나오지 않게 노력하면서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지난달 19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선발 등판해 호투하던 최승용은 물집이 벗겨져 2와 3분의2이닝 만 소화했다. 휴식을 취하고 1군에 올라와 지난 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부진한 최원준과 김동주가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진 자리에 최승용을 투입했다. 이에 최승용은 최근 4경기에 선발 등판해서 1승 평균자책점 2.00 맹활약하며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이 감독은 이날 “선발 최승용이 제 몫을 충분히 다했다”고 칭찬했다. 두산 투수진에 좌완 최승용의 존재는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다. 이승엽 감독은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인천고 우완 투수 김택연을 뽑은 부분에 대해 “팀에 좌완 투수 중 두각을 드러내는 선수가 많이 없다. 자원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잘 던지는 투수가 와서 만족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두산의 에이스 곽빈은 이번 주말 KIA 타이거즈전, 22일 삼성전 등판을 마치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23일 소집된다. 이에 최승용이 다음 주 초 부상에서 돌아올 최원준과 함께 마운드를 지켜야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4위 KIA, 5위 SSG와 1경기 차로 격차를 줄였다.
  • ‘허경민 대타 끝내기’ 두산, 벼랑 끝 5강 대결에서 역전승…SSG는 다시 5위로

    ‘허경민 대타 끝내기’ 두산, 벼랑 끝 5강 대결에서 역전승…SSG는 다시 5위로

    두산 베어스가 벼랑 끝 5강 대결에서 캡틴 허경민의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SSG 랜더스에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이 14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SSG를 3-2로 꺾고 4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된 4위 KIA 타이거즈와 5위 SSG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반면 SSG는 KIA에 4위 자리를 내줬다. 선발 투수 최승용은 5이닝 6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매 이닝 출루를 허용했지만 침착하게 병살, 주루사 등을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상대 선발 투수에게 꽁꽁 묶여 활로를 찾지 못한 타선은 9회 말 집중력을 발휘해 3득점을 올렸다. 양석환이 유일한 멀티히트로 공격을 이끌었고, 허경민이 대타 끝내기 안타를 쳤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캡틴이 캡틴답게 멋진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타석에서 부담이 컸을 텐데 극복하고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한 번의 기회에서 해냈다”고 말했다.SSG 선발 엘리아스는 8이닝 5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7회까지 78개의 공을 던지며 시즌 첫 완봉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다음 이닝 투구 수가 많아졌다. 이어 공을 이어받은 마무리 서진용이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면서 승리를 날렸다. 최주환이 시즌 19호 홈런을 터트렸고, 최정과 최지훈은 각각 4타수 2안타로 뒤를 받쳤다. 선취점은 SSG의 몫이었다. 1회 초 최지훈이 최승용의 변화구를 받아쳐 우익수 앞에 떨어트렸고, 후속 타자 최정은 중간 담장 위쪽을 맞추는 적시타로 1루 주자를 단번에 불러들였다. 반면 두산 타선은 엘리아스의 변화구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면서 양석환의 2루타가 나온 1회 2사 이후 4회 2사까지 1루를 밟지 못했다. 5회 말 선두 타자 강승호가 안타와 도루, 박계범이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두산은 조수행의 병살로 득점하지 못했다. SSG도 2회부터 5회까지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7회 초 추가점이 나왔다. SSG 대타 최주환이 두산 불펜 홍건희를 상대로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우측 담장을 넘기는 1점 아치를 쏘아 올렸다. 이후 엘리아스는 7회 말 공 7개로 두산의 중심타자 3명을 돌려세웠고, 8회 말에도 2사 1, 2루 위기를 넘겼다. 두산의 첫 득점은 9회 말 나왔다. 양석환이 안타, 양의지가 몸의 맞는 공으로 연속 출루했고, 서진용의 폭투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강승호의 땅볼로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고, 연속 볼넷으로 맞은 만루에서 다시 한번 포수가 공을 빠트려 2-2로 따라붙었다. 대타로 나온 허경민은 끝내기 안타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에서 kt wiz를 10-4로 완파했다.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창원 경기,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광주 경기는 폭우로 열리지 않았다.
  • KIA는 김기훈, 두산은 박신지…대체 선발 어깨에 달린 ‘5강 희망’

    KIA는 김기훈, 두산은 박신지…대체 선발 어깨에 달린 ‘5강 희망’

    KIA 타이거즈가 선발 로테이션에서 에이스 이의리가 빠진 자리를 김기훈으로 메운다. 5위를 맹추격 중인 두산 베어스도 대체 선발 박신지의 활약 여부에 따라 팀 운명이 좌우될 수 있다. 김종국 KIA 감독은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던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14일 롯데 자이언츠전 선발 투수로 김기훈을 낙점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상무에서 선발로 뛰었고 올해는 퓨처스 리그에서 투구 수를 늘려왔다”며 “선발 경험이 있으니 기회를 주겠다”고 설명했다. 신인 윤영철에게 5선발 자리를 내줘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한 김기훈은 4월 11경기에서 12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00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5월 들어 5와 3분의2이닝 동안 8개의 볼넷을 내줬고, 6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이후 7월부터 8경기 평균자책점 1.93으로 다시 안정감을 찾은 뒤 2군으로 내려가 선발 등판 준비에 돌입했다. 지난달 19일 고양 히어로즈전에서 3과 3분의2이닝 무실점으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고, 이달 8일 상무와의 경기에선 6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팔꿈치를 다친 외국인 투수 마리오 산체스가 9월 말 복귀가 예정됐고, 어깨 부상에서 돌아온 이의리가 손가락 물집으로 1군 명단에서 빠진 KIA는 김기훈의 활약이 절실하다. 김 감독은 “1군과 퓨처스 리그는 다르지만 김기훈이 최대한 긴 이닝을 소화하며 최소 실점으로 막아주길 바란다”며 “이번에 좋은 투구를 보여준다면 다음 등판 땐 더 길게 투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두산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전에 박신지가 선발 출격한다. 기존 최원준과 김동주가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펼치지 못하자 선발진에 좌완 최승용을 합류시켰다. 그러나 지난달 8일 삼성전에서 5와 3분의1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최승용이 손가락 물집 증세로 1군에서 이탈해 박신지에게 다시 그 역할을 맡겼다. 다만 지난주 우천 취소 경기로 등판이 미뤄졌다. 올 시즌 내내 구원 투수로 나선 박신지는 지난달 8일 퓨처스 리그 한화 이글스전을 시작으로 1군 무대 선발 전환을 위한 연습에 매진했고, SSG와의 2군 2경기에서 11이닝 2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9월엔 1군 무대에 올라와 두 차례 불펜 등판으로 예열을 마쳤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지난 8일 삼성전을 앞두고 “박신지가 준비를 잘 마치고 올라왔다. 상황을 보면서 컨디션 좋은 선수를 등판시키겠다”며 “곽빈이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 때문에 (물집으로 명단 제외된) 최원준도 빠른 회복과 함께 중요한 역할을 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KIA는 공격력만 강하다?…나성범·김도영, 투타 조화에 “목표는 무조건 1위”

    KIA는 공격력만 강하다?…나성범·김도영, 투타 조화에 “목표는 무조건 1위”

    10년 3개월 만에 9연승을 달린 KIA 타이거즈가 뜨거운 타격감뿐 아니라 마운드의 안정감까지 더해 끝 모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나성범과 김도영은 이구동성 “목표는 1위”라고 말했다. KIA의 투타 조화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지고 있다.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선 김도영과 나성범이 각각 2점 홈런을 터트렸고, 4번 타자 최형우가 3안타로 뒤를 받쳤다. 선발 투수 토마스 파노니는 6이닝 3피안타 7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최근 9경기 평균 8.7득점에 달하는 공격력도 매섭지만, KIA의 마운드 높이 또한 리그 최강이다. 지난달 25일 4-1로 승리한 한화 이글스전에서 선발 마리오 산체스가 7이닝 1실점, 불펜 최지민과 정혜영은 피안타 없이 1이닝을 틀어막았고, 5-2로 이긴 27일 경기에서도 구원 투수 5명이 차례로 나와 5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연승이 시작된 지난달 24일부터 보면 팀 타율 0.337로 리그 전체 1위에 오른 KIA는 평균 자책점도 2.56으로 역시 리그 선두를 달렸다. 선발 방어율(3.14)은 롯데 자이언츠에 이어 2위, 구원은 압도적인 1위(1.67)다. 최지민과 전성현, 이준영은 이 기간 무실점을 기록했고, 마무리 정해영도 4이닝 무실점 3세이브로 뒷문을 잠갔다. 임기영도 6이닝 1실점, 장현식도 3과 3분의2이닝 1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다만 팔꿈치를 다친 산체스의 복귀 시점과 어깨 부상을 당했던 이의리의 컨디션 회복은 KIA의 고민거리다. 산체스는 지난달 25일 등판 이후 1군 명단에서 빠졌다. 이의리는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3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3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김종국 KIA 감독은 6일 두산전을 앞두고 “산체스는 다음 주부터 하프 피칭에 들어갈 예정이다. 통증이 없으면 이번 달 말에 복귀시킬 계획”이라면서 “이의리는 어깨 부상이 처음이라 조심스럽게 투구했다. 다음 경기는 좋은 내용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수들의 자신감은 하늘을 찌른다. 나성범은 이날 경기가 끝나고 “투타 분위기가 모두 좋아서 어느 팀을 만나든 지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기”라며 “주변에서 불가능하다고 하지만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면 충분히 1위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도영도 “나성범과 최형우 앞에서 타격하니까 출루하면 득점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하다”면서 “최고까지 올라가고 싶다. 내부적으로 1위를 할 수 있는 전력이라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두산은 졌지만…‘멀티히트·구심 항의’ 김재호는 홀로 빛났다

    두산은 졌지만…‘멀티히트·구심 항의’ 김재호는 홀로 빛났다

    무기력한 타격으로 연패에 빠진 두산 베어스 타선에서 김재호만이 멀티히트로 홀로 빛났다. 수비에선 스트라이크존 관련 항의로 구심의 사과를 끌어내는 베테랑의 면모를 보여줬다. 두산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한국프로야구)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1-7로 졌다. 지난 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이어 2연패를 당하며 5위와 4경기 차로 멀어졌다. 상대 선발 토마스 파노니를 상대한 두산 타선은 해법을 찾지 못했다. 1회 말 두 번째 아웃카운트부터 4회 2사까지 10명의 타자가 한 번도 출루하지 못했고, 2회에는 중심타자 양석환과 김재환, 강승호가 삼진으로 삼자범퇴 당하는 굴욕을 맛봤다. 6회까지 팀 3안타로 답답하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은 유일한 타자는 김재호였다. 1회 말엔 토마스 파노니의 변화구 받아쳐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뚫어냈는데 두산이 이날 기록한 첫 안타였다. 6회 말에도 직구를 당겨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이어 포수 김태군의 송구 실책을 틈타 3루까지 내달려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 호세 로하스가 범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수비에서도 노련한 모습으로 선발 곽빈을 지원했다. 2회 초 2사 KIA 최원준의 타석에서 1루 주자 김선빈이 도루를 성공시켰다. 이에 김재호는 이기중 구심에게 투수의 변화구가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했기 때문에 삼진 아웃으로 이닝 종료라고 두 팔 벌려 주장했다. 이 구심은 다음 이닝 시작 전 마운드로 다가가 곽빈에게 자신의 실수였다며 손을 들어 사과했다.지난달 김재호의 방망이는 뜨거웠다. 62타수 27안타 타율 0.435 맹타를 휘둘렀고,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19개)을 기록하며 홈런 2개를 곁들였다. 이달 들어 3일과 4일 롯데와의 2연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주춤했지만, 이날 다시 멀티히트로 시즌 타율을 0.345로 끌어올렸다. 이 기간 출루율 0.539로 리그 전체 선수 중 1위를 차지한 김재호는 KBO 리그 8월 월간 MVP 후보로 뽑히기도 했다. 두산은 시즌 타율(0.254) 부문에서 한화 이글스에 이어 전체 9위로 처져있지만, 공수에서 중심을 잡은 김재호의 활약으로 마지막 5강 희망을 품고 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김재호에 대해 “시즌 초반에 휴식을 많이 줬고, 베테랑이다 보니 경기를 준비하고 풀어나가는 방법을 알고 있다”며 “자유자재로 밀고 당겨치면서 어린 선수들과 다른, 차별화된 플레이를 한다. 한 수 앞을 내다보는 감각이 경기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나성범·김도영만?…KIA 9연승의 시작과 끝엔 파노니가 있다

    나성범·김도영만?…KIA 9연승의 시작과 끝엔 파노니가 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토마스 파노니가 2013년 6월 이후 10년 3개월 만에 달성한 팀 9연승의 시작과 끝을 모두 책임지며 외국인 에이스의 위용을 보여줬다. 파노니는 6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7-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7월 30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38일 만에 무실점 경기였다. 지난달 5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한 파노니는 매 경기 실점하며 평균자책점 4.25로 다소 부진했다. 김종국 KIA 감독은 이날 경기 전 파노니에 대해 “본인 몫은 해주고 있지만, 외국인 투수에게 기대하는 모습은 이닝 이터”라며 “마리오 산체스가 빠진 상황에서 불펜 과부하를 막기 위해서라도 좀 더 긴 이닝을 소화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파노니는 김 감독 기대에 호응했다. 공 98개 중 절반인 49개를 컷패스트볼로 던지면서 두산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1회 말 김재호에게 안타를 맞은 뒤 10타자 연속으로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고, 2회 말엔 두산 5번 타자 양석환과 김재환, 강승호를 모두 삼진으로 아웃시켰다. 이날 기록한 피안타는 3개에 불과했다. 파노니는 경기를 마치고 “빠른 승부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게 전략이었다. 야수들을 믿었고, 팀 공격력도 매우 강해서 부담 없이 던질 수 있었다”며 “팀 연승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 제 역할을 해낸다면 치열한 순위 싸움에서 좋은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연승의 시작인 지난달 24일 kt wiz전 선발 투수도 파노니였다. 오윤석에게 2점 홈런을 맞았지만, 5회와 6회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해 5와 3분의2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KIA 타자들이 상대 마무리 김재윤을 공략해 9회 초에만 4점을 뽑아 7-3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달 31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도 리그 최고 투수 에릭 페디를 상대로 밀리지 않는 기량을 선보이며 13-3 대승의 발판을 놨다. 최근 승리한 9경기 중 3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제 몫을 다하면서 팀 연승을 이어갔다. 김종국 감독은 “파노니가 기대만큼 본인의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공격적인 승부가 효과적이었다”며 “투타 모두 좋은 경기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높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칠 수 있게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파노니 호투·장단 13안타’ KIA, 곽빈마저 무너뜨리고 10년 만에 9연승…SSG 최정은 최다 득점 신기록

    ‘파노니 호투·장단 13안타’ KIA, 곽빈마저 무너뜨리고 10년 만에 9연승…SSG 최정은 최다 득점 신기록

    파죽지세 KIA 타이거즈가 뜨거운 공격력으로 국가대표 에이스 곽빈을 무너뜨리면서 2013년 6월 이후 10년 3개월 만에 9연승을 내달렸다. KIA는 6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한국프로야구)리그 원정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7-1로 제압하고 승차를 4경기로 벌렸다. 선발 투수 토마스 파노니의 호투와 뜨거운 타격감의 타선이 투타 조화를 이뤘다. 파노니는 컷패스트볼을 적극 활용해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두산 타자들을 압도했다. 1회 말 김재호에게 안타를 맞은 뒤 10타자 연속으로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고, 2회 말엔 두산 5번 타자 양석환과 김재환, 강승호를 모두 삼진으로 아웃시켰다. 장단 12안타를 터트린 KIA의 방망이는 매서웠다. ‘전 구단 상대 홈런’을 완성한 나성범이 선제 2점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득점 2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김도형은 시즌 4호 홈런과 함께 멀티 히트, 최형우도 3안타로 공격을 이끌었다. 김종국 KIA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파노니가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공격적인 승부가 주효했다. 본인의 역할을 너무나도 잘 해줬다”며 “나성범의 결승 선제 투런홈런이 빠른 타이밍에 나오면서 분위기가 살아났다. 투타 모두 좋은 경기 감각을 유지하고 있는 부분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두산 선발 곽빈은 KIA의 물오른 타격감을 이겨내지 못하면서 3과 3분의1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매 이닝 안타로 주자를 내보내며 3회 1아웃까지 공 100개를 던졌다. 중심 타자 호세 로하스와 양석환, 김재환이 침묵한 타선은 팀 4안타로 물러났다.1회와 2회 기회를 날린 KIA는 3회 초 곽빈 공략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박찬호가 3루수와 라인 사이를 꿰뚫는 장타로 2루를 밟았고, 나성범이 커브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이어 빅이닝이 나왔다. 4회 초 김태군의 몸에 맞는 공, 최원준의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든 뒤 박찬호가 적시타를 쳤다. 박찬호는 주루 실수로 아웃당했지만, 뒤이어 나온 김도영이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렸고, 나성범·최형우의 연속 안타,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점수 차를 7-0으로 벌렸다. 두산은 9회가 돼서야 힘을 냈다. 대타 박준영이 안타와 도루로 2루를 밟았고, 박지훈이 왼쪽 라인을 타고 흐르는 2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그러나 안승한, 김태근이 삼진아웃 당하며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SSG 랜더스의 최정은 대전에서 새 역사를 썼다. 이날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3회 초 2루타로 출루해 후속 타자 길레르모 에레디아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KBO리그 통산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통산 1355점을 기록한 최정은 2득점을 추가하며 이승엽 두산 감독을 넘어섰다. 그러나 최정의 활약에도 SSG는 연장 접전 승부 끝에 한화에 5-6으로 패했다. 리그 2위 kt wiz는 수원에서 선두 LG 트윈스에 4-3 끝내기 승리를 거둬 4연패에서 탈출했다. 울산에선 삼성 라이온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7-2로, 창원에선 NC 다이노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8-2로 꺾었다.
  • 최정의 통산 득점 기록 경신에…이승엽 “영광은 선수 때 끝나, 승리 위해 최선”

    최정의 통산 득점 기록 경신에…이승엽 “영광은 선수 때 끝나, 승리 위해 최선”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최정(SSG 랜더스)의 KBO(한국프로야구) 리그 통산 득점 기록 경신에 대해 “영광은 선수 시절 끝났다”며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최정이 전날 자신의 통산 득점 기록과 동률을 이룬 것에 “과거는 참고 사항이고 지금 와서 기록을 신경 쓰거나 도취 되는 건 없다”고 말했다. 최정은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8회 초 1득점으로 통산 1355득점을 기록했다. 이에 6년 4개월 동안 득점 1위를 유지한 이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6일 경기에서 득점을 추가한다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로 KBO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된다. 이 감독은 2017년 5월 2일 대구 두산전에서 KBO리그 최초로 개인 통산 1300득점을 채웠고, 그해 55득점을 추가한 뒤 은퇴한 바 있다. 홈런 통산 1위 기록(467홈런)도 아직 이승엽 감독이 보유하고 있다. 이 역시 현재 454홈런을 친 최정이 다음 시즌 뛰어넘을 가능성이 크다.그러나 이 감독은 기록에 신경 쓰지 않는다며 감독으로써 팀 승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두산은 4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3-4로 패하면서 8연승을 달리고 있는 5위 KIA 타이거즈와 3경기 차로 멀어졌다. 6일과 7일 KIA와의 2연전에 총력을 다해 승차를 줄여야 한다. 이승엽 감독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최정이 득점 기록을 깨고 두산은 이기면 된다”면서 “남은 33경기에서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좋은 경기를 펼쳐 승리해야 한다. 그 고민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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