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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아다니는 배’ 2000년초 실용화

    ◎일·독 시제품 공개… 국내 조선 4사도 개발 착수/해면위 0.5∼3m 시속 200∼500㎞로 비행 ‘해양의 시대’가 될 21세기를 눈앞에 두고 세계 각국의 첨단 선박 개발 경쟁이 뜨겁다. 지구 전체의 70%를 차지하는 해양공간에서 포화상태에 이른 육상 운송수단과 고갈된 육상 자원의 대안을 찾아 보려는 인간의 노력이 고성능의 선박·해양기술 개발에 불을 댕기고 있다. 21세기에 실용화될 대표적인 첨단 미래 선박중의 하나는 ‘해면효과 익선(WIG)’. 배는 공기보다 훨씬 강한 물의 저항 때문에 고속선이라 하더라도 시속 50노트(90㎞) 이상의 속도를 내기가 어렵다.하지만 WIG는 이같은 물의 저항을 전혀 받지 않고 해면위 0.5∼3m 지점에서 물위를 스치듯 시속 200∼500㎞의 속도로 날아가도록 만들어진다.배와 비행기의 중간 형태인 셈이다. 공중을 날으는 방법은 비행기가 나는 것과 원리가 같다.배에 날개를 붙여 일정한 높이에서 고속으로 달리면 수면과 선체 사에에 양력이 생겨 선체가 수면위로 떠오르게 된다.기존의 배가 부력으로 물위에 뜨는 것과달리 양력으로 배의 중량이 지탱되고 물의 저항이 없어짐으로써 빠른 속도로 달릴수 있는 것이다. 일본·독일 등에서 한창 개발이 진행중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삼성중공업·대우조선 등 조선4사가 한국기계연구원과 컨소시엄 형태로 95년 개발에 착수했다.통상산업부의 지원으로 2000년대 초반에 200인승 규모의 WIG가 실용화될 전망이다. 물에 전류를 흘려 추진력을 얻는 ‘초전도 전자 추진선(MHDS)’도 머지 않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바닷물에는 염분이 많아 전류가 잘 통하는 반면 전류가 잘 통하지 않는 강물에서는 추진력을 얻을수 없기 때문에 이 배는 바다에서만 다닐수 있다.또 기존 선박의 추진수단인 프로펠러 대신 강력한 초전도 전자석의 추진력으로 움직이므로 소음과 진동이 없다.MHDS는 기존 프로펠러선의 한계 속도인인 시속 50노트(90㎞)보다 두배 빠른 시속 180㎞로 달릴수 있다.또 기존 엔진의 연료 손실률이 50∼60%에 이르는 것과 달리 MHDS는 연료 손실이 거의 없어 기존 엔진의 절반 용량만으로도 충분한 힘을 낼수 있다. 일본이 지난 92년 시제품을 처음 공개했으며 우리나라는 삼성중공업과 포항공대가 94년 공동 개발에 나서 98년 모형선을 띄울 계획이다. 2000년대 초반에 선보일 예정인 ‘수중 무인탐사선(ROV)’은 유인 잠수정을 대신해 심해를 탐사·개발하고 해저자원을 발굴하는데 쓰일 하이테크선박.엄청난 압력이 작용하는 심해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설계·제작돼야 하므로 고도의 조선·해양·정보통신·기계·전기전자·제어기술 등이 어우러져야 한다.심해 광물자원 채굴,심해저 구난작업,해역 감시·방위,심해저 조사·탐사,심해 폐기물 정화·처리,해저 광케이블 매설,해양 구조물 유지 등에 쓰일 전망이다.활용범위가 매우 넓어 21세기 해양공간 활용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 한강에 문화의 다리를/김석철 아키반 대표·건축가(서울광장)

    1900년 한강철교가 들어서면서 500년동안 사대문안에 머무르던 서울의 도시확대가 시작되었다.서울의 도시확대는 당연히 한강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했으나 일제하에는 식민도시로서 도시성장이 왜곡되어 한강이 도시외곽이 되고 해방후에는 한강이 바다에 닿지 못하는 분단도시가 되어 한강을 중심으로한 새로운 도시구역의 창출을 이루지 못하였다. 한강에 다리가 들어선 1900년,인구 20만 미만이었던 도시가 100년만에 한강을 중심으로 강남·강북에 5백만 이상의 인구를 가진 거대 도시가 되었으나 아직 한강은 서울의 중심공간이지 못하고 넘어야할 강으로 남아있다.1965년 양화대교가 선 이후 지난 30년사이 한강에 20개 가까운 다리가 들어섰고 지금도 새로운 다리가 공사중이고 설계중이다. ○차량전용 반인도적 다리 현재 한강의 대규모 교량만도 20여개가 넘으며 한강다리의 길이는 대략 1∼1.5㎞정도고 잠수교 위의 반포대교 같은 복층교나 지하철교를 겸하고 있는 것도 있다.세계의 거대 도시중 서울만큼 아름다운 천혜의 자연을 가진 도시는 없는데 정작 그중 최고의 장소인 한강위의 다리는 하나같이 자연의 아름다움과 어울리지 않는 토목적 다리들이다. 도시의 가장 중요한 장소는 도시 한가운데를 흐르는 강이고 다리다.템스강,센강의 수많은 다리는 물론 피렌체의 베키오다리,베네치아의 리알토다리,프라하의 카롤다리 모두 도시의 상징적 만남의 공간인데 한강의 다리는 자동차의 통행만을 위한 반인도적 다리다. 한강에 서울의 광장이 될 수 있는 사람이 사는 문화공간의 다리를 세울 때가 되었다.서울을 가장 잘 볼수 있는 곳이 한강이고 서울이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곳이 한강이므로 한강 위의 도시공간인 문화의 다리는 서울의 아름다움을 알 수 있는 최고의 장소가 될 것이다.문화의 다리는 문화공간이 도시인프라와 함께 하는 문화인프라로서 서울시민에게 삶의 빛나는 한때를 알게하는 상징적 장소가 될 것이다. ○반포∼동부이촌동 연결 한강에서 해가 바다로 떨어지는 것이 보이는 반포 둔치와 중앙박물관이 서는 용산공원앞 동부이촌동 둔치를 잇는 문화의 다리를 세우면 서울 어디에서도 한강에는쉽게 갈수 있으므로 한강에서 배를 타면 문화의 다리에 닿고 거기서 경북궁으로,예술의 전당으로,중앙박물관으로 갈 수 있어 서울의 역사 문화공간을 도시 모든 곳에 닿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도시의 흐름에서 차단된 문화공간은 문화인프라일 수 없다.문화의 다리는 서울의 강북과 강남으로 나뉜 두 서울의 중심공간이면서 일상의 흐름에서 소외된 한강을 서울의 일번가로가 되게 하는 길이기도 하다.한강으로 분단된 5백만의 두 불완전도시가 하나가 되게 하는 문화의 다리는 경북궁과 중앙박물관과 예술의 전당을 잇는 서울 문화인프라의 상징축상에 선,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물위의 도시공간이 될 수 있다. ○최고의 수상도시공간을 연간 1억인구가 될 공항과 항구가 모인 서해안으로부터의 흐름과 서울의 도시흐름이 만나는 21세기 서울광장이 될 문화의 다리를 중앙박물관 건립을 계기로 건설하자.한강위에 샹젤리제만한 거리를 만들어 서울 문화인프라의 중심공간으로 만들수 있어야 서울이 서울시민의 것이 될 것이다. 가슴을 닫고 사는 서울시민 모두의마음을 도시공간과 잇는 문화의 다리인 1만5천평의 선형 공간을 한강에 띄워 비문화적 도시에 문화를 심는 우리시대의 다리를 만들어 새로운 2000년에 닿게 하자.
  • 해군 300m 잠수 첫 성공/해난구조 청해진함…포화잠수체계 이용

    ◎14일간 작업 가능… 세계최고수준 도달 해군이 한국 심해잠수 사상 처음으로 수심 300m 잠수에 성공했다. 해군작전사령부는 8일 해난구조함인 청해진함이 지난달 22일 포항 동쪽 바다에서 포화잠수체계(DDS:Deep Diving System)를 이용해 수심 300m 잠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포화잠수체계에 참여하는 잠수사는 함정 내부에 설치된 가감압 챔버에서 심해 잠수에 견딜수 있는 몸을 만들기 위해 적응훈련을 받는다.유사시에는 이동캡슐을 타고 해저로 이동,작업을 하며 임무가 끝난 뒤에는 이동캡슐안에서 감압환경에 적응하는 절차를 거쳐 지상으로 나온다.최고 14일동안 수중작업이 가능하다. 해군은 이번 300m 잠수 성공으로 우리의 해난구조 수준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 미 핵잠수함 홍콩 비밀기항/지난달 18∼21일

    ◎미­중 군사유대 강화 시사 【홍콩 연합】 미국의 핵잠수함 1척이 홍콩의 주권반환후 중국의 허가아래 홍콩에 비밀리에 기항,미·중간의 군사유대가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8일 보도했다. 미국의 핵잠수함 포츠머스는 지난 8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비밀리에 홍콩의 란타우 섬에 기항했는데 미국 핵잠수함이 중국해역에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주목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주홍콩 미국총영사관은 최근 주권반환후 7함대 소속인 항공모함 컨스텔레이션호와 프리깃함 블루 리지호의 홍콩 기항은 발표했으나 핵잠수함의 진입은 비밀에 부쳐왔다.
  • 러 태평양함대 동해서 합훈/1주 실시/재정난으로 5년만에 재개

    러시아 태평양함대는 1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나홋카에 이르는 동해 해역에서 순양함,구축함,원자력잠수함 등 20척 이상이 참가한 대규모 군사훈련을 개시했다고 도쿄신문이 2일 보도했다. 이번 훈련은 1주일간 예정으로 실시되며 자재부족,재정난 등으로 러시아 태평양함대가 휴면상태에 들어간 지난 92년이후 거의 5년만에서 실시되는 것이다. 러시아 극동지역의 방어 훈련에 중점을 둔 이번 훈련에는 함정외에 Tu­142 대잠함(대잠함)초계기,일류신(Il)­38 대잠함초계기,카모흐(Ka)­27 대잠함헬기 등도 참가하며 상륙부대 훈련도 병행된다.
  • 루이지애나호 6일 취역/미 핵잠함 18척 보유

    【워싱턴 연합】 미국이 건조한 마지막 트라이던트급 핵잠수함 ‘루이지애나’호가 오는 6일 조지아주 킹스베이의 잠수함기지에서 발진,취역한다고 미국 국방부 관계자들이 1일 밝혔다. 대서양에 배치될 루이지애나호는 대륙간탄도탄을 적재한 핵잠수함으로 이에 따라 미국이 보유한 핵잠수함은 모두 18척으로 늘어나게 된다. 미국의 트라이던트급 핵잠수함은 각각 24기의 미사일에 1백92개의 핵탄두를 장착,핵전쟁 발발에 대비한 억지력으로 활동하게 된다.
  • 파파라초(외언내언)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로마를 방문한 한 왕실의 공주를 밤새도록 단독취재한 기자가 특종이 될만한 여러 컷의 사진을 몰래 찍는데 성공했으나 인간적인 교류와 지성과 기자의 양심때문에 이 사진들을 왕녀에게 되돌려주는 장면이 나온다.그러나 요즘의 모든 스캔들은 무자비하게 공개될 뿐만 아니라 ‘동기는 왜곡되고 모든 제스처는 비난’받는다.영국 왕세자빈 다이애나는 지난번 르몽드와의 기자회견에서 ‘언론은 결코 용서하는 법이 없으며 실수만을 쫓는다’고 통박한 바 있다. 이른바 ‘상업사진사’로 자처하는 파파라초가 우리에게 소개된 것은 이탈리아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영화 ‘라돌체 비타(달콤한 인생)’에서 비롯된다.파파라초란 상류사회를 엿보는 사진기자의 작중이름으로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가 기자들에게 시달림을 받는 장면은 나중에 루이 말감독이 연출한 ‘비 프리베(사생활)’에서도 그대로 재현된다.남의 사생활을 물고 늘어진다는 뜻에서 이탈리아어로 ‘사나운 모기’인 ‘파파타치’와 ‘번개’의 ‘라초’를 합친 말이다.그들은 ‘거머리’와 ‘쥐떼’‘인간 쓰레기’로 불리고 ‘황색저널리즘의 주구’로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찍어댄 사진들은 한장 한장이 ‘달러’와 ‘흥정’에 부쳐진다.다이애나가 이들의 표적이 된 것은 12년전인 85년 10월,16세때의 누드사진이 타블로이드언론에 공개되면서 그녀는 참을수 없는 곤욕과 모욕과 수난을 감수해야 했다. 하나의 미끼가 걸려들면 마치 스파이전을 방불케하는 추적전으로 보트와 오토바이,헬기와 잠수함을 동원시키고 휴양지와 공항 헬스클럽 풀장에 진을 치고 앉아 하나의 ‘목표물’을 향해 고성능 카메라렌즈를 들이댄다.최근에는 방송용을 위한 ‘비디오라초’까지 등장하고 있다. ‘누군가 당신을 엿보고 있다’는건 모욕과 불쾌함일 수밖에 없다.결국 ‘파파라초’들은 자신들의 뉴스메이커에게 메스를 가하여 죽음으로 몰아갔고 세찬 비난의 화살속에서 더이상 발붙일 곳이 없이 ‘쥐떼’들도 행동의 제한을 받게 됐다.‘치사하고 야비한’ 흥미거리로 톡톡히 재미를 보았던 황색저널리즘도 이번 사건은 큰 재앙이 될수밖에없을 것이다.다이애나의 36세는 결코 아름다운 추억이 아닌 참혹한 비운의 마지막을 남기고 있다.
  • 미서도 인체연구·실험

    ◎군인들에 플루토늄 주입/44∼94년 2,400건 시행 【워싱턴 연합】 일제가 만주에서 731부대를 통해 인체실험을 했다는 사실로 세계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는 가운데 미 국방부도 지난 44∼94년 사이 미 공군 및 해군 잠수함요원들에 대한 인체에 플루토늄을 주입하는 것을 포함하여 약 2천400건의 인체연구 및 실험을 지원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방부는 625쪽 분량의 보고서를 통하여 지난 44∼74년 사이에 약 500건,75∼94년 사이 1천900여건의 인체연구 및 실험 프로젝트가 추진·시행됐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수백명의 잠수요원과 항공기 승무요원들이 지난 40년대와 그후에 해저 및 고도에서의 활동으로 인한 청각기관 이상 진단을 받고 50㎎의 라듐이 포함된 비측 치료기로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 오씨 월북 주선 김충자·김운하 부부

    ◎72년 미 이민후 50차례 방북 활동 벌여/친북신문·여행사 운영… 북 선전 창구로 국가안전기획부는 오익제씨의 월북을 주선한 김충자(55) 김운하씨(59)부부를 재미 북한 공작원으로 단정했다. 안기부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지난 72년에 미국으로 이민한 뒤 74년에 ‘신한민보’를 인수,북한의 노동신문을 게재하면서 지속적으로 반한·친북 활동을 펴왔다. 75년부터 85년까지 해마다 반한 집회 및 시위,시국강연회,심포지엄 등을 주도했다. 88년 전금여행사를 인수한 뒤부터는 북한 관광단을 모집,교포들의 방북을 주선해왔다.같은해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 ‘북한 바로알기’세미나에서는 6·25 북침설과 고려연방제 지지 발언을 했다. 91년 1월3일 미주 조선통신을 창간,김일성의 신년사를 게재하고 북한의 정치 선전 창구역할을 수행해왔다. 92년 2월에는 ‘김정일 선생 51돌 생신축하회’를 열어 축하 연설을 하고 ‘조국 떠난 멀리서’라는 시를 낭독하기도 했다. 93년에는 북한 도서 3만권을 수입,전시회를 열었다.같은해 10월 노동당 창건일에 방북했다. 94년 4월 ‘위대한 수령 김일성주석 탄신 82돌 축하회’를 개최했다.같은해 7월 김일성이 사망하자 로스앤젤레스 사무실에 빈소를 설치하고 장례식에 참석차 방북했다. 95∼97년까지 해마다 2월에 김정일 생일 축하 사진전을 개최했다.95년 12월과 96년 12월에는 ‘향도의 태양 김정일 장군’이라는 책자를 반입,언론과 교포들에게 배포했다. 96년 10월 북한 잠수함 사건이 발생하자 “훈련중 좌초한 것인데 한국 정부가 이를 무장 공비 남파로 몰고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올 4월과 7월에도 김일성 생일 축하 및 3주기 추모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북했다.지금까지 방북한 횟수는 김운하씨가 50여회,김충자씨가 30여회이다. 안기부는 이같은 사실 등을 들어 이들 부부가 미국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북한 공작원이라고 밝혔다.
  • 미 국무부 ‘망명’정정 해프닝/나윤도 워싱턴 특파원(오늘의 눈)

    북한 장승길 대사의 미국망명 사실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미 국무부의 제임스 루빈 대변인이 27일 브리핑에서 “북한을 탈출한 장승길 이집트 대사 일행이 아직 미국정부로 부터 공식 망명허가를 받은 것이 아니다”라며 전날의 발표에서 한걸음 후퇴한 내용으로 정정하는 해프닝을 연출해 말썽을 빚고 있다. 루빈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날 발표때 사용한 ‘망명’(asylum)이라는 용어는 일시적 ‘보호’(protected) 또는 ‘임시입국허가’(parole)라는 용어를 잘못 사용한 것이라고 정정을 요구하면서 “망명허가 문제는 법무부 산하 이민귀화국(INS) 소관업무 사항으로 미국 관련법에 따라 처리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리고 이같은 용어문제는 어디까지나 절차상의 문제에 불과하지 망명을 허용해야 한다는 미국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루빈 대변인의 입장에서는 잘못 사용된 용어를 정정했고 시차가 있을뿐이지 그같은 방향으로 일이 진전되고 있음을 확인해주었으므로 자신의 임무는 끝난 것으로 생각할런지도 모른다.또 모든 일은 CIA에서 하고 있고 발표만 맡아서 하는 입장이 되다보니 말이 잘못 나왔을수도 있다. 그러나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워싱턴 정가와 서울에서는 이 용어 정정이 북한측의 미사일회담 취소에 따른 미국측의 입장변화가 아니냐는 오해를 불러 일으켜 촉각을 곤두세우게 하고 있다. 더우기 지난해 가을 북한의 잠수함침투사건이 터졌을때 윌리엄 페리 당시 국방장관이 내뱉은 “‘쌍방’(both side)의 자제를 촉구한다”는 한마디가 한국민들을 얼마나 분노케 했고 힘빠지게 했는지 기억이 생생하다. 미국은 아직 국제정치의 중심이고 한 국가의 운명이 미 국무부 대변인의 입을 통해 좌우되는 일들을 목격해오고 있기 때문에 대변인의 말을 토씨 하나 빠트리지 않고,또 그 행간을 읽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국무부 출입기자의 입장에서 이같은 실수는 무책임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이번 일은 해명으로 그칠 일이 아니다.강대국은 강대국다운 금도와 함께 세심한 배려도 할 수 있어야,‘오래 가는’ 강대국이 될 것임을 알아야 한다.
  • 한중관계 한차원 높이자(사설)

    오늘로 한국과 중국이 수교한지 5주년이 된다.5년전 우리는 실로 벅찬 감회로 한·중수교를 지켜보았었다.5년동안 한·중 관계는 5년전의 그 감격과 기대를 훨씬 뛰어넘어 기적적인 발전을 이룩했다. 세계 역사상 두나라 관계가 불과 5년만에 이토록 커진 예가 일찍이 없었다.이러한 폭발적 관계발전을 두고 어떤 이는 한·중 관계가 5년이 된게 아니라 2005년이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설득력이 있는 표현이다. 지리적 인접성이나 문화적 동질성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지난 2000여년 동안 쌓인 두나라 관계가 아니면 5년내에 이런 발전이 이루어질수 없었을 것은 분명한 일이다. 그러나 양국관계의 이러한 발전,특히 경제적 관계발전에도 불구하고 정치 외교 안보분야에서의 관계는 초보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다.이제 이런 분야에 눈을 돌려야 할때가 된것이다. 정치 안보분야의 관계발전에 한계가 있었던 것은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라는 중국의 거대한 실험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아직도 공산주의 국가라는 이념적 벽에다 북한의 전통적 후원국이란 제약요소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바로 이점때문에 우리는 중국과 이런 분야의 관계를 키워나가야 할 이유가 있는 것이다. 한·중간의 정치 안보분야 협력이란 바로 한반도의 안정,한반도의 통일문제와 직접적인 관계에 있다.중국은 지금 성사단계에 들어선 4자회담의 당사국이다.4자회담은 한·중간 안보분야 협력의 새로운 단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우리는 이러한 기회를 십분 활용할 필요가 있다. 중국은 황장엽씨 망명사건에서 신중하면서도 매끄러운 일처리를 해주었다.한·중 수교의 성과라 할만했다.중국은 지난해 북한 잠수함 침투사건때도 유엔안보리 의장의 대북 경고성명에 참여했다.한·중 관계 발전의 폭을 넓히는 긍정적인 신호들이다. 잘하면 내년에는 국방장관·합참의장의 중국방문도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양국간 군사협력에는 아직도 많은 제약이 있는게 사실이다.그러나 노력하면 협력할 분야가 없는 것도 아니다.쉬운 부분부터 해나가다 보면 일이 풀려나갈수 있을 것이다. 양국간 정치 안보분야 관계발전의 필요성은 남북문제에서뿐만아니라 바로 한·중 두나라 관계에서도 긴요하다.앞으로 두나라간에는 배타적경제수역(EEZ)문제,어업,환경분야 등에서 껄끄러운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고 해양수송로 확보문제에서도 이해가 엇갈릴 개연성이 없지 않다.바로 이웃해 살면서 이해가 부족하면 불필요한 분쟁을 야기하기 쉽다. 한·중 관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특히 4자회담으로 중국은 한반도 문제에서 새롭고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다.바로 이것도 중국과 정치 안보분야 관계발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할 중요한 이유다.
  • 한강다리 7곳서 을지훈련/조명·폭음지뢰·공포탄 동원

    ◎오늘밤 3시간동안 육군 수도방위사령부는 ‘97 을지포커스렌즈연습’의 하나로 22일 하오 11시부터 3시간동안 행주대교 등 한강 교량 일대에서 ‘한강교량 남단 방호훈련’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행주대교를 비롯,마포·한강·잠실·강동·반포대교 및 잠수교 등 7곳에서 다량의 조명지뢰 공포탄 폭음지뢰 등을 동원,훈련이 실시된다. 차량통행은 23일 0시부터 상오 2시까지 행주대교에서만 금지된다.
  • ‘방위비 5%이상’은 어느 수준/김 대통령 최대증액지시 해석분분

    ◎해석1­일반회계 증가율인 4%는 넘어야/해석2­5%대서 결정… 5.5%∼5.9% 적당/해석3­5%대 제한 넘어 10% 이상도 가능 내년 예산안 가운데 방위비 증가율을 놓고 해석이 구구하다.김영삼대통령이 19일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으로부터 내년 예산안 중간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방위비는 5%를 훨씬 넘는 수준에서 최대한 증액시키라”고 지시한 데서 비롯됐다.5%를 넘는 수준은 어디까지로 봐야하는 것일까. 이에 대한 재경원의 해석은 크게 세가지다.먼저 일반회계 증가율 4% 보다는 높아야 한다는 원론.남북긴장 국면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방위비를 일반회계 증가율보다는 높게 책정해야 한다는 다분히 ‘상징적’이고 ‘정치적’인 당부라는 것이다.따라서 4.1%가 되든 5%가 되든 일반회계 증가율보다 높으면 된다. 두번째 시각은 5% 대에서 결정하라는 주문으로 해석한다.만약 6% 이상을 생각했다면 ‘5% 이상’이 아닌 ‘6% 이상’으로 지시했을 것이라는 얘기다.재경원 김정국예산실장도 “6%를 넘기는 어렵다”고 말해 여기에 동조한다.특히 ‘훨씬’이라는 말을 5.5∼5.9%에서 결정하라는 말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예산실 일각에서는 ‘5% 이상’이라는 표현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한다.4% 선으로 떨어져서는 안되지만 5%에 얽매일 필요가 없으며 6%나 10%,그 이상도 가능하다는 것이다.김대통령이 ‘군 방위력의 현대화와 군의 사기진작’을 거론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한다.그러나 이같은 해석은 신한국당과의 당정협의와 국회 통과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재경원이 ‘5% 족쇄’에 스스로 갇힐 필요는 없다는 자위적 성격이 짙다. 재경원은 정부안이 100% 통과되기를 바란다.중간에 수정되는 것은 예산편성 능력에 ‘오점’을 남기는 것으로 간주한다.지난해 잠수함 침투때문에 국회에서 방위비가 0.7%포인트 증액됐지만 이에 대해서도 재경원 반응은 떨떠름했다.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말고 탄력적으로 대처하자는 것이 예산 실무자들의 공통된 생각이기도 하다.
  • 북 경수로 착공­KEDO 총장·3국이사 공동회견

    ◎“공사 진행­북핵포기 엄격 연계”/장선섭 기획단장­남북기술자 접촉 신뢰회복 도움될 것/클리블랜드 미 대사­중유비용 확보 주력… 공사비분담 미정/아키오 일 심의관­비용분담 규모 공사참여범위와 연관 스티븐 보스워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사무총장과 한·미·일 3국의 집행이사들이 19일 하오 신포 금호지구에서 경수로 착공식을 마친뒤 함께 가진 기자회견의 일문일답은 다음과 같다. ▷보스워스 KEDO사무총장◁ ­경수로 착공식을 가진 소감은. ▲착공식을 계기로 경수로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지금까지 북한과의 협상과정은 어렵고도 힘든 과정이었으나 앞으로 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KEDO는 그동안 경수로사업을 위한 정치적·법적 기반을 마련해왔다.KEDO가 제공하는 경수로는 일방적인 시혜나 원조가 아니다.북한의 핵개발 포기,핵시설 동결과 엄격히 연계돼 있다.착공식은 KEDO가 약속한대로 이행한다는 상징적인 조치라고 할 수 있다. ­북한과의 협상에서 특히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어떤 것이 특히 어렵다고 딱 잘라 말할 수는 없다.중요한 것은 북한과 사무적인 일을 성사시키고 진행시켜 왔다는 점이다.KEDO는 협상과정에서 정치적인 문제를 놓고 시간을 보내지는 않았다. ­경수로 착공이후 주요 사업일정은. ▲앞으로 몇달간 북한과 후속 의정서 협상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공급협정에 따르면 2003년은 매우 야심적인 목표였으나 지난해 동해안 북한잠수함 침투사건과 같은 몇가지 사안으로 지연돼 왔다. ­KEDO가 제공하는 중유대신에 식량을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데. ▲KEDO는 미­북 제네바합의의 산물이다.기본합의에 의하면 KEDO는 중유를 제공키로 돼있으며 식량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 않고 있다.북한은 KEDO를 통해서 중유대신에 식량을 요청하거나 그런 요구를 시사한 바가 없다. ▷장선섭 경수로기획단장◁ ­경수로착공에 대한 소감은. ▲그야말로 감개무량이다.경수로사업은 분단된 한반도의 교류와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고 평화분위기 조성에도 기여할 것이다. 남북한 기술자들은 공사를 통해 개별접촉의 기회를 갖게 될 것이며 이런 조치들은 상호신뢰 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다. ▷클리블랜드 미 경수로대사◁ ­경수로 사업에 대한 미국 입장은. ▲클린턴 대통령의 메시지가 보여주듯 경수로 공급사업은 미정부의 고위급 인사들에게 관심있는 일이다.특히 미국은 북한에 연간 50만t씩 제공하는 중유비용 확보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내가 동남아를 방문하고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이 동남아 국가를 방문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경수로 비용분담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국내 정치적으로 지금 단계에서는 비용분담 여부에 대해 명확히 밝힐수 없다. ▷아키오 일 외무성 심의관◁ ­경수로 비용분담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은. ▲아직 액수에 대한 입장은 결정되지 않았다.일본은 경수로 사업을 적극 지원할 용의를 표명해 왔으며 ‘의미있는 역할’을 할 것임을 다짐해왔다.구체적인 비용분담 액수는 3국간 협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다. ­비용분담규모와 사업참여범위는 연계돼 있나. ▲사업참여문제는 일본의 관심사 중의 하나다.상업적 참여와 비용분담은 연관이 있다고 할 수있지만 직접적으로 부담한 액수만큼 공사에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은 아니다. ­일본 국민들이 경수로사업에 대한 관심과 지지정도는. ▲대다수 일본인들은 경수로 사업에 참여해야 한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앞으로도 중유비용을 계속 부담하게 되나. ▲대북 중유공급에 계속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은 아니다. ­남북관계가 악화되더라도 경수로사업은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보나. ▲남북관계가 악화되면 경수로사업을 중심적으로 추진하는 한국정부의 입장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한국정부의 정책이 영향을 받으면 경수로사업도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다.제네바 합의는 한반도 안정을 위한 협정이므로 경수로사업의 진전이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다.
  • 장선섭 경수로기획단장 인터뷰/“한반도문제 국제적 해결 큰성과”

    ◎북 근로자와 6∼7년 공동생활… 신뢰회복 기대 장선섭 경수로기획단장은 17일 “역사적인 경수로사업을 통해 남북간 신뢰회복과 교류협력이 촉진되고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장단장은 정부대표로 경수로 착공식 참석을 위해 북한으로 떠나기 앞서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서 개략사업비(ROM) 평가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경수로 재원분담 협상을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수로 착공의 의미는. ▲감개무량하다.이번 착공은 94년 10월 미북 제네바 기본합의 및 95년 12월 KEDO와 북한간 경수로 공급협정체결 이후 추진돼왔던 대북경수로 사업이 드디어 본격적으로 시행되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이로써 한반도 문제의 국제적 해결의 첫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됐다. ­착공이후 해결해야 할 과제는. ▲초기준비공사는 4천5백만달러 정도가 소요되며 10∼12개월동안 진행된다.착공에 이어 시급한 사항은 한전이 지난해 7월 제출한 ROM을 확정하는 것이다. ­한·미·일 재원 분담협상은. ▲초기공사기간을 10∼12개월로 잡았기 때문에 그 기간에는 해결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한·미·일 3국간에는 재원분담방안에 대해 많은 얘기가 오가서 비용분담방안에 대해 축적된 것이 많다.정부 입장은 중심적 역할에 부합하는 재원을 부담한다는 것이다. ­남북관계는 어떻게 될것인지. ▲지난해 9월 잠수함침투사건시 북한과 관련된 경수로사업이 일시 중단됐었다.이처럼 경수로사업은 남북관계 영향을 받지 않을수 없을 것이다.그러나 경수로사업이 북한핵 위협으로 인해 남북관계가 최악인 상황에서 도출됐다는 점에서 남북관계 개선에도 좋은 영향이 있길 기대한다. ­앞으로 전망은. ▲그동안 ‘8월19일’이 과연 있을지에 대해 회의감에 빠진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비로소 착공을 눈앞에 둠으로써 가슴 뿌듯한 기쁨을 느낀다.이제 남북한 건설인력들이 6∼7년동안 공동체 생활을 하게 된다.서로가 서로를 잘 이해하고 협력하는 새로운 모델이 이뤄지길 바란다.이것이 경수로 사업이 갖는 큰 의미다.
  • 19일 경수로부지 착공 의미와 과제

    ◎북 개방·핵동결 주춧돌 놓는다/케도·북서 남·북으로 사업구도 전환/비용분담 등 타결돼야 본궤도에 오는 19일 북한 신포 금호지구에서 부지준비공사 착공식을 갖는 것을 계기로 대북 경수로사업은 실질적인 건설단계로 진입한다. 북한 핵동결에 대한 보상 성격인 경수로 사업은 단순히 북한에 1천㎿급 ‘한국형 원자로’ 2기를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남북관계 전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북한이 국제사회의 압력에 밀려 핵개발을 포기하고,또 이를 계기로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다소나마 개방의 물꼬를 튼다는데도 그 의미가 있다. 북한은 지난 94년10월 미·북 제네바합의에서 경수로지원을 약속받은후 협상기간이 길어지자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경수로사업추진 의지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또 북한은 지난해 9월 동해안 북한잠수함 침투사건 등 남북관계악화로 인해 한국측이 경수로사업을 유보할 뜻을 비치자 ‘핵동결 파기’를 위협하기도 했다.따라서 경수로부지공사 착공은 마침내 북한에게 핵동결 의무를 계속 유지하도록 압박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 경수로사업이 미국 또는 KEDO와 북한간의 구도에서 사실상 남북간 구도로 국면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북한은 남북간 직거래보다는 어떤 식으로든 KEDO를 중간에 개입시키는 형태를 유지해왔다.그러나 경수로사업이 구체화됨에 따라 주계약자인 한전 또는 시공업체와 북한간에 부딪치고 해결해야 할 남북간 사안으로서 구체적이고 직접적이며 실무적인 차원의 문제로 전환됐다.건설현장에 투입된 미,일 관계자는 KEDO사무소에 있는 4명의 대표뿐인 반면 한국 정부대표나 기술자는 최대규모 1천5백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는 엄연한 남북간 사업으로 변모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번 착공으로 대북경수로지원사업이 완전히 본궤도에 올랐다고 단정지을 수만은 없다.본공사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부지준비공사 완료,KEDO와 한전간 상업계약체결,한·미·일 3국간 비용분담협상 등의 절차가 필요하다.특히 경수로 본공사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남북관계의 추이가중요한 요소로 작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파병 기술자 생활 ­활동 부지내로 제한 ­사증없이 출입국 ­신문·책 반출입 자유 ­북 운영 술집도 이용 ­음식재료 남서 반입 ­남 가족과 자유 통화 ­교통사고 처벌 면제 경수로사업을 위해 북한에 파견된 국내 기술자들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관계자들의 행동반경은 2백68만평 규모의 신포 금호지구 경수로부지로 제한된다. 이들에게 적용되는 행동수칙은 KEDO와 북한이 체결한 경수로 공급협정과 후속의정서,그리고 19개의 양해각서에 구체적으로 규정되어 있다. 이들은 양화항이나 선덕공항을 이용하면 사증없이 KEDO증명서만으로 출입국이 가능하다.체류수속은 1년단위로 이루어지며,2주 이내로 출장을 가면 체류수속이 면제된다. 이들은 부지안에서는 자유통행이 보장된다.그러나 선덕공항 등 관련지역으로 여행하려면 24시간전에 통보해야 한다.기타 연계지역으로 여행하려면 여행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또 국내에 있는 가족·친지들과 편지를 주고받는 것은 것은 물론 8개전용회선을 통해 전화통화도 할 수 있다.독자적인 위성TV수신장치를 설치,무궁화위성을 통해 국내위성방송을 볼 수 있고,신문과 책 잡지 음반 비디오테이프 등도 자유로이 반출입할 수 있다.특히 KEDO와 한전이 급식을 대우계열의 아라코에 맡김에 따라 국내에서 파견된 요리사들이 국내에서 운반된 재료로 만든 남한식 식사를 공급받게 된다.채소도 가꾸어 먹을 수 있다.채소재배를 위한 종자의 반입을 북한당국이 허용했기 때문이다. 교통사고는 특권 및 면제 영사보호규정에 따라 형사처벌은 면제되지만 민사상 책임은 져야한다. 일과후에는 KEDO지정업체와 북한측이 각각 운영하는 당구장·노래방·술집 등을 이용할 수도 있다. □경수로사업 추진 일지 ▲93.3.12=북한,국제원자력기구(IAEA) 특별사찰 요구에 대해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 선언. ▲93.7.24=한국,북한 핵개발 포기시 경수로도입지원 용의 표명. ▲95.3.9=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설립(뉴욕). ▲95.5.19∼6.13=미·북 1천MW 경수로 2기 제공 합의. ▲95.8.15∼8.22=KEDO경수로 부지조사단 활동 착수(신포) ▲96.3.20=KEDO­한전,주계약자 합의서에 서명(뉴욕) ▲97.7.15∼7.20=경수로 바지선 항로 시험운항(울산∼신포) ▲97.7.22∼7.26=한전 및 시공회사 관계자 80명 입북. ▲97.7.25=중장비 40여대 및 자재 북송(울산∼신포) ▲97.7.28=신포 금호지구 KEDO사무소 개설. ▲97.8.4=남북간 전용통신 8개회선 개통.
  • 중부 호우 18명 사망·실종/강화 최고 488㎜

    ◎한강수위 높아져 잠수교 차량통행 금지 3일에 이어 4일에도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려 인천 강화가 488㎜의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중부지방 대부분에 이틀동안 100㎜ 이상의 비가 내렸다. 5일에도 충청 10∼30㎜,영·호남 30∼70㎜의 비가 더 내리겠으나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일부지역에서는 시간당 30∼50㎜의 폭우도 쏟아지겠다. 기상청은 “강한 비구름을 품고 남하하는 전선대의 영향으로 5일에도 충청 및 남부지방에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호우가 이어지겠으나 중부지방은 구름이 많은 가운데 소나기만 가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관련기사 23면〉 기상청은 충청남북도,전라남북도,경상남북도,강원 영서 중·남부지역에 호우경보를,제주도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3일과 4일 내린 비로 전국에서 18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80여명이 다치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서울경찰청은 한강 팔당댐의 방류량 증가로 한강 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이날 하오 9시부터 잠수교와 강변북로 당인리발전소 앞 구간의 차량통행을 금지했다.
  • 북,통일한국 ‘스위스화’희망/미 한반도 전문가들의 4자회담 전망

    ◎“남북한 평화조약 체결 최소 5년 소요”/북 식량원조 요구 가능성… 성과 힘들것 【유엔본부 AFP 연합】 북한은 한반도 평화회담을 통해 통일한국을 중립적인 지위를 갖는 ‘동방의 스위스’로 변형시키길 희망하고 있다고 미국의 유력한 한반도 문제전문가들이 30일 지적했다. 미국 대서양위원회의 토니 남쿵 갈등해결 프로그램 국장은 기자들에게 “북한은 통일한국이 중립적이고 느슨한 연방 형태를 지닌 ‘동방의 스위스’가 되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북한의 이같은 한반도 통일 비전을 한국 정부가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물론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 남북한과 미국 및 중국이 참여하는 4자회담 본회담의 의제 설정을 위해 내주 뉴욕에서 열리는 예비회담에 앞서 막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남쿵 국장은 또 “남북한이 평화 조약을 체결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5년이 소요될 것”이라며 회담의 장기화를 전망했다.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국대사도 정치·군사문제들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이 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남쿵 국장은 북한이 이번 회담에서 외교적 인준 문제를 포함해 역내의 “정치적 불균형에 항의하고 공정한 경쟁 환경이 조성되도록 그들의 최대 우방인 중국에 매달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식 외교관계가 없는 북한과 미국은 관계 증진을 위한 양자 회담을 추진하게 될 것이지만 한국은 미·중 두 나라가 남북한 직접 대좌를 위해 뒷전에 물러나 앉길 희망하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남쿵 국장은 북한이 4자회담 참가의 전제 조건으로 내세우는 식량원조 문제가 이번 예비회담에 의제로 등장하겠지만 그다지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나 지금까지 한번도 공식적인 지원 물량이 언급된 적이 없는 중국의 대북 경제지원 문제가 이번 회담에 의제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레그 전대사도 김정일이 아직 공식적으로 권력을 장악하지 않았다는 점에 너무 많은 비중을 둬서는 안된다면서 잠수함 사건에 대한 그들의 사과와 황장엽 망명에 대한 태도 등 최근 일련의 사태 진전은 김정일이 사실상 권력을 장악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4자회담 한반도 평화 기여”/한·미 합동회의 요약

    ◎“북 식량지원만이 해결책 아니다”/경수로지원 등 상반된 견해 주목 29일 한·미 우호협회가 미 의회 사무실에서 개최한 ‘한·미 합동회의’에는 미국 정계 및 관계의 한국전문가들이 다수 참석해 토론을 벌였는데 특히 상당수 논자들간에 상반된 견해가 적극 피력돼 주목됐다. 한국계인 J.킴(한국명 김창준) 하원의원(공화·캘리포니아)은 “구호단체 요원 등 외부인들이 북한에 머무르는 기간이 며칠간에 그치는데다 지역이 서로 달라 세계에 알려진 북한의 극심한 식량난은 피상적인 판단으로서 일부 지역에 국한된 것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으며 “북한은 전쟁을 일으키기 전에는 스스로 무너지거나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분명히 했다. 이에 반해 현 클린턴 행정부의 찰스 카트먼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대행은 “북한의 식량난이 심각한 것만은 확실하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어 그는 “북한은 올해 ‘꽤 많은’ 50만t의 곡물을 국제사회로부터 지원받고 지원이 더 이어질 전망이어서 최악의 고비는 넘겼다”고 말했다. 프랭크 머코스키 상원의원(공화·알래스카)은 “클린턴은 경수로건설이 부진하면 자신이 책임지겠다고 김정일한테 편지까지 보냈는데 의회가 어떤 입장을 보일까”라며 현 미 행정부 정책을 꼬집은 뒤 “북한에 대한 경수로 지원이 과연 잘하는 일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의 찰스 랍 상원의원(버지니아)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의 경수로지원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계속돼야 한다”면서 북한이 정전협정 위반을 되풀이할 경우 지원을 재고해야 된다는 주장에 반대한다는 뜻을 확고히 하면서 “의회의 전반적 분위기도 이와 같다”고 말했다. 공화당 집권시 주한대사를 지낸 제임스 릴리 메릴랜드대 교수는 “일설에 북한 동북부 지역주민 4분의1이 굶어 죽었다고 하지만 중국으로부터 지원도 상당량에 달하고 1백만 군대는 잘 먹고 지내고 있으며 주민들의 조직화된 반란 징후도 없다”면서 “북한문제에 관한 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는 성공담이지만 인도적 식량지원은 결코 해결책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한편 잭 프리처드 국가안보위원회 아시아담당 국장은 “4자회담이 그간 잠수함침투 사건,헌지커 간첩소동,황장엽 망명사건에도 불구하고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고 북한의 동의로 이제 발걸음을 떼게 된 것은 의미심장하다”고 말했다.
  • 익사체 인양 사례비 요구/129응급구조대

    익사사고 사고현장에 출동한 119구조대가 사체 수색작업 도중 돌아가고 이어 출동한 129응급구조대 잠수부들이 시체인양 사례비를 유족들에게 요구해 물의를 빚고 있다. 27일 상오10시30분쯤 충북 충주시 금가면 하담리 충주댐의 조정지댐 하류에서 물놀이를 하던 정길훈군(15·청주 주성중 3년)과 지훈군(12·청주 흥덕초등학교 6년) 형제가 물에 빠져 실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충주소방서 119구조대는 이날 상오11시30분쯤 지훈군의 사체를 인양한 뒤 길훈군의 수색작업을 사회복지법인인 129응급구조대에 맡기고 철수했다. 그러나 129응급구조대와 함께 현장에 온 일반잠수부들은 정군의 부모 등에게 사체인양 사례비로 3백만원을 요구하다 1백만원을 받기로 하고 하오4시쯤 길훈군의 사체를 인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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