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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호주] 상어 공격으로…사망자 신체 일부 해변서 발견

    [여기는 호주] 상어 공격으로…사망자 신체 일부 해변서 발견

    상어 공격으로 사망한 사람의 신체 일부분이 해변에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호주 채널9 뉴스 보도에 의하면 이 신체 일부는 17일(현지시간) 오후 2시경 뉴사우스웨일스주 코프스 하버 남쪽에 위치한 밀레스톰의 노스 비치에서 발견됐다.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발견한 것은 검은색 잠수복을 입은 사람의 다리뼈 부분. 경찰은 잠수부나 서퍼 등으로 추정되는 피해자가 상어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거나 혹은 익사 후 상어의 공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고있다. 현지 과학수사대는 현장 사진을 찍고 이날 오후 5시 경 신체 부분을 수거했다. 과학수사대는 법의학적 검사를 할 예정으로 아직까지는 피해자의 신원이나 신체 일부가 얼마나 바다에 있었는지, 어디서 왔는지 모든 부분이 불분명한 상태다. 현지매체인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이 신체 일부가 장기간 바다에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경찰은 최근 실종자 위주로 조사할 예정이며 시민들의 제보를 받고 있다. 경찰 대변인은 “사망자의 신체 일부는 발견 장소로부터 수백 ㎞ 밖에서 흘러 왔을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노스 비치 남북으로 먼거리까지 수색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에서 상어의 공격으로 사망하는 사고는 한해 평균 1건 정도로 높지는 않다. 하지만 바다에서 익사하여 사망하는 사람은 한해 평균 87명에 이른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뉴질랜드 화산 참변 1명 더 사망, 경찰 “수의과 여대생 희생” 첫 공개

    뉴질랜드 화산 참변 1명 더 사망, 경찰 “수의과 여대생 희생” 첫 공개

    뉴질랜드 경찰이 지난 9일 북섬 앞바다 화이트섬의 화산 폭발에 희생된 이의 신원을 처음으로 14일 공개했다. 경찰은 호주 멜버른에서 가족과 함께 이 섬에 관광 온 수의학과 학생 크리스탈 이브 브로윗(21)이 숨졌다고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아버지 폴과 언니 스테파니도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여러 매체들에서 사망자나 실종자, 부상자에 관한 신상 정보가 알려지긴 했지만 경찰이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크리스탈의 이름을 밝히기 전에 가족에게 먼저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와이카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부상자 한 명이 숨졌다고 밝혀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15명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경찰은 크리스탈이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사망했는지 전혀 밝히지 않아 15번째 사망자와 크리스탈이 동일인인지 여부도 확실하지 않다. 경찰은 이틀째 화이트섬의 와카아리 화산 근처 바닷가를 잠수부를 동원해 샅샅이 뒤졌다. 전날 물 위에서 유해를 발견했다는 소식이 들려와 잠수부들을 일찍부터 투입해 뒤졌으나 실종자 8명 가운데 시신을 수습하지 못한 두 명의 흔적조차 찾지 못했다. 물속은 깊이가 2m나 되는 곳도 있고 시계도 좋지 않아 수색과 구조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안전을 고려해 보호장비도 많이 갖추다 보니 수색 작업에 속도가 붙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죽은 물고기들과 장어들이 자꾸 해변 쪽으로 밀려와 작업을 방해하기도 한다고 했다. 그 전에 항공 정찰로 이미 위치를 확인한 뒤 전날 4시간에 걸쳐 신속하게 수습한 여섯 구의 시신은 오클랜드에서 부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경찰 간부는 “아주 길고 복잡한 과정이 남아 있다. 가능하면 사랑하는 이를 가족의 품에 최대한 빨리 돌려보내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피해를 입은 이들에 관한 생김새, 차림새, 사진, 지문 정보, 의료 및 치과 진료 기록, DNA 샘플 등 가능한 많은 정보를 취합해 부검 결과와 짜맞춰 볼 것이라고 약속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기자회견 도중 왜 관광객들이 이 활화산을 찾을 수 있도록 허가가 떨어졌는지 등을 둘러싼 의문들은 “반드시 물어야 하고, 답을 얻게 될 것”이라면서도 “지금 우리가 처해 있는 이 국면, 사랑하는 이를 가족들 곁으로 데려오게 하는 일을 존중할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뉴질랜드 화산 참변 물 위에서 시신 한 구 발견, 잠수부 이틀째 수색

    뉴질랜드 화산 참변 물 위에서 시신 한 구 발견, 잠수부 이틀째 수색

    지난 9일 뉴질랜드 화산 참변의 실종자 가운데 잠수부들이 이틀째 두 구의 시신을 찾기 위해 투입됐다. 뉴질랜드 경찰과 군이 13일 북섬 앞바다 화이트섬에 헬리콥터 두 대와 군인과 경찰을 투입해 사망자 6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하지만 애초 섬에 숨진 채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된 8명 가운데 둘의 시신을 찾아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잠수부들이 배치돼 시신이나 생존자 수색에 나섰다. 14일 일찍 물 위에서 시신이 눈에 띄어 잠수부들이 아침부터 수색 작업을 재개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경찰은 성명을 통해 화산활동 예보를 수시로 점검하며 여건이 허락하는 한 화이트섬의 지상 수색을 하는 한편, 전날 시신 수습 때 찾아낸 유품 등을 통해 신원 분석 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경찰은 4시간 수색 작업 끝에 여섯 구의 시신을 수습해 뭍으로 후송했다. 경찰 책임자인 마이크 부시는 사고수습 본부가 차려진 와카타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화산 주변 바닷속의 시신을 찾기 위해 잠수부 팀이 배치될 것이며 항공 정찰도 다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새벽 경찰과 군으로 구성된 긴급 구조대가 섬 안에 방치돼 있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화이트섬에서 48㎞ 떨어진 와카타네를 떠났다. 앞서 화이트섬에서 24시간 내 화산이 또 분출할 가능성이 50~60%로 관측되며 투입이 계속 미뤄졌지만, 곧 비가 와 수습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날 강행했다. 와카타네에선 희생자 가족 수십명이 현지 주민들과 모여 구조 헬기가 떠나는 모습을 지켜봤다. 경찰은 구조대가 보호장비를 많이 착용하고 있어 수습 작업이 예상보다 오래 걸렸다고 전했다. 화이트섬에 남아 있던 희생자들은 화산 분출 직후만 해도 실종자로 분류됐으나 공중 정찰 후 모두 사망자로 처리됐다. 앞서 사망이 확인됐던 8명에 더해 16명 모두 숨진 것으로 보이며, 심한 화상으로 20명 정도가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11일 뉴질랜드 의료 당국은 부상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이식용 피부 120만㎠를 미국에 추가로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 후 화산 활동이 활발한 화이트섬이 관광객에게 개방된 점 자체에 대해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화산활동에 대한 정보를 과거보다 더 갖게 됐지만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너무도 어렵고 소규모 분화라도 분화구 근처에 있는 이들에게 치명적이란 점이 다시 확인됐기 때문이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이런 사안을 포함해 폭넓은 문제들을 조사하겠다고 약속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런던 템스 강변 다리 아래에 밍크고래 주검 떠밀려와, 두 달 새 두 번째

    런던 템스 강변 다리 아래에 밍크고래 주검 떠밀려와, 두 달 새 두 번째

    영국 런던의 배터시 다리 아래 템스 강변에 또 고래 사체가 떠밀려 올라왔다.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저녁 클리오 조지아디스의 열한 살 아들이 아무런 움직임이 없는 고래를 처음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반려견, 아들과 함께 산책하던 클리오는 9시 30분쯤 고래를 보고 “숨이 조금이라도 붙어있는지 확인하려고 했지만 아무런 호흡도 하지 않았다”며 “이를 지켜보는 일은 아주 슬펐다”고 털어놓았다. 10m까지 자라고 무게는 10t 정도 나가는 밍크고래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종은 열대 지방보다 서늘한 지역을 더 좋아해 대서양, 태평양, 인도양, 북극해에서 주로 눈에 띄지만 이따금 영국 해안에서도 목격되곤 한다고 BBC는 다음날 전했다. 지난 10월에도 범고래 주검이 켄트주의 템스 강변 그린히스에 떠밀려 올라온 적이 있었다. 런던항만청(PLA)은 주말 동안 “고래를 안전하게 회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잠수부를 동원해 구조하는 회사의 두 전문가가 PLA를 도와 고래 사체를 크레인 등으로 들어올려 차량에 태운 뒤 ZSL 런던 동물원으로 보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하수구로 필사의 탈출 홍콩 이공대 시위대원들, 경찰 소방대와 숨바꼭질

    하수구로 필사의 탈출 홍콩 이공대 시위대원들, 경찰 소방대와 숨바꼭질

    홍콩의 앞날이 캄캄한 것처럼 홍콩 이공대 주변 하수구에서는 필사의 탈출을 감행하는 시위대원과 이를 막겠다는 경찰, 혹시 모를 불상사를 방지하겠다는 소방대원들의 숨바꼭질이 계속됐다. 시위대원들이 밧줄을 타고 내려가는 경로도 경찰 봉쇄로 막히자 이제는 하수구로 내려가 통로 삼아 빠져나가려 시도하는 것이다. 홍콩 경찰이 대학 점거 시위대의 ‘최후 보루’인 홍콩 이공대 봉쇄를 나흘째 이어간 20일 6명이 하수구를 통해 빠져나가려다 경찰에 붙잡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두 남성이 대학에서 500m 정도 떨어진 하수구를 기어 올랐으나 붙들렸고, 세 남성과 여성 한 명이 하수구 아래 바닥에 갇혀 있다가 검거됐다. 전날부터 이날까지 소방당국 요원들이 맨홀 뚜껑을 열고 하수구 아래 갇힌 시위대원들이 남아있는지 살펴보거나 잠수부들을 내려 보내 하수구에 갇힌 시위대원들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으나 한 명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하수구로 탈출하려다 실패한 젊은 남성은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려가보니 복잡하고 컴컴했다. 가능한 한 빨리 집에 가고싶었다. 우리가 이공대 캠퍼스를 빠져나갈 무슨 다른 방법이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지난 18일 저녁부터 1000명 넘게 체포되면서 현재 캠퍼스에는 100명이 채 안 되는 시위대가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진다”면서 “캠퍼스 내 시위대의 선택지가 줄어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BBC는 밤사이 또 빠져나가 이제는 수십명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공대를 전면 봉쇄한 채 시위대가 투항하기를 기다리는 ‘고사 작전’을 펼치고 있다. 시위대는 여러 차례 이공대를 빠져나가려 했지만 대부분 실패했다. 18세 이하 미성년자는 신원 사항을 자세히 적은 뒤 훈방해 귀가 조치시키고 있지만 성년들은 무조건 1년 이상 징역을 살아야 할 것이라는 소문에 시위자들은 몰래 빠져나가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앞서 지난 18일 시위대 수십명이 이 학교 건물 옆 7m 높이 육교에서 밧줄을 타고 고속도로로 내려온 뒤 대기하고 있던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 하지만 이 경로도 경찰에 의해 곧바로 봉쇄됐다. 한 시위 참가자는 “이렇게 오랫동안 막고 있다는 게 놀랍다”고 말하고, “경찰이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시위대가 두려워하며 떠났다. 또 상당수는 우리가 지지를 잃고 있는 데 슬퍼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다른 시위 참가자는 “떠나고 싶지만 항복하지는 않겠다”면서 “여기 계속 있으면 체포되겠으나 지금 걸어 나가도 분명 체포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경찰 소식통은 시위대가 점거했다 철수한 홍콩 중문대학에서는 화염병 8천개 이상이 발견됐다고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에 말했다. 이공대는 최근 열흘 동안 시위대가 점거한 다섯 대학 가운데 마지막으로 시위대가 남아 있는 학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동백꽃 필 무렵’ 시청률 20% 돌파..5명의 목격자 “까불이 검거 성큼”

    ‘동백꽃 필 무렵’ 시청률 20% 돌파..5명의 목격자 “까불이 검거 성큼”

    ‘동백꽃 필 무렵’이 시청률 20% 고지를 돌파했다. 강하늘이 수상하게 여긴 동기를 가진 용의자들은 알고 보니 모두 목격자였고, 까불이 검거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졌음을 의미했다. 이에 전국 가구 시청률은 17.9%, 20.7%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또다시 경신, 대세를 또다시 입증했다. 2049 수도권 타깃 시청률 역시 9.5%, 11.1%로 상승했다. 역시 자체 최고 기록이다. (닐슨코리아 제공)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강민경,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 동백(공효진)은 향미(손담비)가 영영 돌아오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절규했다. “너무 함부로, 너무 외롭게” 떠났단 사실에 가슴이 미어졌던 것. 그녀의 죽음에 슬퍼한 건 동백뿐만이 아니었다. 사람이 그렇게 죽으면 안 되는 거라고 생각한 옹산 사람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꿈틀대기 시작했다. 제일 먼저 옹산 게장 골목 식구들에겐 비장함이 깃들었다. “아주 같잖은 놈 하나가 옹산을 깐히 보고 까부는데, 쭉쟁이 하나 뽑아버리고 말자고”라며 옹산의 장부들이 들고 일어난 것. 토박이들의 투지와 텃세를 보유한 그들은 그렇게 당번을 정해 동백을 내다보며 무심한 듯 확실하게 그녀의 생사를 체크했다. 그것도 모자라 까멜리아는 생전 처음 여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번영회라는 명목이었지만, 진짜 목적은 동백을 지키기 위함이었다. 그녀들의 봉기에 동백은 “저요, 옹산에서 백 살까지 살래요”라며 북받치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황용식(강하늘) 또한 까불이 잡기에 열을 올렸다. 동네 파출소가 보고도 안하고, DNA 검식을 맡기고, 마음대로 잠수부를 띄워 폭풍 잔소리를 시전하는 서장(손종학)에게도 굴하지 않았다. 그 패기에 용식이 까불이를 잡을 것이라 확신한 변소장(전배수). “지는요 광수대보다도 용식이라고 보는데요”라며 용식에게 힘을 실어줬다. 그 버프를 받은 용식은 까불이 잡기에 박차를 가했고, 옹산 파출소는 까불이 사건의 베이스캠프가 됐다. 하지만 아무리 골머리를 써도 풀리지 않던 수수께끼가 있었다. 노규태(오정세) 핸들에서 나온 향미의 혈흔, 향미의 열 네 차례의 통화시도를 모두 거절한 강종렬(김지석), 향미 실종 후 그녀의 통장에 꽂힌 삼천만원과 입금자 제시카(지이수)였다. 그렇게 수사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듯했다. 그래도 솟아날 구멍은 있었다. 용식의 열과 성에 마음이 움직인 조정숙(이정은)과 홍자영(염혜란)이 약은 광수대보다 막 가는 촌놈이 더 낫다며 용식의 편에 붙었고, 그들은 사건을 해결 할 키를 쥐고 있었다. 홍자영은 그날 밤 컨테이너 안으로 들어가는 향미를 봤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후 컨테이너에서 나온 건 향미의 스쿠터를 싣고 가는 트럭 한 대였다. 그 증언에 급히 차주를 찾은 용식, 실마리는 의외의 곳에 있었다. 정숙 역시 그 트럭을 목격한 것. 그녀는 트럭 번호를 알고 싶으면 그 길에 강종렬이 차를 세워두고 있었으니 그에게 가보라 일렀다. 용의자인줄로만 알았던 강종렬, 제시카, 노규태, 홍자영, 조정숙은 알고 보니 까불이 검거에 큰 도움을 줄 “오광”이었고, 노다지와 같은 목격자들 때문에 까불이 수사망을 점점 좁혀나갈 수 있었다. 한편, 필구(김강훈)는 전지훈련에서 돌아왔다. 떠나기 전 “같이 살자”던 종렬 때문에 마음을 졸였던 필구. 그 불안은 돌아와서도 계속됐다. 덕순(고두심)이 필구더러 ‘혹’이라 칭한 것을 들었기 때문. 게다가 집 비밀번호는 감쪽같이 변경됐고, 자신도 모르는 비번을 용식은 알고 있었다. 필구가 “지구가 멸망한 것 같았어”라며 폭풍눈물을 흘린 이유였다. 그 와중에 종렬은 살인자가 드나드는 곳에 필구를 한시도 둘 수 없다며 아들을 자기에게 보내라고 했고, 동백은 화가 나면서도 ‘니 옆에 있으면 다 죽어’라는 까불이의 메시지 때문에 이를 마냥 무시할 순 없었다. 흔들리는 동백에게 쐐기를 박은 건 필구였다. “나 이제 그냥 아빠랑 살래. 그렇게 정했어”라고 선언한 것. 그 단호함에 필구는 정말 아빠 종렬을 따라갈지 궁금증을 드높였다. ‘동백꽃 필 무렵’ 35-36회는 오늘(14일) 목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캄보디아 코 롱 섬에서 사라진 英 배낭객 바다에서 주검으로

    캄보디아 코 롱 섬에서 사라진 英 배낭객 바다에서 주검으로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캄보디아의 코 롱 섬에서 감쪽같이 사라져 대대적인 수색을 펼치게 했던 영국 여성 관광객이 바다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로이드 은행 입사를 앞두고 캄보디아를 여행 중이던 잉글랜드 웨스트 서식스의 워딩 출신인 아멜리아 뱀브리지(21)가 코 롱 섬의 리조트에서 비치 파티를 즐기다 사라진 지 여드레 만인 31일 섬에서 48㎞ 떨어진 바다에서 주검으로 발견돼 뭍의 시아누크빌로 옮겨졌다고 BBC가 전했다. 영국에서 날아와 수색에 동참했던 오빠 해리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방금 그녀를 봤는데 어린 여동생 아멜리아가 맞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적었다. 사라진 뒤 해변에서 휴대전화와 지갑, 은행 카드 등이 그대로 들어있는 배낭이 발견됐을 뿐 도무지 행적을 찾을 수 없었다. 잠수부와 해군 장병, 섬 주민, 관광객 등 15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캄보디아 경찰과 함께 바다와 해변, 정글을 샅샅이 뒤졌지만 성과가 없었다. 아버지와 오빠 해리가 27일, 어머니가 다음날 영국에서 날아와 수색에 합류했다. 언니 샤론 슐테스는 페이스북에 “여동생 아멜리아가 발견됐으며 이제 우리와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는 가장 끔찍한 말을 들었다. 이제 아멜리아를 고국 잉글랜드로 데려와 그의 아름다운 영혼을 쉬게 하고 멋진 자신의 삶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라고 적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은행 입사 앞두고 캄보디아 배낭여행 영국 여성 감쪽같이 사라져

    은행 입사 앞두고 캄보디아 배낭여행 영국 여성 감쪽같이 사라져

    영국 로이드 은행 입사를 앞두고 캄보디아를 여행 중이던 여성 배낭여행자가 비치 파티를 즐기다 갑자기 사라졌다. 잉글랜드 서식스주 워딩 출신의 아멜리아 뱀브리지(21)가 마지막으로 사람들의 눈에 띈 것은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코 롱 섬의 리조트에서였다. 언니(또는 여동생) 조르지 등이 영국에서 날아와 바다와 해변, 정글을 샅샅이 뒤졌으나 소지품을 해변에서 발견했을 뿐 그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다. 함께 배낭여행을 하던 남자친구 라이언 해리스에 따르면 이렇게 며칠씩 연락이 안되는 것은 평소 조심스러운 몸가짐에 비춰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해리스는 “그는 늘 일행과 함께 움직였다. 절대로 혼자 돌아다니지 않는다”고 말했다. 코 롱 섬은 “아주 작은 곳”이어서 누구라도 2~3시간이면 모두 돌아볼 수 있는 곳이라고 영국 BBC가 26일 전했다. 해리스는 “밤에 친구와 헤어져도 20분 뒤면 만날 수 있고, 아무리 늦어도 다음날 아침 만날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멜리아가 사라진 날, 다른 일행과 함께 이웃 섬에 놀러가 있었다며 자신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섬을 샅샅이 뒤졌지만 아멜리아를 찾을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잠수부들이 동원돼 정글과 해변도 다 살펴봤다. 경찰이 세 차례나 수색대를 보냈고, 모두가 동원돼 온 섬을 뒤졌다”고 말했다. 조르지는 가족과 친척들이 절망의 늪에 빠졌다고 했다.가족들에 따르면 3녀 1남 가운데 한 명인 아멜리아는 지난달 27일 베트남인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베트남을 찾은 다음 아버지와 함께 캄보디아를 여행하다 아버지는 돌아가고 남자친구 해리스와 코 롱 섬을 찾았다. 호스텔에 묵는 친구들과 옛날에 경찰서가 가까이 있었다는 이유로 폴리스 비치로 불리는 곳에서 파티를 즐겼다. 조르지에 따르면 아멜리아는 2년 동안 열심히 저축해 취업 전 마지막 여행으로 이번 여행을 꼼꼼이 준비했다. 채식주의자이며 팔에는 스코틀랜드 하일랜드의 소 문신을 하고 있다.한편 호주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 7명을 마치 사냥하듯 살해해 악명을 떨친 이반 밀랏이 27일 시드니의 한 병원에서 암으로 74세 삶을 접었다고 BBC가 보도했다. 밀랏은 1989년부터 1992년까지 7명의 배낭여행자들을 살해하고 시드니에서 남서쪽으로 120㎞ 떨어진 뉴사우스웨일스주의 벨랑글로 숲에 버린 혐의로 종신형을 살고 있었다. 연초에 말기 식도암과 위암 진단을 받았다. 경찰은 밀랏이 훨씬 많은 범행을 저질러놓고도 이에 대한 진술을 거부해 더 이상 수사를 진척시킬 수 없었다고 봤다. 그의 손에 희생된 배낭여행객들은 독일인 3명, 영국인과 호주인 둘씩이었다. 모두 19~22세 젊은이들이었다. 밀랏은 또다른 영국 청년 폴 오니언스를 상대로 범행을 저지르려 했으나 그가 달아나 경찰에 신고하는 바람에 체포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34년 전 TWA 847편 하이재킹, 미국인 처형한 레바논 남성 그리스서 체포

    34년 전 TWA 847편 하이재킹, 미국인 처형한 레바논 남성 그리스서 체포

    그리스 경찰이 1985년 6월 14일(이하 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를 떠나 미국 샌디에이고로 향하던 미국 트랜스 월드 에어라인(TWA) 847편 여객기를 공중 납치해 레바논 베이루트로 끌고 간 뒤 미국인 탑승객을 살해한 혐의로 65세 레바논 남성을 체포했다고 영국 BBC가 21일 전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지난 19일 크루즈선을 타고 미코노스섬에 내렸으며, 여권을 확인하는 과정에 독일 당국의 지명 수배를 받은 점이 확인돼 체포했다고 밝혔다. 21일 현재 그리스 시로 섬에 구금 중이며 조만간 수도 아테네의 일급 보안 시설로 이감해 독일로의 송환을 준비하게 된다고 미국 abc 뉴스는 전했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이 남성은 34년 전 여객기를 납치해 이스라엘에 억류된 수백명의 시아파 수감자들을 석방하라고 요구했던 레바논의 이슬람 무장조직 헤즈볼라 소속원 중 한 명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2년 뒤에도 다른 범행으로 누군가를 살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헤즈볼라는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납치범들은 153명의 승객과 승무원이 탄 여객기를 납치한 뒤 대부분 풀어주고 베이루트와 알제리 공항으로 끌고 다니며 39명은 열이레 동안 인질로 붙잡아 팔을 묶고 구타하는 등 잔인하게 굴었다. 이 과정에 수감자들이 풀려나지 않자 탑승객이었던 미 해군 잠수부 출신 로버트 딘 스테텀(23)을 총으로 쏴 살해한 뒤 시신을 베이루트 공항의 계류장 바닥에 내던졌다. 얼마 뒤 납치범들은 협상 끝에 인질들을 모두 풀어줬다. 미국 연방수사국(FB1)에 따르면 공중 납치를 벌인 사람은 네 명으로 무함마드 알리 하마데이는 1987년 독일에서 체포돼 수감됐다가 2005년 베이루트에서 납치된 두 명의 독일인 인질과 맞교환돼 베이루트로 돌아갔다. 이마드 무그니예는 2008년 시리아 다마스쿠스 공습에 희생됐지만 하산 이즈알딘과 알리 아트와는 수배돼 있었다. 따라서 이번에 체포된 인물은 둘 중 한 명일 가능성이 있다. 이 사건은 1986년 척 노리스와 리 마빈 등이 출연한 영화 ‘델타포스’로 제작돼 우리에게도 어느 정도 낯이 익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핏빛으로 물들다…일본 타이지 마을, 참혹한 ‘고래 도륙’ 시작

    핏빛으로 물들다…일본 타이지 마을, 참혹한 ‘고래 도륙’ 시작

    지난 6월 국제포경위원회(IWC)에서 공식 탈퇴한 일본이 31년 만에 상업적 포경을 재개한 가운데, 이른바 ‘포경 마을’로 불리는 타이지 마을의 참혹한 도륙 현장이 공개됐다. 돌고래 보호단체 ‘돌핀 프로젝트’(Dolphin Project) 측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일본 혼슈 와카야마현히가시무로군에 위치한 작은 바닷가 마을 타이지(太地)에서 고래 사냥이 진행됐다고 폭로했다.타이지는 돌고래들을 좁은 만으로 몰아넣고 작살이나 몽둥이로 학살하는 잔인한 포경 방식으로 악명이 자자하다. 2009년 아카데미 시상식 다큐멘터리 부문 수상작 ‘더 코브-슬픈 돌고래의 진실’에 피로 물든 바닷가가 등장해 세계인의 원성을 산 바 있다. 매년 이맘때 타이지의 포경 상황을 전 세계에 생중계하는 미국의 ‘돌핀 프로젝트’는 지난 10일 이 타이지 마을에서 또 한번의 고래 사냥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활동가 레이첼 카베리는 “포경선은 파일럿 고래 떼를 만으로 몰아넣었고, 고래들은 꼭 붙어서 그물 안을 떠다녔다”고 밝혔다. 궁지에 몰린 고래 떼는 운명을 직감한 것처럼 머리를 맞대고 위로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카베리는 또 “다음 날 아침 동이 트자 잠수부들은 바다로 들어가 고래 선별 작업을 거쳤고, 8마리를 골라 산 채로 포획한 뒤 나머지 고래는 몰살시켰다”고 호소했다. 돌핀 프로젝트 측은 어부들이 크기에 따라 한 마리 혹은 서너 마리씩 차례로 포경을 이어갔으며, 고래들은 바로 옆에서 작살에 찔려 서서히 숨통이 끊기는 다른 고래들을 지켜봐야만 했다고 전했다. 카베리는 “고통에 몸부림치는 고래들의 지느러미가 철썩철썩 수면 위를 때리는 소리는 매우 고통스러웠다”면서 “얼마 후 무리의 우두머리로 보이는 암컷 고래의 사체가 둥둥 떠 있는 가슴 아픈 장면도 연출됐다”고 말했다.일본 농림수산성은 2019년 9월에서 2020년 2월 사냥 기간 타이지 마을에 들쇠고래 101마리를 포함해 총 1749마리의 고래를 죽이거나 산 채로 잡아들일 수 있도록 포경 쿼터를 승인했다. 전국적으로는 약 2000마리의 쿼터가 주어지고 있다. 제한된 쿼터만큼 모두 사냥하지는 못하지만 매년 최소 600마리의 고래를 도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냥한 고래는 대부분 고래고기로 유통하며 산 채로 잡아들인 고래는 수족관으로 보내거나 마리당 1억 원가량을 받고 수출하기도 한다. 지난 6월 일본이 IWC를 탈퇴한 후 약 두 달간 잡아들인 고래는 100마리 정도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홍가혜, 잊을만하면 나타나는 그 이름 ‘김용호 1,000만원 배상’

    홍가혜, 잊을만하면 나타나는 그 이름 ‘김용호 1,000만원 배상’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여배우 후원설’을 제기해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그와 법적 다툼을 벌인 민간잠수부 홍가혜 씨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용호는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해경의 구조 대응을 비판했던 홍가혜를 ‘거짓말쟁이’ ‘허언증 환자’ 등으로 몰며 의혹을 제기해왔다. 홍가혜는 당시 민간 잠수사로 팽목항을 찾은 이들 중 하나였다. 그러다 홍가혜는 해양경찰 명예훼손 혐의로 101일간 구속수감 됐다. 검찰은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고, 홍가혜는 약 5년간의 재판 끝에 지난해 11월 대법원으로부터 무죄를 확정받았다. 이후 홍가혜는 19곳의 언론사와 김용호를 상대로 명예훼손 고소를 진행했고, 1심과 2심에서 위자료 1,000만 원 배상 판결이 확정됐다. 이와 관련해 홍가혜는 “내가 당한 언론폭력사건은 단순히 (언론이) 개인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 아니라 세월호의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모든 이들을 대놓고 무시하며 모욕하며 덮어낸 사건”이라면서 “김용호 씨는 반드시 감옥에 가야 한다”고 말했다.당시 김용호는 홍가혜가 유명 걸그룹 출신 멤버의 사촌언니를 사칭하고 인기 야구선수들의 여자친구라는 가짜 스캔들을 만드는 등 상습적으로 거짓말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트위터 등에 “홍가혜의 정체는 제가 안다”, “허언증 정도가 아니다” 등의 글을 게시했다. 한편 홍가혜는 지난달 15일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에 출연해 그동안의 심경을 털어 놓은 바 있다. 그는 “김 씨가 ‘법정에서 얘기하겠다’고 했지만, 재판에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면서 “변호사 선임도 하지 않아서 변호사도 안 나왔다”고 말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재규어 아니라 BMW가 생일선물이라니” 운하에 밀어버려

    “재규어 아니라 BMW가 생일선물이라니” 운하에 밀어버려

    아버지로부터 생일 선물로 BMW 승용차를 받은 청소년이 재규어가 아닌 데 격분해 운하에 밀어버렸다. 이 믿기지 않는 얘기는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인도 하야나주 야무나나가르에서 일어난 일이다. 지방 지주의 아들로 알려진 이 청소년은 새 차를 강물에 빠뜨린 뒤 동영상으로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인도는 마침 몬순 기간으로 여러 곳에서 물난리를 일으킬 정도로 강물이 불어난 상태였다. 그런데 이 차가 강 한가운데 수풀이 우거진 곳에 걸려 옴짝달싹 못하자 이 청소년은 잠수부 등을 고용해 차를 건져내려 애썼다. 현지 경찰은 불어난 강물에서 이런 위험한 작업을 하게 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입건했다. 하지만 차 안에 아무도 있지 않았으며 부모가 아들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주장해 경찰이 구금하지는 않았다고 ANI통신은 전했다. 경찰은 법률을 위반한 것인지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10일 밝혔다. 문제의 차는 BMW 3-시리즈거나 5-시리즈인 것으로 보이는데 350만 루피(약 6000만원)이며 재규어 승용차는 400만~500만 루피 정도 된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영국판 조은누리 사건…밀림서 5일째 실종된 발달장애 소녀

    영국판 조은누리 사건…밀림서 5일째 실종된 발달장애 소녀

    “노라, 사랑해 엄마 여기 있어” 빽빽한 나무들 사이로 실종된 딸을 찾는 어머니의 애타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가족과 함께 말레이시아에서 휴가를 보내던 영국 출신 소녀가 사라진 지도 벌써 5일째. 말레이시아 당국은 경찰과 구조대원, 군 병력, 원주민 등 수백 명을 동원해 열대우림을 샅샅이 뒤지고 있지만 소녀의 흔적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헬리콥터와 드론의 공중 수색 역시 지지부진한 상태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녹음한 어머니의 목소리를 확성기로 틀어대고 있는데 이마저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아일랜드계 어머니와 프랑스계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줄곧 자란 노라 앤 퀴어린(15)은 지난 3일 가족과 함께 말레이시아 세렘반 열대우림 안에 있는 리조트를 찾았다. 다음 날 아침, 소녀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노라의 어머니는 “우리 부부는 2층 침실에서, 노라와 남매 3명은 2층 다른 방에서 잠이 들었다. 그런데 다음 날 일어나 보니 노라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노라가 혼자 숲으로 나왔다 실종된 것으로 보고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노라의 가족은 납치를 강하게 의심하고 있다.노라의 할아버지 실뱅 퀴어린은 “18시간의 비행 끝에 7시간의 시차가 나는 곳에 도착했는데 그런 상황에서 혼자 산책을 나갔을 리는 없지 않으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학습장애와 발달장애가 있는 노라가 평소 혼자 다니는 일이 극히 드물다는 점 역시 이 같은 의문에 무게를 싣고 있다. 게다가 수색에 투입된 탐지견이 리조트와 100m 밖에서부터는 노라의 냄새를 맡지 못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와 의문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경찰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잠수부를 투입해 밀림 내 강과 계곡도 수색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이번 사건을 일단 단순 실종으로 보고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가족의 강력한 주장에 따라 납치 등 강력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노르 마르주키 베사르 지방경찰청장은 8일 기자회견에서 수사 방향을 납치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지만, 사건의 새로운 단서가 될만한 지문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베라스 청장은 “노라가 실종된 리조트 창문에서 지문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지문의 주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이 창문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노라가 사라진 곳은 쿠알라룸푸르에서 약 63km 떨어진 휴양지 세렘반에 있는 ‘두순’ 리조트. 실종 당일 노라는 2층 침실에서 남매 2명과 함께 잠을 자고 있었으며, 노라의 부모는 2층 다른 방을 쓰고 있었다. 노라가 사라진 뒤 살펴본 리조트의 모든 방문과 창문은 안에서 잠겨 있는 상황. 유일하게 1층 거실 창문만이 열려 있었고 가족들은 노라가 이 창문을 통해 납치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해 현지 법의학팀은 노라가 자의로 나갔든 타의로 나갔든 이 창문을 통해 리조트를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확인했다. 경찰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이 창문은 그리 크지는 않지만 사람이 비집고 드나들기에는 충분해 보인다. 경찰은 일단 창문에서 확보한 지문의 주인을 밝히는데 주력하는 한편, 인터폴에 협조를 요청해 수사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노라가 장애가 있는 만큼 낯선 수색대원들보다 가족의 목소리에 더 잘 반응하지 않겠느냔 추측에 따라 형제 등 다른 가족의 목소리도 녹음해 확성기로 재생할 예정이다.발달장애가 있는 10대 소녀가 수풀이 우거진 밀림에서 홀로 사라진 이번 사건은 얼마 전 실종됐다가 극적으로 구조된 조은누리 양을 떠올리게 한다. 지적장애 2급인 조양은 지난달 23일 충북 청주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에서 사라졌다가 열흘 만에 구조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군부대는 연 인원 5천700여 명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인 끝에 실종 추정 장소에서 약 1.7km 떨어진 숲속에서 조양을 발견했다. 구조 후 병원 치료를 받던 조양은 건강 상태가 회복돼 9일 퇴원했다. 증발했다는 표현이 맞을 만큼 그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고 사라진 노라. 이런 노라에게도 조은누리양과 같은 기적이 일어날지. 가족과 말레이시아 당국은 물론 영국 시민들까지 한뜻으로 소녀의 생환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스쿠버 장비 착용후 멍게 등 채취하던 잠수부 검거

    잠수용 장비를 착용하고 멍게 등 수산물을 불법채취하던 사람들이 무더기로 입건됐다. 해양경찰청은 최근 불법 수중 레저활동 특별단속을 벌여 모두 27건을 적발했다고 6일 밝혔다. 적발 유형 별로는 불법 수산물 채취 14건, 안전장치 미설치 8건, 야간 수중 레저활동 3건, 정원 초과 2건 등이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달 13일 오전 11시 50분쯤 강원도 속초시 속초항 인근 해상에서 A(43)씨가 스쿠버 장비를 착용하고 잠수해 멍게와 소라 등을 불법 채취하다가 수산자원관리법 위반 혐의로 붙잡혔다. 잠수용 장비를 이용해 수산물을 채취하는 행위는 개인 양식장에 피해를 끼치기 때문에 관련 법상 금지돼 있다. 올 상반기 전국에서 발생한 수중 레저사고 9건 중 6건이 인명피해를 동반한 사고로 파악됐다. 지난 6월 22일 강원 양양군 동호해변 인근 해상에서 스쿠버다이빙 활동을 하던 50대 남성이 수면으로 상승 중 산소가 떨어져 숨졌고, 지난 3월 28일에는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인근 해상에서 40대 남성이 팀을 이탈해 활동하다 숨졌다. 손세민 해경청 해양안전계장은 “수중에서 발생하는 사고 대부분은 안전 불감증에서 비롯된다”며 “철저한 잠수 전 준비와 2인1조로 활동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지하 40m 노동자 삼킨 물벼락… 경보도 안전 장비도 없었다

    지하 40m 노동자 삼킨 물벼락… 경보도 안전 장비도 없었다

    협력업체 직원 2명 폭우 속 수로 작업 수문 열려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 통신 장비도 없어 위급 상황 못 알려 뒤늦게 대피시키러 내려간 직원도 참변 유족 “비오는 날 오히려 일 많아” 울분 당국, 배수펌프로 수위 낮추며 밤샘 수색31일 아침 쏟아진 폭우로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 확충 공사장의 지하 40m 깊이 수로에서 공사 관계자 3명이 고립돼 일부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 점검 작업이 강행된 것으로 알려져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전형적인 인재(人災)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양천소방서는 이날 오전 8시 24분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 수로에서 직원 3명의 연락이 두절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 협력업체 직원 구모(65)씨는 구조 작업 개시 1시간 30분 만에 수로로 내려가는 통로인 유지관리수직구 근처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시공사인 현대건설 직원 안모(30)씨와 미얀마 국적의 20대 협력업체 직원은 오후 10시 기준 여전히 실종 상태로, 이들의 것으로 추정되는 안전 헬멧만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고무보트 2대와 잠수부 4명 등 구조대원 84명을 환기수직구 등 3곳을 통해 수로로 내려보내 배수펌프 등을 통해 수위를 낮추며 밤샘 수색 작업을 벌였다. 직원들이 있던 수로는 직경 10m 규모의 터널 형태로 사고 발생 당시 수심 3.5m의 물이 들어차 있었다. 물속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 수색에는 초음파 탐지장비(소나)도 동원됐다. 빗물저류배수시설은 도심 저지대의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시설이다. 지상 저류조의 수위가 일정 수준 이상 상승하면 자동으로 지상 수문이 열려 지하로 빗물을 내려보낸다. 2013년 5월 공사가 시작돼 오는 12월 완공 예정인 신월 시설은 3.6㎞의 지하 수로를 통해 안양천으로 빗물을 흘려보낸다. 협력업체 직원 2명은 오전 7시 10분쯤 터널 내 전기 자재 수거 방법 등을 점검하기 위해 수로에 들어갔다가 폭우에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로 수문이 열리는 바람에 고립된 것으로 소방당국 등은 파악하고 있다. 통상 수문 개방은 하수관로 용량의 70%가 찼을 때 이뤄진다. 그러나 시험가동 단계인 신월 시설의 수문 개방 기준은 50~60% 수준으로 평소보다 낮게 설정돼 있었다. 특히 공사 현장에는 지하 터널과 지상을 연결해 주는 통신장비인 ‘중계기’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터널에 내려간 작업자와는 무전기 교신도 불가능해 오전 7시 30분 호우주의보가 발령되고 양천구로부터 수문 개방이 통보되자 안씨는 작업자를 대피시키기 위해 직접 터널로 진입했다가 변을 당했다. 기상청 관측 자료에 따르면 양천구에는 오전 7시 30분부터 20분가량 시간당 40㎜에 해당하는 강한 비가 쏟아졌다. 사고가 난 터널에는 튜브 등 안전 장비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가 오는 상황에서 작업을 강행한 것에 대해 현대건설 관계자는 “기상청 예보는 매일 확인하고 있다”면서 “상류 쪽과는 강우량이 달라 내려가서 잠깐 보고 올라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 터널에 내려간 김에 이상이 없나 확인하려다 폭우가 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구조 작업이 마무리되면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조사해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이대 목동병원에 빈소가 마련된 구씨는 최근 건강에 이상이 생겨 잠시 작업을 쉬다가 현장으로 복귀한 지 두 달 만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구씨의 아내 A씨는 “공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인데, 회사에서는 남편이 공사 마무리를 지어 줬으면 해서 (쉬고 있던 남편을) 부른 것 같다”며 “나이도 있고 해서 (현장에) 가지 말라고 했는데…”라며 눈물을 삼켰다. 또 “오늘같이 비가 많이 오는 날은 일을 안 시켰으면 좋겠는데 이런 날 오히려 일이 늘어난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번 사고는 2013년 7월 발생한 노량진 수몰 사고의 재판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당시 노량진 배수지 지하 상수도관 부설 작업 현장 지하 터널에서 작업하던 하청업체 노동자 7명이 계속되는 폭우로 한강 수위가 상승하며 터널로 쏟아져 들어온 강물에 휩쓸려 숨졌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폭우로 목동 빗물저장시설 작업자 고립…1명 사망·2명 수색중

    폭우로 목동 빗물저장시설 작업자 고립…1명 사망·2명 수색중

    31일 아침 폭우가 쏟아지면서 서울 양천구 목동 빗물 배수시설 공사장에서 일하던 작업자 3명이 고립, 사망자가 발생했다. 서울 양천소방서는 이날 오전 8시 24분 서울 양천구 목동의 빗물 저류시설 수로의 유지관리수직구 인근에서 작업자 3명이 고립돼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고립된 작업자 중 협력업체 직원인 구모씨는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구씨와 함께 작업하던 시공사 직원 안모씨와 미얀마 국적 협력업체 직원 등 2명은 당국이 계속 수색하고 있다. 구조대원들은 실종된 2명의 안전 헬멧을 발견했다. 수로 내부는 물이 불어날 경우 작업자들이 몸을 피할 곳이 없는 상황이어서 당국은 수색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소방당국은 현재 고무보트 2대와 잠수부 4명 등 구조대원 36명을 현장에 내려보내 실종자를 수색 중이다.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초음파 탐지 장비(소나)로 물 속을 수색할 방침이다. 피해자들은 이날 오전 7시 40분쯤 일상 점검 업무를 위해 지하 40m 깊이의 수로에 들어갔다가 폭우로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을 피하지 못해 고립된 것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작업자들이 있던 수로는 직경 10m 규모의 터널 형태로, 현재는 빗물이 들어차 수심이 3.3m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설은 도심 저지대의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목적으로, 지상 저류조의 수위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면 자동으로 지상 수문이 열려 지하로 빗물을 내려보내는 구조다. 당국과 현장 관계자들은 예기치 못한 폭우로 지상의 수문이 열리면서 작업자들이 빗물에 휩쓸린 것으로 보고 있다. 수로의 빗물은 안양천으로 빠져나가는 구조지만, 현재 구조 작업을 위해 배출구를 닫아둔 상황이다. 현대건설 등이 시공하는 이 시설의 건설 공사는 2013년 5월 시작돼 준공을 앞두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조은누리 찾기 지역전체가 나섰는데 도대체 어디에”

    “조은누리 찾기 지역전체가 나섰는데 도대체 어디에”

    지난 23일 오전 청주서 실종된 지적장애 여중생 조은누리(14)양 찾기에 지역사회의 동참이 이어지고 있지만 조양의 흔적은 사건발생 8일째가 되도록 오리무중이다. 경찰은 범죄연루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30일 청주상당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 소방당국, 군 병력 등 300여명의 인력과 수색용 드론 9개, 수색견 6마리가 조양이 사라진 청주 가덕면 내암리 인근 산 주변을 수색하고 있는 가운데 유관기관들이 속속 힘을 보태고 있다.군은 이날 특공과 기동부대원 250여명을 추가로 투입했다. 경찰이 군에 특전사 지원을 요청했지만 군은 산악수색에 특공과 기동부대원이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진다. 충북도교육청은 지난 29일부터 본청 미래인재과를 시작으로 현장에서 수색에 투입된 인원들에게 음료와 빵 등을 제공하고 있다. 간식마련을 위해 부서별로 성금도 모았다. 또한 청주시내 주요 사거리에 실종현수막을 걸고 전광판을 통해 조양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하고 있다. 청주시도 지원에 나섰다. 시는 이날부터 청주적십자와 함께 현장에서 민간자원봉사자들에게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다. 수색을 돕기위해 19명을 현장주변 풀베기작업에 투입했고, 시보건소 직원들을 파견해 의료지원도 하고 있다. 또한 시내버스정류장 정보시스템 등을 통해 조양 실종을 알리는 홍보영상을 송출하고 전단지 10만부를 제작해 43개 읍·면·동에 배포하기로 했다. 충북산악구조대 등은 폭염과 싸우며 직접 조양 수색에 나서고 있다. 청주새마을회 등 몇몇 민간단체들은 현수막을 제작해 시내 곳곳에 내걸었다.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1주일간 투입된 연인원은 경찰, 소방, 의용소방대원, 군인 등 2100여명이다. 시민 상당수는 지난 24일 경찰이 공개수사로 전환하자 실종전단지 등을 SNS로 전파하는 등 무사귀환을 기원하고 있다.1주일이 넘도록 지역 전체가 조양이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지만 조양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야간에 이뤄진 열화상카메라 장착 드론 수색에서는 고라니·멧돼지 등 야생동물만 확인됐다. 잠수부를 동원해 인근 사방댐도 살펴봤지만 성과가 없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형사 40여명을 동원해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차량을 추적해 블랙박스를 확인하고 있다. 조양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시점 이후 3시간 동안 인근 생수공장을 지나간 차량은 50여대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실종 장소를 빠져나간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실족, 범죄 연루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양은 지난 23일 오전 11시를 전후해 청주시 가덕면 내암리 하이트진로 공장 인근 산속에서 사라졌다. 조양은 어머니 등 일행 10명과 산에 오르던 중 혼자 산을 내려간 뒤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휴대폰도 없어 위치추적도 불가능한 상태다.당시 조양은 물놀이를 위해 계곡을 찾았다가 1Km쯤 떨어진 무심천 발원지를 보기 위해 어머니 등 일행 10명과 산행에 나섰다. 산행길은 임도로 험하지가 않다. 조양은 500여m 올라왔을때 벌레들이 많다며 먼저 물놀이를 하던 곳으로 하산했다. 오전 10시40분쯤이다. 일행들은 무심천 발원지까지 산행을 계속했다. 목적지에 도착한 일행 가운데 남자 아이 2명이 오전 11시쯤 산을 내려갔고, 조양의 어머니 등 나머지 일행들은 낮 12시쯤 하산했다. 물놀이 장소 도착시간을 기준으로 따지면 조양과 남자아이들 간에 대략 40분정도 차이가 난다. 남자아이들은 “내려왔을때부터 조양이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산을 하다보면 삼거리가 나와 조양이 길을 잘못 들어갔을수도 있다. 조양은 키 151cm에 회색 상의와 검정색 치마반바지를 입고 있었다. 어깨 정도 긴 머리를 묶었고 파란색 안경테를 착용했다. 지적장애 2급이지만 일반 학교에 다니며 학교 생활에도 큰 지장이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장애인체전 수영종목에 출전해 입상을 하기도 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청주 실종 여중생 수색에 공수부대 투입 검토

    청주 실종 여중생 수색에 공수부대 투입 검토

    가족과 등산 중 실종… 6일째 오리무중지난 23일 청주에서 가족과 함께 등산을 하러 갔다가 실종된 조은누리(14)양을 찾기 위한 군·경·소방 합동 수색이 엿새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28일 상당경찰서·충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육군 37사단 장병, 경찰, 소방 구조대 250여명이 조양을 찾기 위해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 일대를 수색했다. 수색에는 소방청 구조견 4마리, 군견 1마리, 수색용 드론 8대가 투입됐다. 하지만 조양을 찾지 못했고 날이 어두워짐에 따라 이날 군·경·소방 합동 수색은 마무리됐다. 충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조양이 사라진 등산로 풀숲과 야산을 집중적으로 수색했다”며 “잠수부를 투입해 인근 저수지 수중 수색도 벌였지만 흔적을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을 동원해 야간에 수색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조양이 실종 장소 인근을 빠져나간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지열이 식는 야간에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을 띄워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깊은 풀숲을 수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용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한 수색이 엿새째 성과가 없자 군은 공수부대를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육군 관계자는 “관련 부대에 협조를 요청해 수색 작전 능력이 뛰어난 대원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광역수사대를 비롯한 형사 40여명을 동원해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차량을 추적해 블랙박스를 확인하고 있다. 지난 23일 오전 10시 30분쯤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에서 조양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조양의 행방이 묘연해지자 경찰은 지난 24일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조양은 지적장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먼저 내려가 있을게” 청주 여중생 실종 엿새째 행방 묘연

    “먼저 내려가 있을게” 청주 여중생 실종 엿새째 행방 묘연

    경찰 “실종 장소 이탈 정황 못 찾아”공수부대 투입도 검토 “먼저 내려가 있을게”라는 말을 남긴 채 지난 23일 충북 청주에서 가족과 함께 등산을 하러 갔다가 실종된 조은누리(14)양을 찾기 위한 군·경·소방 합동 수색이 엿새째 이어지고 있지만 별다른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조양이 실종 장소 부근을 빠져 나간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공수부대 투입까지 검토하고 있다. 28일 상당경찰서·충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육군 37사단 장병, 경찰, 소방 구조대 250여명이 조양을 찾기 위해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 일대를 수색했다. 수색에는 소방청 구조견 4마리, 군견 1마리, 수색용 드론 8대가 투입됐다. 하지만 조양을 찾지 못했고 날이 어두워짐에 따라 이날 군·경·소방 합동 수색은 마무리됐다. 충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조양이 사라진 등산로 풀숲과 야산을 집중적으로 수색했다”면서 “잠수부를 투입해 인근 저수지 수중 수색도 벌였지만, 흔적을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을 동원해 야간에 수색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조양이 실종 장소 인근을 빠져나간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지열이 식는 야간에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을 띄워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깊은 풀숲을 수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용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한 수색이 엿새째 성과가 없자 군은 공수부대를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육군 관계자는 “관련 부대에 협조를 요청해 수색 작전 능력이 뛰어난 대원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광역수사대를 비롯한 형사 40여명을 동원해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차량을 추적해 블랙박스를 확인하고 있다. 지난 23일 오전 10시 30분쯤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에서 조양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조양의 행방이 묘연해지자 경찰은 지난 24일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조양은 지적장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양 어머니는 경찰에서 “함께 산길을 오르던 중 벌레가 많아지자 딸이 ‘먼저 내려가 있겠다’고 한 뒤 실종됐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조은누리를 찾아주세요” 청주서 지적장애 여중생 실종

    “조은누리를 찾아주세요” 청주서 지적장애 여중생 실종

    충북 청주에서 산책 중이던 10대 지적장애 여학생이 실종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25일 청주 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10시에서 11시 사이 청주시 가덕면 내암리 하이트진로 공장 인근 산속에서 조은누리양(14)이 사라졌다. 조양은 어머니 등 일행 10명과 산에 오르던 중 벌레들이 많다며 혼자 산을 내려간 뒤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경찰은 3일째 100여명과 드론 등을 투입해 조양을 찾고 있지만 아직 조양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잠수부들을 동원해 인근 사방댐도 수색했다. 조양이 휴대전화도 없어 위치추적도 불가능한 상태다. 경찰은 조양이 아직 야산에 있거나 길가로 나와 다른 차량을 타고 이동했을 가능성을 모두 염두에 두고 수색을 하고 있다. 경찰은 인근 공장 정문에 설치된 CC(폐쇄회로)TV를 분석해 이곳을 지나간 차량들도 찾고 있다. 실종 당시 조양은 회색 상의와 검정색 치마반바지를 입고 있었다. 어깨 정도 긴 머리를 묶었고 파란색 안경테를 착용했다. 조양의 어머니는 “산을 혼자 내려간 딸 아이가 돗자리를 깔고 물놀이를 즐기던 장소에 있을 줄 알았는데 보이지 않았다”며 “방학을 맞아 놀러왔다가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경찰은 24일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5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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