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잠수함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 정비업체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 농어촌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 성북구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 골드바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188
  • [밀리터리 인사이드] 한국, ‘세계 6위’ 군사강국…北 왜 7계단 하락했을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한국, ‘세계 6위’ 군사강국…北 왜 7계단 하락했을까

    한국, 지난해 7위에서 6위로 ‘껑충’국방 예산 역대 최대 50조원 확보일본도 5위로 상승…첨단무기 확대북한, 경제난 심화 등으로 순위 하락세계 138개 국가의 군사력을 비교하는 ‘글로벌파이어파워’(GFP) 순위에 큰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22일 GFP 분석에 따르면 한국은 올해 세계 6위로,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불과 3년 전인 2017년 순위가 11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변화입니다. GFP는 전차, 함정, 전투기 등 동원 가능 전력뿐만 아니라 인구수, 경제력, 국방비 등 전쟁수행능력도 합산해 평가합니다. 한국은 올해 ‘국방예산 50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전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초강대국인 미국, 러시아, 중국은 1~3위로 변화가 없었습니다. 인도도 4위를 유지했습니다. 다만 유럽의 3대 강국인 프랑스(7위), 영국(8위), 독일(13위)은 ‘몰락’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해마다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국은 지난해와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지만 프랑스와 독일은 각각 2계단, 3계단씩 하락했습니다. 2017년만 해도 프랑스가 5위, 영국은 6위, 독일은 9위였습니다. 이들은 경제강국이지만 분쟁에 개입하는 것을 극도로 꺼려 군사력 확충에 큰 관심이 없습니다. 또 시간이 지날수록 미국 의존도가 심화하고 있습니다. 군의 고비용 저효율 문제도 심각합니다. 따라서 단기간에 군사력이 급상승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겁니다. ●프랑스·영국·독일 하락세…일본은 5위로 주목해 봐야 할 다른 국가는 ‘일본’입니다. 일본의 올해 군사력 순위는 5위로 한국보다 1계단 높았습니다. 일본은 2017년 7위였지만 매년 순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전쟁 가능 국가’를 꿈꾸는 일본은 올해 한국보다 10조원 많은 ‘60조원’을 국방예산으로 편성했습니다.한일 정규군 규모는 각각 58만명과 25만명, 예비군은 310만명과 5만 6000명, 전차 수는 2614대와 1004대로 육상 전력 측면에서는 우리가 일본을 압도합니다. 반면 구축함은 40척과 12척, 대형 수송함은 4척과 2척, 군 항공기는 1561기와 1649기로 해·공군력은 일본이 앞서거나 비슷한 규모입니다. 일본은 스텔스 전투기, 탄도미사일 방어시스템, 광범위 레이더 등 첨단 무기 도입과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전 세계에서 가장 순위 변화 폭이 컸습니다. 올해 25위로 무려 7계단이나 미끄러졌습니다. 이상한 일입니다. 탄도미사일과 대구경 방사포 등 무기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순위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니 의아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북한, 18위에서 7계단 하락해 25위 GFP 수치로 북한 국방예산은 남한의 3.6%에 불과합니다. 북한의 국방예산은 점차 줄어들고 남한은 늘어나면서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이 국방예산 상당액을 외부로 공표하지 않고 있어 실제 격차는 좀 더 좁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전쟁수행능력의 핵심 지표로 꼽히는 ‘경제력’도 남한이 북한을 크게 압도합니다. 북한의 화폐가치는 남한의 1.9%에 불과합니다. 북한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예산 지출액은 세계 1위이지만, ‘2019년 세계기아지수’ 분석에서 영양결핍 인구 비율이 47.8%에 이를 정도로 대다수 주민이 궁핍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북한의 대중 무역적자는 2018년 20억 2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역대 최대인 23억 700만 달러로 확대되는 등 해마다 중국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유엔 경제제재가 계속됐고, 경제난은 더 심해졌습니다. 이런 상황이 올해 GFP 군사력 평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북한의 정규군은 128만명으로 남한의 2배가 넘습니다. 하지만 예비군 규모는 60만명으로 남한의 19.4%에 불과합니다. 북한의 전차 수는 6045대 남한(2614대)의 2배를 넘는 규모입니다. 그러나 북한은 옛 소련제 구형 전차인 T-72와 T-62를 주력 전차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첨단 기능을 갖춘 K-1, K-2 전차와 비교가 되질 않습니다. ●남북 군사격차 확대…北 ‘비대칭 전력’ 올인 해·공군력도 남한이 북한을 압도합니다. 북한의 전투기 수는 458기, 남한은 414기로 비슷합니다. 하지만 북한의 주력기는 1980년대 소련에서 도입한 미그-29입니다. 이 마저도 항공유 부족으로 정기적인 훈련은 꿈도 못 꾸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스텔스기인 F-35A를 도입하고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KF-X)를 개발하고 있는 남한과 비교할 여건이 못 됩니다. 북한은 구형 잠수함을 83척 보유하고 있지만, 해군 전력 핵심인 구축함이 1척도 없습니다. 북한은 탄도미사일, 대구경 방사포 발사 훈련 등으로 대외에 군사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북한의 이런 행동은 ‘초조함’을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권력 핵심 실세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직접 “몰래 끌어다 놓는 첨단전투기들이 어느 때든 우리를 치자는데 목적이 있겠지 그것들로 농약이나 뿌리자고 끌어들여 왔겠는가”라며 남한의 F-35A 도입에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급격히 벌어지는 군사력 격차를 비대칭 전력으로 메운다는 전략이지만, 취약한 경제 구조와 외교적 고립으로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美 전략사령관 “北 특이징후 없어”…군사훈련 종료한 듯

    美 전략사령관 “北 특이징후 없어”…군사훈련 종료한 듯

    찰스 리처드 미국 전략사령관이 17일(현지시간)일 북한의 특이징후는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리처드 사령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열린 전화 기자회견에서 “전략사령부가 미국에 대한 모든 잠재적 위협을 매일 살펴보고 있다”며 “전 세계 미군의 대비 태세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미미하고 북한 등 잠재적 적국의 동향에도 특별한 징후는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 VOA가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28일부터 4차례의 합동화력훈련을 실시하며 코로나19에도 ‘군사 광폭행보’를 보였다. 모든 훈련을 김 위원장이 직접 지휘하면서 ‘초대형 방사포’와 기존 재래식 무기들을 연이어 발사했다. 한동안 평양을 비우고 군사행보를 지속한 김 위원장은 다시 평양으로 돌아가 그동안 중단됐던 민생행보를 재개했다. 이날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평양종합병원 착공식에 참석해 연설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민생 관련 행보에 나선 것은 두 달여 만으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지도력 부재는 없다는 점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김동엽 경남대 교수는 “북한이 착공식 날짜를 3월 17일이라고 명확히 밝히고 있어 김 위원장이 평양으로 돌아가 정상적인 통치행위를 하고 있음을 보다 명확하게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이 오랫동안 자리를 비운 평양으로 복귀함에 따라 한동안 이어지던 군사훈련은 종료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을 계기로 군사도발을 재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미국에서의 군사 작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리처드 사령관은 코로나19에도 미국의 전투준비태세에는 영향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바이러스의 잠재적 위험과 관련해 “핵 잠수함, 대륙간탄도미사일, 전략폭격기를 지칭하는 미국의 3대 전략 핵무기의 모든 요소의 최대 작전 능력을 보장하기 위한 방법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미 해군 ‘무인 AI 잠수정’ 개발 중…알아서 적 찾아 어뢰 발사

    미 해군 ‘무인 AI 잠수정’ 개발 중…알아서 적 찾아 어뢰 발사

    미 해군이 인간의 제어 없이 군사 작전을 수행할 무인 인공지능(AI) 잠수정을 개발하고 있다고 영국 과학전문 뉴사이언티스트가 8일 밝혔다. 이 매체가 입수해 공개한 한 보고서에 따르면, 무인 AI 잠수정 개발 프로젝트는 해군 연구소에 의해 시행되고 있으며 “자율 수중 무기 체계”로 묘사됐다. 이 잠수정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2020년 예산안에서 드러난 것인데 미 해군은 이 프로젝트를 ‘클로스’(CLAWS)로 명시했다. 클로스 프로젝트는 일급 비밀로, 무인 잠수정에 센서와 알고리즘 기술을 도입해 대잠수함 탈출 등 복잡한 임무를 스스로 수행할 계획이라는 내용 외에는 세부적인 사항이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보고서는 또 클로스라는 AI 체계가 미 해군과 보잉사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무인 잠수정 ‘오르카’(Orca)에 탑재되며 이 잠수정은 12개의 어뢰 발사관을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해군은 클로스 프로젝트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밝히거나 관련 사안에 대해 논평하지 않았지만, 이들이 직접 밝힌 유일한 정보는 미 의회에서 예산안을 통해 발표됐다는 것이다. 사실 자율 잠수정 또는 잠수함은 이미 존재하며 인간의 제어 없이도 임무 일부를 완수할 수 있지만, AI 기술이 그리 뛰어나지 않아 작전 수행 능력도 제한적이다. 더욱더 복잡한 임무를 수행하려면 인간 운용자가 원격 통신 링크를 통해 제어해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새로운 잠수정은 훨씬 더 높은 수준의 AI 기술을 갖춰서 인간 조종사가 없어도 훨씬 더 넓은 범위의 작전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뉴사이언티스트에 따르면, 클로스 프로젝트는 새로운 것이 아니며 미 해군이 대형 무인 잠수정의 자율성과 생존 가능성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의 일부분으로 지난 2018년에 처음 공개됐다. 미 해군은 기존 소형 무인 잠수정보다 더 크고 긴 무인 잠수정을 주문했는데 당시에는 이 역시 원격에서 조종할 것이며 무기를 탑재한다는 언급도 없었다. 하지만 이번 보고서에 언급된 무인 잠수정에는 12개의 어뢰 발사관이 탑재되며 인간 운용자의 제어 없이도 스스로 목표물을 침몰하는 작전에 쓰일 수 있다고 뉴사이언티스트는 전했다. 그렇지만 이 아이디어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전문가도 존재한다. 스튜어트 러셀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 교수는 뉴사이언티스트에 이 잠수정은 위험한 발전이라고 말했다. 러셀 교수는 “완전 자율형 잠수정에 살상 무기를 탑재하는 것은 중대한 단계로, 기뢰에는 적용되지 않는 방식이므로 우발적인 위험이 상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클로스 프로젝트의 정확한 예산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올해에는 2600만 달러, 내년에는 2300만 달러가 할당됐다. 따라서 이번 프로젝트가 무인 잠수정 시제품으로 제작돼 2022년까지 실전 배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뉴사이언티스트는 말했다. 클로스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AI 기술을 도입할 잠수정 오르카에 대해서는 좀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오르카는 보잉이 개발한 장거리 무인 잠수정인 에코 보이저를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다. 에코 보이저는 길이 15.5m의 잠수정으로 현재 개발된 무인 잠수정 가운데 가장 큰 편에 속하며 지난 수년간 시험검사를 통해 성능을 입증했다. 내부에는 10.4m의 임무 모듈이 있어 목적에 따라 다양한 기기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보잉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세계 3위 핵전력 강국 프랑스의 전략핵잠수함 ‘르 트리옹팡’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세계 3위 핵전력 강국 프랑스의 전략핵잠수함 ‘르 트리옹팡’

    유럽연합을 대표하는 국가 중 하나인 프랑스는 세계 3위의 핵전력을 자랑한다. 2019년 전미과학자협회(FAS)에서 나온 전 세계 핵무기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프랑스는 300여 발의 각종 핵무기를 군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비록 1위인 러시아(6500발) 그리고 2위인 미국(6185발)에 비해서는 적은 양이지만 유럽연합 국가 중에서는 핵무기를 가장 많이 갖고 있는 것이다.프랑스의 핵무기는 해군과 공군에서 주로 운용된다. 특히 해군의 경우 전략핵잠수함과 함재 전투기인 라팔 M이 중요한 핵투발 수단이다. 프랑스의 핵개발은 195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프랑스의 군인이자 정치가인 샤를르 드골(Charles De Gaulle)은 제5공화국의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핵개발을 본격화한다. 당시 미국과 소련은 이미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었고, 핵무기가 없던 프랑스는 국제사회에서 자연스럽게 소외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드골 대통령은 핵무장이 주권국가 안보의 선봉이라고 생각했고, 일사천리로 핵개발을 강행한다. 결국 1960년 2월 알제리 남부 사하라 사막에서 원자폭탄을 이용한 프랑스의 1차 핵실험이 성공한다. 이후 프랑스는 1966년 9월 수소폭탄 실험에도 성공하며 핵무기 강대국으로 부상한다.핵무기 개발과 함께 이를 투발할 수 있는 다양한 무기체계도 만들어진다. 이 가운데 하나가 바로 전략핵잠수함이었다. 프랑스는 지난 1963년 최초의 전략핵잠수함인 르두타불(Redoutable)함을 건조했고 1971년에 전력화한다. 수중 배수량 8000t의 르두타불급 전략핵잠수함은 1985년까지 6척이 건조되었고 16발의 M1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장착했다. M1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은 사거리가 3000km로 1000kt 핵탄두 한발을 장착했다. 하지만 배치된 르두타불급 전략핵잠수함이 점차 노후화되면서 지난 1980년대부터 차세대 전략핵잠수함 건조에 나섰고, 1997년 프랑스어로 대승을 거둔 혹은 대성공이란 뜻을 가진 르 트리옹팡(Le Triomphant)함이 3월 21일 프랑스 해군에 취역한다. 이후 르 트리옹팡급 전략핵잠수함은 2010년까지 4척이 건조되었다.르 트리옹팡급 전략핵잠수함은 르두타불급에 비해 수중배수량이 6000톤 이상 늘어난 14335톤에 달한다. 또한 펌프-젯(Pump-jet) 추진기관과 각종 신 기술을 적용해 르두타불급 대비 수중소음을 1000분의 1로 줄였으며 적 잠수함에 대한 탐지능력은 10배 이상 좋아졌다. 이밖에 최대사거리가 1만km에 달하는 M51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16발을 장착하고 있다. M51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은 사정거리로만 보면 사실상 대륙간탄도미사일에 준하는 성능을 갖고 있으며 6발에서 10발의 핵탄두를 장착하고 있다. 3월 5일 개봉된 프랑스 영화 '울프 콜'에는 르 트리옹팡급 전략핵잠수함이 등장한다. 영화 울프 콜은 프랑스 대통령 명령으로 적진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르 트리옹팡급 전략핵잠수함 ‘무적함’과 이를 호위하는 루비급 공격원잠 '티탄함’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또다시 반응 안한다는 트럼프…北 도발 수위 점차 높여가나

    또다시 반응 안한다는 트럼프…北 도발 수위 점차 높여가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북한이 지난 2일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와 관련해 “단거리 미사일에 반응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국립보건원 백신연구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반응은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크게 개의치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북한이 연달아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압박에 나설 때도 “괜찮다”며 특별한 반응을 나타내지 않았다. 앞서 북한은 지난 2일 강원도 원산 인근에서 낮 12시 37분쯤 동해 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발사체는 현재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고 있다. 시험발사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휘한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이번 발사를 계기로 본격적인 도발 수위를 높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상황관리’로 일변하고 있는 만큼 미국의 반응을 살피며 군사행보를 확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한미 연합훈련이 진행될 경우 북한의 도발 수위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미 군 당국은 현재 군내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오는 9일부터 예정됐던 연합 지휘소연습(CPX)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합의했지만 북한은 여전히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3일 담화에서 “3월에 강행하려던 합동군사연습도 남조선에서 창궐한 신형코로나비루스(코로나19)가 연기시킨 것이지 그 무슨 평화나 화해와 협력에 관심도 없는 청와대 주인들의 결심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것은 세상이 다 알고 있다”고 거부감을 드러냈다. 특히 연말 재선의 문턱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북한에 대한 상황관리에 헛점이 생긴다면 내부적인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 북한으로서는 충분히 이를 활용해 압박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김 위원장이 직접 참관하는 ‘신형 엔진시험’이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 3’ 발사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북한은 미국이 상황관리를 접고 셈법을 바꾸지 않는 한 어떻게든 자신들이 약속한 ‘새 전략무기’를 꺼내들 가능성이 크다”며 “북한은 오는 4월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계기로 이에 대한 언급과 행동을 보여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2000자 인터뷰 30]김동엽 “김여정 담화는 김정은의 육성”

    [2000자 인터뷰 30]김동엽 “김여정 담화는 김정은의 육성”

    北 5개년 전략 정면돌파로 한눈 팔지 못해 북미 중개 제대로 못한 남한 불신 가중 美 대선, 南 총선, 北 자력갱생이 큰 변수 남북협력 올해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 군사행동 긴장 수위는 계속 높아질 것3월 3일 늦은 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조직부부장 명의의 담화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나왔다. 김 부부장은 담화에서 “겁 멉은 개가 더 요란하게 짖는다. 딱 누구처럼”이란 거센 표현을 써가며 청와대를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 여기서 ‘겁 먹은 개’는 청와대를, ‘누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칭하는 듯 보인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김여정 명의의 담화이지만 김정은 위원장의 육성이라고 보면 된다”면서 “자력갱생과 정면돌파라는 어려운 시국에 북미 협상에 도움이 되지도 않은 남측이 꼬치꼬치 간섭하지 말라는 뜻이 담겼다”고 분석했다. 다음은 김 교수와의 일문일답 내용. Q.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 등장, 이례적인데. A. 노동당 부부장 자격이라기보다 김정은 위원장 동생으로 담화를 냈다고 보는 게 맞다. 김 부부장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때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함께 특사로 오면서 김 위원장 친서를 들고와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김여정은 남북관계 전반에서 김 위원장에 가장 근접해 있다. 이번 담화도 김정은 대리인으로서 낸 것이다. 담화의 타격은 명확했다. 핵심을 쉽게 설명하면 ‘같은 조선말 쓰는 남측이 우리 북측 얘기를 왜 못 알아 먹느냐’이다. 지난 2일 원산 앞바다 방사포 발사는 물론 남북관계 전반까지 언급하고 있다. 즉 우리가 올해 자력갱생으로 정면돌파하려는 어려운 상황인데도 어째 남한 사람들은 그걸 모르냐는 것이다. 담화 후반부의 “동족보다 동맹을 더 중히 하며 붙어 살았으니 닮아가는 것이야 당연한 일일 것이다. 우리와 맞서려면 억지를 떠나 좀더 용감하고 정정당당하게 맞설 수는 없을까”라는 대목에 유의해야 한다. Q. 담화 자체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문 대통령 직접 언급은 피했는데. A. ‘우리 제발 내버려둬라’라는 호소가 담겼다. 2020년 북한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다른 데 신경쓸 수 있는 여력이 없다. 남측 입장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힘든 마당에 북한의 장사포 발사가 상식도 예의도 없다고 할 수 있다. 남측 입장에선 충분히 그럴 수 있지만, 북한 입장에서 남 생각할 처지가 아니다. 자기 챙기기 바쁜 실정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내리막에 들었다고 할 수 있다. 체제 유지에 우려와 불안이 있을 것이다. 즉 억압 체제로도 인민들을 통제하기 어려운 불안이다. 리만건 노동당 조직지도부장과 박태덕 농업담당 부위원장이 해임됐다. 이들을 날린 이유는 관료의 부정부패인데 정면돌파 와중에 방해물은 강력히 처벌한다는 본보기를 보일 만큼 체제를 다잡고 있다. 북한에 있어서 동계훈련은 그냥 훈련이 아니다. 남한이나 미국에 대한 압박 개념이 아니라, 인민한테 보여주기 위한 것인데 거기에 대고 중단을 촉구한 데 대한 반발이다. 다만 나름대로 수위를 조절한 흔적이 있다. 그렇다고 남북관계나 북미대화에 대한 신호를 보냈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남북관계를 완전히 단절하지 않고 다음을 위해, 어쩌면 올해 국가경제발전 5개년전략을 잘 마무리하고 내년 2021년 제8차 당대회 이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연결 고리는 유지하겠다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고 본다. Q. 북한이 남한에 날선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A. 가장 큰 것은 남측이 우리한테 사기 안 치고 미국과의 중매쟁이 역할을 똑바로 했으면 이렇게 힘들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북측 지도부에 깔려 있다. 미국과 잘 될 것이라는 남측 말 믿고 싱가포르도 가고 60시간 기차 타고 하노이도 갔는데 아무 것도 얻은 게 없고, 군사훈련도 못했다. 정상적인 통치도 못하고, 5개년 전략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Q. 청와대의 3월 2일 논평이 그리 북한에 민감한 내용이었나. A. 우리 입장에서는 할 수 밖에 없지만 차라리 얘기 안 하거나 우려를 표명하는 선에서 끝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 그런 논평을 내면 북한에서 어떤 반응을 할 것이라고 예측을 했어야 하는데 너무 단순하게 봤다. 선거 국면에서 국내 정치용이란 측면도 있지만 복합적인 것을 고려해야 했다. 북한 입장에서 볼 때 남한이 코로나로 고통받고 있지만 코로나보다 더 무서운 제재의 고통을 받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북한은 5개년 전략을 올해 1년 동안에 다 해야하는 부담이 있다. 하노이 회담 결렬로 김정은 위원장의 권위에 큰 타격을 입었다. 그런 점에서 우리가 퍼즐을 맞춘 것에 잘못은 없는지 반성하고 재점검해 봐야 한다. 우리는 잘못한 게 없고, 북한만 잘 못 됐다고 하면 북한은 나오지 않는다. 물론 정부가 비핵화 협상이나 남북관계에서 잘못을 인정하는 순간, 평양선언까지 다 흐트러지는 리스크는 있다. 하지만 지금 정부의 대북 강박관념은 지나치다. 그야말로 내려놓고 바로 볼 용기가 필요하다. Q. 대통령의 공동방역 등 남북협력은 더욱 멀어진 것 아닌가 A. 북한도 바란다고 본다. 하지만 공동방역을 하자거나 지원해주겠다거나 해봐야 북한은 협력에 응할 수 없다. 2020년 올해는 바깥쪽 하고는 협상을 끊고 내부적으로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 시기다. 정부는 대북 문제에 있어서 내려놓아야 다시 올라갈 수 있다. 북한과 만나야 한다거나, 상호주의 해야 한다거나 하는 강박을 버리는 것이다. 북한과 만나지 않아도 가능한 일은 많다. 지금 청와대는 안보 타워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외교·국방·통일 등 안보 분야에서 지휘자가 필요한데 안 보인다. 안보 타워가 없으니 김여정한테 이렇게 당한 거다. 충분히 고민했다면 북한이 어떻게 나올지 예측했을 것이다. 2020년은 남북미에 국내 정치적 변수가 너무 강력하게 작동하고 있다. 미국의 11월 대선에다 북한의 절체절명 시기, 김정은 정권의 변곡점이 되는 시점이다. 우리의 총선까지 겹쳐 있다. 이런 국면을 청와대는 충분히 감안해야 한다. Q. 향후 북한이 긴장의 수위를 높일 것으로 보는가 A. 북한이 동계훈련을 한 번 더 할 수 있다. 지난해 북한은 북한판 이스칸데르, 에이태킴스 등 탄도미사일 2종과 400㎜급 대구경, 초대형(500~600㎜급) 방사포 등 신형 방사포 2종 등 총 4종의 전술무기를 선보였다. 이 가운데 이스칸데르, 초대형 방사포는 실전배치됐다고 봐야 한다. 실전배치하지 않은 신형 에이태킴스, 400㎜급 대구경 조정방사포의 시험발사가 있을 수 있다. 지난해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새로운 전략무기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결코 허언이 아니다. 지난해 바지선에서 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은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 잠수함이나 바지선에서 발사할 때 김 위원장이 참관할 가능성이 있다. 더 큰 것은 동창리에서 이뤄진 2회의 엔진실험이다. 이 때도 김 위원장이 참석하지 않았는데 완성 단계에 들어서면 김 위원장이 지도하는 엔진실험을 할 수 있다. 핵 실험도 하지 않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도 안하는 모라토리엄을 지키면서 4, 5월쯤 엔진 실험을 통해 엔진 출력을 공개하고 10월 군사 퍼레이드 때 미사일 껍데기를 트레일러에 끌고 나올 수 있다. Q. 북한 내 코로나 실태는 어떻다고 보는가. A. 김정은 위원장이 원산에 얼마나 체류하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두 가지 퍼즐이 있다. 하나는 얼마 전 평양에 주재하는 외교관을 밖으로 내보냈다. 다른 하나는 김 위원장이 정치국 확대회의하고 2월 말 원산으로 왔다. 원산에 장기체류하면 코로나 환자가 있는 평양으로부터 피신이랄까 하는 상상도 해볼 수 있다. 황성기 평화연구소장 marry04@seoul.co.kr *다음은 3월 3일 김여정 담화와 3월 2일 청와대 발표문  -청와대의 저능한 사고방식에 경악을 표한다-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담화)  불에 놀라면 부지깽이만 보아도 놀란다고 하였다. 어제 진행된 인민군 전선포병들의 화력전투훈련에 대한 남조선 청와대의 반응이 그렇다. 우리는 그 누구를 위협하고자 훈련을 한 것이 아니다. 나라의 방위를 위해 존재하는 군대에 있어서 훈련은 주업이고 자위적 행동이다. 그런데 남쪽 청와대에서 ‘강한 유감’이니, ‘중단 요구’니 하는 소리가 들려온 것은 우리로서는 실로 의아하지 않을수 없다. 주제넘은 실없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 하기는 청와대나 국방부가 자동응답기처럼 늘 외워대던 소리이기는 하다. 남의 집에서 훈련을 하든 휴식을 하든 자기들이 무슨 상관이 있다고 할 말 못할 말 가리지 않고 내뱉는가 하는 것이다. 나는 남측도 합동군사연습을 꽤 즐기는 편으로 알고 있으며 첨단 군사장비를 사오는 데도 열을 올리는 등 꼴보기 싫은 놀음은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몰래몰래 끌어다 놓는 첨단 전투기들이 어느 때든 우리를 치자는 데 목적이 있겠지 그것들로 농약이나 뿌리자고 끌어들여 왔겠는가. 3월에 강행하려던 합동군사연습도 남조선에 창궐하는 신형 코로나바이러스가 연기시킨 것이지 그 무슨 평화나 화해와 협력에 관심도 없는 청와대 주인들의 결심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것은 세상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우리가 남측더러 그렇게도 하고 싶어하는 합동군사연습놀이를 조선반도의 긴장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면 청와대는 어떻게 대답해 나올지 참으로 궁금하다. 전쟁연습놀이에 그리도 열중하는 사람들이 남의 집에서 군사훈련을 하는 데 대해 가타부타 하는 것은 그야말로 적반하장의 극치이다. 쥐어짜보면 결국 자기들은 군사적으로 준비되어야 하고 우리는 군사훈련을 하지 말라는 소리인데 이런 강도적인 억지 주장을 펴는 사람들을 누가 정상 상대라고 대해 주겠는가. 청와대의 이러한 비논리적인 주장과 언동은 개별적인 누구를 떠나 남측 전체에 대한 우리의 불신과 증오, 경멸 만을 더 증폭시킬 뿐이다. 우리는 군사훈련을 해야 하고 너희는 하면 안 된다는 논리에 귀착된 청와대의 비논리적이고 저능한 사고에 ‘강한 유감’을 표명해야 할 것은 바로 우리이다. 이 말에 기분이 몹시 상하겠지만 우리 보기에는 사실 청와대의 행태가 세살 난 아이들과 크게 달라보이지 않는다. 강도적이고 억지부리기를 좋아하는 것을 보면 꼭 미국을 빼닮은 꼴이다. 동족보다 동맹을 더 중히 하며 붙어 살았으니 닮아가는 것이야 당연한 일일 것이다. 우리와 맞서려면 억지를 떠나 좀더 용감하고 정정당당하게 맞설 수는 없을까. 정말 유감스럽고 실망스럽지만 대통령의 직접적인 입장표명이 아닌 것을 그나마 다행스럽다고 해야 할 것이다. 어떻게 내뱉는 한마디 한마디, 하는 짓거리 하나 하나가 다 그렇게도 구체적이고 완벽하게 바보스러운가. 참으로 미안한 비유이지만 겁을 먹은 개가 더 요란하게 짖는다고 했다. 딱 누구처럼… 2020년 3월 3일 평양 -청와대 발표문-  금일 3월 2일 오후 1시 30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국가지도통신망을 통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 및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긴급 화상회의를 갖고 오늘 오후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하면서 2월 28일에 이어 합동타격훈련을 실시한 배경과 의도를 분석하고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전반적인 군사안보 상황을 점검하였다.  관계 장관들은 북한이 작년 11월 말 이후 3개월 만에 단거리 발사체 발사를 재개하고 특히 원산 일대에서의 합동타격훈련을 계속하여 군사적 긴장을 초래하는 행동을 취한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였다. 북한의 이러한 행동은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 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였다. 관계 장관들은 이번 발사체의 세부 제원 등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정밀 분석해 나가기로 하였다.
  • ‘5톤 마약 배송 중’…파나마서 ‘마약 잠수함’ 또 적발

    ‘5톤 마약 배송 중’…파나마서 ‘마약 잠수함’ 또 적발

    몰래 코카인 등 마약을 실어나르는 이른바 '마약 잠수함'이 또다시 적발됐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파나마 북서부 보카스델토로 인근 해안에서 마약을 실어나르던 잠수정이 현지 경찰에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9일 파나마 영해를 순찰 중이던 현지 해양경찰에 적발된 이 잠수정은 한마디로 마약 배달용이다. 콜롬비아 등지에 위치한 남미의 거대 마약 조직은 생산된 마약을 이같은 잠수정을 이용해 미국 등 북미는 물론 유럽으로도 실어나른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잠수정에는 콜롬비아 국적 남성 4명과 총 5톤 이상의 마약에 실려있었다. 구체적으로 어떤 마약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정도 양이면 우리 돈으로 1000억원이 훌쩍 넘는 거액이다. 파나마 당국은 "마약 잠수정은 일단 물속으로 들어가면 사전정보나 항공기 없이는 적발하기 매우 어렵다"면서 "이번에 적발된 잠수정 역시 마약조직이 직접 홈메이드(homemade)로 제작했다"고 밝혔다.  한편 마약 밀수에 사용하는 잠수정은 반(半)잠수정으로 기존 선박을 개조해 제작된다. 통상 멕시코와 콜롬비아 등 중남미의 거대 마약 조직은 다양한 방식으로 마약을 운반하는데 잠수정의 경우 주로 가까운 미국 등 북미 밀수에 사용되어 왔다. 육로보다 상대적으로 적발이 어려운 태평양을 경유하는 방법을 써온 것. 그러나 지난해 11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남미에서 대서양을 건너 스페인까지 온 마약 잠수정이 적발돼 놀라움을 안겼다. 최초 콜롬비아에서 출발한 것으로 보이는 이 잠수정은 총 3톤에 달하는 코카인을 싣고 7690㎞ 라는 먼 거리의 대양을 헤쳐오다 덜미를 잡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테슬라 ‘사이버트럭’ 닮았네…종말 대비 ‘미래형 지하벙커’ 등장

    테슬라 ‘사이버트럭’ 닮았네…종말 대비 ‘미래형 지하벙커’ 등장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미래형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처럼 종말론적 공상과학(SF) 영화에 나올 법한 지하 벙커의 디자인이 최근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다. 미국 CNN은 13일(현지시간)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화제를 모은 러시아 건축사무소 모던하우스의 지하 벙커 ‘사이버하우스’를 소개했다.외관이 사이버트럭과 완벽하게 어울리는 이 벙커 시설은 외벽이 여러 층으로 돼 있어 허리케인과 지진은 물론 방사능 오염 같은 재해마저 견딜 수 있다고 이를 설계한 사무소 측은 말한다. 심지어 이 세상이 만일 좀비들에 의해 끝나는 날이 오더라도 이 시설의 거주자들은 안전하다고 모던하우스는 말했다. 이들 건축가는 그 이유로 좀비들은 이 시설의 대각선으로 된 벽면을 기어오르지 못하고 출입구는 공기로 열리고 잠겨 힘으로 뚫고 들어올 수 없다고 생각한다.특히 공유된 이미지와 영상에는 건물 밖에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이 정차하는 모습도 그려져 눈길을 끈다. 사이버하우스 역시 사이버트럭처럼 각진 형상과 금속성 외관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고, 건물 안에는 사이버트럭을 주차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도 마련돼 있다. 이에 대해 벙커 설계를 주도한 수석 건축가 알렉스 위제프스키는 “사이버트럭 외에도 현대식 잠수함에서 영감을 받아 이번 벙커를 설계했다”면서 “오늘날 핵잠수함에는 방호벽이 여러 겹 있는 데 우리는 제시하는 다층식 구조 역시 여러 재난에 대한 최대한의 안정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모던하우스에 따르면, 사이버하우스는 심지어 물자 공급이 완전히 끊기더라도 물이나 공기를 정화하는 등의 자율 시스템을 통해 일정 기간 생존을 보장한다. 각종 시스템은 태양광 패널이나 풍력 터빈 등으로 알아서 발전하므로, 최대 7명의 거주자가 밖에 나가지 않고도 최대 1년까지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다고 위제프스키는 설명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현재 이 벙커 시설을 건축할 계획이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위제프스키는 현재 러시아를 비롯해 미국과 스페인 등에서 잠재적 고객들로부터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현실화하는 날은 그리 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사실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에 영감을 받은 디자이너들은 위제프스키뿐만이 아니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디자인 회사 라르스부로(Lars Büro) 역시 최근 ‘사이버벙커’로 불리는 조립식 건축물을 제안했다. 여기에는 일반적인 차고에 맞지 않는 트럭을 위한 55.74㎡의 주차 공간이 있으며 나머지 공간은 주거나 상업 또는 보관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한편 사이버트럭은 테슬라가 지난해 11월 선보인 전기 픽업트럭으로, 신차 공개행사에서 성능시험 도중 방탄유리가 깨지는 황당한 해프닝이 벌어졌지만,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그달 25일 트위터를 통해 선주문량이 25만대를 넘었다며 성공을 자신한 바 있다. 사이버트럭의 가격은 3만9900~6만9900달러(약 4690만~8200만원)로 책정됐으며 출시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모델 버전에 따라 2021년 말부터 양산될 예정이다. 사진=모던하우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美, ‘저위력 핵탄두’ 탑재 발표 직후 SLBM 시험발사 공개

    美, ‘저위력 핵탄두’ 탑재 발표 직후 SLBM 시험발사 공개

    미국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트라이던트2’ 시험발사 장면을 공개했다. 최근 미국이 트라이던트2에 ‘W76-2’ 저위력 핵탄두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연관성에 관심이 쏠린다. 미 해군태평양사령부는 1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앞바다 서부 시험장에서 오하이오급 전략핵잠수함 ‘메인함’(SSBN741)의 트라이던트2(D5LE) 미사일을 한 차례 시험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은 ‘DASO-30’의 일환으로 시행됐다는 설명이다. 태평양사령부는 “DASO는 잠수함의 전략무기 체계와 승무원의 준비 상태를 평가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은 D5LE로 기존 D2의 수명연장형이다. 이번 시험발사는 미국이 최근 트라이던트2에 저위력 핵탄두 W76-2를 장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주목된다. 앞서 존 루드 미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은 W76-2 저위력 핵탄두를 실전 배치했다”고 밝혔다. W76-2는 오하이오급 잠수함에 장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W76-2는 미 해군의 SLBM용 핵탄두인 W76의 폭발력(90㏏)을 5㏏(1㏏은 TNT 1000t의 폭발력) 수준으로 줄이도록 개조한 것으로, 보다 정밀한 타격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북한의 갱도시설 파괴 등에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태평양사령부는 이번 시험발사가 정기적인 평가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국이 배치하고 있는 W76-2의 재진입체 훈련탄을 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W76-2와 비슷한 중량의 모의훈련 탄두를 만들어 발사해 봤을 수도 있다”며 “미군 입장에서는 정상적인 핵 억제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이번 시험발사를 통해 보여주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태평양사령부는 “미사일은 육지 위를 날지 않았다”면서 “미사일 실험은 현재 진행 중인 어떤 세계적 사건이나 힘을 시위하는 목적과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미사일에 무기가 장착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최근 각종 전략무기를 시험발사하면서 자신들의 핵 억제력을 과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5일 미 공군은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탄두가 장착되지 않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3’을 발사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진중권, 조국 사태 겨냥 “정치가 좀비·깡패를 만들고 있다”

    진중권, 조국 사태 겨냥 “정치가 좀비·깡패를 만들고 있다”

    안철수에 “원칙 지켜라…최선의 정책은 정직”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9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국민당 창당 발기인대회’에 참석해 안철수 전 의원을 향해 “판단이 어려울 때는 원칙을 지켜라. 최선의 정책은 정직”이라고 조언했다. 또 조국 전 장관 사태와 관련해 “정치가 사람들을 이성이 없는 좀비, 윤리를 잃어버린 깡패를 만들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무너진 정의와 공정의 회복’이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우리 사회의 이성과와 윤리를 다시 세워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분 좋아하는 정당이 있어서 부럽다”며 “논객의 임무는 ‘잠수함의 토끼’다. 남들이 잘못돼 가고 있는 것을 느끼지 못할 때 몸부림을 치는 것인데 저 사람들은 저를 욕한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유권자를 대변하는 정치인이 거짓말을 하거나 말을 바꾸는 것은 어느 정도 용인이 된다”면서도 “그러나 예전에는 자신을 탓할지언정 진보든 보수든 도덕의 기준은 부정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기준을 아예 바꿔버리는 것이 문제”라고 조국 전 장관 사태를 겨냥해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의가 시민을 더 이성적이고 윤리적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정치가 사람들을 이성이 없는 좀비, 윤리를 잃어버린 깡패를 만들고 있다”며 “정치는 사람을 더 똑똑하게 만들어야 하고, 더 윤리적인 존재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국 전 장관이 청문회에서 ‘나는 사회주의자다’라는 말을 했는데 그 생각이 계속 난다. 제가…”라고 말한 뒤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억누르는 듯 한참 고개를 숙이고 서 있기도 했다. 진 전 교수는 “나이가 드니 화가 나면 눈물이 난다”며 “사회주의는 기회의 평등이 아니라 결과의 평등까지 이야기하는 평등주의 사상인데, 그렇게 살아놓고 그런 말을 할 수 있나. 이념에 대한 모독”이라고 말했다.그는 “여러분의 정치가 무엇인지 저는 모른다. 여러분이 저보다는 조금 더 보수적인 것 같다”며 “다 달라도 우리가 합의해야할 것은 바로 공정, 정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참석자로부터 ‘드루킹 사건과 김경수 경남지사, 문재인 대통령이 관련없다고 한 생각이 그대로냐’라는 질문에 “아뇨. 생각이 바뀌었다. 그때는 제가 조국도 깨끗하다고 이야기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적어도 (대선이 있는) 2022년 5월까지는 한국에 남아서 지금 같은 역할을 해달라’는 부탁에는 “제 계획은 이 사회에 던질 메시지를 던지고 나서 잠수를 타는 것이고, 제가 생각한 기간은 그것보다 훨씬 짧다”며 “여기에 남아 있는 것도 민폐라는 생각이 든다. 젊은 세대를 위해 물러나고 기회를 줘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美 국방부, 폭발력 낮춘 핵탄두 SLBM에 실전 배치

    부담 덜 느껴 핵전쟁 문턱 낮출 가능성 전직 관료들 “새 핵탄두는 재앙의 관문” 미국 국방부가 기존보다 위력을 대폭 줄인 새 핵탄두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에 배치했다. 러시아의 전술핵 위협에 대응하겠다는 취지이지만, 대통령이 핵 사용을 더 쉽게 결정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4일(현지시간) CNN,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존 루드 미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은 “해군이 W76-2 저위력 SLBM 탄두를 실전 배치했다”고 밝혔다. 새 탄두는 트라이던트 미사일에 장착하는 W76 핵탄두 중 일부 수량을 개조한 것이어서 미국 전체 핵무기 수엔 변함이 없다. W76-2의 폭발력은 약 6.5㏏(킬로톤, TNT 1000t 폭발력)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한다. W76 폭발력은 100㏏이고 미국이 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뜨린 원자폭탄 위력이 15㏏ 정도인 걸 감안하면 상당히 작다. 미국의 저위력 핵탄두 도입은 러시아를 겨냥한 것이다. 2018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1990년대 초부터 냉전 말기 수준에서 멈췄던 핵무기를 고도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걸림돌이 될 중거리핵전력조약(INF) 탈퇴 의사를 밝혔고, 상대국인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나란히 탈퇴했다. 그 뒤 러시아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극초음속 핵탄두 개발에 속도를 내고, 저위력 전술핵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2018년 발간한 핵태세 검토 보고서는 만일 러시아가 미국 동맹과 분쟁 중에 수많은 저위력 핵무기 중 하나를 사용할 경우 미국은 거의 전면적 핵전쟁을 불러올 고위력 핵탄두와 재래식 무기 중 한쪽을 선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핵무기 파괴력이 압도적으로 큰 탓에 쉽사리 핵 보복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적대국의 믿음을 깨기 위해 작은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는 주장이 담겼다. W76-2는 보고서에서 제안된 5년 5000만 달러(약 593억 5000만원)짜리 계획의 일부다. 하지만 이 계획은 대통령이 핵무기를 사용하는 데 부담을 덜 느끼게 해 핵전쟁 문턱을 낮출 수 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당시 조지 슐츠 전 국무장관 등 전직 관료 집단은 성명을 내고 “저위력 핵무기는 핵 재앙의 관문”이라고 밝혔다. 이날 민주당 소속 애덤 스미스 하원 군사위원장은 새 핵탄두 배치 결정이 “잘못되고 위험한 것”이라면서 “미국인들을 더 안전하게 하기는커녕 위기 상황에서 오판 가능성을 더 키운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신종 코로나와 음모론/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신종 코로나와 음모론/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음모론’은 사회적으로 원인을 알 수 없는 사건이나 현상에 대해 나름대로의 논리로 주장하는 일종의 설명 행위다. 명확한 증거는 확보되지 않았지만 두 개 이상의 사건에 연결점이 있을 때 도출할 수 있는 여러 가설 중에 하나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문제가 되는 건 그것을 ‘있을 법한 이야기’로 말하거나 받아들이지 않고 “이게 바로 진실”이라고 집착하는 행위 때문이다. 사실 음모론은 옛날부터 지금까지 우리 주변에 숱하게 존재해 왔다. 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비롯해 인터넷이 급속도로 발달하면서 더 빈발하고 더 강력하게 몸집을 키웠다. 음모론을 연구하는 사회심리학자들은 “세상의 불행과 고통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싶어도 정보가 너무 부족한 데다 그 당연한 불확실성 때문에 의지하게 되는 ‘의미 형성’의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음모론은 우리의 현대 역사 속에서도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1975년 독립운동가 장준하 의문사 사건, 1987년 11월 KAL기 피격 사건, 2014년 세월호 잠수함 격침론을 비롯해 큰일이 있을 때마다 우리 사회는 매번 음모론에 휘말렸다. 외국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제2차 세계대전 전범인 아돌프 히틀러 생존설을 비롯해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과 9·11 테러의 조작설, IS의 미국 배후설까지, 이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음모론이 세상을 뜨겁게 달궜다. 그중에서도 가장 구체적이고 그럴싸한 게 질병과 관련된 음모론이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개막을 6개월 남짓 남겨 놓은 2016년 2월 무렵부터 브라질을 비롯해 남미 대륙은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몸살을 앓았다. 이집트숲 모기를 매개로 하는 이 질병은 특히 신생아 소두증의 원인으로 알려지면서 대낮 총격전이 빈발하던 리우데자네이루의 치안보다 더 심각한 ‘올림픽 흥행’의 악재로 떠올랐다. 음모론이 기다렸다는 듯이 고개를 들었다. 뎅기열 모기 퇴치를 위해 영국의 한 바이오기술 회사가 유전자를 변형시킨 모기를 만들어 대량 방사했는데, 이게 지카바이러스 창궐의 원인이 됐다는 것이다. 이 회사가 빌 게이츠가 설립한 재단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았다는 내용도 보태졌다. 꼭 4년이 흐른 지금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중국은 물론 전 세계가 휘청거리고 있다. 마침 도쿄올림픽을 앞둔 시점이라 리우대회 때의 ‘데자뷔’(기시감)를 마주하는 것같이 오싹하기까지 하다. 여지없이 이 질병에 관한 ‘음모론’도 바이러스보다 더 빨리, 그리고 더 광범위하게 퍼져 나갔다. 우한의 바이러스 연구소가 생화학무기 개발 중에 퍼뜨렸다는 ‘대륙 실수론’부터 수개월째 그칠 줄 모르고 계속되고 있는 홍콩의 민주화 시위를 잠재울 중국의 정치적 전략설이 나름의 설득력을 타고 SNS를 숙주 삼아 확산됐다. 심지어 세계 인구를 자신들이 다스릴 만큼인 5억명 수준으로 조절하기 위한 대량 살상의 방책이라는, 종교 미스터리 영화의 단골손님인 ‘일루미나티’의 음모설까지 제기된 마당이다. 서강대 사회학과의 전상진 교수는 저서 ‘음모론의 시대’에서 “복잡하고 불확실한 시대에 지친 사람들은 단순하고 확실한 것을 요구한다. 그래서 나름대로 어려운 과정을 거쳐 한 번 믿게 된 바를 쉽게 버리려 하지 않는다”고 음모론의 속성을 분석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그는 또 “사람들은 선택적으로 정보를 흡수하고 그 선택을 통해 고통을 설명할 신념을 구상하지만 그 신념의 맨 얼굴은 때론 무의미할 만큼 초라하다”고 덧붙이고 있다. 음모론은 한때 바이러스처럼 창궐하지만 결국엔 결론도 정답도 없이 겉껍데기밖에 남지 않는다는 얘기다. cbk91065@seoul.co.kr
  • 국산 ‘범상어’ 중어뢰 양산…발칸포 30mm 신형으로 대체

    국산 ‘범상어’ 중어뢰 양산…발칸포 30mm 신형으로 대체

    우리 군 잠수함에 탑재해 적 수상함과 잠수함을 공격하는 ‘범상어’ 중어뢰 2가 처음으로 양산된다. 방위사업청은 22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재로 제125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중어뢰 2 최초양산계획안을 의결했다. 사업 기간은 2031년까지며 총사업비는 약 6600억원이다. 3월 중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중어뢰 2는 국산으로 개발된 백상어(중어뢰)와 홍상어(대잠 유도로켓)에 이어 국내에서 개발된 차기 중어뢰다. 장보고 2(1800t급)와 장보고 3(3000t급) 잠수함에 탑재돼 적 함정과 잠수함을 공격한다. 중어뢰 2는 유선 유도방식을 사용한다. 유선 유도방식은 어뢰와 잠수함을 유선으로 연결해 어뢰의 침로, 속력, 심도 등을 조종해서 표적에 직접 유도한다. 방사청은 또 사거리와 기동성 등이 대폭 강화된 한국군의 신형 30㎜ 차륜형대공포도 최초로 양산에 들어가 올해 6월 계약을 체결한다. 사업 기간은 2031년까지며 약 2조 2000억원이 사업비로 투입된다. 30㎜ 차륜형대공포 사업은 20㎜ 대공포 발칸의 노후화 및 기동 부대 지원 제한 사항 해소를 위한 대체 전력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추진됐다. 기존 발칸 대비 1.6배가 늘어난 사거리를 지니며 차륜형으로 개발돼 기동부대와 함께 방공작전 지원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국산화율은 95%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한국형 GPS유도폭탄(KGGB)의 구매 계획안도 의결했다. GPS유도폭탄은 글라이더 날개와 인공위성 위치정보(GPS) 수신기를 장착한 정밀유도무기다. 2018년 1200여발이 실전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투기 등에 탑재해 입력된 표적으로 활공 비행하면서, 상황에 따라 비행 도중 목표물을 변경하거나 선회해서 공격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언덕이나 산, 터널, 갱도 등에 은폐된 북한군 장사정포 등 목표물을 원거리 또는 뒤쪽에서 정밀 타격한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극초음속 무기 개발 경쟁에 뛰어든 미중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극초음속 무기 개발 경쟁에 뛰어든 미중

    미국과 중국이 현재의 미사일방어(MD)체계로는 사실상 요격이 불가능한 ‘극초음속 무기’ 개발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MD체계를 무력화하는 중국의 극초음속 무기는 주한 미군기지뿐 아니라 주일 미군기지에 최대 위협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중국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둥펑(東風·DF)-17’을 실전 배치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지난 17일 보도했다. DF-17은 핵탄두형 극초음속 활공체를 탑재해 비행 중 궤도를 자유자재로 수정할 수 있는 만큼 상대 방공망을 쉽게 뚫을 수 있다고 SCMP가 전했다. 지난해 중국 건국 70주년 열병식 때 선보인 DF-17은 음속의 10배로 날아가 표적을 파괴한다. 사정거리는 1800~2500km이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DF-17을 두고 “한국에 배치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방어하기 어렵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러시아 역시 지난해 12월 극초음속 비행체 ‘아반가르드’를 실전 배치했다. 아반가르드의 최고 속도는 마하 20, 사거리는 6000km 이상이다. 음속은 소리의 속도를 말한다. ‘마하1’(시속 1224㎞)을 기본 단위로 한다. 극초음속은 대기권 내에서 소리의 5배, 마하5(시속 6120㎞) 이상을 뜻한다. 마하5의 극초음속 비행기를 타면 중국 베이징에서 미국 뉴욕까지 1만 1000km 떨어진 거리를 2시간 안에 날아갈 수 있다. 일반 여객기와 비교해 8배나 빠른 속도다. 미군의 대표적인 크루즈(순항)미사일인 토마호크는 마하1 이하인 만큼 요격이 가능하다. 마하20의 속도를 내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도 비행 궤적을 예측할 수 있는 까닭에 방어할 수 있다. 하지만 극초음속 무기는 발사된 뒤 고도와 방향을 불규칙적으로 바꾸는 데다 초스피드로 날아가기 때문에 요격이 불가능해 차세대 무기로 불린다. 현재 개발 중인 극초음속 무기는 극초음속 비행체와 활공체 두 종류로 구분된다. 극초음속 비행체는 크루즈미사일과 비슷한 형태로 공중 발사 후 일정 고도에 올라간 다음, 자체 추진체의 도움으로 극초음속으로 목표 지점까지 날아가 파괴한다. 고체연료나 스크램제트 엔진을 이용한다. 스크램제트 엔진은 공기를 초음속으로 빨아들여 압축해 고출력을 내는 최첨단 제품이다. 마하7∼8로 각각 평가되는 사드체계와 SM-3 지대공 미사일보다 최대 3배 이상 빨라 요격이 불가능하다. 극초음속 활공체는 탄도미사일에 실려 일정 고도까지 올라간 다음 자체의 양력(揚力)으로 활공 비행하면서 빠른 속도로 목표물에 낙하하는 무동력 비행체다. 즉 대기권 부근까지 올려진 탄도미사일의 탄두가 활공 비행을 하다가 목표물 상공에서 고속 낙하하는 방식이다. 발사 후 도중에 분리된 뒤 극도로 낮은 고도로 날아가면서 목표물을 타격해 레이더의 포착과 요격이 불가능하다. 레이더로 탐지가 어려울뿐 아니라 설사 탐지해도 너무 빠르기 때문에 요격할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것이다. 특히 극초음속 무기는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의 인공지능(AI) 기술과 결합하면 30기 이상의 극초음속 무기가 서로 표적 정보를 공유하면서 임무를 분담해 타격할 수도 있다. 일단 개발만 하면 생산 단가가 탄도미사일보다 상대적으로 싼 덕분에 앞으로 10년 뒤엔 전쟁은 극초음속 무기를 가진 나라의 일방적 게임이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극초음속 무기가 군비 경쟁의 판도까진 못 바꾸더라도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쓰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 미국 국방부 군사기술 자문관을 지낸 마가렛 코살 미국 조지아공대 샘넌 국제대학원 교수는 “핵무기를 대체할 가장 효과적인 전략무기가 될 만한 근거가 없기 때문에 극초음속 기술이 ‘게임 체인저’가 되지는 못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중국의 극초음속 무기 수준은 러시아와 선두를 다툴 정도다. 2017년 12월 극초음속 활공체를 두 번이나 발사해 성공했다. 이 활공체는 탄도미사일 DF-17에 장착해 간쑤(甘肅)성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돼 비행하다 DF-17과 분리된 뒤, 1400㎞를 활강하면서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지역 목표물을 몇 미터 오차로 맞혔다. 당시 이 극초음속 활공체의 고도는 불과 60㎞였다. 중국은 앞으로 극초음속 활공체를 차세대 ICBM인 DF-41에도 장착할 전망이다. DF-41은 길이 16.5m, 직경 2.8m이며 고체연료를 사용해 총중량이 60여t에 이른다. 사정거리가 1만 2000㎞가 넘는 이 미사일은 미국 워싱턴 등 지구상 모든 표적을 타격할 수 있다. 공격 목표 오차 범위가 100m에 불과한 데다가 최대 10개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것이 현실화되면 미 전역이 중국 극초음속 활공체의 사정권에 들어간다. 2018년 8월엔 마하6의 씽쿵(星空)-2 극초음속 활공체의 시험에도 성공했다. 중국 극초음속 무기의 개발 주역인 중국항천과공(航空科工)그룹(CASIC)은 마하10의 속도로 중국 본토에서 미국 괌 기지를 타격할 수 있어 ‘괌 킬러’로 불리는 중거리미사일(IRBM) ‘DF-26’을 개발했다. 가장 먼저 1990년대부터 개발을 시작한 미국은 중국 극초음속 무기의 실전 배치에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이에 따라 미국은 중국의 일대일(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로 전략에 따른 영향력 확장에 대응하기 위해 극초음속 무기를 최대한 빨리 확보해야 하는 초미의 과제로 떠올랐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극초음속 무기 개발을 중단했던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서는 중국과 러시아의 자극받아 방산업체인 보잉과 록히드마틴을 중심으로 극초음속 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이 극초음속 무기로 무장하면 괌 부근의 잠수함이나 전략폭격기로 중국의 주요 표적을 15분 이내에 타격할 수 있다. 미국은 2018년 1월 트럼프판 ‘스타워즈’로 불리는 새로운 미사일 방어전략을 발표했다. ‘미사일방어 검토보고서’(MDR)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이 전략은 적의 미사일을 신속하게 탐지하고 요격 능력을 극대화하고자 우주 공간에 센서층과 요격무기를 설치해 MD체계를 증강하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한다. 무인항공기(UAV)에 레이저를 장착해 추진단계에 적 미사일을 파괴하는 기술개발 방안, 사드나 SM-3 블록 2A 요격미사일을 장착한 미 해군의 이지스함 재배치 방안도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국방부에서 “크루즈미사일과 극초음속 비행체를 포함한 어떤 미사일 공격도 방어하기 위해 우리의 태세를 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육군은 이를 위해 태평양전구에 배치된 자체 화력을 증강하기 위해 지상 발사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비로 2020년에 10억 달러(약 1조 1650억원) 이상을 책정했다. 신형 전략 장사정포를 극초음속 탄두용으로 개조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이들 전력이 오는 2023년 실전 배치될 전망이다. 미 공군은 지난해 B-52H 전략폭격기에 극초음속 비행체인 공중발사 신속대응무기(AGM-183A)를 장착해 시험에 성공했다. SCMP는 오바마 전 행정부 때 극초음속 무기 개발을 중단했던 미국이 트럼프 행정부 들어서 재개에 나섰으나 아직까지 자체 무기개발 발표는 없었다고 전했다. 미 공군은 극초음속 재래식 타격무기(HCSW)를 2022년 배치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미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2018년 4월 9억 2800만 달러에 계약해 본격 개발하고 있다. 미 국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개발 중인 스크램 제트엔진을 활용한 극초음속 비행체는 마하13까지 속도를 내도록 할 방침이다. 미국이 4개월 만에 두 건의 극초음속 무기 개발 사업을 발주한 것은 극초음속 무기 개발에 올인하는 중국을 따라잡기 위해서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극초음속 무기에 26억 달러를 미 의회에 요구한 바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독자파병’ 청해부대, 정말 한국 선박만 보호 가능할까?

    ‘독자파병’ 청해부대, 정말 한국 선박만 보호 가능할까?

    정부는 지난 21일 호르무즈해협에 청해부대의 작전지역을 확대한 ‘한시적 파견’을 결정하면서 연합작전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청해부대가 한국 선박에 대한 보호 활동만 한다는 계획이지만, 향후 호위연합체(국제해양안보구상·IMSC) 주도의 작전에도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군 당국에 따르면 청해부대 31진 왕건함은 지난 21일 30진 강감찬함과 교대를 완료하고 확대된 작전구역 투입 준비에 나서고 있다. 기존에는 아덴만 해역 일대 1130㎞만 담당했는데, 이제는 오만만, 아라비아만(페르시아만) 일대까지 총 3966㎞에 이르는 해역을 독자적으로 책임져야 한다. 정부는 청해부대가 한국 선박 보호 임무만 수행하면서 청해부대의 능력 범위를 벗어난 작전의 경우 IMSC의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반대로 IMSC의 작전 협조 요청이 있을 경우에는 참여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IMSC의 작전에 협조하면 우리 선박뿐만이 아닌 다국적 선박의 보호 임무를 수행한다. 원하지 않는 작전을 할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청해부대가 IMSC의 지원을 받기 때문에 IMSC가 청해부대에 작전 지원을 요청하면 사실상 거부할 명분이 없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미국은 향후 연합체 참여를 통해 공동 작전을 요구할 수도 있어 요청이 온다면 마냥 거절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작전 초기에는 독단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호위연합체 요청이 온다면 작전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작전지역이 넓어진 만큼 청해부대의 능력을 보강해야 하는 게 아니냔 주장도 나온다. 호르무즈해협은 기존 아덴만 해역과 달리 이란의 미사일과 잠수함 등 한층 높은 위협 수준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군수지원함을 파견해야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군수지원함이 있다면 유류나 탄약 등 군수품이 필요할 경우 기항지에 들어갈 필요가 없어 작전 효율성이 높아진다. 예를 들어 작전 중 유류가 떨어진다면 군수지원함이 왕건함과 같이 이동하면서 유류를 공급할 수 있다. 전력을 추가 탑재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현재 왕건함에는 대잠 헬기(링스) 1대가 있다. 작전구역이 넓어진 만큼 추가로 1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호르무즈해협 파병을 검토하면서 청해부대에 링스를 1대 더 운용하는 방안을 검토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소말리아 청해부대 파견 국회 동의안에는 청해부대 파견 규모를 구축함(4000t급 이상) 1척, 링스 헬기 1대, 고속단정 3척 이내, 인원 320명 이내로 명시했다. 추가 파병에는 국회 동의가 필요해 현재로서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청해부대 작전지역 3.5배 확대… 이란 미사일·잠수함 위협도 부담

    청해부대 작전지역 3.5배 확대… 이란 미사일·잠수함 위협도 부담

    한국 선박 1년에 900여회 지나다녀 국민 신속 대피 상황 땐 수송선 역할 독자 활동으로 정보 습득 다소 떨어져 완전한 전투준비태세 갖춰 이동해야 위급 상황 땐 호위연합체에 협력 요청정부가 21일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체(국제해양안보구상·IMSC)에 참여하는 대신 청해부대의 작전지역을 확대한 사실상 독자 파병을 결정하면서 앞으로 작전이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쏠린다. 아덴만 해역에서의 작전과 비교했을 때 위험 수준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청해부대의 부담이 훨씬 커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오만 무스카트항에서 30진 강감찬함과 임무를 교대한 31진 왕건함은 전보다 확대된 작전구역에서 활동하게 된다. 기존 임무였던 아덴만에서 해적 퇴치와 선박 호송 임무를 수행하면서 선박 보호 요청이 있으면 호르무즈해협으로 위치를 옮긴다. 청해부대가 떠안을 가장 큰 부담은 작전지역이 대폭 확대됐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아덴만 해역 일대 1130㎞만 담당했는데, 이제는 오만만, 아라비아만 일대까지 총 3966㎞에 이르는 해역을 독자적으로 책임져야 한다. 더욱이 호르무즈해협으로 한국 선박들이 1년에 900여회 통항한다. 독자 작전으로는 3.5배 확대된 해역에서 유사시 신속한 대응이 힘들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에 있는 우리 국민을 신속하게 대피시켜야 할 상황이 발생한다면 왕건함이 수송선 역할까지 맡아야 한다.독자 파병으로 이란과의 갈등을 최소화했지만, 군사적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아덴만 해역은 최근 해적의 수가 급감해 특별한 위협이 없다. 2013년부터 해적 행위가 현저히 줄어들어 지난해에는 피랍 0건, 피격 1건, 의심 1건에 그쳤다. 반면 호르무즈해협은 해적의 위협과는 차원이 다르다. 호르무즈해협을 항행할 때 이란의 미사일 사정권 안에 들어간다. 이란의 잠수함 위협도 존재해 잠수함까지 탐지하며 항행해야 하는 부담이 크다. 호르무즈해협의 폭이 좁은 것도 공격에 노출될 위험을 크게 한다. 위협을 미리 탐지하는 정보 습득 면에서도 독자 활동이 호위연합체보다 다소 떨어질 수 있다. 해군 출신 문근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은 “아덴만 해역은 별다른 위협이 없어 통신체계만 잘 갖추고 있으면 됐지만, 호르무즈해협을 이동할 때는 완전한 전투준비태세를 갖춰야 해 작전 피로도가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왕건함은 5인치 함포, SM2 대공미사일, RAM 대공미사일, 함대함 미사일 ‘혜성’, 대잠미사일 ‘홍상어’, 경어뢰 ‘청상어’, 폭뢰 등을 탑재해 대공·대잠 능력을 갖춰 이란의 위협에 대한 대비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왕건함은 지난해 12월 출항에 앞서 일부 대잠무기와 대공무기, 음파탐지 센서 등을 보강했다. 이 같은 대비에도 정부는 무리한 작전은 독자적으로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독자적으로 상선을 보호할 능력이 없을 땐 IMSC의 협력을 구할 것”이라며 “청해부대의 능력도 제한이 있으니 능력 범위 내에서 작전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美 항모에 이름’ 흑인 수병 도리스 밀러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美 항모에 이름’ 흑인 수병 도리스 밀러

    옛적 로마에서는 승리를 거두고 개선하는 장군이 시가 행진을 할때 노예를 시켜 행렬 뒤에서 큰소리로 “메멘토 모리!”라고 외치게 했다. 라틴어로 ‘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인데,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너무 우쭐대지 말라. 오늘은 개선 장군이지만, 너도 언젠가는 죽는다. 그러니 겸손하게 행동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었다. 아메리카 인디언 나바호족에게도 “네가 세상에 태어날 때 넌 울었지만 세상은 기뻐했으니, 네가 죽을 때 세상은 울어도 너는 기뻐할 수 있는 그런 삶을 살라”는 가르침이 전해진다. 죽음이 곧 삶이다. 의미있는 삶을 마치고 죽음을 통해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이들의 자취를 좇는다.21일(이하 현지시간)은 미국 흑인 민권 운동의 대부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가 세상에 태어난 날이다. 이날 하와이 진주만에서는 79년 만에 뜻깊은 행사가 열린다. 바로 차세대 해군 항공모함에 대통령이나 해군 제독이 아닌 평범한 흑인 수병의 이름을 붙이는 명명식이 열리는 것이다. 조만간 건조에 들어가 7~8년 후 취역할 것으로 예상되는 ‘USS 밀러’ 호(號)에 이름을 제공한 주인공은 일본군의 진주만 공습 당시 취사병인데도 기관총을 잡고 적기를 겨눈 전쟁영웅 도리스 밀러다. 밀러 호는 앞으로 50년 동안 바다를 누비게 된다. 링컨, 루스벨트, 레이건, 트루먼, 아이젠하워, 부시, 포드, 케네디로 이어지는 전직 대통령 이름 뒤에 오롯이 해군 수병 밀러가 당당히 이름을 내민다.1919년 텍사스주 와코에서 태어난 밀러는 네 아들 가운데 셋째로 태어났지만 어머니가 딸을 임신한줄 알고 지어놓은 이름을 그대로 썼다. 짐 크로 법에 따라 흑인들은 권리를 부정당하고 백인과 함께 한 공간에 머무를 수도 없었다. 남부에선 특히 심했다. 고교를 중퇴한 뒤 직장을 구하기도 어렵자 스무살 때인 1939년 입대했는데 여자 이름 도리스를 갖고서였다. 부대에서는 ‘도리’로 불렸다. 물론 해군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적 능력을 요구하지 않는 일, 예를 들어 백인 장교들의 허드렛일을 돕는 공관병으로 일하다 1940년 구축함 웨스트 버지니아호에 배치됐다. 1941년 12월 7일 진주만 공습 당시 그는 세탁물을 개키다 일본군 어뢰가 웨스트 버지니아 호를 맞혀 배가 가라앉는 순간 다른 수병들에게 도움을 청하고, 다친 선장을 피신시킨 다음 흑인 병사들이 다룰 수 없다고 엄하게 단속하는 50구경 캘리버 기관총을 잡고 수백 대의 일본군 전폭기들에게 총알을 퍼부었다. 그는 나중에 해군 전사에 “어렵지 않았다. 난 그냥 방아쇠를 당겼을 뿐인데 그녀(기관총)이 너무 잘 작동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내 생각에 (일본) 비행기 중 한 대는 잡은 것 같았다. 비행기가 우리랑 너무 가까운 물속에 처박혔다”고 돌아봤다.총알이 다 떨어지자 부상당한 갑판원을 도왔다. 배가 끝내 침몰할 지경에 이르자 생존자들과 함께 배를 포기했다. 이듬해 1월 미 해군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흑인 남성이 포함된 진주만을 구한 영웅들 명단에 발표했는데 두 달 뒤 도리스 밀러란 이름이 확인됐다고 피츠버그 쿠리어가 보도했다. 일본의 기습으로 2300명 이상이 죽고 미국은 곧장 2차 세계대전의 수렁에로 빠져들었다. 곧바로 상원과 하원에서 별도의 법안을 제출해 밀러 같은 흑인 수병도 무공훈장을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고 흑인 단체들도 캠페인을 벌여 무공훈장을 수여받았다. 물론 다른 인종 그룹에서는 밀러의 인종까지 드러내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맞불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그 해 5월 프랭클린 D 루즈벨트 대통령은 논쟁을 그만 두라고 명한 뒤 그에게 해군 십자훈장(3등급 무공훈장)을 수여했다. 그 뒤 밀러는 연설 투어를 돌며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뒤 다시 항공모함 리스콤 베이 호에 승선했지만 1943년 11월 마킨 전투에서 일본 잠수함에 격침되는 바람에 목숨을 잃었다. 2001년 영화 진주만에 쿠바 구딩 주니어가 밀러 역을 해냈으며 2017년 와코 시는 밀러 동상을 제막하기도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지구상에서 미사일 개발 가장 빠른 北…그 속에 기만 흔적이?

    지구상에서 미사일 개발 가장 빠른 北…그 속에 기만 흔적이?

    북한이 지난해 새로운 단거리 발사체 ‘신형 4종세트’ 시험발사에 나서면서 빠른 속도의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군 정보당국은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 시험 과정에서 일부 ‘기만활동’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9일 군 당국에 따르면 군은 지난해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에 자체적인 분류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북한이 지난 5월 처음 발사한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은 19-1, ‘에이태큼스’(ATACMS) 전술지대지미사일은 19-4, 초대형방사포는 19-5,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 3형’은 19-6으로 코드를 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북한이 발사한 이들 발사체는 모두 탄도미사일로 분류했다. 다만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해 7월 31일과 8월 2일 발사했다고 주장하는 ‘신형대구경조종방사포’ 또한 탄도미사일로 분류하고 있어 여전히 북한의 주장과는 상반된 분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합참은 북한의 신형대구경조종방사포 발사 후 탄도미사일로 분석했다. 하지만 북한은 발사 후 시험발사 장면을 공개하며 대구경조종방사포로 주장했다. 군의 분석과는 다른 결과를 내놓은 것이다. 때문에 군 당국의 정보분석 능력에 의문을 키우며 논란이 됐다. 당시 합참은 북한의 주장에도 탄도미사일이라는 분석 결과를 고수했다. 북한은 대구경조종방사포 발사대에 이례적으로 모자이크까지 삽입했다. 또 목표물을 타격하는 장면 또한 모자이크 처리하며 정보를 최대한 감추려는 모습이었다. 군 당국은 북한이 공개한 사진의 일부 특이점을 발견하고 사진이 조작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또 발사체의 비행속도 등을 분석한 결과 방사포로 분석하기엔 불확실한 점이 다수 포착됐다. 군 당국은 분석 결과 북한이 발사했다고 주장하는 대구경조종방사포가 사실은 다른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이스칸데르형 미사일을 사격한 후 기만활동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이 탄도미사일과 방사포의 유사한 특성을 이용해 군의 정보탐지 능력을 시험하기 위해 방사포 발사 장면을 공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여전히 합참의 분석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다. 특히 북한의 체제 특성을 고려할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참관한 시험발사 장면을 조작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는 주장도 나온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북한이 공개한 사진은 확실한 방사포의 모습”이라며 “사진이 부정확하다고 해서 판단을 늦추고 있는 것은 탐지능력에 의문을 키운다”고 했다. 한편 북한의 지난해 단거리 발사체 발사가 상당히 빠른 속도의 미사일 개발 모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존 하이튼 미 합참차장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에 대해 “전 세계 192국가 중 115위인 ‘가난한 국가’ 북한이 지난 몇 년 동안 탄도미사일과 핵프로그램을 개발해 주변국과 미국을 위협하며 세계 안보 구도를 바꿨다”며 “북한이 지구상에서 가장 빨리 신형 미사일 및 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 배경은 북한이 무기 개발을 신속하게 하는 방법을 터득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저위력 핵탄두 탑재중인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트라이던트 II’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저위력 핵탄두 탑재중인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트라이던트 II’

    SLBM(Submarine Launched Ballistic Missile) 즉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은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탄도미사일을 뜻한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은 미국, 러시아, 중국, 프랑스, 인도, 북한 6개국이 개발해 운용 중이다. 이 가운데 미 해군의 오하이오급 전략원잠에서 사용되는 트라이던트 II(Trident II)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은 최근 저위력 핵탄두를 장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월 13일(현지시각) 전미과학자연맹이 발행한 'United States nuclear forces, 2020'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인 2019년부터 트라이던트 II에 50발의 W76-2 저위력 핵탄두를 탑재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저위력 핵탄두는 약 20킬로톤(kt)에 상당하는 폭발력을 가진 핵무기를 기준으로 그보다 위력이 낮은 핵무기를 말한다. 참고로 1킬로톤은 TNT 폭약 1000t의 위력에 해당한다. 트라이던트 II는 현재 240발이 미 해군에 배치되어 있다. 최대 12,000km를 비행할 수 있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로 ICBM(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 즉 대륙간탄도미사일과 대등한 사거리를 갖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전략핵무기로 손꼽히는 트라이던트 II는 그동안 W76-1과 W88 핵탄두를 탑재했다.이들 핵탄두들은 90 및 475㏏의 위력을 자랑한다. 반면 W76-2 저위력 핵탄두는 5~7㏏으로 추정되고 있다. 트라이던트 II에 탑재되는 핵탄두는 기본적으로 열핵폭탄 즉 수소폭탄으로 알려져 있다. 수소폭탄은 원자폭탄과 달리 핵융합을 이용한 핵폭탄이다. W76-2 저위력 핵탄두는 위력을 약화하기 위해, 기존 탄두와 달리 위력을 증대시키는 핵융합 물질을 제거하고 대신 동일한 부피와 중량의 대체물질을 채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W76-2 저위력 핵탄두는 Mk4A 재돌입체에 내장된다. Mk4A 재돌입체의 원형 공산 오차는 90m 이하로 알려져 있으며 슈퍼신관을 사용해 ‘핵 벙커버스터’로 사용이 가능하다. 전미과학자연맹의 보고서에 따르면 트라이던트 II에는 1~2발의 W76-2 저위력 핵탄두를 장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이 트라이던트 II에 저위력 핵탄두를 탑재한 배경에는, 러시아 및 중국의 전술핵무기 즉 비전략핵무기에 대응하는 동시에 저강도 핵전쟁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탈냉전 이후 미국은 전투기에서 투하하는 B61 계열 전술핵무기만 운용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여전히 다양한 전술핵무기 투발 수단을 가지고 있었고 이를 확대 개량해 나가고 있다. 중국은 비록 미국보다 핵무기 보유량은 적지만 각종 미사일에 핵탄두를 장착하고 있으며 그 수를 늘리고 있다. 또한 북한은 미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ICBM을 개발한 상황이다. 저위력 핵탄두는 러시아와 중국 같은 나라에 사용했을 경우 전면적 핵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북한은 아직 제한된 핵무기만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상황이 좀 다르다. 이 때문에 혹시 있을지 모를 북한의 핵도발을 응징하려 할 때, 정밀타격으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저위력 핵탄두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日, 중국산 드론 몰아낸다…곳곳에서 “中 배제” 본격화

    日, 중국산 드론 몰아낸다…곳곳에서 “中 배제” 본격화

    경제, 군사 등 중국의 급격한 확장에 대한 일본의 경계심이 속속 정책에 반영되고 있다. 자국 안보에 악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중국산 제품 등에 대한 배제 조치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14일 “정부는 점차 이용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드론(소형 무인비행기)과 관련해 일본 기업의 자체적인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이는 현재 일본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산 드론을 사실상 배제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보도했다. 이를 위해 일본 정부는 오는 20일 소집되는 정기국회에 관련 법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아사히는 “드론은 향후 고기능화와 5G(5세대 통신) 보급 등에 따라 인터넷을 통한 자동운항이 대세가 될 것”이라면서 “이때 제3자가 해킹을 통해 기체를 마음대로 조종하거나 카메라 촬영영상을 빼내는 등 악용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정부는 중국산 드론을 통해 중요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 등이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일본도 이런 안보의 관점에서 국산 드론 보급을 촉진하기로 했다”는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그러나 이를 통해 중국산 드론을 배제하게 될 경우 중국 측이 반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사히는 또 “정부는 5G 기지국 등에서 기기사용의 안전성을 인정하는 시스템도 도입하기로 했다”며 “화웨이 등 중국 기업 2곳이 전세계 통신설비 시장의 40%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이 기업들을 사실상 배제하기 위한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또 자국 영해에서 이뤄지는 측량 등 민간 해양조사에 중국계 선박이 참여하는 것을 사실상 금지하기로 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자국 정부의 이런 방침을 전하고 “지난해 일본 영해를 조사하려는 중국계 선박의 시도가 잇따른 가운데 해저 지형 등 일본의 영토 관련 정보가 중국에 넘어가 군사적으로 이용될 위험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해상 풍력발전 시설 건설과 해저 케이블 부설 등을 목적으로 해양조사를 실시하는 사업자 등에게 일본 영해에서 활동하게 될 조사선의 소유자나 데이터 관리 방법 등을 사전에 신고하도록 할 방침이다. 요미우리는 “해저 지형과 해수 온도 등 정보가 있으면 잠수함 등의 잠행 활동이 쉬워지고 해저 케이블을 통해 기밀정보를 빼내갈 수도 있다”며 “정부는 경제활동을 목적으로 할 경우 일정한 절차만 밟으면 외국 선박도 일본 영해내 조사를 할 수 있었던 허점을 막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