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잠수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피해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해임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무소속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기록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325
  • [사라지는 것을 찾아] 명맥잇는 해녀들

    ‘휘이∼ 휘이∼’ 부산 영도구 영선동 바닷가.때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해녀들의 물질이 한창이다. 호흡이라기보다는 오히려 휘파람 소리로 다가오는 해녀들의 숨쉬는 소리가 바다와 어울려 묘한 생명력을 뿜어낸다. 세계적으로 우리나라 이외에서는 보기 어려운 해녀의 모습은 이방인들에게는 신선한 풍경으로 와 닿는다. 30∼40년전 먹고 살기 힘든 시절 잠수복과 갈고리 하나로험한 바다밑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던 해녀.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바다를 터전으로 힘겨운 일을 하는 해녀도 사라져가고 있다. 60년대만 하더라도 4,000여명의 해녀가 부산 연안일대를누비며 활동을 해왔다.그러나 현재 부산에서 해녀로 등록된 사람은 484명에 그친다. 이 가운데 지금도 물질을 하는 해녀는 400명 내외고 나이가 많아 그만두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해녀들은 고무잠수복,수경,허리에 두르는 납덩어리,갈고리 등 6∼7종의조업장비를 갖추고 주로 수심 10m 이내의 연안어장에서 해산물을 채취한다. 바닷물 위에 뒤웅박을 띄워 휴식을 취하면서 틈틈이 바다속으로 뛰어들어 30초∼1분간 작업한 뒤 부상(浮上)한다. 보통 하루 조업량은 4∼5시간. 해녀들은 수없이 자맥질을해 물밑의 구석구석을 살피며 진귀한 해물을 잡아 올린다. 노련한 해녀는 수심 깊은 곳에서 값비싼 전복 소라 등을 캐지만 나이든 해녀나 경험이 부족한 신참들은 얕은 물가에서 성게나 해삼 등을 주로 잡아 올린다. 요즘에는 대부분 나이탓에 바다 연안에서 물질을 하며 하루에 5만∼10만원 정도 번다고 한다. 임정명 남항 어촌계장은 “어촌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면서 젊은 해녀는 거의 볼 수 없다”며 “가장 어린 해녀가 49세이며 이같은 현상은 다른 어촌계도 대부분 비슷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부산 해녀들 대부분은 고향이 제주도이다.제주도에서 해녀생활을 하다 뭍으로 시집와 자리잡게 된 것이다.남항어촌계 해녀회장 한덕순씨(67)는 “27살에 부산으로 시집와 지금까지 40년간 물질을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한강속은 ‘쓰레기 전시장’

    한강 수중이 생활쓰레기 전시장으로 전락하고 있다. 소주병이나 캔류에서부터 자전거·오토바이까지 버릴 것은 모두 다 내다버리는 쓰레기장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한강에의 쓰레기 불법투기가 지난해보다 훨씬 늘어나 실종된 시민의식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시민들에게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수질보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한강 수중에서 수거한 여러가지 쓰레기를 한강공원 여의도지구 야외무대 옆에서 20일까지 전시한다.전시중인 쓰레기는 최근 육군 특전사 잠수요원들이 강동대교에서 행주대교 구간(41.5㎞) 물속에서 건져올린 것들이다. 하루 평균 186명(연인원 1,116명)이 투입돼 6일간 수거한쓰레기는 총 44.7t으로 지난해 30t보다 50% 가까이 늘어났다. 이 가운데는 오토바이 5대,자전거 57대가 포함돼 있으며 폐타이어·철근·빈병·캔류 등은 양을 어림하기 힘들 만큼많다. 최용규기자 ykchoi@
  • 재래무기협상 의도 뭔가/ ‘감축’아닌 ‘후방 후퇴’

    7일 부시 미 대통령이 제시한 북·미협상 의제 가운데 남북한 군 당국을 가장 당혹케 한 것은 ‘재래식 무기 관련 위협 축소’문제이다. 정부는 지금까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는 미국과 북한이 협상하되 재래식 무기 감축은 한반도 긴장완화 후 남북이직접 해결토록 하자는 내용의 ‘한·미 역할분담론’을 주장해왔다.특히 재래식 무기감축론은 주한미군 철수문제와 직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 정부는 전면에 떠오르는 것을 한사코 꺼려왔다. 정부는 ‘재래식 군비통제 문제는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른불가침조약을 통해 남북이 해결할 사안’이라는 입장을 지난 3월 한·미정상회담,지난달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 회의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미국측에 전달했다. 국방부는 제2차 남북 국방장관회담이 열리면 이를 주요 의제로 다룰 예정이었다.그러나 우리측 입장은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에 반영되지 않았고,북한으로서는 남북 국방장관회담을 거부한 결과 미국의 직접적 압력을 받게 됐다. 미국이 감축을 요구하는 재래식 무기는 휴전선지역에 전진배치된 탱크,장사정포,잠수정,전투기 등 북한이 양적 우위에 있는 전력을 뜻한다.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의 요구는 ‘감축’이 아니라 재래전력을 ‘후방’으로 후퇴시켜 위협을 완화시키라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국방연구원 백승주(白承周)박사는 “부시 대통령이 주요 의제로 제시한 재래식 무기 감축에 대해 북한의 양보를 끌어내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 문제가 자칫 향후북·미대화의 진전을 가로막는 중대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노주석기자 joo@
  • ‘北 영해침범‘ 향후 과제

    북한 상선의 잇따른 영해침범과 북방한계선(NLL) 월선사태가 6일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국방부 등 정부 관계부처는 이번 사태가 남긴 과제를 점검하고 향후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국방부는 우선 경색된 남북관계의 악화를 우려,지나치게조심스럽게 초동대응을 한 탓에 영해 및 NLL 수호라는 자위권 발동에 소홀했다는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군 당국은 그러나 ‘힘’이 없어서 통과를 허용한 게 아님을 북측은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이 지난 3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강경대응을 경고했듯 우리 군의 영해 수호의지는 결코 의심이나 시험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2년전 연평해전 당시 수시로 NLL을 침범하는 북한 꽃게잡이 어선에 대한 군의 유화적 초동대응에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자 즉각 고속정 등을 이용한 육탄저지,사격 등의 수순을 밟았던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측의 치밀하게 계산된 침범에 ‘제주해협 무해(無害)통항권’과 ‘민간선박의 NLL 통과’라는 일방적 실익을 너무 쉽게 내줬다는 반성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민간상선을 상대로 인도주의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던어려움을 이해하지만 상호주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민간선박을 내세워 제주해협 통과를 강행한 북한의 의도는 무해통항권이 아니라 ‘통과통항권’ 쟁취에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유엔 해양법협약에 따르면 제주해협과 같은 국제항해용 해협에서는 통과통항권이 인정되며 이 경우 군함은 물론 잠수함의 수중항해,군용기의 상공비행도 인정된다는 것이다. 때문에 민간선박에 한해 제주해협의 무해통항권을 인정받은 북한의 다음번 요구는 통과통항권 쟁취가 될 수 있으며이에 대해 철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노주석기자 joo@
  • 찬호 오늘 7승 출격

    박찬호(LA 다저스)가 시즌 7승에 도전한다. 박찬호는 제1선발 케빈 브라운의 부상에 따라 예정을 하루 앞당겨 5일 오전 11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한다. 상대는 35세의 우완정통파 알만도 레이노소(1승4패 방어율 5.40)로 비교적 약체로 평가되고 있다.레이노소는 6이닝이상을 던진적이 없어 박찬호로서는 원정경기 첫 승을 노려볼 만하다. 6승4패 방어율 2.78을 기록중인 박찬호는 휴스턴 애스트로스(5월26일)전과 콜로라도 로키스(5월26일)전에 이어 시즌3연승을 노리고 있다. 특히 원정 4연전 가운데 첫 경기인만큼 기선제압의 의미에서 어깨가 무겁다. 또 하나 애리조나의 ‘핵잠수함’ 김병현과의 맞대결 성사여부도 관심거리다. 박찬호가 안정된 투구를 후반 까지 이어가고 경기가 팽팽한 양상을 띤다면 구원 김병현과의 대결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박준석기자 pjs@
  • ‘영어 매운탕 이론’ 개발 이남수주부 영어교육론

    “영어공부는 생선 매운탕 끓이기와 비슷해요.아이 입맛에맞는 매운탕을 끓이려면 애가 좋아하는 생선을 고르고 양념을 해야하죠. 무턱대고 남들 하는대로 끓여서 맛 없다고 안먹는 애에게 억지로 먹이려들면 안돼죠.” 영어공부에 웬 매운탕 타령이냐고? 꼬부랑 글씨만 보면 멀미부터 났을 정도로 영어에 한이 맺힌 주부 이남수(38)씨가 “아이만큼은 내 꼴을 안 만들겠다”며 목숨걸고 개발한영어 공부 비결이다. 울산에 살고 있는 이씨의 중학교 1학년 된 딸 솔빛(13)은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본격적으로 영어를 시작,지난해 네이티브 스피커(원어민) 뺨치는 발음실력을 바탕으로 울산지역영어말하기 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솔빛이는 외국에서 살아본 적도,영어전문 유치원에도 다닌적이 없는 100% ‘토종’.그렇다고 엄마가 조기영어다 뭐다극성스럽게 다그치지도 않았다. “저는 초등학교 3학년까지를 영어라는 씨를 뿌리기 위한터잡기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기다렸어요.잘 다져진 땅에서나무가 무럭무럭 자라듯 정서적이고 감각적인 자극을 충분히 주는데 중점을 뒀지요.” 물론 ‘영어 매운탕 이론’을 개발하는 데는 시행착오도있었다.주변에서 조기영어교육을 시켜야 정확한 발음이 자리잡을 수 있다는 둥,적어도 다섯살 이전에는 시켜야 유창해진다고 하는 둥 이런저런 소리에 우왕좌왕하기도 했다.잠시 영어학습지도 시켜보고,외국어 학원에도 보냈지만 오히려 흥미와 자신감을 잃어갈 뿐 역효과만 냈다.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 ‘내 식대로 밀고 나가자’고 마음을 먹었다.시중에 나와있는 영어학습서란 학습서는 다 탐독해 얻은 결론은 ▲말하기보다 듣기가 먼저다▲영어 이전에 모국어가 완성돼야 한다▲아이의 개성과 취향을 존중해야 한다▲하루3시간 이상씩 집중해야 한다 등 4가지. 이씨의 영어공부법은 육아정보 사이트 ‘잠수네’에 소개된 뒤 큰 호응을 얻고 있다.여기저기서 효과를 봤다는 입소문이 퍼졌고,동네에서 공부법을 배우러 찾아오자 최근에는‘엄마,영어방송이 들려요’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이씨는 “제 경험이 최근 영어이민 열풍 등을 보면서 속앓이하는 보통 엄마들에게 도움이 됐으면좋겠다”면서도 “‘솔빛이네식’학습법도 무조건 받아들이지 말고 아이 취향에 맞게 바꾸라”고 주문했다. 허윤주기자 rara@
  • “美 항모 미사일공격에 취약”

    미 국방부의 새로운 방위전략 구상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미 해군력의 주력인 항공모함에 대한 전략적인재검토 필요성이 본격 거론되고 있다. USA 투데이는 21일 1면 커버 스토리에서 “제2차 세계대전당시 일본 해군을 격파한 이후 미 해군 주력으로 자리잡은항공모함은 60년이 지난 지금 생존을 위한 새로운 전쟁을벌이고 있다”며 미사일 공격에 대한 미 함대의 취약성과이를 둘러싼 군사전략 재검토 논란을 소개했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휘하 전략개편팀을 중심으로 한비판론자들은 “세계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미 전함은 작전해역 연안의 대공포화를 비롯,전투기 발사 레이저 폭탄이나 대함 미사일 공격에 취약하다”면서 중국과 이란,이라크같은 잠재적 적국들이 발사하는 장거리 미사일의 목표물이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몇발의 폭탄공격만으로도 항공모함에 승선한 6,000여명의 병력을 한꺼번에 잃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 해군측은 이에 강력히 반대하는 입장.이들은 항모가 없는 세계 군사전략은 생각할 수 없으며 항모는 럼즈펠드 장관 보좌진들이 우려하는 것처럼 그렇게 취약하지 않다고 반박하고 있다. 데니스 맥긴 제독은 “항모는 지금까지 건설된 전함 가운데 가장 견고하고 튼튼한 함정”이라고 전제,“미래의 적국들이 미 해군 항모중 한 척이라도 침몰시킬 가능성은 아주희박하며 항모전단은 결코 취약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1975년 취역한 니미츠호 항공모함을 비롯,존 F 케네디호(68년 취역),엔터프라이즈호(61년 취역) 키티 호크호(61년 취역)와 핵추진 항모 루스벨트호 등 12대의 항모를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5대가 버지니아주 노포크 해군기지에 모기지를두고 있다.항모당 승무원수는 5,500명∼6,000여명,F-14,F-18기와 같은 폭격기,미사일 장착 전폭기 등 70여대의 전투기가 탑재돼 있다.6∼8척의 구축함,순양함 및 잠수함 전단도거느리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美 위성시대 ‘精兵强軍’ 꿈꾼다

    부시 행정부의 안보관은 강한 군사력을 통한 강한 국가 건설로 요약된다.이 안보관을 구현시키기 위해 추진중인 군사전략 재편의 3가지 요체는 ▲군사 전략중심을 태평양 지역으로 이동 ▲미사일방어(MD)체제 개발 ▲군사영역을 우주공간까지 확대한다는 것이다. 지역초점을 고려할 때 미군이 유럽중심에서 아시아 중심으로 편제를 바꾸고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미 국방부는 비밀전략 검토과정에서 태평양을 군사계획의 가장중요한 지점으로 설정하고 중국의 군사력에 대항하기 위한새로운 장거리 무기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략초점이 태평양으로 이동한 것은 소련이 붕괴하고 이념의 벽이 의미가 없어진 지금 지역패권 측면에서 가장 우려하는 ‘가상적국’은 중국이라고 보는 점에서 일리가 있다는 지적이다.또 세계의 거의 절반에 달하는 태평양지역을담당하는 태평양함대 사령부 관할지역에는 이라크를 비롯해아프가니스탄, 인도네시아,남중국해,한반도 등 분쟁 우려가큰 지역들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백악관 안보담당 보좌관으로등용된 잘매이 칼릴자드가 태평양함대 사령부,미 공군 등의 용역을 받아 마련한 ‘아시아의 미국’이란 제목의 21세기 미군 전략보고서에서 미국령 괌을 새로운 지역 중심기지로 개편하는 안을 제안한 것도 태평양지역 중심 전략개념과 일맥상통한다. 전략 중심시각은 태평양으로 옮겨지지만 중장기 한반도 전략상 주한미군의 병력은 정예화에 따른 병력수 감소가 고려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한반도뿐만 아니라 전체병력 개편작업은 효율적인 병력 및 화력배치의 일환으로 검토되고있다.미국방부의 시각에 3만7,000여명의 주한 미군 병력은장비 및 기술력 강화를 통해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는 시각이다.물론 주일 및 주한 미군 지위변경은 이들 국가와의정치적 관계를 충분히 고려해 풀어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미국은 지난 10여년 동안 유지해온 지구촌 경찰군의핵심전략인‘윈-윈’전략을 폐기키로 했다.지구 반대편에서동시에 발생한 2곳의 분쟁에서 이긴다는 윈윈전략 폐기는두곳중 한곳을 포기한다는 의미가 아니다.오히려 미국 이익과 관련해 우선순위가 높은 곳에 현대화된 미군을 집중 투입,완벽한 승리를 거둔 다음 다른 곳을 고려한다는 의미로적극적인 개념이자 미국 중심의 시각을 담고 있다. 부시 취임 100일을 맞아 추진을 선언한 MD는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공격으로부터 미국은 물론 우방을 보호한다는명분 아래 ‘선제공격’까지 포함하는 적극적 대(對)확산(counter proliferation)개념으로 구축돼 있다.따라서 한반도지역은 물론 유럽, 중동,서남아시아 등 모든 분쟁지역과 위협지역이 그 대상으로 포함돼 냉전시대 핵탄두미사일을 토대로 한 군사전략에 일대 전환을 예고하는 것이다.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과 절친한 사이이자 전략가인 앤드루 마셜이 주도한 태평양 중심이론은 25년 전 국방장관으로 최강미군을 꿈꾸던 럼스펠드의 야심과 맞아떨어져 적극추진되고 있다.그의 꿈 가운데에는 25년전 기술 미비로 불가능해 포기해야 했던 ‘우주방위군’ 창설이 포함돼 국방개념을 우주에까지 확대시켰으며 위성안보시대의 우위까지노리고 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亞방위 주역 태평양함대 사령부. 미 하와이에 본부기지를 둔 태평양함대 사령부는 전세계의절반 정도를 작전구역으로 하는 미 최대 군사령부.동쪽으로미서부 지역에서 서쪽으로는 아라비아해까지 광범위한 지역에서 항공모함을 비롯한 200여척의 군함정과 2,000여대의각종 항공기,그리고 25만여명의 군병력이 구석구석을 누비며 미국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태평양함대 사령관 휘하에는 제3함대를 비롯,제7함대 그리고 태평양방어해병대가 유지되며 ▲태평양해군항공지휘관▲태평양해상지휘관 ▲태평양해병지휘관 ▲제3공병사단장▲해병함대지휘관 등 5명의 책임지휘관을 둔다. 이중 태평양해군항공 지휘관은 소속 항공모함 6척과 항공병력, 주둔지역 항공기 등을 책임지며 태평양해상지휘관은이지스함을 비롯한 100여대의 전투함정을 지휘한다. 또 해병지휘관은 40여대의 잠수함을, 그리고 해병함대지휘관은 상륙해병대 병력을 관장한다. 관할 주둔기지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요코스카,괌의 마리아나스,하와이,미 워싱턴주 브레머튼,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등 지역이다. 휘하에 배치된 선단으로는 항공모함으로 콘스텔레이션,칼빈슨,니미츠,키티호크,존 스텐니스,애이브러햄 링컨 등 6척을 중심으로 한 항모그룹과 프리깃함과 구축함 등으로 구성된 7개 구축소함대,3개의 상륙그룹,10척의 지원함정 등을거느리고 있다. 미 국방전략 개편에 따라 앞으로 태평양함대 사령부는 미군 병력의 중심으로 중요성이 강조되게 됐으며 미사일방어망(MD)계획과 군기지 이동계획 등에 따라 상당한 인적·물적 개편이 뒤따를 전망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평범한 삶 거부한 23인의 모험인생

    꽉 막힌 교통지옥 속에서 윈드서핑하기를 꿈꾸고,콩나물시루 엘레베이터에 갇힐 것이 아니라 시원스레 보드를 타고계단 위를 질주하고 싶다면 꼭 봐야 할 프로그램이 있다. 광고 속에서나 실현가능한 일상으로부터의 일탈을 실제로해내는 사람들을 다룬 EBS의 특선 다큐멘터리 ‘모험과 완벽을 선택한 사람들’이 18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극단적인 모험에 뛰어드는 기술자,안전관리요원,목숨을 내건 직업을 가진 사람 등 23명의 모험인생을 다룬 이 다큐멘터리는 프랑스 국영방송국 등에서 만들었다. 매주 금요일 밤마다 6주동안 방송될 ‘모험과 완벽을 선택한 사람들’의 첫 주인공은 새로운 기술의 한계에 도전하는 사람들이다.63세의 장 크레그 브리들러브는 50년동안 자동차경주를 하면서 매년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마사 본 메이어는 레이더망에 걸리지 않기로 유명한 정찰기 SR-71 블랙버드를 정비하는 에드워드 미 공군기지 소속의 여성 항공기술자다. 25일 밤에는 ‘인류 안전의 승부사’들이 등장한다.테러리스트 소탕을 위해 육해상에서 특수훈련을 받는 프랑스 국립경찰파견부대(GIGN) 요원들,비밀리에 적지에 침투하여 조기에 전투를 막는 프랑스의 정예 낙하산특공대 등의 활약상이소개된다. 이태리인 움베르토 펠리자리는 무호흡 잠수 세계챔피언으로 바다 속에서 인간의 한계를 조금이라도 극복하기 위해노력한다. ‘생명을 지키는 수호천사들’편에는 바하마에서 상어를돌보는 미국 여성 미셸 코브,코소보에서 선생님으로 일하며광산촌에 묻힌 폭탄도 제거하는 레오노라 등이 나온다. ‘끝없는 도전’편에서는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 원의 세계챔피언인 브라질의 페드로,15살때부터 프랑스 공중 곡예팀에서 활약하며 두 아이의 어머니이기도 한 용감한 아줌마카트린 모누리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EBS의 이재우PD는 “유럽 각국이 참여해 만든,낯선 직업에도전해 한계를 뛰어넘은 사람들의 이야기”라면서 “청소년들이 보면 새로운 직업에 대한 눈을 넓히고 꿈을 가질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서해안 ‘조스 경계령’

    “식인상어 조심하세요.” 충남 태안해양경찰서는 7일부터 키조개를 잠수 채취하는어민들이 조업하는 보령시 오천면 삽시도 해역 등에 경비정 4척을 배치,식인상어 출몰에 대비하고 있다. 최근 바다 수온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잠수부와 해녀들이패류를 채취하는 현장에 식인상어인 ‘조스’가 나타나 사람을 해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해경은 또 홍보 전단 1,000장을 만들어 보령·태안 등 어민들에게 배포했다.해경은 전단을 통해 바닷물 속에 들어갈 때는 2명 이상 짝을 짓고,식인상어를 만나면 고함을 지르거나 자극적 행동을 피하고 침착하게 선박으로 가거나육지로 빠져나올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 ▲상어의 공격을 받을 경우 눈이나 코를 힘껏 내리쳐라 ▲상어가 나타나면 긴 띠를 풀어 자신의 몸집이 큰 듯보여라 ▲몸에 상처가 있으면 물에 들어가지 마라 ▲잡은고기를 허리에 묶지 마라 ▲상어가 활동하는 저녁 및 야간작업을 피하라 ▲물고기가 이상한 행동을 하거나 떼지어다니면 잠수하지 마라 등 상어 대처방법도 제시했다. 서해안에서는 지난 59년 오천면 삽시도 해상에서 피서객1명이 식인상어에 물려 숨진 것을 비롯해 96년까지 모두 6명이 상어로 인해 사망했으며,이 가운데 5명이 5월에 상어의 공격을 받고 숨졌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
  • 김병현 2이닝 3K 무실점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이 ‘핵잠수함’의 위용을 되찾았다. 김병현은 7일 뉴욕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메츠와의경기에서 2이닝동안 삼진 3개를 뽑으며 1볼넷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8-2의 승리를 지켰다.김병현은 큰 점수차로세이브를 올리지는 못했으나 방어율을 5.28에서 4.67로 끌어내렸다.
  • 잠수함 설비 6억弗어치 獨정부, 한국에 수출 승인

    [베를린 연합] 독일 정부는 한국의 잠수함 건조에 쓰일 6억6,000만 유로(5억9,000만달러) 상당의 군사용 기계설비를수출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독일 일간지 디 벨트가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의회 예산위원회 소속 재무비서관 카를 딜러의보고서를 인용,이 기계설비가 한국의 현대에 인도돼 연료전지가 장착된 ‘214급’ 잠수함 3척을 건조하는 데 사용될것이라고 전했다.현대가 독일 기술과 장비로 건조할 연료전지 잠수함은 소음이 적고 장기 잠수항행이 가능해 작전수행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 국가보훈처, 美 첩보전략국 ‘냅코작전’자료집 출간

    일제말 미 첩보전략국(OSS)의 한반도 침투계획인 ‘냅코작전(Napko Project)’ 관련자료가 집대성돼 출간됐다. 국가보훈처는 최근 미국에서 새로 입수된 자료 등을 모아‘해외의 한국독립운동사료’시리즈 제24권으로 발행했다. 대모험을 꾀한다는 ‘nap’과 ‘Korea’를 합쳐 만든 용어로 보이는 ‘냅코작전’은 1944∼45년 당시 미국의 특수공작기관인 OSS가 잠수함과 낙하산으로 한반도에 특수요원을 침투시켜 정보수집,거점확보,태업 등의 활동을 벌이려했던 작전이다. 이는 중국에서 광복군과 협동해서 추진했던 ‘독수리작전’과 함께 OSS의 가장 대표적인 대일 특수작전으로 불리고 있다.이 작전은 미국이 태평양전쟁을 조속히 끝내기 위하여 추진한 것으로,재미한인들이 출기차게 요구한 한인 게릴라부대 창설요구와 그에 따른 특수부대 운용경험과 항일운동에 몸바치려는 미주지역의 애국동포들이 존재했기에가능한 것이었다. 재미한인들은 1941년 12월 태평양전쟁 발발직후 중국 중경의 임시정부 산하 광복군과 결합하거나 아니면 재미한인만으로 독립적인 한인부대 또는 게릴라부대를 창설,대일특수전·정규전에 자신들을 투입시켜 달라고 미군당국에 끊임없이 요청했다.당시 미국은 CIA의 전신인 COI(정보조정국,1941년7월 창설)를 통해 중국에서 대일정보를 수집하는 계획을 추진했는데 이 과정에서 이승만(李承晩)을 통해한인들과 연결고리가 만들어졌다. 한편 냅코작전은 1944년 중반 이후 장석윤(張錫潤·97·전 내무장관·경기 일산)이 위스콘신주 맥코이 포로수용소에 들어가 한인공작원의 명단을 확보하고 대강의 계획을수립하면서 본격화됐다.이 작전에는 장석윤·유일한(柳一韓·유한양행 설립자) 등 재미한인 10명,김현일 등 한인포로 6명,박순동(朴順東) 등 학도병 출신 3명 등 총19명의한인요원들이 참가하였다.이번 자료집에는 학도병 출신 3인이 버마에서 일본군을 탈출,이 작전에 참가하는 과정을보여주는 자료들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냅코작전에 참가한 한인들을 연령별로 보면 20대 3명,30대 8명,40대 6명,50대 2명 등이며,이들은 안정된 삶을 추구할 수 있음에도 위험한 임무에 자원했다.특히 재미한인출신 변일서(邊日曙)의 경우 대일전 참전을 위해 합의이혼을 했으며,이근성(李根成)은 공작원으로 침투하기 위해 미간의 사마귀 제거 성형수술을 받기도 했다.이들은 샌프란시스코 연안의 한 섬에서 3∼4개월간 유격훈련·무선훈련·폭파훈련 등은 물론 침투용 잠수정을 제작,가상훈련까지 마친 상태였다.그러나 아깝게도 일제의 패망으로 이들의한반도침투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자료집의 해제를 쓴 정병준(鄭秉峻)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사는 “이들이 실제 전쟁에서 미친 영향은 미미했으나,태평양전쟁 말기 재미한인들의 독립운동사에 찬란히 빛날 공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이들의 항일투쟁활동은 재미사학자 방선주(方善柱) 박사의 자료발굴로 90년대 들어 세상에 처음 알려졌다.이들 가운데 독립유공 포상을 받은 사람은 유일한 등 5명에 불과하다. 정운현기자 jwh59@. * 냅코작전 참여 장석윤은. ‘냅코작전’의 핵심인물로 현재 유일한 생존자인 장석윤(張錫潤·97·경기도 고양시 거주)전내무장관은 “원폭투하로 일본이 항복하면서 한반도침투계획이 수포로돌아갔다”고 아직도 아쉬워했다. 1904년 강원도 횡성 출생인 장씨는 1923년 도미,밴더빌트대에서 수학·지질학을 전공한 뒤 LA한인사회 등에서 활동했다. 1942년 5월 미 육군에 입대하여 미군 첩보전략국(OSS) 1기생으로 졸업한 장씨는 1944년 7월까지 중국,버마,인도전구(戰區)에서 이승만 박사와 중경 임시정부,미군 사이의 연락관을 지냈다. 이후 OSS가 추진한 ‘냅코작전’에 참가하여 샌프란시스코에서 각종 특수훈련을 받았으며,나중엔 교관으로 근무했다. 해방후 귀국,미24군단 G2(정보처)에서 3년간 근무한 그는 이승만 정권 하에서 내무부 치안국장,내무부장관을 거쳐3·4대 민의원을 역임했다.그와 함께 ‘냅코작전’에 참가했던 인사 가운데 유한양행 창업자 유일한(작고)은 지난 95년 건국훈장 독립장(3등급)을 받았으나 그는 아직 미포상 상태다. 그는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마땅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97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허리가 조금 불편한 것 이외에는 건강도 좋은 편이다. 슬하에 딸만 넷을두었는데 심상필 홍익대 총장이 둘째,박태규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가 세째사위다. 정운현기자
  • “산케이 서울지국장 칼럼 중단하라”

    일본의 극우지인 ‘산케이신문’의 잇따른 한국관련 왜곡보도와 관련,일각에서 ‘산케이 서울지국 폐쇄’ 주장이나오는 가운데 부산지역의 한 언론운동단체가 산케이 서울지국장의 국내신문 칼럼 집필 중단을 촉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부산언론운동시민연합(부언련·사무국장 김원범)은 구로다 가쓰히로(黑田勝弘·60) 산케이 논설위원겸 서울지국장이 부산 국제신문 ‘시론’ 필자로 활동중인 사실과 관련,지난달 26일 성명을 내 “산케이는 일본내에서도 극우로편향된 신문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국제신문에 대해 구로다 지국장을 필진에서 제외시킬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부언련은 우선 구로다 지국장이 몸담은 산케이신문이 최근 한·일간에 쟁점이 된 역사교과서 왜곡의 ‘주역’이라는 점을 지적했다.부언련은 “일제의 조선강점이 한국근대화를 이끌어 왔다는 산케이의 기조는 ‘새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과 한 치의 차이도 없으며,이 교과서를 발간한출판사인 후쇼사가 산케이의 계열사라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이어 부언련은 산케이가 한국의 언론개혁과 ‘북한 반잠수정의 남서해안 침입’ 등에 대해 구체적인 증거도 없이 오보를 남발하는 등 한국관련 악의적 왜곡보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산케이는 ‘북한 반잠수정 한국 영해침범’ 보도(3월26일 보도)와 관련,지난달 25일자로 “현 단계에서 당초의 본지 보도를 확인할 수 있는 정보가 없어 기사를 정정하겠다”며 정정보도를 실었다.또 지난 3월20일자 ‘한국언론 끝없는 진흙탕 싸움,정당·TV·신문이 고소공방’제하의 기사에서 김중배 MBC 사장 선임과정에 정부가 관여했다고 보도한 데 대해서도 MBC측의 항의를 받고 정정보도를검토중이다. 최근 산케이의 잇딴 허위·왜곡기사를 쓴 장본인은 구로다 서울지국장으로 알려졌다.그는 전화인터뷰에서 한일 과거사 왜곡과 관련,“과거사에 대해서는 다양한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고,그것이 민주사회”라고 주장하고는 “보도와 관련,한국인들로부터 아직 별다른 항의나 협박을 받은사례는 없다”고 밝혔다.또 국제신문 시론 집필과 관련,“연초부터 매월 한번 꼴로 써왔다”며“그쪽에서 중단하라는 연락이 오면 중단하겠지만,글 내용을 보고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국제신문 김철하 편집국 부국장은 “언론단체의 지적을알고 있다”며 “이 문제를 논의중”이라고 밝혔다.김남원부언련 사무국장은 “부산지역의 시민단체와 연대해 끝까지 구로다의 필진 퇴진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1941년 일본 오사카부(府)태생인 구로다 지국장은 교토대졸업 후 1964년 교도통신사 입사를 시작으로 언론계에 입문했다.1980년 서울특파원으로 부임,활동하던 그는 88년산케이신문으로 옮겨 서울지국장을 맡아왔다.서울 근무 초창기 그는 ‘친한파’기자로 통했으나,현재는 대북보도나한국상황에 대해 극도의 부정적 시각을 가진 인물로 평가된다. 이에 대해 그는 “친한,반한이나 좌·우 문제는 시대에따라 바뀔 수도 있는 것”이라며 “나이가 들면 보수화,우경화하기 쉽다”고 말했다.북한 반잠수정 영해침범 오보에 대해서도 “소스가 있다.정권이 바뀌면 뒤집힐 수도 있는 사안으로,현재 진행중”이라며 오보 지적에 대해 고집을 꺾지 않았다. 정운현기자 jwh59@
  • 김병현 올시즌 최악의 투구

    ‘핵잠수함’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이 올들어 최악의 투구를 했다. 최근 두차례 등판에서 무안타 무실점의 깔끔한 투구를 한 김병현은 25일 애리조나 뱅크원볼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4-2로 앞선 6회무사 1루에서 등판,3분의 1이닝동안 5안타로 무려 4실점했다.김병현의 방어율은 1.93에서 5.59로 치솟았다.그러나김병현은 8회말 팀 타선이 폭발,9-8로 재역전승하는 바람에 패전은 모면했다.
  • 美, 이지스함 타이완 판매 유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타이완(臺灣)의 첨단 이지스미사일시스템 판매요청을 일단 거부했으나 타이완에 대한 중국의 군사위협에 대비,추후판매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23일 (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 고위 관리는 부시대통령이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안보상황과 중국의 타이완공습위협을 고려, 이지스급 구축함을 제공할 가능성을 열어두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타이완은 이지스급 구축함 대신 미 해군에서는퇴역했으나 현재 타이완이 보유한 해군 전함보다는 성능이크게 증강된 키드급 구축함 4척을 2003년께 보유할 수 있게된다. 미국은 또 최대 8척의 디젤 잠수함과 12대의 P-3C 대잠수함 초계기,자주포를 제공하고,타이완이 요청할 가능성이 있는 패트리어트 요격체제인 PAC-3관련 기술지원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무기판매 목록은 미국 외교의 전체적 틀에서 타이완에 대한 고려보다는 중국과의 이해가 우선임을 확인해준 것이다.미국은 이지스함을 제외,지난 1일 군용기 충돌사건 이후 계속돼온 중국과의 극단적 대결을 피하고중국과의 관계개선 방안을 모색할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이지스함 판매 여부는 미-중관계의 대결국면을 결정지을초미의 관심사였다.이지스함이 제외됨으로써 중국도 미국에대해 강경 목소리를 드높여온 군부를 달래면서 보다 유화된자세로 미국을 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시 대통령의 이번 결정은 중국에 대한 대화 의지와 함께경고의 뜻도 담고 있다. 이지스함등 최첨단무기는 빠졌지만타이완의 방어력 허점을 웬만큼 보완할 수 있는 무기가 주어지기 때문이다.군비증강시엔 언제든 타이완에 비슷한 대응력을 부여할 수 있다는 의지를 과시하면서 필요하다면 중국에 유화자세를 취할 수도 있음을 함께 보여준 셈이다. 전문가들은 또 이번 무기판매 결정으로 부시 대통령이 국무부와 국방부,즉 매파와 비둘기파 사이에 균형점을 찾기시작했음을 중국은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한다.이는 강공 위주의 국방부와 온건자세의 국무부가 함께 현실외교를인정,행정부내 정책조율이 원활하게 이뤄지기 시작했음을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한편중국은 24일 타이완에 대한 미국의 무기판매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무기판매로 중-미관계가 새로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장치웨(章啓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타이완에 대한 미국의 무기판매는 “양국간 3개 공동성명을위반하는 것이며 중국 주권에 대한 심각한 침해로 타이완해협에 긴장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타이완 총통부는 “타이완 방위에 대한 미국의 정책적 고려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워싱턴 최철호·베이징 김규환특파원 hay@
  • 美 ‘장외카드’ 먹힐까?

    미중 관계가 최악 상황으로 가는 것인가. 지난 1일 군용기충돌사건과 관련된 자존심 싸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24일 타이완에 대한 첨단무기 판매 결정이 예정돼 있고 20일에는미국이 리덩후이(李登煇) 전 타이완 총통에게 방문비자 발급 방침을 밝혀 양국간 감정의 골은 깊어질대로 깊어진 모습이다. 물론 미국은 무기판매가 타이완관계법에 의거한 적법한 판매임을 항변하며 무기판매와 정찰기 충돌사고와는 별개사안이라고 주장하나 액면 그대로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무기판매 목록에는 디젤 잠수함,잠수함 초계기,패트리어트미사일, 키드급 구축함 등 여러가지가 포함돼있으나 핵심사안은 육·해·공 적의 동태를 한꺼번에 파악하게 해주는 이지스 레이더를 장착한 구축함의 판매 여부. 중국은 이미 “이지스함 판매시엔 타이완을 공격할 것”이라고 협박한 바 있어 이번주 결정될 무기판매 내용에 따라양국은 감정의 폭발을 보일 수도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또 리 전총통이 30일부터 5월6일까지 뉴욕주 코넬대 연설과 손녀 상봉을 위한 미국 방문비자가 발급될 예정이어서미국이 중국을 정확히 계산된 방법으로 자극하는 모습이다. 게다가 다음달 21일 중남미 순방에 나서는 천수이볜(陳水扁) 총통에게까지 방문비자를 발급할 것으로 보여 미중 관계는 정찰기를 둘러싼 자존심싸움에서 감정자극 차원으로 변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부시 행정부가 “건조시까지 8년 이상걸리고 타이완이 다루지 못할 정도로 높은 기술수준인데다현시점에서 중국과 정면충돌이 뻔한 이지스함은 판매목록에서 제외하는 것이 좋다”는 미 국방·국무 실무팀의 건의를받아들여 극한 충돌은 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타이완 인사에 대한 비자 발급 자체가 이지스함 판매 대신중국 압력수단으로 고려됐던 사항이었다. 따라서 이를 실행한 것은 극한 충돌을 피하려는 차선책 이행이어서 미중관계는 표면적 알력 이면에 극단상황만은 피하자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美 이지스함 타이완에 팔까?

    미국과 중국이 18일 베이징에서는 미 정찰기 반환을 둘러싸고,제네바의 유엔 인권위에서는 중국의 파룬궁(法輪功)탄압에 대한 미국의 비난 결의안 채택을 둘러싸고 본격적인힘겨루기에 들어가는 가운데 미국과 타이완이 24일 워싱턴에서 연례군수회의를 열어 타이완에 대한 미국의 무기판매여부가 다시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이 회의에서는 올해타이완이 요청한 30여종의 무기판매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관심의 초점은 미국이 이지스 시스템을 갖춘 알레이 벅 구축함 4척,키드급 구축함 4척,P3 오리온 초계기 등 첨단무기의 타이완 판매를 승인할지 여부다. 이지스 시스템은 인공위성과 연결된 첨단 레이더 장비로미사일과 잠수함 등 100개의 목표물을 동시에 추적,파괴할수 있다.타이완이 원하는 알레이 벅 구축함의 대당가격은무려 12억달러. 이지스함보다 한 단계 낮은 레이더 장비를 갖춘 키드급 구축함은 대당 1억5,000만달러.P3 오리온 초계기는 잠수함을탐색할 수 있는 고성능 음향장치와 유도무기 등 전자장비를갖추고 있으며 대당 1억2,000만달러.한국도 보유하고 있다. 타이완이 이지스함을 보유하게 되면 중국이 타이완해협에배치한 단거리 미사일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특히이를 통해 미국의 전역미사일방어망(TMD)에 실제로 편입될수 있다.이지스함이 실제 인도되기까지 7년이나 걸린다는게 단점이다. 타이완 역시 이지스함이 중국의 위협에 대한 확고한 대응책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지만 중국의 반응에 두려움을 갖고 있다.따라서 이지스함 판매 여부 역시 18일 시작되는 정찰기반환협상 결과 등 미·중관계의 큰 흐름 안에서 결정될것으로 보인다. 전경하기자 lark3@
  • 억대 신인들 비실비실…억장 무너지는 감독들

    ‘신인은 없다(?)’ 2001프로야구가 16일 현재 팀당 10경기씩을 소화한 가운데그라운드에 돌풍이 기대됐던 억대 신인들이 부진을 이어가소속팀들을 한숨짓게 하고 있다.겨울 캠프 때만 해도 발군의 기량으로 선배들의 주전자리를 단숨에 빼앗을 기세였으나프로의 높은 벽에 막혀 허덕이고 있는 것.이 때문에 올 신인왕 판도는 초반 난조 속에 당분간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 없이 혼전이 지속될 전망이다.대표적인 선수로는 고졸 3인방이정호(삼성) 이동현(LG) 김희걸(SK·이상 19)과 대졸 ‘빅3’ 정대현(SK) 박한이(삼성) 신명철(롯데·이상 23) 등이다. 올 신인 최고 계약금(5억3,000만원)을 받은 이정호는 150㎞의 강속구를 뿌려 가장 주목 받는 새내기.3경기,6이닝 동안5안타 3볼넷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당장 선발 한축을 꿰찰 것으로 여겨지던 이정호는 기록과는 달리 마운드에서 불안한 모습을 감추지 못해 중간계투나 패전처리에 나서는 것이고작이다. 반대로 이동현은 코칭스태프의 두터운 신뢰 속에 주전 마무리 자리를 차지했다.그러나 4경기에 등판해 4이닝 동안 6안타 8볼넷 7실점(방어율 15.75)해 코칭스태프의 기대를 저버렸다.이동현의 부진은 LG의 침체와 결코 무관하지 않다. SK가 상위권 도약의 디딤돌로 믿었던 김희걸과 정대현도 제몫을 해내지 못하기는 마찬가지.선발투수로 낙점돼 1승1패를 기록중인 김희걸은 2경기,7이닝 동안 13안타 3볼넷 8실점,방어율 10.29로 내용이 좋지 않다.또 시드니올림픽에서 미국의 거포들을 혼쭐낸 ‘잠수함’ 정대현은 선발진에서 제외되며 15일 현대전에서 홈런 2발을 맞는 등 3경기,3과 3분의 1이닝 동안 방어율 5.40으로 역시 부진을 보이고 있다. 박한이는 김응용 감독의 애정에도 불구,확고한 주전 자리조차 확보하지 못한 채 8경기에서 22타수 4안타,1할대 타율(.182)의 빈타에 헤매고 있다.신명철도 11타수 1안타(타율 .091)로 침묵,팀 관계자들을 애태우고 있다.그러나 소속팀들은프로에 어느 정도 적응되고 날씨가 풀리는 5월에는 기지개를 활짝 켤 것이라는 기대를 걸고 있다. 김민수기자 kimms@
  • 임창용 2승투 삼성 선두‘견인’

    임창용(삼성)은 팀을 단독선두로 이끌었고 안두하르 루이스(해태)는 한화의 7연승에 딴죽을 걸었다. 임창용은 15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5와 3분의 1이닝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5안타 4사사구 2실점으로 막았다.이로써 임창용은 2승째로 조규수(한화) 이승호(SK) 등 다승 선두그룹에 합류했다.삼성은 임창용의 호투와 김한수의 3점 쐐기포 등으로 LG를 13-2로 대파,3연승을 달렸다.삼성은 8승2패로 시즌 첫 단독 선두. 지난해 17승을 올린 LG의 에이스 데니 해리거는 6이닝동안 8안타 6실점으로 무너져 3패째를 당했고 총체적 난국의 LG는 6연패(1승9패)의 수렁에서 허덕였다. 삼성은 1회 2사 1·2루에서 김기태 마르티네스 진갑용 김한수의 연속 4안타로 5득점,승기를 잡은 뒤 7회 김한수의3점포로 승부를 갈랐다. 해태는 청주에서 루이스-오봉옥(7회)의 특급 계투와 7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한화를 5-0으로 완파,SK 롯데와함께 공동4위(5승5패)를 마크했다. 루이스는 6이닝동안 7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2승째를 올렸고 오봉옥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텨 2세이브째를 챙겼다. 선발 이상목의 4연승에 제동이 걸린 한화는 산발 7안타에 그치며 연승 행진을 7에서 마감했고 7승3패로 2위로 내려앉았다. 롯데는 잠실에서 에밀리아노 기론의 호투에 힘입어 두산을 6-1로 눌렀다.기론은 5이닝동안 5안타 4볼넷 1실점으로 막아 2승째.롯데는 2-1로 앞선 4회 조성환의 2루타,최기문의 3루타로 1점을 보태고 계속된 2사 1·3루에서 조경환과 호세의 연이은 적시타로 5-1로 달아났다. 현대는 인천에서 박경완(3호) 필립스 퀸란 박진만(3호)이 홈런 4발을 폭발시켜 SK를 8-4로 물리쳤다.3승7패로 7위. 4회 구원등판한 현대의 신철인은 4이닝동안 삼진 5개를 뽑으며 1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쾌투,승리의 견인차가 됐다. SK는 3연승을 마감했고 시드니올림픽 미국전에서 눈부신피칭을 보인 ‘잠수함’ 정대현은 7회 등판해 6타자를 상대하며 홈런 2발을 맞아 기대를 저버렸다. 김민수기자 kimm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