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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단장 ‘일밤’ 시청률 반등

    MC들을 대거 교체하고 새로운 포맷으로 탈바꿈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의 시청률이 반등했다. 7일 시청률 조사기관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20분에 방송된 ‘일밤’의 시청률은 8.5%였다. 지난달 22일의 5.2%보다 3.3%포인트 상승한 것. 경쟁 프로그램인 KBS 2TV ‘해피선데이’는 23.4%, 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는 15.4%를 기록했다. 지난달 22일 시청률과 비교할 때 ‘해피선데이’는 별 변동이 없지만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는 17.6%에서 2.2%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새로워진 ‘일밤’은 잠비아에 우물을 파주는 ‘단비’와 퇴근길 아버지들을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듣는 ‘우리 아버지’, 멧돼지로 인한 피해상황을 점검하는 ‘헌터스’ 등을 선보였다.
  • 한국 통신요금 국민총소득 0.8%

    우리나라는 전화나 인터넷 등 통신상품을 이용하는 데에 1인당 국민총소득(GNI)의 0.8%인 18만원가량을 지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통신요금 수준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분석에 따른 것으로, 비율이 낮은 순으로 봤을 때 전 세계 150개 국가 중 23번째를 기록한 것이다. 통상 1인당 GNI가 높은 선진국일수록 GNI 대비 통신요금 수준은 낮게 나타났다. 스위스에 본부를 둔 ITU는 16일(현지시간) 한국 통신상품의 연평균 요금이 지난해 기준 1인당 GNI의 0.8%인 158달러(한화 18만원) 정도라고 밝혔다. 지난해 구매력평가(PPP) 기준 한국의 1인당 GNI는 1만 9690달러(2272만원)였다. 통신상품별로는 ▲유선전화 1인당 GNI의 0.4%(9만원), ▲이동전화 0.9%(20만원), ▲인터넷 1.2%(27만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전체 순위로 봤을 때 상품별 요금 수준은 유선전화(5번째), 인터넷(24번째), 이동전화(29번째)를 기록, 이동전화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ITU는 각 국가 간 통신요금을 비교하기 위해 ‘ICT 프라이스 바스켓(Price Basket)’이란 기준을 사용했다. 이는 유선전화 요금은 월 기본료에 30건의 통화를, 이동전화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량 사용자 기준에 따라 24건의 통화와 30건의 문자메시지(SMS)를, 인터넷은 월 사용료를 1인당 GNI로 나눠 산정하는 방식이다. 1인당 GNI 대비 통신요금 수준은 조사대상 150개국 중 싱가포르와 미국이 각각 0.4%로 가장 낮았다. 그리고 룩셈부르크, 덴마크, 홍콩, 아랍에미리트연합, 타이완, 스웨덴, 노르웨이 등이 각각 0.5%로 뒤를 이었다. 핀란드, 마카오, 스위스는 0.6%, 아이슬란드, 영국, 캐나다 등은 0.7% 수준으로 집계됐다. 일본과 벨기에, 호주는 0.9%, 그리스는 1.0%로 나타났으며, 오스트리아, 프랑스, 몰타, 트리니다드토바고는 1.1%, 슬로베니아와 뉴질랜드는 1.2%, 스페인은 1.3%의 결과를 보였다. 한국과 같은 0.8%인 국가들은 네덜란드, 키프로스, 바레인, 독일, 쿠웨이트, 아일랜드, 이탈리아 등이었다. 후진국으로 갈수록 높은 비율을 보였는데, 잠비아(53.4%), 르완다(55%), 탄자니아(55.4%), 우간다(60.4%), 토고(67.9%), 마다가스카르(71.7%) 등은 평균 1인당 GNI의 50% 이상을 써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농경제학자 돼서 잠비아 미래 건설”

    “앞으로 서울대에서 학부와 석·박사 과정을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가 잠비아의 미래를 건설하겠습니다.” 경남 산청군 단성면의 지리산고등학교 3학년생인 아프리카 잠비아 출신 켄트 카마숨바(20)군은 1일 ‘2010년 서울대 수시모집’ 합격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경남의 시골학교로 유학 온 아프리카 학생이 단번에 서울대 합격증을 받아낸 것이다. 지난달 30일 합격 소식을 접한 카마숨바군은 “공부를 하고 싶었지만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는 등 형편이 어려웠다.”며 “한국에서 공부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 열심히 공부해 훌륭한 농경제학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카마숨바군은 지난 2월 잠비아에서 고교를 마친 뒤 한국인 선교사의 도움으로 두 달 뒤 한국으로 건너왔다. 3학년에 편입한 카마숨바는 6개월여의 노력 끝에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의 외국인 전형에 당당히 합격했다. 이 학교의 변경환 교사는 “카마숨바는 학업 열의가 남달리 대단했다.”며 “6개월간 한국어를 집중적으로 가르쳤다.”고 말했다. 산청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중국인 콩고서 무장괴한에 피습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서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옛 자이르)에 진출한 중국수력발전건설그룹의 고속도로 공사장 한 곳이 현지 무장괴한들의 공격을 받았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6일 보도했다. 무장괴한들은 지난 5일 오전 콩고 동부 북키부의 고속도로 공사장 부설 채석장을 습격했으며 경비 중이던 정부군과 치열한 교전을 벌였다고 중국수력발전건설그룹의 콩고대표처 책임자가 전했다. 해당 구간은 중국수력발전건설 제14국이 시공하고 있다. 중국 근로자들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회사측은 재공격을 우려, 근로자와 설비를 현장에서 철수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리카에서 중국인 및 중국기업에 대한 공격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8월초에는 북아프리카 알제리 수도 알제의 중국인 상점들이 현지인들의 습격을 받았고 이보다 앞서 7월말에는 알제리 고속도로 건설공사에 투입된 중국인 노동자들을 호송하던 군 트럭이 공격당하기도 했다. 테러 경고도 잇따르고 있다.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수도 우루무치에서 발생한 대규모 유혈시위 사태 이후 알카에다의 알제리 무장조직인 ‘이슬람 북아프리카 알카에다’는 중국인과 중국기업에 대한 테러를 공언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나이지리아 남부의 최대 무장단체 ‘델타해방운동’이 현지 유전 투자에 적극적인 중국의 석유기업들을 상대로 투자를 중단하지 않으면 보복테러에 나서겠다는 경고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중국아프리카인민우호협회 통계에 따르면 사업 및 취업, 농업개발 등을 이유로 아프리카에 진출한 중국인은 2007년말 현재 50만명이 넘는다. 일각에서는 수백만명이 체류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 잠비아 등에는 ‘바오딩(保定)촌’이라는 중국인 집단거주 농촌도 적지 않다. 현지인들과의 접촉빈도가 잦아지면서 충돌이 그치지 않고 이것이 발전돼 ‘반중감정’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stinger@seoul.co.kr
  • 미국의 400대 부호들 “아예 나라 하나를 사버릴까”

    얼마 전 경제잡지 ‘포브스’가 발표한 미국의 400대 부호들 재산은 대체 어느 정도일까. ’포브스’는 막연한 수치만으로 이들의 재산 규모를 재빨리 알아채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이들이 돈으로 살 수 있는 나라들을 한번 꼽아보았다.불손하기 짝이 없는 짓이다. 프랑스의 성채나 카리브해의 섬들,개인 제트기로 만족하지 못한다면 모두 1조 2700억달러의 부를 거머쥔 이들 각자가 다음 나라들을 아예 돈으로 사버릴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미 중앙정보국(CIA)이 매년 내는 국가별 통계집 ‘팩트 북’에 따르면 부동의 1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500억달러(약 58조 7250억원) 재산으로 140개 국가의 국내총생산(GDP)을 앞질렀다.코스타리카,엘살바도르,볼리비아와 우루과이 등이며 마이크로소프트의 1년 순익 전망치는 탄자니아와 미얀마 등의 GDP를 약간 밑돈다. 지난 1년동안 100억달러를 잃어 400대 부호 가운데 가장 많은 손실을 기록한 워런 버핏은 여전히 400억달러 자산으로 북한을 사들일 수 있는 재력을 자랑한다.하지만 ‘오마하의 현인’은 여전히 투자가 본분이라고 여길 것이다. 실제로 400대 부호 가운데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은 작은 단위이긴 하지만 일종의 국가를 공식적으로 경영하고 있다.그가 금용정보 서비스와 블룸버그 통신으로 벌어들인 175억달러의 재산은 남아프리카의 잠비아 공화국 경제규모와 맞먹는다.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의 업무용 빌딩 475개를 비롯해 115개의 아파트 단지,41개의 소매점,리조트 등을 소유해 사실상 오렌지 카운티의 모든 것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부동산 개발업자 도널드 브렌은 120억달러의 자산으로 이론상으로는 아이티 경제를 인수할 수 있다. 카지노 재벌 셀던 아델슨의 90억달러 자산은 미얀마 GDP와 똑같다.세계최대의 인터넷 경매 사이트 eBay 창업자인 피에르 오미댜르 55억 자산으로 소말리아 경제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 ’스타워즈’와 ‘인디애나 존스’를 만든 할리우드 감독이며 세게 최대의 특수효과 회사인 ILM 회장인 조지 루카스는 30억달러 자산으로 아프리카 기니의 GDP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헤지펀드 창업자 데이비드 쇼의 25억달러 재산은 중남미 벨리즈의 시장가치와 맞먹고 투자자 존 폴슨은 부동산 거품이 꺼지고 2007년 서브프라임 위기로 재산이 축나긴 했지만 그래도 68억달러 재산으로 몬테네그로의 GDP와 똑같다. 지난해 가을 AIG의 붕괴로 인해 엘리 브로드의 재산도 13억달러나 축났지만 은행에 넣어둔 돈만으로도 바베이도스의 경제 54억달러와 맞먹는다. 재산이 10억달러 미만인 400대 부호들도 여전히 지구촌의 상당수 경제 단위들을 먹여 살릴 수는 있다.콜로라도의 수자원을 소유한 개리 매그네스는 9억 9000만달러의 자산으로 남태평양 바나투 GDP를 약간 앞지른다. 400대 부호의 맨 끄트머리 세 사람도 재산을 합치면 29억달러가 돼 벨리즈의 전체 경제규모를 앞지른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추석연휴 인형들과 세계여행 떠나볼까”

    “추석연휴 인형들과 세계여행 떠나볼까”

    이번 추석 연휴, 아이들 손 붙잡고 세계 여행을 떠나자. 눈물을 머금고 적립식 펀드를 깰 이유도 없다. 여권? 비행기 티켓? 모두 필요없다. 어른이든, 아이든 그저 다른 세상에 대한 무한한 호기심, 인형과 교감할 수 있는 파릇한 순수함만 있으면 된다. 국립어린이박물관에서 오는 11월16일까지 ‘작은 나라 큰 세상, 인형’ 특별전을 갖는다. 중국, 일본, 우즈베키스탄 등 아시아권은 물론 독일, 이탈리아, 영국, 헝가리 등 유럽, 남아프리카공화국, 잠비아 등 아프리카, 과테말라 등 남미권, 모두 45개 국가에 걸쳐 600여점의 인형들을 만날 수 있다. 모든 인형들은 자기네 나라 민속 의상을 입고 있어 나라별 문화와 역사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독일 교민 김영자 박사가 50년 가까운 시간에 걸쳐 수집한 뒤 최근 국립어린이박물관에 기증한 것들이다. 이와 함께 개화기에서 현대에 이르는 우리 인형 100여점과 56개 민족이 공존하는 중국의 민속의상 인형도 함께 전시된다. 특히 현재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연수 중인 베트남, 몽골, 인도네시아 출신 연수생들이 수집한 인형도 선을 보였다. 전시실을 한 바퀴 돌고 나면 세계 여러 나라의 풍물과 문화, 역사의 한 부분을 접할 수 있게 된다. 아이들에게 각 나라의 다름(異)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음(同)을 확인시켜 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한편 전시실 한 쪽 벽에는 모자와 장신구, 옷 등이 자석으로 붙어 있어 아이들이 취향대로 독특한 패션을 연출해볼 수 있게 했고, 또 다른 벽면에 마련된 스크린에서는 좁쌀주머니를 던져 맞히면 나라별 인형이 쑥 커지며 자기네 말로 인사를 하는 체험영상물도 준비돼 있다. 또한 ‘빨간 모자’, ‘삼총사’ 등 어린이에게 친숙한 동화나 소설 속 이야기를 인형을 통해 상상할 수 있는 ‘인형 속 동화세상’ 코너도 마련됐다. (02)3704-3165.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세계 석학에 듣는다] “한국의 태양광 등 인프라 기술 阿 빈국에 도움될 것”

    [세계 석학에 듣는다] “한국의 태양광 등 인프라 기술 阿 빈국에 도움될 것”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세계적 경제석학 제프리 삭스 컬럼비아대 교수는 방학 때면 더욱 바빠진다. 빼곡히 잡혀 있는 외국 방문 일정으로 해외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다. 베이징에서 돌아오자마자 아이티를 방문, 대통령과 총리를 만나 경제회생대책에 대해 자문한 뒤 주말 뉴욕으로 돌아온 삭스 교수를 20일(현지시간) 오전 어렵게 전화로 인터뷰를 했다. 대외원조의 바람직한 방향과 세계 및 한국경제 전망, 12월 코펜하겐 기후변화 세계정상회의 전망과 ‘그린 성장’ 등에 대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잠비아 출신인 담비사 모요의 ‘죽은 원조’라는 책이 한국에서도 대외원조 방법론을 놓고 논란을 촉발시켰다. 기존 방식의 아프리카 원조는 선진국에 대한 의존도만 높인다며 5년내 완전히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모요의 책은 허위로 가득 차 있다. 대외원조의 부정적인 면들이 과장됐다. 바람직한 원조는 효과적이고 예측 가능해야 한다. 모요는 모든 원조를 비판하고 있다. 성공과 실패를 인정하고 성공사례를 강조하는 균형잡힌 지적을 했어야 한다. 왜냐하면 모요의 주장에는 맞지 않는 상당히 성공적인 원조사례들이 셀 수 없이 많기 때문이다. →한국 정부는 2015년까지 대외원조를 2배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대외원조가 성공하려면. -대외원조가 장기적으로 효과적이고 성공하려면 5개 주요 부문에 지원이 집중돼야 한다. 첫째가 농업이고, 둘째 건강, 셋째 교육, 넷째 인프라(도로, 전력, 철도, 항만, 공항 등), 마지막으로 사업 모델이다. 한국은 태양광 에너지 분야에서 기술이 매우 앞서 있다. 한국은 바로 이처럼 앞선 기술력을 갖춘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 한국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밀레니엄 빌리지 프로젝트는 이같은 접근법의 성공사례이다. 한국은 대외원조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의 대외원조 증가에 대한 평가는. -중국의 공격적 행보는 기존의 전통적 공여국들, 특히 유럽 국가들로부터 질시를 받고 있다. 그간 유럽은 아프리카를 자기들 텃밭으로 생각하고 ‘우리를 따라하라.’는 식으로 대해 왔다. 하지만 중국은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교역을 늘리고, 투자를 늘리는 동시에 현지에서 자원들을 확보하고 있다. 물론 중국의 방식이 모두 옳은 것은 아니다. 중국이 개발 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인력을 모두 외부에서 데려와 현지 국가들의 불만이 크다. 중국은 현재 아프리카 곳곳에서 환영받고 있고, 현지 진출 및 투자정책을 조율 내지 적응해 나가고 있다. 중국과 한국처럼 세계 경제의 주요국들이 잊혀졌던 대륙인 아프리카와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추세다. →대외원조와 관련, 한국 정부에 해줄 조언이 있다면. -대외원조는 단선적 정책이나 접근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포트폴리오를 짜서 다원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 첫째, 다자적 접근이다. 국제원조를 주관하는 국제기관이나 기금에 적극적으로 참여, 이사회 일원이 되도록 노력해 정책을 입안, 시행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한국은 이를 통해 대외원조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 등 많은 것을 배우게 될 것이다. 둘째, 밀레니엄 빌리지 프로젝트처럼 실질적인 국제원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다. 민간 부문의 참여를 늘려야 한다. 기술력을 갖춘 삼성이나 LG 같은 한국 기업들에 사업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 셋째, 1~2개 국가들에 지원을 집중해야 한다. 수십개 국가들에 나눠 지원하는 것보다 효과적이고 바람직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산업과 인프라, 지역개발 등을 통해 해당 지역의 성장 중심으로 만들어 갈 수 있다. 중국의 전략이기도 하다. →어떤 나라들을 꼽을 수 있나. -한국의 경우 인도양 연안에 위치한 탄자니아나 모잠비크를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들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정치상황이나 정부가 안정돼 있다. 성장 잠재력이 크며, 광업과 농업 등 자원이 풍부해 한국 기업들에 기회가 될 수 있다. →2015년까지 세계 빈곤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밀레니엄 약속은 여전히 달성 가능하다고 보나. -많은 국가들이 국제원조를 늘리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위기를 맞았다. 대외원조가 줄고 있다. 하지만 국제사회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힘을 합하고 있고 빈곤국들의 식량 생산량이 수년내 배증할 가능성이 있다. 나는 절대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다. →미국경제의 각종 지표들이 호전되면서 낙관적 전망들이 쏟아지고 있다. 미 정부가 나서 지나친 낙관을 경계하고 있는데. -아시아가 유럽이나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는 회복 중이며, 인도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 등 동아시아 국가들의 경제도 3개월전보다 전망이 호전됐다. 반면 미국 경제는 매우 복합적이며 상황이 녹록지 않다. 가계부채가 여전히 많고, 폭락한 부동산 가격은 회복되지 않고 있다. 재정적자 급증과 실업률 상승 등을 감안할 때 빠른 시일내에 회복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따라서 한국 등은 앞으로 2~3년간 대미 수출의존도를 줄이고 대신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대한 수출을 늘리고 내수시장을 키워야 한다. →2차 경기부양책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재정적자가 급증추세에 있어 재정적으로 솔직히 여유가 거의 없다. 2차 경기부양책을 논의하기보다 1차 경기부양자금이 실제로 인프라 투자로 이어지도록 이행하는 것이 최대 관건이다. 미국도 앞으로는 수출비중을 늘리는 정책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강한 달러 정책을 고수하겠다고 밝혔지만 양자를 병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유로화와 비교할 때 달러화의 가치가 절하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기후변화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12월 코펜하겐에서 미국 등 세계 각국이 기후변화와 관련, 의미있는 합의를 도출할 수 있을까. -일반적·포괄적인 원칙에만 합의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단기적인 목표들을 제시하는 수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개발도상국으로의 기술이전 논의도 진전을 보기 어려울 것이다. 코펜하겐 회의는 끝이 아니라 의미있는 합의를 도출, 이행하기 위한 단계적 과정의 시작이다.이후 6개월 또는 1년마다 정기적으로 회의를 갖고 합의사항과 이행계획을 보다 구체화해 나가야 한다. →미국·한국 등 세계 각국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그린 성장’을 강조하고 있다. 그린 성장은 막대한 투자와 시간이 필요한데 신기술의 경제성이 입증되지 않아 기업들의 투자를 독려하기 쉽지 않다. -그린 성장은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이 함께 나아갈 때만 경제적으로 가능하다. 그린 성장과 관련된 신기술은 아직까지 경제성이 입증되지 않았다. 따라서 민간 부문이 장기간에 걸친 막대한 투자를 감내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세계 각국의 공공부문이 나서 조달과 기술기준 등 일련의 정책들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 kmkim@seoul.co.kr
  • [新아시아시대-힘 받는 美·中 ‘G2론’] 中은 세계 자원·기업 블랙홀

    │베이징 박홍환특파원│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중국은 세계 최대의 외환보유고를 무기로 ‘블랙홀’처럼 세계 시장에 나온 자원과 기업을 빨아들이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해외 인수합병 규모는 406억달러(약 51조 5600억원). 2003년 이후 매년 70% 이상 급증하고 있다. 해외 직접투자 누계액은 지난해 말 현재 1500억달러에 이른다. 중국석유화공그룹(시노펙) 등 중국 석유업체들은 올들어 반년 동안 한 달에 한 건꼴로 모두 6건의 해외 석유업체들을 인수했다. 시노펙은 스위스 석유회사 아닥스를 72억달러에 인수한 데 이어 스페인 석유회사 렙솔이 보유한 아르헨티나 최대 석유업체 YPF의 지분인수를 노리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CNPC)이 영국 BP와 함께 이라크 루마일라 유전 개발권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우쾅그룹은 세계 2대 아연생산회사인 호주 OZ미네랄스를, 중강그룹은 호주 광산업체 미드웨스트를 각각 인수했다. 중국비철광업그룹은 세계 4위의 구리 생산국인 아프리카 잠비아에 있는 최대 규모 구리광산 경영권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자금지원을 통한 비축자원 확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CNPC는 러시아 최대 국영회사 로스네프트, 국영 송유관업체 트랜스네프트로부터 향후 20년간 3억t의 원유를 공급받기로 했다. 대신 중국 국가개발은행이 250억달러를 차관으로 제공한다. CNPC와 시노펙은 또 브라질 국영 페트로브라스와도 국가개발은행의 100억달러 차관 제공을 조건으로 안정적인 원유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같은 추세대로라면 5년 뒤 중국의 석유비축량은 현재의 2.6배인 2억 7000만배럴로 늘어난다. 유력기업의 인수도 본격화됐다. 쓰촨성의 민간업체인 텅중중공업이 GM의 하머 브랜드를 인수한 것이 대표적이다. 베이징자동차는 오펠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그러나 자국의 자원과 기업은 철저히 틀어막고 있다. 특히 희토류 등 희귀 비철금속의 경우, 무역분쟁을 자초하면서도 철저하게 수출을 통제하고 있다. 중국에너지경제연구센터 린보창(林伯强) 주임은 “중국 국영기업들의 해외 석유자원 투자는 적시에 이뤄지고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충분한 자금을 바탕으로 자원 확보에 나설 때”라고 말했다. stinger@seoul.co.kr
  • “새 스타일의 예능프로 하고싶다”

    2004년 중반 즈음이다. ‘!느낌표’를 한창 담당하고 있을 때였다. 아이디어 고갈에 기력도 떨어졌다. 떠나고 싶었다. 어렵사리 회사의 허락을 구해 왠지 가고 싶었던 아프리카로 떠났다. 케냐, 우간다, 탄자니아, 짐바브웨, 보츠와나, 잠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모로코, 말리, 가나 등 10개국을 70여일 동안 돌았다. 머릿속에 떠올랐던 단상을 메모로 남기고, 아이들에게 보여주려고 그림도 그리고, 사진도 찍고…. 여행은 온전히 개인적인 것이었지 책을 내겠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그런데 출판사에서 제의가 왔다. 책을 내면 그 수익으로 기부 등 좋은 일을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쌀집 아저씨’ 김영희(49) PD가 쓰고, 찍고, 그린 ‘헉(Hug)! 아프리카’(교보문고 펴냄)는 그렇게 뒤늦게 세상에 나왔다. 빅토리아 폭포 등 명소를 비롯해 슬럼가로 유명한 키베라 등 검은 대륙 구석구석에 숨겨진 매력이 유쾌한 문체와 그림으로 펼쳐진다. 처음에는 낯섦에 ‘헉’하고 놀라지만, 나중에는 따뜻하게 아프리카를 껴안는(Hug) 시선이 오롯하다. 그는 “독자들도 여행이 아니더라도 새로운 것에, 새로운 세상에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책으로 얻는 수익금 전부는 아프리카 어린이를 위해 우물을 파는 사업에 쓰여지게 된다. 시청자들에게는 그의 이름 석자 보다 ‘쌀집 아저씨’라는 별명이 친숙할 터. 김 PD는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를 통해 ‘이경규의 몰래 카메라’와 양심 냉장고를 탄생시킨 ‘이경규가 간다’, 그리고 ‘!느낌표’를 통해 ‘칭찬합시다’, ‘하자하자’,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눈을 떠요’, ‘아시아 아시아’ 등을 만든 주인공이다. 웃음과 가슴 뭉클함을 동시에 전했던 예능프로그램을 잇달아 쏟아내며 스타 PD가 됐다. 요즘 그에게 책 출간 외에도 스포트라이트가 쏠리는 것은 2년 정도의 공백을 뛰어넘어 조만간 제작 현장으로 돌아오기 때문. 한국PD연합회 회장 등을 맡으며 일손을 놨었다. 얼마전 ‘무릎팍 도사’에 출연하며 그의 복귀 사실이 더욱 널리 알려지게 됐다. 김 PD는 “주변의 기대가 더 늘어났고, 그만큼 부담감이 커졌다.”면서 “‘무릎팍 도사’에 잘못 나간 것 같다.”고 껄껄 웃었다. 요즘 다른 방송사 프로그램에 밀리고 있는 ‘일밤’에 투입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김 PD는 “기존 프로그램을 하게 될지 새 프로그램을 만들게 될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면서 “무엇이 되더라도 새로운 포맷과 스타일의 예능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처럼 공익을 드러내놓고 하는 것이 요즘 시청자들에게 어필할지 의문”이라면서 “의미가 있더라도 재미가 없으면 안 된다. 그 방법을 찾는 게 요즘 고민거리”라고 덧붙였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한 말씀’ 대통령에 오줌 갈긴 원숭이

     루피아 반다 잠비아 대통령이 24일(이하 현지시간) 수도 루사카의 관저에서 취임 이후 두 번째 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던 도중 원숭이로부터 오줌 세례를 받았다.  영국 BBC가 25일 공개한 동영상에는 최근의 경제 상황에 대해 열변을 토하는 반다 대통령의 자켓 위에 물줄기가 떨어졌다.나뭇가지 위를 노닐던 한 원숭이가 실례를 한 것. 동영상 보러가기  그래도 반다 대통령이 화를 내는 대신 웃어가며 농담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것이 다행이라 할 대목.그는 “너,내 자켓에 오줌 갈겼어.”라고 말한 뒤 기자들을 향해 “이건 아마 좋은 징조일 것”이라고 말했다.그러고는 “이 원숭이를 미첼 사타에게 점심으로 줘야겠다.”라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사타는 지난해 대통령선거에서 자신과 경쟁했던 야당 후보의 이름.  반다 대통령은 최근 잠비아의 주요 수출품목인 구리의 국제 가격이 폭락해 경제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야당의 집중 공격을 받고 있다.  한편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잠비아 대통령 관저와 집무실 주변에는 원숭이,영양,새 등 많은 야생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현장에서 본 2009 베니스 비엔날레

    현장에서 본 2009 베니스 비엔날레

    │베니스 문소영특파원│ 이탈리아 북부 도시 베니스는 2년에 한번씩 6월만 되면 전세계 현대미술 작가와 큐레이터, 화랑 관계자, 취재진 등으로 북적댄다. 대중교통이라고는 수상버스가 전부이고, 물가도 비싸고, 숙소조차 찾기 쉽지 않은 다소 불편한 베니스에서 1895년 이래로 현대미술대전인 베니스비엔날레가 열리기 때문이다. 올해에는 세계 경제 위기의 여파로 대회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베니스비엔날레는 여전히 괴력을 발휘했다. 역대 최연소 감독인 스웨덴 출신의 다니엘 범바움(45)이 올해 비엔날레의 주제 ‘세상 만들기’(Making Worlds)를 통해 젊은 작가와 거장들 사이에 조화와 화음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상·회화·조각 등 작품 배치도 조화롭게 영국에서 활동하는 독립큐레이터 이지연씨는 “2007년 비엔날레는 상업화랑에서 직접 구매가 가능할 만큼 지나치게 상업적인 작품이 많이 나왔다면 올해는 30, 40대 젊은 작가들을 중심으로 실험적인 작품이 많이 나왔다.”면서 “경제가 불황일 때 늘 좋은 작가와 작품이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씨는 1989년 미국불황, 1999년 아시아 등에서의 외환위기 때도 작품의 질이 좋았다고 말했다. 김선정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젊은 작가뿐만 아니라 1920년대에 출생한 70, 80대 작가의 작품들도 전시돼 신·구 작가들 사이에서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면서 “영상과 회화, 조각작품 등도 적절하게 배치돼 어떤 곳은 어두운 전시장(영상)과 밝은 전시장(설치) 등이 잘 섞여 있다.”고 말했다. 이를테면 30대의 아르헨티나 출신의 젊은 작가 토마스 사라세노(36)는 자르디니 공원 안에 옛 이탈리아관을 개조해 만든 본 전시장에 밝고 흰 공간으로 가득 차도록 거대한 거미줄을 설치했다. 반면 또다른 본 전시장인 아르세날레의 입구에 들어서면 컴컴한 가운데 규칙적으로 사선으로 배열된 피아노 줄들이 부분 조명을 통해 마치 구름을 뚫고 지상에 떨어지는 햇빛처럼 드러난다. 개막을 하루 앞둔 6일 ‘특별 언급상’을 받은 브라질 출신의 작가 리지아 파페의 작품이다. 김 교수는 또한 “범바움 총감독이 관람자들의 눈높이에 대한 고민을 잘 처리했다.”고 말했다. 86세의 헝가리 출신 작가 요나 프리드맨은 천장에 실들을 얼기설기 연결한 뒤 그 위에 판지 등을 얹은 설치작품을 내놓았다. 멕시코 출신 작가인 헥터 자로라(1974년생)는 우주선 모양의 광고용 풍선을 천장에 매달아 놓았다. 검은 지팡이를 천장 높이에 걸어놓고 빛으로 그림자와의 관계를 보여주는 리처드 웬트워스의 작품도 ‘수준 높은’ 관람객들을 위한 작품이다. 반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모섹와 랑가(1975년생)의 ‘스테이지(Stage)’ 작업은 바닥에 다양한 색깔의 실패나 맥주병, 디스코텍 반짝이 은공 등을 깔아놓은 ‘낮은 눈높이용’ 작품이다. ●전쟁·폭력·고문 등 사회· 정치적 풍자 작품들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유쾌한 정치· 사회적 풍자 작품들도 있다. 호주 오페라하우스, 발리 해변의 레프팅 현장, 동남아시아 바다 등의 엉뚱한 사진에 ‘베네치아’라고 로고를 찍은 수 만장의 엽서를 제작해 관객이 가져가게 함으로써 비로소 작업이 완성되는 폴란드 출신 작가 알렉산드로 미르의 ‘베네치아’가 눈에 띈다. 또 잠비아 출신 작가 아나와나 할로바가 선진국이 제3세계 국가에 샘플로 제공하는 가솔린, 유기농 콩과 같은 사각 컨테이너 안에 사탕과 초콜릿 등을 넣어둔 ‘더 위대한 G8이 광고하는 시장기준’과 같은 작품도 비판적이다. 섹스를 소재로 해 전쟁과 폭력, 고문, 권위주의를 고발한 작품들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도 높다. 이탈리아관에서 펼쳐진 스웨덴 작가 나탈리 뒤버그의 클레이 애니메이션 ‘Experimentet’, 아르세날레 본 전시장에서 걸린 홍콩 출신 폴 챈의 ‘Sade for Sade’s Sake’라는 영상 작업 등이 그것이다. 뒤버그는 젊은 작가에게 주는 ‘은사자상’을 받았다. ●관객 줄세운 국가관 경쟁 치열 자르디니 공원에 위치한 국가관들의 경쟁도 볼 만하다. 이곳은 참가국들이 독립된 전시관을 설치해 자국의 현대미술을 소개하는 자리이다. ‘관람객이 길게 늘어선 전시가 좋은 전시’라는 입소문이 난 탓인지, 각 국가관마다 관람객 줄세우기 경쟁도 이어진다. 스티브 매퀸의 베니스 비엔날레에 관한 비평을 담은 30분짜리 영상 ‘자르디니’를 선보인 영국관의 경우 전날 오전까지 예약을 하지 않으면 관람이 불가능할 정도. 네온, 밀랍, 브론즈 등 다양한 매개체를 활용한 브루스 나우만의 신·구작을 선보인 미국관도 30분 넘게 줄을 서야 했다. 미국관은 ‘국가관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3개의 방향에서 국적 표시가 없는 청회색의 국기만 펄럭이는 프랑스관의 경우는 다소 황당한 느낌이 들었다. 러시아관에서는 ‘승리의 여신상’의 작은 유리 복제품에 러시아 군인의 실제 피를 분사하는 모습을 대형 프로젝트에 투사한 안드레 몰드킨의 작품이 주목의 대상이 됐다. 버려진 공간으로 인식됐던 아르세날레의 구석진 숲까지 전시장으로 활용한 것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1991년부터 파리와 런던 등에서 활동하는 한국작가 구정아씨의 고목 작품이 숨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구씨는 자르디니 본 전시장 앞뜰에도 설치작업을 해놓았는데, 작품 표지판만 보이고 작품을 찾을 수 없어 곤혹스럽기도 하다. 푸른 잔디밭 위로 인조 다이아몬드가 촘촘히 박혀 있는 것을 발견하려면 적잖은 노력이 필요하다. 김선정 교수는 “아마 찾아가는 예술을 보여주고자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의 대표 작가이기도 한 양혜규씨는 아르세날레 본전시장에 7점의 ‘광원(光源) 조각’을 내놨다. 한편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 황금사자상은 독일 조각가 토비아스 레베르거가 받았다. symun@seoul.co.kr ■ 사진작가 김아타 베니스 특별전 사진 1만장 뿌리기 퍼포먼스 배우 김혜수 깜짝 출연 눈길 1만장의 사진이 하늘에서 흰 눈처럼 쏟아져내렸다. 검은색 제복을 입은 작가 김아타(53)씨가 붉은색 천으로 감싼 10m 높이의 리프트 위에서 지난해 로마를 찍었던 사진을 한지에 인쇄해 뿌린 것이다. 5일(현지시간) 베니스 팔라초 제노비오 초록 잔디밭. 김아타의 전시를 구경왔던 100여명의 사람들은 떨어지는 사진들을 주우러 돌아다녔다. 허공에서 자신의 사진을 버리는 행위는 그에게 있어서 욕망을 버리는 행위이자 자유의 선언이었다. 그러나 땅 위의 사람들에겐 회색 사진 한장으로 압축된 ‘인달라 시리즈-로마’를 해체한 사진 1만장은 총천연색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자 욕망이었다. 욕망을 뿌리는 행위와 줍는 행위가 동시에 벌어지는 찰나의 순간에 일상의 수행을 표현하는 퍼포먼스는 끊이지 않고 진행됐다. 수원대 이주향 철학과 교수는 땡볕 아래 계속 절을 했고, 그늘에서는 미모의 동양 소녀가 아주 느린 동작으로 호흡을 했으며, 이탈리아 한 여인은 관람객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너는 누구냐-후 아 유’(Who are you)라고 화두를 던졌다. 계단을 끊임없이 오르내리는 서양 남자와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관람객 사이를 돌아다니던 서양 여자, 김아타까지 6인 1조의 퍼포먼스였다. 더 넓게 보자면 사진을 줍기 위해 우왕좌왕 이리 뛰고 저리 뛰던 관람객도 퍼포먼스의 일부였을 것이다. 베니스비엔날레 연계 특별전 ‘AttAKIM-ON AIR’ 전시 개막을 알리는…. 지난해 53회 베니스 비엔날레 연계 특별전을 열게 돼 기쁨을 감추지 못했던 그이지만 6개월 남짓만에 “이제 베니스 비엔날레를 초월하고 싶다.”고 말한다. 한 자리에 머물지 않고, 버리고, 변화하려는 의지의 표현일 것이다. 그는 “‘버린다’는 것은 정말 어렵고, 자신의 이미지가 변화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도 어렵지만, 버리지 않으면 또한 변할 수 없다.”면서 “지독한 욕망이 또 찾아오더라도 또 버릴 것이고, ‘인달라’가 다른 곳으로 나를 데려가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는 명상적인 영상으로 유명한 빌 비올라를 능가하는 영상작업을 하겠다.”고도 말했다. 이번 특별전이 열리는 2층 건물 전관에서 퍼포먼스에 사용된 사진들을 겹쳐서 만든 ‘인달라 시리즈’들과 얼음조각 파르테논 신전과 마오쩌둥이 녹아내리는 과정을 찍은 실제하는 것과 허상에 관한 ‘아이스 시리즈’, 작가가 2002년부터 진행해온 ‘온-에어’ 프로젝트 작품 22점이 전시됐다. 이날 개막전에는 여배우 김혜수씨가 검은 색 드레스 차림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혜수씨는 “2년 전쯤 잡지에서 김아타 작가의 ‘인간문화재’ 시리즈 사진을 보고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이날의 퍼포먼스와 함께 베니스 비엔날레를 보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symun@seoul.co.kr
  • 中 거침없는 자원확보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기업이 아프리카 잠비아에 있는 대형 구리광산을 인수했다. 잠비아는 아프리카 최대, 세계 4위의 구리 생산국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비철광업그룹이 6일 잠비아 정부 및 은야그룹과 루안샤 구리광산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보도했다. 잠비아의 대표적인 구리광산 가운데 하나인 루안샤 광산은 연간 165만t의 구리광석을 생산, 잠비아 경제에 큰 역할을 해왔으나 국제 금융위기의 여파로 원자재 수요가 급감하면서 지난 1월 문을 닫았다. 중국비철광업그룹은 1998년 잠비아에 진출, 13년 동안 생산이 정지된 구리광산을 맡아 재기시키는 한편 잠비아 최초의 경제개발구 건설을 도와주는 등 오랫동안 공을 들인 끝에 초대형 구리광산 인수에 성공했다. 비철광업그룹은 루안샤 광산의 생산을 조속히 재개해 최대 3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잠비아 경제에 큰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경제위기를 이유로 감원 및 생산중지, 투자축소 등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세계 각국의 걱정 어린 눈길 속에서도 중국의 자원확보전은 계속되고 있다. 호주의 세계3위 광산업체 리오틴토를 중국알루미늄(차이날코)이 인수하려던 계획은 호주 정부의 반대로 최근 무산됐지만 아프리카, 중남미, 중앙아시아 등에 대한 중국의 자원확보 전략은 브레이크 없이 질주하고 있다. 연초 후진타오(胡錦濤) 주석과 시진핑(習近平) 부주석이 돈보따리를 싸들고 아프리카, 남미 지역을 순방한 것도 자원확보 전략의 연장선이었다. 브라질과 러시아로부터 안정적으로 원유를 공급받는 계약도 맺었다. 중국은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활용해 앞으로도 해외, 특히 아프리카 등 저개발 지역의 자원확보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stinger@seoul.co.kr
  • 남아공 새 대통령에 제이콥 주마 ANC총재

    남아공 새 대통령에 제이콥 주마 ANC총재

    남아프리카공화국 새 대통령에 제이콥 주마 아프리카민족회의(ANC) 총재가 공식 선출됐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남아공 의회는 6일 케이프타운 의사당에서 투표를 실시, 주마 총재를 대통령으로 선출했으며 오는 9일 취임식을 갖는다. 주마는 1994년 아파르트헤이트(흑인차별정책) 철폐 이래 4번째 흑인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하게 된다. 주마 대통령 내정자는 277표를 얻어 47표에 그친 음부메 단달라 국민회의(COPE) 후보를 상대로 낙승을 거뒀다. 남아공은 의회에서 대통령을 뽑는 간선제를 채택하고 있다. 주마는 남아공 최대 부족인 줄루족 출신으로 1942년 3월 콰줄루-나탈 주(州) 인칸들라에서 태어나 홀어머니 슬하에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17세이던 1959년 ANC에 가입했다. 1963년에는 정부 전복 혐의로 체포,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수감돼 있던 로벤섬 교도소에서 10년을 복역했으며 1973년 출소한 뒤 스와질란드, 모잠비크, 잠비아 등지를 오가며 조직 구축 및 정보 활동을 이끌었다. 1990년 ANC에 대한 규제가 풀리면서 귀국, 1995년 ANC 사무차장과 1997년 부총재, 1999년 부통령을 거쳤다. 주마는 취임식 이튿날인 10일 내각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짐바브웨 코끼리 구출작전

    “차라리 난민 신세가 되겠어요.” 정쟁과 경제위기로 어지러운 짐바브웨에서 코끼리 수백마리도 탈출을 감행하고 있다고 28일 AP통신이 보도했다. 짐바브웨 환경보존 태스크포스팀에 따르면 지난 수개월간 400마리가 넘는 코끼리들이 짐바브웨 북부와 잠비아의 국경을 잇는 잠베지강을 건넜다.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의 독재로 서방의 제재조치가 내려진 데다 세계금융위기의 타격, 콜레라 창궐, 식량부족 등 악재가 겹치면서 인간의 밀렵과 환경 파괴가 야생보호구역까지 할퀴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태스크포스팀과 짐바브웨 동물단체들은 정부당국의 허가를 받아 코끼리들을 생포, 원래 서식지로 추정되는 남쪽으로 200㎞ 떨어진 치핀다 못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조니 로드리게즈 팀장은 “재정착에 드는 기금 마련이 문제”라며 지원을 호소했다. 동물 포획이 늘면서 코뿔소는 희귀종이 되고 있다. 짐바브웨 수도인 하라레 북부에서는 경비대가 새끼를 밴 표범을 사냥해 죽이려 한 데 이어, 식량부족에 시달리는 주민들이 덫을 놓아 설치동물이나 토끼를 잡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야생보호구역에 울타리 등 보호막을 쳐 총성에 놀란 동물들이 서식지를 이탈하거나 밀렵꾼들의 사정권 안에 드는 것을 막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씨줄날줄] 정책프로슈머 시대/노주석 논설위원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모잠비크, 스와질란드, 잠비아 일대의 작은 마을에 가면 ‘플레이펌프’ 라는 놀이기구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빙빙이’로 불리는 이 기구는 흔하디흔한 원형 놀이기구에 불과하다. 하지만 찬찬히 들여다보면 놀라운 창의력이 숨어 있다. 아이들이 놀이기구를 회전시키면 펌프가 자동으로 작동해 1회전당 1ℓ의 지하수를 퍼올려 물탱크를 채우게 고안됐다. 놀이를 통해 아프리카의 물부족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광고할 공간을 찾아 헤매던 남아공 광고회사의 간부 트레버 필드가 1989년 개발한 이 놀이기구를 만들기 위해 시민단체가 만들어졌고 현재 1100개가 설치됐다. 2010년까지 모두 4000개를 설치해 1000만명의 아프리카인들에게 깨끗한 식수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프로슈머 한 사람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꾼 대표적 성공사례이다. 프로슈머(prosumer)는 프로듀서(produ cer)와 컨슈머(consumer)가 결합된 신조어. 1980년 앨빈 토플러가 ‘제3의 물결’에서 처음 사용했다. 생산자와 소비자의 역할을 동시에 하는 사람을 말한다. 생산 소비자 혹은 참여형 소비자 등으로 불린다. 20여년이 흐른 뒤에 출간된 ‘부의 미래’에서 토플러는 프로슈머와 프로슈머의 행위가 화폐경제와 가치를 교환하며 상호 작용하는데 최소 12가지의 경로를 거친다고 설파했다. 초기의 구매정보교환, 무료정보제공 등 단순 역할에서 자원봉사자로서의 가치창출이나 제품·서비스의 탈시장화 등 활동영역이 무한대로 확장된다는 것이다. 개념도 진화 중이다. 프로슈머 없는 시장경제는 상상할 수 없게 됐다. 정부정책 영역도 예외가 아니다. 기업이 소비자의 아이디어를 제품 디자인에 반영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정책프로슈머는 정부 정책 입안에 직접 참여해 쌍방향 소통한다. 정부는 그제 일상생활 속의 작지만 가치 있는 아이디어를 모으기 위해 3000여명으로 구성된 ‘생활공감 주부 모니터단’의 출범식을 가졌다. 아이디어 공모 결과 모두 7300여건이 접수됐는데 이중 116건이 정부 각 부처의 정책으로 채택됐다고 한다. 정책프로슈머 시대의 개막이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월드 이슈] ‘아프리카 드림’ 향해 가는 중국 농민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저우진페이저우(走進非洲·아프리카로 가자)’ 10년 전부터 시작된 중국 농민들의 ‘아프리카 드림’이 절정이다. 척박한 중국의 농토 대신 비옥한 아프리카 땅에서 새 삶을 찾으려는 이들이 줄을 서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아프리카로 이주한 중국 농민은 10만여명. 잠비아, 나이지리아, 코트디부아르, 케냐,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30여개국에 진출, 중국에서 이루지 못한 부농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이들은 중국식 집단농장 형식으로 아프리카에 진출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이른바 ‘바오딩춘(保定村)’. 허베이(河北)성 바오딩에서 명칭을 따온 ‘바오딩춘’이 아프리카에만 27개국에 50여개가 세워져 있다. 1998년 잠비아에 출장간 류젠쥔(劉建軍) 바오딩시 무역국장이 당시 현지에 와 있던 허베이성 출신 건설 노동자들에게 농장 설립을 권유한 것이 아프리카 진출의 계기가 됐다. 아프리카에 버려진 비옥한 땅이 많고, 자신의 고향에는 잉여노동력이 넘쳐난다는 사실에 착안한 그는 그 길로 바오딩춘 건설에 매진했다. 중국은 마오쩌둥(毛澤東) 주석 이래 아프리카 중시정책 덕분에 해당 국가의 협조도 쉽게 이뤄졌다. 하나의 바오딩춘에는 40~1000여명 정도의 중국 농민이 거주하는데, 지금까지 허베이성 농민 1만 5000여명이 이주했다. 아프리카내 바오딩춘 전체 면적은 제주도의 2배인 40만㏊. 각국 정부로부터 39~99년의 사용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아프리카행을 택하는 것은 비료를 사용하지 않아도 3모작이 가능할 정도로 땅이 비옥해 노력한 만큼 성과를 거둘 수 있고, 중국보다 훨씬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아프리카에 이주한 중국 농민들의 연간소득이 7000파운드(약 1500만원, 7만 4000위안)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중국 농민의 연간 소득은 3000~4000위안에 불과하다. 하지만 중국의 이같은 ‘농민수출’에 대해 세계 각국은 중국 정부의 숨겨진 의도에 대한 의혹과 함께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 내에서도 바오딩춘 성공신화의 허상에 대한 폭로가 잇따르기도 했다. stinger@seoul.co.kr
  • ‘등에 발 달린’ 아기 제거 수술 받는다

    8개월 전 페이스 엠와피(Faith Mwampe)라는 이름의 아이는 성장하지 못한 쌍둥이의 발이 등에 붙은 상태로 잠비아에서 태어났다. 아기는 혹시 모를 산모의 충격을 우려한 의사 지시에 따라 엄마에게 보여주지 못했고 아기를 처음 본 아빠는 분만실을 바로 나오고 말았다. 아기는 평생을 걷지 못하는 숙명을 가지고 태어났고 가족들의 마음은 찢어질듯 아팠다. 그러나 최근 영국 텔레그래프등 해외언론에 보도에 따르면 이제 8달이 된 아기에게 새로운 운명이 찾아왔다. 10명의 전문의 도움으로 등에 붙은 발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된 것. 수술에 들어가는 비용은 잠비아 정부가 지원하기로 했다. 수술을 집도할 무콘지 박사는 “이 수술은 아기의 미래를 바꿀 수술이 될 것”이며 “수술 후에는 재활치료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기의 엄마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내딸을 너무나 사랑한다. 이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은 영국 언론을 통해 세계에 전달되고 있으며 네티즌들은 “아기의 이름인 믿음(Faith)처럼 수술은 꼭 성공할 것” 이라며 응원했다. 서울뉴스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형태(hytekim@gmail.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배트맨 “이름 함부로 짓지 마,후손들이 애 먹어”

    배트맨 “이름 함부로 짓지 마,후손들이 애 먹어”

     아이들의 이름을 잘못 지어 후회하는 이들을 가끔 만난다.나도 그런 축일까.하나밖에 없는 딸아이 이름을 ‘은별’이라 지었더니 “그럼 첫째는 금별이겠네요?”라고 묻는 이들이 적지 않다.  딴에는 ‘(그리운) 임은 별(같은 존재)’란 식으로 ‘문학적으로 지었다.’고 우기지만 그딴 설명이 통할 리 없다.  그래도 다음 사람들에 견주면 난,꽤 성의있게 이름을 지은 축에 들지 않을까.1일 야후 닷컴에 그레이엄 우드란 블로거가 올린 글 ‘아이 이름으로 지어선 안 될 6가지 이름’에 소개된 사례들은 정말 기가 막힐 정도다.    아이 이름으로 ‘애플’이나 ‘파일럿’을 떠올리는 건 애교로 보아 넘겨야 한다.정말로 아이가 자랄 때 어려움을 겪기 원한다면 다음 6개 리스트에서 골라 내기만 하면 된다.    1.배트맨  베네수엘라 사람들은 세계에서 가장 독창적인 민족 중 하나다.지난해 9월 베네수엘라 정부는 슈퍼맨이나 배트맨으로 아이들 이름을 짓는 이들이 하도 늘어 100가지의 스페인식 이름(예를 들어 후아티나나 미구엘 같은)을 권장하기까지 했다.그랬더니 왠걸,호치민(베트남 공산당 창건자)과 아이젠하워(미국 대통령)를 아기 이름으로 붙이는 이들이 부쩍 늘었단다.물론 히틀러란 독창적인(?) 이름을 갖고 있는 베네수엘라인은 적어도 60명이나 된다.    2.이클립스 글래시스  2001년 6월 아프리카 남부에서 완전 개기일식이 있었다.짐바브웨와 잠비아 정부는 주민들에게 태양을 맨눈으로 쳐다보지 말 것을 권장하는 캠페인을 벌였는데 이 캠페인이 참 잘도 먹혔던 것 같다.이때 출생부를 들여다 보면 이클립스 글래시스 반다,토털리티 주,애뉼라 맥홈보 같은 이름들이 수두룩하다.    3.NAAKTGEBOREN(벌거숭이)  나폴레옹이 1810년 네덜란드를 점령했을 때 현지인들은 이름 하나 만으로 살고 있었다.즉 라스트 네임이 없었다.프랑스인들 역시 수십년 전에는 이랬었다.해서 나폴레옹은 모든 네덜란드인들은 성을 갖도록 명령했고 네덜란드인들은 저항 정신을 드러낸답시고 기발한 성을 갖다붙였다.이렇게 해서 NAAKTGEBOREN(벌거숭이),SPRING INT VELD(들판에 점프),PIESTS(오줌발)란 성이 탄생했다.후손들에겐 매우 불행한 일이었지만 나폴레옹의 정책은 꽤 오래 버텼고 때문에 이들 성은 오늘날 네덜란드인에게 여전히 남아 있다.    4.블라디미르 아시케나지  아이슬랜드 사람들은 이름을 매우 신중하게 짓기로 유명하다.절대 남의 나라 사람들의 성을 따와선 안 되기 때문이다.러시아의 거장 블라디미르 아시케나지가 아이슬랜드에 귀화를 신청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정부는 고민 끝에 예외를 인정했고 이 이름은 아이슬랜드에서 공인된 몇 안 되는 이름에 오르게 됐다.    5.YAZID  이맘 후세인 이븐 알리는 시아파 무슬림 신도들의 추앙을 받는 인물 중 하나.7세기쯤 그는 수니파 칼리프인 야지드에 의해 참수를 당했다.그리고 이슬람 역사 최대의 음모극이 된 이 사건 이후 야지드는 수니파에게선 흔한 이름으로,시아파 사이에선 경멸스러운 이름으로 각인됐다.말하자면 스탈린이나 히틀러를 아들의 이름으로 붙이는 것과 같은 것 말이다.    6.아돌프  죽음의 수용소와 파시즘으로 상징되는 아돌프란 이름 역시 부모들이 아이들의 이름으로 금기시하던 것이었다.그러나 1949년에 한 불행한 젊은이가 그 이름을 얻었다.히틀러의 조카 윌리엄 패트릭 히틀러의 아들이었다.윌리엄 패트릭 히틀러는 1930년대 히틀러와 맞서 싸우기 위해 미국으로 이주한 인물인데 왜 그가 개명하지 않았는지 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지금 57세인 알렉산더 아돌프 히틀러를 포함한 아들 넷은 ‘총통’의 가계도를 끝내 버리기 위해 자손을 갖지 않기로 서로 약속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김성호 전문기자의 한국서 길찾는 이방인] (27) 프란치스코 전교 봉사회 하이디 브라우크만 수녀

    [김성호 전문기자의 한국서 길찾는 이방인] (27) 프란치스코 전교 봉사회 하이디 브라우크만 수녀

    ‘수녀의 변신은 무죄?’ 사람은 태어나 한평생을 살면서 이런저런 이유로 종전과는 다른 길을 택해 다르게 살아가기 마련이다. 흔히 ‘변신’이란 말로 그런 변화를 이야기한다. 그러면 하느님을 믿고 평생 독신으로 살기를 서원한 수녀의 변신은 어떨까. 독일 출신의 하이디 브라우크만(65·한국명 백혜득) 수녀는 이땅에 선교사로 건너와 수많은 변신을 거듭하며 한국 사람들 곁을 지키고 있는 독특한 인물. 가난하고 아픈 사람들을 위해 평생을 바치겠다는 ‘제2의 서원’을 한 채 수녀에서 의사로, 사회복지사로 삶을 바꾸어 가며 43년째 한국에서 봉사하고 있다. ●원주가톨릭병원서 의사·사회복지사까지 겸해 강원도 원주시 단계동 프란치스코 전교 봉사 수녀회. 거동이 불편한 110명의 노인을 수용할 수 있는 노인요양시설인 ‘사랑의 집’과 ‘실비 사랑의 집’이 같이 들어서 있는 이곳은 한국에서 자체적으로 생겨난 수녀회인 프란치스코 전교 봉사 수녀회의 요람. 인근 학성동의 원주 가톨릭병원을 비롯해 전국 9개의 노인복지시설과 9개의 장애인복지시설,8개의 아동복지시설,3개의 복지관을 거느린 수녀회의 총본산이기도 하다. 이 많은 시설을 움직이고 있는 중심이 바로 하이디 브라우크만 수녀. 프란치스코 전교 봉사 수녀회를 창립했을 뿐만 아니라 원주 가톨릭병원을 세웠고 10여년 전부터는 아프리카를 비롯해 해외에 수녀를 파견해 현지 학교며 병원 등을 운영하며 어려운 이들을 돕는 일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여러 번의 인터뷰 요청 끝에 어렵게 수녀회 사무실에서 만난 브라우크만 수녀는 나이를 가늠하기 힘들 만큼의 해맑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치아가 흔들려 임플란트 치료를 받고있는데 이가 너무 아파 말을 제대로 할 수 없단다. 첫 대면부터 “기자 만나기를 워낙 싫어하고 할 말도 없다.”고 말을 아끼던 수녀가 후유증으로 부은 얼굴을 만져가며 지난 일을 하나둘씩 털어놓는다. 독일 베스트팔렌의 독실한 천주교 집안에서 3남5녀 중 막내로 태어나 귀여움을 한껏 받고 자랐지만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하겠다고 성골롬반 외방전교회에 몸과 마음을 담았다. 한국 파견이 결정된 뒤 백과사전을 뒤져 알아낸 한국 관련 정보는 수도 서울과 한강, 이승만 대통령이 전부. “백지 상태로 한국에 왔어요. 한국에 와서야 이승만 대통령이 아닌, 박정희 대통령이란 사실도 알았지요. 정말 아무것도 모른 채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 1960년대 후반이었으니 이 땅의 대부분 사람들이 먹고살기가 힘겨운 시절. 청계천 변의 빈민촌 식당에서 밤마다 대학생들과 함께 구두닦이며 오갈 데 없는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친 야학교사가 이 땅 민초들과의 첫 만남이다. “가난하고 의지할 곳 없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을 줄이야…. 사방을 둘러봐도 굶주리고 제대로 입지 못한 채 잘 곳도 없는 사람들뿐이었어요.” 변변히 의지할 곳도 없이 힘겹게 살아내야 하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성경 누가복음을 외곤 했다. ‘주님의 성령이 나에게 내리셨다./…/묶인 사람들에게 해방을 알려주고 눈 먼 사람들을 보게 하고 억눌린 사람들에게 자유를 주며 주님의 은총의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누가복음 4.18-19) ●60년대 청계천 빈민촌 보고 ‘누가의 복음´ 실천 ‘누가의 복음’을 단지 성경에 박혀 있는 문구가 아닌 몸으로 실천한 것은 그렇게 청계천의 아픔을 보고서였다.2년간의 야학교사 생활을 접고 원주교구에 소속돼 삼척에서 아픈 이들을 돌보기 시작한 게 본격적인 병자 사목의 시작. 가난한 환자의 집 집을 찾아다니며 돌보던 중 몸은 아프지만 치료시설의 문턱에도 갈 수 없는 이들의 도움이 절실함을 알곤 직접 의사가 되기로 했다. 가톨릭의대 흉부내과를 마쳐 의사 자격증을 땄고 영국에서의 수련기를 거친 뒤 원주 가톨릭센터 안에 작은 진료소를 차려 가난한 환자들을 맞기 시작했으며 결국 원주 가톨릭의원을 열기에 이르렀다. 의과대학 시절엔 주말마다 성나자로 마을을 찾아 한센병환자며 결핵환자들과 지내던 중 결핵에 감염돼 한동안 고생하기도 했다. “대학시절 그곳 나자로마을 생활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거듭 확인하곤 했습니다. 사실 병원을 열면서도 두려운 마음이 많았어요. 하느님에게 모든 것을 맏기고 부닥치기로 결심한 채 기도에 의지해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원주교구 초대 교구장 지학순 주교와의 만남은 지금까지 줄곧 믿음과 희망을 잃지 않게 해준 인연이자 인생행로의 방향타.“가난하고 힘든 사람들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린 사람이었지요. 제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분입니다.” 지학순 주교를 말하는 수녀의 표정이 엄숙하다. 지금처럼 전국 9개의 노인 요양·복지시설을 세워 운영하게 된 것은 원주 가톨릭의원을 세우기 전 한 노인을 만난 것이 계기다. 원주 시내에서 한참을 벗어난 산기슭 빈 집에 혼자 살던 노인을 진료차 찾아가 “무엇이 가장 필요하냐.”고 묻자 대뜸 “살아도 사는 것이 아니니 목숨을 끊을 칼을 달라.”고 했다. 곧바로 노인을 자신이 살던 집 옆 전세방에 옮겨 살게 했다. 중앙대 사회개발대학원을 다녀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을 딴 것도 그 인연이 계기가 됐다.1993년 사회복지법인 프란치스코 사회복지회도 설립했다. “나와 함께 누가의 복음을 함께 펼 사람들이 없을까?” 아무것도 모른 채 넘어온 낯선 땅에서 여성의 몸으로 겪는 갈등과 어려움이 오죽했을까. 힘들 때마다 함께할 동역자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고 그래서 1983년 세운 게 프란치스코 전교 봉사 수녀회. 현재 한국인 수녀 280명이 그의 뜻을 따라 곳곳에서 봉사와 성당 사목을 하고 있으며 아프리카의 잠비아·에티오피아와 브라질, 인도에도 20여명이 파견돼 있다. 국내에서 자생적으로 생겨난 수녀회는 적지 않지만 해외에서 다른 수녀회나 천주교 단체에 의지하지 않고 직접 의료·교육 봉사활동을 하는 공동체를 운영하는 한국 수녀회로는 사실상 유일한 셈이다. 인도와 페루에서 진료소와 장애인 시설이 필요하다는 요청을 해와 다음달이면 그곳에도 다녀와야 한다. ●죽음 앞둔 무의탁 노인 환자가 대부분 지금도 원주 가톨릭병원에서 24시간을 살며 환자 돌보기를 계속하고 있다. 병원 개원 이후 줄곧 병원에서 살다시피 했지만 얼마 전부터 격주로 24시간 병원을 지킨다. 새벽 느닷없이 병세가 악화된 환자가 생기면 마다 않고 병실로 뛰어간다.9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원주 가톨릭병원 35석 규모의 3층은 호스피스 병동. 다른 병원에서 받아들이기를 꺼리는 말기의 무의탁 노인들이 대부분인 만큼 언제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를 일이다. 실제로 “임종 지키기가 다반사”라고 곁에 앉았던 수녀가 귀띔한다. 외국인 수녀의 몸으로 이 땅에서 그 많은 사역을 할 수 있게 해준 힘은 과연 무엇일까. 그를 선교사에서 의사로, 사회복지사로 살며 많은 일들을 벌여 변함없이 가난하고 아픈 이들의 곁을 지키게 해준 것은 한 개인의 욕심일까 ‘기름부음을 받은 복음 전파자’로서의 소임 때문일까”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았으니 하느님을 위해 살아야 하고 다른 사람에게 내가 좋아하는 하느님의 뜻을 전할 뿐입니다.” 거침없이 돌려주는 대답은 그랬다.“부모님의 만류를 뿌리치고 23살 나이에 한국 땅을 밟은” 수녀의 변신은 아무것도 없었던 것이다. 글 사진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하이디 브라우크만 수녀는 ●1943년 독일 베스트팔렌 출생 ●1966년 한국입국 ●1975년 가톨릭 의대 졸업 ●1982년 원주 가톨릭의원 개원 ●1983년 프란치스코 전교봉사 수녀원 창설 ●1984년 노인요양원 ‘사랑의 집’ 개원 ●1987년 영월 가톨릭의원 개원 ●1988년 중앙대 사회개발대학원 석사 ●1993년 사회복지법인 프란치스코 사회복지회 설립 ●1992년 성 보나벤뚜라 노인요양원 개원 ●1995년 프란치스코 전교봉사 수도회 창립 ●2000년 제10회 호암상 수상 ●현재 원주 가톨릭병원 병원장겸 의사로 환자 진료
  • [런던 ‘탄소 파이낸스 2008’] 2012년 교토의정서 만료… 美·中·印 새체제 편입 관심

    [런던 ‘탄소 파이낸스 2008’] 2012년 교토의정서 만료… 美·中·印 새체제 편입 관심

    지난 8일부터 사흘간 런던에서 열린 ‘탄소 파이낸스 2008’은 기후변화 및 탄소시장과 관련한 글로벌 현안을 점검하고 2009년의 ‘어젠다’를 결정하는 자리였다. 탄소시장 전문가 47명이 주제발표를 하거나 토론에 나섰으며 전세계에서 240여명이 참석했다. 대부분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투자은행, 에너지 개발 및 컨설팅업체, 금융 컨설팅사, 환경 관련 업체, 대학 및 기업 연구원 등이었다. 이번 행사에서 부각됐던 탄소시장의 이슈들을 점검해본다. ●내년 코펜하겐서 새 기후변화협약 체제 결정 탄소시장 관계자들의 눈은 이미 내년 말로 예정된 코펜하겐 회의에 맞춰져 있다. 코펜하겐 회의에서는 2012년 시효가 끝나는 교토의정서 체제 이후의 국제 기후변화 대응체제가 결정된다. 미국과 중국, 인도를 어떤 식으로 2012이후의 체제로 편입시키느냐가 관건이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의 존 킬라니 지속개발체제프로그램 담당자는 “미국을 포함한 각국 정부의 협상 타결 의지가 중요하다.”면서 “많은 아이디어들이 제시되고 있기 때문에 결과를 낙관한다.”고 말했다. 파리에 본부를 둔 종합화학업체 아르케마(AR KEMA)의 닉 캠벨 환경 담당 이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코펜하겐에서 기적같은 결과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면서 “협상 당사자들이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는 안이 도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룩셈부르크에 자리잡은 기후변화 컨설팅업체 퍼스트클라이밋의 마틴 슐트 이사는 “2012년 이후 체제에 대한 불확실성이나 불안감은 대부분 해소됐다.”면서 “유럽 은행들은 이미 2012년 이후의 기후변화 시장에 대한 투자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탄소시장서 투기자본 빠져나가 미국발(發) 글로벌 금융 위기가 탄소 시장의 위축을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도 줄곧 제기됐다. 스위스의 탄소자산관리업체인 사우스폴카본어셋매니지먼트의 크리스토프 서터 대표는 “글로벌 금융 위기 때문에 청정개발체제(CDM)프로젝트에 투입할 투자 자본을 조달하기가 빡빡해지고 있다.”고 말했다.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은 선진국이 개도국에서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한 프로젝트를 개발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 제도를 말한다. 골드스탠더드재단의 마케팅 담당자인 자스민 하이만은 “금융 혼란 때문에 자발적 감축 시장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퍼스트클라이밋의 마틴 슐트 이사는 “금융혼란으로 기후변화 시장에서 ‘핫머니’ 등이 빠져 나갔다.”면서 “유동성이 줄긴 했지만 좋은 투자금과 나쁜 투자금을 분별하는 기회가 됐다.”고 진단했다. ●중국·인도 등 탄소시장 전망 여전히 밝아 CDM은 가장 중요한 이슈 가운데 하나였다.UBS나 메릴린치를 비롯한 투자은행들은 물론 기후변화 컨설팅 업체들도 향후 CDM 사업의 전개방향에 큰 관심을 보였다. 행사 첫날 참석자들의 ‘브레인 스토밍’을 위해 8개의 소규모 라운드 테이블 회의가 열렸다. 그 가운데 ‘중국·인도의 CDM 시장’이란 주제의 라운드 테이블 회의에 가장 많은 참석자가 몰렸다. 회의 참석자들은 중국, 인도 두 정부의 정책적 일관성이나 CDM 프로젝트 가격 등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했다. 회의를 주재한 세계적 회계법인 언스트&영의 파트너인 차이타니아 칼리아는 “현재까지 중국, 인도 시장에서 CDM 프로젝트들은 완벽하지는 않지만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둬 왔으며, 투자 전망도 밝다.”고 결론을 내렸다. ●美연방정부 온실가스 규제 움직임 지속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기후변화와 관련해 어떤 정책을 펼쳐나갈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졌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에너지, 환경 전문 법률회사 반네스펠드먼의 카일 대니시 변호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연방 정부와 주 정부에서 지속적으로 온실가스를 규제하는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 어느 당이 상·하원을 장악하느냐에 관계없이 미국의 탄소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CDM 투자기회 아프리카·동남아로 확대 중국과 인도를 벗어나 새로운 지역에서 CDM 프로젝트 투자를 모색하는 움직임도 엿보였다.TFS에너지의 루시 모티머는 “아프리카의 잠비아와 스와질란드, 캄보디아, 태국 등에서 새로운 CDM 사업이 개발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모티머는 “북한이나 이라크, 이란과 같은 곳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말했다. 런던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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