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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레이시아 사고 선박…에에포켓 50시간 버틴 끝에 구조

    말레이시아 사고 선박…에에포켓 50시간 버틴 끝에 구조

    말레이시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선체에 갇혀 있던 선원 2명이 에어포켓(뒤집힌 배 안 공기층)에서 50여시간을 버틴 끝에 구조됐다.24일 일간 더스타 등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은 지난 21일 오전 중국 기업 소유의 모래준설선인 ‘JBB 롱 창 8’호가 전복됐고 사고 발생 50여 시간만인 23일 오후 2시쯤 탑승 중이던 선원 2명을 말레이시아 해양경찰(MMEA)에 의해 구조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엔진실에 형성된 에어포켓에서 이틀 넘게 버티다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해경 관계자는 “이 선원들은 이틀 넘게 먹지도 마시지도 못해 의사표현이 힘들 정도로 탈진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해당 선박에는 중국인 16명과 인도네시아인 1명, 말레이시아인 1명 등 총 18명이 타고 있었다. 이중 3명은 인근 해상을 표류하다 구조됐으며, 두 명은 시신으로 발견됐다. 해경은 나머지 실종자 11명이 탈출하지 못한 채 선박 내부에 갇혀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JBB 롱 창 8호 구조작업에는 말레이시아 해군 잠수팀과 중국에서 파견된 잠수구조대원 7명, 민간 잠수사 30여명이 투입됐으며, 당국은 선체 내부에 공기를 불어넣으면서 해안 가까이 옮기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북한은 한·미 군사훈련 축소 뜻 새겨야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개최로 늦춰졌던 한·미 군사훈련이 4월 1일 시작된다. 국방부는 어제 한·미 국방장관이 키리졸브와 독수리훈련 재개에 동의했다면서 “예년과 유사한 규모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훈련 일정은 유엔사령부의 판문점 채널과 더불어 지난 1월 재개통된 서해지구 군 통신선 양쪽을 통해 북한군에 통보됐다. 국방부가 훈련 규모를 ‘예년 수준’이라고 했으나 2개월짜리 독수리훈련을 1개월 이내에 끝내고 해마다 훈련 기간 중 한반도에 전개됐던 핵 항공모함, 핵잠수함, 전략폭격기 B1 등의 전략자산이 이번에는 참가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훈련 기간과 규모는 축소되는 셈이다. 한·미 군사훈련의 축소는 4월 말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5월로 예상되는 북·미 정상회담을 배려한 것이다. 남북 관계 개선, 한반도 긴장완화와 비핵화의 첫걸음이 될 두 정상회담을 앞두고 훈련 축소 결정을 내린 한·미 군 당국의 결정은 적절하다. 보수 진영 일각에서는 이런 훈련의 축소가 북한이 의도하는 한·미 동맹의 연합훈련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비핵화라는 대장정을 ‘행동 대 행동’ 원칙으로 차근차근 밟아 나갈 수밖에 없다고 한다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우리 측 특사를 통해 미국에 전달한 핵실험·미사일 시험발사 중단에 대한 한·미의 성의 표시라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비핵화의 첫발도 떼지 않았는데 대북 제재나 압박이 완화되는 것은 아니다. 한·미·일 안보 수장이 지난 17, 18일 미국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완전한 비핵화’를 협의하면서 확인한 “과거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다짐이 그렇다. 비핵화의 구체적인 조치를 북한이 보이지 않는다면 한·미·일과 국제사회의 제재·압박은 지속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북한에 던진 것이다. 올해 훈련이 기간을 줄이고 규모도 축소하며, 언론 공개도 최소화하는 ‘로키’(low-key)로 실시되지만 독수리훈련과 연계된 한·미 해군·해병대의 상륙작전 훈련인 쌍룡훈련은 8일간 실시된다. 격년으로 해온 이 훈련에는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스텔스 전투기 F35B를 탑재한 강습상륙용 와스프함이 투입될 예정이다. 인원도 미군 1만 2000명 전후, 우리 군 30여만명이 참가하는 만큼 결코 질적으로 예년과 다르지 않다. 한·미 훈련의 양적 축소를 북한이 오판해서는 안 되며, 한·미 동맹은 어느 때보다 굳건하며 어떤 도발에도 즉응할 수 있는 태세와 실력을 갖추고 있음을 평양은 잊지 말아야 한다.
  • 차량 저수지 추락…식사하던 경찰이 물 속 뛰어들어 구조

    차량 저수지 추락…식사하던 경찰이 물 속 뛰어들어 구조

    차량이 저수지에 추락해 승객들이 목숨을 잃을 뻔한 순간에 경찰과 시민들이 물 속에 뛰어들어 이들을 구조해냈다.19일 낮 12시 38분쯤 경남 창원시 의창구 동읍 주남저수지에 30~40대 여성 6명이 탄 카니발 승합차량이 3m 깊이의 저수지 물 속에 빠졌다. 사고 직후 여성 4명은 빠져나왔지만, 2명이 차 안에 갇혀 빠져나오지 못한 상태였다. 사고 차량이 빠진 곳은 인근 식당 주차장 근처였다. 당시 식당에서 식사 중이던 경남 창원서부경찰서 소속 김종호 여성청소년과장과 심형태 경비교통과장, 이종택 수사과장 등은 식당 밖에서 웅성거리는 소리를 듣고 밖으로 나왔다. 이미 차량은 물 속에 있었고, 먼저 빠져 나온 여성들이 차 안에 2명이 더 있다며 구조를 요청했다. 시민 1명과 경찰 3명은 저수지로 뛰어들어가 잠수, 차 안에 있던 2명을 구해냈다. 물에 빠졌던 여성 6명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물에 빠진 사람들은 댄스학원 원장과 수강생들이었다. 경찰은 식당 주차장에 주차하는 과정에서 운전 미숙으로 차량이 저수지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국 해양 지키겠습니다”… 청년 해군의 다짐

    “조국 해양 지키겠습니다”… 청년 해군의 다짐

    해군사관학교 제72기 졸업 및 임관식이 13일 경남 진해 해사 연병장에서 열렸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직접 주관한 졸업·임관식을 통해 신임 해군 소위 136명이 새로 탄생했다. 졸업 생도 가운데 123명은 해군, 13명은 해병대에 배속됐다. 여생도 13명은 전원 해군 소속이다.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졸업 생도에게 주어지는 대통령상은 김혁주(23) 소위가 받았다. 김 소위를 포함해 1~3등은 물론 상위 8등까지 남생도가 차지한 것은 이례적이다. 해사에서 여생도 입교를 허용한 1999년 이후 남생도들이 최상위권의 졸업 성적을 ‘싹쓸이’한 것은 2007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육사와 공사에서는 올해 대통령상을 모두 여생도가 차지했었다. 김 소위는 “해군 창설의 아버지 손원일 제독의 뒤를 이어 우리 해군과 조국 해양 수호에 기여할 수 있는 명예로운 해군 장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송 장관은 축사를 통해 “연평해전 6용사, 천안함 46용사와 한주호 준위, 연평도 포격의 그날을 절대 잊지 말고 우리의 바다를 철통같이 지켜내야 한다”고 당부한 뒤 “거센 풍랑을 헤치며 바다로 나아가는 여러분의 힘찬 항해를 기대한다”며 신임 장교들의 무운장구를 기원했다. 졸업·임관식이 열린 해사 연병장 앞바다에는 해군이 보유한 가장 큰 함정인 1만 4500t급 대형상륙함 독도함과 7600t급 이지스구축함, 잠수함 등이 도열해 새로 바다에 뛰어드는 해군 장교들의 장도를 축하했다. 해상 초계기와 해상 작전헬기의 축하 비행, 해군 특수전 요원들의 해상 강하, 거북선 항해, 해병대 상륙장갑차 기동 등도 펼쳐졌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발리 바닷속 가득 뒤덮은 해양 쓰레기 실태

    발리 바닷속 가득 뒤덮은 해양 쓰레기 실태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발리의 바닷속 실태가 수중 촬영을 통해 드러났다. 영국 출신의 잠수부 리치 호너는 발리 섬 인근 바닷속에서 촬영한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달초 공개했다. 발리 섬에서 20km 떨어진 누사 페니다 섬의 만타 포인트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플라스틱병과 컵, 비닐, 빨대 등 각종 쓰레기가 바닷속에서 물고기들과 함께 떠다니는 모습이 담겼다. 해양 생물 대신 쓰레기로 가득 찬 바닷속 실태는 씁쓸함을 안겨준다. 호너는 영상과 함께 “대부분의 플라스틱 쓰레기에는 인도네시아어가 적혀 있지만, 동남아시아의 다른 지역 문자도 표기되어 있다”며 “해류를 따라 수백에서 수천 km를 이동한 것”이라고 설명글에 적었다. 한편 1만 7000여 개의 섬으로 구성된 인도네시아에서는 연간 129만t 규모의 해양 쓰레기가 버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에 이어 2번째로 많은 규모다. 이에 발리 당국은 지난해 ‘쓰레기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푸른발얼가니새의 ‘합동 입수’ 충격적인 모습

    푸른발얼가니새의 ‘합동 입수’ 충격적인 모습

    ‘푸른발얼가니새(Blue-footed Booby)’를 들어보셨나요? 만약 잘 모르신다면, 지금 소개하는 영상 속의 ‘매력적인’ 새들이 여러분의 ‘새로운 관심 대상군’ 중 하나에 포함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한다. 푸른발얼가니새 수 백마리의 합동 입수장면이 화제다. 2016년 초에 촬영된 이 영상은 지난 11일(현지시각) 외신 라이브릭을 통해 보도돼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이 새들이 순간 최대 속력으로 동시에 입수하는 ‘찰라’의 현장감과 사실감은 영상을 찍고 있는 사람의 ‘와~’ 하는 탄성 소리에 충분히 묻어난다. 정확히 어느 지역에서 촬영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영상은 한 무리의 푸른발얼가니새들이 하늘에 떼지어 날아다니고 있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족히 수 백마리는 되보인다. 이들이 강 속 먹이를 발견한 순간, 큰 소리로 합창한다. 마치 ‘모두 다 입수!’하라는 명령처럼 들린다. 공중에 떠 있는 비행기에서 낙하 명령을 받은 군인들처럼 말이다. 그리고 입수한다. ‘동시에’라는 말이 이처럼 완벽하게 어울리는 순간도 없다. 물에 빠질 때의 ‘첨벙’ 소리도 압권이다. 이들은 물에 빠진 후 약 5초만에 수면위로 나온다. 그저 놀라울 뿐이다. 푸른발얼가니새는 콧구멍이 닫혀있고 입으로 숨을 쉬는 톡특한 신체 구조를 가지고 있어 다이빙에 매우 적합하다고 알려져 있는 새다. 또한 물 속 20미터까지 들어가 최대 30초간 잠수할 수 있다고 한다. 모든 세상 생물들은 신이 허락한 나름의 신체 구조 덕에 고유한 생존방식을 터득해 살아가고 있음이 새삼 놀랍다.사진 영상=box of junk/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公슐랭 가이드] 한·상·대·첩

    [公슐랭 가이드] 한·상·대·첩

    창원 중심가 ‘삼채보쌈’…노란 특제소스 촉촉한 보쌈에 불끈!하동 ‘섬진강 포구’…빛깔 고운 반찬·맛깔난 참게가리장 밥도둑 경남 창원시 최대 중심가인 상남동에 있는 삼채 전문 맛집과 하동군 섬진강변에 위치한 향토음식 맛집을 소개한다. 상남동은 창원 중심가로 경남도청, 창원시청을 비롯해 여러 관공서 및 기관과 가깝다. 하동 섬진강변은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4계절 내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마늘 대신 삼채… 식이유황 함량 높아 창원 상남동에 있는 삼채음식 전문점인 ‘삼채보쌈’(대표 이주화)은 삼채 뿌리를 사용해 수육, 전골, 해장국 등 다양한 요리를 하는 삼채음식 전문점이다. 삼채음식의 가장 큰 특징은 마늘을 쓰지 않는 것이다. 삼채의 주성분인 식이유황이 마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삼채는 식이유황 함량이 마늘보다 높아 냄새가 강한 식재료와 잘 어울린다. 가오리회무침은 아삭하게 씹히는 삼채뿌리와 신선한 회가 어울려 매콤한 맛으로 식욕을 돋운다. 홍어, 오리바비큐 그리고 삼채뿌리가 쌈채소와 함께 나오는 삼채홍어삼합도 별미다. 밥상 위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보쌈수육이다. 고기와 그 위에 덮여 있는 노란색 고운 소스가 입맛을 사로잡는다. 노란 소스는 밋밋한 삼채의 흰색에 색감을 더하기 위해 노란색 파프리카를 섞어 만든 이 집의 특제소스다. 국물 요리로는 삼채부대전골과 소고기해장국이 있다. 일반적인 전골과 국밥처럼 보이지만 삼채에서 우러난 시원한 국물 맛이 특별나다. 삼채보쌈 음식점의 상차림에는 배추김치와 깍두기를 비롯해 반찬으로 상에 오르는 부추전까지 모든 요리에 삼채뿌리가 들어간다.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3-4 삼채보쌈 055-264-5353)# 지리산·섬진강·남해의 향 담뿍 ‘알프스 삼포 밥상’의 ‘삼포’(三抱)는 지리산과 섬진강 그리고 남해바다에서 나는 싱싱한 3가지 맛을 다 품고 있다는 뜻이다. 알프스는 하동군이 한국의 알프스를 자처하면서 만든 하동의 별칭이다. 삼포밥상은 신선한 야채샐러드부터 도토리묵냉채, 산채 전병까지 지리산의 싱싱한 맛으로 듬뿍 채워져 있다. 알록달록한 색감에 새콤한 샐러드는 봄기운으로 나른해진 입맛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고사리, 치커리, 콩나물, 취나물, 쑥부쟁이, 쌈무 등으로 만든 산채 전병은 맞춤 제작한 접시에 화사하게 담겨 눈을 즐겁게 한다. 항염, 해독 작용을 하고 비만 억제에도 효능이 있는 ‘부지깽이’라고도 불리는 들나물인 쑥부쟁이가 나온다. 지리산 깊은 곳에서만 구할 수 있다는 들무나물도 독특하다. 들무는 해발 600m 넘는 높은 곳에서만 자라는 나무의 순이다. 희귀종이어서 몇몇 농장에서 따로 재배한다고 한다. 맛보기 어려운 귀한 나물 덕분에 봄마중하는 입안이 싸하게 싱그러움으로 가득 찬다.# 참게탕수·해인산적·부꾸미도 별미 지리산 맛에 이어 섬진강 맛도 빼놓을 수 없다. 사철 먹을 수 있을 만큼 포장제품으로 인기 높은 재첩국의 주인공 재첩이 빨간 회무침으로 나온다. 김에 싸서도 먹고, 밥에 비벼 먹기도 한다. 하동에서만 맛볼 수 있는 ‘참게가리장’도 별미다. 섬진강의 선물로 불리는 참게가리장은 맛과 영양에서 최고로 꼽힌다. ‘가리’는 가루의 경상도 사투리이다. 참게를 갈아서 가루로 만들어 멥쌀가루, 들깻가루, 콩가루와 함께 걸쭉하게 끓인 하동지역의 향토음식이다. 털이 부숭한 참게를 그대로 삭힌 참게장, 달콤하게 현대인의 입맛에 맞춘 참게탕수도 나온다. 낙지, 우엉, 묵은지를 꿰어 부친 해인산적은 바다맛의 대표다. 해인산적은 맛과 함께 음식 이름으로도 제값을 한다. 잠수부, 잠녀를 통칭해 부르는 해인(海人)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봐서 낙지가 산적 재료로 쓰인 이유를 짐작하게 한다. 후식으로 나온 수수부꾸미의 고소한 맛과 매실빙수의 시원하고 달콤한 맛이 밥상의 품격을 더욱 높인다. 하동군 하동읍 섬진강대로 2184 섬진강포구(055-883-4477) 황숙경 (경남도청 공보관실 지방행정주사보)
  • 협상가 문재인, 불도저 김정은, 승부사 트럼프… 비핵화 삼국지

    협상가 문재인, 불도저 김정은, 승부사 트럼프… 비핵화 삼국지

    치밀한 논리와 설득력으로 중무장하고 한 번 결단한 일은 과감하게 밀어붙이는 문재인 대통령, 빠른 판단력과 ‘통 큰’ 결단력이 돋보이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계산에 능하고 타고난 승부사 기질과 공격적 성향까지 갖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개성 강한 세 정상의 기질이 4월 남북 정상회담과 5월 북·미 정상회담에서 어떤 식으로 발현될지 주목된다. 정상이 직접 ‘담판’을 짓는 정상회담의 특성상 테이블에 마주 앉는 정상들 간의 ‘궁합’이 회담 판도를 바꿀 수도 있다. 세 정상의 캐릭터를 분석해 남북, 북·미 정상회담에서 펼쳐질 광경을 예측해 봤다.■‘한반도 운전자론’ 집념으로 실현… 역지사지 노하우로 회담 성사 ‘The Negotiator’(협상가).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2017년 5월 15일자 아시아판 표지 인물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을 선정하고 ‘협상가 문재인, 김정은을 다룰 수 있는 자’라고 표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베를린 선언으로 한반도 평화 구상을 제시하고,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북한의 특사를 맞아 4월 남북 정상회담과 5월 북·미 정상회담을 이끌어 냈다. 협상가적 자질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운전대를 꽉 잡고 국면을 주도했다. ‘이상에 치우친 정세인식’이란 평가를 받았던 베를린 선언은 재해석되고 있다. ‘현실성이 없다’고 비판받은 문 대통령의 ‘한반도 운전자론’은 현실화됐다. 그 집념이 카운터파트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났을 때 어떻게 발휘될지 주목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11일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정신이 문 대통령의 회담 노하우”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관영 CCTV와의 인터뷰에서 ‘역지사지 외교’를 처음 언급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와 관련, “중국이 안보이익을 침해받을 우려가 있다고 염려하는 것에 대해 우리도 역지사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문 대통령은 역지사지 외교로 중국인들의 마음을 움직이며 대(對)중 외교의 엉킨 실타래를 차근차근 풀어냈다. 지난 8일 국가 조찬 기도회에서도 대북 특별사절단의 평양 방문에 대해 “남북 간의 대화뿐 아니라 미국의 강력한 지원이 함께 만들어 낸 성과”라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을 돌렸다. 문 대통령의 거듭된 칭찬은 트럼프 대통령을 움직였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우리의 공과 이익을 앞세우지 않고 상대를 진심으로 배려하는 역지사지와 ‘진심 외교’로 원하는 것을 얻어 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도 문 대통령은 상대의 마음을 열어 먼저 신뢰를 쌓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감성적 화법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오랜 변호사 생활로 체득한 논리적 화법으로 김 위원장을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나 트럼프 대통령은 ‘화끈’하지만, 문 대통령에게는 집념과 고집이 있다. 한반도 대화 국면을 끌어내기까지의 과정을 복기해 보면 불가능을 현실로 만든 문 대통령의 캐릭터를 읽을 수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옳다고 생각해 결단하면 끝까지 밀고 나가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전략과 스타일을 사전에 철저히 분석해 담판을 지어야 할 순간이 오면 치밀한 논리로 비핵화 실천을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통 큰 결단력 국면 전환 주도… 핵 문제는 원칙 사수할 듯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첫 정상외교 무대인 4월 말 남북 정상회담과 5월 북·미 정상회담에서 어떤 외교 스타일을 보일까. 올해 1월 1일 신년사 이후 대화 국면 전환을 주도해 온 김 위원장이 비핵화에 대해서도 과감한 결단을 내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11일 “(김 위원장이) 외교적으로도 과감하게 돌파하는 스타일인 거 같다”면서 “‘백두혈통’의 후계자로 자란 이들은 이것저것 고민하거나 계산하지 않고 거침없이 호방하게 스스로 단번에 결정해 버린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면 남북 관계는 상당히 내놓을 것도 많고 파격적인 제안을 해 올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는 거침없이 호방하게 단번에 담판을 지으려고 하겠지만, 본질적인 핵문제에 있어서 지켜야 될 원칙은 더 사수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위원장은 2011년 12월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이후 후계 세습을 공고화하기 위해 내부 체제 결속에 집중해 왔다. 2013년 12월 고모부인 장성택을 숙청하는 등 당·정·군의 충성심을 이끌어내기 위한 ‘공포 정치’를 펼치기도 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북한 주민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애민지도자상’을 강조하는 주민 친화 정치를 보였다는 평가도 있다. 김 위원장이 내치에서 공포 정치와 주민 친화 정치를 동시에 보였다면 대외관계에서는 2017년 말까지 대미 강경 노선을 고집하며 핵·경제 병진노선을 주창해 왔다. 김 위원장은 2012년 전략로케트군을 독립시킨 이후 지난해 핵무력 완성을 선언하기까지 4차례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및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등 핵무기 발사수단 개발에 전력 투구해 왔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올해 신년사 이후 전격적인 대화 국면 전환에 나선 배경에 내치의 안정화를 이룬 이후 핵무력 완성까지 간 경험이 대외관계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했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특히 김 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민족적 대경사로 언급한 오는 9월 9일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을 앞두고 정상외교 무대에서 대북 제재 완화 등 소기의 성과를 얻는다면 이를 내부 체제 결속에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김 위원장이 자신을 ‘로켓맨’이라고 불렀던 트럼프 대통령을 맞상대하는 세계적인 지도자라는 것을 주민들에게 보여 주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靑특사단 보고에 입장 바꿔… 미국내 여론 전환 승부수 ‘5월 북·미 정상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화끈한 ‘승부사’ 기질을 유감없이 드러냈다는 평가다. 10일(현지시간) 워싱턴의 한 외교관은 “누구도 이렇게 전격적으로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이는 고비마다 과감한 승부수를 던진 트럼프 대통령만 할 수 있는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외교관은 “‘화염과 분노’, ‘괌 주변 포위 타격’, ‘리틀 로켓맨’과 ‘미치광이 늙다리’ 등 1년 넘게 폭언과 비난을 주고받던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두 사람이 불과 2개월여 만에 정상회담에 의기투합한 ‘반전’은 둘 다 ‘통 큰 승부사’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러시아 스캔들과 철강 관세 폭탄 반대, 총기 규제 강화 등 여러 가지 비판적인 이슈로 벼랑 끝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낸 것은 자신이 주도한 대북 압박 정책의 승리이며 자신이 직접 상대해서 북핵 위기를 마무리 짓겠다는 과감한 ‘결단’으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오는 11월 중간 선거뿐 아니라 차기 미 대선의 승리를 위한 징검다리를 삼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사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까지도 “북한과의 대화의 문은 열려 있지만, 비핵화 등 ‘적절한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강하게 북한을 몰아세웠다. 특히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등 대북 대화파보다 강경파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였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북한이 비핵화에 대해 분명한 조치를 취하기 전에는 미국이 대화에 나설 가능성이 작다고 봤다. 이런 모두의 예상을 깨고 트럼프 대통령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45분짜리 ‘북한 변화 가능성’ 브리핑 후 첫 북·미 정상회담을 수락했다. 만약 북·미 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 선언 등을 이끌어 낸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25년 동안 어떤 미 행정부도 해내지 못했던 ‘북핵’ 문제를 해결했다는 ‘외교적 성과’를 거머쥐게 된다. 노벨평화상이라는 선물이 덤으로 따라올 수도 있다. 설령 정상회담이 실패해도 책임을 북한에 돌려 리스크를 최소화하면 된다는 계산도 깔렸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승부사’ 기질이 즉흥성과 결합했을 때 오는 불확실성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북·미 정상회담 결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관이자 협상가, 전략가를 어렵풋이 봤다”고 했지만 현재 트럼프의 백악관이 어디에 있고, 어떻게 거기까지 갔는지는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 대화 어젠다 설정 등에 대해 그가 끈기 있게 준비하며 대처할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저녁마다 설거지, 잠은 8시간”…‘세계 1위 부자’ 베조스 일상은?

    “저녁마다 설거지, 잠은 8시간”…‘세계 1위 부자’ 베조스 일상은?

    제프 베조스는 역사상 가장 부유한 사람이다. 그는 포브스가 6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현재 세계 최고 부자 순위에서 처음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아마존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조스(54)는 본인 이름으로 1127억 달러(약 135조 원)를 갖고 있고 미 항공우주회사 ‘블루오리진’과 유력지 ‘워싱턴포스트’도 소유하고 있다. 이렇게 세계 최고의 부자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그는 과연 어떤 일상을 보내고 있는 것일까. 미국 경제전문 비즈니스인사이더는 6일 제프 베조스의 일상 속 모습을 다음과 같이 공개했다. 일단 베조스는 충분히 자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다. 그는 알람시계 도움 없이 매일 아침 자연스럽게 잠에서 깬다. 그리고 그는 언제나 사랑하는 아내이자 소설가인 매켄지 베조스와 건강한 아침식사를 함께 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이뿐만 아니라 그는 아내와 네 명의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을 소중히 생각해 이른 아침 회의를 일정에 넣지 않는다. 사실, 그는 평소 회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아마존의 투자자들과도 1년에 6시간밖에 만나지 않는다. 그런 그가 회의를 소집하면 이른바 ‘피자 두 판의 법칙’으로 불리는 규칙을 적용한다. 이는 한 사람에 피자 두세 조각을 먹는다고 할 때 아무리 많아도 팀원이 8명 이상이 돼서는 안 된다는 법칙으로, 이를 회의에도 적용해 인원이 그 이상으로 열지 않는다. 베조스는 한때 가끔씩 화를 잘 내는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에는 좀처럼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이에 따라 그가 자신의 화를 가라앉히는 것을 돕기 위해 ‘경영자 코치’(executive coach)를 고용했다는 소문도 있다. 일반적으로 그는 아마존에서 검소한 분위기를 조성해 직원들에게 마사지나 무료 점심 같은 혜택을 제공하지 않는다. 베조스는 특이한 요리를 즐기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2010년 인터넷 소매기업 우트(Woot)를 인수하기 전 창업자 맷 러틀리지와 식사하는 자리에서 지중해 낙지에 감자, 베이컨, 그린 갈릭 요거트, 달걀찜을 곁들인 이국 음식을 아침 식사로 주문했다. 러틀리지가 “왜 우트를 인수했느냐?”라고 묻자 베조스는 “당신은 내가 지금 주문한 지중해 낙지와 같다. 메뉴를 살펴 봤을 때 미지의 무언가를 발견했다. 그것이 바로 당신의 기업 우트다. 지금까지 먹어 보지 않은 것이므로 지중해 낙지가 들어간 음식을 주문한 것”이라고 답했다. 또 베조스는 푸드트럭 음식을 즐긴다. 그는 2014년 비즈니스인사이더 공동편집장 헨리 블로젯에게 아마존 본사 앞에 있는 인기 높은 한 푸드트럭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사실, 그건 통제할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흥미로운 점은 베조스가 저녁 식사 후 반드시 하는 것이 하나 있다는 것이다. 그건 바로 설거지다. 그는 블로젯 공동편집자에게 “설거지는 내가 하는 가장 섹시한 일이라고 꽤 자부한다”고 말했다. 베조스에게 운동 습관이 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얼마 전 열린 한 컨퍼런스 도중 찍힌 사진에서 그는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빈 디젤의 다부진 몸매와 닮았다는 이유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현재 아마존은 ‘더 맨 인 더 하이 캐슬’(The Man in the High Castle)와 ‘트랜스페어런트’(Transparent)와 같은 여러 인기 오리지널 드라마를 제작하고 있다. 그렇지만 베조스는 자신이 스타트렉 팬임을 자부한다. 실제로 2016년 공개된 ‘스타트렉 비욘드’ 편에서 카메오로 특별 출연해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베조스에게는 ‘스타트렉’ 외에도 또 다른 우주 관련 취미가 있다. 그건 바로 잠수정을 타고 바다 속에 있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오래된 로켓을 찾아나서는 것이다. 이 모험에 종종 자녀들도 데려간다. 끝으로 그는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매일 밤 8시간 동안 잠을 자는 게 그의 일상인 것이다. 사진=제프 베조스/트위터(위), A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미 국방부, ‘쌍중단’으로 남북관계 개선 주장 일축... VOA 보도

    미 국방부, ‘쌍중단’으로 남북관계 개선 주장 일축... VOA 보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미 국방부가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과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동시에 중단하는 이른바 ‘쌍중단’으로 인해 남북관계가 개선됐다는 주장을 일축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9일 보도했다.크리스토퍼 로건 미 국방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남북관계 개선이 이른바 ‘쌍중단’ 효과에 따른 것이라는 중국 정부의 주장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유엔 제재를 위반하는 북한의 무기 프로그램과 우리의 동맹을 방어하기 위한 준비태세 유지에 사용되는 합법적인 군사훈련을 동일시하는 것은 부정확한 비교”라고 말했다. 앞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8일 “동계 올림픽 기간 북한은 핵·미사일 실험을 중단했고 한국과 미국도 북한을 겨냥한 군사훈련을 중단했다”면서 “이는 중국이 제기한 쌍중단(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제의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기본적인 조건을 조성하는 데 좋은 처방이었음을 입증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로건 대변인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스콧 스위프트 미 태평양함대사령관에게 원자력잠수함 등이 오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 것과 한미훈련의 수위가 조절될 것인지를 묻는 VOA의 논평 요청에 패럴림픽이 끝날 때까지 한미훈련에 대한 추가 정보는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남북정상회담과 겹치지 않게 하려고 한미훈련 일정을 앞당겼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올림픽에 방해되지 않도록 훈련의 시작만을 겹치지 않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VOA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영무 천기누설했나…軍 “한·미훈련 예년 수준” 일단 진화

    송영무 천기누설했나…軍 “한·미훈련 예년 수준” 일단 진화

    핵항모 등 전개 빈도 축소 가능성 18일 패럴림픽 후 훈련일정 공개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8일 “한·미 연합훈련에 원자력잠수함 등을 보내지 않아도 된다”고 발언하면서 국방부 안팎은 오전 한때 술렁였다. 국방부가 곧바로 “이임 인사차 방문한 스콧 스위프트 미 태평양함대사령관에 대한 위로와 덕담 차원”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한·미 연합군사훈련의 규모 축소 논의가 한·미 간 본격화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송 장관의 발언을 일종의 ‘천기누설’ 아니면 ‘운 띄우기’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한·미 연합군사훈련과 관련한 한·미 군사 당국의 공식적인 입장은 “예정대로 실시한다”는 방침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 군 관계자도 이날 “훈련은 예년과 유사한 규모로 실시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략자산의 전개와 관련해서도 “예년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양국 군사 당국이 한·미 연합훈련을 예정대로 추진하더라도 대화 분위기를 이어 가기 위한 ‘미세 조정’에 나설 가능성은 커 보인다. 북한이 거부하지 않는 ‘예년 수준’에 맞추면서 일정을 축소할 여지도 충분하다. 한·미 양국은 평창동계패럴림픽이 끝나는 오는 18일 이후 구체적인 훈련 일정을 공개할 방침이다. 다음달 1일부터 정례적인 한·미 연합훈련을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병력과 장비 전개를 수반하는 야외 기동훈련인 독수리(FE) 훈련에 착수하고 다음달 16일을 전후해 컴퓨터 시뮬레이션 위주의 지휘소 연습(CPX)인 키리졸브(KR) 연습을 10여일간 실시한다는 것이다. 독수리 훈련은 통상 2달간 진행되는데 미군의 연간 훈련 일정 등을 감안할때 올해는 5월 말까지 진행하기가 다소 힘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훈련 규모와 관련해서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극대화된 최근 2년간의 훈련보다는 다소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 한·미 양국은 북한이 4차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2016년부터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독수리 연습의 경우 2015년만 해도 미군 병력이 3700여명에 불과했으나 2016년에는 1만 7000여명으로 급증했고, 지난해에도 1만여명이 참가했다. 핵항공모함, 장거리전략폭격기, 스텔스전투기 등 전략자산 전개도 빈도와 규모를 늘려 왔으나 올해는 최소한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군 관계자는 “독수리 훈련 초기에 가장 규모가 큰 양국 해병대의 쌍용훈련을 실시하고, 양국 해군 연합훈련도 동해보다는 제주도 부근 해역에서 실시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공개훈련도 최소한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宋국방 ‘한미 연합훈련 축소’ 운뗐다

    宋국방 ‘한미 연합훈련 축소’ 운뗐다

    훈련 기간 남북정상회담 강조 “안정적으로 상황 관리 해달라” 논란 커지자 국방부 “덕담 차원”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8일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키리졸브연습 및 독수리훈련 때 (미국의) 확장억제전력이라든지 원자력잠수함 같은 것들을 한반도에 전개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다음달 1일부터 실시될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미 전략자산 전개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까닭에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송 장관의 발언은 오는 5월 이임하는 스콧 스위프트 미 태평양함대사령관(해군 대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나왔다. 송 장관은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를 방문한 스위프트 사령관을 만나 “4월 말에 특히 남북 정상회담이 있을 예정이고, 키리졸브연습 및 독수리훈련이 계속될 텐데 ‘키핑 스테이션’(안정적 상황 관리)을 잘해 주길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국방부는 논란이 커지자 “위로와 덕담 차원에서 한 말씀”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현재의 대화 분위기를 감안할 때 한·미 간 훈련 규모나 일정 축소 등을 논의하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CNN과 NBC 등 미 현지 언론들은 한·미 연합훈련이 오는 31일(현지시간)부터 대규모로 전개된다고 7일 전했다. 한국 날짜는 4월 1일이다. CNN은 이날 복수의 미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한·미 군사 당국이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때문에 연기했던 한·미 독수리훈련을 오는 31일부터 대규모로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NBC도 수천명의 미군 병력이 움직이는 독수리훈련은 31일부터 5월까지, 키리졸브연습도 4월 중순부터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했다. 이들 보도는 훈련의 규모나 기간이 축소될 수 있다는 일각의 전망과는 차이가 있어 한·미 양국 간 합의 결과가 주목된다. 한·미 연합훈련이 4월 1일부터 ‘예정대로, 대규모로’ 진행된다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예년 수준의 한·미 군사훈련을 이해할 수 있다”고 양해했음에도 불구하고 4월 말 열리는 제3차 남북 정상회담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 워싱턴의 한 외교관은 “북핵 위협에 맞서 2016년과 2017년 한·미 연합훈련에서 전개한 전략자산 규모를 예년 수준으로 볼 것인지, 2015년 이전의 규모를 예년 수준으로 할지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고래상어 먹이 빼앗아 달아나는 가마우지

    고래상어 먹이 빼앗아 달아나는 가마우지

    바닷새 가마우지가 고래상어의 먹이를 낚아채는 순간을 담은 영상이다. 이 영상은 멕시코 카보산루카스의 한 스쿠버 다이빙 시설이 2011년 처음 공개한 것으로, 최근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소개하며 관심을 끌었다. 영상에는 가마우지 한 마리가 물속을 헤엄쳐 고래상어의 몸에 붙은 생선을 빼앗아 물 위로 달아나는 순간이 그대로 담겼다. 끈질기고도 재빠른 가마우지의 행동은 시선을 사로잡는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탐험가이자 고래상어 전문가인 브래드 노먼은 “25년간 고래상어와 관련된 일을 했지만, 이런 광경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마우지는 물 위에서 헤엄을 치면서 먹을 물고기를 찾는다. 물고기를 발견하면 물속으로 잠수하여 물갈퀴가 달린 발로 힘차게 헤엄을 쳐 물고기를 잡는다. 잡은 물고기는 물 위로 가지고 올라와서 먹는다. 사진·영상=Manta Scuba Diving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송영무 “한미훈련 때 원자력잠수함 안 와도 된다”... 논란 일자 “농담”

    송영무 “한미훈련 때 원자력잠수함 안 와도 된다”... 논란 일자 “농담”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8일 방한 중인 스콧 스위프트 미 태평양함대사령관(해군 대장)을 만난 자리에서 다음달 실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한미 연합훈련에 원자력잠수함 등이 오지 않아도 된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국방부는 송 장관의 이런 발언이 농담과 위로 차원이라고 해명했지만, 내달 말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연합훈련의 규모나 수위 등이 관심인 가운데 나온 이번 언급이어서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송 장관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스위프트 사령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5월에 (스위프트 사령관) 후임자가 올 텐데 그때까지는 사령관 역할을 계속 잘해야 한다”면서 “그때 남북관계라든지 우리 한반도를 주변으로 하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어 “4월 말에 남북정상회담이 있을 예정이고, 키리졸브연습 및 독수리훈련이 계속될 텐데 키핑 스테이를 잘 해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원자력잠수함 같은 것들을 사령관으로 계실 때까지는 한반도에 전개 안 하셔도 된다”고 말했다. 이에 스위프트 사령관은 “준비하고 있겠다”고 하자, 송 장관은 “아니, 한반도에 오지 않고…”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송 장관의 발언이 논란을 일 조짐을 보이자 “위로와 농담 차원이었다”고 진화에 나섰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기자실을 찾아 “전역하는 스위프트 사령관에게 위로와 농담을 했다”면서 “재임 중 전략자산 한반도 배치 등을 위해 고생했기 때문에 위로 차원에서 한 말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송 장관은 구설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그는 지난달 28일 여당의 중점 추진법안인 이 법에 위헌 소지가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가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의원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송 장관은 지난해 11월 23일 국회에 출석해 국군사이버사령부에 댓글 공작을 지시한 혐의로 구속됐던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석방에 대해 “다행”이라고 했다가 여당 의원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발언을 정정했다. 지난해 9월에는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에 대해 “안보특보로 생각되지 않아 개탄스럽다”고 했다가 청와대로부터 주의를 받기도 했다. 또 지난해 8월 국회에서 ‘5ㆍ18 광주민주화운동’을 ‘광주사태’로 지칭해 구설에 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잠수부 깜짝 놀라게 한 거대 흑기흉상어

    잠수부 깜짝 놀라게 한 거대 흑기흉상어

    잠수부에게 흑기흉상어가 돌진하는 무시무시한 순간이 카메라에 잡혔다. 잠수부 엘턴 폴리(38)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해안에서 지난달 24일(현지시간) 포착한 영상 한 편을 최근 공개했다. 영상에는 여러 마리의 흑기흉상어 중 한 녀석이 갑자기 폴리에게 달려들어 머리를 곤두박질 치는 모습이 담겼다. 다행히 폴리를 비롯해 함께 스쿠버다이빙을 즐기던 동료들은 부상을 입지 않았다. 한편 흑기흉상어는 백상아리, 칠성상어, 귀상어와 함께 사람을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Elton Polly/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푸틴의 미국 핵공격 능력 자랑, 그런데 왜 하필 플로리다 겨냥했을까?

    푸틴의 미국 핵공격 능력 자랑, 그런데 왜 하필 플로리다 겨냥했을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왜 미국 플로리다주를 핵공격 타깃으로 삼았을까? 푸틴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연례 대의회 국정연설을 통해 자국의 현대화된 군사력을 과시하며 미국에 강한 경고를 보냈다. TV로 생중계된 국정연설에서 미국이 지난 1972년 옛 소련과 체결했던 ‘탄도탄요격미사일제한조약’(Anti-Ballistic Missile Treaty/ ABM 조약)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하고 자국과 외국에 미사일 방어(MD)시스템을 구축한 데 대한 대응으로 첨단 전략 무기들을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는 물론 동유럽 루마니아와 폴란드에 MD 시스템을 배치하고, 일본과 한국으로도 시스템을 확장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시간 55분에 걸친 연설의 45분가량을 러시아가 새로 개발한 각종 전략 무기들을 소개하는 데 할애했다. 연단 뒤 대형 스크린에 신형 무기의 외양과 비행·타격 장면 등을 역동적으로 보여주는 동영상, 컴퓨터 그래픽, 사진 등을 띄웠다. 이 가운데 프라이팬 손잡이같은 모양의 플로리다주를 향해 핵탄두가 비처럼 쏟아지는 그래픽이 단연 눈길을 붙들어맸다.영국 BBC는 디즈니 월드와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 등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유한 마르-아-라고 리조트 등 주요 타깃들이 산재한 곳이기도 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에도 주말마다 이 리조트에서 시간을 보냈다. 여러 곳의 핵 벙커가 있다. 1927년에 이곳을 지은 시리얼 재벌 후계자가 한국전쟁 때 만든 것만 3개가 있다. 웨스트팜비치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이곳 골프장의 2번홀 아래에도 벙커가 있다고 잡지 에스콰이어는 전했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이 자주 머물던 팜비치의 저택에서 10분 밖에 안 떨어진 피넛 섬에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직접 핵공격을 당하면 어떤 벙커도 남아나지 못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다른 군사적 타깃은 탬파에 있는 맥딜 공군기지 사령부가 자리한 미국 중부 사령부일 수 있다. 중동과 중앙아시아, 북아프리카까지 관장하는 ‘센트콤’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분석가들은 핵공격 아마게돈이 벌어지면 플로리다주가 주 타깃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미국의 핵전략 논리(The Logic of American Nuclear Strategy)를 집필한 매튜 크로에닉은 러시아의 주 목표는 미국의 보복 능력을 무력화시키는 것일 것이라고 단언했다. 러시아가 노릴 핵무기 사일로들은 몬태나주 말스트롬 공군기지와 노스다코타주 미노트 공군기지, 오마하주와 네브라스카주에 걸쳐 있는 오푸트 공군기지에 있는 미국전략사령부, 와이오밍주와 콜로라도주, 네브래스카주 경계에 위치한 워런 공군기지 창고 등이 될 것이다. 아울러 워싱턴주 방고르와 조지아주 킹스베이에 있는 두 곳의 전략잠수함 기지와 약 70곳에 이르는 미군 군사기지일 것이라고 크로에닉은 적었다. 나아가 미군 사령부와 워싱턴 DC의 과녁 한가운데와 함께 미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131개 도시마다 미사일을 두 방씩만 떨어뜨리면 “산업 능력을 파괴하고 대량살상을 촉발”한다. 국제전략연구소(IISS)의 마크 피츠패트릭은 “플로리다주를 공격하는 비디오를 보여주는 건 전쟁을 하겠다는 전략은 아니다. 이건 하나의 메시지다. 비디오만으로는 상징일 뿐이다. 말잔치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유시민 “천안함, 합리적 의심 있어”…박형준 “왜 정부 못 믿나”

    유시민 “천안함, 합리적 의심 있어”…박형준 “왜 정부 못 믿나”

    유시민 작가가 천안함 폭침 사건에 합리적 의심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지난 1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천안함 폭침의 배후? 북한 김영철 부위원장 방한 논란’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박형준 교수는 “김영철 방한을 단순히 남북 관계로 보는 사람도 있지만 이건 엄연히 젊은이들이 목숨을 잃은 사건”이라고 말햇다. “천안함 사건이 자작극이라거나 북한 소행이 아니라거나 하는 문제 제기를 하는 부분도 있지만 천안함 사건은 다 증명돼 있다”는 박형준 교수는 “분명히 결론이 난 건 북의 잠수정의 기습적인 어뢰 공격이라는 것이 명확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유시민 작가는 발끈하면서 “뭐가 확인이 됐냐”고 반문했다. 유시민 작가는 “지금 우리가 어느 정도 믿을 수 있는 것은 어떤 폭발, 혹은 다른 원인에 의해 배가 반파됐다는 것일 뿐”이라면서 “폭발이 있었나? 두번째 물기둥이 있었나? 이런 문제들에 대해 여전희 의문이 남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형준 교수는 “그 사실을 조작하거나 거짓으로 둔갑시키려면 적어도 수백명, 많게는 수천명의 눈을 다 속여야 하는데 어떻게 다 속이고 조작하나”고 반문했고, 유시민 작가는 “생존한 승조원들이 언론 접촉을 하지 않았다. 국방부에서 별도 격리 조치했다”면서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유시민 작가는 “정부가 전부 다 거짓말을 했다는 뜻이 아니다. 천안함 사건은 여전히 남북 사이에 분쟁이 있는 사안”이라면서 “북한의 말(북한 소행이 아니다)이 맞다는 게 아니라 우리 정부의 진상조사 발표 내용 중에 합리적인 의문이 많이 제기됐고, 그 의문에 대해 정부가 한번도 제대로 해명한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박형준 교수는 “해명이 다 돼 있다”고 반박하며 “국방부 조사단이나 관계자들에게 해명을 들으면 된다. 그걸 안 보려고 하니까 문제다”라고 맞받아쳤다. 박형준 교수는 이어 “어떻게 대한민국 정부를 그렇게 안 믿고 일부에서 제기된 의문을 전부 이야기하나”라고 반문했다. 이에 유시민 작가는 “대한민국 정부를 믿지 않는다고 말하지 말고 ‘대한민국 정부가 발표한 내용 중에 합리적인 의문이 남아 있다’로 정리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박형준 교수는 “합리적인 의문은 제기할 수 있지만 북한의 정찰총국 소속의 잠수정이 와서 때려서 숭고한 젊은이들이 목숨을 잃었다. 그러면 김영철이 정찰국장이기 때문에 목숨을 잃은 것에 대해 책임이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유시민 작가는 “그 주장이 완전히 입증된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박형준 교수는 “동네에서 원수처럼 지내는 두 집안에서 누군가를 시켜 내 아이를 죽였다. 마침 우리집에서 경사가 있어 잔치를 하는데 내 아이를 죽게 만든 사람이 그 문제에 대해 일언반구 한 마디 없이 식사 대접을 받는다면 그 집안 사람들이 가만히 있겠나”라면서 피해자 입장에서 생각해보라며 설득했다. 결국 박형준 교수는 “김영철의 방한을 방치하는 것은 남남갈등을 일으키는 요건이 될 수 있다”며 “우리 정부가 왜 북한을 변호하려 하느냐”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유시민 작가도 “자유한국당은 뭐든지 반대한다”고 지적하며 “북한 체제 안에서 일부의 의사 결정권이라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와서 대화를 하는 것이 낫다고 볼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천안함 폭침 잠수정은 北정찰총국 소속”

    “천안함 폭침 잠수정은 北정찰총국 소속”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28일 2010년 천안함을 폭침한 잠수정에 대해 “북한의 연어급 소형 잠수정으로 정찰총국 소속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송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 맞느냐”는 질문에 “저는 그렇게 믿는다”면서 김영철 당시 정찰총국장이 관여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고 답했다. 천안함 폭침이 정찰총국 소행일 가능성은 그동안 수차례 제기됐지만 천안함 폭침에 이용된 잠수정이 정찰총국 소속임을 국방장관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 장관은 ‘정찰총국이 관여되지 않았다고 본다는 건가’라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거듭된 물음에 “(그렇게) 보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북한 사정에 대해 추정은 할 수 있지만 확인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장관은 또 이날 ‘5·18특별법’이 위헌 소지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설화를 일으키기도 했다. 송 장관은 법사위원회에 출석해 김진태 한국당 의원이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 위원회가 압수수색을 청구할 수 있는 것은 위헌 소지가 있다고 지적하자 “실제 조사나 자료문건 요구에 무리가 있다는 것을 보고받고 있었다”며 사실상 동조하는 입장을 보였다. 이용주 민평당 의원은 “위헌 소지가 있으니 소위에 넘겨서 확인하자는 의미냐”고 물었다. 송 장관이 “위헌 소지가 있다면 빨리 조정해서 통과시켜달라는 것”이라며 여전히 위헌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을 했다. 결국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송영무 장관 이름의 ‘무’라는 글자가 ‘없을 무(無)’가 아니지 않느냐”면서 “충실한 조사를 위해 국방부가 수사 업무를 담당하는 검찰에 압수수색 영장 청구를 의뢰하는 것이어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전남 완도 해상서 어선 전복…“7명 실종 추정”

    전남 완도 해상서 어선 전복…“7명 실종 추정”

    전남 완도군 청산도 인근 해상에서 7명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28일 오후 4시 28분쯤 청산도 동남쪽 5.5㎞ 해상에서 완도선적 7.93t 연안통발어선 근룡호로 추정되는 선박 1척이 뒤집힌 채 발견됐다. 주변을 지나던 다른 선박이 수면 위에 떠 있던 선체 일부를 확인해 완도해상교통관제센터(VTS)로 신고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과 완도해양경찰서는 1천t급 5척을 포함해 경비함정 15척, 구조대 등을 현장에 투입했다. 신고 접수 약 1시간 30분 만에 경비함정이 현장에 도착했으나 잠수부 투입 등 본격적인 수색은 거센 바람과 높은 파도 탓에 지연되고 있다. 해경은 완도항 등 주변 항구를 드나든 선박 기록을 분석해 뒤집힌 선박이 근룡호가 유력하다고 추정했다. 근룡호는 이틀 전인 26일 오전 선장과 선원 등 모두 7명을 태우고 완도항을 출항해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승선원 모두 휴대전화 연결이 되지 않고 있으며 이날 오후 1시 26분쯤 사고 해역 주변에서 마지막으로 선박 실시간 위치정보가 감지됐다. 사고 해역에는 이날 정오부터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해경은 날씨를 지켜본 뒤 잠수부, 항공기 등을 투입해 입체적인 수색을 펼칠 계획이다. 전남도와 완도군도 대책본부를 꾸려 실종자 가족 지원과 피해 파악에 나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능성 입은 ‘똑똑한 패션’…어떤 환경에도 강하다

    기능성 입은 ‘똑똑한 패션’…어떤 환경에도 강하다

    기후·환경의 변화는 옷 스타일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기상이변으로 인한 심각한 더위·추위는 물론 강한 자외선, 미세먼지, 황사 등 터프한 환경에도 견딜 수 있는 기능성이 필요조건이 됐다.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는 2018년 봄·여름 시즌, 기후 변화에 주목해 ‘인조이 애니 웨더’(ENJOY ANY WEATHER)를 테마로 한 ‘웨더 컬렉션’(Weather Collection)을 선보였다. 코오롱스포츠의 아웃도어 노하우를 모던한 스타일로 녹인 것이 특징. 웨더 컬렉션은 계절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현재 날씨에 집중해 ‘그 어떤 기상 조건에도 일상이 구애받지 않는 의상’이란 점에서 차별화된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이번 컬렉션은 모든 기후 상황을 고려해 각본을 쓰듯 세심하게 기획·디자인됐다”면서 “각각의 카테고리의 아이템을 교차·스타일링 했을 때 하나의 룩이 완성돼 어떤 날씨에도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이번 컬렉션은 날씨 상황별 필요 기능에 따라 카테고리가 나뉜다. ▲비·미세먼지 등으로부터 보호하는 ‘프로텍터’(Protector) ▲강력한 방수 기능을 갖춘 ‘워터프루프’(Waterproof) ▲초경량의 ‘나노웨이트’(Nano-Weight) ▲주머니와 모자를 통해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패커블’(Packable) ▲더운 날씨에도 쾌적하게 입을 수 있는 ‘노마드’(Nomad) 등이다. 카테고리별로 살펴보면 우선 프로텍터는 얼굴까지 감쌀 수 있도록 높게 디자인된 네크라인과 후드가 비·먼지 등을 막아주는 데 효과적인 재킷이다. 워터프루프 기능을 갖춘 ‘웨더코트’(Weather Coat)는 이번 시즌 키 아이템으로 선보인 트렌치코트다. 웨더코트는 어떤 날씨와 환경에도 잘 어울리며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돼 활동성이 좋다. 모던하고 클래식한 디자인에 통기성 좋은 경량의 방수 소재를 적용해 일상복으로도 무리가 없다. 나노웨이트·패커블은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갑작스러운 기후 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실용적인 아이템이다. 후드나 주머니에 접혀 들어가는 초경량 재킷부터 티셔츠·아우터까지 상품 영역을 확장한 것이 특징. 노마드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개발한 그래픽·패턴을 적용했다. 래시가드와 리조트웨어가 있다. 휴양지에서는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리프레시를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고안됐다. 래시가드부터 로브·린넨 소재 아이템까지 다양하다. ●‘코오롱스포츠+세이신’ 세 번째 시즌 선보여 최근 코오롱스포츠는 세 번째 시즌을 맞은 ‘코오롱스포츠+세이신’(KOLONSPORT+SEISHIN) 라인을 선보였다. 디자이너 마츠이 세이신(Matsui Seishin)이 기획한 이 라인은 영화 ‘그랑블루’(LE GRAND BLEU)에서 영감을 얻어 완성했다. 깊고 푸른 바다를 그래픽화하고 영화의 실제 모델인 전설의 잠수부 ‘자크 메욜’의 어록을 세긴 상품들로 구성했다. 시그니처 아이템인 블랙 코트와 화이트 셔츠는 새로운 소재와 밴딩 디테일, 다양한 실루엣으로 진화했고 코오롱스포츠의 상록수 로고는 수묵화를 연상케 하는 그래픽으로 재탄생했다. 한편 코오롱스포츠의 환경 보호 캠페인 ‘노아 프로젝트’가 올해 네 번째를 시즌을 맞는다. ‘씨 호스 씨 러브’(SEA HORSE SEA LOVE)를 테마로 멸종 위기에 처한 해마를 지킨다는 컨셉트로 울릉도 바다에 초점을 맞춘 상품을 선보인다. 싱어송라이터와 함께 음원과 뮤직비디오도 발표한다. 해당 상품 판매 수익금의 10%는 관련 환경 단체에 기부해 멸종 위기의 동·식물 개체 수를 늘리는 데 쓰인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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