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잠수함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지원군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분노 범죄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공주시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개막작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204
  • 베일 벗은 세종대왕함 성능은

    베일 벗은 세종대왕함 성능은

    ‘제우스의 방패’로 불리는 세종대왕함이 첫 실전 훈련에 나섰다. 이지스 체계로 탐색한 표적을 항공모함과 주변의 모든 전술체계에 전달해 실제 요격하도록 통제하는 첫 실전 훈련이다. 29일 이틀째 한·미 서해 훈련에서 우리 군의 첫 이지스(Aegis)함인 세종대왕함은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면모를 과시했다. ‘이지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제우스의 방패를 뜻하는 말이다. 그래서 방패처럼 뛰어난 통합 전투체계를 ‘이지스 전투체계’라고 하며, 이런 체계를 탑재한 전투함을 이지스함이라고 부른다. [포토] 한미연합훈련 실시…美항공모함의 위력 이지스 전투체계의 특징은 모든 전장정보를 활용해 공격과 방어를 동시에 수행한다는 점이다. 다양한 센서들과 무기체계들을 하나의 네트워크에 통합해 위협상황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대응 수단과 공격 무기를 선정한 뒤 네트워크에 연결된 모든 전투체계에 전달,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다. 항공모함이 떠다니는 군사기지라면 이 기능을 보완하고 완성해주는 것이 이지스함인 셈이다. 이번 훈련의 핵심인 세종대왕함의 조지 워싱턴함과의 연동 훈련은 바로 이 시스템을 실전에서 이용하는 첫 훈련이다. 세종대왕함은 한번에 900개의 표적을 동시에 탐색해 추적할 수 있다. 함에 장착된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SPY1)는 탄도미사일, 대함미사일, 각종 항공기 등 모든 공중표적을 3차원으로 인식한다. 또 다른 센서체계로 대공탐색 레이더와 항법 레이더 등 레이더 체계, 피아식별장치, 전자전 탐지체계, 위성항법수신장치, 소나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런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대함·대잠수함 전투는 물론 대공·대지상전, 전자전까지 입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또 기존 전투함과 달리 수직의 미사일 발사시스템(VLS)을 탑재해 언제든지 20개의 표적을 직접 타격할 수 있다. 전자전 장비는 물론 함대공·대유도탄방어·함대함 유도탄 등 120여기의 미사일과 장거리 대잠어뢰, 경어뢰, 근접방어무기체계인 골키퍼, 127㎜ 함포, 대잠 및 구조용헬기 2대를 탑재하고 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씨줄날줄] 세종대왕함/황진선 논설위원 1866년 10월 프랑스의 로즈 제독은 함대 7척과 해군 600명을 이끌고 교전 끝에 강화성을 점령했다(병인양요).1871년 6월 미군은 군함 2척과 전투대원 644명을 앞세워 강화도의 초지진,덕진진,광성진을 차례로 점령했다(신미양요).두 양요(洋擾)는 제국주의 국가들의 조선침탈의 서곡이었다.당시 강화도 수비진은 함포사격 몇방에 쑥대밭이 되었다고 한다. 역사적으로 해양을 제패한 나라가 세계를 지배했다.19세기의 영국,20세기와 21세기의 미국이 그렇다.현재 미국은 글로벌 경찰이다.좋든 싫든 어느 나라도 미국을 무시하고 살 수는 없다.우리나라에도 한때 해상제국의 시대가 있었다.1200년 전 신라시대의 장보고는 동북아의 해상왕국을 건설해 멀리 아라비아까지 이름을 떨쳤다. 세계의 열강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해군력을 강화하고 있다.중국 인민해방군은 지난달 2010년까지는 항공모함을 건조할 계획임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러시아 태평양함대 역시 지난 10월 10년 안에 새 항공모함을 태평양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미국,일본,스페인,노르웨이에 이어 5번째 이지스함 보유국이 됐다.해군은 어제 우리 손으로 만든 7600t급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을 작전에 배치했다.이지스함은 강력한 레이더로 수백㎞ 떨어진 적의 유도탄과 항공기를 요격할 수 있는 현대전의 총아다.세종대왕함은 1000여개 표적을 동시에 탐지해 그중 20개 표적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다고 한다.미국을 제외하고는 다른 어느 나라의 이지스함보다 더 강력한 전력을 갖췄다.이제 우리도 연안해군에서 명실공히 대양(大洋)해군으로 발돋움한 것이다. 해군은 이미 한국형 구축함으로 3100t급 광개토대왕함,을지문덕함,양만춘함 등 3척과 4300t급 충무공이순신함, 문무대왕함,대조영함,왕건함,강감찬함,최영함 등 6척을 갖고 있다.2012년까지는‘율곡 이이함’을 포함해 이지스함 2척을 더 작전에 배치한다는 계획이다.세종대왕은 북방의 4군6진을 개척해 조선의 국경을 압록강과 두만강으로 확장했다.우리 구축함들도 자주국방과 21세기 해양국가시대의 첨병이 되었으면 한다. 황진선 논설위원 jshwang@seoul.co.kr
  • 함재기 80여대 출격 공중침투… 가상적진 폭격 ‘섬멸’

    함재기 80여대 출격 공중침투… 가상적진 폭격 ‘섬멸’

    “단 한 차례의 도발도 허용하지 않는다.” 한·미 서해 연합훈련 이틀째인 29일 핵추진 항공모함인 조지워싱턴함을 비롯한 항공모함전투단(항모전단)에 비상 출격 명령이 떨어졌다. 평온하던 항모전단이 순간 술렁인다 싶더니 항모이 슈퍼호넷(FA-18EF)·호넷(FA-18AC) 전투기들이 구름 속을 헤집고 솟아올랐다. 항모는 2.7초 만에 시속 270㎞를 뚫는 힘으로 1분에 전투기 2대씩을 공중으로 쏘아댔다. 한·미 양국군은 적의 공중·해상·미사일 공격에 대응한 고강도 정밀 전술훈련을 펼쳤다. 전날 전북 군산항 서쪽 66㎞ 해상의 어청도에서 이날 충남 태안반도 관장곶 서쪽 55㎞ 해상의 격렬비열도 인근 해역까지 북상한 한·미 연합군은 가상 적의 입체적인 도발을 단 한 차례도 허용치 않겠다는 목표로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함을 필두로 모든 함정과 전투기 등이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실전을 방불케 했다. 한·미 연합훈련을 총지휘하는 댄 크로이드(해군 준장) 조지워싱턴 항모전단장은 “이번 훈련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하는 것이 주목적이며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고 강조했다. 또 서해상의 훈련에 대한 중국의 반발과 관련, “중국과는 아무 상관없는 훈련”이라고 선을 그었다. [포토] 한미연합훈련 실시…美항공모함의 위력 ●적군 도발의지 제압 이틀째 훈련의 하이라이트는 공중침투를 통한 ‘적진 폭격’이었다. 절차적으로 적 전투기에 의한 선제 도발에 대한 요격 및 대공유도탄 격추→적 함정·잠수정 등의 해역 침투에 대응한 경계 및 공방전→적 집결지에 대한 실무장 폭격 순으로 진행되는 동안 맨 마지막에 자리 잡은 적진 폭격은 적군의 도발 의지를 원천적으로 뿌리뽑는다는 의지가 실렸다. 이는 천안함 사태와 관련, 지난 7월 동해상에서 대잠수함 작전에 초점을 맞췄던 ‘불굴의 의지’ 훈련과 확실히 구분되는 차이점이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강력한 경고가 더해지면서 적 도발 시도를 원점에서 무력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조지워싱턴함에서 출격한 조기경보기 호크아이(E2C)의 공중 통제로 진행된 폭격에는 미군 F16C, 공군 F15K 전투기가 방어에 나선 가상 적기를 제압하는 동안 슈퍼호넷(FA18EF), 호넷(FA18AC), ‘탱크킬러’ A10C 등 전폭기가 적지의 주요 지상 표적을 실무장으로 폭격했다. 합참 관계자는 “최신형 전자전 장비로 무장한 F15K와 KF16은 북한이 황해도 황주비행장에 전개한 미그(MIG)21·23 기종과 공중전에 맞설 경우 미그기들이 눈치채기도 전에 섬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상 침투 격멸 전날 통신망 점검과 연락단 교환 등을 통해 소통 채널을 열어 놓은 양국 군은 이날 이지스 구축함의 연합 대공방어 훈련을 시작으로 종합 입체 전술을 숙달해 나갔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의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9700t급)이 900개의 목표를 탐지해 내는 이지스 시스템을 통해 포착한 적 도발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한·미 연합군에 전달해 작전·전술을 통제했다. 첫 훈련인 연합 대공방어 훈련에서는 항모와 구축함 등 주력함에 공격을 가하는 가상 적기에 대응해 전폭기인 슈퍼호넷과 호넷, F16 전투기가 긴급 출격해 요격에 나섰고, 세종대왕함은 사거리 10㎞의 단거리 함대공유도탄(RAM) 등을 발사해 가상 적기를 격추했다. 뒤이은 해상자유공방전에서는 함재기인 미 전자전기인 프라울러(EA6B)와 조기경보기인 호크아이, 슈퍼호넷 전폭기를 비롯한 해상초계기(P3), 대잠수함 초계헬기 시호크(SH60F) 등 80여대에 달하는 함재기가 총출동했다.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우리 측 수상전투단에 공격을 시도하는 적 항공기와 수상전투단을 호크아이가 조기에 포착·식별하고 함재기가 긴급 출격, 수상전투단 전방에서 적을 저지하면서 최종적으로 양국 함정의 대공유도탄, 근접방어 무기체계인 골키퍼 등을 이용해 격멸했다. 이 과정에서 전자전기인 프라울러는 적의 레이더 교란 작전을 방어하는 동시에 반대로 적의 통신망을 무력화하는 역할을 맡았다. 합참 관계자는 “해상자유공방전 훈련에서는 조기경보기와 전자전기가 전방 해역을 감시하고 특히 강력한 전자전 공격까지 같이하는 것이 훈련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공중 실황 탐지 비공개 이날 공중·해상에서 한·미 연합군이 훈련을 벌이는 동안 미군은 고성능 지상감시 정찰기인 조인트스타스(E8C)를 투입해 북한의 해안포 및 지상포 기지 움직임 등 북한의 도발 징후를 감시하면서 실시간 수집된 북한군의 움직임을 지상 관제소와 수상함에 전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다만 “조지워싱턴 항모전단에 포함돼 대잠 경계활동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핵추진 잠수함과 세계 최강의 전투기 F22 랩터는 이번 훈련에 불참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한편 해병대도 한·미 연합훈련과 연계해 서해 만리포에서 한국군 단독 상륙훈련을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기상 악화로 취소했다. 국방부공동취재단 홍성규·오이석기자 cool@seoul.co.kr
  • 한·미 연합훈련 돌입, 北은 SA2 전진배치

    한·미 연합훈련 돌입, 北은 SA2 전진배치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무력시위 성격의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이 28일 서해 격렬비열도와 어청도 인근 해상에서 고강도로 실시됐다. 미 7함대 소속 9만 7000t급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함과 최첨단 전폭기 F22(랩터) 등 미군의 가공할 전력과 한국 해·공군이 대거 참가했다. 항모의 작전반경이 700㎞에 달해 북한 전역이 작전지역에 포함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6시부터 한·미 양국의 서해상 합동 훈련이 시작됐다.”면서 “다음달 1일까지 이뤄지며 다양한 실전 상황을 상정해 현실적인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4일간 대공 방어 및 강습훈련, 해상 자유 공방전, 잠수함 탐지 및 방어훈련, 항공기의 실무장 폭격, 해상 사격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합참은 “첫날에는 한·미 양국 전력이 전술 기동을 하면서 작전 해역에서 만난 뒤 항모 전단을 호송하는 훈련을 위주로 실시했다.”며 “둘째날부터 자유 공방 등 실제 전투훈련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미군에서는 조지워싱턴함 외에 항모를 호위하는 9600t급 순양함 카우펜스, 9750t급 구축함 샤일로 등이 참가했다. 한국군은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7600t급)과 4500t급 한국형 구축함(KDX2) 2척, 초계함, 호위함, 군수지원함 등이 훈련에 참가했다. 우리 공군의 F15K와 F16 등도 출격해 훈련에 참가했다. 이런 가운데 오전 11시 20분 북한의 방사포 발사 징후가 보여 군 당국이 연평도 주민과 취재진 등에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가 11시 57분 해제하는 등 서해상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군 관계자는 “북한 내륙 쪽에서 20여발의 폭음이 청취되면서 일시적인 대피령을 내렸다.”고 했다. 이에 맞서 북한은 백령도와 연평도 북쪽 지역에 SA2 지대공미사일(사거리 13~30㎞)을 전진 배치했으며, 서해 북방한계선(NLL) 북쪽 등산곶 일대에 배치한 지대함미사일도 지상의 고정발사대에 거치해 발사 태세를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이륙 4~5분이면 NLL을 넘는 위치의 황해도 황주비행장에 미그23기 5대를 전개하는 등 공군전력도 발진태세에 돌입했다고 정부 소식통은 전했다. 또 함정 70여척이 있는 서해함대사령부 예하 사곶의 8전대에는 준전시상태 명령을 하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노동신문은 논평에서 연합훈련과 관련, “우리 조국의 영해를 침범하는 도발책동에 대해 무자비한 군사적 대응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거듭 위협했다. 우리 군은 연평도에서 취재 중인 200여명의 기자들에게 “작전을 위해 취재를 제한하겠다.”며 철수를 요청했다. 홍성규·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불굴의 의지’보다 고강도… 24시간훈련 대북 ‘응징’ 경고

    ‘불굴의 의지’보다 고강도… 24시간훈련 대북 ‘응징’ 경고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응한 한·미 서해 연합훈련이 28일 오전 6시 서해 어청도와 격렬비열도 사이 해역에서 시작됐다. 한·미 양국은 이번 연합훈련의 강도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하며 북한의 추가 도발 야욕을 무력화한다는 의지를 다졌다. 특히 이번 훈련은 주·야간 24시간 체제로 진행된다. 한·미 양국은 1976년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 이후 34년 만의 최대 규모라던 지난 7월 동해 ‘불굴의 의지’ 훈련보다 고강도가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날 첫 훈련을 훈련지역 전개, 상호 기동, 통신 장비 연결, 연락단 교환 등으로 시작한 한·미 연합군은 다음달 1일까지 북한의 모든 도발 상황을 가정해 하늘과 바다, 그리고 바다 밑에서 입체전 형식으로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막강 전력 총집결 합참 관계자는 이번 훈련과 관련, “총체적인 자유공방전 형식의 입체전 형식”이라고 설명했다. 대(對)함·대공·대유도탄·대잠·대전자전 형식이 총망라된다는 말이다. 이번 훈련에 참여하는 전력은 미군에서 핵추진 항공모함인 조지워싱턴호(9만 7000t급), 미사일 순양함 카우펜스함(CG62.9600t급)과 9750t급 이지스 구축함인 샤일로함, 스테담호(DDG63), 피체랄드함(DDG6 2) 등이다. 또 최정예 정찰기인 ‘조인트 스타스’(J-STARS:E8C), 주일미군에 배치된 최첨단 F22 전투기(랩터)도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은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7600t급)과 4500t급 한국형 구축함(KDX-Ⅱ)인 문무대왕함·충무공이순신함과 초계함, 호위함, 군수지원함, 대잠항공기(P3-C), 대잠헬기(링스) 등이 참가하고 있다. 세종대왕함을 포함해 카우펜스함, 샤일로함, 스테담호, 피체랄드함 등 이지스함이 다수 포진해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이지스함은 3차원 위상배열 레이더를 통해 최고 200개의 목표를 탐지·추적하고 24개의 목표를 동시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이지스함단을 이끄는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는 조인트 스타스와 P3-C 등에서 수집된 적의 육·해·공 전력을 탐지하며 연합군의 전력 전개를 총지휘하게 된다. ●29일부터 본격 훈련 한·미 연합군은 양쪽의 통신망이 구축되고, 해상 전력의 전개를 모두 끝마친 뒤 29일부터 본격 훈련에 돌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대공방어 및 강습훈련, 해상자유공방전, 잠수함 탐지·방어훈련, 연합기동 군수훈련 등이다. 한·미 연합 해군은 전투 시뮬레이션 위주의 자유공방전 훈련을 벌일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군 함정과 잠수함이 침투하는 상황을 상정, 계획된 시나리오에 따라 방어하고 공격하는 게 아니라 작전해역의 구축함과 잠수함 함장들이 현지 상황에 맞게 통신을 주고받으면서 전술을 펼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한·미 양국은 조지워싱턴호 함단에 포함된 핵잠수함과 우리 쪽 잠수함의 훈련 참여 여부에 대해 확인을 거부했다. 다만 미 항공모함 운영 관례를 볼 때 한·미 연합군으로 편성된 잠수함에 의한 대잠 훈련도 병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공중에서는 현존 최강의 전투기로 평가되는 F22 랩터와 항모에 탑재된 최신예 슈퍼호넷(F18EF)과 호넷(F18AC) 전폭기 등이 한국 측의 F15K와 KF16 전투기와 편대를 형성, 적의 공격을 가상해 격퇴하는 훈련을 할 계획이다. 한·미 연합군은 훈련 마지막날인 다음달 1일쯤 대잠·대공·대함 목적의 입체적 실사격 훈련도 벌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우리 군은 연합훈련과 별개로 해상침투 특수전부대 차단훈련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군의 특수전부대 기동과 상륙작전을 상정하고 다양한 전술훈련을 전개할 계획이다. 합참 관계자는 “대북 억제력 강화와 역내 안정을 증진시키기 위해 계획된 것으로 한·미 양국군의 상호운영성 향상과 한·미 동맹 결의를 과시하기 위한 고난도 정밀전술 훈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오바마 “北 도발 현재진행형… 동맹국 한국 지키겠다”

    미국이 서해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돌입하면서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을 재확인하는 등 양국 공조의 고삐를 바짝 조였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북한의 연평도 공격 사건을 반드시 대처해야 할 ‘현재진행형’ 위협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밤 ABC방송 바버라 월터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연평 포격은 지난 수개월간 우리가 지켜봐 왔던 일련의 도발 중 하나”라면서 “우리는 이번 공격을 강력히 비난하며 북한에 압력을 행사하도록 다시 한번 국제사회를 결집시켰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전쟁 이후 미국과 한국은 동맹이었다.”면서 “그런 동맹의 일환으로 우리는 한국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강력히 다짐한다.”고 말했다. ●힐러리, 양제츠에 對北 압력 촉구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연평 포격과 관련해 전투함을 파견하거나 미군에 경계태세를 발동할 것이냐는 질문에 “현 단계에서 군사적 행동은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사태를 둘러싼 중국의 역할론에 대해서는 “중국은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국가”라면서 “중국은 북한이 준수해야 할 국제적 규범을 세울 것임을 북한 측에 분명하게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도 중국에 분명한 입장을 취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힐러리 장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의 전날 통화 내용과 관련, “북한의 행동을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중국이 명확히 해 줄 것을 힐러리 장관이 권고했다.”고 말했다. 니콜 톰슨 국무부 부대변인은 북한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이 한반도 긴장을 불러일으켰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언어도단”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CNN 방송에 북한의 주장이 내부 선전용이라고 의미를 일축하면서 “북한은 천안함 사건을 포함해 여러 해 동안 도발적 행동을 해 왔고, 이는 미국의 행동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美 “한·미연합훈련은 방어 목적” 미국 정부는 특히 이날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서는 이미 예정됐던 일정이라며 ‘방어’ 목적에서 이뤄지는 것임을 강조했다. 제7함대 공보장교인 제프 데이비스 중령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훈련은 대공, 대잠수함, 통신, 보급지원 훈련 등을 포함하고 있다며 한·미 동맹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코스피 1.7P↑… “시총 1000조규모 충격흡수 능력 커져”

    코스피 1.7P↑… “시총 1000조규모 충격흡수 능력 커져”

    북한이 연평도를 공격한 이튿날인 지난 24일 금융시장이 정상화되면서 안보 불감증 논란이 커지고 있다. 그간 수십 차례에 걸쳐 대북리스크에 노출되면서 학습효과가 생겼다고 해도 민간인 사상자까지 나온 상황에서 이해하기 힘들 정도의 빠른 정상화라는 견해다. 전문가들은 안보 불감증보다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 측면에서 해석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1.7포인트 오른 1927.68로 마감했다. 24일 개장 직후 45.02포인트의 낙폭을 2.96포인트까지 끌어올린 뒤 이튿날 바로 상승 반전한 것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전일 한때 37.5원까지 폭등했던 원·달러 환율이 4.50원 하락한 1137.80원에 거래를 마쳤다. 1990년 이후 북한과의 무력충돌로 ‘진돗개 하나’가 발령됐던 2차례 연평해전 때와 비교해도 금융시장 피해는 적다. 북한이 잠수함을 이용해 강릉에 침투한 1996년 9월 19일 코스피지수는 8.95포인트가 내렸다. 1999년 6월 15일 1차 연평해전 때에는 18.19포인트가 빠졌다. 전문가들은 유가증권 시장의 시가총액이 130조~228조원 수준이었던 1990년대에 비해 5배가량 늘어나면서 내부 충격을 흡수하는 능력도 커졌다고 분석했다.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를 개최할 정도로 커진 경제 역량도 시장의 내구성을 키웠다는 평이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시가총액이 1000조원을 넘어서면서 우리 증시는 조각배에서 항공모함이 된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미국 수출에만 의존하던 시절에서 벗어나 정보기술(IT) 및 자동차산업을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이 커지면서 국내 기업들이 거둬들이는 이익의 질이 대폭 높아진 것은 심리적 불안감에도 금융시장의 안정을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종우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민간인 사상자까지 발생한 것을 고려하면 이 시점을 매수 기회로 삼는 것은 정치적 논리로는 이해가 안 된다.”면서 “하지만 선진국일수록 정치적 논리와 경제적 논리가 엄격히 분리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금융시장의 빠른 반등이 비정상적이라는 견해도 있다. 구희진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아무리 학습효과가 있어도 본토를 공격한 첫 사례라는 점에는 지난 24일 코스피지수가 30포인트 이상 빠지는 것이 정상적이었다.”면서 “외국인이 금융시장을 주도하고 기관이 따라가면서 반영이 안 됐는데 만일 연말에 외국인이 자금 회수에 나선다면 매수여력이 소진된 기관들 역시 방어할 수 없어 금융시장의 변동폭이 커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시론] 북한의 ‘연평도발’과 대한민국의 선택/전성훈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시론] 북한의 ‘연평도발’과 대한민국의 선택/전성훈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북한의 연평 도발로 군인과 민간인 4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했다. 이번 도발은 과거와는 몇 가지 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 휴전협정이 체결된 이래 북한 정권에 의한 무수한 도발이 있어왔지만, 북한 ‘정규군’이 ‘공개적’으로 우리 ‘영토’를 향해 ‘직접 공격’을 감행해서 군인뿐 아니라 ‘민간인’을 무차별로 살상한 것은 처음이다. 그 호전성과 무모함에서 과거와는 양상이 크게 다른 군사도발이다. 지금 한반도는 급변하는 안보상황에 직면해 있다. 지난 7월 미국의 국가정보국장에 지명된 제임스 클래퍼가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말한 뼈있는 한마디를 상기할 필요가 있다. 그는 천안함 사태를 거론하면서 “한반도는 북한이 남한을 직접 공격함으로써 대내·대외적인 목표를 달성하려고 하는 새로운 위험한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북한 정권이 연평 도발을 통해서 노리는 목표는 크게 두 가지이다. 대내적으로 권력승계 과정에서 야기되는 내부의 반발을 억누르기 위해서 남한을 외부의 적으로 삼고 대결을 조장하는 것이다. 내부의 불만을 남한을 향해 분출하는 구도를 조성하고, 사실상의 전쟁분위기 속에서 권력이양을 진행하겠다는 의도이다. 천안함 사태를 통해 이미 이런 방향이 정립된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추가 도발이 예상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여러 측면에서 볼 때, 연평 도발의 더 큰 목적은 대남협박용이다. 민간인 공격이라는 극단적인 선택까지 마다하지 않으면서 북한이 노리는 것은 우리 사회에 전쟁에 대한 공포감과 북한정권에 대한 두려움을 확산시켜 우리 국민과 정부의 기를 꺾고 굴복시키겠다는 것이다. 김일성이 남한 내 좌익세력을 믿고 6·25 남침을 감행했듯이, 천안함 사태를 둘러싸고 벌어진 우리 사회의 국론분열은 북한의 연평 도발을 부추긴 큰 요인이다. 천안함 침몰의 원인을 둘러싼 우리 내부의 논란은 적어도 북한 정권으로 하여금 추가 도발을 보다 쉽게 결정할 수 있게 만든 요소임이 분명하다. 북한이 공격지점을 백령도에서 연평도로, 그 대상을 군인에서 민간인으로 확대하면서 마치 대한민국의 심장부를 죄어오는 느낌이다. 북한 정권은 연평 도발을 통해 우리에게 ‘비굴한 굴종의 평화’와 ‘우리의 존엄을 지키는 삶’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북한 정권의 입맛에 맞게 다 들어주면서 ‘평화’라는 이름 아래 퍼주고 끌려다니며 살 것인지, 아니면 전쟁의 위협을 일치단결해서 극복하고 나라의 격과 국민의 자존심을 지킬 것인지를 묻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선택은 분명하다. 전 세계에 유례가 없는 3대 세습을 하면서 수많은 우리 동포를 사지에 몰아넣은 북한 정권의 협박에 굴하지 않고 분연히 일어서서 국가안보와 국력 신장에 매진해야 한다. 이렇게 해서 나라의 존엄과 격을 지키고, 국민의 자존심과 긍지를 지키면서 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평화통일의 주역으로 거듭나는 것이야말로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책무이자 민족적 소명이다. 우리 사회는 북한 정권의 처절할 정도로 집요한 대남 적대전략의 실체를 간과한 채 너무 안이하게 살아왔다. 이제는 옷깃을 여미고 우리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 그리고 북한문제로 국력을 낭비하는 불필요한 남남 갈등에 종지부를 찍고 주적논쟁도 끝내야 한다. 대낮에 무차별 포격으로 우리 국민을 살상하는 북한군이 주적이 아니면 누가 우리의 주적이란 말인가? 자유와 평화는 지키려는 의지를 갖고 철저하게 준비하는 자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이다. 한동안 유행했던 말이 바로 “평화는 돈을 주고서라도 사야 한다.”는 것이었다. 우리가 평화를 사겠다고 준 돈이 부메랑이 되어 핵과 잠수함 그리고 해안포와 곡사포로 되돌아 온 것이 아닌가? 역사의 진실은 “평화는 결코 돈을 주고 살 수 없다.”고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다.
  • 北 美항모와 붙으면 누가 이길까

    “북한이 미군 항공모함에 대해 갖고 있는 공포감은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는다.” 오는 28일 미 항모 조지워싱턴호의 서해 훈련 참가와 관련해 정부 관계자는 25일 이렇게 말했다.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미 항모전단 1개의 전력은 웬만한 나라의 전체 군사력과 맞먹을 정도다. 조지워싱턴호의 갑판(축구장 3개 크기)엔 F/A18 호넷 전투기가 90여대 탑재된다. 조기 경보기 호크아이를 비롯, 적군의 레이더망을 무력화시키는 전자전투기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조지워싱턴호는 유도미사일을 장착한 이지스 순양함(9600t급) 카우펜스와 이지스 구축함(9750t급) 샤일로 등 최첨단 전함의 호위를 받는다. ☞ 피격직후 긴박한 ‘K9포진지’ 사진 추가 공개 따라서 조지워싱턴 항모전단의 작전 반경은 1000㎞, 즉 한반도 전역은 물론 중국 베이징 지역까지 망라한다. 조지워싱턴호의 첨단 정찰·감시 자산은 북한을 속속들이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에 북한은 군사기지 노출을 우려한다. 또 미 항모에서 발진하는 전투기는 북한 전 지역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만큼 아무리 훈련이라도 항모가 뜨면 북한 전투기는 무조건 대응 출격을 해야 한다. 때문에 도널드 럼즈펠드 전 미 국방장관은 “전투기를 계속 띄움으로써 북한이 연료를 다 소모시키도록 해 결과적으로 정권을 붕괴시키는 것도 전략”이라는 말을 한 적도 있다. 1976년 판문점 도끼만행사건 때 김일성 당시 북한 주석은 미군이 항공모함을 동해에 파견하자 유감을 표명하며 두손을 든 적도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에 미 항모의 서해 출현에 대응해 추가 도발을 할 것이란 관측과 함께 조지워싱턴호와 북한군의 정면충돌 가능성도 거론된다. 하지만 물리적으로 북한군은 조지워싱턴호의 상대가 도저히 되지 않는다는 평가다. 북한의 미사일이나 함정·대포·잠수함 등의 공격 징후를 사전 포착해 전투기나 이지스함으로 타격하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는 얘기다. 이지스함은 1000㎞ 밖에서 날아오는 탄도탄 탐지는 물론, 500㎞ 밖에서 접근하는 항공기와 함정 등 1000여개의 표적을 동시 탐지하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北, 핵 탑재 ‘무수단’ 미사일 발사 준비”

    “北, 핵 탑재 ‘무수단’ 미사일 발사 준비”

    북한이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중거리 미사일 ‘무수단’(사정거리 3000㎞)을 몇달 안에 시험발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반도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 발사 실험을 통해 핵미사일의 실전 배치가 가능하다는 것을 대외에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달 군사 퍼레이드 때 무수단으로 보이는 신형 미사일을 공개했으나 아직 발사 실험은 하지 않았다. 무수단은 미사일 기지가 있는 북한의 지명(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을 미국 당국자가 명칭을 따 부르기 시작했다. 이 신문은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북한의 미사일은 무수단이 최초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개발·협력 관계에 있는 이란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실험 결과에 관한 정보 등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지난달 평양 군사퍼레이드 당시 이란 대표단이 VIP석에서 참관했으며, 이들은 이란의 미사일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SHIG사 간부 등으로 구성됐다.”고 전했다. 북한뉴스 전문 청취 기관인 라디오프레스에 따르면 북한 조선노동당 창건 65주년 기념 열병식이 열린 지난달 10일 중거리탄도 미사일로 추정되는 ‘무수단’ 8기가 대형 미사일 발사용 차량에 실린 장면이 포착됐다. 무수단은 구소련제 잠수함발사 탄도 미사일인 ‘SSN6’를 기초로 만든 것으로, 대포동 미사일보다 고성능인 것으로 추정된다. 주일 미군기지가 몰려 있는 오키나와까지 사정권에 두고 있어 미·일 당국도 무수단 발사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사설] 설계결함·거짓정비… 軍需 환부 도려내라

    국방부가 국산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K계열 무기에 대한 합동조사단의 감사결과를 어제 발표했다. K21 장갑차의 침몰사고는 총체적인 설계 결함으로 드러났다. 포신이 파열된 K1 전차는 포신의 문제가 아니라 포강의 균열문제이며, 엔진고장을 일으킨 K9 자주포는 부동액 조달 소홀 때문이라고 각각 밝혔다. K1 전차와 K9 자주포의 경우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라 운용상의 하자라고 하니 그나마 다행스럽다. 그러나 K21 장갑차는 한국형 무기 개발의 총체적 난맥상을 보여준다. 연구 개발의 총괄기관인 방위사업청은 조정과 통제를 하지 못한 책임이 있고, 개발을 주관한 국방과학연구소는 단계별 평가에 미흡했다. 국방기술품질원은 중요 부품의 규격을 잘못 관리했다. 육군시험단은 운영시험 평가에 소홀했다는 것이다. 검찰과 군검찰이 수사 중인 해군의 대잠수함 링스헬기와 대잠수함 초계기 P3C의 거짓정비 사건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한다. 핵심전력인 링스헬기가 추락하거나 불시착한 원인이 해군 군수사령부 소속 장교와 부사관이 정비용역업체에서 돈을 받고, 하지도 않은 정비를 한 것으로 눈감아 준 탓이라는 것이다. 3개 용역 사는 2003년부터 67회에 걸쳐 255점의 부품을 엉터리 정비해 20억원의 예산을 꿀꺽했다고 한다. 패색이 짙었던 한국전쟁의 전세를 단숨에 뒤집은 맥아더 원수의 인천상륙작전 핵심은 보급라인이 길어진 인민군의 보급선 차단이었다. 맥아더는 상륙작전을 시작하기 전 “전쟁역사상 육군의 공급선을 차단하면 열에 아홉은 무너지기 마련”이라고 큰소리쳤다. 현대전의 양상이 공군과 해군 위주로 변하고 있지만, 맥아더의 지적은 여전히 금과옥조다. 군수는 작전의 젖줄이자 생명선이다. 전쟁이나 작전에서 승리하려면 양질의 군수품을 차질없이 공급받아야 한다. 대개 군의 기강이 흔들리면 군수분야의 부패가 움튼다. 지금 우리 군 곳곳에서 머리를 드는 군수 관련 비리는 방위력을 갉아먹는 암적인 존재이다. 이참에 군 관계자와 업체의 유착을 막을 투명한 군수조달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또 불량 무기를 만든 무기개발 관계자에게 법적·재정적 책임을 물을 때가 됐다.
  • [열린세상]미·중 간 ‘국력의 전이’가 의미하는 것/황병무 국방대 명예교수

    [열린세상]미·중 간 ‘국력의 전이’가 의미하는 것/황병무 국방대 명예교수

    국제정치학에서 국가의 대외 행위를 상대국과의 국력관계에서 설명하려는 이론 중 ‘국력의 전이’ 가설이 있다. 가치와 이익이 대립하는 두 국가 간에 국력의 격차가 줄어들면 들수록 양국은 협력보다는 갈등관계가 되기 쉽다는 가설이다. 부상하는 중국이 미국에 버금가거나 맞설 수 있는 국력을 가질 때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질서에 도전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반대로 도전 받는 미국은 국력의 격차가 더 좁혀지기 전에 도전국가를 제재하려는 행동을 취하기 쉽다는 것이다. 최근 중국 사회과학원은 2050년이 되면 종합적 국력과 경쟁력에서 미국에 이어 진정한 세계 주요 2개국(G2)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이 아·태 지역에서 미국과 대등한 입장에서 국제사무를 처리하기 위한 첫 시도는 1972년 닉슨과 저우언라이(周恩來) 공동성명이다. 아·태 지역에서 미·중이 패권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성명에 삽입했다. 이후 미·중 관계를 복기해 보자. 화해의 배경에는 소련 견제를 위한 공동의 이익이 있었다. 1979년 초 중국은 미국과 전략적 제휴 하에 소련의 동맹국인 베트남에 대한 단기 응징전을 감행한다. 명분은 소패권주의 확대의 견제였다. 긴밀한 안보협력은 옛 소련 붕괴와 톈안먼 사태가 발생하는 1980년대 말까지 계속된다. 이 기간 미국은 중국에 우방국에 준하는 비 살상 군사장비와 군사기술을 넘겼다. 중국은 신장(新疆)에 소련의 핵실험을 모니터할 수 있는 여러 개의 감청기지 설치를 미국에 허용했다. 미국은 단교와 미군 철수에도 타이완에 무기판매를 계속했다. 중국은 미국의 반대를 무릅쓰고 이란에 실크웜 미사일 등 수십억 달러의 무기를 판매했다. 중국은 이 기간 중 북한의 도발로 야기된 한반도 위기사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한국편을 들지 않았다. 1983년 중국은 양곤 폭파사건이 유엔 안보리에 상정 되었을 때 북한을 지목, 비난하지 않았다. 1987년 북한이 민항기 폭파 사건을 저질렀을 때 중국은 유엔 안보리 의제 채택을 거부했다. 의제 상정은 한반도의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변명했다. 천안함 사태를 둘러싼 중국의 북한 감싸기는 한·중 국교 수립 이전이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 이른 지금이나 지속되는 그 정책의 일관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 1990년대 이후 중국은 미국과 세 번의 군사 분규를 겪는다. 1993년 화학무기 제조 물질의 적재를 의심받았던 중국 화물선 은하호는 공해상에서 미국 군함의 정선명령을 받고 검색을 당했다. 주권 제약의 수모를 겪었던 이 사건은 덩샤오핑의 도광양회(韜光養晦·빛을 감추고 미래를 기다린다)를 대외전략의 방침으로 삼는 계기를 만들었다. 1999년 유고 베오그라드 소재 중국 대사관에 대한 미 전폭기의 공습, 2001년 남중국해에서 미국 정찰기와 이를 추적하던 중국 전투기의 충돌사건 등이 발생했을 때도 중국은 타협했다. 이 기간 중 중국은 소련으로부터 첨단 전투기와 잠수함을 도입했다. 또 2005년 중국군은 연합훈련을 하면서 훈련의 성격을 미국과 그 동맹국을 견제하려는 것임을 숨기지 않았다. 아·태 지역의 역학구도는 ‘1초 다강체제’에서 ‘2초 다강체제’로 전환 중이다. 중국은 미국 주도 동맹체제의 약화를 노리며 역내 안보문제에 미국의 간섭을 배제하려 한다. 그러나 중국은 주변국과의 반미 연합 결성에는 신중하다. 미국은 지역안정을 위해 공공재를 제공하고, 대중 견제를 목적으로 한 지역국가의 결속과 지역질서 유지를 위한 중국의 협조 추구라는 모순된 정책을 펴고 있다. 중국은 거대한 경제력에도 달러화를 대체할 국제통화를 창출할 수 없다. 중국의 대미 군사적 균형 달성도 장기 과제이다. 앞으로 영토문제 등 핵심 이익문제에 중국은 강경태도를 지닐 것이나 역내질서 재편은 미국과 장기간 조정과정을 거칠 것이다. 미·중의 세력 각축에 민감한 한반도는 현상유지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G20 반열에 오른 강국이다. 과거의 피해 의식을 떨쳐버리고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적 주도권 확립과 국론통일의 과제를 명심해야 한다.
  • 잠수함 건조 현대重 43억 배상 판결

    해군이 사용할 국산 잠수함을 건조했던 현대중공업이 자재의 일정 비율을 국산으로 하겠다는 계약조건을 지키지 못해 수십억원을 배상하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1부(부장 강영수)는 “일정 비율의 자재를 국산으로 해야 한다는 계약조건을 지키지 못한 만큼 위약금을 지급하라.”며 국가가 현대중공업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현대중공업은 43억여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고 9일 밝혔다. 재판부는 “계약은 절충교역(무기를 구매하는 국가로부터 핵심기술 등을 이전받는 조건으로 계약하는 교역)과 별도로 현대중공업이 자재 일부를 국산화해야 한다는 의무를 뒀다.”면서 “계약 경위를 보면 현대중공업도 이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봐야 한다.”고 판시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국방부, 천안함 지휘관 형사처벌 않기로

    국방부가 천안함 사건과 관련, 입건된 최원일 함장 등 지휘관 4명을 모두 형사처벌하지 않기로 했다. 국방부 검찰단은 3일 전투준비 태만 등의 혐의로 입건된 황모 전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과 박모 전 해군작전사령관, 김모 전 2함대사령관,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에 대해 “남북간 군사적 대치상태에서 발생한 천안함 사건의 본질, 군의 사기와 단결, 향후 작전활동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형사처벌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건 발생 시각을 허위로 보고한 혐의를 받은 황 전 본부장은 무혐의 처분을, 북한 잠수함정에 대한 전투준비태세 등을 소홀히 한 혐의를 받은 박 전 사령관과 김 전 사령관, 최 함장은 모두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검찰단은 이번 사건에서 처벌 여부에 대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최 함장에 대해 “속도를 유지하고 회피기동을 했다면 잠수함정으로부터의 공격을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해 함장으로서 책임이 있다는 점을 밝혔다. 특히 “국방최고책임자인 김태영 장관과 한민구 합참의장의 의견을 고려해 형사책임을 묻는 것보다 군 기강 확립을 위해 기소유예 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군검찰이 혐의가 있다면서도 정치적 판단에 무게를 두고 기소하지 않겠다는 결론을 내림에 따라 향후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삼성 배영수 日진출선언…어느 팀으로 갈까?

    삼성 배영수 日진출선언…어느 팀으로 갈까?

    FA(프리 에이전트)자격을 얻고 권리를 행사하게 될 배영수(삼성)가 일본 진출을 선언했다. 뜻밖의 도전이다. 하지만 배영수의 도전은 이제 선수로써 전성기를 내달려야 할 나이(1981년생)라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이상할게 없다. 일부에선 과연 배영수를 원하는 팀이 있을까. 하는 반응이지만 이미 임창용(야쿠르트)의 에이전트인 박유현씨와 대리인 계약을 맺어 일본 진출을 위한 행보를 시작하는데 있어 장애물이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배영수가 갈만한 구단은 어느 팀일까? 두말할 필요없이 선발투수력이 떨어지는 팀이다. 만약 배영수의 일본 진출이 확정된다면 오래전부터 관심을 보여온 한신 타이거즈가 유력해 보인다. 그리고 임창용의 소속팀인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김태균의 지바 롯데 마린스도 후보팀 중에 하나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 추측이지만 올해 선발 투수 부족을 실감했던 한신과 지바 롯데라면 배영수에게 충분히 추파를 던져볼수 있는 구단이다. 여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 선발투수난에 시달린 한신과 지바 롯데 한신은 올 시즌 정규시즌 2위를 차지했다. 요미우리를 3위로 끌어내리는데는 성공했지만 막판 뒷심 부족으로 주니치에게 우승을 뺏겼다. 올해 한신은 3할 타자 5명, 그리고 양리그 통틀어 팀타율 1위(.290)를 자랑하는 막강한 공격력을 보여준 팀이다. 히라노 케이치(타율 .350), 토리타니 타카시(.301), 죠지마 겐지(.303), 아라이 타카히로(.311) 그리고 일본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안타 신기록(214개)을 세운 외국인 타자 맷 마톤(.349)과 리그 홈런2위(48개)에 오른 크레이그 브라젤이 포진해 있다. 한마디로 무시무시한 타선이다. 한신이 막판 뒷심 부족으로 1위를 놓친 것은 역시 마운드였다. 올해 한신에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는 쿠보 야스토모 단 한명뿐이다. 2005년 퍼시픽리그 신인왕 출신(당시 지바 롯데)인 쿠보는 올 시즌 다승부문 2위(202.1이닝,14승 5패 평균자책점 3.25)에 올랐는데 시즌 막판 유달리 그가 등판하면 터지지 않았던 타선만 아니었다면 다승왕도 충분했다. 쿠보와 더불어 제이슨 스탄릿지 (126.1이닝 11승 5패)를 제외하면 제몫을 해준 투수가 없다. ‘꽃미남 투수’ 노미 아츠시는 시즌 중반 발목 부상으로 인해 올해 62.1이닝(8승)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고졸루키로서 21년만에 무사사구 완봉승(9월 12일 야쿠르트전)을 거둔 아키야마 타쿠미의 값어치를 확인한게 그나마 수확이었던 셈. 내년이면 43살이 되는 시모야나기 츠요시(7승 8패)가 100이닝을 소화할 정도면 올 시즌 한신의 선발투수가 얼마나 부족했는지를 알수 있다. 한신이 배영수에게 관심을 갖는 것도 이러한 부족한 선발진의 보강때문이다. 물론 내년부터는 정상적인 몸상태로 시작할 노미가 있긴 하지만 스탄릿지를 제외하면 부도수표가 된 외국인 선수들을 감안하면 배영수를 영입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지바 롯데는 한신 보다 더 심각하다. 비록 올해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일본시리즈까지 진출했지만 이팀 역시 막강한 공격력에 비해 선발 투수가 부족하다. 나루세 요시히사(203.2이닝,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31)를 제외하면 믿을만한 투수가 없다. 잠수함 투수 와타나베 순스케가 148.1이닝(8승 8패, 평균자책점 4.49)을 던졌지만 올해 1,2군을 오르내리는 롤러코스터와 같은 피칭내용을 보였다. 외국인 투수 빌 머피가 12승(6패, 평균자책점 3.75)을 거뒀지만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얻어터지는 모양새가 영 껄끄럽다. 또한 미래의 에이스들인 카라카와 유키(6승 3패)와 오미네 유타(3승 6패)는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아직은 안정감 있는 선발투수들이 아니다. 물론 올 시즌엔 부상으로 힘들었지만 이들만 믿고선 내년시즌을 준비할수도 없는 노릇이다. 지바 롯데가 7월에 외국인 투수 하이든 펜을 영입한것, 그리고 존재감마저 희미했던 브라이언 코리의 부진은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구할 가능성이 크다. 지금의 지바 롯데라면 충분히 배영수를 탐낼만하다. 그렇다면 배영수와 절친한 임창용의 소속팀 야쿠르트는 어떨까? 아직 임창용의 진로가 결정되진 않았지만 원소속팀에 임창용이 남는다면 배영수가 일본적응에 있어서는 한결 수월할 것이다. 하지만 야쿠르트는 일본 최고의 선발진이 완성된 팀이라는 점이 걸린다. 야쿠르트는 이시카와 마사노리(13승 8패, 평균자책점 3.53)- 타테야마 쇼헤이(12승 7패, 평균자책점 2.93)-무라나카 쿄헤이(11승 10패, 평균자책점 3.44)-사토 요시노리(12승 9패, 평균자책점 3.60)- 나카자와 마사토(7승 9패, 평균자책점 5.68)으로 이어지는 완벽한 선발투수를 보유한 팀이다. 이 5명의 투수들은 나이대도 젊다. 올 시즌 신인으로써 가능성을 확인한 나카자와와 기대만큼 기량이 일취월장한 무라나카, 그리고 미래의 야쿠르트 에이스인 요시노리는 일본최고의 강속구 투수답게 완벽히 진화를 끝마쳤다. 그렇기에 배영수가 만약 야쿠르트에 입단하더라도 선발 보직을 장담하기 힘들다. 물론 올 시즌 영입한 외국인 투수 토니 바넷이 있긴 하지만 제구력 부족을 드러내며 제몫을 하지 못했기에 일말의 기대감이 없는건 아니다. 하지만 내년시즌 야쿠르트는 무엇보다 공격력 강화에 주안점을 둬야하는 팀이기에 배영수를 입질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을듯 보인다. 배영수는 자신의 바람대로 일본 진출에 성공할수 있을까? 만약 그의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있다면 틀림없이 내년시즌 A 클래스 진출을 꿈꾸는 팀일것이다. 한신과 야쿠르트, 그리고 지바 롯데의 팀 사정을 감안하면 배영수의 영입을 충분히 고려할만 하다. 배영수의 꿈은 존중해줘야 하고 그의 도전 역시 박수를 쳐줘야 한다. 그의 미래에 행운이 있길 바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주말 영화

    ●허드서커 대리인(EBS 일요일 오후 2시 40분) 1958년 허드서커사의 회장이 44층에서 뛰어내려 자살하자, 시드니 이사는 경영권을 장악하기 위해 다른 이사들과 함께 음모를 꾸민다. 무능한 회장을 허수아비로 영입하여 주가를 떨어뜨린 후, 회사를 다시 사들이려는 속셈이다. 허드서커 회장이 자살한 바로 그날, 경영학 전공을 살릴 일자리를 찾던 노빌(팀 로빈스)은 허드서커사의 우편실에 취직한다. 입사 첫날, 노빌은 회장의 편지를 시드니 이사에게 전하러 간다. 마땅한 회장을 찾지 못해 고민하던 시드니는 어수룩해 보이는 노빌을 보자마자 회장으로 추대한다. 한편 신문사 기자인 에이미는 취재를 위해 노빌에게 접근하지만, 노빌과 가깝게 지내면서 점점 그의 열정과 순수함에 매료된다. 예상과 달리, 노빌이 훌라후프를 개발해 큰 성공을 거두자 초조해진 시드니 이사는 노빌이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도용했다는 거짓 정보를 신문사에 넘기고, 노빌을 모함하여 끝내 그를 무일푼으로 쫓아내는 데 성공한다. ●동갑내기 과외하기2(KBS1 토요일 밤 12시 45분) 짝사랑하는 남학생을 찾아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온 재일교포 준꼬. 그녀가 머물게 될 하숙집은 친절한 주인아저씨, 맛있는 밥, 풀옵션 방까지 뭐 하나 부족한 게 없다. 하지만 손님 유치에 혈안이 된 주인아저씨가 내어준 방은 그 집 아들이 쓰는 방이었다. 방을 빼려는 준꼬에게 주인아저씨는 아들방뿐만 아니라 토종 한국인 종만의 일대일 한국어 과외지도까지 제공한다며 준꼬를 붙잡는다. 억지로 떠맡은 한국어 과외가 귀찮은 종만은 아버지의 감시에 과외를 접을 수도 없는데, 반대로 한국어 과외에 높은 열성을 보이는 준꼬는 배운대로 전부 흡수하겠다는 일념으로 학구열을 불태운다. 하지만 무책임한 과외와 검증되지 않은 실전 속에 점점 외국인 욕쟁이로 거듭나는 준꼬. 꿈 많던 준꼬의 한국 생활은 험악하고 험난하게 꼬여만 가는데…. ●크림슨타이드(OBS 토요일 밤 12시 20분) 러시아에서 발생한 내전을 틈타 구 소련의 강경파 군부지도자 라첸코는 핵미사일 기지를 포함하여 군통수권 일부를 장악한 뒤 미국 본토를 위협하는 3차대전 시나리오를 구상 중이다. 미 국방성은 라첸코가 핵미사일 암호를 수중에 넣기 전에 그의 전쟁 의지를 제압해야 하는 위기에 빠진다. 마침내 램지 함장의 지휘하에 핵잠수함의 출정이 시작되고 러시아의 핵미사일 기지에 접근하던 중 러시아 잠수함의 어뢰 공격을 받게 된다. 어뢰 공격을 가까스로 피한 후 본국으로부터 핵미사일의 발사에 대한 단계적인 명령이 하달되기 시작한다. 램지 함장은 직권으로 핵미사일 발사를 명령하지만 부함장 헌터가 함장과 부함장이 동시에 동의해야만 핵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규정을 들어 명령을 거부하고 램지 함장의 지휘권을 박탈해버린다.
  • 美 핵미사일 50기, 수십분간 ‘통신두절’ 사태

    美 핵미사일 50기, 수십분간 ‘통신두절’ 사태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대륙간탄도탄(ICBM) 중 일부가 수십 분간 사령부와 통신이 끊겼던 사실이 드러났다. 미 공군의 웨슬리 밀러 대변인은 하드웨어 문제로 미군이 보유한 ICBM의 약 10%인 50기의 핵미사일과 통신이 두절됐었다고 지난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밀러 대변인에 따르면 사건이 일어난 것은 지난 23일로, 약 45분간 통신이 끊겼지만 다중의 예비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미사일의 상태를 계속 모니터했으며, 명령에 따라 발사할 수도 있는 상태였다. 국방부의 다른 고위관계자는 “대통령이 원한다면 언제든 핵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었다.”면서 “국민들이 (적의) 위험에 노출된 상황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번에 통신이 두절된 핵미사일은 미 와이오밍주 워렌 공군기지 소속 ‘미니트맨 III’(Minitman III)로, 기지를 중심으로 넓게 분산된 지하 미사일 사일로(silo)에 배치돼 있다. 이 미사일은 3개의 핵탄두를 탑재한 다탄두 미사일로, 사정거리가 1만 1200여 ㎞에 달하는 미국의 주력 ICBM이다. 미국은 모두 550기의 ICBM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미니트맨 III는 약 450기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 잠수함발사탄도탄(SLBM)이나 장거리 순항미사일, 핵폭탄 등 다양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워렌 공군기지는 통신이 두절된 직후 사일로를 일일이 확인해 핵미사일의 이상 유무를 파악했으며, 현재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미군 고위관계자는 CNN을 통해 이번 사고의 원인이 지하에 매설된 케이블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라 밝혀 외부의 침입이나 공격가능성을 일축했다. CNN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곧바로 노튼 슈워츠 미 공군 참모총장을 통해 미셀 뮬렌 합참의장에게 보고됐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을 통해 26일 아침 브리핑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 M&M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北 연어급 잠수정 위협자산서 제외”

    김동식 전 2함대사령관은 22일 천안함 사건 이전인 지난 2월 북한의 연어급 잠수정이 합참이 관리하는 위협자산 목록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김 전 사령관은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합참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 민주당 안규백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민·군 합동조사단이 천안함을 공격한 것으로 결론을 내린 북한의 연어급 잠수정의 활동에 군이 사전에 충분한 대비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시사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김 전 사령관은 ‘북한 잠수정 동향이 수상하다는 내용이 전달됐지만, 잠수함 대응능력 강화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민주당 신학용 의원의 지적에 대해 “그 정보사안은 당시에는 특이사항이 없었다.”면서 “이후에 2함대에서 각 예하에 정보 판단 사항이 나갔는데 그것은 비밀이라서 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12월부터 2월까지는 북한지역이 결빙돼 함정이 움직이지 못한다.”면서 “3월에는 해빙돼 함정이 움직이기 때문에 모든 침투자산을 위협 침투자산으로 분류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장관은 최원일 천안함 함장 처벌 문제와 관련, “감사원에서 통보한 내용도 존중하면서 개인적으로 억울함이 없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사법 처리하느냐.’는 질의에 “아직 입건 상태는 아니지만 (입건도) 포함해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특히 “북한이 보유한 잠수함 전력에 대응하기 위해 소형 잠수함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천안함 사태 이후에도 대양해군의 큰 방향은 맞지만 북한을 고려하면 잠수함 대응이 필요하다. 500t 내외의 잠수함은 우리 기술로 개발이 가능하다고 한다.”고 밝혔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씨줄날줄] 드라마 ‘대물’ /육철수 논설위원

    여성 대통령이 등장하는 SBS의 드라마 ‘대물(大物)’이 요즘 화제다. 시청자들은 전개되는 이야기에 흠뻑 빠져 즐기는 반면 정치권에서는 민감한 반응이다. 첫회 방송에서 18%를 보인 시청률은 4회가 나간 지난 주엔 26%로 뛰어올랐다. 극중 방송국 아나운서인 서혜림(고현정 분)이 아프가니스탄에 출장 간 남편(카메라 기자)을 잃은 뒤 국가를 상대로 투쟁을 벌이다가 정계에 투신해 국회의원이 되고 대통령까지 된다는 줄거리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불편한 사람들이 적지 않은 모양이다. 우선 극중 여성 대통령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로 여성 정치인이 실존하는 상황에서 남성 경쟁자들의 심기가 불편하다고 한다. 극중 집권당(민우당)의 당명을 둘러싸고 민주당 쪽에서 볼멘소리가 나왔다. ‘민주당+열린우리당’을 연상케 한다는 게 이유란다. 첫회 방송분에서 우리 해군의 잠수함이 중국 영해에서 좌초하자 여성 대통령이 중국 주석을 만나 담판을 짓는 대목을 놓고 모처에서 수위조절(?)을 요청했다는 소문도 나돈다. 검찰 쪽에서도 쌍심지를 켜고 지켜보고 있다는 후문이다. 극중 검사인 하도야(권상우 분)가 혈기 넘치고 곧지만 천방지축인 행동에는 눈살을 찌푸린단다. 또 극중 지청장과 대검 차장, 중수부장 출신 변호사 등이 정치권과 밀착해서 벌이는 희화(戱化)가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눈치다. 게다가 방송이 시작되자마자 작가와 PD가 교체된 것을 두고도 정치권의 입김이라는 둥 말들이 많다. 하지만 이런 요소들 때문에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하는 것 같다. 정치 성향을 띤 드라마가 늘 그렇듯, 현존 인물과 극중 인물이 겹쳐지면 풍문이 난무하기 마련이다. 1997년 대선 직전에 방영됐던 KBS의 ‘용의 눈물’은 주인공이 타고 다니던 백마의 겨드랑이에 새겨진 ‘DJ’라는 영문 이니셜 때문에 논란을 일으켰다. 재벌을 소재로 다룬 KBS의 ‘야망의 세월’에선 이명박 대통령을 떠올리게 했다. 그러나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다. 정치인들이 뭐가 켕겨 트집을 잡는지 모르겠지만, 시청자들이 ‘대물’에 왜 열광하는지 알았으면 한다. 국가 지도자들이 국민의 생명을 금쪽같이 여기고 애환을 함께하라는 메시지 때문이 아닐까. 중국의 ‘흑묘백묘’(黑猫白猫)처럼 우리 국민은 이제 ‘여통남통’(女統男統), 즉 여성이든 남성이든 국민을 아껴주는 대통령을 뽑을 준비가 되어 있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서해안 軍GPS 장애 北소행 판단”

    김태영 국방장관은 지난 8월23일부터 사흘간 서해안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위성항법시스템(GPS) 장애와 관련, 4일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의 국정감사에서 “전파 수신 장애 현상의 일부는 북한에 의한 소행으로 판단된다.”면서 “북한의 GPS 전파 수신방해를 극복하는 세부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와 군은 이 기간 전국 GPS 수신 및 감시국 29곳 가운데 전남 홍도에서 충남 안흥에 이르는 서해안 일부 지역에서 수시간 동안 전파 수신이 간헐적으로 중단되자 원인 규명에 착수했었다. 김 장관은 “상용 GPS는 군용 GPS에 비해 수신방해 전파에 취약해 이미 미국의 시스템과 연동된 군용 GPS를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나라당 정미경 의원은 “GPS 전파방해장치인 ‘GPS 재머’가 반경 수m에서 수백㎞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재머 가동시 그 영향 범위 내에 있는 GPS 수신기는 작동불능이 돼 위치와 시각정보를 위성으로부터 제공받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GPS 재머는 2003년 이라크 전쟁 때 이라크군이 러시아제 장치를 사용해 미군의 첨단 유도무기를 무력화시켜 주목받았다. 김태영 장관은 천안함 사건 대응과정의 책임 논란과 관련, “김동식(해군 소장) 전 2함대사령관과 최원일(해군 중령) 전 천안함 함장에 대한 기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함장은 전투함의 함장으로 천안함 기동속도를 낮춰 전투준비에 소홀했던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김 전 사령관은 대잠수함 능력이 없는 함정을 배치하는 등 전투준비태세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다. 정무위에서는 한나라당 쪽 참고인으로 출석한 박재광 미국 위스콘신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가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교수)분들은 하천 전문가가 아니다. 그 교수들은 세계적으로 인정되는 저술지에 논문 등재도 안 됐다.”고 비판했다. 박 교수는 “세계적으로 하천 관련 사업은 신속하게 하는 게 정석이며 미국 허드슨강도 준설토 오염을 제거할 때 24시간 3교대 방식으로 주 5일간 작업을 했다.”고 주장했다. 외교부는 외교통상통일위원회 국감에서 ‘인사제도 및 운영개선 방안’을 보고하고 전보 희망 직원이 부서를 지원하면 해당 부서장이 희망자 가운데 직원을 직접 선택하는 드래프트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외교부는 여기서 수차례 탈락한 직원은 정년까지 신분보장을 받지 못하도록 퇴출제도와 연계하고 역량평가에서 3차례 탈락한 사람은 해당직급 임용에서 영구 배제하는 ‘삼진아웃제’를 시행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국토해양위에서 한나라당 현기환 의원은 지난 3년간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시행한 국도 건설사업이 물가상승과 민원, 관계기관과의 협의 지연 등으로 수십개월씩 지연되면서 80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시작된 2010년도 국정감사는 오는 23일까지 516개 피감기관을 상대로 20일간 진행된다. 이지운·오이석기자 jj@seoul.co.kr
  • 천안함 침몰일 새벽 북한 잠수함·해안포 이상징후 이미 감지

    4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등에 대한 국감에서는 천안함 사건을 전후한 군의 대응과 최근 드러난 K계열 장비의 문제 등이 도마에 올랐다. 의원들은 여야를 구분하지 않고 관련 문제에 대한 질타를 쏟아냈다. 민주당 신학용 의원은 “천안함 사건 발생 당일인 3월26일 오전 6시45분에 북한의 연어급 잠수정과 예비모선이 작전에 나섰음이 전파됐고 사고발생 직전에는 북한 해안포가 일제히 전개돼 북한군이 급박하게 움직였지만 정작 합참이나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는 전투태세 및 경계태세 발령 등의 적절한 대응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이어 “제2함대 정보실에서 전 함대에 3월25일 기준 정보를 발령했다.”면서 “남포에서 연어급 잠수정 1척, 해주에서 예비모선 4척, 남포에서 예비모선 2척이 미식별 중이라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태영 국방장관은 “(신 의원이 말한 내용은) 우리 암호체계를 북한이 알 수 있도록 하는 중대한 문제”라면서 “공개적인 언급은 부적절하다.”고 반발했다. 김 장관과 한민구 합참의장은 이어 “신 의원이 주장한 내용은 군사비밀로 비공개 국감에서 개별적으로 설명하겠다.”면서 더 이상 언급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나라당 김장수 의원은 “우리 군이 TOD(야간열상감시장비) 영상을 공유하고 자동 저장하는 ‘무적감시체계’를 지난해부터 전력화해 놓고도 기본적인 기능을 파악하지 못해 천안함 사고 의혹을 자초했다.”고 비난했다. 최근 문제가 드러난 군 장비 결함과 군수품 불량 문제에 대한 의원들의 혹독한 질타도 이어졌다. 자유선진당 이진삼 의원은 “K-9 자주포에 일반부동액을 사용해 실린더 외벽에 구멍이 나는 문제(캐비테이션)가 발생했는데도 육군 군수사령부에서 2007년 엔진제조사인 독일 MTU사나 국방과학연구소(ADD)에 문의하지 않고 전용부동액보다 가격이 싼 부동액을 사용해 동일한 문제가 지속됐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박상천 의원도 “지난 8월 발생한 K-1 전차의 포신 파열 사고는 9번째임에도 원인 규명이 안 되고 있다.”고 지적한 뒤 “8년의 연구 끝에 야심 차게 내놓은 신형전투화는 뒷굽이 분리되는 하자가 발생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군 장비의 전력화 과정에서 발생한 결함과 사고와 관련해 후속조치를 마련 중”이라면서 특별한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