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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함 함미 인양] 업체관계자 “암반 있어 작업에 어려움”

    천안함 함미 인양을 계기로 함수의 인양 시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고 발생 20일 만인 15일 함미는 바닷속에서 건져 올려져 모습을 드러냈지만 사고 해역에는 함수가 아직 가라앉아 있는 탓이다. 함수는 함미가 인양된 곳으로부터 동남쪽으로 2.54㎞ 떨어진 해심 25m의 해역에서 인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우리는 영웅들을 기억한다…천안함 순직·희생자 민간 인양전문업체들은 천안함의 실종자 수색·구조작업이 함체 인양작업으로 전환된 지난 4일 사고 해역에 본격적으로 투입됐다. 함수 인양팀은 직경 90mm 인양용 체인을 연결하기 전 유도용 3인치 와이어 2개를 거는 데 성공하면서 작업에 속도를 냈다. 그러나 강한 바람과 거센 조류 등 기상 악화로 대청도로 3차례 피항하는 등 작업에 차질을 빚었다. 인양팀은 함수 인양에 필요한 체인 4개 중 1개를 연결하는 데 성공했지만 12일 피항을 하면서 체인에 연결된 함체가 거센 조류에 변형될 것을 우려해 체인과 크레인의 연결줄을 풀었다. 함수 인양팀은 14일 사고 해역으로 복귀해 체인을 다시 크레인과 연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인양업체 관계자는 “함체 밑바닥에는 주먹 같은 자갈과 모래밭 암반이 있다. 함체에도 날카로운 부분들이 있어 잠수사들이 작업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함수가 침몰한 해역은 밀물 때 해심이 35m까지 높아지고 거센 조류에 물속이 탁해 인양 작업이 쉽지 않다. 특히 17일까지 조수간만의 차가 커져 유속이 빠른 ‘사리’ 기간이라 작업 속도를 내는데 더욱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업체 관계자는 “너울성 파도가 높게 일어 작업에 어려움이 있지만, 유속이 약해지는 ‘조금’ 이후인 24일까지 끌어올릴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라고 설명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천안함 함미 인양] 배 밑바닥은 말끔했다… 힘 받는 어뢰·버블제트說

    15일 물 밖으로 나온 천안함 함미(艦尾)를 보고 대다수 전문가들은 외부충격, 특히 어뢰 공격이 침몰의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는 쪽으로 기울었다. 선체 노후화로 배가 쪼개지는 ‘피로파괴’나 암초 충돌을 원인으로 꼽는 견해는 찾기 힘들었다. 내부 폭발 가능성도 사실상 배제되는 분위기다. 물론 육안으로 원인을 100% 단정하긴 힘들다는 점에서 함수(艦首)를 마저 인양, 함미와 절단면을 맞춰 보고 여러 증거들을 수집해 조사한 뒤에야 정확한 원인을 단정할 수 있다는 신중론은 여전하다. 어뢰가 침몰 원인으로 꼽히는 이유는 절단면이 뭔가에 강타당한 듯 매우 지저분하게 너덜너덜한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절단면의 철판이 위로 휘어져 있는 것도 아래에서 위쪽으로 어뢰 공격을 받았다는 추론을 가능케 한다. ☞[사진]우리는 영웅들을 기억한다…천안함 순직·희생자 어뢰가 배를 직접 때렸거나, 배 바로 아래에서 어뢰를 폭발시켜 배를 두 동강 냈거나 둘 중 하나로 추정해 볼 수 있다. 먼저 직격(충격식) 어뢰에 의한 침몰이다. 침몰 당시 물기둥이 포착되지 않았다는 생존자들의 증언에다 절단면을 제외한 배 밑바닥이 비교적 말끔하다는 점이 직접 타격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논리다. 절단면이 수직이 아닌 사선으로 쪼개진 것도 직격 어뢰 가능성을 높이는 근거로 제시된다. 사고 당시 “쿵”, “쾅” 하는 폭발음이 연달아 들렸다는 생존자들의 증언으로 미뤄 어뢰 2발이 선체를 잇달아 때렸을 가능성이 있다. 직격 어뢰는 배 안에서 폭발하기 때문에 안에 구멍(파공)이 생기고 폭발지점에서 방사선 모양으로 철판이 휘어져 나간다. 따라서 앞으로 정밀 조사 과정에서 이 부분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하지만 직격 어뢰로는 배에 구멍은 낼 수 있어도 두 동강 내기는 힘들다는 견해도 많다. 물 위에 띄워 놓은 나무젓가락을 아무리 세게 후려쳐도 부러뜨리기 어려운 이치와 같다. 결국 배 아래에서 폭발형 어뢰를 터뜨려 가스거품을 일으킴으로써 배를 부러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른바 ‘버블제트’ 이론이다. 절단면이 사선의 모습을 띠긴 하지만 선체 재질에 따라서 버블제트도 그런 단면을 충분히 빚을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폭발형 어뢰는 배에 닿기 직전에 ‘인공지능’ 식으로 스스로 알아서 터져야 하기 때문에 성능이 매우 우수해야 하고 발사 기술도 상당히 정교해야 한다. 북한 잠수정이 그런 고급 무기와 실력을 갖고 있을지 의문이다. 어뢰뿐 아니라 기뢰도 버블제트가 가능하다. 하지만 함미의 스크루가 멀쩡하고 침몰 당시 저속운행으로 배 중간 부분의 가스터빈실이 작동하지 않고 있었다는 점을 들어 ‘음향 감응형 기뢰’로 보긴 힘들다는 시각이 있다. 접촉형 기뢰도 있지만 사고 해역의 조류가 빠르다는 점에서 설치가 어려울 수 있다. 모든 조건이 완벽하게 갖춰진 실험실이라면 몰라도 변화무쌍한 환경이 지배하는 실전에서 그렇게 단번에 배 중간 부분을 정확히 명중시켜 두 동강을 내기는 상당히 어려운 측면이 있다. 때문에 어뢰라면 인간이 몰래 배에 헤엄쳐 가서 배밑에 장착해 터뜨린 것일 수도 있다는 다소 황당한 가능성까지 일각에서는 거론한다. 절단면 철판이 위로 치솟은 반면 아래로는 꺾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내부 폭발은 아니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또 배 꼬리 끝 부분의 탄약고 윗부분 갑판이 멀쩡한 것도 내부 폭발 가능성을 희박하게 하는 대목이다. 천안함은 가스터빈실(엔진) 쪽에서 절단됐는데 엔진 폭발로 배가 침몰한 경우는 전무하다고 한다. 피로파괴는 절단면 부분에 균열이 점차적으로 진전된 흔적, 즉 울퉁불퉁한 조개껍데기 자국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없다. 암초 역시 배에 찢어진 표시가 없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배제되는 분위기다. 이런 분석들은 어디까지나 육안 판독일 뿐 정확한 침몰 원인 규명을 위해서는 광범위한 증거를 수집해야 하는 쉽지 않은 과제가 남아 있다. 사고 해역의 빠른 조류 탓에 어뢰 파편 등 증거물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견해가 만만치 않다. 자칫 영구미제가 될 우려가 있다는 얘기다. ‘다행히’ 유력한 증거물을 수집, 정밀 조사한 결과 침몰 원인이 대다수 전문가들의 견해처럼 어뢰 공격으로 최종 판명된다면 다음 국면은 발포자가 누군지로 전개될 것이다. 어뢰 한 방이라도 목표물에 대해 치밀하게 계산하고 준비하는 작업이 사전에 이뤄져야 하다는 점에서 아군끼리의 오폭은 불가능하다는 게 지배적인 견해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발포 혐의자는 북한으로 좁혀질 수밖에 없다. 이 경우 과연 우리는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을까. 무력 보복은 전면전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신중론이 우세한 상황이다. 그보다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한 제재가 우선 검토될 수 있다. 물론 확실한 증거를 들이밀어야 한다. 북한은 부인하더라도 중국과 러시아가 제재를 반대할 수 없는 확증이 필수적이다. 만일 이 작업이 여의치 않을 경우엔 우리가 개별적인 제재에 나서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대북 지원을 끊고 양자외교를 통해 다른 나라도 대북 교류를 끊도록 하는 방법이 있다. 미국이 팔을 걷어붙이고 금융, 수출 등의 제재에 나선다면 북한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도 있다. 우리에게 비상한 각오를 요구하게 될지도 모르는 진실 규명의 순간이 거부할 수 없는 분명한 운명으로 다가오고 있다. 김상연 정현용 윤샘이나기자 carlos@seoul.co.kr ■도움말 주신분 김태준 한반도안보문제연구소장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이현엽 충남대 선박해양공학과 교수 노인식 충남대 선박해양공학과 교수 김명현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백점기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박치모 울산대 조선해양공학부 교수
  • [천안함 함미 인양] “절단면 긁힌자국 4개… 오른쪽서 충격 받은듯”

    [천안함 함미 인양] “절단면 긁힌자국 4개… 오른쪽서 충격 받은듯”

    “인양 작업을 시작하기 전 실종자 가족들의 애원이 아직도 귓가에 울립니다. ‘보고싶다고. 우리 아들, 제발 좀 빨리 꺼내달라고….’” 15일 백령도 해역에서 해군 천안함 인양작업을 담당한 88수중개발의 정호원(32) 부사장은 서울신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안타까움을 지우지 못했다. ☞[사진]우리는 영웅들을 기억한다…천안함 순직·희생자 ●전쟁하듯 인양기간 15일 단축 정 부사장은 이날 작업 요원들이 천안함 함미 인양 당시 바로 앞에서 관찰한 절단면에 대한 설명부터 전했다. 그는 “절단 모양이 일직선이 아니라 울퉁불퉁하고 너덜너덜하고 불규칙하게 뜯겨져 있고 심한 굴곡이 있는 모양새”라면서 “(어뢰든 기뢰든) 큰 충격을 받아 선체가 끔찍하게 찢어져 있는 모습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예컨대 돌멩이를 던져 깨져 금이 간 유리 모양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 사장은 “어떤 충격을 받았는지 예측하기는 힘들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함미에는 여러 특징적인 모습이 보였다고 전했다. 절단면 부위 철판들이 아래쪽에서 위로 휘어져 찢겨져 있었다. 또 함미의 절단면 부근에 무언가에 긁힌 듯 사선 모양이 많이 있다. 인양작업은 예상보다 빨리 진행됐다. 정 부사장은 “지난 30여년간 축적된 선박 인양기술과 야간 작업을 강행한 덕분에 최소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봤던 인양기간을 보름으로 줄일 수 있었다.”며 기간 단축 배경을 설명했다. 인양작업은 말 그대로 ‘전쟁터’였다. 거센 조류와 너울성 파도, 열악한 수중 시계 탓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10여일간 출렁이는 선박 위에서 제대로 된 숙식을 하지 못해 겪은 고생도 컸다. 잠은 크레인선 위의 컨테이너 박스에서 삼삼오오 모여 새우잠을 잤다. 그는 “잠수사들은 따로 거처도 없이 고립된 바다 위에서 잠수하고 올라와서 쉬고 다시 내려가고 하는 생활을 10여일 이상 반복했다. 변변한 화장실조차 없는 곳에서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살이 10여㎏씩 빠지고 얼굴이 시커멓게 그을려 가면서도 빨리 실종자들을 찾아야 한다는 사명감 하나로 버텼다.”고 말했다. 정 부사장은 “밤샘작업을 하면서 잠은 날씨가 안 좋을 때 자기로 마음먹었지만, 오랫동안 먹을 것도 제대로 못 먹으니 몸의 균형이 깨져 코피를 흘린 직원들이 많았다.”라고 털어놨다. 보름여 기간 동안 이 업체는 함미와 함수가 가라앉아 있는 바닷속에 들어가 함체에 직경 90㎜의 인양용 체인을 연결하는 작업을 맡았다. 함미 침몰 해역의 조류가 거세고 수중 시계가 나빠 시작부터 어려운 상황에서 지난 9일 함미에 첫 유도 줄을 연결했다. 이어 함미를 백령도 근해 방면으로 4.6㎞ 이동시킨 12일까지 체인 2개를 묶고 14일 밤엔 드디어 마지막 체인을 연결하는 데 성공했다. 정 부사장은 그동안 진행됐던 인양작업에 대해 “바닷물이 시커먼 흙탕물인데다 유속이 빨라 잠수사들이 한 번 들어가면 간신히 15~20분간 작업해 어려움이 많았다.”며 그간의 고충을 설명했다. 해군 해난구조대(SSU) 출신 정성철 대표가 1978년 설립한 부산의 88수중개발은 그동안 크고 작은 침몰사고 현장에서 활동해온 국내 대표적인 구난구조 업체다. 이번 사고 발생 직후 88수중개발은 해군 측으로부터 함체 인양 작업의 지원요청을 받고 지난 3일 20여명의 작업자와 150t급 크레인선 1대를 이끌고 백령도에 도착했다. 88수중개발은 함미 인양이 최종 마무리된 이날 오후 늦게나 16일쯤 백령도에서 철수할 계획이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천안함 함미 인양] 고비마다 실종자가족 ‘성숙한 결단’ 있었다

    지난 3일 평택 해군2함대 사령부 기자실. 이정국 실종자 가족협의회 대표가 붉게 충혈된 눈으로 들어섰다. 마이크를 잡은 손이 가늘게 떨렸다. 무겁지만 결연한 목소리로 “잠수요원의 또 다른 희생이 있어서는 안 된다. 선체 내부에 대한 진입을 요청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수중 구조작업에 참여했던 해군 수중폭파팀(UDT) 소속 한주호 준위가 순직한 데 이어 수색작업을 돕고 귀항하던 쌍끌이 어선 금양98호가 2일 불의의 사고로 침몰하면서 내린 결단이었다. ☞[사진]우리는 영웅들을 기억한다…천안함 순직·희생자 희생자 가족들의 이 같은 결단은 이후 결정적인 고비에 두 차례나 더 있었다. 단장의 아픔을 억누르며 수습의 통로를 연 것이다. 결정적인 계기는 실종자 수색작업에 무리하게 투입된 한 준위가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숨지면서다. 이어 3일 함미에서 발견된 남기훈 상사가 차가운 주검으로 돌아오면서 가족들은 실낱같은 희망을 접었다. 가족들은 애끓는 심정을 뒤로한 채 “애꿎은 잠수사들이 또다시 희생되어서는 안 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처음에 “내 아들만은 살려야 한다.”고 통곡하며 반대한 20여 실종 장병 가족들도 결국 마음을 돌렸다. 가족들은 찢어지는 마음을 다잡고 “앞으로 인명구조작업을 중단하고 인양작업에 돌입해 달라.”고 군에 요청했다. 군과 인양업체가 12일 천안함 함미를 침몰 장소에서 백령도 동남쪽 4.6㎞ 지점으로 이동시킨 것도 가족들의 동의가 있어 가능했다. 이날 기상이 악화될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자 민간 인양업체 직원들은 “크레인이 피항을 해야 하는데 이미 함미와 연결해 놓은 쇠사슬이 있어 쇠사슬을 끊거나 아니면 함미를 이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가족들은 긴급회의를 갖고 “부분적인 유실위험이 있지만 일단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이에 따라 수심 45m 해저에 가라앉아 있던 함미가 수심 25m 지역으로 옮겨지면서 인양 작업에 가속도가 붙었다. 잠수사들의 수중 작업시간이 길어지고, 잠수사들의 사고예방 효과도 컸다. 실종자 가족들은 14일 또 한번의 결단을 내렸다. 가족들은 “폭발지점으로 추정되는 절단면 부근에 있던 장병들의 귀환은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피폭지점에 있던 미발견 실종장병을 ‘산화자’로 처리키로 결정했다. 특히 실종자 가운데 일부를 찾지 못하더라도 군에 추가적인 수색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함미 이동 결정에 이어 이틀 만에 잠수사들의 안전을 위해 또다시 어려운 결정을 내린 것이다. 국민들은 가족을 잃은 아픔 속에서도 타인을 배려하는 희생자 가족들의 결단에 무한한 경의를 표했다. 주부 송강민(51)씨는 “처음에 구조작업 중단을 요청했다는 소식을 듣고 소름이 쫙 돋았다.”면서 “희망의 끈을 놓기 어려웠을 텐데, 정말 어려운 결단을 했다.”고 가족들을 위로했다. 박정근(49)씨도 “천안함 장병뿐만 아니라 부모들도 영웅”이라고 눈물을 글썽였다. 정현용 이민영기자 junghy77@seoul.co.kr
  • 4명 탄 해군 헬기 진도 해상서 추락

    15일 밤 8시58분쯤 전남 진도 동남쪽 14.5㎞ 해상에서 초계 중이던 해군 3함대 소속 링스헬기 1대가 추락했다. 헬기에는 조종사인 권모 대위와 부조종사, 부사관 등 4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해군은 추락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고속정 2척과 해경정 등을 동원해 수색에 나선 결과 16일 0시30분 조종사 권 대위의 시신을 발견했다. 군 관계자는 “실종된 헬기는 11년 된 신형으로 계기비행이 가능하고 날씨도 좋았다.”고 말했다. 링스헬기는 대(對) 잠수함 작전용이어서 천안함 침몰 이후 초계 강화 임무를 수행하던 중이었는지 주목된다. 링스헬기는 천안함이 침몰한 지난달 26일 오후 9시47분 백령도에 급파돼 음파탐지기(소나)로 잠수함 의심 물체를 추적하기도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그러나 “이번 링스헬기의 실종은 천안함 침몰 사건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천안함 본격 인양] 함미에 세번째 체인도 연결 크레인·바지선 등 철저 점검

    천안함 함미 부분을 끌어올리기 위한 모든 준비는 끝났다. 높은 파도와 강풍으로 중단됐던 천안함 함미 인양 준비작업은 14일 오후 2시30분쯤 재개됐다. 백령도 앞바다는 오전까지 사나운 날씨가 계속돼 인양 선단이 함미가 가라앉은 현장에 접근조차 할 수 없었다. 오후 들어 풍랑이 잦아들자 지난 12일 함미 부분을 백령도 남방 1.4㎞ 해역(수심 25m)으로 옮긴 뒤 대청도로 피항했던 민간 인양팀은 본격적인 인양 준비를 했다. 인양팀은 오후 4시10분쯤 이미 설치된 2개의 인양용 체인을 이용해 함미를 해저에서 수면까지 들어올린 뒤 유도용 와이어를 설치하고 함체를 다시 가라앉혔다. 이어 3번째 체인을 연결하려는 순간 작업이 갑자기 중단되기도 했다. 때문에 현장을 찾은 실종자 가족들은 물론 잠수사들마저 군 측에 항의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사진]17일만에 드러난 모습…톱니바퀴처럼 찢어진 절단면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작업을 중단시킨 적은 없으며, 다음 작업을 준비하는 과정을 중단으로 오해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우여곡절끝에 작업은 오후 늦게 재개돼 9시30분쯤 3번째 체인을 연결하는데 성공했다. 인양업체 관계자는 “당초 침몰됐던 해역보다 작업 여건이 수월해 3번째 체인을 연결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호전된 기상여건도 마지막 작업을 도왔다. 초속 12∼18m에 달했던 바람은 이날 오후 들어 8∼12m로, 3∼4m였던 파도는 1∼2m로 잦아들었다. 15일은 기상상황이 더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백령기상대는 바람 초속 3∼4m, 파도 0.5∼1.5m, 최대 유속 2.4노트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함미 인양이 이뤄질 15일 오전 정조시간인 8시50~10시20분에는 유속이 1노트 이하로 느려진다. 인양팀은 파도만 높게 일지 않으면 1시간30분가량 이어지는 정조시간에 인양작업을 마칠 것으로 전망했다. 천안함 함미 인양이 임박해지면서 인양 선단들도 분주하게 움직였다. 함체를 바닷속에서 끌어낼 대형 크레인인 ‘삼아 2200호’는 최대 2200t까지 인양할 수 있다. 인양된 함체를 해군2함대사령부로 옮길 3600t급 바지선, 민간 인양업체 작업선인 ‘유성호’와 120t급 소형 크레인, 예인선 등도 함미가 있는 해역으로 속속 몰려들었다. 군 관계자와 민간 인양업체 잠수사들은 완벽한 인양을 위해 체인을 이중삼중 점검하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천안함 본격 인양] “너덜너덜한 단면 어뢰충격 증거”… “직접타격 단정 일러”

    [천안함 본격 인양] “너덜너덜한 단면 어뢰충격 증거”… “직접타격 단정 일러”

    “천안함 함미(艦尾) 절단면은 톱니모양으로 너덜너덜했다.” 함미 인양을 위탁받은 88수중개발 정호원 부사장은 13일 물속에서부터 함미를 꼼꼼히 살펴봤던 잠수사들의 목격담을 이렇게 전했다. 그동안 열상감시장비(TOD) 녹화 화면 등을 통해 절단면이 비교적 매끄럽다는 분석들이 있었지만, 들어올려진 함미의 상태는 정반대라는 것이다. ☞[사진] 17일만에 모습 드러낸 천안함 함미 ●‘절단면 매끈’ 분석 뒤집혀 이에 따라 어뢰 등에 의해 직접 타격을 받은 충격으로 선체가 함수(艦首)와 함미의 무게중심 부분에서 둘로 쪼개졌거나, 수중 폭발에 따른 버블제트로 두동강 났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반대로 용접부분을 따라 비교적 매끈하게 잘렸으면 피로파괴 가능성이 있지만 이 가능성은 낮아졌다. 한 예비역 해군 제독은 톱니 모양의 절단면과 관련, “어뢰에 맞았을 때와 같은 패턴”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좌우현과 선저(배 밑바닥) 부분까지 모두 확인해봐야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정 부사장도 “폭발 충격에 의해 두동강 났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일부에서 ‘배에 구멍이 뚫린 뒤 침수된 물의 무게가 배에 하중을 높여 두동강 났을 것’이라고 하지만 침수되더라도 배 전체가 가라앉을 수는 있지만 두동강 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함미를 모두 끌어올려 아래쪽까지 살펴봐야겠지만 지금까지 어뢰 등에 의한 직접 타격부위는 확인되지 않는다.”면서 “사건 당시 함수가 튕겨져 나간 것으로 볼 때 천안함을 두동강낸 힘은 함수 쪽으로 전달됐을 가능성이 커 함수까지 모두 들어올려 봐야 정확한 사건 원인을 분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2일 수심이 얕은 곳으로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드러난 함미의 상갑판이 비교적 온전한 상태였다는 것도 폭발력이 함미 쪽에 직접 작용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추정을 가능케 한다. 절단면 근처에 있는 연돌(연통)과 연돌 바로 뒷부분에 있어야 할 하푼 미사일 발사관과 경어뢰 발사관 1문이 사라졌지만 갑판위 주포와 부포, 추적레이더실, 사격통제장치 등은 침몰 전과 큰 차이가 없었다. 천안함 내부 폭발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얘기다. 주포와 부포 바로 아래 있는 탄약고가 폭발했을 가능성도 상정할 수 있지만 주포와 부포가 멀쩡해 내부 폭발 가능성은 낮다. 연돌은 현재 당초 함미가 있던 해역에 있는 것으로 군은 추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교적 온전한 갑판 상황에도 불구하고 규모가 큰 연돌이 떨어져 나간 것에 주목한다. 이현역 충남대 선박해양공학과 교수는 “두 동강 나면서 발생한 충격 때문에 (드러난 함미 선체에) 연돌이 사라졌을 수 있다.”면서 “(외부 충격 외에) 두 동강 난 것만으로도 연돌이 떨어져 나가는 현상이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진] 17일만에 드러낸 천안함 함미…어떤 모습? 그는 “직접 충격을 받았는지 아니면 선체가 두 동강 나면서 그 충격으로 연돌이 떨어져 나가고 선체가 뜯겨져 나간 듯한 모습을 보였는지 등은 선체를 인양해 절단 단면 등 전반적인 모든 사안을 검토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연돌 떨어진건 중어뢰 충격 탓”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어뢰에 의한 호주 구축함 폭발실험 동영상에는 함교 뒤 제일 높은 곳에 있는 마스터가 떨어져 나갔다.”면서 “이것과 비슷하게 천안함의 연돌이 떨어져 나간 것은 중어뢰에 의한 수중폭발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함수와 함미 모두 인양해 절단면이나 선체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충격 흔적 등을 확인한 뒤에야 사고 원인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홍성규 오이석 정현용기자 cool@seoul.co.kr
  • [천안함 본격 인양] “천안함 침몰원인 어뢰 격침 확신… 북한 잠수함 100% 감시 불가능”

    [천안함 본격 인양] “천안함 침몰원인 어뢰 격침 확신… 북한 잠수함 100% 감시 불가능”

    우리 해군의 잠수함 함장을 지낸 예비역 장성 A씨는 13일 “북한 잠수함(정)의 동향을 100% 추적·감시할 수는 없다.”면서 “우리 영해에서 북한의 잠수함(정)이 충분히 활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 17일만에 모습 드러낸 천안함 함미…어떤 모습? A씨는 익명을 전제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해 “어뢰에 의한 격침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북한 잠수함(정)에 대해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하는데 가능한가. -군에서 말하는 것은 위성사진을 통해 위에서 보는 것이다. 위성사진을 속이면서 작전한다면 어떻게 관리할 수 있겠나. 침투나 작전을 목적으로 한다면 추적이 사실상 어렵다. →수중 음파탐지기(소나)와 레이더 등으로 추적이 가능하지 않나. -소나 등으로 100% 잡아낼 수 있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결국 철저한 추적관리는 불가능하다는 말인가. -자기 호주머니 속에 있는 물건을 관리하는 것처럼 다 알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맞지 않다. 위성으로 자기(북)들을 보고 있다는 사실을 그들(북)이 알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그들이 알 것 아니겠나. 그럼에도 우리가 관리하고 있다고 자신할 수 있겠나. 사라져도 있는 것처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렇다면 잠수함이 작전을 시작하면 포착이 사실상 어렵다는 얘기인가. -잠항하면 찾기 쉽지 않다. 아무리 첨단 장비가 있어도 어렵다. 잠수함은 은밀성을 무기로 한다. →12일 일부 드러난 천안함 함미 부분을 봤을 때 침몰 원인을 무엇으로 생각하나. -천안함 함미를 보기 전부터 나는 처음부터 원인은 어뢰 공격이라고 생각했다. 사람들이 귀담아 듣지 않았지만 내 의견에는 변함이 없다. 1200t급 함정을 두동강 낼 수 있는 현존하는 무기는 어뢰밖에 없다. 물론 조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니 전문가들이 조사해 내놓는 결과를 보고 최종 판단하는 것이 맞지만…. →어뢰라면 어느 정도 크기의 잠수함으로 추정하나. -상어급 정도로 추정된다. 그리고 천안함을 타격한 어뢰는 중어뢰다. 중어뢰는 5000t급 배도 두 동강 낼 수 있다. →서해의 경우 잠수함 작전이 가능한가. -다닐 수 없는 조건이라는 게 뭐냐. 수심이 낮고 물살이 빠르다는 건데 결국 그거 말곤 없지 않나. 너무나 생각이 짧은 거다. 그 정도 수심이면 활동이 가능하다. 그리고 서해는 접근로가 확 열려 있어 북에서 오려면 얼마든지 올 수 있다. →잠수함이 천안함이 지나는 길목을 지키고 있다가 쐈다고 봐야 하나. -추정컨대 정확히 계산된 것이다. 수심의 변화가 가장 작은 때를 정확히 맞췄다. 상현달이 뜨는 시각까지 잰 것으로 보인다. →어뢰 공격 후 북으로 귀환하려면 시간이 걸려 속초함에 추격당하지 않았겠나. -아니다. 넘어갈 시간은 충분하다. 쏘고 바로 유유히 사라지는 것이다. →어민들이 쳐놓은 그물이 잠수함 침투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그물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방해는 될 수 있지만 작전이 어렵지 않다. 오히려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을 역이용할 수도 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사진] 17일만에 드러낸 천안함 함미…어떤 모습?
  • [천안함 본격 인양] 수심 얕아 無감압 작업 가능… 함미인양 시간문제

    백령도 앞바다는 13일 오전 1시에 풍랑주의보, 오후 3시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하루종일 3∼4m의 파도가 치고 초속 14∼18m의 바람이 불었다. 사나운 날씨 탓으로 인양작업은 거의 진척이 없었다. 함미가 있는 해역에서는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의 거센 바람이 몰아쳤다. 현장에는 함미와 굵은 쇠사슬로 연결된 2200t급 크레인선만 보이고 나머지 인양 선단은 모두 인근 연안으로 피항했다. 함체를 싣기 위해 등장했던 3000t급 바지선도 용기포항으로 이동했다. 함수 침몰 해역에는 함체 인양을 위해 닻을 내린 3600t급 크레인선만 떠있고 주변으로 해군 구조함 평택함과 아시아 최대 상륙함 독도함이 거센 파도를 이기고 자리를 지켰다. ●파도 2m이하 돼야 작업재개 인양팀은 14일 오전까지는 날씨가 안 좋아 사고 해역으로 나가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오후부터 날씨가 호전될 것으로 보여 인양작업도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행인 것은 천안함 함미가 옮겨진 백령도 남방 1.4㎞ 지점의 해저 상황이 대체로 양호해 조기 함체 인양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곳은 수심이 22∼23m로 전에 있던 지점(45m)의 반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무(無)감압 작업이 가능해 1회 잠수시간이 40∼50분으로 늘어난다. 침몰 당시 지점은 바다물길의 길목인 데다 해저가 계곡 지형이어서 유속이 빨랐으나 함미가 옮겨진 지점은 바닥이 평평하고 암반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최대 유속을 13일 2.1노트(초속 0.51m), 14일 2.3노트로, 전 지점의 최대 유속을 13일 4.3노트, 14일 4.5노트로 분석했다. ☞[사진] 17일만에 드러낸 천안함 함미…어떤 모습?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함미에 걸 마지막 체인인 3번째 체인을 연결하는 데는 2시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함미 인양을 맡은 88수중개발 이청관 전무는 “잠수사들이 유도용 로프를 함체에 거는 데는 10∼20분이면 끝나고 와이어(쇠줄)와 체인을 연결하는 작업은 크레인으로 하기 때문에 다 합쳐도 1∼2시간이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함미에 첫번째 체인을 연결하는데는 순수 작업시간 기준으로 4∼5시간, 두번째 체인은 6∼7시간 걸렸다. 이 전무는 “14일부터 사리가 시작돼도 정조 시간에 30분 정도는 작업할 수 있기 때문에 함미를 인양하는 데는 지장이 없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파도가 2m 이하로 잦아들어 작업이 재개되면 함미 인양은 시간 문제라는 것이 인양업체의 공식 입장이다. 이날 천안함 실종자 가족 80명은 천안함과 똑같은 내부구조를 가진 영주함을 방문했다. 12일 저녁 실종자가족협의회가 해군2함대 사령부에 요청해 13일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이루어졌다. 일부 실종자 가족들은 영주함의 내부를 들여다보며 자식 이름을 부르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동진(19) 하사의 어머니 홍수향(45)씨는 “오늘 방문으로 우리 아들이 왜 그렇게 부사관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느꼈는지 알 수 있었다.”면서 “이 사고만 안 났다면 자기 꿈을 다 이룰 수 있었을 텐데….”라고 하면서 말을 잇지 못하고 끝내 눈물을 보였다. 박경수(30) 중사의 사촌형 경식(36)씨는 “제 동생은 보수공작실에서 생활했다는데 이렇게 좁은 곳에서 근무를 했다는 생각을 하니 가슴이 더 아팠다.”고 말했다. ●실종 승조원에 4월급여 지급 한편 해군은 고(故) 남기훈, 김태석 상사와 실종장병 44명에게 지난 9일 4월 급여를 지급했다고 13일 밝혔다. 해군 관계자는 “원래 급여일은 10일인데 주말이어서 하루 일찍 지급했다”면서 “20일에도 4월분 수당을 정상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준 김양진기자 kimhj@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 17일만에 모습 드러낸 함미…수중이동 왜?

    [천안함 침몰 이후] 17일만에 모습 드러낸 함미…수중이동 왜?

    군(軍)과 인양 전문 업체들이 12일 침몰한 천안함 함미(艦尾) 부분을 수심이 얕은 지역으로 이동시킨 것은 기상조건이 나쁘기 때문이다. 이날 밤부터 백령도 인근 해역에 풍랑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기상이 극도로 악화될 것이 예상되자 오후 4시부터 2시간만에 함미를 옮겼다. 군은 전날 함미 인양에 필요한 체인 3개 중 한 개를 연결한 데 이어 이날 두 번째 체인 연결에 성공했지만 공들여 연결한 2개의 체인이 자칫 거센 바람과 높은 파도로 크레인이나 구조물 등과 꼬이거나 끊어질 경우 인양작업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동을 결정했다. 14일부터 유속이 빨라지는 ‘사리’가 시작되면서 1주일간 작업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는 점도 고려했다. 당초 수심 45m 해저에 가라앉아 있던 함미부분은 이날 저녁 수심 25m 지역으로 옮겨지면서 작업 환경도 좋아졌다. 함미를 안전하게 인양할 수 있는 보다 좋은 여건이 마련된 셈이다. 또 그 동안에는 수심이 깊었기 때문에 일반잠수시 위험부담이 컸지만 수심이 얕아지면서 잠수사들의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군은 설명했다. 함미가 보다 작업하기 좋은 여건으로 옮겨짐에 따라 잠수사들의 수중 작업 시간도 길어지고 물속 움직임도 편해지게 됐다. 인양작업과 실종자 및 잔해물 탐색에도 속도를 낼 수 있게 된 셈이다. 군과 인양업체는 오후 8시45분 이동한 함미를 수중으로 다시 가라앉혔다. 아직 인양할 완전한 여건은 아니기 때문이다. 수중에서 이동하는 것은 부력에 의해 체인 2개만으로 가능했지만 물 밖으로 선체를 완전히 꺼내는 것은 체인 3개가 모두 필요하다. 침몰 해역부터 백령도 연안쪽으로 4.6㎞나 이동한 이유다. 해군 해난구조대(SSU) 송무진 중령은 “수면 위로 나온 부분은 부력에 의해 올려진 부분으로 현재 상태로 들어올릴 경우 물 밖에 나오는 순간 하중이 급격히 증가해 2개의 체인으로 버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군과 인양업체는 풍랑주의보가 해제되고 유속이 빠른 ‘사리’가 끝나면서부터 인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최대 변수는 풍랑이다. 풍랑이 가라앉더라도 물살이 가장 빠른 17일까지는 인양작업이 쉽지않다. 이르면 18일에야 인양이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풍속은 30~40노트(시속 55.6~74㎞)이고 파고는 3~4m나 된다. ☞[사진] 17일만에 드러낸 천안함 함미…어떤 모습? 해군 관계자는 “만일 들어올린다면 후속작업을 위해 리브(Rib)나 바지선이 이동해야 하는데 기상악화로 현재 나올수 없는 상황”이라며 “풍랑이 수그러들면 마지막 세 번째 체인을 연결해 인양할 계획”고 말했다. 함미 인양작업을 맡은 88수중개발 정호원 부사장도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함미가 물위로 드러났어도 바지선 하역 시기는 날씨에 달렸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백령도 해역에 3~4m의 너울성 파도가 치고 있는데 물 위에 떠있는 함미가 파도에 요동칠 수 있고, 해상크레인 역시 흔들릴 수 있다.”면서 “초속 15m 이상의 강풍이 불고 있는 상황에서 물이 차 무거운 함미를 공중에 띄우다가 흔들리면 모든 작업이 허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물질만큼은 제주해녀 따라갈 수 없네요”

    “물질만큼은 제주해녀 따라갈 수 없네요”

    “물질 실력만큼은 제주 해녀들을 따라갈 수가 없어요.” 11일 제주 귀덕2리 앞바다에서 열린 제주해녀물질대회에 참가한 셰린 히버드(51)는 “순식간에 문어를 낚아채는 제주 해녀의 기술은 최고”라며 감탄했다. ●제주해녀물질대회 참가한 유일한 외국인 이날 대회에 참여한 60명의 해녀 중 유일한 외국인인 그의 직업은 제주대 사대부중 원어민 교사. 고향 호주에서 10년 넘게 어부로 일해 ‘바다’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제주 해녀들의 강인한 모습에 본능적으로 끌린 히버드는 지난해 5월 한수풀해녀학교에 입학해 4개월 동안 본격적인 해녀 수업을 받았다. “그물 손질하던 실력으로 줄을 꼬아 테왁(해녀가 헤엄칠 때 가슴에 받쳐 몸이 뜨게 하는 뒤웅박)을 만들었더니 모두 놀라더라고요. 무호흡 잠수 실력으로 동료 해녀들과의 수영, ‘숨 오래 참기’ 대회에서 1등 한 적도 있습니다.” 입춘굿·영등굿 등 무속신앙에도 관심이 많아 제주의 굿을 모두 섭렵한 그는 “사람들이 직접 참여하고, 무당이 신에게 말을 거는 놀라운 굿에 반했다.”며 집안 구석구석을 무속도구인 ‘기메’로 장식할 만큼 ‘굿 마니아’다. ●환경보호 중요성 알리려 제주 헤엄쳐 돌 계획 2004년 9월 제주에 온 그는 열일곱 살 이후로 한 장소에서 5년 이상 머물러 본 적이 없지만 제주에 반해 6년 가까이 제주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 이달 초 영국 레스터대에서 ‘전남 신안 앞바다의 해저유물’을 주제로 석사논문을 마친 히버드는 제주에서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바다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려고 내년 7∼8월 3주 동안 헤엄쳐 제주도를 한 바퀴 돌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 두고 있다. 집 근처 삼양 검은모래 해변을 자주 찾는다는 그는 쓰레기를 남기고 가는 관광객에게 서툴지만 단호한 한국말로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려 주세요.’라고 외친다고 말했다. 바다를 사랑하고 평생 바다와 함께한다는 해녀 셰린 히버드의 테왁에는 이날 소라 대신 쓰레기가 가득 들어 있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 강풍·2m파도…수중작업 3번째 중단

    [천안함 침몰 이후] 강풍·2m파도…수중작업 3번째 중단

    12일 오후 늦게 천안함 함미 일부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면서 백령도 함체 인양 현장은 순간 술렁거렸다. 실종 승조원 대부분이 갇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함미를 바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성급한 판단이 나왔기 때문이다. 민간 인양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조금만 보완하면 인양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함미는 13일 새벽부터 풍랑주의보가 예상돼 이미 크레인과 연결해 놓은 체인의 변형을 우려한 군이 함체를 물살이 약한 백령도 연안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하지만 군은 이참에 함미를 인양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고 보고, 일단은 바다 밑으로 내려놓은 뒤 체인 하나를 추가로 연결해 안전하게 인양한다는 계획이다. 물속에서 함미를 이동시키는 데는 체인 2개로도 충분하지만 물 밖으로 끌어올리려면 3개의 체인을 감아야 한다는 것이다. 현 상태로 들어 올릴 경우 물 밖에 나오는 순간의 하중을 담보할 수 없고 무게 중심도 잡아야 하기 때문에 풍랑이 수그러들면 마지막 체인을 연결한 뒤 안전하게 인양하겠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인양팀은 함미를 연안 쪽으로 이동시켜 인양작업이 쉬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선체가 떠 있어 마지막 체인을 감는 작업이 쉬운 데다 수심도 낮기 때문이다. 침몰된 함미를 연안 쪽으로 옮긴 것은 높은 파도와 빠른 조류 때문이다. 사고해역은 이날 오후부터 초속 8~12m의 강한 바람이 불고 파도도 2m 이상 높게 일면서 인양작업이 중단됐다. 13일 새벽부터는 풍랑주의보도 내려진 상태였다. 민간 잠수업체가 지난 4일 함수와 함미 부분에서 인양작업을 시작한 이래 파도가 2m 이상으로 높아져 인양작업을 중단한 것은 3번째다. 높은 파도는 조류와 달리 인양작업의 전면 중단으로 이어진다는 데에 심각성이 있다. 인양 전문가들도 파도가 2.5m를 넘으면 인양작업을 지휘하는 해상 크레인 등이 중심을 잃을 수 있어 작업을 중단한다. 특히 천안함 사고해역의 파도는 파장이 심한 너울성 파도여서 2m만 넘어도 작업을 전면 중단할 수밖에 없다. 파도는 예정된 자연현상인 조류와 달리, 장기적이고 정확한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인양팀을 더욱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파도와 동반하는 바람은 분위기를 위축시킬 뿐 인양작업에 직접적인 지장을 초래하지는 않는다. 반면 조류는 유속이 가장 빨라지는 ‘사리’가 돼도 정조 시간만 잘 맞추면 작업을 진전시킬 수 있다. 사리 때 정조 시간은 30분∼1시간. 하루에 4번 정조가 찾아들기에 산술적으로 하루 최대 3∼4시간의 작업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유속이 가장 느린 조금 때에도 실제로 작업할 수 있는 시간은 5∼6시간에 불과하다. ☞[사진] 17일만에 드러낸 천안함 함미…어떤 모습? 14일 시작되는 사리에도 불구하고 주말쯤 함미 부분 인양이 가능하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함수도 기상여건이 좋으면 ‘조금’이 시작되는 오는 21일쯤 인양 준비를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백령기상대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백령도 해역의 파도가 2m를 넘었던 날은 4일이었다. 하지만 올해 4월은 이미 3번의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백령기상대는 “북태평양의 따뜻하고 습한 기단의 상승 속도가 느려 백령도 해역이 아직 차가운 북쪽 시베리아기단의 영향을 받고 있어 4월 치고는 파도가 높은 날이 많다.”고 밝혔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 “그물 때문에 잠수정 침투 어렵다”

    [천안함 침몰 이후] “그물 때문에 잠수정 침투 어렵다”

    천안함 침몰 원인 중 하나로 북한의 잠수함(정) 공격설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어민들이 쳐 놓은 그물 때문에 잠수정의 침투는 힘들다는 관측이 새롭게 제기됐다. ☞ [사진]북한 잠수정 관련사진 더 보러가기 정부 소식통은 11일 “천안함 침몰 지역인 백령도 일대는 수심이 낮은 데다 ‘까나리’와 ‘꽃게’를 잡기 위해 놓은 그물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잠수정이 침투하긴 힘든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잠수정 스크루에 그물이 걸리면 여지없이 좌초된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1998년 동해로 침투했던 북한의 유고급 잠수함 1척이 우리 어선이 뿌려 놓은 꽁치잡이 그물에 걸려 표류하다 해군 함정에 예인된 사례가 있다. 그물은 아예 잠수함을 잡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해군은 도버해협에 기뢰 부설과 함께 수중 그물을 설치했다. 이 방식으로 영국해군 등에 공포의 대상이었던 독일 잠수함 U-보트(UB-26)를 그물로 잡아 격침시킨 사례도 있다. 해군 관계자도 “잠수함 스크루에 그물이 걸릴 경우 도리 없이 수면 위로 부상하거나 수중에 그대로 침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렇다 보니 그물은 잠수정엔 폭뢰보다 더 무서운 존재라는 시각도 있다. 백령도 일대는 수중에 그물이 널려 있다. 잠수함을 잡기 위한 전략적 목적의 그물은 아니다. 꽃게와 까나리를 잡기 위한 어민들의 그물이다. 매년 4월부터 6월까지 백령도 인근 해역은 ‘까나리’와 ‘꽃게’의 황금어장이다 보니 중국어선까지 위험을 무릅쓰고 우리 해역으로 들어와 까나리와 꽃게 잡이에 나선다. 특히 중국 어선들은 불법 어업을 하다 우리 해양경찰의 단속을 피해 도주하는 사례가 많은데 대부분 그물을 끊고 도주한다. 잡히더라도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무조건 그물을 끊고 도주한다는 것이다. 이런 그물은 회수가 불가능하다. 빠른 조류 등으로 어딘지 알 수 없지만 백령도 일대 수중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 백령도의 한 어민은 “지난해까지 많은 중국 어선들이 우리 해역에 들어와 조업을 하다 그물을 끊고 도주한 사례가 많다.”면서 “그물은 해저로 가라앉거나 조류에 떠밀려 서해 어딘가로 돌아다니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이유에서 북의 잠수정이 좌초 위험을 감수하고 침투를 강행했는지 의문이란 목소리가 군 안팎에서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군 소식통은 “그물에 걸려 좌초될 경우 북의 소행이라는 증거를 남기게 되는데 북한군이 이런 위험까지 고려했을진 의문”이라고 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기고]신뢰가 강한 군을 만든다/박상은 국회의원·해군OCS장교 중앙회 명예회장

    [기고]신뢰가 강한 군을 만든다/박상은 국회의원·해군OCS장교 중앙회 명예회장

    사람들의 내면에는 “진실은 저 너머 있다(Truth is out there).”고 믿고 싶어 하는 야릇한 심리가 있다. 자신과 그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여러 가지 현상이나 사건들이 좀처럼 명쾌하게 해석되거나 규명되지 않을 때 사람들은 종종 이런 음모론으로 도피하곤 한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혼란과 불확실성의 정체를 밝히겠노라 의도하곤 하지만, 그러나 정작 음모론은 사회적 불신과 혼란, 불확실성만을 부추길 뿐이다. 지금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혼란, 사람들은 마치 집단최면에라도 걸린 것처럼 이런 유의 음모론과 유언비어에 빨려드는 듯한 모습이다. 어떤 이들은 ‘기뢰’라고도 하고, 또 어떤 이들은 ‘북한 잠수정이 쏜 어뢰’라고도 하고, ‘암초’에 ‘피로파괴’, 심지어는 ‘자폭설’에 ‘오폭설’까지 등장했다. 어찌됐든 정부나 군 당국의 발표와 설명을 믿지 못하겠다는 태도다. 그러면서 아직 사고원인도 밝혀지기 전에 책임소재부터 정해두려는 듯 서두르는 인상이다. 하지만 이건 앞뒤가 뒤바뀌어도 한참 뒤바뀌었다. 며칠 전 생존장병들이 나와서 증언을 해도 사람들은 ‘기대수준’에 못 미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미 만들어 놓은 각자의 시나리오에 맞지 않기 때문일 게다. 하지만 58명의 생존장병들과 구조에 나선 해경과 해군, 사고해역 현장사정에 밝은 백령주민들, 현장취재에 나선 그 숱한 언론사 기자들, 엄청날 정도로 집중되어 있는 국민적인 관심과 시선을 뚫고 행여라도 사건을 조작하거나 은폐하려는 음모는 여간해서는 그 시도조차 가능하지 않다. 문제는 이런 불신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게 된다는 점이다. 온갖 추측과 억측이 난무하면서 자칫 국가안보에까지 악영향을 주게 될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사고를 당한 군(軍)과, 사고를 수습하는 군(軍)과, 국민들 앞에 나서 뭇매를 맞으며 상황을 설명하는 군(軍)이 다르지 않다. 이들은 모두 국가안위에 철통 같은 경계태세를 유지해야 할 대한민국 군인들이다. 군은 국민의 신뢰를 먹고사는 집단이다. 이런 군이 그 신뢰를 잃어버렸을 때, 국민들이 군을 신뢰하지 않고 지지하지 않을 때, 국가안보는 치명적인 위기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천안함. 아직까지 그 전모를 알 수는 없지만, 46명의 무고한 우리 해군장병들이 희생된 엄청난 사태다. 이런 국가적인 재난이 하루빨리 수습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지만, 자칫 그것이 더 큰 국가적인 혼란을 야기하는 것은 반드시 경계해야 할 일이다. 국가안보를 위해 기밀을 유지해야만 하는 군의 특수성이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엄격한 상명하복(上命下服)의 구성체계를 가지고 있는 군의 조직적 특성을 이해한다면, 천안함 침몰의 그 원인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제발 기다려 달라고 당부하고 싶은 심정이다. 지금은 우리 군에 큰 애정과 관심과 지지를 보내야 할 때다. 실의에 빠져 지친 우리 군의 어깨를 다독이고 사기를 북돋아 주어야 할 때다. 강한 군대는 국민의 탄탄한 지지를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지금은 국민이 군을 믿고 신뢰를 보여주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때다. 강(强)한 군(軍)을 원하는가? 그렇다면 신뢰를 보내라!
  • [천안함 침몰 이후] 함미 빨라야 13~14일 인양될 듯

    천안함 실종자 대부분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천안함의 함미 부분은 언제쯤 인양될까. 함수는 11∼12일쯤 인양이 가능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전망이 나오는 반면 함미의 경우 아직 안갯속이다. 함미 인양작업 진척이 상대적으로 더딘 것은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 우선 수심과 조류 문제를 들 수 있다. 함미가 침몰한 지점은 수심이 45m로 함수(25m)보다 깊고 조류마저 빠르다. 국립해양조사원은 함미 침몰해역의 최대 유속을 8일 초속 0.7m, 9일 0.8m로, 함수 침몰해역의 최대 유속은 8일 초속 0.5m, 9일 0.6m로 분석했다. 불과 6.4㎞ 떨어져 있음에도 0.2m나 차이가 난다. 함수와 함미의 수심차(20m)에 따른 기압 차이는 2기압이나 이로 인해 잠수사들이 한계상황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 인양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다음으로 두 선체가 바다 밑에 가라앉은 상태다. 선체를 인양하려면 체인으로 선체를 묶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선체가 놓인 바닥에 구멍(터널)을 뚫어야 한다. 이 굴착작업은 잠수사의 수작업으로 이뤄지기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런데 함미나 함수 모두 선체 일부분이 들려 있어 구멍을 뚫을 필요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함수의 경우 앞부분이 들려 있어 체인 2개를 비교적 수월하게 설치할 수 있었다. 설치된 체인을 해상크레인으로 4m 정도 들어올린 뒤 뒤쪽에 체인 2개를 밀어넣으면 함수에 설치될 체인 4개가 완성된다. 반면 함미는 작업상황이 훨씬 더 복잡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선체 상당부분이 1m 정도의 펄에 묻혀 있어서다. 해저로부터 1m가량 떠있는 뒤쪽 스크루 추진축 부분에 체인 1개를 연결해 선체를 들어올려 공간을 확보한 다음 체인 2개를 밀어넣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함미에 설치할 체인은 3개로 함수보다 1개 적다는 것이 위안이 된다. 함미 인양팀은 오는 13일까지 체인 연결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체인만 연결되면 수시간 내에 인양이 가능하다. 하지만 13일까지 작업을 마치지 못하면 14일부터 조류가 빨라지는 ‘사리’가 시작돼 작업이 어려워진다. 이렇게 되면 함미 인양은 다시 ‘조금’이 시작되는 21일 이후로 미뤄질 개연성이 높다. 결국 함미 인양은 이르면 13∼14일, 늦으면 21일 이후 가능하다는 등식이 성립된다. 남은 변수는 파도다. 파도가 2m 이상 되면 인양작업이 중단된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 120t급 소형크레인으로 10t짜리 체인 선체에 묶어

    [천안함 침몰 이후] 120t급 소형크레인으로 10t짜리 체인 선체에 묶어

    천안함이 가라앉아 있는 인천 옹진군 백령도 남쪽 해안에는 인양을 위한 어마어마한 장비들이 집결해 있다. 3600t급 초대형 해상크레인에서 바다밑 갯벌 속에 체인 구멍을 뚫기 위한 에어펌프까지 크기나 종류도 각양각색이다. 천안함 함수(艦首·배 앞부분) 인양을 위해 동원된 대우조선해양의 ‘대우 3600호’는 길이 110m, 폭 46m, 무게 1만 2500t으로 최대 3600t까지 들어올릴 수 있다. 함미(艦尾·배 뒷부분) 쪽에는 삼호I&D의 해상크레인 ‘삼아 2200호’가 대기 중이다. 길이 85m, 넓이 12m로 최대 2200t을 들어 올릴 수 있다. 두 크레인 모두 1200t급인 천안함을 수상에서 번쩍 들어올릴 힘을 갖고 있다. 천안함은 두 동강이 나면서 함수는 780t, 함미는 420t이다. 물속에 가라앉은 선체 무게는 평상시보다 3배 이상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대형크레인들이 동원된 것이다. 해군 해난구조 전문가인 송무진 중령은 9일 “선체 내부의 격실들에 물이 차 있지 않더라도 높은 수압과 수면으로 끌어올릴 때 선체를 잡아당기는 표면장력까지 계산하면 통상 선체 인양에는 선체 무게보다 3배 이상을 들어올릴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120t급 소형 해상 크레인도 함수와 함미에 각각 1대씩 있다. 선체를 직접 인양하기 위한 게 아니라 물속 함미·함수 선체에 감을 체인을 조정해 주기 위한 것이다. 대형 해상 크레인은 세밀한 체인 조종작업에는 둔할 수밖에 없어 이 작업에는 소형 크레인이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와이어-밧줄-체인을 순차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작업을 사람의 힘만으로는 할 수가 없다. 함미 인양을 맡은 88수중개발 정호원 부사장은 “대형크레인은 너무 덩치가 크고, 4개의 닻으로 고정을 시켜놔 체인 결속에 소형크레인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손쉽게 결속이 가능한 밧줄은 선체 무게를 견디지 못해 터질 위험이 있어 체인이 쓰인다.”면서 “그 무게만도 10t이 넘어 일일이 크레인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체인을 감는 작업은 선체의 무게중심을 찾는 게 중요하다. 물속에서 선체의 하중을 분산시키기 위해 함수에는 체인 4가닥, 함미는 3가닥이 결속된다. 체인을 끌어당길 때 한쪽으로 쏠려버리면 인양에 실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무게중심 맞추기도 120t급 크레인이 안성맞춤이다. 120t급 크레인이 설치된 바지선 위에는 잠수사를 위한 각종 장비들로 가득 차 있다. 산소 공급기, 물속 잠수사와 통화할 수 있는 통신장비, 굵기가 다른 와이어와 체인 등이다. 체인을 선체 밑으로 넣기 위해 갯벌이나 암반을 뚫는 에어펌프나 천공기도 준비돼 있다. 에어펌프는 수면 바지선에서 공급되는 공기를 압축 발사해 지상보다 기압이 5배나 높은 수심 50m 이상에서도 갯벌 등 장애물을 파헤칠 수 있다. 물속 선체를 띄우는 부력을 보태기 위한 부양백들도 마련돼 있다. 부양백은 섬유재질의 폴리우레탄이나 고무류인 네오플랜 등으로 만들어졌다. 해양장비 제조업체인 이젠마린의 남상범 전무는 “수상에서 물속 부양백 안으로 질소나 산소를 밀어넣는 방법으로 부양백에 부력을 주게 된다.”면서 “필요한 부양력만큼 부피를 늘려서 만들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잠수사들의 잠수병 예방을 위한 감압챔버도 소형 바지선에 있다. 감압챔버는 심해 잠수사의 혈액 속에 공기방울 형태로 남은 질소를 천천히 몸 밖으로 빠져나가게 도와주는 장비다. 해군 평택함과 광양함, 미국 해군 살보함에 마련된 챔버들도 40여명이 넘는 민간 잠수사를 위해 지원되고 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불붙는 백령도 ‘국제 정보전’

    불붙는 백령도 ‘국제 정보전’

    천안함 침몰 사건 원인 규명 작업을 위한 국제 공조는 표면적으로는 인도주의와 군사협조의 모습을 띠고 있다. 하지만 참가국과 불참국의 면면을 보면 이 작업의 이면에 군사정보를 둘러싼 미묘한 이해관계가 형성돼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합동조사단 참여를 결정한 미국과 영국, 호주, 스웨덴 등 4개국은 6·25전쟁 참전국이란 점에서 우리를 돕는 게 자연스럽다. 또 이들은 각자 독자적인 잠수함 모델을 갖춘 ‘잠수함 강국’이어서 우리가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만한 나라들이다. 미국 해군은 시울프급·버지니아급 원자력 잠수함, 영국 해군은 아스튜트급·뱅가드급 원자력 잠수함을 보유한 잠수함 강대국이다. 호주는 콜린스급, 스웨덴은 고틀랜드급 독자 모델 잠수함을 보유했다. ●군함 침몰 ‘현장 공부’ 기회 하지만 이들 4개국 입장에서도 뭔가 얻는 것이 있기 때문에 선뜻 협조의사를 밝혔을 것이란 분석이 그럴듯하다. 천안함 침몰은 사고 2주가 다 되도록 원인이 미궁에 빠져 있는 사건이어서 각국이 호기심을 가질 만하다. 특히 군함 침몰이란 것이 좀처럼 잘 일어나지 않는 사건이라는 점에서 이 분야 전문가들 입장에선 ‘현장 공부’로서 이보다 좋은 기회가 없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9일 “1982년 발발한 영국과 아르헨티나 간 포클랜드 전쟁 이후 잠수함에 의한 군함 침몰 사례는 없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이번 사건은 해양 전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라들에게 매우 중요한 사례”라고 말했다. 침몰이 잠수함 공격 등 외부 충격에서 비롯됐다는 관측이 있는 점도 잠수함 강국인 이들의 참여욕구를 부추겼을 것이란 분석이다. 나아가 이렇게 세계적인 사건에서 전문적인 식견을 발휘한다면, 그 자체로 이름을 날리면서 앞으로 무기수출 등 군수산업 전반에 이익이 될 수도 있다. 군 관계자는 “이들 4개국은 모두 자발적으로 조사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고 말해 이런 관측을 뒷받침했다. ●기밀노출 우려 中·日은 배제 반면 우리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과 일본이 이번 조사단에 포함되지 않은 점도 의미심장한 대목이다. 중국으로서는 혈맹인 북한군의 개입 가능성이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조사단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한국 편을 드는 것처럼 오인될 소지가 있다. 우리 입장에서도 중국과의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긴 했지만, 아직은 북·중 관계가 더 두텁다는 점에서 군사기밀이 드러날 수 있는 이번 조사작업에 중국을 끼워 주기가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 일본의 경우 한·미·일 3각 동맹의 한 축으로 군사적으로는 중국보다는 가까운 사이지만, 한·일 간 역사적인 대립과 독도 문제 등으로 미묘한 관계라는 점에서 우리가 모든 것을 다 드러내기에는 적절치 않은 측면이 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 다도해함은 비밀작전중?

    다도해함은 뭘 하고 있을까. 천안함 침몰 해상 인근지역에서 활동하는 다도해함의 행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잠수정 모함으로만 알려진 다도해함이 백령도 인근에 있는 이유는 공식적으로는 감압장치인 챔버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행동 반경이 작은 잠수정의 모함인 다도해함은 그 자체가 군사기밀에 속한다. 이런 다도해함이 백령도 인근에서 기동하는 이유에 대해 군 안팎에서는 ‘뭔가 은밀히 찾고 있다.’거나 ‘작전을 준비 중’ 이라는 등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다. 7일 천안함 침몰 원인 규명 합동조사단의 발표에 따르면 해군 2함대사령부는 천안함 침몰 시각(오후 9시22분) 25분 뒤인 9시47분 인천 옹진군 덕적도에 있던 대잠(對潛)헬기인 링스헬기 1대를 백령도로 전개하도록 지시했다. 슈퍼링스로도 불리는 링스헬기는 수중에서 활동하는 잠수함을 찾아내는 능력이 있다. 링스헬기는 줄에 매달린 ‘디핑(dipping) 소나’를 바다에 넣어 액티브(active) 소나로 잠수함(정)을 탐지한다.당시 속초함 등이 사고 현장으로 즉시 출동했고 ‘새떼’를 적으로 오인해 사격까지 했다는 군의 발표를 보면 군은 천안함이 잠수함(정) 등의 수중무기에 의해 피격됐을 가능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최원일 함장이 사건 발생 당시 2함대사 22전대장과의 통화에서 “뭐에 맞은 것 같습니다.”라고 말한 것도 이 같은 정황을 뒷받침힌다. 군 소식통은 8일 “군은 당시 천안함이 잠수정 종류로부터 어뢰 피격을 받아 침몰한 것으로 판단해 보고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공격한 잠수정을 잡았는지 놓쳤는지는 알 길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대북관계를 고려할 때 이번 상황에 대해 북의 개입을 적극적으로 말하는 것은 금기시되고 있어 사건 초동 단계에서 극도로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사고 직후 군은 링스헬기 기동과 대잠경계태세 발령에 대해 함구했다. 군사비밀이라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합조단의 발표를 보면 군은 당시 상황을 잠수함(정)에 의한 피격으로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천안함 北공격설 구실로 南 압박

    천안함 北공격설 구실로 南 압박

    북한은 8일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 대변인 성명을 통해 앞서 예고한 대로 ▲금강산 관광지구내 남한 당국 소유 부동산 동결 ▲관리인원 추방 ▲현대아산과의 관광 계약 해지 등을 통보했다. 금강산 관광지구 내 남측 부동산 조사 종료 8일만이다. 성명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천안함 침몰사건의 원인으로 거론되는 ‘북측 공격설’에 불편한 속내를 ‘에둘러’ 표현했다는 점이다. 천안함 침몰 사건 발생 이후 남한 언론 등을 통해 ‘북측 공격설’이 거론됐지만 북측은 침묵으로 일관해 왔다. ● 남한정부와 각 세우려는 의도 대변인은 성명에서 금강산 관광 관련 조치를 내린 원인과 관련, “괴뢰 보수패당에 의해 우리의 존엄을 모독하는 험담이 난무하고 체제 대결이 위험 계선을 넘어선 오늘의 정세하에서 이제 관광 문제 따위는 더 논할 여지도 없게 됐다.”면서 “남조선 당국이 극히 도전적으로 나오면서 우리와 끝까지 대결하려 하고 있는 조건에서 우리는 더이상 괴뢰패당과 상종하면서 왈가왈부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북측이 밝힌 ‘존엄을 모독하는 험담’이란 남한 당국 및 언론 등을 통해 거론됐던 ‘북한 잠수함정에 의한 어뢰공격설’ 등을 의미하며, 이에 대한 불쾌함이 특단 조치에 영향을 줬음을 강조하려는 의도라고 북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천안함 침몰사건이 자신들과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맞불작전으로 남한 정부와 각을 세우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이 금강산 관광 중단의 책임을 남측에 전가한 만큼 남측 당국 소유의 부동산 동결, 현대아산과의 계약 파기, 남측 관리인원 추방 등 성명에서 밝힌 조치들을 구체적으로 이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에 현대아산 측은 “부동산 조사에 응하지 않은 남측 정부 소유 자산 동결은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계약 해지까지 나온 것은 의외”라며 크게 당혹해했다. 막대한 적자를 감수하며 대북사업을 이끌어온 현대그룹으로서는 타격이 불가피하다. 금강산 사업만 해도 현대아산은 9억 4000만달러를 내기로 한 가운데 5억 4000만달러를 이미 지불했다. ●현대 “계약해지라니…” 당혹 현대측은 특히 북한이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면 ‘새로운 사업자’가 누구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의 주요 여행사들은 금강산과 개성관광 코스가 포함된 북한 여행상품을 지난달 중순 내놓았다. 광둥성 중국청년여행사는 회사 홈페이지에 금강산과 개성이 포함된 1인당 6280위안(약 104만원)의 6일짜리 북한 관광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오상도 윤설영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핵안보 정상회의] “美 새 핵무기 정책 對北위협 증가 아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로버트 아인혼 미 국무부 비확산·군축담당 특별보좌관은 7일(현지시간) ‘핵태세검토(NPR)’ 보고서에서 밝힌 새 핵정책 방향이 북한에 대한 위협을 증가시키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아인혼 특보는 워싱턴 외신기자센터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북한이 새 NPR를 핵무기 개발 구실로 삼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새 NPR가 그러한 주장을 정당화하는 수단이 될 수 없다.”면서 이는 북한이 비확산 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北 NPT의무준수 촉구 의미 미국은 이번 NPR 보고서에서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하고 비확산의무를 준수하는 비핵보유국에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는 ‘네거티브 안전보장(NSA:Negative Security Assurance)’을 제공한다고 선언하면서, 북한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아인혼 특보는 “미국이 NSA를 통해 밝히려는 것은 NPT를 준수하는 비핵국가, 규칙에 따라 행동하는 국가들에 대해 새로운 안전보장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이 네거티브 안전보장 대상이 되지 않는 나라들이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서 위협이 증가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토마호크 2~3년내 퇴역 완료 한편 제임스 밀러 국방부 정책담당 수석 부차관은 브리핑에서 향후 2∼3년 이내에 핵탄두 장착 ‘토마호크’ 미사일 퇴역을 완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밀러 부차관은 토마호크 미사일이 없더라도 한국, 일본 등 동북아 우방국에 대한 확장억지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밀러 부차관은 “광범위한 확장억지는 미국이 보유하고 있거나, 미국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은 동맹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와 비핵무기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면서 “핵우산을 확대시키는 옵션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포함되며, 전진배치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전술항공기시스템, 장거리전략폭격기 등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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