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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발 미녀, 상어와 헤엄치고 나서 한 말이…

    금발 미녀, 상어와 헤엄치고 나서 한 말이…

    백상아리 등의 상어와 함께 헤엄치는 금발의 미녀가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한 여성 스쿠버다이버가 끔찍하다고 알려진 상어에 관한 시각을 변화시키기 위해 백상아리와 함께 헤엄치는 장면을 공개했다. 14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이 영상에는 바닷속을 유유히 헤엄치고 있는 백상아리 옆에 한 여성 잠수부가 다가와 등지느러미를 잡고 함께 헤엄치는 놀라운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 속 주인공은 하와이에 사는 ‘프리 다이버’ 오션 램지. 그녀는 허핑턴포스트 라이브에 “14세 때부터 상어들과 헤엄쳤다.”면서 “그들이 악마로 보이는 게 속상했다.”면서 영상을 공개하게 된 취지를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상어에 물리는 것은 다른 비극적인 사건에 비해 매우 드물며, 아마 바닷속에 들어갔던 사람 대부분은 주위에 상어가 나타났었지만 그걸 깨닫지 못했을 뿐”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는 당신이 공격받지 않는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한편 램지는 온라인상에서 해양생물 보호를 위해 웹사이트 ‘워터 인스파이어드’(Water Inspired)와 페이스북을 통해 활동하고 있다. 이번 영상 촬영은 카메라업체 고프로(GoPro)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사진=유튜브, 페이스북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손현주의 계절 밥상 여행] (2)울릉도 홍합밥

    [손현주의 계절 밥상 여행] (2)울릉도 홍합밥

    배는 어제도 오늘도 못 떴다. 겨울 뱃길을 예상 못한 것은 아니나 포항까지 내려와 발이 묶이니 속수무책이다. 어쩌랴. 과메기에서 대게, 모리국수, 물회, 고래 고기까지 포항의 맛을 샅샅이 뒤지면서 눌러앉을밖에. 하지만 맘은 종일 동쪽 바다를 떠다녔다. 사흘째 되던 날 아침 7시. ARS를 확인하니 반가운 출항 소식이다. 들어가기만 하면 섬이 날 한 달쯤 묶어 놔도, 다방 언니들 뒤태만 보며 빈둥거려도 버틸 자신이 있노라고 애써 자신을 다독였다. 배는 떴고 낙엽처럼 찰방거렸으며 속은 어김없이 뒤집혔다. 혼이 쏙 빠져나갔다. 5시간을 흔들려 도동항에 사람을 부려 놓은 배는 그만큼의 사람을 싣고 육지로 사라졌다. 허탕 친 것을 따져 보니 3전 4기, 눈물의 울릉도다. 벌써 해가 진다. 홍합밥을 지으려면 30여분 걸리니 미리 주문해 놓기 위해 밥집을 점검하던 난 아찔해졌다. 귀를 의심했다. 소위 ‘맛있는 집’ 주인들은 모조리 ‘미안하다’며 육지에서 전화를 받고 있었다. 그들은 육지로 겨울 휴가를 떠나고 난 먹자고 섬에 들어온 것이다. 그러니 귀엣말 한마디 하자면 당신은 겨울 지나 춘삼월 산나물이 올라오거든 꽃대처럼 이 섬에 밀고 들어오시라, 제발. 이튿날. 머구리 다이빙을 한다는 이름도 기이한 김울릉씨를 급하게 수소문했다. 울릉도의 첫 목적인 제대로 된 홍합밥을 짓기 위해서다. 그가 사람 얼굴만 한 홍합의 서식처를 알고 있다는 정보를 들었기 때문이다. 울릉도 홍합은 크기도 하거니와 삐들삐들 말린 후 잘게 다져 밥을 지으면 바다 향이 그윽하게 배고 그 색이 마치 치자 열매처럼 붉다. 씹는 질감이 쫄깃하여 삶으면 살이 물러지고 허연 육지의 것과는 다르다. ‘열합’ ‘참담치’라고 불리며 껍데기에는 해초와 바다 생물들이 덕지덕지 붙어 있다. 해녀나 잠수부들이 수심 20m 이상 들어가야 잡을 수 있다. ’산속 미나리’ 전호나물…밥상 한가득 봄마중 어렵게 연결된 그는 “겨울이고 풍랑이 일어 물속에 들어갈 수 없다”는 대답만 들려줬다. 그러니 겨울 홍합밥은 늦가을에 손질하여 바닷물을 섞어 얼려 둔 냉동이다. 6대째 뱃일을 하고 있다는 한 울릉도 토박이는 “본래 홍합밥은 지금의 형태와는 좀 다르다”고 말해줬다. “여름이면 동네 사람들이 바닷가로 물놀이를 갑니다. 솥을 하나 들고 가요. 지금은 큰 것 따려면 몇십m 들어가야 하지만 그 시절엔 얕은 곳에 흔했어요. 가져간 쌀을 솥에 넣고 홍합 큰 것만 다져 넣어 밥을 짓습니다. 한참 물에서 놀다가 허출하면 올라와 밥을 퍼먹고, 밥을 다 먹으면 자잘한 홍합을 삶아 먹고 놀았죠. 그게 홍합밥의 시작이에요.” 어렵게 성인봉 들어가는 절집 입구 식당에서 이름 알리기를 싫어하는 토박이 아주머니가 주는 울릉도 홍합밥을 맛보았다. 빨간 홍합을 잘게 썰어 찹쌀과 멥쌀, 간장, 참기름을 넣고 향긋하게 지어 낸 진짜 토종 홍합밥이다. 밥 그릇 가득, 홍합이 봄꽃처럼 박혔다. 곱다. 흔히들 밥 위에 김 가루를 뿌리지만 난 칼국수든 만둣국이든 얼버무리듯 재료의 맛을 ‘한통속’으로 몰아가는 그 검은 가루가 못마땅하다. 내놓은 양념간장도 뒤로 밀어 뒀다. 오직 차진 밥 사이로 씹히는 붉은 홍합의 단순한 바다 향을 느끼기 위해 모진 파도를 뚫고 이 섬으로 숨어들었으니까. 그렇게 밥 한 그릇의 미학을 즐기고 싶은 것이다. 곁들여 내온 돌미역국에서 울릉도의 푸른 바다가 드러나고 붉게 박힌 홍합에 한 머구리 인생이 자글자글 뜸 들었을, 심심하고 고소한 밥. 한 수저, 다시 한 수저… 밥알 사이로 졸깃하게 씹히는 낯선 질감이 즐겁다. 막 눈을 뚫고 나온 울릉도 첫 봄나물인 전호나물을 얹어 먹는다. ‘산속의 미나리’로 불리는 전호나물의 진한 향기가 섞이면서 밥상은 풍만한 봄이다. 단순하지만 산과 바다, 그리고 땅의 기운이 깃든 이 음식이야말로 우리가 그토록 갈망하는 생명의 밥상이 아닐까. 상을 돌보던 아주머니의 나물 자랑이 대차다. “울릉도 사람들은 봄이 되면 된장과 밥만 싸들고 산속으로 들어갑니다. 산마늘(명이나물), 부지갱이나물, 삼나물, 우산나물, 미역취… 지천이 나물이니 허기지면 막 딴 나물에 그냥 된장을 얹어서 먹어요. 그 맛을 육지 사람들은 상상 못 하죠.” ’벚꽃 같은 마블링’ 약소고기…입에서 춤춘다 사람만 호강하는 것이 아니다. 울릉도의 소 또한 이런 약초를 먹고 자라니 ‘약소’라는 별칭이 붙었다. 여름에는 자생한 약초를 뜯게 하고 겨울에는 이 약초들을 말려 약간의 사료와 혼합하여 먹인다. 마침 약소 고기를 전문적으로 내놓는다는 남양의 고기 집을 들렀다. 하얗게 핀 꽃등심 마블링이 황홀하다. 살짝 불 맛만 들여 소금에 찍어 먹으니 가히 환상적이다. 동일한 조건의 육지 고기보다 씹히는 질감이 강한데 이는 사료를 많이 쓰지 않았다는 증거일 것이다. 새콤달콤한 산마늘로 쌈을 싸니 궁합이 기막히다. 하지만 울릉도에 와서 오징어를 먹지 않는다면 반쪽 맛 기행일 것이다. 이른 아침. 저동항으로 달려갔다. 울릉도 8경 중 저동어화(苧洞漁火)가 있다. 밤바다 오징어 잡이 배의 집어등이 꽃처럼, 반딧불처럼 밝혀져 아름답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그 치열한 밤을 보낸 배들이 들어오는 시간이다. 야들한 오징어내장국…아낙 치마폭에 싸인 듯 따로 모아 둔 오징어 흰 내장은 울릉도 사내들을 아내 치마폭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한 기막힌 술국 재료다. 무를 넣고 하얗게 끓여내는데 그 시원함은 밤새 시달린 속을 명쾌하게 풀어준다. 오징어내장탕의 비결은 내장을 소금 간 하여 약 1주일 정도 숙성시키는 데 있다. 그래야 떫고 쓴 맛이 빠져 달아진다. 국 이외에도 내장에 된장과 고추, 마늘 등을 넣고 자박자박 지진 후 겨울 납닥배추(노지배추)에 얹어 먹는 쌈이 있다. 화장실 창문을 열면 바다가 보이는 언덕 숙소에서 배가 안 떠 근 일주일을 머물렀다. 여행이란 때론 기약 없이 발길을 잡는 어긋남과 돌발성이 있어야 두고두고 곱씹을 사연이 생기는 것이니 이 또한 나쁘지 않았다. 울릉도는 딱 사흘 잡고 들어가 일주일을 먹고 나오는, 속으로 쾌재를 부르는 ‘식도락 감옥’이다. 글 사진 손현주 음식평론가 marrian@naver.com 여행수첩 (지역번호 054) →가는 길 울릉도는 연중 100일은 배가 못 뜬다고들 한다. 기상 악화로 그만큼 결항이 잦다. 3박 4일 일정이라면 일주일 정도 여유를 갖고 떠나는 것이 좋다. 출항정보 http://www.ulleung.go.kr/tour. →계절맛집 도동 ‘보배식당’(791-2683, 홍합 밥), 남양 ‘상록식육식당’(791-7706, 약소), 도동 ‘향우촌’(791-8383, 약소), 천부 ‘신애분식’(791-0095, 따개비칼국수), 도동 ‘바다회센터’(791-4178, 오징어내장탕), 도동 ‘99식당’(791-2287, 약초해장국), 나리분지 ‘산마을식당’(791-4634, 산채나물).
  • “누구냐 넌?”…벼락맞고 죽은 미스터리 바다 괴물

    “누구냐 넌?”…벼락맞고 죽은 미스터리 바다 괴물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벼락을 맞고 죽은 것으로 보이는 동물이 바닷가에서 발견됐다. 그러나 전문가들도 죽은 동물이 어떤 종류인지는 아직 가려내지 못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워낙 부패가 심해 벼락을 맞은 동물의 정체는 영영 밝혀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보기에도 소름끼치는 동물의 사체는 아르헨티나 남부 라다틸리 해안에서 발견됐다. 바다로 나가던 잠수부가 우연히 동물을 발견하고 당국에 신고했다. 단걸음에 달려간 동물보호당국이 확인한 결과 동물은 전신이 검게 타 있는 상태였다. 마치 온몸에 화상을 입은 것과 비슷했다. 당국은 동물이 벼락을 맞고 죽은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라다틸리에서는 최근 큰비와 함께 천둥과 벼락이 쳤다. 그러나 곧 의문점이 제기됐다. 부패 정도를 볼 때 동물이 죽은 시점은 발견된 날로부터 최소한 1개월 전이라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은 “죽은 동물이 파도에 밀려 해변가로 떠내려온 후 벼락을 맞았을 가능성이 있지만 희박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라며 사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동물의 정체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진=크로니카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남해 외딴섬 ‘추도’의 겨울

    남해 외딴섬 ‘추도’의 겨울

    해마다 겨울이면 전체가 물메기덕장으로 변하는 섬이 있다고 했습니다. 큰놈들은 얼추 아기 기저귀만 해서 물메기 말리는 풍경이 겨울 추위를 떨쳐버릴 만큼 넉넉해 보인다고도 했지요. 경남 통영의 난바다에 뜬 섬, 추도(楸島) 이야기입니다. 추도 사람들은 물메기 등을 따고, 널고, 말리고, 펴고, 열 마리 한 축으로 묶는 일을 제철 석 달 동안 쉬지 않고 되풀이합니다. 엄동설한을 마다 않는 그 정성은 고스란히 맛이 되지요. 통영 사람들은 그렇게 만들어진 추도 메기를 장독대 등에 보관했다가 설날 제삿상에 올리기도 하고, 곶감 빼먹듯 겨우내 조금씩 꺼내 먹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독에 넣어둔 추도 메기가 바닥을 드러낼 쯤 푸른 봄이 찾아오는 거지요. 거제 외포항에선 긴 방파제 전체가 대구덕장으로 변한 이색적인 풍경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펄떡대는 대구들이 파란 바다 위에 내걸린 모습, 상상이 되십니까. 오전 7시. 해가 뜨는 시각이다. 통영여객터미널은 이때가 가장 번잡하다. 주변 섬들로 향하는 배들이 대부분 이 시간대를 전후해 출발하기 때문이다. 추도는 가깝다. 통영에서 한 시간 남짓 걸린다. 관광객들에게는 그게 장점이다. 이른 아침, 배를 타고 들어가 섬을 한 바퀴 둘러본 뒤, 오후에 배를 타고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숙박하는 것도 좋다. 오후 배로 들어가 하룻밤 잔 뒤 다음 날 아침 일찍 나올 수 있다. 남해 난바다에 떠있는 섬이니, 날씨만 좋다면 해넘이와 해돋이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여객선에서 마주한 새벽 풍경이 기막히다. 멀리 한산도 등 섬 위로 빠알간 해가 얼굴을 내민다. 바다도 덩달아 붉게 충혈됐다. 배는 새벽이 선사하는 몽환적인 파란빛과 붉은 여명의 경계를 내달린다. 속도는 느리다. 통영에서 14㎞ 남짓 떨어진 추도까지 한 시간이 넘게 걸리니 말이다. 한 시간여 금파(波)를 헤친 배가 미조마을에 승객들을 내려놓았다. 섬의 첫인상은 평이하다. 불퉁스러운 표정으로 배에서 물건을 싣고 내리는 섬 사내들과 초점 없는 시선으로 뭍 사람들을 구경하는 촌로들, 그리고 겅중대며 뛰어다니는 검둥개까지, 외딴 섬의 전형적인 풍모다. 한데 도드라진 풍경 하나가 이방인의 시선을 끈다. 물메기덕장이다. 강원도 황태덕장처럼, 물메기를 말리는 곳이다. 한곳에 몰려 있는 황태덕장과 달리 물메기덕장은 마을 곳곳에 퍼져 있다. 게딱지만 한 공간이라도 있다면 어디건 물메기덕장이 된다. 선착장에서 마을로 오르는 고샅길이며 골목 여기저기 물메기로 꽉꽉 찼다. 심지어 집 지붕 위에서도 물메기들이 꾸덕꾸덕 말라간다. 잡아서 널기까지의 과정이 힘들지, 말리는 일이야 어려울 게 없다. 덕장에 걸어 놓으면 볕과 바닷바람이 알아서 말린다. 섬 주민 박금도(75)씨는 올해 물메기가 최고 조황이라고 했다. 자신을 포함해 4대째 추도에서 물메기를 잡고 있다는 그의 설명은 걸쭉하고 시원시원하다. “미기(물메기)는 (바닷)물이 뜨시면 안 나. 추붜야 나오지. 올겨울에 유난히 추붜가 (물메기가) 마이 났지.” 추도는 물메기의 고향이다. 통영 등에서 판매되는 물메기의 팔할은 추도산이란 말이 있을 정도다. 물메기는 우리나라 모든 바다에서 난다. 그런데 왜 하필 추도일까. 추도 앞바다가 산란지라는 설명이 설득력 있어 보인다. 동중국해 등에서 여름을 난 물메기는 겨울이면 산란을 위해 한국 연안을 찾는데, 그곳이 바로 추도 인근 해역이라는 것이다. 한겨울의 물메기가 맛있는 것은 산란을 위해 살을 찌우기 때문이다. 물메기 수명은 1년 남짓. 대부분 산란을 마친 뒤 죽는다. 추도 사람들은 물메기란 표현을 내심 싫어한다. 조경렬(68) 대항마을 이장은 “그기 미기(메기)지 왜 물메기고?”라며 마뜩잖다는 표정이다. 오래전부터 섬 사람들에게 불려온 이름이 더 가치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주민들이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게 또 있다. 뭍사람들이 흔히 ‘옛날에는 물메기를 생선으로 취급하지 않아 잡혀도 그냥 버렸다’고 평가절하하는데, 이게 틀렸다는 거다. 조 이장은 “여기선 (물메기를)버리지 않았다고. 묵고 살 것도 없었는데 애써 잡은 걸 와 버리겠노?”라며 아쉬워했다. 지금처럼 귀한 대접은 아닐망정, 몹쓸 생선 취급하지는 않았다는 얘기다. 추도 어민들은 모두 대나무 통발로 물메기를 잡는다. 플라스틱 통발을 쓰는 다른 지역의 어선들에 견줘 환경친화적인 전통 어법을 고수하고 있는 셈이다. 그 탓에 대나무 통발을 수리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이 만만치 않다. 11월 말쯤 마을 앞바다에 통발을 내린 뒤, 수선을 거듭하며 이듬해 3월까지 쓴다. 추도 사람들은 물메기가 본격적으로 나는 12월부터 2월까지, 3개월 정도 번 돈으로 1년을 버틴다. 올해는 어장 형성이 다소 늦어 12월 중순쯤부터 본격적으로 물메기가 나기 시작했다. 다행이라면, 예년에 견줘 훨씬 많은 양이 잡히고 있다는 것. 집집마다 3동(100마리)쯤 수확하는 건 흔하고 5~6동씩 잡는 날도 있다. 이른 아침에 조업을 나갔던 어선들은 점심 무렵 돌아온다. 남정네들이 배에서 물메기를 내리면 아낙들은 마을 우물가에 모여 이를 손질한다. 물메기의 등을 따 내장과 알, 아가미 등을 깨끗하게 발라낸다. 아가미와 알은 젓갈을 담고, 두툼한 몸체는 여러 번 민물에 씻은 뒤 덕장으로 보낸다. 핵심 포인트는 여느 바닷물고기와 달리 민물에 씻어 말린다는 것. 주민들은 “바닷물에 씻으면 짭아서 못 먹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물메기 손질은 일종의 품앗이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너나없이 돕는다. 품삯은 물메기로 받는다. 이 또한 오랜 전통이다. 섬 사람들에게 물메기는 현금과 다름없을 터. 1동에 두 마리가 묵계다. 물메기는 꼼칫과의 물고기답게 살이 흐물거린다. 섬 주민들은 회가 별미라며 ‘강추’하지만, 쫀득한 살점에 길들여진 도시인들에겐 어색할 수 있다. 맑은탕으로 끓인 국물은 더없이 시원하다. 매생이죽처럼 ‘술술’ 넘어간다. 남해 지역 술꾼들이 속풀이 음식으로 즐겨 먹었던 것도 그런 까닭이겠다. 물메기는 무엇보다 말려서 먹는 게 일품이다. 가격도 생물보다 훨씬 비싸다. 국에 넣어 끓이면 딱딱했던 물메기가 부드럽게 풀어지며 먹기 좋은 상태가 된다. 술안주로도 최고다. 굽거나 튀긴 다음 고추장 등에 찍어 먹는다. 말린 물메기는 택배의 경우 한 축(10마리)에 10만원부터 17만원까지 4등급으로 나눠 팔고 있다. 현지에서 사면 훨씬 싸다. 상품의 경우 10만원을 훌쩍 넘기지만, 하품은 4만~5만원짜리도 있다. 추도는 작은 섬 치고 은근히 볼거리가 많다. 무엇보다 물색이 곱다. 맑은 날이면 하늘과 바다가 어우러져 파란색 젤리처럼 보인다. 한 술 떠먹으면 입가에 파란 물감이 묻을 것 같다는 식의 농짓거리가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섬을 한 바퀴 돌아보는 것도 좋겠다. 두 시간이면 넉넉하다. 추도는 ‘큰산’을 경계로 대항마을과 미조마을로 나뉜다. 외지인들이 종종 큰산을 ‘희망봉’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섬 주민들은 이를 영 탐탁지 않게 여긴다. 기암들로 이뤄진 해안은 인적 드문 섬 동쪽, 그러니까 샛개부터 펼쳐진다. 샛개 아래로 내려가 꼼꼼하게 살펴야 기골이 장대한 해안절벽과 만날 수 있다. 샛개는 해돋이 풍경이, 미조마을 용두암은 해넘이 풍경이 멋들어지다. 큰산 정상까지 오를 수도 있다. 다만 30년 넘게 사람의 발길이 끊겨 오르는 길이 녹록지는 않다. 큰산 정상엔 뜻밖에 너른 안부가 펼쳐져 있다. 사방을 병풍처럼 둘러친 나무들 사이로 남해의 쪽빛 바다가 얼굴을 내민다. 오르는 길에서 세월의 더께를 걷어 내면 옛 다랑논과 집들의 흔적이 튀어나온다. 조 이장은 농촌체험을 원하는 도시인들에게 작은 다랑논들을 임대한다든지, 큰산을 통해 미조와 대항마을을 잇는다든지 해서 섬 관광을 활성화시키고 싶다고 했다. 그때쯤 되면 오르기 수월하고 볼 것도 많은 ‘큰산’이 되지 않을까 싶다. 작은산엔 무인등대가 있다. 추도에서 오후 배로 통영에 나왔다면 반드시 산양일주도로에 들를 일이다. 맑은 날이면 피보다 붉은 노을과 만날 수 있다. 산양일주도로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곳은 달아공원이다. 예서 마주하는 남해 풍경이 장쾌하다. 당포대첩지 인근의 원항마을 해넘이 풍경도 빼어나다. 당포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함대가 왜구의 배 21척을 괴멸시킨 전승지다. 달아공원이 웅장하고 서사적이라면, ‘장군봉’ 중턱의 마을 언덕에서 맞는 해넘이는 한결 소박하고 서정적이다. 겨울 남해의 풍성한 맛과 만나고 싶다면 거제 장목면의 외포항으로 향하는 게 순서다. ‘대구의 본고장’쯤 되는 포구다. 대구는 동해안에 서식하다 겨울철 산란을 위해 남해안으로 내려오는데, 장목 앞바다가 그 길목 노릇을 한다. 해마다 12~2월이면 장목 일대에 대구어장이 형성된다. 대구는 수컷이 비싸다. 암컷은 알을 빼고 나면 먹을 게 별로 없기 때문이다. 맑은탕이야 익숙한 음식이고, 대구찜이 독특하다. 묵은 김치에 대구를 싼 다음 쪄 낸다. 외포항 주변 대부분의 식당들이 대구찜 2만 5000원, 맑은탕 1만 5000원(이상 1인분)을 받고 있다. 생대구 수컷 최상품은 6만~7만원선, 말린 대구는 2만 5000~5만원 선이다. 외포항에서 가거대교 방향으로 10분 남짓 가면 장목항이다. 적요한 포구에 들면 일부 혹은 전체가 노랗게 칠해진 배들이 눈에 띈다. 잠수기 어선들이다. 일반 어선과 달리 잠수부들이 바닷물 속에서 어패류를 캐는 것이 주업이다. 현지에선 ‘머구리’라고 부른다. 배가 한결같이 노란색인 건 ‘잠수부들이 바닷속에서 작업 중이니 지날 때 조심해 달라’는 경고의 뜻이다. 요즘 주로 나는 건 키조개와 대합 그리고 우럭(조개)이다. 특히 키조개는 관자가 가장 통통해지는 시기여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다. 한 개 1000~1500원. 우럭은 1㎏에 1만 5000원선이다. 대합은 시세 차가 큰 편인데 1㎏에 1만 5000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포구 바로 앞의 ‘제1, 2구 잠수기 수협거제지소공판장’에서 살 수 있다. ■ 여행수첩 →가는 길:통영여객터미널(644-0364)에서 한려페리호가 오전 7시, 오후 2시 30분 추도까지 오간다. 오전 배는 미조마을을 먼저, 오후 배는 대항마을을 먼저 들른다. 어느 마을에서 타도 상관없지만, 시간 안배는 잘 해 두는 게 좋다. 어른 편도 7550원. 조경렬 이장(017-566-7115), 미조마을 심춘우 이장(010-9313-2628). →잘 곳:여관은 없다. 민박을 해야 한다. 하루 4만~5만원. 음식점도 없다. 민박집에서 주문해 먹어야 한다. 한 끼 7000원이다. 메기탕은 1만원. 샛개 쪽에 명리의 집(010-4571-7759) 펜션도 있다. 글 사진 통영·거제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상어에 머리 물린 여대생 다이버 ‘아찔’

    물속에서 상어에게 머리를 물리고도 살아남은 행운의 여대생 다이버가 화제다. 19일(현지시간) 더 프레스, 스터프 등 뉴질랜드 현지언론에 따르면 빅토리아대 해양생물학 석사과정에 재학중인 제니 올리버(25)는 지난달 남섬 피요르드랜드 바다 속에서 동료들과 해초 제거작업을 하다 갑자기 나타난 칠성상어에게 공격 당해 머리를 물렸으나 곁에 있던 동료가 상어의 코를 주먹으로 때려 상어가 움찔하는 사이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다이빙 횟수가 400회 가까이되는 숙련된 잠수부인 올리버는 “상어는 나를 보자마자 곧바로 내 산소통을 물어뜯으려고 하다 여의치 않자 내 머리를 덥석 물었다” 며 아찔했던 당시 순간을 말했다. 함께 작업했던 뉴질랜드 해양보호부 직원 리처드 킨지는 이 광경을 비디오 카메라에 담았다. 올리버는 머리가 거의 상어 입안데 들어갈 정도로 물렸으나 두꺼운 후드를 쓰고 있어 크게 부상당하지 않았다. 그녀는“상어가 내 머리를 입에 넣고 흔들 때는 많이 긴장했으나 순식간에 모든 것이 끝났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인터넷 뉴스팀
  • 北로켓 잔해 인양작전을 되돌아보다

    北로켓 잔해 인양작전을 되돌아보다

    지난달 12일부터 28일까지 펼쳐진 북한 장거리 로켓 ‘은하 3호’ 1단 추진체 잔해 인양작업은 ‘17일간의 완전작전’으로 평가된다. 전북 군산 서쪽 160㎞ 바다에서 산화제통과 연료통, 엔진잔해 등 1단 로켓 추진체 잔해 14점을 정확히 탐지해 추위와 조류에도 불구하고 7차례의 심해잠수를 거쳐 모두 인양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군 안팎에서는 로켓의 낙하 위치를 조기에 포착한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과 우리 해군 잠수부대 해난구조대(SSU)의 집념과 끈기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방부 공동취재단이 지난 2일 진해군항에 배치된 청해진함(3200t)에서 만난 세종대왕함의 사격통제사 최영(34) 상사는 그 순간을 회고하며 “지난달 12일 변산반도 서쪽 해상에서 대기 중이던 세종대왕함이 첨단레이더 SPY1로 북한 미사일을 발사 52초 만에 탐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1단 추진체가 8개로 나뉘어 떨어졌다는 것을 알았다”며 잔해가 떨어진 위치를 식별한 것이 작전 성공의 첫 단추였음을 강조했다. 해군이 지난달 12일 잔해물의 낙하지점을 식별한 뒤 세종대왕함에 탑재된 링스 헬기가 출동해 덩치 큰 잔해가 해상에 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 잔해는 바로 가라앉았지만 SSU와 잠수함 구조함인 청해진함 소속 심해잠수사들이 인양작업에 착수해 14일 0시 26분 길이 7.6m, 직경 2.4m 크기의 1단 추진체 산화제통을 건져 올렸다. 산화제통을 가장 먼저 발견한 심해잠수사 강상우(37) 상사는 수심 88m 해저에서 시야 확보가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 강 상사는 “이송용 캡슐(PTC)을 타고 내려가 보니 두 발만 옮겨도 PTC가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면서 “한참을 찾다 보니 하얀색 ‘은하’ 글씨를 식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긴 원통형인 산화제통은 한쪽이 해저 펄에 파묻혀 있어 청해진함 갑판으로 끌어올리려면 9시간의 작업이 필요했다. 산화제통 인양을 마친 해군은 지난달 19일 청해진함과 기뢰탐지선을 현장에 투입해 금속물체를 탐색했다. 그러던 중 기뢰탐지선 웅진함이 산화제통이 발견된 곳에서 북쪽으로 450m 지점에서 금속재질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 기뢰탐색함을 운용하는 52 기뢰전대장 신종열(49) 대령은 순간 “심 봤다”고 소리쳤다. 높이 3.8m, 길이 2.5m의 금속물체를 비롯한 다수의 로켓 잔해가 펄에 덮여 있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반경 25m에 불과한 이 지점에서 로켓 잔해 대부분을 발견했다. 신 대령은 “조류가 남쪽에서 북쪽으로 흐르는 점을 고려해 잔해도 북쪽으로 갔을 것으로 여겨 탐색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진해 국방부공동취재단·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해저 토네이도?…물고기떼가 만든 장관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마치 해저에 토네이도라도 발생한듯 수천 마리의 물고기떼가 한데 뭉쳐 회전하는 장관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7일(현지시간) 멕시코의 사진작가인 옥타비오 아부르토가 지난달 1일 카보풀모 멕시코 국립해양공원에서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소개했다. 공개된 화상을 보면 잭 피시라는 물고기떼가 산란기를 맞아 한데 모여 구애의 춤을 추고 있다. 이 중 한 장면에서는 물고기떼가 동료 잠수부보다 훨씬 커다란 한 마리의 물고기처럼 위용을 자랑한다. 아부르토는 이 장면을 ‘다윗과 골리앗’이라는 이름으로 최근 ‘내셔널지오그래픽 2012 사진 콘테스트’에 출품했다. 15년째 해양공원에서 연구원으로 근무중인 아부르토는 “이 사진을 통해 일반인들이 해양 보전에 대한 인식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아마존서 8m ‘괴물 아나콘다’ 최근접 포착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아마존 일대에서 몸길이 8m에 달하는 아나콘다가 근접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9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의 사진작가 프랑코 반피가 최근 브라질 마투그로수고원 일대에서 초대형 아나콘다를 6마리나 발견하고 이를 근접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수준급 잠수부이기도 한 반피는 몸길이 8m에 육박하는 아나콘다를 수중에서 촬영하기 위해 직접 물속으로 뛰어드는 대담함을 보여줬다. 그가 찍은 사진물에서는 아나콘다가 물속에서 똬리를 틀고 있거나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을 매우 가까이 볼 수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아나콘다가 강둑 위에서 무언가를 노리는 듯한 모습도 보여 사진작가가 위험에 노출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다행히도 아나콘다는 사람을 노리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단지 카피바라라는 대형 설치류를 잡아먹으려고 사냥을 준비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반피는 “아나콘다는 먹이를 찾고 있었지만 우리에게 관심을 두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우리를 잡아먹는 것도 가능하지만 우리를 노리려 하지는 않았다.”면서 “아주 가까이 접근했는데 마음만 먹었다면 직접 만져볼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반피는 열흘간 그 일대를 여행하면서 총 6마리의 암컷 아나콘다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아나콘다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모든 사람이 위험하다고 말하기 때문에 무섭겠지만 그 뱀을 (하나의 생명으로써) 존중한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걸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전에 이 같은 뱀에게 그렇게 가까이 가본 적은 없었지만 이들보다는 작은 독사들이 더 위험할 수 있다. 적어도 이들 아나콘다가 무슨 행동을 할지 분명히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마존 일대에 있는 마투그로수고원은 자연의 다양한 아름다움을 보고 느낄 수 있어 매년 수천 명의 방문자들이 몰리고 있다. 마투그로수는 현지 언어로 ‘남쪽의 울창한 숲’이라는 뜻이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바다에 추락한 ‘UFO’…발트해서 본격 탐사 시작

    바다에 추락한 ‘UFO’…발트해서 본격 탐사 시작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발트해 심해에서 발견된 원반형 물체의 정체는 무엇일까? 지난 1월 CNN이 보도해 화제가 된 발트해 심해 91m 지점에서 발견된 괴물체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가 진행중이다. 지난해 6월 처음 발견된 이 물체는 당시 수중음파 탐지기로 확인한 결과 직경 60m 정도의 원반형 모습으로 추정됐다. 특히 이 괴물체는 공개된 이미지에서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우주선 밀레니엄 팔콘과 닮은꼴로 확인돼 추락한 UFO가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다. 최근 유명 해저탐험가 피터 린드버그팀은 심해 잠수부와 로봇등을 동원해 이 괴물체에 대한 정체를 밝혀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린더버그는 “당초 수중음파 탐지기를 동원해 세계 1차대전 당시 침몰한 난파선을 찾다가 이 괴물체를 발견했다.” 면서 “일반적인 난파선 모양과는 전혀 다르며 영화 속 우주선 모양을 닮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는 3D로 촬영해 명확하게 괴물체의 정체를 밝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같은 계획에 대해 일각에서는 회의적인 전망을 내놨다.    관련 전문가들은 “수중음파탐지기는 사진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이미지를 보여주지 못한다.” 면서 “이번 탐사를 통해 특별한 것을 발견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마도 이 괴물체는 과거에 침몰한 난파선의 잔해이거나 특이하게 생긴 바위일 것”이라며 반박했다.   인터넷뉴스팀 
  • ‘하이파이브’하며 미소짓는 상어 포착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다이버가 용감한 것일까 아니면 상어가 여유로운 것일까. 미소짓는 듯한 표정으로 잠수부와 ‘하이파이브’하는 상어가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상어 다이빙’으로 유명한 바하마 섬 인근 카리브해에서 촬영된 특별한 상어 사진을 소개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날렵한 유선형의 상어 한 마리가 검은 잠수복을 입은 한 남성과 하이파이브를 하듯 지느러미와 손벽을 맞추고 있다. 사진속 주인공인 엘리 마르티네즈(40)는 ‘샤크 다이빙’이란 잡지의 편집자로, 동료와 함께 상어 다이빙(상어와 함께 유영을 하는 것)을 하던 중 이같은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됐다고 한다. 마르티네즈는 “모든 커다란 상어와 함께 해저에 있던 그 상어는 아름다웠다”면서 “난 많은 상어 다이빙을 했기 때문에 그들을 당황시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특별한 상어는 매우 여유롭게 보였고 내가 손을 내밀어도 계속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노련한 잠수부인 마르티네즈는 당시 어떠한 위험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상어와 교감하는 것을 즐기며 잠수 내내 그들과 시간을 보낸다”면서 “가끔 함께 춤을 추기도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마르티네즈는 “상어는 자신이 위협을 느끼지 않는 이상 매우 조용한 생물”이라고 설명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브라질 피서객들, 식인물고기 공격 받아

    브라질 피서객들, 식인물고기 공격 받아

    무더운 날씨에 강가에서 물놀이를 하던 사람들이 식인물고기의 공격을 받았다. 예고되지 않은 식인물고기 습격으로 한때 강가에선 피서객 100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났다. 브라질 리우그란데두주르 주의 중부에서 지난 19일(현지시각) 물놀이를 하다 최소한 20명이 식인물고기로부터 손가락과 발가락이 물리는 공격을 받았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리우그란데두주르는 브라질의 최남단 지방으로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등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이 주에는 여름이면 피서객이 몰리는 토로피 강이 흐른다. 평소 식인물고기가 출현하지 않는 곳이다. 특수잠수부대처럼 은밀히 접근해 사람들을 물어뜯은 식인물고기는 팔로메타라고 불리는 종이다. 팔로메타는 피라냐의 과에 속하는 남미의 식인물고기지만 좀처럼 사람을 공격하진 않는다. 팔로메타는 그러나 이날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몰려가 손가락과 발가락을 덥석덥석 물었다. 몇몇 피서객은 귀를 물렸다. ”식인물고기다! 식인물고기의 공격이다!” 누군가 이렇게 외치자 강가는 아비규환이 됐다. 물속에 있던 사람들은 혼비백산 목숨을 건지려 필사적으로 탈출했다. 다행히 큰 부상을 당한 사람은 발생하지 않았다. 브라질 당국은 “브라질 남부지방에서 계속되고 있는 가뭄으로 강수위가 낮아지고, 먹이가 없어지자 식인물고기가 토로피 강에 출현, 사람을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진=자료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북극곰도 먹는다?…200년 사는 심해 ‘엽기’ 상어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200년 이상을 살며 북극곰까지 먹는다고 알려진 심해 상어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14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미국 하와이의 한 중년 사진작가가 촬영한 북극의 심해 상어를 소개했다. 그린란드상어로 알려진 이 엽기 상어는 다른 일반 상어와 달리 북극의 심해(약 600m)에서 서식하며, 수명이 200년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몸길이가 7m까지 성장하는 데 이는 백상아리보다 커다란 몸집이라고 한다. 3년여 전 노르웨이에서 잡힌 그린란드상어 뱃속에서 북극곰 사체 일부가 발견돼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이 상어가 평소에는 커다란 물개를 잡아먹으며 심지어 북극곰이나 순록까지 먹는다고 알려졌다. 이 매체에 따르면 그린란드상어는 먹이 사냥을 위해 캐나다에 있는 세인트로렌스 강의 따뜻한 바닷물로 모였고, 더그 페린(59)이란 이름의 한 사진작가가 이 희귀한 상어떼와 만나 1m밖에 안 되는 거리에서 카메라에 담는 데 성공했다. 페린의 말을 따르면 대부분 상어는 잠수부가 나타나면 거품 소리를 피해 달아나지만 그린란드상어는 오히려 호기심을 보였고 비교적 얌전했다. 그는 “이들 상어가 커다란 바다표범을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위협적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린란드상어는 지난 수백 년간 아이슬란드와 그린란드 사람들의 사냥감이었다. 상어가죽은 신발로 만들어졌으며, 이빨은 절삭용 공구로 사용됐다. 또 이들 상어 살코기는 세계 10대 혐오 음식으로 알려진 아이슬란드 향토 요리 하칼에 사용되고 있다. 한편 그린란드상어는 눈에 기생하는 갑각류가 각막을 긁어먹기 때문에 80%가 앞을 못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상어의 먹이는 이들 갑각류를 잡아먹으려고 유인되기 때문에 두 개체는 최고의 공생관계를 이루고 있다고 과거 디스커버리 방송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잠수부 잇따라 사망… 해골 모습 공포의 호수 화제

    잠수부 잇따라 사망… 해골 모습 공포의 호수 화제

    마치 해골모습을 연상케 하는 호수 사진이 해외언론에 소개돼 화제다. 이 호수에서는 이미 여러명의 잠수부가 사망해 그 괴이함을 더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이 보도한 이 사진을 촬영한 사람은 사진작가 피터 바슬리로 장소는 영국 북부 컴브리아 주(州) 코니스톤에 위치한 호지 클로즈(Hodge Close). 이 호수는 29m 수심으로 수온이 6도 정도로 차갑지만 호수 바닥에 다른 터널들이 연결돼 모험을 즐기는 잠수부들이 찾는 지역이다. 바슬리는 호수에서 잠수를 한 후 우연히 전경사진을 담아냈다. 그 후 집으로 와 컴퓨터로 사진을 살피다가 이 특이한 사진을 발견했다. 사진은 예전 점판암을 채취하기 위한 채석장의 모습이 호수 수면에 반사된 모습으로 이 사진을 90도 회전해 보면 마치 거대한 해골의 모습을 하고 있다. 퀭하게 뚫어진 두 눈, 코, 송곳니가 느껴지는 입등이 해골의 모습 그대로이다. 해골 모습을 더욱 괴기스럽게 만드는 것은 이 호수가 이미 3명의 잠수부가 사망한 사고 다발지역이라는 것. 2005년에는 48세의 잠수부가 바닥에서 시체 같은 모습을 보고 공황상태로 너무 급하게 올라와 지역구조대가 출동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바슬리는 “여러명의 잠수부가 사망한 지역이라는 것을 알고 이 사진을 본다면 소름이 돋을 이미지” 라며 “포토샵이나 보정이 없는 사진”임을 강조했다. 사진=데일리 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새만금 2호 방조제 “붕괴우려 없다”

    정부가 최근 일부 구간 유실 논란을 빚었던 새만금 방조제에 대한 정밀 조사 결과, 붕괴 우려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구간에 대해서는 수중촬영을 통한 입증에 실패해 의혹을 명확히 해소하지는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간척·해양·토목 분야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된 민관공동조사단이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4일까지 유실 논란이 제기된 2호 방조제 전 구간(9.9㎞)에 대해 정밀 조사한 결과, 안전하며 붕괴 우려도 전혀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일시에 256개의 음파빔을 쏴 해저지형을 3D도형으로 정밀하게 구현하는 멀티빔 조사와 영상탐사, 조류 속 측정, 잠수 조사 등 종합적으로 이뤄졌다. 농식품부 이상길 1차관은 브리핑에서 “멀티빔 조사 결과 방조제 최종물막이 공사(2006년 4월) 이후 2007년 측정한 자료와 이번 측정자료를 비교한 결과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2호 방조제 조류 속 측정결과 초속 0.19∼0.46m로 조류에 의한 방조제 사석(틈을 메운 돌)의 유실은 일어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민관합동조사단의 잠수 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30명의 다이버를 동원해 수중촬영을 실시했지만, 일부 언론이 제기한 지점을 명확히 찾아내지 못해 의혹은 더 증폭되는 양상이다. 잠수부들과 함께 수중촬영에 직접 참여한 정동남 한국구조연합회장은 “수심 15m 정도 내려가니 시야 확보가 안 돼 촬영이 불가능했다.”며 “돌이 떨어지면서 울퉁불퉁하게 파인 곳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차관은 잠수 조사 결과에 대해 “수중 촬영은 정확한 지점을 파악하기 어렵고 방조제 구간 전체를 볼 수 없기 때문에 과학적인 방법이 될 수 없다.”면서 “멀티빔과 영상조사를 완전히 신뢰할 수는 없지만 3가지 조사 결과를 통해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조사 결과와 관계없이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방조제 등 시설물에 대한 일상점검을 연 4회에서 연 6회로 강화하고, 매년 방조제 주변해역의 지형 등 환경변화를 조사해 방조제 유실 등이 우려되는 지역은 더 정밀한 조사를 통해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40억대 고려 향로 등 해저유물 도굴단 검거

    바다 밑에 묻혀 있는 고려시대 보물급 ‘향로’를 비롯해 도자기 34점을 도굴한 한패 1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해삼과 어패류 등을 채집하는 잠수부가 대부분인 이들은 우연히 문화재를 건진 뒤 수년간 바닷속을 뒤졌다. 특히 의심을 피하기 위해 어민들이 조업하지 않는 한밤중에 해안경비 초소가 없는 포구를 중심으로 작업한 데다 바다로 나가면 휴대전화 전원까지 꺼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8일 조모(55)씨를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임모(50)씨 등 10명을 입건했다. 이들은 2009년 6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전남 진도군 고군면 인근 해역 등지에서 ‘청자양각연지수금문방형향로’(靑磁陽刻蓮池水禽文方形香爐)를 포함, 도자기류를 캐내 팔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도굴한 도자기류는 고려 중기인 12~13세기에 제작된 것들이다. 특히 향로는 연꽃과 물새 등을 사실적으로 표현했으며 문양이 섬세하고 아름다워 고려중기 청자 원형으로서의 사료적 가치가 높다고 문화재청 측은 설명했다. 입건된 문화재 매매업자 박모(60)씨는 감정가만 40억원이 넘는 향로를 헐값인 1억원에 팔려고 도자기 애호가들과 접촉하다 덜미가 잡혔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아시아나機 조종석 3개월 만에 인양] ‘오리무중’ 블랙박스

    지난 7월 말 제주 인근 바다에 추락한 아시아나 화물기 기장과 부기장의 시신이 3개월여 만에 발견됐으나 정작 사고 원인을 밝혀줄 블랙박스의 행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동안 국토해양부 산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기장과 부기장의 시신과 함께 블랙박스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인양 작업을 펼쳐 왔다. 30일 제주해양경찰서와 사고조사위에 따르면 그동안 수색 작업은 음파탐지기에만 의존해 블랙박스를 찾는 대신 무인 원격조정 심해잠수정을 갖춘 조사선을 투입하는 쪽으로 바뀌어 진행됐다. 항공기 블랙박스는 통상 사고 뒤 30일 지나면 음파신호가 멈추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색 범위가 952㎢로 넓고 해저 펄로 인해 수질의 탁도가 심해 작업에 진전을 보지 못했다. 태풍 등 잦은 기상 변화도 장애가 됐다. 지난 8월에는 블랙박스 장착 가능성이 높은 기체의 꼬리 부분을 발견했으나 막상 동체를 건져 올리자 블랙박스가 붙어 있지 않았다. 이번에 발견된 조종사들의 시신은 기체 앞부분인 조종석에서 발견됐지만 블랙박스는 기체 뒷부분에 장착돼 있다. 이에 사고조사위는 해군특수부대인 해난구조대(SSU) 소속 심해 잠수사와 잠수사 이송 장치를 갖춘 해군 청해진함까지 동원해 수색했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다. 결국 9월 이후에는 쌍끌이 어선 등을 투입해 그물로 바닥을 긁어내는 방법을 주로 활용하고 있다. 민간 해저 구조물 인양 업체인 KT서브마린이 주도한다. 하지만 이마저도 수심이 70m 이상으로 깊어 작업이 쉽지 않다. 이번 시신 인양 때처럼 엑스레이 투시기 등으로 바닥을 먼저 찍어 덩치 큰 파편을 발견하면 잠수부와 장비를 투입해 제주항으로 끌어오는 식이다. 사고조사위 측은 블랙박스를 아직 찾지 못했으나 지금까지 전체 동체의 20%가량인 1000여점을 건져 올렸다. 블랙박스는 길이 50㎝, 너비 20㎝ 크기로 사고 발생 시 충격으로 디텍터(탐지기)가 아예 떨어져 나갔거나 파손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나아가 블랙박스가 동체에서 멀리 떨어져 나갔을 수도 있다. 블랙박스에는 비행기가 이륙해 추락할 때까지 나눈 조종사들의 대화록(CVR)과 기체 운항기록(FDR)이 2개의 장치에 나뉘어 담겨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블랙박스가 일부 파손돼 음파를 내지 못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 “바닷속 모래나 갯벌 등에 깊이 잠겨 있을 것으로 보고 사고 지점부터 저인망식으로 수색 범위를 넓혀왔다.”고 전했다. 사고조사위 측은 “잠수부를 투입해 추적하고 있으나 동절기에는 바다가 점차 차가워져 수색이 불가능해 내년 이후 다시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한영 국토부 항공정책실장도 “외국에서도 사고 1년 뒤 블랙박스를 발견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최악의 경우 발견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초기 인양 작업은 해군과 해경은 물론 민간 인양 업체까지 동원해 대대적으로 이뤄졌으나 최근에는 아시아나항공이 고용한 민간 업체가 주로 진행했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1차 책임 제공자인 아시아나항공이 부담을 진다는 관련 법에 따른 것으로, 인양을 위한 특수 장비 활용 측면에서도 민간 업체가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용어 클릭] ●블랙박스 항공기 사고 경위를 밝혀내는 핵심 장비. 길이 50㎝, 너비 20㎝, 높이 15㎝로, 오렌지색 야광 페인트로 칠해져 있다. 비행 고도, 대기 속도, 엔진 상황은 물론 조종실 내 대화와 관제 기관과의 교신 내용 등이 담긴다. 자체 무게(약 11㎏)의 3400배까지의 충격을 감당하고, 1100℃ 온도에서 30분, 260℃에서는 10시간, 수심 6096m에서 30일간 견디는 등 극한 상황에서 기록을 보존하도록 설계됐다. 사고 후 물속에서 조난 전파신호장치(ULB)를 통해 특수전자파를 발송해 전파탐지기로 파악이 가능하다.
  • 상어 물구나무 세우는 女잠수부…비법은?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바다 속 최상위 포식자인 상어를 마치 애완동물 다루듯 어루만지며 심지어 물구나무까지 세우는 여성 잠수부가 소개돼 화제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커다란 상어를 자유자재로 조정하는 이탈리아의 스쿠버다이버 크리스티나 제나토(39)의 놀라운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이 여성 다이버는 3m가 넘는 한 카리브암초상어를 쓰다듬거나 어루만지며 심지어는 붙잡아 거꾸로 물구나무를 세우고 있다. 도대체 어떻게 사나운 상어가 여성 다이버의 손에서는 얌전한 것일까? 이는 동물 최면으로 알려진 ‘긴장성 부동’(일종의 가사 상태) 때문이라고 한다. 긴장성 부동은 조류, 어류, 포유류 등 광범위한 동물들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 현상으로, 특정 동물을 수분 혹은 수십 분 동안 일정하게 부자연스러운 자세를 취하게 한 뒤 그 자세를 풀면 한 동안 부동의 상태를 유지하게 되는 증상을 말한다. 특히 상어는 입부터 코끝 머리 부위에 로렌치니(병)기관이라는 미세한 전류를 감지하는 세포가 존재하는데, 이 부위에 난 수많은 미세한 구멍으로 먹잇감의 위치를 파악한다. 또한 실제로 일부 다이버는 상어의 표적이 되기 전, 이들 상어의 로렌치니 기관에 강한 충격을 가해 위기를 모면하기도 한다고 알려졌다. 바로 제나토는 상어에 존재하는 로렌치니 기관을 손으로 가볍게 문질러 최대 15분 동안 이들 상어를 혼수상태에 빠트려 통제하기 때문에 상어 최면술사로도 불리고 있다. 사진을 촬영한 미 샌디에고의 사진작가 매튜 마이어(42)는 “크리스티나가 상어를 통제하는 모습은 굉장했다.”면서 “상어의 공격을 예상하지만 그 광경은 너무나 평화롭고 조용했다.”고 전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운전미숙으로 친구 포르쉐 강물에 ‘풍덩’

    ‘친한 친구라도 자동차 키는 넘기지 말라.’는 당부가 괜한 말이 아닌가보다. 스위스의 한 남성이 친구에게 고급 자동차를 빌려줬다가 순식간에 자신의 자동차가 강물에 처박히는 처참한 광경을 지켜봐야 했다. 스위스 일간 NZZ에 따르면 에글리자우에 사는 피터 카펠(29)은 지난 7일(현지시간) 친구 마리오 아첸(29)의 은색 포르쉐 차량을 빌려 타는 과정에서 운전미숙으로 사고를 일으켰다. 후진을 해야 하는데 기어를 착각하는 바람에 강변에 주차된 차량이 강으로 곤두박질치고 만 것. 차량이 강물에 빠지면서 카펠과 보조석에 타고 있던 익명의 24세 남성이 물에 빠졌다. 다행히 창문을 모두 열어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두 사람은 차량을 빠져나와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다만 세 사람은 강변에서 포르쉐 차량이 강바닥으로 서서히 가라앉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사고 이후 일주일이 지났지만 5만 파운드(8700만원) 상당의 포르쉐는 아직 육지로 나오지 못했다. 경찰은 “잠수부를 동원했지만 최근 내린 비로 강이 많이 불어난 데다 유속이 빨라 자동차를 건질 수 없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산사나이’ 엄홍길 바닷속 탐험 나선다

    ‘산사나이’ 엄홍길 바닷속 탐험 나선다

    해발 8000m 이상 16좌(座)를 모두 완등한 산사나이 엄홍길(50) 대장이 바다로 갔다. 엄 대장은 11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되는 MBC 3차원(3D) 해양 다큐멘터리 ‘엄홍길 바다로 가다’에서 시청자들을 바닷속으로 안내한다. 평생 산에서 살아온 엄 대장과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온 해녀와 잠수부, 해양 생물과의 만남을 통해 육지와 바다가 상호작용하는 생태계라는 사실을 전한다. 엄 대장은 지난 8일 여의도 MBC 사옥에서 열린 시사회에서 “환경은 항상 관심을 둬 왔던 주제”라면서 “산과 바다를 비롯한 자연을 지켜봐 오던 차에 환경을 주제로 한 이번 다큐멘터리의 취지에 공감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엄 대장을 염두에 뒀다는 박정근 PD는 “엄 대장이 단순한 등반가가 아닌 지구 관찰자란 시각으로 접근했다.”면서 “평생 히말라야의 변화를 온몸으로 체험한 분이라는 점에서 바다 관찰자인 해녀와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엄 대장 하면 산을 떠올리는 게 보통이지만 바다와도 특별한 인연이 있다. 엄 대장은 해군 수중폭파대(UDT) 출신이다. 그는 “외가가 경남 고성 바닷가이고 제주도에서 UDT 전지훈련을 하면서 아름다운 수중 세계에 감명을 받았다.”면서 “바다가 많은 것을 주지만 바다를 우습게 알면 생명의 위협을 느낄 수도 있다는 걸 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도, 히말라야 일대를 카메라에 담으며 바닷속 모습과 함께 이상기후에 따른 생태계의 변화를 전한다. 지구 온난화로 생태계가 몸살을 앓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 히말라야의 변화와 대조해서 보여준다. 3D 촬영에 자체 개발한 장비도 동원했다. 촬영팀은 한반도 바다의 빠른 조류와 혼탁한 시야에 맞춰 수평과 수직으로 움직이는 소형 카메라 리그(교차대)를 제작했고, 수중 3D 카메라 하우징(보호막)과 원거리 및 접사 촬영장비도 만들었다. 무엇보다 제작진이 염두에 둔 것은 시청자들의 피로감을 줄이는 일이었다. 기존 3D 영상은 10분 이상 보면 시청자들이 눈의 피로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손인식 촬영감독은 “요즘 추세는 화면을 돌출해 3D 효과를 강하게 표현하기보다는 일반 TV로 볼 때 편안한 느낌이 들도록 화면을 안쪽으로 밀어 넣는 효과를 선호한다.”면서 “돌출 효과를 자제하고 화면 안쪽으로 영상을 밀어 넣었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11일 일반영상(2D)으로 방송한 뒤 별도의 3D 채널을 통해 3D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극장 개봉도 검토하고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빨려들어 가면 어떡해…고래상어 앞 잠수부

    12m 고래상어의 입으로 빨려들어 갈 듯 한 잠수부의 사진이 영국 데일리 메일에 보도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사진은 미국 해양 사진작가 마우리시오 핸들러(49)가 멕시코 유카탄 반도 북동쪽 카리브 해 무헤레스섬(Isla Mujeres)에서 촬영했다. 핸들러는 다른 사진작가들을 이끌고 이 지역에서 고래상어를 촬영하는 중이었다. 사진촬영에 열중이던 한 사진작가 뒤로 12m 크기의 고래상어가 1.5m에 이르는 입을 벌리고 바닷물을 빨아들이고 있었다. 자칫하면 사진작가마저 입안으로 빨려들어 갈 듯한 아찔한 순간이 핸들러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다행히 사진속의 사진작가는 고래상어의 접근을 알아채고 고래상어에게서 멀어졌다. 혹시 잘못해서 고래상어의 입으로 빨려 들어 가면 어떻게 될까? 핸들러는 “고래상어는 좋지 않은 시력을 가지고 있어 인간을 빨아들일 수도 있다. 하지만 빨려 들어간 다해도 고래상어가 다시 뱉어 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 사람들이 이 놀라운 생물들이 현재는 여기 이렇게 있지만 환경오염으로 언젠가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고 말했다. 지구상의 가장 큰 어류인 고래상어는 그 크기가 18m까지 자라지만 성격이 온순하여 인간을 공격하지 않는다. 갑각류, 오징어, 플랭크톤등 작은 물고기를 바닷물과 함께 빨아들여 여과해서 먹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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