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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중요한 결론 내렸다”…임성남 北핵실험 논의 中방문

    김정은 “중요한 결론 내렸다”…임성남 北핵실험 논의 中방문

    북한이 3차 핵실험을 예고한 가운데 각급 기관의 성명을 통해 연일 위협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단계적으로 위기를 최대한 고조시킨 뒤 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3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나라의 안전과 자주권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회의에서는 우리 당의 선군 혁명 영도를 높이 받들고 군력(군사력) 강화에서 일대 전환을 일으킬 데 대한 문제와 조직문제가 토의됐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북한의 권력구조상 노동당이 국가 기구보다 상위의 최종 결정 기구라는 점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최종적으로 결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앞서 북한 외무성은 전날 미국이 한국의 나로호 발사를 두둔하고 자신들의 위성발사를 부정하는 것은 ‘이중 기준’ 이라면서 “초강경 대응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한국이 대북제재에 가담하면 “보복의 불벼락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정보 당국은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내 서쪽과 남쪽 갱도 두 곳에서 동시에 핵실험을 실시할 가능성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실험은 미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공언한 이상 미국 프로스포츠 최대 행사인 ‘슈퍼볼’이 열리는 4일이나 공휴일인 18일 ‘대통령의 날’ 등을 택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우리 정부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3일 청와대 국가위기관리 상황실을 예고 없이 방문해 “정부 부처별로 상황을 점검하고 대비 태세를 잘 갖추라”고 지시했다. 우리 측 6자 회담 수석대표인 임성남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중국 우다웨이 한반도 사무 특별대표를 만나 북한의 핵실험과 추가도발 저지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이날 중국으로 출국했다. 한·미 양국 군은 4일부터 6일까지 미국 핵추진 잠수함 등이 참여한 가운데 동해에서 무력시위 성격의 종합 해상훈련을 실시한다. 김성수 기자 sskim@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진해항 정박한 美핵잠수함 샌프란시스코함 타보니

    진해항 정박한 美핵잠수함 샌프란시스코함 타보니

    “승조원들이 먹을 식량만 있다면 평생 물속에 있을 수 있습니다.” 진해항에 정박한 로스앤젤레스(LA)급 핵잠수함 ‘샌프란시스코함’의 에릭 시버사이크(해군 중령) 함장은 지난달 31일 잠수함을 방문한 정승조 합참의장과 취재진에게 핵 잠수함은 지속적으로 해저에서 작전을 할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샌프란시스코함의 한국 방문은 1차 핵 위기와 김일성 사망으로 한반도에 위기감이 감돌던 1994년 이후 19년 만이다. 미국은 핵잠수함을 전략 무기로 간주해 외부 노출을 꺼린다. 극도의 보안을 유지하고 내부 공개는 물론 촬영도 허용하지 않는다. 이날도 사전에 내부 공개 허가를 받은 취재진의 방문을 한동안 막았다. 공개된 샌프란시스코함은 미 해군의 주력 잠수함인 LA급 가운데 초기 모델이다. 미군은 현재 45척의 LA급 핵잠수함을 운용하고 있다. 길이 110.3m, 폭 10.1m로, 수상에서의 배수톤수는 6082t, 수중에선 6927t이다. 우리 해군이 운용 중인 잠수함 가운데 가장 큰 214급(1800t) 잠수함이 복층 구조인 반면 샌프란시스코함은 3층 구조다. 맨 위층엔 지휘통제실과 함장실 등 작전시설이 있다. 그 아래층엔 승조원들의 침실과 식당, 맨 밑층에는 어뢰발사관과 디젤기관실이 있다. 지휘통제실에는 잠망경과 통신, 화력통제장치, 소나 장비 등이 있다. 어뢰와 토마호크 미사일의 발사를 통제하는, 사람의 ‘머리’에 해당하는 곳이다. 시버사이크 함장은 “통제실 중간에 위치한 지휘대에선 주로 서서 근무하게 된다”고 말했다. 3면에 걸쳐 소나 장비와 화력통제장치, 항법장치 등 20여개의 모니터가 늘어서 있다. 아래층 어뢰실로 가는 도중에 승조원들이 휴식을 취하는 수면실이 나타났다. 3층 구조인 침실은 가로 2m, 높이 60㎝다. 140여명의 승조원이 교대근무를 하며 99개의 침대를 번갈아 쓴다. 어뢰실에는 4개의 어뢰 발사대와 녹색 어뢰가 눈에 띈다. 어뢰실에선 MK117어뢰는 물론 토마호크 미사일과 기뢰를 발사할 수 있다. 함장은 “현재 잠수함 내부는 사용 가능한 무기들이 가득 적재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 어떤 무기를 장착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바닷물을 담수로 바꾸어 주는 2개의 담수화 플랜트도 있다. 이 플랜트는 마실 물 등의 생활용수와 원자로 가동에 필요한 물을 무한정 대 준다. 이 과정에서 물을 분해해 산소를 만들어 공기도 공급한다. 동력원인 원자로는 1회 핵연료 충전으로 10년 동안 쓸 수 있다. 비상시에 사용할 수 있는 보조 전원공급 장치로 디젤 발전기도 갖추고 있다. 함내에서 가장 큰 장소는 승조원 식당이다. 6명이 앉을 수 있는 식탁 2개와 4인용 식탁 3개가 있다. 한쪽 벽에는 커피 메이커와 얼음 생성기 등도 갖춰져 있다. 시버사이크 함장은 “핵잠수함의 작전시간을 제한하는 것은 음식이 떨어질 때”라면서 “작전은 통상 한달 이상이며 출항할 때마다 120일치 식량을 싣는다”고 말했다. 국방부 공동취재단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韓 밀착 감시·美 핵잠 입항·北 입대 종용… 긴장의 한반도

    韓 밀착 감시·美 핵잠 입항·北 입대 종용… 긴장의 한반도

    한·미 군 당국이 북한의 3차 핵실험 징후에 맞춰 미군 핵추진 잠수함 등의 한반도 입항을 공개하는 ‘무력시위’를 벌임에 따라 한·미·중 등 국제사회의 핵실험 저지 압박도 본격화되고 있다. 군 당국은 1일 북한이 핵실험 전후로 중·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이를 요격할 전력 태세를 갖추는 등 군사적 조치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정보당국은 북한이 첩보 위성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 입구에 가림막을 설치한 것이 지난해 12월 장거리 로켓 ‘은하 3호’의 기습 발사와 같이 허를 찌르는 위장 전술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군 당국이 내주 초 동해안에서의 훈련을 앞둔 미 해군 전력을 공개한 것은 지난해 4월 북한이 장거리 로켓 ‘은하 3호’를 발사하자 1주일 후 우리 군의 현무 미사일 시험 발사 장면을 공개하며 북한에 경고한 사실과 같은 맥락으로 분석된다. 특히 부산에 입항한 이지스급 순양함(9800t급)인 샤일로함은 미 7함대의 주력 순양함으로 탄도미사일 요격용 SM3 미사일을 탑재해 북한이 핵실험과 동시에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면 언제든지 요격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잠수함이 한반도 해상에서 훈련한다는 자체가 눈에 보이지 않는 적이 근해에 있다는 심리적 압박감을 북한에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미국은 핵무기 장착이 가능한 스텔스기와 B2전략폭격기 2대를 괌에 배치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B2폭격기는 유사시 북한 핵기지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전력으로 여겨진다. 특히 미 7함대 소속 항공모함도 곧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최근 북한이 도발 위협을 지속하는 것이 국제사회의 단합된 의지에 대한 도전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북한의 3차 핵실험은 핵개발을 위한 마지막 단계일 수 있기에 안이하게 대처하면 안 될 것”이라고 강조해 이번 실험이 핵탄두 소형화 기술에 진전을 가져올 수 있고 1, 2차 핵실험 당시와는 다른 엄중한 상황임을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도 미 하원 의원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북한 핵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과 북한의 추가 도발에 단호한 대처를 천명했다. 비록 현 정부에서 핵 실험이 이뤄지더라도 차기 정부에서도 이를 그대로 좌시할 수 없다는 경고로 풀이된다. 박 당선인은 로이스 위원장에게 “국군포로의 조기 송환이 중요한 과제이며 북한 인권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의 평화와 번영의 토대가 한·미 동맹”이라고 밝혀 미국을 비롯한 우방국과의 공조를 강조했다. 한편 북한도 청년들에게 군 입대를 종용하는 등 내부 결속을 다지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지난달 31일 “각급 학교 학생들의 입대 탄원 모임이 진행됐다”면서 “인민군 입대를 탄원하는 청년들이 시간이 다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美핵잠수함 공개 ‘對北 무력시위’

    美핵잠수함 공개 ‘對北 무력시위’

    북한의 3차 핵실험이 임박한 가운데 미국 핵추진 잠수함과 이지스 순양함이 한국을 방문해 연합훈련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북한이 첩보위성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핵실험장 갱도 입구에 가림막을 설치함에 따라 군 당국은 핵실험 막바지 단계에 맞춘 교란 전술일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군 관계자는 1일 “한·미 해군이 내주 초 동해에서 대잠수함 훈련을 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최종 훈련 일정을 협의 중”이라면서 “훈련 참가를 위해 미국 측 6900t급 핵추진 잠수함(SSN) 샌프란시스코함과 9800t급 순양함인 샤일로함이 각각 진해항과 부산항에 입항해 대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이번 미 해군 전력의 방한은 양측의 연간 훈련계획에 의해 진행되는 것일 뿐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번 방한이 사전에 훈련 일정이 예고되지 않은 가운데 이뤄졌고 군 당국이 그동안 언론에 잘 드러내지 않던 핵추진 잠수함을 이례적으로 공개함에 따라 북한에 대한 무력시위이자 경고로 여겨진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핵실험장 갱도 입구에 외부 노출을 피하기 위해 지붕 모양의 가림막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에드 로이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을 비롯한 미국 의회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북한 핵을 용납할 수 없고 만일 추가 도발이 있다면 국제사회와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면서 “유엔 안보리가 대북 제재결의문을 채택한 뒤 북한의 움직임을 봤을 때 추가 도발을 하지 않을까 많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DB를 열다] 1967년 94명 희생된 침몰 한일호 인양

    [DB를 열다] 1967년 94명 희생된 침몰 한일호 인양

    1967년 1월 14일 밤 부산과 여수를 오가던 정기여객선 한일호와 동해 경비를 마치고 진해항으로 돌아가던 해군 구축함 충남 73함이 부산 가덕도 서북방 해상에서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한일호에 타고 있던 승객과 선원 106명 가운데 12명만 살아남고 94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한일호는 겨우 140t급 목선이었고 구축함은 2600t급 철선이었다. 한일호는 뱃머리가 완전히 부서져 10분 만에 침몰했다. 영하 7도의 강추위 속에서 세 시간 반 동안 헤엄을 치다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4명의 여인이 있었는데 이들은 모두 해녀였다. 사진은 사고 닷새 후인 1월 19일 해군이 수색대와 크레인선을 동원해 한일호를 인양하는 모습이다. 승객들은 대부분 가난한 서민들이어서 이들의 죽음은 많은 이들을 울렸다. ‘차가운 북동풍이 몰아치는 밤 목멘 고함소리 울지도 못하고 그 순간 앗아갔네 수많은 생명’이라는 가사의 ‘비운의 한일호’라는 대중가요도 이 사고 후에 나왔다. 세계 역사상 최대의 침몰 사고는 1945년 1월 30일 독일 여객선 구스틀로프호가 피란민과 부상병을 태우고 폴란드에서 탈출하다 소련의 잠수함에 격침돼 9343명이 사망한 사고다. 1517명이 희생된 타이타닉호의 6배나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1953년 1월 9일 부산 다대포 앞바다에서 침몰해 362명이 숨진 창경호 사고가 최대의 해상사고로 기록돼 있다. 손성진 국장 sonsj@seoul.co.kr
  • 美, 여군 최전방 전투 투입… ‘금녀의 벽’ 19년만에 제거

    美, 여군 최전방 전투 투입… ‘금녀의 벽’ 19년만에 제거

    ‘금녀(禁女)의 벽’을 깨고 네이비실(미 해군 특수부대)에 입대한 여전사를 그린 영화 ‘지 아이 제인’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미국 국방부가 1994년 규정한 여군의 전투 보직 배치 금지 규정을 폐기할 방침이라고 CNN과 뉴욕타임스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은 이날 최전방 전투지휘관들에게 모든 전투 임무를 여군 장병에게 개방하는 병력 배치 계획을 오는 5월 15일까지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미군은 1976년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에 최초로 여생도를 받은 것을 기점으로 모든 병과를 여군에게 개방했지만, 유독 최전방의 전투 분야는 제한했다. 하지만 최근 10년간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전의 비전투 분야에 참전한 여군이 잇달아 사망하면서 ‘최전선에 근무해야 전투병’이라는 개념이 사라졌고, 이에 여군 장병과 시민단체들은 여군의 전투 보직 배제 조항이 ‘성차별’이라며 국방장관을 상대로 소송을 내기도 했다. 미 국방부도 여군 비율이 전체 병력의 14%까지 높아지는 추세를 반영해 지난해 1만 5000개의 전투 분야를 여군에게 개방하는 등 차츰 군대 안에서 ‘금녀의 벽’을 무너뜨리는 상황이었다. 미 언론들은 네이비실이나 델타포스(대테러 특수부대) 등에도 조만간 여군이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미군과 마찬가지로 세계 각국도 여군의 전투 분야 참여를 늘려가는 추세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최초로 잠수함 근무를 포함, 모든 전투 분야에 여군을 배치한 노르웨이를 비롯해 캐나다, 뉴질랜드, 이스라엘 등은 군 현대화 작업과 맞물려 여군의 전투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여군(모두 부사관급 이상 간부)이 전체 병력의 4%인 한국은 여전히 전방초소(GOP)와 특전사의 전투 분야에 여군 참여를 제한하고 있다. 한편 미군의 발표에 대해 민주당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지만 공화당은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마크 워너 민주당 상원의원은 “두 번의 전쟁에서 용맹함을 보여 준 여군에게 최전선에서 전투할 기회를 준 것은 매우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라크전 출신의 던컨 헌터 공화당 하원의원은 “여군의 참여로 전투의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생각은 오산”이라면서 “특수직에 예외적으로 여군을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여군의 전투 분야 참여는 전방위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번 조치도 지난 2011년 ‘(성정체성을) 묻지도 말하지도 말라’(동성애자의 군 복무 금지 조항) 정책 폐기 조치와 같은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중국 軍지도부 ‘핵잠수함 무력시위’

    중국이 또다시 미국과 일본을 향해 ‘무력시위’에 나섰다. 이번에는 특히 중국 군의 최고위급 인사가 직접 등장했다는 점에서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와 남중국해 분쟁에 개입하고 있는 미국에 대한 경고라는 해석도 나온다. 22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중국의 쉬치량(許其亮)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은 최근 7대 군구 가운데 하나인 지난(濟南)군구를 시찰하면서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에서 전략핵잠수함에 직접 탑승했다. 신문은 쉬 부주석의 전략핵잠수함 시찰 내용이 공개된 것은 진(晉·094형)급 전략핵잠수함에 탑재될 잠수함탄도미사일(SLBM) 쥐랑(巨浪)2의 개발이 완료돼 조만간 실전 배치될 것임을 외부에 과시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중국이 보유한 진급 전략핵잠수함의 경우 최근 취역했음에도 불구하고 쥐랑2를 탑재하지 못해 본격적인 운용이 어려웠으나 이제 취약점을 모두 극복했다는 것이다. 마카오국제군사학회 황둥(黃東) 회장은 “이번 시찰은 쥐랑2를 탑재한 진급 핵잠수함이 시험 항해에 나설 것임을 선포한 것인 데다 중·일 간 센카쿠 갈등 문제에서 일본에 기울어져 있는 미국을 향해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군 기관지인 해방군보와 관영 중국중앙(CC)TV도 전날 쉬 부주석의 전략핵잠수함 시찰 내용 등을 보도했으나 진급 핵잠수함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중국은 2000년대 후반부터 배수량 1만 2000t의 진급 핵잠수함 여러 척을 차례차례 실전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를 순항할 수 있는 공격형 전략핵잠수함으로 전장 140m, 폭 10m에 바닷속에서 시속 40노트(70㎞)의 속도로 운항한다. 사정거리 8000~1만 4000㎞인 쥐랑2 미사일 24기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미국 의회 자문기구인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중국이 앞으로 2년 안에 SLBM을 실전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한 바 있다. 위원회는 또 “중국의 SLBM은 수십년간 상징적 수준에 그쳤지만, 지금은 해상에서 거의 상시적인 전략적 억지력을 구축할 태세가 돼 있다”고 분석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해상작전헬기에 英 ‘와일드캣’ 선정

    해상작전헬기에 英 ‘와일드캣’ 선정

    해군 함정에 배치돼 적 잠수함을 탐지·공격할 우리 군의 해상작전헬기로 영국 아우구스토 웨스트랜드사의 ‘와일드캣’(AW159)이 최종 선정됐다. 군 당국은 당초 무기성능과 엔진 출력이 우수한 미국 시코르스키사의 ‘시호크’(MH60R)에 무게를 두고 막판 협상을 벌였으나 가격에서 접점을 찾지 못해 급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15일 “AW159 기종은 비용, 운용 적합성 등에서 높이 평가됐고 MH60R은 성능 분야 평가가 높아 최종적으로 AW159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상작전헬기 사업은 2016년까지 5890억원을 투자해 8대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이 관계자는 “성능이 조금 못하더라도 가격이나 운용이 우수하기 때문에 결정했다”면서 “두 회사가 제시한 가격차이가 얼마인지는 다른 무기 도입 협상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은 한·미 동맹 등 정치적 고려 없이 미국산 무기도 가격조건이 맞지 않으면 탈락시킨다는 선례를 남겼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中 vs 美·日 전투기 기싸움… 센카쿠 진짜 터지나

    동중국해 상에서 미국 군용기와 일본 자위대 항공기 등을 상대로 중국 전투기가 긴급 발진하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군사적 충돌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군이 지난 10일 동중국해 상공에 전투기를 출격시켜 미 해군의 P3C 잠수함 초계기와 미 공군의 C130 수송기를 한동안 뒤쫓았다고 전했다. 당시 미군 항공기들은 일본이 설정한 중·일 중간선 부근을 비행하고 있었으며 출격한 중국 전투기는 젠(殲)10과 젠7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일본은 대응 차원에서 F15 전투기를 긴급 발진시키기도 했다. 중국 전투기는 최근 일본 자위대 전투기를 상대로 빈번하게 긴급 발진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동중국해 상공에서 중국군의 잦은 긴급 발진은 일본이 군용기를 포함한 중국 항공기의 영공 접근과 관련해 대응 조치를 강화한 것에 대한 맞대응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로 미국과 일본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주변에 전투기를 전진 배치하고 있다. 미군은 오키나와현 가데나 공군 기지에 F22 스텔스 전투기 9대를 배치했다. 앞으로 3대를 추가 배치해 모두 12대를 운용할 예정이다. 일본은 최근 센카쿠열도에 접근하는 중국 항공기에 대한 ‘경고 사격’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北로켓 잔해 인양작전을 되돌아보다

    北로켓 잔해 인양작전을 되돌아보다

    지난달 12일부터 28일까지 펼쳐진 북한 장거리 로켓 ‘은하 3호’ 1단 추진체 잔해 인양작업은 ‘17일간의 완전작전’으로 평가된다. 전북 군산 서쪽 160㎞ 바다에서 산화제통과 연료통, 엔진잔해 등 1단 로켓 추진체 잔해 14점을 정확히 탐지해 추위와 조류에도 불구하고 7차례의 심해잠수를 거쳐 모두 인양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군 안팎에서는 로켓의 낙하 위치를 조기에 포착한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과 우리 해군 잠수부대 해난구조대(SSU)의 집념과 끈기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방부 공동취재단이 지난 2일 진해군항에 배치된 청해진함(3200t)에서 만난 세종대왕함의 사격통제사 최영(34) 상사는 그 순간을 회고하며 “지난달 12일 변산반도 서쪽 해상에서 대기 중이던 세종대왕함이 첨단레이더 SPY1로 북한 미사일을 발사 52초 만에 탐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1단 추진체가 8개로 나뉘어 떨어졌다는 것을 알았다”며 잔해가 떨어진 위치를 식별한 것이 작전 성공의 첫 단추였음을 강조했다. 해군이 지난달 12일 잔해물의 낙하지점을 식별한 뒤 세종대왕함에 탑재된 링스 헬기가 출동해 덩치 큰 잔해가 해상에 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 잔해는 바로 가라앉았지만 SSU와 잠수함 구조함인 청해진함 소속 심해잠수사들이 인양작업에 착수해 14일 0시 26분 길이 7.6m, 직경 2.4m 크기의 1단 추진체 산화제통을 건져 올렸다. 산화제통을 가장 먼저 발견한 심해잠수사 강상우(37) 상사는 수심 88m 해저에서 시야 확보가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 강 상사는 “이송용 캡슐(PTC)을 타고 내려가 보니 두 발만 옮겨도 PTC가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면서 “한참을 찾다 보니 하얀색 ‘은하’ 글씨를 식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긴 원통형인 산화제통은 한쪽이 해저 펄에 파묻혀 있어 청해진함 갑판으로 끌어올리려면 9시간의 작업이 필요했다. 산화제통 인양을 마친 해군은 지난달 19일 청해진함과 기뢰탐지선을 현장에 투입해 금속물체를 탐색했다. 그러던 중 기뢰탐지선 웅진함이 산화제통이 발견된 곳에서 북쪽으로 450m 지점에서 금속재질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 기뢰탐색함을 운용하는 52 기뢰전대장 신종열(49) 대령은 순간 “심 봤다”고 소리쳤다. 높이 3.8m, 길이 2.5m의 금속물체를 비롯한 다수의 로켓 잔해가 펄에 덮여 있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반경 25m에 불과한 이 지점에서 로켓 잔해 대부분을 발견했다. 신 대령은 “조류가 남쪽에서 북쪽으로 흐르는 점을 고려해 잔해도 북쪽으로 갔을 것으로 여겨 탐색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진해 국방부공동취재단·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해상작전헬기 美시호크 선정

    해상작전헬기 美시호크 선정

    해군 함정에 배치되는 다목적 해상작전헬기로 미국 시코르스키사의 MH60R(시호크)이 낙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1일 “해상작전헬기 후보 기종으로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은 AW159(와일드캣)와 MH60R에 대해 평가한 결과 내부적으로 MH60R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MH60R은 영국 아우구스토 웨스트랜드사의 AW159에 비해 무장탑재 능력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방위사업청은 이달 중순 방위사업추진위원회 회의를 열어 기종 선정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총 5890억원이 소요되는 해상작전헬기 구매 사업은 구축함과 차기호위함(FFX) 등에 탑재할 수 있는 다목적 헬기 8대를 도입하기 위한 것이다. MH60R은 대잠수함 공격, 탐색, 구조에 수송 및 후송까지 가능한 다목적 헬기로 어뢰와 미사일 기관포, 로켓 등을 탑재할 수 있다. 최대 속도는 시속 267㎞다. 한편 김관진 국방장관은 이날 새해 첫 장관 서신을 통해 “지난해 인공위성위치정보(GPS) 교란과 미사일 발사 등으로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협했던 북한은 새해에도 ‘성동격서’(聲東擊西)식 도발을 계속 시도할 것”이라면서 “군은 경계력 보강과 상황보고체계 개선 등 도발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응징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로켓 엔진 추정 잔해 6점 인양

    北로켓 엔진 추정 잔해 6점 인양

    북한이 지난 12일 발사한 장거리 로켓 ‘은하 3호’의 엔진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가 서해에서 인양돼 군 당국이 분석 중이다. 군이 산화제통과 연료통 등에 이어 엔진 부품까지 확보함에 따라 1단 로켓 추진체 핵심 부품의 대부분을 회수한 셈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28일 “26~27일 이틀간의 추가 인양 작업을 통해 어제 오후 6시쯤 우리 군의 잠수함 구조함인 청해진함과 옹진함 등 소해함 5척이 군산 서쪽 160㎞ 해저 88m에서 미사일 엔진으로 추정되는 잔해물 6점과 기타 소형 잔해물을 인양했다.”면서 “낙하 당시의 충격으로 외형상 훼손이 심한 상태”라고 밝혔다. 군 당국은 이번에 회수한 잔해 중 1단 추진체 엔진 중 하나로 추정되는 장구 모양 부품에 주목하고 있다. 가운데 부분이 움푹 들어간 이 부품은 찌그러진 상태에서 발견됐고 폭 60㎝에 길이가 1.2m 이상 될 것으로 추정된다. 군은 북한이 1단 로켓 추진체에 노동B 미사일 엔진 4개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만큼 사거리 3000㎞의 노동B 미사일에 대해서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전문가들은 엔진이 로켓의 추진제(연료+산화제)를 고속으로 분출해 반작용을 얻는 기관인 만큼 추진제를 연소실로 분사시키는 방식, 연료와 산화제를 엔진으로 공급하는 터보펌프 기술 등에 대해 분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장영근 한국항공대 항공우주공학부 교수는 “파손 정도에 따라 결과가 다르겠지만 발견된 엔진이 이란 미사일과 연계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미국에서도 관심을 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군 당국은 앞서 산화제통 분석을 통해 북한이 이 로켓에 스커드, 노동 미사일 산화제와 같은 ‘적연질산’을 사용했으며 500~600㎏의 탄두를 장착해 1만㎞ 이상 비행할 수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이란 ‘원유 수송로’ 호르무즈서 또 훈련

    이란 ‘원유 수송로’ 호르무즈서 또 훈련

    핵개발 의혹에 대한 서방의 경제제재에 맞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시행하기로 했다. 최근 지속적으로 증강시키고 있는 군사력을 대내외에 보여줌으로써 중동 패권국의 위치를 확고히 하는 동시에 서방의 경제제재로 흔들리는 내부 결속력을 다지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세계의 대표적인 ‘원유 수송로’에서 펼쳐지는 이란의 무력시위로 인해 페르시아만에 또다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하비볼라 사야리 이란 해군사령관은 28일(현지시간)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엿새 동안 호르무즈 해협과 인도양 북부 해역 등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한다고 25일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이 보도했다. ‘벨라야트(수호) 91’로 명명된 이번 해상 군사훈련에 대해 사야리 사령관은 “적의 위협에 대비해 이란 해군의 방어능력을 점검하고 주변 국가에 평화와 친목의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일단 방어적 성격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공격용 전함, 잠수함 등의 전투 대비태세를 강화할 것”이라며 호르무즈 해협 ‘유사시’에 대응한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번 작전의 범위가 100만㎢에 이른다는 점도 이란이 ‘해협 봉쇄’를 상정해 이번 훈련을 실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란은 이전에도 군사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에서 정기적으로 미사일 실험과 군사훈련을 실시해 왔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에서 전 세계로 수출하는 원유 수송량의 35%가 통과하는 길목이자 전략적 요충지다. 이란은 최근 서방의 경제제재 조치에 맞서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위협해 왔다. 이에 미국은 이란의 이 같은 협박이 ‘레드라인’(금지선)을 넘는 것이라며 군사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당장 군사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재정절벽 문제를 풀기 위해 고심 중인 미국이 군사작전 개시에 부정적인 데다 이란도 원유 수출이 막힌 상황에서 장기간의 군사적인 대치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최근 “더는 적들의 압력을 허용하지 않겠다.”며 서방의 경제제재에 맞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사태 전개가 주목된다. 이란이 핵개발 의지를 굽히지 않는 등 서방의 금융 및 무역제재 ‘약효’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이스라엘 등에서 제기되고 있어 군사적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이란의 최정예 병력인 혁명수비대 소속 해군이 25일부터 남부의 파르스 가스전 인근 해상에서 별도의 군사훈련을 시작했다고 로이터 등이 26일 보도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美 첨단무기 亞에 우선 배치… ‘中 군사굴기’ 견제

    美 첨단무기 亞에 우선 배치… ‘中 군사굴기’ 견제

    미국이 최신 군함 등 최첨단 무기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가장 먼저 배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아·태 지역에서 중국의 부상은 물론, 중국과 동남아 국가들 간 갈등에 대응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19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아시아로의 중심축 이동’ 정책의 일환으로 최신형 군함과 최첨단 무기 상당수를 아·태 지역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방부는 앞으로 몇 년 내에 P8 대잠기와 크루즈 미사일, 버지니아급 잠수함, 연안 전투함, F35 전투기를 아시아 항구들과 기지들에 보낼 것”이라며 “(이로써) 태평양 지역은 가장 먼저 최신 무기 체계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10년에 걸친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후 아시아로의 전력 이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중국이 군사력을 증강하고, 주변국들과의 영토 분쟁에서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것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이와 관련, 미국은 이미 싱가포르에 4척의 최첨단 연안 전투함을 정박시키는 등 보유 함대의 절반 이상을 아·태 지역에 전진 배치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은 지난 18일 워싱턴DC 내셔널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연설에서 “현재 개발 중인 F35 전투기를 오는 2017년까지 해외에 있는 기지로는 처음으로 일본 야마구치현의 이와쿠니 기지에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이 최신예 스텔스기인 F35 전투기를 일본 내 미군 기지에 처음으로 배치하려는 것은, 전투기 증산을 계속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이와 함께 동남아 국가들과 최근 가진 회담을 언급한 뒤 “중국 새 지도부가 주변국과의 영토분쟁에서 어떤 정치·군사적 지도력을 발휘하는지 미 정부는 자세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국이 최근 남중국해를 둘러싼 분쟁에서 보인 행동에 대해 “확실히 느낄 수 있는, 깊은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국경 건너편에서 쏜 깡통대포…내용물은?

    마약운송(?) 방법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멕시코 마약조직들이 공기총을 이용해 국경 넘어 미국으로 마리화나를 공급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깡통에 마리화나를 가득 넣은 뒤 공기총을 이용해 국경 반대편으로 쏴 버리는 신종 기법이 등장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기발한 아이디어였지만 1차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다. 마약조직은 마리화나가 가득 들어 있는 깡통 33개를 공기총을 이용해 국경 건너편 미국 애리조나로 쐈지만 대기해야 할 조직원 대신 마리화나 깡통을 발견한 건 경찰 당국이었다. 관계자는 “깡통 1개마다 마리화나 1kg 이상이 들어 있었다.”면서 “발견된 마리화나는 총 38kg으로 시가 4만 2000달러(약 4600만원) 상당이었다.”고 밝혔다. 미 당국은 약 150m 떨어진 곳에서 마약조직이 ‘마리화나 깡통’을 미국 쪽으로 쏜 뒤 도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남미 마약조직이 미국으로 마약을 공급하는 방법은 갈수록 독창적으로 변해가고 있다. 마약조직들은 소형 잠수함을 만들어 마약을 대량으로 미국에 넘기는가 하면 투석기까지 만들어 미국-멕시코 국경에서 ‘마약 덩어리’를 미국 쪽으로 쏘기도 한다. 이번 ‘마리화나 깡통, 공기총 발사’는 투석기보다 발전한 새로운 국경건너기 작전이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北 미사일 발사] 나로호, 위성 궤도진입 초점…은하3호, 대륙간 미사일 적합

    [北 미사일 발사] 나로호, 위성 궤도진입 초점…은하3호, 대륙간 미사일 적합

    북한이 12일 ‘은하 3호’의 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우리나라가 발사를 추진 중인 한국형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Ⅰ)와의 차이점 및 남북한 로켓 기술 격차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은하 3호와 나로호는 같은 기술을 기반으로 한 발사체다. 하지만 위성을 정상궤도에 올리는 데 초점이 맞춰진 나로호와 달리 은하 3호는 대륙간 미사일에 적합한 특징을 갖고 있다. ●둘 다 같은 기술 기반 발사체 은하 3호의 높이는 30m 정도로 나로호(33m)와 비슷하고, 고도 300㎞ 안팎의 저궤도에 로켓의 앞에 실린 위성을 올려놓는다는 점에서 나로호와 역할이 비슷하다. 다만 나로호는 2단 로켓이지만 은하 3호는 3단으로 구성돼 두 번 분리되면서 더 높은 고도까지 올라갈 수 있다. 미사일과 로켓을 외형으로만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겉으로 보이지 않는 발사체의 상단 페어링 내부에 위성을 탑재했느냐, 탄두를 탑재했느냐로 구분되기 때문이다. 위성 로켓은 대기권을 벗어나 우주에 위성을 내려놓고 낙하하지만, 미사일은 탄두를 실은 상단 부분이 대기권을 벗어났다가 다시 진입해 목표물을 향한다. 발사 이후 궤도 진입까지는 큰 차이가 없다. 실제로 미국이나 러시아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개조해 위성 발사용 로켓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조광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나로호발사추진단장은 “발사체 기술을 확보하면, 재진입 기술과 탄두 유도 장비 등만 보완해 미사일로 전용하는 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은하 3호가 위성 발사용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은하 3호는 장거리 미사일에 가깝다. 나로호는 1단 로켓의 연료로 케로신(등유)을 사용하고 산화제로 액체산소를 쓴다. 산화제를 넣기 전에 로켓을 냉각해야 하기 때문에 발사 전 8시간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 반면 은하 3호는 1단 로켓 연료로 질소와 수소 화합물인 ‘하이드라진’(UDMH)을, 산화제로 ‘AK27’이라는 질소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이드라진은 추력이 높고 안정적이어서 옛 소련의 로켓이나 잠수함 발사 미사일, 미국이 보유한 구형 대륙간탄도미사일 등에 사용됐다. 현재는 강한 독성과 보관상의 문제 때문에 대부분의 국가에서 사용하지 않고, 중국만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산화제 AK27은 상온에서 보관이 가능해 별도의 준비 기간 없이 발사가 가능하다. 미사일에 적합한 특성인 셈이다. 윤웅섭 연세대 기계공학과 교수는 “연료와 산화제만 봐도 은하 3호가 미사일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北, 미사일용 연료·산화제 사용 러시아에서 1단을 들여온 우리나라보다 은하 3호 전체를 개발한 북한의 기술력이 앞선 것은 분명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교수는 “한국이 액체 로켓을 제작해 장거리 발사를 시도한 적이 없기 때문에 단순하게 봐도 북한에 5~7년 정도는 뒤처졌다고 봐야 한다.”면서 “다만 한국이 미사일 기술 통제체제(MTCR) 때문에 1단 로켓 개발을 하지 못했던 만큼 기술력이 없는 것이 아니라 노하우가 없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北 미사일 발사대서 분리 수리중… 28개국 철회 촉구

    北 미사일 발사대서 분리 수리중… 28개국 철회 촉구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의 로켓 발사대에 장착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대에서 분리해 기술적 결함 수리에 나선 가운데 28개국에서 북한의 발사 계획 철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11일 “미사일을 고치는데 발사대에 세워 놓고 해결할 일은 아닌 것 같다.”면서 “발사대에서 분리한 뒤 눕혀서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고장을 확인하고 수리하려면 1주일 늦어질 뿐 발사하려는 의지는 변함없다.”고 말했다. 북한은 발사대의 가림막을 치우고 1·2·3단 로켓을 발사대에서 분리한 뒤 인근 조립건물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위성사진 등을 토대로 동창리 발사장 주변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기술적 결함 수준이 예상보다 큰 것으로 보고 원인을 정밀 분석 중이다. 앞서 군 관계자는 “북한이 기술적 결함이 있다고 밝힌 ‘조종 발동기 계통’은 1단 로켓의 방향조종 구동시스템으로 날개 조종 모터나 센서, 프로그램 통제시스템이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지난 4월과 이번에 발사할 로켓 엔진은 과거 러시아에서 설계한 ‘SSN6’ 잠수함 발사용 탄도미사일의 엔진”이라면서 “북한은 이 미사일을 역설계했기 때문에 완벽한 기술을 가졌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이날 “현재까지 전 세계 28개국 정부와 유엔, 유럽연합(EU),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등 3개 국제기구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 1일 미사일 발사 계획을 발표한 이후 이날까지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은 물론 베트남, 폴란드 등 전통적으로 북한에 우호적이던 국가들도 발사가 국제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영화프리뷰] 엔드 오브 왓치

    [영화프리뷰] 엔드 오브 왓치

    데이비드 에이어는 각본가로 먼저 이름을 알렸다. 해군 경력을 살려 2차대전 독일 잠수함 U보트를 소재로 한 ‘U-571’(2000)로 성공적으로 데뷔 했다. 덴젤 워싱턴에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안긴 ‘트레이닝데이’(2001)를 비롯해 ‘분노의 질주’(2001), ‘다크블루’(2002) ‘SWAT 특수기동대’(2003)’, ‘하쉬타임’(2005·각본 겸 연출), ‘스트리트킹’(2008·각본 겸 연출)까지 그의 관심사는 늘 경찰(LAPD)이었다. 오랜 세월 범죄자와 씨름을 하다 보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건 해결에만 신경 쓰게 된 경찰, 범죄자보다 더 범죄자 같은 악질 경찰, 뒷골목의 자유로운 생활을 동경하는 경찰,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경찰 등이 에이어의 손끝에서 만들어졌다. LAPD 전문가 에이어의 새 영화 ‘엔드 오브 왓치’(6일 개봉) 또한 그 연장선에 있다. LA 최대 우범 지역을 담당하는 뉴턴경찰서의 단짝 브라이언 테일러(제이크 질렌할)와 마이크 자발라(마이클 페냐)가 도주하는 갱단 단원들을 추격 끝에 사살하는 장면으로 영화는 시작한다. 이 장면은 순찰차에 부착된 블랙박스 화면으로 보인다. 영화의 상당 부분은 근무 중에도 동영상 촬영이 취미인 테일러의 캠코더 화면으로 전달된다. 영화가 공개됐을 때 “‘트레이닝데이’와 유튜브가 만났다.”는 평가가 나온 것도 같은 까닭이다. 관객들은 처음에는 LAPD의 일상까지 엿본다는 착각을 하게 되고, 후반부로 갈수록 테일러와 자발라의 관점에 깊숙하게 몰입한다. 인종(백인-히스패닉)과 학력(대졸-고졸) 등 살아온 과정은 전혀 다르지만, 피를 나눈 형제보다 더 끈끈한 테일러와 자발라는 고된 근무 속에서도 여유를 잃지 않는다. 근무 중에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 열혈 경찰이다. 일단 제복을 벗으면 생일파티·소개팅·데이트·육아 등 여느 직장인과 다를 바 없다. 생활인일 뿐이다. 잔잔하게 일상을 담아 내던 영화는 중반 이후 속도를 낸다. 순찰 중 멕시코의 거대 마약 카르텔과 연계된 범죄 조직의 아지트를 덮친 게 화근이었다. 마약 카르텔 보스가 LA의 히스패닉계 갱단에 테일러와 자발라를 죽이라는 명령을 내리면서 막바지로 치닫는다. 수입사는 영화 장르를 ‘리얼액션스릴러’로 분류했지만 화끈한 총격전이나 배신과 음모, 눈요기로 등장하는 미인 따윈 없다. 기존 장르 영화의 관습에서 한발짝 비켜 서 있다는 얘기다. 악당들을 응징하기 위해 온몸을 내던지는 경찰도 없다. 형제애와 연대로 끈끈하게 묶인 경찰에 대한 존경과 연민을 담담하게 그렸을 뿐. 제목 ‘엔드 오브 왓치’는 업무를 마친 경찰관이 근무일지에 남기는 암호다. 순찰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겠다는 의미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것 또한 ‘엔드 오브 왓치’라고 부른다. 700만 달러(약 75억원)의 ‘저예산’ 영화는 지난 9월 북미에서 개봉 당시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했다. 전 세계적으로 4006만 달러(약 433억원)를 벌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롯데, 김승회로 마운드 보강

    롯데, 김승회로 마운드 보강

    올해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큰 손실을 본 팀은 롯데다. 자유계약(FA)으로 풀린 톱 타자와 4번 타자를 빼앗겼고 NC의 특별지명으로 좌완 이승호마저 내줬다. 지난해 이대호를 일본으로 보내는 등 2년 연속 4번을 잃었다. 그러나 절묘한 트레이드와 보상선수 지명으로 알차게 전력을 보강하고 있다. 롯데는 28일 홍성흔의 보상선수로 두산 투수 김승회(31)를 지명했다. 200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40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김승회는 올 시즌 주로 선발로 나서며 24경기에서 6승7패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했다. 특히 롯데와의 경기에 4차례 나서 평균자책점 2.63으로 잘 던졌고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 계투진에 힘을 보탰다. 김승회는 내년 롯데에서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롯데 선발은 송승준과 고원준, 쉐인 유먼 등 셋만 확정적이며 외국인 투수를 한 명 더 영입한다고 해도 한 자리가 빈다. 조정훈이 공익근무를 마치고 돌아왔지만 김 감독은 “내년 6∼7월까지는 조정훈이 없다고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어깨 수술을 받은 조정훈이 무리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롯데는 앞서 장성호의 영입으로 홍성흔이 빠진 틈을 최소화했다. 내년에 만 36세가 되는 장성호는 전성기가 지났지만 여전히 중심 타선의 한 축을 맡을 만하다. 올 시즌 429타수 중 3번에서 282타수, 5번에서 75타수를 쳤다. 4번으로 나선 2타수까지 합치면 클린업트리오에서만 359타수를 소화했다. 롯데는 또 KIA의 필승조 중 한 명인 홍성민을 김주찬의 보상선수로 데려왔다. 당초 타자를 지명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지만 장성호를 영입하면서 유망주 투수를 데려올 수 있었다. 191㎝의 장신인 홍성민(23)은 사이드암인데도 140㎞대 중반의 공을 뿌린다. 선동열 KIA 감독의 눈에 들어 부쩍 성장한 그가 역시 대형 투수 출신인 김시진 감독 밑에서 조련되면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정대현과 김성배란 빼어난 잠수함 투수가 있는 롯데 불펜은 그의 가세로 더욱 단단해졌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열린세상] 한국해군 이대로 가면 위험하다/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열린세상] 한국해군 이대로 가면 위험하다/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중국 해군 항공모함인 랴오닝함에서 중국 독자개발 전투기인 J15전투기의 이·착함 동영상이 공개됐다. 시진핑 주석의 5세대 중국이 동아시아 해상 패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준비가 됐다는 신호탄으로 보일 정도로 J15전투기의 이륙은 위압적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추가로 2척 이상의 항공모함을 더 건조하고 있다. 이에 맞서 일본도 2만 8000t급의 항공모함 두 척을 건조 중에 있고 잠수함을 16척에서 22척으로 늘린다. 미국도 동아시아에 상시 2개의 항공모함전단을 배치하고 있다. 또한 러시아도 프랑스로부터 구입하는 두 척의 최신예 대형 상륙함을 극동함대에 배치하겠다는 발표를 했으니, 동아시아는 세계 최강대국들의 해군력 각축장이 되었다. 그만큼 동아시아의 해상 패권 장악이 국제정세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고 해저의 이권 또한 많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만 해도 독도·이어도·7광구 등을 놓고 주변국들과 해양영토분쟁에 휘말릴 소지가 많은 상황임은 누구나 아는 바다. 물론 우리 정부는 이런 상황을 1990년대부터 예측해 왔다. 북한 해군에 대해 확실한 우위를 확보하고 주변국들에 위축되지 않기 위해 미군이 2차대전 때 쓰다가 준 군함들을 폐기하고 현대적인 구축함과 잠수함들을 건조할 계획을 세웠다. 군함 숫자가 증가하고 덩치가 커지면 당연히 많은 승조원이 필요하기에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은 4만 1000명가량이던 해군 병력을 2015년까지 5만 3000명으로 늘리는 계획을 승인했다. 1998년 이후 우리 해군은 12척의 구축함과 6척의 잠수함을 전력화했고 독도함을 만들었다. 구축함 한 척에 300명, 잠수함 한 척에 40명가량의 승조원이 필요하니 그동안 우리 해군은 4000명가량의 병력을 더 늘려야 했다. 그러나 현실은 그와 정반대로 갔다. 해군 정원이 2007년 국방개혁법에 의해 4만 1000명으로 못 박혀 버린 것이다. 해군은 군함 한 척을 전력화할 때마다 육상지원부대의 인원을 감축해서 배를 태웠다. 부대를 통폐합하고 두 명이 하던 일을 한 명이 하게 해서 군함을 전력화해 나갔다. 겉은 멀쩡하지만 속은 점점 비어가고 있다. 많은 이들이 지적하는 국방부나 합참의 3군 균형 보직에 대해 해군은 언감생심 꿈도 못 꾼다. 불러도 보낼 인원이 없다. 군함에 태울 인원도 없는데 국방부나 합참에 갈 인원이 어디 있겠는가. 3군 합동성을 부르짖으며 밥그릇 챙기는 것조차 지금 해군엔 사치인 것이다. 아덴만 여명작전의 영웅인 해군 특수전여단 UDT는 1000명이 안 되는 대령급 부대다. 청해부대의 신화적 전공에 고무된 이명박 대통령은 UDT의 확대를 지시했다. UDT 여단장을 준장으로 하고 인원을 300명가량 늘리는 것인데 국가적으로 보면 최강의 전사 집단이 커짐은 환영할 일이지만, 해군에는 또 다른 재앙이다. 가뜩이나 없는 인원에 300명을 또 짜내서 UDT에 보내야 한다. 짜고 또 짜서 이제는 더 이상 나올 국물도 없지만 또다시 짜내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예고편에 불과하다. 앞으로 예정된 해군의 중기계획상 추가되는 전력에 소요되는 인원이 지금보다 2500명 더 필요하다. 여기에다 추가로 국회에서 주변국의 위협에 대응할 최소전력으로 기동함대 건설을 추진하고 있고 이 전력에 3600명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즉, 지금보다 6000여명의 병력이 더 필요하게 되니 결국 국방개혁법에 묶여 있는 해군 정원을 풀어주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해양영토분쟁에서 우리의 자존심을 지키는 최일선 전력인 해군력이 이렇게 허우대만 멀쩡하고 하체는 빈약한 사상누각이 되어서야 되겠는가. 비록 우리 군이 전체적으로 병력 감축의 추세가 있지만, 세계에서 가장 첨예한 해양군사력 각축장인 동북아시아에서 세계 8대 경제대국의 위상을 지키기 위해서는 해군력이 우습게 보일 정도는 아니어야 한다. 주변국에 대한 억지력을 가질 강력한 전력이 필요하고, 그 전력을 효과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어제부터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에 돌입한 대선후보들에게 당당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이 점을 꼭 정책에 반영해 줄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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