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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군수공장 생산 점검...미사일·포탄 생산능력 확대 지시

    김정은, 군수공장 생산 점검...미사일·포탄 생산능력 확대 지시

    김정은 “군수공업 현대화 끊임없이 높여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수공장을 방문해 미사일 및 포탄 생산능력 확대를 지시하고 신규 군수공장 설립 및 군수공업 현대화 계획을 공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김정은 동지께서 중요군수공업기업소들을 방문하시고 4·4분기 미사일 및 포탄생산 실태를 료해(파악)하시였다”고 보도했다. 시찰에는 조춘룡 당 비서, 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장창하 미사일총국장, 국방과학 연구 부문 지도간부들, 중요군수공업기업소 지배인 등이 동행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 미사일과 포탄 생산부문 실적과 4분기 생산 실태를 보고받았다. 김 위원장은 “2025년도에 시달된 생산계획들을 성과적으로 완수하고 총결 기간 국방력 발전계획 수행에서 중추적이고 핵심적인 기여를 한 데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내년 초 예정된 9차 당대회를 앞두고 신규 군수공장 설립과 생산능력 확대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당 제9차 대회가 결정하게 될 새로운 군수공업기업소들을 계획대로 설립하는 것과 함께 현존 공장들의 생산구조도 보다 효율적이고 실용적으로 부단히 갱신하는 등 군수공업의 현대화 수준을 끊임없이 높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 억제력을 제고하는 데서 특히 미사일 및 포탄생산 부문이 제일 중요한 위치에 있다”며 “미사일총국과 제2경제위원회 해당 총국에서는 앞으로 우리 당 제9차 대회가 새롭게 제시하는 현대화 및 생산계획 목표들을 무조건 접수하고 책임지고 관철할 수 있게 철저한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번 군수공장 방문은 내년 9차 당대회를 앞두고 8차 당대회 이후의 국방 부문 실적을 결산·과시하는 성격이란 해석이 나온다. 전날 북한은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선체 전체를 공개했다. 이날 노동신문이 공개한 사진에는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이 포착됐다. KN-23은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한 미사일 중 하나다. 이에 따라 내년에도 러시아로의 지속적인 수출 등 군사 밀착 가능성이 제기된다.
  • ‘바다 밑의 AI 전력’…유럽, 16주 잠항 드론으로 러 견제

    ‘바다 밑의 AI 전력’…유럽, 16주 잠항 드론으로 러 견제

    유럽의 두 정부가 독일 방산업체 유로아틀라스로부터 군사용 자율 수중드론 ‘그레이샤크’를 구매하기로 계약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계약 규모는 총 1억 유로(약 1699억 원)를 넘으며 러시아 위협 고조에 대응해 유럽 각국이 방위력 강화를 서두르는 흐름을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브레멘에 본사를 둔 유로아틀라스는 이번 계약이 회사 설립 이후 첫 군납 성과라며 구매국들이 서로 긴밀히 협력하는 두 유럽 동맹국이라고만 밝혔다. 회사 측은 “특수 군사 목적용으로 운용하며 무장은 탑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AI 두뇌’ 장착한 장기 잠항형 드론…브라보·폭스트롯 병행 개발 그레이샤크는 인공지능(AI) 기반 레벨5 자율운항 시스템을 탑재한 중형 수중드론으로 해저 케이블 감시·기뢰 탐색·잠수함 추적 등 다목적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특히 두 가지 파생형으로 나뉘는데, 배터리 전기추진 기반의 ‘브라보’형은 최대 5.5일간 잠항하며 약 1,000해리(약 1,850㎞)를 항속할 수 있고, 수소연료전지 기반의 ‘폭스트롯’형은 최대 16주간 작전하며 1만1,000해리(약 2만㎞)를 이동할 수 있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블로그는 “유로아틀라스가 현재 브라보형을 운용 중이며 폭스트롯형은 장기 정찰과 극지 작전용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두 모델은 동력체계와 작전 범위에 따라 성능이 10배 이상 차이 난다”고 전했다. 그레이샤크는 수심 650m까지 잠수할 수 있고 소음이 거의 없는 전기추진체계와 비금속 압력선체를 채택해 탐지 회피성이 높다. 또한 17종의 센서를 탑재해 해저 지형 지도 제작과 잠수함 탐지, 해양 인프라 점검을 동시에 수행하며 암호화된 수중통신망으로 다른 드론·함정·지휘소와 데이터를 실시간 공유한다. 유로아틀라스는 “AI 임무 스택(자율임무 운영체계)을 통해 실시간 임무 전환이 가능하다”며 “예컨대 해저 케이블 감시 중 잠수함 신호를 감지할 경우 즉시 탐색 상태로 전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인메탈과 손잡고 ‘해안방어형 드론 체계’ 개발 미 해군 전문 매체 네이벌 뉴스에 따르면 유로아틀라스와 독일 방산기업 라인메탈은 8월 전략적 동반관계를 체결하고 그레이샤크를 ‘라인메탈 배틀스위트’에 통합하기로 했다. 이 플랫폼은 해상·공중·지상 전장을 하나로 연결하는 AI 기반 통합 지휘 인프라(디지털 통합 기반)로 유럽 해안방어체계의 중심축 역할을 맡는다. 양사는 그레이샤크를 라인메탈의 해안방어 인프라와 통합해 해저 감시·통신 케이블 보호·잠수함 탐지 등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다층 방어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향후 특정 임무에 맞춘 맞춤 파생형 공동개발과 유럽 내 생산·보급망 확보도 추진한다. 라인메탈은 “그레이샤크는 다영역 작전(MDO)의 핵심 요소로 유럽 해안방어망 내 자율성과 상호운용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우겐 치엠니예프스키 유로아틀라스 최고경영자(CEO)는 “라인메탈과 에볼로직스(독일 수중 기술 기업)와 함께 ‘AI 해저전장’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동맹국의 수중 감시 역량과 자율작전 준비태세를 크게 향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해 잠복·자율 대응 구현”…우크라이나 매체의 평가 우크라이나 군사 매체 밀리타르니는 그레이샤크가 해저에 잠복한 채 임무 신호에 따라 작동할 수 있는 고도 자율형 플랫폼이라며 “유럽이 추구하는 해저 ISR(정보·감시·정찰) 체계의 실제 구현 단계”라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또 “드론이 적 정찰 자산을 탐지하면 능동 센서를 가동해 대응하고 수중통신망을 통해 동료 기체와 전투함에 실시간 정보를 전송한다”고 전했다. 해저 인프라 보호가 새 전장…외신 “전쟁은 수면에서 심해로 이동” 로이터통신은 “그레이샤크는 해저 케이블 감시와 잠수함 추적, 기뢰 탐색 등 다양한 군사적 목적에 활용될 것”이라며 “러시아 위협이 고조되면서 유럽 각국이 해저 감시 능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디펜스 블로그는 “2024년 발트해와 북해에서 잇단 해저 케이블 손상 사건 이후 유럽이 ‘심해 감시망 확충’을 새로운 안보 의제로 설정했다”고 전했다. 또 “그레이샤크는 나토 해양전력망과 연동 가능한 해저 ISR 플랫폼으로 해상에서 심해로 확장되는 혼합형 전쟁 양상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 “1만해리 잠항하는 AI 드론” 유럽, 독일 ‘그레이샤크’로 해저 감시망 강화 [밀리터리+]

    “1만해리 잠항하는 AI 드론” 유럽, 독일 ‘그레이샤크’로 해저 감시망 강화 [밀리터리+]

    유럽의 두 정부가 독일 방산업체 유로아틀라스로부터 군사용 자율 수중드론 ‘그레이샤크’를 구매하기로 계약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계약 규모는 총 1억 유로(약 1699억 원)를 넘으며 러시아 위협 고조에 대응해 유럽 각국이 방위력 강화를 서두르는 흐름을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브레멘에 본사를 둔 유로아틀라스는 이번 계약이 회사 설립 이후 첫 군납 성과라며 구매국들이 서로 긴밀히 협력하는 두 유럽 동맹국이라고만 밝혔다. 회사 측은 “특수 군사 목적용으로 운용하며 무장은 탑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AI 두뇌’ 장착한 장기 잠항형 드론…브라보·폭스트롯 병행 개발 그레이샤크는 인공지능(AI) 기반 레벨5 자율운항 시스템을 탑재한 중형 수중드론으로 해저 케이블 감시·기뢰 탐색·잠수함 추적 등 다목적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특히 두 가지 파생형으로 나뉘는데, 배터리 전기추진 기반의 ‘브라보’형은 최대 5.5일간 잠항하며 약 1,000해리(약 1,850㎞)를 항속할 수 있고, 수소연료전지 기반의 ‘폭스트롯’형은 최대 16주간 작전하며 1만1,000해리(약 2만㎞)를 이동할 수 있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블로그는 “유로아틀라스가 현재 브라보형을 운용 중이며 폭스트롯형은 장기 정찰과 극지 작전용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두 모델은 동력체계와 작전 범위에 따라 성능이 10배 이상 차이 난다”고 전했다. 그레이샤크는 수심 650m까지 잠수할 수 있고 소음이 거의 없는 전기추진체계와 비금속 압력선체를 채택해 탐지 회피성이 높다. 또한 17종의 센서를 탑재해 해저 지형 지도 제작과 잠수함 탐지, 해양 인프라 점검을 동시에 수행하며 암호화된 수중통신망으로 다른 드론·함정·지휘소와 데이터를 실시간 공유한다. 유로아틀라스는 “AI 임무 스택(자율임무 운영체계)을 통해 실시간 임무 전환이 가능하다”며 “예컨대 해저 케이블 감시 중 잠수함 신호를 감지할 경우 즉시 탐색 상태로 전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인메탈과 손잡고 ‘해안방어형 드론 체계’ 개발 미 해군 전문 매체 네이벌 뉴스에 따르면 유로아틀라스와 독일 방산기업 라인메탈은 8월 전략적 동반관계를 체결하고 그레이샤크를 ‘라인메탈 배틀스위트’에 통합하기로 했다. 이 플랫폼은 해상·공중·지상 전장을 하나로 연결하는 AI 기반 통합 지휘 인프라(디지털 통합 기반)로 유럽 해안방어체계의 중심축 역할을 맡는다. 양사는 그레이샤크를 라인메탈의 해안방어 인프라와 통합해 해저 감시·통신 케이블 보호·잠수함 탐지 등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다층 방어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향후 특정 임무에 맞춘 맞춤 파생형 공동개발과 유럽 내 생산·보급망 확보도 추진한다. 라인메탈은 “그레이샤크는 다영역 작전(MDO)의 핵심 요소로 유럽 해안방어망 내 자율성과 상호운용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우겐 치엠니예프스키 유로아틀라스 최고경영자(CEO)는 “라인메탈과 에볼로직스(독일 수중 기술 기업)와 함께 ‘AI 해저전장’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동맹국의 수중 감시 역량과 자율작전 준비태세를 크게 향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해 잠복·자율 대응 구현”…우크라이나 매체의 평가 우크라이나 군사 매체 밀리타르니는 그레이샤크가 해저에 잠복한 채 임무 신호에 따라 작동할 수 있는 고도 자율형 플랫폼이라며 “유럽이 추구하는 해저 ISR(정보·감시·정찰) 체계의 실제 구현 단계”라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또 “드론이 적 정찰 자산을 탐지하면 능동 센서를 가동해 대응하고 수중통신망을 통해 동료 기체와 전투함에 실시간 정보를 전송한다”고 전했다. 해저 인프라 보호가 새 전장…외신 “전쟁은 수면에서 심해로 이동” 로이터통신은 “그레이샤크는 해저 케이블 감시와 잠수함 추적, 기뢰 탐색 등 다양한 군사적 목적에 활용될 것”이라며 “러시아 위협이 고조되면서 유럽 각국이 해저 감시 능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디펜스 블로그는 “2024년 발트해와 북해에서 잇단 해저 케이블 손상 사건 이후 유럽이 ‘심해 감시망 확충’을 새로운 안보 의제로 설정했다”고 전했다. 또 “그레이샤크는 나토 해양전력망과 연동 가능한 해저 ISR 플랫폼으로 해상에서 심해로 확장되는 혼합형 전쟁 양상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 英 스쿠버다이버, 잠수함 탐지하는 러 사용 추정 ‘소노부이’ 우연히 발견

    英 스쿠버다이버, 잠수함 탐지하는 러 사용 추정 ‘소노부이’ 우연히 발견

    최근 영국 영해 인근에 연이어 러시아 선박이 나타나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번에는 러시아 것으로 보이는 추적 장치가 스쿠버다이버에게 우연히 발견됐다. 지난 24일(현지시간) BBC 등 현지 언론은 스쿠버다이버들이 웨일즈 울택 포인트 앞바다에서 음향탐지 부표인 ‘소노부이’로 추정되는 장비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현지에서 수중 쓰레기를 청소하는 자원봉사 단체 NARC 소속의 이들은 지난 15일 바다에서 이상한 장치를 발견해 건져 올렸다. NARC 대표 데이브 케나드는 “처음에는 항해 표지의 일부로 생각했으나 자세히 보니 과거에 본 적 있는 소노부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절차에 따라 해양경비대에 발견 사실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소노부이(Sonobuoy)는 항공기와 군함에서 잠수함을 탐지하고 추적하기 위해 바다에 투하하는 장비를 말한다. 2차 세계대전 중 독일 잠수함을 찾기 위해 처음 배치되었으며 지금도 군사적인 용도와 수색 구조 작전 등에 사용되고 있다. 논란은 이 소노부이가 러시아의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이다. 익명의 군사전문가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 장비는 러시아의 RGB-1A 부표라고 확신한다”면서 “일반적으로 러시아의 장거리 해상 초계 및 대잠수함전(ASW) 항공기 Tu-142M에서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영국 해군 측은 “보안상의 이유로 특정 수중 활동이나 개별 발견 사항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영국 해군은 다양한 해상 자산을 활용하여 영국 해역을 지속해 감시하고 보호하며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원론적으로 답했다. 그러나 BBC 등 현지 언론은 최근 영국 영해 인근에서 연이어 러시아 선박과의 갈등이 많이 증가한 것에 주목하며 이번 발견 소식을 전했다. 앞서 지난 19일 존 힐리 영국 국방장관은 간첩 활동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러시아 선박이 영국 해역에 진입해 영국군 조종사를 향해 레이저를 발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힐리 장관은 “러시아 선박 얀타르호가 최근 몇 주간 스코틀랜드 북쪽 영국 해역 경계를 떠돌다가 영국 해역에 진입했다”면서 “영국이 적대적인 세력으로부터 새로운 위협 시대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영국 국방부는 23일 지난 2주일 새 영국 해협에서 러시아 전함 한 척과 유조함 한 척을 밀착 추격하면서 결국 영해 밖으로 몰아냈다고 발표했다.
  • [포착] 英 스쿠버다이버, 잠수함 탐지하는 러 사용 추정 ‘소노부이’ 우연히 발견

    [포착] 英 스쿠버다이버, 잠수함 탐지하는 러 사용 추정 ‘소노부이’ 우연히 발견

    최근 영국 영해 인근에 연이어 러시아 선박이 나타나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번에는 러시아 것으로 보이는 추적 장치가 스쿠버다이버에게 우연히 발견됐다. 지난 24일(현지시간) BBC 등 현지 언론은 스쿠버다이버들이 웨일즈 울택 포인트 앞바다에서 음향탐지 부표인 ‘소노부이’로 추정되는 장비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현지에서 수중 쓰레기를 청소하는 자원봉사 단체 NARC 소속의 이들은 지난 15일 바다에서 이상한 장치를 발견해 건져 올렸다. NARC 대표 데이브 케나드는 “처음에는 항해 표지의 일부로 생각했으나 자세히 보니 과거에 본 적 있는 소노부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절차에 따라 해양경비대에 발견 사실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소노부이(Sonobuoy)는 항공기와 군함에서 잠수함을 탐지하고 추적하기 위해 바다에 투하하는 장비를 말한다. 2차 세계대전 중 독일 잠수함을 찾기 위해 처음 배치되었으며 지금도 군사적인 용도와 수색 구조 작전 등에 사용되고 있다. 논란은 이 소노부이가 러시아의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이다. 익명의 군사전문가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 장비는 러시아의 RGB-1A 부표라고 확신한다”면서 “일반적으로 러시아의 장거리 해상 초계 및 대잠수함전(ASW) 항공기 Tu-142M에서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영국 해군 측은 “보안상의 이유로 특정 수중 활동이나 개별 발견 사항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영국 해군은 다양한 해상 자산을 활용하여 영국 해역을 지속해 감시하고 보호하며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원론적으로 답했다. 그러나 BBC 등 현지 언론은 최근 영국 영해 인근에서 연이어 러시아 선박과의 갈등이 많이 증가한 것에 주목하며 이번 발견 소식을 전했다. 앞서 지난 19일 존 힐리 영국 국방장관은 간첩 활동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러시아 선박이 영국 해역에 진입해 영국군 조종사를 향해 레이저를 발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힐리 장관은 “러시아 선박 얀타르호가 최근 몇 주간 스코틀랜드 북쪽 영국 해역 경계를 떠돌다가 영국 해역에 진입했다”면서 “영국이 적대적인 세력으로부터 새로운 위협 시대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영국 국방부는 23일 지난 2주일 새 영국 해협에서 러시아 전함 한 척과 유조함 한 척을 밀착 추격하면서 결국 영해 밖으로 몰아냈다고 발표했다.
  • “잠수함도 숨을 곳 없다”…중국, AI 드론 ‘윙룽 X’ 첫 공개

    “잠수함도 숨을 곳 없다”…중국, AI 드론 ‘윙룽 X’ 첫 공개

    중국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국제 에어쇼에서 세계 최초로 잠수함 탐지와 공격이 가능한 무인 항공기 ‘윙룽 X’를 공개했다. 중국 국유 방산기업 항공기술수출입공사(CATIC)는 지난 17일(현지시간) 개막한 두바이 에어쇼 2025 현장에서 윙룽 X 실물 크기 모델을 선보이며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완전 자율 대잠수함 작전 능력을 강조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8일 “윙룽 X는 중국의 무인기 수출 전략을 대표하는 차세대 모델”이라며 “중동 지역에서 드론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을 겨냥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는 중국 항공 관련 기업 100여 개가 참가해 항공기 약 200대를 전시했다. 세계 첫 ‘AI 자율 대잠 드론’…소노부이 투하·어뢰 장착 윙룽 X는 중국 항공산업공사(AVIC)가 개발한 고고도 장기체공형(HALe) 무인정찰·공격기 시리즈의 최신 기체다. 날개 길이 20m, 최대 비행고도 1만m, 체공 시간 40시간 이상으로, 미 해군의 P-8A ‘포세이돈’보다 4배가량 오래 작전이 가능하다. 아미 레커그니션은 22일 “윙룽 X는 세계 최초로 잠수함을 탐지·추적·공격까지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드론”이라며 “소노부이(음파탐지부표) 투하 장치와 경량 어뢰, 해상 감시용 복합센서를 통합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기술 전문매체 인터레스팅 엔지니어링은 같은 날 “AI가 수중 소음을 분석해 잠수함을 식별하고 필요시 어뢰를 자율 발사할 수 있다”며 “이 기능이 실전화된다면 해중전(海中戰)의 패러다임이 바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익명을 요구한 CATIC 관계자는 SCMP에 “윙룽 X는 공대공·공대지 미사일뿐 아니라 대함 공격 능력도 갖췄다”며 “최근 분쟁으로 드론의 전략적 중요성을 체감한 중동 국가들의 관심이 높다”고 밝혔다. 두바이 현장서 ‘中 항공력 쇼케이스’…L-15 시범 비행도 눈길 두바이 에어쇼 현장에서 AVIC 산하 CATIC은 윙룽 X 외에도 4.5세대 전투기 J-10CE, 스텔스 전투기 J-35A, L-15 훈련기 등을 실내외 전시장에 배치했다. 행사 첫날에는 UAE 공군 곡예비행팀 ‘푸르산 알 에마라트’가 중국산 L-15 훈련기로 첫 공개 시범비행을 펼쳤으며 검은색·금색 기체가 UAE 국기 색 연막을 남기며 편대 비행을 선보였다. SCMP는 “올해는 인민해방군(PLA) 비행팀이 참가하지 않았지만 L-15의 시범비행이 중국 항공기 기술력의 상징으로 주목을 끌었다”고 전했다. 이 훈련기는 지난해 UAE가 12대 구매 계약을 체결한 기종으로, 중국 항공기 수출 전략의 실질적 성과로 평가된다. ‘하늘의 사냥꾼’…중국, 해중전 기술 경쟁 주도하나중국은 이미 WZ-8 극초음속 정찰기와 스텔스 폭격형 무인 전투기(UCAV)를 실전 단계까지 끌어올리며 무인 전력에서 세계 선두권으로 평가된다. 이번 윙룽 X 공개는 기존 지상·공중 중심의 무인 작전 영역을 해양으로 확장한 사례로 ‘공중 대잠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전략의 목적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남중국해와 대만해협에 윙룽 X를 다수 운용할 경우 미·일·호주 연합 잠수함 전력의 은밀성이 약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서방 군사매체들은 “중국이 기술력을 과시하는 단계일 가능성이 높고 실제 자율 타격 기능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F-35로 맞불”…중동 하늘서 미·중 무인기 경쟁 본격화 한편 행사 개막일인 1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에 F-35 전투기 판매를 승인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우디는 미국산 무기의 최대 구매국으로 이번 결정은 중국의 중동 수출 공세에 대응하는 성격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무인기·스텔스기·훈련기 등으로 중동 시장을 장악하려 하고 미국은 F-35 판매를 통해 주도권을 유지하려는 구도”라며 “양국의 군비 경쟁이 ‘하늘에서 바다까지’ 확장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수출형 과시’에서 ‘실전형 검증’으로SCMP는 “중국 기업들이 과거에는 언론 노출을 꺼렸지만 이번 에어쇼에선 개방적으로 자사 무기체계를 홍보했다”며 “기술 신뢰성 제고와 수출시장 확대를 노린 행보”라고 분석했다. 중국이 윙룽 X를 통해 대잠 작전 영역까지 AI 무인화에 나서면서 해양 패권 경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한 군사 전문가는 “잠수함의 시대가 끝나진 않겠지만, 이제는 바닷속보다 하늘의 눈을 피하는 것이 더 큰 숙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하늘서 잠수함 잡는다…중국 ‘윙룽 X’ 드론 첫 공개

    하늘서 잠수함 잡는다…중국 ‘윙룽 X’ 드론 첫 공개

    중국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국제 에어쇼에서 세계 최초로 잠수함 탐지와 공격이 가능한 무인 항공기 ‘윙룽 X’를 공개했다. 중국 국유 방산기업 항공기술수출입공사(CATIC)는 지난 17일(현지시간) 개막한 두바이 에어쇼 2025 현장에서 윙룽 X 실물 크기 모델을 선보이며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완전 자율 대잠수함 작전 능력을 강조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8일 “윙룽 X는 중국의 무인기 수출 전략을 대표하는 차세대 모델”이라며 “중동 지역에서 드론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을 겨냥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는 중국 항공 관련 기업 100여 개가 참가해 항공기 약 200대를 전시했다. 세계 첫 ‘AI 자율 대잠 드론’…소노부이 투하·어뢰 장착 윙룽 X는 중국 항공산업공사(AVIC)가 개발한 고고도 장기체공형(HALe) 무인정찰·공격기 시리즈의 최신 기체다. 날개 길이 20m, 최대 비행고도 1만m, 체공 시간 40시간 이상으로, 미 해군의 P-8A ‘포세이돈’보다 4배가량 오래 작전이 가능하다. 아미 레커그니션은 22일 “윙룽 X는 세계 최초로 잠수함을 탐지·추적·공격까지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드론”이라며 “소노부이(음파탐지부표) 투하 장치와 경량 어뢰, 해상 감시용 복합센서를 통합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기술 전문매체 인터레스팅 엔지니어링은 같은 날 “AI가 수중 소음을 분석해 잠수함을 식별하고 필요시 어뢰를 자율 발사할 수 있다”며 “이 기능이 실전화된다면 해중전(海中戰)의 패러다임이 바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익명을 요구한 CATIC 관계자는 SCMP에 “윙룽 X는 공대공·공대지 미사일뿐 아니라 대함 공격 능력도 갖췄다”며 “최근 분쟁으로 드론의 전략적 중요성을 체감한 중동 국가들의 관심이 높다”고 밝혔다. 두바이 현장서 ‘中 항공력 쇼케이스’…L-15 시범 비행도 눈길 두바이 에어쇼 현장에서 AVIC 산하 CATIC은 윙룽 X 외에도 4.5세대 전투기 J-10CE, 스텔스 전투기 J-35A, L-15 훈련기 등을 실내외 전시장에 배치했다. 행사 첫날에는 UAE 공군 곡예비행팀 ‘푸르산 알 에마라트’가 중국산 L-15 훈련기로 첫 공개 시범비행을 펼쳤으며 검은색·금색 기체가 UAE 국기 색 연막을 남기며 편대 비행을 선보였다. SCMP는 “올해는 인민해방군(PLA) 비행팀이 참가하지 않았지만 L-15의 시범비행이 중국 항공기 기술력의 상징으로 주목을 끌었다”고 전했다. 이 훈련기는 지난해 UAE가 12대 구매 계약을 체결한 기종으로, 중국 항공기 수출 전략의 실질적 성과로 평가된다. ‘하늘의 사냥꾼’…중국, 해중전 기술 경쟁 주도하나중국은 이미 WZ-8 극초음속 정찰기와 스텔스 폭격형 무인 전투기(UCAV)를 실전 단계까지 끌어올리며 무인 전력에서 세계 선두권으로 평가된다. 이번 윙룽 X 공개는 기존 지상·공중 중심의 무인 작전 영역을 해양으로 확장한 사례로 ‘공중 대잠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전략의 목적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남중국해와 대만해협에 윙룽 X를 다수 운용할 경우 미·일·호주 연합 잠수함 전력의 은밀성이 약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서방 군사매체들은 “중국이 기술력을 과시하는 단계일 가능성이 높고 실제 자율 타격 기능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F-35로 맞불”…중동 하늘서 미·중 무인기 경쟁 본격화 한편 행사 개막일인 1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에 F-35 전투기 판매를 승인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우디는 미국산 무기의 최대 구매국으로 이번 결정은 중국의 중동 수출 공세에 대응하는 성격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무인기·스텔스기·훈련기 등으로 중동 시장을 장악하려 하고 미국은 F-35 판매를 통해 주도권을 유지하려는 구도”라며 “양국의 군비 경쟁이 ‘하늘에서 바다까지’ 확장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수출형 과시’에서 ‘실전형 검증’으로SCMP는 “중국 기업들이 과거에는 언론 노출을 꺼렸지만 이번 에어쇼에선 개방적으로 자사 무기체계를 홍보했다”며 “기술 신뢰성 제고와 수출시장 확대를 노린 행보”라고 분석했다. 중국이 윙룽 X를 통해 대잠 작전 영역까지 AI 무인화에 나서면서 해양 패권 경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한 군사 전문가는 “잠수함의 시대가 끝나진 않겠지만, 이제는 바닷속보다 하늘의 눈을 피하는 것이 더 큰 숙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서해 보면 알 것” vs “이간질하지 말라”…미중 신경전으로 번진 韓핵추진 잠수함[외안대전]

    “서해 보면 알 것” vs “이간질하지 말라”…미중 신경전으로 번진 韓핵추진 잠수함[외안대전]

    최근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도입을 두고 미국과 중국의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이 이어지며 신경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핵잠을 통해 한미동맹의 역할을 더욱 넓히려는 미국과 이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는 중국 측 입장차가 갈수록 첨예해지는 미중 갈등 속 한국의 상황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핵잠 도입을 본격적으로 논의해 가는 과정에서 미중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유지해 갈지도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지난달 14일 공개된 한미 정상회담 공동 설명자료(팩트시트)에 명시된 핵잠 건조를 두고 미국 측 인사들은 한국의 핵잠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활용될 것이란 뜻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케빈 김 주한 미국대사대리는 지난 20일 한미의원연맹 주최 한미외교포럼에서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핵심에 한미동맹이 있다”며 “역내 도전 과제가 진화하는 것을 인식하고 (한미가) 함께 협력해 이런 공동 도전 과제에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최근 서해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면 잘 알 수 있다”고 덧붙이며 중국을 겨냥했습니다. 중국이 서해 한중 잠정조치수역에 구조물을 설치한 것을 가리킨 것으로 보이는데, 중국은 중국은 수산물 소비량이 늘어나 설치한 어업용 양식 시설이라고 설명하지만 서해에서 영향력을 키우려는 의도일 수 있다며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 대사대리는 “그렇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 국방비를 증액하고 핵추진 잠수함과 같은 새로운 능력을 도입하기로 하고 이를 통해 도전 과제에 대응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대릴 커들 미국 해군참모총장도 지난 14일 국내 취재진과 만나 한국의 핵잠 건조와 관련 “미국은 동맹과 함께 협력해 핵심 경쟁적 위협인 중국 관련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를 기대한다”며 “그 잠수함이 중국을 억제하는 데 활용되리라는 것은 자연스러운 예측”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사대리의 발언과 같은 맥락으로 결국 대중국 견제를 확대하기 위한 수단으로 한국의 핵잠 도입을 승인해준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그러자 20일 오후 주한 중국대사관이 ‘미국 관료의 잘못된 발언에 대해 주한 중국대사관 대변인의 질의응답’이라는 대변인 명의 입장문을 냈습니다.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주한 미국대사관 대사대리와 미군 고위 관료의 관련 발언을 유의했고 놀라움과 불만을 표한다”며 “미국 측 관료의 발언이 지도자들의 합의 정신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미국 측이 중미, 중한, 한미 관계에 도움이 되는 일을 많이 하고, 이간질하거나 시비를 걸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3일 서울 명동에 있는 주한 중국대사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다이빙 중국대사도 “한미 간 핵추진 잠수함 협력은 단순한 상업적 협력 차원을 넘어 국제 비확산 체제와 한반도와 역내 평화, 안정과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한국 정부 측이 각국의 우려를 충분히 고려해 이 문제를 신중히 처리하길 바란다”며 경계했습니다. 아직 미국이 핵잠 도입을 승인했을 뿐 본격적인 협의가 이뤄지기도 전부터 벌어진 이러한 신경전은 앞으로 미중 사이에서 우리 정부의 역할이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는 듯합니다. 오랜 염원이었던 핵잠 건조를 실현하기 위해선 미국의 승인과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중국과의 관계도 원활하게 관리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유지훈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21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미국은 큰 틀에서 미국의 국방, 안보 영역에서 동맹의 역할을 키우기 위한 수단으로 핵잠을 승인한 것으로, 북한에 대한 대응뿐 아니라 대중국 억제 구조에서 한국이 어떤 역할을 수행할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 견제를 위한 역할을 표면적으로 드러내 중국을 자극해선 안 되니 중국에는 핵잠이 특정 국가를 겨냥하는 게 아니라 해양 안보 영역에서 공공의 안전과 초국가적 위협 억제를 위한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흥규 아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가급적이면 한국과 군사 협력을 더 강화해야 하는 것은 미국의 수요”라며 “우리로선 이런 난감한 상황에서 중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달 29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핵잠 연료 공급을 요청할 때 “디젤 잠수함으로는 북한이나 중국 측 잠수함 추적 활동에 제한이 있다”며 북한과 함께 중국을 거론했는데, 앞으로는 정부 측에서 중국 측을 자극하고 반발을 키울 만한 언행을 최소화하며 관계를 관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김 교수는 그러면서 “중국이 한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한국을 끌어당기려는 상황이어서 이 정도로 인내하고 있지만 이를 쉽게 생각하면 안 된다”며 “미국은 미국대로, 중국은 중국대로 최선을 다해 소통하고 이해를 구하며 상대방이 어느 선까지 용인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교한 판단을 하며 주변국과 대립하지 않겠다는 실용외교의 가치를 지켜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북한군 요즘 뭐하나 했더니…푸틴땅서 ‘나토 탄약’ 만지작 (영상) [배틀라인]

    북한군 요즘 뭐하나 했더니…푸틴땅서 ‘나토 탄약’ 만지작 (영상) [배틀라인]

    “친근한 어버이, 위대하신 령도자~”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 공병들이 ‘김정은 찬양가’를 목청 높여 부르며 쿠르스크 최전선으로 향했다. 14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 기관지 크라스나야즈베즈다와 현지 일간 이즈베스티야는 북한 공병들이 러시아 공병들과 함께 쿠르스크 최전선에서 지뢰 제거를 위해 협력하는 현장을 공개했다. 북한 공병들은 이른 아침 작업지로 향하는 군용차 안에서 지난해 초 새로 공개된 김정은 찬양가 ‘친근한 어버이’를 불렀다. 지뢰 제거 현장에서는 무릎을 꿇고 인공기에 뺨을 갖다대는 의식을 치른 뒤 작업을 시작했다. 최신 정찰 및 탐지 장비를 갖춘 이들은 러시아의 최신 로봇 시스템인 우란, 스탈케르도 적극 활용했다.지뢰와 폭발물을 발견하면 붉은 깃발로 능숙하게 표시했다. 호출부호가 ‘벨레스’인 러시아 공병대 지휘관은 모든 북한 공병이 임무 투입 전에 러시아군 공병대 훈련소에서 훈련받았다고 밝혔다. 북한 공병들이 사격 훈련을 하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그는 “쿠르스크 지뢰 제거를 포함해 ‘특별군사작전’에서 실전 경험을 쌓은 교관들이 훈련을 진행했다”며 “우리는 단체·개인별 이론·실전 훈련을 통해 귀중한 지식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 공병들의 지뢰제거 작업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사용한 니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대전차·대인지뢰, 집속탄 등 다양한 탄약과 폭발물을 접했다고 벨레스는 설명했다. 그는 북한 공병이 부상자에게 접근해 안전한 장소로 옮기고 응급 처치하는 방법도 배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북한 공병은 엄청난 양의 폭발 위험물을 발견하고 무력화했다. 그들은 이 과정에서 책임감 있게 일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매체들은 쿠르스크의 여러 곳에서 북한 공병들의 도움으로 지뢰가 제거돼 내년 봄에는 농사를 시작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 친구들의 이타적이고 영웅적인 도움에 대단히 감사하다”며 “그들의 도움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위험하고 복잡한 작업은 계속되고 있다. 우리의 북한 친구들이 우리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고 이를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쿠르스크는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군이 침공해 점령한 러시아의 접경 지역이다. 러시아는 북한 파병군의 도움을 받아 이 지역을 완전히 탈환했다고 지난 4월 발표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이 지역에 많은 폭발물을 남겨두고 떠났고, 아직도 드론으로 지뢰 매설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6월 평양에서 김 위원장과 만나 쿠르스크 지뢰 제거와 복구를 위한 북한 병력·인력 추가 파견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북한은 지난해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체결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에 따라 군사적으로 밀착을 강화하고 있다. 북한은 파병을 통해 현대전 실전 경험을 쌓고 러시아에 파병에 대한 대가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정원 “北건설부대 5천명 러 순차 이동…공병 1천명 지뢰제거” 앞서 국가정보원은 4일 “북한군 건설부대 5000여명이 9월부터 러시아로 순차 이동 중이며, 인프라 복구에 동원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국정원은 “북한 파병군 1만여명이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 국경 부근에 전진 배치돼 경비 임무를 수행 중”이라며 “추가 파병된 공병 1000여명은 지뢰 제거에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북한 내부에서는 추가 파병에 대비한 훈련과 차출 동향이 지속적으로 감지되고 있어 주시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북한의 핵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단거리 미사일 개발, 무인기 사업이 진전됐다”고 평가했다. 국정원은 “열병식에 등장한 고체 ICBM 화성-20형은 19형과 대비해 동체를 경량화한 것으로 추진체가 성능 개량된 특징이 있다”며 “탄두부 공간이 확대돼 다탄두 탑재나 탄두 무게 증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보고했다. 이어 “미사일의 경우 러시아 도움을 받아 유도 성능과 정밀도를 개선하고 있다”며 “특히 무인기 개발 진척 속도가 빨라 안보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극초음속 미사일, 정찰위성, 구축함은 실제 성능 구현까지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핵잠수함, 장거리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수중 무기체계 개발도 진척이 더딘 상태”라고 평가했다. 국정원은 “북한 군수책임자들의 러시아 방문이 활발해지고 있어 러시아의 민감 기술 이전 여부 등을 면밀하게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 美 “한국 핵잠 OK”…연료·농축까지 문서화

    美 “한국 핵잠 OK”…연료·농축까지 문서화

    미국 백악관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하면서 핵연료 조달과 우라늄 농축·재처리 절차까지 협력 의지를 문서로 명문화했다. 양국은 14일 공동 팩트시트를 동시에 발표하며 핵잠 협력부터 확장억제 강화, 무역·산업 제도 조정까지 폭넓은 패키지 합의를 확정했다. 백악관은 “미국은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한다. 미국은 연료 조달을 포함한 조선 사업 요건에서 한국과 협력한다”고 밝혔다. 또 “한국의 평화적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로 이어질 절차를 지지한다”고 명시했다. 핵잠 개발 과정에서 가장 큰 제약이던 연료 확보 문제와 핵주기 절차가 공식 논의 범위에 들어오면서 사업 추진 동력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핵잠은 한국에서 건조”…정부, 원칙 명확히 해 이재명 대통령은 회담 과정에서 “핵잠 건조는 우리 기술과 조선 역량을 기반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도 “핵잠 건조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국이 직접 진행하는 것을 전제로 논의했다”며 “미국에서 건조하는 방안은 거론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작업 과정에서 일부 기술 협업은 가능하지만, 완성함 건조의 책임은 한국이 맡는다”고 설명했다. 핵잠 확보 시 한국 해군 수중전력, ‘질적 도약’ 한국이 핵추진 잠수함을 전력화하면 해군의 수중작전 능력은 크게 확장된다. 핵잠은 장시간 잠항과 고속 장거리 기동이 가능해 중국과 러시아, 북한의 전략잠수함 활동을 광범위하게 추적할 수 있다. 한국형 핵잠은 재래식 무기를 운용하지만 은밀 감시와 원거리 정찰, 신속 대응 작전을 수행할 수 있어 한국 해군은 기존의 근해 방어 중심에서 벗어나 주변국 전략자산을 지속적으로 압박할 수 있는 전력으로 전환된다. 우라늄 농축·재처리 논의, ‘핵연료 생태계’ 구축 출발점팩트시트에 포함된 농축·재처리 관련 문구는 향후 한국이 핵잠 연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기반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위 실장은 “기존 원자력 협정을 부분 조정해야 할 수 있다”며 “논의는 후속 협의에서 다듬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핵잠 추진이 군사용 동력 기술이며 핵무기 개발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미국이 보유한 예외 규정을 활용하는 방식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 핵잠과 관련한 장기 운용 체계를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트럼프 승인 공개, 오늘 팩트시트로 정책화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트루스소셜에서 먼저 한국 핵잠 건조 승인을 언급해 국제적 관심을 끌었다. 당시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한국의 핵잠 구상이 “사실상 착수 단계에 들어섰다”고 분석했고 월스트리트저널도 한국이 미국의 핵잠 기술 협력국으로 편입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번 공식 문서 발표는 이러한 논의를 제도적 수준에서 확정한 것으로 평가된다. 무역·안보 패키지 동시 반영…전략동맹의 폭 확대 팩트시트에는 자동차와 반도체, 의약품 등 주요 산업 분야 조정 내용도 함께 담겼다. 한국산 자동차 관세는 25%에서 15%로 조정되고 반도체는 주요 경쟁국과 동등한 대우를 확보했다. 의약품과 일부 자원에 대한 상호관세 조정도 진행되며 대미 투자는 연간 200억 달러 상한을 두는 방식으로 조절하기로 했다. 경제와 안보를 아우르는 광범위한 조치가 일괄 합의되면서 한미동맹이 경제·군사 전 분야로 확장되는 흐름이 더욱 명확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확장억제·전작권·주한미군 지원까지 포괄 양국은 미국의 핵을 포함한 모든 역량 기반 확장억제 제공을 다시 확인했다. 한국은 국방비를 국내총생산 대비 3.5% 수준으로 높이고 2030년까지 미국산 무기체계를 250억 달러(약 36조원) 규모로 도입한다. 주한미군 지원도 330억 달러(약 48조원) 수준으로 확대한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은 기존 절차에 따라 추진되며, 북한 비핵화 목표와 2018년 싱가포르 합의 이행 의지도 함께 담겼다. 북한이 대량파괴 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해야 한다는 양국 공조 기조도 유지된다. 또 “북한을 포함한 모든 역내 위협 대응”이라는 문구는 대중 전략 환경과도 직접 연관되는 대목으로, 동맹의 지리적 범위가 더 넓은 구조로 움직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핵잠 전력 확보가 가져올 전략적 변화 한국이 핵잠을 전력화하면 주변국의 전략잠수함 활동을 상시 감시하고 원해 수중작전을 수행하는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한국 해군이 단순 억제 역할을 넘어 직접적인 수중전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전력으로 도약한다는 뜻이다. 핵잠 전력화는 한미 연합작전 구도에서도 한국의 기여도를 높이고 동북아 해양전략 균형에도 장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 “한국이 핵잠 만든다”…美, 연료·농축 협력에 재처리 논의 확대 검토 [핫이슈]

    “한국이 핵잠 만든다”…美, 연료·농축 협력에 재처리 논의 확대 검토 [핫이슈]

    미국 백악관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하면서 핵연료 조달과 우라늄 농축·재처리 절차까지 협력 의지를 문서로 명문화했다. 양국은 14일 공동 팩트시트를 동시에 발표하며 핵잠 협력부터 확장억제 강화, 무역·산업 제도 조정까지 폭넓은 패키지 합의를 확정했다. 백악관은 “미국은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한다. 미국은 연료 조달을 포함한 조선 사업 요건에서 한국과 협력한다”고 밝혔다. 또 “한국의 평화적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로 이어질 절차를 지지한다”고 명시했다. 핵잠 개발 과정에서 가장 큰 제약이던 연료 확보 문제와 핵주기 절차가 공식 논의 범위에 들어오면서 사업 추진 동력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핵잠은 한국에서 건조”…정부, 원칙 명확히 해 이재명 대통령은 회담 과정에서 “핵잠 건조는 우리 기술과 조선 역량을 기반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도 “핵잠 건조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국이 직접 진행하는 것을 전제로 논의했다”며 “미국에서 건조하는 방안은 거론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작업 과정에서 일부 기술 협업은 가능하지만, 완성함 건조의 책임은 한국이 맡는다”고 설명했다. 핵잠 확보 시 한국 해군 수중전력, ‘질적 도약’ 한국이 핵추진 잠수함을 전력화하면 해군의 수중작전 능력은 크게 확장된다. 핵잠은 장시간 잠항과 고속 장거리 기동이 가능해 중국과 러시아, 북한의 전략잠수함 활동을 광범위하게 추적할 수 있다. 한국형 핵잠은 재래식 무기를 운용하지만 은밀 감시와 원거리 정찰, 신속 대응 작전을 수행할 수 있어 한국 해군은 기존의 근해 방어 중심에서 벗어나 주변국 전략자산을 지속적으로 압박할 수 있는 전력으로 전환된다. 우라늄 농축·재처리 논의, ‘핵연료 생태계’ 구축 출발점팩트시트에 포함된 농축·재처리 관련 문구는 향후 한국이 핵잠 연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기반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위 실장은 “기존 원자력 협정을 부분 조정해야 할 수 있다”며 “논의는 후속 협의에서 다듬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핵잠 추진이 군사용 동력 기술이며 핵무기 개발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미국이 보유한 예외 규정을 활용하는 방식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 핵잠과 관련한 장기 운용 체계를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트럼프 승인 공개, 오늘 팩트시트로 정책화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트루스소셜에서 먼저 한국 핵잠 건조 승인을 언급해 국제적 관심을 끌었다. 당시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한국의 핵잠 구상이 “사실상 착수 단계에 들어섰다”고 분석했고 월스트리트저널도 한국이 미국의 핵잠 기술 협력국으로 편입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번 공식 문서 발표는 이러한 논의를 제도적 수준에서 확정한 것으로 평가된다. 무역·안보 패키지 동시 반영…전략동맹의 폭 확대 팩트시트에는 자동차와 반도체, 의약품 등 주요 산업 분야 조정 내용도 함께 담겼다. 한국산 자동차 관세는 25%에서 15%로 조정되고 반도체는 주요 경쟁국과 동등한 대우를 확보했다. 의약품과 일부 자원에 대한 상호관세 조정도 진행되며 대미 투자는 연간 200억 달러 상한을 두는 방식으로 조절하기로 했다. 경제와 안보를 아우르는 광범위한 조치가 일괄 합의되면서 한미동맹이 경제·군사 전 분야로 확장되는 흐름이 더욱 명확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확장억제·전작권·주한미군 지원까지 포괄 양국은 미국의 핵을 포함한 모든 역량 기반 확장억제 제공을 다시 확인했다. 한국은 국방비를 국내총생산 대비 3.5% 수준으로 높이고 2030년까지 미국산 무기체계를 250억 달러(약 36조원) 규모로 도입한다. 주한미군 지원도 330억 달러(약 48조원) 수준으로 확대한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은 기존 절차에 따라 추진되며, 북한 비핵화 목표와 2018년 싱가포르 합의 이행 의지도 함께 담겼다. 북한이 대량파괴 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해야 한다는 양국 공조 기조도 유지된다. 또 “북한을 포함한 모든 역내 위협 대응”이라는 문구는 대중 전략 환경과도 직접 연관되는 대목으로, 동맹의 지리적 범위가 더 넓은 구조로 움직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핵잠 전력 확보가 가져올 전략적 변화 한국이 핵잠을 전력화하면 주변국의 전략잠수함 활동을 상시 감시하고 원해 수중작전을 수행하는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한국 해군이 단순 억제 역할을 넘어 직접적인 수중전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전력으로 도약한다는 뜻이다. 핵잠 전력화는 한미 연합작전 구도에서도 한국의 기여도를 높이고 동북아 해양전략 균형에도 장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 [열린세상] 원자력 잠수함, 선택 아닌 필수

    [열린세상] 원자력 잠수함, 선택 아닌 필수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달 말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원자력 잠수함 확보에 대해 합의했다.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국방부) 장관은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이를 재확인했다. 한미 간 경제 외교·안보 분야 합의 내용을 담게 될 팩트시트 작성에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음에도 한국의 원자력 잠수함 확보는 기정사실이 된 셈이다. 노무현 정부 시기 ‘362사업’으로 시작된 한국의 원자력 잠수함 확보 노력이 비로소 결실을 본 셈이다. 최근 우리 해군은 3600t급 디젤 잠수함인 장영실함을 진수했다. 이례적으로 함명을 과학기술을 대표하는 역사적 인물인 장영실로 정한 데서도 알 수 있듯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이 적용된 최첨단 잠수함이다. 이로써 우리 해군의 수중 전력이 한층 더 강화됐다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주변국의 원자력 잠수함이다. 러시아와 중국은 이미 오래전부터 원자력 잠수함을 운용하고 있다. 두 국가의 잠수함이 한반도 인근 해역을 수시로 오간다는 것은 상식에 가깝다. 이 대통령은 우리 해군의 디젤 잠수함으로 북한과 중국 쪽 잠수함들의 추적 활동에 제한이 있다고 했지만, 원자력 잠수함과 디젤 잠수함은 비교 자체가 무의미하다. 원자력 잠수함의 최대 속도는 30노트 내외인 반면 디젤 잠수함은 20노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원자력 잠수함은 핵연료 교체 주기인 5~10년 또는 그 이상 고속 운항이 가능하지만 디젤 잠수함이 최대 속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몇 시간에 불과하다. 우리 해군의 최신 장영실함도 3주간 잠항할 수 있지만 고속기동이 필요한 적함 추적과 전투 시에는 몇 시간 만에 동력이 바닥난다. 해군의 잠수함 함장 출신인 지인은 한국의 원자력 잠수함 확보가 합의됐다는 소식에 “이제야 분이 풀린다”고 소회를 남겼다. 그동안 우리 해군이 중국과 러시아의 원자력 잠수함 활동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데 얼마나 애를 먹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북한은 사실상 한반도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핵 공격 능력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3년 9월에는 핵무기를 탑재한 재래식 잠수함 김군옥함을 진수했다. 올해 3월에는 북한 매체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5000t급 내외로 추정되는 원자력 잠수함 건조 시설을 시찰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국의 원자력 잠수함 확보는 선택이 아닌 필수적 과제이며 반드시 성취해야 할 목표다. 한미가 한국 원자력 잠수함 확보에 합의하자 중국은 즉각 한미가 비확산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함으로써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북한은 노광철 국방상까지 나서 한미의 군사협력을 비난하고 나섰다. 그러나 원자력 잠수함은 핵무기가 아니라는 점에서 핵확산금지조약(NPT)의 위배로 볼 수 없다. 미국, 영국, 호주가 이미 2021년에 오커스(AUKUS)를 결성해 호주의 원자력 잠수함 확보를 지원하기로 합의할 수 있었던 이유다. 중국은 이미 원자력 잠수함을 다수 운용하고 있으며 북한도 원자력 잠수함 건조를 공개했으니 우리를 걸고넘어질 명분이 없는 셈이다. 한국 원자력 잠수함을 한화가 인수한 미국 필리조선소에서 건조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 논란을 야기하고 있지만 한미는 합리적인 해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미국은 중국과 해양 패권 경쟁에서 한국 조선업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며, 우리 역시 원자력 잠수함이 절실한 상황이다. 충분한 기술적 역량과 경제성을 갖춘 한국 조선소에서 원자력 잠수함을 건조하고, 우리가 내실 있게 미국 조선업 생태계를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되면 양측이 모두 성과를 공유하는 상생의 길이 될 것이다. 북핵 위협의 심화와 글로벌 안보의 불안정성이 확대되는 현실을 직시하고 원자력 잠수함 확보를 위해서는 여야와 보혁이 경계를 넘어 모두 함께 힘을 모을 때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 위성락 “핵추진 잠수함, 미국 전반적 승인 필요…우리가 요청한 건 연료”

    위성락 “핵추진 잠수함, 미국 전반적 승인 필요…우리가 요청한 건 연료”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핵추진 잠수함 도입과 관련 한미 간 논의에 대해 “핵잠수함을 건설하려면 미국이 전반적으로 승인해야 한다”며 “저희가 주로 제기했던 건 연료에 관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위 실장은 1일 한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국제미디어센터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핵잠수함 도입과 관련 미국과 어떤 협의가 이뤄지고 있냐는 취재진 질문에 “다양한 오더와 언급들이 있어서 혼란스럽긴 한데 우리는 주로 연료 (공급) 부분에 대해 미국의 도움을 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핵잠수함을 건설하려면 미국이 전반적으로 승인해야 한다. 우리가 군사적 목적으로 써야 하기 때문”이라며 “거기에 주력해 논의했다. 나머지는 입장이 서로 정리되는 대로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핵추진 잠수함의 연료를 우리가 공급받을 수 있도록 결단해 달라”며 “북한이나 중국 쪽 잠수함 추적 활동에 제한이 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위 실장은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핵잠수함 건조 등 여건 변화에 따라 한국이 핵추진 잠수함 능력을 필요로 한다는 데 공감을 표했다”고 전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미 군사동맹은 어느 때보다 강력하며, 그에 근거해 나는 한국이 현재 보유한 구식에 덜 민첩한 디젤 잠수함 대신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건조하도록 승인했다”고 공개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건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한미 간 연료 공급과 잠수함 건조를 위한 기술 이전 등 개발 단계마다 양국 간 첨예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트럼프 “한국 핵잠수함 OK”…워존 “이제 진짜 시작됐다”

    트럼프 “한국 핵잠수함 OK”…워존 “이제 진짜 시작됐다”

    한국이 오랫동안 추진해온 핵추진 잠수함 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하면서 외교적·기술적 제약에 막혀 있던 사업이 새 국면으로 들어섰다. 이번 결정은 한미정상회담 직후 전격적으로 발표돼 동맹의 전략적 의미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상회담 직후 ‘핵잠 승인’ 전격 발표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열린 한미정상회담 이튿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한미 군사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며 “한국이 구식 디젤 잠수함 대신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하도록 승인했다”고 썼다. 이어 “한국은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것”이라며 “미국의 조선산업이 곧 대반등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회담에서 “디젤 잠수함은 잠항 능력이 제한돼 북한과 중국 잠수함을 추적하기 어렵다”며 “연료 공급이 허용되면 한국이 재래식 무기를 탑재한 핵추진 잠수함을 여러 척 건조해 한반도 방어 임무를 분담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유력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3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으로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계획이 중대한 단계로 들어섰다”고 보도했다. 워존은 “한국은 수년간 원자력 추진 잠수함 개발을 추진했지만 미국의 비확산 우려로 제동이 걸렸고, 이번 승인으로 그 제약이 사실상 해제됐다”고 분석했다. 필라델피아 조선소 ‘핵잠 협력’ 구상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조선소는 한화그룹이 지난해 인수한 한화 필리십야드로 잠수함이나 핵추진 선박을 건조한 전례가 없다”고 전했다. 한화오션은 “양국 간 협력과 첨단 기술 지원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필라델피아 조선소는 한미 조선산업 협력의 상징으로 꼽힌다. 한화는 지난 8월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의 목적으로 50억 달러(약 7조 원)를 추가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최근 중국 상무부가 이 조선소를 포함한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을 제재 명단에 올리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중국의 견제를 돌파하려는 신호로도 해석됐다. 한국형 핵추진 잠수함, 기술 자립 청사진 워존은 “한국 해군은 장보고급, 손원일급, 도산안창호급 등 총 24척의 디젤잠수함을 운용 중이며 최신형 장보고-Ⅲ(KSS-III) 배치Ⅱ급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핵추진 잠수함으로 전환하면 작전 반경에 제약이 사라지고 장기 잠항이 가능해진다”고 평가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 종합국감에서 “핵추진 잠수함과 소형원자로모듈(SMR)은 국내에서 생산하고 연료인 농축우라늄은 미국에서 공급받을 계획이냐”는 질의에 “그렇다”고 답했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도 “공개적으로 자세히 말하기는 어렵지만 미래를 위해 준비한 기술이 있다”며 “핵잠수함은 선진국 기준으로 건조에 약 10년이 걸리지만 여러 역량을 통합하면 기간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이 추진되면 전문 인력 양성에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핵추진 잠수함은 핵무기를 탑재하는 전략핵잠수함(SSBN)이 아니라 재래식 무기만 장착하는 원자력 추진 잠수함(SSN)이다. 이는 핵무장을 전제로 한 ‘제2격’(Second Strike)의 개념과는 다르지만 “상대의 선제공격을 받은 뒤에도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보복타격을 실행할 수 있는 능력(제2격에 준하는 억제 전력)”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중국 “비확산 의무 이행해야” 워존은 “한국은 2003년 ‘326 이니셔티브’라는 이름으로 잠수함용 소형 원자로 설계를 비밀리에 진행했지만 미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압박으로 중단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승인은 한국이 호주에 이어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 기술 협력국으로 편입될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미국 조선업계가 오커스(AUKUS) 프로젝트만으로도 포화 상태여서 실제 필라델피아에서 착수할지는 불투명하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한미 양국이 핵 비확산 의무를 실질적으로 이행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방어적 국방 정책과 평화 발전의 길을 걸어왔다”며 이번 사안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 확대를 경계했다. 동맹 현대화 상징…“한국 역할 커질 것”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결정을 ‘한미동맹 현대화’의 상징으로 본다. 한국이 핵추진 잠수함을 보유하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전략 부담을 분담하게 되고 중국 견제 전선에서의 역할도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 트럼프 韓 핵잠 건조 승인에…美 유력 군사 매체 “사실상 개발 착수”

    트럼프 韓 핵잠 건조 승인에…美 유력 군사 매체 “사실상 개발 착수”

    한국이 오랫동안 추진해온 핵추진 잠수함 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하면서 외교적·기술적 제약에 막혀 있던 사업이 새 국면으로 들어섰다. 이번 결정은 한미정상회담 직후 전격적으로 발표돼 동맹의 전략적 의미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상회담 직후 ‘핵잠 승인’ 전격 발표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열린 한미정상회담 이튿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한미 군사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며 “한국이 구식 디젤 잠수함 대신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하도록 승인했다”고 썼다. 이어 “한국은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것”이라며 “미국의 조선산업이 곧 대반등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회담에서 “디젤 잠수함은 잠항 능력이 제한돼 북한과 중국 잠수함을 추적하기 어렵다”며 “연료 공급이 허용되면 한국이 재래식 무기를 탑재한 핵추진 잠수함을 여러 척 건조해 한반도 방어 임무를 분담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유력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3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으로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계획이 중대한 단계로 들어섰다”고 보도했다. 워존은 “한국은 수년간 원자력 추진 잠수함 개발을 추진했지만 미국의 비확산 우려로 제동이 걸렸고, 이번 승인으로 그 제약이 사실상 해제됐다”고 분석했다. 필라델피아 조선소 ‘핵잠 협력’ 구상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조선소는 한화그룹이 지난해 인수한 한화 필리십야드로 잠수함이나 핵추진 선박을 건조한 전례가 없다”고 전했다. 한화오션은 “양국 간 협력과 첨단 기술 지원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필라델피아 조선소는 한미 조선산업 협력의 상징으로 꼽힌다. 한화는 지난 8월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의 목적으로 50억 달러(약 7조 원)를 추가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최근 중국 상무부가 이 조선소를 포함한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을 제재 명단에 올리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중국의 견제를 돌파하려는 신호로도 해석됐다. 한국형 핵추진 잠수함, 기술 자립 청사진 워존은 “한국 해군은 장보고급, 손원일급, 도산안창호급 등 총 24척의 디젤잠수함을 운용 중이며 최신형 장보고-Ⅲ(KSS-III) 배치Ⅱ급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핵추진 잠수함으로 전환하면 작전 반경에 제약이 사라지고 장기 잠항이 가능해진다”고 평가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 종합국감에서 “핵추진 잠수함과 소형원자로모듈(SMR)은 국내에서 생산하고 연료인 농축우라늄은 미국에서 공급받을 계획이냐”는 질의에 “그렇다”고 답했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도 “공개적으로 자세히 말하기는 어렵지만 미래를 위해 준비한 기술이 있다”며 “핵잠수함은 선진국 기준으로 건조에 약 10년이 걸리지만 여러 역량을 통합하면 기간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이 추진되면 전문 인력 양성에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핵추진 잠수함은 핵무기를 탑재하는 전략핵잠수함(SSBN)이 아니라 재래식 무기만 장착하는 원자력 추진 잠수함(SSN)이다. 이는 핵무장을 전제로 한 ‘제2격’(Second Strike)의 개념과는 다르지만 “상대의 선제공격을 받은 뒤에도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보복타격을 실행할 수 있는 능력(제2격에 준하는 억제 전력)”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중국 “비확산 의무 이행해야” 워존은 “한국은 2003년 ‘326 이니셔티브’라는 이름으로 잠수함용 소형 원자로 설계를 비밀리에 진행했지만 미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압박으로 중단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승인은 한국이 호주에 이어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 기술 협력국으로 편입될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미국 조선업계가 오커스(AUKUS) 프로젝트만으로도 포화 상태여서 실제 필라델피아에서 착수할지는 불투명하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한미 양국이 핵 비확산 의무를 실질적으로 이행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방어적 국방 정책과 평화 발전의 길을 걸어왔다”며 이번 사안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 확대를 경계했다. 동맹 현대화 상징…“한국 역할 커질 것”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결정을 ‘한미동맹 현대화’의 상징으로 본다. 한국이 핵추진 잠수함을 보유하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전략 부담을 분담하게 되고 중국 견제 전선에서의 역할도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 [사설] 트럼프 “韓 핵잠 승인”… 농축·재처리로 완결 지어야

    [사설] 트럼프 “韓 핵잠 승인”… 농축·재처리로 완결 지어야

    이재명 대통령의 승부수가 통했다. 그제 경주 한미 정상회담에서 핵추진 잠수함 연료 공급을 요청한 지 하루 만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했다”고 공인했다. 미국이 영국과 호주에도 이전하지 않던 극비 핵추진 잠수함 기술을 두 정상의 결단만으로 공유하기로 한 것은 지극히 이례적이다. 이 대통령은 “디젤 잠수함으로는 북한이나 중국 측 잠수함 추적에 제한이 있다”며 중국을 직접 언급하는 파격을 보였다. 관세 압박이 거센 상황에서 ‘대북 억지력, 대중 견제력’이라는 절묘한 카드가 트럼프의 의중을 꿰뚫는 데 주효했던 것이다. 핵추진 잠수함은 해상 세력균형의 게임 체인저다. 미국, 영국, 중국 등 6개국만 보유한 전력으로 몇 달간 잠항 작전을 수행할 수 있어 ‘바다의 유령’으로 불린다. 북한이 러시아 기술을 활용한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공언하고 중국이 해군력을 급속 증강하는 상황에서 우리만 디젤 잠수함으로 버틸 수는 없다. 하지만 수십년 숙원에 마침표를 찍으려면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이라는 마지막 문턱을 넘어야 한다. 현재 협정은 한국의 우라늄 농축을 20% 미만으로 제한하고 군사적 이용도 금지한다. 핵추진 잠수함에는 농축우라늄 연료가 필요하고, 군사적 목적이므로 미국에서 연료를 공급받거나 한국이 독자적으로 농축할 수 있도록 협정을 개정해야만 한다. 우리 정부는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허용을 촉구해 왔지만 비확산 목표를 내세운 미국은 지금까지 부정적이었다. 한미 원전동맹의 의미심장한 도약이 이뤄진 이때 정부는 후속 조치에 총력을 쏟아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을 들이는 미국 조선업 부활 프로젝트와도 연계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아귀가 맞아떨어지는 절호의 기회다. 중국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되지만 고도화하는 북핵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치밀한 외교 전략으로 후속 협상을 깔끔하게 완결 지어야만 한다.
  • ‘韓 핵잠수함 요청’은 미국의 中 견제 동참 의사…미중 정삼회담서 펜타닐 관세 인하 및 블랙웰 공급 논의

    ‘韓 핵잠수함 요청’은 미국의 中 견제 동참 의사…미중 정삼회담서 펜타닐 관세 인하 및 블랙웰 공급 논의

    이재명 대통령, 미국에 핵잠수함용 핵연료 제공 요청 [중국 관찰자망·일본 요미우리] 29일 경주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한국 대통령은 한국의 잠수함 작전 능력 향상을 위해 미국이 핵추진 잠수함용 핵연료를 제공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 잠수함이 “북한 및 중국 해역의 잠수함 문제에 대한 대응”이며 특히 탐지하기 어려운 잠수함에 대한 추적을 위해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한국 언론은 이 요청이 한국 정부가 미국의 이른바 ‘중국 견제’ 활동에 참여할 의사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미국 측은 조선 및 공동 방어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하기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양국은 한미 관세 협상을 타결하여 한국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15%로 인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국은 이에 대한 보답으로 3500억 달러(약 501조 1300억원)의 대미 투자 가운데 2000억 달러를 현금 직접 투자로, 1500억 달러를 조선 분야 투자로 전환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딜레마’ 빠진 한국, 트럼프-시진핑 회담의 무대 [영국 BBC] 한국은 여전히 워싱턴의 안보 보장에 의존하지만, 동시에 최대 무역 파트너인 중국도 필요로 하는 ‘까다로운 딜레마’에 빠져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짧은 한국 체류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는데, 이는 양대 강국 사이에서 어느 한쪽과 멀어지는 대가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 대통령은 CNN 인터뷰에서 한·미 동맹 때문에 중국과의 관계 처리가 ‘다소 미묘하다’고 인정하며, 한국은 ‘중국을 문 밖에 둘 수 없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시진핑, 10월 30일 부산 회동 확정 [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중국 환구망] 중국 외교부는 10월 30일 현지 시간으로 대한민국 부산에서 시진핑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회담이 열릴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의 ‘마무리 악장’이 될 것이며, 양국 정상은 미·중 관계와 관련된 전략적·장기적 문제 및 공동 관심사인 중대한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소통을 할 예정입니다. 펜타닐 관세 인하와 AI 칩 논의 [미국 블룸버그·영국 FT]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무역 협정의 일환으로 펜타닐 화학 성분 유통 문제로 중국에 부과한 20% 관세를 인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엔비디아(Nvidia Corp)의 블랙웰(Blackwell) 인공지능(AI) 칩 접근권을 중국에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할 의향을 시사했으며, 이는 중국 측에 상당한 양보가 될 수 있습니다. 양측은 최근 몇 주간 오고 간 관세, 수수료, 수출 제한을 철회하는 무역 협정을 최종 확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진핑, 트럼프에게 대만 지지 완화 압박 예상 [미국 NYT·영국 로이터] 전문가들은 시진핑 주석이 무역 긴장 완화 논의와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만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완화하도록 설득하는 장기 목표를 추구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시 주석은 트럼프가 미국의 대만 독립 지지 불가 입장을 분명히 밝히길 원할 것이며, 트럼프가 ‘미국이 대만 독립을 반대한다’고 표명할 경우 중국은 이를 ‘새로운 기준선’으로 삼아 후임자들에게도 적용하도록 압력을 가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한편, 중국 정부 대변인은 대만 문제와 관련해 무력 사용 가능성을 “절대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국영 매체의 ‘통일 후 우호적인 통치’ 약속보다 훨씬 강경한 어조를 내비쳤습니다. 대만 국립정치대학 전문가들은 중국 인민해방군의 대만 침공 고위험 시기가 2035년으로 추론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시진핑, 과학기술 혁신에 ‘일제히 덤비는 현상’ 방지 강조 [홍콩 명보] 시진핑 주석은 제15차 5개년 계획 관련 설명에서 ‘신질생산력’ 발전에 필요한 자원과 현실적 실현 가능성을 고려하여 「일제히 덤비는 현상」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계획은 반도체(IC) 등 핵심 기술 공략에서 결정적 돌파를 이루도록 초규범적 조치를 취하고, 고기술 인재 이민 제도를 구축하여 세계적 우수 인재를 유치·육성하는 등의 내용을 담았습니다. 中-네덜란드 반도체 분쟁, 글로벌 자동차 공급망 위협 [중국 CAIXIN]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 넥스페리아 NV(Nexperia)의 소유권 분쟁이 심화되면서 글로벌 자동차 공급망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정부가 넥스페리아를 중국 모기업으로부터 사실상 분리하는 조치를 취하자, 중국 상무부는 넥스페리아 중국 본토 공장 생산 제품에 대한 수출 통제를 시행했습니다. 혼다 자동차가 캐나다 공장의 생산 감축에 착수하는 등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공개적으로 경고를 발령했으며, 이 대립이 지속될 경우 2~4주 내 심각한 영향이 예상됩니다. 대만 반도체 산업, 정부에 에너지 위기 대응 촉구 [대만 디지타임즈] 대만 반도체 산업 협회(TSIA)는 심각한 전력 부족 사태가 대만의 반도체 제조 우위를 위협한다며 이례적인 공개 경고를 발표했습니다. 업계는 정부에 향후 10년간 충분한 전력 공급, 특히 녹색 에너지 용량을 보장할 것과, 규제 관행을 개선할 행정원 차원의 태스크포스 즉각 구성을 요구했습니다. 즉각적인 조치가 없다면 대만은 글로벌 반도체 경쟁에서 우위를 잃을 위험에 처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韓 핵잠수함 요청’은 미국의 中 견제 동참 의사…미중 정삼회담서 펜타닐 관세 인하 및 블랙웰 공급 논의 [한눈에 보는 중국]

    ‘韓 핵잠수함 요청’은 미국의 中 견제 동참 의사…미중 정삼회담서 펜타닐 관세 인하 및 블랙웰 공급 논의 [한눈에 보는 중국]

    이재명 대통령, 미국에 핵잠수함용 핵연료 제공 요청 [중국 관찰자망·일본 요미우리] 29일 경주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한국 대통령은 한국의 잠수함 작전 능력 향상을 위해 미국이 핵추진 잠수함용 핵연료를 제공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 잠수함이 “북한 및 중국 해역의 잠수함 문제에 대한 대응”이며 특히 탐지하기 어려운 잠수함에 대한 추적을 위해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한국 언론은 이 요청이 한국 정부가 미국의 이른바 ‘중국 견제’ 활동에 참여할 의사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미국 측은 조선 및 공동 방어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하기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양국은 한미 관세 협상을 타결하여 한국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15%로 인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국은 이에 대한 보답으로 3500억 달러(약 501조 1300억원)의 대미 투자 가운데 2000억 달러를 현금 직접 투자로, 1500억 달러를 조선 분야 투자로 전환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딜레마’ 빠진 한국, 트럼프-시진핑 회담의 무대 [영국 BBC] 한국은 여전히 워싱턴의 안보 보장에 의존하지만, 동시에 최대 무역 파트너인 중국도 필요로 하는 ‘까다로운 딜레마’에 빠져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짧은 한국 체류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는데, 이는 양대 강국 사이에서 어느 한쪽과 멀어지는 대가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 대통령은 CNN 인터뷰에서 한·미 동맹 때문에 중국과의 관계 처리가 ‘다소 미묘하다’고 인정하며, 한국은 ‘중국을 문 밖에 둘 수 없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시진핑, 10월 30일 부산 회동 확정 [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중국 환구망] 중국 외교부는 10월 30일 현지 시간으로 대한민국 부산에서 시진핑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회담이 열릴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의 ‘마무리 악장’이 될 것이며, 양국 정상은 미·중 관계와 관련된 전략적·장기적 문제 및 공동 관심사인 중대한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소통을 할 예정입니다. 펜타닐 관세 인하와 AI 칩 논의 [미국 블룸버그·영국 FT]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무역 협정의 일환으로 펜타닐 화학 성분 유통 문제로 중국에 부과한 20% 관세를 인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엔비디아(Nvidia Corp)의 블랙웰(Blackwell) 인공지능(AI) 칩 접근권을 중국에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할 의향을 시사했으며, 이는 중국 측에 상당한 양보가 될 수 있습니다. 양측은 최근 몇 주간 오고 간 관세, 수수료, 수출 제한을 철회하는 무역 협정을 최종 확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진핑, 트럼프에게 대만 지지 완화 압박 예상 [미국 NYT·영국 로이터] 전문가들은 시진핑 주석이 무역 긴장 완화 논의와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만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완화하도록 설득하는 장기 목표를 추구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시 주석은 트럼프가 미국의 대만 독립 지지 불가 입장을 분명히 밝히길 원할 것이며, 트럼프가 ‘미국이 대만 독립을 반대한다’고 표명할 경우 중국은 이를 ‘새로운 기준선’으로 삼아 후임자들에게도 적용하도록 압력을 가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한편, 중국 정부 대변인은 대만 문제와 관련해 무력 사용 가능성을 “절대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국영 매체의 ‘통일 후 우호적인 통치’ 약속보다 훨씬 강경한 어조를 내비쳤습니다. 대만 국립정치대학 전문가들은 중국 인민해방군의 대만 침공 고위험 시기가 2035년으로 추론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시진핑, 과학기술 혁신에 ‘일제히 덤비는 현상’ 방지 강조 [홍콩 명보] 시진핑 주석은 제15차 5개년 계획 관련 설명에서 ‘신질생산력’ 발전에 필요한 자원과 현실적 실현 가능성을 고려하여 「일제히 덤비는 현상」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계획은 반도체(IC) 등 핵심 기술 공략에서 결정적 돌파를 이루도록 초규범적 조치를 취하고, 고기술 인재 이민 제도를 구축하여 세계적 우수 인재를 유치·육성하는 등의 내용을 담았습니다. 中-네덜란드 반도체 분쟁, 글로벌 자동차 공급망 위협 [중국 CAIXIN]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 넥스페리아 NV(Nexperia)의 소유권 분쟁이 심화되면서 글로벌 자동차 공급망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정부가 넥스페리아를 중국 모기업으로부터 사실상 분리하는 조치를 취하자, 중국 상무부는 넥스페리아 중국 본토 공장 생산 제품에 대한 수출 통제를 시행했습니다. 혼다 자동차가 캐나다 공장의 생산 감축에 착수하는 등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공개적으로 경고를 발령했으며, 이 대립이 지속될 경우 2~4주 내 심각한 영향이 예상됩니다. 대만 반도체 산업, 정부에 에너지 위기 대응 촉구 [대만 디지타임즈] 대만 반도체 산업 협회(TSIA)는 심각한 전력 부족 사태가 대만의 반도체 제조 우위를 위협한다며 이례적인 공개 경고를 발표했습니다. 업계는 정부에 향후 10년간 충분한 전력 공급, 특히 녹색 에너지 용량을 보장할 것과, 규제 관행을 개선할 행정원 차원의 태스크포스 즉각 구성을 요구했습니다. 즉각적인 조치가 없다면 대만은 글로벌 반도체 경쟁에서 우위를 잃을 위험에 처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백악관, 한국 ‘대통령’을 ‘국무총리’로 잘못 표기…외교 결례 우려

    백악관, 한국 ‘대통령’을 ‘국무총리’로 잘못 표기…외교 결례 우려

    미 백악관이 29일 한·미 정상회담 생중계 영상을 내보내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국무총리’와 회담했다고 오기했다. 이날 백악관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약 12분간 송출된 한·미 정상회담 모두 발언 영상 제목에는 ‘트럼프 대통령, 대한민국 국무총리(Prime Minister)와의 양자 회담 참석’이라고 적혀있다. 외교 무대에서 정상회담을 하는 상대국 정상의 직함을 잘못 표기할 경우 외교적 결례로 받아들여질 우려가 있다. 다만 현재 해당 영상의 제목은 대한민국 대통령(President)으로 수정된 상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국에 도착해 1박 2일 방한 일정을 시작하고, 경주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두 정상이 마주 앉은 것은 지난 8월 2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이후 2개월여 만이다. 이 대통령 “핵추진잠수함 연료 공급 결단해달라” 요청이 대통령은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확대오찬 모두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핵추진잠수함의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결단해달라”라고 공개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핵추진잠수함의) 연료 공급을 허용해 주면 저희 기술로 재래식 무기를 탑재한 잠수함을 여러 척 건조하겠다”라며 “디젤 잠수함은 잠항 능력이 떨어져 북한이나 중국 쪽 추적 활동에 제한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반도 동해, 서해의 해역 방어에 (핵추진잠수함을) 활용할 경우 미군의 부담도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며 “이미 지지해 주신 것으로 이해하지만,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및 우라늄 농축 부분에 대해 실질적 협의가 진척되도록 지시해준다면 더 빠르게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과 ‘한미동맹 현대화’를 기조로 하는 한미 안보 협상과 관련된 발언으로 보인다. ‘연료 공급’이 어떤 내용을 가리킨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지만, 안보 협상의 쟁점 사안을 ‘탑 다운’ 방식으로 해소하겠다는 의도에 따라 공개 요청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이 대통령은 방위비(국방비) 증액, 동맹 현대화 등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의 방위비 지출 수준은 북한의 1년 국민총생산의 1.4배가량에 이를 정도로 압도적이며, 전 세계 군사력 평가에서도 5위”라며 “지금도 부족하진 않지만 미국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한민국 방산 지원, 방위비 증액 등은 저희가 확실히 해나가겠다”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모두 발언에서 한미 조선업 협력을 언급하는 등 양국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필라델피아 조선소 등 미국에서 선박을 같이 만들었으면 한다”라며 “그 외에도 여러 협력할 수 있는 사업이 많다”라고 설명했다.
  • [포착] 백악관, 한국 ‘대통령’을 ‘국무총리’로 잘못 표기…외교 결례 우려

    [포착] 백악관, 한국 ‘대통령’을 ‘국무총리’로 잘못 표기…외교 결례 우려

    미 백악관이 29일 한·미 정상회담 생중계 영상을 내보내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국무총리’와 회담했다고 오기했다. 이날 백악관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약 12분간 송출된 한·미 정상회담 모두 발언 영상 제목에는 ‘트럼프 대통령, 대한민국 국무총리(Prime Minister)와의 양자 회담 참석’이라고 적혀있다. 외교 무대에서 정상회담을 하는 상대국 정상의 직함을 잘못 표기할 경우 외교적 결례로 받아들여질 우려가 있다. 다만 현재 해당 영상의 제목은 대한민국 대통령(President)으로 수정된 상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국에 도착해 1박 2일 방한 일정을 시작하고, 경주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두 정상이 마주 앉은 것은 지난 8월 2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이후 2개월여 만이다. 이 대통령 “핵추진잠수함 연료 공급 결단해달라” 요청이 대통령은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확대오찬 모두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핵추진잠수함의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결단해달라”라고 공개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핵추진잠수함의) 연료 공급을 허용해 주면 저희 기술로 재래식 무기를 탑재한 잠수함을 여러 척 건조하겠다”라며 “디젤 잠수함은 잠항 능력이 떨어져 북한이나 중국 쪽 추적 활동에 제한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반도 동해, 서해의 해역 방어에 (핵추진잠수함을) 활용할 경우 미군의 부담도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며 “이미 지지해 주신 것으로 이해하지만,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및 우라늄 농축 부분에 대해 실질적 협의가 진척되도록 지시해준다면 더 빠르게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과 ‘한미동맹 현대화’를 기조로 하는 한미 안보 협상과 관련된 발언으로 보인다. ‘연료 공급’이 어떤 내용을 가리킨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지만, 안보 협상의 쟁점 사안을 ‘탑 다운’ 방식으로 해소하겠다는 의도에 따라 공개 요청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이 대통령은 방위비(국방비) 증액, 동맹 현대화 등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의 방위비 지출 수준은 북한의 1년 국민총생산의 1.4배가량에 이를 정도로 압도적이며, 전 세계 군사력 평가에서도 5위”라며 “지금도 부족하진 않지만 미국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한민국 방산 지원, 방위비 증액 등은 저희가 확실히 해나가겠다”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모두 발언에서 한미 조선업 협력을 언급하는 등 양국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필라델피아 조선소 등 미국에서 선박을 같이 만들었으면 한다”라며 “그 외에도 여러 협력할 수 있는 사업이 많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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