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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호 전문기자의 한국서 길찾는 이방인] (23)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임인덕 신부

    [김성호 전문기자의 한국서 길찾는 이방인] (23)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임인덕 신부

    ‘기도하고 일하라´(Ora et Labora). ‘서방 수도(修道) 제도의 입법자’,‘수도생활의 사부(師父)’로 불리는 이탈리아 성 베네딕트(480∼547)가 쓴 수도 규칙서의 대표적 문구이다. 경북 왜관의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엘 가면 곳곳에서 이 문구를 볼 수 있다. 이곳의 모든 사제와 수사들은 실제로 한순간도 잊지 않고 이 문구를 새기며 사는 사람들이다. 그중에서도 독일 출신의 임인덕(73·본명 하인리히 세바스티안 로틀러) 신부는 영화와 비디오로 ‘복음’을 전하는 ‘미디어신부’. 성경 대신 영화를 복음의 방편으로 삼아 기도하고 일하며 42년째 한국에 살고 있는 독특한 사제이다. ●한국생활 42년은 한 편의 ‘로드무비´ ‘아시아 최대의 수도원’이라는 왜관수도원은 일반인에겐 좀처럼 속살을 드러내지 않는 은밀한 곳. 그중에서도 임인덕 신부가 매일매일 ‘기도하고 일하는’ 시청각실은 웬만한 수도원 식구들조차 발길을 쉽게 들여놓을 수 없는 이색지대로 통한다. 내년 초 사제서품을 받는다는 젊은 한국인 신학생의 안내로 찾아간 수도원 한쪽, 분도출판사와 닿아 있는 시청각실은 소문대로 임 신부의 궤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 “영화는 딱딱한 성경보다 복음의 가치들을 훨씬 더 잘 전할 수 있는 길”이라는 임 신부. 왜관수도원에서 22년간 가톨릭 분도출판사를 이끈 데 이어 베네딕도미디어 책임자로 활동하면서 국내 영화계에서도 유명 인사가 되어 버린 그의 한국 삶은 한 편의 로드무비나 다름없다. 20여년 전 당한 교통사고의 후유증으로 쥐어진 지팡이에 의지한 채 시청각실에서 기자를 맞은 임 신부는 실타래 같은 고난의 나날들을 덤덤한 웃음으로 하나하나 풀어냈다. “1980년 광주민주화항쟁을 기억하시나요.” 예정됐던 손님들의 방문 약속을 인터뷰 뒤로 물린 노 사제가 불쑥 던진 물음이 묵직하게 가슴을 죈다. 사제의 뜻을 이리저리 더듬어 보아도 답을 찾기가 쉽지 않다. “한 뼘 손으로 진실을 가리려는 무지막지한 폭력을 도저히 참을 수 없더군요.” 국내 언론들이 ‘시민 폭동으로 네 명의 군인과 한 명의 시민이 희생됐다.’는 왜곡으로 일관했지만 현장을 목격하고 빠져나온 광주의 한 신학생이 전하는 진실은 신문과 방송을 통해 듣던 것과는 사뭇 다르고 놀라운 것이었다. “200명 이상의 무고한 시민이 희생됐다는 광주 현장의 증언을 밤새도록 녹음한 테이프를 서울의 성당들로 올려보내 미사 직후에 나눠 줬지요. 덕분에(?) 신부들이 모두 잡혀 들어갔고 혹독한 매질을 견디지 못한 한 신부가 내 이름을 댔지요. 출국당할 뻔했지만 아직 이곳에 살고 있네요.” ●출판사 이끌며 400여권 신학서적내 분도출판사 책임을 맡고 있던 1977년 ‘해방신학’을 번역출간했을 때의 일화도 내쳐 들려준다. “용공성이 있다며 책을 모두 불태우라는 문화공보부의 위협이 있었어요.3000권을 찍었는데 도저히 책을 버릴 수가 없었지요. 수도원 옥상에 숨겼다가 서울의 책방으로 보냈는데 1년 만에 다 팔리고 12쇄를 찍었습니다.” 1971년부터 1993년까지 분도출판사를 이끌면서 낸 책만도 400여편. 구티에레스의 ‘해방신학’을 비롯해 교부학 시리즈 등 신학서적을 출간했으며 ‘아낌없이 주는 나무’‘꽃들에게 희망을’같은 스테디 셀러도 그의 손끝에서 번역되어 세상에 나왔다. 책 선정부터 번역, 편집, 교열, 제작, 표지 디자인까지 모두 혼자 해냈다. 군사정권 시절 사회정의와 관련된 책을 내려니 여간 견제와 통제가 심한게 아니었다. 천주교 교회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 브라질의 마틴 루터 킹이라는 돔 헬더 카마라 주교의 ‘정의에 목마른 소리’를 내면서부터 교회의 외면을 받았고 어쩔 수 없이 가방에 책을 싸들고 책방들을 전전해야 했다. 뉘른베르크 전기기술자의 아들로 태어난 그가 이 땅에서 그토록 험한 길을 걷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 아버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버지는 정말 용감한 사람입니다. 나치에 반대하다가 살던 고향에서 쫓겨났지만 단 한번도 뜻을 굽히지 않았어요. 아버지의 영향이 컸던 것 같아요.” 초등학교 시절 교실에서 히틀러의 사진을 가리키며 ‘어떤 사람이냐.’고 묻는 선생님의 물음에 “전쟁을 일으킨 범죄자’라고 말했다는 그다. 밤늦게 집으로 찾아온 교사가 “위험한 아이이니 주의를 시키라.”며 아버지, 어머니에게 신신당부를 했다고 한다. 출판사 일을 하면서도 영화 일을 놓지 않았다. 국내 영화계에서도 그를 예술영화 보급의 산파로 인정한다. 크시슈토프 키에슬로프스키의 ‘십계’연작이며 페데리코 펠리니의 ‘길’같은 예술영화를 국내에선 처음 비디오로 출시했다. 대학가며 공장에 영사기를 들고 찾아가 사회정의와 자유의 메시지를 담은 영화들을 보여 주기도 했다. 1981년부터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칠 때까지 6년간 안동 가톨릭센터에서 영화포럼을 연 것도 이 지역에선 유명한 일. ●종교 초월한 영화포럼 서울로 이어져 “입소문이 번지면서 포럼엔 천주교 신자뿐만 아니라 불교 신자, 대학생, 개신교 신자들까지 모여들었지요. 막걸리와 김치를 놓고 영화 이야기를 하느라 밤을 꼬박 지새기도 했는데….” 이 영화포럼은 나중에 서울로 이어져 한 지인이 자신의 방을 포럼 장소로 내놓아 문인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박완서씨도 단골손님이었다고 한다. 그가 영화에 빠져들기 시작한 것은 뮌헨대학에서 신학을 전공하던 시절. 하나님의 부재와 하나님의 침묵을 담은 영화 잉마르 베리만의 ‘침묵’을 보고였다.“신학이 가르칠 수 없는 메시지를 영화로 전할 수 있다.”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생각이 불현듯 일었고 한국에서의 삶도 그 연장선이다. 당시는 제3세계에 대한 관심이 컸던 때. 아시아, 아프리카의 선교사로 가기를 원하고 있던 중 같은 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하던 부산 출신의 한국 대학생들과 교유하면서 한국으로 생각이 기울었다. 결정적으로 한국에 오게 된 것은 1954년까지 북한 강제수용소에 수용됐다가 독일로 돌아온 한 신부를 만난 뒤였다. 그 신부로부터 전해들은 한국 문화와 풍속에 끌렸고 사제서품을 받은 이듬해 한국행을 택했다고 한다. 먼 길 떠나는 자식을 뒷발치서 하염없이 쳐다보던 아버지의 모습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그 무렵 동생도 아프리카 잠비아 선교사로 떠났다고 한다. 한국에 42년간 살면서 성주 본당 보좌신부 6개월과 점촌 본당 주임신부 4개월을 합친 10개월이 본당 신부 소임의 전부. 나머지는 모두 출판과 영화에 매달려 산 셈이다. 지금도 주일 인근 안동 공소와 필리핀공동체에서 미사를 주례하고 강론도 하지만 큰 일은 역시 영화.5년 전부터는 DVD에 주력해 어린이·청소년들에게 나눔과 배려의 가치를 심어주는 작품들에 치중하고 있다. “라디오캐나다가 제작한 환경 애니메이션 ‘프레데릭 백의 선물’도 꽤 많이 팔았고 독일 아동문학가 에리히 케스트너 원작의 ‘하늘을 나는 교실’, 이탈리아 작가 레오 리오니의 동물 우화 애니메이션 ‘핑크트헨과 안톤’도 반응이 괜찮은 편”이라며 웃는다. “예수는 복잡한 이론을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예수가 즐겨 썼던 쉽고 편안한 비유들을 영화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젠 한국 교회에서도 영화에 대한 인식이 많이 열려 기쁘다는 임 신부. 영화와 영성에 대한 집착에서 시작된 그의 외길 걷기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예수가 지금 시대에 있다면 분명 영화감독이 되어서 메시지를 전할 것입니다.” 글 사진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임인덕 신부는 ▲1935년 독일 뉘른베르크 출생 ▲ 베네딕도회 입회 ▲1960년 뷔르츠부르크대 신학과 졸업 ▲1965년 뮌헨대 종교심리학과 졸업, 사제서품 ▲1966년 한국 입국 ▲1969년 왜관수도원 기숙사 사감 ▲1971년 분도출판사 책임 ▲1987년 교통사고 ▲1993년∼ 베네딕도미디어 책임
  • 짐바브웨 野 “대선 보이콧”

    짐바브웨에서 타오르던 민주적 정권 교체의 가능성이 최대 고비를 맞았다. 야당이 대선 결선투표 불참을 선언함에 따라 28년째 철통 집권 중인 무가베 정권이 연장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유엔 등 국제사회가 적극 중재에 나설 움직임이지만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야당 후보인 모간 창기라이 민주변화동맹(MDC) 총재는 22일(이하 현지시간) 오는 27일 치러지는 결선투표 불참을 선언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폭력과 불법이 지배하는 선거에 더이상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유권자들에게 목숨을 담보하면서까지 지지해 달라고 요구할 수 없다. 무가베의 게임에 놀아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MDC는 지난 3월 1차 대선 이후 86명의 지지자들이 정부에 의해 살해당했다고 주장했다. 여당 민병대에 의해 강제 이주당한 주민 수도 20만명에 달한다고 했다. 더불어 유엔과 아프리카연합(AU),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에 짐바브웨 폭력사태 종식을 위해 개입해 줄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여당인 짐바브웨 아프리카민족연맹-애국전선(ZANU-PF)측은 창기라이가 결선에서 참패해 모욕당하는 것을 면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일축했다. 국제사회는 파국을 막기 위해 서둘러 나섰다. 그러나 마땅한 해결책이 없어 고민스런 눈치다. 강제적인 군사 개입도 불가능하고 여야를 중재할 유인책도 없다. 그러나 짐바브웨의 민주주의가 이대로 주저앉을 경우 아프리카 지역 민주화도 지연되리란 우려가 높다. 특히 2만%가 넘는 인플레율로 극에 달한 짐바브웨의 경제적 혼란이 이웃국가들에 일파만파로 번지는 것은 최악의 시나리오다. 때문에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 의장인 레비 음와나와사 잠비아 대통령은 “재난상황을 막기 위해 결선투표가 연기돼야 한다.”면서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가 침묵을 지키는 것은 수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엔 반기문 사무총장은 이날 “창기라이의 결정은 짐바브웨 민주주의 발전에 매우 비통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펀드 해외투자 100개국 육박

    국내에 설정된 해외펀드를 통해 투자하고 있는 국가가 100개국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자산운용협회 등에 따르면 이달 2일 현재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해외펀드 투자국은 92개국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84개국보다 9.52% 늘어난 수치다. 해외에서 설정된 역외펀드까지 합치면 100개국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설정 해외 펀드의 설정잔액도 60조 6747억원으로 지난해 4월말 15조 2518억원의 4배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33개국으로 가장 많고, 아시아 28개국, 중남미 12개국, 아프리카 9개국 등의 순이었다. 올해 신규 투자국으로는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튀니지, 케냐, 잠비아, 라트비아, 스리랑카, 괌, 미국령 사모아 등이 포함됐다. 아프리카의 모리셔스, 스와질랜드, 에리트레아, 유럽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키프로스 등 낯선 국가도 적지 않다. 재간접펀드 투자가 늘면서 케이맨 제도나 버뮤다, 바하마, 안틸레스 등 이른바 조세피난처 지역에도 투자하고 있다. 문제는 다양한 투자 대상 국가에 대한 정보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미국이나 일본, 중국 등 잘 알려진 국가를 제외하면 투자 정보 자체를 얻기 어렵다. 펀드 판매사의 한 관계자는 “어느 정도 검증된 지역에 투자하는 것만으로도 수익률을 충분히 올릴 수 있다.”면서 “현재로선 일반 투자자들이 굳이 위험을 감수해 가면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충고했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정기적으로 투자자에게 보내주는 운용보고서 외에는 자신이 투자한 지역의 정보를 투자자가 제때 알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면서 “자산운용사들은 투자국에 대한 다양한 리서치 업무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글로벌 시대] 함께 살아가는 글로벌 시대/ 전혜경 유니세프 일본사무소 조정관

    [글로벌 시대] 함께 살아가는 글로벌 시대/ 전혜경 유니세프 일본사무소 조정관

    2001년 2월 유엔난민기구(UNHCR)에서 JPO (Junior Professional Officer, 자세한 내용은 http:///www.unrecruit.go.kr/참조)로 근무하기 시작한 나는 그해 11월 처음으로 난민 캠프를 가게 됐다. 개인적으로 중학교 시절부터 난민, 특히 난민 어린이들에 대해 관심이 많았으며 그들을 위해서 일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기에 잠비아로 향하는 나는 매우 들떠 있었다. 처음 밟은 아프리카 대륙은 매우 아름다웠고 잠비아 사람들은 따뜻하고 친절했다. 수도 루사카의 UNHCR사무소에서 잠비아에 있는 난민들에 대한 브리핑을 받은 후 앙골라와 국경이 있는 웨스턴 프로빈스로 출발했다. 이후 몽구라는 도시를 거쳐 낭웨시 난민 캠프에 도착했다. 잠비아의 이웃인 앙골라는 당시 내전 중이었고 내가 도착하기 며칠 전부터 하루에 수백에서 수천명의 앙골라인들이 국경을 넘어 잠비아로 피란하는 상황이었다. 수십일을 걸어온 난민들의 모습은 도저히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다. 그들은 대부분 노약자들이었다. 그나마 보이는 젊은 남자들의 대부분은 지뢰에 다리를 다친 사람들이었다. 마침 그때가 우기였는데 갑자기 수많은 난민들이 국경을 넘어오는 바람에 창고에 보유하고 있던 텐트, 주방기구 등의 긴급 지원 물품이 동이 난 상태였다. 그래서 난민들은 장대같이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여기저기 모닥불을 피워 놓고 구호 물품이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당시 생긴 지 얼마 안 됐던 낭웨시 캠프에는 2만명 정도의 앙골라 난민들이 생활하고 있었다. 캠프가 이미 만원이어서 대부분 난민들은 캠프 밖에서 생활터가 지정되기를 기다려야 했다. 어려서 부모님과 집안 어른들로부터 6·25전쟁과 피란 생활에 얽힌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자랐다.50년이 지났지만 그런 비극은 아직도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바로 내 눈앞에 고향과 가족 그리고 소유한 모든 것을 하루아침에 잃고 타지에서 슬퍼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보건소를 가 보니 마음이 더욱 무거워졌다. 여기저기 심하게 다친 사람들뿐만 아니라 수십일을 걸어오느라 극심한 영양실조와 탈진으로 쓰러진 어린이들로 병실이 가득 차 있었다. 몇몇 아이들은 뼈만 앙상하여 만지면 으스러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내 주머니에는 그때 5개월 된 딸아이의 사진이 있었는데 살이 올라 뺨이 터질 것 같은 사진 속의 딸아이 모습과 너무 대조적이었다. 시대와 장소를 잘못 만나 이런 고생을 해야 하는 난민 아이들 때문에 잠비아를 떠날 때까지 딸아이 사진을 다시 볼 수가 없었다. 오늘도 수많은 어린이들이 전쟁뿐만 아니라 가난과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다. 작년 9월 유엔아동기구(UNICEF) 발표에 따르면 5세 미만 어린이 사망자수가 처음으로 연 1000만명 미만으로 감소했다.970만이란 숫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국제 사회의 꾸준한 노력으로 인해 얻은 성과이자 새천년 목표 달성을 위한 희망적인 수치다. 이는 또한 서울시 인구에 비견할 수 있는 규모의 5세 미만 어린이들이 도움을 받지 못해 죽어 가고 있다는 안타까운 사실이기도 하다. 글로벌 시대를 사는 우리는 이제 이웃이라는 개념을 다시금 생각해 볼 때가 됐다. 물론 우리나라에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으며 그들을 모른 척하자는 것은 아니다. 다만 국제기구에서 봉사하는 한국인으로서, 지구촌에 사는 한국인으로서, 훗날 그들의 기억에 한국이 ‘우리가 어려웠을 때 도와준 고마운 나라’로 기억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우리나라가 어려웠을 때 UNICEF를 비롯한 여러 기구와 나라들의 도움을 받았던 것처럼, 한국도 이제 다른 나라에 있는 어려운 어린이들을 이웃으로 생각하고 더욱더 적극적으로 지원했으면 한다. 전혜경 유니세프 일본사무소 조정관
  • [글로벌 시대] 국제기구 근무를 원하는 당신에게/전혜경 유니세프 일본사무소 조정관

    [글로벌 시대] 국제기구 근무를 원하는 당신에게/전혜경 유니세프 일본사무소 조정관

    요즘 20대 친구들을 만날 때마다 유엔에서 일하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질문을 받는다. 이러한 질문에 대해 작은 지침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그동안 일하면서 생각해온 점들을 정리해 봤다. 첫째는 영어다. 국제어가 된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영어가 우리 모국어가 아니기 때문에 원어민과 같은 수준이 아니어도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그렇더라도 각종 토론이나 직장 동료들과의 관계 속에서, 서로 의견이 일치하지 않을 때 자기 의사를 여유있고 확실하게 전달할 수 있는 정도여야 한다. 둘째는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 유엔에는 아동, 난민, 여성, 개발, 환경, 인구, 보건 등 여러 기관들이 있다. 이런 기관들은 일반적인 인재(generalist)들도 고용하지만 기구에 필요한 전문가들을 많이 채용한다. 의사, 인권·지적 재산권·영토분쟁 분야 등의 전문 변호사, 영양사, 수자원 전문 엔지니어 등 다양하다. 회계사나 IT관련 종사자, 통역사, 변호사, 펀드 레이저(기금 모금자) 같은 직종은 모든 기구들이 필요로 하는 전문가들이다. 셋째는 다른 문화에 대해 열린 마음과 사명감이 있어야 한다. 유엔은 그야말로 서로 다른 환경과 문화를 경험한 전세계 사람들이 모여서 일하는 곳이다. 필자와 아주 가까이 일한 동료들의 국적은 정말 다양했다. 소말리아, 에리트레아, 잠비아, 짐바브웨, 케냐, 아프가니스탄, 이란, 이라크, 인도, 일본, 중국, 태국, 필리핀, 아르헨티나, 페루, 네덜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스위스, 프랑스 등지에서 온 사람들과 함께 일했다. 이런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회의를 한다고 상상해 보라. 남미, 남부 유럽, 중동 그리고 대부분의 아프리카 친구들은 장황하게 말하기에 익숙하다. 영어권 및 북유럽 친구들은 용건만 간단히 말하는 스타일이며, 본국에서 교육받은 아시아인들은 대부분 소극적이다.‘빨리빨리 문화’에 익숙한 우리 한국인은 대화에 참여하면서 줄곧 그 다음 스케줄을 생각하며 슬그머니 시계를 자주 보게 된다. 이렇듯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다른 문화를 인정하고 배려하는 자세는 필수 덕목이다. 이렇게 다양한 문화와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의견을 모아 일을 추진하고 성사시켜 나갈 수 있는 것은 모두가 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조금 더 일함으로써 어려운 환경에 처한 어린이들의 영양 상태가 좋아지고, 보다 나은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화장실이 있는 학교에 다닐 수 있고, 위기에 처한 난민들이 보호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갖는다면 아무리 다른 문화와 배경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무리없이 함께 일할 수 있다. 넷째는 팀워크와 인성이다. 기업도 마찬가지겠지만 유엔에서는 직원을 뽑을 때 팀워크를 매우 중시한다. 원만한 대인관계와 협동심은 동료들과 함께 일을 추진할 때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유엔 등 국제 기구에서 일하려면 높은 교육수준과 경력이 중요하거니와 적합한 인성도 갖춰야 한다. 채용 인터뷰 시에는 스트레스 조절은 어떻게 하는지, 상사와 의견이 맞지 않을 때 어떻게 해결하는지, 동료들과 합심하여 이룩한 가장 대표적인 프로젝트는 무엇인지 등을 묻는다. 이러한 질문을 통해 그들의 인성을 파악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근면하고 성실하며, 불굴의 사명감을 가진 점에서 세계 어느 나라 사람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목표가 정해지면 그것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에 반해 다른 문화와 다른 사고 방식, 다른 세계관을 인정하지 못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 점을 극복하고, 우리의 장점을 살린다면 머지않은 미래에 유엔뿐 아니라 세계 각처에서, 글로벌 시대를 제대로 살아내는 수많은 우리의 젊은이들을 보게 될 것으로 믿는다. 전혜경 유니세프 일본사무소 조정관
  • 해외서 ‘돈맥’ 캐자 8개사 Go Go Go!

    해외서 ‘돈맥’ 캐자 8개사 Go Go Go!

    공기업들이 해외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최근 기획예산처가 산업자원부, 공공기관 등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고 더 이상 독점적인 국내시장에 안주하지 말고 업무영역을 해외로 넓힐 것을 주문했기 때문이다. 기획처는 이 자리에서 해외진출 실적이 우수한 공기업은 경영평가시 좋은 점수를 주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한전 필리핀, 중동, 나이지리아, 중국 등에서 발전소 사업을 전개 중이다. 한전이 지난해까지 해외사업에서 거둔 경제적 수익은 총 1조원을 넘어섰다. 순이익은 5000억여원이다. 지난 6일에는 중국 현지 합자회사 거멍(格盟)국제에너지유한공사가 산시성 타이위안시에서 개소식을 갖고 사업에 들어갔다. 중국내 대규모 발전사업과 석탄 개발사업을 연계 추진하게 된다. #석유공사 해외시장에서 공사의 영문 이름인 ‘KNOC’로 잘 알려져 있다. 공사가 특히 공들이는 지역은 6대 전략거점이다. 나이지리아 등을 비롯한 서아프리카지역, 예멘 등 중동지역, 카자흐스탄 등 카스피해지역, 러시아 등 동북아시아지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지역, 캐나다 등 미주지역이다. 러시아의 캄차카 육상광구, 캐나다의 블랙골드 오일샌드광구, 아제르바이잔의 이남 광구 등은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영국 버렌에너지 경영권 인수전에서는 최근 쓴맛을 봤다. #광업진흥공사 지난달 7일부터 세계 3대 생산규모인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 플랜트 건설에 본격 착수했다.12일부터는 이 프로젝트에 투자되는 니켈펀드도 일반에게 판매한다. 현재 니켈은 해외에서 전량 수입해 쓰고 있는 실정이다. 광진공은 남아공과 칼라가디 망간 개발사업도 2∼3년안에 추진할 계획이다. 남아공이 우리나라 기업으로부터 제련기술을 받는 대가로 광산지분 일부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혀와 성사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한호 사장은 짐바브웨, 잠비아 등 아프리카 자원부국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시장 공략에 공들이고 있다. #토지공사 베트남 하노이시 인근에 조성되는 100만㎡ 규모의 산업단지 건설에 직접 참여한다.2009년 2월부터 착공과 용지 분양에 들어간다.2004년 노무현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때 합의된 것으로 지난 8월 베트남 정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10월 주재원을 파견했다. 아프리카 알제리에서도 사업을 벌이고 있다. 현지정부가 추진하는 부이난 신도시(약 600만㎡) 개발에 참여, 도시계획·설계와 시공 기술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10월 현지 신도시개발청에 주재원을 파견했으며 올 연말부터 현지 전문인력 교육에 착수할 예정이다. #수자원공사 1994년 중국 분하강 유역조사사업을 시작으로 해외 기술용역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9개 나라에서 11개 사업(178억원)을 마쳤고 11개 나라에서 13개 프로젝트(204억원)를 수행 중이다. 대부분 정부 차원의 공적개발원조(ODA)사업이다. 주로 기술력이 부족한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에서 수력발전소건설과 상수도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업 규모도 커지는 추세다. 인도 나가랜드 수력 발전소 설계 감리 및 시공 감리 사업 규모는 19억원이고 적도 기니 상수도 운영관리 프로젝트 사업비는 53억원 규모다. 케냐 아셈보 정수장 건설과 상수도 개보수 사업은 20억원짜리 공사다. 우리 정부가 이라크에 무상 원조한 아르빌 상하수도 현대화 사업은 67억원 규모로 지난 4월 끝냈다. 2005년 해외사업처를 신설하고 사업 다각화도 추진 중이다.2011년에는 10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도로공사 ODA사업 진출이 활발하다. 도로 건설 설계·건설사업 관리나 타당성 검토 조사용역이다. 진출 지역은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 집중됐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도공이 타당성 조사를 벌이고 우리 기업이 도로를 건설하고 있다. 해외 투자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인도네시아 쿤시람∼세라퐁 고속도로, 시캄펙∼팔리마나 고속도로 사업관리·유지관리 분야를 제안했다. 베트남 신공항고속도로 실시설계 용역, 캄보디아 시엠리아프 우회도로 포장 건설관리 용역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환경관리공단 개발도상국 환경사업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2005년 베트남 환경협력 사업 진출 교두보를 마련한 뒤 올 10월부터 상주 인력을 파견, 베트남 폐수처리 강화사업을 시작했다. 내년에는 튀니지 오존 측정망 구축사업에 진출하고 베트남 하노이 대기측정망 구축사업도 시작할 계획이다. 몽골·인도네시아 폐수처리사업에도 진출키로 하고 양해각서를 맺었다. 파키스탄 펀자브주 고체폐기물관리 개발 조사, 스리랑카 폐기물관리 정책 수립 지원도 하고 있다. 환경산업 수출 네트워크를 갖추기 위해 개발도상국 환경공무원과 기술자들을 초청, 하수·폐수처리시설 견학과 기술 연수 프로그램을 수시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 해외협력팀을 두고 베트남과 중국에 해외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지적공사 국내 지적측량시장 일부 개방이후 2005년 모로코·몽골, 지난해 라오스, 올해 베냉·베트남·캄보디아·아제르바이잔 등 3년 동안 7개국 지적측량시장에 진출했다. 걸음마 단계이지만, 지금까지 수익만 20억여원에 이른다. 이성열 사장은 “해외시장 진출은 공사의 생산성을 높이고, 새로운 국부를 창출하며, 지적 재조사 등 국내 공공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내년에 해외사업 부문을 확대·강화하기 위한 계획을 준비 중이다. 우선 해외시장을 추가로 개척하기 위해 2∼3개국과 물밑접촉을 벌이고 있다. 해외사업 다각화를 위한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신동현 사업개발팀 부장은 “개발도상국이나 저개발국 등에 대한 진출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면서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과 협력해 해외사업을 추진하는데 부족한 자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찬희·안미현·김태균·장세훈기자 hyun@seoul.co.kr
  • 日, 阿 ‘자원외교’ 박차

    日, 阿 ‘자원외교’ 박차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이 아프리카의 에너지·자원 확보를 겨냥, 본격적인 외교전에 나설 태세를 갖추고 있다. 엔차관 등의 원조를 매개로 한 이른바 ‘자원 외교’다. 아프리카와의 경제·외교에서 우위를 차지한 중국에 대한 경쟁이자 견제책이기도 하다. 산케이신문은 21일 일본 정부가 처음으로 석유·천연가스가 풍부한 앙골라에 엔차관을 제공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니켈 매장량이 엄청난 마다가스카르를 비롯, 구리 산출국인 잠비아의 천연자원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안정적인 에너지·자원 확보의 전략지로 아프리카의 공략에 나선 셈이다. 일본은 내년 5월 요코하마에서 열릴 아프리카개발회의(TICAD)에서 정부개발원조(ODA) 등 원조 계획을 제시, 아프리카 국가와의 외교·경제 관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2005년 현재 아프리카의 시장점유율은 아시아 국가 가운데 중국이 6%로 최대 규모다. 일본은 3.5%, 한국 2.3%, 인도 2.1%다. 일본이 앙골라를 우선 엔차관 지원국으로 선정한 데엔 성장 궤도에 오른 앙골라의 경제 회복 때문이다. 일본은 또 열악한 경제상황 탓에 신규 차관을 중단했던 아프리카의 다른 국가와도 차관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 다음달 중에는 아프리카 중동부의 주요 물류거점인 케냐의 몸바사항에 대한 확장 공사에 270억엔(약 2140억원)의 차관을 제공하는 협정을 맺는다. hkpark@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더러운 도시는 어디?

    세계에서 가장 더러운 도시는 어디?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도시는 어디일까? 환경오염으로 인한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국제환경연구단체 ‘블랙스미스’(Blacksmith Institute)가 오염된 인구의 규모 및 주민건강상태를 근거로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10곳의 도시 명단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약 7년간의 조사 끝에 가장 오염된 도시로 뽑힌 곳 중 하나는 페루의 ‘라오로야’(La Oroya). 라오로야는 페루 중부의 안데스 산맥 사이에 있으며 약 3만 5천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광산 도시. 1922년 ‘도런’(Doe Run)이라는 미국 기업이 공장을 내면서 이곳의 환경은 급속도로 오염되어 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도런사 소유의 제련공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분진에 노출된 이곳 아이들은 거의 대부분 심각한 수준의 납중독 상태에 있으며 어른들은 폐병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공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아황산가스가 산성비를 유발해 식물도 거의 살 수가 없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중국과 인도의 도시가 각각 2개씩 올라 불명예 리스트에 이름을 남겼다. 블랙스미스는 “환경오염이 심각한 도시에 살면 사형선고를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지금 당장 중독이 되지 않더라도 폐병이나 각종 암, 기형아를 낳을 확률이 훨씬 높다.”고 경고했다. 다음은 블랙스미스가 선정한 오염된 도시명단. ▲중국의 린펀(临汾)시, 텐잉시 ▲인도의 오리사주(Orissa), 와삐(Vapi) ▲러시아의 로릴스크(Noril’sk), 제르진스크(Dzerzhinsk)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Chernobyl) ▲잠비아의 카브웨(Kabwe) ▲아제르바이잔 공화국의 숨가이트(Sumgayit)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고] 포터필드 前 프로축구 부산감독

    프로축구 K-리그 부산 아이파크의 사령탑을 지낸 이안 포터필드 아르메니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병인 결장암으로 12일 숨졌다.61세. 로이터 통신은 이날 “포터필드 감독이 결장암으로 사망했다.”며 “올해 초 결장암 진단을 받았던 포터필드 감독은 지난달까지 아르메니아 대표팀을 이끌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8월 아르메니아 대표팀 사령탑으로 취임한 그는 지난달 포르투갈과 유로2008 예선전을 치른 뒤 병세가 악화돼 병원에 입원했지만 결국 숨졌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포터필드 감독은 1973년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 소속으로 FA컵 결승전에서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결승골을 뽑아 ‘선덜랜드의 영웅’으로 기억되고 있다. 이후 레딩, 첼시 등 클럽팀과 잠비아,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대표팀을 지휘했다.2003시즌부터는 부산을 맡아 2005시즌 K-리그 전기리그 우승 등을 이끈 뒤 성적 부진으로 사임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미국도 CEO 수입국

    미국도 CEO 수입국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주요 대기업에 외국인 최고경영자(CEO) 시대가 열렸다.“CEO도 아웃소싱하는 시대가 됐다.”는 진단까지 나오고 있다. 세계증시의 나침반 역할을 하는 다우존스 산업지수에 포함된 미국의 30개 대기업 가운데 외국인이 CEO인 회사는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 ▲코카콜라 ▲보험사 AIG 등이다. 또 다우 30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포천 글로벌 500에 들어가는 펩시콜라도 외국인 CEO가 경영하고 있다. 다우 30 기업의 CEO 가운데 여성이 단 한 명도 없고 흑인도 한 명뿐이라는 사실과 비교하면 외국인이 3,4명씩 된다는 것은 하나의 추세적 현상이라고도 할 수 있다. 알코아는 브라질 출신인 알레인 벨다 현 CEO의 후임으로 독일 대기업 지멘스의 CEO였던 클라우스 클라인필드를 선택할 예정이어서 2대째 외국인 CEO를 맞게 된다. 알코아는 지난주 클라인필드를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지명했다. 현 CEO인 벨다는 모로코 태생으로 브라질에서 교육을 받은 뒤 알코아 현지 법인에서 일하다가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아 1999년에 그룹 CEO로 발탁됐다. 기업 브랜드 가치 1위를 자랑하는 코카콜라는 경영 침체를 겪던 2004년에 ‘세계인’ 네빌 이스델을 CEO로 앉혔다. 아일랜드에서 태어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대학을 다닌 이스델은 잠비아의 코카콜라 지사에 입사한 뒤 남아공, 호주, 필리핀, 독일, 영국의 코카콜라 법인에서 경력을 쌓았다. AIG는 2005년 3월에 영국인 마틴 설리번을 CEO로 임명했다. 설리번은 1971년부터 AIG의 영국 법인에서 일했지만 1990년대 중반에야 처음으로 뉴욕을 방문했다고 한다. 지난해 가을 펩시콜라의 CEO로 임명된 인드라 누이는 인도 출신 여성. 누이는 인도 마드라스 크리스천 칼리지를 졸업한 뒤 예일대 경영대학원을 다녔다. 이처럼 미국의 대표적인 기업들이 외국인 CEO를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 뉴스위크는 최근호의 관련 기사를 통해 가장 우선적인 이유는 해당 기업들이 미국 기업이라기보다는 글로벌 기업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코카콜라의 경우 사업의 66%가 해외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알코아도 44개국에 현지법인과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dawn@seoul.co.kr
  • “한국의 재정혁신 배우고 싶어요”

    “한국의 재정혁신 배우고 싶어요”

    “한국의 재정혁신 노하우를 도입하고 싶어요.” 우리 정부의 재정운용 및 혁신 노하우가 개도국 공무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기획예산처가 마련한 연수사업에 참여한 개도국 간부공무원들은 저마다 한국의 재정운용시스템과 혁신사례가 뛰어나다며 도입을 희망했다. 기획처는 개발도상국가와 지식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중견 외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연 2회 연수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19개국 58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우리나라의 경제개발 경험과 재정운영시스템, 재정제도를 보고 배운다.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는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베트남 요르단 잠비아 등 아시아·중동·아프리카 12개국에서 온 12명의 국·과장급 공무원들이 연수에 참여했다. 이들은 특히 국가재정운용계획, 예산총액배분·자율편성제도, 성과관리제도,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 등 지난 4년 동안 우리 정부가 추진한 4대 재정혁신과제를 배웠다. 압둘 고파르 인도네시아 재무부 국장은 “지난 3년 간 재정개혁을 추진해온 인도네시아에 한국의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은 중앙·지방 재정을 실시간 통합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도입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메트리 알므다낫 요르단 재무부 국장도 “한국의 재정개혁사례를 요르단에 도입하기 위해 앞으로 양국간 재정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갔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기획처 관계자는 “이번 연수결과를 바탕으로 재정연수단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향후 재정분야의 MOU 체결, 전문가 파견을 통한 재정혁신 사례 수출 등으로 이어지게 하겠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FIFA 20세 이하 월드컵] ‘검은 돌풍’ 감비아 등 아프리카 4개국 모두 16강

    ‘리틀 무적함대 vs 리틀 삼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16강전에서 우승후보로 꼽히는 스페인과 브라질이 격돌한다. 특히 본선 무대에 진출한 아프리카 4개국은 모두 16강에 합류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6개 조별 리그가 모두 끝난 9일 16강 대진 편성에서 B조 1위를 차지한 스페인과 D조 3위를 차지한 브라질이 오는 12일 캐나다 서부 버나비에서 만나게 됐다. 두 팀 모두 우승 후보이긴 하지만 조별리그에서 2승1무로 탄탄함을 과시한 스페인과 1승2패로 망신을 톡톡히 당한 브라질이 어떤 결과를 빚어낼지 주목된다. 스페인은 이 대회에서 브라질과 결승 대결 두차례를 포함해 3전 전패를 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C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는 아프리카 복병 감비아가 10명이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 강호 포르투갈을 2-1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조 2위(1승1무1패)를 차지한 감비아는 16강에 진출했다.A조 콩고도 개최국 캐나다를 2-0으로 완파하고 조 3위(1승1패1무)로 16강에 나가는 등 아프리카 대륙은 나이지리아, 잠비아 등 4개국 모두 결선 토너먼트에 나서는 기염을 토했다. 다음은 16강 대진. 오스트리아-감비아 미국-우루과이 스페인-브라질 일본-체코(이상 12일) 칠레-포르투갈 잠비아-나이지리아 아르헨티나-폴란드 멕시코-콩고(이상 13일)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일본 2연승으로 16강

    ‘리틀 울트라 닛폰’과 ‘리틀 슈퍼 이글스’가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나란히 2연승을 달리며 16강에 선착했다. 일본 청소년축구대표팀은 5일 캐나다 빅토리아 로열애슬레틱파크에서 열린 F조 2차전에서 다나카 아토무(20·알비렉스 니가타)의 결승골에 힘입어 북중미 코스타리카를 1-0으로 제압했다. 스코틀랜드와 코스타리카를 거푸 꺾은 일본은 승점 6을 확보해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16강 티켓을 수집했다. 슈팅 수가 14-5일 정도로 코스타리카가 우세한 경기를 펼쳤으나 간간이 측면 역습을 시도한 일본이 승리를 챙겼다.코스타리카의 공세를 막아내던 일본은 후반 22분 우메사키 쓰카사(20·오이타 트리니타)가 건넨 낮은 크로스를 아토무가 달려들며 코스타리카 골문으로 차 넣었다. 같은 조 나이지리아도 후반 들어 에제키엘 발라(20·린)가 연속골을 터뜨려 스코틀랜드를 2-0으로 제압했다.2연승을 낚은 나이지리아도 일본과 동반 16강행. B조 스페인은 마리오 수아레스(20·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페널티킥골과 후안 마누엘 마타(19·레알 마드리드)의 득점을 묶어 잠비아를 2-1로 따돌리고 1승1무(승점4)를 기록해 조 1위로 올라섰다.같은 조 우루과이는 에딘손 카바니(20·팔레르모)의 결승골로 요르단을 1-0으로 꺾고 스페인과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밀려 조 2위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무조건 폴란드 잡아야 16강 가능

    ‘폴란드 넘어야 16강이 보인다.’ 24개국이 4개 팀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은 각조 1·2위 팀과 3위 6개 팀 가운데 상위 4개 팀이 16강에 오른다. 4일 브라질에 아깝게 무릎을 꿇은 한국 청소년축구대표팀은 1무1패(승점 1)로 D조 최하위가 됐다. 이날 프레디 아두(18·레알 솔트레이크)의 대회 첫 해트트릭에 힘입어 폴란드를 6-1로 대파해 1승1무(승점 4)를 이룬 미국이 1위. 브라질과 폴란드는 나란히 1승1패(승점 3)가 됐으나 골득실(미국 +5, 브라질 0, 한국 -1, 폴란드 -4)에서 앞선 브라질이 2위다. 이제 한국에 떨어진 절체절명의 과제는 폴란드전(7일) 다득점 필승이다.1승1무1패(승점 4)로 최소 조 3위, 최대 2위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조 3위가 될 경우 나머지 조 3위 팀과 성적을 따져야 한다.현 운영 체제가 굳어진 1997년 대회 이후 1승1무1패로 16강행이 좌절된 경우는 99년 잠비아밖에 없다. 한국이 폴란드전에서 비기거나 지면 4위로 16강 진출이 좌절된다. 한국이 승점 4를 확보했을 때 가장 유리한 시나리오는 미국이 브라질을 꺾는 것. 한국은 1승2패의 브라질을 따돌리고 조 2위가 된다. 브라질과 미국이 비기면 미국이 1위가 되고 한국과 브라질은 동률이 돼 골득실-다득점 등을 따져 2·3위를 가린다. 이 때 한국이 폴란드를 2골 차 이상으로 제압하면 2위가 된다. 브라질이 미국을 무너뜨리면 1위는 2승1패의 브라질이 접수하고, 한국은 미국과 승점이 같아지지만 현 상황으로선 골득실에서 밀려 3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여름아! 반갑다] 전문가 추천 해외여행 베스트10

    여름 휴가철이 성큼 다가왔다. 해마다 이맘때면 늘 고민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과연 어디로 가야 좋을까. 국내인 경우야 나름대로 정보를 가지고 있어 그렇지만 해외로 가는 사람에겐 이래저래 고민이 많다. 여행사에 근무하는 전문가들에게 질문을 던졌다.“올 여름은 어디가 좋으냐고.” 그 중 베스트 10을 골랐다. 정리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동양의 하와이-일본 오키나와 북해도와 더불어 일본 여름 여행의 ‘강추’코스이자, 신혼부부들에게 각광을 받는 지역이다. 연중 쾌적한 기후를 보이는 아열대 기후에 속해 ‘동양의 하와이’라고 불린다. 관광대국 일본의 대표 관광지답게 각종 해양 스포츠와 최고급 리조트 등 관광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다. 시내관광의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기적의 1마일’이라 불리는 고쿠사이도리를 비롯, 다양한 볼거리들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해 준다.02)2021-2010. ● 광활한 푸른 초원-중국 네이멍구 넓게 펼쳐진 푸른 초원에서 말을 타고 달린다…. 생각만해도 일상의 스트레스가 풀리는 듯 하다. 광활한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내몽고로 떠나는 것은 어떨까. 마치 한 폭의 풍경화 속에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질 것이라 단언한다. 단순 관광에 싫증난 여행객이라면 한번쯤 찾아봐야 할 곳이다.02)3455-0006. ● 지구 최대의 폭포-빅토리아 대자연의 신비가 넘쳐나는 검은 대륙 아프리카. 초원에서 만나는 야생의 동물들과 웅장한 빅토리아폭포를 만나 보자. 빅토리아 폭포는 짐바브웨와 잠비아 국경을 흐르는 잠베지 강이 만들어낸 세계 최대의 폭포. 우기가 끝난 3∼7월에 수량이 풍부해져 폭포에서 품어져 나오는 물안개의 환상적인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폭포 주변에서는 번지 점프를 비롯, 래프팅, 카누 등 레포츠가 여행객들을 맞는다.02)2003-2003. ● 가슴으로 느낀다-백두산 7,8월에 꼭 다녀와야 할 여행지는 단연 백두산이다.1년 중 가장 쾌청한 날씨를 보이며, 동영상을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맑은 천지를 선사하는 최적의 시기이기 때문. 고구려 유적지와 압록강 유람 등을 병행할 수 있어 더욱 값지다.02)2192-8827. ● 눈과 빙하가 있는 곳-캐나다 캘거리 장마에 뒤이어 찾아 온 찜통더위. 연일 무더운 날씨가 계속될수록 시원한 곳을 찾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아직도 눈과 빙하로 덮여 있는 곳은 어떨까. 생각만으로도 온 몸의 땀이 씻겨져 내리는 듯하지 않은가.1년 내내 흰 눈으로 덮여 있고, 직접 빙하까지 밟아볼 수 있는 곳에서 더위를 날려보자. 시원한 여행지, 캐나다 캘거리는 여름철 ‘강추’ 여행코스다.02)3455-0002. ● 가족단위 여행지-괌 괌은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휴양지다. 서울에서 4시간 거리에 있어 이동에 따른 피로가 덜한 데다, 다양한 해양 스포츠와 워터파크 등 최고의 시설을 갖춘 리조트들이 즐비하기 때문. 각종 쇼핑이나 게임, 라스베이거스 쇼, 수족관 등 다양한 볼거리도 갖추고 있어 자유여행으로도 매력적인 곳이다.02)2021-2040. ● 형제의 나라-터키 한국전 참전국이자,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더욱 친숙해진 형제의 나라 터키는 일상의 스트레스와 따분함에서 벗어나게 해줄 태양과 바다, 산, 그리고 호수가 있는 천혜의 낙원이다. 또 1만년에 걸쳐 20여개의 문명이 탄생한 화려한 역사의 보고이기도 하다. 잠시 머물더라도 많은 과거의 유산을 만날 수 있다.02)2192-8829. ● 색다른 유혹-중국 장강 크루즈 크루즈 여행은 아직 일반인들에게는 익숙지 않은 장르. 시간과 비용 부담이 큰 미주, 지중해 등 장거리 노선에만 취항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크루즈 여행만의 편안함이나 색다른 맛은 여행객들에게 있어 뿌리치기 힘든 유혹이다. 이제 가까운 곳으로 눈을 돌려보자. 중국의 장강은 아마존강과 나일강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긴 강. 수심도 깊어 대형 크루즈 선(船)이 지나다니기에 무리가 없다. 삼국지의 배경이 된 장강삼협(長江三峽)은 장강 크루즈의 대표적 관광지. 구당협, 무협, 서릉협 등 세 개의 협곡으로 이루어졌다. 총 길이는 193㎞. 웅장함과 험준함, 기묘함과 고요함이 함께 어우러져 탄성을 자아낸다.02)2021-2020. ● 중국 최고의 명산-황산 ‘황산(黃山)에 올라가면 천하(天下)에 산(山)이 없다.’. 중국의 절대 비경 황산은 중국 10대관광지의 하나로,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자연유산이다. 계곡에는 크고 작은 채지(彩池, 색채가 아름다운 연못)가 가득하다. 그 중 화경지(花鏡池)는 영화 ‘와호장룡’의 촬영지. 울창한 수풀림과 부드럽게 흔들리는 대나무가 청량한 느낌을 준다.02)2003-2100. ● 화려한 팔색조-홍콩 활기찬 낮 풍경, 화려한 밤 풍경이 한데 어우러져 독특한 멋을 만들어 내는 홍콩은 자유여행자들을 위한 대표 여행지다. 관광은 물론, 가족여행, 쇼핑, 맛 기행 등의 테마를 모두 만족시켜주는 곳. 여러 항공사가 취항해 각자의 취향대로 다양한 일정을 구성할 수 있다.02)777-3900.
  • 아프리카에 ‘중국 바람’ 거세다

    아프리카에 ‘중국 바람’ 거세다

    아프리카 빈국 중 하나인 수단 시민들에게 요즘 최고로 인기있는 제품은 10단짜리 기어가 달린 자전거이다. 아이들에겐 사과맛 사탕이, 가정에서는 녹차맛이 나는 치약도 인기 품목이다. 수단 등 아프리카 대륙 전체에서 날개돋친 듯 팔리는 상품은 모두 ‘메이드 인 차이나’이다. 반군이었다가 자전거 수리공으로 변신한 야콥 마리알은 “중국인들이 이곳에 공장을 세웠고 밤낮으로 가동한다. 그건 우리에게도 쇼핑할 여유가 생겼다는 의미다.” 중국과 아프리카 대륙간 지난해 무역액이 전년보다 40%가 폭증한 550억달러로 집계됐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중국은 프랑스(470억달러)를 제치고 아프리카의 두번째 최대 교역국으로 부상했다. 단일 국가로 볼때 1위는 910억달러의 미국이다. 현 추세라면 5년 이내에 중국이 최대 교역국이 되는 건 대세다. 미 일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는 25일 내전과 기아, 난민으로 얼룩진 ‘빈곤의 대륙’ 아프리카에 새롭게 도래하는 ‘대량소비 시대’의 진원지는 ‘중국 바람(中風)’이라고 소개했다.CSM은 중국의 값싼 소비재가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축복’으로 칭송받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아프리카 무역액 규모는 질주하고 있다.1980년대 말 1200만달러였던 무역액은 지난해 550억달러로 치솟았다. 중국의 직접투자 규모는 1991년 연간 500만달러에서 지난해 연간 12억 5000만달러로 늘었다. 중국은 아프리카 국가들에 경제 발전의 최대 견인차이다. 그야말로 중국 덕분에 살림살이가 펴고 있다. 반면 중국은 잠비아에서 구리, 콩고로부터 코발트, 라이베리아에서는 원목, 가나로부터 망간을 수입한다. 남아공은 중국의 최대 철광석 수출국이다. 중국 선풍은 중국어와 중국 문화로 확산되고 있다. 우간다, 나미비아 등 아프리카 대학마다 중국어과를 개설했다. 남아공, 케냐, 르완다에는 중국어 및 문화를 가르치는 ‘공자 센터’가 설립됐으며 내년에만 10개 이상이 추가로 생긴다. 수단의 하르툼에서 남아공 케이프타운까지 학교마다 중국어 인사인 ‘니 하오(안녕)’가 울려퍼지고 있다. 아프리카 25개국에선 중국 수입품에 ‘완전 무관세’ 특혜를 부여하고 있다. 중국의 아프리카 잠식에 대해 경계론도 나오고 있다. 가나와 레소토에서는 중국 회사들이 아프리카 전통문양이 새겨진 옷까지 대량 수출하면서 현지 업체들의 폐업이 속출하고 있다. 잠비아 야당도 중국이 저가품 덤핑 공세로 자국 무역을 교란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글렌이글스의 약속’ 못지킨 G8

    ‘글렌이글스의 약속’ 못지킨 G8

    #장면 1:2005년 7월 영국 글렌이글스에서 개막된 ‘서방 선진7개국+러시아(G8) 정상회의’.8개국 정상들은 2010년까지 아프리카 원조규모를 연간 500억달러로 늘리고 42개 빈곤국의 부채를 탕감한다고 선언, 박수를 받았다. #장면 2:지난 2일 영국 런던 템스강변에서 수 천명의 시위대가 “G8, 세계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구호를 외쳤다.G8 정상들이 ‘글렌이글스의 약속’을 2년이 지나도록 지키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다. 탕감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옥스팜 “전세계 원조규모 10년 만에 첫 감소” 6일 독일 휴양지 하일리겐담에서 열리는 ‘G8 정상회의’가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반(反) 세계화’ 시위가 확산되고 8명의 정상들은 둘레 12㎞ 철조망 안에서 ‘그들만의 회담’을 연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인간의 얼굴을 한 세계화’를 주창했지만 올해도 레토릭(수사)에 그칠 것이란 게 중론이다. 영국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은 4일 지난해 G8의 원조 규모는 한해동안 각국이 사치재에 쏟아부은 돈보다도 형편없이 적다고 자성론을 전했다. 국제 구호단체인 옥스팜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원조 규모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G8이 2005년 연간 500억달러 증액키로 약속한 원조 규모는 목표치의 10%만 이뤄졌다. 아프리카 지원금은 2004년 이후 2년 동안 2%가 늘었다. ●G8 작년 생수 소비액 580억弗… 원조액의 3배 반면 G8이 지난해 생수에 쓴 돈은 아프리카 전체 원조금인 180억달러의 3배가 넘는 580억달러다. 같은 기간 군비로 1조달러를 퍼부었다. 인디펜던트는 영국인이 지난해 와인과 샴페인을 마시는 데 쓴 돈은 원조금의 2배가 넘으며 일본은 명품 소비에, 프랑스는 향수, 독일은 구두, 캐나다는 맥주를 마시는 데 지출한 돈이 더 많다고 꼬집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해 선진국의 대외 공적개발원조(ODA)가 전년 대비 5.1%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국의 국민총소득(GNI) 대비 원조액 비율도 0.05%로 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꼴찌다. 전 유엔 사무총장 코피 아난 아프리카발전위원회(APP) 의장조차도 올해 G8 회담에선 어떤 새로운 약속도 기대하지 않으니 기존의 약속을 지켜달라고 호소하기까지 했다. ●올해도 ‘화려한 공약´ 쏟아내 따가운 눈총 G8의 ‘화려한 공약’은 올해도 쏟아지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2008년에 원조 예산을 7억 5000만달러 더 늘리고 향후 4년 동안 30억달러를 추가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009년까지 ‘에이즈퇴치 긴급프로그램(PEPFAR)’ 예산을 두배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아프리카 대륙에 대한 개발 원조는 놀라운 변화를 일으켰다. 잠비아의 도시 지역에선 무료 의료가 시행되고 있다. 가나는 전 어린이에 대한 의무 교육을 시작했고, 말라위는 매년 4000명의 교사를 양성하고 있다. 아프리카 전체 에이즈 환자의 4분의 1인 130만명이 치료를 받았고 그 중 25만명은 지난해 목숨을 건졌다. 그럼에도 G8을 왜 비판할까. 옥스팜 등 시민단체들은 ‘글렌이글스의 약속’이 지켜졌다면 지난해에만 50만명의 목숨을 더 구할 수 있었다고 개탄한다. 전 세계 부유한 국가들의 국민 1인당 1년에 1달러(928원)만 지원해도 ‘글렌이글스의 약속’은 지켜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8명의 정상 여러분. 이번 회담에선 사진 찍으며 만찬만 하지 말고 지키지 못한 약속으로 고통받는 지구촌 약자들을 떠올려 보세요.”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검은 대륙 이변의 ‘축구전쟁’

    ‘검은 대륙’ 아프리카가 이변으로 술렁이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6위 우간다가 4일 캄팔라에서 열린 2008년 아프리카네이션스컵 3조 예선 4차전 홈 경기에서 랭킹 27위인 ‘슈퍼 이글스’ 나이지리아를 2-1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카메룬과 코트디부아르에 이어 아프리카 랭킹 3위를 달리고 있는 나이지리아가 우간다에 무릎을 꿇은 것은 1981년 이후 26년 만에 처음. 우간다는 전반 25분 프랑스에서 활약하는 존 우타카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들어 거푸 페널티킥을 뽑아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앞서 존 오비 미켈(첼시) 등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들과 A매치 차출로 잡음을 일으켰던 나이지리아로서는 어찌보면 이날 패배는 예견된 셈. 7조의 탄자니아(117위)도 안방 음완자로 세네갈을 불러들여 1-1로 비기며 승점 1을 추가하는 기쁨을 누렸다.탄자니아는 지난 3월 원정에서 0-4로 완패했다.2002년 한·일월드컵 8강에 빛나는 세네갈은 전반 20분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후반 막판 간신히 동점골을 터뜨렸다.6조의 FIFA 랭킹 139위 에리트레아도 56위 앙골라와 1-1로 비기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11조 잠비아-콩고전에서는 잠비아의 3-0 승리로 끝난 뒤 관중이 한꺼번에 경기장을 나가려다 일부 팬들이 깔려 12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월드비전 친선대사 정애리씨 잠비아서 구호활동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은 친선대사인 탤런트 정애리씨가 11일 아프리카 잠비아로 출국,6일 동안 영양실조와 에이즈에 시달리는 어린이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잠비아에서는 전체 국민의 87.4%가 하루 2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며,16%가 에이즈 바이러스 보균자이고 이로 인해 부모를 잃은 고아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월드비전은 전했다. 정씨는 “잠비아에선 물을 얻는 게 쉽지 않아 말라리아나 설사병 같은 수인성 질병도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 中 ‘아프리카 사랑’ 점입가경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아프리카의 산타클로스?´ 중국의 ‘아프리카 끌어안기’ 행보가 점입가경이다. 채무탕감, 의료지원, 인권문제 개입 등을 통해 정치적 영향력을 극대화하려는 뜻이 숨겨 있다. 중국은 아프리카 33개국에 대한 채무를 탕감해주겠다고 30일 밝혔다. 이날부터 시작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아프리카 8개국 국빈방문에 맞춘 선물이다. 후 주석은 다음 달 10일까지 12일간 카메룬, 라이베리아, 수단, 잠비아, 나미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모잠비크, 세이셸 등을 순방한다.2003년 3월 국가주석 취임 이후 세 번째 아프리카 방문이다. 이번 선물은 지난해 열린 ‘중-아프리카 포럼’에서 약속됐다. 이번에 보따리를 싸서 직접 챙겨다주는 셈이다. 부채 탕감과 동시에 앞으로 3년간 30억달러의 우대 차관을 아프리카 국가들에 제공하기로 했다. 아프리카의 인프라 건설과 사회 문화 복지 시설 건립에 대한 지원도 지속된다. 아프리카 접근에 대한 서방 세계의 시선이 따가운 듯, 중국은 지원액수 등에 대해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일전에도 중국 외교부 서아시아·북아프리카 담당 자이쥔(翟儁) 부장조리는 “중국에 대한 부채는 아프리카 국가들이 전 세계에 지고 있는 2840억달러 가운데 일부에 불과하다.”고 말했었다. 중국은 각국 공무원에 대한 고급 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지원할 계획이다. 고급 농업기술인력을 파견해 현지 농업기술 지도를 강화하고 농업지도자 양성에도 힘쓰기로 했다. 의료와 교육, 문화 등 전방위적인 지원계획도 실시된다.3년간 매년 100명씩 각 분야의 전문청년인력을 파견해 현지 의료과 교육 봉사활동에 나서기로 하고 농촌학교 건립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후 주석은 수단 방문을 통해 ‘다르푸르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슬람계 정부군과 아프리카 반군간의 내전으로 2003년 이후 20여만명이 숨지고 250만명의 난민이 발생한 사건이다.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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