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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해군 공동훈련…오늘 핵잠수함 입항

    미국의 핵잠수함인 샤이엔함(6900t급)이 우리 해군과 공동 훈련을 벌인다. 5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하와이 진주만을 모항으로 하는 샤이엔함은 6일 오전 10시쯤 해군작전사령부 부산기지에 입항한다. 한·미 양국 해군은 샤이엔함의 한반도 해역 체류 기간에 공동 훈련을 하기로 하고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거리 3100㎞인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사거리 130㎞의 하푼 대함미사일 등을 탑재한 샤이엔함이 한반도 해역에 진입하면서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보내는 효과가 기대된다. 이와 관련,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을 명백하고 상존하는 위협으로 규정한 뒤 북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앞으로도 미국의 전략자산을 지속적으로 이 지역(서태평양)에 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샤이엔함은 2013년 3월 말 한·미 연합 해상 기동훈련에 참가해 우리 해군과 동·서·남해에서 동시 다발적인 훈련을 벌였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美 핵잠수함 샤이엔호, 6일 오전 부산 입항해 공동 훈련

    美 핵잠수함 샤이엔호, 6일 오전 부산 입항해 공동 훈련

    미국 로스앤젤레스급 핵추진 잠수함인 샤이엔호(Cheyenne·SSN 773)가 부산에 입항해 우리 해군과 공동 훈련을 벌인다.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샤이엔은 지난달 초 일본 사세보에 입항한 이래 약 한 달 만인 오는 6일 오전 10시 해군작전사령부 부산기지에 입항한다. 미 해군의 마지막 로스앤젤레스급 핵잠수함인 샤이엔은 미 해군 태평양사령부 예하 잠수함사령부의 제11 잠수함 전대 소속이며 1996년 9월 13일 모항인 진주만에서 취역했다. 미 해군이 현재 운용 중인 35척의 로스앤젤레스급 잠수함 가운데 마지막으로 취역한 잠수함이다. 6900t의 대형 핵추진 잠수함으로 길이는 110.3m에 최대 잠수 깊이는 450m다. 시속 37㎞ 이상의 속도로 바닷속을 항해한다. 대잠수함전, 대수상함전, 대지타격이 가능한 무기를 탑재하며 특수전 병력의 침투 임무와 비정규전 임무, 기뢰부설도 수행할 수 있다. 로스앤젤레스급 핵잠수함은 사거리가 3100km인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사거리 130km의 하푼 대함미사일 등을 탑재한다. 오차 범위가 10m 안팎에 불과할 정도로 정확도가 높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은 한반도 모든 해역에서 북한의 핵심 전략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 샤이엔이 한반도 근처에 정박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억지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샤이엔은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자유작전’(Operation Iraqi Freedom)에 참가해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처음으로 발사하며 미군의 초반 공격을 주도하기도 했다. 샤이엔은 2013년 3월 말 한미연합 해상 기동훈련해 참가해 우리 해군과 동해와 남해,서해에서 동시 다발적인 훈련을 벌인 사실이 공개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BK’ 김병현의 옛 동료 루이스 곤살레스 여성 운전자 구해내

    ‘BK’ 김병현의 옛 동료 루이스 곤살레스 여성 운전자 구해내

    ‘괴물 잠수함’ 김병현(38·지난해 KIA 은퇴)의 미국프로야구(MLB) 애리조나 시절 동료로 낯익은 메이저리그 외야수 출신 루이스 곤잘레스(50)가 불길이 휩싸인 차량에서 여성 운전자를 구해냈다. 미국 ESPN은 현지 매체 ‘애리조나 리퍼블릭’ 보도를 인용해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피닉스 근교 도로에서 다른 차량에 들이받혀 불길이 치솟은 차량 운전석의 여성을 끄집어내는 데 힘을 보탰다고 전했다. ‘곤조’란 애칭으로 통하는 곤잘레스는 “솔직히 말해 그저 반응한 것일 뿐이다. 생각해서 한 행동이 아니었다, 아주 위험한 사고였다”며 자신은 혼절해 축 늘어진 여성을 차에서 끄집어내는 데 있는 힘을 다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당시 곤잘레스는 두 친구와 함께 차를 운전해 근처를 지나기고 있었다. 친구인 아르티 쿠파리는 다른 차량이 공중으로 치솟아 중앙선을 넘은 뒤 여성의 차량을 들이받았다며 “곤조는 그녀를 끄집어낸 뒤 계속 붙잡고 서 있었다. 그녀는 자신을 친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있었다”고 전했다. 쿠파리는 다른 친구가 911에 신고하는 동안 다른 운전자를 돕고 있었다. 곤잘레스는 김병현이 4차전 두 방, 5차전 홈런 한 방을 맞아 치러지게 된 2001년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뉴욕 양키스의 철벽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에게 결승타를 빼앗아내 우승으로 이끌었던 주인공. 2006년 애리조나에서의 마지막 홈 경기에 출전했을 때 관중의 기립박수를 받는 그가 오래 감회에 젖을 수 있도록 콜로라도 투수였던 김병현이 신발끈을 묶으며 시간을 벌어준 일화로 유명하다. 현재 애리조나 구단 프런트에서 일하고 있으며 최근 KIA스프링캠프를 찾아와 김기태 감독 등과 김병현을 화제로 얘기꽃을 피우기도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스텔라 데이지호, 침몰해도 이상하지 않은 배였다

    ‘그것이 알고싶다’ 스텔라 데이지호, 침몰해도 이상하지 않은 배였다

    3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스텔라 데이지호 침몰 사고를 추적한다.지난 3월 31일, 1,080일의 길고 어두운 항해 끝에 세월호가 뭍으로 돌아오던 날, 지구 반대편 남대서양에서는 또 다른 비극이 시작되었다. 국내 선사인 ‘폴라리스 쉬핑’ 소유의 초대형 광탄선 ‘스텔라 데이지’ 호는 한국인 선원 8명과 필리핀 선원 16명을 태우고 출항 5일째 되던 날, 스텔라데이지호 선장의 ‘2번 포트에서 물이 샌다’는 다급한 메시지를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췄다. 폴라리스 쉬핑 관계자는 “‘긴급상황보고’라고 카톡이 오고 나서 5분 만에 선박이 침몰했어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스텔라 데이지호는 63빌딩보다도 큰 초대형 광탄선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해난 구조 전문가, 해류 분석 전문가, 선박·해양 플랜트 전문가 등과 함께 다시 상황을 재구성한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 따르면 침몰 사고 직후, 폴라리스쉬핑 소속 선원들 사이에 “이 배는 언제 침몰해도 이상하지 않은 배”라며 마치 스텔라데이지 호 사고를 미리 예견이라도 한 듯한 한 선원의 이야기가 삽시간에 퍼져나갔다. 제작진이 제보를 요청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많은 전·현직 제보자들이 연락을 취해왔다. 전 스텔라데이지 항해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인물은 “(스텔라데이지호가 예전에) 대각선으로 찢어졌었어요. ‘2번 포트’에서 2~3M 정도. (소식을 듣고) 소름이 끼쳐서” 라고 말헀다. 제보자들은 국제 규정으로 인해 퇴출당할 위기에 처했던 스텔라데이지호는 폴라리스쉬핑에 저렴한 가격으로 인수되었고, 이후 개조를 통해 철광석 운반선으로 용도가 변경됐다고 말한다. 백점기 부산대 선박해양플랜트기술연구원장은 “(철광석 운반선) 186척이 항해 중에 침몰하였습니다. ‘바다 위에 떠다니는 관이다’라고까지 불렸다”고 전했다. 스텔라 데이지호에 대한 또다른 의문은 끝끝내 발견되지 않은 1척의 구명벌이다. 스텔라 데이지호에 구비되어 있었던 구명정 2척과 구명벌 3척은 얼마 지나지 않아 수색선들에 의해 발견되었지만, 마지막 남은 1척의 구명벌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수색작업이 시작된 지 8일째 되던 지난 4월 8일, 미국에서는 P8-A 포세이돈이라는 잠수함 탐지용 해상 초계기를 스텔라데이지호 수색에 참여시켰고, 수색 과정에서 P8-A 포세이돈이 발견한 구명벌 추정 물체를 둘러싸고 진실공방이 이어지게 된다. 4월 8일에 미 해상 초계기가 발견한 의문의 물체에 대해 상반된 주장을 하는 이들. 과연 거짓을 말하는 이는 누구이며, 4월 8일 미 해상 초계기가 발견한 의문의 물체는 무엇인가. 취재 과정에서 스텔라데이지호 수색에 참여했던 한 선박이 주고받았던 메일을 입수. 어쩌면 실종 선원들이 아직도 구명벌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는 1%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그 가능성을 쫓아가 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남중국해 해저관측기지 계획 밝혀…분쟁 심화 가능성

    中, 남중국해 해저관측기지 계획 밝혀…분쟁 심화 가능성

    영유권을 둘러싸고 갈등이 끊이지 않는 동중국해, 남중국해에 중국이 해저감시기지를 건설하고 있다. 또다른 분쟁의 불씨가 될 전망이다. 지난달 30일 중국 국영방송인 CCTV는 “중국 정부는 4억 달러를 들여 두 해역에 장기 관측 데이타를 축적하고 해양 환경을 연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측은 “이 해저 관측 시스템은 24시간 실시간으로 고화질 다중 인터페인스와 3차원 관측 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측 네트워크 시스템은 건설 기간만 5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미국, 베트남, 필리핀 등 주변 분쟁 당사국들은 순수한 연구 목적이라고 밝혔지만 자신들의 해군력 등 군사 동향을 탐지하기 위한 목적이 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미국 역시 이 시스템이 해상 이동과 교통에 대한 감시 형태로 사용될 것이며, 미국 잠수함의 이동을 방해할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중국은 이미 지난달 중순 남중국해 난사군도(南沙群島·스프래틀리)에 조성한 인공섬 피어리 크로스(永暑礁)에 로켓 발사대를 설치했다. 수중 폭파 작전 등 전과를 드높이던 베트남 잠수부대를 식별하고 견제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됐다. 중국은 또한 피어리 크로스와 주비자오(渚碧礁), 메이지자오(美濟礁·미스치프 환초)에 비행장을 건설해 운용에 들어가며 군사적 긴장도를 높이고 있다. 물론 중국이 건설 계획을 밝힌 해저 감시 시스템은 중국의 선제적 조치는 아니다. 미국은 이미 지난 50년 동안 남중국해에서 ‘SOSUS’라고 하는 강력한 해저감시 시스템을 갖추고 사용해왔다. 미 해군의 능력이 중국보다 훨씬 월등하며, 미 해군력 우위 추세는 당분간 쉽게 극복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호주의 한 전문가는 “현재 SOSUS가 다른 해저감시 기술과 차별점을 이루는 지점은 바로 우주 군사위성에 의해 제공되는 고도의 정보기술의 지원을 받는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남중국해는 풍부한 어장과 풍부한 석유 및 가스 매장 등 경제적 이해관계는 물론, 군사외교 측면에서도 중요성을 갖고 있어 관련 당사국들은 한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SKT 바닷속에 통신기지국 만든다

    기상예보·국방업무 등 활용 해변에서 갑자기 바다 쪽으로 쓸려 나가는 파도인 이안류는 해수욕장 사고의 주요 원인이 된다. 부산 해운대에선 최근 2년 동안 144명이 이안류에 휩쓸렸다가 구조됐다. 수중 조류 흐름을 탐지, 정확하게 예보한다면 이안류 사고를 막을 수 있다. 어선 사고를 부르는 해무 역시 바닷속 차가운 물 흐름(조석 전선)을 감지해 조기 경보를 내릴 수 있다. 쓰나미, 수온 변화 때문에 생기는 엘니뇨 같은 기상이변도 바닷속을 관찰해 대비할 수 있다. 바닷속 통신이 원활하다면 말이다. SK텔레콤과 호서대는 바닷속 통신 기지국을 구축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고학림 호서대 교수는 전날 인천 남항 근해에서 음파 활용 수중통신망을 활용한 문자 송수신을 시연한 뒤 “바닷속에 수중 기지국을 건설해 센서·잠수사 수집 정보를 전달하는 시도는 세계 최초”라며 “저전력·고효율 수중 탐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양수산부 국책 연구과제인 한반도 주변 바다에 기지국 기반 통신망을 구축하는 사업은 2021년까지 이뤄진다. 수중통신망은 어업·기상예보뿐 아니라 적 잠수함 탐지와 같은 국방 업무, 잠수사 간 임시 통신망 구축, 해양 방사능 감시 등에 활용된다. 이미 유·무선 방식 수중통신망 구축에 힘썼던 일본은 쓰나미 조기 경보 등에 바닷속 정보를 활용 중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中, 동·남중국해 해저관측망 설치한다

    중국이 영유권 분쟁 해역인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의 바닷속을 샅샅이 들여다볼 수 있는 해저관측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은 29일 “5년 내 20억 위안(약 3280억원)을 투입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 해양 다방면에 대한 전천후 실시간 관측이 가능한 국가해저과학관측망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관측망은 해저에서 고해상도의 입체적이고 종합적인 해면 관측이 가능해 과학 연구와 해양 환경 감시·검측, 재해 예측 외에 국방 안전, 국익 수호 등에도 이용될 것이라고 CCTV는 전했다. 주목할 점은 중국이 해저관측망을 국방 안전, 국익 수호에도 활용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는 사실이다. 관측망을 통해 군함과 잠수함은 물론 해양 드론까지 감시하겠다는 뜻이다. 한편 중국은 베트남과 필리핀 등 분쟁 대상국들이 인공섬 건설을 하지 못하도록 대형 준설기 수출도 제한하고 나섰다. 중국 상무부는 최근 “6월부터 국가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준설기의 수출 거래는 모두 국무원 승인을 받으라”고 지시했다. 구체적으로 깊이 15m 이상 팔 수 있고 적재량이 많은 고속 준설기 5종을 정부 승인 대상으로 정했다. 중국의 인공섬 건설에 베트남 등도 인공섬 건설로 맞서자 준설기 수출 제한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중국은 시간당 4500㎥의 모래와 바위를 추출할 수 있는 아시아 최대 준설기인 톈징하오를 보유하고 있다. 톈징하오를 소유한 톈진 드레징 컴퍼니는 해저에서 모래를 파내 남중국해 환초에 쌓은 대형 바지선 대부분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남중국해 남부 지역에서 1295㏊의 땅을 간척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문제적 남자’ 나잠수는 누구? 서울대 미대 출신 밴드 보컬

    ‘문제적 남자’ 나잠수는 누구? 서울대 미대 출신 밴드 보컬

    ‘문제적 남자’ 나잠수가 출연해 화제다. 지난 28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에서는 서울대 미대 출신 가수 나잠수가 게스트로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나잠수는 인디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 멤버로, 보컬과 댄스를 맡고 있다. 인디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는 한국 가수 최초로 영국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에 2년 연속 참가한 밴드로도 유명하다. 나잠수는 영국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에 대해 “콜드플레이, 메탈리카가 공연하는 페스티벌”이라고 소개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우연히 초대 받았다. 에전에 울산 처용문화제에서 공연하고 있었는데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 관계자가 화장실을 가다 우연히 저희 무대를 보고 관심을 가졌고 섭외를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tvN ‘문제적 남자’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美·中 군용기 아찔한 비행… 홍콩 민항기까지 위협

    美·中 군용기 아찔한 비행… 홍콩 민항기까지 위협

    한동안 고요했던 남중국해에서 미국과 중국의 충돌 위험이 다시 커지고 있다. 특히 양국 군용기가 홍콩에서 가까운 상공에서 아찔한 곡예비행을 펼쳐 홍콩 주변에서 뜨고 내리는 민항기의 안전마저 위협한다.미국 국방부 대변인 게리 로스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중국 젠(J)10 전투기 두 대가 지난 24일 국제 공역(空域)에서 작전 중이던 해군 P3 정찰기의 비행을 방해했다”고 밝혔다. 24일은 미국 해군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 처음으로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에서 이른바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친 날이다. 이날 작전에 나선 미 해군 구축함 듀이함은 중국 인공섬 주변 12해리(22㎞) 안으로 진입했다. 당시 미 해군 정찰기는 홍콩에서 남동쪽으로 240㎞ 떨어진 공역에 있었으며 양국 군용기의 거리는 180m에 불과했다. 로스 대변인은 “중국 조종사들이 안전하지 않고 전문가답지 못한 행동을 했다”며 “우리는 이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에 적절한 경로를 통해 우려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 P3 정찰기가 홍콩에서 130㎞ 떨어진 광둥성 상촨다오(上川島)에 있는 중국군 잠수함 기지를 관찰하자, 중국 공군이 급발진한 것으로 보인다. 양측의 곡예비행은 지난 17일에도 벌어졌다. 당시 미국의 특수 정찰기 WC135 ‘콘스턴트 피닉스’가 홍콩에서 가까운 동중국해 상공에서 방사성물질을 탐지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동안 중국군 수호이(Su)30 전투기 2대가 근접해 왔다. 중국 전투기들은 정찰기에 45m 이내로 근접 비행했으며 전투기 중 한 대는 ‘배럴롤’(기체를 뒤집었다가 다시 돌아오는 비행법) 비행으로 미군 정찰기를 위협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8일 군사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미군 정찰기가 홍콩 가까이서 정찰 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이러한 조우가 더 자주 발생하면 민항기 운항이 위태로워진다”고 우려했다. 홍콩·광저우·선전 등 주장(珠江) 삼각주 내 5개 대형 공항의 민항기 운항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피터 록 전 홍콩 민항처장은 “일반적으로 민항기보다 낮은 고도에서 비행하는 군용기가 민항기처럼 1만 3000㎞ 이상 상공에서 서로 진로를 방해하는 비행을 하면 민항기 안전이 특히 위태로워진다”고 말했다. 한편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지난 27일 폐막한 정상회의에서 “국제법 원칙에 따라 해상영역에서 규칙에 근거한 질서를 유지하는 데 진력하고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국제법 규정을 들어 중국을 비판한 것이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28일 새벽 발표한 긴급 성명에서 “G7은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문제에 개입하지 말라”고 비난했다. 관영 환구시보도 “미국의 ‘항행의 자유 투정’을 받아 주는 중국의 인내도 이젠 꼭짓점에 이르렀다”고 경고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세월호 선체 수색 27~28일 일시중단…39일 만에 첫 휴식

    세월호 선체 수색 27~28일 일시중단…39일 만에 첫 휴식

    세월호 선체 수색이 27일부터 이틀 동안 일시 중단된다.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이날 작업자들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 오는 28일까지 선체 수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미수습자 흔적을 찾는 선체 수색이 진행된 지 39일 만이다. 지난달 18일 시작한 선체 수색은 대통령선거 투표 날이었던 지난 9일 하루를 제외하고 휴무 없이 이어졌다. 수습본부는 전날까지 44개 구역으로 나눈 세월호 3∼5층 26곳에 대한 1차 수색을 마무리했다. 본부는 3∼4층 객실에서 단원고 미수습학생 조은화·허다윤양 유골을 수습했다. 또 3층 선미 객실에서는 일반인 미수습자 이영숙씨로 추정되는 유골을 비교적 온전히 수습해 신원 확인 절차에 들어갔다. 세월호에서 거둬들인 진흙을 분리하는 작업은 선체 수색 중단과 상관없이 주말에도 계속한다. 단원고 고창석 교사 유골을 발견했던 진도 침몰해역에서는 수중음파탐지기(소나)로 훑었던 해저면을 잠수부가 이틀째 재수색한다. 소나는 세월호 침몰해역 유실 방지 펜스 내부와 테두리 주변부 50개 구역 가운데 3개 구역에서 물체를 탐지했다. 수중수색팀은 전날 1개 구역 재수색을 마쳤고, 이날 오전 2시 30분쯤 두 번째 구역에서 동물뼈 추정 뼛조각 1점을 발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주석의 서울살이] ‘백악산도 돌려주오’

    [노주석의 서울살이] ‘백악산도 돌려주오’

    지난 주말 백악산(북악산) 탐방길에 못 볼 걸 봤다. 사적 제10호 국가지정 문화재인 한양도성 성벽 위에 세워진 군 초소들이 그것이다. 철거 가능한 목제가 아니라 시멘트 벽돌 구조체를 성벽 위에 포갰거나 덧대 지었다. 체성(體城)의 성가퀴 옥개석 위에 시멘트를 바르고 얹은 불법 이층 초소도 보였다. 무엇으로부터 무엇을 지키려는 시설물인지 궁금하다. 모 방송국 드라마 제작팀이 사적 제125호 덕수궁 돌담에 낙서 포스터를 붙였다가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것이 벌써 십수년 전 일이다. 백주 대낮 서울의 턱밑에서 벌어진 문화재 훼손 현장은 경악 그 자체였다. 그뿐 아니다. 우리가 흔히 ‘청와대 뒷산’이라고 부르는 백악산은 신분증이 없으면 오를 수 없다. 안내소에서 신청서를 작성하고 출입증을 받아야 한다. 웬만한 국경이나 공항의 출입국 절차를 방불케 한다. 이곳에 상주하는 역사해설사들도 마찬가지란다. 늘 보는 얼굴이건만 휴대전화에 담긴 사본 제시조차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깐깐하다. 여권이 없는 외국인에게도 예외는 없다. ‘군·사·시·설·보·호·구·역’이기 때문이다. 백악산에서 경관이 트인 곳은 어김없이 촬영을 금한다. 군복 대신 등산복 차림의 초병이 눈을 부라리고 제지한다. 백악마루(342m)나 청운대(293m)에서는 늘 극심한 ‘촬영전쟁’이 벌어진다. 카메라나 휴대전화를 들이대면 안 된다. ‘가’급 국가 주요 보안시설인 ‘청·와·대’가 앵글에 담기면 큰일이기 때문이다. 김신조 일당이 남긴 반세기 전 유물이다. 1968년 1월 21일 청와대 무장공비 침투 사건 이후 이곳은 닫혀 있었다. ‘수도 서울 사수’와 ‘청와대 경호’의 논리가 40년간 지배했다.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이 숙정문에 올랐고, 그 후 10년의 세월이 더 흘렀지만 백악의 시계는 멈춰 있다. 초소에 들어가서 서울을 지키거나 신분증 검사로 청와대를 방어한다는 논리는 그때 사라져야 했다. 북한이 잠수함에서 탄도미사일을 쏠 능력을 갖췄고, 장사정포 340문이 서울을 사거리 안에 두고 있는 마당이다. 15개의 총탄 자국에 흰 페인트를 뒤집어쓴 수령 200년의 ‘1·21사태 소나무’처럼 백악 구간은 요지부동이다. 한양도성 성벽에 기대 나라를 지키려던 왕조시대의 발상이 지금껏 이어지고 있다. 군소리 없이 묵묵히 통제에 따른 시민을 볼모로 ‘김신조 망령’이 춤추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주말 일정을 출입기자들과 함께 백악산에서 보냈지만 아쉽게도 불필요한 군사보호시설 해제에는 눈길이 닿지 않은 듯하다. 세계문화유산 등재 때 복원 비용으로 수백억원의 세금을 쓴 도성 성곽을 훼손하는 초소는 물론 백악 자락에 흉물처럼 도사리고 있는 갖가지 군 시설물이 ‘서울 최고의 경관’을 망치고 있는데도 말이다. 백악산 군 시설물이야말로 새 정부의 청산 대상 적폐 중 한 가지가 아닐까. 대통령 집무실의 광화문 이전과 청와대의 공원화 공약이 기정사실화되면서 그동안 마음 놓고 오갈 수 없었던 금역의 개방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존재다. 서울의 모성(母城) 한양도성 위에 군림하는 군 시설물은 철거하는 게 마땅하다. 서울의 주산(主山) 백악산 일대를 DMZ화하는 시대착오적인 군사보호구역도 과감하게 풀어야 한다.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의 경계망은 경복궁 궁역 안으로 물려도 충분하다고 본다. 오가는 시민들이 눈을 부릅뜨고 지킬 것이다. 청와대와 더불어 백악산도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길 바란다.
  • 2017 경기국제보트 ‘올해의 제품상’, 현대요트 등 5개 업체 선정

    2017 경기국제보트 ‘올해의 제품상’, 현대요트 등 5개 업체 선정

    10주년을 맞아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던 ‘2017 경기국제보트쇼 – 올해의 제품상’ 주인공이 가려졌다. 경기국제보트쇼 주최측은 지난 25일, 참가업체의 밤 행사에서 개최된 시상식을 통해 ‘올해의 제품상’으로 선정된 성동마린, 에스엠티 대한, 펭귄오션레저, 필드지 주식회사, 현대요트 등 총 5개의 제품에 상패와 인증서를 수여했다. ‘올해의 제품상’은 경기국제보트쇼가 2012년 제정한 것으로, 해양레저업계에서는 오랜 전통과 권위를 나타내는 상으로 꼽힌다. 수상부문은 올해의 제품상 및 우수 혁신제품상으로 국내 해양레저기업의 기술개발 동기부여와 마케팅 활성화를 목적으로 보트, 엔진, 장비, 서비스 분야의 우수 혁신제품 제조사에게 수여된다. 올해 수상기업 5개 업체는 제품의 혁신과 효율성,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 수입대체 효과 등의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한 제품들로, 향후 국내 해양레저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성동마린의 ‘프리어스 H6’은 세계 최초로 시도된 6륜 카타마란 수륙양용보트로 육상은 전륜 4개의 바퀴로 구동되어 험로주행이 가능하며, 해상으로 진입 시 좌우에 위치한 쌍동선체가 수상모드로 신속하게 회전∙변신해 완벽한 카타마란 보트로 물의 저항을 최소화하여 운행할 수 있는 세계 최고수준의 제품이다. 에스엠티(SMT) 대한의 ‘Thrill Ride Jet Boat’는 워터젯을 이용해 많은 양의 물을 가속화시켜 그에 대한 반응으로 생성되는 다량의 추진력으로 40knot 이상의 속력을 낼 수 있는 제트보트다. 해수욕장 및 유명 관광지에서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레저용 제트보트로, 고속질주 및 급회전 기능을 갖추고 있어 탑승자에게 짜릿한 스릴을 선사한다. ㈜펭귄오션레저의 레저용 반잠수정 ‘펭귄 2.0’은 온 가족이 함께 수중관람을 즐길 수 있는 반잠수식 모터보트로, 이미 몰디브와 세이셸 등 해외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이다. 40여 년간 구명정을 제조해온 ㈜에이치엘비의 기술력과 ㈜고션의 설계능력으로 완성됐으며, 친환경 전기시스템을 이용해 자연보호구역에서도 운항이 가능하다. 필드지 주식회사의 ‘스마트덕트’는 간단한 설치만으로 프로펠러로 인한 안전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제품으로, 프로펠러 추진에 유리한 속도 유동장 분포를 위해 덕트의 내부 벽에 여러 개의 핀을 부착한 것은 물론 덕트와 선체를 연결하는 지지대로 유동의 흐름 제어가 가능하다. 또한 ‘저소음 고추력 프로펠러’는 프로펠러 tip에서 발생하는 vortex를 줄여주는 장치로, vortex로 인한 소음과 진동 감소로 속도 성능 향상에 도움을 준다. 현대요트 주식회사가 출품한 BAVARIA의 대표적인 파워요트인 S-Line의 플래그십 모델인 ‘S45’는 S-Line 특유의 럭셔리하면서도 스포티한 외관 디자인을 따르면서도 45피트라는 거대한 크기에 각종 편의, 첨단 장비를 장비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인 파워요트이다. 스포티한 핸들링과 편안하고 럭셔리한 레이아웃, 뛰어난 디테일로 고객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 ‘올해의 제품상’ 수상 기업에게는 차년도 보트쇼 참가비 50% 할인 혜택을 비롯해 시상제품 목록 전시, 보도자료 배포, 홈페이지 게시 등 홍보지원이 제공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진핑, 서해 순찰 작전 중인 군함에 “전투태세” 지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서해에서 작전 중인 구축함에 전투태세를 갖출 것을 지시했다. 25일 관영 신화통신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베이징의 해군본부를 방문해 해군의 제12차 당대표 대회를 주관했다. 해군 주요 지휘관들과 일일이 악수를 한 시 주석은 지휘상황실로 들어가 황해(서해)에서 순찰 작전을 펼치고 있는 구축함 538호 함장과 화상통화를 했다. 시 주석은 “당과 인민의 명령에 부합할 수 있도록 (전투 준비)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라”고 명령했다. 이어 시 주석은 원양 작전을 펴며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연선 국가를 방문하고 있는 150편대와도 화상통화를 했다. 시 주석이 서해와 원양에 떠 있는 군함과 공개적으로 교신한 것은 한반도 주변 해역과 남중국해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큰 미국과의 충돌에 철저히 대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현대화된 해군이 세계 일류 군대의 중요한 지표이며 해양 강국의 전략적 지지 기반인 동시에 중화민족 부흥을 위한 중요한 구성 부분”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어 “해군은 디지털화에서 원양 작전 능력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전투 능력을 배양하라”고 촉구했다. 차이나데일리는 “2012년 말 집권 이후 시 주석은 해군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왔다”고 전했다. 지난 10년 동안 중국은 100척의 군함과 잠수함을 건조했는데, 이 중 40척이 최근 2년 동안 건조된 것이다. 특히 항공모함과 차세대 핵잠수함까지 자체 건조하는 데 성공했다. 대만 중국시보는 군 소식통 등을 인용해 “중국의 4번째 항모가 건조 중에 있다”며 “6년 안에 실전 배치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미국 해군이 남중국해에서 실시한 ‘항행의 자유’ 작전에 대해 “중국은 강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국방부도 미 해군을 견제하기 위해 미사일 호위함 ‘류저우’호와 ‘로저우’호를 급파했다고 공개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美재무장관 “北·이란·시리아 추가 제재”

    트럼프 “핵잠 2척 한반도 주변에 원하지 않지만 사용할 필요 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북한과 이란, 시리아 등 3개국을 추가로 제재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미 하원 세입위원회에서 밝혔다. 그는 앞서 지난 17일 미국의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와 관련해 ‘추가 제재’에 나설 것이라고 공언했었다. 추가 제재로는 북한의 해외 송금망 제한이 거론된다. 중국과 싱가포르, 베트남 등 제3국을 거치는 자금 세탁을 막아 북한에 대한 ‘달러’ 유입을 원천 차단한다는 것이다. 북한은 앙골라와 콩고민주공화국, 모잠비크 등에 무기류를 판매하고 받은 대금을 현지 은행을 거처 아시아 국가 은행의 차명 복수 계좌로 옮기는 수법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유 공급 차단과 광물 수출 제한 등도 거론되고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한반도 주변 핵잠수함 배치를 자랑했다고 필리핀 외무부 자료를 인용해 온라인매체 인터셉트가 이날 보도했다. 통화내용이 담긴 이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 움직임을 거론하면서 “거기(한반도 주변)에 우리는 많은 화력을 갖고 있다. 2척의 핵잠수함이 있다”면서 “그것들을 사용하고 싶지 않지만, 사용할 필요가 있다. 우리도 매우 화가 날 수 있다. 그때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보자”고 했다. 미 해군은 북한의 도발 위협이 고조되던 당시 미시간호 등 핵잠수함 2척을 배치했다. 해군은 지난달 25일, 지난 2일 각각 배치 사실을 공개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스파이 색출에 안간힘을 쓰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스파이 색출에 안간힘을 쓰는 중국

     중국이 외국 스파이(간첩) 색출 작전에 돌입했다. 중국 당국이 반스파이법과 등을 제정해 외국인에 의한 조사 활동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베이징시는 최근 간첩 검거를 도운 시민들에게 포상금을 내거는 등 외국 스파이 검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암약하던 미국과 일본의 현지 정보요원들이 대거 노출되는 바람에 대중국 정보망이 사실상 와해된 형국이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10일부터 외국 스파이와 국내 포섭 간첩을 색출하기 위해 거액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베이징시는 간첩을 검거하는데 도움을 준 시민에 최대 50만 위안(약 8264만원)의 포상금을 지불하는 ‘공민 간첩행위 신고 장려조례’의 본격적으로 시행에 들어갔다. 베이징시는 “외국 정보기관과 적대 세력이 중국에 대해 침투와 전복, 분열, 파괴, 기밀 절취 등 공작을 벌이는 최적지로서 수도인 베이징을 택하고 있다”며 “이들의 간첩을 일망타진하려면 시민의 전폭적인 지원과 지지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시에 따르면 시민들은 전화와 우편물, 직접 방문의 3가지 방식을 통해 외국 스파이를 신고할 수 있으며 제보한 단서와 실제 검거 실적에 따라 3단계로 나눠 포상금을 지급한다. 간첩신고 1등급은 10만~50만 위안, 2등급 경우 5만~10만 위안, 3등급 1만 5000 위안의 포상금을 책정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앞서 2014년 11월 치안 유지를 목적으로 반스파이법과 새 국가안전법 등을 제정해 외국인에 의한 조사 활동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이 덕분인지 중국 당국은 각지에서 암약하는 외국 스파이의 상당수를 시민 신고를 받아 적발해 체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3월 산둥(山東)성 옌타이(煙台)와 하이난(海南)성 싼야(三亞)에서 일본인 남성 3명씩 모두 6명을 구속됐다고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22일 보도했다. 통신은 산둥 성에서 구속된 남성 3명에 대해선 추가 언급을 하지 않은 채 두 지역에 중국 해군 항구 등이 있는 것으로 미뤄 중국 당국이 이들에게 간첩 행위 연루혐의를 적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산둥성 칭다오(靑島)항은 중국 해군 북해함대 사령부가 있는 곳으로 항공모함 ‘랴오닝(遼寧)’함의 모항(母港)이다. 하이난성엔 잠수함 기지인 위린(楡林)항 등 군사시설이 밀집해 있다.  그러나 중국 당국에 구속된 일본인 남성들이 지하자원 탐사·개발업을 하는 회사와 그 협력업체 직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4명이 속한 일본 회사는 “중국의 기업으로부터 호텔 등의 온천 개발을 하기 위해 기술을 지원해달라는 의뢰를 받고 현지에 (사원들을) 보냈다”며 “(사원들이) 국가의 안전에 관한 일을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NHK방송이 전했다. 중국 당국은 이번 사건 외에도 2015년 이후 일본인 남녀 5명을 스파이 행위에 연루됐다며 국가안전 위해 등의 혐의로 구속한 적 있다. 이 중 4명에 대해선 이미 재판이 시작됐다.  이런 가운데 중국 당국이 2010년부터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정보를 제공하던 현지 정보요원 20여 명을 살해하거나 투옥하는 등 대중국 첩보망을 조직적인 와해를 시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0일 보도했다. NYT는 10여명의 전·현직 미 관리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2010~2012년 현지 정보요원 20여명을 살해하거나 투옥해 미국의 첩보수집 능력이 큰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일부 현지 정보원은 중국 권력층의 부패에 환멸을 느끼는 현지인으로 전해졌다. NYT에 따르면 중국 당국에 의해 살해·투옥된 CIA 정보요원은 18∼20명이다. 살해된 사람은 10명을 조금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청사 마당에서 동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중국 요원들의 총격을 받고 숨진 경우도 있었다. 2010년은 CIA에는 중국 정부의 내밀한 고급 정보가 밀려들어 오던 시기였다. CIA가 중국 권력층 깊숙이 정보원들을 배치한 덕분이었다.    그런데 그해 말부터 첩보가 크게 줄어들다가 이듬해에는 연락이 두절되고 한 명씩 사라지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당시 CIA와 연방수사국(FBI)은 중국 첩보망에서 비상 상황이 벌어졌다고 판단하고 암호명 ‘벌꿀 오소리’(Honey Badger)라는 합동조사에 착수했다. 이런 일이 발생한 원인은 명확히 규명되지 않고 있다. 일단 ‘변심한’ 정보원이 중국 당국 쪽으로 돌아섰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합동조사반은 이를 염두에 두고 베이징 주재 미국대사관의 모든 직원을 거의 전원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 CIA와 정보원들의 교신에 이용되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해킹했을 가능성도 의심된다. CIA 정보원들이 접선 장소나 동선을 중국 당국에 노출하는 등 무람없이 활동하고 다녔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합동조사반은 정보수집 활동에 불만을 품고 CIA를 떠난 한 중국계 미국인 정보원을 주목했다. 그를 미국으로 불러 조사했지만 혐의 입증에 실패했다.  NYT 보도에 대해 중국 언론은 “영화 ‘미션 임파서블’의 새 버전 같다”고 비아냥대며 허구라고 반박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이자 환구시보(環球時報)의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22일 ‘나르시시즘(자기도취)으로 가득찬 NYT의 정보원 보도’라는 사설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글로벌타임스는 “(NYT 보도는) 미국의 정보원이 중국에서 실종되고, 일부는 비참하게 죽었다는 줄거리의 ‘미션 임파서블’ 새 시리즈 도입부 같다”며 “기사를 쓴 기자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 깊게 중독된 것 같다”고 비꼬았다.  글로벌타임스는 “NYT 기사는 수없이 인용됐는데, 그 진위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한 요원이 관공서 내에서 총살됐다는 것(NYT 기사 내용)은 미국식 상상력이 동원된 얘기다. 철저히 날조됐다”고 주장했다.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중국 당국이 적절한 사법 절차 없이 간첩을 죽이는 일은 없다”며 “현행 중국법은 다른 나라를 위해 스파이 행위를 할 경우, 최고 사형에 처할 수 있다”고 중국 당국을 옹호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또 “이번 보도가 제기된 시점을 주목할 가치가 있다”며 “미·중 양국은 6월 트럼프 행정부 집권 이후 첫 미중 외교안보 대화를 개최할 예정”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만약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오히려 우리 정보당국의 반 간첩 작전에 찬사를 보내야 한다”며 NYT 보도가 사실이더라도 오히려 중국이 당당해야 할 일이라 주장하기도 했다.  이 와중에 중국에서 구금됐던 중국계 미 여성 사업가가 복역 2년만에 풀려나 주목을 끈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28일 간첩 혐의로 복역 중인 판완펀(潘婉芬·57)을 강제 추방했다. 미 휴스턴에 거주하던 판은 2015년 휴스턴시 홍보단 일원으로 자매 도시인 광둥(廣東)성 선전을 방문하려다가 중국 당국에 억류됐다. 중국 당국은 판이 1996년 중국에서 스파이 활동을 한 뒤 미국으로 돌아가 1997~1998년 외국 간첩 기관에서 활동할 중국 국민을 모집했다며 간첩 혐의를 적용했다. 이에 그녀의 남편은 아내의 여권 기록상 1996년 중국에 출입국한 사실이 없다며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반박했다. 양측 주장이 엇갈리면서 판의 구금 문제는 전임 정부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 때부터 미·중 갈등을 촉발하는 요인이자, 양국 관계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떠올랐다. 그녀의 추방은 지난달 초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조성된 두 나라의 우호적인 분위기를 반영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거대 상어에 공격 당한 아내 맨손으로 구한 남편

    거대 상어에 공격 당한 아내 맨손으로 구한 남편

    아내를 공격한 거대 상어를 맨손으로 제압한 남편이 있어 화제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21일 영국 영토인 어센션 섬에서 스노클링 중 상어 공격을 당한 40세 여성을 남편 딘 곤잘레스(Dean Gonsalves)가 맨손으로 구해냈다고 보도했다. 아프리카 대륙으로부터 1600km 떨어진 어센션 섬을 휴가 차 찾은 세인트헬레나 섬에 살고 있는 딘 가족. 잉글리쉬 베이 해변에서 스노클링을 하던 아내 프랜키 곤잘베스(Frankie Gonsalves)가 식인 상어인 갈라파고스상어에게 물린 것. 당시 프랜키는 남편과 함께 10m 깊이 바다에서 스노클링을 즐기고 있었고 해변에는 그녀의 자녀 11살 케이티와 7살 루이가 머물고 있었다. 거대한 2.7m짜리 상어는 프랜키의 다리를 물었고 그녀는 상어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상어는 놓아주지 않았다. 그 순간, 위험한 상황에 처한 아내의 모습을 목격한 딘이 재빨리 달려들어 상어의 머리를 주먹으로 가격했고 딘의 계속된 반격에 상어는 공격을 포기하고 깊은 바다로 도망쳤다. 딘에 의하면 “상어로부터 프랜키의 다리를 빼내기 위해 물속으로 잠수해 상어의 눈 사이를 찔렀고 상어가 무력해진 사이 그녀를 데리고 도망쳤다”면서 “상어는 우리를 뒤쫓았으며 상어 머리를 주먹으로 세 차례 내리칠 때마다 상어는 도망쳤다가 돌아오기를 반복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딘의 용감한 행동 끝에 프랜키의 목숨은 건졌지만 그녀는 발목 살이 거의 뜯겨나갈 정도의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어센션 섬에 있는 조지타운 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은 프랜키는 현재 영국 런던의 세인트메리 병원으로 이송돼 여러 차례의 피부 이식 수술을 받고 있으며 완쾌까지는 6개월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갈라파고스상어는 흉상어과에 속하는 상어로 방추형인 몸은 길이가 약 3m이며 최대 3.7m까지 자라며 사람보다 4배난 빠른 속도로 헤엄칠 수 있다. 3대양에 두루 분포하며 소형 어류들과 연체동물, 바다사자 등을 주로 먹는다.(참고: 위키백과) 사진= Jenny Goodall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상어와 싸워 아내 구한 ‘영웅 남편’…그 뒷이야기

    상어와 싸워 아내 구한 ‘영웅 남편’…그 뒷이야기

    상어와 싸워 아내를 구해 영웅으로 떠오른 한 남편이 당시 상황을 자세히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1일(이하 현지시간) 한 달 전 상어에게 물렸지만 남편 덕분에 목숨을 구한 한 여성의 근황을 공개했다. 대서양 영국령 세인트헬레나섬에서 자치정부 소속 고위직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프랭키 곤살베스(40)는 지난달 21일 오후 휴양지로 유명한 어센션섬 잉글리시 베이 해안에서 동갑내기 남편 딘과 함께 스노클링을 하던 중 길이 2.7m짜리 갈라파고스 상어에게 습격을 당하고 말았다. 두 아이의 어머니이기도 한 그녀는 이 사고로 다리의 기능을 살리기 위해 지금까지 4차례의 수술을 받았다고 처음 밝혔다. 그녀는 “딘은 내 생명의 은인이다. 그의 빠른 대처가 아니었다면 난 죽었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이와 함께 “상어의 공격은 갑자기 일어났다. 잠시 뒤 난 맑은 물에서 수영하고 있었고 그다음에 거대한 회색 덩어리를 봤다”면서 “그 덩어리가 거대한 상어라는 것을 깨닫자마자 상어의 턱이 내 발목을 물었다”고 말했다. 이어 “난 물속으로 깊숙이 끌려들어 가 좌우로 흔들리는 동안 딘에게 소리쳤다”면서 “내 몸은 심한 충격 때문에 상어가 물어도 통증조차 느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당시 그녀는 남편이 목숨을 걸고 상어의 코 부분을 세 차례나 주먹으로 때리는 용기 있는 행동 덕분에 겨우 빠져나올 수 있었다. 당시 부부의 자녀인 케이티(11)와 루이스(7)는 사고 지점에서 불과 13m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은 해안에 있었다. 현재 부부는 두 아이를 데리고 영국 런던 서부 일링에 있는 집으로 돌아와 있는 상태다. 남편은 “난 겁에 질린 비명을 들었다. 내가 고개를 들자 상어가 프랭키의 다리를 물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 모든 것이 무서웠지만, 느린 동작처럼 천천히 보였다”면서 “난 잠수를 해서 상어의 코 부분에 주먹을 날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자 상어는 프랭키의 다리를 놓쳐 놀란 것처럼 보였다. 이후 난 프랭키를 향해 ‘헤엄쳐!”라고 외쳤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녀는 상어의 공격으로 힘줄이 뚫리고 발은 발목에서 거의 떨어진 심각한 상태였다. 그녀는 “난 내 발이 질질 끌리는 듯한 느낌만 들뿐 제대로 수영하지 못했다. 당시 부상이 얼마나 심각한지는 전혀 몰랐다”면서 “난 근처에 있는 사람들에게 도와달라고 외쳤다”고 말했다. 또한 “딘 역시 상어에게 물렸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앞섰고 난 필사적으로 해안을 향해 헤엄친 끌에 아이들이 울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 순간 상어는 포기하지 않고 방향을 틀어 남편에게로 다가가고 있었다. 그는 “내 몸에 있는 모든 근육이 내게 살려면 돌아서 헤엄쳐라고 말했지만, 난 상어보다 빨리 헤엄칠 수 없어 재앙이 올것이라는 것을 직감했다”면서 “따라서 난 몸을 틀어 서서 헤엄치면서 상어가 어디 있는지를 봤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곧 상어가 나를 향해 헤엄쳐 왔고 난 다시 상어의 머리에 주먹을 날렸다. 상어 머리의 단단함에 놀랐다”면서 “상어 머리는 사포가 달린 금속 막대기를 때리는 것과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번 상어는 도망쳤다. 하지만 상어는 3~4번이나 되돌아왔다”면서 “내가 상어를 주먹으로 칠 때마다 상어는 헤엄쳐 달아났다”고 덧붙였다. 결국 상어는 사냥을 포기하고 깊은 바다로 사라졌다. 딘은 아마 몇 분밖에 안 지났겠지만 오랜 시간이 흐른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너무 지쳐서 물가에서 걸을 수조차 없어 지나가는 사람들에 의해 간신히 물 밖으로 끌려올 수 있었다. 이후 아내는 지역 병원으로 옮겨졌고 의사들은 환자의 발을 구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녀는 “난 내 발이 거의 떨어져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5일 뒤 그녀는 런던에 있는 세인트메리병원으로 이송돼 몇 차례에 걸쳐 재건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예후가 좋아 그녀는 6개월 안에 회복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제 그녀는 가족과 함께 세인트헬레나섬으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우리는 살아 있다는 것이 정말 행운이라고 느낀다. 딘은 내 남편일뿐 아니라 내 영웅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토성 위성에 잠수함 보내기…NASA, 탐사계획 발표

    토성 위성에 잠수함 보내기…NASA, 탐사계획 발표

    이달 초 미항공우주국(NASA)은 2020년 중반 이후 태양계 탐사를 위한 12개의 탐사 제안서를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다. 6개의 탐사 분야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서 프로젝트를 선정할 예정인데, 대략 10억 달러 수준의 예산을 실현 가능성이 높은 것이어야 한다. 물론 과학적으로 중요도가 높은 임무인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6개 선정 분야는 각각 혜성 표면 물질 채취 및 지구 귀환, 달 남극 에이트킨 분지 물질 채취 및 지구 귀환, 타이탄 혹은 엔셀라두스의 바다 탐사, 토성 탐사, 트로이 소행성 탐사 및 랑데부, 금성 현지 탐사다. 이 모든 임무가 흥미롭지만, 혜성 표면 물질 채취는 유럽우주국의 로제타/필래 임무의 연장선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필래는 사상 최초로 혜성 표면에 착륙했지만, 아쉽게도 드릴로 표면 물질을 채취한 후 분석해서 지구로 전송하지 못했다. 과학자들은 혜성 물질에 태양계 탄생과 생명 진화의 결정적 정보가 숨어있다고 보고 있다. 비록 필래는 실패했지만, 다시 탐사선을 보내 혜성 물질을 확보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다. 나사가 이 미완의 과제를 완수할 것인지 주목된다. 달 샘플 채취 및 지구 귀환 역시 과학자들의 숙원 사업이다. 현재 달에서 채취한 암석 샘플은 아폴로 임무 때 가져온 것이 유일하다. 그런데 당시에는 기술적 문제로 극지방에는 착륙할 수 없었다. 달의 극지방 크레이터 안에는 햇빛이 영원히 들지 않는 영구 음영 지역에 있으며 과학자들은 여기에 얼음이 있다고 믿고 있다. 이를 채취해서 분석하면 달의 역사를 재구성하는 것은 물론 미래 달 기지의 자원 공급용으로 사용할 만큼 있는지도 판단할 수 있다. 다만 이번에는 사람이 아니라 로봇을 보내 샘플을 채취하고 다시 로켓으로 지구로 귀환하는 방식이다. 토성의 위성 타이탄의 바다 탐사 역시 흥미로운 주제다. 왜냐하면, 사상 최초로 지구 이외의 장소에서 배나 잠수함을 띄울 계획이 있기 때문이다. 타이탄 표면에는 액체 상태의 물은 없지만, 대신 액화 천연가스와 비슷한 탄화수소의 바다가 존재한다. 이 사실은 카시니 우주선 관측을 통해 확인했지만, 실제로 탐사선을 바다에 보내지는 못했다. 카시니에서 발사된 호이겐스 탐사선은 지상에 착륙했다. 탄화수소의 바다가 실제로 어떤 모습인지는 확인하기 위해서는 결국 탐사선을 직접 보낼 수밖에 없다. 금성 역시 오랜 세월 지표면 탐사가 없었던 장소로 손꼽힌다.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행성이지만, 표면 온도가 섭씨 500도에 압력이 100기압에 달해 웬만한 탐사선도 몇 시간을 넘기기 어렵기 때문이다. NASA는 이 환경에서 견딜 수 있는 탐사선을 만들기 위해 많은 기술적 연구를 진행했다. 이제 고온 고압 환경에서 견딜 수 있는 풍선이나 로버 형태의 탐사선이 기술적으로 가능해진 상태다. 이외에도 카시니의 대를 이을 토성 탐사선, 목성의 라그랑주 점에 있는 트로이 소행성 탐사, 토성의 위성 엔셀라두스 탐사 모두 흥미로운 주제다. 하지만 인력과 예산을 생각하면 모두를 다 진행할 순 없고 가장 중요한 과학적 가치가 있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임무를 몇 개 선정하게 될 것이다. 어떤 임무가 선정될지 결과가 주목된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세월호 미수습자 유골, 단원고 고창석 교사로 확인

    세월호 미수습자 유골, 단원고 고창석 교사로 확인

    지난 5일 세월호 침몰 해역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유골은 미수습자 9명(단원고 학생 허다윤·남현철·박영인·조은화, 단원고 교사 양승진·고창석, 일반인 권혁규·권재근·이영숙) 중 한 명인 고창석 교사의 것으로 확인됐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1127일 만에야 미수습자 중 한 명의 신원이 확인된 것이다.정부 합동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지난 5일 오전 11시 36분쯤 전남 진도군 병풍도 북쪽 3㎞ 침몰 해역에서 수습한 뼛조각 1점이 고창석 교사의 유골로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고씨의 유골은 앞서 한차례 수중 수색을 마친 구역을 재수색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세월호 인양 과정에서 유해 유실 방지용으로 설치한 펜스의 특별수색 구역 안에 있었다. 당시 수습된 유골은 곧바로 강원 원주에 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본원과 대검찰청으로 보내져 정밀 DNA 감식이 이뤄졌다. 당초 결과가 나오는데 한 달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유골 상태가 양호해 결과가 빨리 나왔다. 현재 세월호 침몰 해역을 둘러싼 펜스에 대해 일반 구역(40개)과 특별수색 구역(2개)으로 분류해 4단계에 걸친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잠수사들은 구역별로 움직이며 유실물이 있는지 육안으로 확인하고 해저면을 손으로 더듬는 방식으로 수색을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상회담 앞둔 러시아 푸틴 대통령, 피아노 연주한 이유?

    정상회담 앞둔 러시아 푸틴 대통령, 피아노 연주한 이유?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정상 회담을 앞두고 피아노 연주를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참석한 블라디미르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피아노 연주하는 모습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지난 14일 중·러 정상회담이 열리는 베이징 댜오위타이(국빈초대소)에 먼저 도착한 푸틴 대통령이 회담장 주변에 있던 장식용 그랜드 피아노를 이용, 즉흥적인 연주를 선보였다. 푸틴 대통령이 연주한 곡은 1950년대 러시아인들이 즐겨 부르던 대중가요 ‘저녁의 노래’와 ‘모스크바의 창’으로 러시아 특유의 구슬픈 단조의 멜로디로 유명하다. 푸틴 대통령의 피아노 연주 영상은 러시아 국영 매체에 의해 공개돼 중국인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의 이러한 행동은 완전한 즉흥이 아닌 계획된 연출이란 관측이 나왔다. 정상회담 때마다 현장에 늦게 나타나는 것으로 악명높은 푸틴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만남 장소에 미리 나타나 피아노 연주까지 하는 모습은 “부드러운 이미지 연출을 하기 위함”이라는 관측이 전문가 대다수의 의견이다. KGB요원 출신의 푸틴 대통령은 라이플 총을 들고 호랑이 사냥을 하거나 전투기를 직접 조종하는 모습, 소형 잠수정을 타고 흑해 밑바닥으로 내려가는 등 ‘마초’다운 면모를 보여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진·영상= Ruptly , Sputnik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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