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잠수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지진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슬러지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태국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미래당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320
  • 현대중공업 잠수함 비리 예비역 소령 구속 “함체 결함 숨겨 혈세 손실”

    현대중공업 잠수함 비리 예비역 소령 구속 “함체 결함 숨겨 혈세 손실”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 잠수함 비리 예비역 소령 구속 “함체 결함 숨겨 혈세 손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함체 결함을 숨겨 국고 손실을 초래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로 공군 예비역 소령 성모(45)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합수단에 따르면 성씨는 방위사업청 잠수함사업팀에서 근무하던 2008∼2009년 해군이 현대중공업에서 인도받기로 한 214(1천800t·KSS-Ⅱ)급 잠수함인 정지함·안중근함의 위성통신 안테나에 잡음·누수 등 결함이 발견됐음에도 눈감아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현대중공업은 안테나 원제작사인 미국 L사에 장비 수리를 맡겼으나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거액의 지체상금을 물어야 할 상황이었다. 현대중공업은 문제가 된 통신장비를 따로 납품할테니 시운전 평가 없이 잠수함을 인수해달라고 요청했고, 성씨는 방위사업청 법무지원팀·함정계약팀 등의 반대 의견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시운전 평가를 면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씨는 잠수함 연료전지가 갑자기 가동을 정지하는 치명적인 결함을 안고 있음을 인지하고서도 상부 보고를 누락한 혐의도 받는다. 연료전지는 잠항능력을 결정하는 핵심장비다. 인수시운전 과정에서 손원일함은 16차례, 정지함은 43차례, 안중근함은 63차례 이상 고장을 일으켰음에도 해군은 방위사업청의 평가 결과를 믿고 해당 잠수함 3척을 그대로 인수했다. 현대중공업은 성씨의 협조 속에 하루 5억 8435만원의 지체배상금을 아꼈지만, 정부는 부실 잠수함을 인수함으로써 혈세를 낭비하는 결과가 초래됐다. 성씨는 잠수함 도입 사업을 마무리한 직후인 2010년 1월 현대중공업에 취업했다. 합수단은 당시 성씨의 상급자인 잠수함사업팀장으로 있던 해군 예비역 대령 이모(55)씨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합수단은 부실 잠수함 인수에 군 수뇌부 등 윗선이 개입했는지를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극 바다 깊은 곳, 하얀게 ‘예티 크랩’의 비밀

    남극 바다 깊은 곳, 하얀게 ‘예티 크랩’의 비밀

    지난 2012년 남극 바다 깊은 곳에서 온 몸이 흰색인 희한하게 생긴 게가 발견돼 학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빛 한줄기 없는 완벽한 어둠 속인 수심 2400m 바닥에서 발견된 이 게의 별명은 전설 속의 설인(雪人)을 뜻하는 '예티 크랩'(yeti crab). 최근 영국 연구팀이 예티 크랩의 생태와 특징 등을 분석한 논문을 발표해 관심을 끌고있다. 영국 사우스햄튼 대학의 유명 심해 생물학자 폴 타일러의 이름을 따 정식 이름(Kiwa tyleri)도 갖게 된 이 게는 약 16cm 길이로 마치 돌무덤을 쌓듯 서로 옹기종기 모여산다. 학자들의 관심은 역시나 수심도 깊은 남극 바다라는 극한의 공간에서 어떻게 게가 살 수 있느냐는 것이다. 영국 연구팀 역시 원격조종 잠수정(ROV)를 통해 발견했을 만큼 예티 크랩은 완벽히 어둡고 -1.3℃의 추운 공간에서 산다. 이같은 극한의 조건에서 예티 크랩이 살 수 있는 비결은 열수분출공(Hydrothermal vents·뜨거운 물이 지하로부터 솟아나오는 구멍) 덕분이다. 예티 크랩은 열수분출공 주위에 터를 잡고 모여 살면서 적절한 온도유지는 물론 이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독성화학물질을 분해해 에너지로 삼는다. 또한 예티 크랩은 가슴에 있는 보송보송한 털에 박테리아를 직접 '재배'해 먹으며 '삼시세끼'를 해결한다. 연구를 이끈 사우스햄튼 대학 해양생물학 교수 스밴 타제는 "남극은 해수의 온도가 낮기 때문에 게와 바닷가재가 살기 힘들지만 예티 크랩은 예외였다" 면서 "열수분출공이 평균 380℃에 달하는 뜨거운 물을 쏟아내기 때문에 이곳과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게들이 산다"고 설명했다. 이어 "암컷의 경우 출산을 위해 보다 추운 공간으로 이동하는데 이후 알을 낳고 죽는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발표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러, 2년내 차세대 핵잠수함 극동 배치”

    러시아가 오는 2017년 야센급 차세대 핵잠수함을 극동에 배치한다. 중국도 야센급 핵잠수함 도입 계획을 갖고 있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군사력 강화 정책이 향후 동북아 안보에 큰 위협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5일(현지시간) 일본의 온라인 시사잡지 ‘더 디플로맷’은 러시아 관계자들을 인용해 러시아가 소련 때 건조한 노후 핵잠수함을 대체하기 위해 5세대 야센급 2호함을 이르면 2017년까지 태평양함대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야센급 2호함이 이미 14척의 핵잠수함을 보유한 태평양함대에 배치되면 수중전력이 크게 강화돼 지역국들을 긴장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야센급 차세대 핵잠수함은 만재배수량이 1만 3500t 안팎으로 길이 119m, 최고 시속 31노트, 최대 잠항심도 600m 등이다. ‘가장 조용한 살인무기’로 불리는 이 잠수함은 최첨단 원구형 음파탐지기와 저자기성 강철 함체를 갖고 있다. 또 사거리가 최대 300㎞에 이르는 P-800 오닉스 등 10개의 어뢰발사관을 갖췄다. 러시아는 애초 2020년까지 순항미사일 탑재 등 다목적 야센급 핵잠수함 8척을 건조해 실전에 배치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예산 문제에 발목이 잡혀 여지껏 신형 핵잠수함을 북해함대에 한 척밖에 배치하지 못한 상태다. 현재 러시아는 만재배수량이 4만 8000t인 타이푼급 3척, 2만 4000t인 보레이급 3척 등 60척의 핵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한줄 영상] 서핑 중 만난 백상아리에 줄행랑치는 서퍼

    [한줄 영상] 서핑 중 만난 백상아리에 줄행랑치는 서퍼

    호주 시드니 맨리비치에서 서핑을 하던 한 서퍼의 액션캠 고프로(GoPro)로 찍힌 영상입니다. 서퍼가 잠수를 하자 그의 주변을 맴도는 상어의 모습이 보이는데요. 숨을 거칠게 내쉬며 상어를 피해 도망치는 서퍼의 모습이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실감케 합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해당 영상은 100만 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진·영상=The Most Extreme/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멕시코 마약 운반, 터널 뚫고 드론·무인 잠수함까지

    멕시코 마약 운반, 터널 뚫고 드론·무인 잠수함까지

    마약운송 기법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멕시코 티후아나 경찰이 해변에서 리모트 콘트롤로 조정되는 서핑보드를 발견했다. 이중바닥 구조로 특수 제작된 서핑보드에는 합성마약이 숨겨져 있었다. 서핑보드를 발견한 건 해변에 사는 주민들이었다. 물체는 서핑보드가 분명했지만 이상한 장치가 달려 있는 것이 평범한 서핑보드 같지는 않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문제의 서핑보드를 수거해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혀를 내둘렀다. 서핑보드는 리모트 콘트롤로 조정할 수 있는 무인 반잠수함(?)이었다. 서핑보드는 길이 3m, 폭 90cm 규모로 내부는 이중 구조였다. 안쪽에는 추진장치와 배터리가 달려 있어 프로펠러를 돌리도록 설계돼 있었다. 창고 격인 또 다른 바닥엔 플라스틱 용기들이 실려 있었다. 22개 플라스틱 용기엔 합성마약이 가득했다. 티후아나 경찰은 "어림잡아도 최소한 10만 달러(약 1억1000만원)어치의 물량이 된다"고 밝혔다. 문제의 서핑보드는 멕시코에서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쪽으로 향하다 좌초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내부로 물이 스며들면서 조정장치가 말을 듣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멕시코 경찰은 갈수록 교묘해지는 마약운반 기법에 골치를 앓고 있다.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긴 지하터널을 뚫어 마약을 넘기는 건 이젠 고전이 됐다. 최근에는 드론을 이용해 미국으로 마약을 넘기려 한 사례가 적발됐다. 현지 언론은 "공중과 해상으로 무인장치가 마약운반에 동원되면서 단속이 힘들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맞붙어 있는 티후아나는 특히 마약사업이 성행하는 곳이다. 티후아나의 한 가정집 창고에선 최근 마리화나 41톤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사진=프렌사리브레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남극 바다 깊은 곳 사는 하얀게 ‘예티 크랩’의 비밀

    남극 바다 깊은 곳 사는 하얀게 ‘예티 크랩’의 비밀

    지난 2012년 남극 바다 깊은 곳에서 온 몸이 흰색인 희한하게 생긴 게가 발견돼 학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빛 한줄기 없는 완벽한 어둠 속인 수심 2400m 바닥에서 발견된 이 게의 별명은 전설 속의 설인(雪人)을 뜻하는 '예티 크랩'(yeti crab). 최근 영국 연구팀이 예티 크랩의 생태와 특징 등을 분석한 논문을 발표해 관심을 끌고있다. 영국 사우스햄튼 대학의 유명 심해 생물학자 폴 타일러의 이름을 따 정식 이름(Kiwa tyleri)도 갖게 된 이 게는 약 16cm 길이로 마치 돌무덤을 쌓듯 서로 옹기종기 모여산다. 학자들의 관심은 역시나 수심도 깊은 남극 바다라는 극한의 공간에서 어떻게 게가 살 수 있느냐는 것이다. 영국 연구팀 역시 원격조종 잠수정(ROV)를 통해 발견했을 만큼 예티 크랩은 완벽히 어둡고 -1.3℃의 추운 공간에서 산다. 이같은 극한의 조건에서 예티 크랩이 살 수 있는 비결은 열수분출공(Hydrothermal vents·뜨거운 물이 지하로부터 솟아나오는 구멍) 덕분이다. 예티 크랩은 열수분출공 주위에 터를 잡고 모여 살면서 적절한 온도유지는 물론 이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독성화학물질을 분해해 에너지로 삼는다. 또한 예티 크랩은 가슴에 있는 보송보송한 털에 박테리아를 직접 '재배'해 먹으며 '삼시세끼'를 해결한다. 연구를 이끈 사우스햄튼 대학 해양생물학 교수 스밴 타제는 "남극은 해수의 온도가 낮기 때문에 게와 바닷가재가 살기 힘들지만 예티 크랩은 예외였다" 면서 "열수분출공이 평균 380℃에 달하는 뜨거운 물을 쏟아내기 때문에 이곳과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게들이 산다"고 설명했다. 이어 "암컷의 경우 출산을 위해 보다 추운 공간으로 이동하는데 이후 알을 낳고 죽는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발표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고마워요”...구조된 거대 가오리와 교감 순간 ‘감동’

    “고마워요”...구조된 거대 가오리와 교감 순간 ‘감동’

    호주 코코스제도에서 잠수 중이던 다이버들이 온 몸에 얽힌 그물에 괴로워하는 쥐가오리를 구해내는 훈훈한 광경이 포착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23일(현지시간) 고통 받는 생명체를 외면하지 않은 다이버들의 따듯한 사연을 전했다. 지난달 17일, 영국인 다이빙 강사 폴 슬레이터(54)는 동료 다이버들과 함께 코코스 제도 인근 바다를 탐사하던 중 약 5미터 크기의 쥐가오리를 만났다. 가까이 접근해 보니 몸에는 밧줄로 된 어망이 온통 감겨있었고 뒤로는 감기다 만 밧줄이 무려 60m나 늘어져 있었다. 감겨있는 부분은 쥐가오리의 몸통을 파고들어 찢어놓은 상태였다. 가오리를 구해주기로 마음먹은 다이버들은 가오리의 뒤로 접근, 칼을 꺼내 뒤로 늘어진 그물을 먼저 끊었다. 이에 가오리는 놀라 도망쳤지만 이내 크게 선회해 다이버들에게 돌아왔다. 접근한 쥐가오리는 다이버들이 밧줄을 모두 끊어낼 수 있도록 완전히 정지했다. 슬레이터는 “우리가 도우려 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 틀림없었다”고 말했다. 밧줄을 모두 끊어내고 나자 쥐가오리는 놀랍게도 자리를 즉각 떠나는 대신 잠시나마 다이버들의 주위를 맴돌며 묘기를 부렸다. 슬레이터는 “자랑스럽고 기쁜 경험이었다. 가오리의 행동은 분명 감사의 표시였다고 믿는다”며 당시의 감격을 전했다. 코코스 제도는 태평양 코스타리카 해안으로부터 550㎞ 떨어진 국립공원 지역이다. 쥐가오리, 상어, 돌고래 등이 발견되는 이곳은 반경 20㎞가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법 어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대 3㎞에 달하는 거대 어망을 남용하는 불법 어선들 때문에 상업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어종들마저 무수히 죽어가는 상황이다. 동영상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NrPTgzYm9P0 사진=Top photo/Barcroft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세월호 선체 인양 입찰… 국내외 27개 업체 참여

    세월호 선체 인양을 위해 국내외 27개 업체가 손을 들었다. 미국 타이탄, 네덜란드 스미트 등 세계적인 인양 업체들이 총출동했다. 해양수산부는 다음달 초 잠수·선체구조 등 분야별 대내외 전문가들과 기술제안서를 면밀히 검토한 후 가격 점수와 합쳐 최종 인양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23일 세월호 선체 인양을 위한 국제 입찰에 7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국부 유출 우려를 감안해 국내외 컨소시엄에 최대 8점의 가산점을 주기로 한 결과 해외·국내 업체 컨소시엄은 5개, 2개는 국내 업체끼리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국내외 업체 간 컨소시엄을 구성한 경우 대표사는 모두 외국 업체이며 본사 소재지 기준 미국 2개, 네덜란드 1개, 덴마크 1개, 중국 2개 업체가 참여했다. 미국 타이탄, 네덜란드 스미트, 덴마크 시비처, 중국 차이나샐비지 등 각국 최상위 인양 업체들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비처·타이탄-태평양해양산업 등 해외업체 2개가 참여한 컨소시엄과 리졸브마린그룹-살코 컨소시엄 등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는 7월 초 제안서 평가 후 총점 1순위 업체부터 협상을 통해 계약을 체결하고 9월 중 해상 작업을 시작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잠수함 비리’ 현대重 압수수색

    방위사업 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22일 해군 214급(1800t·KSS-Ⅱ) 잠수함 3척의 인수평가 비리 의혹과 관련해 서울 종로구 계동에 있는 현대중공업 서울사무소를 압수수색했다. 현대중공업 압수수색은 이번이 세번째다. 합수단은 2007~2009년 해군의 잠수함 인수평가를 담당했던 예비역 해군 대령 임모(57)씨가 2010년 2월 전역 직후 현대중공업 부장으로 취업하는 과정에 대가성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합수단은 임씨가 인수평가 당시 나타난 연료전지 문제를 눈감아 준 대가로 취업한 것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제작한 잠수함이 해군에 인도된 뒤 102차례나 연료전지 결함이 발생했는데도 그대로 납품이 이뤄졌다. 납품이 지연됐더라면 현대중공업은 하루에 5억 8435만원의 지연배상금을 물어야 했다. 합수단은 통영함 비리와 관련된 허위 공문서 작성 및 행사 혐의로 예비역 해군 대령 이모(56)씨와 현역 해군 대령 변모(51)씨를 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해군본부 전력소요과에 근무하던 2008년 11월 1960년식 구형 음탐기 성능이 통영함의 작전요구성능(ROC)에 들어맞는 것처럼 허위 서류를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타이탄 호수, 지구의 싱크홀과 매우 유사” (ESA)

    “타이탄 호수, 지구의 싱크홀과 매우 유사” (ESA)

    태양계에서 지구 외에 액체 상태의 강과 호수가 흐르는 유일한 천체가 있다. 바로 토성의 가장 큰 위성 타이탄(Titan)이다. 최근 유럽우주기구(ESA) 연구팀이 타이탄 표면의 바다와 호수가 지구의 싱크홀과 유사하게 생성됐다는 연구결과를 내놔 관심을 끌고있다. 태양계 내에서 가장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타이탄은 3개의 거대 호수(바다로도 지칭)와 이보다 작은 많은 호수들이 존재한다. 그러나 타이탄의 바다는 물로 가득찬 지구와는 달리 액체 탄화수소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타이탄은 지구보다 두꺼운 대기를 가진 독특한 위성으로 역동적인 기후 시스템을 가진 것으로도 보인다. 이번 연구에서는 타이탄 호수가 지구의 싱크홀과 유사하게 생성됐을 것이라는 주장이 추가됐다. 일반적으로 지구에서 자연적으로 생기는 싱크홀은 석회석 지층이 지하수 등 물과 화학적으로 반응해 침식되며 발생한다.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가 보내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연구팀은 타이탄 표면에 난 이같은 '구멍'(hole)이 지구의 싱크홀과 비슷한 과정을 거쳐 약 5000만 년에 걸쳐 생성된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를 이끈 토마스 코넷 박사는 "타이탄에서 여름에 내리는 액체 메탄 비가 타이탄의 지층과 작용해 지구와 같은 싱크홀을 낸 것 같다" 면서 "이 속에 액체가 고여 오랜 시간에 걸쳐 호수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타이탄에서 이 과정은 지구에 비해 30배는 느리게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타이탄은 지름이 5150㎞에 달하며 표면온도는 - 170℃로 매우 낮다. 특히 최근들어 타이탄은 언론의 주목을 듬뿍받고 있는데 이는 미 항공우주국(NASA)이 본격적으로 타이탄 탐사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NASA는 2040년 내에 타이탄에 1톤 규모의 잠수함을 실은 로켓을 발사할 계획을 발표했다. 타이탄의 바다를 누빌 이 잠수함은 자체 추진체로 초당 1m를 운행하며 -170 °C 이상을 견딜 수 있게 설계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단독] 美 전략사령관 내주 방한…사드 배치 본격 압박할 듯

    [단독] 美 전략사령관 내주 방한…사드 배치 본격 압박할 듯

    미국 미사일방어(MD)체계를 총괄하는 세실 헤이니(해군 대장) 전략사령관이 다음주 방한해 우리 측 국방당국 고위 인사들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정부가 지난달 사드 문제와 관련해 미국의 요청이 오면 안보상 이익 등을 고려해 판단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사드를 총괄하는 책임자가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사드 배치 문제를 놓고 본격적인 협의를 요청하기 위한 행보로 볼 수 있다. 정부 관계자는 “헤이니 사령관이 오는 21~24일 방한해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최윤희 합동참모본부 의장 등 군 수뇌부를 연이어 만날 예정”이라면서 “최근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사출 시험 등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주로 논의하고 사드 배치 문제도 제기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미 전략사령부(USSTRATCOM)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한 전략 핵무기를 관리하고 사드를 포함한 MD를 담당하는 부대다. 북한이 한국에 핵, 미사일 공격을 감행할 때 이를 방어하는 임무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미 전략사령관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2012년 6월 이후 3년 만으로 헤이니 사령관은 2013년 11월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군 안팎에서는 헤이니 사령관이 이번 방한을 통해 사드 배치 가능성에 대해 공식적으로 ‘3 NO’(요청, 협의, 결정 없음) 입장을 고수해 온 우리 정부에 본격적으로 압박을 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실제로 그는 지난 3월 미 국방부 브리핑에서 “한국에 무엇이 필요한지는 한국이 결정해야 한다”면서도 “그들은 우리와 다차원적 협력을 해 온 훌륭한 파트너”라고 사드 배치를 우회적으로 압박한 바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김양 前보훈처장도 ‘해군 헬기 도입 비리’ 연루 정황

    김양(62) 전 국가보훈처장이 해상작전 헬기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와일드캣’(AW159) 도입 비리 수사 과정에서 김 전 처장이 해당 기종 제작사인 ‘아구스타웨스트랜드’와 유착한 정황을 포착했다. 합수단은 김 전 처장이 우리 해군의 해상작전 헬기로 와일드캣이 선정되도록 영향력을 발휘하고 거액의 금품을 받은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합수단은 조만간 김 전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김 전 처장은 1990년대 초부터 10년가량 유럽우주항공방산회사(EADS) 등 유럽 방산업체에서 근무하며 현지 업계에서 상당한 인맥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백범 김구 선생의 손자로 이명박 정부 때 국가보훈처장을 지냈다. 부친은 1960~62년 제6대 공군 참모총장을 지낸 김신 장군이다. 합수단은 또 해군 ‘장보고-Ⅱ’ 잠수함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시운전을 면제토록 한 혐의로 방위사업청 사업평가팀장을 지낸 이모 전 대령을 체포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전 대령은 2008년 11월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최신예 214급 잠수함 3척에서 위성통신 안테나 등의 결함이 발견됐는데도 방사청이 이 잠수함들을 시운전 없이 인수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합수단은 이 전 대령과 현대중공업 사이에 대가성 거래가 있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이 전 대령은 또 잠수함 연료전지 결함을 알고도 묵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사설] 총 들고 대화하자는 北, 진정성부터 보여야

    북한이 6·15 남북공동선언 발표 15주년인 그제 남북 당국 간 대화 의지를 강하게 밝혔지만 우리는 그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최고 권위의 성명을 통해 남북 관계 개선 의지를 밝히긴 했지만 전제조건을 내건 데다 정작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야간 해상 군사훈련을 참관하는 등 무력강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입으로 대화를 거론하면서도 손에는 총을 든 형국이라는 점에서 이율배반적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사실 북한의 이런 ‘이중 플레이’는 새삼스럽지도 않다. 대화를 하자고 너스레를 떨면서 뒤로는 잠수함을 보내 천안함을 폭침시키고, 연평도에 포격을 퍼부어 민간인들을 살상한 그들이 아닌가. 남북 대화나 6자회담 재개, 대북 제재 완화 등의 분위기를 탐지하면서도 여의치 않자 미리 준비했다는 듯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과 핵실험을 한 것도 그들이다. 비정상적 남북 관계의 고착화를 막기 위해서는 남북 간에 어떤 형태의 대화든 일단 재개하는 것이 급선무인 것은 분명하다. 대화가 없을 때 우발적인 충돌의 가능성은 더욱 커지기 때문이다. 우리가 그동안 계속해서 북한을 상대로 대화의 장(場)에 나오라고 손짓한 까닭도 그래서일 것이다. 일단 대화가 시작되면 서로의 생각을 교환할 수 있고, 상대방에 갖고 있던 의구심도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다는 점에서 대화의 긍정적 효과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북한의 이번 대화 촉구 성명은 아쉬운 대목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무엇보다도 내건 조건이 너무 많다. 한·미 합동군사연습 중단, 전단살포 등 비방 중단, 5·24 조치 해제와 대북 정책의 한·미 간 협력 중단 등을 요구했다. 더욱 뜨악한 것은 김 제1위원장의 행보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해군과 지상 포병의 야간 해상 화력타격 연습을 참관했다고 어제 전했다. 불과 하루 전 그의 지시로 남북 대화 재개와 관련한 정부 성명을 발표하더니 하루 만에 군사훈련 참관 동정이라니,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심산이다. 결국 대화 재개 성명은 대화 불발의 책임을 우리 측에 전가하기 위한 ‘내부용’이 아닌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북한이 진정 대화를 원한다면 전제조건 없이 대화의 테이블로 나와야 하는 것이 도리다. 과거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 그의 ‘통 큰’ 결단으로 그렇게 남북 대화가 열린 전례도 있다. 북한은 조건을 내걸기 앞서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 ‘땅이 아니네!’ 악어 등 올라탄 너구리 모습 포착

    ‘땅이 아니네!’ 악어 등 올라탄 너구리 모습 포착

    땅으로 착각해 악어 등에 올라탄 너구리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지난 2015년 6월 1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지역방송 ‘wftv.com9’은 오캘라국유림(Ocala National Forest)에서 리처드 존스(Richard Jones)란 남성이 촬영한 악어 등에 올라탄 너구리 모습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리처드 존스에 따르면 일요일 아침 가족과 오카라와하(Oaklawaha) 강을 따라 산책하는 도중 악어 등에 올라탄 너구리의 모습을 목격했다. 존스는 wf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들이 너구리를 놀라게 했으며 겁먹은 너구리가 물을 향해 도망쳤다”면서 “너구리가 오른 무언가가 움직이기 시작했으며 그것은 놀랍게도 악어였다”고 설명했다. 존스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너구리가 악어의 등에서 내려오기 전 재빨리 카메라 셔터를 눌러 기상천외한 너구리의 모습을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 한편 악어의 등에 무임승차(?)한 너구리는 잠시 수면 위를 헤엄치던 악어가 잠수하려 하자 등에서 내려 무사히 숲으로 사라졌다. 사진·영상= Richard Jones / Amazing World - Please Subscribe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손상 없는 세월호 인양이 가능합니다”

    “손상 없는 세월호 인양이 가능합니다”

    “세월호는 박판(薄板·얇은 철판) 구조로 돼 있어 취약하고, 침몰한 위치도 조류가 빨라 인양이 어렵습니다. 크레인으로 인양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많아 부력을 이용한 반(半)잠수식 인양 공법을 고안했습니다.” 박승균(73) 서울대 해양시스템공학연구소 교수는 14일 세월호 인양 공법을 고안한 데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박 교수는 지난 9일 자신이 고안한 ‘반잠수식 구난 인양선 및 이를 이용한 침몰 선체 인양 공법’의 특허를 출원했다. 정부가 지난달 국제 입찰 공고를 내고 세월호 인양 업체 선정에 나선 가운데 국내 대학교수의 첫 세월호 인양 관련 특허출원이다. 박 교수가 고안한 공법은 안전성을 높이고 비용은 줄일 수 있도록 반잠수식 구난 인양선을 이용해 부력으로 배가 떠오르게 하는 게 핵심이다. 먼저 옆으로 누운 세월호를 기중기선으로 들어 일으켜 세운다. 그동안 평형수를 채우고 배출할 수 있는 펌프가 설치된 반잠수식 구난 인양선 두 척을 건조해 평형수를 채운 후 세월호에 밀착시킨다. 인양선과 세월호를 고정시킨 뒤 인양선 내부의 평형수를 배출시켜 인양선과 함께 세월호를 부양시킨다. 인양선이 세월호를 껴안고 함께 부양돼 떠내려가도 그 위치에서 건져 내면 돼 위험 요인을 상당 부분 차단할 수 있다는 게 박 교수의 구상이다. 박 교수는 1967년부터 40여년간 한진중공업과 현대중공업 등에서 조선업에 종사하다 지난해 1월부터 서울대 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이 방법을 이용하면 세월호에 인양선이 밀착돼 스스로 부양을 하게 되므로 세월호 본체에 손상을 주지 않고 통째로 인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양 후 박물관을 만들자는 논의에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포샵’ 딱 걸렸어!

    ‘포샵’ 딱 걸렸어!

    지난달 말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실험 사진을 공개했지만 사진 조작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몇 년 전에는 너무 어려 보이도록 사진이 조작됐다는 이유로 미국 할리우드 톱스타 줄리아 로버츠의 화장품 광고가 퇴출되기도 했다. 국내 연구진이 육안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디지털 이미지의 위·변조를 쉽게 잡아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카이스트 전산학부 이흥규 교수팀은 디지털 이미지 조작탐지 기술을 개발하고, 웹 서비스(forensic.kaist.ac.kr)를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논문 사진이나 의료 영상, 법적 증거자료, 군사정보 등의 조작 여부를 쉽게 찾아낼 수 있게 된다. 연구팀은 디지털 이미지를 변형시키면 육안으로 식별하기는 쉽지 않지만 이미지 내부의 통계적 특성이 변화한다는 데 착안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이미지를 구성하고 있는 픽셀의 변화를 통계적으로 탐지해 내는 픽셀 기반 방식 ▲변형 과정에서 나타나는 디지털 신호의 손실 여부를 찾아내는 포맷 기반 방식 ▲카메라의 촬영 과정에서 나타나는 특성을 바탕으로 변조를 찾아내는 카메라 기반 방식 ▲빛의 위치나 물체의 기하학적 위치 등을 기반해 변조를 찾는 물리 기반 방식 등 네 가지 탐지 기법을 동시에 가동시켜 위·변조 여부를 찾아낸다. 위·변조 가능성 외에 조작된 영역과 조작 방식까지 분석해 준다. 이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논문으로만 나와 있는 기술을 통합해 실제 서비스로 구현한 것”이라며 “다양한 위·변조 탐지 기법들이 상용화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메르스 비상]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안 서명 연기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메르스 확산을 이유로 미국 방문을 연기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과 미국 사이에 예정됐던 외교 현안도 줄줄이 순연되거나 차질을 빚게 됐다. 당장 눈에 띄는 것은 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존 케리 미 국무장관 등이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안에 정식으로 서명하려던 계획이 틀어진 일이다. 한·미 관계의 새로운 틀을 마련하는 이벤트라 상징성이 큰 행사였다. 이 때문에 정부도 지난 9일 국무회의를 열고 대통령 재가까지 마치는 등 국내 절차를 마무리한 상태였지만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외교부 관계자는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협정에 서명하면 모양새도 좋고, 한·미 관계의 새로운 모습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였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사출 시험 성공에 따라 찰떡같은 한·미 관계를 과시하려던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박 대통령의 중요한 방미 목적은 북한의 SLBM 위협에도 불구하고 굳건한 한·미 동맹 관계를 대내외에 과시하는 것이었다. 이를 통해 북한에 전향적인 자세를 바탕으로 대화를 촉구하고 압박을 가하려던 계획도 무산됐다. 특히 지난달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일본 총리로는 사상 처음으로 상하원 합동연설을 통해 ‘부동의 동맹’ 관계를 선언하며 신 미·일 밀월 관계를 대내외에 과시한 상황에서 박 대통령은 북핵 문제 공조 등을 통해 굳건한 동맹을 넘어 혈맹 관계를 과시하려 했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의 확고한 지지를 얻어낼 수 있는 기회도 사라졌다. 한 외교소식통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번 박 대통령 방미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질문이 있을 경우 행위 주체를 언급할 가능성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방미 연기로 고민도 해결됐다.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갈등 국면에서 미국을 두둔하는 모양새를 당분간 피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독일 바이에른주 크륀 지역에 모인 주요 7개국(G7)이 공동성명에서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 중국을 비난하면서 정부의 입장은 더욱 난처한 상황이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국민 안전이 최우선” 박 대통령 訪美 연기

    “국민 안전이 최우선” 박 대통령 訪美 연기

    박근혜(얼굴) 대통령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14∼18일로 예정된 미국 방문을 전격 연기했다고 10일 청와대가 밝혔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박 대통령은 메르스 조기 종식 등 국민 안전을 챙기기 위해 다음주로 예정된 방미 일정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날 아침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메르스 사태 등 국내 사정에 따라 방미 연기 의사를 전달했고 이에 미국이 동의해 방미 일정 연기 발표가 이뤄졌다. 김 수석은 “박 대통령은 현재 메르스 대응을 위해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 적극 대처해 왔고 매일 상황을 보고받고 점검하고 있다”며 “아직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상황이라 박 대통령이 국민 안전을 챙기기 위해 방미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수석은 “박 대통령은 미국 방문이 연기됐다고 해도 미국 측과 이번 방문의 주요 안건인 한반도 정세 관리 및 동북아 외교 안보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경제협력과 한·미 간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미 일정 재조정을 위한 미국 측과의 조율과 관련, “한·미 간에 상호 편리한 가장 빠른 시기로 방미 일정을 재조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미 정상회담이 이른 시간 내 성사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가을 들어 여러 국제 다자회의에서 만남이 가능하지만 두 나라의 현안만을 주요 주제로 논의시간을 충분히 갖는 자리는 어려울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이번 방문 기간 두 나라는 한·미원자력협정 개정안에 정식 서명하는 한편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사출시험 발사에 따른 한·미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하려 했다. 미국은 청와대의 방미 연기 발표를 이해한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일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9일 밤(현지시간) 대변인실 명의로 서울신문에 보내온 논평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미래에 서로 편한 시간에 한·미 동맹과 지역 안정·안보 강화를 논의하기 위해 박 대통령을 초청하기를 기대한다”며 “미국은 메르스 사태에 대한 한국의 대응을 지지하며 한국 측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익명을 요구한 전직 국무부 출신 전문가는 “국내 상황 때문에 정상회담을 연기한 것은 아무래도 모양새가 좋지 않다”며 “오바마 대통령의 일정을 고려할 때 일정을 다시 잡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안전처, 전남대 해양 실습선 ‘동백호’ 안전교육 실시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교육원은 10일 전남대 해양 실습선 ‘동백호’에 승선하는 실습생 및 교직원 등 116명을 대상으로 기초 해양안전 교육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동백호는 전남대 여수캠퍼스 수산해양대학 실습선으로, 1993년에 건조한 1057t급(승무원 25명, 실습생 94명) 선박이다. 해마다 한 차례씩 동남아 원양항해 실습을 하고 있다. 이번엔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22일 동안 대만, 일본 등으로 원양항해를 떠난다. 이에 출항 전 해상사고에 대비한 생존훈련 등 안전교육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첨단 해양종합훈련시설과 교수진을 갖춘 해경안전교육원으로 위탁교육을 요청했다. 교육원은 대지 230만 5470㎡(70만평)에 해상구조잠수훈련장, 수상레저훈련장, 시뮬레이션훈련장, 기관정비실습장, 재난훈련장, 해양오염방제훈련장, 무기고, 탄약고 등 시설을 두루 갖췄다. 기초 해양안전 교육훈련과정을 살펴보면 선박에서의 화재와 침수 발생 때 대응할 수 있는 ‘소화·방수훈련’, 선박이 전복되거나 침몰할 때 기울어진 선체의 경사면을 극복하고 탈출하는 방법을 깨우치는 ‘선박재난훈련’, 침몰하는 선박을 버리고 다이빙으로 최후에 탈출하는 ‘선박탈출훈련’ 등으로 구성됐다. 이주성(차안감) 교육원장은 “원양항해 훈련을 앞둔 대학생 등에게 이러한 안전교육훈련으로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해양안전교육이 필요한 이들에게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피서지 안전 긴급점검] 해상안전 업무 떠안은 지자체… 해수욕장 사고, 비상구 있는가

    [피서지 안전 긴급점검] 해상안전 업무 떠안은 지자체… 해수욕장 사고, 비상구 있는가

    7일 전국 시·도에 따르면 올해부터 해수욕장 안전관리 업무가 해양경비안전본부(해경)에서 지자체로 이관돼 지역마다 해경을 대체할 민간 전문인력과 구조장비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예산 부족에 피서철에만 근무할 수상구조 전문가 채용이 어려워서다. 제주도는 예년보다 10일가량 늦은 다음달 1일 해수욕장 19곳을 개장한다. 개장일수를 줄여 해경 철수로 인한 안전 공백을 메우려는 것이다. 개장 연기사태는 확산되고 있다. 개장일수가 줄어들면서 피서철 특수를 기대하던 지역경제도 직격탄을 맞게 됐다. 해경 철수는 119수상구조대의 업무 가중을 가져온다. 부산 해운대 119수상구조대는 4교대 근무를 지난 1일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3교대로 바꿨다. 다른 지자체들의 고민도 깊다. 시간에 쫓기면서 아르바이트생을 채용하거나 해병전우회의 도움을 받는 곳도 생긴다. 울산 동구청 관계자는 “3600만원의 긴급 예산을 마련했지만 안전요원을 뽑기도 어려운 데다 인건비 때문에 주간에만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조장비 확보는 엄두도 못 낸다. 경북 포항시는 필요한 인명 구조선 7척과 구명보트 15대 중 2척과 2대만 확보했다. 지난 5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수백명의 피서객들이 바닷물에 발을 담그거나 파라솔 아래에서 때 이른 더위를 식힌다. 몇몇 젊은이들은 차가운 물에 몸을 던지기도 한다. 같은 시간 백사장 망루에 오른 119구조대원들의 눈은 백사장 곳곳을 훑으며 안전사고 위험 요소를 찾는다. 해변에는 수상 오토바이를 탄 구조대원들이 해수욕객들을 따라 쉴 틈 없이 움직인다. 국민안전처는 지난달 ‘해수욕장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통해 “전국 해수욕장의 해경 인력 감소분(하루 평균 463명)을 메우기 위해 소방 구조대원을 하루 평균 297명을 추가로 투입하고, 나머지 166명은 민간 안전요원을 충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장은 여전히 혼란을 거듭하고 있다. 지자체가 민간 안전요원 충원에 나섰지만, 예산 부족과 전문가 구인난으로 늦어지고 있다. 이는 119수상구조대의 업무 과부하로 이어지고 있다. 이날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은 예년과 다름 없이 물놀이를 즐겼다. 그러나 119수상구조대와 구청 파견 직원들이 근무하는 임해행정봉사실은 더위만큼이나 후끈했다. 피서객들이 몰려들기 전에 현장 중심의 안전대책을 찾기 위해서다. ●해운대, 때이른 개장에 3교대 전환 등 피로도 커 이에 따라 해운대해수욕장 119수상구조대(63명)는 ‘주간 근무’→ ‘비번’→ ‘당직’(24시간)→ ‘비번’으로 돌아가던 기존의 4교대 근무를 ‘주간 근무’→ ‘당직’(24시간)→ ‘비번’의 3교대로 바꿨다. 해수욕장 안전관리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이틀 연속 주야간 근무에 이은 짧은 주간 휴식은 대원들의 피로도를 높일 수밖에 없다고 호소한다. 이런 상황에 이안류(역파도)까지 발생하면 속수무책이다. 이안류는 2곳 이상에서 다발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40여명의 주간 근무자가 파도에 휩쓸린 해수욕객 구조와 망루 감시, 응급처치 등을 한꺼번에 처리하기는 어렵다. 해경과 함께했던 지난 3년간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연간 24회부터 최대 64회의 이안류가 발생했다. 파도에 휩쓸린 피서객만 최소 60명에서 최대 235명에 이른다. 조영복 해운대 119수상구조대장은 “오는 7월 16일 민간 안전요원 30명이 투입될 때까지, 구조대원들이 수상 구조와 해변 순찰, 망루 감시 등 모든 업무를 맡아야 한다”면서 “그때까지 버티려면 소방구조대원이라도 충원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상구조, 응급처치, 동력장비 조정 등이 가능한 민간 전문가를 구하기 쉽지 않다”면서 “민간 안전요원은 연간 1개월만 근무하는 일시적 처방인 만큼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운대구에서 파견된 공무원들도 바쁘긴 마찬가지다. 1개월 이내 민간 안전요원 30명을 선발해 실무교육까지 마치고 현장에 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안전관련 학과 대학생을 중심으로 선발할 예정이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안전요원 충원을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이안류로 인한 대형 사고를 막으려고 해수욕장 앞바다에 22만㎥의 모래를 투입했다”고 말했다. 반면 상인들은 예년보다 이른 해수욕장 개장이 반갑다. 올해는 백사장이 두 배로 넓어져 더 많은 피서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장 첫날인 지난 1일 이후 피서객이 점차 늘고 있다. 음식점 주인 이문자(52·여)씨는 “젊은 피서객들의 입맛에 맞추려고 퓨전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야간 안전문제 얘기가 많아 살짝 걱정도 된다”고 귀띔했다. ●울산, 예산부족으로 민간 수상전문가 선발 ‘난항’ 울산 동구와 울주군도 이날 주말·휴일을 앞두고 일산, 진하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 안전관련 대책을 수립하느라 분주했다. 동구 일산해수욕장에는 지난해 12명의 해경이 24시간 근무했지만, 올해는 4명이 주간순찰만 한다. 동구는 민간 수상구조 전문가(8~12명) 선발에 나섰지만 쉽지 않다. 울주군도 진하해수욕장에 긴급 투입할 6명의 민간 구조대원을 선발하려고 긴급예산을 편성했다. 그러나 예산이 부족해 민간 안전요원을 주간과 저녁 근무에만 투입기로 했다. 또 개장이 1개월도 남지 않아 실무교육이 제대로 이뤄질지도 걱정이다. 전문가들은 최소 3개월 이상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제주도, 야간개장 폐지 ‘고육지책’… 상인들 반발 국내외 관광객이 몰리는 제주도는 더 심각하다. 해수욕장 개장을 10일가량 늦췄을 뿐 아니라 이호, 함덕서우봉, 협재, 삼양검은모래 등 4곳은 야간 개장을 없애기로 했다. 해수욕장 상인과 주민들은 6년 만에 야간 개장이 폐지될 위기에 처해 반발하고 있다. 이호해수욕장은 2009년 처음 야간 개장한 후 축제와 멸치잡이 체험, 야외영화 상영, 백사장 촛불 수놓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누렸다. 올해 야간 개장 폐지가 결정되자 주민과 상인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상인들은 “야간 개장 폐지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클 수밖에 없어 시청을 항의 방문했다”면서 “야간 개장 폐지가 확정되면 실력행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유명 해수욕장은 피서객 유치로 연간 100억원에서 많게는 1조원이 훌쩍 넘는 경제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 따라서 해수욕장 개장 기간 단축과 야간 개장 폐지는 지역 주민들에게 큰 손실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새달 개장 앞둔 동해안, 해경인력 감소로 협조 난색 경북 동해안의 해수욕장들도 다음달부터 문을 열고 피서객을 맞는다. 하지만, 시·군들은 그 어느 해보다도 안전 관련 인원 및 시설 확보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해 350만여명의 피서객이 해수욕장을 방문한 포항시의 경우 현재 인명구조선 2척과 구명보트 2대만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 해수욕장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구조정과 수상오토바이 등을 대대적으로 투입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난다. 따라서 시는 해양경비안전서에 구조정 등의 지원을 요청했으나 해경의 인력 감소 및 예산 사정 등으로 협조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그나마 해경은 가용장비인 수상오토바이 2대, 인명구조선 4대 등을 지원하기로 해 급한 불은 껐다. 야간 바다파출소를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전남 완도군은 올해 명사십리해수욕장에 인명구조 자격증을 가진 해병전우회 회원 등 24명을 안전요원으로 배치키로 했다. 지난해는 해경 24명이 해수욕장에서 안전관리 업무를 맡았지만, 올해 모두 철수했다. 군은 민간 전문가 채용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해병전우회에 자원봉사 형태의 인명구조 활동을 요청했다. ●태안, 구조장비 구입 등 7억원 소요 ‘부담’ 또 충남 태안군 해수욕장은 2년 전 ‘해병대캠프 사고’ 후유증으로 한산하다. 푸른 바다와 하얀 모래사장이 넓게 펼쳐진 태안군 안면읍 창기리 안면도 백사장해수욕장은 피서지 매력을 잃었다. 2013년 7월 공주사대부고 학생들이 참가한 해병대캠프에서 5명이 파도에 휩쓸려 숨진 뒤 줄곧 이렇게 썰렁하다. 윤현돈 백사장해수욕장 번영회장은 “사고가 난 뒤 관광객이 60% 정도 줄었다. 태안 기름유출 사고 때도 이렇지는 않았다”면서 “마을 주민 80%가 장사를 하는데 타격이 엄청나다. 민심까지 흉흉해 주민들끼리 싸움과 고소를 일삼는다”고 혀를 찼다. 해병대캠프를 운영하던 유스호스텔도 문을 닫았다. 윤씨는 “사고 이듬해 학생 수련회를 유치하려고 했는데 ‘사고가 난 캠프’라는 인식 때문에 고객이 없자 문을 닫았다”면서 “마을에서 가장 큰 건물은 흉물처럼 방치되고, 주민들은 죽을 지경이고…”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유스호스텔 이용객이 마을 음식점 등을 찾아 호황을 누리던 현상이 사라진 것이다. 문제의 유스호스텔은 휴업 후 경매에 부쳐졌으나 건물 12동 가운데 일부만 낙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태안군은 올여름 백사장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면서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32개 해수욕장을 보유해 해수욕장 안전관리요원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가창돈 군 주무관은 “백사장해수욕장에 피서객이 오지 않아도 해경에서 자치단체로 이관된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해야 한다”면서 “게다가 모든 관내 해수욕장에 요원을 배치하고 장비 등을 사려면 7억원이 들어 재정 부담이 무척 크다”고 말했다. 심경보 동부산대 해양산업잠수과 교수는 “해상 안전업무는 수십년간 경험과 기술을 가진 해경만이 제대로 수행할 수 있다”면서 “준비가 제대로 안 된 채 지자체로 이관해 혼란을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심 교수는 “피서철 해수욕장 안전관리 업무에 관심을 둘 민간 전문가는 없다”면서 “안전관리 업무는 인명과 직결되는 만큼 아르바이트 수준의 일자리가 돼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부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