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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사 등 5명 임명/주교황청 김흥수/주불가리아 성필주

    ◎주파라과이 신동련/주 우루과이 김영제/앵커리지총영사 민병학 정부는 27일 주교황청대사에 김흥수 불가리아대사,주불가리아대사에 성필주 전경남국제관계대사,주파라과이대사에 신동련 전문화홍보심의관,주우루과이대사에 김영식 주앵커리지총영사,주앵커리지총영사에 민병학 주스페인공사를 각각 임명,발령했다. ◇김 주교황청대사=▲서울(56세) ▲연대 행정과졸 ▲공보관 ▲주시애틀총영사 ▲영사교민국장 ▲불가리아대사 ◇성 주불가리아대사=▲경남 합천(54세) ▲영남대 영문과졸 ▲국제기구과장 ▲구주국심의관 ▲주잠비아대사 ◇신 주파라과이대사=▲경기 김포(55세) ▲경희대 정외과졸 ▲중미과장 ▲주아르헨티나공사 ▲문화홍보심의관 ◇김 주우루과이대사=▲경기 평택(54세) ▲외대 서반아어과졸 ▲외교안보연구원 총무과장 ▲미주국심의관 ▲주브라질공사 ◇민 주앵커리지총영사=▲서울(57세) ▲외대 영어과졸 ▲주이탈리아1등서기관 ▲주파나마참사관 ▲외교안보연구원연구관
  • 자이르 등 아주공판/에볼라 대책반 구성

    정부는 19일 자이르는 물론 잠비아,카메룬,가봉등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큰 국가의 주재공관에 대해 「에볼라대책반」을 구성,예방대책과 함께 사태악화때의 교민철수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 마약불법소지 한국인/잠비아서 징역 7년

    지난해 9월30일 잠비아 마약단속반에 의해 마약 불법소지 및 제조 혐의로 체포,기소된 박재열씨(42)가 지난 12일 잠비아 지방법원으로부터 7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외무부가 17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 93년 12월 취업을 위해 케냐로 건너갔으며,94년 3월 잠비아에 입국,인도인이 경영하는 세관통관회사 「포워딩­클리어링」에서 중개역을 담당하다가 그해 9월30일 잠비아 마약단속반에 체포됐다는 것이다. 박씨는 재판과정에서 『억울하게 이용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잠비아에서는 최근 야생 대마 등 마약류를 재배,탄자니아,앙골라,자이르 등 인접국으로 밀반출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 정부차원에서 집중 단속에 나서고 있다.
  • 세계 기독교대표 서울서 큰잔치/2백여국서 4천5백여명 참가

    ◎17∼26일 21세기 운동본부 주관 95세계선교대회/한국대학생 10만명 「평화봉사단」도 결성 전세계 개신교도들의 큰잔치가 서울에서 열린다.기독교 21세기운동본부(준비 위원장 김준곤 목사)가 주관하는 「95세계선교대회」가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서초구 양재동 횃불선교센터와 충현교회,사랑의 교회등에서 진행된다. 세계선교대회는 지난 66년10월 독일의 베를린에서 21세기 세계선교를 목표로 처음 대회를 가진이후 그동안 로잔과 암스테르담(두차례),마닐라등지에서 선교대회를 열어 서울 대회는 6번째가 된다. 선교대회는 세계 기독교 복음주의 지도자들의 세계선교와 기독교의 흐름과 방향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이 선교대회의 흐름과 맥을 이어 세계기독교 21세기 운동본부가 지난 89년 결성되고 그 중심을 한국이 담당하게 되었다. 「95세계선교대회」는 전세계 2백여개 국가에서 4천5백여명의 교회및 선교단체 대표와 지도자들이 모여 20 00년까지 전세계 각 지역에 교회를 세워 모든 인류에게 복음을 전파한다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나라별·지역별·위원회별로 대회를 열어 선교전략을 세우게 된다. 대회 기간중 20일 하오 3시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는 국내대학생 10만명이 참석,세계복음화와 북한 선교를 위한 「평화봉사단」결단식을 갖고 『선교의 첨단에 서서 국내외 활동에 앞장설 것』을 다짐한다. 기독교 21세기본부에 따르면 세계각국에 위촉한 1백인의 평신도 지도자가운데 유럽·북아메리카·남아메리카·아시아·아프리카·남태평양지역에서 60여명의 지도자들이 참석한다. 주요 참가자는 미국의 갤럽연구소 회장 조지 갤럽,상원의원 마크 해필드,타임지 논설주간 데이비드 에이크먼 ,메트로 폴리탄 오페라 단장 제롬 하인즈씨와 아프리카 레소토 공화국의 마모하토 시이소 여왕, 잠비아의 갓프레드부통령,가나의 아리이 전수상등이다. 김준곤목사는 『세계기독교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한국교회로는 처음이며 세계 교회 사상 드믄 일』이라며 『이는 세계복음의 중심이 미국에서 한국으로 옮겨오고 있는 증거』라고 말했다. 95 세계선교대회의 국제대회장은 중국국적의 토머스 왕목사다.
  • 앙골라 20년 내전종식/대통령­반군지도자 평화구축 선언

    【루사카 AFP 연합】 20년간 내전을 계속해온 앙골라의 호세 에두아르도 도스 산토스 대통령과 반군 앙골라완전독립민족동맹(유니타)의 지도자 요나스 사빔비는 6일 6년만에 가진 첫 직접회담을 마치고 무기를 버리고 평화를 위해 협력하겠다고 세계에 선언했다. 도스 산토스 대통령은 이날 잠비아의 수도 루사카에서 사빔비와 4시간반에 걸쳐 회담을 가진 후 공동회견을 통해 『사빔비 박사와 나는 이번 회담에서 서로 손을 잡고 평화구축을 위해 일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으며 회담은 매우 성공적이었고 나의 기대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 곳곳에 시체더미… 지옥 방불/르완다 난민촌 학살 현장

    ◎수류탄에 사지잘린 어린이 시체도/후투족,“투지족 정부군 계획적 살육” ○…대학살이 벌어진 르완다의 키베호난민촌 현장에는 24시간이 지난 23일에도 시체들이 폐허속에 널려있어 글자 그대로 지옥을 방불. 키베호 난민촌을 방문한 유엔 및 원조팀 관계자들은 5천구 이상의 시체를 발견했으며 사진 기자들은 이를 『지옥의 광경』이라고 묘사. 밟혀죽은 수많은 시체들 속에 웅크린 채 숨진 여성들,폭탄에 머리가 터진 남자들,수류탄에 의해 사지가 잘린 어린이들의 시체가 널려 있었다. ○…르완다애국군(RPA)과 유엔군은 이날 하루 종일 시체 매장 작업을 계속했으나 하오가 되자 매장되지 못한 시체가 2천여구에 이르렀으며 살아남은 난민 수천명은 12㎞ 떨어진 부타르로 피란을 계속. 구호요원들은 르완다군이 학살후 서둘러 시체를 구덩이와 무덤에 쓸어넣어 『치워버렸기 때문』에 정확한 사망자 수를 파악할 수 없다고 말하고 호주의료팀과 잠비아군이 집계한 것만 해도 4천50구가 넘는다는 것. ○…인근 자이르에 망명중인 르완다 후투족들은 투치족중심의 르완다정부가키베호 난민학살을 계획적으로 주도했다고 주장. 이들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태의 책임이 폴 카감 국방장관과 자크 비호자가라 재건및 난민담당 장관에게 있다며 이번 사태는 『용의주도하게 계획된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수아라고만 알려진 25세의 한 부상자는 『RPA가 우리에게 난민촌을 떠나라고 내몰더니 언덕에서 우리에게 총격을 가했다』고 증언. 그러나 학살과 관련,파스퇴르 비지문구 르완다대통령은 유엔군의 추청치 8천여명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하고 사망자수는 3백명에 불과하다고 상반된 주장. ○…국경없는 의사회(MSF)는 이날 성명을 통해 『(총격 후) 생존자들이 RPA에 의해 난민촌 밖으로 내몰려 현재 20㎞ 떨어진 부타르로 끌려가고 있다』고 밝히고 이들중 수십명이 땡볕에서 물도 식량도 얻지 못해 도중에서 지쳐 쓰러졌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또 『많은 난민들이 지방 주민들에 의해 구타당했다』고 증언하고 RPA가 부상자 후송을 방해해 40명만이 22일밤 부타르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고 비난. ○…학살극이 빚어진 난민촌은 23일 사격이 중지됐으나 혼란은 계속되고 있다고 유엔 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샤하랴 칸 유엔특사가 키갈리에서 전화로 이날 상오부터 키베호에는 사격이 중지됐으나 여전히 혼란상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음을 전달.칸 특사는 르완다당국이 키베호사태 이후 다른 난민촌 3곳도 폐쇄했다고 전언.
  • 앙골라 반군,평화안 수락/19년내전 종식 전기마련

    【바이룬도(앙골라) 로이터 연합】 지난 19년동안 정부군에 대항해 전쟁을 벌여온 앙골라완전독립민족동맹(UNITA)이 12일 내전종식을 위한 유엔의 루사카 평화안을 수락하고 유엔군의 주둔을 승인했다. UNITA는 앙골라 중심부의 도시 바이룬도에서 열리고 있는 8차회의 마지막날인 이날 일정한 조건을 전제로 지난해 11월20일 잠비아의 루사카에서 체결된 평화안을 수락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 앙골라 휴전협정 조인/반군지도자 불참… 평화정착 불투명

    【루사카(잠비아) AP 연합 특약】 앙골라 정부와 반군 앙골라완전독립민족동맹(UNITA)은 20일 잠비아의 수도 루사카에서 지난 19년간의 내전을 종식시키는 휴전협정에 정식조인했다. 그러나 양측대표인 호세 에두아르도 도스 산토스 대통령과 UNITA 지도자 호나스 사빔비가 직접 평화협정에 서명을 하지 않아 내전의 완전종식 여부가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UNITA지도자 호나스 사빔비는 정부군이 야전캠프를 떠나지 못하게 해 조인식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그의 보좌관들이 밝혀 정부군의 공세과정에 부상당했거나 사망했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자아내기도 했다. 호세 에두아르도 도스 산토스 앙골라 대통령은 이날 루사카의 조인식에는 참석했지만 베난치오 데 무라 외무장관에게 정부를 대표해 협정에 서명케했다.한편 UNITA반군측은 유제니오 마누바콜라 장군이 대표로 참석했다. 이번 협정이 조인됨에 따라 앞으로 이틀 뒤면 항구적인 휴전이 발효된다.
  • 한·짐바브웨 수교

    한국과 짐바브웨 공화국은 18일 외교관계를 수립했다.우리측의 김진호 주 잠비아 대사와 체게데레 짐바브웨 외무차관은 이날 짐바브웨의 수도인 하라레에서 양국간 대사급 수교의정서에 서명했다. ◎짐바브웨 개황/면적 한반도의 1.5배… 인구 1천만원 18일 우리나라와 외교관계를 수립한 짐바브웨는 흑백분리정책을 실시했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반 남아공 전선을 형성하는등 제3세계에서 지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온 국가이다.짐바브웨의 면적은 한반도의 1.7배 정도이며 인구는 약 1천41만명이다.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으며 토착신앙(75%)과 기도교(20%)가 주요종교이다.80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뒤 내각책임제를 거쳐 현재는 대통령중심제를 채택하고 있다.87년 취임한 무가베 대통령은 89년 제1야당인「짐바브웨 아프리카 인민연합 애국전선」을 흡수통합,정치안정을 확보했다.짐바브웨는 아프리카 동남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제외하면 가장 발달된 사회간접자본과 공업력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이다.문자해독률도 82%에 이르고 있다.국민총생산은62억달러에 이르며 1인당 국민총생산은 6백20달러 정도다.전 인구의 65%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옥수수 담배 면화 밀등이 주요산물이다.제조업에도 농업다음으로 많은 인구가 종사하며 국내총생산의 24%를 차지하고 있다.금과 크롬,니켈,동,석탄등 풍부한 지하자원이 외화소득의 45%를 차지하며 세계 3대 폭포 가운데 하나인 빅토리아 폭포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지난해 우리가 짐바브웨에 차량 철강등 6백8만달러를 수출했으며 목제품,니켈등 3백16만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현대자동차가 엑셀승용차 공장을 설립하는등 우리 기업이 진출이 활발해지기 시작했다.
  • 앙골라반군 휴전회담 거부/정부군 공격재개 이유들어

    【루사카 로이터 AFP 연합】 앙골라 반군단체인 앙골라완전독립민족동맹(UNITA)은 17일 정부군이 휴전을 위반했다고 비난하면서 정부측과의 휴전회담에 참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잠비아 수도 루사카에서 열린 휴전 회담의 UNITA측 협상 대표인 유제니오 마누바콜라는 기자들에게 『 UNITA는 휴전이 깨졌기 때문에 오늘 회담을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정부군이 이날 상오 북부 우이게시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 앙골라 전투 중지/다음주 협정서명

    【루안다(앙골라) AP 연합 특약】 앙골라정부는 유니타반군에 대한 19년간의 내전을 종식시킬 평화협정에 서명을 유도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휴전을 선언했다고 앙공라 국영라디오방송이 11일 밝혔다. 이 라디오방송은 앙골라정부가 잠비아수도인 루사카에서 열리는 유엔평화협상자들과의 막판 회담에서 반군거점인 중앙고원지대의 후암보시에서 전투를 중지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잠비아관리의 말을 인용,이같이 전했다.
  • 앙골라 19년내전 종식/유엔중재/정부통령직 분배 합의

    ◎정부­반군 가조인… 15일 서명 【루사카 AFP 로이터 연합】 아프리카 남서부에 위치한 앙골라 정부와 반군인 앙골라전면독립민족동맹(UNITA) 대표들은 지난 31일 이웃 잠비아의 수도인 루사카에서 19년간의 내전을 종식시킬 평화협정에 가조인했다. 조아오 알부케르케 유엔대변인은 유엔의 중재로 마련된 이 협정이 오는 15일 조제 에두아르도 도스 산토스 앙골라대통령과 조나스 사빔비 UNITA의장 사이에 정식으로 조인되며 이에 따라 휴전이 선포된다고 말했다. 가조인된 협정의 골자는 ▲사빔비 의장에게 부통령의 자격을 주고 ▲UNITA가 개편된 경찰군에 참여하며 ▲UNITA군을 해체,새 방위군에 편입하고 ▲UNITA가 정부 4개부서의 장관과 7개부서의 차관을 맡으며 ▲도스 산토스 대통령이 지난 92년 대통령 선거에서 50% 이상의 과반수를 차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대통령 선거를 다시 실시한다는 것 등으로 돼있다. 쌍방은 유엔 주선으로 작년 11월 이곳에서 평화협상을 재개했으나 질질 끌어오다 유엔이 이날을 협상타결의 시한으로 정한데 따라 가조인이이루어졌다. ◎「협정」불구 전투 계속/정부군 유전도시 탈환 한편 19년간의 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한 평화협정에 가조인한 가운데 정부군은 UNITA 반군측으로부터 북서부 유전도시인 소요를 탈환했다고 앙골라의 한 관영 신문이 1일 보도했다. 「조르날 데 앙골라」지는 『정부군이 소요시를 재장악한 뒤에도 시 일원에서 치열한 전투가 계속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소요시 외곽에서 격전이 벌어졌다는 지난주말 보도에 이어 정부군의 소요시 탈환 사실이 공식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 잠비아 50만명 “아사 위기”/겨울한파로 식량부족 심각

    【루사카 DPA 연합】 아프리카 중부 적도 이남에 위치한 잠비아에서 겨울 한파로 극심한 식량부족사태가 발생,50여만명이 아사 위기를 맞고 있다고 잠비아 관리가 26일 말했다. 레오나르드 수불와 서부지역 담당 장관은 최근 피해 지역을 시찰한 결과,극심한 식량부족으로 인해 50여만명이 1주일안에 아사할 위험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같은 심각한 기아가 지난 7월 한파때문이라고 전하고 주민들이 생존수단으로 먹을수 있는 야생과일도 줄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 김일성 건강관리 어떻게 했나/몸 3천곳 세분… 부위마다 전문의

    ◎5백년 산삼죽·만병초버섯 즐겨 북한주석 김일성이지난 70년대초부터 심장질환 등 10여가지 질병에 시달리면서도 사망 10여일전까지 왕성한 활동을 보인데는 식이요법에서 운동·정신건강 등에 이르기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써온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자신의 건강관리를 위해 지난 75년 「장수문제연구소」를 설립했다.이곳은 김의 신체부위를 3천개로 세분화,부위마다 전문의나 생물학자 1명을 두고 그의 건강이나 체질변화에 따라 식단과 운동량 등을 조절해온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특히 이곳에서 마련해주는 5백년근 산삼죽과 백두산산 만병초와 버섯을 교배해 만든 만병초버섯을 즐겨 끓여 마신 것으로 전해진다. 공식석상에서는 메추리알탕과 김치 등 전통 우리음식도 자주 먹었다.좋아하는 육류는 꿩·노루·멧돼지 등 산짐승요리,어류는 농어·송어·철갑상어알 등.또 해외에 파견된 호위총국(경호실) 요원들이 진상하는 인도 거북알,앙골라 상어간,남미 해구신,잠비아 코뿔소뿔 등을 이따금 정력제로 먹었다는 것. 술은 식사와 곁들여 인삼주나과실주 등을 하루에 소주잔으로 한잔정도 마셨으나 최근들어서는 이마저 입에 대는 시늉만 해왔으며 담배는 75년부터 끊었다.물은 북한을 방문한 시아누크가 세계최고라고 극찬한 바 있는 평남신덕산 샘물만 마셨다고 한다. 운동은 75세까지 테니스를 즐겼고 산림욕이나 낚시·사냥·휴양 등을 통해 기분전환을 자주 했다.80년대말부터는 허리가 아파 실내사이클로 체력을 관리해왔으며 요추에 무리가 가는 비행기여행이나 승용차로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것을 삼갔다. 그러나 그가 『나의 건강비결은 낙관주의자이기 때문』이라고 자주 말했듯이 정신적인 면이 건강을 유지시켜준 가장 중요한 요인이었는지도 모른다. 특히 90년초 「만담조」를 만들어 웃음을 선사한다든지 20세전후의 건강한 「기쁨조」처녀와 함께 온탕(호르몬목욕)을 즐겼고 18세미만 처녀로부터 수혈하는 등 해괴한 건강법을 쓴 것도 소문만은 아닌 것 같다.
  • 7월27일은 북의 「전승기념일」

    ◎작년 요란한 행사… 정상회담 악영향 우려 남북정상회담 마지막날인 7월27일은 이른바 북한의 「전승기념일」.휴전일인 이날을 미제국주의의 침략을 물리친 「제2의 해방의 날」로 기념해 요란한 행사가 곳곳에서 열린다.그래서 일부에서는 정상회담이 이 행사로 영향을 받지나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범민족대회가 열리는 8월15일을 피하려다 더 나쁜 날을 택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전승기념일」은 지난해 휴전 40주년을 맞아 김일성생일(4월15일) 김정일생일(2월16일)과 함께 북한의 3대 명절 가운데 하나로 격상됐다.「전승기념일」에는 평양에서 육해공군 인민경비대 사회안전부 노농적위대 붉은청년근위대등이 참가하는 대대적인 군사퍼레이드가 펼쳐진다.또 27일을 전후해 각종 훈장이 주어지고 사진및 미술전람회가 열린다.또 전야제가 열리는 26일과 기념일 당일인 27일 북한 전역의 직장과 학교는 휴무에 들어간다.특별배급도 실시된다.지난해에는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의장,시아누크 캄보디아최고민족회의의장,잠비아대통령등 54개 외국대표단이 초청되기도 했다. 그러나 북한이 올해도 지난해처럼 전승기념일 행사를 대대적으로 치를지는 아직 불투명하다.지금으로 보아서는 지난해보다는 조용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북한은 올해 6·25에 군중집회등 대규모 행사를 비교적 자제했다.또 28일 예비접촉에서 북한대표단은 「회담의 분위기를 해치는 행동을 자제한다」는 문구를 합의서에 넣을 것을 제의하기도 했다.북한에게 언제든지 회담을 결렬시킬 수 있는 구실을 줄 수도 있다고 판단한 우리측에 의해 기각되기는 했지만 먼저 그런 제의를 했던 북한이 정상회담이 열리는 바로 그곳에서 우리 대표단을 자극하는 행사를 개최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 제12차 전직정부수반회의 참관기/김학준

    ◎“북한 핵 갖게 해선 안된다” 한목소리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제12차 전직정부수반회의(IAC)에는 영국의 캘러헌 전총리,서독의 슈미트 전총리,일본의 후쿠다 전총리,캐나다의 트뤼도 전총리,호주의 프레이저 전총리,네덜란드의 반아트 전총리,브라질의 사니르 전대통령,잠비아의 라운다 전대통령,코스타리카의 아리아스 전대통령,그리고 한국의 노태우전대통령 등 20여명의 전직 국가원수 또는 정부수반이 참석했다.또 미국의 키신저 전국무장관,미국의 맥나마라 전국방장관,중국의 황화 전외무장관,러시아의 브루텐스 전대통령보좌관 등 10여명의 전직 장관급 인사들이 특별객원으로 참석했다. 이 회의는 세가지 의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오늘날 세계정세의 정치적·경제적·사회적 평가」,「새로운 세계적·지역적 국제기구들이 수행해야 할 역할」,「옛 공산권에 있어서 중앙통제경제의 시장경제로의 전환에 따른 문제점들의 해결방안」등이 그것이었다. 이 회의의 특별객원으로 노전대통령을 수행했던 필자에게 이 회의는 하나의작은 유엔총회처럼 비쳤다.지난날 일정한 시기에 각각 자기나라의 국정을 책임맡았던 세계적 정치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오늘날 인류가 직면한 문제들을 깊이있게 토론하는 가운데 해법을 진지하게 모색하는 장면은 무척 인상적이었다. 이 회의에서 가장 뜨거운 쟁점으로 등장한 것은 북한의 핵문제였다.제1차 본회의가 열리자마자 의장인 슈미트 전서독총리는 『북한의 핵개발은 한반도와 동아시아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세계전체에 대해 큰 위협을 주는 심각한 사태』라고 선언한 뒤 노전대통령의 의견을 물었다. 노전대통령은 북한이 핵개발에 집착하는 동기와 북한 핵개발의 현황을 설명한 뒤 대처방안을 제시했다.북한이 미국을 상대로 외교적 승인과 경제적 협력을 얻어내기 위한 협상수단으로 활용하려고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외교카드론」,그리고 북한이 자신의 체제유지에 대한 위기감에서 생존의 보존을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활용하려고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생명보험론」등.외교계와 학계에서 제시되고 있는 다각적인 해석들을 모두 짚어본 뒤 『결국 현재의 시점에서는 국제공조체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북한에 대해 단계적인 제재조처를 포함한 강력한 대응을 보여야 한다』고 매듭지었다. 캘러헌 전영국총리가 전적인 공감을 나타냈다.그는 김일성이 북한주민에 대한 통제를 강화함과 아울러 대한민국에 대한 「공갈적 협상」을 시도하기 위해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분석한 뒤,그렇기 때문에 김일성은 핵무기 개발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그는 자신이 가진 정보로는 북한이 아무리 늦게 잡아도 내년 후반기까지는 핵무기를 손에 넣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서방세계의 강경한 공동보조가 긴요하다고 주장했다. 트뤼도 전캐나다총리는 반론을 제시했다.강대국들이 갖고 있는 핵무기에 대해서는 왜 말을 하지 않고 북한의 핵개발에 대해서만 흥분하느냐는 취지였다. 이에대해 참석자들의 거의 모두가 반론을 폈다.우선 사르니 전브라질대통령은 김일성체제의 「악마적 성격」을 지적했다.김일성은 히틀러나 다름이 없는 광신적 교조주의자이며 자신이 위급해지면 핵무기도 쓸위인이기 때문에 북한의 핵개발은 반드시 저지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키신저 전미국무장관도 김일성에 대한 강경대응론을 제시했다.베트남협상에 직접 참가했던 자신의 경험담도 섞어가면서 그는 공산주의자와의 대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힘의 과시」라고 역설했다.『이쪽에서 뭔가 약하게 보이는 자세를 취하면 공산주의자들은 그것을 무자비하게 활용한다』고 경고한 그는 북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를 반드시 실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황화 전중국외무장관은 중국정부의 공식입장에 맞게 제재반대론을 폈다.김일성의 특이성격과 북한체제의 타성에 비춰볼 때,제재를 가하면 반드시 무리하게 대응할 위험성이 따르게 되므로 계속해서 대화를 통해 설득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여기서 프레이저 전호주총리는 남북한과 미­중의 4자회담안을 제시했다.특히 미국과 중국 두 나라가 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 북한에게 줄 것은 주고 핵개발은 포기시키도록 설득하는 길을 찾자고 제의했다. 그러나 결론은 북한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단계적으로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방향으로 났다.회의 마지막날 발표된 공동성명은 바로 그 결론을 제4항으로 채택했다. 북한 핵 문제는 이 회의의 두번째 의제인 「새로운 세계적·지역적 기구들의 미래 역할」에로도 자연스럽게 이어졌다.노전대통령은 아시아에서 군비경쟁이 치열해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특히 북한 핵이 불러일으킬 수 있는 핵 확산의 위험성을 방지하기 위해 아시아에서도 유럽안보협력회의와 같은 회의의 소집을 진지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하고,그 전초 단계로 자신이 지난 88년 유엔총회에서 제의했던 남북한 및 미­중­러­일의 6자 회담을 적절한 시기에 개최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연설해 공감을 얻었다.
  • 만델라,총선승리 선언/중간 개표결과

    ◎ANC 62%·국민당 23% 득표/군소정당 포함 거국내각 제의/데 클레르크,“10일 대권 넘길것” 【요하네스버그 연합】 27년간 옥살이를 하는 등 인종차별반대 투쟁에 앞장서온 흑인지도자 넬슨 만델라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장(75)이 남아공 최초의 다인종선거에서 승리했다. 만델라 의장은 2일 저녁(한국시간 3일 상오) 개표가 약 절반가량 진행된 가운데 ANC가 약 62%의 지지를 얻으며 압도적인 선두를 유지하자 지난 수십년간 그의 곁에서 백인의 탄압을 함께 겪어온 수천명의 지지자들에게 연설하면서 총선승리를 선언했다. 그는 마이크를 움켜쥔 채 감격한 어조로 암살된 미 흑인민권운동가 마틴 루터킹 목사의 표현을 빌려,『전능하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우리는 드디어 해방입니다』고 외쳤다. 만델라의 승리로 집권이 확실해진 ANC는 총선개표가 끝나면 국민당뿐아니라 백인우익정당과 줄루족도 내각 참여요건인 5%의 득표율에 미달하더라도 신정부에 참여시켜 거국내각을 구성,정국안정을 기할 방침임을 밝혔다. 그는 국민당을 이끄는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 현대통령을 비롯한 각 정당 지도자들로부터 축하전화를 받았다며 새 거국정부에서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하오 6시에는 4년전 만델라를 석방시킨 이래 정치개혁을 선도해온 데 클레르크 대통령은 국민당 당원들에게 『나는 오는 10일 대통령자리를 만델라에게 넘겨줄 것』이라며 총선 패배를 인정했다.데 클레르크는 새 정부에서 부통령 2인중의 한 사람으로 유력시되고 있다. 그는 연설중 목메인 소리로 험난했던 지난 개혁기간중 아내가 그 자신을 지지해줬음을 상기시키면서 연설을 마치고 백인지도자로서는 드물게 흑인해방노래가사를 빌려,『은코시 시킬렐 이아프리카』(신이여 아프리카를 축복하소서)라고 기원했다. 이날까지 개표상황을 보면 약 2천3백만으로 추산되는 투표수(유권자수와 거의동일)가운데 절반가량이 개표돼 ANC 62.8%(6백9만4천8백7표),국민당 23.6%(2백28만9천9백15표),줄루계의 인카타자유당(IFP) 6.1%(59만1천2백78),백인분리주의계의 자유전선(FF) 2.9%(27만8천7백30표),백인중심의 민주당 1.9%(18만9백85표),흑인과격파 범아프리카회의(PAC)가 1.3%(12만7천8백45표)의 지지를 각각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집계는 3일중 나올 예정이며 ANC측은 최종적으로 58∼62%의 지지를 얻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어 6일에는 첫 민주의회가 케이프타운에서 개원해 만델라를 대통령으로 선출하며 이에 앞서 독립선거위원회(IEC)는 이번 선거가 『자유롭고 공정하게』 치러졌음을 선언할 예정이다. ◎무효 2%뿐… 흑백어울려 춤·노래/남아공 30년만에 국제기구 첫 복귀/대통령 6일 하원 선출·10일 취임/ANC 총선승리 이모저모 3일 하오(이하 한국시간)현재 55%의 개표율을 보이고 있는 남아공의 선거정국은 4일 밤이나 5일중 독립선거위원회(IEC)가 최종집계를 발표하고 이번 선거가 자유롭고도 공정하게 치러졌음을 선언함으로써 대단원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이어 6일에는 4백명의 하원의원이 대통령을 선출하고 선출된 정·부통령이 10일 취임하면 선거정국을 관리해온 과도행정위원회(TEC)가 자동해산된다.이것은 남아공이 명실상부한 흑백공존시대에 들어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나 총선 개표가 예상보다 늦어져 의회 개원이 오는 7일이나 9일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선거관계자들은 전망. ○…이번 남아공총선은 투표방식이 까다로워 무효표가 많이 나올 것으로 당초 전망됐으나 실제로는 8백50만표를 점검한 결과 무효로 처리된 것은 전체의 2%정도여서 ANC측은 크게 안도. 전국의회와 지방의회 의원을 각각 뽑는 두 차례의 투표방식에 대해 ANC는 처음 투표하는 사람들이 두 의회의 성격차이를 모르고 첫번 투표지는 제1지지당,두번째 투표지는 제2지지당에 기표하지 않을까 크게 걱정했다는 후문. ○…만델라는 득표율 1%에 불과한 급진파 PAC(범아프리카 민족주의자 회의)등 군소정당도 정부에 참여시키겠다는 의사를 강력히 표시. 그는 일간신문인 「더 소웨탄」지와의 회견에서 『수많은 남녀 투사들이 고통을 겪은 PAC가 이번 선거에서 많은 득표를 하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함께 투옥되고 투쟁한 이들을 정부에 참여시키는 것이 온당하다고 본다』고 말해 PAC와 AZAPO(아자니아 인민기구)등을정부구성에 참여시킬 가능성을 시사. ○…남아공은 3일 유엔 산하기구인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투표권을 박탈당한지 30년만에 정회원국으로 복귀. 1백87개국 대표들이 모인 WHO 연례 회의는 이날 지난 64년 남아공의 인종분리헌법을 『WHO의 인도주의 원칙을 지키지 않는 예외적 상황』으로 규탄한 결의를 30년만에 철회,유엔기구로서는 처음으로 남아공에 대한 제재를 철회. ○…넬슨 만델라 의장이 이날 ANC의 승리와 함께 『마침내 자유를 되찾았다』고 선언하자 전국에서는 수백만명의 흑인들이 거리로 쏟아져나와 노래하고 춤추며 기쁨에 넘쳐 열광. 요하네스버그 시내 ANC 본부에서는 승리를 자축하는 밤샘 파티를 벌였으며 인근 흑인거주지 소웨토 주민 수십만명은 한때 백인경찰들과 유혈충돌을 벌이던 거리에서 녹·흑·황금색의 깃발을 흔들고 춤을 추며 「인간물결」을 이루기도. 또 시내 중심부의 칼튼호텔에는 ANC 간부들과 고마틴 루터 킹 목사의 부인 코레타 킹 여사,케네스 카운다 전잠비아 대통령등 저명 하객들이 가득 모여 만델라와 함께춤을 추었으며 여종업원들도 정장한 귀빈들의 시중을 들다 말고 춤판에 휩쓸리는 모습. ○…흑인들의 정치참여요구를 거부해온 남아공 백인의회가 수명을 다하고 해산된데 이어 의사당은 이날 최초의 흑인 의원들을 맞을 준비로 부산한 모습. 오는 6일 만델라가 ANC의 승리를 공식 선포하게 될 새의회는 개원식을 앞두고 관계자들이 백인통치에서 민주정치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혹시 일어날지도 모르는 사태를 막으려 안간힘.한 관계자는 4백명의 의원들이 한번에 10명씩 마이클 코베트 대법원장 앞에서 선서한 뒤 본회의를 열어 대통령과 의장을 선출하게 될 것이라고 귀띔.
  • 검은 대륙에 “경제 새바람”(현장 세계경제)

    ◎사회주의 30여개국 시장경제 전환/남아공 인종차별정책 철폐… 교역 “물꼬”/공기업 민영화 등 구조조정 작업 활발/소말리아·수단은 아직도 1인 GDP 1백불선 아프리카 국가들이 긴 잠에서 깨어나 교류와 협력의 시대를 맞고 있다. ○금광 합작 채굴도 인종차별정책으로 세계의 지탄을 받아왔던 아프리카 최대의 경제대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이 차별정책의 철폐로 광범위한 교역의 물꼬를 트면서 아프리카 경제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것이다.남아공은 나미비아·탄자니아·잠비아·짐바브웨·가나등 주변국가로의 무역대표들 내왕이 잦으며 다이아몬드를 비롯,전기·금광 및 보석광 채굴등에 관한 합작채굴에 관한 협상이 진행중이다.남부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소속 10개국은 이 지역을 아프리카교역의 중심지로 추진중이며 멀지않아 남아공도 이에 가세할 전망이다. 남부아프리카 국가들은 오늘날 전형적인 아프리카의 빈곤국은 아니다.보츠와나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천8백달러(92년기준)로 급성장하고 있으며 남아공·나미비아·스와질랜드등도 1천달러를 훨씬 넘는 국가로 개혁을 적극 추진중이다. 그러나 아프리카대륙의 대부분 국가들은 여전히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비록 남아공과 인접국과의 교역이 급성장해도 그것은 아프리카 전체 교역의 5%에 지나지 않는다.대부분은 유럽과의 교역이다.아프리카는 빈부로 양분된 상태에서 내부간 거래조차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외자유치 3% 불과 사하라사막 이남의 43개 국가중 1인당 GDP가 1천달러를 넘는 나라는 6개국에 불과하다.반면에 3백달러 이하인 국가는 15개국에 달한다.대륙전체가 평균 4백달러선이다.수단·소말리아·에리트리아·탄자니아·모잠비크는 1백달러에 불과하다. 이같이 아직도 대부분의 국가들이 저발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여러가지로 분석되고 있다.수단·소말리아·라이베리아등에서는 해묵은 종족분쟁으로 공업시설은 물론 농업·상업 기반마저 초토화됐다.현재 아프리카는 70년대 중반의 소득수준을 회복하는데만도 앞으로 40여년을 기다려야 하며 나이지리아 경우는 1세기를 더 허비해야만한다는 것이다. ○대부분 유럽과 교역 관경유착과 지연·혈연에 따른 관리등용,만연한 부정부패와 행정의 비능률도 한 요인이 된다.정부가 앞장서 막대한 이윤이 남는 독점사업과 인허가제도를 운용한 결과 관료층만 득을 보고 국민다수인 농민과 상인들은 생존기반 마저 상실했다.92년 한햇동안 나이지리아에서는 GDP의 10%에 해당하는 30억달러가 지하경제로 사라졌다. 외국인투자를 효율적으로 뒷받침할 법제 및 세제가 마련되지 않아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93년 한햇동안 외국인 투자액은 전세계 자본흐름의 3%에 불과한 16억달러에 그쳤다. 그러나 최근들어 아프리카에도 「개혁」의 바람이 불고 있다.정부의 수입과 지출의 균형,환율조정,가격자유화,정부의 민간기업 개입중지와 공기업 매각등 자체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중이다.우간다처럼 독재정권에 의해 추방당했던 많은 기업인들이 재산을 가지고 귀국하고 있는 국가들도 있다.이미 30여국가가 사회주의를 포기하고 시장경제로 전환하고 있다. 세계은행은 최근 사하라사막 이남국가 가운데 가나·탄자니아·잠비아·부르키나파소·나이지리아·짐바브웨등을 개혁이 성공하고 있는 모범국가로 지목했다. ○가나 등 모범국 지정 이중 가나는 세계은행과 IMF의 지원에 힘입어 88∼92년사이 연간 4%의 경제성장을 이룩했다.하지만 아직도 국민전체의 저축률이 GDP의 7.5%(87∼91년)에 불과하다.게다가 IMF등이 철수한다면 이 수치들은 더욱 떨어질것이라는 예측이 나올만큼 경제저항력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아직 카메룬과 탄자니아처럼 정부가 수입쿼터를 정하고 특정작물의 자작농재배를 엄격히 금지하는 나라도 많으며 정부가 항공·채광·이동통신등 돈벌이를 독점하는곳도 다수다. 그러나 80년대는 아프리카 국가들에 시간을 들여야 결실을 맺는다는 교훈을 가르쳤다.이제부터라도 아프리카 국가들이 민주화의 진전과 함께 값비싼 경제적 희생을 요구하는 정치폭력을 제어할수만 있다면 90년대는 아프리카국가들에 희망의 연대로 기록될수 있을 것이다.
  • 대사 9명에 신임장/김 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3일 상오 청와대에서 조광제주스페인대사를 비롯,정태동주태국·전순규주포르투갈·소병용주인도·김동호주모로코·신성오주이란·안종구주나이지리아·서건이주우즈베키스탄·김진호주잠비아대사등 9명에게 신임장을 수여했다.
  • 해외공관장 8명 인사

    ◎주 스페인대사 조광제/주 포르투갈대사 전순규/주 인도대사 소병용/주 이란대사 신성오 정부는 16일 주스페인대사에 조광제포르투갈대사를 전보발령하는등 해외공관장 8명의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인사에서 주포르투갈대사에는 전순규외교안보연구원연구위원,주인도대사에 소병용유엔주재차석대사,주이란대사에는 신성오방글라데시대사가 임명됐다. 또 주나이지리아대사에는 안종구보스턴총영사,주우즈베키스탄대사에는 서건이외무부이사관,주잠비아대사에는 김진호한국외교협회사무총장이 임명됐으며 주보스턴총영사에는 박신일주미대사관공보담당공사가 임명됐다. ◇조스페인대사=▲63세·서울▲서울법대▲외무부 조약과장▲주프랑스 공사▲외무부 구주국장▲주베네수엘라대사 ◇전포르투갈대사=▲59세·마산▲서울대 정치학과▲주함부르크영사▲주말레이시아공사▲국제경제국장▲주파키스탄대사 ◇소인도대사=▲59세·서울▲연세대 정외과▲북미1과장▲주유엔참사관▲외무부 아주국장▲주쿠웨이트대사 ◇신이란대사=▲52세·서울▲서울법대▲외무부 의전2과장▲동남아과장▲주파키스탄공사▲정보문화국장 ◇안나이지리아대사=▲54세·서울▲서울대 사회학과▲주시애틀영사▲외무부 국제기구과장▲주호주공사▲외교안보연구원 연구관 ◇서우즈베키스탄대사=▲54세·서울▲서울대 철학과▲외무부 영사과장▲주로스앤젤레스영사▲주호놀룰루영사▲주중국참사관 ◇김잠비아대사=▲52세·서울▲서울대 외교학과▲주리비아참사관▲외무부 동남아과장▲주뉴질랜드참사관▲주로스앤젤레스영사 ◇박보스턴총영사=▲54세·서울▲서울대 영문과▲해외공보관 외보부장▲주미공보관▲주뉴욕영사겸 문화원장▲해외공보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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