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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분 만에 조타실 물위로… 6세 여아 등 한국인 3명 찾았다

    26분 만에 조타실 물위로… 6세 여아 등 한국인 3명 찾았다

    실종자 가족들 별도 공간서 인양 지켜봐 시신 유실 우려 하류에 보트 등 17대 배치 물 빠진 조타실에서 선장 추정 시신 발견 객실 계단·입구 등서 50대·30대 여성 수습 바지선에 옮겨져 7시간 만에 작업 마무리 체펠섬으로 이동 후 정밀 감식·추가 수색13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는 낡고 왜소했다. 길이 27.2m, 높이 5.2m의 선체는 일부가 훼손되는 등 처참했던 사고 당시 상황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다. 배 안에서는 야경을 즐기다 변을 당한 한국인 관광객 3명과 조타실을 지키던 선장의 시신도 발견됐다. 헝가리 당국은 이날 인양 과정에서 찾지 못한 나머지 4명의 실종자를 찾기 위해 배를 인근 섬으로 옮긴 뒤 전문가와 함께 추가 수색에 나서기로 했다. 11일 오전 6시 47분, 허블레아니호의 선체 인양 임무를 맡은 대형 수상 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움직이면서 인양 작업이 시작됐다. 헝가리 당국은 부다페스트의 한낮 기온이 32도까지 올라가는 등 무더운 날씨를 고려해 이른 아침 작업을 택했다. 전날 오후 클라크 아담의 고리에 허블레아니호를 휘감은 와이어를 잇는 작업까지 마쳐 인양 대원들은 작업 개시를 알리는 ‘Q 사인’만 기다리고 있었다. 이날 다뉴브강의 유속은 시속 3.5㎞, 수심은 6.8m로 작업하기에 나쁘지 않았다. 구조 당국은 혹시 모를 상황 등에 대비해 인근 머르기트 다리 등을 폐쇄하고 통행을 막았다.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 현장 대신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영상을 통해 인양 작업을 지켜봤다. 샨도르 핀티르 헝가리 내무부 장관은 가족들을 찾아 위로했다. 클라크 아담은 선체 4부위(선수와 선미 각 1줄, 중앙 2줄)를 감싼 와이어를 서서히 감아올리면서 비스듬히 기울어진 채 강바닥에 가라앉은 배를 수평 상태로 들어 올렸다. 애초 헝가리와 우리 정부는 인양 때 선체 균형이 무너져 사고가 나는 것을 막기 위해 한 번에 약 5㎝씩 최대한 천천히 올리기로 했지만, 실제 작업 속도는 이보다 빨랐다. 구조 작업 중 선체가 흔들려 선내에 있는 시신이 유실될 가능성에 대비해 머르기트 다리 하류 쪽으로는 소형 선박과 고무보트 17대가 대기했다. 오전 7시 13분쯤 허블레아니호의 하얀 선체가 조타실부터 모습을 드러냈다. 작업 시작 26분 만이다. 곧 조타실 옆 갑판도 떠올랐다. 갑판 위로 쓰러진 난간과 찢어진 채 널브러진 방수포, 선체에 엉겨붙은 각종 부유물 등이 보였다.드러난 조타실 창 안으로 쓰러진 사람이 보였다. 실종됐던 선장으로 추정됐다. 현장에서는 탄식이 터져 나왔다. 선장은 24년 경력의 베테랑이었지만 배가 대형 크루즈선에 받힌 뒤 7초 만에 뒤집어져 조타실에서조차 빠져나오지 못한 듯했다. 헝가리 구조 당국은 조타실의 물이 빠진 오전 7시 45분쯤 잠수요원 2명을 진입시켜 수색에 나섰다. 곧 선장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들것에 실려 뭍으로 나왔다.작업이 진행되면서 1층 객실도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인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이 커 이번엔 한국인 잠수사가 현장에 투입됐다. 오전 8시를 조금 넘겨 객실 안 계단과 입구 등에서 실종된 6세 여아로 추정되는 시신을 포함해 시신 3구가 잇달아 수습됐다. 성인들은 50대, 30대 한국 여성으로 최종 확인됐다. 방호복을 입고 작업 바지선에 대기하던 우리 구조대원들은 시신을 넘겨받은 후 거수 경례로 예를 표했다. 한때 인양 작업이 중단되기도 했다. 선미 쪽의 파손 정도가 애초 예상보다 훨씬 심각했기 때문이다. 구조 당국은 와이어 하나를 추가로 연결해 돌발 상황에 대처했다. 중단 1시간 만인 9시 48분에 인양 작업이 재개됐다. 이후 공중으로 완전히 모습을 드러낸 허블레아니호는 오후 1시 30분 바로 옆에 대기 중이던 바지선 위로 옮겨지면서 7시간에 걸친 인양 작업이 마무리됐다. 갈 크리스토프 헝가리 경찰 대변인은 인양 종료 직후 브리핑에서 “허블레아니호를 10㎞ 떨어진 체펠섬으로 옮긴 뒤 전문가와 함께 정밀 감식 및 추가 수색을 할 예정”이라며 “사고 원인 조사도 함께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헝가리 시민들은 인근 건물 등에서 인양 과정을 지켜보며 사고 없이 작업이 끝나길 기도했다. 현지 사진기자인 보드나 파트리시아(21·여)는 “다뉴브강에서 유람선을 자주 탔기에 사고를 보며 내가 당할 수도 있는 일이라는 생각에 더 안타까웠다”면서 “잠수사들이 물이 채 빠지지 않은 배 안으로 진입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부다페스트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서울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헝가리 허블레아니호 인양 시작…13일 만에 수면 위로

    헝가리 허블레아니호 인양 시작…13일 만에 수면 위로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허블레아니호의 인양 작업이 시작됐다. 침몰 참사가 발생한 지 13일 만이다. 인양 작업은 11일 오전 6시 47분쯤(한국시간 11일 낮 1시 47분쯤) 허블레아니호에 연결된 인양선 클라크 아담의 크레인 작동과 함께 시작됐다. 크레인이 움직이기 시작한 지 26분 만에 허블레아니호의 조타실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인양 작업을 총괄하는 헝가리 대테러센터는 조타실이 수면 위로 나오자 선체에 있는 물을 빼는 작업을 시작했고, 잠수요원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 작업에 돌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오늘의 눈] 우리도 이제 “영웅은 없어도 된다”고 말할 때다/이하영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우리도 이제 “영웅은 없어도 된다”고 말할 때다/이하영 사회부 기자

    헝가리 정부는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선체에 잠수사가 들어가 수색하는 것을 용인해 달라는 한국 측의 요구를 거절하며 “우리는 영웅을 만들고 싶지 않다”고 했다. 잠수 대원 누구도 빠른 유속, 높은 수심, 칠흑같이 어두운 강물 속에서 무리하게 작전을 수행하다가 위험에 빠지는 일을 만들지 않겠다는 헝가리 정부의 의지가 담긴 말이었다. 현장 수색과 인양 준비를 해 온 지난 10여일 동안 한국과 헝가리 당국 사이에는 좁혀지지 않는 미세한 틈이 존재했다. 마음 급한 한국 측은 연일 ‘이르면’을 기준으로 작업 시점을 발표했다. 해외에서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한 대형 참사에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는 책임감과 압박이 ‘이르면’이라는 단어에 녹아 있는 듯했다. 반면 헝가리 측은 ‘확실한’ 상황에서만 움직이려 했다. 이런 인식 차 탓에 양국의 발표가 종종 엇박자를 내기도 했다. 한국 측에서 사고 초기 “이르면 5일”이라고 했던 인양 날짜는 현장 상황으로 하루, 이틀씩 미뤄지다 결국 이번주로 넘어왔다. 일각에선 “국내였다면 진작에 끝냈을 일인데, 해외여서 일 처리가 느리다”는 비판도 나왔다. 그러나 헝가리 사람들의 반응은 달랐다. 다뉴브강에서 만난 한 선박업계 직원은 “우리가 보기엔 이번에 헝가리 정부가 굉장히 빠르게 일을 진행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 측 현장 브리핑에선 연일 잠수사가 몇 명이나 투입됐는지, 왜 더 많은 잠수사를 투입하지 않는지를 묻는 질문이 쏟아졌다. 정부 관계자는 “할 수만 있다면 우리 인력을 더 투입하고 싶으나 헝가리 측의 허가가 떨어지지 않는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다급한 한국의 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헝가리는 한 번에 잠수사 한 명씩만 투입했다. 여러 명을 투입하면 강한 물살과 탁한 물밑 환경 때문에 잠수사를 매단 작업선이 엉킬 위험이 있다는 판단이었다. 한국 잠수사는 작전에 투입되면 그야말로 사력을 다했다. 우리 잠수사가 물속에 들어간 첫날, 1시간 6분 동안 머물다 체력이 고갈돼 물 밖으로 나오자마자 산소호흡기에 의지해 숨을 쉬는 모습은 헝가리 잠수사에게도 극한의 장면으로 보인 듯했다. 한 헝가리 잠수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선체 밖을 수색하는 것도 위험하다”면서 “방금 물속에서 나온 한국 잠수사가 헉헉거리며 다시 들어갈 준비를 하는 걸 보고 존경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우리 잠수사들은 헝가리 측의 반대로 단 3차례만 수중 수색에 참여했다. 한국 잠수사가 투입되지 않자 현장에선 “우리 잠수사는 대체 언제 투입되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만일 헝가리가 막지 않았다면 우리는 더 많은 잠수사를 극한의 상황에 계속 내려보냈을 것이다. 그러다가 헝가리 내무부 장관이 말한 그 ‘영웅’이 나왔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제 우리도 “영웅은 없어도 된다”고 말할 때가 아닐까. 부다페스트에서 hiyoung@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미중 간 일촉즉발의 격랑이 일고 있는 남중국해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미중 간 일촉즉발의 격랑이 일고 있는 남중국해

    누가 더 무모한지를 다투는 ‘치킨게임’을 떠올릴 정도로 불꽃튀는 무역전쟁을 벌이는 미국과 중국이 남중국해의 중국 군사기지화를 놓고 일촉즉발의 격랑(激浪)이 일고 있다. 미국이 대만에 무기판매 추진을 밝히며 ‘대만 카드’를 빼들자 중국이 경항공모함을 실전 배치하는 등 남중국해에 긴장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7일 대만 연합조보(聯合早報) 등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은 남중국해에 2만t급 이상 경항공모함 2척을 실전 배치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남중국해에서 펼쳐진 인민해방군 해상훈련 때 중국이 자체 건조한 강습상륙함 ‘창바이산(長白山)함’과 ‘우즈산(五指山)함’을 동원한 것이다. 두 경항모는 길이 210m, 폭 28m로 배수량이 2만t을 넘는다. 두 함선의 배수량을 합치면 4만 9000t에 이른다. 특히 우즈산함은 지난 4월 하순 산둥(山東)성 칭다오(?島) 인근 해상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겸 당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이 참관한 가운데 개최한 중국 해군 창건 70주년 기념 해상 열병식에 첫선을 보였다. 만재 배수량이 2만 9000t에 이르는 우즈산함은 일본의 경항모로 배수량이 2만 7000t인 이즈모함과 가가함을 능가하는 규모이다. 우즈산함은 대형 헬기와 탱크, 장갑차, 공기부양정, 병력 수백 명을 싣고 신속히 이동해 상륙작전을 전개할 수 있다. 미국이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은 앞서 중국의 이 같은 행위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맹비난하며 포문을 연데 대한 중국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선 것이다. 미국은 앞서 보고서를 통해 ‘대중 공격’의 불을 지폈다. 미군 해군전쟁대학은 지난달 16일 보고서에서 “중국 해군이 지난 10년간 건조한 전함 수는 미 해군의 4배 가량이며, 중국은 300척 이상의 전함·잠수함을 보유해 아시아에서 최대 해군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어“어느 한 국가가 인도·태평양 지역을 지배할 수도 없고,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면서 “중국의 행위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이에 웨이펑허(魏鳳和) 중국 국방부장은 2일 “최근 들어 역외 국가들이 이른바 ‘항행의 자유’를 내세워 남해에 나가 세력을 과시하고 있다”며 “이같은 행위는 남해 최대의 불안정, 불확실 요소”라고 맞불을 놨다. 그는 이어 “다른 나라 주권을 침해해 불신을 낳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은 즉각 대만 카드를 빼들었다. 미 정부가 대만에 20억 달러(약 2조 3700억 원) 규모의 무기 판매를 추진하고 있는데, 미국의 이런 움직임은 중국을 더욱 자극시키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 전했다. 그러면서 무기 판매 제안에 대한 내용이 미 의회에 비공식적으로 전달됐다고 덧붙였다. 미 정부가 추진하는 무기 판매에는 제너럴 다이내믹스의 M1A2 에이브럼스 전차 108대,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409기, 기동용 방공 시스템에 쓰이는 스팅어 미사일 250기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M1A2 에이브럼스 전차가 도입될 경우 대만의 지상전 능력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대만 정부의 판단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대만은 최신예 F-16V 전투기 66대의 구매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방부는 지난달 31일에도 보잉이 제작하는 정찰용 드론 ‘스캔 이글’ 34대를 말레이시아(12대)와 인도네시아(8대), 필리핀(8대), 베트남(6대)에 모두 4700만 달러에 판매한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미 국방부는 스캔 이글을 판매하면서 예비 및 수리 부품과 지원 장비, 훈련 및 기술 서비스도 제공하며, 장비 관련 작업은 2022년에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중국과 남중국해 영유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주변국에 정찰용 드론을 판매함에 따라 이들 국가는 중국의 남중국해 역내 도발 활동을 감시할 수 있는 정보수집 능력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미 의회도 가세했다. 미 공화당과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들은 ’남중국해 및 동중국해 제재법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법안은 남중국해에서 ’평화, 안전, 안정을 위협하는 행위나 정책에 관여한 개인이나 법인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미국 입국 비자를 철회하거나 불허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은 또 미 국무부가 남중국해의 분쟁지역에서 건설이나 개발 프로젝트에 관여한 중국인 개인이나 회사들을 파악해 6개월 단위로 의회에 보고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구체적인 감시 대상 활동에는 분쟁지역 내 토지 개간, 인공섬 조성, 등대 건설, 모바일 통신 인프라 건설 등이 포함된다. 이 법안은 중국과 일본, 중국과 한국의 분쟁 소지가 있는 동중국해에서 ‘평화, 안보,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관여한 중국인 개인이나 법인에 대해서도 같은 제재를 가하도록 했다. 미국은 무력 시위에도 나섰다. 최근 들어 거의 매일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펴고 있는 것이다. 미 국방부는 지난달 19~20일 미사일 구축함 프레블함이 대만해협을 지나 중국이 점령한 남중국해의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黃嚴島)를 12해리(22㎞) 이내로 접근해 항해했다고 밝혔다. 프레블함은 앞서 2월에도 세 번에 걸쳐 남중국해를 통과했다. 또 미 태평양 공군사령부의 찰스 브라운 사령관은 지난달 19일 마닐라에서 “미 전투기들이 매일 남중국해 일대를 비행한다”고 확인했다. 지난달 6일에도 미국은 군함 두 척을 남중국해에 파견해 항해하도록 했다. 미군은 이 같은 항해가 연안국에 해를 끼치지 않는 한 외국 선박도 자유롭게 타국 영해를 통과하도록 국제법이 보장한 ‘무해 통항’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미국은 남중국해의 남쪽 관문인 싱가포르에 연안전투함(LCS) 2척을 처음으로 전진 배치한다고 공개했으며, 지난 3월에는 전투병 1만명을 필리핀이나 태국에 배치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이 지역 국가와 합동 훈련도 강화했다. 지난 4월 미국은 F-35B 스텔스 전투기 10대가 탑재된 미 강습상륙함 와스프(WASP)함을 동원해 남중국해에서 필리핀과 합동훈련을 했다. 중국 역시 결코 밀리지 않겠다는 태세다. 남중국해는 중국에 에너지의 70%와 무역의 80%가 지나는 전략적 요충지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시진핑 국가주석이 직접 나서 남중국해 영유권과 관련해 “(중국의 핵심이익인 만큼) 단 1인치도 양보할 수 없다”고 천명한 바 있다. 중국은 지난달 12일 하루에만 중국판 이지스함인 052D형(旅洋Ⅲ-class) 구축함 2척을 동시에 취역하는 등 전체 목표 30척 중에서 20척을 이미 배치했다. 중국은 러시아 함대와 함께 4월 말 서해에서 합동훈련을 했으며, 3월 말에는 수년 만에 처음으로 2대의 선양 젠(殲·J)-11 전투기를 대만해협의 중간선 너머로 보내 대만 정부의 격렬한 반발을 사기도 했다. 미 상원의원들의 ‘남중국해 및 동중국해 제재법안’(South China and East China Sea Sanctions ACT) 발의에 대해서도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국제법과 국제관계 기본규칙을 위반하는 행위”라면서 “중국은 이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루 대변인은 중국이 남중국해 분쟁지역에 인공섬을 건설하는 것에 대해선 “전적으로 중국의 주권 범위내에서 이뤄지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미중 관계에 새로운 갈등을 불러오지 않도록 미국 측이 입법 절차를 진행하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희생자 장례비·유족 체류 재해구호기금 우선 지원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선박 침몰 사고와 관련해 정부가 피해자를 재해구호기금 우선 지원 대상에 포함하고 트라우마센터를 이용토록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9일 “보건복지부에서 이번 사안과 관련해 피해자나 그 가족이 원하면 각 지방자치단체에 마련된 트라우마센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또 복지부 직원은 희생자의 장례 절차를 위해 직접 병원을 찾아 관련 예약을 진행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도 지난달 30일 해당 선박의 탑승객에 대해 재해구호기금의 우선 사용이 가능하다는 공문을 지방자치단체에 보냈다. 33명의 탑승객 중 8명이 포함된 충남도·대전시는 항공료, 체류비, 장례비 등 관련 소요비용을 재해구호기금을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파견 잠수사 건강 우려 대체인력 구성 외교부는 영사조력 및 외교 협조를 위한 인력을 대거 현지에 파견했고 해경, 국방부 등은 잠수사를 투입한 데 이어 이들의 체력 저하 등을 우려해 대체인력을 구성했다. 여성가족부는 세월호 사고 당시 피해 가족을 상담했던 인력을 포함해 가족전문상담사를 헝가리 현지에 파견했다. 현지에 갔던 피해자 가족 49명 중 2명은 생업 등을 이유로 귀국했으며 구조자 7명과 희생자 7명은 아직 입국하지 않았다. 외교부 청사에 마련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는 외교부를 중심으로 각 부처에서 연락관을 파견해 역량을 모으고 있다. 현지 교민 역시 통역 지원 및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추모 집회를 여는 등 힘을 보태고 있다. ●강 외교 “비셰그라드 국가 지원에 감사” 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8일(현지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를 방문해 이비차 다치치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아나 브르나비치 총리를 예방했다. 실종자 수색 협조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마지막까지 적극 협조해주기를 요청했다. 강 장관은 전날에도 슬로바키아 브라타슬라바에서 한·비셰그라드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비셰그라드(폴란드·헝가리·체코·슬로바키아) 국가의 지원을 높이 평가했다. 다뉴브강 상류의 슬로바키아가 강 수위를 낮춰 사고 선박을 인양할 대형 크레인이 사고 지점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남은 실종자 8명’ 돌아오는 월요일, 헝가리 침몰 유람선 인양

    ‘남은 실종자 8명’ 돌아오는 월요일, 헝가리 침몰 유람선 인양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에 대한 인양 작업이 10일(현지시간)쯤 이뤄질 전망이다. 인양팀은 9일 크레인과 선박 연결을 모두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인양에 들어가기로 했다. 헝가리 대테러청(TEK) 여센스키 난도르 공보실장은 사고 11일째인 8일 오후 현지 언론과 한국 취재진을 상대로 한 브리핑에서 “월요일(10일)이 가톨릭 성령강림 대축일 휴일인데 그쯤에는 (인양이) 가능할 거라고 본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인 index.hu가 전날 TEK 관계자를 인용해 9일 새벽 인양(한국시간 9일 낮)이 시작될 수 있다고 보도한 것보다는 조금 늦춰졌다. 한국 측 현장 관계자는 “9일(내일)까지 22mm 본 와이어가 다 들어간다. 본 와이어가 자리를 다 잡으면 아마 월요일쯤에는 가능하지 않을까 본다”면서 “향후 48시간이 매주 중요하고 본 와이어가 들어가면 인양 속도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본 와이어를 결속하는 작업만 남았기 때문에 인양 시기는 사실상 헝가리 TEK의 판단에 달려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정부합동신속대응팀 현장 지휘관인 송순근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대령)은 오전 브리핑에서 “어제에 이어 헝가리 구조당국이 와이어 결속작업을 계속하고 우리 대원들은 헬기 수색과 수상 수색을 한다”고 말했다. 송 대령은 “유도 파이프와 10mm 유도 와이어, 22mm 본 와이어가 들어가는데 유도 파이프는 거의 완료 상태에 있고 선체 창문틀에는 시신 유실을 방지하기 위한 바를 고정한다”고 덧붙였다. TEK 관계자를 인용해 9일 새벽 인양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던 현지 매체들은 8일 오후에는 시기가 다소 늦춰질 수 있다고 전했다. index.hu는 크레인이 배를 수면까지 올린 뒤 배수를 하고 바지선에 올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헝가리 측은 인양 작업을 마무리한 뒤 오는 11일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앞서 송 대령은 선박 인양에 4시간이 걸린다며 와이어와 크레인을 연결하는 데 3시간, 크레인이 와이어를 드는 데 1시간이 각각 소요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는 물을 빼는 데 걸리는 시간이 포함되지 않았다.선체를 물 밖으로 들어낸 뒤 바지선에 올려 선체 내부 수색을 할지 어느 정도 인양을 한 뒤 와이어에 고정된 상태에서 잠수요원들이 선체 내부 수색을 할지 등은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선체 수색을 할지와 선체를 제3의 장소로 옮겨서 수색할지 등의 문제도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송 대령은 실종자 수색과 관련해 “어제처럼 헬기를 이용한 공동 수색과 수상 수색을 계속한다”면서 “헝가리에서 지원한 수색견 3마리와 독일 민간단체가 지원한 4마리가 수색에 투입된다”고 밝혔다. 수색견들은 사고 지점에서 100km가량 떨어진 퍽시에서부터 수색을 시작했다. 지난 6일 한국인 탑승객 시신 2구를 수습한 이후 7일과 8일 오후까지 실종자가 추가 발견 소식은 없는 상태다. 지난달 29일 부다페스트에서 크루즈선과 부딪힌 후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에는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2명 등 35명이 타고 있었다.이중 한국인 7명이 사고 당시 구조됐지만, 다른 한국인 7명은 사고 당일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이후 실종자들의 시신이 잇따라 수습되면서 8일 오전 현재 신원이 확인된 한국인 사망자는 18명, 실종자는 8명이다. 헝가리인 선장도 여전히 실종 상태다. 사고 당시 날씨가 좋지 않아 선내에도 승객들이 있었다는 생존자 진술이 있었던 데다 선장은 운항 중이었기 때문에 선체에 시신이 상당수 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호블레아니호를 추돌해 침몰시킨 가해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 호 선장 유리.C(64·구속)는 사고 관련 상황에 대한 진술을 계속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버려진 콜라캔이 물고기 집…해양 쓰레기의 위협 ‘경종’

    버려진 콜라캔이 물고기 집…해양 쓰레기의 위협 ‘경종’

    인도네시아 해안에서 쓰레기에 집을 짓고 사는 물고기가 포착됐다. 영국 프리랜서 잠수촬영기사 알렉스 타터솔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렘베 해안에서 캔콜라에 집을 짓고 사는 노란색 ‘난쟁이 피그미 문절망둑’(pygmy goby, 학명 Pandaka pygmaea)과 마주쳤다. 난쟁이 피그미 문절망둑은 평균 길이 약 8mm, 무게 4~5mg으로 세계에서 가장 작고 가벼운 어류로 알려져 있다. 특히 노란색 피그미 문절망둑은 귀여운 생김새로 인기가 많다. 서태평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 물고기는 주로 동물성 플랑크톤을 먹고 산다. 타터솔은 손톱 크기만 한 노란색 난쟁이 피그미 문절망둑 두 마리가 찢어진 코카콜라 캔을 집 삼아 들락날락하는 모습을 촬영했다. 데일리메일은 이 사진이 바다 쓰레기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전했다. 또 생태계를 위협하는 플라스틱 쓰레기에 적응해야 하는 바다 생물의 현실을 대변한다고 밝혔다. 얼마 전에도 미국 캘리포니아 몬터레이만에서 커다란 비닐을 다시마로 착각한 듯 몸에 휘감은 해달이 포착된 바 있다. 그러나 해양생태계가 쓰레기에 적응했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 오히려 쓰레기를 쓰레기로 인지하지 못해 목숨을 잃는 바다 생물이 훨씬 많다. 지난달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해안에서 발견된 새끼 바다사자는 플라스틱 마스크에 목이 졸려 죽을 고비를 넘겼다. 며칠 사이로 서태평양 웨이크 아일랜드에서는 인형 머리를 빈 고둥 껍데기로 착각한 듯 이고 가는 집게 한 마리가 목격됐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시름시름 앓던 바다거북이 엄청난 양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배설해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특히 고래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달 이탈리아 해변에서 죽은 채 발견된 분홍색 향유고래 배 속에서 다량의 비닐봉지가 나온 것은 물론, 4월에는 임신한 고래 사체에서 22kg에 달하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쏟아져 나와 충격을 줬다. 3월 필리핀 해안에서는 쇼핑백에 쌀 포대까지 각양각색의 플라스틱 쓰레기 40kg을 먹은 고래가 피를 토하며 죽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바다 생물이 죽어 나가면서 플라스틱 쓰레기에 신음하는 해양 생태계를 살리려는 움직임도 속속 나오고 있다. 이탈리아 환경부 장관은 “우리는 지난 몇 년간 가벼운 마음으로 일회용 제품을 사용했다. 그런데 우리가 누린 편안함의 대가를 동물들이 치르고 있다”며 강력한 환경 규제 시행을 예고했다. 영국 정부도 바다 쓰레기가 10년 내 3배 이상 증가할 거라고 경고하며 플라스틱 문제를 지속적으로 주시하고 있다. 세계자연기금(WWF)은 지중해를 대상으로 플라스틱 쓰레기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그러나 속출하는 피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전 세계에서 바다로 흘러드는 플라스틱 쓰레기 약 1천만 톤 중 60%는 중국과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5개국에서 나온다. 인도네시아가 2025년까지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70%를 줄이겠다고 밝혔지만 이들 국가의 일회용품 의존도가 높아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바다 쓰레기 주범국의 미온적 태도 속에 해양 생태계는 오늘도 플라스틱 쓰레기의 위협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침몰 유람선’ 인양 크레인 도착…유실 방지작업 병행

    ‘침몰 유람선’ 인양 크레인 도착…유실 방지작업 병행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 인양 예정일을 하루 앞둔 8일(현지시간) 헝가리 당국은 인양 크레인이 도착함에 따라 인양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선체 내부 유실방지 작업과 함께 수상 수색을 동시에 전개했다. 앞서 전날 오후 사고 유람선을 인양할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은 교량 2개를 지나 선체 침몰 지점에 도착했다. 높아진 수위 탓에 5.5㎞ 상류에서 이틀간 대기한 크레인선은 예인선의 유도에 따라 머르기트 다리의 아치형 교각에서 가장 높은 부분을 통과하는 데 성공, 인양 예상 지점에 도달할 수 있었다. 헝가리 당국은 이날 잠수부를 투입해 크레인에 연결할 와이어를 선체에 감는 결속작업을 수행한다. 또 인양 과정에서 선체 내부의 유실을 막고자 선체의 창문과 문을 막는 작업도 병행한다. 선체 결속과 유실방지대책이 완료되면 헝가리 당국은 9일 오후 인양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인양 작업이 시작되면 약 4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상 수색활동도 이어진다. 정부합동신속대응팀에 따르면 수상 수색은 침몰 지점으로부터 하류로 80㎞ 떨어진 두너우이바로시 지역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헝가리 당국은 차량으로 이 지역으로 이동한 후 선박을 이용해 상류 방향으로 수색을 진행하기로 했다. 강변 수색활동에는 수색견이 투입된다. 정부합동신속대응팀 현장 지휘관인 송순근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은 전날 오전 언론 브리핑에서 “대형 크레인이 교량을 통과할 수 있고, 선체 내부 유실방지대책이 완료된다는 조건이 충족되면 9일 인양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다만 헝가리 대테러본부는 인양 시점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해 작업 일정이 8일로 앞당겨지거나 10일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도 열어뒀다. 지난달 29일 부다페스트에서 크루즈선과 부딪힌 후 침몰한 유람선에는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승무원 2명 등 35명이 타고 있었다. 8일 오전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된 한국인 사망자는 18명, 실종자는 8명으로 각각 집계됐다.한편 전날인 7일 사망자 화장을 시작으로 장례·운구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구조된 승객 가운데 갈비뼈 골절 등 부상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이모씨가 이날 퇴원했다. 장례를 마친 유족은 이르면 주말 중에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한국 정부는 신속대응팀을 통해 부다페스트 검찰에 추가보완수사를 촉구했다. 신속대응팀에 따르면 부다페스트 검찰은 5명과 검사보들로 허블레아니호 침몰사고 특별수사팀을 구성·운영하고 있다. 부다페스트 검찰은 또 유럽연합(EU)의 사법 공조기구인 유로저스트를 통해서도 증거 확보에 나서는 등 최선을 다해 진상 규명 노력을 펼치겠다고 우리 측에 답변했다. 이상진 정부합동신속대응팀장은 “우리 정부는 엄정한 책임 규명이 있어야 한다는 의지를 여러 경로로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文대통령 “개별 일탈 있지만 대부분 공무원 최선 다해”

    文대통령 “개별 일탈 있지만 대부분 공무원 최선 다해”

    문재인 대통령은 7일 국정에서 성과를 낸 공무원들을 향해 “(공직 사회에서) 개별적 일탈이나 실수가 있을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공무원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 점을 국민들께 꼭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 강원 고성 지역 산불 진화에 기여한 공무원 등 주요 국정 현안과 관련한 성과를 낸 공무원 23명을 초청해 1시간 40분간 오찬을 함께 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9일 북유럽 3개국 순방을 떠난다. 자료를 보는 등 (순방 준비로) 무척 바쁜 시기임에도 이런 자리를 마련한 것은 여러분이 너무 자랑스럽기 때문”이라며 “어떤 분들인지 한 번 꼭 만나보고 싶었다. 칭찬하고 격려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 입장에 서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공무원이 있어 오늘의 성과가 있는 것”이라며 “여러분 같은 훌륭한 공직자들이 계셔서 무척 든든하다. 좋은 성과를 내 주신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은 공무원들을 향해 심기일전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공직사회의 사건·사고들로 공직자 기강해이 등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참석자들 중) 공무원의 사명과 숙명을 말한 분도 있는데 우리는 국민이 고용주이고 국민 전체에게 봉사해야 하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편하게 누리려면 공직을 맡을 이유가 없을 것”이라며 “적극행정, 소통·공감 행정,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행정이 정착돼 신뢰받는 공직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찬 참석 공무원들은 자신의 경험담 및 공직에 임하는 각오 등을 차례로 밝혔다. 강원 산불 진화에 노력한 소방청 인제소방서 박정훈 구조대장은 “산불을 눈앞에서 보신 적이 있나. 굉장히 큰 두려움이 앞서지만 어느 순간 현장에서 대응하는 나를 본다”며 “이것이 공무원의 사명이자 숙명”이라고 했다. ‘씨름’ 유네스코 남북 첫 공동등재에 노력한 문화재청 박형빈 연구관은 “유네스코 회원국들이 회의석상 ‘문화유산을 통해 적대관계를 해소하고 평화를 만드는 것이 우리 회의의 목적이다’라고 말한 것이 떠오른다. 모범 사례로 ‘남북 씨름 공동 등재’를 언급해 주었는데 그것을 들을 때 무척 뿌듯했다”고 했다. 인도네시아에 국산잠수함을 수출하는데 기여한 방위사업청 이상우 센터장은 “2년 넘게 공들였다. 촉박한 일정임에도 외교부, 코트라, 국방부 등과 협의해 1조 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잠수함 수출을 성사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께서 방한한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을 휴가 중에도 직접 만난 점, 인도네시아 정상과 만나 이 부분을 언급한 점 등이 대단한 결과를 만들어냈다. 잠수함 수출국으로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돼 뿌듯하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안녕? 자연] 콜라캔에 사는 물고기 발견…쓰레기에 오염된 바다

    [안녕? 자연] 콜라캔에 사는 물고기 발견…쓰레기에 오염된 바다

    인도네시아 해안에서 쓰레기에 집을 짓고 사는 물고기가 포착됐다. 영국 프리랜서 잠수촬영기사 알렉스 타터솔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렘베 해안에서 캔콜라에 집을 짓고 사는 노란색 ‘난쟁이 피그미 문절망둑’(pygmy goby, 학명 Pandaka pygmaea)과 마주쳤다. 난쟁이 피그미 문절망둑은 평균 길이 약 8mm, 무게 4~5mg으로 세계에서 가장 작고 가벼운 어류로 알려져 있다. 특히 노란색 피그미 문절망둑은 귀여운 생김새로 인기가 많다. 서태평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 물고기는 주로 동물성 플랑크톤을 먹고 산다. 타터솔은 손톱 크기만 한 노란색 난쟁이 피그미 문절망둑 두 마리가 찢어진 코카콜라 캔을 집 삼아 들락날락하는 모습을 촬영했다. 데일리메일은 이 사진이 바다 쓰레기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전했다. 또 생태계를 위협하는 플라스틱 쓰레기에 적응해야 하는 바다 생물의 현실을 대변한다고 밝혔다. 얼마 전에도 미국 캘리포니아 몬터레이만에서 커다란 비닐을 다시마로 착각한 듯 몸에 휘감은 해달이 포착된 바 있다. 그러나 해양생태계가 쓰레기에 적응했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 오히려 쓰레기를 쓰레기로 인지하지 못해 목숨을 잃는 바다 생물이 훨씬 많다. 지난달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해안에서 발견된 새끼 바다사자는 플라스틱 마스크에 목이 졸려 죽을 고비를 넘겼다. 며칠 사이로 서태평양 웨이크 아일랜드에서는 인형 머리를 빈 고둥 껍데기로 착각한 듯 이고 가는 집게 한 마리가 목격됐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시름시름 앓던 바다거북이 엄청난 양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배설해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특히 고래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달 이탈리아 해변에서 죽은 채 발견된 분홍색 향유고래 배 속에서 다량의 비닐봉지가 나온 것은 물론, 4월에는 임신한 고래 사체에서 22kg에 달하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쏟아져 나와 충격을 줬다. 3월 필리핀 해안에서는 쇼핑백에 쌀 포대까지 각양각색의 플라스틱 쓰레기 40kg을 먹은 고래가 피를 토하며 죽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바다 생물이 죽어 나가면서 플라스틱 쓰레기에 신음하는 해양 생태계를 살리려는 움직임도 속속 나오고 있다. 이탈리아 환경부 장관은 “우리는 지난 몇 년간 가벼운 마음으로 일회용 제품을 사용했다. 그런데 우리가 누린 편안함의 대가를 동물들이 치르고 있다”며 강력한 환경 규제 시행을 예고했다. 영국 정부도 바다 쓰레기가 10년 내 3배 이상 증가할 거라고 경고하며 플라스틱 문제를 지속적으로 주시하고 있다. 세계자연기금(WWF)은 지중해를 대상으로 플라스틱 쓰레기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그러나 속출하는 피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전 세계에서 바다로 흘러드는 플라스틱 쓰레기 약 1천만 톤 중 60%는 중국과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5개국에서 나온다. 인도네시아가 2025년까지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70%를 줄이겠다고 밝혔지만 이들 국가의 일회용품 의존도가 높아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바다 쓰레기 주범국의 미온적 태도 속에 해양 생태계는 오늘도 플라스틱 쓰레기의 위협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Q&A]헝가리 유람선 인양, 무엇이 어렵게 만드나

    [Q&A]헝가리 유람선 인양, 무엇이 어렵게 만드나

    알프스 만년설 녹은 물 탓 수위 안 떨어져대형 크레인 이동 막아…D데이 장담 어려워배 만들 때 쓰는 ‘플로팅독’ 방식 플랜B 고려한국인 승객 등 35명을 태우고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을 운항하던 ‘허블레아니’ 호가 침몰한 지 7일(현지시간)로 9일째가 됐다. 한국과 헝가리 당국이 수중·수상 수색을 이어가면서 모두 7구의 실종자 시신(헝가리 승무원 1명 포함)을 찾았지만 침몰 유람선 인양 작업은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실종자 가족과 양국 국민의 애를 태우고 있다. 무엇이 허블레아니호의 인양을 어렵게 만드는지 한국·헝가리 당국의 발표와 인덱스 등 현지 매체 보도 등을 토대로 Q&A식으로 분석했다. ①인양 작업은 왜 더뎌질까 애초 헝가리 당국은 이르면 이달 5일 인양 작업을 시작해 9일까지 끝낸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침몰 유람선을 수면 위로 끌어올릴 수상 크레인 ‘클라크 아담’의 현장 도착이 예정보다 늦어지면서 전체적인 일정도 늦춰졌다. 문제는 다뉴브강의 떨어질 줄 모르는 수위다. 헝가리 언론은 최근 이틀 가량 기온이 높아서 알프스산맥의 만년설이 녹은 물이 다뉴브강에 유입돼 유량이 예상보다 빨리 빠지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클라크 아담은 동유럽 최대 규모의 수상 크레인으로 알려졌다. 이 장비가 강을 따라 침몰 현장까지 오려면 아르파드 다리와 머르기트 다리 등 높이가 낮은 다리를 통과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강물의 수위가 4~4.2m까지 낮아져야 한다. 하지만 현재 다뉴브강의 수위는 4.6m 수준으로 크레인이 지금 아르파드 다리 밑을 지나려고 하다가는 부딪힐 위험이 크다. 이 때문에 클락크 아담은 현재 사고 현장에서 5.5㎞ 떨어진 지점에 대기하며 수위가 떨어지기만 기다리고 있다. ②언제 인양이 가능한가 일단 헝가리 정부는 오는 9일을 인양의 ‘D데이’로 잡았었다. 하지만 다뉴브강의 수위가 얼마나 빠르게 떨어질지는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워 현시점에서 누구도 인양일은 장담할 수 없다. 헝가리 수위 예보 시스템에 따르면 다뉴브강 부다페스트 구간의 수위는 7일(현지시간) 오전 6시 현재 4.63미터다. 이후 점점 낮아져 8일 오전 7시에는 4.61m, 9일 오전 7시 4.5m, 10일 오후 7시 4.16m, 11일 이후 1시 3.97m로 떨어진다. 예보가 정확하다면 10일 오후나 11일 오전쯤 클라크 아담이 사고 현장에 도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크레인의 선장인 게네이 줄라(62)는 지난 5일 취재진과 만나 “수위만 내려가면 사고 지점까지 약 1시간이면 갈 수 있다”고 말했다.일단 크레인이 현장 도착만 하면 인양 작업을 하는데는 큰 시간이 걸리지 않을 전망이다. 우리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의 송순근 대령(주헝가리 대사관 소속 무관)은 “결속장치(와이어) 설치에 3시간, 선체 인양에 1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침몰지점 인근에는 선체와 크레인을 연결하는 와이어를 설치하는 작업이 수중과 수상에서 동시에 진행 중이다. ③크레인 없이는 인양 불가능한가 그렇지는 않다. 헝가리 당국은 자국 언론을 상대로 한 브리핑에서 “플랜B(2번째 인양안)가 있다”고 밝혔다. 수위가 떨어지지 않아 허블레아니 호를 대형 크레인으로 인양하기 어렵다면 ‘플로팅 독’의 원리를 이용한 인양 방식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이 방식은 침몰한 허블레아니호 양쪽에 선박을 배치하고 와이어를 연결한 다음 선박에 물을 채워 일부 가라앉힌 뒤 선박의 물을 배수해 선박과 허블레아니호가 함께 올라오도록 하는 인양법이다. 선박 건조 작업 때 활용하는 대형 구조물인 ‘플로팅독’처럼 일부 잠수와 부상이 가능한 선박으로 허블레아니호를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허블레아니호를 완전히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3~7일의 반복 작업이 필요하다고 신속대응팀은 설명했다. 하지만 이는 말그대로 ‘플랜B’여서 크레인을 이용한 인양이 어렵다고 판단할 때 활용하게 된다. ④인양 때 우려되는 점은? 가장 걱정인 점은 허블레아니호가 크레인에 걸려 끌려 올라오다가 두 동강 나는 등 파손될 가능성이다. 허블레아니호는 1949년 옛 소련에서 건조됐다. 낡은 배라 인양 과정을 선체가 견뎌낼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만약 선체가 파손된다면 그 안에 있을지 모르는 실종자 시신 등이 유실될 가능성이 있다. 이를 대비해 한국과 헝가리 당국은 인양 준비작업 때 침몰 선체의 문이나 창문에 유실 방지망을 설치하고 있다. 또 인양할 경우 와이어 5개씩을 선체 3곳에 걸기로 했다. 송 대령은 “배의 균형이 잘 잡히지 않은 채 들어올리면 시신들이 유실될 가능성이 있어 3군데에 거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다페스트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서울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태풍 같은 물속… 양국 잠수사들 온몸으로 견디며 수중 수색

    “물 밖으로 나와 헉헉거리는 한국 잠수부또 들어갈 준비하는 것 보고 존경심 느껴” 한국인 관광객 등 35명을 싣고 운항하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구조·수색 작업이 5일(현지시간)로 8일째가 됐다. 지금껏 수습된 실종자 시신 7구 가운데 2구는 한국과 헝가리의 잠수사들이 합동작전을 통해 찾았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물속 시계(視界)와 빠른 유속 등 제한된 여건 속에서 사투를 벌인 결과다. 전문가들은 “잠수사들이 물속에서 태풍을 온몸으로 견디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표현했다. 5일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전날 다뉴브강 침몰 선박에서 수습된 시신 1구가 20대 한국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시신은 헝가리 구조팀이 선체 주변 수색 중 발견했다. 전날에는 우리 측 잠수요원이 실종자 시신 1구를 물 밖으로 끌어올렸다. 한국과 헝가리 잠수사들은 6일 시작될 인양작업이 끝날 때까지 수중수색을 이어 가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현지 작업 여건은 매우 좋지 않다는 평가다. 지난주까지 내린 비로 강물의 수위가 평소보다 높아진 데다 물속이 너무 탁해 앞을 전혀 볼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유속이 빨라 잠수사들이 자칫 물길에 휩쓸려 떠내려갈 위험도 있다. 사고 다음날 잠수 작업에 참여했던 사트마리 졸트(헝가리 하바리아 재난구조협회장)는 한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달 30일 잠수 작업 당시) 유속이 너무 빨라 체감적으로 시속 140㎞의 강풍을 맞는 것 같았다”면서 “첫날 60㎏ 무게의 납 잠수복을 입고도 유속에 밀렸다”고 말했다. 경험 많은 우리 잠수사들도 어려움을 겪는다. 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인 송순근(주헝가리 대사관 소속 무관) 대령은 “우리 잠수사들이 ‘세월호 작전 때보다 유속이 훨씬 빠르며 시계가 나쁘다. 지금까지 했던 잠수작전 사례 중 가장 어려운 작전’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양국 잠수사들은 서로의 헌신을 높게 평가했다. 졸트는 “한국 잠수사가 잠수를 하고 난 뒤 헉헉거리면서도 다시 들어갈 준비를 하는 것을 보고 존경심을 느꼈다”면서 “이렇게까지 마음에서 우러나 일하는 사람들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야노쉬 허이두 헝가리 대테러청장도 지난 3일 우리 측 잠수요원이 실종자를 수습하자 “여러분이 영웅”이라고 표현했다. 부다페스트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다뉴브강서 한국인 추정 시신 1구 수습…사망자 12명 신원 확인

    다뉴브강서 한국인 추정 시신 1구 수습…사망자 12명 신원 확인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의 유람선 침몰사고 현장에서 5일 오전 9시 21분쯤(현지시간)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추가로 수습했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이날 아침 헝가리 측 잠수사가 선체 인양을 준비하던 중 선미 유리창 부근에서 한국인으로 보이는 남성 시신 1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지금은 병원에서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남성의 신원까지 확인되면 사망자 수는 13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현재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12명이며 실종자는 14명이다. 지난 3~4일 이틀 연달아 수습된 시신 5구는 한국-헝가리 합동감식팀에 의해 모두 한국인으로 확인됐다. 침몰 당시 허블레아니호에는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2명, 총 35명이 타고 있었다. 한국과 헝가리 당국은 5일부터 인양 준비를 위한 잠수 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선체 주변에서 실종자 수색도 계속 병행할 방침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이틀간 다뉴브강 시신 5구 수습…추가 수습 가능성

    이틀간 다뉴브강 시신 5구 수습…추가 수습 가능성

    헝가리 부다페스트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침몰 사고 7일째인 4일(현지시간) 시신 3구가 추가로 수습됐다. 이날 다뉴브강 하류에서 수습된 시신 2구는 한국인 실종자로 확인됐고, 침몰 사고 현장에서도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수습됐다. 한국 정부 합동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인 송순근 대령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낮 12시 20분쯤 헝가리 군용헬기가 하류에서 발견한 시신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송 대령은 또 “이날 사고 현장에서 잠수 작업을 한 헝가리 잠수부가 오후 2시 16분쯤 1구의 시신을 수습했다”면서 “국방색 셔츠에 청바지를 착용한 한국 남성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에서 수습된 시신은 선체 문 유리 사이에 끼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처음 발견된 한국 남성 시신은 침몰사고 현장에서 다뉴브강 남쪽 하류로 55㎞ 떨어진 곳에서 오후 1시쯤 수습됐다. 실종자 수색 작업 중이던 헝가리 당국 헬기가 이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이 출동해 수습했다. 이어 헝가리·한국 합동감식반이 현장으로 출동해 시신의 신원을 확인했다. 또 이날 오후 3시 26분쯤 사고 현장에서 50㎞ 정도 떨어진 에르치에서도 20대 한국인 남성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다. 신속대응팀에 따르면 한국 측 구조요원이 헬기 수색 중 시신을 발견했고, 양국 합동 감식팀의 신원 확인 결과 실종됐던 2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 앞서 양국 구조팀은 전날에는 한국인 시신을 사고 현장 및 사고지점에서 100㎞ 이상 떨어진 강 하류에서 각각 수습했다. 사고 현장에서는 50대 여성의 시신이, 100㎞ 이상 떨어진 지점인 하루타에서는 6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사고 당일인 지난달 29일 7구의 시신이 수습된 이후 5일째까지 시신이 발견되지 않다가 이틀 연속으로 여러 구의 시신 수습이 이뤄진 것이다. 구조팀은 강 수온이 올라가면서 강바닥에 가라앉은 시신들이 떠오를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조만간 시신이 추가로 수습될 가능성도 높아지게 됐다. 한국과 헝가리 당국은 5일부터 인양 준비를 위한 잠수 작업에 나서는 가운데 선체 주변 실종자 수색도 병행할 계획이다. 4일 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남성 시신이 한국인 승객으로 최종 확인될 경우 허블레아니 침몰 사고로 인해 확인된 한국인 사망자 수는 총 12명으로 늘고, 실종자 수는 14명으로 줄게 된다. 허블레아니호에는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2명 등 총 35명이 타고 있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헝가리 잠수부 “헉헉거리면서도 다시 들어가는 한국 잠수부 존경”

    헝가리 잠수부 “헉헉거리면서도 다시 들어가는 한국 잠수부 존경”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현장에서 구조 활동 중인 사트마리 졸트 잠수 수색 활동가는 4일(현지시간) 수중 상황이 상당히 위험하다면서 “헉헉거리면서도 다시 들어갈 준비를 하는 한국 잠수부가 존경스럽다”라고 말했다. 헝가리 하바리아 재난구조협회 회장이자 잠수 경력 30년 차인 졸트는 침몰 유람선 구조활동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졸트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30일 실종자 수색작업을 위해 입수했던 상황을 전했다. 그는 “다뉴브강 수위가 5m를 넘어섰고, 체감적으로 시속 140㎞의 강풍을 맞는 것 같았다. 수중이 너무 혼탁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졸트는 “첫날 60㎏ 무게의 납 잠수복을 입고도 유속에 밀렸다. 유속이 느려졌지만, 여전히 밀린다. 헝가리와 한국 잠수부는 수중에 들어갔지만, 다른 나라에서 파견된 잠수부들은 현장 상황을 보고선 지금까지 잠수하지도 못했다”라고 했다. 현재 헝가리 잠수부 4~5명이 수면에서 지원 활동을 하고, 수중에 한명이 들어갔다 나오면, 다른 잠수부들이 입수하는 방식으로 수색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그는 “선체 밖에 있는 것도 위험하다. 선체 안은 가구로 엉켜있고 작은 창문들이 깨져있어 들어가기 위험한 상황으로 파악했다. 우리도 시신을 수습하려는 마음이 간절하고 아픔을 느끼지만, 상황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는 점을 이해해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졸트는 “헝가리 대테러청의 잠수부도 내려가는 도중 중단하고 올라왔는데 한국 잠수부는 헉헉거리면서도 다시 들어갈 준비를 했다. 이렇게까지 마음에서 우러나 일하는 사람들은 처음 본다”라며 한국 잠수부에 대해 존경심을 표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하류 55㎞서, 선체 유리문서 2구 수습…완전 인양 때까지 수중수색

    하류 55㎞서, 선체 유리문서 2구 수습…완전 인양 때까지 수중수색

    군용 헬기로 수색중 강 위에서 1구 발견 헝가리 잠수부가 침몰 현장서 1구 추가 전날 수습된 60대 男·50대 女 신원 확인 이르면 6일 오후부터 인양 작업 착수 가능 헝가리 檢엔 크루즈 선장 보석 금지 요청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강 수위가 낮아지면서 한국인 남성과 한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수습되는 등 수색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헝가리 정부가 6일(현지시간)을 선박 인양의 ‘D데이’로 꼽은 가운데 우리 구조당국은 마지막 순간까지 수중 수색작업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우리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4일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의 침몰 지역에서 하류 55㎞ 지점과 침몰 지점 인근에서 각각 한국인 남성 시신 1구와 한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 등 2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송순근(주헝가리 대사관 무관) 육군 대령은 “낮 12시 20분쯤 헝가리 군용헬기가 하류에서 발견한 시신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사고현장에서 잠수작업을 한 헝가리 잠수부가 오후 2시 16분쯤 1구의 시신을 수습했다”면서 “국방색 셔츠에 청바지를 착용한 한국 남성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현장에서 수습된 시신은 선체의 문 유리 사이에 끼어있었다”고 덧붙였다. 한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한국인으로 확인되면 이번 사고로 사망한 한국인은 11명이 되고, 실종자는 15명이 된다. 우리 구조당국은 수색 여건이 좋아지고 있다고 판단한다. 송 대령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9시 현재 작전 지역 수위가 7.6m로 전날(8m)보다 떨어졌다”면서 “교각에 벽돌 칸이 있는데 하루 한 칸씩 수위가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인양 직전까지 선체 인근 잠수 수색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송 대령은 “헝가리 측은 6일 오전 (인양을 위한) 크레인이 도착하면 빠르면 당일 오후나 7~8일쯤 선체를 들어올린다는 계획”이라면서 “헝가리 대테러청장에게 인양 완료 때까지 수중 수색을 하기로 동의 받았다”고 말했다. 다만 수심이 낮아지지 않으면 73㎞ 떨어진 곳에 있는 크레인이 4개 교량을 통과해 사고지점까지 오기 어려워 인양 시기가 늦어질 수도 있다. 신속대응팀에 따르면 현재 우리 구조당국은 사고 지점으로부터 반경 50㎞까지 수색을 맡고 그 밖의 지역은 헝가리 지역경찰이 24시간 수색하고 있다. 우리 외교부는 다뉴브강이 걸쳐 흐르는 헝가리 인접 국가들에 수색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외교부는 다뉴브강에 빠진 실종자가 자주 발견되는 세르비아 국경의 철문 댐 지역의 수색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신속대응팀 관계자는 사고를 일으킨 바이킹시긴호의 선장(구속)이 보석을 신청했다는 현지보도에 대해 “아직 보석이 집행된 건 아니다”라며 “헝가리 검찰 측에 항고를 통해 보석이 취소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부다페스트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서울 이경주 기자 dlrudwn@seoul.co.kr
  • 낮아지는 수위에 탄력받는 수중수색… 헝가리 정부, 인양 늦출까

    낮아지는 수위에 탄력받는 수중수색… 헝가리 정부, 인양 늦출까

    선체 주변에서 발견… ‘수색’에 힘 실려 “수색 반경 확대” 인접국가 협조 요청도 헝가리 정부 ‘先수색 後인양’ 반대 고수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강 수위가 낮아지면서 수색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헝가리 정부가 5일(현지시간)을 선박 인양의 ‘D데이’로 꼽은 가운데 우리 구조당국은 마지막 순간까지 수중 수색작업을 하겠다는 방침이다.4일 우리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전날 오후 다뉴브강에서 발견된 시신 1구는 감식 결과 50대 한국인 여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침몰한 선체의 좌측 선미 쪽에서 우리 잠수요원이 발견했다. 또 같은 날 사고 현장에서 132㎞(도로상 거리) 떨어진 다뉴브강 하류 지역에서 발견된 시신도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이번 사고로 사망한 한국인은 9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17명이 됐다. 우리 구조당국은 수색 여건이 좋아지고 있다고 판단한다. 송순근(주헝가리 대사관 무관) 육군 대령은 지난 3일 언론 브리핑에서 “수심이 계속 내려가고 있어 내일과 모레는 작전 환경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종자 1명이 침몰 유람선 옆에서 발견됨에 따라 “인양을 늦추고 수색부터 해야 한다”는 우리 정부 측 주장이 힘을 얻을 수도 있다. 아직 시작하지 못한 선체 내부를 수색하면 더 많은 실종자가 발견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송 대령은 “작전 환경이 좋아지면 인양에서 수색 쪽으로 방향이 자연스럽게 돌아갈 것”이라면서 “헝가리 측과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다만 헝가리 측은 여전히 수심이 깊고 유속이 빨라 잠수 작업을 하다가 자칫 사고가 날 수 있다는 이유로 ‘선 수색 후 인양’을 반대한다. 우리 외교부는 다뉴브강이 걸쳐 흐르는 헝가리 인접 국가들에 수색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헝가리뿐 아니라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우크라이나 등에 수색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외교부는 다뉴브강에 빠진 실종자가 자주 발견되는 세르비아 국경의 철문 댐 지역의 수색을 강조하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는 7일 슬로바키아에서 열리는 한·비세그라드그룹 외교장관회의 및 국제안보포럼에서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교장관과 양자 회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수색 및 선체 인양에 대한 협력과 향후 법적 조치에 대비한 협조를 거듭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외교부 관계자는 사고를 일으킨 바이킹시긴호의 선장(구속)이 보석을 신청했다는 현지보도에 대해 “한국민의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에 구속 수사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부다페스트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서울 이경주 기자 dlrudwn@seoul.co.kr
  • [속보]유람선 사고 4번째 시신수습…“선체 유리창문에 낀채 발견”

    [속보]유람선 사고 4번째 시신수습…“선체 유리창문에 낀채 발견”

    잠수수색 도중 발견…‘국방색 셔츠에 청바지 착용’‘헝가리 유람선 사고’ 발생 일주일째인 4일(현지시간) 한국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추가로 수습됐다. 전날 시신 2구, 이날 다뉴브강 하류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된 이후 4번째다. 송순근 주헝가리대사관 소속 국방무관은 이날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섬에 있는 정부합동 신속대응팀 CP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렇게 밝혔다. 송 국방무관은 “이날 오후 2시16분쯤 사고 지점에서 잠수수색을 벌이던 헝가리 측 잠수부가 시신 1구를 수습했다”며 “국방색 셔츠에 청바지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한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발견 시신은 선체문 유리 사이에 껴있던 시신이었다. 선미인지 아닌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며 “창문에 몸의 반이 끼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다뉴브강 하류 55㎞ 떨어진 지점에서도 한국인 추정 남성 시신 1구가 발견됐다. 대응팀은 “헝가리 군용 헬기가 공중에서 수색하던 중 시신을 발견해 오후 1시쯤 수습했다”며 “해당 시신도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앞서 헝가리 경찰은 우리 대응팀에 아시아인으로 추정되는 검은색 옷을 입은 50세가량의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전해왔다. 수습 한 시간 전인 오후 1시쯤 시신을 발견했으며, 시신이 발견된 곳은 다뉴브강 하류 방향의 아도니(Adony)와 굴츠(Kulcs) 사이 지점인 것으로 알려졌다.유실품은 따로 확인되지 않았다. 이 시신도 한국인 탑승객으로 확인될 경우 허블레아니호 침몰사고로 인해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는 총 11명으로 늘고, 실종자 수는 15명으로 줄게 된다. 한국-헝가리 경찰 합동감식반은 이날 수습한 시신들의 지문을 채취해 신원 감식에 나설 예정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낮아지는 수위에 탄력받는 수중수색−헝가리 정부, 인양 늦출까

    낮아지는 수위에 탄력받는 수중수색−헝가리 정부, 인양 늦출까

    60대 남성 이어 50대 여성 한국인 확인선체 주변에서 발견…‘수색’에 힘 실려“수색 반경 확대” 인접국가 협조 요청도헝가리 정부 “선 수색 후 인양” 반대 고수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강 수위가 낮아지면서 수색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헝가리 정부가 5일(현지시간)을 선박 인양의 ‘D데이’로 꼽은 가운데 우리 구조당국은 마지막 순간까지 수중 수색작업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4일 우리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전날 오후 다뉴브강에서 발견된 시신 1구는 감식 결과 50대 한국인 여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침몰한 선체의 좌측 선미 쪽에서 우리 잠수요원이 발견했다. 또 같은 날 사고 현장에서 132㎞(도로상 거리) 떨어진 다뉴브강 하류 지역에서 발견된 시신도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이번 사고로 사망한 한국인은 9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17명이 됐다. 다만 우리 외교부는 ‘다뉴브강 하류에서 시신 4구가 발견됐다’는 헝가리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우리 구조당국은 수색 여건이 좋아지고 있다고 판단한다. 송순근(주헝가리 대사관 무관) 육군 대령은 지난 3일 언론 브리핑에서 “수심이 계속 내려가고 있어 내일과 모레는 작전 환경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종자 1명이 침몰 유람선 옆에서 발견됨에 따라 “인양을 늦추고 수색부터 해야 한다”는 우리 정부 측 주장이 힘을 얻을 수도 있다. 아직 시작하지 못한 선체 내부를 수색하면 더 많은 실종자가 발견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송 대령은 “작전 환경이 좋아지면 인양에서 수색 쪽으로 방향이 자연스럽게 돌아갈 것”이라면서 “헝가리 측과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다만 헝가리 측은 여전히 수심이 깊고 유속이 빨라 잠수 작업을 하다가 자칫 사고가 날 수 있다는 이유로 ‘선 수색 후 인양’을 반대한다. 우리 외교부는 다뉴브강이 걸쳐 흐르는 헝가리 인접 국가들에 수색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헝가리뿐 아니라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우크라이나 등에 수색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외교부는 다뉴브강에 빠진 실종자가 자주 발견되는 세르비아 국경의 철문 댐 지역의 수색을 강조하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는 7일 슬로바키아에서 열리는 한·비세그라드그룹 외교장관회의 및 국제안보포럼에서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교장관과 양자 회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수색 및 선체 인양에 대한 협력과 향후 법적 조치에 대비한 협조를 거듭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외교부 관계자는 사고를 일으킨 바이킹시긴호의 선장(구속)이 보석을 신청했다는 현지보도에 대해 “한국민의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에 구속 수사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부다페스트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서울 이경주 기자 dlrudwn@seoul.co.kr
  • 다뉴브강 3일 수습 희생자 50대 한국여성 확인…사망 9명

    다뉴브강 3일 수습 희생자 50대 한국여성 확인…사망 9명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사고 현장에서 지난 3일 한국 구조팀이 수습한 시신 1구가 50대 한국인 여성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로써 지금까지 확인된 한국인 사망자 수는 총 9명으로 늘었으며 실종자는 17명으로 줄었다. 4일 한국 정부합동신속대응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선미 바깥 부분에서 발견된 시신 1구에 대해 한국과 헝가리 합동 감식팀이 신원을 확인한 결과, 50대 한국인 여성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시신은 전날 오전 사고현장에서 잠수한 헝가리 구조팀이 형체를 발견한 데 이어 오후 한국 구조팀이 잠수해 수습했다. 한국 구조팀 18명이 현장에 투입됐고, 2명의 잠수부가 1시간여 동안 잠수했다. 한편 사고현장에서 100㎞ 이상 떨어진 하르타 지역에서 전날 수습된 남성 희생자가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한편, 외교부는 유람선 침몰 사고 지점보다 하류에서 4구 이상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에르치’ 주변에서 시신 4구가 발견됐다는 것은 오보로 확인됐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공관으로부터 확인을 받았다”고 답했다. 이 당국자는 “현지에서 우리 감식반도 출동을 했는데, 결론적으로 사실은 아닌 것으로 들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현지 언론 마쟈르 넴제트는 유람선 침몰사고 발생 지점보다 하류인 에르치 주변에서 4구 이상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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