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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첫 여성대통령 다룬 정치 드라마

    최근 지상파 및 케이블 채널들이 ‘CSI’‘로스트’‘위기의 주부들’ 등 인기 외화시리즈 방영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9월 미국 정계를 흔든 ABC TV 시리즈 ‘커맨더 인 치프’가 지상파와 케이블에서 비슷한 시기에 전파를 타게 돼 눈길을 끈다. ‘커맨더 인 치프’는 미국 TV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여성을 미국 대통령으로 등장시킨 정치드라마. 미 ABC방송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방영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할 만큼 많은 화제를 뿌렸다. 특히 미국 민주당의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염두에 두고 제작한 것 아니냐는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또 미 잠수함이 북한의 원산 앞바다에 좌초하면서 북한과 핵전쟁 위기에 빠진다는 이야기의 에피소드가 10·11편에서 방영돼 국내 시청자들의 각별한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 출신 부통령으로 있던 주인공 맥켄지 앨런(지나 데이비스 분)이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대통령직을 승계하게 되지만 끊임없이 그녀의 사임을 요구하는 공화당 리더 하원의장 네이던 템플턴(도널드 서덜랜드 분)과 사사건건 부딪치면서 외로운 싸움을 벌인다는 내용이 시리즈의 근간을 이룬다. 둘 사이의 팽팽한 갈등구조와, 남성우월적인 편견에 사로잡힌 내부의 적들과 싸우는 여성 대통령의 이중고를 보여준다.앨런 대통령은 또 한 남자의 아내이자 사춘기에 접어든 쌍둥이 남매와 6살짜리 딸까지 3남매를 둔 어머니이기도 하다. 대통령이라는 공적인 의무와 가정을 돌보는 사적인 의무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맞추는지도 흥밋거리다. 지나 데이비스는 2006년 골든글로브상 시상식에서 TV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시리즈는 KBS 2TV에서 13일 오후 11시25분부터 매주 일요일 2편씩, 케이블 채널CGV에서는 30일 오후 8시40분부터 매주 수·목요일 방송된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일본 가라앉는다면 한국으로 가야죠”

    “일본 가라앉는다면 한국으로 가야죠”

    |도쿄 황성기특파원|“한국 영화에 출연하는 게 꿈이었습니다. 기회가 있으면 한국 영화에 출연하고 싶어요. 감동과 다양한 인간드라마가 있어요. 많이 봐주세요.” 지난 4일 도쿄 유락초 도호영화사 본사에서 일본 블록버스터 영화 ‘일본 침몰’시사를 끝낸 뒤 일본의 인기 그룹 SMAP의 멤버이자 이 영화의 주인공 구사나기 쓰요시(초난강·32)가 능숙한 한국말로 인사말을 했다.“요즘 한국말을 공부할 시간이 없어 죄송하다.”고 운을 뗀 그는 한국과 일본 기자 50여명이 참석한 회견에서 상당부분을 한국말로 대답했다.31일 한국 개봉을 앞둔 시사회와 일본 관객 200만 돌파를 겸한 회견이었다. ‘일본 침몰’은 지난 7월15일 개봉된 뒤 16일 만에 200만명을 동원, 일본에서는 꽤 좋은 흥행 성적을 보이고 있다. 일본 열도가 지각판의 변동으로 순식간에 가라앉는다는 SF소설을 원작으로 한 73년 영화의 리메이크판이기도 하다. 영화에서 심해 잠수정 조종사 오노데라 도시오 역을 맡은 구사나기는 소방서 구조대원 역으로 나온 여자 주인공 시바사키 고우와 호흡을 맞췄다. 구사나기는 곧 개봉될 한국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에 일본어 선생으로 카메오 출연하기도 했다. 한국 배우로는 ‘호텔 비너스’에 함께 출연한 이준기를 “나이는 어리지만 마음이 따뜻하고 공부가 된다.”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구사나기와 함께 회견장에 나온 히구치 신지 감독은 애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에서 각본을 맡았던 인물. 특수촬영에도 조예가 깊은 그는 “제작비(200억원)의 절반이 들어간 컴퓨터그래픽 작업에 역점을 뒀다.”고 말했다. “영화를 찍을 때 한국에서 상영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는 히구치 감독은 “그럴 줄 알았다면 몇군데 수정을 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구사나기는 실제로 일본이 침몰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한국에는 지진이 없으니 한국으로 가겠다.”고 답해 좌중을 웃겼다. marry04@seoul.co.kr
  • 경남-전남 ‘키조개 어업’ 분쟁

    경남-전남 ‘키조개 어업’ 분쟁

    경남도와 전남도가 어업분쟁을 겪고 있다. 전남도가 경남 남해군 어민들의 주된 조업구역에 키조개 육성수면을 지정한 사실이 최근 밝혀지면서 촉발됐다. 4일 경남도에 따르면 전남도는 지난해 2월 해양수산부의 승인을 받아 남해군 상주면 세존도와 전남 여수시 작도 중간해역 2816㏊를 키조개 육성수면으로 지정했다. 지정기간은 오는 2008년 2월까지 3년간이다. 이같은 사실이 최근 밝혀지면서 남해지역 어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 해역은 참장어 주낙을 비롯, 장어통발 및 메기통발, 멸치 유자망, 조기 자망어업 등 경남지역 연근해 어선의 황금 조업구역이다. ●“규정 무시·협의조차 안 거쳤다” 여수지역 어민들은 지난달부터 키조개 채취를 위해 형망선을 이용, 바닷속을 훑으면서 황금어장을 황폐화시키는 것은 물론 남해 어민들의 조업마저 막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양측간 물리적인 충돌이 우려된다. 이와 관련, 해양수산부가 분쟁이 예상되는 해역에 육성수면 지정을 승인한데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관련 규정을 무시한 것은 물론 승인에 앞서 인근 경남도와 남해군, 이해당사자의 의견을 묻는 통상적인 협의과정마저 생략한 채 일사천리로 처리한 것이 석연찮다는 지적이다. 육성수면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규칙 제2조 2항은 ‘어업분쟁이 있거나 어업질서의 유지가 필요한 경우, 어업자의 어로활동에 지장이 있으면 육성수면을 지정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돼 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지난달 28일 육성수면 지정 해제를 요청했으나 해양부는 “어업분쟁이 있으면 육성수면 지정을 해제토록 조건을 붙여 승인했다.”면서 “전남도의 협의요청에 적극 협조하라.”고 답변했다. ●“전남측은 ‘해제´ 의사 없다” 전남도는 “현행법상 해상경계가 없으며, 육성수면 해역은 전남해역”이라며 육성수면 지정을 해제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이에 대해 경남도는 “옛 자원보호령은 경남 남해군 남면 이리산과 전남 여천군 남면 작도를 잇는 해상선을 경계로 조업구역을 정했다.”면서 “전남도가 주장하는 동경 128도선은 통영해경과 여수해경의 관할경계선”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남해지역 유자망협회와 연안통발협회, 잠수기협회, 근해통발협회, 남부자망협회, 어촌계협의회 등은 지난 1일 ‘전남 육성수면지정 해제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육성수면을 해제할 때까지 투쟁키로 결의했다.4일에는 해양부를 항의 방문할 예정이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KAL 858기 동체추정 물체 발견

    ‘국가정보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진실위)’가 KAL 858기 폭파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미얀마 해저에서 비행기 동체로 추정되는 인공조형물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실위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1987년 ‘KAL 858기 폭파사건’과 1992년 ‘남한 조선노동당 사건’에 대한 조사결과를 1일 서울 세곡동 국정원 청사에서 공식 발표한다. 진실위 관계자는 31일 “국정원이 2004∼2005년 자체적으로 미얀마에서 현지 주민들로부터 취득한 KAL기 동체 추정 물체에 대한 증언을 바탕으로 진실위가 지난 4월 현지 관련자 면담에 이어 5월 7∼16일 해양탐사 전문가의 지원을 받아 제2차 현장탐사를 벌인 결과 바위와 모래가 섞여 있는 곳에서 인공조형물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진실위 관계자는 “국정원이 지난해 1∼3월 세차례에 걸쳐 미얀마 인근에서 KAL858기 잔해 수색에 나섰다가 유사한 동체를 확인했지만 공식 활동 기관인 진실위 측에 비밀로 숨겨왔다.”고 말해 논란이 예상된다. 진실위는 6월에 잠수조사를 벌이려 했으나 기상악화에 따른 안전문제를 우려한 미얀마 정부의 요청으로 우기가 끝나는 10월로 잠수조사를 미뤘다. 진실위는 폭파사건을 1988년 대선에 활용하라는 지침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지침은 사건 발생 한달 뒤인 1987년 12월 초에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당시 국가안전기획부의 공작 여부와 폭파범으로 지목됐던 김현희씨가 북한 출신이고 실제 범행했는지 여부,폭탄의 종류와 양,잔해수색 문제 등의 의혹에 대한 조사결과를 밝힐 예정이다. 하지만 폭파범으로 검거됐던 김현희씨를 아직 조사하지 못했으며,종전 조사결과가 날조 또는 조작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KAL기 폭파사건은 승객 95명 등 115명을 태운 KAL 858기가 1987년 11월 29일(한국시간)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을 출발해 아부다비를 거쳐 서울로 향하던 중 미얀마 안다만 상공에서 실종된 사건이다. 진실위는 조선노동당 사건의 경우 안기부 발표처럼 이선실이 10여 년간 잠복하면서 공작활동을 했는 지와 김낙중씨가 36년간 고정간첩으로 활동했는지 여부,안기부가 사건을 사전에 기획했거나 수사과정에서 가혹행위 등 위법행위를 했는지,그리고 사건의 정략적 이용 여부 등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한다.남한 조선노동당 사건은 대선 막바지인 1992년 10월 북한의 지령에 따라 남한에 지하당을 구축했다며 ‘김낙중 간첩망’,‘손병선 간첩망’,황인오를 책임자로 조직원이 400여명인 ‘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 등 3개 간첩망을 적발했다고 발표한 남로당 사건 이후 최대의 간첩사건이다. 박정현 구혜영기자 jhpark@seoul.co.kr
  • 바캉스의 계절 ‘물놀이 건강법’ 알고 즐기자

    바캉스의 계절 ‘물놀이 건강법’ 알고 즐기자

    본격적인 물놀이 철이다. 전국의 바다와 수영장은 수많은 인파로 북적댈 것이다. 그러나 조심해야 한다. 자칫하면 건강을 해칠 수 있어서다. 물놀이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짚어본다. 알아두면 요긴한 건강법이다. ●가장 흔한 물놀이병 설사 가장 흔한 물놀이 병은 귓병이나 눈병이 아닌 설사다. 대부분의 사람은 가벼운 설사에 별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데, 이런 사람의 배설물이 물을 오염시켜 순식간에 병을 옮기게 된다. 설사가 시작되면 먼저 수분을 보충해 탈수를 막아야 한다. 어린이나 임신부, 다른 병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은 특히 신경써야 한다. 입안이 마르거나, 두통, 하루에 5회 이상 소변을 보지 않거나 울어도 눈물이 나지 않고, 의식이 떨어지는 탈수 증상이 보이면 서둘러 병원을 찾아 정맥주사로 수분을 공급해 줘야 한다. 대부분의 설사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멎지만 설사와 함께 고열, 오한이 오거나 설사에 피가 섞여 있고,5일이 지나도록 설사가 멎지 않으면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는 게 좋다. ●비염 환자 물놀이는 짧게 물놀이 후 코가 막히고 재채기와 콧물이 심해진다면 비염일 가능성이 크다. 이런 사람이라도 1시간 정도의 짧은 물놀이가 코 건강을 해치지는 않는다. 그러나 물놀이 시간이 길어지면 코에 이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비염 증상을 감기로 알고 방치하면 축농증으로 넘어가기 쉽다. 물놀이 후 나타난 감기 증상이 악화되거나 10일 이상 계속되는 경우, 콧물이 누렇게 변하고 목에 노란 가래가 걸리면 축농증이 왔다는 신호다. 급성일 경우에는 뺨과 이마에 압박감과 같은 통증이 오기도 한다. 만성 축농증은 콧속에 고름이 차 있는 상태가 3개월 이상인 경우로, 특히 어린이들은 콧속 구조가 덜 발달돼 있고 면역력도 낮아 물놀이 후 코 건강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다리 쥐는 스트레칭으로 물놀이 중 다리에 쥐가 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쥐는 인체의 전해질 균형이 깨져 발생한다. 전해질은 물에 나트륨, 칼슘, 마그네슘 등이 녹아 있는 상태로, 근육막을 자극해 근육세포 활동을 조절하는데 갑자기 활동량이 많아지면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전해질 균형이 깨지고, 이때 근육경련인 쥐가 생기게 된다. 물 속에서 쥐가 나면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숨을 고른 다음 다리를 쭉 뻗은 상태에서 손으로 발 끝을 최대한 몸 쪽으로 당겨 다리의 경직상태를 풀어줘야 한다. 호흡에 무리가 없다면 잠수 상태에서 이 동작을 해도 상관없다. 이렇게 하면 대개의 경우 1∼2분 후 증상이 사라진다. 쥐를 예방하려면 가벼운 뜀뛰기나 스트레칭으로 심박수를 높여주거나 약간 땀이 배어나올 정도로 움직인 뒤 물에 들어가고,1시간 정도 물놀이 후 30분씩 쉬어주는 것이 좋다. ●귓속의 물, 체온으로 말려야 물이 들어갔다며 면봉 등으로 귀를 후비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이 경우에는 조금 답답하더라도 체온으로 자연스레 말리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다. 물이 들어간 귀를 아래로 하고 옆으로 누워 물이 빠지게 할 수도 있다. 중이염 환자만 아니라면 귀에 물이 들어갔다고 귓병이 생기지는 않으므로 놀라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물놀이 후 귀에서 열이 나고 아프며, 고름이나 물이 나오면 지체없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물놀이 귓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놀이 전 귀 검사를 받아 만성 질환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아토피 환자의 물놀이 아토피 피부염은 12세 미만 어린이들에게 흔해 우리나라 유아의 15%가 겪고 있을 정도이다. 아토피안들이 물을 좋아하는 것은 피부의 열을 식혀주며, 모공에 쌓인 먼지를 씻어줘 시원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내 수영장의 소독제는 피부를 자극해 증상을 심하게 하므로 물놀이 후 깨끗이 씻은 뒤 반드시 보습제를 발라줘야 한다. 물에서 나오면 3분 이내, 즉 물기가 채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발라준다. 보습 조치를 하지 않으면 피부가 건조해져 증상이 급격히 나빠질 수 있다. ●일사병과 일광화상 일사병은 뜨거운 직사광선에 노출되어 땀을 많이 흘렸을 때 인체 내 염분과 수분이 고갈돼 체온이 비정상적으로 오르는 병이다. 두통과 구토, 식욕부진 증상을 동반하며 심하면 근육경련으로 의식을 잃기도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및 영양섭취가 필수. 또 자외선이 강한 시간대에는 햇볕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피부화상을 막기 위해서는 매 2시간 간격으로 자외선 차단제를 덧발라 줘야 한다. 체온이 40도 가까이 오르는 일사병 증세가 나타나면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다리를 높여 뇌의 혈액순환이 원활하도록 조치한 뒤 곧장 병원으로 옮기도록 한다. ■ 도움말 임이석 테마피부과 원장, 박상옥 하나이비인후과 원장, 김재영 강남연세흉부외과 원장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美, 북한여행 새달부터 금지

    美, 북한여행 새달부터 금지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정부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첫번째 경제제재 조치로 다음달부터 자국민의 북한 여행을 금지하기로 했다. 미국측은 이에 따라 한국의 금강산 관광에 대해서도 비슷한 조치가 내려지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대북 제재를 둘러싼 한·미간 갈등 심화가 우려된다. “미 정부 고위 당국자가 29일 미국인의 북한 여행을 독점적으로 주선하는 시카고의 아시아퍼시픽트래블사에 여행금지 방침 입장을 확인해 줬다.”고 이 회사의 월터 키츠 사장이 30일 밝혔다. 키츠 사장은 “금명간 정부 실무자들과 만나 정확히 언제부터 북한 여행 금지가 시행되는지를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퍼시픽트래블은 당초 다음달 10일부터 10월 사이에 약 200명의 미국인을 인솔해 평양과 남포, 묘향산, 개성, 판문점 등을 관광할 예정이었으나 결국 무산되게 됐다. 미국 정부의 북한 여행금지 결정과는 별도로 키츠 사장은 “북한측이 30일 갑자기 평양 방문 불가 방침을 밝혀 왔다.”고 말했다. 북한의 대외 관광을 총괄하는 조선국제려행사는 이날 아시아퍼시픽트래블측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폭우로 수해를 입은 데다가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핵 추진 잠수함 엔터프라이즈가 참가하는 한국과 미국의 이른바 을지포커스렌즈 훈련 때문에 다음달로 예정된 ‘아리랑 축제’와 체육제전은 올해 열리지 못하게 됐다.”고 통보했다. 이어 “아리랑 축전이 열리지 않으면 귀사의 여행객을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북한측의 통보는 미 정부 당국자의 여행금지 조치가 있은 뒤인 30일 왔으나 미 정부의 결정을 확인한 뒤 내린 조치인지는 알 수 없다. 이로써 북·미간의 인적 왕래 등 각종 교류 중단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조선국제려행사는 이같은 조치에도 불구,“내년 4월15일 고 김일성 주석의 95회 생일과 4월25일 인민군 창건 75주년을 맞아 아리랑 축제와 체전행사가 4월15일부터 5월 초까지 개최될 예정이며,8월15일부터 9월 중순에도 같은 행사가 다시 개최될 것”이라면서 향후 참석을 권유했다. 아시아퍼시픽트래블은 지난해 12월10일 미국 여행사로는 처음으로 조선국제려행사로부터 공식 여행대행사로 선임돼 평양 등의 관광을 준비해 왔다. 미국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임기말인 2000년 6월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를 일부 해제하면서 북한 여행을 자유화했다. dawn@seoul.co.kr
  • 안성천 지류 둑2곳 붕괴… 240여명 긴급대피

    3일 동안 중부지역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28일 경기·충청지역에 사망자 3명과 실종자 3명이 발생하는 등 곳곳에서 큰 피해가 속출했다. 먼저 경기지역 하천에서 제방이 붕괴돼 침수피해를 입은 이재민이 발생했다.이날 오후 4시쯤 안성천 지류인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동신리 조령천과 현수동 월동천 제방(높이4m) 200m구간과 100m구간이 각각 붕괴돼 주민이 인근 학교로 대피했다.●침수마을 물빼려 안성천 둑 터‘물 폭탄’ 피해를 입은 강원도 인제·평창·양양에는 27일에도 폭우가 내려 25개마을 1050여명이 이틀째 마을회관 등에 대피해 있다. 서울 지역에도 호우 피해가 발생했다. 구로구 고척1동 동양공전 인근 야산에서 50m 길이의 축대 가운데 5m정도가 무너지면서 토사가 흘려내려 주민 16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기도는 수원시와 안성시에서 26일부터 비가 각각 352.5㎜,326.5㎜ 내렸고 이날 부천시는 오후 4시쯤 시간당 50.5㎜ 내리는 등 집중폭우가 쏟아져 인명피해 등이 심했다.하지만 오후 5시를 고비로 빗줄기가 그치거나 잦아지면서 범람위기로 치닫던 안성천과 진위천 수위가 낮아지고 있다.이날 낮 12시40분쯤 안성시 보개면에서 도모(60)씨가 실족, 저수지 배수로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또 오후 4시쯤 평택시 청북면 농수로에 빠진 김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고 이에 앞서 오전 10시20분쯤 광주시 광남동 양모(49)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또 이날 오후 2시쯤 조령천 붕괴와 함께 조령천 인근 동신리 동문마을과 안성1동 수용촌이 순식간에 침수됐다. 동문마을 130가구 200명, 수용촌 22가구 40명 등 240여명은 안성여중으로 대피했다. 안성시는 중장비 10여대를 동원, 제방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침수마을의 물을 빼기 위해 안성시가지 인근 안성천 제방 30m구간을 터뜨렸다.●평택 2712명 긴급 대피 충청북도 진천군 광혜원면 일대에는 이날 시간당 20㎜의 비가 내려 주민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 충남 천안에서는 안성천이 범람위기에 놓여 주민 600여명이 대피했고, 당진군 송악면 한진리는 만조와 함께 바닷물이 들이치면서 20여채가 물에 잠겨 100여명의 주민이 일시 대피하기도 했다. 또 평택 원평·고덕면 주민 2712명은 이날 오후 안성천 군문교의 수위가 위험 수위에 달하면서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경부고속도 등 10곳 교통통제 경부고속도로 안성부근 상행선을 포함, 경기도내 도로 10곳이 전면 또는 부분 통제되고 있다. 서울은 잠수교 서빙고동∼반포동 양방향, 개화육갑문 올림픽대로∼방화동 진·출입로, 여의상류IC 노들길∼여의도 진·출입로 양방향, 영동1교 밑 양재천길 양재동∼KT연구센터 양방향 등 5곳의 차량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강원도는 수해복구 중 폭우로 유실돼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던 인제읍 원대리 입구∼원대리 4호 군도, 덕산리∼덕적리와 하추리∼가리산 5번 군도 등 2곳이 이날 오전 응급복구가 마무리돼 차량 통행이 재개됐다. 또 지난 27일 집중호우로 또다시 유실된 양양군 서면 오색리 인근 관대교 임시 도로도 응급복구가 완료돼 양양 논화 삼거리∼오색그린야드 호텔간의 차량 소통이 정상화됐다.그러나 인제 한계리∼한계령 정상∼양양 오색 44번 국도와 평창 하진부리 구간 6번 국도 등 3곳은 여전히 차량 통행이 전면통제되고 있다.정리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장맛비 오늘로 끝

    장맛비 오늘로 끝

    28일 경기 남부와 충청 지역에 시간당 30∼50㎜의 집중호우가 내려 비 피해가 잇따랐다. 올해 마지막 장마인 이번 비는 29일 오전까지 계속되다 차차 갤 것으로 보인다. 28일 하루 동안 (오후 10시 현재)경기 포승 325.5㎜, 송탄 288.5㎜(이상 무인관측기록)를 비롯해 수원 168.5㎜, 충북 제천 153.0㎜, 충주 150.5㎜ 등 큰 비가 왔다. 기상청은 오후 10시15분을 기해 충청남도 천안·아산·연기·예산·태안·당진·서산·홍성과 충북 괴산·충주·제천·진천·음성·단양·증평, 경북 문경·영주에 호우주의보가 발효했다. 기타 서울·경기 등에 내려졌던 호우경보와 주위보는 해제됐다. 기상청은 “28일 오후부터 29일 오전까지 호우주의보 지역은 40∼80㎜가 더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비로 오후 6시 현재 경기 안성에서 1명이 사망하고 충북 진천에서 2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평택에서는 안성천 홍수경보가 발령돼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충남 794㏊, 경기 291㏊, 충북 60㏊ 등 농경지가 침수됐다. 서울 잠수교와 여의 상·하류IC 등 전국 34곳에서 교통이 통제됐다. 비는 29일 낮을 고비로 그치고 이후에는 전국에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수도권 출근길 혼잡우려

    수도권 출근길 혼잡우려

    27일 강원도 인제와 평창지역에 또다시 집중호우가 쏟아져 2차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폭우로 도로 10곳이 유실됐고, 인제·평창군 등 3개 시·군의 19개 마을,673가구,1962명의 주민에게 대피명령이 내려져 마을회관 등 안전지대로 긴급대피했다. 서울은 이날 200㎜가량의 비가 내리면서 한때 잠수교 등 도로 4곳이 통제돼 퇴근길 정체가 빚어진 데 이어 28일 아침까지 최고 250㎜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출근길 교통혼잡이 우려된다. ●전형적 집중호우 이번 비는 시간당 20∼50㎜의 집중호우 형태로 또다시 서울·경기·강원 영서지방에 집중됐다. 특히 지난번 호우로 인한 최대 피해 지역인 인제군에는 이날 하루동안 140㎜의 비가 쏟아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얇은 띠처럼 구름대를 형성하고 있는데 중국에서 태풍 개미가 소멸되면서 만든 수증기까지 더해졌다.”면서 “지난번 집중호우 때와 똑같은 강우 형태”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10시 현재 강원도 홍천에 207㎜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 안산 대부도 252㎜, 김포 195㎜, 춘천 158㎜, 동두천 146㎜, 강화도 139㎜, 문산 123.5㎜ 등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강원도 강릉 양양 평창 인제 등과 서울·인천·경기 일부 지역에 호우경보를, 강원도 태백과 동해, 충남 태안 당진 등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의 비피해 대비를 당부했다. 장마전선은 28일까지 서울·경기·강원 영서지방에 100∼200㎜, 많은 곳은 250㎜이상의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29일부터는 전국이 장마전선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시작될 예정이다. ●13개 마을 주민대피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주민대피령이 내려진 곳은 인제 13개 마을 382가구 1149명, 평창 진부면 2개 마을 71가구 213명, 양양 3개 마을 220여가구 600명 등 총 19개 마을 673가구 1962명이다. 이 가운데 인제 덕적리와 한계리, 가리산리 등 3개 마을 177가구 424명과 양양 오색지구 10가구 40여명은 인근 마을회관과 학교 등지로 우선 대피했다. 대피 명령이 내려진 마을은 대부분 지난 폭우 피해가 난 곳이어서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주민들과 복구반은 굵은 빗줄기와 함께 마을앞 하천이 다시 불어나자 중장비를 안전지대로 대피시킨 뒤 일손을 놓고 모두 철수했다. 실종자 수색작업도 멈추고 수해민들의 식사를 담당한 자원봉사자들만 인근 체육관 등에 남아 바쁜 일손을 보내고 있다. ●곳곳서 도로통제 이번 비로 지난 폭우 때 응급 복구됐던 도로 5곳 등 모두 10곳이 유실되거나 산사태 우려로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통제구간은 지난 폭우로 유실돼 겨우 응급복구가 마무리됐으나 이날 비가 내려 또다시 유실됐다. 인제읍 원대리 입구∼원대리까지의 국도 31호선 구간은 하천범람 및 산사태 우려로 차량이 통제되고 있다. 춘천 조한종 김기용기자 bell21@seoul.co.kr
  • [Leisure+α] 상어와 가오리를 만나러 가볼까

    코엑스 아쿠아리움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상상만으로도 오싹한 상어체험을 직접 할 수 있는 코엑스 샤크팀은 잠수장비를 착용하고 2000t 바다수조에 들어가 실제 상어를 관찰해볼 수 있는 프리미엄급 체험프로그램으로 어린이 2명당 1명의 전문다이버와 함께 진행된다. 또한 오션킹덤에 살고 있는 상어, 가오리, 바다거북 등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고, 잠수법 교육 후, 수조 속에 들어가 상어들을 바로 코앞에서 만나게 된다.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오는 8월17일까지 매주 화·목요일이며 참가비용은 7만원이다.(02)6002-6200,www,coexaqua.co.kr
  • 경이로운 물속 체험 ‘스노클링’

    경이로운 물속 체험 ‘스노클링’

    여름휴가 어디서 보내세요? 바다? 계곡? 강? 어디건 물이 없는 곳은 없네요. 더위를 피하기엔 역시 물이 최고죠. 그런데 물가로 놀러가면서 혹시 물속세상이 궁금하신 적은 없으셨나요? 한마리 물고기가 되어 물속을 유영해보고 싶었던 적은 없으셨나요? 깊은 계곡 연못속에 발을 담그고 된장 등 먹을 것을 발등위에 올려놓아 보세요. 잠시만 있으면 아무것도 없는 듯하던 물속에서 어느샌가 작고 예쁜 물고기들이 몰려듭니다. 우리가 가까이 가려 하지 않아서 그렇지, 육지와는 전혀 다른 세상이 분명히 있습니다. 아름답고 경이로운 세계지요. 스노클링이라는 레포츠가 있습니다. 물안경을 쓴 채 숨대롱을 통해 숨을 쉬고, 핀(오리발)을 낀 발로 물을 살살 저어가며 수면 아래를 염탐하는 놀이죠. 저렴한 비용으로 물속세상을 훔쳐 보기에 ‘딱’입니다. 물론 좀더 숙달되면 아예 물속을 헤엄쳐 다니는 것도 가능합니다. 바다건 계곡이건 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즐길 수 있습니다. 아이들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으니 가족단위 레포츠로 손색이 없죠. 이번 여름엔 스노클링을 통해 물속세상을 들여다보자고요. 재미도 있으려니와 무엇보다 시원합니다. 글 속초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도움말: 한국스노클링협회 # 스노클링은? 오리발(fin)과 숨대롱(snorkel), 물안경(mask), 구명조끼 등을 착용하고 수심 5m 안팎의 얕은 곳에서 잠영(潛泳)을 즐기거나, 얼굴을 물속에 담근 채 스노클을 이용해 호흡하면서 수중세계의 아름다움을 경험하는 레포츠다. 수영실력이나 나이, 체력 등에 구애받지 않고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 마스크와 핀, 그리고 구명조끼 등의 부력으로 물위에 두둥실 뜬 상태에서 물안경을 통해 물속을 들여다보며 어슬렁거리기만 하면 된다. # 네모선장 고영식씨 따라잡기 자, 이제 본격적으로 스노클링을 배워보자. 강사는 강원도 속초시 공현진 해수욕장에서 네모선장 리조트(nemocaptain.com)을 운영하고 있는 고영식(35)씨.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다이빙 명소들을 두루 정복한 베테랑 다이버다. “스노클링이 쉬운 수상레포츠이긴 하지만, 반드시 전문가로부터 장비 사용법 등의 기본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가장 먼저 익혀야 할 것은 입으로 숨쉬는 법. 코로 숨을 쉬었다가는 바닷물이 들어왔을 때 낭패를 볼 수 있다. 초보자들이 당황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다. 숨대롱으로 바닷물이 들어왔을 때는 급작스레 머리를 드는 등 당황하지 말고 힘차게 불어내면 된다. 물안경을 착용할 때는 머리카락이 안으로 쓸려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물에 들어가기 전 물안경에 김서림 방지액을 바르거나 침을 발라 뿌옇게 흐려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핀킥, 즉 오리발 차는 방법을 제대로 익히는 것도 중요하다.“다리와 오리발이 물위로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 고씨는 또 “파도가 심한 날은 스노클링을 삼가고, 잠수용 슈트를 착용하지 않았을 때는 저체온증이 우려되기 때문에 가급적 2시간 이상 물에 있지 말라.”며 “해수면에 반사되는 강한 자외선을 차단하려면 얇은 긴팔 옷을 입을 것”등을 주문하기도 했다. # 남성미 물씬 풍기는 우리 바다 스노클링하면 해외의 열대바다를 연상하는 것에 대해 고씨는 “해외의 유명 포인트들은 처음엔 화려하게 느껴지지만, 변화가 없고 단조로워 금방 싫증을 느끼게 된다.”며 “오전과 오후의 느낌이 다를 정도로 변화무쌍한 데다, 해저지형이 깊고 험준해 남성미가 물씬 풍기는 우리 바다가 스노클링을 제대로 즐기기에 제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낙산내기, 봉우내기 등 잘 발달된 해저 산봉우리들이 육지의 태백산맥과 나란히 달리고 있는 동해바다의 물속은 그 어느 곳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치 웅장하다는 것. # 속초 앞바다의 작은 산맥 옵바위 강원도 속초시 공현진 해수욕장에서 150m가량 떨어진 옵바위는 규모는 작지만 동해의 웅장함을 조금이나마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군데군데 형성된 협곡사이로 유영하는 열대어를 볼 수 있는 다이빙의 명소. 특히 공현진 해수욕장은 해안에서 조금만 나가도 금방 물이 깊어지는 동해안의 여느 해수욕장과는 달리,70m를 나가도 수심이 어른 가슴정도밖에 되지않아 가족단위로 스노클링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 이은씨의 스노클링 도전기 속초의 해안가에 살면서도 물이 무서워 제대로 해수욕 한번 못 해본 이은(21)씨. 같은 동네 사는 김동우(19)군과 함께 스노클링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다음은 이씨가 처음 도전해 본 스노클링에 대한 단상. “바닷물에 들어가기 전 안전요원으로부터 주의사항을 들었다. 무엇보다 코로는 숨을 쉬지 말고 입으로만 쉬라는 것이 제일 어렵게 느껴졌다. 당황해서 코로 숨을 쉬면 어떡하지? 이런저런 주의사항을 듣고 안전요원의 손에 이끌려 얕은 바다로 나갔다. 가르쳐준 대로 머리를 숙이고 손을 등뒤로 올리니 신기하게도 몸이 둥둥 뜬다. 별로 어렵지 않네 뭐…. 다소 어색하긴 하지만 숨쉬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고…. 몇번 반복해서 연습하면 곧 익숙해 질 것 같다. 이제 물에 대한 친화력을 높이는 연습을 끝내고 좀더 깊은 물로 가자신다. 장소는 옵바위다. 이곳에 살면서 항상 봐왔으면서도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곳이다. 바닷물이 검푸른 빛을 띠고 있는 옵바위에 도착하니 더럭 겁부터 났다. 안전요원이 항상 옆에 있는다지만 그래도 무섭긴 마찬가지. 동우가 먼저 들어가서 얼른 들어오란다. 눈을 질끈 감고 바닷물로 뛰어 들었다. 처음엔 다리가 땅에 닿지 않아 허둥댔지만, 머리를 숙이고 몸에 힘을 빼니까 두둥실 떠오른다. 물에 처음 들어올 때는 겁도 나고 무서웠지만, 이젠 용기도 생기고 재미도 난다. 눈을 떠 바닷물 속을 들여다보았다. 신기하게 생긴 물고기들. 참 많기도 하다. 수중여를 둘둘 말고 있는 듯한 해초 사이를 풀방구리처럼 들락날락거리는 녀석들. 가까이 다가오다가도 손사래 한번치면 금세 쪼르르 달아났다.TV에서나 보던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이젠 제법 자신감이 생겨서 안전요원의 손을 놓고도 돌아다닐 만하다. 날씨가 안 좋아서 물속 깊은 곳까지는 잘 안 보였지만, 그래도 할 만했다. 물속을 들여다보니깐 새롭기도 하고, 재밌기도 했다. 구름이 잔뜩 낀 날씨 때문에 조금 춥긴 했다. 그래도 내가 이런 것도 해보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에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세계를 들여다 본다는 것이 마냥 신기할 뿐이다. 이런 것도 경험해보면 좋을 것 같아!” # 나에게 맞는 장비는? ●물안경은 자신의 얼굴크기에 맞는 것을 써야 한다. 부피는 적을수록 좋다. 물안경의 끈 또한 길이조절이 용이하고 쉽게 풀리지 않는 것이어야 한다. 가격은 5만∼6만원선. 김서림방지 처리가 되었거나, 시력조정이 가능한 물안경도 나와 있다. ●오리발은 너무 크면 벗겨지기 쉽고 작으면 발이 조여 아프다. 초보자들이 추진력이 좋다고 해서 면적이 큰 오리발을 고집하는 것은 금물. 다리에 경련이 올 수도 있다. 또 체력소모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부드럽고 가벼운 것이 좋다.5만∼6만원선. ●숨대롱은 길이가 짧으면 물이 쉽게 들어오고, 너무 길면 숨쉬기가 불편하다.30∼35㎝ 정도가 적당하다. 또 입에 물기 쉬운 것으로 골라야 한다.3만∼4만원선. 시중의 다이버 숍이나, 스쿠버 피엑스(www.scubapx.com)등 인터넷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해수욕장 인근의 다이버 숍에서는 대여를 해주기도 한다. 특히 고영식씨가 운영하는 네모선장 리조트에서는 서울신문 애독자에 한해, 스노클링 체험료(보트이용료 포함 3만원) 및 각종 장비 대여료, 땅콩보트 등 각종 물놀이기구 사용료 등을 20% 할인해주기로 했다. # 스노클링 강습받고 물안경도 받고 산호수중(www.ssd.co.kr)은 한국스노클링협회(www.cusa.or.kr)와 공동으로 스노클링교육 행사를 벌인다. 장소는 서울 올림픽공원 잠수전용풀.29∼30일 양일간 스노클링 호흡법 등을 교육하며 물속사진도 찍어준다. 참가비는 6만원. 마레스 수경세트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문의 (02)478-2663. ●옵바위 가는 길 경기도 양평→4번국도→홍천→44번국도→미시령터널→속초. ●둘러볼 만한 곳 전통 건조물 보존지구로 지정된 주광면 오봉리 왕곡마을은 북방식 ㄱ 자형 겹집구조가 그대로 남아있는 남한 유일의 곳. 현재 50여가구가 살고있다.8월2∼6일 ‘2006 왕곡마을 전통민속축제´가 열린다. 문의 (033)680-3369. ●맛있는 집 공현진항 뒤편의 수성반점(033-631-1492)은 ‘짬뽕’으로 소문난 중국집. 각종 해산물로 가득한 국물이 진국이다. ■ 새로운 명소를 찾아라…스노클링 꿈은 ▶경기도 연천군 동막계곡 서울에서 2시간 거리. 당일로도 다녀올 수 있다. 성인 허리 깊이의 소(沼)가 군데군데 있어 물놀이를 겸해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다. 물이 맑아 쉬리, 꺽지 등 1급수에 사는 어종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강원도 홍천군 칙소폭포 열목어를 비롯해 금강모치, 갈겨니 등 우리 물고기를 관찰할 수 있는 포인트. 내린천의 최상류로 오대산과 계방산 등에서 흘러내린 물이 합쳐지는 곳이다. ▶강원도 강릉시 문암, 사천 해수욕장 암반과 해초가 많아 바닷물고기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이다. 스노클링 포인트는 사천 앞바다의 작은 섬. 수심 5m이내의 넓은 자연암반 아래 서식하는 놀래미, 망상어, 전복 등 다양한 어패류들이 스노클링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근덕면 일대는 전천후 스노클링 포인트. 수심은 7∼10m정도. 잘 보존된 바다속 환경덕에 다양하고 화려한 수중생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충남 공주시 갑사계곡 한여름에도 가을을 느끼게 할 만큼 시원한 곳. 약 3㎞에 달하는 갑사계곡 중, 용추교에서 용문폭포까지의 약 1.5㎞구간이 폭도 넓고 수량도 풍부해 스노클링을 즐기기에 적당하다. ▶대구광역시 치산계곡 웅장한 폭포와 울창한 삼림이 6㎞ 가까이 이어진다. 손꼽히는 팔공산의 숨은 명소. 수도사에서 6㎞ 정도 떨어진 치산폭포는 수량이 풍부하다. 한여름에도 오래 손을 담글 수 없을 만큼 시원한 물이 자랑. ▶광주광역시 남창계곡 내장산 국립공원 백양사지구에 속한 남창계곡은 은선동, 반석동 등 6개의 계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유명세에 비해 피서객들이 붐비지 않아 스노클링을 즐기기에 적당하다. ▶부산광역시 내원사계곡 천성산 기슭의 내원사계곡과 노전암계곡은 예로부터 소금강이라 불리던 곳. 사시사철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른다. 가족단위로 스노클링을 즐기기에 적당하다. ▶경남 통영시 매물도 한려수도에 위치한 매물도는 해상경관뿐 아니라 수중세계 또한 아름답다. 병풍바위, 촛대바위 등 기암괴석군이 압권. 섬 전체가 스노클링 장소다. ▶제주도 쇠소깍 제주도에서도 가장 독특한 곳. 폭은 10∼30m, 길이는 120m 정도. 깊은 산속의 호수처럼 생겼다. 수심은 1.5∼2.5m. 바닥이 보일 정도로 맑고 투명한 물이 자랑. ▶인천광역시 옹진군 소이작도 예전에는 해적들이 은거했다 해서 이적도라고도 불렸던 곳. 서해안 섬들 중에서 드물게 물이 맑다. 인근의 사승봉도 주변에서는 다양한 어종을 관찰할 수 있다.
  • 대포동2호는 10만병력 효과?

    북한이 최근 동해상으로 시험 발사한 대포동2호와 동일한 사거리 능력을 가진 장거리 탄도미사일의 전략적 가치를 추정할 수 있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전경만 박사는 22일 KIDA 발간 ‘동북아 안보정세분석’ 자료에서 사거리 6500km 이상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또는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1기는 병력 1만명을 기준으로 한 재래식 병력의 10배(10만명) 효과를 노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신예 전차 화력의 20배, 이지스 구축함 전투능력의 16배, 아파치 공격용 헬기의 18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미사일 탄두에 핵 폭탄이나 생화학탄을 탑재해 인구밀집 대도시로 날려 보내면 재래식 무기로 무장한 보병 1만명과 이지스 구축함, 전차, 헬기 등으로 공격했을 때보다 10∼20배에 가까운 대량살상 능력 및 심리적 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보기관은 사정거리 6700㎞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대포동2호 미사일 1기를 개발하는 데는 250억원가량 소요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지만, 미사일이 전투능력 면에서 갖는 가치를 따져보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데스크시각] 수해 대책마저 양극화하나/ 서동철 공공정책부장

    수해로 가족을 잃거나, 삶의 터전이 송두리째 망가져버린 분들께는 송구스러운 망언이 되겠지만, 그래도 세상은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서울 강북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용산은 그리 멀지 않은 과거에도 가슴까지 차는 물을 헤치고 대피하는 주민들의 사진이 신문을 장식하기 일쑤였다. 마포 서강도 사정은 비슷해 제식구 먹여살리기도 힘겨운 북한이 수해를 당한 남쪽의 ‘불우이웃’들에게 ‘구호미’를 보내주어 ‘김일성 떡’ 잔치가 벌어졌던 해프닝마저 있었다. 이른바 ‘버블 세븐’의 핵심으로 떠오른 목동이 상습침수지역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사람은 또 얼마나 될까. 지겨울 정도로 잦았던 수해는 그만큼 대비하는 ‘노하우’도 키웠다. 물론 이번에도 일산신도시의 지하철역이 잠기고, 안양천의 둑이 터지는 바람에 양평동 주민들이 고통을 겪었다. 하지만 두 곳의 물난리는 우리 사회가 크게 달라졌음에도, 여전히 변치 않은 이웃 공사장 책임자의 의식구조 때문이지 투자가 부족했기 때문은 아니다. 오히려 여강(驪江)으로 불리는 여주 남한강이 지역의 전설에 나오는 황마(黃馬)처럼 날뛰는 급류로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고, 한강도 위험수위를 오르내렸음에도 정말 ‘큰 일’로 이어지지 않은 것은 인상적이었다. 한강에 홍수경보가 내려졌던 지난 16일 한 라디오 방송의 진행자는 “한강시민공원이 완전히 잠겼으니 어떻게 하느냐.”고 광나루에서 행주산성 어귀에 이르는 한강 둔치가 모조리 서해바다로 떠내려가기라도 한듯 발을 동동굴렀다. 이어진 서울시 관계자의 설명대로,‘홍수터’로도 불리는 둔치가 큰물에 대비한 여유공간이라는 사실을 이 진행자는 아마도 몰랐던 듯하다. 잠수교(潛水橋)가 물에 잠긴 것은 제 이름값을 한 것이라고 쳐도, 올림픽대로와 강북강변도로가 침수된 것은 시민들에게 이번 폭우의 심각성을 짐작케 했다. 하지만 이것도 당장의 ‘불편’을 상징할지언정 당장의 ‘위험’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었다. 올림픽대로와 강북강변도로는 큰 비가 오면 물에 잠길 수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 났기 때문이다. 두 간선도로는 곳곳에 놓인 기존의 한강다리 아래를 지난다. 당연히 다리 아래는 다른 구간보다 훨씬 낮게 만들 수밖에 없었음은 자동차를 타고 가면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훗날 대대적인 정비가 필요한 대목이다. 이렇듯 세상은 좋아지고 있다지만, 서울과 몇몇 수도권 신도시에 국한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지하철역이 잠긴 인재(人災)와는 별개로 일산신도시는 삽시간의 폭우로 교통이 그리 오래지도 않은 동안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자 하수관로 정비를 소홀히 했느니, 배수로에 수초가 많아 물흐름을 늦추었다느니 원인 분석이 만발했고, 대책도 거의 즉각적으로 나왔다. 이번 폭우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 산간지역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는 등 겉으로는 국가적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듯 보인다. 하지만 ‘물폭탄’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를 피하여 주민들이 다시 집을 지을 수 있도록 ‘물길지도’라도 만든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더구나 정부가 다목적댐 건설 카드를 다시 내민 것은, 설사 한두개 댐은 수긍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서유기’ 만화에 나오는 사오정처럼 엉뚱했다. 최상류 주민들에게 피해가 집중되었는데, 댐 아래 중하류의 안전에 대책의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이다. 강원도에서도 부서진 집을 대충 수리해 소나기만 내려도 밤잠을 못 이루는 글자 그대로의 복구(復舊)가 아니라, 새로운 터전에서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돕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야 관광객들도 이 대한민국 최고의 참살이 체험장을 안심하고 다시 찾을 것이다. 온갖 양극화론(論)으로 위화감이 가득한 나라에서 수해 대책마저 서울 다르고, 강원도 달라서야 되겠는가. 서동철 공공정책부장 dcsuh@seoul.co.kr
  • 물때 씻어낸 서울 “다시 일상으로”

    서울 잠수교의 차량통행이 21일 오전부터 재개되는 등 서울의 수해 복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복구공사가 한창인 한강시민공원 수영장은 22일(여의도·뚝섬·광나루지구)과 23일(잠실·잠원·망원지구) 재개장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15∼18일 나흘동안 384.5㎜의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피해 복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20일 밝혔다. 차량 통행이 금지된 잠수교는 수위가 차량통행 수위인 6.2m 아래로 떨어지면서 청소와 도로·시설물 보수 등을 마치고 21일 오전부터 통행이 재개된다. 제방유실과 축대붕괴 등으로 대피한 502가구 1256명의 이재민 중 66가구 186명을 제외하고 대부분 집으로 복귀했다. 안양천 제방 붕괴로 대피했던 영등포구 양평 1·2동 주민 438가구 1075명 중 8가구 15명만이 한강 전자고등학교에 남아있다.시는 이날 양평동 일대에서 폐기물을 처리하고 방역을 실시한 데 이어 전력 공급과 통신을 모두 복구했다. 도시가스 공급도 동보아파트를 빼고는 모두 정상화됐다. 시는 양평교 아래 유실구간의 골재 채움 작업과 도로 보수를 마쳤으며, 오는 31일까지는 지하철 9호선 공사장의 물빼기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청계천은 19일 오전 6시부터 보행자 통행이 재개됐고,1.2m까지 상승했던 삼일교 수위도 0.43m까지 떨어졌다.11개 지구가 모두 물에 잠겼던 한강시민공원의 복구작업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시는 이날 640여명의 인력과 70여대의 장비를 동원해 물이 완전히 빠지지 않은 강서지구를 제외한 10개 지구에서 진흙과 쓰레기를 제거했다. 한강시민공원관리사업소 관계자는 “밀물·썰물의 영향을 받는 강서지구를 제외한 한강시민공원의 쓰레기 청소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현 상태에서 시민들이 몰리는 주말부터는 수영장을 재개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20여 년 전에 맏아들 잃은곳서 막내도 휩쓸려가”

    “아들 셋 가운데 둘이 같은 장소에서 급류에 휩쓸려갔어. 이런 세상에 내가 살아야 될 이유가 없어….” 지난 16일 전북 동부 산간부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불어난 급류에 아들 이상길(24)씨를 잃어버린 김일색(51·여·전북 무주군 안성면 공진리 신월마을)씨. 김씨는 첫째 아들에 이어 정신지체 3급 장애인인 막내아들까지 폭우가 앗아가자 괴로움에 말을 잇지 못했다. 20여년전 폭우로 첫째 아들 상철(당시 7세)이를 잃어버린 이후 막내아들까지 급류에 휩쓸려 차디찬 주검으로 발견되자 김씨는 “하늘도 무심하다.”고 절규했다. 장대비가 퍼붓던 16일 오후 숨진 이씨는 어머니의 간식거리와 생필품을 사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읍내로 향했다. 하지만 돌아오는 길은 물이 불어 다리는 형태조차 보이지 않았다. 장수군과 무주군을 나누는 양학천을 가로지르는 폭 4m, 길이 40m의 교량은 평소 비가 조금만 내려도 물에 잠기는 잠수교. 그러나 이씨는 집에 홀로 계실 어머니 생각에 하천을 건너다 급류에 휩쓸렸다. 다리에 난간이 없어 이씨는 급류에 저항 한번 하지 못했다. 이씨는 정신지체 장애자이지만 건강이 나쁜 어머니를 위해 병수발과 각종 심부름은 물론 살림도 척척 해낸 착실한 청년이었다. 이장 서홍식(34)씨는 “정신연령은 남들에 비해 떨어지지만 ‘엄마가 아프면 나도 아프다.’며 애틋하게 말하던 효자 중에 효자였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씨는 “상길이가 2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누구보다 컸다.”며 “그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기 위해 애지중지 키웠는데 나보다 먼저 가면 어떻게 하느냐.”며 목놓아 울었다.전주 특별취재팀
  • 도로 곳곳 통제… 출근 서둘러야

    도로 곳곳 통제… 출근 서둘러야

    집중호우에 따른 서울시내 주요 도로의 교통통제가 연휴 마지막날인 17일 밤 상당히 풀리면서 18일 아침 최악의 출근길 교통대란은 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잠수교 등 일부 구간은 여전히 통행이 불가능해 곳곳에서 교통체증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 서울시와 경찰은 어지간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경찰은 16일 오후 최고 10.2m까지 올라갔던 한강 수위(한강대교 기준)가 17일 밤 10시쯤 7m까지 낮아짐에 따라 잠수교를 제외한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 서부간선도로 등 10여개 주요 도로에 대한 교통통제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한강수위가 7m에 이르면 주요 간선도로의 통제여부가 결정되고 8.5m가 넘으면 일대에 ‘홍수주의보’가,10.5m가 넘을 경우 ‘홍수경보’가 내려진다. 경찰과 서울시는 연휴가 끝난 뒤인 18일 아침의 극심한 교통체증을 우려해 최대한 서둘러 통제구간을 없애나가겠다는 방침이었지만 한강수위는 17일 오후가 되도록 좀체 낮아지지 않았다. 한강홍수통제소 관계자는 “17일 중부지방 강수량이 많지 않았지만 팔당댐과 충주댐이 가득 차는 바람에 각각 초당 1만 5000t,8000t의 물을 계속 방류돼 수위가 더디게 하락했다.”고 말했다. 경찰과 서울시는 도로가 물 위로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밤샘작업을 통해 쌓인 흙과 쓰레기더미를 치웠다. 경찰청 관계자는 “한강 수위가 낮아져 통제구간이 대부분 풀리면서 최악의 교통대란은 막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폭우로 동서를 잇는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를 포함해 한 때 20곳 이상의 시내 도로가 통제됐다. 그러나 서울시는 출근길 교통혼잡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지하철 전 구간에서 오전 7∼10시 전동차 운행간격을 2분30초∼3분으로 단축하고 12편의 비상 임시차량을 준비했다. 또 시내버스 노선의 예비차량 280대를 동원, 출근 시간대에 집중 배차하는 한편 개인택시 부제도 해제해 1만 5000여대의 택시가 추가로 운행되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간선도로 등의 통제가 풀리더라도 아침 출근길에 비가 예상되는데다 부분적인 통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출근길 혼잡 가능성은 높은 편”이라면서 “되도록 자가용 승용차 이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특별취재팀 ■ 평창등 10곳 특별재난지역 선포키로 정부는 폭우 및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 평창·인제·정선·양구·홍천·횡성과 경남 진주·의령·고성·남해 등 10곳을 조기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키로 했다. 또 대형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예·경보 발령과 주민대피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교통방송과 같은 유형의 재난방송 전담 채널을 확보키로 했다. 특별취재팀 ■ 특별취재팀 ●사회부 유영규·유지혜·나길회·김기용·김준석·이재훈·윤설영기자 ●지방자치뉴스부 한만교·임송학·조한종·조현석기자 ●공공정책부 조덕현기자 ●사진부 안주영·도준석기자
  • 장마전선 남하… 대구 경북 지역 비피해 속출

    장마전선 남하로 대구와 경북지역에도 17일 새벽 5시부터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비가 내리면서 낙동강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으며 지역별로 주택과 도로침수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오전 7시 현재까지 강우량은 경북 울진이 가장 많은 223mm를 기록하고 있으며, 봉화 211, 영주 181, 울릉 167, 영양 152mm 등경북 북부와 동해안을 중심으로 20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또 경북지역 평균 강수량도 126mm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많은 비가 내리면서 낙동강 수위가 올라가자 낙동강 홍수통제소는 17일 새벽 1시30분부터 낙동강 상하류지역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비 피해도 잇따라 영동선 열차 운행이 16일 밤 10시부터 중단됐다가 17일 새벽 재개된 것을 비롯해 상주시 낙동면에서 중동면 사이 강창교 군도가 침수로 인해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또 상주와 영양, 울진 등에서는 주택 4채가 무너져 내려 이재민 5명이 이웃집 등에 대피해 있고, 봉화군 명호면과 춘양면, 울진군 등 산사태 위험지역과 저지대 침수 우려가 높은 29가구 60여명의 주민이 안전지대로 긴급 대피했다. 울진과 영주 등에서는 38 헥타르의 농경지가 침수됐다. 대구지역도 현재까지 100mm 가까운 많은 비가 내리면서 달서구 월배의 차량기지 등 구마고속도로 통로 두 군데와 동구 율하 잠수교와 금호강 금강 잠수교, 화원읍 구라리, 북구 팔달교에서 노곡동 구간 등 도로 6곳이 침수돼 현재까지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이처럼 장마전선 남하와 더불어 비피해가 잇따르자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비상 근무체제에 들어가 피해지역 주민 구호와 복구 작업에 나서고, 저지대에는 배수장을 긴급 가동하는 등 재해 대책 마련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대구기상대는 대구와 경북지방은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17일밤까지 80-100mm, 많은 곳은 25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피해 예방에 힘쓸 것을 당부했다. 노컷뉴스
  • [장마 폭우 비상] “강 넘칠라” 여주·영월 대피 주민들 뜬눈 밤새

    [장마 폭우 비상] “강 넘칠라” 여주·영월 대피 주민들 뜬눈 밤새

    중부지방에 집중적으로 쏟아진 호우로 한강 수계 일대가 대홍수 위기에 놓였다. 특히 남한강 유역과 상류의 동강 일대가 범람 위기로 대형 재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위험 지역의 주민들은 주변 고지대로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벌이며 밤새 뜬 눈으로 사태를 지켜봤다. 건설교통부 한강홍수통제소는 16일 남한강 유역 여주지점에 홍수경보를 발령했다. 한강 유역 한강대교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고, 임진강 유역의 파주 적성과 한탄강 유역의 연천 전곡은 이날 오후까지 주의보가 내려졌으나 수위가 내려가면서 주의보가 해제됐다. 범람이 가장 우려되는 곳은 남한강 유역의 여주 지역이다. 여주교 지점의 수위는 이날 저녁 7시 현재 위험수위인 9.5m를 넘겨 10m 가까이 차올랐다. 범람수위 10.1m까지 물이 늘어나자 여주군은 7시쯤 저지대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주민 1만 7000여명은 여주대학, 여주초·중학교, 여주군체육관 등 고지대에 마련된 임시대피소 9곳으로 대피했고, 경찰과 소방대원이 총동원돼 노약자와 장애인을 이동시켰다. 또 여주읍 하리와 대신면 천남리 등 저지대 논밭 7600㏊가 물에 잠겼다. 여주군 일대의 범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남한강 수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충주댐은 오후 7시30분부터 초당 7000여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충주댐은 남한강 상류에 쏟아진 비 탓에 방류량을 이날 오전 5000여t에서 오후엔 7000여t으로 단계적으로 늘렸다. 남한강 상류의 동강도 인근 주민들이 긴급 대피를 하는 등 위기 상황이다. 영월군 영월읍 시가지를 관통하는 동강 수위가 이날 저녁 8시 현재 11.7m로 위험수위 9m를 2m 이상 넘어서면서 범람 위기가 고조됐다. 주민 1만여명에게는 긴급대피령이 내려졌다. 계속된 폭우로 급격히 불어난 하천물은 거의 동강교 상판에 닿을 정도로 높아졌고, 동강 하류의 신동방대교에서는 차량 통행이 전면 중단됐다. 영월군 남면과 주천면 인근의 서강 수위도 위험수위 9m를 초과한 11.83m까지 높아져 남면 연당리 중심가는 이미 침수됐다. 이에 따라 영월군과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영월읍 영흥 4∼8리, 중앙시장, 영월읍 덕포 3∼5리 등 저지대 주민 1만여명을 영월초등교, 봉래중학교, 봉래초등교 등으로 긴급 대피시켰다. 주의보가 발령된 한강대교도 수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 이날 오후 9.32m였던 수위가 해가 저물면서 10.22m까지 치솟아 범람 수위를 1m도 채 남겨두지 않은 상황이다. 이틀새 200㎜가 쏟아진 서울 지역은 이미 잠수교 다리는 물론 한강시민공원 전 구간이 완전히 물에 잠기는 등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강 넘칠라” 여주·영월 대피 주민들 뜬눈 밤새

    “강 넘칠라” 여주·영월 대피 주민들 뜬눈 밤새

    중부지방에 집중적으로 쏟아진 호우로 한강 수계 일대가 대홍수 위기에 놓였다.특히 남한강 유역과 상류의 동강 일대가 범람 위기로 대형 재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위험 지역의 주민들은 주변 고지대로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벌이며 밤새 뜬 눈으로 사태를 지켜봤다. 건설교통부 한강홍수통제소는 16일 남한강 유역 여주지점에 홍수경보를 발령했다.한강 유역 한강대교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고,임진강 유역의 파주 적성과 한탄강 유역의 연천 전곡은 이날 오후까지 주의보가 내려졌으나 수위가 내려가면서 주의보가 해제됐다. 범람이 가장 우려되는 곳은 남한강 유역의 여주 지역이다.여주교 지점의 수위는 이날 저녁 7시 현재 위험수위인 9.5m를 넘겨 10m 가까이 차올랐다. 범람수위 10.1m까지 물이 늘어나자 여주군은 7시쯤 저지대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주민 1만 7000여명은 여주대학,여주초·중학교,여주군체육관 등 고지대에 마련된 임시대피소 9곳으로 대피했고,경찰과 소방대원이 총동원돼 노약자와 장애인을 이동시켰다.또 여주읍 하리와 대신면 천남리 등 저지대 논밭 7600㏊가 물에 잠겼다. 여주군 일대의 범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남한강 수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충주댐은 오후 7시30분부터 초당 7000여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충주댐은 남한강 상류에 쏟아진 비 탓에 방류량을 이날 오전 5000여t에서 오후엔 7000여t으로 단계적으로 방류량을 늘렸다. 남한강 상류의 동강도 인근 주민들이 긴급 대피를 하는 등 위기 상황이다.영월군 영월읍 시가지를 관통하는 동강 수위가 이날 저녁 8시 현재 11.7m로 위험수위 9m를 2m 이상 넘어서면서 범람 위기가 고조됐다.주민 1만여명에게는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계속된 폭우로 급격히 불어난 하천물은 거의 동강교 상판에 닿을 정도로 높아졌고 동강 하류의 신동방대교에서는 차량 통행이 전면 중단됐다.영월군 남면과 주천면 인근의 서강 수위도 위험수위 9m를 초과한 11.83m까지 높아져 남면 연당리 중심가는 이미 침수됐다.이에 따라 영월군과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영월읍 영흥 4∼8리,중앙시장,영월읍 덕포 3∼5리 등 저지대 주민 1만여 명을 영월초등교,봉래중학교,봉래초등교 등으로 긴급 대피시켰다. 주의보가 발령된 한강대교도 그 수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이날 오후 9.32m였던 수위가 해가 저물면서 10.22m까지 치솟아 범람 수위를 1m도 채 남겨두지 않은 상황이다.이틀새 200㎜가 쏟아진 서울 지역은 이미 잠수교 다리는 물론 한강시민공원 전 구간이 완전히 물에 잠기는 등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고양 399㎜ ‘물폭탄’

    고양 399㎜ ‘물폭탄’

    12일 경기도 고양시에 시간당 최고 70㎜ 이상의 장대비가 내리는 등 서울과 수도권 중·북부 지역에 폭우가 쏟아져 큰 피해가 났다.4명이 사망 또는 실종되고 1000여가구가 물에 잠겼다. 특히 13일에도 수도권 일부에 최고 200㎜이상의 비가 예상되 주의가 예상된다. 이날 오후 11시까지 399㎜가 내린 고양시에는 무인장비 기상관측을 시작한 1993년 이래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서울과 경기도 상공에 장마전선이 걸쳐 있는 상태에서 서해안에서 형성된 비구름대가 계속해서 유입돼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지역별 강수량은 의정부 326.5㎜, 김포 306.5㎜, 가평 364㎜, 서울 221.5㎜, 동두천 204.5㎜ 등이다. 오후 3시10분쯤 경기도 양주시 백석중학교 박모(14·2학년)양과 남동생(13·1학년)이 귀갓길에 도랑을 건너다 불어난 물에 휩쓸려 동생은 숨지고 박양은 실종됐다. 또 오후 4시20분쯤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농수로 다리를 건너던 이모(29)씨가 불어난 물에 빠져 숨졌다. 이에앞서 오전 7시30분쯤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배수작업을 하던 환경미화원 이모(48)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경기도 고양시 일대 958가구 등 총 1096가구가 침수됐고 163가구 42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농경지는 1362㏊가 물에 잠겼다.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의 침수로 대화∼삼송역 구간 지하철 운행이 중단됐다. 고양시 대장동 대곡초등학교가 휴교했고 일산동 정발중학교, 화정동 화정중학교 등 2개교는 단축수업을 했다. 서울에서는 잠수교와 동부간선도로 군자교∼상계동 구간이 통제되는 등 곳곳에서 교통이 두절됐다. 또 오전 10시37분쯤 은평구 신사1동 방모(42)씨 집의 높이 3m, 폭 10m 담장이 폭우로 무너져 내렸다. 주민 10여명은 급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기상청은 13일에도 서울과 경기 북부 등에 지역별로 최고 200㎜ 이상의 폭우가 예상했다. 충남과 대전, 강원 영월 등에도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김기용 김준석기자 kiy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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