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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뮬레이션 한미훈련… 전작권 전환 성과 낼 것”

    “시뮬레이션 한미훈련… 전작권 전환 성과 낼 것”

    “전반기 연합훈련 실시… 北과 협의 가능”이인영 ‘연기·취소’ 희망한 것과는 대비서욱 국방부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단을 요구한 3월 한미 연합훈련과 관련, 실기동훈련이 아닌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한다며 예정대로 실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아울러 자신의 재임 기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진전된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서 장관은 지난 2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신년 국방부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전반기 시행하는 (한미) 연합지휘소 훈련은 실병 기동훈련이 아니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하는 방어적이고 연례적인 연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미 양국은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미 협상 동력을 되살리고자 한미 연합훈련을 개편,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되는 연합지휘소 훈련만 실시하고 실기동훈련인 독수리 훈련은 폐지했다. 지난해 3월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전반기 연합훈련을 진행하지 않았다. 서 장관은 “연합훈련을 시행한다는 생각으로 하나하나 준비를 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25일 연합훈련과 관련, “지혜롭고 유연하게 해법을 찾기를 기대한다”며 연기 내지 취소를 희망한 것과 대비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남북군사공동위원회에서 한미 연합훈련을 논의할 수 있다고 말한 데 대해선 “연습이나 군비 증강에 관한 것은 상호주의 원칙하에 협의할 수 있다는 원칙적 이야기를 한 것”이라며 “저 역시 협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북한의 눈치를 본다는 것은 아니고 코로나19 등 제반 상황을 고려해 미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서 장관은 “저의 재임 기간 전작권 전환을 위해 진전된 성과가 있어야 한다”며 “전작권 전환은 강한 국방을 위한, 강한 연합방위체계를 만들기 위한 시대적 과업”이라고 말했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의 인도태평양전략을 주한미군이 지원할 가능성에 대해선 “주한미군사령부는 (미국의) 대중 경쟁의 도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핵추진 잠수함 개발과 관련, 서 장관은 “기술력과 국가재정을 통합적으로 봐서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표했다. 국방부 공동취재단·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양희철 KIOST 소장 “중국 ‘서해 공정’에 무기력? 할 일 다하고 있는데”

    양희철 KIOST 소장 “중국 ‘서해 공정’에 무기력? 할 일 다하고 있는데”

    중국 경비함들이 거의 매일 동경 123~124도 해역에 출몰하고 있는데 문재인 정부는 뭐하는지 모르겠고, 심지어 대통령이 중국 지도자 띄우기와 공산당 찬양에 골몰하고 있어 문제라고 난리들이다. 오랫동안 이 문제를 다뤄온 양희철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해양법정책연구소장은 28일 아침 서울신문 평화연구소 인터뷰를 통해 “시진핑 국가주석이 해군 전력 강화를 공언한 2013년부터 중국 해군의 군사적 행동이 차츰 늘어 정부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드러내놓고 밝힐 수 없지만 우리도 적절히 대응해왔다. 다만 떠들썩하게 알리지 않을 따름”이라면서 “다만 지난달 중국 경비함이 연평도 40㎞까지 근접한 것은 통상적인 공해(公海) 항해 차원을 넘어 군사적 의도와 전략적 의도가 있어 보여 비례적 수준에서 대응할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양 소장과의 일문일답. 참고로 양 소장은 서울신문의 신년 기획 ‘서해 5도를 다시 보다’ 4회 ‘경계선의 충돌’(가제)을 집필하고 있어 다음달 5일 지면에 실릴 예정이다.Q. 왜 이렇게 서해의 ‘힘의 공백’을 방치했느냐고 지적할 수 있을 것 같다. A. 1953년 정전협정 체결 과정에 서해 경계선을 획정하지 못했는데 70년 동안 워낙 민감하기도 하고 남북한과 중국의 이해관계가 엇갈려 손도 대지 못한 결과다. 동경 124도는 중국이 자신들의 해상작전구역(AO) 경계선이라며 일방적으로 그어놓은 선이다. 2013년 우성리(吳勝利) 당시 중국 해군 사령원은 중국을 방문한 최윤희 전 합참의장(당시 해군참모총장)에게 “한국 해군은 이 선을 넘어오지 말라”고 요구했다. 우리가 인정하지 않은 선이긴 하지만, 우리 보고 넘어오지 말라고 한 것은 자신들도 넘어오면 안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대놓고 위반했다. 금번 행위가 중국의 의도적 군사 기동이 아닌가 의심하는 이유다. 해군과 해경이 적절한 역할 분담을 해 동경 124도를 넘어오지 않도록 대응 기동(동조 기동)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우리의 뜻을 정확히 알려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Q. 일부 국내 언론은 서해를 중국의 내해(內海)로 만들려는 서해 공정에 우리 정부나 당국이 사실상 발이 묶여 있다고 보는 것 같은데. A. 그렇지 않다. 세 나라(남북한과 중국)의 이해관계가 충돌할 소지가 있는 데다 자칫 군사적 충돌로 격화할 수 있어 조심스럽긴 하지만 청와대나 안보 컨트롤타워도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 다만 대놓고 공개적으로 우리의 대응을 떠벌이지 않을 따름이다. 2018년 중국이 해양관측(해양정보 획득)을 위해 두 나라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사이 가상의 경계선을 넘어 지름 10m의 엄청 큰 부이를 띄운 적이 있다. 우리 정부는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즉시 비례적 차원의 대응 방침을 설정해 외교적 항의와 함께 선박안전을 위한 항행경보 조치를 취하고, 우리 근해에 설치된 똑같은 크기의 부이를 우리도 가상 경계선을 넘어 똑같은 거리의 중국측 해역에 설치했다. 중국이 아무 말하지 못했고 지금도 두 부이 모두 같은 위치에 있다. 이처럼 중국이 뭔가 도발적 행동을 하면 우리도 똑같이 대응하는 식으로 대응하면 된다. 많은 사람들이 북한도 중국의 이해에 복속돼 중국이 원하는 대로 서해 공정에 많은 것을 내줄 것처럼 의심하지만 우리보다 훨씬 더 자국의 안보 이해에 민감하다. 아마 우리보다 훨씬 더 민감하게 작금의 사태를 모니터링하고 있을 것이다. 다만 북한군이 활용할 수 있는 함정이나 정보 자산들이 취약해 고민이 적지 않을 것이다. Q.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관건일텐데 한 전문가는 “외교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면서, 해군 2함대와 중국 북해함대가 계속 대화하고, 때로는 해군 전투함을 동경 123도까지 파견해 한국판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는데. A. 공해이고 항행의 자유가 있기 때문에 단순 항행이라면 중국 경비함이 얼마든지 다닐 수 있다. 그러나 이번 행위는 매우 일방적이고 자의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데 문제가 있다. 중국이 자의적으로 설정한 124도를 근거로 우리 보고 넘어오지 말라고 해놓고 우리 쪽으로 10㎞나 접근한 것은 기존의 중국 기조에 변화가 있거나 다른 군사안보적 목적이 있는 것으로 오해되기 쉽다. 중국의 이번 태도가 매우 위험하고 도발적인 긴장 유발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보는 이유다. 일부에서는 북해함대의 전력 강화와 잠수함의 작전행동 반경을 넓히기 위한 것으로 분석하는데, 그보다 더 문제가 되는 것이 남북한 긴장수역인 북방한계선(NLL)의 안정성을 깨트리는 외부효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과 마찬가지로 중국도 NLL를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어서다. 그걸 건드리면 아주 복잡해지고 아주 민감해진다. 지금은 그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우리도 서해에 대한 종합적 정보구축과 해상활동 전반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해상 상황인식 정보화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Q. 종종 우리도 과학적 조사를 위해 (경계를) 넘어간 것인가. A. 사실 그렇다. 다만 그 기조는 여전히 대응적 측면에서였다. 황해는 해양경계가 획정되지 않은 상태다. 양국간 자국에 유리한 경계선을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현재 한중간 진행중인 해양경계획정 회담을 통해 해결될 문제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최종 경계선이 확정되기 전에는 서로를 자극하는 행위는 자제하는 것이 맞다. 우리정부의 입장 또한 같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우리나라의 정당한 해양권익이 유지되는 틀 안에서다. 중국 중심의 일방적 해석이 행동으로 나타나는 경우, 우리 또한 동일한 수위의 대응조치를 취하는 것은 당연하다. 우리가 황해 광역조사를 간헐적으로 수행한 것 또한 이런 배경에 기인한 것이다. 적어도 중국의 일방적인 해양조사로 인해 심각한 황해 해양정보 불균형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방지할 필요가 있다. 정부와 안보 컨트롤 타워의 태도 또한 다르지 않다고 본다. Q. 최윤희 전 의장이 ‘중국의 해군 전력에 대한 열세’를 인정하는 듯한 발언이 언론에 그대로 소개됐다. A. 국가 해양력 제고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되지만, 단순 비교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현대 해양안보의 위해요소는 다양하게 확대됐다. 해양력에 대한 정의가 과거와 같은 군사적 억제력 확보에서 과학과 정보, 기술 등을 결합한 총합적 세력 개념으로 전환되고 있다. 하드웨어 측면에서 우리 해군의 역량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당위성에는 찬성하지만, 소프트웨어 측면까지 본다면 여전히 우리 해군의 역량은 믿을 만하다.
  • [김종대의 한반도 시계] 한계를 넘어야 할 새로운 대북 전략

    [김종대의 한반도 시계] 한계를 넘어야 할 새로운 대북 전략

    바이든 정부의 새로운 대북 정책이 예고됐다. 지난 19일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 지명자는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대북 정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흘 후인 22일에는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북한에 대한 “새로운 전략”을 언급했다. 새로운 전략이 무엇인지 구체적인 언급은 없다. 사키 대변인의 발언만 보면 바이든 정부는 트럼프 정부와 마찬가지로 북한의 핵 문제를 최우선의 문제로 인식한다는 점, 북한에 대해 압박과 외교를 병행한다는 점에서는 같다. 그런데도 굳이 새로운 전략이라고 강조한 걸 보면 트럼프처럼 북한과 정상회담을 서두르지 않고 동맹국과 협력해 점진적이고 단계적으로 북핵 문제에 아래로부터 접근하는 방식을 이야기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여기에는 낙관적 시나리오와 비관적 시나리오가 있다. 먼저 비관적인 시나리오로 일찍이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이 제시한 바 있는 ‘핵 군축의 해법’이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한 바이든 측 인사들의 언급은 “북한에 핵무기를 포기하라고 설득하기에는 이미 늦었다”는 것이다. 이런 인식은 북한 비핵화는 당장 실현 가능성이 없는 장기적인 목표이므로 지금은 북한의 핵을 관리하면서 위협이 더 악화되지만 않도록 관리하자는 주장으로 이어진다. 더 나아가 북한 핵을 동결하거나 북한 핵무기의 상한선을 설정하는 “핵 군축 협상”도 고려해 볼 만하다는 주장도 덧붙여진다. 굳이 북한 비핵화라는 최종 목표만 고집할 필요가 없다면서 중간 목표인 핵 군축을 위해서라면 한미 군사훈련 중지나 전략자산 한반도 반입 금지 등 무엇이든 협상의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고 본다. 반면 핵 군축이 여의치 않다면 미사일방어체계(MD)를 비롯한 첨단 전략자산으로 북한의 핵위협을 억지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런데 핵 군축 구상은 일본이 가장 강력하게 반발할 것이고 한국 역시 선뜻 응하기가 어렵다. 검토는 가능하지만 미 정부가 공식화하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이다. 미국이 북한의 핵을 용인하는 굴욕적 상황을 인정하는 시나리오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낙관적인 시나리오를 검토해 볼 만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비핵화 의지는 분명하다”고 밝힌 바 있다. 경제 위기에 처한 북한은 안전만 보장된다면 경제에 전념하는 길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비핵화의 전망은 충분히 낙관적이다. 북한의 젊은 지도자가 명예롭게 비핵화의 길에 나올 수 있도록 경제제재 완화, 북미 연락사무소 개설 등 매력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궁극적으로는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평화 프로세스가 대안이다. 그렇다면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하는 경항공모함 건조, 핵 추진 잠수함 도입, 탄두 중량 무제한의 미사일 개발, 잠수함발사미사일(SLBM) 개발,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구축 등은 도대체 무엇인가. 북한이 이에 반발하며 남한을 표적으로 한 전술 핵미사일 개발을 공언하는 상황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게다가 그 누구도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를 말하고 있지 않고, 바이든 정부도 압박은 지속된다고 말하고 있다. 현실이 비관적으로 흐르는 상황에서 바이든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낙관론에 귀를 기울이겠지만 설득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밖에 할 수 없다. 그렇다면 새로운 전략이란 무엇이어야 하는가. 북한 비핵화라는 편협한 목표를 초월해 동북아시아 전체의 평화와 안정이라는 영역으로 시야를 확장해야 한다. 북한에 대해서는 더 크고 담대하고 적극적인 평화 공세를 전개하면서 한반도 주변 지역을 비핵지대로 전환하는 안전보장 체제, 즉 ‘동북아판 헬싱키 체제’를 설계하면 어떨까? 미국은 중국 견제를 위한 한미일 삼각안보체제를 강화하려는 인도·태평양 전략을 말한다. 그러나 이것은 북한 핵 문제 해결을 더욱 어렵게 한다. 미 평화연구소 수석대북전문가 프랭크 아움은 남북미에 중국을 포함한 4자 협의체를 대안으로 제시한다. 단순히 한반도에 갇힌 핵 문제를 넘어 넓은 국제질서에서 갈등을 녹여 버리자는 이 발상은 주목할 만하다. 중견국가 대한민국은 대륙과 해양의 교량 역할을 하는 평화 선도 국가로서 이제는 지역의 평화를 말해야 한다. 평화의 당사자로서 우리는 충분히 그럴 능력과 자격을 갖추었다.
  • 미러 핵통제협정 ‘뉴스타트’ 5년 연장 합의

    미러 핵통제협정 ‘뉴스타트’ 5년 연장 합의

    미국과 러시아가 양국 간 핵통제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뉴스타트·New START) 5년 연장에 합의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들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측은 주러 대사관을 통해 외교노트를 전달하고 조약 기간을 2026년 2월 5일까지로 연장하자고 제안했고, 러시아 외무부는 화답 노트에서 제안 수용 의사를 밝혔다. 또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첫 통화를 하고 조약 연장 합의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타트는 2010년 4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러시아 대통령이 체결했다. 양국이 실전 배치 핵탄두 수를 1550개 이하로 줄이고, 핵탄두를 운반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전략폭격기 등을 700기 이하로 줄이는 게 골자다. 그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스타트에 중국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중국이 거부하면서 다음달 5일로 만료되는 협정의 연장 여부가 불투명했다. 이날 양국 정상은 첫 통화에서 결과물을 내놓았지만 기싸움을 벌이며 러시아에 저자세를 보였다는 지적을 받았던 트럼프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은 우크라이나 주권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러시아가 배후로 지목받는 각종 의혹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러시아의 미국 연방기관 해킹 및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살해 사주, 지난해 미국 대선 개입, 러시아 야권 지도자인 알렉세이 나발니에 대한 독살 시도 등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바이든 미 대통령 시대, 미 핵전력 현대화 사업 어떻게 될까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바이든 미 대통령 시대, 미 핵전력 현대화 사업 어떻게 될까

    조 바이든이 1월 20일(현지시간) 새로운 미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향후 미군의 핵전력 현대화 사업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미 대통령은 다른 나라 국가원수와 달리 미군의 핵무기 통제체계가 담긴 일명 ‘핵가방’을 대동하고 움직인다. 이 때문에 핵가방은 특히 미 대통령이 새로 취임할 때마다 관심의 대상이 된다. 2020년 기준 미국은 5800여 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3800여 발은 사용 가능한 상태이며 2000여 발은 퇴역 후 보관 중이거나 해체 중이다. 핵탄두 숫자로만 보면 6300여 발을 보유한 러시아가 단연 세계 1위이다. 그러나 바로 사용이 가능한 즉 배치된 핵탄두의 수는 미국이 1천370여 발로 러시아의 1320여 발보다 수십 여 발이 앞서는 상황이다. 지난 2009년 1월부터 2017년 1월까지 집권했던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경우 ‘핵 없는 세상’ 비전을 제시하며 핵무기 감축정책을 실시했다.이 때문에 2010년부터 2013년까지 해상 및 수중에서 발사가 가능한 핵탄두를 탑재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이 미 해군에서 퇴역하게 된다. 하지만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핵 없는 세상은 폐기되었고, 중국과 러시아의 핵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냉전시절에 버금가는 핵전력 현대화 사업이 진행되었다. 2018년 2월 트럼프 행정부는 핵 태세 보고서를 통해 전략 핵무기 3대 축인 대륙간탄도미사일, 전략핵잠수함 및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전략폭격기를 현대화하고 저위력 핵무기 개발을 공표했다. 이와 함께 오바마 행정부 시절 퇴역이 고려되었던 B83 핵폭탄도 대체무기가 나올 때까지 계속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B83 핵폭탄은 미 공군의 전투기 및 전략폭격기에서 운용이 가능한 핵폭탄으로 최대 위력이 1.2메가톤에 달한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히로시마에 투하된 리틀보이원자폭탄의 위력이 15킬로톤인 것을 감안한다며 80배에 달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미군이 보유한 개별 핵무기로는 가장 센 파괴력을 자랑한다. 이후 트럼프 행정부는 1조 2000억 달러(약 1320조원)를 들여, 미니트맨 III를 대체할 대륙간탄도미사일인 GBSD(Ground Based Strategic Deterrent)를 비롯해 각종 신형 핵무기의 개발과 도입 계획을 진행했다.하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 이들 계획의 수정이 불가피하다. 특히 바이든 미 대통령은 후보 시절 핵무기에 대한 과도한 지출을 줄이겠다고 공약했으며,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을 포함한 해상에 배치되는 새로운 핵무기를 개발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비판한 바 있다.이와 함께 보류되었던 B83 핵폭탄의 퇴역도 다시 제기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저위력 핵무기 즉 20킬로톤 미만의 폭발력을 가진 핵무기의 개발은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황성기 칼럼] 비건 실패가 북미 원점이다

    [황성기 칼럼] 비건 실패가 북미 원점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플루토늄·우라늄 농축 시설의 폐기와 파기를 약속했다. 위치는 영변 등이다. 미국은 북미 양측에 신뢰를 가져올 많은 행동을 실행할 준비와 싱가포르 약속을 동시적·병행적으로 지킬 준비가 돼 있다. 비핵화 전까지 대북 제재 완화는 없다. 다만 북한이 모든 것을 다 하기 전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얘기는 아니다. 비핵화 최종 단계 전에 북한이 대량살상무기(WMD)와 미사일 프로그램 모두를 신고하고 이들의 제거·파괴를 보증해야 한다.”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에서 물러난 스티븐 비건이 2019년 1월 스탠퍼드대학에서 한 발언이다.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역사적 합의를 기대하며 카운터파트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을 압박하던 비건의 이 발언은 북한 비핵화를 다루는 미국의 가이드라인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로 교체됐다고 해서 북핵에 접근하는 미국 정책이 ‘비건 연설’을 벗어나 축소되거나 확대될 일은 없을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했다. 의사당 난입과 트럼프 탄핵으로 집약되는 미국 분열의 수습과 치유는 정치 인생 50년 바이든에게 마지막 도전이 될 것이다. 바이든 정권의 외교에서 중국, 중동에 이어 후순위로 밀릴 것이라 예측하지만 북한 또한 바이든에게 던져진 작지 않은 숙제다. 버락 오마바 시대와 달리 북한 핵·미사일은 양적·질적 진화를 거듭해 코 묻은 장난감이라 무시할 수준을 넘어섰다. 북한은 8차 당대회에서 ‘당하면 때린다’는 보복에서 ‘먼저 때린다’는 선제공격으로 군사의 개념도 전환했다. 남한에는 “강위력한 국방력에 의거한 조국통일”을, 바이든에는 선제공격용 핵잠수함 개발을 내밀었다. 북한이 변할 때까지 대화하지 않는다는 미국식 전략적 인내, 반대로 미국이 ‘행동 대 행동’으로 협상 방식을 바꿀 때까지 대화에 응하지 않는다는 북한식 전략적 인내 모두 구시대 유산이 된 것은 자명하다. 트럼프 4년을 보면서 바이든 임기 내 북핵이 해결될 것이란 꿈은 조금 더 멀어진 듯하다. 3대에 걸쳐 사회주의 체제와 정권 유지의 수단으로 키워 ‘핵보유국’을 자랑하는 총비서 김정은 위원장이 쉽게 내려놓지 않을 것임을 두 차례 북미 정상회담은 충분히 보여 줬다. 하지만 목표 없는 ‘비전략적 방치’는 핵·미사일 능력 증강, 그에 비례할 북한 경제의 피폐를 초래해 세계 안보에 큰 위협으로 작용할 것이다. 바이든 정권의 외교안보 풀, 특히 대북 인재의 스펙트럼은 다양하다. 오바마 정권 전부터 관여한 원로 등 대북협상 지지 그룹부터 강경파까지 바이든이 어떤 비핵화 접근을 쓰느냐에 따라 골라 쓸 수 있는 사람은 널렸다. 다만 트럼프 때처럼 정권 출범 첫해 극한 대결로 시간을 낭비하고 이듬해 가서야 북한과의 대화에 나선다면 북한의 핵능력만 키우는 일이 될 게 뻔하다. 대북특별대표를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가 겸임하든 별도로 선임하든 최선희 등 미 민주당, 공화당 정권을 두루 겪어 본 북한 외무성 베테랑과의 상견례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대북 정책의 재검토도 질질 끌 이유가 없다. 상반기 내로 끝내고 대화와 협상에 들어가야 한다. 북의 인내심이 바닥나면 파국은 그만큼 빨리 온다. 하노이 회담 실패의 자책점은 북미 모두에 있다. 미국 쪽 실책이라면 북미 정상회담 하나로 노벨평화상을 노리고 보텀업(상향식)을 경시했던 트럼프의 장삿속이 크다. 착실한 실무급 협상으로 토대를 쌓지 않으면 어설픈 톱다운(하향식) 하나로 승부 나지 않을 정도로 북핵은 고차원이다. 트럼프 실패를 청산하겠다고 바이든이 클린턴, 오바마 정권의 차관보급 대북 협상에서 실무 교섭을 끝내고 마지막 단계에 이르러 정상회담에 맡기는 방식을 생각하고 있다면 오산이다. 톱다운과 보텀업의 배합이 답이다. 그나마 바이든이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아 다행스럽다. 하노이의 실패는 대북특별대표였던 비건의 실패와 동의어다. 북한에 밝은 민주당 정부라 해서 대북 협상에서 용뺄 재주는 없다. 비건 실패를 원점 삼아 북한의 전략무기가 더 고도화하기 전에 비핵화 입구에 들어서야 한다. 북한이 8차 당대회에서 다시 강조한 ‘미국의 적대정책 철회 요구’를 입버릇이라 흘려듣지 말고 주목했으면 한다. 신뢰 구축 조치로 북한에 먼저 다가설 것을 권한다. 미중 대립이 격화되면 될수록 중국으로 기울 북한의 핵 해결은 점점 어려워진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marry04@seoul.co.kr
  • 스타벅스·MS, 美 백신 보급 돕는다

    스타벅스·MS, 美 백신 보급 돕는다

    코로나19 백신 유통·접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미국 기업들이 나서고 있다. 워싱턴주 시애틀에 본사를 둔 스타벅스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물류 인력과 시스템을 지원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디즈니랜드 주차장은 대형 백신접종센터로 바뀌었다. 차량공유 기업인 우버는 미국 전역에서 차량 지원을 약속했다. 미국 NBC방송은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 주지사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스타벅스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타벅스는 노무, 인력배치, 연구개발 인력 11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스타벅스 물류 시뮬레이션을 활용, 도시별 최적 배분법을 찾을 계획이다. MS도 하루 5000회를 맞힐 수 있는 백신 접종센터를 구축하는 한편 물류 최적화 전문 인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케빈 존슨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백신 접종 속도가 기대보다 너무 느리다”고 답답함을 호소한 뒤 “매일 신선한 커피를 전 세계에 공급하는 역량을 살려 백신 유통·접종 속도 개선을 돕겠다”고 밝혔다. 인슬리 주지사는 “의료진, 요양원 노인들에 이어 이제 65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하루 4만 5000회씩 접종을 해야 한다”면서 “2차 세계대전 당시 워싱턴주에서 리버티 상선을 건조할 때처럼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모두 투입하자”고 독려했다. 2차대전 때 독일 잠수함 U보트 공격을 받아 미국에서 군수품을 싣고 영국으로 가던 배들이 대거 침몰당하자, 미국이 대규모로 빨리 건조해 투입한 리버티 상선은 2차대전 연합군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U보트가 파괴하는 상선보다 더 많은 상선을 만들자’는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다소 엉뚱한 계획을 따라 미국 조선사들은 배 1척을 만드는 데 평균 열흘 정도 걸리는 속도전을 펴 2710척의 물량 공세에 성공한 바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3억 3080만명인 미국 인구 중 1220만명이 지금까지 백신을 1회 접종했다고 집계했다. 당초 지난해 말까지 2000만회 접종을 마치겠다는 목표에 못 미친 수치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스타벅스·MS, 美 백신 보급 돕는다

    코로나19 백신 유통·접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미국 기업들이 나서고 있다. 워싱턴주 시애틀에 본사를 둔 스타벅스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물류 인력과 시스템을 지원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디즈니랜드 주차장은 대형 백신접종센터로 바뀌었다. 차량공유 기업인 우버는 미국 전역에서 차량 지원을 약속했다. 미국 NBC방송은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 주지사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스타벅스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타벅스는 노무, 인력배치, 연구개발 인력 11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스타벅스 물류 시뮬레이션을 활용, 도시별 최적 배분법을 찾을 계획이다. MS도 하루 5000회를 맞힐 수 있는 백신 접종센터를 구축하는 한편 물류 최적화 전문 인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케빈 존슨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백신 접종 속도가 기대보다 너무 느리다”고 답답함을 호소한 뒤 “매일 신선한 커피를 전 세계에 공급하는 역량을 살려 백신 유통·접종 속도 개선을 돕겠다”고 밝혔다. 인슬리 주지사는 “의료진, 요양원 노인들에 이어 이제 65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하루 4만 5000회씩 접종을 해야 한다”면서 “2차 세계대전 당시 워싱턴주에서 리버티 상선을 건조할 때처럼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모두 투입하자”고 독려했다. 2차대전 때 독일 잠수함 U보트 공격을 받아 미국에서 군수품을 싣고 영국으로 가던 배들이 대거 침몰당하자, 미국이 대규모로 빨리 건조해 투입한 리버티 상선은 2차대전 연합군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U보트가 파괴하는 상선보다 더 많은 상선을 만들자’는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다소 엉뚱한 계획을 따라 미국 조선사들은 배 1척을 만드는 데 평균 열흘 정도 걸리는 속도전을 펴 2710척의 물량 공세에 성공한 바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3억 3080만명인 미국 인구 중 1220만명이 지금까지 백신을 1회 접종했다고 집계했다. 당초 지난해 말까지 2000만회 접종을 마치겠다는 목표에 못 미친 수치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이종배 “대통령 기자회견에 국민 경악… ‘아동 상품 취급’ 직접 사과해야”

    이종배 “대통령 기자회견에 국민 경악… ‘아동 상품 취급’ 직접 사과해야”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모든 답변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을 만큼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또 다시 무책임한 모습을 보여줬다.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아전인수와 표리부동으로 일관했고, 사회현안에 대해서는 민심과 동떨어진 답변으로 국민들은 답답함을 느꼈고 경악하기도 했다”고 총평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대통령의 부동산 문제 관련 답변부터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은 부동산 안정화를 성공하지 못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그 원인을 세대수 급증, 유동성, 저금리 등 외부요인으로 돌리면서 정부의 실패를 애써 부정하는 데만 초점을 맞췄다”며 “또한 24번의 실패한 정책은 그대로 둔 채 ‘국민의 불안을 일거에 해소하겠다’는 대통령의 단순한 발생이 또 다른 부동산 시장 혼란을 초래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코로나 백신 대책과 관련해선 “대통령이 2~3월 공급이 예상된다고 한 코벡스 물량은 사실관계 자체가 잘못된 것으로 보인다”며 “(코벡스) 백신 지급의 우선순위가 개발도상국에 있고 현재 배분 계획도 나오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아스트라제네카가 첫 공급백신이 될 것이라고 발표해온 정부의 백신 접종 로드맵에 정면 배치된다”고 덧붙였다.대북 문제에 대해선 “외신기자조차 대통령의 북한 짝사랑 한계를 지적하는 질문에서 핵잠수함 설계를 공식화한 북한을 향해서 ‘비핵화 의지가 분명히 있다’고 주장하는 대통령의 ‘북한 바라기’가 국제 외톨이로 전락되지 않을까 우려스렵다”고 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전날 논란 끝에 청와대 해명까지 나온 문 대통령의 입양제도 개선 방안 언급도 질타했다. 그는 “대통령은 ‘정인이 사건’의 해법으로 입양으로 취소하거나 아동을 바꾸는 방법을 제시했다. 국민 모두의 귀를 의심케 하는 비상식적인 발언”이라며 “아동을 상품 취급한 발언에 대해 국민 앞에 직접 해명하고 사과하시라”고 촉구했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선 “명백한 2차 피해가 가해졌음에도 ‘2차 피해가 주장되는 상황’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사실상 2차 피해를 가했다”며 “대통령 발언은 피해 기준을 내 편 네 편으로 삼는 민주당식 사고체계와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추천을 가능케한 당헌 개정을 ‘존중한다’고 한 대통령 답변에 대해선 “피해자의 고통에는 공감하지 못하면서 당원의 선택에는 공감하는 이중잣대”라고 말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2021년판 ‘리버티 상선’?… 스타벅스·MS도 美 백신 보급 돕는다

    2021년판 ‘리버티 상선’?… 스타벅스·MS도 美 백신 보급 돕는다

    워싱턴주지사 “2차대전 리버티선 같은 물량전 필요” 스타벅스, 직원 11명·물류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지원MS는 하루 5000회 접종할 백신 접종 사이트 구축미국 워싱턴주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민간기업인 스타벅스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원에 나선다. 2차대전 당시 독일 잠수함인 ‘U보트’의 파괴 능력을 능가하는 ‘리버티 상선’으로 물량공세를 펴 영국으로의 미 군수물품 지원 항로를 재확보 했던 역사까지 상기시키며 민·관이 합동하는 모습이다.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 주지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18일(현지시간) 스타벅스 협조를 받는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노무, 인력배치, 연구·개발 등에 전문성을 지닌 직원 11명을 백신 물류 업무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스타벅스의 물류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활용, 백신 접종을 신속하게 진행할 방법을 찾게 된다. 케빈 존슨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백신 접종 속도가 너무 느리다”고 답답함을 호소한 뒤 “백신 유통과 접종 속도를 드라마틱하게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이달 초부터 워싱턴주와 원활한 백신 유통을 논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주는 또 백신 투여를 위해 2000여개의 약국을 동원하고, 드라이브 스루 백신 접종 장소를 마련할 계획이다. 워싱턴주 시애틀에 본사를 둔 마이크로소프트(MS)는 하루 5000회를 맞힐 수 있는 백신 접종구역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렇게 해서 하루 4만 5000회씩 백신 접종을 하는 게 워싱턴주의 목표다. 인슬리 주지사는 “미국의 모든 주가 가용 자원을 완전히 동원해 백신 접종을 늘리는 도전에 임해야 한다”면서 “2차세계대전 당시 워싱턴주에서 리버티 상선을 건조할 때, 야심찬 목표를 세워 누구도 상상 못했던 생산 목표를 달성했던 일을 상기하자”고 독려했다. 미국에서 영국으로 가던 상선이 독일 U보트 공격에 대량 침몰하자, 미국이 건조속도를 높여 대서양에 대량 투입했던 리버트 상선은 2차대전 연합군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꼽히는 배다. ‘U보트가 파괴하는 상선보다 더 많은 상선을 만들자’는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다소 엉뚱한 계획에서 출발했지만, 실제로 미국 6개 조선사에서 1척을 만드는데 평균 열흘 정도 걸리는 속도로 2710척의 리버티 상선을 건조하는데 성공하며 미국은 2차대전 군수품 조달 항로를 재확보하게 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집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국에선 1220만명이 코로나19 백신을 1회 접종했다. 3억 3080만명인 미국 인구 중 160만명만 2회 접종까지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당초 지난해 말까지 2000만회 예방접종을 마치겠다고 약속했지만, 크게 못미치고 있는 셈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무인 전쟁 시대 활짝…Type X 로봇 전투 차량 공개 (영상)

    무인 전쟁 시대 활짝…Type X 로봇 전투 차량 공개 (영상)

    무인기(드론)는 이미 현대전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핵심전력으로 자리 잡았다. 전문가들은 무인 지상 차량과 선박, 잠수함이 다음 타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전쟁을 100% 원격 조종 로봇과 차량에 맡길 순 없지만, 아군의 인명 손실 없이 전투를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을 무시할 수 없고 관련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스토니아의 무인지상차량(UGV) 전문 기업인 밀렘 로보틱스(Milirem Robotics)는 중대형 무인 전투 차량인 Type X의 실제 기동 테스트 영상을 공개했다. Type X는 사람이 탑승할 공간이 없는 100% 무인지상차량으로 이 회사가 개발한 테미스(THeMIS) 무인지상차량보다 10배 이상 무거운 12톤급 차체가 눈길에서 매끄럽게 이동하는 영상으로 아직 무인 터렛은 장착하지 않은 상태다.Type X 로봇 전투 차량은 최대 4.1톤의 장비를 장착할 수 있으며 이 경우에도 M.2 브래들리 보병 전투 차량 같은 유인 장갑차보다 작고 가볍다. 사람이 탈 공간이 없는 대신 차제 높이가 68㎝에 불과해 방어력을 희생하지 않고도 무게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차체가 낮아서 눈에 잘 띄지도 않고 C-130J 같은 중형 수송기에도 쉽게 탑재할 수 있다. C-17 글로벌마스터 같은 대형 수송기에는 5대까지 탑재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무장은 일반적인 보병 전투차량과 비슷한 수준이다.작년에 공개한 시제 차량에는 벨기에의 존 코커렐 디펜스(John Cockerill Defense)사가 개발한 CPWS II 무인 터렛을 탑재했는데, 이 무인 터렛은 M242 25㎜ x 137㎜ 부시마스터 기관포나 혹은 230LF 30㎜ x 113㎜ 기관포를 기본 무장으로 하고 7.62㎜ 기관총을 부무장으로 탑재할 수 있다. 여기에 대전차 미사일 두 개를 추가로 탑재할 수 있다. (사진 참조) 이런 무인 전투 차량이 실전에 도입된다고 해도 유인 전투 차량이나 보병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하다. 하지만 드론의 사례를 볼 때 앞으로 무인 전투 차량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질 것이다. 수십 년 후에는 전투 로봇 없는 전쟁은 상상하기 힘든 시대가 될지도 모른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김종인 “文 대북정책 완전 실패”…‘특등머저리’ 막말 감싼 與 비판(종합)

    김종인 “文 대북정책 완전 실패”…‘특등머저리’ 막말 감싼 與 비판(종합)

    金, 김여정 대남 비방 두둔한 윤건영 겨냥“文 핵심인사, 北 눈치보기 갈수록 도 지나쳐”“국가안보 더 이상 국민 눈·귀 가리지 마라”‘文복심’ 윤건영 “좀더 과감히 대화하자는 것”김근식 “북에 콩깍지 씌워 말귀 못 알아들어”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은 완전히 실패하지 않았나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우리 군을 ‘특등 머저리’라고 모욕적으로 비난한 데 이어 대화와 평화 기조를 거듭 제안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란 듯 제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비롯해 전략·전술무기가 등장시키며 핵보유국, 핵무장력 등을 언급해 군사력을 과시한 데 따른 해석으로 보인다. 윤건영 “특등머저리 비난 핵심은 대화” 김 “벽두부터 北무력시위에 눈치보기”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새해 벽두부터 북한은 대규모 열병식을 통한 무력시위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위원장은 “그런데도 문재인 정부 핵심인사의 북한 눈치보기가 갈수록 도가 지나친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비판했다. 지난 15일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여정 당 부부장이 우리 군을 ‘특등 머저리’라고 부르는 등 비난 일색의 대남 담화를 낸 것과 관련,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 “이왕 (대화)하려면 조금 더 과감하게 하자는 요구를 속에 담고 있다”면서 “핵심은 대화의 여지를 열어두는 것”이라고 우호적으로 평가했다. 윤 의원은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큰 틀에서 보면 불만표시가 있었다”면서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는 일종의 역할을 나눈 것 아닌가 한다”고 분석했다.김 “文정부, 북핵 폐기가 목표냐북미간 핵군축 협상이 목표냐 밝혀야” 윤 의원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핵전쟁 억제력 강화’ 등을 거론하며 군사력 강화의 의지를 드러낸 것에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기선제압용 메시지”라면서 “약속대로 무력 시위는 하지 않지만 핵무기 개발을 계속한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북미 간 협상력을 높이겠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당 대회를 통해 북한이 밝히고자 했던 것을 한 줄로 요약하면 ‘압박은 하지만 지켜보겠다’는 것”이라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정책 기준을 정하기 전에 대화를 하자고 하기도 난감하고, 대화의 문을 닫기도 난감한 상황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걸린 중차대한 국가 안보 문제에 더 이상 국민의 눈과 귀를 가려서는 안 된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이 핵 폐기를 목표로 한 것인지, 북한과 미국간 핵 군축 협상을 목표로 한 것인지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했다.김근식 “특등머저리라 욕해도 김여정 선의만 믿고 싶으냐…‘가스라이팅’ 당해” 윤 의원의 발언에 대해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특등머저리’라는 ‘특등조롱’에도 김여정의 선의만을 믿고 싶으냐”면서 “욕 먹으면서도 김여정은 잘못이 없다는 심리 상태, 학대 당하는 걸 즐기느냐, 북에 의해 ‘가스라이팅’ 당하는 거냐”고 반박했다. 가스라이팅은 다른 사람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그 사람이 현실감과 판단력을 잃게 하고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듦으로써 다른 사람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김 교수는 “아무리 북에 콩깍지가 씌워도 말은 알아 들어야 한다. 상대방을 머저리라고 욕한 건 갑 위치에서 을을 비난한 것”이라고 지적한 뒤 “학교 선생님이 학생에게 특등머저리라고 욕해도 공부 더 과감히 하라는 사랑의 욕이라고 칭찬할 것이냐”고 쏘아붙였다.김 “재난지원금 9조? 소상공인·자영업자 거리두기 손실보전 절대 부족” 김 위원장은 정부의 3차 재난지원금으로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전에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말 예산 국회에서 3차 재난지원금 얘기가 나왔을 때 정부는 굉장히 인색한 자세를 취하며 겨우 3조원에 이르는 예산을 확보했다”면서 “올해 들어 정부는 다른 예산 등을 짜서 9조원 정도(재난지원금)를 얘기하는데 제 판단으로는 이것으로는 절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경제적 손실을 메꿔나가기 힘들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 헌법에는 재산권 제한을 정당하게 보전해야 한다는 손실보전의 원칙이 있다”면서 “강제적 영업 제한 등 국민의 희생을 근간으로 하는 거리두기에 따른 손실보전은 당연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코로나19 피해 지원과 관련해 여권에서 굉장히 무책임한 주장을 하고 있다”면서 “(정부 지원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피해 업종을 중점 지원하는 코로나 피해 대책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남한 겨냥한 北 KN23에 軍 대비책 있나

    남한 겨냥한 北 KN23에 軍 대비책 있나

    남한 전역 사정거리, 전술핵 탑재 가능성새 중장거리 지대지 순항미사일도 공개 패트리엇과 M-SAM으로 하층 부분 대응상층은 2025년 전력화 L-SAM으로 방어 탄도탄 탐지·요격 능력 강화 KAMD 필요北미사일 발사 전 타격 킬체인 구축해야북한이 지난 15일 보도한 노동당 제8차 대회 기념 열병식에서 개량형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를 공개했다. 개량형 KN23에 전술 핵무기를 탑재할 가능성도 제기됨에 따라 우리 군이 대응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주목된다. 북측이 2019년 시험발사를 통해 전력화를 마친 것으로 보이는 KN23은 사거리 600㎞ 이상으로 남측 전역을 목표로 할 수 있다. KN23은 하강 단계에서 포물선 궤적을 그리며 떨어지는 다른 미사일과 달리 중간에 상승 비행을 하는 변칙 기동을 하기에 요격하기 쉽지 않다. ●美 의식한 신형 SLBM 북극성5형도 선보여 이번에 공개된 개량형 KN23은 기존 KN23과 달리 탄두부가 더 뾰족해지고 길어져 전술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아울러 꼬리 날개 디자인을 변형해 변칙 기동 성능을 향상시킨 것으로 보인다.북측은 열병식에서 미국을 겨냥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5형도 선보였으나 주로 대남용 무기 공개에 치중했다는 평가다. 북측은 KN23 외에 중장거리 지대지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신형 무기도 공개했다. 반면 북극성5형은 지난해 10월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한 북극성4형과 마찬가지로 시험발사도 하지 않아 모형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우리 군은 다층방어를 통해 북한의 미사일을 요격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현재 미사일 하강 단계의 하층 부분에서 패트리엇과 중거리 지대공미사일(M-SAM)로 대응하고 있는데, 상층 부분에서 요격하는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L-SAM)를 2025년부터 전력화한다. 또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와 이지스함 레이더를 추가 도입해 미사일 탐지능력을 2배 이상 강화하고, 탄도탄 요격미사일을 현재 대비 약 3배 증강하는 등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한다는 목표다. ●北 미사일 다양화·고도화… 요격 까다로워져 다만 북측도 단거리 미사일을 다양화, 고도화하고 있어 미사일 요격은 더욱 까다로워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북측이 전술핵을 탑재한 KN23과 지난해 10월 당 창건 열병식에 이어 이번에도 공개한 초대형 방사포를 섞어 쏘며 우리의 요격 체계를 교란시킬 수 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은 “북한이 미사일을 다양화·고도화할수록 요격 확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미사일 발사 전 사전에 타격할 수 있는 킬체인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한국 군사력 세계 6위… 북한은 28위

    한국이 전 세계 군사력 순위에서 6위를 차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군사력 평기기관 글로벌파이어파워(GFP)는 지난 16일 한국의 군사력 평가지수는 0.1621을 기록해 지난해에 이어 세계 138개국 중 6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GFP는 인구와 병력, 무기, 국방예산 등 48개 항목을 종합해 군사력 평가지수를 산출한다.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군사력이 강하다는 의미다. 1위는 지수 0.0721를 얻은 미국, 2위는 0.0796의 러시아, 3위는 0.0858의 중국, 4위는 0.1214의 인도였다. 5위는 일본으로 지수는 0.1435였다. 북한은 지수 0.4684로 28위를 기록해 지난해 25위에서 세 계단 하락했다. 다만 병력 규모와 탱크·로켓 발사기·자주포·잠수함·호위함·초계함·전투기 보유 대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GFP가 집계한 국가별 국방비 지출 규모에서 한국은 480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한 계단 높은 8위를 기록했고, 북한은 35억 달러로 59위를 차지해 지난해 74위에서 15계단 상승했다. 국방비 지출이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이었다. 미국의 국방비는 7405억 달러로 2위인 1782억 달러의 중국보다 4배 많았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바이든, 北 도발해도 압박 안 받아… 북미 대화 통로로 中 이용할 수도”

    “바이든, 北 도발해도 압박 안 받아… 북미 대화 통로로 中 이용할 수도”

    외교팀에 블링컨·셔먼 등 베테랑 포진인내심 갖고 대북 협상에 나설 가능성적극적인 한국 정부와 입장 조율 관건美, 中 견제 속 코로나 등 협력할 수도한일에 업무가 작동할 관계 요구할 것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불과 5일 앞둔 지난 15일 북한이 제8차 노동당대회 기념 열병식에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공개하며 새로운 무기체계를 과시했다. 반면 바이든은 외교팀에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지명자,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 커트 캠벨 아시아 차르 지명자 등 오바마 행정부에서 대북 인내 전략을 폈던 대북 전문가들을 포진했다. 이런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대와 비교해 북미 관계가 어떻게 달라질지 지난 14일(현지시간) 대니얼 스나이더 미 스탠퍼드대 동아시아연구센터 교수와 화상(줌)으로 1시간가량 인터뷰를 했다. 그는 바이든 외교팀은 좀 더 참을성을 가질 것이며 이를 못 참은 북한의 도발은 “협상 압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또 바이든팀은 북한과 대화하는 통로로 중국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고, 한일 관계에 대해 우호적이지는 않더라도 ‘기능적인 관계’는 요구할 것으로 봤다.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와 비교해 바이든의 대외정책은 어떻게 다를까. “나는 트럼프의 대외정책을 ‘신고립주의’라고 부른다. 미국은 전적으로 독자적으로 행동했다. 트럼프는 이를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라고 불렀다. 그는 세계보건기구(WHO), 세계무역기구(WTO), 유엔(UN) 등을 경시했다. 또 약 70년간 이어져 온 한미 동맹을 포함해 안보 동맹의 중요성도 경시했다. 2차 세계 대전을 계기로 이런 안보 동맹들이 형성됐다는 점에서 그 이전으로 회귀한 셈이다. 국가 간 무역의 균형(세고 약함)을 통해 국가의 힘을 측정할 수 있다는 시각도 세계 경제에 대한 거의 원시적인 관점이다. 바이든은 이제 다시 미국의 전통적인 외교·안보 정책을 되돌릴 것이다.” -그렇다면 바이든의 대북 정책도 트럼프 때와 확연히 달라질까. “국무부나 중앙정보국(CIA)의 대북 담당 관료들에게 그런 질문을 하면 ‘대북 정책의 핵심은 대부분 지속될 것’이라는 말을 들을 것이다. 북한의 반응, 한국 정부의 성향, 중국의 역할 등에 따라 강조점이 달라지지만 결국 외교적 수단과 (제재) 압박을 이용한 관여, 힘(무력)을 이용한 위협 등의 조합이다. 하지만 바이든팀은 보다 인내심을 갖고 접근할 것이다. 블링컨 국무장관 지명자 등 바이든 외교팀은 관료 중심으로 국가 안보를 운영해 본 베테랑들이다. 2009년 1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취임했을 때 나는 이들을 만났다. 이들은 당시에 직전 부시 행정부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했고, 곧 북미는 협상 재개 준비가 됐다는 매우 분명한 메시지를 서로 보냈다. 하지만 북한이 핵실험을 하면서 끝났다. 이 모든 과정을 보았으니 서두르려 하지 않을 것이다. 반면 한국은 현 정권 임기가 1년 반도 안 남았기 때문에 미국이 빠르게 북미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기를 바랄 것이다. 이런 한미 간 입장차를 조율하는 게 어려운 과제다.” -트럼프는 관료의 실무협상보다 톱다운 접근법을 중시했다. “트럼프 밑에서 대북 정책에 관여한 스티븐 비건 부장관(대북특별대표), 성 김 대사, 앤드루 김 전 CIA 코리아미션센터장 등도 북한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단지 트럼프가 이들의 말을 듣지 않았고, 이해하지도 못했다. 북한도 이들과 협상에 진지하게 임하지 않았고 트럼프에게 직접 말하겠다고 했다. 트럼프는 2번이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지만, 북한에 경제적 부를 주면 그것(비핵화)을 내줄 거라고 생각한 것은 공허한 환상이었다.” -바이든이 북미 협상을 서두르지 않으면, 북한이 도발에 나서지 않을까. “북한이 8차 당대회부터 고체연료 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신형 무기 개발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북한이 스스로 무기 개발 및 시험 발사가 필요하니까 움직이는 것이지 (미국에) 어떤 시그널을 보내려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또 북한이 도발을 한다고 해서 (미국은) 협상 압력을 받지 않는다.” -바이든 외교팀은 중국을 대북 정책의 중요한 축으로 보는 듯하다. “미국 내에서 대중 강경 대응 여론이 거세니 바이든도 이를 따를 것으로 본다. 하지만 기후변화나 코로나19 등의 문제에선 협력할 부분이 있다. 또 대북 관계도 중국과 협력할 만한 분야가 될 수 있다. 이미 북한은 트럼프를 상대하며 중국을 앞세우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북한의 경제도 중국에 상당히 의존한다. 한국이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북미 정상회담의 물꼬를 텄지만 지금은 북한이 한국 정부의 이야기를 거의 듣지 않는 상황이다. 따라서 바이든 외교팀이 북한과 대화를 시작하려 한다면 서울이 아니라 베이징을 경유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바이든 외교팀은 한미일 동맹을 중시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에게) 한일 관계의 악화는 정말 위험하고 곤란한 일이다. 중국의 도전에 대응하는 다자 간 동맹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우호적인 관계는 아니라도 한일 간에 업무가 작동할 수 있는 ‘기능적인 관계’는 필수적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北 ‘신형 SLBM’ 껍데기만 바꿨나…수만명 ‘노마스크’ 열병식

    北 ‘신형 SLBM’ 껍데기만 바꿨나…수만명 ‘노마스크’ 열병식

    北 제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조선중앙TV 녹화 중계 14일 저녁 평양 김일성광장에 동원된 수만 명의 북한 군인들과 주민들은 하얀 입김이 뿜어져 나오는 추위 속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향해 ‘결사옹위’를 외쳤다. 지난해 10월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후 3개월 만에 또 다시 열병식을 강행한 김 위원장은 개발 단계에 있는 최신 무기들까지 꺼내 보이며 군사력을 과시했다.조선중앙TV는 15일 오후 3시부터 1시간 25분 가량 전날 열린 노동당 제8차대회 기념 열병식 녹화 방송을 내보냈다. 군대가 도열한 뒤 김 위원장이 러시아식 털모자 샤프카를 쓰고, 긴 가죽 재킷과 장갑을 낀 모습으로 주석단에 등장하자 폭죽이 터지고, 군중들은 연신 ‘만세’를 외쳤다. 주석단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조용원 당 비서,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김덕훈 내각총리가 자리했으며, 박봉주 전 국무위 부위원장은 원로석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코로나19 전세계적 유행 속에서도 김 위원장과 간부들은 물론이고, 수만 명의 인파 가운데 마스크를 쓴 사람은 한 사람도 보이지 않았다. 이날 김 위원장은 연설하지 않았으며, 김정관 국방상이 연단에 섰다.악단의 연주 속에서 군인들의 입장과 도열이 차례로 이뤄지고, 연신 폭죽이 터졌다. 하늘에서는 전투기들이 열을 맞춰 폭죽을 터뜨리며 망치, 낫, 붓 모양의 당 마크를 그리고, 이어 8차 당대회를 기념하는 숫자 ‘8’ 형상을 만들었다. 장갑차 종대를 선두로 기계화종대, 탱크종대, 자행포종대, 포병종대 등이 차례로 행진했다. 이어 전술로켓들과 신형으로 추정되는 ‘북극성-5ㅅ’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한판 이스칸데르’라고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KN-23) 등 전략·전술 무기들이 차례로 등장하며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새로운 무기가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김 위원장은 흡족한 듯 웃음을 지으며 손을 흔들었다. 사회자는 “짧은 5년간 5000년 민족사의 숙원인 부국강병의 대업을 이뤘다”며 칭송했다. 다만 3개월 전 열병식에 등장했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이날 등장하지 않았다.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목전에 두고 북미관계를 고려해 나름 수위조절을 했다는 해석이 나온다.3개월 만에 새롭게 등장한 ‘북극성-5ㅅ’ SLBM을 두고는 실제 새로운 기술이 탑재됐을지 여부를 두고 여러 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10월 열병식 때 등장한 ‘북극성-4ㅅ’보다 탄두부가 더욱 뾰족해지고 길이와 굵기 등 외관이 더욱 발달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북극성-4ㅅ’도 아직까지 발사된 적이 없어 ‘선전용’일 뿐 실제 기술력을 판단하기엔 이르다는 분석도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포토인사이트] 북한, 당 제8차 대회 기념 야간열병식 개최 “핵무장력” 과시

    [포토인사이트] 북한, 당 제8차 대회 기념 야간열병식 개최 “핵무장력” 과시

    14일 북한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제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이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열병식에는 신형 추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비롯한 전략·전술무기를 공개하며 핵무장력을 과시했다. 2021.1.15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北 김정은, 3개월만에 열병식 또 한 이유는?

    北 김정은, 3개월만에 열병식 또 한 이유는?

    北 당대회 기념 ‘야간 열병식’ 개최 북한이 지난해 10월 당 창건 75주년 행사로 심야 열병식을 한 데 이어 3개월 만에 또 다시 열병식을 강행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북한이 당대회 기념행사로 열병식을 연 것은 처음인데, 군사력 과시를 통해 안보에 대한 불안감을 잠재우고 결속을 다지기 위한 용도로 풀이된다.김정은, 김일성 떠올리는 털모자 쓰고 등장 북한은 제8차 당대회를 기념하며 14일 저녁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병식을 진행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을 연상케 하는 러시아식 털모자 샤프카를 쓰고 긴 가죽 재킷과 장갑차림으로 주석단에 등장해 열병식을 지켜봤다. 당대회 기념행사로 열병식을 개최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평가되는데, 열병식 자체가 일종의 군사적 행위로 대미 메시지 성격을 지니기 때문이다. 더구나 김 위원장은 당대회 사업총화보고에서도 핵무력 고도화 계획을 상세히 설명하는 등 군사력을 강조해 왔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경제 극복을 위한 내부 결속 차원에서 군사력을 동원해 과시한 측면이 크다고 분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군사력 강화 선전이 이번 당대회의 목적”이라며 “우리식 사회주의, 주체혁명 위업 달성 등을 강조하며 체제 결속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3개월 만에 이례적으로 두 차례나 열병식을 연 것은 이번 당대회가 갖는 중요성과 무게감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를 보여주기에 열병식이 가장 경쟁력 있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조선중앙통신이 15일 공개한 열병식 사진에는 미국을 직접적으로 압박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다만 신형으로 추정되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북한판 이스칸데르’ 개량형 등 전략·전술무기가 등장했다. 신형 SLBM ‘북극성-5ㅅ’(추정)은 지난해 10월 10일 열병식에 동원한 ‘북극성-4ㅅ’보다 탄두부가 길어져, 다탄두 탑재형이거나 사거리 연장형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이 발표한 신무기 개발 계획은 대부분 초기 단계로 개발 및 완성에는 상당 시간과 기술적 난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것이 과장이나 허풍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을 막기 위해 미사일 외부에 ‘북극성-5ㅅ’을 노출해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75주년 열병식 때 나온 ‘북극성-4ㅅ’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어 보여 실제 개발된 것이 아닌 모형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北 ‘핵보유국’ 또 강조...“핵군축 협상 하자는 뜻” 북한은 이번에도 ‘핵보유국’, ‘핵무장력’ 등과 같은 표현을 나열했다. 조선중앙통신은 “핵 보유국으로서의 우리 국가의 지위, 세계최강의 군사력을 보유한 우리 군대의 위력을 확증해 주었다”고 전했다. 박원곤 한동대 국제지역학 교수는 “ICBM을 보여주지는 않았으나 미국과 한국에 위협이 되는 핵무기를 소개함으로써 북한을 사실상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고 핵군축 협상을 하자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고 봤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포토] 김정은, 당대회 기념 야간열병식 참석

    [포토] 김정은, 당대회 기념 야간열병식 참석

    북한이 14일 저녁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이 열린 사실을 확인했다. 조선중앙방송은 15일 “당 제8차 대회 기념 열병식이 1월 14일 저녁 수도 평양의 김일성 광장에서 성대하게 거행됐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열병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열병식에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비롯해 전략·전술무기가 등장했다. 이외에도 산악보병종대와 정찰병종대, 전자교란작전부대 종대, 사회안전무장기동부대, 최신형 자행포 종대, 제1·2·4·5군단 종대에 이어 평양을 방위하는 고사포병 군단과 제91군단, 제3군단 종대 등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 [포토] 북한, 열병식서 신형 추정 SLBM ‘북극성-5ㅅ’ 공개

    [포토] 북한, 열병식서 신형 추정 SLBM ‘북극성-5ㅅ’ 공개

    14일 북한 평양에서 당 제8차 대회 기념 열병식이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열병식에서는 ‘북극성-5ㅅ’으로 보이는 문구를 단 신형 추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등장했다. 이번에 공개된 SLBM은 지난해 10월 10일 당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공개된 ‘북극성-4ㅅ’보다 탄두를 키운 신형 SLBM으로 보인다. 2021.1.15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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