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잠수함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히로시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서부지법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경남도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허가제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208
  • [씨줄날줄] 로널드 레이건호/황성기 논설위원

    미국의 항공모함이 한국 언론에 처음 공개된 것은 1996년 2월이었다. 미 7함대 소속인 인디펜던스호가 정례 기동훈련을 위해 한반도 해역에 왔을 때였다. 당시 국방부 출입기자로서 미국, 일본의 보도진과 인디펜던스에 승선할 기회를 가졌다. 군산 앞바다에 떠 있는 항모에 가기 위해 서울 인근 공군기지에서 20인승 C2수송기를 탔다.C2수송기의 좌석은 비행방향과 정반대로 돼 있다. 철선으로 비행기를 급제동하는 항모 특성상 착륙 충격을 최대한 흡수하기 위한 것이다.2∼3m 높이의 파도가 있는 해역이었는데도 항모에서는 흔들림을 거의 느낄 수 없었다.5600명이 근무하는 인디펜던스에는 빵집, 교회를 비롯해 병원, 대학까지 갖추고 있었다. 거대한 군사력을 거느린 떠있는 기지, 항모의 위용을 체험한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항공모함은 세계 질서를 좌지우지하는 미 군사력의 상징이다. 현재 항모 12척 체제다. 미국의 항모개발은 2차대전때 일본의 항모에 대항하기 위해 본격화됐다. 일본군의 진주만 공격으로 혼쭐이 난 미국은 세계 최강의 항공모함 함대를 조직했다. 일본에 밀리던 미 해군은 이때부터 야마토 전함 등 일본의 주력선단을 침몰시키고 전세를 역전시킨다. 미국은 세계 최고의 항공모함 보유국이다. 러시아의 1척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다.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도 보유하고 있다. 어제 부산항에 들어온 로널드 레이건호는 미국의 최신예 핵항모다.98년 퇴역한 인디펜던스에 이어 취역했던 키티호크가 정비를 위해 비운 자리를 잠시 차지했다. 조기경보기, 최신예 전투기 등 80여대의 항공기를 탑재한 이 항모는 이지스 순양·구축함, 핵추진 잠수함 등 막강 전력을 끌고 다닌다. 핵항모 전단은 웬만한 국가의 군사력을 능가한다. 미 항모가 떴다 하면 북한이 격렬하게 반응하는 것도 다 까닭이 있다. 핵항모가 지닌 위력을 잘 알고 있는 북한에는 생존차원의 위협이다. 민주노동당과 시민단체들이 로널드 레이건호가 참가하는 연합정시증원(RSOI)연습에 반대했다.2·13 북핵 합의에 역행한다는 게 이유다. 안보불안이 있는 한 한·미 군사훈련은 불가피하다. 그래도 훈련규모를 좀 줄일 수 있지 않았는가 하는 아쉬움은 있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OUR STORY] 풋내나는 봄…기적이 오라네

    [OUR STORY] 풋내나는 봄…기적이 오라네

    꽃의 향기가 가득한 봄의 들녘을 상상해본다. 혹 눈이라도 감을세라 온갖 꽃들이 코끝에 달려와 간지럽힌다. 가족과 연인을 부른다. 문득 낭만의 기차를 떠올린다. 봄길,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며 진달래, 개나리가 만발한 꽃동산 그림처럼 펼쳐진다. 춘정을 부추기는 이 봄날, 어찌 몸과 마음이 동하지 않을까. 추억을 쌓는, 즐거운 봄꽃 기차여행을 떠나보자. 매화의 광양, 벚꽃의 진해, 그리고 산수유의 구례 등이 대표적인 봄꽃 여행지로 알려져 있지만, 거제도의 외도 역시 봄꽃 테마여행으로 빠지지 않는 곳이다. 한려수도 해상국립공원에 자리잡은 덕에, 섬에서 평생 살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워 ‘파라다이스(천국)’라는 별칭을 갖고 있기도 하다. 이 조그마한 섬을 왜 환상의 섬이라 부르는 걸까? 비록 작은 섬이지만, 눈으로 840여종의 아열대식물과 조각공원, 지중해풍 양식의 정원 등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이국적인 풍경을 보고, 코로는 섬에 가득한 꽃향기에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귀로 섬안에 가득한 감미로운 음악을 듣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거워하다 배를 놓치기도 한다. 게다가 바다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해금강까지 덤으로 구경 할 수 있는 기차여행 코스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글 사진 외도 박준규 철도여행가 ■ 환상의 섬 외도 무박2일 기차여행 외도까지 가는 일정은 무박 2일이다. 매주 금·토요일에 출발한다. 지난 금요일, 저녁밥을 일찍 먹고 가족과 함께 열차 시각에 맞춰 서울 영등포역에 도착했다. 손에 손을 잡은 가족들, 팔짱을 낀 연인들이 마냥 즐거워보였다. ■ 첫째날 22:10 서울 영등포역 2층 구내약국 앞에서 여행가이드를 소개를 받은 뒤, 일정표와 좌석표, 배지 등을 받았다. 좌석표에는 이름과 함께 버스와 열차의 좌석번호가 적혀 있었다. 22:37 개찰구를 나와 부전행 무궁화호 열차를 확인한 다음 탑승. 외도가 경남의 끝자락에 있기 때문에 열차는 3시간30분, 다시 버스로 3시간 정도 타야 하는 다소 피곤한 일정이다. 하지만 천국을 구경을 한다는 기대감 때문인지 지루함보다는 즐거움이 앞선다. 22:47 열차가 영등포역을 출발하면서, 무박 2일간의 외도 기차여행이 시작됐다. 열차도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집처럼 편안하고 안락한 곳. 따뜻한 커피와 함께 휴대한 MP3의 감미로운 음악을 감상하다, 입이 출출하면 오가는 한국철도유통 아저씨에게 구운 계란과 음료수를 사서 시장함을 잊는다. 오랜만에 만난 옆 좌석의 친구와 추억을 떠올리며 소곤소곤 수다를 떨거나,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어느새 대구역이다. ■ 둘째날 02:17 대구역에 도착하면 무궁화호 열차와의 짧은 만남을 마치고 버스로 바꾸어 타야 한다. 첫번째 목적지 거제시 학동몽돌해수욕장까지는 3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대구역을 출발한 관광버스는 마산, 통영을 거쳐 학동몽돌해수욕장에 도착했다. 05:20 학동몽돌해수욕장은 해변이 모래가 아닌 몽돌로 이루어졌다. 학(鶴)과 비슷한 모양을 해 학동, 흑진주처럼 검은 몽돌이 합쳐서 학동몽돌해수욕장이라 불린다. 환경부에서 한국의 아름다운 소리 100선에 지정할 만큼 파도와 몽돌이 부딪치는 소리가 아름답기 그지없다. 천연기념물 233호로 지정이 된 인근 동백림의 동백꽃이 활짝 피어 있으니, 보면 볼수록 눈이 즐거워진다. 06:30 소나무가 바위를 뚫고 자란 묘한 모습의 신선대 바위(일명 잠수함 바위)를 둘러보았다. 마치 신선이 바둑을 두는 형상이다. 길 건너편을 바라보면 진달래꽃이 피어 있으니, 조심조심 꽃밭에 들어가서 사진을 찍어 보자. 진달래꽃 냄새에 취해 잠시 꽃밭의 공주와 왕자로 변신하는 것은 어떨까? 07:00 신선대에서 아래로 내려가면 도장포유람선터미널. 유람선 출항에 앞서 MBC 드라마 ‘회전목마’ 등의 촬영지였던 바람의 언덕을 둘러보았다. 예전 마을 아낙네들이 뱃길 떠난 남편을 기다리던 곳. 티 없이 맑은 하늘과 새하얀 구름, 그리고 코발트빛 바다와 황톳빛 들판이 어우러져 한폭의 수채화를 그려낸다. 머리카락을 휘날리는 바닷바람은 마치 음료수처럼 시원하기 그지없다. 오전 7시에 출발한 유람선은 해금강 선회관광을 한 뒤, 외도로 향했다.10분쯤 달렸을까. 바다의 금강산, 아니 세계 최고의 조각가라도 만들 수 없는 기암괴석군이 눈앞에 펼쳐졌다. 바로 해금강이었다. 07:20 해금강의 원래 이름은 칡뿌리가 뻗어 내렸다는 갈도(갈곶도). 지금은 명승 제2호로 바다의 금강산이라는 뜻을 가진 해금강으로 불리고 있다. 유람선 선장의 감칠맛 나는 설명을 듣고 있자니 두꺼비바위, 선녀바위 등 각각의 절벽이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다. 어느 때보다 선장의 뛰어난 운항기술을 요하는 곳이 해금강 선회관광의 하이라이트라 불리는 십자동굴.‘해금강 선회관광을 하면서 십자동굴을 못 가봤다면, 용을 그린 다음 눈을 그리지 못한 것과 같다.’는 말처럼 신비로움의 극치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09:30 외도는 해금강과 달리 상륙관광이다. 섬 보호를 위해 주류, 담배 등은 반입이 되지 않는다. 드라마 ‘겨울연가’ 마지막회 촬영지이며, 한려수도해상국립공원인 거제시 일운면 와현리 일대 약 4만 4000평에 야자수 등 840여 종의 아열대 식물과 3000여종의 수목이 어우러져 있다. 지중해의 한 도시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이국적인 모습을 바라보면, 자연과 예술이 만들어낸 환상적인 공간, 마치 천국에 와있는 듯한 착각마저 느낀다. 사막식물이 모여 있는 선인장 동산, 지중해식 정원 비너스 가든, 대마도까지 볼 수 있는 전망대 등 관람동선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과 인간의 조화, 여행의 즐거움 등을 만끽할 수 있는 볼거리들로 가득 차 있다. 11:20 외도에서 머물 수 있는 시간은 1시간30여분. 너무 짧은 편이라 아쉽지만, 자연보호를 위한 노력과 후대에 좋은 관광지를 남겨주기 위해서는 충분히 이해가 된다. 외도관광을 마친 다음 마산시 호성온천으로 향했다.27℃ 청정알칼리수로 유명한 곳. 뜨끈뜨끈한 온천물로 씻고 나니 여행의 피로가 일순간 사라지는 듯하다. 12:30 마산 하면 떠오르는 것이 어시장과 아귀찜. 바다 냄새를 맡으며 싱싱하고 푸짐한 회와 해산물로 점심식사를 한 다음, 조선 영·정조 때부터 이어져 온 마산어시장을 둘러보았다. 17:10 마산어시장에서 대구광역시 망우공원까지는 2시간쯤 소요된다. 망우공원은 전국 최초로 의병을 일으킨 홍의장군 곽재우의 공을 기리기 위하여 세워진 곳. 말위에서 장검을 곧추세운 곽재우 장군의 동상과 하얀 성벽위에 지어진 ‘영남제일관’이란 누각이 인상적이다. 18:15 동대구역을 출발했다. 갈 때는 무궁화호를 타고 3시간 30분여를 달려야 했지만, 돌아올 때는 KTX다. 시속 300㎞로 달려 1시간50분이면 서울역에 도착한다. 20:06 아쉬움을 안은 채 서울역에 도착. 무박 2일 동안 함께한 여행동료, 가이드와 석별의 정을 나눈 다음 곧바로 다음 여행을 기약했다. # 여행수첩 경인관광여행사(www.ktx7788.co.kr)는 왕복열차요금과 연계버스요금, 유람선료, 입장료 등이 포함된 외도여행상품을 내놓았다. 외도와 해금강 외에 신선대, 바람의 언덕 등 명소를 돌아볼 수 있다. 어른 8만 9000원, 어린이 7만 5000원.(032)343-7788,(080)343-7788.
  • 새 ‘작계’ 2010년 완성

    한·미 양국이 한반도 전시작전통제권을 2012년 4월 한·미연합사령부(연합사)에서 한국군으로 이양키로 합의함에 따라 새 작전계획 수립과 유엔사령부 개편 등 후속조치 마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방부는 “한국군이 주도하고 미군이 지원하는 새 작전계획을 준비중이며 개략적 윤곽은 한·미 협의를 통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지만 ‘선(先)방어 후(後)반격’ 개념의 현행 작전계획에 큰 틀의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국 주도 새 작전계획 준비중 지난해 국방부가 2012년 작전권 환수를 가정하고 마련한 세부일정에 따르면 한·미간 ‘연합작전계획’인 작계 5027을 대체할 새 작전계획이 2010년까지 작성될 것으로 보인다. 군 일각에선 새 작계가 전쟁발발 직전 북한의 주요 군사시설물을 선제타격하고 신속히 증원전력을 전개해 북한을 ‘해방’한다는 기존의 ‘공세적’ 개념에서 벗어나 억제와 침공저지에 역점을 두는 ‘방어적’ 형태를 취할 것이라고 본다. 반면 “도발은 곧 자살행위”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보다 공세적으로 바뀔 것이란 전망도 있다. 일부에 보도된 ‘거점 조기점령’ 시나리오가 그것이다. 국방부는 “소설 같은 얘기”라고 일축하면서도 “작계는 철저한 비밀사항”이라며 함구하고 있다. ●핵심권한 유엔사 위임 가능성 지난해부터 미 국방부와 주한미군 수뇌부가 잇따라 제기하고 있는 유엔사령부 역할 변경 문제 역시 논란거리다. 이와 관련,“유엔사 개편의 핵심은 한·미연합사령관이 위임받아 행사하던 위기시 핵심권한이 연합사 해체로 사라지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는 최종일 국제협력차장의 25일 발언이 주목된다. 주한미군이 작전권 이양 뒤에도 효율적 위기관리를 명분으로 전작권의 ‘예외조항’을 요구할 것이라는 일각의 전망과도 상통하기 때문이다. 최 차장도 “한·미가 새로운 ‘전략지시’를 맺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해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했다. 그의 발언대로라면 유엔사 역할을 둘러싼 양국간 협의에서 전작권의 핵심조항을 유엔사에 위임, 작전수행의 통일성을 꾀할 가능성이 높다.1994년 평시작전권 이양과정에서도 ▲작전계획수립 ▲연합정보관리 ▲연합위기관리 등 6개 핵심사항을 연합사의 권한으로 위임한 전례가 있다. 하지만 이 경우 ‘무늬뿐인 전작권 환수’라는 비판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전력증강비 ‘151조+α’ 전작권 환수에 따른 전력공백에 대비, 국방부는 2010∼2012년 151조원을 들여 F-15K급 전투기,7000t급 이지스 구축함,1800t급 잠수함, 정밀유도폭탄(JDAM) 등 대북억지 전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추가 예산 투입이 불가피해 진통이 예상된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웃으며 삽시다]웃기지 않으려거든 장사하지 마라

    [웃으며 삽시다]웃기지 않으려거든 장사하지 마라

    얼마 전 국내 굴지의 전자회사 판매점에 근무하는 후배를 만났다. 평소에 잘 웃고 선배들에게 깍듯이 대하는 모습이 인상적인 후배였다. 만나자마자 그 후배는 좋은 일이 있다는 듯이 만면에 화사한 미소를 띠고 있었다. 무슨 좋은 일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자기가 신입사원인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매장에서 월간 제품판매 1위를 했다는 것이다. 궁금해서 비법을 물었더니 별것 아니라는 듯이 이렇게 말한다. ”그냥 사람들이 오면 잠깐 자리에 앉게 하고 나서 이렇게 물어봐요. ‘손님, 둥글레차를 둥글둥글하게 말아드릴까요? 아니면 녹차를 노글노글하게 비벼 드릴까요?’ 그러면 사람들이 기대하지 않았던 이 말에 뒤집어집니다. 잠깐 웃고 나면 한마디를 덧붙입니다. ‘손님, 웃고 나니깐 들어오실 때보다 3일은 젊어 보입니다.’” 자신이 서비스하는 고객들에게 마주치자마자 던지는 유머 한마디는 고객의 마음벽을 깬다고 후배는 말한다. 그러면서 자기는 고객의 눈을 마주칠 때부터 고객이 떠나는 순간까지 최소한 10번 정도 웃게 함으로써 제품을 팔 뿐만 아니라 재미와 즐거움까지 판다는 것이다. 이렇게 웃고 떠난 고객은 반드시 3~5명의 지인들에게 자신을 추천한다고 한다. 어떻게 웃기느냐고 노하우를 다 공개해 보라고 말했지만 자신만의 영업비밀이라 공개할 수 없다고 말한다. 조만간에 그 후배의 노하우를 캐러 전자제품을 사러 가야 될 것 같다. 중국 속담에 웃지 않으려거든 장사하지 마라는 말이 있다. 고객의 마음을 잡기 위해서는 반드시 웃어야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러한 웃음은 조금은 소극적일 수 있다. 사업에서의 웃음은 고객만족을 이끌어내지만 고객을 즐겁게 하는 전략은 고객감동을 이끌어낼 수 있다. 최근 fun경영, 유머경영이 작은 구멍가게에서부터 대기업까지 온통 열풍이 되어 버렸다. 이러한 유머경영을 적용해 성과를 올릴 수 있는 간단하지만 2가지 아이디어를 나누어 본다. 첫번째, 고객에게 유머 한 개를 나누어 보자. 얼마 전 들렀던 미용실의 원장님은 자리에 앉자마자 이렇게 말을 붙인다. “손님, 머리를 감을 때 어디부터 감아야 되는지 아세요?” 모르겠다고 말하자 “눈부터 감아야죠”라고 웃긴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완전 대박 유머다. 그리고 5개 정도의 유머를 계속해서 쏘아댄다. 유머전문가로서 궁금증이 생겨서 원장에게 어떻게 유머를 다 할 생각을 했느냐고 묻자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요즘에 머리 깎는 것은 기본에 기본이에요. 말하지는 않지만 사람들은 미용실에 오면서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풀고 싶어해요. 그래서 유머를 사용했는데 사람들이 꼬리를 물어 오네요. 유머를 하기 시작하면서 손님이 30% 늘었어요.” 원장님의 말에 150% 공감하고 친구 몇 명한테 가보라고 추천했다. 엄청나게 재밌다고. 작년에 제주도에 여행 갔을 때도 이와 유사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잠수함을 타기 위해 통통배를 탔는데 마이크를 잡고 안내하는 사람이 이렇게 안내한다. “손님 여러분! 안전벨트를 매세요. 매지 않으면 앞으로 넘어질 수 있습니다. 넘어지면… 개쪽 팔립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이 말 한마디에 손님들은 모두 뒤집어졌다. 유머가 가지는 파워풀한 힘을 새롭게 깨닫는 계기였다. 두 번째, 간판이나 안내판을 재미있게 바꾸어 보자. 요즘 길거리를 다니다보면 비슷비슷해 보이는 간판 사이에서 유독 재미있는 가게 이름이 있다. 얼마 전 화제를 모았던 ‘스타닭스’를 보면, 이름에서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를 패러디한 치킨집 이름이다. 이 집은 한 네티즌이 재미 삼아 찍어 인터넷에 올린 사진이 돌고 돌아 유명세를 타게 됐다. 덕분에 오픈 3개월 만에 일산 정발산동의 명물로 떠올라 매출이 30% 정도 올랐다고 한다. 얼마 전 114 상담원이 선정한 재미있는 음식점 이름으로’태풍은 불어도 철가방은 간다’ ‘힘내라 동태찌개’’먹고 갈래 싸 갈래’ ‘이 뭐꼬’’신꼬벗꼬’’주유소(酒有所-술이 있는 곳)’ ‘겹사돈(豚-생고기 집)’’돈방석’’게 섰거라(게 전문 요리집)’’아이 러브 米(쌀집)’ 등이 있었다. 모두 고객을 웃게 하고자 하는 유머 전략의 일환이다. 마이클 르뵈프는 ‘평생 고객을 만드는 방법’이라는 글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내게 물건을 팔려고 하지 말아요. 대신 꿈과 느낌과 자부심과 행복을 팔아주세요. 제발 내게 물건을 팔려고 하지 마세요. 즐거움과 재미를 팔아주세요.” 즐거움과 재미가 있을 때 고객은 감동하고 다시 방문하게 된다. 이러한 원리는 재미있는 사람이 인기가 있는 비결과 같다. 재미있으면 또 찾게 된다. 그리고 이 모든 즐거움의 원리를 내 것으로 만드는 하나의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보자. “어떻게 하면 고객을 즐겁게 해줄까?” 그리고 나부터 웃자. 웃음은 즐거움과 재미의 시작이다. 그리고 유머 하나라도 입에 장착하자. 하하하 글 최규상 한국유머전략연구소 소장(cutechoi@dreamwiz.com)
  • 美 “北, 선박발사용 중거리미사일 개발”

    美 “北, 선박발사용 중거리미사일 개발”

    |워싱턴 이도운 특파원|북한이 잠수함이나 선박에서 발사하는, 사거리 2500㎞ 이상의 중거리 미사일을 개발 또는 배치 중이라고 미 의회조사국(CRS) 최근 보고서가 밝혔다. CRS는 지난달 의회에 보고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 보고서’에서 북한은 1990년대 잠수함 발사용 탄도미사일 개발에 착수했고, 당시 북한이 보유하고 있던 스커드 미사일보다 정확도가 높은 옛 소련제 R-27(SS-N-6)미사일을 수입, 성능을 개선해 왔다고 밝혔다. 러시아 기술진들이 이를 도왔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보고서는 특히 잠수함·선박 발사용 미사일은 이동이 자유로워 사거리 제약을 상당 정도 극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상발사용 장거리 미사일인 대포동 2호보다도 미국에는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 해군이 지난 1993년 9월 러시아로부터 팍스트롯급 및 골프-II급 잠수함 12대를 고철용으로 수입한 것으로 알려진 사실을 언급하며 당시 북한은 고철 잠수함에서 미사일 발사 시스템 관련 기술을 상당 정도 획득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북한이 현재까지 미사일을 싣고 미국 대륙을 강타할 수 있는 거리까지 이동할 수 있는 잠수함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 같은 해상발사용 미사일을 확보했다는 주장에 의혹을 제기한다고 덧붙였다. dawn@seoul.co.kr
  • 美 핵잠수함·日선박 걸프만서 충돌

    美 핵잠수함·日선박 걸프만서 충돌

    미국 핵잠수함이 9일 중동 걸프만의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하던 일본 대형 유조선과 충돌했다. AP통신,CNN 등 미국 언론들과 일본 언론들이 이날 일제히 위기 일발의 순간을 보도했다. 미 해군도 “뉴포트 뉴스 잠수함에 충돌 사고가 있었다.”고 확인했다. 이 잠수함에 탑승한 승무원은 127명으로 1986년 건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충돌로 인한 사상자는 없으며, 잠수함의 방사능 누출과 유조선의 기름 유출 사고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돌한 일본 유조선은 가와사키 기선 소속의 30만t급으로, 사우디아라비아 항구에서 원유를 싣고 싱가포르로 향하던 중이었다. 충돌로 왼쪽 선미 부분이 손상을 입은 뒤 일부 침수됐으나 물을 빼낸 뒤 항해하고 있다. 이 유조선은 선체 점검을 위해 가까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항구로 이동 중이다. 미 해군 제5함대 소속의 원자력잠수함은 선체 앞부분이 충돌했다. 당시 현지에서 항공모함 부대의 호위와 정보수집 활동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호르무즈 해협은 일본 수입 원유의 대부분이 통과하는 중요한 수송 루트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국방백서 “北군사력 심각한 위협”

    국방부는 29일 펴낸 ‘2006 국방백서’를 통해 북한 군사력을 ‘심각한 위협’으로 평가했다. 북한을 ‘직접적 위협’으로 규정했던 ‘2004 국방백서’에 비해 표현이 강화됐다. 핵 실험 등을 통해 군사적 위협의 강도가 증가했다는 게 국방부측 판단이다. 백서는 “양적으로 우세한 북한군의 재래식 군사력과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개발은 한반도와 지역안보에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군은 현존하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최우선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핵무기 6∼7기 만들 플루토늄 확보 백서는 특히 북한의 핵 능력에 대해 “북한 주장대로라면 30여㎏의 플루토늄을 추가 확보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1994년 이전 확보한 것으로 보이는 10∼14㎏까지 더하면 핵무기 6∼7기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정승조 국방부 정책기획관은 “지난 10월 핵실험은 부분적으로 성공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실험 규모로 미뤄 재래식 소형 핵무기 정도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방부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에 따라 백서에는 핵무기 보유 여부를 명기하지 않았다.●방사포 200여문 증가 전방 배치시 수도권에 직접적 위협이 될 것으로 평가되는 방사포도 200여문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군 관계자는 그러나 사거리가 20㎞에 불과하고 군사분계선 인근이 아닌 후방군단에 배치돼 서울과 수도권을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기존 기계화보병여단을 ‘도하기계화보병여단’으로 재편하면서 도하장비 200여대를 늘린 사실도 파악됐다. 군은 전시 기동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자주포 200문은 폐기된 것으로 밝혀졌다.●항공·해상전력은 약화 육상 전력과 달리 북한군의 전반적 해·공군 전력은 오히려 약화된 것으로 평가됐다.2004년 이후 최신 주력 전투기인 미그 29기 등 5대가 추락했고 노후화된 30여대가 전력에서 제외됐다. 잠수정도 노후화로 인해 10척이 폐기되고 함정 170여척도 지상군 경비정으로 전환된 것으로 드러났다. 약화된 전력을 보완하기 위해 북한군은 전투기와 수상·잠수함의 40∼60%를 전방기지에 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국방부는 파악하고 있다. 2005년 2월에 발간된 ‘2004 국방백서’는 6·15 정상회담 이후 남북 화해 분위기에 따라 ‘주적’ 표현을 삭제하고 ‘직접적 군사위협’이란 표현으로 대체, 보수층의 반발을 부르기도 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탄력받나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탄력받나

    영국과 결별하려는 스코틀랜드의 분리독립 움직임이 결실을 맺을수 있을까. 최근 여론조사에서 분리독립을 강력하게 주장해온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이 내년 5월 스코틀랜드 의회 총선에서 다수당이 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영국의 정치 판도가 크게 변화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20일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2007년은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가 정치통합을 이룬 지 300돌이 되는 해다. 선데이 텔레그래프가 지난달 영국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주민 2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양쪽 주민의 과반수가 쌍방의 분리독립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알렉스 샐먼드 SNP 당수는 총선에서 승리하면 100일 이내에 분리독립 희망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제안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상황이 이쯤 되자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SNP가 높은 지지를 얻는 것에 대해 공개적인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인 고든 브라운 재무장관도 스코틀랜드의 분리독립운동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비례대표제인 스코틀랜드 의회 체제 아래서 특정 당이 다수당이 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SNP가 다수당이 되더라도 다른 당과 연합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독립에 대한 열기가 식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렇다면 SNP가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이유는 뭘까.10여년간 장기집권한 노동당에 대한 반발이라는 정치적 명분과 더불어 세계 유가 상승에 따른 실리적 이유가 공존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SNP는 북해에서 생산되는 원유의 90%가 스코틀랜드 소유라고 주장해 왔다. 샐먼드 당수는 “10년간 원유로 벌어들이는 돈의 절반을 사용해도 900억파운드의 신탁기금을 운용할 수 있다.”며 “스코틀랜드를 위한 선택은 명확하다.”며 애국심에 불을 질렀다. 또 다른 갈등 요인은 글래스고에 있는 트라이던트 핵잠수함이다.SNP는 “독립 스코틀랜드는 비핵화 지대가 될 것이며, 트라이던트는 국경 남쪽으로 옮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블레어 총리는 최근 신형 핵잠수함을 건조하겠다는 계획임을 밝혔다. 1970년대 경제불황 아래서 강력하게 대두된 스코틀랜드 국가주의는 1998년 블레어 정부가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지역에 지방분권 정책을 실시하면서 수그러들었다. 현재 영국은 외교와 안보, 세제 정책은 런던 웨스트민스터 의회에서 관할하고 있으며, 의료와 교육은 각 지역에서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지방분권 정책은 잉글랜드 내에서 또 다른 논란을 불러오고 있다. 일각에선 잉글랜드 국가주의를 염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스코틀랜드 출신 의원이 웨스트민스터 의회에서 투표하는 것에 반발,‘잉글랜드 투표권은 잉글랜드 의원에게’를 요구하는 법안이 제출된 것이 단적인 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주한미군 핵보유 논란 증폭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북한이 한국에 미국 핵무기가 배치돼 있다고 주장하고 나서 배경이 주목된다. 한국과 미국은 북한 주장을 부인했다.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은 7일 “북한은 미국이 한국에 핵무기를 배치해 두고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자위를 위해 핵 프로그램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북측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북측 소식통은 “미국의 핵 위협이 제거되지 않고 적절한 안전보장 조치가 없는 상황에서, 외부 압력을 견디기 위한 방어적 수단인 핵 소유권을 포기하는 데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도 전날 “북한이 핵 보유국으로서 6자회담 관련 협상에 임한다는 것은 북핵 프로그램의 포기와 동시에 미국의 핵무기 철수를 요구하겠다는 뜻”이라며 “북한이 핵 무장 해제의 대가로 한반도와 주변국에서 핵무기 철수를 미국측에 요구할 것”이라는 북한 외교관의 발언을 보도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달 15일 “북한의 핵무기 보유가 미국의 핵전쟁 위협 때문이었다.”면서 “미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남한에서 핵무기를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1989년 이후 몇 차례에 걸쳐 주한미군이 한반도에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고 있음을 확인한 바 있다.”면서 “이는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북한의 주장을 반박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또 “미국은 지난 1994년 한반도에 핵무기를 갖고 있지 않다고 실질적으로 언급했을 뿐 아니라 지난해 베이징 9·19 공동성명에서도 미국은 한반도에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핵무기나 재래식 무기를 갖고 북한을 침공할 의사가 없다고 확인한 바 있음을 강조했다. 워싱턴의 군사 소식통은 북한 주장이 미국의 핵 투하 능력을 가진 전폭기나 핵 잠수함이 한국 영내로 들어오는 것도 반대한다는 뜻을 밝힌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dawn@seoul.co.kr
  • 英 핵정책 이중잣대 논란

    |파리 이종수특파원|영국의 핵정책이 이중잣대라는 도마위에 올랐다. 토니 블레어 총리가 4일 차세대 핵잠수함 건조계획을 포함한 핵무기 현대화 계획을 발표한 탓이다. 미국과 영국이 이란, 북한 등 이른바 ‘불량국가들’을 상대로 핵활동 중단 압력을 넣는 상황에서 새 핵무기 시스템 계획이 필요하냐는 비판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영국 국내에서도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새 핵무기 계획에 대한 반발이 커지고 있다고 BBC방송이 5일 보도했다. 블레어 총리는 이날 하원에서 “불량국가들의 위협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핵 억지력을 포기하는 것은 현명치 못하며 위험한 일”이라며 “낡은 트라이던트 핵잠수함을 교체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프로젝트 예산은 400억달러(약 37조원)로 추정된다. 그러나 자신이 속한 노동당 다수 의원들의 반대를 의식, 핵잠수함 수를 4척에서 3척으로 줄이고 핵탄두 보유량도 200기에서 160기로 감축할 계획이라는 타협안도 내놓았다. 블레어는 “냉전은 끝났지만, 다른 핵위협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기에 영국은 핵무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 근거로 “북한과 이란 등 핵야망을 가진 국가 가운데 일부가 테러리즘과 연계할 가능성이 있어 세계 정세가 불안정하다.”고 설명했다.vielee@seoul.co.kr
  • 中잠수함, 美항모 미행 발각

    중국 잠수함이 태평양에서 미국 항공모함 키티호크호를 미행하다가 발각돼 양측이 무력충돌 직전까지 갔다고 워싱턴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 국방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중국의 ‘쑹(宋)’급 디젤 동력 재래식 잠수함이 키티호크호를 뒤쫓다가 지난달 26일 수면으로 올라오던 중 미국 정찰기에 의해 발견됐다고 전했다. 당시 양측은 서로 미사일과 어뢰 발사가 가능한 5마일(약 8㎞) 안에 있었다. 쑹급 잠수함은 러시아제 어뢰와 선박 공격용 순항 미사일을 장착하고 있었다. 중국의 잠수함은 고대 왕조의 이름을 따 샤(夏)급, 한(漢)급, 쑹급, 밍(明)급 등으로 분류한다. 키티호크호는 항모 외에 수척의 구축함과 공격용 잠수함, 대(對)잠수함 공격용 헬리콥터, 전투기 등으로 구성된 전단을 이루고 정례적인 추계 훈련을 갖고 있었다. 미 관리들은 중국 잠수함이 자국 영해를 벗어나 태평양에서 미 항모 전단을 미행한 사례는 거의 드문 일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 태평양 사령부와 미 국방부는 논평을 거부했다. 워싱턴타임스는 이 사건으로 미·중 군사당국 간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미국의 노력에 장애가 조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 국방당국은 윌리엄 팰런 미 태평양지구 사령관을 최근 수차례 중국에 보내 양국 군사당국 간 관계 개선을 위한 교환 프로그램을 추진해 왔다. 국방부 내 강경파는 중국이 최근 활동 범위를 대양으로 확대해 가고 있으며, 특히 석유 수송로인 중동∼아시아 항로에 개입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며 이번 사건도 이와 연관돼 있다고 분석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국방전력 증강 5년간 41조 투입

    국방전력 증강 5년간 41조 투입

    국방개혁 계획에 따라 올해부터 오는 2010년까지 5년간 전투기와 잠수함 등 핵심 무기 개발·확보에 41조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빈곤층의 기초생계 등 기호생활보장액은 매년 평균 15.5%씩 5년간 37조원 늘어난다. 저출산·고령화 대책의 본격 실시로 보육·여성 및 노인 관련 재정 지출도 매년 평균 18.8%와 19.3%의 높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중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타결되면 피해 정도를 반영, 농어촌 투융자계획을 보완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과수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2010년까지 FTA기금 1조 2000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8일 2006∼2010년 국가재정운용계획 세부안을 작성,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방·통일 국방분야 지출은 2006년 22조 2906억원에서 2010년 30조 7710억원으로 연평균 증가율이 8.4%이다. 병력규모는 점차 줄여가는 대신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핵심 무기 개발·구매에 예산 지출을 집중한다. 사병들의 복지 개선 차원에서 봉급을 상병 기준으로 2006년 월 6만 5000원에서 내년에는 8만원,2010년에는 10만원 이상으로 올릴 계획이다. 내년부터 본격 추진되는 주한미군기지 이전비용도 들어 있다. 통일 예산과 관련, 남북경제협력 예산이 2006년 6377억원에서 2010년 8514년으로 늘어난다. 특히 개성공단 건설에 올해 547억원, 내년에 706억원,2008년 1071억원,2009년 1312억원,2010년 431억원 등 5년간 4067억원이 투입된다. ●복지·교육 저출산대책에 따라 영유아(0∼4세) 보육료 지원 대상이 올해 56만명에서 2010년 95만명으로 확대된다. 만 5세아 무상보육·교육지원도 올해 30만명에서 2010년 38만명으로 늘어난다. 지원대상을 중산층까지 확대한 데 따른 것이다. 장애수당 지급대상자도 올해 30만명에서 2010년 67만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난다.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한 방과후 학교가 본격 운영된다. ●SOC·R&D SOC투자는 2006년 18조 4236억원에서 2010년 19조 6229억원으로 큰 차이가 없다. 재정에 의한 직접 투자는 점진적으로 줄여가는 대신 수익성이 있는 고속도로와 항만 등은 민간자본을 적극 유치,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성장동력 확충 차원에서 R&D투자를 늘려나가되 재원의 한계를 감안해 국방, 보건·의료, 방재, 환경 등 국민의 안전과 관련된 분야에 집중한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MLB] 김병현, 연봉 250만弗 팀 잔류

    ‘핵잠수함’ 김병현(27)이 콜로라도 잔류를 결정했다. 박찬호(33·샌디에이고)는 FA(자유계약선수)를 선언했다.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 홈페이지는 3일 김병현에 대해 연봉 250만달러의 옵션을 행사, 내년에 잔류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김병현은 올 1월 콜로라도와 연봉 125만달러,2007년 ‘바이아웃’(재계약에 실패했을 경우 구단으로부터 받는 위약금) 옵션 25만달러 등 총 150만달러에 계약하면서 내년에도 남을 경우 연봉 250만달러로 올리기로 합의했었다. 올시즌 8승12패, 평균자책점 5.57의 김병현은 1999년 데뷔한 뒤 가장 많은 선발 등판(27경기)과 최다 투구이닝(155이닝)을 기록했다. 한편 샌디에이고 잔류를 원하던 박찬호(33)는 소리소문없이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지난 2001년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5년간 6500만달러의 FA대박을 터뜨린 때와는 달라진 박찬호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박찬호는 샌디에이고 잔류가 어려울 경우 교포들이 많이 사는 다저스 등 서부 지구팀으로 이적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11·1 개각] 장관급 내정자 프로필

    [11·1 개각] 장관급 내정자 프로필

    ■ 이재정 통일장관 내정자 종교인 출신의 정치인으로 성격은 온화하지만 컬러와 추진력이 분명하다는 평이다.1981년부터 20년이 넘는 기간에 보수 진영이 장악해 오던 평통 자문위원을 진보인사로 대대적으로 물갈이했다는 평가를 야당측으로부터 받았다. 지난해 여름 행사장에서 한나라당 박계동 의원으로부터 맥주 세례를 받은 일화도 이런 평가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도 있다. 옛 새천년민주당 전국구 의원을 지냈으며 같은 당 정책위의장도 맡았다.16대 국회에서 초선인데도 당 정책위의장도 맡았고,2002년 대선에서는 노무현 후보 중앙선거대책위 유세본부장으로 활약한 대선 공신이다. 한화로부터 대선자금을 받은 혐의로 옥고를 치렀고 지난해 광복절 특사에서 사면·복권됐다. 17대 총선에 불출마한 뒤에는 외국인노동자 쉼터인 ‘샬롬의 집’ 사목 활동을 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통일과선교위원회 위원장, 범종교단체 남북교류협력협의회 공동대표의장 등을 맡는 등 남북관계 및 통일문제에도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다. 부인 박영희(55) 여사와 1녀. ▲충북 진천 ▲고대 독문과 졸업 ▲캐나다 토론토대 신학박사 ▲부정방지대책위원장 ▲성공회대 총장 ▲16대 국회의원 ▲열린우리당 고문 ■ 송민순 외교장관 내정자 자신의 자리를 걸고 협상에 임하는 ‘뚝심의 협상꾼’이다. 1990년대 초반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을 담당하던 미주국 안보과장 시절에 끝까지 밀어붙이는 능력으로 협상상대인 미측으로부터 인정받아 군인보다 더 군인 같다는 뜻에서 ‘커널(colonel·대령) 송’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시절인 지난해 북한과 미국을 상대로 절묘한 설득과 때론 ‘압박전술’을 구사해 결국 9·19 공동성명을 탄생시킨 주인공이다. 지난해 6자회담에선 미묘한 협상 내용을 특유의 비유와 암시를 섞어 전달해 ‘비유의 달인’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9·19 공동성명을 이끈 성과를 바탕으로 차관보에서 일약 장관급인 청와대 안보실장으로 두 단계 뛰었고, 안보실장이 된 후에는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안보실장의 특수성 때문에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실질적으로 조율하는 막중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 부인 이명숙(53)씨와의 사이에 1남1녀. ▲경남 진양(58) ▲서울대 독문학과 ▲외무고시 합격(9회) ▲외무부 북미1과장 ▲북미국장 ▲주폴란드 대사 ▲경기도 자문대사 ▲기획관리실장 ▲차관보 김수정 기자 crystal@seoul.co.kr ■ 김장수 국방장관 내정자 외모만 보면 학자나 종교인을 연상시킬 정도로 온화한 이미지다. 목이 길고 몸매가 호리호리해 군복 입은 학,‘녹학(綠鶴)장군’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실제 성품도 모나지 않고 적이 없다는 평가다. 그러면서도 업무에 대해서는 빈틈이 없어 윗사람이 좋아하는 스타일이라고 한다. 다양한 분야의 주요 직책을 두루 섭력한 ‘정통 육군맨’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작전·전략분야의 핵심보직을 거쳐 군내 대표적인 작전·전략통으로 꼽힌다.1996년 1군사령부 작전처장 시절 강릉 잠수함 사건으로 50여일간 집에도 못 들어가며 작전을 지휘했던 일은, 그의 체력과 정신력을 확인시켜준 일화로 회자된다. 특히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재직 경력은 ‘한·미동맹 조정’이 최대 국방현안으로 대두한 이때 그의 발탁에 큰 이점으로 작용했다. 그래서 관운이 좋다는 평도 붙는다. 기독교 신자이며, 가족은 부인 박효숙씨와 미혼의 1남1녀가 있다. 아들은 육사를 나와 소위로 복무하고 있고, 딸은 회사원이다. ▲광주(58) ▲광주일고 ▲육사 27기 ▲수방사 작전처장 ▲1군 사령부 작전처장 ▲6사단장 ▲7군단장 ▲합참 작전본부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 김만복 국정원장 내정자 국내와 해외, 북한 정보 분야를 두루 섭렵한 ‘정통 국정원맨’.1974년 공채로 중앙정보부에 발을 들여놓은 이후 국내정보를 거쳐 16년 넘게 해외 분야에서 일했다. 기획과 인사분야에도 일가견이 있으며, 국제감각도 뛰어나다는 평이다. 부지런함과 성실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누구보다 먼저 출근해 뒷산에서 등산을 한 뒤 업무를 시작할 정도라는 것.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보관리실장 시절인 2003년 11월 이라크 파병안 수립을 위한 제2차 정부합동조사단장 역할을 수행하면서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는 얘기도 있다. 2004년 2월 국정원 기조실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한 뒤에는 국정원 개혁안인 ‘비전 2005’ 작성을 주도했고 ‘국정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의 출범과 운영에도 관여했다. 평소 안중근 의사가 옥중에서 남긴 ‘국가안위 노심초사(國家安危 勞心焦思)’라는 글귀를 수첩 맨 앞장에 적어두고 있다고 한다. 이종석 통일부 장관과 각별한 사이로 알려진다. ▲부산(60) ▲부산고 ▲서울대 법대 ▲주미대사관 정무참사관 ▲NSC사무처 정보관리실장 ▲국정원 기조실장 ▲국정원 제1차장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세방, 100억대 해외비자금 포착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홍만표)의 잠수함 축전지 납품비리 수사에서 126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가 드러난 세방하이테크 이상웅(47·구속) 대표 일가가 1000만달러(한화 95억여원)를 스위스 비밀계좌에 은닉한 것으로 23일 밝혀졌다. 이씨는 또 비자금 조성 경위를 알고 있는 직원 13명에게 ‘입막음’용으로 각각 수천만원씩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인건비를 부풀려 보고하는 데 사용한 이중장부를 압수했지만, 이씨가 여전히 비자금 조성 책임을 부하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밝혔다. 적반하장격으로 이씨는 “국방부 조달본부의 원가 산정기준이 불합리해 회사가 임의로 이익을 현실화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정이 어려웠다던 회사는 자본금 8억원을 투자했던 이씨에게 지금까지 44억원을 배당했다. 해외계좌에 있는 1000만달러에 대해서도 이씨는 “아버지가 20년 전에 해외에서 조성한 100만달러에 이자가 붙은 것”이라는 변명을 내놓았다. 이 계좌가 20여년 전에 개설된 점은 확인됐지만, 그 동안의 입출금 내역은 조사가 계속되고 있다. 이씨는 또 수개의 건설사를 설립,14억여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도 받고 있다.14억원 가운데 6억 6000만원을 비자금 조성에 가담한 전직 직원 13명이 3000만∼1억 5000만원씩 나눠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한·미·중·일 북핵 조율] 한·미 ‘核대비 작전’ 새로 짜나

    [한·미·중·일 북핵 조율] 한·미 ‘核대비 작전’ 새로 짜나

    |워싱턴 김상연특파원|한·미 군수뇌부가 18일(미국시간) 버웰 벨 한미연합사령관에게 핵우산 공약을 구체화할 것을 지시함에 따라, 벨 사령관이 내놓을 ‘청사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로서는 기존의 ‘연합사 작전계획 5027’을 수정·보완하거나, 아예 별도의 핵대비 작전계획을 새로 짜는 방안 중 택일할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현재의 작계 5027에도 ‘핵전쟁의 조짐이 있을 경우 핵무기를 저장할 수 있는 시설과 운반시설, 투발수단 등을 사전에 억제하고 무력화한다.’는 내용 정도는 적시돼 있지만, 이것으론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북한의 핵 보유 이전에 작성된 작계 5027은 사실상 재래식 전쟁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기 때문에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편에서는 작계 5027은 재래식 전쟁용으로 존치시키고, 핵전쟁 대비용 새로운 작계를 짜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거론되고 있다. 둘중 어떤 방식이 되든 그 내용은 북한의 핵 사용 위협→징후→실제 사용 등 단계적 위협에 따라 어떤 전술 핵무기로 대응할지 등이 세세히 적시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핵우산이 사실상 창고에 방치된 개념이라면, 앞으로는 언제든 우산을 펼칠 수 있도록 손닿는 거리에 놓아 둔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쉽다. 이와 관련, 한반도 유사시 연합사령관이 본국(미국)에 증원을 요청할 수 있는 ‘시차별부대전개제원’(TPFDD)에 전술 핵전력을 포함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현재의 TPFDD에는 병력 69만여명, 함정 160여척, 항공기 2000여대 규모의 증원전력이 적시돼 있지만, 전술핵 전력은 빠져 있다. 미국이 제공할 수 있는 전술핵무기로는 200㏏급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토마호크 미사일과 단거리 공중발사 미사일(AGM-69), 공중발사 크루즈미사일(AGM-86),10∼50㏏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지대지(地對地)순항미사일(BGM-109G) 등이 거명된다. 핵탄두가 대형인 전략핵무기를 갖춘 핵잠수함과 스텔스 폭격기 등의 전개도 예상된다. 하지만 연합사령관이 핵우산을 구체화한다고 해도 이를 공개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작전계획 자체가 비밀사항인 데다, 핵우산 제공 방식이 너무 구체적으로 드러나면 중국·러시아 등을 자극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carlos@seoul.co.kr
  • [사회플러스] ‘군납사기’ 세방하이테크 대표 영장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홍만표)는 19일 군납업체인 세방하이테크가 해군에 잠수함 등의 축전지를 납품하면서 단가를 부풀려 100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얻은 단서를 포착, 이 회사 대표 이모(48)씨에 대해 사기 및 방위산업법 위반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는 1997년부터 최근까지 해군에 잠수함 및 어뢰용 축전지 등을 독점 공급하면서 단가를 실제 가격보다 높여 제시하는 방법으로 약 126억원의 군 예산을 낭비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방산업체에 통상적으로 보장되는 이윤(9∼12%)보다 훨씬 높게 단가를 책정, 부당이득을 얻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이씨가 이렇게 챙긴 자금으로 군 관계자에게 로비를 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 “국지전 감수하고라도 PSI 참여”

    국회 국방위 소속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이 16일 북한과의 국지전을 감수하고서라도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을 빚고 있다. 공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뉴스레이다에 출연,“국지전을 인내하고서라도 국제사회와 일치된 대북제재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 의원은 “PSI 참여확대는 서해뿐만 아니라 동해상에서도 국지전이 전개될 수 있는 개연성이 있지만 긴 안목으로 보면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공 의원은 이어 일부 기자와 만나 “한국전쟁 이후에도 서해교전, 연평해전 그리고 동해안 잠수함 침투와 같은 국지전 성격의 분쟁을 두려워해서 유엔 결의안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한반도 평화를 모색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PSI 적극 참여시 북한과의 무력 충돌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지혜롭게 피해가야 하겠지만 최선을 다했음에도 북한의 의도에 의해 충돌될 수 있다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유은혜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한반도에서의 무력충돌을 우려하는 국민에게 불안과 공포를 조장하는 ‘전시동원령’에 다름 아니며, 국제사회에 잘못된 메시지로 전달될 수 있는 위험하고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발언 철회와 한나라당의 사과를 요구했다.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은 “한나라당의 전쟁 불사 정책을 공 의원의 입을 빌어 노골적으로 밝힌 것”이라며 당 차원의 징계를 주장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北 핵실험 파장] 美제공 핵우산은 충분할까?

    미국이 남한에 제공하는 핵우산은 과연 충분한가. 북한의 핵실험 사태로 새삼 제기되는 의문이다. 미군의 핵이 현재 남한 내에 배치돼 있지 않은 ‘역외(off-shore) 핵우산’ 상태이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안전하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분석이다. 현재 미군의 핵전력은 인근 일본의 요코스카, 오키나와 등 미군기지와 괌 등에 인접해 있어 북의 핵도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남한 일각에서는 “미군이 철수시켰던 전술핵이 다시 배치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선 실현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 윤광웅 국방장관은 9일 국회에서 “미국으로부터 현재는 그럴 필요를 못 느끼고 있다는 반응을 받았다.”고 밝혔다. 핵무기는 크게 전략핵과 전술핵으로 나뉜다. 장거리·대규모 살상용인 전략핵과 달리 전술핵은 야포나 크루즈미사일 등을 이용한 단거리·국지전용이라 할 수 있다.1958년 주한미군에 첫 배치된 전술핵은 1991년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으로 전면 철수됐다. 당시까지 주한미군에는 1720여개의 전술핵무기가 비치돼 있었다고 한다. 1991년 당시 조지 부시 대통령이 주한미군의 전술핵 철수를 선언한 지 15년만에 다시 주한미군에 전술핵을 도입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미군의 전세계적 핵전략을 다시 짜야 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전술핵 재배치는 역설적으로 북을 핵클럽 국가로 인정하는 꼴이 될 수도 있다. 군사적으로도, 전술핵 재배치는 무의미하다는 주장도 있다. 정밀도가 높은 토마호크 크루즈미사일 개발로 이지스함, 로스앤젤레스급 공격용 잠수함, 전폭기 등을 이용해 해상·공중에서도 충분히 전술핵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지상 전술핵 배치의 필요성이 줄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핵실험을 거듭 실시하는 등 위기가 가속화되는 경우에는 심리적인 안보 측면에서도 전술핵을 재배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2007년 예산안] 어디에 얼마나 쓰나

    [2007년 예산안] 어디에 얼마나 쓰나

    내년부터 저출산·고령화대책들이 본격 추진되고 입양수당 도입 및 장애수당 현실화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이 늘어난다. 미래 성장동력과 직결되는 핵심기술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진행 중인 건설공사는 가능한 한 완공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 ●복지 총 예산 중 25.9%인 61조 8000억원이 사회복지·보건예산으로 잡혔다. 기초생활보호대상자가 167만 4000명으로 올해보다 4만 3000명 늘었다. 외국인배우자 1만명도 포함됐다.. 돌봐줄 사람이 없는 노인들을 위해 도입된 ‘노인돌보미 바우처제도’에 389억원이 들어간다. 저출산대책의 일환으로 보육료 지원기준이 도시가구 평균소득 70% 이하 가구에서 100% 이하 가구로 늘어나면서 대상아동(0∼5세)이 50%에서 70%로 확대된다.2008년 민간보육시설에 대한 기본보조금 지원제도의 전면 실시에 앞서 시범사업이 진행된다. 노인치매병원은 올해 6개에서 내년에 10개로 늘어나고 요양시설도 137개를 새로 짓는다. 저소득층 자녀들의 공부방인 지역아동센터는 올해 902개소에서 1800개소로 늘어난다. 6세 이하 어린이는 내년 하반기부터 홍역·디프테리아·B형 간염 등 7종류 전염병에 대한 무료접종을 보건소뿐 아니라 민간 병·의원에서도 받을 수 있다. 여성근로자의 고용 및 생활안정을 위해 육아휴직 급여를 현재 월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늘린다. 영세민·근로자 서민들에게 지원해주는 전세자금은 올해 2조원에서 내년에는 2조 7000억원으로 는다. ●교육 전체 교육예산 30조 9000억원 가운데 초·중등교육에 87%인 26조 8783억원이 투입된다. 고등교육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예산으로 3조 5308억원(11.4%)이 배정됐다. 학술연구지원 규모가 2900억원에서 3100억원으로 늘었다. 사교육을 학교 안으로 끌어들이고 소득계층간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방과후학교’에 1017억원을 지원, 본격 시행한다. 농·산·어촌의 방과후학교는 19개군에서 88개군으로 늘어나며 저소득층 바우처(월 1인당 3만원) 지원 대상이 올해 10만명에서 30만명으로 확대된다. 학교에서 장애아동교육을 돕는 특수교육보조원(2521→4000명)과 장애학생도우미(768명→2000명)로 확대한다. ●국방·통일 입대할 젊은이들이 점점 줄어들고 자주국방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병력 위주에서 첨단기술군으로 군(軍) 구조를 바꾸는 데 국방예산(24조 7000억원)의 초점을 뒀다.F-15K급 전투기,3000t급 잠수함 등을 확보하고 K1A1전차,KDX-Ⅲ(이지스함),T-50(고등훈련기) 등 방위력 개선에 올해보다 17.5% 는 6조 823억원이 든다. 장병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상병의 월급을 6만 5000원에서 8만원으로 올리고, 예비군에게 교통비로 1800원이 지급된다.2008년 전면 실시에 앞서 사병들을 대상으로 전역전 건강검진제도를 시범실시한다. 용산 등 주한미군 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지역 지원에 806억원을 포함해 총 6549억원이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 예산으로 잡혔다. 대북관련 예산은 경수로 사업의 종료로 올해 1조 3756억원에서 내년에는 1조 716억원으로 줄어든다. 그러나 개성공단 개발을 위한 기반시설과 북측 근로자들의 숙소건설 등에 올해보다 694억원이 늘어난 1397억원을 지원한다. 인도적 사업으로 올해와 같은 수준인 쌀 50만t, 비료 35만t 가량을 지원키로 했다. ●R&D 성장 잠재력 확충을 위한 연구개발(R&D) 예산은 9조 8000억원으로 올해보다 10.5% 는다. 기초과학 학술연구(1805억원)와 핵심부품 소재개발(2691억원)에 대한 지원을 늘린다. 중소기업 기술혁신 개발에도 1995억원을 투입한다. ●SOC 건설분야 재정투자 18조 2000억원을 낙후지역 지원과 기존공사(잔여 공사대금 150억원 이내) 완공에 집중키로 했다. 공기업·지자체까지 포함한 공공부문 건설투자 규모는 52조 3000억원으로 올해의 48조 7000억원보다 7.4%가 늘어난다. 공사 중인 일반국도에 7485억원을 지원한다. 임대형 민자사업(BTL) 사업 고시 규모는 올해보다 1조 6000억원 는 9조 9000억원이며, 건설공사 위주에서 IT분야에도 BTL방식이 도입된다. ●문화·환경·농업 문화콘텐츠를 진흥하고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문화산업 육성 및 인프라구축’에 대한 예산을 올해 1360억원에서 2254억원으로 늘린다. 스크린쿼터 축소에 따른 영화발전기금 1000억원이 신설된다. 환경 분야의 경우 2008년부터 하수찌꺼기를 바다에 버리는 것이 단계적으로 금지됨에 따라 하수슬러지 처리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지자체에 대한 지원액을 올해 142억원에서 1359억원으로 대폭 늘린다. 농업 관련 예산은 농어촌종합대책 132조원 중 내년에 해당되는 12조 7000억원을 차질없이 집행키로 했다. 부채농가 농지매입 사업 예산으로 올해보다 144억원이 는 566억원이 배정됐다. 쌀·과수·원예작물의 브랜드화에 177억원을 투입한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