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잠수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무소속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살처분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과세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구애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694
  • 그레그 前주한미대사 뉴스위크誌 기고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미국대사(현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는 시사주간지뉴스위크 최신호 컬럼을 통해 한국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대북한 정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고 있다고 역설했다. “터프가이들을 위한 ‘햇볕’”(원제:‘Sunshine’ is for Tough Guys)이란 제목의 이 컬럼 기고문은 서해 교전에서 김대통령은 역대 한국대통령 가운데 북한의 도발에 가장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하면서 주변국들과의긴밀한 외교적 공조로 사건을 한국에 유리하게 이끌어 나갔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은 적대 행위를 보였지만 지금처럼 한국의 외교관,사업가,관광객들에게 개방적인 태도를 보인 적은 없으며 이는 북한이 정책 변화를 검토하고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기고문을 요약한 것이다. 지난 53년 한국전쟁 종식이후 북한 해군은 외부세계와의 관계에서 매우 공격적인 역할을 맡아왔다.지난 68년 북한해군은 미국의 푸에블로호를 나포했으며 최근엔 한국의 영해에서 잠입을 시도하던 북한의 잠수정과 반잠수정들이 발견됐다.한국측은이같은 북한의 침입이 지난 53년 정전협정이후 지속적으로 이뤄져 왔다고 생각한다. 서해 북방한계선(NLL)지역에서의 남북한 해군의 여러차례 충돌에도 불구,이번 서해 교전처럼 심각한 적은 없었다.위기발발 초기에 김대통령은 북한의영해침범에 보다 강력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야당의 공격을 받아야 했다.그의 햇볕정책은 정당의 당파적인 오용의 대상이 됐다. 이에 대해 김대통령은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재확인했다.미국의 입장에서 볼 때 한국지도자 가운데 북한의 도발에 이보다 더 강경한 태도를 취한 지도자는 없었다. 김대통령은 취임식날 그의 대북 포용정책을 발표했었다.“북한의 도발 불허,흡수 통일 등 북한에 대한 위해(危害)시도 포기,관계개선 노력지속”등 세가지 원칙이 그것이다.지난주 서해의 남북 대치상황에서 보여준 행동은 이같은 원칙을 재확인하는 것이었다. 김대통령은 해군에 북한의 영해 침범을 허용하지 말라고 했다.물론 선제사격은 명령하지 않았다.한국해군은 명령을 따랐으며 북한에 패배를 안겨주었다.사건직후 김대통령은 햇볕정책을 재천명하면서 북한에 대한 외교적 노력도 추진하겠다고 밝히는 등 기민하게 대처했다. 김대통령은 주변국들과 과거 어느 대통령보다 긴밀한 실질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단호하고 신속한 대응을 취할 수 있었다.그동안 김대통령은 중국과 일본,러시아를 국빈으로 성공적으로 다녀왔다.서해 교전이후 한국은 대통령의성공적인 외교의 덕을 보았다. 일본은 한국의 입장에 강력한 지지를 표했으며 중국과 러시아는 남북한 모두 이 이상의 무력사용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과거의 그 어떤 한국 대통령도 이같이 힘을 바탕에 둔 입장에서 행동할 수 없었다.반면 북한의 취약성과 고립이 이번처럼 명백하게 드러난 적도 없었다. 총체적으로볼 때 북한은 변화를 고려하고 있다.이것이 바로 햇볕정책이 의도하는 핵심이다.북한의 변화가 이뤄지려면 김대통령이 보여준 것과 같은 인내와 힘,그리고 자신감이란 덕목을 필요로 하고 있다. 도널드 그레그 前 주한미국대사·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 정리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김병현 1이닝 무안타 무실점

    피닉스 AP 연합 메이저리그의 잠수함투수 김병현(20·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중간계투로 나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병현은 20일 뱅크원 볼파크에서 벌어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7-3으로 앞선 8회말 2번째 투수로 등판,1이닝 동안 삼진 1개를 곁들이며 무안타·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교체됐다.볼 17개중 10개가 스트라이크였고 방어율은 3.27로 낮췄다.
  • [특별기고] 동족상잔 代를 이을 것인가

    북쪽의 경비정이 며칠을 두고 북방한계선을 넘나든다고 하더니 기어이 총격전이 벌어졌고,남북 양쪽을 합쳐서 1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났다고 한다.비록 짧은 시간의 총격전이었다 해도 그 결과가 앞으로 어떻게 번져갈지 걱정되지 않을 수 없다.세계대전으로 불리는 큰 전쟁들도 극히 사소한 일에서 발단된 역사를 우리는 알고 있지 않은가.전쟁 치고 처참하지 않은 전쟁이 있을까만,동족상잔이야말로 처절하고도 비참하기 짝이 없는 전쟁이다. 남북을 막론하고 한반도에 사는 사람중 6·25전쟁을 겪은 사람은 한마디로말해 불쌍한 사람들이다.그들은 동족의 다른 한쪽을 적으로 삼아 총부리를겨누고 싸운 사람들이다.그 뿐만이 아니다.그 전쟁이 끝난지 반세기가 지난후까지도 그들에게는 아직 북쪽은 적이요,전쟁때 도와준 미국은 혈맹의 우방으로 인식돼 있다.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 그들 대부분은 동족의 한쪽을 적으로 간주하는 민족인식 및 역사인식에 한정되어 있는 것이다.동족상잔이란그렇게 무서운 것이다. 6·25를 겪은 세대의 불행은 그것으로 끝나지않는다.전쟁이 끝난지 50년이나 된 지금까지도 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그들의 아들딸과 손자 손녀들에게자기와 같이 북쪽을 적으로,그리고 미국을 혈맹의 우방으로 인식할 것을 강요하고 있다.그들은 그렇게 강요하지 않고는,자손들의 민족인식 및 역사인식에서 그것을 확인하지 않고는 불안해서 견딜 수 없는 것이다.동족상잔의 상처란 그렇게 깊은 것이다. 그런데 민족분단의 과정에 하등의 책임이 없을 뿐만 아니라 6·25 동족상잔때 태어나지도 않았던 남북의 젊은이들이 이제 군인이 돼 남북 기성세대의적대의식 및 대결의식에 따라 서로 총격전을 벌여 순식간에 100명 이상의 사상자를 냈다.그러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지만,언제 또 더 큰 총격전이 벌어지고 그것이 전쟁으로 확대될는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참으로 처참하고부끄러운 민족상잔이 대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6·25 동족상잔이 끝난지 반세기가 되면서 남쪽 4,000만 인구 중에는 그 전쟁을 직접 경험하지 않은 사람들이 훨씬 많아졌고,세월이 약이 되어 북쪽을적이 아닌 동족으로 인식하고미국을 혈맹의 우방이라기보다는 하나의 타국일 뿐이라 인식하는 젊은이들이 훨씬 많아졌다.그것이 21세기를 내다보며 전쟁통일도,흡수통일도 아닌 평화통일을 전망하게 된 가장 중요한 원인이기도하다. 그런데 다시 남북의 젊은이들이 총부리를 맞대고 싸워서 사상자가 나고 서로 적개심을 높이는 언설이 오가고 있으며,미국 핵잠수함 등이 다시 이 땅에 증파된다고 한다.6·25전쟁 50년이 지난 지금 이 땅에 남북 젊은이들이 서로 피를 흘리고,미국이 또 혈맹의 우방 자리를 더욱 굳혀가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간다면 언제쯤에나 남쪽 젊은이들에게 북쪽의 젊은이가 다시 동족으로 인식되고 미국이 혈맹의 우방이 아닌 타국이 될 것인지,그리하여 언제쯤에나 전쟁통일도,흡수통일도 아닌 진정한 의미의 평화통일이 전망될 수 있을지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흰옷 입고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대대로 살았다는 이 한반도가 어쩌다가 남의 힘까지 빌리면서 대를 이어가며 동족상잔이나 하는 한심하고도 창피한 땅이 되었는지.민족의 다른 한쪽이 적으로만 보이는 민족인식 및 역사인식이 청산되지 않는 한,대를 잇는 동족상잔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이번 총격전에 희생된 젊은이들은 남북 기성세대의 ‘동족상잔적 역사인식’의 희생물이다.삼가 명복을 빌고 쾌유를 빈다. [姜萬吉 고려대 명예교수]
  • 「미국의 세계군사망」태평양사령부 역할/전세계 미군편제

    서해안 교전으로 한반도에 긴장감이 고조되자 미국은 태평양사령부 3함대소속의 항공모함 컨스틸레이션호를 급파,주한 미군의 전력 지원을 대폭 증강했다.한반도 세력균형의 지렛대 역할을 하고 있는 미 태평양사령부를 집중조명해본다. 미국 하와이 진주만의 캠프 스미스기지에 사령부를 둔 태평양사령부(PACOM)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지상 최대의 사령부이다. 미 서부 해안에서 아프리카 동부해안까지,남극에서 북극까지 지구 표면의 50%,세계 인구 56%가 살고 있는 43개국의 안전과 평화를 책임져야 하는 데다중국·러시아·일본·북한·인도 등 군사 강국들이 몰려있어 세계 최대의 군사적 요충지를 커버하고 있다.사령관은 데니스 블레어 제독이다. 특히 미국은 아·태지역에 대한 교역량이 98년 교역량의 35%인 5,480억달러로 경제적 중요성을 감안,지난 50년대부터 이 지역의 주요국들과 안보조약을 맺었다.52년 필리핀,54년 한국,56년 일본 등과 각각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했다.미국의 사활적 이익이 걸린 만큼 ▲전진배치와 즉응태세를 통한 분쟁 억제 ▲유사시 미국과 동맹국에 유리한 방향으로의 분쟁 종식 ▲역내 국가들과의 정치·경제·안보적 우호 증진 등이 사령부의 기본 임무이다. 따라서 대서양사령부·중부사령부 등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막강한전력을 갖추고 있다.태평양 사령부에 소속된 미군은 총 30만8,000명.미 병력의 20%가 아·태지역에 투입됐다. 사령부의 구성은 태평양 전역에 지역별로 설치된 주한 미군사령부를 비롯해주일 미군사령부·알래스카사령부·특수전사령부·제5 합동기동부대 등 통합군 사령부와,태평양함대 사령부·태평양 공군사령부·태평양 해병사령부 등구성군 사령부로 각각 편성돼 지역적 특성과 임무에 맞게 짜여져 있다. 육군의 경우 괌과 오키나와에 주력부대가 주둔하고 있고 알래스카와 미 본토에 일부 전개돼 있다.팀스피리트훈련에 빠짐없이 참가하는 신속기동부대인 25경보병사단은 하와이에서 비상 대기중이다.크게 3함대와 7함대로 구성된해군의 병력은 19만4,000명.항공모함 6척과 90척의 수상함·40척의 잠수함등 모두 190척을 거느리고 있다.항모 1척은 통상 각종 전투기 80대를 비롯,핵잠수함 2척·구축함 3∼5척·지원함 3척 등 함정 10척 등으로 구성된다.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3함대는 서해교전으로 한반도에 위기감이 고조되자 항모 컨스털레이션호를 급파했다. 일본 요코스카에 본부를 둔 7함대의 경우 항모 3척중 1척은 요코스카,하와이에 1척이 각각 배치돼 있고 코소보에 1척이 파견돼 있다. 공군병력은 4만5,000명.오산기지에 제7비행단,일본 요코타기지에 제5비행단,캐나다 엘멘도르프기지에 제11 비행단,괌 앤더슨기지에 제13비행단 등이 각각 포진하고 있다. 이번처럼 한반도에 긴급사태가 발생하면 태평양사령부는 5척의 항모를 동시에 전개,코소보의 사태 때를 훨씬 능가하는 전력을 갖추게 된다.유사시 시차별 전개(TPFDD)에 따라 120일동안 이들 전력이 한반도에 전개되는데,‘데프콘 3(전투준비태세 강화)’상황이 되면 미 합참의장이 TPFDD를 공개 선포한다. 이들 전력이 한반도에 완전히 전개되기까지 120일 정도 걸린다.이 기간동안기존 전력으로 공격으로막아내고 전개된 이후 반격을 개시한다. 유사시 1∼2일안에 한반도에 투입되는 전력은 미 본토에 있는 2사단 예하의여단 규모의 병력 5,000명이다.이들을 위한 장비는 전차 100대 등이 이미 배치돼 있어 투입되자마자 곧바로 전력화가 가능하다. 김규환기자 - 미군 병력 148만명…지구촌 5곳 나눠 관할 미국은 전세계의 안보를 책임짐으로써 자국의 안보를 보장한다.148만의 병력을 자랑하는 미군은 세계를 5개 지역으로 나눠 관할하는 동시에 5개의 함대가 세계경찰의 중추역할을 자처한다. 미군의 통솔권자는 물론 대통령이다.대통령 아래에 국방장관이 위치하고 다음으로 합참의장이 있다.합참의장은 여느나라와 마찬가지로 육·해·공군과해병대를 관장한다.육·해·공군,해병대는 다시 9개의 사령부로 편제된다.9개의 사령부를 합쳐 통합군 사령부라고 하고 합참의장이 통합군 사령관을 맡는다. 통합군 사령부는 5개의 지역 사령부인 유럽 사령부(EUCOM),태평양 사령부(PACOM),대서양 사령부(ACOM),남부 사령부(SOUTHCOM),중부 사령부(CENTCOM)와우주 사령부,특전 사령부,수송 사령부,전략 사령부로 구성된다. 유럽사령부(본부 독일 슈투트가르트)는 유럽과 아프리카,중동 일부지역을담당한다.유고 공습을 총지휘한 웨슬리 클라크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 사령관이 바로 이 유럽사령부의 사령관임을 감안한다면 미군의 위상을 짐작할수 있다. 태평양 사령부(본부 미 호놀룰루)는 중국,한반도,일본,호주 등의 아시아 전지역을,대서양 사령부(본부 미 노퍽)는 대서양 전체를,남부 사령부(본부 미마이애미)는 중앙 및 남아메리카를,‘사막의 폭퐁작전’을 수행했던 중부 사령부(본부 미 맥딜 공군기지)는 중동지역을 담당한다. 한편 미해군은 지구 전체를 휘젓는 5개 함대를 거느리고 있다.제2함대와 제6함대는 대서양과 지중해를,제5함대는 중동의 페르시아만을 담당한다.태평양은 제3함대와 제7함대가 지키는데 한반도는 제7함대가 관할한다. 이창구기자 window2@
  • [기 고] ‘북풍’공방의 진실과 허구

    최근 북한해군의 서해 북방한계선 침범,남북한 함정간 대치 및 교전 등의일련의 사태와 관련,정치권에서 ‘신북풍론’공방이 일고 있다.야당은 북한경비정이 연일 북방한계선을 침범,우리 해군과 교전을 벌인 것이 마치 정해놓은 수순에 따라 움직이는 것으로 이해하고 ‘신북풍’의혹을 제기하였다. 사회 일각에서도 현정부가 국민연금문제,고급옷로비 사건,조폐창 파업유도의혹 등으로 야기된 위기상황을 국면전환하기 위해 북한과 연결하여 서해에서의 교전 상황까지도 야기한 것으로 반신반의하고 있다. 원래 우리 현대사에 있어서 남북한 관계만큼 한국정치는 물론 북한정치에도 심대한 영향을 미친 경우는 없었다.13대 대선 직전 KAL기 폭파사건,14대 대선 전 이은실 간첩단 사건,1996년 총선 전 북한군 DMZ 시위사건,1997년 대선 당시 총풍사건 등은 한국선거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만한 중대한 사건들이었다.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에 남북한 당국이 연루되었다는 결정적 증거는 없으나,‘북풍’은 한국정치의 향방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점은 부인할 수없는사실이다. 북풍은 기본적으로 남북한이 ‘적대적 공존관계’에 있을 경우 만들어질 수 있다.과거 정부는 서로 영합게임적으로 적대시하는 남북한 냉전관계를 국내정치에 활용해왔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과거 정부는 권위주의체제하에서 불균등산업화전략을 채택,사회불평등 심화,인권 유린 등 많은 정치·사회적 갈등을 양산함으로써 정치적 위기에 봉착하곤 했다.과거 정부는 이러한 정치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북한과의 연계하에 속칭 ‘북풍’을 일으켜 국가안보를 정권안보에 이용해 왔다는 의혹을 받아왔던 것이다.이와 마찬가지로 스탈린주의적 북한도 남북한 관계의 ‘적대적 공존관계’에 편승,남한과의 적절한 긴장상태를 유지함으로써 내부의 갈등을 외부의 ‘적’에게 전가하는 수법을 구사해 왔다. 그러면 이번 서해상에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을 과연 남북한 당국이 쌍방간에 짜고 한 ‘또 하나의 북풍’이라고 볼 수 있는가? 북한은 경제난,식량난등 경제위기를 타개해야 하는 동시에,경제위기로 인한 사회적 갈등을 체제수호 차원에서 제어해야 하는이중적 과제를 안고 있다.이러한 측면에 비추어볼 때 북한은 현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에 대해 북한식 정경분리정책을 통해경제적 실리를 추구하면서도,남북한 교류협력 증진이 체제유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을 우려하여 항상 잠수정 침투,간첩선 남파 등 남북관계 긴장을적절한 수준에서 유지시키는 대남전략을 구사해 왔다. 예컨대 북한은 현정부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높았던 지난해 6월,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이 소떼를 몰고 방북했을 때에도 잠수정을 동해에 침투시켰을 뿐만 아니라 금강산 관광선이 첫 출항을 할 때에도 강화도에 괴선박을 출몰시켰다.이러한 북한의 모순적 대남정책은 실리추구와 체제단속이라는 북한내부 사정에 연유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서해상에서의 남북한 교전사태도 결코 예외는 아니다.북한은 이번 21일 차관급 남북대화에서는 비료지원이라는 경제적 실리를 챙기는 동시에,남북교류에 따른 체제동요를 서해상의 교전을 통해 최소한의 수준으로 억제하겠다는,과거부터 지속해온 대남정책을 이번에도 시도했던 것이다. 더욱이 정부는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대북화해·협력정책을 추진한다는원칙에 의거,‘국민의 정부’ 출범 이래 대북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다.이에 따라 정부는 대북화해·협력 차원에서 금강산 관광사업 허용,비료·식량 등 대북지원을 하고 있다.이와 동시에 정부는 북한 도발시 이에 강력 대응한다는 원칙 아래,국민의 높은 지지를 받았던 작년에도 남해에서 북한 반잠수정을 격침시킨 바 있다.따라서 이번 서해에서의 교전도 대북정책상의 무력도발 불용 원칙에 따라 예외없이 수행되었던 정책적 결과로 인식해야 한다. 그러므로 남북간의 평화공존을 지향하는 현정부가 정치적 위기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적대적 공존관계하에서나 가능한 긴장조성용 북풍을 일으켰다는시각은 그야말로 합리적인 논점이 결여된 당리당략의 극치로 비판받아야 마땅하다.더욱이 수많은 북풍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정당이 이러한 문제를 제기한다는 것은 한국의 민주화 시계가 거꾸로 가고 있는 느낌을 들게 한다. [黃炳悳 통일硏 선임연구원]
  • 北동향 파악 장비들

    서해 교전으로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동향을 감시하는 첨단기기들의 역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북 정보수집은 공중정찰과 통신감청으로 나뉜다.공중정찰은 미 정찰위성인 KH-11과 항공정찰기인 U2기,조기경보기(AWACS) 등이 맡는다. KH-11은 한반도 200∼500㎞ 상공을 12시간마다 한번씩 북한 영공을 통과하면서 북한군의 동향을 밀착 감시한다.영변 핵시설은 물론 스커드미사일 기지,잠수함 기지 등을 찍어보내며 자동차의 번호판 같은 지상 30㎝∼1m 크기의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초정밀도를 자랑한다. 이렇게 포착된 화상자료는 오산 한·미 전술항공통제소를 통해 합참과 공군 및 해군작전사령부로 쏘아지며 이곳에서 분석된 자료가 일선 부대에 전달된다. 오산 기지에 배치돼 있는 U2기는 하루에 한 차례 이상 이륙,24㎞의 고공에서 휴전선 북쪽 40∼100㎞ 후방을 훑는다.U2기는 시속 760㎞ 속도로 10시간이상 비행할 수 있으며 39만㎢의 정찰이 가능하다. 조기경보기도 수시로 출격해 한반도 상공에서 반경 350㎞ 이내의 항공기·차량 등을 감시한다. 이를 위해 오산 공군기지는 전역항공통제센터(TACC)·중앙방공관제센터(MCRC)·전투작전정보지원센터(KCOIC) 등 3대 비밀시설을 모두 벙커 안에 갖추고 있다. 한편 통신감청을 위해서는 RV-1D,RC-12H 등 통신정보 수집항공기가 동원된다.전방 지역에 설치된 통신 감청소도 큰 역할을 한다. 이같은 거미줄 같은 정보망으로 북한의 남침조짐을 적어도 12∼16시간 전에 알 수 있으나 전면전을 준비하려면 대규모 부대이동이 불가피하기 때문에전쟁발발 4∼5일 전에는 파악이 가능하다는 것이 군 관계자의 지적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오늘 본회의서 대북결의안 채택/국방위 대북 결의안 전문

    국회는 17일 통일외교통상위와 국방위를 잇따라 열어 서해안 교전사태와 관련한 국회 차원의 대응방안과 재발방지책 등을 논의했다. 통일외교통상위 여야 의원들은 정부의 햇볕정책에 상당히 시각차를 드러냈다.야당의원들은 서해 교전사태가 햇볕정책으로 인해 야기됐다면서 정책의재검토와 비료지원 중단,금광산관광 중단을 주장했다.반면 여당의원들은 햇볕정책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주로 재발방지책을 따졌다. 국민회의 김상우(金翔宇)의원은 “이번 사태로 북한은 우리의 포용정책이확고한 안보의 바탕위에서 실시된다는 의미를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민련 이건개(李健介)의원은 “정부가 대북포용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바탕이 되는 대북관은 무엇이냐”고 물었고 정석모(鄭石謨)의원은 완충지역내에서 남북이 공동으로 꽃게잡이를 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나라당 박관용(朴寬用)의원은 “이번 사태는 북한이 포용정책에 상응하는 개방이나 개혁을 하지 않겠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면서 국방부의 눈치보기,통일부의 안일한 분석 등을 꼬집었다. 현재 북한에 체류중인 우리 국민의 안전대책도 추궁했다.같은 당 이신범(李信範)의원은 “현 정권이 남북정상회담 실현 등 정치적 목표를 위해 지나치게 낙관론에 기울어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은 “포용정책이 잘못돼 이번 사태가 일어난 것은 아니다”며 “분단이후 남북 사이에는 언제 어떤 문제가 터질지 모르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답했다. 국방위 국방위 전체회의는 초반에 여야의원 모두 북한함정을 격퇴한 우리해군에 찬사를 보내는 등 순조롭게 진행됐다.그러나 차영구(車榮九)국방부대변인의 브리핑 내용이 전해지면서 야당의원들은 대북포용정책 때문에 남북협상력이 약화되고 안보에 허점이 뚫렸다며 포문을 열었다. 오전부터 계속된 회의는 장관답변에 ‘국방기밀’이 포함돼 있다는 이유로국방부가 비공개를 요청,오후 4시부터 비공개로 진행됐다. 한나라당 허대범(許大梵)의원은“북한해군의 주력은 잠수함,해안포인만큼함정간 교전에서 이겼다고 자만해선 안된다”며 해군력의 증강을 역설했다. 같은 당 박세환(朴世煥)의원은 “경고,경고사격,격파사격 순(順)의 해군 교전규칙대로 대응했다면 상황이 조기에 종결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허대범 서청원(徐淸源)의원은 국방부대변인이 “이번 사건이 종료됐다.미 핵잠수함도 오늘중 한국에서 철수한다”고 말한데 대해 해명과 문책을 요구했다. 국민회의 임복진(林福鎭)의원은 “소규모 국지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의를 환기했다.같은당 권정달(權正達)의원도 “어뢰 부설 등 근본대책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은 답변에서 “북한이 이번처럼 도발하면 정전시 교전규칙과 합참예규에 따라 강력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조장관은 “예상되는 북한의 해안포와 미사일 공격,해안침투에 대비,114개 소규모 국지전 유형을 상정해 놓았다”고 덧붙였다. 추승호 박준석기자 chu@- 국방위 대북 결의안 전문 국회는 북한의 북방한계선 침범행위와 무력도발에 대해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1.북한 함정의 북방한계선 침범행위와 무력도발은‘남북화해와 불가침,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와 정전협정을 위반한 행위로,즉각 중지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 2.북한측의 북방한계선 침범행위와 무력사용을 규탄하며,이로 인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측에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 3.북한은 모든 문제에 대해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우리 노력에 호응할 것을 촉구한다. 4.정부와 군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행위도 신속히 차단하는 데 만전을 기해줄 것을 촉구한다. 5.정부는 이번 사태로 인한 국민 불안을 불식시키고,국민 경제생활,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줄 것을 촉구한다. 6.국회는 온 국민과 함께 북한의 도발과 침범행위에 단호히 대처할 수 있는 국민적 안보태세를 갖추는 데 앞장설 것이다. 7.국회는 국제사회가 한반도 사태를 직시하고,북한의 무력책동을 억제하는데 긴밀히 협력해줄 것을 촉구한다. 8.국회는 앞으로 북한의 태도를 예의주시해 나갈 것이며,어떠한 위협행위에도 흔들림 없이 결연하게 대처해 나갈 것임을 천명한다.
  • 美 정예航母 5척 속속 한반도로

    한미연합군은 한반도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한미연합작전계획(일명 5027-작전계획)에 따라 대응한다. 92년 수립된 5027 작전계획은 미군의 신속억제전력 배치(1단계) 북한전략목표 파괴(2단계) 북진 및 대규모 상륙작전(3단계) 점령지 군사통제확립(4단계) 한국정부 주도하 한반도 통일(5단계) 등 5단계로 구성돼 있다. 작전계획은 대북 전투태세준비인 데프콘과 대북 정보감시태세준비인 워치콘이 평상시보다 한 단계씩 격상되면서 실행에 옮겨진다. 이번 서해 교전사태 때에는 워치콘(평상시 3단계)은 2단계로 격상됐지만 데프콘은 평상시인 4단계를 그대로 유지했다.데프콘4에서 데프콘3로 격상되면한국군에 대한 작전통제권은 한미연합사령부(CFC)로 넘어간다. 작전권을 이양받은 한미연합사령관은 일본 요코스카의 7함대에 연락,7함대에 배속된 공중조기경보기(AWACS)와 고공 정찰기 U-2,첩보위성 KH-11,KH-13등을 한반도 상공에 투입시켜 북한군의 움직임을 낱낱이 감시한다.‘1단계작전’에 돌입하는 셈이다. 한반도 위기상황이 북한군의 기습 남침 징후 포착으로 발전하면 미군의 시차별 증원계획(TPFDD)에 따라 미 항모가 한반도로 이동하고,병력·장비·물자 등도 본격적으로 동원된다.시차별 증원계획은 한미연합사령관이 미 합참의장에게 요청해 결정된다. 시차별 증원계획이 선포되면 먼저 각종 지휘장비 운용팀과 미사일 요격을담당하는 패트리어트부대가 한국에 급파된다.오키나와,미 본토,괌 기지 등에 주둔한 미군병력과 전투기 등도 며칠 내에 부산항,오산기지 등에 도착한다. 동시에 7함대 소속 항모 키티호크 외에 미국 샌디에이고의 3함대 소속 항모 3척과 하와이에 주둔한 남태평양사령부 소속 항모 1척 등 항모 5척이 한반도에 단계적으로 투입된다.항모마다 F-14 30여대,F-18 20여대 등 80여대의전투기와 토마호크 미사일이 장착된 이지스함,구축함(6척),로스앤젤레스급핵잠수함(1만2,000t) 2척 등을 거느리고 있다.이밖에 정찰기 E-2(4대),EA-6등도 상당수 보유하고 있다. 항모 5척이 움직이면 400여대의 최신예 전투기와 50여척의 최신예 함정 등이 투입되는 셈이다.현재 국내에 주둔하고 있는미군은 보병 1개 사단(3만5,000여명),첨단전투기 90대로 구성된 2개 비행단,전차 160대,장갑차 310대 등이다. 김인철 주병철기자 ickim@
  • 美가 최근 파견한 戰力

    항모 컨스털레이션 호 미국이 새로 한반도에 파견할 항공모함 컨스털레이션 호는 전자계측장치로 전투지시를 내리는 작전능력이 갖춰진 항공모함이다.28만마력의 추진력에 75∼80대의 각종 항공기를 지닌 가공할 화력이다. 탑재되는 항공기에는 개량된 F-14 수퍼톰캣을 비롯,F/A-18C 호넷,EA-6B 프로울러 경보기,C-2A그레이하운드 등 전투,정보 수집,공중경보 및 교란 등의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항공기가 망라돼있다.지난 60년 발진돼 최근첨단기기로 재무장됐는데 종래 8시간 걸리던 정보 처리를 단 10분 만에 처리하며 위성을 이용해 이미지를 화상 처리한다. 길이는 1,790피트,너비 270피트,17층 높이에 4.1에이커 넓이의 갑판이 있으며 5,500명이 승선해있는 해상의 작은 도시이다. 순양함 빈센스 호 미국이 보유한 이지스(AEGIS)함 가운데 첫번째 함정으로 타이콘데로가급에 속하는 함정이다.항공기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하는 최신방어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걸프전 때 언론에 공개돼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컴퓨터로 모든 정보를 수집 분석해 항모나인근 항공기에 적절히 배급한다. 함대공 미사일은 물론 대잠수함 무기,하푼 미사일 등을 장착,어떤 형태의 공격에도 대응할 수 있는 전천후 순양함이다.배수톤수 9,600t에 길이 567피트이며 최대속력은 30노트이며 약 350명이 승선한다. EA-6B 프로울러 4인승의 전자전 대응 첨단 항공기이다.항공기나 항모 등이 적의 레이더에 잡히지 않게 하기 위해 전자교란장치를 갖추고 있으며 위성과 교신하는 통신장치를 지녔다.전폭기들과 함께 투입돼 적의 레이더나 방공망을 무력화시킨다. 쌍발 제트엔진 기종으로 다소 작은 앞날개가 특징이다.노드롭사가 전폭기인 F-6 인트루더를 골격으로 해 만들었다.AGM-88A 미사일과 햄 미사일을 장착한다.길이 17.7m,날개너비 15.9m,최고속도 시속 920㎞,비행거리는 1,840㎞이며 지난 71년 첫 발진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남북한 서해 대치」軍당국 구체 대응책 수립

    군은 북한이 해전 참패를 만회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로 ‘화풀이성’ 보복공격을 기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도발형태별 시나리오를 마련,구체적인대응작전을 수립하고 있다. 이번 교전에서도 입증됐듯이 북한 해군력은 그리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나 연평도 인근 북한지역에 배치된 지상군과 해·공군 등 지원 전력은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게 군당국의 판단이다.이에 따라 주한미군과 공조,서해안 일대에 대한 정찰활동을 강화하는 등 북한군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군은 우선 북한이 옹진반도 해안에 집중 배치한 72㎜와 100㎜ 해안포로 우리 함정을 공격할 가능성에 유의하고 있다.이들 해안포는 각각 사거리 13㎞와 21㎞로 완충구역 안팎에서 작전중인 우리 고속정과 초계함 등을 직접 강타할 수 있다.군은 대비책으로 중북부 방공포대에 무장 대기명령을 내리는한편 도발과 동시에 즉각 반격할 수 있도록 전투준비태세를 갖추도록 했다. 두번째 예상되는 북한의 반격은 사거리 83∼95㎞인 실로웜 지대함(地對艦)미사일 공격.황해도 등산곶에 배치된 이 미사일은 서해 해상에 포진한 함정은 물론 인천항까지 사정권 내에 두고 있다.군은 북한이 미사일로 도발하면미사일기지를 공습,초토화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번째 북한은 연평도 북방 60㎞ 지점에 배치한 SA-5 지대공(地對空)미사일로 작전해역을 초계비행중인 정찰기나 폭격기 등 우리 공군을 공격할 가능성도 있다.군은 이에 대비,공군의 초계비행을 하루평균 40대에서 80대로 늘리고 모든 전투기조종사들을 24시간 비상대기토록 했다. 북한은 이밖에 남포·해주연락소에 배속된 잠수정과 공작선을 이용,해상침투를 기도할 가능성도 있다.특히 오는 18일까지 달빛이 전혀 없는 취약시기여서 백령도 및 서해안지역 부대는 북한의 해상침투에 대비,경계의 고삐를늦추지 않고 있다. 군 당국은 그러나 북한이 이번 교전에서 손상된 함정을 정비한 뒤 서해상에서 다시 북방한계선(NLL)을 넘나드는 도발을 재개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인철기자 ickim@
  • 北침몰 어뢰정 인양 ‘속앓이’

    15일 오전 서해 연평도 서쪽 13.2㎞,북방한계선(NLL) 남쪽 5㎞ 해역에서 우리 초계함의 함포에 맞아 침몰한 북한 어뢰정은 어떻게 인양될까. 이 어뢰정은 소련제 P4급을 개조해 북한이 자체 건조한 ‘신흥급’ 1806호로 40t짜리 소형 함정인 데다 침몰해역은 수심이 20m 안팎으로 얕아 장비만있으면 인양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다.하지만 문제는 북한에 1,500t 이상 대형 함정이 2척밖에 없어 선체를 독자적으로 인양할 능력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따라서 북한은 경우에 따라서는 장성급회담 등을 통해 우리측에 인양을 요구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어뢰정이 침몰한 북방한계선 남쪽은 우리 영해이기 때문에 북한 함정이 함부로 진입할 수 없는 점도 이같은 예상을 가능하게한다.만약 북한이 자체 인양을 고집하면서 우리 영해 안에서 작업을 한다면우리 해군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 뻔하다. 우리 해군의 구난 및 인양 능력은 선진국도 혀를 내두를 만큼 세계적 수준이다.이같은 능력은 지난해 12월18일 경남 거제도 남방 100㎞ 해역에서 격침된 북한 반잠수정을끌어올린 데서 증명됐다.해군 관계자는 “구난 전문함인 4,000t급 청해진함이 연평도 근처에 있기 때문에 북한이 요청하면 언제든지 인도적 차원에서 선체와 승무원 시신을 인양해줄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문호영기자 alibaba@
  • 「남북한 서해 대치」’화해 국면’ 뒤편서 항상 도발

    남북한간 화해국면의 뒤편에는 항상 북한의 대남도발이 있었다는 합동참모본부의 분석이 나왔다. 96년 9월16일 북한이 강릉 앞바다에 상어급 잠수함 1척을 침투시켰다.침투 사흘 전인 13일부터 15일까지 남북한과 일본 중국 몽골 등이 공동개최한 ‘나진·선봉 투자설명회’가 열렸으며,두달 전인 7월부터는 북한이 ‘미·북장성급회담’을 제의해 논의가 한창이었다. 속초 앞바다에 노동당 소속 유고급 잠수정 1척을 침투시킨 지난해 6월22일도 사정은 비슷했다.침투 2주 전인 6월8일에는 ‘미·북장성급회담’에 합의,화해의 분위기였다.특히 이날은 판문점을 통해 소떼를 몰고 방북했던 정주영(鄭周永)현대그룹명예회장이 돌아오기 하루 전이었다. 이후 6월23일 처음으로 열린 미·북장성급회담은 ‘잠수정 침투사건’을 놓고 설전만 벌이다 끝났다. 북한은 ‘속초 잠수정 침투사건’ 20일만에 또 동해 앞바다에 수중용 추진기를 침투시켰다.미·북장성급회담을 통해 잠수정 침투사건에 대해 북한이비공식적으로 사과의 뜻을 표명한 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98년 11월20일 서해의 강화도 김곶에 미확인 선박이 출현했다.역사적인 금강산 관광의 첫 유람선이 출항한지 이틀만이었다.이보다 앞선 10월27일에는정회장의 2차 소떼 방북이 있었다. 98년 12월18일 여수 앞바다에 북한 반잠수정 1척이 침투했다가 격침당한사건도 3일 전인 12월15일부터 정회장이 북한을 방문하고 있는 가운데 터졌다. 이번 서해 침범도발도 예외는 아니다.지난 7일에는 북한에 비료를 무상으로 보냈으며 오는 21일 베이징에서 ‘남북차관회담’이 열릴 예정이었다. 주병철기자 bcjoo@
  • 北경비정 南下않고 NLL대치

    서해 교전이 있은지 하루가 지난 16일 북한은 경비정들을 서해 북방한계선(NLL) 주변에 대기시켰으나 남쪽으로 내려보내지는 않았다.그러나 국방부는북한의 재도발 가능성에 대비,다양한 작전을 마련하는 등 긴장감을 늦추지않고 있다. 미국은 하와이 주둔 미 해군의 핵추진 잠수함 여러 척을 남해에 배치하는등 주한미군의 군사력을 대폭 증강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 관계자에 따르면 공중조기경보기(AWACS)와 전자전기 EA-6,대잠초계기 P-3C 등도 이날 일본 오키나와와 요코스카,하와이,알래스카 등의 미군기지를 출발,17일부터 18일 사이에 한반도에 도착한다. 사정 450∼2,500㎞의 토마호크미사일을 장착한 이지스급 순양함도 미군기지를 출발,수일 안에 한반도 주변해상에 포진할 예정이다. 코소보 사태로 걸프해역으로 이동했던 키티호크 항공모함도 한반도 긴장이고조됨에 따라 이날 페르시아만을 출발,오는 20일쯤 요코스카항에 도착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은 한반도 상황이 악화되면 미국 본토의 전력을 추가로 동원하는 방안도 적극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태(趙成台)국방부장관는 이날 북한이 경비정을 NLL 남쪽으로 내려보내거나 서해안의 지상군 및 해·공군 전력을 투입해 공격을 시도할 가능성에대비해 대응방안을 수립하라고 전군에 지시했다. 이에 따라 공군은 모든 비행단에 출격태세 상태를 유지토록 지시하는 한편초계비행을 하루 평균 40대에서 80대로 2배 늘렸으며 정보수집기 RF기의 비행을 평소 1대에서 2대로 늘렸다.육군은 중북부 방공포부대에 무장대기 명령을 내렸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의 꽃게잡이 어선 24척이 이날 오전 8시쯤부터 북방한계선 북쪽 4∼5㎞ 부근에 몰려와 조업활동을 시작했으며 이 가운데 10여척은북방한계선상까지 내려왔다가 기상이 악화되자 북쪽으로 물러났다. 합참 관계자는 “오후 3시를 기해 남해서부 및 서해남부 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내려진 데 이어 오후 4시를 기해 백령도 연평도를 포함한 서해중부 해상에도 폭풍주의보가 발효돼 소형함정의 출동을 자제하고 있다”면서 “북측도나쁜 기후조건 등으로 더 이상 남하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상이 좋아지면 또다시 남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인철 주병철 조현석기자 ickim@
  • 「남북한 서해 대치」주한美軍 전력증강 계획

    남북 해군 함정 사이의 교전사태로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한반도에 증강배치될 미군 전력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 한·미 두나라는 지난 15일 서해안 무력충돌 직후 한·미군사위원회를 통해 일본과 하와이 등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전투기와 함정 등 각종 첨단무기들을 조속히 한반도에 배치키로 합의했다. 우선적으로 증강될 미군 전력은 F-15E,F-16 전투기와 조기경보기(AWACS)를비롯,사거리 450∼2,500㎞의 토마호크 크루즈미사일을 장착한 이지스급 순양함 등이다.이 가운데 F-15E는 최근 코소보사태로 인한 한반도에서의 전력공백을 막기 위해 투입된 바 있지만 추가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조기경보기는 적기의 침입을 조기에 탐지할 수 있는 최첨단 항공기로 한반도 전력증강에 필수적이다.조기경보기는 600여개의 목표물을 동시에 추적할수 있는데다 10㎞ 고도에서 마하 0.5∼0.6의 속도로 비행하면서 레이더 탐색범위 내의 항공작전을 통합지휘할 수 있다. 이와함께 코소보사태로 걸프해역에 파견됐다 일본 요코스카항으로 귀환중인 항공모함 키티호크의 투입도 점쳐지고 있다. ‘해상 백악관’으로 불리는 키티호크호는 승무원만 5,300여명에 이르며 함체의 전체 높이는 18층 건물과 같다.비행장 활주로가 있는 상갑판은 국제규격 축구장을 4개나 합친 크기이며 하루 전력사용량만 1,600만와트에 이른다. 항진속도가 30노트에 이르는 이 항모에는 ‘공중 지휘통제소’ 역할을 맡고 있는 E2-C 호키항공기 4대,F-14A 톰캣 24대,대잠수함 공격기인 A3A 바이킹10대를 비롯,SH3 헬기,정보정찰기 RF8,전천후 공격기인 E6인트루머 등이 탑재돼 있다. 이와함께 지난해 7월 한·미 연합작전때 사용됐던 7,000t급 로스앤젤레스급 공격용 핵잠수함과 순양함 및 구축함 수척,P-3C 대잠 초계기 등도 배치될가능성이 높다. 이밖에도 일본 오키나와의 미 해병 상륙준비단과 미 본토에 있는 콘스털레이션 항모,F-15 전술기대대,B52 폭격기 등도 한반도 유사시 즉각 투입될 준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남북한 西海 교전」韓·美연합 3개 군사핫라인 가동

    국방부와 한미연합사령부는 남북한 해군간 포격전 이후 북한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되 군사적인 행동에는 신중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국방부와 연합사는 이번 사건을 우발적인 사건으로 규정하고 있다.국지전이나 전면전으로 비화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 듯한 분위기다. 우리 해군 함정의 ‘충돌식 밀어내기’에 쫓기던 북한군이 위협사격으로 강경대응하면서 빚어진 포격전이라는 시각이다. 연합사가 대북 전투태세인 ‘데프콘’을 격상하지 않고 대북 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의 등급만 3에서 2로 올린 것도 이 때문이다. 이는 94년 한미연합사령부로부터 평시작전권을 넘겨받은 우리측이 주도적으로 사태 변화에 대처해 나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같은 원칙 아래 국방부와 연합사는 군사협력을 긴밀하게 유지하는 문제에주안점을 두고 있다. 우선 핫라인을 대폭 늘려 실시간대에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양측은 정보·작전·전략 등 분야별로 핫라인을 개설해 두었다. 특히 지난 7일 북한 경비정이 서해상 북방한계선을 침범한 이래 한국군과미군 수뇌부는 5∼6차례나 회동했다.15일에는 김진호(金辰浩)합참의장과 존틸럴리 한미연합사 사령관이 한미군사위원회(MC) 차원에서 정식회의를 갖는등 군사위원회를 본격적으로 가동시키기로 합의했다. 미군은 사태 악화에 대비,오키나와 미군 기지의 조기경보통제기(AWACS)와주한 미군에 배치된 U-2기의 공중 감시 활동을 강화토록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협력 관계는 96년 강릉 북한 잠수함 침투사건이 터지기 전까지만 해도 긴밀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잠수함 침투 사건이후 양측은 협조 관계의 필요성을 절감,‘한미 군사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마련해 체계적으로 정보를 공유해 오고 있다. 양측의 협조는 미 국무부의 브리핑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다. 96년 잠수함 침투사건 때만 해도 미 국무부의 브리핑은 ‘남한과 북한은 자제해야 한다’는 식의 내용이 주류를 이루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북한 경비정이 북방한계선을 침범했으며 이를 예의주시하겠다’고 발표해 양측이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주병철기자bcjoo@
  • 「남북한 西海 교전」서해안 남북 군사력비교

    15일 남·북한 해군 함정 사이에 교전이 발생한 서해5도 지역은 ‘한반도의 화약고’로 불릴 정도로 가장 긴장감이 감도는 곳이다.지리적으로도 서해5도의 최북단인 백령도와 북한의 장산곶은 17㎞ 거리에 불과해 육안으로도 상대를 바라볼 수 있다. 그런 만큼 양쪽은 어느 대치지점보다 최신예 함정이나 정예부대를 배치해놓고 있다. 우선 ‘적진 속의 기지’라 할 백령도에는 해병 1개여단과 해안포,레이더사이트 및 사정거리 130㎞의 하푼미사일 등이 배치돼 있다.해병여단은 외부지원이 끊겨도 최소 3개월을 버틸 수 있는 물자와 장비를 갖추고 있다.모든 군사시설이 북측 화생방 공격에 대비해 완벽한 지하요새로 구축돼 있다. 연평도·대청도에는 해병 1개 연대와 중대 및 고속정 편대가 각각 배치돼있고 대연평도에는 해안포 지대지 미사일 등이 북측을 노리고 있다. 북방한계선(NLL)은 인천의 해군 2함대 사령부가 총괄한다.사령부에는 1,200∼1,500t 규모의 초계함 호위함을 포함,함대함 미사일을 보유한 10여척의 함정이 경계활동 중이다.유사시에는 잠수함 8척과 200여척의 함정,60여대의 항공기 지원이 이뤄진다. 북한은 해주와 옹진반도 해안에 사정거리 20㎞ 정도에 달하는 100㎜ 해안포 등을 배치했다.또 인근 해안에는 사정거리 83∼95㎞의 ‘실크웜’‘샘릿’등 지대함 미사일 기지가 다수 설치돼 있다. 평안남도 남포의 서해함대사령부 산하에는 6개의 전대가 420척의 함정을 보유하고 있다.함정은 대부분 유도탄고속정·어뢰정·화력지원정 등으로 170∼400t급의 소형 전투함이다.이 함정들의 60% 이상이 NLL 인근의 해주와 사곶등 서해안 해상에 전진배치돼 있는데 고속인 데다 미사일까지 장착하고 있어위력적이다. 유도탄 고속정은 사정거리 46㎞의 대함 STYX 미사일 2∼4기를 장착하고 있다.상어급을 포함한 40여척의 잠수함도 보유하고 있지만 서해안은 갯벌이 많아 잠수함이 작전을 펴기에는 부적절하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남북한 西海 교전」교전치른 남북 함정 제원

    15일 우리 해군에 의해 격침되거나 파손된 북한 어뢰정과 경비정은 60년대에 건조된 ‘낡은 함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어뢰정은 61년 옛 소련에서 도입한 ‘P6급’과 소련제 P4급 어뢰정을모방해 자체 건조한 ‘신흥급’ 등 두 가지.P6급은 최대속력 43노트(시속 77.4㎞)로 25㎜ 기관포 2문과 사거리 3㎞인 어뢰 2발을 장착하고 있다.신흥급은 최대속력 52노트(시속 93.6㎞)로 14.5㎜ 기관포 2문과 사거리 3㎞인 어뢰 2발을 탑재할 수 있다.신흥급에는 우리 함정이 발사하는 포탄을 교란시킬수 있는 장해포를 탑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P6급과 신흥급 어뢰정을 60년대부터 실전 배치했으며,이번에 침몰한 어뢰정은 옹진반도 사곶항에서 발진했다.북한 해군 8전대가 있는 사곶항에는 170∼400t급 경비정,유도탄 고속정,어뢰정 등 소형 함정 70여척이 배치된것으로 군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북한 함정을 격퇴한 우리 해군의 1,000t급 초계함(PCC)은 89년 건조된 대함용(對艦用)으로 대공(對空) 미스트랄 미사일을 장착하고 있다.또 76㎜ 콤팩트포와 40㎜ 브레다 기관포가 뱃머리와 꼬리에 1문씩 있다.Mk46 경어뢰 6발,잠수함 공격용 폭뢰 12개도 보유하고 있다.폭뢰는 2차대전 때 만들어진 구식이지만 북한의 주력 잠수함인 위스키급에는 아직도 효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최대속력 30노트(시속 24㎞)에 승선인원은 95명. 우리 해군은 82년 ‘동해함’을 시작으로 모두 27척의 초계함을 보유하고있다.15일 출동한 초계함은 89년 건조된 ‘천안함’인 것으로 전해졌다.동해에 배치된 초계함에는 포클랜드 전쟁에서 위력을 떨친 프랑스제 함대함(艦對艦) 미사일인 엑조세도 탑재돼 있다. 들이받기식 공격을 펼친 우리 고속정(PKM)은 40㎜ 함포와 20㎜ 발칸포 1문씩을 갖추고 있다.150t 소형으로 30명 가량 탈 수 있다.최대속력은 33노트(시속 26.4㎞). 문호영기자 alibaba@
  • 「남북한 西海 교전」정부 대응방향

    ‘대북포용정책은 일관되게 지속적으로 추진한다.그러나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원칙적으로 대응한다.’서해안 교전사태 발발후 청와대가박준영(朴晙瑩)대변인을 통해 공식 발표한 정부의 대응방안 기조다.남북관계가 단선(單線)이 아닌 다면(多面)·복선(複線)으로 진행돼온 만큼 북한의 돌발적 태도에 정책기조가 흔들리거나 변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천명이다.북한의 태도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대북정책 기조의연장인 셈이다. 실제 현 남북관계는 서해안사태 이후에도 냉온(冷溫)을 넘나드는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금강산 관광선이 예정대로 출발하고, 삼성그룹 방북단평양 도착,21일 베이징 차관급회담 등도 정상대로 이뤄지거나 추진되고 있다.즉 지난해 동해안 잠수정 침투사건 이후 북한의 크고 작은 도발이 끊이지않고 있지만 작금의 긍정적 변화는 대북 3원칙과 포용정책의 결과라는 인식인 것이다. 김대통령이 15일 낮 학술단체 대표와의 오찬에서 “과거처럼 냉전일변도의정책으로 가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비료지원을 중단하라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참고는 하겠지만 과거 야당이 집권했을 때남북관계에 변화나 진전이 있었느냐”는 청와대 고위관계자의 비판조 반문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안보와 화해,어느 쪽에 무게중심을 두느냐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정부의 향후 대응책은 이 원칙의 테두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다만 정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철저한 안보태세를 내외에 과시하고 의지를 확고히 다지려는 기류다. 김대통령 스스로도 학술단체 대표 오찬에서 “민족의 장래와 우리의 생존을 위해 확고한 안보태세로 북한의 무모한 도발을 막아야 한다”며 전쟁방지를 강조했다. 그러나 예측불허의 북한태도와 이번에 입은 피해,아직도 일부에 남아 있는냉전적 사고를 감안할 때 포용정책의 전도에는 숱한 어려움이 도사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 「남북한 西海 교전」재계 經協관련 이모저모

    15일 아침 서해에서 울린 총성에 재계는 크게 출렁였다.대북사업에 역점을두고 있는 현대를 비롯,주요기업과 경제부처들은 사태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파장을 분석하고 대책을 세우는 데 분주했다. ■현대그룹은 관련부서를 중심으로 사태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분석작업에몰두했다.정주영(鄭周永)명예회장 등 경영진들도 시시각각 전해오는 상황에귀를 기울이며 앞으로 경협사업에 미칠 영향을 경계했다. 금강산관광을 총괄하는 크루즈사업본부 장철순(張哲淳)전무는 “금강산 현지와의 전화통화 결과 순조롭게 관광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이번 사태는 하나의 해프닝으로,통일부 국방부 등과 긴밀하게 협의하겠지만 금강산 사업엔 별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북한 남포공단에서 섬유공장 합영사업을 벌이고 있는 ㈜대우는 교전소식이 전해지면서 사업에 미칠 악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회사 관계자는 “지난 95년 8월 남북한 합영사업으론 최초인 민족산업총회사 남포공장 운영에 들어간 직후 동해안 북한 잠수함 침투사건이 터져 5개월동안북한에 들어가지못해 막대한 피해를 입었었다”면서 “이번 교전은 당시보다도 더 나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북한에 TV와 섬유봉제를 위탁가공하고 있는 LG그룹 장경환(張暻煥) 대북사업팀부장은 “현재 원자재만 북한에 들어가 있는 입장”이라며 “현재는 사태추이를 지켜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수출업체 창구에도 외국 바이어들의 문의가 쇄도했다.삼성물산 관계자는“오후들어 교전상황과 전망을 묻는 해외바이어들의 전화가 10여건 걸려왔다”고 전했다.한 중소수출업체 관계자도 “바이어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남북대치”라며 “이번 사태로 기존 바이어가 수입선을 돌리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신포 경수로사업 현장도 별다른 동요없이 부지정지와 도로개설 숙소건립등의 공사가 예정대로 진행됐다.한국전력공사 관계자는 “합동시공단 근로자 168명 등 현지 파견인력 204명은 위성방송을 통해 서해교전사실을 알고 있으나,별 동요없이 예정대로 공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제부 종합]
  • [사설] 장성급 회담에 거는 기대

    북한 경비정의 연이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으로 긴장이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유엔사·북한군의 장성급회담이 오늘 판문점에서 열린다.남북 함정들이 서해상에서 일주일 넘게 대치하는 긴박한 상황을 다룰 수 있는 군사적 대화채널이 마련됐다는 것은 다행한 일이며 회담을 통해 사태가 해결되기를 기대한다. 북한이 지난 7일부터 8일째 계속하고 있는 북방한계선 침범은 위험한 도발행위이며 정전협정의 명백한 위반이다.북한 경비정이 북방한계선을 잇따라침범하고 우리 해군이 이를 힘으로 밀어내는 상황이 계속될 경우 뜻하지 않은 무력충돌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북한의 의도가 무엇이든간에긴박한 대치상황이나 긴장상태는 서로가 원하지 않는 결과를 초래할 위험이크며 북한에게도 이로울 것이 결코 없을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는 북한이 유엔군사령부의 장성급회담 제의를 수락한 것에 주목한다.북한도 이번 사태가 그들의 의도 이상 확대되는 것을 우려하며더 이상의 사태발전을 피하기 위해 장성급회담에 응한 것으로 믿고 싶다.장성급회담은 군사정전위원회가 사실상 무력화된 이후 남북간의 군사적 긴장상태나 충돌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대화통로이다.지난해 강릉(江陵) 무장잠수정 침투사건 때의 선례를 거울삼아 장성급회담이 이번 사태 해결에 상당한역할을 하게 되기를 바란다. 이번 장성급회담에서 유엔사측은 북한의 북방한계선 침범을 엄중히 항의하고 이같은 정전협정 위반행위의 즉각 중단과 재발 방지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북한도 우리 측이 먼저 영해를 침범했다며 사과를 요구하는 지금까지의 주장을 되풀이할 것이 분명하다.그러나 북방한계선은 남북이 휴전이후 계속 지켜왔고 남북기본합의서에도 명시돼 있다.북한이 어거지로 밀어붙인다고 양보해서는 안될 문제이다.장성급회담을 통해 도발에 대한 우리의강력한 대응의지를 북한에 확실히 확인시켜 서해의 대치상황이 아무 탈 없이 끝나게 되기를 기대한다. 남북간 화해·협력으로 가는 첫 단계는 남북기본합의서의 충실한 이행이다. 북방한계선 문제도 무력 시위로 해결될 일이 결코 아니다.북한이 위험한 서해도발을 계속하는 의도가 만약 북방한계선의 무력화에 있다면 그것은 잘못 계산한 무모한 짓이다.남북기본합의서의 정신에 따라 대화로 해결하는 것이 바른 길이라 할 것이다. 북한은 서해 경비정 침범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남북간 긴장상태의 계속은무력충돌의 위험만 높일 뿐 서로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다시한번 강조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